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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너사’ 조이♥이현우, 순정만화의 영상화
  • ‘그거너사’ 조이♥이현우, 순정만화의 영상화
  •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거너사’ 로맨스가 무르익고 있다. 조이는 이현우의 정체를 알았고, 이서원은 ‘흑화’를 준비하고 있다. 3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 5회에선 찬영(이서원 분)의 폭로로 소림(조이 분)이 한결(이현우 분)의 정체를 알았다.그동안 한결은 소림에게 자신이 인기 밴드 크루드플레이 멤버 케이임을 숨겼다. 직업이나 배경과 상관없이 소림은 한결을 짝사랑했다. 소림은 커플 폰케이스를 선물하는 등 애정공세를 이어갔다. 한결도 그런 소림이 싫지 않았다. 자신의 거짓말이 길어질수록 상처 받을 소림을 걱정했다. 크루드플레이 멤버들도 한결의 마음을 눈치 채고 자신의 소속사 연습생 소림에게 관심을 보였다.그 사이 한결과 소림은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서로 공통점을 찾았다. 소림의 할머니 순희(임예진 분)에 의해 한결은 소림의 집까지 찾았다. 한결은 만두를 빚으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소림은 한결에게 “여섯 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한결은 소림에게 “왜 따뜻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알 것 같다”며 자신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한결의 거짓말은 곧 끝났다. 찬영은 자신의 자작곡을 두고 “너무 평범하다”고 평하는 최 대표(이정진 분)의 말에 분노했다. 한결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소림에게 한결이 곧 케이임을 밝혔다. 소림은 “일부러 거짓말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한결에게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상처 받은 얼굴이었다. 장르물과 오피스물이 사랑 받는 요즘이다. ‘그거너사’처럼 직접적으로, 순수하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은 오히려 드물다. 끔찍한 살인 사건도, 공분을 자아내는 악인도 없다. 한결, 찬영, 진우(송강 분) 등 대부분 등장인물은 소림을 좋아하고, 그럼에도 소림은 오로지 한결에게 ‘직진’한다.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한결를 향한 소림의 두근거림, 소림에게 정체를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 한결의 조바심 등 어쩌면 사소한 감정에 집중한다. ‘그거너사’는 그 틈에서 ‘설렘’이란 감정을 끄집어낸다. 어린 시절 한번 쯤 봤을 법한 순정만화와 닮아 있다. 맥주 한 모금에 기절하는 남자주인공,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김살이라곤 전혀 없는 여주인공. 일종의 판타지다. 김진만 PD는 여기에 특유의 영상미를 더했다. 매 회 수채화 같은 장면들이 등장한다. 노골적인 반사판 사용도 ‘그거너사’라 가능하다. 첫 연기 도전인 조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이현우의 동안 외모는 ‘여고생과 성인 남성의 사랑’이란 설정에 대한 거부감을 지웠다. 물론 다소 유치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거너사’만이 선사할 수 있는 풋풋함이 있다. 애청자들이 ‘그거너사’를 애정하는 이유다.
2017.04.04 I 김윤지 기자
‘그거너사’ 조이, 이현우 정체 알았다…이서원 폭로
  • ‘그거너사’ 조이, 이현우 정체 알았다…이서원 폭로
  •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거너사’ 조이가 이현우의 정체를 알았다. 3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 5회에서 찬영(이서원 분)은 소림(조이 분)에게 한결(이현우 분)이 크루드플레이 케이와 동일한 인물임을 밝혔다. 이날 한결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소림과 만남을 이어갔다. 찬영 등이 그의 곁을 멤돌았지만 소림에겐 한결 밖에 없었다. 소림은 커플 폰케이스를 선물하는 등 애정공세를 이어갔다. 유시현(성주 분) 등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은 한결의 마음을 눈치채고 소림에게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공통점을 찾았다. 소림의 할머니 순희(임예진 분)에 의해 한결은 소림의 집을 찾았다. 만두를 빚으며 한결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소림과 할머니의 사진을 보며 한결은 소림의 지난날을 짐작했다. 소림은 “여섯 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그 사이 한결과 찬영은 각자 다른 이유로 속앓이를 했다. 한결은 자신의 거짓말이 길어질 수록 소림의 상처를 우려했다. 찬영은 자신의 자작곡을 두고 “너무 평범하다”고 평하는 최 대표(이정진 분)의 말에 분노했다. 질투와 열등감 끝에 찬영은 소림에게 한결의 정체를 폭로했다. 소림은 “일부러 거짓말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한결을 두둔하면서도 “왜 나를 말하지 않았느냐”고 한결에게 물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정체를 숨긴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2017.04.04 I 김윤지 기자
안희정 " 2, 3위 득표율 50% 넘어. 긍정 메시지"
  • [민주 경선]안희정 " 2, 3위 득표율 50% 넘어. 긍정 메시지"
  •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 순회투표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열린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2위 수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충청권 순회경선 결과 12만 6799표 중 4만 6556(36.7%)표를 득표해 6만 645표(47.8%)를 얻은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초 안방인 충청지역에서 승리를 호언장담해왔던 안 후보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15.3% 득표율(1만 942표)의 3위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문 후보와 1, 2위 구도를 굳혔다는 점이 위안이다. 안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도 2위를 차지했지만 3위인 이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가 0.6%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당내 2위 후보로 분류되던 안 후보는 ‘3위 같은 2위’라는 평가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는 말도 나왔다.안 후보 측은 충청권 승리를 자신해왔지만 충북 지역에서 문 후보의 조직력에 밀려 승기를 놓쳤다. 다만 2위 자리를 공고히 한 만큼 남아 있는 영남권과 수도권 경선에서 비문(비문재인) 진영 표심 집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우에 따라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면 결선행도 노려볼 수 있다는 복안이다.안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2, 3위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본다”며 문 후보의 과반 득표 저지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에 의해 유지된 경선이 이제 결선투표로 가는 구도”라며 “격차를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압승 전략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국민의 결정인데 전략이 임의로 조정되겠는가”라면서도 “수도권에서 60% 이상 넘는 많은 유권자들이 계시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새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 그 도전에 반드시 승리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안 후보 측은 3위와 격차가 뚜렷한 만큼 비문(비문재인) 정서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비문 진영 중 안 후보와 이 후보 사이에서 고심해오던 중도표를 흡수해 문 후보의 본선 직행을 저지한다는 셈법이다. 영남권에서 문 후보를 앞서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한 뒤 경선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선전하면서 결선행을 노린다.
2017.03.29 I 유태환 기자
‘그거너사’ 송강, 눈길가는 짝사랑 소년
  • ‘그거너사’ 송강, 눈길가는 짝사랑 소년
  •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송강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회에선 소림(조이 분)이 한결(이현우 분)에게 한 눈에 반한 것을 눈치 챈 진우(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진우는 소림(조이 분)의 절친이자 소림과 함께 밴드 ‘머시앤코’를 결성하는 고등학생. 진우는 늘 티격태격하는 소림을 짝사랑하지만 마음을 고백 못해 가슴 앓이를 하고 있는 캐릭터다. 그런 진우는 한결 때문에 오디션 중간에 사라지고, 같이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동안에도 딴 생각에 빠져 있는 소림에게 화를 냈다. 이에 소림에게는 마음에도 없는 막말로 상처를 주고, 한결을 찾아가 소림을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 하며 질투심을 폭발했다.이 과정에서 진우 역을 맡은 신예 송강은 짝사랑의 감정과 질투심을 풋풋하게 잘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교복을 입고 장난 칠 때는 소년미를 드러내고, 질투심에 사로 잡혀 분노할 때에는 남성미까지 보여줬다. 더불어 기타 연주까지 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여고생 윤소림의 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2017.03.22 I 김윤지 기자
이현우X조이 ‘그거너사’, 1.5% 시청률로 출발
  • 이현우X조이 ‘그거너사’, 1.5% 시청률로 출발
  • 사진=폰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거너사’가 1.3% 시청률로 출발했다.지난 2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 이하 ‘그거너사’) 1회는 평균 1.5%, 최고 2.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이날 방송은 음악에 상처받은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버스에서 우연히 서로를 본 후 한강에서 조우했다. 한강에서 허밍을 하는 한결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소림의 일렁이는 눈동자가 교차됐다. 첫사랑에 빠진 소림의 모습에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절친 백진우(송강 분)는 좌절했다. ‘SOLE N 뮤직’에서 주최한 오디션에 참가한 소림은 그 곳에서 그토록 찾아 헤맨 한결과 재회했다. 소림은 과거 때문에 두려움 속에 울먹이며 노래를 부르지 못했지만, 한결이 자신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온 몸으로 한결의 곡을 불렀다.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두 눈 가득 눈물을 머금고서도 벅찬 감정을 환한 미소로 드러내는 소림과 시간이 정지한 듯 소림을 바라보는 한결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11시 2회가 방송된다.
2017.03.21 I 김윤지 기자
안철수-손학규-박주선, 첫 호남순회경선서 승부본다
  • 안철수-손학규-박주선, 첫 호남순회경선서 승부본다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일이 다음달 4일로 확정되면서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6명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당은 17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3명을 경선후보로 선출할 계획이다. 큰 변동이 없으면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박 부의장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치러지는데,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맨 처음 지역순회 경선이 열린다.누가 대선 후보를 거머쥘까. 국민의당 경선을 좌우할 변수로 네 가지가 꼽힌다. 우선 당의 핵심기반인 호남 경선의 결과다. 7차례 순회경선 중 초반 두 차례가 호남에서 치러진다. 25일 광주·전남·제주, 26일 전북으로, 여기서 승리하는 사람이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세 후보 모두 호남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호남 중진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박 부의장에게 경선본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의장은 손 전 대표의 제안도 받았다고 한다. 고민하던 박 부의장이 직접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박 부의장은 탄탄한 조직기반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광주전남 의원 중 최고다. 박 부의장은 16일 지지자 2000여명과 함께 5.18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부의장의 출마로 손 전 대표측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봤다. 호남 정가 인사는 “박 부의장 주변에는 대가없이 발 벗고 뛸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1000명이 넘을 것이다. 광주에서 조직력은 세 후보 중 박 부의장이 제일 낫다. 안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서 1등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에서는 손 전 대표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다. 손 전 대표는 정계은퇴 후 3년여 동안 전남 강진에 거주하면서 시장 군수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전남의 적지 않은 의원들도 손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이 인사는 “지난 2012년 대선 경선만큼은 못하지만, 아직도 손 전 대표의 조직이 살아있다. 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과의 친밀도로 따지면 안 전 대표 하고는 틀리다. 전북까지 포함해 손 전 대표가 호남에서 자신하는 이유가 있다. 두 군데서 이기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그래도 전국적인 지지율에서 앞서는 안 전 대표가 유리한 것은 만은 사실이다. 호남에서 선전하고 중도 보수층 껴안기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안 전 대표가 1등을 차지하는 것은 어려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과반 득표여부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현장투표가 80%에 달하고 안 전 대표의 지지율 등을 종합할 때, 과반 득표가 쉽지 않다. 결국 결선투표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세력관계를 감안할 때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가 결선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남는 것은 박 부의장의 선택이다. 박 부의장이 한쪽을 지지하고 나서면 승부를 확정지을 수 있다. 박 부의장은 개헌과 대선승리를 위한 연합 연대에 적극적이다. 자강론을 앞세우고 있는 안 전 대표의 노선과는 결이 다르다. 손 전 대표와 가깝다. 명분뿐만 아니라 실리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의장은 차기 당대표와 광주시장 선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종연횡이 결선투표를 좌우할 것 같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천정배 전 대표의 의중도 변수다. 천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서면 경선 승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천 전 대표측 관계자는 “(천 전 대표가) 당분간 쉬겠다고 했다. 아직은 (지원여부에 대한) 얘기가 없다. 천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이나 조직 모두 당분간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자리에 모인 국민의당 대선주자 (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대선주자 3명이 지난달 27일 오후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당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연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학규, 안철수, 박지원, 천정배.
2017.03.16 I 선상원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 신제품 3종 출시
  •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 신제품 3종 출시
  • (사진=CJ제일제당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과 탕 메뉴를 기반으로 한 ‘비비고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비비고 HMR은 닭곰탕과 설렁탕, 소고기미역국이다.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구현했다.특히, CJ제일제당의 비비고 HMR은 1~2인 가구 특성상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언제든지 식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관 편의성을 고려한 상온 제품이다.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상온 제품은 값은 싸지만,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더욱 맛있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비비고 닭곰탕(500g, 3,180원)’은 닭 한 마리와 찹쌀, 마늘 등을 넣고 3시간 동안 우려내어 뽀얗고 진한 국물을 구현한 제품이다. 결대로 찢은 닭고기를 풍성하게 담았고,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닭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비비고 설렁탕(500g, 3,180원)’은 8시간 동안 사골을 우려낸 육수에 큼직하게 찢은 양지살을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해 고소하고 담백한 설렁탕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소고기미역국(500g, 3,180원)’은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양지육수와 부드러운 미역으로 재료의 깊은 맛이 일품인 제품이다. 양지살과 참기름에 볶아 고소한 맛과 향을 살렸다.CJ제일제당은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총 9개 제품으로 늘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탕류와 국류 등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7.02.20 I 김태현 기자
 총리권한 강화 vs 강력한 대통령제..대선주자들의 분권 구상은?
  • [체인지 코리아] 총리권한 강화 vs 강력한 대통령제..대선주자들의 분권 구상은?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차기 대선에서 권력구조 개편은 가장 큰 논쟁거리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탄핵을 당하면서 한 사람에게 권력을 몰아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집권하려는 대선주자들에게 자신이 갖게될 권력구조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는 큰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다.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당분간 대통령제를 유지한 후 4년 중임제로 바꾸거나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로 바꾸자는 주장을 하고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 대해 긍정적이다. 바른정당 대선주자들은 현행 대통령제 유지에 힘을 실었다. 대선주자별로 권력구조 형태는 달랐지만,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에는 한 목소리로 찬성했다.◇문재인·안희정 “총리에게 권한 주겠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앙정부 구성 방식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있다. 대통령이 되면 책임총리 형식으로 총리에게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기본으로 총리가 내각을 통할하는 내각제적 요소가 있지만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어 자체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못해왔다.안희정 충남지사도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 전 대표와는 결이 다르다. 국회 다수파에게 총리 추천권한을 주고 총리가 장관을 임명하는 등 내각을 꾸리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총리 주도 내각이 의회와 협치해 권력 집중을 막겠다는 얘기이다. 안 지사는 “연정을 통해 협치를 하겠다”며 “새누리당이라도 국가대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 협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몰리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개편 움직임이 거세다. 사진은 청와대(사진=연합뉴스)◇이재명·유승민 “강력한 대통령 필요”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기득권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권력분산은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 시장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고 난 뒤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역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비슷한 생각이다. 유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같이 재벌의 지배력이 강한 나라에선 자칫 정치권력이 재벌들에게 지배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위해 당분간 대통령제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안철수 “내각제 반대”..손학규 “내각제 찬성”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충분한 논의를 거치기 전까지 권력구조 개편 방식을 확정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의원내각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입장을 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대통령보다 국회를 더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축소형 대통령제나 이원집정부제 개헌 방식에 대해서는 열린마음”이라고 말했다.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안 의원과 정 반대로 독일식 의원내각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6년 단임 분권형제를 초안으로 하는 개헌안을 내놔 손 전 의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직선제로 선출하는 대통령은 통일·외교·국방 관련 권한을 갖고 의회가 선출하는 총리는 행정부를 총괄하는 안이다.◇“중앙 권한 지방에 이양해야” 한목소리권력구조 개편의 또다른 축인 지방권력 분산 문제에 대해서는 주요 대선주자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등을 위한 개헌을 구상하고 있다. 2004년 당시 헌법재판소가 ‘관습법’을 들어 위헌 판결을 내린만큼 개헌이 이뤄져야 문 전 대표가 생각하는 수도 이전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안 지사와 남 지사,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인만큼 지방분권 강화에 대해서 적극적이다. 안 지사는 “자치분권을 실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수직적인 관계를 개선해야한다”며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지사와 안 지사는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고 공동발표하기도 했다.
2017.02.20 I 조진영 기자
홍상수·김민희, 마르세유 영화제 참석 당시 반지 눈길
  • 홍상수·김민희, 마르세유 영화제 참석 당시 반지 눈길
  •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사진=NEW)[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결혼설이 등장했다. 결혼설과 함께 커플 반지를 교환했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이데일리 스타in이 확인한 결 최근 포착된 사진이나 지난해 열린 프랑스 마르세유영화제 회고전 당시에도 홍 감독은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었다. 반지의 의미에 대해서 확인된 바 없다. 앞서 한 매체는 최근 두 사람이 서울 근교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예물로 커플 반지를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결혼설까지 나왔지만 두 사람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함께 작업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물론 측근들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후에도 함께 작업을 이어갔으며 최근에는 네 번째 영화를 촬영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홍 감독은 아내 A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신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동반 참석할 예정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과 직업, 일부 상황 등이 실제 김민희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자전적인 스토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단독]박기현 작가, '푸른 바다의 전설'에 저작권법 위반혐의 고소☞ 지연-이동건, 측근에게도 갑작스러웠던 '결별'☞ 방탄소년단 ‘윙스 외전’ 콘셉트 포토 공개☞ ‘미씽나인’, 살인에 자살 시도…요동치는 전개☞ 엠마 스톤·앤드류 가필드, 비밀 약혼설 불거져 '결혼할까'
2017.02.02 I 김윤지 기자
이정진, ‘그녀는 거짓말’ 합류…이현우 조력자
  • 이정진, ‘그녀는 거짓말’ 합류…이현우 조력자
  • 사진=엔터스테이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정진이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제)에 출연한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제) (연출 김진민·극본 김경민) 측은 “이정진이 가요계 미다스의 손인 프로듀서 최진혁 역으로 출연한다. 이현우에게 필요한 존재이지만 음악관의 차이로 대립하면서 상처를 주기도 하는 냉정한 조력자로 등장할 예정이다”고 17일 밝혔다.‘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로맨스를 담는다. MBC ‘결혼계약’,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정진이 연기할 최진혁은 원석을 발굴하는 데 타고난 감각과 잘생긴 외모, 탄탄한 몸매까지 모두 겸비한 프로듀서로, 인기그룹 크루드플레이와 강한결이 소속된 SOLE 뮤직 N의 대표다. 한결을 발굴했고 각별히 아끼며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지만, 음악의 작품성만큼 상업성을 중요시하기에 그와 대립하는 캐릭터다.‘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방영 중인 ‘내성적인 보스’ 후속으로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2017.01.17 I 김윤지 기자
박지원, 안철수 칩거설 부인.."호남 홈베이스 자랑스러워 해"
  • 박지원, 안철수 칩거설 부인.."호남 홈베이스 자랑스러워 해"
  •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4일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 진도 팽목항에 다녀온 것으로 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전 대표의 ‘칩거설’을 부인했다. 이날 박 전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연말연시에 다른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칩거라는 표현이 온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자신의 홈베이스가 호남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면서 “또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서 승리했다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앞으로 당을 안철수 중심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야권으로 정권교체를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민주당 몸집이 크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제 전당대회 끝나고 대선 체제로 움직이면, 대선 후보를 꿈꾸는 안철수와 천정배 전 대표의 몸집을 불리고, 띄우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전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통합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가 손 전 대표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손 전 대표가 국민주권 개혁회의라는 결사체를 만들어서 국민의당과 통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당장 거기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손 대표 스스로 2,3월에 정치적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박 대통령 3월에 탄핵 인용되면 그 때 정치권이 요동칠 것이다. 2월 중순까지는 지금 당장 누구하고 합치자, 만나자는 말단지엽적인 게 일어나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직 통합에 대해 손 전 대표와 구체적인 접촉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 손 전 대표가 저에게는 그러한 말씀을 하실 분”이라면서 “우리 두 사람의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구체적인 안이 있따면 저한테 얘기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탄핵할 때는 같이 했지만 정체성 문제로 함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호남 민심도 그렇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귀국해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는지, 그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 봐야 한다”며 “그 분의 정체성이 있을 것이고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것이 있기 때문에 같이 한다 안 한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2017.01.04 I 하지나 기자
황창규 KT 회장 “지금과 다른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
  • [신년사]황창규 KT 회장 “지금과 다른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황창규 회장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KT(030200)그룹 임직원들에게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차원이 다른 목표,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고 요청했다. 통신시장 1등이나 IPTV 1위 기업이라는 지엽적인 목표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했다.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는 황 회장과 주요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 간부, 신입사원 등이 함께했다. 신년 결의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KT 및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고, 결의식 이후 황 회장의 신년 메시지가 사내방송과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다.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황창규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다른 목표와 ▲새로운 시각의 성공전략 ▲주력사업의 한계돌파 ▲흔들리지 않는 KT만의 기업문화 등 4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그는 “KT의 목표가 단순히 1등 통신회사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IPTV 시장점유율 1위가 아닌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면 KT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전략 또한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황창규 회장은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KT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성과의 필요성 역시 그가 강조한 부분이다. 시장점유율 확대가 한계에 봉착한 유선 서비스와 외부 환경에 의해 정체나 마이너스 성장의 위험에 처한 무선 서비스 등에서 당면한 한계를 확인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KT만의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그는 “KT그룹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이 된 ‘1등 워크숍’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조직의 소통과 협업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성과를 만들어낸 저력을 대단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3년 전 KT는 하나만 더 잘못돼도 미래가 없을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기업으로 변화했다”며, “변화의 기틀이 충분히마련된 만큼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기술 1등 기업’과 같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2017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2일 아침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이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떡, 과일로 구성된 응원선물을 전하고 있다.한편 KT그룹 신년 결의식은 2017년 목표인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퍼즐을 임직원들이 맞추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했다. 황 회장 취임 이후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에 이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족의 응원 메시지가 소개됐다. 황 회장은 신년 결의식에 앞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창규 회장은 주요 임원 및 노조 위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 및 West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따뜻한 커피와 떡·과일로 구성된 신년 응원선물을 증정했다.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신입사원들이 2017년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관련기사 ◀☞ KT 인사 임박..황창규 회장 연임가능성 높아
2017.01.02 I 김현아 기자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생활밀착형` 실용 뷰티 T.P.O
  •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생활밀착형` 실용 뷰티 T.P.O
  • [이데일리 김병준 기자] ‘한류’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리에 소비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 혹은 문화 용어다. 1990년대 후반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매체가 처음 사용한 걸로 전해지고 있다. 초기 한류는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이후 대중음악,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최근에는 패션, 음식, 웹툰, 미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되는 추세다.그런데 늘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한류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한류 소비의 가장 큰 고객이던 중국이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선포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7월 국방부가 미국 군 당국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국내 배치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걸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한한령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지 방송, 공연, 광고 등에서 그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품 자체만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는 콘텐츠 혹은 브랜드가 있다. 조석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KBS가 제작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7일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첫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약 5주 만인 이달 15일 1억뷰를 돌파했다. 소후닷컴이 최근 집계한 한국드라마 순위에서도 ‘마음의 소리’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퀄러티로 한한령을 극복해 낸 셈이다.이른바 ‘K-뷰티’로 불리는 미용 업계에서도 이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팩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 이야기다. 업체는 지난달 11일 중국 ‘광군제’ 당시 판매량을 기반으로 한 알리바바 그룹의 마스크팩 브랜드별 거래지수에서 250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에서도 2년 연속 인기 마스크팩 브랜드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올 상반기 마스크팩 누적 판매 7억장을 돌파한 메디힐은 2016년 매출을 41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매번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메디힐은 이제 T.P.O를 통해 상품군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영문 철자 앞글자를 따서 붙인 브랜드명 T.P.O는 문자 그대로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제품을 소비자에 제공하는 업체다.T.P.O는 엘앤피코스메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마스크 사이언스’를 표방하는 메디힐의 방향성과는 결을 달리한다. 대신 T.P.O는 ‘화장품의 가치와 효용이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명제로부터 출발했다. 다양한 조건에서 파생된 요구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상품 개발로 실용적인 소비를 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게 업체의 사업 전략이다. 이를 위한 마케팅 방안으로 T.P.O는 ‘소통’과 ‘공감’에 집중하고 있다.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된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 2016’에서 T.P.O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와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이유, 타 업체와의 차별점, 향후 마케팅과 홍보 계획,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T.P.O가 자리 잡은 부스에는 업계 관계자를 비롯한 일반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젊은 소비자 다수가 네이버 라인 프렌즈 캐릭터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에 시선을 멈추곤 했다.다음은 최보윤 메디힐 이사와의 일문일답.△ T.P.O라는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준다면?T.P.O는 코스메슈티컬 전문 화장품 기업 엘앤피코스메틱㈜ 메디힐의 신규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와 유사한 연령층의 고객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T.P.O는 아직 메디힐 만큼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하지만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과 홍보로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낸 뒤 독립적인 사업부를 꾸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메디힐이 있는데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마스크 사이언스’를 표방하는 메디힐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다. 지난달 중국 광군제 마스크팩 판매 부문에서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엘앤피코스메틱㈜은 오래전부터 제품군의 다양화를 통한 소비층의 세분화를 지향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T.P.O는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춘 생활 밀착형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T.P.O 제품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특장점이 있다면?일반적인 화장품은 건성, 지성, 민감성, 여드름성 등 피부 타입이나 고민으로 상품군을 나눈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 장소, 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황사 시즌에 특화된 클렌징폼, 등산 시 바를 수 있는 선크림, 음주 다음날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T.P.O는 약국 황사 마스크 옆에서 클렌징폼을, 아웃도어 매장 액세서리 코너에서 선크림을, 대형마트 맥주 진열장에서 마스크팩을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와의 협업을 통해 음주 다음날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제공한 적 있다. 물론 이처럼 적재적소의 유통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려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과 리딩 상품은 무엇인가?T.P.O는 모 브랜드 격인 메디힐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마스크팩과 패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클렌징과 크림 등 상품 일부도 판매하고 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한때는 섬유유연제를 판매하기도 했다. 내부적인 이유로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지만 곧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리딩 상품은 ‘티피오 브이 밴딩 마스크’다. 연예인처럼 얼굴을 날렵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턱 전용 리프팅 케어 제품이다. 사용법, 효과 등을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텍스트와 캐릭터 위주의 디자인으로 늘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상품이다.△ 생활 밀착형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T.P.O의 노력은?T.P.O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가사에 전념하느라 피부 관리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패치 제품이 좋은 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에 차 안에서 입술을 관리할 수 있는 패치, 퇴근 후 집에서 청소기를 돌리면서 이마의 주름을 관리할 수 있는 팩 같은 상품도 있다. 모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부피가 작고 밀착력이 좋으며 에센스가 흐르지 않게 제작했다.△ T.P.O가 직면해 있는 극복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나?메디힐에 비하면 T.P.O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쌍방향적인 소통의 장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상품을 기획할 때 적용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실시간 소통이다. 이를 위해 웹보다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T.P.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스토어팜에서도 의견을 받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빠른 시일 안에 소통을 위한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가 축적되면 나이, 성별, 날씨, 계절, 위치 등을 기반으로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인근 판매처를 소개하는 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네이버 라인 프렌즈와 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우리는 T.P.O 론칭 당시 소통을 시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 캐릭터를 개발한 바 있다. 친근한 대화로 상품을 설명해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차선책으로 팬덤을 가진 캐릭터 라인 프렌즈와 협업을 했다.매출이 2배가량은 오르는 등 결론적으로 협업은 성공적이었다. 동시에 캐릭터의 중요성을 재차 느낀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라인 프렌즈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소통과 공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새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T.P.O 상품은 어떤 유통망에서 판매되고 있나?서울 중구 명동에 메디힐의 플래그십 스토어 ‘힐링 온 더 메디힐’이 있는데 T.P.O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네이버 스토어팜에서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드럭스토어 롭스, 팬시 전문점 아트박스에 임접돼 있으며 올리브영 일부 매장에서도 T.P.O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약국, 편의점, 아웃도어 매장, 대형마트에도 유통할 계획이다.△ T.P.O의 타깃층은 누군가? 그들을 선정한 이유는?우리는 18~26세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하는 T.P.O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연령대이자 모바일 세대라는 점도 우리 브랜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30~40대 키덜트족의 이목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 론칭했다고 들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2016년 T.P.O는 약 28억원(1~11월 기준)의 매출 성과를 냈다. 특히 3월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는데, 6월에는 홍콩 최대 뷰티스토어 샤샤와, 7월에는 대만의 대형 드럭스토어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중국과 태국의 드럭스토어에도 T.P.O가 입점된 상태다. 리딩 상품 ‘티피오 브이 밴딩 마스크’는 네이버 베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T.P.O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T.P.O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메디힐의 제품 퀄러티를 기반으로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트렌드를 좇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새 브랜드다.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브랜드라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평이 많다.브랜드 론칭 당시 소통이 사회적인 화두였는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불통이 문제가 되는 현 시국에 T.P.O는 고객과 더 이야기를 나누며 니즈를 파악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 이를 위한 플랫폼과 자체 캐릭터를 구축은 최우선 과제다. 다양한 유통망에서 소비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브랜드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
2016.12.20 I 김병준 기자
 겨울철 피부 불청객 '건선' 환기 자주해야
  • [전문의 칼럼] 겨울철 피부 불청객 '건선' 환기 자주해야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푸석해진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선’ 때문이다. 피부건선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은백색의 비늘과 같은 각질 또는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유전자성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피부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건선 피부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세포 교체기간이 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죽은 세포가 미쳐 떨어져나갈 새도 없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는 두꺼워지고 붉은 발진을 일으켜 거칠어지고 보기에도 흉하게 변한다. 스트레스, 면역체계의 이상 등이 주요인이지만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날씨에 더 악화될 수 있어 쌀쌀하고 건조해지는 10∼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는 건선을 막기 위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실내 난방은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도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몸을 씻을 때 가능한 한 비누 사용을 줄여야 한다. 샤워 후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일도 좋지 않다. 운동 중 다치거나 칼에 베이거나, 심하게 긁는 건 좋지 않다. 목욕 시 때 밀기도 피해야 한다. 술, 담배는 물론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식품도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게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스트레스 및 과로 또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들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기는 것도 권장된다.건선의 치료목표는 심각한 부작용 없이 병터가 소실되고 호전되며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는 크게 약을 바르는 국소요법, 광선을 쪼이는 광선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요법, 최근에는 건선의 병인에 근거한 생물학제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건선은 중증도, 형태, 부위, 나이, 전신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의사와 상의없이 함부로 약을 구입하여 바르거나 복용해선 안 된다.
2016.12.13 I 이순용 기자
올려야 하나 내려야 하나…한은의 '금리 딜레마'
  • 올려야 하나 내려야 하나…한은의 '금리 딜레마'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준금리 인하론(論)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외 투자은행(IB) 등을 중심으로 인하 목소리가 나오면서다.최근 ‘성장 절벽’ 우려가 나올 만큼 거시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인하론자들의 근거다. 주식 채권 등 우리나라 원화자산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만큼 자본유출 우려도 크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엄연히 있다. 가계부채 우려도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통화당국인 한국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다시 등장한 ‘금리 인하論’8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 소시에테제네랄, HSBC 등 주요 IB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에 세 차례 인하할 것”(모건스탠리)으로 예측하는 곳도 있다. 결정적인 건 국책연구기관인 KDI의 최근 전망이다. 국내 시장금리는 해외 IB들의 인하 예측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 했던 ‘트럼프 탠트럼(트럼프 발작)’으로 급등했다. 1.4% 초반대이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불과 2주 만에 1.8%대까지 올랐던 것이다. 다만 KDI의 인하론에 시장도 곧장 영향을 받고 있다. KDI의 주장이 나왔던 지난 7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1bp(1bp=0.01%포인트), 0.4bp 하락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론이 돌발적인 목소리는 아니다”면서 “시장에 잠복해 있다가 KDI 때문에 다시 올라오는 것”이라고 했다.이들의 논리는 이렇다. 경기 하방압력은 갈수록 커지는데 대응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외국인 자본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 두 가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경기도 워낙 안 좋지만 추가로 가라앉을 가능성도 높다”면서 “오래 전에 이미 내렸어야 했다”고 했다.금융 불안도 기우(杞憂)라는 입장이다. 원화자산이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서 원화는 중국 위안화의 ‘프록시(Proxy) 통화’로 불린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위안화를 직접 중국 시장에서 거래하기에는 규제 등이 많은 탓에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를 사고 팔면서 위안화를 거래하는 효과를 거둔다는 의미다. 금융시장 사람들은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원화는 꼭 사놓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말한다.56개월째 경상수지 흑자도 우리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지표다. ‘불황형 흑자’ 논란은 있지만 어려운 와중에도 수출·입 구조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매크로분석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부담이 생기는 건 맞지만 자본유출 위험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로 인한 경제활력 제고 효과가 더 커보인다”고 말했다.◇금리 결정 딜레마 빠진 한은다만 추가 인하를 우려하는 주장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의 긴축 기조는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다. 여기서 세 차례 인상되면 1.00~1.25%. 우리나라의 현재 기준금리(1.25%)와 같아지는 것이다. 원화자산이 매력적이라고 해도 미국과 금리 수준이 비슷해진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번달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미국이 추가로 올릴 때부터 국내 기준금리도 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금유출 속도가 급격해질 수 있으니 한은도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금리 인하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뜻한다.가계부채가 급증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추가적인 인하는 ‘시한폭탄’의 위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기준금리 딜레마’에 처한 한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9일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달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국내외 상황을 논의한다. 한은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생각해야 할 게 많을 것”이라고 토로했다.금통위는 이미 지난달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몇 달째 매파(통화긴축 선호)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도 아닌, 중립적인 기조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주장했다. 이 총재 등 한은 인사들과 그 결이 달랐던 것이다.만에 하나 오는 15일 한은 금통위 본회의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금리를 둘러싼 논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16.12.08 I 김정남 기자
'팬텀 편곡' 시오타 "음침·공포스럽게…음악도 연기하죠"
  • '팬텀 편곡' 시오타 "음침·공포스럽게…음악도 연기하죠"
  • 1년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팬텀’의 편곡을 맡은 시오타 아키히로 총괄감독은 “편곡 제안을 받은 후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지난해 영상을 보면서 이틀 밤을 꼬박 새운 기억이 있다”면서 “연출의도와 극의 심정 흐름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문정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흥분된다. 인품과 통찰력, 인품까지 정말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한국 뮤지컬계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웃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음악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곡을 다듬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이고 테마죠.” 지난해 초연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팬텀’(내년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의 편곡을 맡은 시오타 아키히로(54) 감독은 “극의 흐름과 배우의 감성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방향을 가늠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초연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타 감독은 일본 뮤지컬계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다카라즈카 가극단과 극단 사계의 음악감독, 스튜디오 녹음, 각종 콘서트 감독 및 지휘 등 30년간 공연계에 몸담으며 히트뮤지컬의 음악을 책임지고 있다. ‘데스노트’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지킬앤하이드’ 등 45개 레퍼토리가 가능한 일본 최초 뮤지컬 전문 지휘자란 타이틀을 획득한 주인공으로 이번이 한국에서의 첫 작업이다. ‘팬텀’의 국내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의 인연은 5년 전 즈음. EMK에서 시오타 감독의 소문을 듣고 작업요청을 하면서다. 쉴 틈 없이 바쁜 시오타 감독 일정 때문에 지난해 12월에야 ‘팬텀’의 편곡을 맡기로 확정하고 올 3월 초 밑작업을 시작했다. “1년에 10편 넘게 작업하기도 한다. 이번에 한국방문으로 6일 정도 짬을 냈다. 바쁜 걸로 치면 한국 뮤지컬계 넘버원 ‘팬텀’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김문정 감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하.” ‘팬텀’은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동명뮤지컬과 같은 원작이나 전개방식·넘버가 전혀 다르다. 유령인 에릭에 좀더 집중했다. 에릭의 인간적인 면모가 깊이 있는 스토리와 클래식한 음악으로 그려진다. 국내 초연에서는 오리지널에 4곡을 추가, 발레장면을 새롭게 넣으며 흥행했다. 앙코르에서는 박효신·박은태·전동석이 팬텀 역을 맡아 이미 표가 동난 회차가 많다. 시오타 감독에 따르면 예스톤의 ‘팬텀’은 클래식한 넘버다. “어떤 곡은 베르디스럽고 푸치니 같다. 또 다른 곡은 모차르트 풍이다. 오페라스러운 면모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원작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따르되 감정을 싣는 데 중점을 뒀다. 음악만 들어도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인지 느껴지도록 수정했다.” 팬텀이 처음 등장하는 신에서는 더욱 음침하고 공포스럽게, 지하동굴 장면에는 물방울 소리를 추가하는 식이다. 편곡은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하는 작업이라고 했다. 시오타 감독은 “무대 동선이나 조명, 관객, 오케스트라 선율과 배우의 음색 등을 하나의 감정선으로 전개해야 한다.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라며 “결콘 혼자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동료인 다케우치씨가 잘 따라줬다. 매 장면 공을 들였지만 팬텀의 상황을 알아채는 발레 회상장면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한국 배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각각의 평가는 삼갔다. “셋 다 다르다. 연기를 잘하면 성량이 좋거나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좋은 가수는 목소리에 드라마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 명의 팬텀 모두 만족스럽다.” 관객을 향해선 “배우와 시너지를 이뤄 멋진 무대를 볼 수 있을 거다.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음악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1년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팬텀’의 편곡 총괄을 맡은 시오타 아키히로 감독(사진=한대욱 기자).
2016.12.01 I 김미경 기자
'원조친노' 김병준, 책임총리 제대로 할까..'반신반의'
  • [줌인]'원조친노' 김병준, 책임총리 제대로 할까..'반신반의'
  •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 소감을 밝히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서울=이데일리 피용익 경계영 기자] ‘원조 친노’로 꼽히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정치·경제적으로 정반대 성향의 박근혜정부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강남 부동산 문제에서부터 국정교과서 논란에 이르기까지 김 후보자는 현 정부의 입장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청와대가 김병준 총리 후보자 내정을 ‘책임총리제’ 도입으로 규정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에게 경제를 비롯한 내치를 상당 부분 맡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으로 레임덕에 빠진 박근혜정부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현 정부와는 워낙 다른 성향 탓에 자칫 국정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종부세 근간 짰던 원조 친노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김 후보자가 참여정부 시절 보여준 경제관(觀)이다. 그는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을 겨냥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근간을 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후보자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고 있던 2006년 5월 한 특강에서 종부세를 언급하면서 “신문에서 ‘세금폭탄’이라고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언론 인터뷰에선 “헌법처럼, 고치지 못하는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기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의 성향이 부동산 규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참여정부 이후 그의 경제관이 중도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김 후보자는 지난해 한 칼럼에서 ‘부자증세’ 문제에 대해 “우리의 경우 부자들에게 적용되는 최고 세율은 41.8%, OECD 평균 43.3%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더 거두려 해도 그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법인세율 인상에 대해서도 “기업을 우리 땅에 붙들어놓고, 외국 기업을 불러들이기 위한 국가 간 조세경쟁이 치열하다”며 불가능하다고 봤다.◇ 국정교과서에 반대 입장 보여김 후보자는 박근혜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한 신문 기고문에서 “교과서를 국정으로 획일화하여 강제하기보다는 현실이라는 또 다른 교과서를 잘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다양성 확보를 강조했다.김 후보자가 비상시국을 돌파할 책임총리로서 박 대통령의 권한 상당부분을 이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정교과서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그는 “교과서에 좌편향이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주체사상 부분만 해도 그렇다. 비판적 문구가 한두 줄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북한 측 입장을 길게 소개하는 것만 해도 ‘좌편향’이다”라고 지적해 정부의 인식에 일정 부분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향력은 책임총리 역할에 달려김 후보자가 박근혜정부 정책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총리로 자리매김했을 때의 얘기다. 현 정부에서 임명됐던 정홍원·이완구·황교안 총리도 모두 ‘책임총리’를 표방했지만, 총리의 권한인 국무위원 제청권, 각료 해임권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 역대 총리 가운데 문민정부의 이회창 전 총리나 참여정부의 이해찬 전 총리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책임총리를 구현한 전례가 거의 없었다.야당이 김 후보자의 인선 과정을 문제삼으며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총리에 임명되더라도 큰 힘이 실리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총리 권한 행사에 대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6.11.02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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