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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대종상 시상식, 트로피의 향방은?
  • 47회 대종상 시상식, 트로피의 향방은?
  • ▲ `의형제` 강동원, `아저씨` 원빈, `악마를 보았다` 이병헌,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서영희, `하녀` 전도연, `시` 윤정희(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올해로 47회를 맞은 국내 최고(最古)의 영화상인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29일 개최된다. 올해는 심사방식이 크게 바뀌어 결과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남우주연상을 둘러싼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종상영화제 후보작 및 후보자는 일반인 심사위원들이 직접 뽑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과거 대종상 시상식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부문별 후보를 미리 정하고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10편의 본선 후보작을 미리 정하고 이 가운데 부문별 수상자(작)를 내는 쪽으로 심사방식이 바뀌었다. 신인 남녀배우상과 신인감독상 부문 후보만이 기 발표된 상태다. 본선에 오른 10편의 후보작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맨발의 꿈`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의형제` `이끼` `하녀` `하모니`. 총 23개 부문에 해당하는 수상자(작)가 이 10편의 작품에서 모두 나온다. 그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남우주연상 부문에선 꽃미남 한류스타들의 격돌이 예상된다. `의형제`의 강동원과 `아저씨` 원빈의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도 조심스럽게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 `아바타`와 경쟁한 `전우치`에 이어 올 초 `의형제`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연기력과 함께 흥행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상반기 강동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하반기 극장가는 원빈이 책임졌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원빈은 자신이 첫 단독 주연한 영화 `아저씨`를 올 최고 흥행작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여우주연상 부문에선 `시`의 윤정희와 `하녀`의 전도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서영희 등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각각 경쟁, 비경쟁 부문에 출품되며 레드카펫을 밟은 여배우들의 재 격돌이 관심을 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시`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시`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외국에서와 달리 국내에선 영진위 지원 사업 심사에서 `0점`을 받는 등 홀대를 받아 논란이 됐었다. `시`는 지난달 열린 춘사영화제에선 본선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고 반대로 내달 8일 열리는 영평상에서는 작품상과 각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평가가 엇갈려 이날 수상 결과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신인 남우상은 `포화속으로`의 탑, `해결사`의 송새벽, `파괴된 사나이`의 엄기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최다니엘, `바람`의 정우 등 총 5명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신인 여우상 트로피를 놓고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이민정, `반가운 살인자`의 심은경, `대한민국 1%`의 이아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지성원, `하모니`의 강예원이 격돌한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감독상 후보에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내 깡패 같은 애인' 김광식, '바람' 이성한, '하모니' 강대규, '해결사' 권혁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부터 예심 심사위원으로 일반인 50명을 위촉하고 본심 심사위원 11인에 외국인·문화예술인·매체를 갖고 있지 않은 기자 출신을 포함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과연 대종상이 올해는 해묵은 논란에서 벗어나 47회를 이어온 역사와 전통에 버금가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시상식은 오후 8시50분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신동엽 김정은의 사회로 열리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대종상영화제 사무국)▶ 관련기사 ◀☞황정음-최다니엘, `지붕킥` 연인 `대종상`서 뭉친다☞신동엽·김정은, `47회 대종상영화제` 사회 맡는다☞강예원, 대종상서 신인 여우상 2연패 도전☞'시' '아저씨' '의형제' 등 대종상 본심작 10편 확정☞탑·송새벽·최다니엘·엄기준, 대종상 신인상 '격돌'
2010.10.29 I 최은영 기자
故 앙드레김이 사랑한 스타들
  • 故 앙드레김이 사랑한 스타들
  • ▲ 고 앙드레김이 사랑한 스타들[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장동건, 배용준, 이병헌, 원빈, 송승헌, 권상우, 심은하, 이영애, 김희선, 김태희, 최지우, 송혜교· · ·.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들이 함께 한 故 앙드레김 패션쇼. 패션과 함께 50년을 살아 온 앙드레김의 무대는 연예가 스타들에게도 꿈의 무대였다.&nbsp;앙드레김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서지 않으면 한국의 톱스타라 부를 수 없다는 말이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통용되기도 할 정도였다. 그는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스타들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까지 그의 무대를 거쳐간 스타들만 어림잡아 200여명이나 된다.&nbsp;앙드레김은&nbsp;데뷔 2년만인 지난 1963년.&nbsp;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최은희를 그의 패션쇼에 출연시키면서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영화배우가 패션쇼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앙드레김은 자신의 패션쇼에 유명 배우들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패션쇼를 종합예술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했다. 덕분에 최은희를 시작으로 이후 김지미, 문희, 윤정희 등 60~70년대 스타들이 그의 모델로&nbsp;활동하며 연을 맺었다. 특히 최근에는 김희선이 `앙드레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일 정도로 그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김희선은 앙드레김의 패션쇼 파이널 무대의 단골 주인공이었고 사적인 친분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밖에도&nbsp;앙드레김 패션쇼는 이영애,&nbsp;최지우, 송혜교, 김태희, 장동건, 배용준, 이병헌, 원빈, 송승헌, 권상우 등등 마치 영화제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자리였다.여기에&nbsp;김래원, 이다해, 이서진, 장근석, 김정훈, 정준호, 박해진, 고아라, 이완, 남궁민, 구혜선, 고주원, 김민정,구혜선, 김현중, 조혜련, 송창의, 김아중, 이태성 등 그의 무대를 거쳐간 스타들은 세기 힘들 정도가 돼버렸다.&nbsp;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커플들도 많다. 김태희·송승헌 커플을 비롯해 황정음·김용준, 설리·최시원, 최지우·이진욱, 한예슬·재희, 장서희·배수빈 등이 피날레 무대를 빛낸 바 있다.&nbsp;앙드레김 무대에 연예인만 선 것은 아니다. 앙드레김은 스포츠 스타 박세리, 추성훈, 안정환 등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들도 무대에 세워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StartFragment--><!--StartFragment-->이처럼 그는&nbsp;최고의 스타들을 패션쇼 무대에 세우며 그들과 인연을 맺어온 만큼 밤새&nbsp;스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nbsp;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께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명했다. 향년 75세. 빈소는 장례식장 1호실 특실에 마련됐다.&nbsp;
2010.08.12 I 박은별 기자
'고사2' 박지연·여민주·권현상, "전편보다 업그레이드 장담"(인터뷰)
  • '고사2' 박지연·여민주·권현상, "전편보다 업그레이드 장담"(인터뷰)
  • ▲ 박지연-권현상-여민주[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촬영장에서는 내내 웃음이 넘쳤는데 찍은 걸 보니 무섭더라구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할까요?"(박지연) "자유롭고 개방적인 고교 스타커플 역이라 흥미롭게 촬영했어요.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도 새로웠구요."(여민주·권현상) 7월 개봉하는&nbsp;유일한 한국 공포영화인 '고사2-교생실습'(감독 유선동)의 배우들로 이른바 '고사돌'이란 애칭을 얻은 박지연(17) 여민주(19) 권현상(29)은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처럼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다.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 여름방학에 특별수업을 받는 고등학교 우등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한명씩 죽어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고사2'는 2년 만에 제작된 속편 영화다. 전작의 남규리 김범 이범수 윤정희에 이어 이번 작품에는 황정음 김수로 박지연 박은빈 윤승아 등 새로운 얼굴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학생 역으로 나온 배우들은 각자 다양한 성격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다변화를 꾀했다. ▲ 박지연-권현상-여민주극중 친구들의 죽음이 자신과 관련있음을 알게 되는 내성적인 성격의 세희 역을 맡은 박지연은 "외톨이의 면모를 지닌 인물이라 홀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다"라며 웃음지었다. 반면 발랄하고 솔직한 커플 역으로 분한 여민주와 권현상은 "서로 늘 붙어있고 애정신도 있어서 웃느라 NG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촬영 분위기를 들려주었다. 실제로는 권현상과 나이차이가 열 살이라는 여민주는 "무릎 위에 앉거나 애정 표현에 솔직한 장면을 찍을 때는 좀 민망하기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촬영장은 늘 화기애애했다. '고사'에 이어 속편에도 출연한 권현상은 "전편에 비해 여유가 생겨 그런지 공포영화임에도 실제 한 반 학생들처럼 다들 매우 친하게 지냈다"라며 "촬영 종료 후 쫑파티를 할 때는 헤어지기 싫어 눈물까지 보였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렇다고 촬영 자체가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다. 물 공포증이 있는 박지연은 3일에 걸쳐 수중 촬영을 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감독님이 많이 배려를 해 주시긴 했는데 촬영을 마치고 나오니 몸이 온통 퉁퉁 불어있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권현상은 "처음으로 랩을 하는 장면이 있어 껄렁한 느낌으로 구사하는 게 스스로도 어색해 혼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권현상-박지연-여민주공포 영화 특성상 주로 늦은 시간대 촬영하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일도 잦았다. "밤부터 동틀 때까지 촬영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늘 웃고 떠드느라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다"고. 아직 다들 연기 신인이라 '고사2'가 각자에게 지니는 의미도 남다르다. 그런 만큼 이번 영화로 조금씩 더 발돋움 하고 싶은 욕심도 큰 '고사2' 3인방은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요즘엔 잠도 설친다. "드라마 '공부의 신'을 할 때는 얼떨결에 했던 부분이 있는데 첫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의 맛'을 조금 알아가는 것 같다. 교복입고 하는 촬영도 무척 재미있는데 다음 작품도 학원물을 또 해보고 싶다"(박지연) "공포영화임에도 감동도 있고, 우정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 있어 공감대가 넓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느낌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여민주) "고생해서 찍은 만큼 1편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얘기를 꼭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커플 연기도 기대해달라"(권현상)&nbsp;(사진=권욱 수습기자)▶ 관련기사 ◀☞티아라 지연, "불화 없어…티아라 새 앨범 준비중"☞정지아, `고사2`서 비키니 입고 명품몸매 과시☞김수로 '고사2' 후불제 출연···`관객 1명당 러닝개런티`☞14회 PiFan, 관객중심 영화제로 거듭난다···'고사2' 폐막작
2010.07.15 I 장서윤 기자
배우 임호 `겹경사`…드라마 주연 복귀 앞두고 아내 임신
  • 배우 임호 `겹경사`…드라마 주연 복귀 앞두고 아내 임신
  • ▲ 임호[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임호가 겹경사를 맞았다. 드라마 주연 복귀를 앞두고 11살 연하의 아내 윤정희씨의 임신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임호는 `당돌한 여자` 후속으로 오는 8월2일 첫 방송될 SBS 새 아침드라마 `행복의 조건`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임호는 그동안 MBC `선덕여왕`과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오기는 했지만 역할 비중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행복의 조건`에서는 김지호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작은 역할은 없다`지만 주인공은 분명 연기자로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역할이다. 특히 임호에게는 지난 3월 윤정희씨와 결혼 이후 첫 주인공 캐스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와 함께 임호는 예비 아빠가 됐다. 윤정희씨는 현재 임신 3개월째라고 측근은 전했다. 내년 초에는 아빠가 된다. 아내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에게 아빠로서 전해준 첫 소식이 드라마 주인공 캐스팅이라는 것도 자랑스러울 터다. 임호는 2008년 8월 선배의 소개로 윤정희씨와 만나 1년 7개월여 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했다. ▶ 관련기사 ◀☞임호, 11세 연하 액세서리 디자이너와 `화촉`☞[포토]임호 '노총각 탈출, 만세~'☞박은혜 "임호 젊게 살아 어린 신부 얻은 듯"☞[포토]박은혜 '임호 오빠 결혼 축하드려요~'☞[포토]박은혜 '임호 오빠 결혼 축하드려요~'
2010.07.09 I 김은구 기자
'시' 제작사, 영진위 침묵 비난에 "적반하장"
  • '시' 제작사, 영진위 침묵 비난에 "적반하장"
  • ▲ 영화 '시'[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이창동 감독이나 '시' 제작사는 처음부터 이 문제로 인해 논란이 야기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사실 관계를 교묘히 호도하면서 오히려 제작사와 감독의 친묵을 적반하장격으로 비난하고 있다."영화 '시'의 제작사 파인하우스에서 영진위의 '해명 및 정정보도 요청'에 대해 이같이 공식입장을 밝혔다.영진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영진위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에서 '시'가 0점을 받아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제작사와 감독이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바 있다.파인하우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사와 감독은 이 문제가 처음 논란이 되기 시작한 1차 심사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먼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거나 항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이어 "최근에 '시'가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뒤에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을 불러온 것은 제작사가 아니라 네티즌과 언론의 문제제기에 의한 것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파인하우스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한 것은 이창동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파인하우스 측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런 논란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원치 않았다. 한때 문화예술정책의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문화예술지원정책이 야기하고 있는 숱한 논란과 문제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 자신의 영화 문제를 스스로 거론하기를 원치 않았다는 게 제작사 측의 해명이다.다음은 영진위의 '시' 0점 논란에 대한 해명 요구에 대한 파인하우스필름의 입장 전문이다.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어제(6월 15일)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한 해명 및 정정보도 요청”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영화 ‘시’와 관련한 그간의 논란에 대하여 영진위의 마스터제작지원사업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의도적으로 탈락 시킨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였습니다. 또한 영진위는 이 문제에 관한 논란에 대해 제작사와 감독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영화 ‘시’의 제작사인 파인하우스는 이 문제가 처음 논란이 되기 시작한 1차 심사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먼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거나 항의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영화 ‘시’가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뒤에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을 불러온 것은 제작사가 아니라 네티즌과 언론의 문제제기에 의한 것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제작사가 처음부터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한 것은 영진위의 말대로 ‘억울한 피해자인 척’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창동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감독은 일부 언론의 질문에 답한 것처럼, 이런 논란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원치 않았고, 한때 문화예술정책의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문화예술지원정책이 야기하고 있는 숱한 논란과 문제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 자신의 영화 문제를 스스로 거론하기를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감독의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진위가 이 문제에 대해 감독과 제작사의 입장을 밝히기를 공식적으로 요구하였으므로 이에 영진위의 주장에 대해 제작사의 입장을 밝힙니다.영진위는 “당시 ‘시’의 신청사인 <나우필름(대표 이준동)>은 동 지원사업에 신청하면서 사업 공고 시 제시한 제출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를 제출”하였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영화 '시'의 신청사이자 제작사는 나우필름이 아니라 파인하우스필름입니다.) 이것은 사실관계가 틀린 말입니다.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 가 아니라 시나리오로 제출하였습니다. 트리트먼트란 영진위의 규정대로 '시나리오의 줄거리'만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제출한 '시'의 시나리오는 대사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진 완성된 형태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감독이 문학적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신번호만 붙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한 그러한 형식의 시나리오를 제출할 당시, 영진위는 시나리오 형식이 아닌 경우 결격사유가 될 수 있으니 제출서류를 제대로 구비하라고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서 무리하게 접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작사의 입장에서 영진위가 인정하는(?) 관습적인 시나리오로 고치는 데 불과 한두 시간이면 충분한 작업을 굳이 마다하고 ‘무리하게’ 제출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이미 영진위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 트리트먼트로 서류를 접수했고, 심사를 해서 지원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애초에 시나리오가 없고, 촬영당일 날 최종대본이 나온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홍상수 감독의 작업방식을 존중한다면 시나리오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트리트먼트를 심사하는 것이 지원사업의 정신에 부합합니다. 그런데 영화 ‘시’의 경우에는 홍상수 감독처럼 트리트먼트도 아니었고, 완성된 시나리오였습니다. 다만 ‘시’의 주제에 걸맞게 씬 번호를 붙이지 않은 형식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트리트먼트(줄거리)’만 제출했으니 ‘서류미비’로 당연히 탈락시켰다고 사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트리트먼트인지, 형식이 다른 완성된 형태의 시나리오인지는 지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진위는 보도자료에서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은 ‘사전’ 제작지원 사업으로서 ‘제작예정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시’는 이미 2차 심사 당시 촬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접수, 심사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심사에서 제외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영화 ‘시’가 사전제작의 자격요건이 되지 않았는데도 배려해주었다는 듯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2차 지원사업의 접수는 8/17~8/21일이었으며 심사는 12/2~12/4에 이루어졌습니다. '시'의 크랭크인은 8/25일 입니다. '제작예정'이란 요건이 심사일 기준이 아니라 접수일 기준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심사일 기준이라면 영진위의 심사가 시작될 때까지 무한정 촬영을 미뤄야할 것이므로, 영진위가 영화 ‘시’를 배려한 듯이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제작사는 어떤 특혜도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영진위는 왜 접수가 시작되고 4개월이 지나서야 심사를 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진위 말처럼 그런 배려와 심사 끝에 결국 이감독의 ‘시’가 2차에도 탈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심사에서는 영화 ‘시’가 영진위가 원하는 형태의 시나리오가 제출되었고, 심사 결과 “지원 작품들의 시나리오 개발 수준이 영진위가 실시하는 다른 시나리오 공모 사업에 비해 떨어지는”(영진위 심사평) 전체 지원작 중 3위의 평가를 받고 결국 탈락했습니다.영진위는 “전 세계가 주목해 온 감독 이창동의 영화세계와 연출역량, 그의 신작 ‘시’가 지니고 있는 작품성과 예술성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지원 방법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시'가 작품성과 예술성이 좋아 별도의 지원방법을 모색할 정도였으면 1차 심사 때 2위를 한 '시'를 규정에 따라 지원작으로 결정하면 그만이었을 것을 왜 위원회 전체 회의까지 열어 기어이 떨어뜨렸을까요? 또한 영진위는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사업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성영화 투자조합>과 <중형영상전문투자조합>을 통해 간접지원”을 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시’가 마스터지원사업에 탈락한 것과 다양성펀드 등에서 투자를 받은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입니다. 다양성펀드는 '시'의 투자사인 유니코리아에 3억원, 중형투자조합에서 2억원을 투자했을 뿐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에 투자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은 마스터지원사업처럼 조건 없는 지원이 아니라 엄연한 투자입니다. 영진위의 논리대로라면, 펀드나 조합이 투자한 모든 한국영화는 영진위가 지원하는 영화라는 말입니까? 펀드나 조합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영진위의 지시가 아니라 독립적인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하여 결정합니다. 영진위는 펀드나 투자조합의 심사위원회를 무시하고 영진위의 결정대로 투자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인지 해명하기 바랍니다. 영진위는 해명서에서 마치 이창동감독이 마스터지원사업에 서류미비로 탈락된 것이 안타까워서 펀드나 투자조합을 통해 간접 지원하도록 배려했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은혜를 입은 감독과 제작사가 일부러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밝힌 대로 영화 ‘시’의 이창동감독이나 제작사는 처음부터 이 문제로 인해 논란이 야기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영진위는 사실 관계를 교묘히 호도하면서 오히려 제작사와 감독의 ‘침묵’을 적반하장 격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영진위는 이 문제가 영진위의 영화지원 정책과 사업운용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야기되고 있는 합리적이고 근거 있는 의심과 불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직시하고, 진지하게 성찰해야만 할 것입니다. 영진위는 “당시 ‘시’의 신청사인 <나우필름(대표 이준동)>은 동 지원사업에 신청하면서 사업 공고 시 제시한 제출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를 제출”하였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영화 '시'의 신청사이자 제작사는 나우필름이 아니라 파인하우스필름입니다.) 이것은 사실관계가 틀린 말입니다.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 가 아니라 시나리오로 제출하였습니다. 트리트먼트란 영진위의 규정대로 '시나리오의 줄거리'만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제출한 '시'의 시나리오는 대사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진 완성된 형태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감독이 문학적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신번호만 붙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한 그러한 형식의 시나리오를 제출할 당시, 영진위는 시나리오 형식이 아닌 경우 결격사유가 될 수 있으니 제출서류를 제대로 구비하라고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에서 무리하게 접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작사의 입장에서 영진위가 인정하는(?) 관습적인 시나리오로 고치는 데 불과 한두 시간이면 충분한 작업을 굳이 마다하고 ‘무리하게’ 제출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이미 영진위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 트리트먼트로 서류를 접수했고, 심사를 해서 지원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애초에 시나리오가 없고, 촬영당일 날 최종대본이 나온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홍상수 감독의 작업방식을 존중한다면 시나리오를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트리트먼트를 심사하는 것이 지원사업의 정신에 부합합니다. 그런데 영화 ‘시’의 경우에는 홍상수 감독처럼 트리트먼트도 아니었고, 완성된 시나리오였습니다. 다만 ‘시’의 주제에 걸맞게 씬 번호를 붙이지 않은 형식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트리트먼트(줄거리)’만 제출했으니 ‘서류미비’로 당연히 탈락시켰다고 사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트리트먼트인지, 형식이 다른 완성된 형태의 시나리오인지는 지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진위는 보도자료에서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은 ‘사전’ 제작지원 사업으로서 ‘제작예정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시’는 이미 2차 심사 당시 촬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접수, 심사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심사에서 제외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영화 ‘시’가 사전제작의 자격요건이 되지 않았는데도 배려해주었다는 듯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2차 지원사업의 접수는 8/17~8/21일이었으며 심사는 12/2~12/4에 이루어졌습니다. '시'의 크랭크인은 8/25일 입니다. '제작예정'이란 요건이 심사일 기준이 아니라 접수일 기준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심사일 기준이라면 영진위의 심사가 시작될 때까지 무한정 촬영을 미뤄야할 것이므로, 영진위가 영화 ‘시’를 배려한 듯이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제작사는 어떤 특혜도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영진위는 왜 접수가 시작되고 4개월이 지나서야 심사를 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진위 말처럼 그런 배려와 심사 끝에 결국 이감독의 ‘시’가 2차에도 탈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심사에서는 영화 ‘시’가 영진위가 원하는 형태의 시나리오가 제출되었고, 심사 결과 “지원 작품들의 시나리오 개발 수준이 영진위가 실시하는 다른 시나리오 공모 사업에 비해 떨어지는”(영진위 심사평) 전체 지원작 중 3위의 평가를 받고 결국 탈락했습니다.영진위는 “전 세계가 주목해 온 감독 이창동의 영화세계와 연출역량, 그의 신작 ‘시’가 지니고 있는 작품성과 예술성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지원 방법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시'가 작품성과 예술성이 좋아 별도의 지원방법을 모색할 정도였으면 1차 심사 때 2위를 한 '시'를 규정에 따라 지원작으로 결정하면 그만이었을 것을 왜 위원회 전체 회의까지 열어 기어이 떨어뜨렸을까요? 또한 영진위는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사업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성영화 투자조합>과 <중형영상전문투자조합>을 통해 간접지원”을 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시’가 마스터지원사업에 탈락한 것과 다양성펀드 등에서 투자를 받은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입니다. 다양성펀드는 '시'의 투자사인 유니코리아에 3억원, 중형투자조합에서 2억원을 투자했을 뿐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에 투자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은 마스터지원사업처럼 조건 없는 지원이 아니라 엄연한 투자입니다. 영진위의 논리대로라면, 펀드나 조합이 투자한 모든 한국영화는 영진위가 지원하는 영화라는 말입니까? 펀드나 조합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영진위의 지시가 아니라 독립적인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하여 결정합니다. 영진위는 펀드나 투자조합의 심사위원회를 무시하고 영진위의 결정대로 투자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인지 해명하기 바랍니다. 영진위는 해명서에서 마치 이창동감독이 마스터지원사업에 서류미비로 탈락된 것이 안타까워서 펀드나 투자조합을 통해 간접 지원하도록 배려했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은혜를 입은 감독과 제작사가 일부러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밝힌 대로 영화 ‘시’의 이창동감독이나 제작사는 처음부터 이 문제로 인해 논란이 야기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영진위는 사실 관계를 교묘히 호도하면서 오히려 제작사와 감독의 ‘침묵’을 적반하장격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영진위는 이 문제가 영진위의 영화지원 정책과 사업운용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야기되고 있는 합리적이고 근거있는 의심과 불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직시하고, 진지하게 성찰해야만 할 것입니다. ▶ 관련기사 ◀☞영진위, "'시', 부당평가 없었다…이창동 감독에 유감"☞영화 '시', 국제적 찬사 vs 국내선 논란 '씁쓸'☞'칸 각본상' '시', 10월 미국 개봉 확정☞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
2010.06.16 I 양승준 기자
  • 영진위, "''시'', 부당평가 없었다…이창동 감독에 유감"
  • ▲ 영화 '시'[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와 관련한 '0점 채점논란'에 대해 "부당 평가는 없었으며 오히려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장문의 보도 해명 및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입장을 내놨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신청 당시 이창동 감독의 '시'는 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로 제출돼 심사위원 1명이 평가점수를 0점으로 채점했다"며 "최고점과 최저점은 평가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심사규정에 의해 0점 처리된 점수는 최종 심사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난 해 12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추가 공모 당시에는 '시'가 촬영중이라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영진위는 이 감독의 연출 역량과 '시'의 작품성을 고려해 별도 지원방향을 모색, 간접지원 방식으로 총 5억원 투자가 진행됐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제작지원 공모 당시 0점 처리된 데 이어 공모에서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신청 당시 '시나리오' 형식이 아닌 경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제작사 등에 분명히 설명한 지점으로 제작사가 무리한 접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제작사인 나우필름과 이창동 감독 등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했다. 영진위는 "'시' 논란 확산과정에서 영진위가 이미 해명입장을 밝혔음에도 제작사나 감독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피해자인 것처럼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작사나 감독이 사실에 입각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 2007년 '밀양'에 이어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칸 영화제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관련기사 ◀☞영화 '시', 국제적 찬사 vs 국내선 논란 '씁쓸'☞'칸 각본상' '시', 10월 미국 개봉 확정☞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영진위, "`시` 0점 처리, 내용 아닌 형식 탓"
영진위, "'시', 부당평가 없었다…이창동 감독에 유감"
  • 영진위, "'시', 부당평가 없었다…이창동 감독에 유감"
  • ▲ 영화 '시'[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와 관련한 '0점 채점논란'에 대해 "부당 평가는 없었으며 오히려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장문의 보도 해명 및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입장을 내놨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신청 당시 이창동 감독의 '시'는 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로 제출돼 심사위원 1명이 평가점수를 0점으로 채점했다"며 "최고점과 최저점은 평가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심사규정에 의해 0점 처리된 점수는 최종 심사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난 해 12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추가 공모 당시에는 '시'가 촬영중이라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영진위는 이 감독의 연출 역량과 '시'의 작품성을 고려해 별도 지원방향을 모색, 간접지원 방식으로 총 5억원 투자가 진행됐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제작지원 공모 당시 0점 처리된 데 이어 공모에서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신청 당시 '시나리오' 형식이 아닌 경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제작사 등에 분명히 설명한 지점으로 제작사가 무리한 접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제작사인 나우필름과 이창동 감독 등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했다. 영진위는 "'시' 논란 확산과정에서 영진위가 이미 해명입장을 밝혔음에도 제작사나 감독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피해자인 것처럼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작사나 감독이 사실에 입각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 2007년 '밀양'에 이어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칸 영화제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관련기사 ◀☞영화 '시', 국제적 찬사 vs 국내선 논란 '씁쓸'☞'칸 각본상' '시', 10월 미국 개봉 확정☞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영진위, "`시` 0점 처리, 내용 아닌 형식 탓"
2010.06.16 I 장서윤 기자
63회 칸 국제영화제, 14박 15일의 기록
  • 63회 칸 국제영화제, 14박 15일의 기록
  • ▲ 칸[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비행시간까지 합쳐 14박 15일. 기자 생활 중 최장기 출장 일정표를 앞에 두고 막막한 두려움이 밀려온 것도 잠시, 경쟁부문에 진출한 '시'와 '하녀'를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 다섯 편과 함께 한 취재일정은 숨가쁘게 돌아갔다. &nbsp;7시간에 달하는 한국과 프랑스 간 시차를 느낄 틈도 없이 진행된 지난 2주간의 칸 영화제 여정을 기억에 남는 몇 장면과 함께 돌아보았다. 영화제 기간 칸 거리 곳곳은 선남선녀 물결…상위 1%급수?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승자는 혼자다'에는 영화제 기간 칸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영화 제작자의 눈에 들기 위해 1년 내내 모은 돈으로 산 가장 비싼 옷으로 치장한 배우 지망생, 그런 이들을 노리고 비싼 스포츠카를 몰고 거리를 배회하는 유럽의 부자들,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영화제를 찾은 잊혀진 왕년의 스타 등.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넉넉히 도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프랑스 남부 해안의 작은 도시 칸의 거리 곳곳을 거닐다 보면 저절로 이 소설이 떠오른다. 거리를 가득 메운 잘 차려입은 늘씬한 체격의 선남선녀들과 밤마다 정박해 있는 요트에 불을 밝힌 채 파티가 열리는 칸의 모습을 보면 말이다. 실제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이들은 유난히 미남미녀들이 많아 걷다 보면 공연히 기가 죽는다. 칸 영화제에 10년째 왔다는 한 영화관계자는 "패션의 도시라는 파리보다 오히려 칸이 미남미녀들이 많기로는 최고"라고 들려주었다. 또, "밤이면 부자인 듯해 보이는 남자들과 팔짱을 끼고 걷는 미녀들도 종종 눈에 띈다"며 소설 속 이야기가 사실임을 뒷받침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칸이 1년 내내 선남선녀들로 북적이는 도시일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 영화제 기간을 제외하고는 '휴양도시'를 넘어 '요양도시'란 단어가 더 어울릴 정도로 조용하고 거리에는 주로 노인들만 눈에 띈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다. ▲ 영화 팬들이 모여든 칸 마르티네즈 호텔 앞'영화 팬들의 성지' 마르티네즈 호텔 배우 전도연을 비롯한 영화 '하녀'팀의 숙소로도 잘 알려진 칸 마르티네즈(MARTINEZ) 호텔은 칸에 있는 여러 고급 호텔 중에서도 가장 좋은 호텔로 꼽힌다. 영화제 기간 이 호텔 근처에 가면 매일같이 팬들이 호텔을 둘러싸고 입구에서 스타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텔에 묵는 스타들도 자신을 향해 터지는 플래시 세례나 팬들의 외침에 당황한 기색 없이 당연한 의례인 양 손을 흔들거나 기꺼이 사진을 찍혀준다. 스타의 입장에서는 돈 안들이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이자 영화제 쪽에서 볼 땐 훌륭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는 곳이 바로 마르티네즈 호텔이다. 위치상으로도 이 호텔은 칸을 가로지르는 크로와제트 거리의 가장 끝에 있어 자동차로 영화제 장소에 입장할 때 가장 오랫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 등 전설적인 스타들이 찍힌 사진을 유심히 보면 마르티네즈 호텔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을 꽤 여럿 발견할 수 있다고. &nbsp;우연찮게 마르티네즈 호텔 야외 테라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기회를 얻은 기자도 고급 세단에서 내리는 스타들을 흘깃거리며 볼 수 있었다. 나오미 와츠, 우디 앨런-순이 부부, '아바타'에 출연한 여배우 로드리게스 등을 눈앞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순간이었다. ▲ 홍상수 감독 예지원 유준상(왼쪽부터)밤 12시 음주 인터뷰, 배우들의 맨얼굴과 친해지기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영화 '하하하'가 상을 타던 날, 인터뷰는 시상식과 간단한 파티가 끝난 후인 밤 열 두시께에야 이뤄졌다. &nbsp;칸 밤거리에서 홍상수 감독, 배우 유준상, 예지원과 만나 얘기할 장소를 찾다 한 취재진의 숙소인 아파트 발코니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파티에 다녀오느라 술에 얼큰히 취한 배우들과 밤거리를 걸으며 도란도란 얘기하는 건 서울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정취라고나 할까. 높은 하이힐에 발목이 아팠던 예지원씨는 급기야 신발을 벗어들고 밤거리를 걷는 과감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nbsp;드디어 인터뷰 장소에 도착해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선물로 하사한 샴페인을 한잔씩 돌리며 이어진 인터뷰는 웃음과 졸음이 섞인 채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인터뷰를 마친 시각은 새벽 한시 반. 기사 쓸 생각에 부담감은 천근 만근이지만 두고 두고 얘기할 추억거리 하나 챙겼다는 생각에 뿌듯한 새벽이었다. ▲ 윤정희-이창동 감독갈라 상영, 고단한 여정 끝의 감동 칸 영화제 공식 상영을 뜻하는 갈라 스크리닝(Gala screening)은 배우들에게는 영광이지만 취재 기자들에게는 고단한 여정 중 하나다. 일단 갈라 스크리닝에 입장하려면 남성은 나비 넥타이 차림의 정장, 여성은 스커트 차림이 필수다. 기자도 물론 예외는 없다. 아침부터 이어진 영화제 일정 중 맨 마지막에 자리하는 공식 스크리닝을 위해 아침부터 스커트 정장을 입고 뛰어다니는 일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경쟁 부문 진출작 중 하나인 '하녀'는 상영 시간이 밤 10시 30분이었다!) 또, 기자들은 이미 한국 시사회 때 관람한 영화를 칸에 와서 기자시사회, 공식 갈라 상영까지 총 3회를 보게 된다. 아무리 좋아하는 작품이라도 같은 영화를 연속해서 3번 보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nbsp;피곤이 겹친 나머지 '시'의 갈라 스크리닝&nbsp;때는 잠시 졸기도 했다. 그런데 졸던 기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장면은 '시'의 상영이 끝날 무렵 펼쳐진 광경이었다. 5분 넘게 이어진 박수 물결도 인상적이었지만 노배우 윤정희의 눈에 어느덧 맺힌 눈물방울은 보는 사람의 눈가도&nbsp;촉촉해지게 만들었다.&nbsp;&nbsp;화려한 전성기를 뒤로하고 택한 프랑스행에 이어 16년 만에 스크린 복귀, '제 2의 데뷔'라고 스스로 평했을 만큼 쉽지 않았을 촬영 과정 등이 주마등처럼 그의 머릿속을 스쳐가지 않았을까. 인생의 황혼기에 처음 칸 영화제에 온 여배우의 눈물은 고운 한복과 어우러져&nbsp;다른 어떤 장면보다 아름다운 한 컷으로 남았다. &nbsp;
2010.05.30 I 장서윤 기자
영화 '시', 국제적 찬사 vs 국내선 논란 '씁쓸'
  • [취재수첩]영화 '시', 국제적 찬사 vs 국내선 논란 '씁쓸'
  • ▲ 영화 '시'[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는 올해 칸 경쟁 부문 진출작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한결같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실제로 '시'는 영화전문지가 영화제 기간 중 발간하는 데일리를 비롯, AP통신 등 해외 통신사와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버라이어티' 데일리는 "'시'는 잔잔하지만 예민한 아픔을 중심에 놓고 있는 이야기"라며 "이창동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재능있는 작가이자 감독으로 명성을 굳히도록 해 줄 작품"이라고 평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도 "'시'는 공허한 현실을 바꾸는 대담한 영화"라고 평한 데 이어 여주인공 윤정희를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았다. &nbsp;심지어 2007년 칸 영화제 당시 이창동 감독의 전작 '밀양'을 혹평했던 일간지 '니스 마탱' 조차도 "56세의 한 한국 감독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할 작품"이라며 이 감독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뒤집기도 했다. 함께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 '하녀'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과 호평을 오가는 다양한 평가를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 '시'가 정작 국내에서는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찬밥 대우를 받고 있어&nbsp;씁쓸함을 감추기 어렵다. &nbsp;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지난해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에서 이 작품에 0점을 준 사실이 알려진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이 "'시'의 칸 영화제 수상은 예의 차원"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nbsp;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사안에 대해 영진위와 문화부는&nbsp;각각 반박 입장을 취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 영화 '시'에 대해 리뷰를 실은 해외 언론 &nbsp;영진위는 '시'가 당시 서류 요건인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 형태)로 제출돼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지&nbsp;못했다고&nbsp;해명했다. 문화부는&nbsp;"유 장관은 '시’의 각본상을 예의상 준 것이라 말한 적 없으며, 평가 절하한 적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이 감독은 서류 제출 시 시나리오 형식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담당자의 확인을 받고 트리트먼트로 제출했다"며 "이제 와서 서류요건 미비로 0점을 줬다는 영진위의 해명은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또,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확인 결과 총 7명의 기자 중 4명이 '예우차원에서 준 것 같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시'를 둘러싼 영진위의 지원사업과 유 장관의 발언 논란은 반박과 재반박이 꼬리를 물며&nbsp;계속돼 무척 씁쓸한 모양새다. 사건의 진위가 어찌됐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가 정작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서는 폄하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른바 '0점 논란' 등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시'가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평가받기 전에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제스처로 읽힌다. '시'는 오는 8월 프랑스 개봉에 이어 10월에는 미국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가 되고 있는 '시'가 이 감독의 바람대로 온전히 작품으로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관련기사 ◀☞'칸 각본상' '시', 10월 미국 개봉 확정☞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포토]이창동 감독-윤정희 '행복한 두 영화계 거장'☞이창동 "봉하마을, 도리 다하기 위해 갔다"
2010.05.27 I 장서윤 기자
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
  • 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
  • ▲ 윤정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윤정희가 이창동 감독의 '시' 출연 후 연기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정희는 26일 오후 6시 서울시 서대문구 U플렉스에서 '시'의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따른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윤정희는 "영화를 촬영하며 이 감독이 어떻게 나를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 궁금할 정도로 저와 극중 주인공 미자는 흡사했다"며"현재 미자에 계속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을 하겠다는 마음은 솔직히 없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미자가 너무 강해 헤어나올 수 없다"며 "좋은 작품을 만난다 하더라도 2년안에는 출연하지 못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윤정희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칸 현지에서의 호평과 관객들의 반응 자체만으로도 상 탄것과 다름 없었다"고 밝혔다. 윤정희를 캐스팅한 이창동 감독은 "윤 선생님과 인연이 자연스럽게 닿으면 또 작품을 하고 싶다"며 "80세,90세에도 연기하시는 윤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향후 윤정희와 작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윤정희는 '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며 뒤늦게 시의 아름다움에 눈 뜨는 미자 역을 맡아 1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뒤 호연을 펼쳤다.▶ 관련기사 ◀☞[포토]이창동 감독-윤정희 '행복한 두 영화계 거장'☞이창동 "봉하마을, 도리 다하기 위해 갔다"☞[포토]윤정희-이창동 감독 '칸을 사로잡은 두 거장'☞[포토]이창동 감독 '좋은 소식 안고 돌아왔어요~'☞이창동 감독 `칸 각본상` 盧 영정에‥봉하마을 참배
2010.05.26 I 김용운 기자
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
  • 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
  • ▲ 이창동 감독(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창동 감독이 신작 '시'에 대한 관객 반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26일 오후 6시 서울시 서대문구 U플렉스에서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의 각본상 수상에 따른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자가 쓴 시를 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는 관객들이 많았다는 지적에 " 그 시를 보며 그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린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그러나 그 죽음을 어떤 죽음으로 한정하는 것은 마지막 시의 의미를 한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며 "관객에 따라서 가까운 아는 이들의 죽음을 떠올리기를 바랐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시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고통과 어두움 더러움까지 껴안아야 탄생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인 뒤 "특정한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은 관객들의 자유다. 제가 굳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재직하며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당시 이 감독은 문성근과 명계남과 함께 영화계 '노의 남자'들로 불렸다. 이 감독은 장관에서 퇴임한 이후 2007년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위치를 굳혔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전에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하고 서울로 상경했다. ▶ 관련기사 ◀☞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포토]이창동 감독-윤정희 '행복한 두 영화계 거장'☞이창동 "봉하마을, 도리 다하기 위해 갔다"☞[포토]윤정희-이창동 감독 '칸을 사로잡은 두 거장'☞이창동 감독 `칸 각본상` 盧 영정에‥봉하마을 참배
2010.05.26 I 김용운 기자
이창동 "봉하마을, 도리 다하기 위해 갔다"
  • 이창동 "봉하마을, 도리 다하기 위해 갔다"
  • ▲ 이창동 감독(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지난 23일이 1주기였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지난 25일 귀국후 26일 오전 경남 진해의 봉하마을에 갔던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26일 오후 6시 서울시 서대문구 U플렉스에서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의 각본상 수상에 따른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 참석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조성된 봉하마을을 참배하고 온 것에 대해 "늦게라도 도리를 다하기 위해 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칸에 있었던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였다"며 "봉하에 가서 여사님도 뵙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은 소회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서는 다른 기회에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재직하며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감독은 장관에서 퇴임한 이후 2007년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위치를 굳혔다.▶ 관련기사 ◀☞윤정희 "향후 2년간 작품 활동 어려울 듯"☞이창동 "'시' 盧 연상 반응 자연스러워"☞[포토]이창동 감독-윤정희 '행복한 두 영화계 거장'☞[포토]윤정희-이창동 감독 '칸을 사로잡은 두 거장'☞이창동 감독 `칸 각본상` 盧 영정에‥봉하마을 참배
2010.05.26 I 김용운 기자
유인촌 장관, "`시` 평가절하 하지 않았다"
  • 유인촌 장관, "`시` 평가절하 하지 않았다"
  •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시`를 평가절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인촌 장관이 `시`의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대해 `예의상 준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유인촌 장관은 25일 모 매체의 기사 `국내서 홀대받은 `시` 칸에서 각본상 - 유인촌 장관 "예의상 준 것" 평가절하…영진위 1 ,2차 심사선 모두 탈락`을 통해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부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유 장관은 `시`가 황금종려상 또는 연기상 등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바는 있으나 `예의상 준 것`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간담회에 참석했던 문화부의 배석자는 물론 타사 기자 중 3명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2명은 그와 유사한 말을 들은 것 같긴 하나 `시`의 각본상 수상의 공적을 깎아내리려는 차원의 발언으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평소 이창동 감독을 높이 평가했으며 `시`의 각본상 수상 즉시 축하 전문을 발송했다"며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직 얼른 극장에 가서 `시`를 보겠다고 했다"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문화부의 관계자는 "이 같은 보도를 낸 매체를 상대로 해명자료를 낸 것 이외의 대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수현, `시` 호평…"좋은 것이 제대로 대우받는 세상이길"☞이창동 감독 `칸 각본상` 盧 영정에‥봉하마을 참배☞칸영화제 `한국영화 3총사` 25일 금의환향☞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
2010.05.26 I 김영환 기자
이창동 감독 `칸 각본상` 盧 영정에‥봉하마을 참배
  • 이창동 감독 `칸 각본상` 盧 영정에‥봉하마을 참배
  • ▲ 이창동 감독[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제 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25일 귀국 후 첫 행선지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조성된 김해 봉하마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에 출연했던 문성근은 2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이창동 감독이 귀국 후 전화를 걸어왔다며 이 감독이 26일 봉하마을에 인사를 간다고 소식을 전했다. 문성근은 "'시'에서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칭)을 느끼는 분들이 많던데 어찌 안그랬겠냐?"며 이 감독의 봉하마을 행에 지지를 보냈다. &nbsp; 이 감독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바 있다. &nbsp; '시'를 제작한 유니코리아 관계자도 26일 오전&nbsp;이데일리SPN과 통화에서 "이 감독이 오전에 봉하마을에 갔다가 오후 서울로 귀경해 주연배우인 윤정희 선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nbsp; ▶ 관련기사 ◀☞칸영화제 `한국영화 3총사` 25일 금의환향☞'칸의 남자' 이창동 `단출한 귀국`☞[포토]이창동 '소감은 내일 말할게요'☞[포토]이창동 '집으로 돌아갑니다'☞[포토]이창동 '손 흔들어 인사'
2010.05.26 I 김용운 기자
'칸의 남자' 이창동  `단출한 귀국`
  • '칸의 남자' 이창동 `단출한 귀국`
  • ▲ 이창동 감독(사진=한대욱 기자)[인천공항=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세계적인 거장은 홀로 짐을 찾고 단촐하게 고국에 돌아왔다.&nbsp;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시'로&nbsp;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이 25일 오후 2시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파리발 대한항공 KE902편을 통해 귀국한 이창동 감독은 청바지와 검정색 자켓을 입은 단촐한 차림이었으며 손에는&nbsp;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갠자부로의 '우울한 얼굴의 아이'가 들려있었다. 이 감독은&nbsp;취재진의 질문에는 "내일 기자회견 때 봅시다"며 말을 아꼈다. 윤정희 주연의 '시'는 손자와 함께 사는 미자가 시를 배우는 과정에서 삶의 숨겨진 의미를 깨치는 과정을 밀도 있기 &#45868;았다. 이창동 감독은 이번 '시'의 수상으로 인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의 위치를 굳혔다.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인 윤정희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칸영화제 수상 소감 및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nbsp;참여정부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7년 제 60회 칸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주인공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바 있다. ▶ 관련기사 ◀☞[포토]이창동 '소감은 내일 말할게요'☞[포토]이창동 '집으로 돌아갑니다'☞[포토]이창동 '손 흔들어 인사'☞[포토]이창동 '칸에서 돌아옵니다'☞[포토]이창동 '각본상 받아서 돌아옵니다'
2010.05.25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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