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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인 홍보 대신 상품 차별화…은행 광고가 젊어졌다
  • 브랜인 홍보 대신 상품 차별화…은행 광고가 젊어졌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은행권 광고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세대 공략을 위해 국내 은행 광고 모델이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로 세대교체되고 있고, 이미지광고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광고채널에 적합한 특정 상품 광고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남주혁·박형식·이정재…은행권 모델 새 얼굴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1인가구를 위한 상품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를 공개했다. 배우 남주혁과 걸그룹 I.O.I 출신 김도연이 등장해 혼자여도 일코노미 상품이 있어 좋다면서 적금, 보험, 신탁, 펀드 등 총 6가지 상품을 소개한다. 국민은행은 또 상반기 내에 I.O.I 멤버였던 최유정을 모델로 KB금융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Liiv)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방송인 유재석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기용했다. 박형식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모델이 나와 10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톡을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여준다. 새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영된다. IBK기업은행은 5년간 광고모델로 활약해온 방송인 송해와의 광고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광고를 만들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새로운 모델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와의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고 KEB하나은행의 경우 배우 안성기와의 모델 계약이 오는 5월 말이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일단 후속 모델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인 신이, 한이와 햇살요정 써니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등으로 그룹 경영진이 교체된 만큼 브랜드 슬로건에 변화가 생기면 이에 맞는 모델을 기용할 수도 있다. ◇브랜드보다 상품·서비스 광고…모델도 세대교체과거 은행권 광고는 이름과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이미지 광고가 주류였다면 갈수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는 1인 가구에게 맞는 각종 금융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고, 우리은행의 광고 역시 위비톡 서비스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신한은행도 은행 자체 브랜딩보다는 모바일뱅크 써니뱅크를 알리기 위해 이름이 같은 써니를 모델로 택했고, 신한금융지주는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을 그룹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판)’ 모델로 별도 기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 광고보다는 은행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채널의 중심이 전통적인 TV나 신문 등에서 인터넷,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사용비중이 늘다 보니 광고 타게팅이 더 정교해지고 직접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브랜딩 광고는 TV처럼 매체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효과적인데 디지털기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상품광고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델 연령대가 낮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광고를 주로 접하는 젊은 층에 맞게 모델도 세대교체를 실시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1927년생인 방송인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 중심의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경우 가수 이승기는 물론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 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젊은 스포츠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서민금융에서 젊고 발랄한 은행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 디지털 세대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사고자 하는 것을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후기를 공유한다”며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젊은 모델로 새로운 조합을 찾아 참신한 광고를 만들고 이를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17.04.13 I 권소현 기자
러시아 샘물 '바이칼', K팝 아이돌 마케팅
  • 러시아 샘물 '바이칼', K팝 아이돌 마케팅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러시아 바이칼호에서 직접 취수한 생수 ‘레전드 오브 바이칼’의 유통사인 그루플래닝은 제품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9인조 보이그룹 ‘바이칼’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최용철 그루플래닝 대표는 “레전드 오브 바이칼의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K-팝 아이돌 마케팅을 통해 극동아시아와 유라시아를 넘나드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9인조 아이돌그룹 ‘바이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담수량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칼호의 전설적인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생수를 국내 론칭하면서 아이돌그룹 바이칼이 대한민국과 러시아에서 동시에 데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는 전략이다. 러시아 바이칼호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면서 생수 ‘레전드 오브 바이칼’의 글로벌 홍보도 맡는 것. 바이칼은 3년 이상의 연습기간을 거친 멤버들이 데뷔 준비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멤버 중 몇몇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이미 출연 중이다. 최용철 대표는 “사드문제로 중국에서 한류가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며 “아이돌 그룹 바이칼과 함께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2 I 정태선 기자
김나영, 아이유·태연과 경쟁…女솔로대첩 '다크호스' 부상
  • 김나영, 아이유·태연과 경쟁…女솔로대첩 '다크호스' 부상
  • 김나영(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 이별러’ 김나영이 4월 여자 가수 솔로 대첩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김나영은 11일 발매한 신곡 ‘어른이 된다는 게’로 12일 오전 음원사이트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새벽 시간대 톱10에 들어갔다가 오전 11시 현재 10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벅스에서는 10위에 진입했다.4월 들어 아이유와 에이핑크 정은지, 소녀시대 태연 등 인기 걸그룹들의 메인 보컬까지 솔로 신곡을 발표하며 차트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나영은 ‘아이돌’이 아니지만 이들과 대등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음원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김나영도 그 동안 음원강자로서 입지를 다져오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여자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한층 강렬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어른이 된다는 게’는 성숙한 어른이 돼 가는 시기를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하는 공감송이다. 현재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김나영이 이야기하는 고민과 궁금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나영이 그 동안 이별송으로 ‘프로 이별러’라는 별칭을 선사받은 점에 입각해서는 어린 시절과의 이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 관계자는 “김나영의 ‘어른이 된다는 게’는 네이버뮤직에서 20대가 선호하는 곡 1위까지 올랐다”며 “그 동안 이별송들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신곡은 쉬운 멜로디에 가사에 대한 공감도도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7.04.12 I 김은구 기자
옥수수(oksusu),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독점 선공개
  • 옥수수(oksusu),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독점 선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로 옥수(oksusu)에서 14일부터 드라마 및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옥수수(oksusu)는 성훈과 송지은이 남녀 주인공으로 열연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김하나, 김영윤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를 오는 14일 독점 선공개 한다. 애타는 로맨스는 지난해 옥수수에서 600만 이상의 히트 수를 기록한 ‘1%의 어떤 것’ 제작진이 다시 한번 참여해 제작한 드라마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0시에 옥수수에서 선공개되고 이어 OCN에서 17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하룻밤의 달콤한 사고가 인연이 되는 과정을 달달하게 다룬 애타는 로맨스는 ‘1%의 어떤 것’에 이어 믿고 보는 옥수수 로코(로맨틱코미디)가 또 다시 탄생할지 옥수수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전 레인보우 멤버이자 유명 파워 블로거인 지숙이 차별화된 혼합 레시피를 가지고 직접 요리 및 품평회를 하는 ‘지숙이의 혼밥연구소’(KBS미디어 공동제작)가 오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옥수수에서 서비스된다. 지숙이의 혼밥연구소는 특히 지숙이 요리한 음식의 재료를 쿠킹박스로 제작해 11번가에서 구매, 배달받을 수 있는 옥수수의 첫 비디오커머스 실험작이다.옥수수는 앞으로 서비스 영역을 콘텐츠 뿐만 아니라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남성 유저의 사용이 많았던 옥수수가 1%의 어떤 것, S.E.S 콘서트 단독 생중계, 아이돌인턴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여성 팬덤층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4월부터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론칭한다”며 “옥수수만의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매월 발표하는 순방문자(Unique Visitor: UV)통계에 따르면 옥수수는 통신업계 OTT서비스 1위를 유지했고, 국내 전체 동영상 서비스 중 유튜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04.12 I 김현아 기자
 박형식, 유아인·송혜교와 한솥밥…UAA 전속 확정
  • [단독] 박형식, 유아인·송혜교와 한솥밥…UAA 전속 확정
  • 박형식[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FA 대어’로 떠오른 박형식이 마침내 거취를 결정했다.박형식은 최근 UAA(United Artists Agency)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UAA는 톱스타 송혜교, 유아인이 속해 있는 강소 기획사다. 그의 스타성을 눈여겨 본 여러 기획사에서 박형식의 전 소속사 스타제국 계약 만료 후 눈독을 들였다.박형식은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입지를 단단히 굳혀야 할 시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거취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해왔고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검증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UAA로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식은 UAA의 지원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UAA도 박형식을 영입함으로써 든든한 배우진을 갖추게 됐다.박형식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다. 제국의아이들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나인’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출연하며 ‘연기돌’로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 방송 중인 JTBC 금토 미니시리즈 ‘힘쎈여자 도봉순’은 시청률 9%대까지 치솟으며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박형식은 이 드라마에서 재벌 2세 안민혁 역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최근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15일 16부로 끝난다.
2017.04.12 I 박미애 기자
새 얼굴 기용한 은행권 광고…'젊어지고 디테일해졌다'
  • 새 얼굴 기용한 은행권 광고…'젊어지고 디테일해졌다'
  •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위, 남주혁·김도연 모델)와 IBK기업은행 ‘드럼편’ 광고(아래, 이정재 모델)[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권 광고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은행 광고모델도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또 기존에는 이미지광고가 주류였다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 광고 채널 변화에 맞춰 특정 서비스나 금융상품을 알리는 광고가 대세다. ◇남주혁·박형식·이정재…은행권 모델 새 얼굴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1인가구를 위한 상품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를 공개했다. 배우 남주혁과 걸그룹 I.O.I 출신 김도연이 등장해 혼자여도 일코노미 상품이 있어 좋다면서 적금, 보험, 신탁, 펀드 등 총 6가지 상품을 소개한다. 남주혁은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로 혼밥, 혼술, 혼행 등 1인 가구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국민은행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I.O.I 멤버 중 김도연, 최유정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상반기에 최유정을 모델로 KB금융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Liiv) 광고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방송인 유재석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기용했다. 박형식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모델이 나와 10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톡을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새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위비톡 서비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여서 유재석이라는 빅모델을 통해 일반인에게 폭넓게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면 이번엔 실제로 쓰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주 사용층인 젊은 세대에 인기가 있는 박형식을 모델로 택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5년간 광고모델로 활약해온 방송인 송해와의 광고계약을 종료하고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광고를 만들었다. ‘보드편’은 정장 차림의 이정재가 보드를 타고 도심을 달리는 장면을 통해 은행을 벗어나 더 새로워진 금융으로 고객을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드럼편’은 드럼 연주에 몰입하는 이정재의 모습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정재와 함께 친근한 은행을 넘어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새로운 모델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와의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고 KEB하나은행의 경우 배우 안성기와의 모델 계약이 오는 5월 말이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일단 후속 모델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인 신이, 한이와 햇살요정 써니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등으로 그룹 경영진이 교체된 만큼 브랜드 슬로건에 변화가 생기면 이에 맞는 모델을 기용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안성기와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고, 새 모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는 중년 모델을 기용했다”며 “아직 연장할지, 종료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보다 상품·서비스 광고…모델도 세대교체은행권 광고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과거 이미지 광고가 주류였다면 갈수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는 1인 가구에게 맞는 각종 금융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고, 우리은행의 광고 역시 위비톡 서비스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신한은행도 은행 자체 브랜딩보다는 모바일뱅크 써니뱅크를 알리기 위해 이름이 같은 써니를 모델로 택했고, 신한금융지주는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을 그룹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판)’ 모델로 별도 기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 광고보다는 은행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채널의 중심이 전통적인 TV나 신문 등에서 인터넷,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사용비중이 늘다 보니 광고 타게팅이 더 정교해지고 직접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브랜딩 광고는 TV처럼 매체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효과적인데 디지털기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상품광고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델 연령대가 낮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광고를 주로 접하는 젊은 층에 맞게 모델도 세대교체를 실시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1927년생인 방송인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 중심의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보다 진취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젊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광고모델 교체에 나선 것이다. 김연아, 손연재, 박태환 선수, 가수 이승기 등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구축한 KB국민은행은 이미 유명해진 빅모델 보다는 한창 성장하기 시작한 스포츠선수나 연예인을 조기에 발굴해 함께 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 디지털 세대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사고자 하는 것을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후기를 공유한다”며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젊은 모델로 새로운 조합을 찾아 참신한 광고를 만들고 이를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17.04.12 I 권소현 기자
젝스키스, 누리꾼 뽑은 '최고의 1세대 아이돌' 선정
  • 젝스키스, 누리꾼 뽑은 '최고의 1세대 아이돌' 선정
  •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네티즌들이 최고의 1세대 아이돌로 젝스키스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렙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최고의 1세대 아이돌은?’으로 감성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젝스키스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스타들의 연관 검색어 및 감성어를 확인하는 셀럽 감성 투표 결과 젝스키스는 총 4만 2509표 중 과반이 넘는 2만 1879표(51.5%)라는 엄청난 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997년 데뷔해 2000년 은퇴한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남성 아이돌 시장을 개척한 가요계 공신이다. 또한, 변치 않는 외모로 지난해 재결성 이후 중, 고등학생 팬들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젝스키스를 향한 대중들의 감성어는 ‘변함없는’, ‘섹시한’ 등이 주를 이뤘다. 2위로는 1만 6235표(38.2%)로 신화가 선정됐다. 1998년 데뷔한 이후 멤버 교체 없이 햇수로 20년을 활동해 온 신화는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오며 이름 그대로 남성 아이돌계의 신화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많은 아이돌 그룹이 신화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3위에는 3852표(9.1%)로 S.E.S가 꼽혔다. S.E.S는 ‘10대 여성팬의 전유물’로 꼽히던 아이돌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10대 남성팬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며 여성 아이돌 시장을 새롭게 만들었다. 빼어난 외모는 물론 괄목할만한 음악적 성과로 인정받은 이들은 여성 아이돌 그룹의 교과서로 불린다. 그 외에 핑클, god, H.O.T. 등이 뒤를 이었다.
2017.04.12 I 정시내 기자
'주먹쥐고 뱃고동' 육성재 '어부돌' 진면모 과시
  • '주먹쥐고 뱃고동' 육성재 '어부돌' 진면모 과시
  • SBS ‘주먹쥐고 뱃고동’ 육성재 티저(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비투비 육성재가 SBS ‘주먹쥐고 뱃고동’ 티저에서 ‘어부돌’의 면모를 과시했다.제작진이 10일 오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SNS 계정 등을 통해 공개한 ‘주먹쥐고 뱃고동’ 첫 번째 티저에는 스스로도 천생 낚시꾼임을 의심(?)하는 육성재의 모습이 담겼다.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육성재는 조업을 위해 새벽 2시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자연스럽게 작업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데 이어 배에 오르기 직전 “부업이 가수”라고 말하는가 하면 거센 파도에 배가 요동치는 상황에도 “저는 멀미 안해요”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물망 올리기, 문어잡기 등 조업도 척척 해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육성재는 4차원 매력도 드러냈다. 팔뚝만한 생선을 들고 “너무 귀엽게 생겼다”며 표정을 따라하고 “갈매기랑 대화가 통하는 것 같다”며 갈매기를 향해 “까악 까악”이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육성재는 소문난 낚시 마니아다. 아이돌 최초로 낚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을 정도다. 지난 설 연휴 방송된 ’주먹쥐고 뱃고동’ 파일럿 당시 12시간의 홍어 잡이에 도전해 성공했고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도 수준급 낚시 실력으로 생존력을 뽐낸 바 있다.’주먹쥐고 뱃고동’은 200년 전 손암 정약전 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바다와 섬 곳곳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를 만들어나가는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다. ’주먹쥐고 주방장‘(2014), ’주먹쥐고 소림사‘(2015)등 ‘주먹쥐고’ 시리즈의 터줏대감인 김병만을 비롯해 육중완, 이상민, 육성재, 황치열, 김영광, 경수진 등이 출연한다. 15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 예정이다.
2017.04.11 I 김은구 기자
티머니, 비글돌 ‘BTOB’ 카드 출시
  • 티머니, 비글돌 ‘BTOB’ 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세 아이돌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티머니가 이번에는 넘치는 에너지로 ‘비글돌’이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받고 있는 ‘BTOB’와 손을 잡았다.티머니 발행사 한국스마트카드(대표이사 최대성)는 최근 타이틀곡 ‘MOVIE‘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OB’를 디자인으로 접목한 ‘BTOB CU플러스티머니’ 2종을 팬들 앞에 선보인다.‘BTOB CU플러스티머니’는 리더 서은광을 비롯해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 등 매력 넘치는 BTOB 멤버 모두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 2종으로 구성됐다. 대중교통, 편의점, 카페 등 티머니를 쓸 때마다 BTOB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BTOB CU플러스티머니’를 기념하여 티머니 페이스북(www.facebook.com/play.tmoney)에서는 고객감사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 4월 13일(목)까지 ‘BTOB CU플러스티머니 축하 이벤트’를 통해 10명을 추첨하여 BTOB CU플러스티머니 2종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4월 14일(금)부터 20일(목)까지 ▲ ‘BTOB CU플러스티머니’를 전국 CU 매장에서 구매하고 인증샷을 올리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BTOB 친필 사인 CD‘를 제공한다.BTOB는 디지털 싱글 ‘MOVIE’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 활동 및 공연을 통해 대세 아이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BTOB CU플러스티머니’는 전국 CU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2017.04.10 I 김현아 기자
EXID 등 인기 아이돌, 베트남 10만명 열광케하다
  • EXID 등 인기 아이돌, 베트남 10만명 열광케하다
  • 한류 대표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무대 공연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 등 한류 아이콘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열광하게 만들었다.한국관광공사는 한국·베트남 25주년을 기념해 ‘2017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열고 한국 문화관광의 다양한 콘텐츠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현지 소비자 10만명이 참석했다. 하노이의 관광지이자 최대 번화가인 호안끼엠 호수 리타이또 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해 의료·웰니스, 한식, 관광기념품 홍보관 등 총 20여개의 테마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또 베트남 최대여행사인 ‘비엣트래블’(Vietravel) 등 6개 주요 현지여행사들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참가하여 방한 여행상품 및 항공권 특별 판촉도 동시에 진행했다. 더불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베트남은행, 롯데그룹 등 한국진출 기업도 참여해 한국 문화 관광과 한국 제품·서비스를 함께 홍보했다. 이번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메인 무대에서 양일간 야간에 펼쳐졌다. 8일 저녁 7시(현지시간)에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는 한국 대표 걸그룹 중의 하나인 ‘EXID’와 신예 아이돌그룹 ‘스누퍼’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이어 9일 저녁에는 오는 9월 22일 인천에서 열리는 ‘월드클럽돔 코리아(World Club Dome Korea) 2017’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 대표 남자 디제이(DJ) ‘스케줄원(Schedule 1)’과 베트남 대표 여자 디제이(DJ) ‘짱문(Trang Moon)’의 환상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 특별무대가 꾸며졌다. 이외에도 한국 공연관광을 대표하는 넌버벌 공연단인 ‘점프’와 ‘판타스틱’ 공연, 한국 전통공연단인 ‘국밥’팀 공연 및 마술쇼 등이 양일간 무대에서 펼쳐졌다. 전시부스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체험, 인공눈체험, 평창 VR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중국시장 위축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공사는 이번 행사와 같은 대형 소비자 이벤트를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등 동남아 지역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여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방한 관광객은 지난 3월 한달 간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등 올해 3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면서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7.04.10 I 강경록 기자
'한한령' 엑소와 NCT112가 녹였다
  • '한한령' 엑소와 NCT112가 녹였다
  • 엑소의 수상 모습(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엑소와 NCT127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이 중국의 대표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지난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인위에V차트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아시아 최고 영향력 그룹상’ 등 6개 부문 상을 석권했다. 엑소는 중국 대표 음악사이트 인위에타이가 주최한 이 시상식에서 멤버 레이가 ‘올해의 앨범상’과 ‘최고 남자 가수상’을, 찬열이 ‘최고 인기 아티스트상’과 ‘올해의 최고 합작상’을, 세훈은 현장 인기투표로 결정한 ‘시상식 최고 인기 아티스트상’도 받아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엑소는“데뷔 5주년을 맞은 오늘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며 “5년 동안 항상 지켜봐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더욱 열심히 해서 엑소엘(팬클럽명)과 오래 함께하는 엑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히트곡 ‘몬스터’와 ‘로또’로 엔딩 무대를 수놓았다. 또한 NCT 127은 ‘한국 최고 신인상’과 ‘최고 인기 신인 그룹상’을 타고 NCT DREAM도 ‘최고 잠재력 그룹상’을 수상해 NCT로서 3관왕을 차지했다.‘인위에V차트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국내외 아티스트, 앨범 등을 대상으로 총 24개 부문에 걸쳐 상을 준다. 이날 시상식은 인위에타이 생중계 플랫폼 STAR 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2017.04.09 I 김용운 기자
②'쌍둥이' 진-빈 "취업 해봤지만 운명은 가수"
  • [MVP 인물탐구]②'쌍둥이' 진-빈 "취업 해봤지만 운명은 가수"
  • MVP 빈(왼쪽)과 진(사진=P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둘이 함께 하니까 힘들어도 의지가 많이 돼요.”보이그룹에 오랜만에 새로운 쌍둥이 멤버가 등장했다. MVP 진(박영진·22)과 빈(박영빈·22) 형제다. 2011년 데뷔한 보이프렌드의 영민, 광민 이후 6년 만이다. 대전 출신인 진과 빈은 함께 서울에 올라와 힘들 때는 서로에게 기대며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형제가 함께 아이돌 그룹에 도전을 한다니 부모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빈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했다가 금방 그만 두고 가수를 꿈꾸던 진과 함께 오디션을 준비하겠다고 하니 부모도 더 이상 반대만 할 수 없었다.진은 초등학교 시절 TV를 보면서 가수를 꿈꿨고 학창 시절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그 꿈을 구체화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4년 우연히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해 본격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했다.빈도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샤이니 태민의 솔로 무대에 매료돼 가수를 목표로 삼았다.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취업을 해봤지만 결국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2년여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MVP로 데뷔했다. 빈은 “대중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내가 추구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은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04.08 I 김은구 기자
③출연진 줄세우기 벗어난 변화 '절실'
  • [뮤뱅 0%대 시대]③출연진 줄세우기 벗어난 변화 '절실'
  •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100회 특집. 이 프로그램이 내세운 후배 가수들과 전설로 불리는 선배들의 조화는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들이 참고할 만한 새로운 포맷의 예시로 꼽힌다.(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틀을 깨라!’지상파 간판 음악프로그램들에 현재 가장 필요한 주문이다. 출연진 줄 세우기식의 천편일률적인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시대가 바뀌었고 미디어 환경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과거의 사례를 되짚어 보는 것도 참고가 될 터다. 과거에는 각 음악프로그램들이 신곡이나 새로 데뷔한 신인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해당 코너에 출연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일단 출연을 하고 나면 대중의 주목도가 달라졌다. 대부분의 출연진이 많은 가수 중 한명, 한 팀에 그치고 특정 가수의 팬이 아니라면 기억에도 남지 않는 현재와는 달랐다.한 출연자의 의도적인 방송 사고로 명맥이 끊기기는 했지만 MBC ‘쇼! 음악중심’의 전신인 ‘음악캠프’에서는 인디신에서 호평을 받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코너로 타 채널 음악프로그램들과 차별화를 위한 시도도 했다. 요즘은 그런 시도를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제작진의 기획력이 음악프로그램에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매주 특징적인 콘셉트를 정하고 그 콘셉트에 맞춰 출연진을 구성한다면 시청자들에게 매번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출연자 중복 문제도 해결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프로그램들에서 매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새로운 조합에 도전을 한다든가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처럼 후배 가수들의 선배들에 대한 헌정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국악 등 다른 장르의 콜래보레이션도 방송에서 시도해볼 만한 아이템이다.이재원 한양대 겸임 교수는 “하나의 무대에서 출연진만 바꿔 진행하는 현재의 생방송 형식도 굳이 고수를 해야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며 “가수들이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더라도 분위기, 콘셉트는 모두 다르다는 것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04.08 I 김은구 기자
②다양성 부재로 '그들만의 리그' 전락
  • [뮤뱅 0%대 시대]②다양성 부재로 '그들만의 리그' 전락
  • 7일 방송한 KBS2 ‘뮤직뱅크’(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버렸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상파 3사 간판 음악프로그램들이 현재 직면한 시청률 부진의 원인을 이 같이 지적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제작진은 습관적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것에, 가수와 기획사는 자신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에만 신경을 쓴 게 현재의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정덕현 평론가는 “현재 지상파는 프로그램의 표현 수위나 편성된 프로그램 장르들을 감안할 때 중장년층이 많이 시청할 수밖에 없는 채널이 돼 버렸다”며 “시청률 공략을 위해서라면 타깃 시청층을 폭넓게 가져가는 게 유리한데 현재 출연진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다양성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금요일 KBS2 ‘뮤직뱅크’, 토요일 MBC ‘쇼! 음악중심’, 일요일 SBS ‘인기가요’로 이어지는 주말 지상파 3사의 간판 음악프로그램 행렬은 출연진 면면을 보면 모두 10대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빠른 음악과 현란한 퍼포먼스를 갖춘 아이돌 그룹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순서만 다를 뿐이지 대부분 출연진이 겹치고 노래, 안무도 똑같다. 지상파 채널이 3개인데 화~목요일에는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 SBS MTV, MBC뮤직, Mnet에서 엇비슷한 형식으로 방송을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궂이 모든 프로그램을 다 봐야할 이유가 없다. 차별점이라고는 1위를 선정하는지 여부와 그 1위가 누가 되는지다. 그나마 선정되는 1위도 겹치기 일쑤다.더구나 요즘 많은 10대들은 방송 프로그램을 TV를 통해 보지 않는다. 각 프로그램들의 본방송이 편성된 시간은 10대들 대부분이 학교나 학원에 있을 시간이다. 타깃 시청층과 편성시간, 콘텐츠 내용이 모두 엇박자다.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편성돼 매주 흘러간 옛노래를 중심으로 중장년 가수부터 젊은 가수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를 꾸미는 KBS1 ‘가요무대’는 지난 3일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오후 6시 편성돼 지상파 3사의 예능 간판인 일요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 경쟁하는 KBS1 ‘열림음악회’도 2일 시청률이 2.8%로 소위 간판이라는 소리를 듣는 음악프로그램들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출연진과 음악이 편성 시간대 시청자들의 선호도와 맞물린 결과다. 이 프로그램들은 출연진의 현재 이름값만으로 따지면 ‘뮤직뱅크’ 등에 크게 못 미친다.대중음악이 주요 콘텐츠인 프로그램이라면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가수들도 아이돌 그룹들과 함께 출연시키는 게 시청률 공략에는 수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런 무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나이차가 27세, 장르도 전혀 다른 가수 현철과 댄싱퀸 김완선은 1988년 함께 당시 KBS 간판 음악프로그램이었던 ‘가요 톱10’ 등에서 순위경쟁을 펼쳤고 그해 말 나란히 각 방송사 주요 가요대상에서 수상을 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다양한 장르의 많은 가수들을 한 프로그램에서 무대에 올리는 게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제작진의 역할이고 능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8 I 김은구 기자
①K팝 앞세운 지상파 간판 음악방송의 추락
  • [뮤뱅 0%대 시대]①K팝 앞세운 지상파 간판 음악방송의 추락
  •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위부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상파 간판 음악프로그램들이 0%대 시청률 시대를 맞았다.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가 나란히 0%대 시청률 문턱에 섰다.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내세운다면 언제 폐지를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지난달 17일 ‘뮤직뱅크’의 시청률은 0.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지난달 24일과 31일 시청률은 1.0%였다. 케이블채널이나 새벽, 심야 시간대 지상파 재방송 프로그램의 성적표를 연상케 했다. ‘뮤직뱅크’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편성돼 있다.토요일 오후 3시40분 편성된 MBC ‘쇼! 음악중심’과 일요일 낮 12시10분의 SBS ‘인기가요’도 도긴개긴이다. 지난달 25일 ‘쇼! 음악중심’ 시청률은 1.3%(4월1일 결방), ‘인기가요’는 지난달 26일 1.5%, 지난 2일 1.2%라는 시청률을 각각 받아들었다. 각 방송사들이 음악 프로그램 중 대표로 내밀고 있는 프로그램들이지만 시청률은 초라했다.해당 프로그램들은 매회 K팝의 글로벌 시대를 연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자 라인업의 대부분을 빼곡이 채운다. 출연진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드라마에서도 시청률 견인에 한몫을 하고 있다. 출연진의 이름값, 인기도로만 따진다면 이들의 본래 자리라 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들은 두자릿수 시청률도 쉽게 기록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지 이미 오래다.과거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거의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하나씩은 편성을 해놓고 구색갖추기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들과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광고 등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장르의 프로그램들은 과감히 폐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인 게 코미디프로그램이다. MBC는 2014년 9월 ‘코미디의 길’을 끝으로 코미디프로그램을 폐지시켰고 SBS도 한때 ‘웃찾사’를 편성표에서 제외했다. 음악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그런 신세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는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인기 가수들의 게스트 출연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다 보니 성적 부진에도 명맥을 유지하는 듯하다”며 “현재 상황에 안주해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8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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