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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시장 약보합..`12월 금리인상 우려`(오전)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일 약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가능성 수준이기는 하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물가나 경기회복세를 고려하면 콜금리를 인상할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은행이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처를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모습이다. 이때문에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 물가(CPI)가 전년동월대비 2.4%, 근원소비자물가(Core CPI)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는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12월 금통위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위험관리 수준에서 거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망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도 줄어들고 있어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한편 일부에서는 5.00%대에 매수했던 물량의 매도여부를 놓고 고민에 쌓인 것으로 관측됐다. 오전 11시43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5.12%,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는 1bp 오른 5.10%를 기록중이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2bp 오른 5.40%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7.42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만6195계약. 증권사가 1539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1677계약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전날 국고채 발행물량이나 물가는 시장에 우호적이지만 1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 크다"며 "그러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을 지켜보는 수준에서 거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5.12.01 I 황은재 기자
  • 채권금리 사흘째 하락..거래는 한산(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금리가 24일 눈에 띄는 악재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몇몇 기관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강세흐름이 유지됐다. 10월 산업생산이 내수회복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채권금리가 이를 선반영해온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다.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채권금리는 곧 낙폭 줄이기에 들어갔고 오후 들어 하락폭을 다소 넓히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한해 거래를 마감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참가자들 사이에 `쉬어가자` 분위기가 확산됐다. 현재의 금리수준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매수나 매도 모두 적극적인 매매의지를 나타내지 않았다. 금리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는 곳조차 지표금리 기준 5.00%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쉽게 매수주문을 내지 못했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하락한 5.03%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5-2호와 국고채 10년물 5-4호도 각각 3bp 하락한 5.32%, 5.63%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내시장에서는 74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5-2호가 31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5-3호가 22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고5-4호는 12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고 나머지 종목은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3bp 하락한 5.03%였다. 국고채 5년물은 3bp 하락한 5.32%, 국고채 10년물은 4bp 하락한 5.63%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과 통안증권 364일물은 각각 3bp 하락한 4.99%, 4.58%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3bp씩 떨어진 5.44%, 9.19%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틱 오른 107.8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320계약.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1020계약, 99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1343계약 순매도했다. ◇5.00%는 저항선 지표금리가 사흘째 하락하며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00%에 바짝 다가섰다. 금리를 끌어올리만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금리 움직임상으로는 안정 분위기지만 참가자들은 채권을 사기에는 추가 하락 여지가 좁아보여 부담이 크다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소폭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현재로서는 금리는 박스권 하단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은 좋아지고 있지만 내년 초까지는 상품계정이 살아니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 수준에서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 채권매니저도 "일시적으로 오버슈팅 등에 의해 5%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을 유지시킬만한 재료는 부족해보인다"고 말했다. ◇긍정 그리고 경계 미국시장이 추수 감사절 관계로 휴장을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대외 재료는 찾기 힘들어 보인다. 매수를 하기 위한 모멘텀은 부족하고 매도로 대응하기에는 시점이 빠르다는 인식이 강하다. 증권사 채권운용담당자는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국채선물이 108.00까지 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주 발표될 10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금리가 20bp가량 하락했음을 상기할 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선 증권사 담당자는 "크게 방향을 잡기보다는 국채선물 108.00을 저항선으로 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표금리 5%대를 뚫고가기 힘든 장에서 선물이 108.00선을 뚫고 상승할 경우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선 투신사 채권매니저는 "이제부터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경제지표 발표를 보면서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11.24 I 황은재 기자
  • 채권금리 이틀만에 제자리.."한은 총재도 살리지 못한 시장"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과도한 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5.16%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 기록을 이틀만에 갈아치웠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콜금리 목표를 3.50%로 동결했다. 이후 박승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가파르게 오른 시장금리에 대해 "쏠림현상으로 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인상 기조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부담이 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더 이상 살아나지는 못했다. 추격 매수가 붙지 않자 장 초반 매수에 가담했던 세력들도 마감을 앞두고서는 차익실현을 재빨리 진행하는 양상이었다. 참가자들의 매수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이로 인해 채권금리 변동폭은 컸다. 한때 5.07%까지 내렸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장 마감을 앞두고 5.16%까지 치솟았다. 107.67까지 올랐던 국채선물 가격도 107.30까지 내렸다. 하루에 50틱 이상 움직였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상승한 5.16%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경과물인 국고5-1호는 4bp 오른 5.12%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6bp 상승한 5.49%, 국고채 10년물 5-4호는 7bp 오른 5.76%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51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5-3호가 81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5-2호가 36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고5-1호는 1800억원, 국고5-4호는 15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3bp 상승한 5.16%였다. 국고채 5년물은 6bp 오른 5.49%, 국고채 10년물은 7bp 오른 5.76%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2bp 상승한 5.10%, 통안증권 364일물은 2bp 상승한 4.59%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2bp씩 상승한 5.57%, 9.33%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9틱 떨어진 107.3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만3261계약. 증권사가 1000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628계약 순매도했다. ◇박 총재 "약발 안 먹히네"시장금리 급등에 대해 "납득이 안간다"며 시장 금리 안정에 대한 바람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박 총재의 발언은 말 그대로 약발이 안 먹혔다. 취약한 시장 심리를 돌릴만도 했지만 실제적인 안정책이 아니고서는 기대할 것 없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또 금리 인상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점은 채권시장 부담을 해소하지 못했다. 투신사 한 채권운용본부장은 "불확실성이 제거된 부분은 긍정적이었지만 종전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기 힘든 금통위였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박 총재 발언이 생각보다 시장을 배려하기는 했지만 경기에 대한 표현은 지난 달보다 다소 강화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박 총재의 발언으로 채권 사자가 점차 유입되는 듯 했으나 적극적으로 채권 사자에 따라붙는 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차익실현하고 빨리 빠지겠다는 쪽이 득세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장초반 선물 매수로 들어왔지만 오후가 되면서 선물 매도 공세를 펼치며 심리를 다시 무너뜨렸다"며 "금리 안정에 대한 박 총재의 발언이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한 게 없다"기대했던 11월 금통위였지만 채권시장은 변한게 없는 느낌이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니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가운데 채권을 사고자 하는 이가 갑자기 생겨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움츠리고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 참가자들도 저가매수 보다는 금리 반락시 오히려 경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하면 금리가 아직 위로 열려있다는 뜻이다.  채권운용 본부장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없어지고 급등 장세는 아니겠지만 금리 방향은 여전히 기존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성윤 연구원은 "단기적인 금리 반락은 있겠지만 큰 흐름 자체가 바뀐게 없어 당분간 추세가 빠르게 돌아서지는 못할 것"이라며 "5.20%에 대한 지지선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2005.11.10 I 이승우 기자
  • (프리즘)`국민`아닌 `자기`만 지키는 식약청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최근 잇딴 식품안전 파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작 지켜야할 국민 건강보다 자신만을 지키려고 하는 자세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밥상에 가장 흔히 오르는 대표식품인 김치에 대한 별다른 안전검사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가 국정감사에서 납김치 의혹에 시달렸던 식약청은 이번 김치내 기생충 알 검출로 인해 궁지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부족한 판에 식약청이 3일 기생충 알 김치 관련 브리핑에서 자기 반성보다는 자기 방어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식약청이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만 보더라도 이런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던 이날 보도자료의 제목은 `국산김치 502개 제품중 97%에서는 기생충 알 검출안돼` 였다. `과연 우리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될까` `얼마나 많은 김치가 문제될까`에 관심을 쏟은 언론과 국민들로서는 황당한 제목일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브리핑을 맡은 김명현 식약청 차장은 브리핑룸으로 들어오면서 아예 응원군 두 명을 대동했다. 이들은 "기생충 알이 발견된 김치는 인체에 아무 해가 없다"는 사실을 증언해줄 대학교수들이었다. "적발된 김치가 정말 안전한가"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김 차장은 답을 피하면서 이들 교수들에게 답변을 대신하도록 했다. 또 적발업체를 보도자료에서 밝혀놓고도 `해당업체가 어디냐`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가 어디냐` `문제가 된 즉석 김치를 판매하는 곳이 어디냐`는 등 사태의 핵심이 되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다 계속된 기자들의 추궁에 못이겨 답을 하기도 했다. 또 "이처럼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뭐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소비자 위주의 식탁 안전체계로 식품안전체계가 구축돼 있지 못하고 식품을 생산하고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이 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물론 이후에 "정부도 이를 엄중하게 다루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덧붙였지만, 책임의 선후에 있어서 식약청의 책임을 뒤로 감추는 모습이었다.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납김치 관련 의혹 당시에도 식약청은 "극히 일부 제품에 한정된 조사결과를 가지고 단정짓지 말라"고 할 뿐 김치에 대한 위해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조사를 충실히 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는 없어 의원들에게 야단을 맞기도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이날 식약청이 예산 사용내역을 무리하게 변경하고 식품감시 인력을 축소시키는 등 식생활 안전 책임당국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의원은 "식품사고가 터질 때마다 예산을 탓하는 식약청이 사무용비품 내역을 변경해 믹서기, 튀김기, CD플레이어 등 구입비로 전용하고 대전청 신축에 56억원 예산을 편성하는 등 국민을 우롱했다"며 "식약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사전적인 식품 위해조사를 게을리한데다 식품감시 기능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식약청이 일원화된 식품안전관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05.11.03 I 이정훈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금리 5%대 앞둔 관망세(오전)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금리가 26일 5% 문턱에서 머뭇거리며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채권금리가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대로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지표금리가 5%대면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은행권을 중심으로 저가 메리트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금리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11월 국채발행계획이 바이백 물량을 제외하면 4조원정도일 것이란 소식에 다소 안도감을 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리가 5%대 위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참가자들은 금리 상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벤 버냉키의 성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스왑관련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 때문에 국채선물 가격이 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자 다시 낙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오전11시4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 전날보다 1bp 높은 4.95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는 전날보다 3bp높은 4.9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2bp 오른 5.19%를 기록중이다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9틱 떨어진 107.91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2만6536계약. 투신사가 110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1402계약 순매도했다.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지표금리가 5%대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은 5%대를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발표될 9월산업생산 계획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다음달 1일에 열릴 FOMC 회의와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10.26 I 황은재 기자
(edaily 리포트)꿈의 자동차
  • (edaily 리포트)꿈의 자동차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공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 석유 자원의 고갈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 그야말로 꿈의 자동차 입니다. 산업부 정명수 기자는 이런 자동차가 더 이상 꿈이 아니고, 이미 현실이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주 동경 모터쇼를 둘러보고 온 정 기자의 `꿈의 자동차`(Dream Car) 시승기 입니다. 솔직히 기가 좀 죽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동경 모터쇼를 둘러본 소감입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잘 하고 있다"는 뉴스만 전해드렸던 저로서는 약간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강렬한 자극도 받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향해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저만큼 앞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동경 모터쇼 언론 공개에 앞서 혼다자동차의 초청을 받아 자동차 테마파크인 `트윈 링 모테기`를 방문했습니다. 트윈 링 모테기는 동경에서 2시간 거리에 있었는데, 국제 규격의 자동차 경주 트렉과 자동차 박물관, 각종 놀이 시설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혼다측에서는 내년 우리 시장에 선보일 최고급 세단 레전드를 비롯해서 시가 1억원이 넘는 스포츠카 등을 기자들이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차들을 타고, 자동차 경주로를 달릴 때까지만 해도 그저 "재밌네. 잘 만들었네" 정도의 감흥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혼다가 천문학적인 개발비를 들여 만든 연료전지차 FCX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5명이 타면 다소 빠듯한 정도의 크기 밖에 안되는 FCX에는 혼다의 기술력이 집대성 돼 있었습니다. 혼다의 기술 전문가와 통역을 대동하고 FCX에 올라 탔습니다. 운전석 오른 쪽 연료 계기판에는 수소(H2)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붙어있었습니다. 휘발유가 아니라 수소를 연료로 한다는 표시인 것이죠. 자동차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끝나자, 통역은 "엔진을 켜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뒷좌석에 앉아있던 혼다 기술자는 "통상의 휘발유 엔진이 아니므로, 엔진을 켠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스위치를 ON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는 뜻입니다. 연료전지차의 기본 개념은 이렇습니다. 수소(H2)와 산소(O2)가 만나서 물(H2O)을 만들 때 에너지가 나오는데 이것을 전기 에너지로 해서 전기 모터를 돌리게 됩니다. 다시 말해 휘발유를 채워넣듯이 연료탱크에 압축수소를 충전하고,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할 때 만들어지는 전기로 자동차를 굴리는 것이죠. 연료전지차의 부산물은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공해가 전혀 없습니다. FCX는 보통 LPG 자동차보다도 조용했습니다. 소음이 어느 정도냐고 묻자, 혼다 기술자는 "60데시벨 정도"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 발생되는 소음 수준입니다. "혹시 수소를 연료로 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은 없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답은 "휘발유 차와 안정성은 거의 같다. 충돌 테스트도, 정면, 측면, 후면을 동일하게 시행한다. 폭발 위험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소 연료를 충전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혼다 관계자는 "동경에 수소 충전소가 10곳이 있는데, 자동차 업계가 협의회를 만들어서 수소 충전소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아, 일본은 연료전지차 실용화를 위한 기반 시설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약이 오를 지경이었습니다. 자동차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혼다의 대표적인 승용차 어코드 100대 가격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20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사실상 개발이 끝났지만, 차량 가격을 낮춰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혼다는 1990년 연료전지차 개발을 시작해서 3년전 상용화를 노린 자동차를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일본에 7대, 미국에 20여대가 시운전 중입니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에서 이 차를 1년간 렌트하는 비용이 우리 돈으로 대당 2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넌지시 "개발비가 얼마나 들었느냐"고 물었더니, "대외비"라고 했습니다. 차량 가격이 20억원 정도니, 그보다 수백배, 수천배 개발비가 들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혼다 내부적으로는 수소 충전소 확충과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등의 과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는 2020년에 일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을비가 보슬보스 내리는 가운데 FCX의 시운전을 마쳤습니다. 배기관에서는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빗물과 엉킨 수증기는 배기관에서 물이 되어 똑똑 떨어졌는데요, 컵에 받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극성스러운 미래차 개발 경쟁은 동경 모터쇼 행사장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 실적 면에서 현대자동차에 위협받고 있는 마츠다같은 메이커에서도 수소를 연료로 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놨습니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의 탑 메이커들은 전시장의 절반 이상을 연료전지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혼다의 FCX도 제가 시승했던 자동차의 모습이 아닌, 날렵한 스포츠카 형태의 컨셉트카로 바뀌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재의 승부`만큼이나 `미래의 승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최첨단 미래차를 집중 전시, 기술력의 우위를 한껏 자랑한 것이죠. 미국과 유럽 메이커들도 미래차를 선보였지만, 일본의 미래차에 비하면 초라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어땠느냐구요. 아쉽게도 우리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시차종을 하나도 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연료전지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구를 게을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술력과 방대한 연구비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경 모터쇼는 `미래의 승부`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어려운 숙제를 던졌습니다. 현재의 `작은 승리`에 도취하기에는 경쟁자들의 실력이 너무 막강합니다. `Power of Dream` 혼다 자동차의 슬로건 입니다. 지금 미래를 꿈꾸지 않으면 미래의 힘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것이고, 그 꿈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2005.10.24 I 정명수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방향성 탐색중`(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매수세와 매도세간 눈치보기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금리가 전고점 이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금리하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합권만 오르내렸다.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신중한 양상을 보이며 거래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스왑과 관련된 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단기물 중심의 캐리 매수세는 계속됐다. 이날 금리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리스크 관리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와 경과물인 5-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각각 4.79%와 4.75%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5-2호와 국고채 10년물 5-4호는 전날보다 1bp내린 5.03%와 5.35%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하고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5년물은 전날과 같은 4.78%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은 전날보다 1bp 내린 5.37%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364일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과 같은 4.41%와 4.76%로 장을 마쳤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변동없는 5.18%와 8.98%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8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1호가 4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2호가 3200억원, 국고채 3년물 5-1호가 18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지 거래 규모는 1000억원 미만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떨어진 108.4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만4171계약. 외국인이 89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397계약 순매도했다. ◇`눈치보기` 장세 참가자들은 매매를 꺼렸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없어 관망세가 이어졌다. 대체로 다음주 발표될 경제지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시장상황이 애매모호한 장이었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특별한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다. 다른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도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없다"며 "또 장을 이끌어줄 것은 결국 수요인데 제한적인 강세를 예상하더라도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캐리장`으로참가자들은 단기물 중심의 이자를 노린 매매만 이어가고 있다. 금리 급변동 우려가 꾸준히 장기물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내일도 이 같은 보수적 매매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월말 지표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금리는 변동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단기적인 캐리장 우세 분위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물 매수는 불안하고 선물로만 일시적인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채권운용담당자도 "매년 그랬듯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있어 딜링보다는 캐리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2005.10.20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방향성 탐색중`(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매수세와 매도세간 눈치보기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금리가 전고점 이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금리하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합권만 오르내렸다.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신중한 양상을 보이며 거래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스왑과 관련된 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단기물 중심의 캐리 매수세는 계속됐다. 이날 금리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리스크 관리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와 경과물인 5-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각각 4.79%와 4.75%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5-2호와 국고채 10년물 5-4호는 전날보다 1bp내린 5.03%와 5.35%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하고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5년물은 전날과 같은 4.78%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은 전날보다 1bp 내린 5.37%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364일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과 같은 4.41%와 4.76%로 장을 마쳤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변동없는 5.18%와 8.98%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8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1호가 4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2호가 3200억원, 국고채 3년물 5-1호가 18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지 거래 규모는 1000억원 미만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떨어진 108.4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만4171계약. 외국인이 89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397계약 순매도했다.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5.10.20 I 황은재 기자
  • (edaily리포트)엔터테인먼트를 위하여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18년간 몸담아왔던 김경욱 전 대표가 최근 지난달 회사를 상대로 대표이사 해임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씨가 너무 억울하게 자신을 해임했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입니다. 에스엠측은 이에 대해 김 전 대표가 너무 악의적이라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증권부 김세형 기자는 날개짓을 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업계 발전을 위해서나 한류(韓流)의 열기를 식히지 않기위해서라도 상생할 수 있는 해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이 합병한 한국투자증권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회사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어찌보면 단점이랄 수 있는 점들을 긍정적으로 재해석,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의 회의를 위성중계를 통해 보는 듯한 다소 흐릿한 화면과 함께 논리 자체가 다소 생뚱 맞아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처음 들으면 `저게 맞나` 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편으로 돼 있습니다. 미국편은 우리나라 사람이 `눈이 작아서` 반도체 산업의 최강국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편에서는 `밥을 빨리 먹어서` 일본이 100년 걸려 이룩한 자동차 산업을 우리나라는 30년만에 해냈다고 해석합니다. 중국편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평이 많다`고 하며 이것이 오히려 휴대폰의 아이디어로 연결됐고 현재의 휴대폰 강국이 됐다고 외국인의 입을 빌어 말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식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김치와 마늘이 한국사람을 사스로부터 살렸다`, `황우석 박사, 쇠젓가락 문화 덕택에 유아줄기 세포를 획득할 수 있었다` 등 우리나라 사람이 가지는 고유 특성이 부각되는 요즘에 맞춰 광고를 기획했다고 하네요. 지난해부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韓流) 바람도 이런 류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거 연예인이라면 의례 `딴따라`라고 해서 천대받아왔죠. 현재는 휴대폰이나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또 실제 먹여 살릴 수 있는 산업의 하나로 격상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오늘 한류의 선두기업중 하나랄 수 있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경영 문제로 소송에 휩싸이게 됐다는 기사를 전했습니다. 에스엠 창업 초기부터 회사에 몸담아 왔고 지난 5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때까지 근 7년간이나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던 김경욱 전 대표가 회사측의 대표이사직 해임이 부당하다고 낸 소송이 그것입니다. 김경욱 전 대표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씨가 부당한 지시를 해놓고도 대표이사인 자신이 그 지시들을 따르지 않자 해임시켰다며 자신이 `부당한` 지시라고 생각하는 사안들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에스엠측은 이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건은 적법했으며 소장에 담긴 내용들 역시 `매우 악의적`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소송까지 걸 상황이니 이런 저런 부정적 내용들을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송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합니다. 양측이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사실을 전하는 기자로서는 한류가 개화하는 시점에 이런 좋지 못한 일이 벌어져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헐뜯는 혐(嫌)한류가 등장한 상태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난 7월말 발간된 만화 `혐한류`가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고 연말엔 더 강도 높은 내용으로 2편이 출간된다고 합니다. 어제는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그림을 표지로 내세운 `한국인에게 붙이는 약`이라는 책이 오는 20일 발간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쌍거풀 수술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 사진에 `대통령도 수술로 변신!`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히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칫 이번 일이 `혐한류` 분위기에 악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에스엠안에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이수만씨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자를 아끼는 `선생님`의 `아량`도 기대해 봅니다. 더욱이 손해나 피해가 당사자, 혹은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들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결부될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감동적인 해결`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엔터테인먼트는 나보다는 관객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2005.10.14 I 김세형 기자
  • 환율 급반락, 선박업체 위력 실감..1041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달러 강세를 쫓아 급등했던 환율이 선박기업 네고 유입으로 급반락했다. 4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낮은 10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주말보다 1.90원 오른 1043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곧 1047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상승을 놓고 공방을 벌인 뒤 기업 네고가 쏟아지자 보합권으로 급락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보합권 주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뒤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에 앞에 장사 없다 중공업 등 수출 기업 네고가 대규모로 쏟아지며 환율 급반락을 불렀다. 환율은 장초반 석달만에 최고수준인 1047원으로 치솟기도 했으나, 기업 매물 유입으로 한때 고점대비 7.70원 떨어진 1040원을 밑도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개선으로 강화된 미 금리인상 기대감이 달러가치 오름세를 초래했다. 달러/엔은 전주말보다 1엔 가량 급등하며 114엔대로 올라서 달러/원 상승을 유도했다. 그러나 역시 수급이 재료에 앞섰다. 수출기업들이 1047원을 고점으로 인식한 채 잇따라 매물을 내놓자 역외를 주축으로 한 매수세가 한순간에 위축됐다. 이정욱 우리은행 과장은 "환율 수준이 충분히 높다고 본 기업들이 내년 수준분 등을 매도헤지한 것 같다"며 "매물이 상당히 큰 규모라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재료는 `빨간불`, 수급은 `의문` 이날 업체들의 네고 유입으로 환율이 소폭하락 반전했지만 여전히 환율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국내투자법 등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급 앞에 장사는 없다`는 명제처럼 업체들의 네고와 결제수요가 관건이라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심리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네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영수 우리선물 연구원은 "기업들의 네고로 1040원대가 간신히 유지되는 선에서 마감했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상승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역외의 움직임이 환율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채권딜러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달러 강세 움직임은 유효하고 달러 매수세도 활발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환율 상승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네고에 따라 장중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일중 변동을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4~114.30엔 사이에서 등락했고 4시38분 현재 114.1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11.95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078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36억2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8억9750만달러가 거래됐다. 5일 기준환율은 1043.40전으로 고시됐다.
2005.10.04 I 황은재 기자
  • 환율 닷새만에 반락, 1040원 앞두고 숨고르기..1037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기업 네고 부담으로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하락한 10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40원 부근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21일 이후 두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달러/엔 하락과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29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주문 실수 여파로 1029원으로 급락한 채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1038원으로 급반등했다. 환율은 엔약세와 매수 증가로 1039.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엔 반락으로 1036원선으로 밀렸다. 이후 1037원선에서 한동안 공방을 벌인 뒤 103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日, 통화정책 변경시사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가능성이 달러매도를 불렀다. 미야코 수다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이 "통화공급을 축소할 시점이 다가고 있다"며 0% 부근에 고정시켜 놓은 정책금2리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 그러나 달러/엔 하락폭이 크지 않아 달러/원도 약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정책금리가 4%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달러매도측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 8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 소식과 6일째 이어진 외국인 주식매도세 역시 심리적으로 하락을 제한했다. 한편 장초반에는 일부 은행들의 주문실수로 1029원과 103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매도은행측 주문 취소 요구로 개장가 변경 가능성도 점쳐줬으나, 외환시장운영협의회 합의를 존중해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엄장석 국민은행 대리는 "사자와 팔자가 촘촘하게 형성돼 있어 아래, 위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며 "과매수 포지션 정리로 하락하기는 했으나, 경상수지 적자와 역외 매수세 등 부담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40원대 올라설까?매수 심리는 여전하지만 최근 환율이 15원 가까이 상승해 고점에 올라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늘고 있다. 또 1040원대 돌파 시도가 막히면서 1040원로 상승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롱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보인다.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롱마임드가 확산돼 있고 분기말인점과 주말을 고려하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면서도 "1040원으로 트라이하다가 실패한 것 때문에 매수에 적극성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롱이 쌓여 있기 때문에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경우 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매수 심리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결제수요와 대기 매수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지속도 달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조 과장은 "달러/엔이 112.50 이하로 하락할 경우 롱스탑가능성도 있지만 외국인들의 순매도, 결제수요와 대기 매수세 등이 있어 1035원~1040원 사이의 레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세 등이 있어 환율 하락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2.80~113.20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4시50분 현재 11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17.79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6억3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5억8550만달러가 거래됐다. 30일 기준환율은 1038원으로 고시됐다.
2005.09.29 I 황은재 기자
  • 환율 소폭 상승, 엔/원 920원대 하락..1027.2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02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높은 102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28.6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업들이 네고에 나서자 상승폭을 줄이며 1025.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엔 추가상승과 저가매수로 개장가 수준으로 복귀한 환율은 횡보를 거쳐 1027.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한적 상승..엔/원 920원대 하락7월 일본 기계주문 감소 등 지표 부진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원도 상승반전했다.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매도에 적극적인모습을 보여 1030원에 접근하지는 못했다. 내달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점도 미 금리 인상 기대 효과를 줄였다. 이에따라 엔/원 환율은 고시환율 기준으로 이달들어 처음으로 100엔당 920원대로 떨어졌다.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역외 매수세는 지속됐으나, 매물벽을 뚫지는 못했다"며 "1020원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한가위, 네고도 풍성할 듯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수급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다음주 역시 한가위를 앞두고 기업 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도 풍부한 것으로 보여 이번 주와 같은 박스권 장세 전망이 우세하다.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의 네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약보합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저가 매수세가 활발해 1020~103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도 "1020원대 후반에서 기업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매수세와 기업 네고의 공방속에 박스권 대응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주요지표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0.30~110.80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4시33분 현재 110.4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9.63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40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8억7350만덜라,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6억4900만달러가 거래됐다. 12일 기준환율은 1027.3원으로 고시됏다.
2005.09.09 I 황은재 기자
  • 환율 약보합, 주변 시장에 무관심..1025.7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0전 낮은 102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오른 1026.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매도 증가로 이내 하락반전하며 1024.8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가 유입되자 낙폭을 줄이며 1026.8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매물 부담으로 추가상승을 제한받은 채 보합권으로 복귀해 횡보를 반복했고 결국 102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보합권 주변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뒤 약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주변시장에 무관심 미 금리인상 지속 기대감이 형성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원 시장에서 매수세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 다만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로 돌아서 증시에 힘입은 원화 강세도 제한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발언 영향으로 금리가 급등한 점에도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수급이 한쪽 치우치지 않아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았다"며 "증시나 채권 시장 움직임 등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과 같은 내일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남아있고 기업들 가운데 결제를 미룬 곳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강세와 기업 네고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1025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기업들의 결제 수요와 주식시장 강세 등 환율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으로도 이평선이 25원대에 몰려 있어 25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요지표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0~110.40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오후 5시5분 현재 110.3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9.57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5억665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8억5050억 달러가 거래됐다. 8일 기준환율은 1025.7원으로 고시됐다.
2005.09.08 I 황은재 기자
  • (특파원리포트)시장에 대한 극약처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약은 잘 쓰는 경우에나 약이지, 잘 못 쓰면 독이 된다. 하지만 상태가 많이 안좋을 때는 독이 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독한 약을 쓰기도 하는데, 극약을 처방해야하는 경우까지 있을 수 있다.하와이 주의회가 설정한 휘발유 도매가격 상한선도 일종의 석유시장에 대한 극약처방이다. 하와이 뉴스가 나온 이후로 미국에서 일고 있는 논란의 초점은 `과연 시장이 극약을 써야할 만큼 위중한 상황이냐`는데 모아지고 있다. 자유시장 경제에서 가격에 대한 통제는 자칫 시장을 망쳐버릴 수 있고, 결국에는 당초 기대했던 소비자의 이익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다음달부터 호놀룰루의 도매상들은 보통 무연 휘발유 가격을 1갤런당 2.1578달러 이상 책정할 수 없으며 세금을 포함하더라도 약 2.74달러는 넘을 수 없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호놀룰루의 보통 무연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2.761달러로 도매가격보다 2센트 높을 뿐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규제환경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 기자가 도매상이라면 일단 도매 가격을 상한선까지 즉각 인상할 것이다. 가격규제를 주창한 주의원들이 시인했듯히 하와이의 석유시장은 경쟁이 약하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다. 도매가격이 오르면 주유소들은 최소한의 마진을 챙기기 위해 소매가격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고,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도매가 상한선은 다른 지역의 가격동향을 참조해서 매주마다 조정될 예정이지만, 제한가격이 석유 생산자의 이윤을 보장하지 못할 정도로 낮게 책정된다면, 공급이 최소한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역마진이 나는 석유 생산자 입장에서는 적게 팔 수록 손해를 덜 보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과거 석유파동때와 같은 주유소의 자동차 행렬을 구경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고, 수급 불균형은 장기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화될 것이다. 하와이 주의회가 30년만에 다시 내놓은 극약처방은 일종의 실험과 같은 것이어서 시장 밖의 사람들은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지만, 실험대상이 된 현지의 주민들 입장에서는 기대반 걱정반일 것이다.하와이의 실험에 대해 기자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우리도 유사한 경험을 해 봤기 때문이다. 사채금리 규제 정책이 그 것이다. 국회가 일률적으로 정한 사채 금리의 상한선은 일종의 인상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다. 다수의 서민들이 필요이상의 이자를 물어야 했다. 위험도가 높아 보이는 사람들은 아예 사채돈 구하기가 불가능해지기도 했다. 규제가격이 공급자의 원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채 공급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서민들은 신용카드에 더욱 매달렸다.유가급등으로 인해 석유업체들의 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업체들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다면 이익의 일부는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환원되고 있는 셈이다. 불완전 경쟁으로 인해 업체들이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경쟁당국이 현행법을 제대로 활용해 시정하면 된다. 자유 시장경제에서는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극약 처방은 정상적인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뒤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때 내리는 일종의 비상조치다.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고 해도 비상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순서가 분명해야 한다. 하와이 주의회가 휘발유 관련 세금을 대폭 인하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기에 하는 얘기다. 경제 전체에 미치는 비용과 이득을 장단기적으로 잘 계산해야 함도 물론이다. 정치인과 관료들은 대중과 임명권자의 가벼운 인기를 얻기 위해 이런 저런 규제유혹에 곧잘 빠져드는데, 그 와중에 대중들은 골병들기가 십상이다.
2005.08.26 I 안근모 기자
  • 환율 사흘째 상승..주가와 시소 타기(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보름만에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오른 101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020.40원 이후 약 보름만에 최고수준을 경신한 것. ◇18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0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잠시 1020.30원으로 오른 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 매물과 달러과매수 정리로 1017.50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저가 매수 유입으로 하락을 제한받은 채 횡보했다. 환율은 오후들어 1017~1018원 범위을 반복적으로 오간 뒤 1018.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급락으로 상승세 유지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하며 달러매수세를 강화시켰다. 물가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 자동차업체 등 수출기업 네고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사흘째 내리막을 달린 주가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거래일간 3100억원 가량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달러매수를 유도했다.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유가 급등기 동안 환율이 우연히 하락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됐으나, 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환유을 동원할 것으로 봐서는 않된다"며 환율 하락반전을 제지했다. ◇박스권 유효..수급 변화 관건 이날 주가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020원선 상향 돌파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있는 것으로 관측됐지만 전자업계의 물량을 소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정유사들의 결제 수요가 있지만 전자업체에서 쏟아내는 물량이 많아 1020원선을 돌파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부 변수가 외환시장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실수요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가 하락 등 외부 변수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수급장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실수요가 약화되자 롱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수급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달러/엔 상승이나 주가 급락을 감안하면 달러/원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1020원 부근에서는 매물 부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박스권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9.90~110.30엔 범위에서 횡보했고 4시44분 현재 110.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5.12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2억7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5억15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018.60원으로 고시됐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3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2005.08.18 I 황은재 기자
  • (금요일 오후에)국민은 대연정이 무섭다
  • [이데일리 문주용 경제부장] 또다시 정치이야기를 꺼내면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에 말리는 게 될지 모르겠다. 경제에도 거대 이슈가 많은데 이런 얘길 또하다니… 주가 1100포인트시대, 부동산안정대책, 설비투자 부진을 둘러싼 정부와 기업간 시각차등도 당장의 현안이다. 어쨌든 해야할 중요한 까닭이 있다. 노대통령의 간청이 아니래도, 서신과 기자간담회 발언에서 제기한 `대연정` 논의, 지역구도 해소 방안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음모론으로 보지 않고 정석으로 보더라도. 대통령은 나라를 잘 운용하려는데 여소야대가 제약을 많이 주니, 연정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그게 안되면 망국적 지역구도를 해소하도록 선거제도라도 좀 고치자고 했다. 간절함은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은 노대통령의 제안대로 한나라당 주도로 열린우리당과 대연정이 이뤄지는 상황이 발생할 때다. 그게 더 망국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사실 국회 과반을 이루지 못한 열린우리당이 정체성이 비슷한 민주당이나 민노당과 연정 또는 공조하는 것은 현실적인 아이디어다. 그동안 소연정 얘기를 못했던 것은 우리당의 텃세 탓이었지, 한나라당의 공세가 무서웠던게 아니었다.동거정부도 생각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여소야대가 있기도 하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특별한 것이라 하고, 프랑스의 동거정부가 좋은 사례라고 제시했다. 대통령제 헌법개정할 때마다 미국식과 프랑스식 말고 뭘 더 본 적이 있었나. 대통령제는 미국식 아니면 프랑스식이었다.(박정희 전대통령은 한국식이 있다고 말했지만 유신독재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동거정부가 3번밖에 없었다. 동거정부도 특별하고 하면 특별하다. 흔한 건 아니다. 어쨌든 동거정부도 생각해보자면 해볼수도 있다. 우리 헌법이 내각제 요소가 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고, 그 덕분에 정치가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국민으로서 보면 전혀 달갑지 않은 정치구도 개편이다. 대연정이든, 동거정부든 그 무엇이 됐던 국민으로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점은 거대권력의 탄생이다. 그 권력을 어떻게 견제할 것이며, 국민을 얕보지 않게 하느냐는 것이다.대연정이 이뤄지면 입법과 사법과 행정이 서로를 견제하고 서로 독립된 권력을 유지함으로써 국민의 권리를 지켜준다는 3권 분립의 정신은 어디로 가는가. 지금 국회는 1당인 열린우리당이 146석, 2당이 한나라당은 125석을 차지하고 있다. 299석의 국회에 1,2당이 합쳐 271석이다. 두 당이 합동 의총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개헌도 추진할 판이다. 그런 대연정이 생기면, 또 대통령은 그 연정에 권력을 이양해버리고 나면, 나아가 대법원의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대통령과 연정이 추천하는 인사들로 되어 버리면, 의회독점의 권력구조가 탄생할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이 권력은 누구에 의해 견제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대연정의 정부가 똑바로 못하면 국민은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때쯤이면 대통령이 국회해산권도 가져서, 이를 행사하겠다고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미 권한이 없어진다는데, 대연정은 헌법개헌도 할 수 있게 권한을 독점해버렸다. 선거로 이를 평가하는 것이 지금보다 용이할까. 더욱이 금력이 흡입되기 쉬운 이 구조에 금권정치의 폐해는 어떻게 막아낼 것이며… 국민들은 지난 총선거에서 집권세력인 열린우리당에 과반수 획득이라는 선물을 줌으로써 국정 효율성을 높여줬다. 또 재보선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어줍잖은 여당을 견제하도록 명령했다. 여소야대, 이것이 바로 국민이 바라는 권력 분점이다. 물론 현실정치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한지붕안에 모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사람들은 대연정 발언의 의도에만 주목하고 있다. 그렇지만 발언 그 자체만 보면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큰 위협`일 수도 있다. 형식논리로는 그렇지 않는가. 노대통령은 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선거제도 개편이라도 해서 지역구도를 해소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하기도 했다. 먼저 지역구도가 망국적 정치구도라는 대통령의 인식에는 동의한다. 지역구도를 깨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까지 올랐다. 역설적으로 지역구도가 있었기에 그 공약이 `약발`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노대통령은 희생자는 아니고, 최고의 수혜자라 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95년 DJ아래(국민회의 였나)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때를 상기해보자. 똑똑한 노무현이 `바보`될 각오를 하고 출마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DJ는 싫은데, 노무현은 키워주고 싶다는 마음, 그득했다. 결국 낙마로 지역구도가 깨지지 않았지만,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은 확실히 보여줬다. 그 사건이 바탕이 되어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영호남 합작이 이뤄졌다.노무현 정도의 정치인이면 지역구도, 지역감정을 넘어서 지지할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노대통령 개인의 인기때문일수도 있지만, `영호남 합작`이라는 특별한 사례가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님이 확인됐다. 그 이후 오히려 지역구도가 더 심화됐다. 영남만이라도 지키자는 한나라당에만 그 책임이 오롯이 있을 것인가. 지역구도를 흔들 수 있는 제일 좋은 무기는 지역성을 극복하는 중앙정치다. 실제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껴안겠다`며 집권초기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노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 온건 보수세력의 수용, 신뢰감 가는 언행 등 제대로 정치력을 발휘했더라면 지역구도의 벽은 더많이 허물어졌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선거구제 개편보다 지역성을 극복하려는 정치를 발휘하는 방법에 더 고민했으면 싶기도 하다.선거구제를 고치면 지역구도가 해소될 것이라는 논리에는 국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대통령의 충정을 그대로 인정한다해도, `민의`가 왜곡되지 않게 하는 장치에는 왜 관심이 없는지 모르겠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권한이 적다며 `권한의 크기`를 탓한다. 국민은 그 반대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책임을 지는지, 국민의 뜻을 잘 따르는지 `책임의 크기`를 보려한다. 세금을 내는 이유도 그런 것이고, 투표를 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2005.07.29 I 문주용 기자
  • 거래소, 삼성電 주도로 1040선 돌파(마감)
  • [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장을 연출하며 5년6개월만에 1040선에 올라섰다. 11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8.48포인트(1.81%) 급등한 1040.43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우량주로 구성된 KRX100지수도 34.12포인트(1.64%) 오른 2109.14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1030선을 돌파해 장중 1043.18까지 오르며 2000년 1월4일 장중 고점(1066.18p)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감지수 역시 2000년 1월4일 1059.04p 이후 5년6개월래 최고치였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소식과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등마감이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에선 외국인의 강한 매수와 국내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상승을 쌍끌이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1837억원을 순매도(이하 정규장마감 기준 잠정치)한 반면 외국인과 국내기관은 1175억원과 7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이중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일수도 5일에 달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01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807억원과 20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거래량은 3시 마감 기준으로 7억6111만주로 전주말(6억1416만주)보다 1억4695만주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3조4605억원으로 전주말(2조8124억원)대비 6481억원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보험(-0.19%)이 약보합을 보였을 뿐 모두 상승했다. 의료정밀(+3.49%) 전기(+3.0%) 철강(+2.49%) 증권(+2.37%) 운수창고(+2.25%) 비금속광물(+2.18%)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가 이날 급등장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29% 오른 53만3000원을 기록하며 작년 5월7일(종가 54만원) 이후 14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한국전력(+1.65%) POSCO(+2.67%) 국민은행(+2.12%) 우리금융(2.94%) 등 대부분의의 업종 대표주들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 급등세와 맞물려 하이닉스(000660)반도체와 동부아남반도체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하이닉스는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감이 맞물려 10.61% 상승했고, 동부아남반도체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납북경협주들은 북한의 6자회담 소식으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 전반이 워낙 강세여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갖고 있는 로만손(+9.33%)과 금강산 샘물사업을하는 태창(+5.52%)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필립스LCD가 14억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결의로 향후 주가희석대한 우려로 약세로 마감했다. 또 국제유가 급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S-oil이 약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히려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정유마진 둔화 우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40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해 206개였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05.07.11 I 지영한 기자
  • (edaily리포트)`아쉽다`의 미학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 취임 100일을 넘긴 한덕수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대인관계도 나무랄 데 없고 업무수행능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통상전문가로서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프러블럼솔버(Problem solver)로서의 협상능력도 탁월합니다. 그러던 한 부총리가 요사이 좀 바뀐 듯 합니다. 오버액션이 많아졌지요. 1일 "금리인상은 절대 없다"는 그의 발언이 대표적이랄 수 있겠는데요, 증권부 최현석기자는 이 시점에서 어설픈 `카리스마`보다는 시장과의 원활한 대화가 더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금리를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약발을 받겠습니까`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어요` `공무원의 무대포가 어제 오늘일이 아니잖아요` 1일 한 부총리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단언하자 시장에서 나온 반응입니다. 한 부총리는 전날 `금리인상 반대` 발언에도 불구, 시장이 말을 듣지 않자 이날 한층 강도높은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이같은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며 스스로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4%대를 넘었던 금리는 부총리 경고 이후 3.9%대 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진정 기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은행에서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박재환 한은 부총재보가 "과거처럼 정부가 경제 정책을 주도하던 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며 한 부총리의 무리한 발언을 질타한 것이죠. 한 부총리가 직접 콜금리를 결정이라도 하는 듯 확언했으니 통화당국인 한은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반발은 당연합니다. 시장도 한은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총리의 발언이 결자해지 차원을 넘어 `월권`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총리의 끝장보기식 발언에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부총리는 이날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참가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까지 곁들였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정말 한은을 설득했을까` `부동산 가격 급등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청와대나 여당이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줄까` 였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한 저금리 기조 유지 가능성보다 청와대나 정치권의 부동산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전세계 부동산이 다 올라도 한국만은 안된다`며 강력한 집값안정 의지를 표명한 터라 금리인상을 통한 집값 잡기 노력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부총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얼마나 쌓였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 부총리가 청와대 눈치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강한 게 현실입니다. 한 부총리는 지난달초 "현재 집값이 저금리같은 거시정책 때문이라는 일부 비판이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어떤 것이 맞는 주장인지 파악해 보라"고 지시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일순간 냉각시킨 적도 있습니다. 기자도 이날 한 부총리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한 것 아닌가 내심 불안합니다. 당장 발등의 불인 금리 급등세를 진화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향후 더 큰 충격으로 돌아와 `언발에 오줌누기` 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이달 7일 금통위에서는 부총리 말처럼 콜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 여파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제기될 수 있습니다. 부총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약한 데는 얼마전 환율과 유가에 대한 엇갈린 판단으로 시장을 헷갈리게 한 점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난 4월말 "기업들에게 환율도 부담되지만 고유가는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던 한 부총리는 지난달 중순에는 "국제유가 상승보다는 환율 하락(원화 절상)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한달반새 경제문제에 대한 인식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지요. 과연 상황이 그렇게 바뀌었을까요. 기자는 환율이 수시로 세자리로 떨어지던 지난 4월말에 환율 절상에 대한 문제 인식을 시장에 심어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부총리의 최근 환율 우려는 시장에서 `사후약방문`식 발언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당시 47달러선이던 두바이 유가가 최근 54달러선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게 합리적 정책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한은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원유 수입물량이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원유 수입에 쓰인 돈은 약 152억달러로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환율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효과를 상쇄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경제는 방어막없이 고유가에 따른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상황 인식에 대한 시장과 부총리의 인식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대외요인인 유가와 환율에 대해 순서를 매기지 않았어야 이를 뒤바꾸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전임 경제부총리가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후 `아쉽다`는 말 한마디로 채권 시장에 강력한 경각심을 불어넣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는 그 한마디로도 카리스마가 됐습니다. 남(한은)의 일에 대해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않고도 시장에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었지요. 그렇지만 한 부총리에게 카리스마를 요구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카리스마가 아니니까요. 그 대신 통상분야에서 키운 협상능력을 시장과의 대화에 적극 활용하길 바라겠습니다. 그 전제로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할 것은 물론입니다.
2005.07.01 I 최현석 기자
  • 증시, 하반기 첫 날 `보합권 힘겨루기`
  • [edaily 지영한기자] 주말이자 2005년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이한 주식시장이 나흘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은 하락압력으로 꾸준히 작용하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분 현재 거래소시장은 전일보다 1.90포인트(0.19%) 상승한 1010.06을, 코스닥시장은 1.34포인트(0.27%) 오른 504.55를 기록중이다. KRX100지수는 3.78포인트(0.19%) 2040.94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금리인상과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나흘 연속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직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7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이후 삼성전자 이외 종목들을 신규 매수하며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또 1010선 전후까지 상승한데 따른 지수부담과 내달 2분기 실적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 여기에다 주말을 맞이한 효과 등이 지수상승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558억원을 순매도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11억원과 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 등 기타법인도 503억원의 매수우위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42억원의 매도우위를,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12억원과 4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의약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양상이나 거래소 보험업종은 2% 이상 오르며 8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통운·한솔CNS·한익스프레스 등 물류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삼성전자 7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과 업황호전 기대감이 맞물려 한솔LCD·디에스엘시디 등 TFT-LCD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종목은 KDS·대영포장·이노츠(이상 거래소), 모보아이피씨·유니보스·로이트·서한·제일·3S(이상 코스닥)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0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5개 종목이다.
2005.07.01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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