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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엄마지킴이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엄마지킴이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진기주가 다채로운 캐릭터 표현력으로 작품의 매력을 하드캐리하고 있다.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진기주는 2020년대 현재 20대 열혈 직장인에서 1987년 과거로 넘어가 우정고등학교 3학년 고교생이 된 백윤영 역을 맡아 캐릭터의 결을 살리는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백윤영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1987년에 갇혔지만 죽은 엄마 순애(이지현 분)를 과거에서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행복하기만 한 인물이다. 1987년에 만난 순애(서지혜 분)의 모습에서 친구들의 은근한 괴롭힘부터 고미숙(지혜원 분)의 작문 과제까지 대필해주는 불순한 관계까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엄마의 진짜 시간들을 마주하게 된 백윤영은 순애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엄마지킴이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따뜻한 캐릭터 표현력에 아기자기한 연기로 고등학생 순애와 완벽한 워맨스 케미까지 선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봉봉 성냥갑 소유 인물들과 백윤영이 서로 얽히는 모습을 진기주 배우 특유의 텐션과 긴장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드러내며 스릴러의 쫄깃한 매력까지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진기주는 시간여행자가 된 뒤 우정고등학교 3학년이자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소녀로 변신한 데 이어 고교생의 천진난만한 매력과 상큼한 비주얼 외모까지 두루 선보이며 극의 다양한 매력 포텐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진기주의 열연이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매주 월화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2023.05.09 I 유준하 기자
尹대통령 “재능 마음껏 발휘하도록 정부가 더 노력할 것”
  • 尹대통령 “재능 마음껏 발휘하도록 정부가 더 노력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선수단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청년 장애인들이 제대로 배우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 기술인들의 고용 및 창업에 필요한 지원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에는 선수들을 대표해 윤지선(데이터처리)·박금숙(양장)·최창성(제과) 선수와 김중연 대표팀 팀닥터의 소감 발표도 있었다.청각장애를 가진 윤지선(31·여) 선수는 늦은 밤까지 계속된 훈련으로 망막이 손상돼 대회 참가 3일 전 급하게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아 금메달과 특별상(국가별 최고 득점자)을 수상했다. 박금숙(62·여) 선수는 60대 장애(청각) 여성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낮에는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획득한 사연을 발표했고, 1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창성(49·남) 선수는 오랜 시간 어려운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제과에 대한 열정으로 계속 도전해 우리나라 최고 자격인 제과기능장을 취득하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사연을 발표했다. 또 대표팀 팀닥터인 김중연(54·남) 외과전문의는 본인이 장애인이면서도 2003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총 4번의 대회에서 생업인 병원을 휴업하면서까지 대표선수들의 건강을 챙겨왔고,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해 컴퓨터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로, 이번 10회 대회에 우리나라는 34명이 출전(34개 종목),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 은 4, 동 9)해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했다.
2023.05.09 I 박태진 기자
경찰, '실언' 논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수사 착수
  • 경찰, '실언' 논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해 실언을 이어온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불거진 ‘공천 녹취록 파문’, ‘쪼개기 후원 의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한 태 최고위원에 대한 사건을 강남경찰서에 배당했다.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제주 4·3 사건을 두고 “북한 김일성 일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을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빗대 페이스북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이라는 표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낳은 녹취록까지 유출되면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위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윤리위는 추가 소명 자료 검토 등을 통해 오는 10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언이 이어지며 시민단체 역시 태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에 나섰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달 23일 태 최고위원을 사자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국민의 사고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엄벌에 처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2023.05.09 I 권효중 기자
“종이문서 전자화부터 열람·증명까지”…2조 시장 겨냥 이니텍·KT
  • “종이문서 전자화부터 열람·증명까지”…2조 시장 겨냥 이니텍·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참고사진] 지난 4월 열린 국내 최대의 IT 전시회 WIS 2023에 참가한 이니텍이 ‘다큐제로’를 시연 중인 모습이니텍과 KT의 공동상품KT그룹의 금융 보안 전문기업 이니텍(053350)(대표 김준근)은 종이문서를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인 DOCUZERO(다큐제로)와 KT 공인전자문서센터의 공동상품 첫 계약을 KT그룹의 유무선 통신상품 및 서비스 판매 자회사인 kt M&S(대표 김영호)와 체결했다.이니텍 다큐제로와 KT 공인전자문서센터의 공동상품은 배송부터 종이문서 전자화 작업, 보관, 열람, 증명, 다운로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전자화작업장 서비스다. 타임스탬프, 전자서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보안에 심혈을 기울인 다큐제로는 올해 초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증하는 ‘전자화 문서관리 규정’에 등록한 바 있다.과거에는 계약서 보관을 지류와 단순 스캔본으로만 진행했지만, 전자문서법 개정으로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된 전자문서가 법률적으로 유효하게 되면서 이니텍과 KT의 공동상품에 계약을 하게 됐다는 게 kt M&S의 설명이다. kt M&S는 본 계약을 통해 ▲문서 관리 효율성 증대 ▲데이터 활용을 통한 연계 서비스 ▲문서 훼손 및 분실에 따른 정보 유출 위험 감소 등 페이퍼리스 친환경 업무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t M&S 법무파트 송재광 파트장은 “금번 솔루션 도입으로 kt M&S가 추구하는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계약서와 같은 중요한 문서를 전자문서화하여 법적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이중화 보관까지 가능하게 되어 화재 등 예기치 않은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라 전했다.이니텍 금융사업본부 조영민 본부장은 “기업들의 성공적인 페이퍼리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광학문자인식(OCR)기술 등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kt M&S와의 첫 사업을 기반으로 kt IS, KT텔레캅 등과도 전자화 문서 사업을 논의 중이다.대기업 및 공공기관 분야의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2년 전자화문서산업 실태조사 전자화문서관리규정 인증현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2년 전자화문서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문서 생산업의 총 매출액은 2021년 기준 약 2조원으로, 현재 이니텍을 포함한 8개의 업체만 전자화작업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5.09 I 김현아 기자
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사고' 공식 사과…"전 현장 정밀안전점검 나서"
  • 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사고' 공식 사과…"전 현장 정밀안전점검 나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GS건설은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리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GS건설은 이번 사안은 공기단축은 없고 원가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고 하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이 점검에는 입주예정자들도 참여시켜 점검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적극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앞으로 10주간 전국 83개 현장의 구조검토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한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또한 GS건설은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9 I 오희나 기자
코스맥스, 정보보안 국제표준 ‘ISO 27001’ 인증 획득
  • 코스맥스, 정보보안 국제표준 ‘ISO 270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DX)에 맞춰 정보보안 수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 ISO 27001 인증.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최근 세계 3대 ISO 인증 기관 중 하나인 영국규격협회(BSI)로부터 심사를 받고 ISO 27001 인증에 성공했다. ISO 27001은 정보보안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인증으로 꼽힌다. 정보보호정책, 정보보호사고 대응, 정보보호관리 등 총 114개 항목에 걸쳐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T)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DT의 성과물인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정보보안 수준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고 인증을 준비했다. 코스맥스는 약 1년간 사내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하면서 인증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위원회를 구성해 상시 운영을 시작했다. 또 인사 보안과 물리 보안을 강화하고 전사적인 위험평가를 통해 정보보안 위해 요소를 배제했다. 코스맥스는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오는 2025년 갱신 심사까지 지속적인 보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는 보안체계를 마련해 ISO 27001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정보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3.05.09 I 백주아 기자
전통시장에 아이들 체험행사 ‘풍성’…소진공 “어린이 10만명 유치”
  • 전통시장에 아이들 체험행사 ‘풍성’…소진공 “어린이 10만명 유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에 어린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장보기, 스탬프(도장) 찍기, 그림 공모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 한 해 어린이 고객 10만명을 전국 전통시장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하윤수 부산교육청 교육감, 권택준 부산상인연합회장이 지난 8일 부산 교육청에서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소진공)소진공은 지난 8일 부산광역시 교육청, 부산광역시 상인연합회와 부산 교육청에서 ‘어린이 경제교육 향상과 소상공인·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소진공이 추진하는 ‘특성화시장’과 ‘공동마케팅지원 시장’에 부산 시내 유치원·초등학교를 연결해 어린이 장보기와 김장, 스탬프 행사를 진행한다. 장보기와 김장 행사에 참여하는 시장은 44곳이며 유치원·초등학교 148교에서 7800여명이 참여한다. 스탬프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한다. 어린이가 전통시장 61곳 중 1곳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후 스탬프 인증을 받으면 경품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여 인원은 2만6000여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실물 경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 생동감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소진공은 부산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 교육청·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어린이 체험행사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통시장 어린이 10만명 방문을 목표로 어린이 그림대회, 전통시장 사진전, 체험후기 공모, 어린이 장기자랑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부산시 교육청,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협업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해서 상인들과 함께 가격 흥정도 하며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권택준 부산시 상인연합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만큼 사고 없는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상인연합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5.09 I 김경은 기자
국내 청소년의 검색 패턴과 자살사망 연관성 첫 규명
  • 국내 청소년의 검색 패턴과 자살사망 연관성 첫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청소년(13~18세)의 ‘자퇴(Dropout)’ 인터넷 검색량이 자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인터넷 포털 검색량 데이터를 활용한 첫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원석 교수 연구팀(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 교신저자)은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국내에서 사망한 13세부터 18세 학생들의 익명화된 자살사망 데이터(교육부,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를 네이버 데이터랩(Naver Datalab)에서 추출한 총 26개 국내 청소년 자살 및 자해 관련 단어 검색량과의 연관성을 다변량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검색어 변화와 실제 자살시점과의 시간차를 확인하기 위한 교차 상관 분석을 진행했다.연구 분석 절차 모식도.우선 남, 녀 간의 검색패턴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여성에서 자살(Suicide), 자해(Self-harm) 및 자살 위험인자 관련 단어들(성적, 학교폭력 등) 간의 상관성이 높았다. 즉, 자살 관련 단어를 검색할 때, 자해 관련 단어를 함께 검색하는 경향이 여성 청소년에서 더 두드러졌다.인터넷 검색량과 자살 사망과의 연관성에선 특히 “자퇴(Dropout)” 검색량은 남성 및 여성 청소년, 전체 인구 모두에서 자살과의 연관성이 있었다. “자퇴(Dropout)” 검색량 변화와 실제 청소년 자살 사망간의 시간 간격은 아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 사망과 검색량 간의 상관성이 가장 높은 시간 간격은 남, 녀, 전체 인구에서 모두 0일 이었다. 추가로 여성 청소년의 경우 “자해(Self-harm)” 및 “성적(Academic Score)” 관련 검색량이 자살 사망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각각 사망시점으로부터 0일, -11일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인구에서는 “자해(Self-harm)”와 “자살방법(Suicide method)” 검색량이 각기 사망시점으로부터 +7일과 0일에서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여성 청소년의 자살, 자해관련 검색어 간 상관관계. 파란색 음영은 양의 상관관계를, 빨간색 음영은 음의 상관관계를 의미함. H-term: 자해 관련 검색어, P-term: 자살 예방 관련 검색어, R-term: 자살 위험 요인 검색어, S-term: 자살 관련 검색어.또한 다른 국가와 달리 국내에서 ‘우울(depression)’ 검색량과 자살과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국가 자살예방정책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정신건강의학과 최원석 교수(제1저자)는 “이전 연구들은 구글 검색 기반이나, 본 연구는 국내 인터넷 검색 점유율 1위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국내 현실을 비교적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면서 “자퇴(dropout)를 고려하고 있는 국내 학생들에게 자살사고나 자살 가능성에 대한 사전 평가가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살은 10~20대 국내 사망 원인 1위로, 코로나 펜데믹 이후 학생들의 우울, 외로움 및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과 같은 문제가 늘어나는 등 최근 청소년 정신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4월호에 실렸다.
2023.05.09 I 이순용 기자
SK쉴더스, 가드케이와 '전기차' 등 화재 대응 솔루션 협력
  • SK쉴더스, 가드케이와 '전기차' 등 화재 대응 솔루션 협력
  • 김영주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 본부장(왼쪽)과 조욱래 가드케이 대표(오른쪽)가 화재 예방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쉴더스는 안전장비 전문기업 가드케이와 화재 예방·대응 관련 안전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을 돕기 위한 화재 대응 솔루션 확산과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SK쉴더스가 도입한 가드케이의 화재 대응 솔루션 ‘파이어커버 프로(질식소화포)‘는 화재 차량에 제품을 덮어 발화점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고 유독가스 등 연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특히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하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하고 열 폭주 현상으로 화재 진압이 어려운 전기차 화재를 초기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또한, 가드케이가 자체 개발한 천연섬유를 사용해 고온에서도 오랜 시간 견딜 수 있고, 화재 진압 시 제품이 불과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연기가 인체에 무해하도록 제작됐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무게를 경량화해 전문 소방인력이 도착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외에도 SK쉴더스는 화재 피해 확대를 미리 방지하고 진압자의 안전과 대응역량 강화를 돕는 간이수조, 돌파관창, 화염방패,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장비도 함께 도입해 안전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였다.SK쉴더스는 지난 3월 화재방지 자동화 장비 업체 일선시스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 대응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실시간 화재 감지에서부터 즉각적인 화재 진압에 이르는 안전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했다. 향후 SK쉴더스는 ‘써미츠(SUMiTS)’ 플랫폼과 화재 대응 솔루션을 결합해 현장 특성에 따라 기능을 최적화한 실시간 화재 안전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현장에 설치한 인공지능(AI) CCTV와 연기, 불꽃, 유해 가스 등을 감지할 수 있는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화재 감지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화재 발생과 동시에 현장 관리자에게 긴급으로 안내와 사이렌을 울려 위험을 즉각 알릴 수 있다. 초기 진화가 필요한 경우 미리 설치한 질식소화포와 튜브형 소화장치 등 화재 대응 솔루션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2, 3차 대형 화재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 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주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 본부장은 “최근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만큼, 양사의 협력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화재 대응 솔루션 확산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UMiTS’ 플랫폼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안전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5.09 I 함정선 기자
'나쁜 엄마' 라미란X이도현, 백현진과 또 한판…악연 연속
  • '나쁜 엄마' 라미란X이도현, 백현진과 또 한판…악연 연속
  • ‘나쁜 엄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쁜엄마’ 라미란, 이도현이 백현진과 또 한판 제대로 붙는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측은 5회 방송을 앞둔 9일, 조우리 마을의 뉴페이스 트롯백(백현진 분)을 마주한 영순(라미란 분)을 포착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엄마를 지키기 위해 출격하는 강호(이도현 분)의 모습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지난 방송에서 영순은 강호에게 사고 후 변화에 대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호의 짐을 챙기기 위해 찾은 검사실에서 ‘악질 비리 검사’라는 악평과 함께, 그가 검사 시절 뇌물을 받고 나쁜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네가 지은 죄 때문에 지금 무슨 벌을 받고 있는지 보라고”라며 원망과 비난, 후회와 자책으로 다그치던 영순은 강호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한편, 예진(기소유 분)의 통통볼을 돌려주기 위해 쌍둥이네를 찾은 강호는 미주(안은진 분)와 운명처럼 재회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시작된 영순과 트롯백의 빗속 대치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접촉 사고를 내고도 뻔뻔한 피해자 코스프레도 모자라, 아슬아슬 선 넘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영순의 뒷목을 잡게 한 트롯백. 그런 그가 영순의 돼지 농장까지 찾아온 까닭은 무엇인지, 서로를 못마땅한 듯 흘기는 눈빛에 불꽃이 튄다. 이어진 사진에는 트롯백이 영순의 집 앞까지 들이닥쳤다. 영순의 당황한 기색과 달리 트롯백의 기세등등한 태도가 눈길을 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강호는 두 눈을 치켜뜨고 금방이라도 들이받을 태세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나쁜엄마’ 5회에는 어린 아이가 되어 나타난 강호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미주의 재회가 그려진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강호가 안타깝고 야속한 미주, 그리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미주 때문에 가슴이 아픈 강호의 과거사도 한 겹 더 베일을 벗는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이번 주 5, 6회 방송에서 조우리 마을을 떠났던 이들이 다시 하나둘 모여든다. 사고 후 달라진 일상에 적응해 가던 영순, 강호 모자에게 크고 작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5회는 내일 1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5.09 I 김가영 기자
'황인범 75분 활약' 올림피아코스, 우승 노리던 라이벌에 고춧가루
  • '황인범 75분 활약' 올림피아코스, 우승 노리던 라이벌에 고춧가루
  • 그리스 1부리그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올림피아코스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인범이 선발 출전한 올림피아코스가 라이벌이자 우승을 눈앞에 둔 파나티나이코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올림피아코스는 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9라운드 홈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1-0으로 눌렀다.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중원을 든든하게 책임졌다.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렸던 올림피아코스는 이미 리그 우승이 무산된 상황. 하지만 우승 경쟁을 벌이던 파나티나이코스의 발목을 잡으면서 여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파나티나이코스는 이날 경기 포함해,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77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올림피아코스에게 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그 사이 2위였던 AEK 아테네가 아리스를 2-1로 이겼다. 아테네는 승점 80을 기록, 파나티나이코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1경기만을 남겨운 상황에서 파나티나이코스는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아테네가 패하기만을 바라는 상황이 됐다. 반면 아테네는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올림피아코스와 파나티나이코스는 그리스 리그에서 유명한 라이벌 관계다. 파타티나이코스는 상류층이 지지하고 올림피아코스는 노동자 계층이 지지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계층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두 팀의 라이벌 구도도 점차 악화됐다.영국 신문 미러가 2019년 발표한 전 세계 축구 라이벌 ‘톱20’에서 올림피아코스와 파나티나이코스가 당시 5위에 오를 정도였다. 두 팀 경기가 열릴 때면 폭력사태는 물론 심하면 사망 사고까지 발생할 정도다.그리스 리그는 1위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2위팀은 예선 3라운드에 참가한다. 3, 4위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 진출한다.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5일 PAOK 살로니카와 리그 최종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3위를 굳혔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23분 올레그 레아브추크가 결승 골을 뽑아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3점을 줬다. 선발 11명 가운데 6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황인범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1골), 컵대회(1골)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공식경기서 총 5골을 터뜨렸다.
2023.05.09 I 이석무 기자
"6세 아들만 생존"…'美 총기 참변' 30대 한인가족 애도 물결(종합)
  • "6세 아들만 생존"…'美 총기 참변' 30대 한인가족 애도 물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애도 물결 속에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출처=고펀드미)◇모금 페이지서 애도 메시지 줄이어8일(현지시간) 미국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한인 교포 가족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가 이날 개설됐다. 현지 한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0대 한국계 부부인 조규성(38·영어명 규)씨와 강신영(36·영어명 신디)씨, 이들의 아들인 제임스(3)가 숨졌다. 또 다른 자녀인 6세 아들 윌리엄은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사건 직후 희생자 중 한인 가족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현지 한인 매체와 고펀드미를 통해 실명이 알려졌다.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이 페이지는 (장례식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 링크를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6일) 신디와 규, 윌리엄, 제임스는 앨런 아웃렛 몰을 함께 방문했다”면서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이제 3세이며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고 설명했다.작성자는 그러면서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 찼어야 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순간에 끝나 버렸다”며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라고 했다. 이후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 슬프다” “힘내라 나의 작은 친구여, 너의 부모님과 동생은 천사가 돼 하늘나라에서 너를 지켜볼 거다.” “저도 (사건 발생 직전인) 목요일에 아울렛에 있었다.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등의 애도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다.◇“위기 상황…총기규제법 처리해야”사건이 발생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시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평소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조씨와 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한인 교회를 다니며 한인 사회에서 각종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한다. 이번 총기 사건으로 미국 내 한인 사회는 또 다시 충격에 빠지는 분위기다.댈러스 한인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과 애통에 잠겨 있고 한인 사회에 너무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부상 중인 자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이에 대해 한인 동포들이 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 특별히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범인의 신원은 33세 남성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후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고, 모두 8명이 숨졌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나왔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현지 수사당국은 총격범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총격범이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한편 백악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법 처리를 강하게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 사건을 목격했다”며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은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 총기 사건과 사고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것은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의회는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총기규제법 처리를 압박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라며 “공격용 소총·대용량 탄창 금지, 보편적 신원 조회, 안전한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에 대한 법안을 (처리한 후) 나에게 보내 달라고 재차 요청한다”고 했다.
2023.05.09 I 김정남 기자
백악관 "미국은 총격 위기 상황…총기규제법 처리해야"
  • 백악관 "미국은 총격 위기 상황…총기규제법 처리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8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법 처리를 촉구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 사건을 목격했다”며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고 데일리메일 등은 전했다.(사진=AFP 제공)그는 이어 “올해 들어 총기 사건과 사고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것은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학교와 쇼핑몰, 교회, 극장, 식당을 비롯한 일상이 살상 무기의 위협에 처해 있다”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의회는 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총기규제법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댈러스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라며 “공격용 소총·대용량 탄창 금지, 보편적 신원 조회, 안전한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에 대한 법안을 (처리한 이후) 나에게 보내 달라고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장-피에르 대변인 “공화당은 이같은 위기에 대한 대응을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린이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원흉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규탄했다.현지 한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으로 30대 한국계 부부와 3세 아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총 8명이다.
2023.05.09 I 김정남 기자
맑고 화창한 봄날…낮 최고 기온 28도
  • 맑고 화창한 봄날…낮 최고 기온 28도[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사이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사진=연합뉴스)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9일)은 전국에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사이 강원내륙과 충북내륙, 전라권내륙,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오늘(9일) 아침 기온은 강원내륙·산지와 충북, 경북 내륙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오늘(9일)부터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올라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되는 곳이 많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내외로 크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6~15도, 낮 최고 기온은 20~28도가 되겠다. 오늘(9일) 새벽(0~3시)부터 아침(6~9시) 사이 강원내륙과 충북내륙, 전라권내륙,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는 내일(9일)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오늘(9일)까지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를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환경공단 측은 설명했다.
2023.05.09 I 황병서 기자
“출근이 무서워요”…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
  • “출근이 무서워요”…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
  • 세종시와 세종경찰서가 4월 18일 시청사 민원실에서 민원인 응대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언·폭행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대전·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적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향한 폭언과 폭행이 끊이질 않으면서 각 기관마다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 내 민원 부서에서는 악성 민원인들의 갑질과 불법적인 행태가 도를 넘어섰지만 그간 선출직 단체장들이 이들에게 관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민 부서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기피 부서로 전락했다.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폭언·폭행·성희롱 등 민원인의 위법 행위는 2019년 3만 8000건에서 2020년 4만 6000건, 2021년 5만 2000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대전에서도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접수된 민원인의 위법 행위는 2020년 2306건에서 2021년 4245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피해 유형은 폭언·욕설이 80%로 가장 많았고, 협박과 폭행, 성희롱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최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는 촉법소년이 경찰관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시장이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며 충남 논산시청 비서실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 같은달 세종시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생계급여 신청에 불만을 품은 40대 민원인이 흉기 난동 벌여 공무원 등 3명이 다쳤다. 당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 A씨는 생계·의료비와 주거급여비를 신청했지만 ‘심사 통과가 어려울 것 같다’는 직원 얘기를 듣고 말다툼 끝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도 충남 아산시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에너지 바우처 신청을 하러 온 50대 민원인이 공무원 업무공간으로 들어가 직원 얼굴을 가격하는 일이 있었다.악성 민원들의 위법 행위가 늘면서 육체·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공직자들도 늘고 있다. 현행법상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폭행 또는 협박한 사람(공무집행방해)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해 상해(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가 발생하면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그러나 2021년 한해 동안 1심 판결이 선고된 공무집행방해 사건(6954건) 중 실형은 17.8%(1242건)에 그쳤다. 공직계 내부에서도 악성 민원에 대해 형사 고발 등 강경한 대응보다는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급기야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까지 발생했다. 최근 경기 구리시에서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1년 차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새내기 공무원은 사고 전날 근무지에서 민원인을 상대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민원인 탓에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겪다가 휴직을 하는 공무원도 늘고 있다.악성 민원이 늘면서 지자체들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각 지자체들이 악성민원 발생에 대비해 경찰과 합동으로 비상 대응능력 구축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음성 녹음과 전·후방 촬영이 가능한 휴대용 영상 촬영 장비인 ‘웨어러블 캠’ 도입 등을 서두르고 있다. 또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보호조치도 마련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 중이다. 이 조례는 악성 민원 피해 공직자에게 심리상담, 의료비, 휴식 시간·공간, 법률상담·소송 등을 지원하고, CCTV·비상벨 설치와 안전요원 배치 등 공직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남시와 평택시도 유사한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행안부도 공무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영상정보처리기기와 호출장치, 안전요원의 배치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악성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형사고발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악성 민원인에 의한 민원처리 공무원에 대한 위협, 위해 행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전국의 민원행정 현장에서 수많은 민원담당 공무원이 음으로 양으로 악성민원인에게 지속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행정안전부 등 담당부처는 악성민원인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의 한 자치구 민원 담당자는 “사회·복지, 세무 등의 대부분의 민원부서에서는 하루에도 수차례 폭언은 물론 욕설에 물건을 집어던지는 민원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육체·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지만 간부들은 ‘네가 참아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2023.05.09 I 박진환 기자
인사가 만사인데…`檢출신` 줄이고 적재적소 인재 중용해야
  • 인사가 만사인데…`檢출신` 줄이고 적재적소 인재 중용해야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검찰 편중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국정 리스크 중 하나다. 실제로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요직 곳곳에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는 `검찰공화국`이란 오명을 낳고 국정 불안을 야기하는 요소로 작용, 적재적소에 인재 중용해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부터 검찰 출신들이 즐비하다. 복두규 인사기획관을 비롯해 이원모 인사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이 포진해있다. 정부 부처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배치됐다.윤 정부의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가 130여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와 민변 사법센터는 지난 3월 ‘대선 1년, 검찰공화국을 말하다’ 토론회를 열고, 검사를 포함한 검찰 조직 출신이 총 136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이를 두고 야권은 물론 급기야 여권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검찰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고 내년 총선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 관계자)란 말이 괜히 등장한 것이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검찰 편중 인사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건 정순신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태 때였다. 임명된 지 28시간 만에 사임한 정 전 본부장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는데, 특히 대통령실의 부실한 인사 검증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 출신들이 포진한 대통령실에서 또 다른 검찰 출신 공직 후보자를 추천·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인사 등용 제1원칙은 ‘국정 철학에 맞는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하느냐’가 핵심인데, 결과적으로 정부 출범 1년간 그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집단사고에 빠진 나머지, 인사 검증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걸쳐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물론, 관료가 아닌 검사들이 일을 더 잘할 수도 있다. 출신이 아닌 인물이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국정 성과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다. 결과는 실패”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들을 자신의 수족처럼 쓰면서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왔다”며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정무 감각과 정책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수사만 해온 사람들이 그런 부분에서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9 I 권오석 기자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하기로
  •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하기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학교 개방’을 전제로 한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생 안전 문제가 거론되자 무분별한 외부인 출입을 막을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래픽=교육부 제공교육부는 범죄·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원격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교육·문화·체육 시설을 만드는 정책이다. 돌봄 공간을 확충하고 도서관·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자는 취지다. 학령인구 감소로 생긴 유휴 공간을 활용, 지역 소멸 문제를 완화하자는 목적도 있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적어도 1곳 이상의 학교 복합시설이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40개교씩 총 200개교를 선정, 학교복합시설 조성을 지원한다. 문제는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할 경우 학생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교육부는 원격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만큼 무분별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학생 안전을 위한 부가적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아침마다 자녀가 안전하게 등교했는지를 문자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학교시설 이용 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예컨대 점심시간 등 학생들이 대규모로 이동할 때 미끄러운 계단이 있다면 이는 곧바로 학교 시설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을 경우에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소음감지센서 등이 이를 포착, 학교전담경찰관이나 학폭전담교사에게 이를 전달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 3월께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2025년부터 학교복합시설 현장에 설치가 추진된다. 박성민 교육부 교육자치안전협력국장은 “개별 학교에서 인력에 의존하는 학교·학생 안전관리 체계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운영·관리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9 I 신하영 기자
"임기 초기엔 유능한 사람 쓰고, 측근은 후반기에 불러야"
  • "임기 초기엔 유능한 사람 쓰고, 측근은 후반기에 불러야"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정리=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과거 9년간 청와대에서 3명의 대통령(전두환·노태우·김영삼)을 가까운 거리에 보좌하며 한때 한국 정치판에서 최고의 정무감각을 지닌 정치 책사로 통했다. 그런 그가 가장 첫째로 뽑는 대통령의 덕목은 바로 인사였다. 대통령이 적재적소에 인사를 하는 것이 해당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전 장관은 “시기별로 보면 전두환 대통령은 권위주의 시대 마지막 정부, 노태우 대통령은 체제 이행기 시절, 김영삼 대통령은 최초의 문민정부를 출범했다는 각각 특징이 있는데 이 기간 청와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적재적소에 사람을 공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평가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윤 전 장관은 “대통령이 사람을 쓸 때 심복을 써야 할 자리가 많아야 2~3명인데 해당 자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자리는 친분과 전혀 상관없이 해당 분야에 정평이 나 있는 실력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며 “이러면 관료들도 승복을 하고 저절로 민심이 모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가 바라보는 현 정부의 인사는 어떨까. 그는 “윤 대통령은 검찰에만 평생 있었기 때문에 국정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건 국민도 안다”면서 “유능한 사람을 불러서 저절로 관료 사회가 같이 움직이도록 일하게 하면 되는데 (최근 정부를 보면) 그런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만약 본인과 가까운 사람을 주요 참모진에 앉히고 싶으면 일단 공직 경험 등을 통해 관료사회에서 훈련시킨 후 집권 후반기에 불러야 한다”며 “집권 3년 차가 넘으면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이 오는데 이럴 때 훈련시킨 사람을 부르면 관료 조직이나 민심의 동요가 훨씬 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 정부가 대통령실에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의 인사들을 대거 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조언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DJ(김대중)가 집권하자 마자 반대 세력 사람을 썼다. 초대 안기부장이었던 이종찬, 비서실장 김중근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었다”며 “이거 보면서 역시 DJ는 노련하다고 생각했다. DJ가 집권하면서 보수세력이 불안해 했는데 인사를 보면서 ‘괜찮네’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 인사로 대형사고를 수습했던 일화도 얘기했다. 윤 전 장관은 “과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가 와서 ‘큰 일을 수습하려 하지 말고, 전화위복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해 당시 참모들과 한참을 고민했다”며 “일 할 때 그립(장악력)이 세고 유능하다고 입증돼 ‘최틀러’라는 별명을 가진 최병렬 전 의원을 후임 서울시장으로 불러 민심이 진정되는 걸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들어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사고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 등을 경질하지 않은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그렇게 사람을 끌어안을수록 정권도 해당 인사도 더욱 망가질 수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외에도 윤 전 장관은 대통령의 중요한 덕목으로 정책 설계 및 수행, 외교 능력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관리를 위한 외교 정책을 잘 펼쳐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5.09 I 김기덕 기자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
  •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16년 5월9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파출소에 근심 어린 표정의 70대 여성이 들어섰다. 여성은 연인이던 70대 남성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하다고 했다. 황혼에 시작한 연애인지라 서로 안부를 묻는 게 연인의 주된 일상이었다. 그런데 전날부터 연락이 끊기자, 께름칙한 여성이 경찰을 찾아간 것이다.남매 가운데 누나가 경찰에서 조사받는 모습.(사진=연합뉴스)불행히도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A씨는 그날 오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마치 원한을 사서 보복을 당한 듯했다. 나아가 시신을 커다란 고무용기에 담겨 이불로 덮여 있었다. 락스로 범벅된 채였다. 부패한 시신에서 나는 냄새를 감춰 발각되는 걸 늦추려는 시도로 보였다.폐쇄회로 티브이를 돌려보니 범행은 전날 5월8일 이뤄졌다. 범인 두 사람은 이틀 동안 A씨 아파트를 드나들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이틀 만에 붙잡힌 이들은 A씨의 아들과 딸이었다. 어버이날에 남매가 자기들 아버지를 살해한 것이다.가족의 비극은 A씨의 부인이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A씨가 부인을 제대로 부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 간에 불화가 이어졌다. 그러자 남매는 모친의 보험금을 탄 A씨에게 분할을 요구했으나 다툼만 커졌을 뿐이었다. 남매는 2010년 1월 A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하고 모친을 자기들 집으로 데려갔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A씨는 따라가지 못했다.가족 간에 왕래가 끊긴 건 남매의 모친이 2011년 숨진 이후부터였다. A씨는 사별한 부인의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었다.그러던 남매가 2016년 3월께 A씨를 불쑥 찾아갔다. A씨 소유의 아파트 지분을 나눠달라고 간 것이다. A씨는 앞서 경찰을 찾아간 자신을 찾던 70대 여성과 황혼 연애를 시작한 뒤였다. 앞으로 A씨가 세상을 떠나면 재산은 이 여성에게 상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니 재산을 미리 증여하라는 게 남매의 요구였다. A씨 재산은 명의로 가진 아파트 정도였고, 당시 평가액은 1억 원 남짓에 불과했다. 요구를 거부한 A씨는 수달 후에 남매 손에 살해됐다.어버이날에,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남매의 패륜에 사회는 경악했다. 두 사람은 존속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매는 재판에서 유년기부터 이어온 부친의 가정폭력이 범행 동기라고 했다. 모친도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했다. 보험금을 받아간 A씨는 모친을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고 했다. A씨가 숨을 거둔 상황에서 사실인지는 알기 어려웠다. 다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범행 자체를 합리화할 수는 없었다.남매 중에 남동생이 경찰에서 조사받는 모습.(사진=연합뉴스)아울러 남매는 범행은 우발적이라고 했다. 당일 남동생은 부친에게 누나를 성폭행한 사실을 따지자, 부친이 남동생을 공격했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사달이 난 것이라고 했다. 재판에서도 이 부분이 쟁점이 됐다. 그러면서 범행은 남동생 단독 소행이라고 했다.그러나 성폭행은 사실로 밝혀지지 못했다. 외려 행적을 보면 살해는 계획에 가까워 보였다. 남매는 범행 전에 외국행 항공기 티켓을 찾아봤다. 표백제를 검색한 이력도 있었는데, 실제로 범행 현장에 락스가 발견됐다.법원은 남동생에게 징역 20년을, 누나에게 징역 18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고 확정됐다.
2023.05.09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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