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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비웃듯…세종시 '분양권 다운계약' 여전히 판친다
  • 단속 비웃듯…세종시 '분양권 다운계약' 여전히 판친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운계약서요? 단속 기간이긴 하지만 지금도 동네마다 암암리에 작성하고 있죠.”(세종시 도담동 D부동산 관계자)지난 1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도담·중촌·고운·한솔·보람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는 평일인데도 아파트 분양권(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매입을 문의하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5월 검찰이 아파트 불법 전매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분양권을 중심으로 다운계약서(양도소득세나 취득세를 줄이기 위해 계약서에 거래 금액을 실제보다 낮게 쓰는 것) 작성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종시 2생활권(새롬·다정동)에 이어 3생활권(대평·보람동) 분양권 전매 제한이 속속 풀리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프리미엄(웃돈)도 수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붙었지만 집주인이 세금을 덜 내려고 다운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는 것이다.△세종시 주택시장에 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아파트 분양권 거래 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다운계약서 작성 사례도 늘고 있다. 세종시 도담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양도세·취득세 줄이려고”…다운계약서 작성 등 불법 거래 여전세종시에서 다운계약서 작성 의심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 ‘세종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2-2생활권(새롬동)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부터다. 이 지역은 초·중·고교와 상업시설, 근린공원 조성 계획에다 대형 건설사 참여 등으로 2년 전 청약 당시 큰 인기를 끌면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7000만~1억원대로 치솟았다. 2-2생활권에 있는 ‘더샵힐스테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로얄층은 웃돈이 최고 1억원 가량 붙었고, ‘금성백조예미지’ 역시 7000만~8000만원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3-1생활권(대평동)과 3-2생활권(보람동) 일대 아파트들도 작년 12월부터 올 연말까지 잇따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가 전국구 청약지역인 점도 분양권 거래 과열을 부추기는 데 한몫한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는 1월 510건을 기록한 이후 5월까지 월평균 494건을 유지했다. 5월부터 시작된 검찰 수사로 6월 거래량이 354건으로 줄었지만 7월 들어 447건, 8월엔 712건으로 급증했다. 분양권 거래가 늘면서 다운계약서도 성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에 따르면 분양권 다운계약서 작성 의심 사례는 지난해까지 매 분기 7~8건이 보고됐지만 작년 4분기 155건에 이어 올해 1분기 150여건, 이후 2·3분기에도 100여건에 달한다. 실제로 다정동(2-1생활권)에 있는 ‘힐스테이트 세종2차’ 전용 59㎡짜리 분양권은 지난달 2억 3071만~2억 6215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2억 2528만~2억 3377만원에 팔린 것으로 신고됐다. 보람동 ‘중흥S클래스에코시티’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달보다 3000만원 떨어진 3억 3282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를 낮추면 매도자는 양도세를, 매수자는 취득세를 줄일 수 있다 보니 집주인뿐만 아니라 매수자 쪽에서도 다운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달콤한 유혹, 하지만 적발시 ‘세금 폭탄’다운계약 등 분양권 불법 거래 행위는 쉽게 줄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전매 제한에서 풀릴 3·4생활권 아파트 단지들이 적지 않아서다. 세종시 남측 3생활권 일대 단지들은 최근 대전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가 세종시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보다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허술한 단속이 다운계약서 작성을 관행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종시는 분양권 불법 거래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인력도 부족해 단속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개업소는 서류 보관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단속반이 마음만 먹으면 다운거래서 작성 행위를 적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이 드러날 경우 매도자는 물론 매수자 역시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운계약서 적발 시 거래를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물론, 매도·매수인 모두 허위신고에 따른 과태료(분양권 취득가액의 5% 이하)가 부과된다. 아울러 매도자에게는 원래 납부해야 할 양도세와 신고불성실 가산세(납부세액의 40%)와 납부불성실 가산세(1일당 0.03%)도 추징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거래 가격을 낮춰 신고하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어 다운계약의 유혹에 많이 빠지지만 그만큼 적발 시 처벌도 강력하다”며 “매도자는 물론 매수자의 책임도 큰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주택시장에 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아파트 분양권 거래 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다운계약서 작성 사례도 늘고 있다. 세종시 도담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2016.10.18 I 박태진 기자
부동산 열기 잡겠다는 정부…시장 냉각 우려에 '속앓이'
  • 부동산 열기 잡겠다는 정부…시장 냉각 우려에 '속앓이'
  • △ 정부가 과열된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규제 카드를 꺼낼 태세다. 하지만 규제가 자칫 시장 전체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정부가 불붙은 주택시장 열기를 잡으려고 칼을 빼들 태세다. 집값도 잡고 가계 빚도 줄이겠다며 내놓은 최근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서울 강남권과 부산지역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전체 부동산시장을 뒤흔들자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내세운 전략은 이른바 ‘맞춤형 규제’다. 이상 열기를 보이는 일부 지역에만 규제를 집중해 주택 시장 전체를 안정세로 되돌려 놓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정부의 과도한 제동이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주택시장까지 냉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추가 규제 마련 나선 정부…서울 강남·부산이 ‘표적’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현상을 빚고 있어 시장 상황을 좀 더 모니터링한 뒤 필요할 경우 전매제한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시장의 열기가 위험 수준이 아니라던 국토부가 대응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도 “투자 수요에 의한 과열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단계적·선별적인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시장 상황에 대한 맞춤형 처방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대응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재건축 투자 열기로 집값이 들썩이는 강남권과 부산에 규제가 집중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달 현재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섰고 개포지구 등은 3.3㎡당 8000만원을 웃도는 등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산지역 아파트값도 한 주 새 0.34% 뛰며 주간 상승률로는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1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부산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도 지난달 392대 1로 전국 평균(23대 1)보다 17배나 높았다. 정부가 꺼내 들 규제 카드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거론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서울·수도권과 충청권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5년, 그 외 지역은 1년간 제한된다.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도 제한된다.그러나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전매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는 극약 처방이어서 시장에 미칠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10가지 정도의 규제가 한꺼번에 적용돼 해당 지역 전체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지역의 과열 양상이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 않는 정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도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일부지역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게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느냐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 규제하면 시장 전체 얼어붙을 것”…속도 조절 필요전문가들과 일선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정부의 추가 규제가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G공인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주택시장 말고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남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규제라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 시장 자체가 경착륙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정부가 불법 분양권 단속에다 고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까지 시행된 상황에서 설익은 대책이 더해지면 자칫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시장이 과열되면 이를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중도금대출 제한 등과 같이 이미 강남지역을 노린 규제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추가 규제를 더하는 것은 전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내년 이후 입주 물량 증가와 미국발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은 전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최후에 꺼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6.10.17 I 김성훈 기자
  • 기관이 또한번 외면한 대한항공 회사채…수요예측 전량 미매각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또다시 투자자를 모으지 못했다. 짧은 만기에도 계열사인 한진해운 지원가능성에 대한 부담과 최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날 1년만기 공모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기관투자자가 한 곳도 응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과 4월 2년만기 회사채를 총 4000억원 규모로 발행했지만 3810억원이 미매각되기도 했다. 올들어 진행한 수요예측 미매각률만 96.6%에 이른다. 미매각 물량은 공동대표주관사인 유안타 키움 현대 동부 한국투자증권이 떠안아 판매할 예정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청약일까지는 기다려보겠지만 전액 미매각이라 수요가 없을 것 같다”며 “리테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도 대부분 리테일로 소화했다”며 “대한항공이 브랜드네임이 있는 회사다보니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한항공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만기를 1년으로 짧게 잡아 투자자들의 투자부담을 줄이려했다. 그러나 한진해운과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투자한 금액 중 4305억원을 올해 연말까지 상각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진해운 부실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2016년 6월말 기준)이 1108.7% 달하는 점도 문제다. 대한항공이 발행했던 회사채에는 부채비율이 1000%를 넘을 경우 회사채를 바로 갚아야하는 기한이익상실 조항이 포함돼있다.한 크레딧시장 관계자는 “한진해운 문제가 끝나지 않은데다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000% 밑으로 떨어뜨려야한다”며 “연말에 한진해운 관련 손실 4000억원을 상각할 경우 부채비율이 올라갈텐데 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채 발행보다 신종자본증권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비율을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대한항공의 애매한 신용등급도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요인이다. 기관투자자는 안정적인 AA등급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위험부담이 높은만큼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하이일드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기도 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러한 투자수요를 만족시키기에도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로 이번 공모에서 희망한 금리밴드는 3.8~4.0%였다. 여기에 최근 국내 회사채 스프레드가 커진 점도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 스프레드란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다. 크레딧시장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크레딧 시장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2016.10.17 I 조진영 기자
  • 기관이 또한번 외면한 대한항공 회사채…수요예측 전량 미매각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또다시 투자자를 모으지 못했다. 짧은 만기에도 계열사인 한진해운 지원가능성에 대한 부담과 최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날 1년만기 공모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기관투자자가 한 곳도 응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과 4월 2년만기 회사채를 총 4000억원 규모로 발행했지만 3810억원이 미매각되기도 했다. 올들어 진행한 수요예측 미매각률만 96.6%에 이른다. 미매각 물량은 공동대표주관사인 유안타 키움 현대 동부 한국투자증권이 떠안아 판매할 예정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청약일까지는 기다려보겠지만 전액 미매각이라 수요가 없을 것 같다”며 “리테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도 대부분 리테일로 소화했다”며 “대한항공이 브랜드네임이 있는 회사다보니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한항공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만기를 1년으로 짧게 잡아 투자자들의 투자부담을 줄이려했다. 그러나 한진해운과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투자한 금액 중 4305억원을 올해 연말까지 상각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진해운 부실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2016년 6월말 기준)이 1108.7% 달하는 점도 문제다. 대한항공이 발행했던 회사채에는 부채비율이 1000%를 넘을 경우 회사채를 바로 갚아야하는 기한이익상실 조항이 포함돼있다.한 크레딧시장 관계자는 “한진해운 문제가 끝나지 않은데다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000% 밑으로 떨어뜨려야한다”며 “연말에 한진해운 관련 손실 4000억원을 상각할 경우 부채비율이 올라갈텐데 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채 발행보다 신종자본증권이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비율을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대한항공의 애매한 신용등급도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요인이다. 기관투자자는 안정적인 AA등급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위험부담이 높은만큼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하이일드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기도 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러한 투자수요를 만족시키기에도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로 이번 공모에서 희망한 금리밴드는 3.8~4.0%였다. 여기에 최근 국내 회사채 스프레드가 커진 점도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 스프레드란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다. 크레딧시장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크레딧 시장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2016.10.17 I 조진영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17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이후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올해 평균 경쟁률이 13.91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2015년 평균 청약경쟁률(11.15대 1)을 넘어선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지난해 평균이 75.65대 1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36.34대 1), 대구(31.59대 1), 서울(21.77대 1), 광주(18.90대 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다만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지방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8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광주도 2015년(38.05대 1)에 비해서는 낮아졌다.반면 서울은 2015년 11.4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2배가량 높아졌고 경기 역시 2015년 4.42대 1에서 올해 7.94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로 평균 523.56대 1을 나타냈고 이어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450.4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서울에서는 최근에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306.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8월에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면서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청약 인기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편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입지에 따른 수급 상황과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7 I 정다슬 기자
강남 투기과열지구 검토, 관광버스 운전기사 먼저 탈출 外
  • [맥모닝 뉴스]강남 투기과열지구 검토, 관광버스 운전기사 먼저 탈출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0월 17일자 소식입니다.정부가 서울 강남을 비롯해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주택시장에 ‘메스’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과열이 심화하고 있는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늘리는 등 주택 수요규제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사진=연합뉴스)-날뛰는 집값…강남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정부가 불붙고 있는 부동산 투자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투기 억제 카드를 꺼내들 태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 유력하게 검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서울, 수도권과 충청권에선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부터 5년간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고 그 외 지역은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 또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제한되고 최대 3가구까지 가능한 조합원 분양 가구 수가 1가구로 감소. 보금자리론 신규 공급도 사실상 중단. 대출 대상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낮추고 1인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줄여. 별도 제한이 없었던 소득요건도 부부 합산 연 6000만원 이하 가구로 제한. 8월 말 현재 서울에서 공급하는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1㎡당 628만5000원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서울·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상 아파트 구입 희망자는 대출 자격이 제한되는 셈.누리꾼들은 “투기 진원지는 강남인데, 서민대출인 보금자리론을 규제하는 것은 뭐냐”며 비판.-초단기 근로자, 5년 만에 최대17일 통계청의 ‘취업시간별 취업자’에 따르면 1주일 동안 근로시간이 1시간∼17시간인 취업자가 3분기 기준 134만 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만 1000명 늘어.정부가 경력단절 여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장려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경기 상황도 무시할 수 없어.불황이 지속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비용 부담이 큰 상용직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늘어. 1998년 IMF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같은 현상 발생.게다가 이들은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없어 일자리를 잃어도 보장받기 힘들어. 또한 취업자로 분류돼 실업률 계산에도 빠져 정부발표 공식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이 차이를 보이는 원인으로 지목.그나마 이런 일자리도 없어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더 큰 함정.-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논란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회고록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에 앞서 청와대에서 토론을 벌였고, 북 측에 의사를 물었다고 하면서 논란. 여당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표가 북한과 사전에 내통한 것이라며 공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 몰래 뻔히 답을 알면서도 물어서 했다고 하는 것은 모의, 내통”이라고 공격.이에 문 전대표 측은 노무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을 결정한 이후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고 맞서.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 문 실장이 일단 남북경로로 북한 의견을 확인해보자고 김만복 국정원장 의견을 수용했다고 적어 또 다른 논란.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실장은 찬성 의견을 피력하였다. 북한 입장을 듣느냐 안 듣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 북과 한통속이냐 VS 색깔론이냐, 어느 한 쪽은 내년 대선 준비에 엄청난 타격을 받을 공방. 과연 진실은?-관광버스 참사, 가장 먼저 탈출한 이는 운전기사경찰 조사결과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참사 때 운전기사 이모씨가 가장 먼저 버스에서 탈출했다고.울산 울주경찰서는 16일 “운전기사 이씨가 버스 출발 전 비상 망치의 위치 등을 승객에게 설명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 승객보다 빨리 버스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혀.게다가 운전기사 이씨는 공사 중인 도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며 끼어들기를 해 사고에 대한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고.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평생 6.5회 사랑에 빠지고 5.5회 차인다?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간의 평균적인 연애 사이클’ 공개. 최근 미국 여성전문 매체 버슬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캐시백보상 사이트 퀴드코(Quidco)는 ‘숫자로 본 평균적인 삶’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그 결과 평균적인 사람은 죽기 전에 평균 6.5회 사랑에 빠지고 8명의 로맨틱한 파트너를 만나 총 5778회의 성관계를 갖는다고. 이 과정에서 평균 6회의 짝사랑을 경험하고, 5.5회 차이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는 영국인의 기대수명을 평균 83세로 놓고 본 결과.한편, 해당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죽기 직전까지 평균적으로 2689회 셀카를 찍고, 약 6년을 소셜미디어(SNS)를 하는데 시간을 소비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함께 도출.모태솔로들의 한 숨 소리가 들리는 듯.-北, 美전투기 격추 가상영상 공개…“파리 잡는 것보다 더 쉬워” 북한이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대공 미사일로 미국의 전투기를 가상으로 격추시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내보내.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UCC 코너에 노농적위군 김철별 대원 이름으로 ‘우리의 경고 똑똑히 새겨들으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등장.2분 14초 분량의 영상에는 비행 중인 전투기가 ‘+’자 모양의 조준경 안에 들어오는 장면 후 지대공 미사일이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모습이 나와.이 장면 하단에는 “네 무리(미군) 쯤은 담벽에 붙은 쉬파리 한 마리 파리채로 때려잡는 것보다 더 쉬운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숙하고 자숙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똑똑히 새겨 들으라”라는 자막 붙여.전투기는 파리가 아니라는 기본 사실을 잊은 듯. 도발이라는 벼랑끝 전술보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 저들이 말하는 인민을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자숙하고 자숙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똑똑히 새겨 들으라”라는 말을 그대로 반사.
2016.10.17 I 김일중 기자
감정가 웃돌아도 줄줄이 '낙찰'…서울 아파트 경매 '광풍'
  • 감정가 웃돌아도 줄줄이 '낙찰'…서울 아파트 경매 '광풍'
  • [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금일 2015타경9987 아파트는 최고가 7억 2010만원을 쓰신 김○○씨에게 낙찰됐습니다.”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10층 경매법정은 쌀쌀해진 날씨에도 경매를 통해 아파트를 매입하려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법정 안에 마련된 150여 개의 좌석은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찼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50여 명의 사람들은 경매장 뒤편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경매장을 찾은 입찰자들은 30대 사회 초년생부터 손녀를 데리고 온 60대까지 다양했다.이날 사람들의 관심을 끈 물건은 용산구 도원동에 있는 전용면적 114.99㎡짜리 아파트였다. 응찰에 나선 12명 가운데 김모씨가 호명되자 양손을 번쩍 들며 뛰어나갔다. 차순위 응찰자와의 가격 차는 불과 610만원. 김씨는 “꼭 낙찰받고 싶은 생각에 당초 예상했던 가격보다 조금 더 썼는데 차순위 응찰자와의 가격 차가 600만원 밖에 안돼 깜짝 놀랐다”며 “집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요즘 분위기를 봤을 때 비싼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서부지법에서 낙찰된 아파트 물건 4건(지분매각 1건 제외)은 모두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불붙은 아파트값 오름세가 서울·수도권으로 번지면서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집값이 뛰면서 이 참에 경매를 통해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는 늘고 있지만,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세 차익과 임대 수익을 노린 투자자까지 가세하면서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치솟고 있다.△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경매법정은 140여석의 자리를 꽉 채우고도 서 있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매 참여자들로 붐볐다.◇집값 상승 기대감에…낙찰가율 134% ‘역대급’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2.7%포인트 오른 90.1%를 기록했다. 2001년 1월 경매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낙찰가율이다.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4.6%로 2007년 4월(97.7%)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울지역 아파트로 범위를 좁히면 낙찰가율은 95.7%까지 높아진다. 아파트 낙찰률도 64.6%로 올 들어 최고치다. 경매에 나온 아파트 10채 가운데 6채가 주인을 찾아간 셈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60%를 넘은 경우는 지지옥션이 경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단 8번에 불과하다. 낙찰률 상승은 경매 물건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달 전체 경매 진행 건수는 9379건으로 월별 역대 최소치를 나타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매를 진행한 전체 물건이 9만 61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4853건)보다 25% 급감했다. 지난 7월(9381건)에 이어 두 달 만에 경매 진행 건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올해 경매 총 건수가 13만건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경매로 나온 아파트에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리고 낙찰가율이 100%를 웃도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28일 경매에 부쳐진 서울 강서구 가양 6단지 전용 39.6㎡형 아파트는 76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감정가(2억 2600만원)의 134%인 3억 220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지난달 경매를 진행한 주거시설 가운데 최고 낙찰가율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집값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는 물론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낙찰가율 상승세 두고 의견 엇갈려…“대출 한도 꼼꼼히 살펴야” 아파트 경매 열기가 계속 이어질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현재는 저금리 기조로 채무자들의 연체가 줄어들면서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 자체가 적은 것이 높은 낙찰가율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매 개시 결정이 난 후에 실제 법정에 경매 물건으로 나오기까지는 7개월여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낙찰가율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2~3년 내에 아파트 입주 단지가 쏟아지면서 집값이 관망세나 하락세로 접어들 경우 낙찰가율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만큼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를 꼼꼼히 확인한 뒤 입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7 I 원다연 기자
  • 국토부 “투기과열지구 지정 결정된 바 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구체적인 주택시장 과열 대응책의 추진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해명자료를 통해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과열이 심화되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 주택 수요 규제를 하는 방안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 국정감사를 받으며 한 발언 이외에 대책은 추진되고 있지 않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당시 강 장관은 “정부는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주택시장 수급 안정을 기하고 있으나 최근 강남 등을 중심으로 과열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할 될 경우 가계와 경제에 부담이 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투자목적의 수요에 의한 과열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단계적·선별적인 시장 안정시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주택시장의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각 지역의 시장상황에 대한 맞춤형 처방이 적합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동향을 세부지역별, 주택유형별로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토부는 이와 함께 불법전매와 통장거래, 다운계약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는 관계기관 합동의 상시 단속 및 처벌강화 등을 통해 엄정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 등 구체적인 주택시장 과열 대응책은 제시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과열현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가 확대해석된 것으로 본다”며 “국토부는 이미 8·25대책을 통해 가계부채와 맞물린 주택시장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밖에 대책의 추진여부, 시기 또는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는 2011년 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잠실)의 해제를 끝으로 현재까지 지정된 곳은 없다.
2016.10.16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흔들리는 ㈜한국, 관행을 깨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흔들리는 ㈜한국, 관행을 깨자-전문가 제언/“韓 내수시장 키우고 서비스업 육성을”-위기의 금융中 한계 드러낸 양적완화, 경기 살리려 돈 풀었더니…자산거품만 꼈다-날뛰는 집값…정부, 투기 억제 나선다△종합-‘퍼펙트스톰’ 몰아치는 빅2, 전문가들이 본 해법△부동산 과열 진화 나선 정부-가계빚 한달새 6조 급증…집값 더 오르기 전에 선제대응 나서-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천정부지에 정부 ‘투기과열지구 지정 카드’ 만지작△위기의 금융中 한계 드러낸 양적완화-美 금융실험 8년…넘쳐나는 돈, 정크본드마저 품귀-일본은행 장고 끝 묘수…‘장기금리 0%’로 직접 관리-기업들 돈 있어도 투자꺼려-ECB(유럽중앙은행) 테이퍼링 우려-돈 찍어내면 인플레 부작용 우려…재정·통화 정책 조합 필수-“앞으로 2년 최대 고비…컨틴전시(비상계획) 플랜 세워야 살아남아”-“장·단기 금리차 축소 긴축 발작 쇼크 대비”△정치-巨野가 빼든 ‘기업 증세’카드…포스트 국감 최대뇌관-朴, 무너진 ‘철벽’ 지지율…야권 겨냥 돌파구 찾을까-국회의원 73명, 전경련 해산 촉구 결의안 발의-‘송민순 회고록 파문’…與野 진실공방-“최순실 진상규명 적극 나서야”-“국방행정 여성 진급 차별 뚜렷”-“친박계 불기소, 선관위도 반발”△경제-“한진해운 청산절차 밟는다는 건 진실과 다르다”-인강 피해 속출에도 감독당국은 모르쇠-코오롱·아이더 재킷 품질기준 못 미친다△금융-상품 베끼기는 기본…앱에 점포 운영방식까지 은행권 ‘따라하기’ 도 넘었다-한도는 늘리고, 절차는 줄이고…‘약관대출’에 꽂힌 보험업계, 왜-신용등급 조회해도 등급 안 떨어져요△산업&기업-‘글로벌 빅2’도 눈독, 박삼구의 묘수는…-“홍채인식·퀀텀닷 아느냐”…삼성 고시 국내외 7곳서 치러져-공급과잉 PS라인 합성수지 설비 전환…LG화학, 사업구조 고도화-신형 ‘모닝’ 출시 연기에…스파크 8년 만에 1위 야망-창립 64주년 한화그룹 전계열사 릴레이 봉사-삼성重, 1조원대 또 수주 내달 유상증자 ‘청신호’△산업-홈쇼핑에 재등장 블루코럴 컬러 추가 구원등판 나선 갤S7-단종 반사 이익 아이폰7, 지원금 6만원 ‘쥐꼬리’ 책정-천송이 선글라스, 바나나 초코파이…中 국경절 ‘히트다 히트’-이마트, 온라인몰서 ‘자체 상품’ 할인전-이랜드 슈펜, 말레이시아 진출△중소기업·벤처-볼거리·먹거리 풍성…부산 자갈치시장 ‘싸게 오이소~’-공영홈쇼핑서 첫 매출 100억 돌파 “중년여성 특화 디자인으로 승부”-동화기업 해외법인 성장세에 3분기 잠정 영업익 207억원△증권&마켓-주식형펀드 ‘잘 굴린’ 운용사, 1년새 수익률 추락 ‘반전’-조선·기계·건설 섹터ETF ‘못난이→효자’로-유한양행 ‘KTOP30 지수’에 편입-3분기 기업실적 내리막 코스피 여전히 ‘먹구름’△마케in-수익률 안정 ‘매력’…연기금, 美·유럽 인프라 투자 러시-회사채 장사 못한 항공사 ‘ABS(자산유동화증권)’는 없어서 못 팔아-‘탄소화장품 개발’…이앤코리아, 중국서 54억원 투자 유치-美·유럽 中企대출 펀드에 행정공제회 1400억 투자△글로벌 마켓-가격파괴 약발 끝 샤오미…금융업으로 승부수-中 물류공룡 ‘중퉁(中通)’ 美증시 납시오-‘대졸 채용예정자 6년째 상승’ 청년실업 모르는 日 취업시장-트위터 매각 무산 위기?△문화&스포츠-인위적인 것들의 자연스러움…美 뒤집다-“포크가수가 노벨문학상 타도 되나요…?”△스포츠-시간다 ‘첫 승’ 챙기고…앨리슨 리 ‘인기’ 챙겼다-선발 전원 안타 LG… ‘1승만 더’-남녀 프로농구 판 흔들 ‘괴물 신인’ 몰려온다-그립·장갑·골프화 정기적으로 바꿔라-‘교체출전’ 손흥민 팀 동점골에 한몫△화통토크-中, 질적 성장 가는 과도기일뿐…중국발 세계경제 위기설은 기우△대학·교육-상업시설 無…지역주민에게도 열린 ‘ICT 공부의 광장’ 열다-천장호 광운대 총장 “ICT·SW 중심대약 도약, 이제 하드웨어 갖췄다”-‘인구절벽’의 서막…서울 초·중생 3만8000명↓△피플-하나은행 키워낸 통 큰 선배, 후배 얘기도 귀담아들었죠-카네기홀서 ‘바다를 담은 소녀’ 부른 바리톤 정경-강경화 OCHA 사무차관보 유엔 사무총장 인수팀장 맡아-‘다문화 가정 어린이 한글 학습 도와요’ LG전자 임직원 100명 목소리 듣는다-금호아시아나, 베트남 학생 400명에 장학금-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5G 협력 강화 뜻 모아-전광우 ‘베트남 미래사업’총괄 개발 협력 논의차 출국-이동주 전 매일경제 논설위원 문제추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에 임명△오피니언-밥 딜런 노벨문학상 ‘대중성과 타협’ 아니다-김영란법이 자신의 치적이라는 전·현 정권-전경련, 결자해지가 먼저다△부동산-감정가 1.3배에도 낙찰…서울 아파트 경매 ‘광풍’-2금융권 중도금 대출 반년새 2배 육박-‘주거서비스 인증제’ 도입 뉴스테이 만족도 높인다-‘신촌숲 아이파크’ 포함, 전국 21곳 이번주 청약접수△사회-“프레스센터·남한강연수원, 공익시설로 돌려달라”-北, 한·미 훈련 종료일에 ‘무수단’ 시험발사…또 실패-5년내 음주운전자 ‘버스기사’ 못 한다-실적 압박받던 은행원 회식 후 사망…‘산재’ 인정받아-최순실 딸 특혜 논란에…‘이대 총장 퇴진요구’ 재점화-“한미약품 사지마” 카톡…檢 수사 착수-‘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300억대 재산 동결-무인경비시스템 꺼둔 사이…대낮 점포 턴 일당△△△△
2016.10.16 I 강경훈 기자
국토부, 강남 재건축 과열에… ‘투기과열지구 지정 카드’ 만지작
  • 국토부, 강남 재건축 과열에… ‘투기과열지구 지정 카드’ 만지작
  • △정부가 서울 강남 등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2011년 이후 주택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투기과열지구’가 5년 만에 부활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서울 강남 등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 열기가 뜨거운 일부 지역에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는 등의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과도하게 낀 투자 수요를 걷어내기 위한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투기과열지구가 실제로 지정되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정부의 정책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토부 ‘투기과열지구’ 지정 논의…강남 재건축시장 ‘정조준’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급등과 아파트 청약 이상 과열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다른 지역까지 퍼지면 가계와 경제 전반에 부담이 큰 만큼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말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위험하지 않다는 태도를 고수해온 국토부가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선데다 개포지구 등은 3.3㎡당 8000만원을 웃도는 등 아파트값이 우려스러운 수준까지 차오르자 선제 대응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단기간에 집값이 뛰고 청약 과열을 빚는 지역을 선별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고 재당첨 제한 금지 조항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주택시장 열기 조절 필요” vs “시장 혼란…집값 급락 우려”지난 2002년 4월 지정 이후 9년 8개월만인 2011년 12월 주택시장에서 사라진 투기과열지구는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곳’, ‘집값과 청약경쟁률 등을 고려했을 때 투기가 성행하거나 성행할 우려가 큰 곳’에 지정하는 것으로 국토부령에 따라 정해진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하면 지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2개월간 해당 지역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넘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청약률이 10대 1을 넘는 곳 △주택분양계획이 직전보다 30% 이상 감소한 곳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허가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곳 △주택 공급량이 1순위 청약자보다 현저하게 적은 곳 등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서울·수도권과 충청권은 주택 공급 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부터 5년간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 그 외 지역은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국토부는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청약경쟁률 또는 집값 상승률이 투기과열지구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일선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정부 스스로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과하지 않다고 말한 지 며칠 만에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 소식에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당분간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줄곧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검토를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손바닥 뒤집듯이 정책을 바꿔 황당하다”며 “실제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강남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제 대책 방향과 발표 시기는 주택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전체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대책은 최대한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6 I 김성훈 기자
KTOP30지수서 삼성중공업 빠지고 유한양행 편입된다
  • KTOP30지수서 삼성중공업 빠지고 유한양행 편입된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는 KTOP30 지수에서 삼성중공업이 제외된다. 대신 유한양행이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KTOP 30 지수에 대한 정기리뷰를 한 결과 삼성중공업(010140)을 제외하고 유한양행(000100)을 편입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KTOP 30은 한국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는 30종목으로 구성해 주가평균식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거래소는 경제대표성, 시장대표성, 투자자접근성, 지속성장성, 지수영향도 등 5가지 심사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 1회 구성종목 교체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구성종목 변경에 따라 KTOP 30 지수내 헬스케어 섹터 비중이 종전 2%에서 6.6%로 확대, 시장전체의 비중 6%와 비슷해질 전망이다. 산업재 섹터 비중의 경우 10.1%에서 9.5%로 0.6%포인트 하락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바이오 등 신산업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해 산업재(조선업) 섹터의 비중을 축소하고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성종목 변경 후 KTOP 30 지수내 섹터비중은 정보기술이 35.4%로 가장 높고 이어 소재(14.4%), 자유소비재(10.0%), 산업재(9.5%) 순이다. ▶ 관련기사 ◀☞삼성重, 2주만에 또 선박 수주 성공..2400억 규모 유조선☞'1.1조 유상증자' 삼성重, 우리사주 배정주식 100% 청약☞거래량 폭증! 이평선 골든크로스! 실적 우수! 3박자 갖춘 이 종목 바로 공략!
2016.10.16 I 유재희 기자
  • [IPO레이더]`공모가·규모↓`…상장 재추진하는 두산밥캣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상장)시장 대어(大漁)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공모가를 낮추고 규모 역시 줄인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산밥캣은 지난 13일 약 3002만주를 주당 2만9000~3만3000원에 공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체 공모금액은 8708억~9909억원으로 애초 계획한 2조~2조45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만 공모하는 100% 구주매출 방식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는 대신 두산그룹 계열사 물량을 대폭 줄였다.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 지분 6661만주(지분율 66%) 가운데 11%인 713만주만 구주매출한다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069억원 규모다. 두산엔진 역시 184만주 중 126만주만 내놓기로 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은 계획대로 보유 지분을 모두 팔 예정이다. 주식 상장일도 기존 10월 21일에서 11월 18일로 변경했다. 11월3~4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해 공모 가격을 확정하고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접수한다. IB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이 공모가를 낮춘 만큼 흥행 성공 가능성은 기존보다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100% 구주매출 방식이 유지된 부분과 상장 후에도 추가 지분 출회 부담이 당분간 자회사인 두산밥캣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IP계획을 철회하고 다시 추진하는 것은 IPO시장과 별개 문제”라며 “하지만 두산밥캣이 이번에도 흥행에 실패한다면 시장에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도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에이치시티는 2000년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시험인증과 교정 전문기업이다. 에이치시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41억원으로 2012년부터 연 평균 12.9%의 성장률을 보였다. 에이치시티의 주력사업은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전자파적합성(EMC) 등의 무선통신분야다. 에이치시티는 IPO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험인증과 교정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2016.10.15 I 신상건 기자
  • [마켓in][IPO레이더]`공모가·규모↓`…상장 재추진하는 두산밥캣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상장)시장 대어(大漁)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공모가를 낮추고 규모 역시 줄인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두산밥캣은 지난 13일 약 3002만주를 주당 2만9000~3만3000원에 공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체 공모금액은 8708억~9909억원으로 애초 계획한 2조~2조45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만 공모하는 100% 구주매출 방식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는 대신 두산그룹 계열사 물량을 대폭 줄였다.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 지분 6661만주(지분율 66%) 가운데 11%인 713만주만 구주매출한다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069억원 규모다. 두산엔진 역시 184만주 중 126만주만 내놓기로 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은 계획대로 보유 지분을 모두 팔 예정이다. 주식 상장일도 기존 10월 21일에서 11월 18일로 변경했다. 11월3~4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해 공모 가격을 확정하고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접수한다. IB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이 공모가를 낮춘 만큼 흥행 성공 가능성은 기존보다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100% 구주매출 방식이 유지된 부분과 상장 후에도 추가 지분 출회 부담이 당분간 자회사인 두산밥캣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IP계획을 철회하고 다시 추진하는 것은 IPO시장과 별개 문제”라며 “하지만 두산밥캣이 이번에도 흥행에 실패한다면 시장에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도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에이치시티는 2000년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시험인증과 교정 전문기업이다. 에이치시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41억원으로 2012년부터 연 평균 12.9%의 성장률을 보였다. 에이치시티의 주력사업은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전자파적합성(EMC) 등의 무선통신분야다. 에이치시티는 IPO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험인증과 교정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2016.10.15 I 신상건 기자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42회] 부산은 향후 10년간 가장 변화할 부동산 시장!
  •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지역이 어디일까? 최근 5년간 시세가 드라마틱하게 상승했던 대구? 미분양분이 하나도 없이 분양된 모든 단지에 프리미엄이 형성되었던 광주? 영원한 다크호스 인천? 세종시와 경쟁을 하고 있는 대전? 한국 중공업의 왕국으로서 항상 고정된 수요층을 가지고 있는 울산? 대한민국 넘버 투 도시 부산?이 대도시들 모두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부동산 전개 방향과 관련하여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시장은 서울이다. 10년 전의 서울과 현재의 서울은 완전히 다른 체질의 시장이다. 주택 보급률이 100%을 기준으로 해서 그동안 양적인 시장이었던 서울은 완벽하게 질적인 시장 구조로 변화가 되었다. 강남구, 서초구를 중심으로 해서 서울이란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질적인 시장으로 변환된 서울 지역의 부동산을 이해하는 원리로, 다른 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전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10년간 가장 많이 변화할 부동산 시장은 어디일까? 당연히 대한민국 넘버 투 도시인 부산이 될 것이다. 현재의 부산은 10년 전 서울 거의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 향후 10년간 전개될 모습은서울에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여러가지 부동산 현상들을 거의 그대로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부산도 이제 질적인 시장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부산에서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단순한 양적 시장이 아니라 프레스티지 상품에 대한 시장에서의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입니다. 2015년 하반기 엘시티라는 고급 상품이 평균 평당 2,7000만원에 분양이 되었다. 펜트하우스 2개 세대는 평당 7,000만원이 넘었다. 엘시티가 이정도의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었던 것은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내 아파트들의 시세가 평균적으로 2천만원이 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세대도 아니고 한 지역의 평균 시세가 2천만원이 넘는 지역은 서울과 부산 밖에 없다. 이건 매우 중요한 팩트다.9월 8일 부산 명륜자이 1순위 청약 결과, 346가구 모집에 무려 18만1152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3.6대 1로 2016년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15년 전인 2000년 부산의 최고가 지역은 금정구였다. 서구도 대단한 지역이었다. 최근 명륜 자이가 분양한 동래구도 부산의부촌 중 한 곳이었다. 그런데 당시 중위권 지역이었던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2010년 전후를 기점으로 1,2위 지역이 되었다. 2000년대 겪었던 서울 수도권의 질적 수요로서의 전환기를 10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경험하게 된 것이다. 부산 부동산 시장은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상 최초로 7년 연속 시세 상승하였는데 계속 이 상승세는 계속 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서울 시장이 2009년 전후에 그랬듯이 부산도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이란 시장은 그런 성장통을 지나서 다른 차원의 시장으로 진입을 했다. 부산도 그렇게 될 것이다. 결국 입지와 상품의 경쟁력을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평당 가격이 평균 1천만원이 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1천만원 시장에서 2천만원 시장까지 가는 건 상대적으로 짧다. 그리고, 2천만원 시장이 넘게 되면 그 이상을 받아 줄 수요층만 있으면 3천만원도 가능한 시장이 된다. 이것이 서울에서 지난 10년간 보여주었던 부동산 전개 방향이었다.이러한 질적 시장에 이제 부산도 진입한 것이다. 이제 이 질적인 수요는 부산 해운대구의 특정 동에만 해당되는 현상이 아니다. 물론 해운대구 우동의 시세대로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남구, 강서구가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지역별 상한선이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하다.이제 부산광역시의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남구, 강서구, 부산진구, 북구의 부동산을 평가할 때도 이전과는 다른 기준으로 입지를 봐야 한다. 다른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어떻게 다른지 구별해야 한다. 그것이 부산 시장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6.10.15 I 노희준 기자
열기 더해가는 분양시장…청약접수 21곳
  • [부동산캘린더]열기 더해가는 분양시장…청약접수 21곳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는 전국 21개 아파트 단지(1만 6302가구)가 청약을 받고 8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현대산업개발은 19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93-102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신촌숲 아이파크’ 아파트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1015가구(전용 59~137㎡)가운데 56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78가구 △84㎡ 352가구 △111㎡ 36가구 △137㎡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경의 중앙선 서강대역, 6호선 광흥창역과 2호선 신촌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홍익대와 서강대 사이에 있어 신촌·홍대상권 이용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신석초, 광성 중·고교, 홍익대,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학교 등이 있다.현대건설은 같은 날 경기 광주시 태전동 산 13-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태전2차(10·11단지)’ 청약을 받는다. 10단지는 총 394가구(전용 62~84㎡), 11단지는 총 706가구(전용 62~84㎡)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경강선 광주역을 이용해 강남과 분당, 판교로 이동할 수 있다. 초·중·고교 등이 단지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10단지가 27일, 11단지는 26일이다. 계약은 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금강주택은 같은 날 경기 남양주시 이패동 B-7블록에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II’ 아파트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30층 아파트 15개 동에 총 1304가구(전용 79~84㎡)로 이뤄졌다. 고산로와 강변북로와 가깝고 8호선 다산역(가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계약은 내달 1~3일까지 진행하며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포스코건설도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 청약 접수에 나선다.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 총 153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동탄 호수공원(예정)이 있으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26일 발표한다. 계약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하며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866-10번지 일대에 ‘방배 마에스트로’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27층짜리 아파트 1개 동에 총 118가구(전용 25~51㎡) 규모다. 오피스텔 45실(전용 19㎡)도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방배초, 서문여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마트(이수점), 홈플러스(남현점), 태평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47-50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신길 뉴타운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612가구(전용 39~114㎡)중 3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대영초·중·고교가 있다. 대우건설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단지, 원곡3구역 3개를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27개 동에 총 4030가구(전용 48~84㎡) 가운데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안산 시민공원이 있고 화랑유원지와 자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2016.10.15 I 김성훈 기자
  • 저렴한 수도권 분양단지 '수요자 관심 높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수도권 집값이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평균 집값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아파트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수도권 전세가는 3.3㎡당 평균 937만원, 매매값은 1282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전세가 6.5%, 매매가 4.9%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전용 60~85㎡미만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세는 3억 원 대, 매매는 3억 9000만 원 가량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2030세대도 전세난과 1순위 청약 자격 완화 등으로 신규 분양 시장에 뛰어드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수도권 내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수도권 평균 매매가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된 단지들이다. 대림산업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22-33번지 추동공원 안에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 약 5배 규모의 추동공원 안에 지어지며 도심권에 입지해 신세계백화점, CGV, 로데오거리, 대형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의정부IC를 통한 외곽순환도로 및 간선도로 등의 이용으로 서울 및 수도권 광역 접근성 또한 좋다. 분양가 역시 1000만원 미만인 평균 975만원대로 책정돼 희소가치 역시 높다. 최근 분양된 단지 중 서울 접경지역 수도권 지역 분양가가 1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 이처럼 주거편의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두루 갖춘 입지적 장점으로 ‘e편한세상 추동공원’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체 14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860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2대 1, 최고경쟁률 10대 1을 기록,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의 대단지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중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9개 동, 총 1604가구 규모이며, 전용 64~84㎡의 중소형 100% 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최초의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분양인 만큼 9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 프리미엄 브랜드, 뛰어난 특화설계 등의 특장점을 가진다. 또한,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한 만큼 교육, 교통, 상업시설, 공원 등 고른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3 블록에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분양 중이다. 안산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는 3.3㎡당 평균 930만 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인다. 단지는 2017년 말 완공예정인 송산교(계획)가 바로 앞에 있어 안산과 더욱 쉽게 생활권을 공유할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680가구로 선호도 높은 전체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 주요세대에서는 시화호를 볼 수 있고, 조망이 안 되는 세대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정남향으로 배치된다. 내부는 전 타입 4bay(베이)로 3면 개방형(일부세대)의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특히, 알파룸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팬트리 및 키큰장 등을 제공해 수납을 극대화했다.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평균 분양가는 3.3㎡당 790만원대. 이는 인접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에 비해 200~3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이다. 이 단지는 단지 내 라이브러리파크, 스포츠파크 등 6개 테마파크가 축구장 15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750m 길이의 대형 스트리트몰도 함께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지어질 예정. 이 중 이번에 6725가구가 일반 공급됐다.
2016.10.14 I 정시내 기자
中 GRT, 공모가 5000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흥행'
  • 中 GRT, 공모가 5000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중국 소재 전문기업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GRT)의 공모가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10~11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 493개 기관이 참여했다. 19억6만4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40.75대 1을 기록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에 앞서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기업 헝셩그룹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되는 등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여전한 상황에서 선방한 셈이다. 두산밥캣의 상장 연기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공모가는 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의 신청가격 분포를 분석한 결과 64.14%가 4500~5500원 구간에 몰렸다. 이어 5500~6500원(18.30%), 3500~4500원(14.47%), 6500원 이상(2.84%), 3500원 미만(0.25%) 등의 순이었다. 당초 공모가 밴드가 4000~6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 시가총액은 3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는 흥행 성공이 예상된 기업이다. 정밀 코팅 신소재인 OCA광학테이프, AB양면테이프, 방수방진 광학 양면테이프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판로를 두루 확보하고 있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으로 수요가 안정적이다. 지난 회계연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1645억원, 영업이익은 488억원을 올렸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에 소재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보면 된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커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는 주주친화적 행보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용남 대표는 지난 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장된 중국기업의 배당 수준을 고려해 매년 꾸준히 배당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감시위원회도 설치하고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2016.10.14 I 이재호 기자
中 GRT, 공모가 5000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흥행'
  • 中 GRT, 공모가 5000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중국 소재 전문기업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GRT)의 공모가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10~11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 493개 기관이 참여했다. 19억6만4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40.75대 1을 기록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에 앞서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기업 헝셩그룹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되는 등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여전한 상황에서 선방한 셈이다. 두산밥캣의 상장 연기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공모가는 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의 신청가격 분포를 분석한 결과 64.14%가 4500~5500원 구간에 몰렸다. 이어 5500~6500원(18.30%), 3500~4500원(14.47%), 6500원 이상(2.84%), 3500원 미만(0.25%) 등의 순이었다. 당초 공모가 밴드가 4000~6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 시가총액은 3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는 흥행 성공이 예상된 기업이다. 정밀 코팅 신소재인 OCA광학테이프, AB양면테이프, 방수방진 광학 양면테이프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판로를 두루 확보하고 있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으로 수요가 안정적이다. 지난 회계연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1645억원, 영업이익은 488억원을 올렸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에 소재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보면 된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커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는 주주친화적 행보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용남 대표는 지난 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장된 중국기업의 배당 수준을 고려해 매년 꾸준히 배당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감시위원회도 설치하고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2016.10.14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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