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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4Q도 견조한 실적…목표가 12만원-IB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4200원이다. 기아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2조8700억원, 영업이익률은 7.9%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 증가, 평균판매단가(ASP) 및 믹스 개선, 재료비 부담 경감효과가 있었고, 전년 동기 대규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낮은 기저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물량과 믹스개선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센티브를 계획 대비 낮게 유지하고 있고, 재료비 부담 완화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SUV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고가 트림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전기차 라인업 확장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다. 기아는 내년 2분기말 EV3, 그리고 같은 해 4분기말 EV4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통해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후화된 광명 소하동 공장의 라인을 개조해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기차 신공장 투자대비 1/3 수준으로 낮고, 20만대 규모의 볼륨 생산으로 내연기관 이상의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중국에서는 이달 EV5가 출시되고 판매채널이 강화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대형 딜러들이 기아의 상품성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추진될 수 있었던 사업이기 때문에 사드 사태 이후 위축된 수요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내년 목적기반차량(PBV) 신공장도 가시화된다. 이 연구원은 “화성오토랜드 PBV 신공장은 국내 최초 신설 전기차 공장으로 1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2024년 11월 시험생산을 거쳐 2025년 상반기 PBV 라인업 첫 모델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일 서울 성동구 누디트에서 열린 기아 ‘더 뉴 K5’ 미디어 행사에서 공개된 신형 K5 차량. (사진=연합뉴스)
- 해외 블록체인 기업 잇따라 한국行…이유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해외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한국이 각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유독 알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데다, 콘텐츠·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블록체인 전문기업도 많기 때문이다.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스타 네트워크 △체인링크 △아발란체 △폴리곤 △솔라나 △니어 프로토콜 등이 한국 전담팀을 꾸리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지난 13일 업비트 UDC2023에서 연설을 마친 아스타팀과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위플 갤러리)대표적으로 아스타 네트워크는 지난 10월 이상현 아스타 네트워크 한국 총괄을 선임했다. 아스타 네트워크는 일본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이자 멀티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폴카닷 기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손쉽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소니와 협업해 블록체인 개발 중이며, 폴리곤 개발사 폴리곤 랩스와 협업해 ‘아스타zkEVM(영지식 이더리움 가상머신)’을 출시하기도 했다.이 총괄은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폴카닷 기술재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 총괄은 아스타 네트워크의 한국 진출 배경에 대해 “아스타 네트워크는 일본 프로젝트인 만큼, 한국 시장에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용이한 데다 일본과 한국은 경제적·문화적 사이클도 비슷하다”며 “한국 시장은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잘 받아들이는 국가이기 때문에 진출할 만하다”고 말했다.블록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프로젝트 체인링크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해외영업부 출신을 한국 지역 총괄 겸 아시아태평양(APAC) 담당 사업개발 총괄로 영입했다. 정승환 체인링크 총괄은 삼성전자에서 유럽 세일즈·마케팅, 글로벌 세일즈 전략 및 해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한 바 있다.레이어1(메인넷) 프로젝트 아발란체는 올해 3월 산업은행 출신의 저스틴 김(김용일) 한국 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학사와 샌프란시스코대 벤처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산업은행에서 인수합병(M&A)실, 기획조정부, 기업구조조정실 등을 거쳤다.레이어2(메인넷에 연결된 별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리곤도 올해 3월 박성모 폴리곤 한국 총괄을 선임했다. 박 총괄은 지난해 10월부터 폴리곤 사업 개발을 담당했으며, 이에 앞서 네이버 및 폴리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원플래닛’에서 근무한 바 있다.아울러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니어 프로토콜은 지난해부터 한국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코리아 허브’를 개설하고 한국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앱토스, 솔라나 등 다양한 레이어 1 블록체인들도 한국 팀을 꾸려 한국 대기업과의 협업, 한국 커뮤니티와의 소통 등을 추진하고 있다.◇韓, 알트코인 관심 높고, 서비스 개발 기업 많아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한국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토대가 잘 갖춰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프로젝트들은 생태계 주요 일원인 ‘홀더(코인 보유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중은 각각 26%, 16%로 훨씬 높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거래량(15%)을 제외하면 알트코인 거래 비중은 43% 수준이다. 반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 대금 중 알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5.4%에 이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 1.3%에 불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내는 알트코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높다”며 “최근 들어 알트코인 ‘미니 불장’이 형성되면서 더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런 점을 글로벌 프로젝트들도 고려해 한국 시장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더불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팀이 많다는 점도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서구 블록체인 업체들은 레이어1, 레이어2 등 서비스 운영에 기반이 되는 인프라·플랫폼 프로젝트로 성공을 이뤘다. 반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선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는 중이다. 특히 한국은 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팀이 많고 게임·K팝 분야에서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어 서구의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콘텐츠·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에 공을 들인다는 분석이다.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웹3 시장 이외 영화, K팝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이 주도할 만큼 트렌디한 나라이며 신기술에 대한 적응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해외 프로젝트의) 관심도가 높다”며 “프로젝트가 다른 국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선 그 나라를 잘 이해해야 하는데 (언어적, 문화적 장벽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이슈가 될 만한 아이템이 다른 만큼, 현지화 전략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 효성중공업, 3Q 호실적…중공업 부문 호조로 성장세 지속-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중공업부문의 호조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고, 향후에도 중공업 부문의 수주잔고가 쌓여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6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최근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고,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을 9.1%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기록했고, 시장 기대치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증공업부문은 매출액 5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크게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매출액 4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고,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전년보다 3% 감소했다. 특히 중공업부문에서 변압기 수출 호조에 따른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로 두 자리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생산법인은 수익개선 노력과 가동률 상승으로 3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는데 현지 수주의 높은 마진율을 감안할 때 4분기부터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건설 부문은 높아진 원자재가 반영으로 이익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미드 싱글 수준(4~6%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됐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말 중공업부문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전년도 중공업 매출액 기준 1년8개월치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고마진 위주 선별 수주를 진행 중이나 업황 호조 장기화로 간접증설을 포함한 증설, 장기 계약건 수주 검토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수주 협상 중인 건들은 대부분 2026년 이후 물량들로 파악되는데 장납기·단납기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면서 선별수주와 증설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건설 부문 수주잔고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 줄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신재생 투자 확대, 공급망 재구축 수요 등으로 변압기 등 전력기기 호황이 중·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에 대한 우려보다는 글로벌 전력기기업체들의 증설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언제 약화할지를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롯데케미칼,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 출시…2030년까지 100만톤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를 출시했다. 물리적·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PCR·Post Consumer Recycled)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Bio-PET·생분해성플라스틱)를 에코시드 브랜드로 통합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소재 브랜드 출시로 플라스틱 리사이클과 탄소 저감 가능한 그린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까지 자원 선순환 플라스틱 소재인 에코시드 100만톤(t)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황민재(왼쪽부터) 종합기술원장, 이상현 아로마틱본부장,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 김교현 부회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 신성재 ABS본부장, 김민우 전략경영본부장이 지난 18일 ‘에코시드’ 출시 행사를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18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리사이클사업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그린 리사이클 데이’(Green Recycle Day)를 개최해 에코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지난 8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루프 페스타’(LOOP FESTA)의 한 행사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소셜벤처 성과 공유회’도 진행했다. 에코시드는 미래 녹색 지구를 위해 가장 작은 단위부터 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이니셜 ‘e’를 씨앗에서 잎을 싹 틔우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선순환을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를 형상화했다. 고객들에게 처음 선을 보이는 에코시드 소재 브랜드는 일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PCR-PET·PCR-PC·PCR-ABS·PCR-PE·PCR-PP)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열분해 납사 제품 생산과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의 공장 전환, 용매 정제 독자 기술 등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또 리사이클 소재 디자인 솔루션 개발과 고기능성 컴파운딩 제품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은 물론, 원료 소싱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원 선순환은 단순히 미래세대를 위한 화두에서 벗어나 기업과 국가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부분이 되고 있다”며 “오늘 선보이는 에코시드가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에코시드 출시 행사 뒤엔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지원사업 2기 3개 사인 ‘팔월삼일’, ‘같다’, ‘이프랜트’의 성과공유회가 이어졌으며 최종 수상 업체인 ‘같다’에 환경부 장관상과 추가 사업실현지원금 5000만원이 전달됐다. 지난 1월 선정된 소셜벤처 지원사업 2기 3개 사는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의 지원을 통해 최초 사업실현지원금 각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법률·자원순환 전문가 연결 등의 멘토링 지원을 받아 해당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미국·중동서 대규모 수주로 성장성 기대…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견조한 수주 실적을 달성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4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9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고,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력기기, 회전·배전기기, 종속법인 모두 고르게 성장했고, 변압기 선별 수주분 매출 반영과 회전·배전기기 원가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와 수출비중이 5:5에서 4:6으로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장기 계약이 쌓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2분기 수주는 1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 늘고, 2분기말 수주잔고는 북미 18억4000만달러, 중동 6억3000만달러, 선박용 4억3000만달러 등 총 37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이는 원화 환산 시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기준 2년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 이어지며 견조한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특히 덴마크 Semco Maritime사와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장기계약이 늘면서 증설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울산공장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캐파를 늘리고 있고 신공장 착수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와 디리스킹 공급망 재조정 등으로 변압기 수요가 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별수주와 원가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엿다.
- 연말정산 위장 스팸메일, 북 해커 '김수키' 소행이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한미연합연습 워게임(War Game) 운용업체 직원에게 날아온 악성코드가 첨부된 스팸메일이 북한 해킹조직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명 ‘김수키’(Kimsuky)로 알려진 북 해킹조직은 연말정산 시기인 지난 2월께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위장한 메일을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직원들에게 발송했다.북 해킹조직이 실제 해킹에 사용한 연말정산 위장 스팸메일.(자료=경기남부경찰청)2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를 진행한 끝에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미군 수사기관이 해킹 공격을 인지한 후 경찰과 정보공유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이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해 추적 수사 및 피해 보호조치를 진행했다.수사 결과 북 해킹조직은 작년 4월부터 국내 워게임 운용업체를 해킹하기 위해 악성 전자우편 공격을 지속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업체 소속 행정직원의 전자우편 계정을 탈취하고 업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원격접속을 통해 피해업체의 업무 진행 상황과 전자우편 송수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업체 전 직원의 신상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북 해킹조직은 탈취한 자료를 활용해 올해 2월부터 연말정산 시기에 맞춰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위장된 악성 전자우편을 한미연합연습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피해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했다. 이를 수신한 직원들이 미 국방 전산망에서 악성 첨부 문서를 실행하려 했으나, 보안시스템에 의해 악성코드가 차단되어 군 관련 정보는 탈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직원들이 해당 전자우편을 외부 계정으로 재전송해 열람하는 과정에서 개인용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경기남부경찰청과 미군 수사기관은 공격 사용된 아이피(IP)가 과거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2014년)’에서 확인된 아이피(IP) 대역과 일치하며, 탈취한 자료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포함된 악성코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해킹 공격 개요도.(자료=경기남부경찰청)아울러 △경유지 구축 방법 등 기존 공격과 유사성 △북한식 어휘‘념두(염두)’ △한미연합연습 시기에 맞춰 공격한 점 등을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사건을 북 해킹조직 일명‘김수키(Kimsuky)’소행으로 판단했다.경기남부경찰청과 미군 수사기관은 합동으로 피해업체의 공용 및 개인용 컴퓨터에 대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한미연합연습에 참여하는 근무자를 대상으로 보안교육을 실시했다. 이상현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장은 “한미 간 유기적인 협업과 선제 조치로 주한미군의 자료유출을 예방한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한미연합 군사연습인‘을지 자유의 방패(UFS)’(8월 21일~31일)를 한 달여 앞둔 지난 7월, 미 육군 인사처를 사칭한 전자우편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무자들에게 발송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미군 수사기관과 공조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인프라 투자 등 수요↑…3Q 실적도 견조-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북미의 인프라 투자나 신흥시장의 마이닝(Mining) 수요는 중기 관점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3분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6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며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9.4%로 전년보다 5.2%포인트 증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신흥시장의 마이닝 수요에 따라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갔다”며 “영업이익은 볼륨증가, 판가인상 및 믹스개선 등의 효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두자릿수에 근접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북미와 직수출 지역에서의 대당 단가가 높아 이익률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파악되며, 강재 가격 안정화, 물류비용 절감 노력 등이 이익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고하저 패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과거 상고하저 패턴이 심했던 이유는 중국 매출비중이 높았던 시기에 계절성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 매출비중은 1분기, 2분기 각각 5%, 4%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더이상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북미의 인프라 투자나 신흥시장의 마이닝 수요는 중기 관점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딜러망 확충, 굴삭기(MEX) 신제품 라인업 보강 등에 따라 3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4분기에 들어서면 각종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것이라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통상 각종 개발비, 성과급 등의 비용 반영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효성중공업,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수주잔고 증가로 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2분기 중공업부문 실적 주도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가운데 향후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43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효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영업이익 857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462억원을 8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8%까지 상승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공업부문 실적은 매출액 7117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계절성과 수주잔고 증가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고 전력부문 수주마진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건설 부문 실적은 매출액 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고,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시장 침체에도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셈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공업부문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3000억원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중공업 전체 수주에서 전력기기 비중이 76%이며, 이 중 해외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유럽 40%, 중동 25%, 북미 20%, 기타 15%로 파악된다.유럽은 초고압 변압기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유럽, 북유럽 중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동유럽 수주도 증가하면서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북미시장도 초고압 변압기 위주 고마진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발전원 증가로 무효전력 보상장치(STACOM),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같은 계통 안정화 제품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생산법인은 적자폭이 축소되며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되고 2024년부터는 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동 사우디의 경우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정책에 따른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 및 신재생 발전 확대 추진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중공업부문 전력기기 수요증가, 고마진 위주 선별수주, 미국 생산법인 정상화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