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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겁의 세월이 만든 몽돌 방파제, 외로운 파수꾼이 지켜내다
  • [여행] 억겁의 세월이 만든 몽돌 방파제, 외로운 파수꾼이 지켜내다
  • 충남 태안의 외딴섬 내파수도에는 국내 유이무이한 ‘구석(球石)’ 방파제가 있다. 구석이란 ‘둥근 공 모양의 자갈’을 뜻한다. 자갈 더미가 길게 바다로 뻗어 나가 방파제를 이루고 있다. 이런 독특한 지형으로 내파수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섬은 외롭다. 망망한 바다에 홀로 서서 늘 대상을 그려야 하는 숙명 탓이다. 그래서 섬에는 아직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다. 그 섬을 찾아 충남 태안으로 향한다. 태안에는 섬이 유독 많다. 무려 114개가 있다. 이 중 유인도는 가의도·옹도·격렬비열도·내파수도 등 4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부 무인도다. 섬이 이리도 많으니 때 묻지 않은 섬도 많고, 섬마다 숨은 이야기도 많다. 이번에 찾은 ‘내파수도(內波水島)’에도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30여년간 내파수도를 지킨 고 안정훈씨의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를 쫓아 태안으로 향한다.충남 태안의 외딴섬 내파수도에는 국내 유이무이한 ‘구석(球石)’ 방파제가 있다. 구석이란 ‘둥근 공 모양의 자갈’을 뜻한다. 자갈 더미가 길게 바다로 뻗어 나가 방파제를 이루고 있다. 이런 독특한 지형으로 내파수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비밀의 섬 ‘내파수도’에 가다충남 태안의 외딴섬 내파수도에는 국내 유이무이한 ‘구석(球石)’ 방파제가 있다. 구석이란 ‘둥근 공 모양의 자갈’을 뜻한다. 자갈 더미가 길게 바다로 뻗어 나가 방파제를 이루고 있다. 이런 독특한 지형으로 내파수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4개의 유인도 중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섬은 가의도뿐이다. 나머지는 주민이 아닌 등대지기나 양식장 관리직원만이 있을 뿐이다. 무인도마다 사연도 많다. 몇 군데만 소개하자면 정족도는 서해에서 가마우지가 가장 많이 사는 섬이다. 바위 위에 가마우지들이 줄지어 서 있거나 벼랑에서 다이빙하며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난도는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유명하다. 조금 멀리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최서남단의 섬이다. 초여름까지 섬 전체에 핀 유채꽃과 뛰어난 해안절경 등의 원시 자연이 보는 이를 유혹한다.이들 섬보다 훨씬 남쪽인 안면도 맞은편에 ‘내파수도(內波水島)’가 있다. 내파수도는 예부터 중국의 상선이나 어선들이 우리나라를 오갈 때 폭풍을 피하거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정박한 섬이다. 태안 안면도 본섬에서 불과 9.7km 떨어져 있다. 해안선 길이는 2.2㎞, 면적 0.14㎢, 해발 40m 정도의 고즈넉한 섬이다. 그렇다고 내파수도가 가기 쉬운 섬이라는 것은 아니다. 태안의 방포항에서 배로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주민이 거주하지 않아 여객선이 뜨지 않는다. 감성돔을 쫓는 낚시꾼만 어쩌다 찾을 뿐이다. 그렇다 보니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섬’이 됐다.이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구석(球石) 방파제다. 구석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공처럼 둥근 돌’이라는 뜻이다. 쉽게 설명하면 자갈돌, 즉 몽돌이다. 거친 파도에 씻기면서 둥글게 깎인 돌이다. 수천 년 세월 동안 파도에 씻기고, 폭풍에 밀려온 조약돌이 바다 쪽으로 길게 굽어져 나와 천연 방파제를 이루고 있어 서해를 오가는 고깃배들의 포근한 피항처가 되고 있다. 그 길이만 무려 300m에 달한다. 높이가 3~4m, 너비 20~40m로, 작은 고깃배나 상선이 정박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태안의 방포항에서 20여분 낚시배로 가면 내파수도에 닿을 수 있다. 민가 앞으로 ‘구석 방파제’가 길게 늘어서 있다.◇수천만 년 쌓이고 쌓이다 ‘구석 방파제’정부는 내파수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그 이유는 바로 ‘구석방파제’ 때문이다. 이 자갈밭은 실제 학명으로 해빈(海濱·beach). 본래 해빈은 모래 같은 느슨한 입자들이 해변 일부나 전부를 덮고 있는 해변을 뜻한다. 바윗덩어리로부터 큰자갈·잔자갈 등의 자갈류나 극세립 모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조개껍데기나 부스러기 혹은 제주도 우도처럼 산호부스러기 해빈도 있고, 심지어 인간이 버린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범벅이 된 해빈도 있다.내파수도의 자갈 해빈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태안군청 직원의 설명은 이렇다. 내파수도 서북 쪽에 바위 벼랑이 있다.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바람과 파도가 서북쪽 벼랑의 바위를 부수고, 이렇게 부서진 바위가 바다로 떨어진 뒤 빠른 해류를 따라 뒹굴면서 해류를 따라 섬의 동남쪽 해안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바위는 부서지고, 깎이면서 둥근 자갈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밀물 때 방파제 위로 난 길을 따라 산 중턱에 올라야 한다. 수면에 이는 물살로 조류가 서로 부딪히는 자리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딱 그 자리에 자갈돌이 쌓이고 있다.방포항을 출발한 고깃배는 20여분간 항해를 한 끝에 내파수도에 닿는다. 멀리서 보면 인공적인 선착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배는 아무 꺼리낌 없이 섬으로 곧장 들어선다. 그러고서는 바다 위로 길게 이어진 자갈밭으로 그냥 배를 밀어붙인다. 배 바닥을 자갈에 올려서 배를 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뱃전에 깔린 자갈이 구르면서 상처하나 없이 배를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방파제에 배를 대고 자갈밭에 내려선다. 사각사각 밟히는 소리, 해조음을 연주하는 조약돌들이 사뿐한 촉감으로 마중한다. 둥근 자갈을 만져보니 비단결처럼 매끄럽다. 아마도 억겁의 세월동안 파도에 씻겨 닳고 달았으리라. 내파수도 구석방파제 맞은 편에 있는 해식단애◇두 노인의 희생으로 지켜낸 섬내파수도 구석방파제 맞은 편에 있는 해식단애섬을 본격적으로 둘러볼 차례다. 방파제 뒤로 난 길을 따라 언덕배기에 오르면 ‘내파수도의 파수꾼 안종훈 선생 공적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공적비는 어떻게 세워진 것일까. 안종훈씨는 1967년 선동규씨와 외딴섬 내파수도로 들어왔다. 객선도 다니지 않는 섬 생활이 불편해 섬 주민들이 다 떠나고 내파수도가 텅 비어 있을 무렵이었다. 안 씨는 선 씨와 내파수도에 지상낙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다. 두 사람은 적잖은 돈을 들여 섬에서 미역양식을 시작했다. 이렇게 번 돈으로 섬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미역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들의 꿈은 무너졌고, 고기잡이로 겨우 연명하는 고단한 생활이 이어졌다. 그 무렵, 내파수도의 구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 돌을 실어 내려는 이들이 섬에 몰려들었다. 이 조약돌 자체가 정원석이나 규석 원료로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였다. 이에 광업권 허가를 낸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무차별적으로 구석을 실어나갔다. 안씨와 선씨는 온몸으로 이들을 막았다. 태안 군청에 수십 차례 진정서와 탄원서를 냈고, 급기야 안씨는 감옥까지 갔다. 이 두 노인의 외롭고 긴 투쟁은 1987년 충청남도가 구석 방파제를 문화재로 지정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 공적비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해 세운 것이다.공적비 뒤로는 산길이다. 구석 방파제가 굽어 보이는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좁고 길게 북고남저의 산자락이 엎드려 있다. 드넓은 초지에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억새들이 군락을 지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했다. 섬을 가득 채운 억새꽃의 하얀 솜털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억새 군락 사이로 길이 뚜렷하긴 하지만, 인위적으로 조성한 산책로나 안내판은 없다. 꾸미지 않고 그냥 놓아둔 섬 정취 그대로다.길 끝에는 또 다른 비밀을 품고 있다. 바로 내파수도 지질의 비밀을 품고 있는 다양한 암석과 지형이다. 지질 운동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희귀한 모양의 지형과 지질경관은 보는 이의 입을 떡하니 벌어지게 만들기 충분하다.서해수산의 꽃게찜◇여행메모△가는길=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으로 나가서 갈산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상촌교차로에서 다시 좌회전한다. 96번 지방도로를 타고 서산 A·B 지구 방조제를 차례로 건너가면 원청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길은 안면대교를 넘어 안면도로 이어진다.△먹을곳= 꽃지해수욕장과 가까운 방포항에는 대형식당인 방포회타운(041-674-0026)이 있다. 주인이 식당과 양식업을 겸하고 있는데, 내파수도의 해삼과 전복 양식장도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상차림 메뉴를 주문하면 회와 함께 새우, 전복 등 곁들이 음식이 상 가득 차려진다. 4인 한 상에 16만 원을 받는다. 태안읍에서 한상차림 회를 내는 대표적인 곳이 서해수산(041-675-3579)이다. 싱싱한 자연산 대하와 함께 다양한 곁들이 음식을 낸다. 백사장항은 요즘 대하와 함께 꽃게가 한창이다.
2018.10.12 I 강경록 기자
 변산반도·욕지도 등 올 가을엔 ‘TV 속 여행지’로 간다
  • [여행+] 변산반도·욕지도 등 올 가을엔 ‘TV 속 여행지’로 간다
  • 충남 태안 꽃지해변 일몰(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가을, 영화나 TV에서 보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6일 동안 가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여행주간은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를 다른 계절로 분산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약 2주간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가 협력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및 혜택을 제공한다.올해 여행주간 주제는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 봄 여행주간에 이어 가을도 ‘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잡았다. 김태영 로케이션 매니저(로케이션 플러스 대표)가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 등 모두 20곳의 여행지를 추천한다. 이 가운데 4곳은 해당 지역 명사와 함께 ‘공간여행’으로 진행한다. 1차 여행에서는 오세득 요리연구가, 이상희 여행작가와 ‘배틀트립’ 촬영지인 경남 통영 욕지도를, 2차 여행에서는 황경택 숲 해설가와 ‘다큐멘터리 3일- 더불어 숲’ 촬영지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을, 3차 여행에서는 윤완식 선생과 ‘해찬들’ 광고 촬영지인 충남 논산 명재고택을, 4차 여행에서는 김세겸 영화작가, 방준석·백현진 음악감독과 함께 영화 ‘변산’ 촬영지인 전북 부안 변산반도를 방문한다. 비용은 한국관광공사가 전액 부담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이 밖에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충남, 전북, 경북 등 8개 지역의 주제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예컨대 광주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 ‘공작’ 촬영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예술광주 유랑’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가을 여행주간 기간 전국 101개 사찰에서 1박 2일 절 체험(템플스테이)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2018.10.05 I 강경록 기자
그곳에 가면 나도 '영화, 드라마' 주인공
  • 그곳에 가면 나도 '영화, 드라마' 주인공
  • 가을 여행주간 전국 특별 프로그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일 이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텔레비전(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가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여행주간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다.텔레비전이나 영화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의 이야기 전국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태형 촬영장소 감독(로케이션 매니저)이 추천하는 20개 촬영지를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눠 소개한다.이번 가을 여행주간 동안 TV 속 명소를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봄 여행주간에 6.93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인 ‘공간여행도 다시 한번 진행한다. 공간여행은 20개 촬영지 중 가을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들이마실 수 있는 4개의 촬영지에서, 해당 공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명사와 함께 여행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1차 여행에서는 오세득 요리연구가, 이상희 여행작가와 예능 ’배틀트립‘의 촬영지인 경남 통영 욕지도(22일~23일)를, 2차 여행에서는 황경택 숲해설가와 ’다큐멘터리 3일_더불어 숲‘ 촬영지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지인 충남 논산 명재고택(10월 30일) 4차 여행에서는 김세겸 영화작가, 방준석-백현진 음악감독과 함께 영화 ’변산‘ 촬영지인 전북 부안 변산반도(11월 1일)를 방문한다. 해당 일정은 공사가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14일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주제 프로그램으로는 ▲드라마 ’도깨비‘,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촬영지에서 진행하는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인 ‘가을앤(&) 인천여행 시점’, ▲영화 ’택시운전사‘, ’공작‘ 등의 촬영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하는 ‘예술광주 유랑’,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영화 ’동주‘ 등의 촬영지인 서도역에서 출발하는 혼불근대문화버스를 포함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전라북도 가을여행’ 등을 마련했다.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떠나자! 인천 평화탐방단, ▲인문광주 ‘책빵’, ▲스팀쿡(STEAM-COOK) 대전여행, ▲1418-세종시대로의 시간여행, ▲독립운동가 임무 수행 충남 여행, ▲ 군산 근대골목길 여행, ▲ 가을바다 따라 경북 기차여행 등 16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지역 대표프로그램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는 이천 쌀문화축제(10월18~21일), 고창 모양성제(10월17~2’일), 순창 장류축제(10월19~21일).여주 오곡나루축제(10월26~28일) 등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9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특별 행사도 운영한다. 정부는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프로그램(과기부),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 한정 개방 및 생태관광 축제 개최, 국립생태원 입장료 할인(환경부), 4대 궁 및 종묘 입장료 50% 할인(문화재청), 국립자연휴양림 누리소통망 경품 행사(산림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마련한다. 문체부의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팀의 공연, ‘한복문화주간’ 한복체험과 연계한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여행주간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은 봄 여행 주간에 대비해 약 1000명이 증가한 384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여행 2개 코스와,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위기지역 9개 코스를 포함했다. 신청기간은 1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다.행복 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전국 101개 사찰에서 1박 2일 절 체험(템플스테이)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행사다. 이달 8일부터 다음달 2일 오후 5시까지 신청 가능하다.휴가문화 개선 홍보 캠페인도 이어진다. 올바른 휴가문화를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상사의 바른 사례를 찾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꼰대’가 아니라 휴가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꽃내’ 나는 상사를 찾아 추천하면, 상장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직원들이 휴가를 쉽게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배려해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해준 상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지금의 상사를 그렇게 변화시키고 싶은 직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고, 기대하고, 누리는 모든 과정에서 삶의 행복감을 증대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언제든, 어렵지 않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비롯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가을 여행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변동 사항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01 I 강경록 기자
아이들과 가볼 만한 해수부 추천 ‘추석 여행 20곳’
  • 아이들과 가볼 만한 해수부 추천 ‘추석 여행 20곳’
  • 충남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지난달 촬영한 석양 모습. 충남 태안, 서산, 보령을 방문하면 바다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인근 휴양림을 둘러보며 산행도 가능하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바다여행 20곳을 25일 추천했다. 해수부·어촌어항협회는 경북 울진의 기성 어촌체험마을을 우선 추천했다. 해조류 표본 만들기, 물고기 탁본 뜨기 등 가족과 함께 해양생물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울진 특산물인 대게가 들어 있는 붉은대게 피자와 멍게 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인근 백암온천에 들러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추석 피로를 풀 수 있다. 경북 울진이 멀다면 수도권 인근 태안을 방문해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충남 태안의 대야도 어촌마을은 2017년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을 곳곳에 작은 공원과 정자가 있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마을 부근의 꽃지 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숙박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가을에는 제철 꽃게를 활용한 게국지와 간장게장도 즐길 수 있다.태안을 찾는다면 인근 서산까지 돌아볼 수 있다. 초등학교 국사책에 보던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돌아본 뒤 주차장 입구에서 어죽을 맛볼 수 있다.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브라질 떡볶이집을 찾아갈 수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가 찾은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떡볶이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일품이다. 전남 강진 서중 어촌체험마을은 ‘먹방여행’을 즐기는 가족을 위해 추천된 곳이다.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함께 가을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전어를 구이, 회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해상펜션에서는 숙박과 함께 낚시, 통발 체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여행 홈페이지(www.seantour.kr), 페이스북(www.facebook.com/seantour.page)을 참조하거나 해수부 어촌어항과(044-200-5650·5662·5663)로 문의하면 된다.충남 태안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에서 가을에 감칠맛 나는 게국지,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해양수산부 제공]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는 경북 울진의 기성 어촌체험마을.[해양수산부 제공]전남 강진 서중 어촌체험마을의 해상펜션.[해양수산부 제공]인천 중구의 포내 어촌체험마을.[해양수산부 제공][출처=해양수산부][출처=해양수산부][출처=해양수산부]
2018.09.25 I 최훈길 기자
"미개봉 화장품세트 팝니다"…'무용지물' 추석선물 어쩌나
  • "미개봉 화장품세트 팝니다"…'무용지물' 추석선물 어쩌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추석만 되면 맘에 안 드는 선물을 어떻게 처리할까도 고민이지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도 신경 쓰여요.”직장인 2년차 이모(29)씨는 거래처 사람에서 추석 선물로 과일즙을 받았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손도 대지 않고 있다. 이씨는 “블루베리즙을 받았는데 너무 달아 한 번 먹고 안 먹고 있다”며 “그렇다고 이미 포장을 개봉한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어 처치곤란”이라고 말했다.이씨에겐 받은 선물 뿐 아니라 주는 선물도 골치거리다. 그는 “주변 어르신들께 선물을 해야하는데 마땅한 선물 찾기가 쉽지 않다. 한두분만 할수도 없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감사의 의미로 주고받는 추석 선물. 그러나 세태가 변화하면서 명절선물 문화에 부정적인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별 소용없는 물건을 선물로 받으면 부담스럽기만 하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추석선물을 되파는 경우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국내 최대 중고제품 거래장터인 온라인 카페 중고나라에는 ‘미개봉 추석선물을 싼값에 판다’는 글이 수십개 넘게 올라와 있다. 화장품 세트나 식용유 세트, 건강식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직장인 유모(34)씨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추석선물로 인스턴트 식품세트를 돌렸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는데다 누굴 주기도 애매해 온라인 중고매장에 올렸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18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캠퍼스에서 농특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기업 휴넷이 직장인 102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13.8%가 추석연휴 지출 예상 비용 가운데 선물비용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부모님 용돈(51.2%)에 이어 두번째다. △차례상 차림(12.7%) △여행 비용(8.5%) △교통비(2.9%) 순으로 나타났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감사의 마음을 담는다기보다는 명절때 의례적으로 해야할 의무처럼 여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개인사업자인 안모(55)씨는 “명절 때면 주변에 선물을 돌리는 게 당연한 일처럼 돼 있어 꼬박 꼬박 챙기고 있만 요즘처럼 어려울 때는 감사보다 마지못해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받는 분들 연령이나 취향이 다 다른데다 미리 뭘 받고 싶냐고 묻기도 민망해 결국 무난한 식품류를 고른다”고 덧붙였다. 명절이라는 이유로 의례적으로 주고 받는 선물은 부담만 될 뿐인 만큼 명절 선물문화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주고받는 선물은 결국 양쪽의 부담감만 낳는다”며 “선물에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담겨야 하는데 명절이라는 시기에 맞춰서 부담감을 느끼며 하는 선물은 그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절 선물은 사람 간의 친밀감을 키워주기 보다 예의상 주고받는 측면이 크다”며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가 부담이라면 차라리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문화 정착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추석을 앞두고 원주우편집중국에 선물용 택배 물량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9.23 I 황현규 기자
닷새나 되는 추석 연휴…놀러가기 좋은 무료 여행지는?
  • 닷새나 되는 추석 연휴…놀러가기 좋은 무료 여행지는?
  • 오는 26일까지 문화여행구간으로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하거나 할인 받을 수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장 닷새간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주요 관광지가 무료로 운영하거나 입장료를 할인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은 명절을 여행의 계기로 활용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추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2016년에 시작됐다.우선 4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서울·경기·충남 지역의 20여 개의 문화재에 대해 무료로 개방한다. 또 4개 국립공원(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생태탐방원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4개 국립과학관(부산, 대구, 광주, 과천)의 상설전시관 관람료도 50% 할인한다.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과 강원 속초 시립박물관, 전남 순천 그림책도서관과 드라마촬영장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대구 달서구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할인을 해주며 충남 공주의 국립공주박물관은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전남 담양 죽녹원과 소쇄원, 경북 경주 양동마을,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남 거제 해금강 테마박물관, 제주 난타 등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소별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간과 조건이 다르고,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및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는 게 좋다.
2018.09.23 I 송주오 기자
역사가 있는 추석, 아이 손잡고 고궁·박물관 가요
  • 역사가 있는 추석, 아이 손잡고 고궁·박물관 가요
  • 경복궁 경회루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고궁과 국립박물관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연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한가위 문화 여행주간으로 주요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된다.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춤판 ‘두드락’을 선보인다. 희극춤, 가면극 등과 같은 전통공연뿐만 아니라 K-팝과 함께하는 ‘바라 떼춤’, 팝송 선율과 어우러진 승무와 법고춤, 가곡에 맞춰 추는 향발무 등 전통무용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노린다. 지방 국립박물관 및 전시관(경주·광주·전주·부여·공주·진주·청주·대구·김해·제주·춘천·나주·미륵사지)에서도 전통음식 만들기부터 민속놀이 체험·전통공연·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송편 빚기, 매 인형 만들기, 고무신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 각종 전통문화 체험과 강강술래, 풍물,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준비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의 업적을 알리는 전통공연 ‘옛, 지금, 미래의 한글 그리고 가야금’을 연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언어와 음악이 변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가야금의 선율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연휴 기간에 서울 4대 고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왕릉 등 서울·경기·충남 지역의 20여 개의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된다. 이밖에 부산과 대구, 광주, 과천에 있는 4개 국립과학관은 상설전시관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명절을 여행의 계기로 활용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추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할인)·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무료입장)·강원 속초 시립박물관(무료입장)·충남 공주 국립공주박물관(기념품 증정)·전북 고창 상하농원(할인)·전남 순천 그림책도서관(무료입장), 드라마촬영장(무료), 낙안읍성(무료입장), 순천만 국가정원 및 순천만 습지(무료입장) 등이다. 명절 분위기도 만끽하고 혜택도 누린다.전통놀이와 세시음식, 전통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특별 행사들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마련해주고, 청년에게는 어릴 적 친척들과 함께 놀던 어렴풋한 기억을, 어른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행사다. 25일과 26일에는 서울 종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부산에서는 ‘영판좋다 달판이네’가 24일에 펼쳐진다. 22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달서구 ‘빽 투 더 달구벌’이,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은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 24일과 25일에는 전북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를 볼 수 있다. 22일 경북 문경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도 놓치지 말자. 문체부 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국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가족, 친지, 이웃, 친구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즐거움과 재미가 가득한 공간으로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18.09.23 I 이정현 기자
  • 추석연휴 문화재 무료개방·지역축제도 풍성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추석 연휴기간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까지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 등 4대 고궁이 무료로 개방된다. 서울·경기·충남지역의 왕릉이나 종료 등 20여 개의 문화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북한산·설악산·지리산·소백산 등 4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이나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4개 국립과학관(부산·대구·광주·과천)의 상설전시관 관람료도 50% 할인한다.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입장하거나 입장료가 할인되는 곳들도 많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할인), 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무료입장), 강원 속초 시립박물관(무료입장), 충남 공주 국립공주박물관(기념품 증정), 전북 고창 상하농원(할인), 전남 순천 그림책도서관(무료입장), 드라마촬영장(무료), 낙안읍성(무료입장),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무료입장) 등이다.이외에도 △전남 담양 죽녹원, 소쇄원, 한국가사문학관 △경북 경주 양동마을, 동궁과 월지 △경남 양산 통도사, 내원사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충남 보령 만세보령 패러글라이딩 △전남 곡성 기차마을 패러글라이딩 △경남 거제 해금강 테마박물관 △제주 난타 등 150여 개 관광지와 관광 상품은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전통놀이와 세시음식, 전통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특별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한마당(25∼26일)을 비롯해 △부산 ‘영판 좋다 달(Moon)판이네’(24일) △대구 달서구 빽 투 더 달구벌(22∼26일)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22∼26일) △전북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24∼25일) △경북 문경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22일) 등이 열린다. 가을꽃 축제도 풍성하다. 경기 안성 코스목동 축제나 강원 평창 백일홍 축제, 충남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 국화&빅토리아 축제, 경남 하동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제주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등 다양하다. 추석 연휴 각종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 한가위 특집 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9.22 I 신하영 기자
추석 연휴 '문화가 있는 날' 함께 즐긴다
  • 추석 연휴 '문화가 있는 날' 함께 즐긴다
  • 9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편 지도(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문화가 있는 날’은 독서의 달을 맞아 책과 관련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지역 축제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 전국에서 열릴 총 1892개의 문화행사가 국민과 만날 예정이다”라고 21일 밝혔다.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전국 도서관에서 책 관련 관련 프로그램과 인문학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행사들이 열린다. 경남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한심(心) 고전인문학당’(27일)을 통해 소포클레스의 비극 전집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보낸다. 전북 전주시 쪽구름도서관은 체육교육과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를 통한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특강 ‘스포츠의 마음-운동의 맛과 멋’(28일)을 진행한다.지역 축제도 가을과 함께한다. 경북 영주에서는 ‘영주야,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29일, 148아트스퀘어)를 열고 가족영화 상영,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 광산구 극락강역 일원에서는 ‘춤 여행’을 주제로 한 ‘필름정거장-극장을 여행으로 디자인하다’(29일)가 열린다.야외 행사도 풍성하다. 경기 수원광교박물관 야외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특별한 공연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수원광교박물관-연극 마쯔와 신기한 돌’(26일)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재즈선율로 도서관의 밤을 밝힐 ‘도서관, 밤을 열다-하늘빛 작은음악회’(28일, 인천 연수청학도서관 하늘빛 정원)도 무료로 열린다. 전북 익산역, 충남 천안아산역, 세종시 제천뜰글린공원에서는 청년예술가들의 무대 ‘청춘마이크’를 연다.‘문화가 있는 날’ 당일인 26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마동석, 김영광 주연의 영화 ‘원더풀 고스트’.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 감독상’을 수상한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이 같은 날 개봉한다. 대림미술관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展)’은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9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9.21 I 장병호 기자
 한가위만 같아라…한가위 문화·여행 주간
  • [여행+] 한가위만 같아라…한가위 문화·여행 주간
  • 추석 연휴에 경복궁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6일까지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을 운영한다. 먼저 4대 고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왕릉 등 서울·경기·충남지역의 20여곳의 문화재를 무료 개방한다. 4개 국립공원(북한산·설악산·지리산·소백산) 생태탐방원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4개 국립과학관(부산·대구·광주·과천) 상설전시관 관람료는 50% 할인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할인), △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무료), △강원 속초 시립박물관(무료), △충남 공주 국립공주박물관(기념품 증정), △전북 고창 상하농원(할인), △전남 순천 그림책도서관(무료), 드라마촬영장(무료), 낙안읍성(무료),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무료) 등을 방문하면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남 담양 죽녹원, 소쇄원, 한국가사문학관, △경북 경주 양동마을, 동궁과 월지, △경남 양산 통도사, 내원사 등은 입장료가 무료다. △충남 보령 만세보령 패러글라이딩, △전남 곡성 기차마을 패러글라이딩, △경남 거제 해금강 테마박물관, △제주 난타 등 150여개의 관광지와 관광상품은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놀이와 세시음식, 전통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특별행사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종로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한마당’(25∼26일), △부산 ‘영판좋다 달(Moon)판이네’(24일), △대구 달서구 ‘빽 투 더 달구벌’(22∼26일),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한가위 우리문화 한마당’(22∼26일), △전북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24∼25일), △경북 문경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22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을꽃 축제 등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도 풍성하다. △경기 안성 코스목동 축제, △강원 평창 백일홍 축제, △충남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 국화&빅토리아 축제, △경남 하동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제주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등 가을의 초입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꽃축제가 펼쳐진다. 지역의 특색에 문화와 예술을 더한 △대구 달성군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경기 수원 ‘빛의 산책로, 수원화성’, △강원 삼척 ‘동해왕 이사부 축제’, △경북 포항 ‘스틸아트 페스티벌’, △경남 창원 ‘창원조각 비엔날레’도 놓치면 아깝다.
2018.09.21 I 강경록 기자
문화재청, 2019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공모 심사 결과 발표
  • 문화재청, 2019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공모 심사 결과 발표
  • 서울 광진구 2018 문화유산 체험교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이 2019년 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으로 ‘문화유산 방문학교’ 39개, ‘문화유산 체험교실’ 10개, ‘테마문화재 학당’ 6개 등 총 55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은 지역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권리와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사업이다. 그간 민간단체 공모로 진행했으나 2018년 사업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공모해 총 47개의 사업을 시행했고 2019년도 올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했다.문화유산 방문학교는 초·중·고등학교 또는 동등 교육기관(지역아동센터 장애인 학교 등)으로 방문교사가 직접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체험·활동 위주의 문화유산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6년부터 시행했다. 2019년 사업으로는 총 81건의 신청사업 중 39개 사업을 선정했다. ‘영도 문화유산 스쿨’(부산광역시), ‘300년 전의 비밀, 탐라 자연유산투어’(제주특별자치도) 등 광역자치단체 사업 5개와 ‘첫 땅의 문화유산 이야기’(전남 해남군), ‘안녕하세요 해녀’(경남 통영시) 등 기초자치단체 사업 34개를 선정했다.문화유산 체험교실은 문화유산 현장에 청소년 등이 방문하여 발굴체험, 토기 제작 등 문화유산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이다. 2018년 사업은 ‘문화유산 발굴·복원?수리 현장’과 ‘민속문화재’ 2개 분야로 사업을 공모했다. 2019년에는 전체 문화유산의 체험활동으로 확대하여 공모했다. 36개의 신청 사업 중 ‘이윤탁 한글영비의 저주를 풀어라!’(서울 노원구), ‘문화유산 직업 탐험대’(전남 여수시), ‘선사 시대로 떠나는 고고학체험교실’(제주) 등 10개 사업이다. 테마문화재 학당은 2017년 시작한 ‘톡!톡! 이순신 충무공 탐험대’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순신 충무공, 항일 또는 역사적 인물 등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와 관련한 문화재에 대한 집중적 강의와 체험·답사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23개의 신청 사업 중 ‘항일운동의 뿌리를 찾아서’(충남 홍성군), ‘금관가야로의 시간여행’(경남 김해시) 등 6개 사업을 선정했다.
2018.09.19 I 이정현 기자
3차 남북회담 때 ‘내외신 집결’ DDP, 독특한 형태 읽는 법?
  • 3차 남북회담 때 ‘내외신 집결’ DDP, 독특한 형태 읽는 법?
  • 건축감상법[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창에서 열리는 오는 18~20일, 수천의 내외신 기자들이 집결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그런데 DDP, 다시 봐도 모양새가 독특하다. 궁금증이 되살아날 법도 하다. “어떤 의미가 담긴 거지?”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DDP부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신창휴게소, 해외여행 명소인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까지 망라해 건축물의 이해를 도와줄 책이 나왔다.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가 펴낸 ‘건축감상법’(발언미디어)이다.이 책은 건축물의 감상 포인트를 포착해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건물에서 읽어야 할 요소를 형태와 공간, 의미로 나누고 이를 감상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적용해 건물의 의미, 가치 파악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1부엔 이론적 측면에서의 방법론이, 2부엔 실제 건물들에 적용된 사례들이 기술돼 있다.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선 DDP에 관한 대목이 먼저 눈길을 끈다. 저자는 DDP에 대해 “신기한 형태의 건물로, 형태의 유형 중에서도 추상적 형태”라면서 “무엇처럼 생겼는가 즉 무엇을 구현하고 있는가 혹은 어떤 이념을 구현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두면 시각적 피곤함을 전해줄 뿐”이라고 말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산 능선 같기도 하고 뱀, 우주선 같기도 한 이 건물을 제대로 즐기려면 ‘닮음의 대상이 시시각각 달라는 변화감을 즐기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싸구려 콘크리트’ 건물에 출입구마저 불친절한 신창휴게소를 저자가 소개한 건 이 건물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 개인사적 의미가 깊은 까닭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 함께 가락국수를 먹던 그곳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는 남루해 보일 수밖에 없는 건물이지만 나에는 아주 중요하고 언제까지나 거기에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건물”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읽는 이들로 하여금, ‘내게 의미 깊은 건물’을 다시 떠올려보게끔 만든다.파리의 유명관광지인 노트르담 성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선 고딕양식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고딕양식이란 격식과 합치되는 노트르담의 형태를 발견한 연후에만 노트르담의 특별함, 즉 ‘우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유럽이든 어디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두세 시간 정도의 노력을 들인다면 봐서 즐기기엔 충분한 정도의 양식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제언한다.
2018.09.17 I 김미영 기자
‘경제효과 1364억’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290선
  • ‘경제효과 1364억’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290선
  • 경북 안동 묵계서원(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이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문화재야행’ 27선, ‘생생문화재’ 132선,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 97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34선 등 총 290선을 선정했다.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여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했고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 문화재야행은 2016년,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24건이 접수됐다. 이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이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290선을 골랐다.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가 목표다.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총 196건의 신청 중 132건을 선정했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23건(17%), 2~4년 차 ‘집중육성형’ 66건(50%),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43건(33%)이다.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시범육성형 사업인 인천시 중구의 ‘중구를 번지점프하다’, 독립운동가인 이동녕 선생 생가지를 활용한 충남 천안시의 ‘산류천석! 그래 석오처럼’ 등이 있다.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20건의 신청 중 97건을 선정했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17건(18%), 2~4년차 ‘집중육성형’ 48건(49%),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32건(33%)이다.2019년도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된 사업은 연천향교(경기도 연천군)의 ’생동감 청소년 인문학당_연천향교’, 강원도 양양군의 ‘다시 시작하기, 양양향교’, 충북 청주시의 ‘신항서원-세상에 인문의 신호를 보내다’, 전북 정수군의 ‘긴 물, 긴 역사 장수향교’, 제주 서귀포시 대정향교의 ‘유배의 땅, 평화의 섬이 되다’ 등이 있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51건의 공모사업 중 15개 시도의 27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그 간 광역시와 지역 대도시 중심으로 펼쳐졌던 문화재야행 사업이 중소도시로도 한층 더 확대되어 더 많은 지역민이 야행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큰 호응을 얻었던 ‘군산 문화재 야행’과 ‘수원 문화재 야행’ 등 23건은 다시 반영했다. ‘안성 죽산 문화재 야행’(경기도 안성시), ‘강경야행! 타임캡슐을 찾아라’(충청남도 논산시), ‘김제야행! 여름밤, 과거로의 여행’(전라북도 김제시),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 12가지 보물을 찾아라’(경상남도 통영시) 등 총 4건을 새로 추가했다.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59건의 신청 중 34건을 선정했다.2019년에는 새롭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공주 마곡사·보은 법주사·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양산 통도사·순천 선암사·해남 대흥사)과 대구 동화사, 인천 용궁사, 춘천 청평사, 정선 정암사, 영동 영국사, 서산 일락사 등 6개 산사를 추가로 선정했다.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국민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2017년 사업별 모니터링 결과, 문화재 야행 등 4개 사업, 250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약 272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총 1364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파급효과 959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405억 원)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09.17 I 이정현 기자
동아시아 문화예술강국 백제의 예술혼, 충남서 부활
  • 동아시아 문화예술강국 백제의 예술혼, 충남서 부활
  • [공주·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500년전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예술강국인 백제의 예술혼이 충남에서 부활한다.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14일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제64회 백제문화제’가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올해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란 주제로 개막 전날인 13일 부여 천등산과 14일 공주 정지산 천제단에서 각각 열린 백제혼불 채화로 문을 연다.개막식은 15일 오후 6시 30분 부여 구드래둔치 주무대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 및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이번 개막식에는 30여개국의 주한외국대사관에서 대사 및 관계자 등 주한외교사절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식전행사로는 일본 전통공연팀 ‘키야마초’와 중국 전통공연팀 ‘성도악단’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이어 개막공연은 △제1막 1500년 전 백제를 깨우다 △제2막 한류원조 백제의 음악 △제3막 한류원조 백제의 춤 △제4막 한류원조 백제의 판타지 등으로 한류원조 백제와 현대 한류의 만남과 새로운 도약을 이야기한다.식후행사는 버즈, 지지비, 미지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백제한화불꽃축제가 백마강의 가을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금강과 백마강의 화려한 경관과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그 속에서 펼쳐지는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3 I 박진환 기자
대전서만 12명 사망 악몽…충청권 메르스 '비상'
  • [메르스 비상]대전서만 12명 사망 악몽…충청권 메르스 '비상'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 센터 앞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의 일상접촉자가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에도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찰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 있었던 사람을 밀접 접촉자,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은 일상접촉자로 분류, 관리한다.다만 일상접촉자는 밀접접촉자와 달리 격리되지 않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했거나 항공사 직원, 세관 직원 등 간접적인 접촉이 이뤄졌던 일상접촉자는 대전 7명, 세종 3명, 충남 7명 등 모두 1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대전시는 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지난 9일 선제 대응을 위한 방역근무체제를 확대해 24시간 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된 일상접촉자 7명은 세관 접촉자 2명, 항공기 동승자 5명 등으로 각 보건소에서 1대 1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이들은 앞으로 매일 1회 이상 전화 모니터링 시행 등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관찰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7명의 일상접촉자에 대해 앞으로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방역조치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9일에는 일상접촉자 중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세종시도 관내 거주 중인 3명의 일상접촉자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방역근무체제를 가동했다.이들은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동승자들로 세종시는 능동형 감시 체계에 들어갔다.능동형 감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등 2차례 전담직원이 직접 전화해 열과 호흡기 증세 등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충남도 역시 일상접촉자 7명에 대해 능동 감시 체계 기준을 적용했다.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4개 시·군에 음압격리병상 35병상을 확보했으며, 각 시·군 보건소에 매뉴얼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상태다.대전시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대전에서는 모두 1046명이 격리 조치됐고, 이 중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명이 숨지는 등 지역사회가 큰 혼란을 겪었다”면서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나 콜센터 1339로 신고해 안내를 받아 행동하는 등 확산방지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8.09.10 I 박진환 기자
조코위 인니 대통령 만나는 김영춘 장관.."해양수산 협력 강화"
  • 조코위 인니 대통령 만나는 김영춘 장관.."해양수산 협력 강화"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에서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조정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인도네시아와의 해양수산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김영춘 해수부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10일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간 해양수산분야 협력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의 협력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 지역으로 넓히는 ‘신(新)남방정책’을 발표한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김 장관과 조코위 대통령의 만남은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1만4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규모의 섬나라로 풍부한 해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장관과 만나는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0월 취임 이후 해양조정부(부총리급)를 신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정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해수부와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는 2016년 5월 ‘한-인니 해양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차 해양공동위’를 개최하는 등 해양수산분야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도 양국의 해양수산분야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에서 ‘한-인도네시아 제2차 해양공동위원회’가 열려 해양쓰레기 관리와 해양관광, 해양플랜트 해체사업, 해양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 사업 방안이 논의됐다.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도 협의했다.지난 5월에는 김 장관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조정부 장관과 만났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반둥공과대학을 방문해 수르야디 총장과 면담도 진행했다. 이후 양국은 8월 중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으로 관련협정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한국이 센터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김 장관과 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만남에서 양국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다음은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주간주요일정△10일(월)10:30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환영행사(김영춘 장관, 서울 창덕궁)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1일(화)10:00 국무회의(김영춘 장관, 청와대)△13일(목)10:3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4일(금)13:30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김영춘 장관, 충남 태안)◇주간보도계획△9일(일)11:00 인도네시아 등 5개국 고위 항만관계관 초청연수 시행11:00 세계어업권에 대한 논의와 장, 전남 여수에서 열려11:00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북방위 회의 참석 결과△10일(월)06:00 제5회 해양수산 공공·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수상작 발표11:00 청년해기사 해외 취업을 위한 한-핀란드 해기사면허 상호인정11:00 2017년 해양조사기술연보 간행11:00 해수부, 「러시아 수산포럼 및 박람회」참석11:00 어촌뉴딜300 사업 설명회 개최△11일(화)06:00 조업감시센터, 선진 조업감시기술 베트남에 전수11:00 조합장 동시선거, 9월 21일부터 선관위에서 위탁·관리11:00 오징어 불법 공조조업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12일(수)11:00 제11회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경연대회 개최11:00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위한 새집 짓는다△13일(목)11:00 제18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개최11:00 해수부,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공표11:00 2018 모의 IMO 총회 개최△16일(일)11:00 관상어용품 신제품 개발로 국내 관상어산업 활성화11:00 어촌여행으로 풍성하고 알찬 한가위 되세요11:00 한-인도네시아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2018.09.08 I 조진영 기자
 초가을 정취 사이로 걷다
  • [여행팁] 초가을 정취 사이로 걷다
  • 전남 순천시 남도 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전남 순천시 남도 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 온 것이다.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가을 햇살을 즐기며 걷기 좋은 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 걷기 여행기로 초가을 정취 사이로 걷을 수 있는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경기 김포시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경기 김포시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대명항에서 문수산성 일대까지 조성한 산책로다.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흐르는 염하강을 좌측에 끼고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데, 이 지역을 가리켜 ‘평화누리길 1코스’라고 한다. 대명항을 시작으로 덕포진 일대를 기점으로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1시간 30분짜리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만하다. 대명항을 시작으로 덕포진을 통과해 대명리, 쇄암리 등을 거쳐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4시간짜리 코스는 꽤 거리가 있지만, 근현대사에 있어 군사적 요충지였던 곳을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대명항~덕포진~쇄암리쉼터~고양리쉼터~문수산성 남문. 14km. 4시간 정도 걸린다.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경북 봉화 낙동갈 세평하늘길◇경북 봉화 낙동강세평하늘길 1~3코스영동선 철길의 간이역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 있다. 승부역, 양원역, 비동승강장, 분천역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오지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던 곳이고 기차로만 이어지던 곳이었다. 이 간이역들을 따라 길이 생겼다. 낙동강 물길을 넘나들며 영동선 철길을 따라가는 길, 백두대간 협곡과 낙동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길, 낙동강세평하늘길이다.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는 승부역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인 양원역으로 다시 비동승강장을 거쳐서 산타마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약 12km의 걷기여행길이다. 모두 세 구간으로 되어있고 4시간 정도면 편하게 걸어낼 수 있는 길이다. (1코스) 승부역~양원역, (2코스) 양원역~비동승강장, (3코스) 비동승강장 ~분천역. 1코스부터 3코스까지 각각 5.6km(2시간), 2.5km(1시간), 3코스는 4.3km(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난도는 보통이다.경북 울산 울주 간절곶 소망길◇경북 울산 울주 간절곶 소망길 1~4코스명선교에서 나사해수욕장까지 약 8㎞에 이르는 길로 바다를 바라보며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해수욕장과 공원, 마을 등을 지나는 길은 제법 평탄한 길로 이어져 있어 걷기 어렵지 않다. 특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거대한 우체통과 한옥 지붕의 등대, 이국적인 하얀 풍차 등을 보며 쉬어가기 좋다. (1코스) 명선교~진하해수욕장, (2코스) 대바위공원~간절곶, (3코스) 간절곶~평동마을, (4코스) 평동마을~나사해수욕장. 1코스부터 4코스까지 각각 1.6km(40분), 3.5km(1시간 30분), 1.2km(40분), 2.2km(1시간) 정도 걸린다.인천 강화 강화나들길 14코스 ‘화동령 첫사랑길’◇인천 강화 강화나들길 14코스 ‘화도령 첫사랑길’강화나들길 20개 코스 중 가장 로맨틱한 길이다. 강화의 아픈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강화도령 철종과 봉이의 애잔한 러브스토리를 스토리텔링해 만들었다. 코스는 철종의 잠저인 용흥궁에서 출발해 철종과 봉이가 처음 만난 장소로 추정하는 청하동약수터에 이른다. 약수터에서 산을 오르면 강화산성 남장대가 나오고, 강화 읍내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남장대를 내려오면 찬우물약수터이고, 길은 철종의 외숙인 염보길이 살았던 철종외가까지 이어진다. 강화터미널~용흥궁~청하동약수터~찬우물약수터~철종외가. 총 11.7km 정도다.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전남 순천시 남도 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전남 순천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순천만을 감싸며 걷는 길이다. 스님이 산에 올라가 봉우리에 있는 바위를 보니 마치 소가 누워있는 것 같은 모양새라 하여 이름이 지어진 와온마을부터,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박하고 정겨운 해안마을인 별량 화포까지 쭉 이어진 코스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최선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해룡와온~해룡 노월~해룡구동~용산전망대~순천만자연생태공원~철새 서식지~별량장산~별량우명~별량화포. 16km로 5시간 정도 걸린다.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충남 서산 서산아라메길 1코스 ‘녹색길’◇충남 서산 서산아라메길 01코스 ‘녹색길’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어여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중 1코스는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길이다. 백제의 숨결을 따라 걷다 보면 천주교 순교지에 닿고, 계곡을 거닐다 보면 솔나무향을 가득 머금은 산이 나오고, 산을 오르고 내리면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18km 속에서‘역사’, ‘자연’, ‘문화’여행을 동시에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라메길이다. 유기방가옥~선정묘~유상묵가옥~미평교~고풍저수지~용현계곡입구~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개심사~임도접경지~분기점~정자~해미읍성북문~해미읍성주차장. 거리는 18km로 6시간 정도 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
2018.09.08 I 강경록 기자
현금수송차서 훔쳐 '오다 버렸다'는 2억원, 보름째 행방불명
  • 현금수송차서 훔쳐 '오다 버렸다'는 2억원, 보름째 행방불명
  • 수송업체 직원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현금수송차량 안에 있던 돈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이 검거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피해금 2억여원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수송업체 직원 정모(32)씨는 충남 천안 서북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현금을 채우러 간 사이 수송차에 있던 현금 2억35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경찰은 범행 엿새 만인 13일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정씨를 붙잡았지만, 검거 당시 압수한 현금 400여만원 외에 남은 2억3100여만원의 행방을 28일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정씨는 조사과정에서 “남은 돈을 서울에서 보령으로 내려오는 길에 택시 밖으로 버렸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경찰은 정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경찰이 특히 주목했던 인물은 정씨의 아버지였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택시를 탄 정씨는 먼저 범행 지역이었던 천안 서북구에 들러 아버지를 만난 뒤 다시 택시를 타고 보령으로 이동했다.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정씨가 들고 온 가방의 부피가 아버지를 만난 뒤 줄어든 정황을 포착하고 정씨의 아버지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집까지 압수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조사과정에서 정씨의 아버지는 CCTV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며 정씨와 만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검거된 당일 정씨의 아버지는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된 정씨는 현재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다. 만약 피해금을 변제하지 못하고 재판이 진행될 경우 이 점이 불리하게 작용돼 정씨에게 무거운 형량이 선고될 수도 있다. 형법 제 329조에 따르면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이 내려진다. 하지만 훔친 돈이 수억원에 달하는 데다 복역 후에도 비교적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현금인 만큼 정씨가 법정 최고형을 감수하더라도 끝까지 돈의 행방을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특히 정씨가 수차례 평택을 드나들며 도주 방법과 경로 등을 구상했고, 도주에 사용할 자신의 차량을 미리 현장에 주차해두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해온 점을 고려했을 때, 정씨가 재판에서도 “남은 돈을 버렸다”고 일관되게 진술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2018.08.28 I 김은총 기자
온양관광호텔, 매각주관사 교체해 활로 모색
  • [마켓인]온양관광호텔, 매각주관사 교체해 활로 모색
  • 온양관광호텔 전경(출처=온양관광호텔 공식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공개매각에 실패했던 온양관광호텔이 매각주관사를 바꿔 다시금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절치부심’ 중인 국내 1호 관광호텔의 명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를 매각주관사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는 변경허가서를 제출했다. 온양관광호텔 측은 기존 매각주관사였던 삼일회계법인을 제외한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BIG4 회계법인을 포함 6개의 국내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입찰의향서를 접수받아 이르면 다음 주 초 새로운 매각주관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온양관광호텔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삼아 지난 6월부터 공개매각을 추진해 왔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계열사였던 동아건설산업과 한림건설이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온양관광호텔의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지난 7월 16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두 곳 모두 참여하지 않으며 결국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이는 인수후보군이 생각한 인수가와 매각 측이 제시한 가격대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매각 측이 제시한 매각가는 약 263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법정관리 매물은 청산가치보다 높게 매각가가 책정되는데 당시 온양관광호텔의 청산가치는 263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매각측은 인수가를 190억원 안팎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차이로 매각이 유찰됐지만 채권단은 여전히 매각에 무게를 두고 회생작업을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직원 140여 명의 생계가 달린데다 온양관광호텔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터라 청산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예비 인수자를 먼저 선정한 뒤 공개입찰에 들어가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매각 방안은 새로운 매각주관사가 선정된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온양관광호텔은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성완종 스캔들’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회사를 인수한 경남기업(옛 대아건설)이 실적 악화와 더불어 ‘성완종 스캔들’에 휘말렸고 결국 SM그룹에 인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온얀광광호텔은 경남기업에 제공했던 금용보증부채 265억원을 떠안으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온양관광호텔은 온양행궁의 터에 유럽풍의 호텔 정원을 기반으로 세워진 온천 휴양 호텔로 호텔 내부에는 조선 세조가 세운 신정비(神井碑·충남문화재자료 229호), 영조와 사도세자가 궁술을 연마하던 영괴대(靈槐臺·충남문화재자료 228호) 등이 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데다 국내 휴양지도 개발되기 전이었던 1970~1980년대 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역의 관광 명소다.
2018.08.13 I 김무연 기자
온양관광호텔, 매각주관사 교체해 활로 모색
  • [마켓인]온양관광호텔, 매각주관사 교체해 활로 모색
  • 온양관광호텔 전경(출처=온양관광호텔 공식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공개매각에 실패했던 온양관광호텔이 매각주관사를 바꿔 다시금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절치부심’ 중인 국내 1호 관광호텔의 명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를 매각주관사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는 변경허가서를 제출했다. 온양관광호텔 측은 기존 매각주관사였던 삼일회계법인을 제외한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BIG4 회계법인을 포함 6개의 국내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입찰의향서를 접수받아 이르면 다음 주 초 새로운 매각주관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온양관광호텔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삼아 지난 6월부터 공개매각을 추진해 왔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계열사였던 동아건설산업과 한림건설이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온양관광호텔의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지난 7월 16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두 곳 모두 참여하지 않으며 결국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이는 인수후보군이 생각한 인수가와 매각 측이 제시한 가격대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매각 측이 제시한 매각가는 약 263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법정관리 매물은 청산가치보다 높게 매각가가 책정되는데 당시 온양관광호텔의 청산가치는 263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매각측은 인수가를 190억원 안팎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차이로 매각이 유찰됐지만 채권단은 여전히 매각에 무게를 두고 회생작업을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직원 140여 명의 생계가 달린데다 온양관광호텔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터라 청산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예비 인수자를 먼저 선정한 뒤 공개입찰에 들어가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매각 방안은 새로운 매각주관사가 선정된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온양관광호텔은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성완종 스캔들’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회사를 인수한 경남기업(옛 대아건설)이 실적 악화와 더불어 ‘성완종 스캔들’에 휘말렸고 결국 SM그룹에 인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온얀광광호텔은 경남기업에 제공했던 금용보증부채 265억원을 떠안으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온양관광호텔은 온양행궁의 터에 유럽풍의 호텔 정원을 기반으로 세워진 온천 휴양 호텔로 호텔 내부에는 조선 세조가 세운 신정비(神井碑·충남문화재자료 229호), 영조와 사도세자가 궁술을 연마하던 영괴대(靈槐臺·충남문화재자료 228호) 등이 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데다 국내 휴양지도 개발되기 전이었던 1970~1980년대 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역의 관광 명소다.
2018.08.13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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