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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상승 지속…통화정책 향방에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 금리상승 지속…통화정책 향방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1.39% 부근까지 올라간 탓에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특히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 금리 급등에 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금리 상승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에 대해 주목된다. 또한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완화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美 금리 부담 계속, 뉴욕증시 기술주 위주 ‘약세’ -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27.37포인트) 오른 3만1521.69에 거래 마침.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7%(30.21포인트) 내린 3876.50, 나스닥 지수는 2.46%(341.42포인트) 내린 1만3533.05로 장 종료. -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계속해서 증시 부담 요소로 작용, 이날은 장중 한때 1.39% 수준까지 오르기도, 이에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 간의 금리 차이는 약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기도 했음. 장기물의 상승과 장단기물 금리차 확대는 경기 회복의 주요 신호로 해석됨. -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약세, 테슬라는 8.5% 내리고, 애플(-2.98%), 마이크로소프트(-2.68%), 구글(-1.65%) 등 일제히 내리며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 반면 경기회복 수혜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3.47%), 금융(0.98%), 산업(0.38%) 업종이 강세. ◇ 韓, 오는 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사흘 뒤인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7일에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접종 시작할 예정. -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약 34만여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방문 및 자체 접종이 병행 진행되며, 화이자 백신은 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임.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임. ◇ 유럽 코로나 봉쇄정책 완화되나 - 한국보다 백신 접종에 빨리 나섰던 유럽 국가들이 봉쇄 완화 계획을 내놓고 있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초 등교를 시작으로 하는 단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 오는 6월까지 모든 규제를 해제하는 것이 모표.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봉쇄 완화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감 높여. ◇ 美 1월 경기선행지수 0.5%↑- 22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5% 오른 110.3을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상회한 것. - 오질 디림 콘퍼런스보드 디렉터는 “선행 지수 상승세는 지난해 중반 이후 둔화됐지만 1월 상승세는 광범위했다”며 “이는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의 점진적인 개선을 시사한다”고 평가.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고용시장과 전반적인 성장이 올해 남은 기간 내내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옐런 美 재무장관 비트코인에 ‘경고’ - 22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해 적법성과 안정성에 대해 중요한 의문점이 남아있다”며 투자자들의 위험에 대해 경고 발언. -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며 투자자들의 잠재적 손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 한편 비트코인은 그간 강세를 이끌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발언에 5만 달러를 하회하는 등 높은 변동성 보인 바 있어. ◇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고배당 제안은 상법 위배”- 금호석유(011780)화학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고배당 주주제안이 상법에 어긋난다며, 지난 22일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힘. - 금호석화는 입장문을 통해 “우선주의 조건에 위반,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상법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최종적인 안건 상정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 - 박철완 상무는 주주제안에서 보통주 현금 배당으로 주당 1만1000원, 우선주에는 1만1100원을 제시, 이는 정관상 차등을 둘 수 있는 금액인 1%(50원)을 초과한 수준. - 앞서 박 상무는 금호석화에 대한 배당확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하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한 바 있음. 박 상무는 본래 박찬구 회장의 특별관계인이었지만,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독자 행보에 나선 상태. ◇ 국제유가, 텍사스 설비 정상화 기대에 급등- 22일(현지시간) 3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8%(2.25달러) 급등한 61.49달러를 기록, 이는 미국 한파의 영향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텍사스 주의 석유 시설이 가동을 재개하는 데에 예상보다 빠른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됨. 이와 더불어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도 유가 끌어올렸음. - 한편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1.7%(31달러) 오른 온스당 1808.4달러로 폐장.
2021.02.23 I 권효중 기자
올 게 왔나…인플레이션 공포 덮치자 빅테크주 '직격탄'
  • [뉴욕증시]올 게 왔나…인플레이션 공포 덮치자 빅테크주 '직격탄'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그간 초강세장을 주도했던 빅테크주가 줄줄이 직격탄을 맞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 가까이 빠졌다.◇테슬라 주가 8.55% 내렸다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오른 3만1521.69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내린 3876.50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46% 급락한 1만3533.05를 기록했다.장중 이목이 집중된 건 국채금리 상승세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394%까지 치솟았다. 1.4% 레벨이 눈 앞에 왔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혹은 3개월물 같은 단기물의 경우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다른 기류다. 장기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의 대표적인 신호다. 실제 10년물 금리가 1.1~1.2% 레벨에 있을 때만 해도 증시 호재로 꼽혔다. 경제 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이라는 해석에서다. 그런데 1.3% 레벨로 올라선 이후 더 빠르게 금리가 뛰자 반응이 사뭇 달라졌다. 특히 그동안 급등했던 고평가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더 나아가 채권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주식 대비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경우 급격한 머니 무브가 일 수 있다는 지적마저 있다.이날 빅테크주들은 줄줄이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5% 내린 주당 714.5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710.2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말만 해도 종가 기준 880달러가 넘었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벌였지만, 최근 주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애플 주가는 2.98% 내린 12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이번달 들어 주가가 내리는 기류다. 애플 외에 페이스북(-0.47%), 아마존(-2.13%), 넷플릭스(-1.19%), 구글(알파벳·-1.65%) 등 이른바 ‘FAANG’ 주식이 모두 내렸다. 팬데믹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의 경우 5.49%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건 이런 이유에서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멀레이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세는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조정 vs 급격한 폭락증시 내 자금 순환이 일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적지 않다. 에너지주 등 경기민감주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셰브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0% 뛴 98.39달러에 마감했다. 엑슨모빌 주가는 3.69% 올랐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플레 국면에서 많이 오른 종목은 에너지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0.94%), 뱅크오브아메리카(1.77%) 등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월가 내에서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건강한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지만, ‘급격한 폭락’이 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35% 상승한 23.4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8% 하락한 6612.2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1%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37% 내린 3699.85를 나타냈다.
2021.02.23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8.6% 폭락…금리 뛰자 빅테크주 줄줄이 내렸다
  • 테슬라 8.6% 폭락…금리 뛰자 빅테크주 줄줄이 내렸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약세 흐름이 심상치 않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미국 국채금리가 뛰어오르자, 그간 초강세장을 주도했던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의 경우 8% 넘게 폭락했다.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5% 내린 주당 714.5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710.2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말만 해도 종가 기준 880달러가 넘었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벌였지만, 최근 주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테슬라뿐만 아니다. 애플 주가는 2.98% 내린 12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이번달 들어 주가가 내리는 기류다. 애플 외에 페이스북(-0.47%), 아마존(-2.13%), 넷플릭스(-1.19%), 구글(알파벳·-1.65%) 등 이른바 ‘FAANG’ 주식이 이날 모두 내렸다. 팬데믹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의 경우 5.49%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빠지자 나스닥 지수는 2.46% 급락한 1만3533.05를 기록했다.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394%까지 급등했다. 1% 중반대까지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월가 내에서는 그동안 급등했던 고평가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멀레이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세는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1.02.23 I 김정남 기자
美 투자 대가들은 금·빅테크 던지고 경기반등株 담았다
  • 美 투자 대가들은 금·빅테크 던지고 경기반등株 담았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워런 버핏·조지 소로스·데이비드 아인혼·레이 달리오… 세계적인 투자대가들은 최근의 급등장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은 덜어내고 경기 반등 관련주를 담으며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을 비롯해 상당수가 금 관련주를 바구니에서 빼낸 것도 눈에 띈다.최근 미국 내 헤지펀드·자산운용사들은 일제히 ‘13F(form 13F)’ 공시를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상 1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기관은 모두 분기말 이후 45일 이내에 자신의 보유종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번 공시를 통해 주요 기관이 지난해 4분기 무엇을 사고 팔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다수의 기관들이 금 관련주를 내던졌다는 사실이다.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2분기에 샀던 금광회사 베릭골드(GOLD) 주식을 두개 분기 만에 전량 매도했다.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 캐피탈 역시 지난해 2분기에 금 ETF인 GLD ETF를 1만 주 덜어냈는데, 이는 포트폴리오에서 2번째로 포지션을 크게 축소한 것이다. 레이 달리오가 지휘하는 브릿지워터 역시 4분기 가장 많이 포지션을 축소한 종목이 GLD ETF로, 무려 247만 7000만주가량 매도했다. 대신 달리오는 버핏이 전량 매도한 베릭골드를 10만주 가량 새로 사들였다.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는데도 맥을 못추고 있다. 일각에선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라기 보단 저금리 헷지 자산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로나19 수혜주들도 여러 포트폴리오에서 내쫓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분기 매수했던 화이자 주식을 전량(391만주) 처분했고, 소로스 펀드는 지난해 2분기 사들였던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드래프트킹스의 주식을 전량(236만주) 내던졌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집중됐던 종목이고, 드래프트킹스는 코로나19에 카지노가 문을 열지 않으면서 대체재로 꼽혔던 종목이다.한편 친환경 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브릿지워터는 테슬라(3만 5650주)를 전량 매도했고, 블랙스톤은 지난해 같은 태양광 업체 썬런에 인수된 비빈트솔라를 전부 내던졌다. 반면 소로스 펀드는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퀀텀스케이프를 처음 매수했는데, 무려 포트폴리오에서 5.29%나 비중을 늘렸다. 그린라이트캐피탈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대니머사이언티픽(DNMR)의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며 2.44%나 비중을 늘렸다.이밖에 헤지펀드들이 주로 매수한 종목들을 보면 상당 부분 경기 회복에 베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그동안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애플을 가장 많이 덜어내고 버라이즌을 가장 많이 매수하며 포트폴리오 내 3.19%나 비중을 늘렸다. 또 에너지기업인 셰브론도 포트폴리오에서 1.52%나 비중을 키웠다. 버라이즌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5G 투자가 다시 활발히 진행되며 상승할 여지가 있고, 셰브론은 경기 반등과 함께 유가가 오르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또 소로스 펀드는 신흥국 ETF(EEM)의 비중을 퀀텀스케이프 다음으로 많이 늘렸을 뿐만 아니라 EEM 콜옵션(향후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권리)까지 사들였다. 신흥국은 경기가 반등하면 가장 크게 튀어 오르는 시장이다.
2021.02.23 I 이슬기 기자
테슬라, 모델Y '최저가' 트림 돌연 판매 중단..시장 신뢰 잃을까
  • 테슬라, 모델Y '최저가' 트림 돌연 판매 중단..시장 신뢰 잃을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테슬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중 가장 가격이 낮은 트림인 스탠다드 레인지의 판매를 급작스럽게 중단했다. 지난 1월 13일 오후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시민들이 테슬라의 ‘모델 Y’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22일 테슬라 주문페이지에는 모델Y 트림 선택 중 스탠다드 레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사라졌다.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는 여전히 구매가 가능하다.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선택 버튼은 지난 21일부터 전세계 모든 구매 페이지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현재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가 중단된 것은 맞다”며 “글로벌 본사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중단인지, 영구 중단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탠다드 레인지를 이미 주문한 고객에 대한 차량 인도 여부도 결정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주문 고객들도 차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2021년형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확정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의 경우 가격이 6000만원 이하인 5999만원으로 책정,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게 되면서 3가지 트림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의 차량 인도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측됐다. 롱레인지(6999만원)와 퍼포먼스(7999만원) 트림은 9000만원 이하로 보조금을 반만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차량 결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비정상적인 가속과 배터리 화재, 자동차 소프트 업데이트 문제 등으로 인한 고객 불만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모델Y의 일부 트림 판매를 중단했다는 것이다.또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도 판매 중단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INSIDEEVs)는 “모델Y의 수요가 스탠더드 레인지에 몰리면서 다른 모델의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생산에 차질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테슬라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예상치 못한 일부 차종 판매 중단으로 인해 시장에서 신뢰를 잃으면서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문을 시작한 모델에 대해 어떤 설명도 없이 판매를 중단하고 주문한 소비자들이 차량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자동차 제조사들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1.02.22 I 이승현 기자
달라진 미국인들…10명중 6명 "비트코인, 주식보다 위험하진 않다"
  • 달라진 미국인들…10명중 6명 "비트코인, 주식보다 위험하진 않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는 비트코인의 상승랠리가 계속되자 미국인 둘 중 한 명이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소비자 리서치 플랫폼인 핍슬레이(Piplsay)가 이달 중 3만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미국인의 50%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답했다. “확실치 않다”는 답은 28%인 반면 “안전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은 22%에 불과했다. 또한 ‘주식과 비트코인 중 어느 쪽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41%가 “양 쪽의 투자 위험이 같다”고 했고, “비트코인이 더 위험하다”는 쪽은 38%, “주식이 더 위험하다”는 답은 21%였다. 적어도 미국인들은 비트코인이 주식 투자에 비해 대단히 위험하다고 보진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가상자산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1%가 “불법행위나 해킹 우려”를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지식 부족”(27%), “규제 및 법규 부재”(22%), “가격 변동성”(20%)이라고 답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 명 중 한 명꼴(25%)로 “투자해 봤다”고 응답했고, 27%는 “투자해 본 적은 없지만 올해 안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투자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응답은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48%였다. 아울러 ‘테슬라나 비자, 페이팔처럼 애플과 아마존, 월마트 등도 비트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까’라는 물음에는 절반 이상인 5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아니다”는 18%에 그쳤고, 2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5%가 “약간”이라고 했고, 22%는 “매우 잘”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 모른다”는 30%, “들어 본 적도 없다”는 13%였다.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쪽이 57%로, 그 반대쪽(43%)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2021.02.22 I 이정훈 기자
美 인플레 우려에 빅테크 주가 휘청...불안한 서학개미
  • 美 인플레 우려에 빅테크 주가 휘청...불안한 서학개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속 장기간 저금리 혜택을 받았던 애플 등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미국 주식에 집중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떨어진 환율도 부담이다. 태국 방콕에 있는 애플 스토어의 모습. (사진= AFP)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129.8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8일 주가가 880.02달러까지 치솟았지만, 19일 781.30달러까지 하락했다. 외환증권 보관금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주요 기업 주가가 조정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테슬라와 애플 외화증권 보관금액(19일 기준) 각각 98억8472만달러, 35억5028만달러 규모다. 지난 9일 각각 108억2041만달러, 37억1641만달러 규모였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낳으면서 국채 금리가 올랐다. 장기 저금리 혜택을 크게 받았던 대형 기술주는 특히 금리 상승의 악영향을 받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실업 상황도 악화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회사의 비트코인 투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테슬라 주식 전량 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동생의 주식 3만주 매도 등 소식이 잇따르면서 휘청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품질 논란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떨어진 환율도 서학개미들에게는 부담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0원 줄어든 1105.90원이다. 미국 주식은 달러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이들은 환차익(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원화가 강세를 이어가며 서학개미들은 환손실의 우려까지 떠안게 됐다. 이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큼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는 않지만 2분기까지 금리의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2.22 I 이은정 기자
센트럴인사이트, 바이오 자회사 코스닥 상장 추진
  • 센트럴인사이트, 바이오 자회사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센트럴인사이트(012600)는 자회사인 에이조스바이오의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에이조스바이오는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 등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에이조스바이오는 5개의 면역 항암신약 파이프라인과 코로나19를 포함해 2개의 면역계 질환 약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펩타이드 활용 약물전달시스템인 ‘DDS’와 자가면역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임상을 추진 중이다. 최근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상반기 임상결과 보고 및 특허 출원 등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센트럴인사이트는 에이조스바이오의 최대주주로서 자회사의 임상 추진 및 코스닥 상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어 에이조스바이오 상장에 따른 미래 지분가치도 향상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내 제약업계가 AI를 전방위 활용에 나서면서 AI 신약 플랫폼 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신약 개발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는 시리즈A에서만 4500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슈뢰딩거(Schrodinger)’는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며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시장의 수요가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기술 이전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데 특화 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모델이 바이오산업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몇 십억개에 달하는 물질들 중 적합한 소수의 물질만을 AI가 찾아 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이조스바이오는 독보적 기술력은 물론 임상 성과 및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성장성특례상장과 기술특례상장 등 여러 상장트랙을 검토중”이라며 “에이조스바이오의 기업공개를 통해 차별화된 AI플랫폼과 신약개발기술을 인정 받게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2.22 I 박정수 기자
①전기車시장 주축될 2030…"친환경·가성비 소비 중점"
  • [전기차에 빠진 MZ세대]①전기車시장 주축될 2030…"친환경·가성비 소비 중점"
  • 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2030세대의 구매 열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친환경 소비와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전기차 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다양한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인 기자가 전기차를 첫 차로 선택하면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신청하는 과정까지 구매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뜨겁다. ‘MZ 세대(밀레니엄·Z세대)’는 친환경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여러 신차 출시가 맞물려 2030세대의 전기차 선택지도 넓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1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기차를 직접 운전한 경험은 2018년 12.9%에서 2021년 24.4%로 2배가량 증가했다. 주로 남성 및 20~30대를 중심으로 전기 자동차 운전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업체는 덧붙였다.전기차의 친환경적인 면이 소비자들에게 장점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3.8%가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전기차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플렉스’ 트렌드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면서 친환경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특성이 전기차와 맞아 떨어진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적은 유지 관리비가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 신모씨는 “시간이 좀 흐르면 다들 전기차를 탈 것 같은 흐름이고 나 자신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와닿아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동안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차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외 업체들이 연이어 전기차를 선보여 모델이 다양화됐다. 디자인과 가격, 성능 등 본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가 많아졌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테슬라의 모델 3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모델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아(기아차)도 E-GMP를 적용한 CV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초대로, 성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르노삼성자동차의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의 르노조에는 200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에서 주목받고 있다. 3세대 전기차로 배터리 사고 전적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에는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에 판매된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시 경우 2942만원, 전북 경우 2503만원, 충북 경우 2591만원 등으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쌍용자동차(003620)는 ‘E100’은 경영난으로 출시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출시된다면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전기차의 단점이 사라지고 있어 2030세대의 전기차 구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장은 “아직 중년층이 전기차를 낯설어하고 충전 인프라를 중시하는 측면이 있는데 젊은층은 ‘얼리어답터’의 성격이 있어 전기차 시장의 기득층이 될 수도 있다”며 “올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업계도 곧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I 손의연 기자
머스크 한발 뺐지만…비트코인 6500만원대 강세 여전
  • 머스크 한발 뺐지만…비트코인 6500만원대 강세 여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6500만원대를 유지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 20분 비트코인은 6538만8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77% 오른 금액이다.이 시각 다른 암화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6538만3000원으로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0.49% 오른 금액에 거래됐다. 또 다른 거래소 고팍스, 코인원 등에서도 65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최근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고, 2월 들어서만 64%가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거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비트코인 열풍에 불을 지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을 주목을 받기도 했다.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융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의 트위터 글에 남긴 댓글을 통해서다.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현금보다 낫다”고 하자 머스크는“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라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답했다. 경제 전문매체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2021.02.22 I 김국배 기자
테슬라, 생산능력 확대·현지화로 영업마진 꾸준히 개선-IBK
  • 테슬라, 생산능력 확대·현지화로 영업마진 꾸준히 개선-IBK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테슬라가 앞으로도 영업마진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다년간에 걸쳐 차량 공급에서 연평균 50%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능력 확대 및 현지화 계획이 진행되면서 궁극적으로 업계 선도적인 수준 도달을 통해 향후 영업마진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지난달 말 발표된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60% 증가했다. 다만 컨센서스 EPS(non-GAAP기준) 대비로는 22% 하회한 규모였다. 볼륨 증가와 규제 크레딧 매출 증가 효과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주식보상비용 등의 요인에 의해 상쇄된 모습이다.4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규제 크레딧 매출의 기여도가 더 높아졌다. 테슬라의 2020년 4분기 규제 크레딧 매출은 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연간으로는 15억 8000달러를 벌어들였다. 2019년 대비 166%나 증가한 규모다. 경쟁사들의 전기차 출시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규제 크레딧 매출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행진을 기록했지만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없었다면 5개 분기째 순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면서도 “크레딧 매출을 제외한 non-GAAP 기준 자동차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2020년 21.0%로 전년비 1.1%포인트 개선되는 등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핵심기술의 향상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오토파일럿&풀셀프드라이빙(FSD)은 매번 업데이트가 반복될 때마다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져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팩과 모듈도 완전히 재설계되면서 5배 더 빠른 고속 1/4마일 주행을 가능하게 하면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고 분석했다. 총 배터리 구축량은 처음으로 1년 만에 3GWh를 넘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021.02.22 I 이슬기 기자
美 금리 부담 지속…韓 사회연대기금 등 논의 본격화
  • [뉴스새벽배송]美 금리 부담 지속…韓 사회연대기금 등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횡보했다. 미국 증시 역시 금리 상승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등 상황인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코로나19 계기로 심해진 불평등과 정부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4차 재난지원금의 윤곽을 이번 주 안에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눈 내리는 뉴욕 월 스트리트의 모습 (사진=AP)◇ 美 코로나 사망 50만명 육박-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에 육박한 것에 대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미국 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달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하고 있다면서도 정상적인 생활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 美 금리상승에 뉴욕증시도 혼조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0%) 오른 3만1494.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26포인트(0.19%) 내린 3906.71에 거래 마침. 반면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오른 1만3874.46에 장 마감.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도 증시에 부담 요소, 장중 1.35%를 넘어서며 금리 상승세가 주요 지수를 끌어내림.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채 금리는 최근 강세 보이는 중. -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주가 각각 1.07%, 0.15% 내리며 부진, 금융주는 1.16% 올랐음. ◇ ‘파죽지세’ 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등극 -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만4000 달러 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 달했음. -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더불어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주요 전통 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서 채택, 투자하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 -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비트코인의 가격에 생성된 비트코인 수치를 곱해 산출한 것. 현재 시가총액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000억 달러 수준이며 애플은 2조 달러 이상에 달함. ◇ 바이든 “미국과 유럽, 中 정부 경제남용에 맞서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뮌헨 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국제 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약화시키는 중국 정부의 남용과 강압에 맞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 - 이는 미국과 유럽이 힘을 합쳐서 중국 정부의 경제 남용에 맞서야 한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은 기업 지배구조를 공개하고 부패와 독점적 관행을 금지하는 규정도 준수하도록 한다”며 “중국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 다만 그는 “동서냉전 체제를 다시 구축하자는 것이 아니며, 모든 나라들이 자신의 길을 자유럽게 결정하는 미래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 ◇ 뉴욕 연은 총재 “아직은 높은 주가 걱정할 때 아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식과 다른 자산의 높은 가격은 현재 경제 성장과 저금리 환경의 관점에서는 정당하다”고 평가. - 그는 “향후 경제에 대한 희망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자산 가격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며 “이러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는 증거도 아직 없었다”고 언급. - 이어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좋은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며 “지금 당장은 과도한 재정 부양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임. ◇ 韓 ‘사회연대기금’ 조성 논의 본격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금융권 노사와 함께 사회연대기금 간담회를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양극화 등을 극복하고, 저소득층 생계와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 -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민간의 고통 분담, 상부상조가 절실하다”며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의 기부를 ‘상생연대 사례로 언급하기도. - ‘사회연대기금법’에 대해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현재 60여명의 의원이 서명을 했고, 다음주 중 발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 한편 이번 주 내에는 4차 재난지원금안을 포함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윤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여당과 정부는 3월 내 지급을 목표로 지급액과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어.
2021.02.22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코로나 지원 사각지대…1인가구만 소득 줄었다-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26일 인천공항 도착-K배달에 국경 없다…김범석·김봉진 제2도전△줌인&-혁신 마중물 ‘샌드박스’ 남긴 박용만…“후임 최태원, 더 큰 물꼬 트길”-의협 ‘백신 접종 보이콧’ 엄포에…정세균 총리 “집단행동 땐 엄중히 단죄”△코로나 직격탄 맞은 1인 가구-얇아진 지갑, 나갈 엄두 못냈다…학원·교통·문화활동비 대폭 감소-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 안정’-文 대통령 특별지시 1년 넘도록…정부, 실태파악조차 늑장△세계로 뻗어가는 K배달-AI 배차 시스템 배민, 물류 직접하는 쿠팡…‘코리안 퀵’에 러브콜 쇄도-단순 배달원 아닌 성공 동반자…쿠팡·배민, 업계 최고 대우 경쟁-전철부터 유적까지…프로젝트 물류 강자 CJ대한통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대기업의 ‘높은 임금·과도한 고용보장’ 개선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어-“공공기관, 성과 중심 임금체계 만들기 앞장서야”-매년 늘어나는 노사분규…韓 노사협력, 세계 130위 최하위권△정치-신현수 “朴 장관과 평생 안 만날 것” 지인에 문자 보낸 듯…오늘 거취 ‘주목’-朴 굳히기냐, 禹 뒤집기냐 與 경선 레이스 종착역 향해…힘받는 ‘文정권 심판론’ 야권 극적 단일화로 승부수-文 ‘국민위로금’ 언급에…유승민 “매표행위” vs 이재명 “유, 국민모독”-[현장에서]납득 힘든 겨울바다 ‘헤엄 귀순’-리설주는 샤넬라인…김여정은 투피스△국제-9600조 쥐락펴락 핑크 “ESG 없는 기업엔 투자도 없다” 경고-비트코인 열풍 불 지르고 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中, 희토류 제재 무기로 美에 화해 제스처△경제-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지원…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 가닥-기준금리 연내 동결…경제성장률 상향에 ‘무게’△금융-은행 대출 막자…확 늘어난 저축銀·카드사 대출-‘내달 금소법 시행’에 발맞춰…금감원, 금융상품 판매 점검 강화-씨티그룹 구조조정 검토…씨티은행 한국서 철수하나-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한화생명 2년 더 이끈다△산업&기업-드라마 속 투명OLED…CG 아닌 현실로-코로나에 단가 인하까지…지상조업사 “올해 더 걱정”-구자열 LS회장 부친 이어 무역협회장 맡는다-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경영서 손 뗀다△IT·과학-KT, ‘케이딜’ 이번주 론칭…통신3사, 1조 ‘폐쇄형 커머스’ 판 키운다-이해진·김범수, 직원과 기부·성과급 등 논의-카카오 vs 쏘카 vs T맵…국내 모빌리티 ‘3파전’ 후끈-엔씨 ‘유니버스’ 드라이브…월드콘서트 이어 ‘팬파티’ 띄운다△중소기업·바이오-“뭉쳐야 산다”…M&A로 생존 길 찾는 中企-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주’ 글로벌 승인·생산땐 최대 20조 매출-균주 분쟁 합의 메디톡스 수천억대 ‘돈방석’-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 터질까△소비자생활-편의점 대세에…담배 파는 ‘구멍가게’ 보기 힘드네-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변화 감지, 발상의 전환…롯데호텔 ‘위기를 기회로’-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 동참 열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1분 안에 삶의 모든 것 해결되는 ‘21개 자족 생활권’ 만들겠다-“산 능선과 초고층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곳…35층 제한 풀겠다”△증권&마켓-아프리카TV·클래시스·유진테크…외국인 사들인 코스닥 종목 담을까-인플레 우려에…파월 의장 발언 주목-백신 기대감에…조용히 오른 노래방株△증권-투자금 회수 가시밭길…PEF ‘소수지분 투자’ 위축 될라-애플·테슬라 주가 ‘휘청’…집중투자 서학개미 울상-兆 단위 K유니콘 품지 못하는 韓 증시-‘인력부족’ 국민연금 “목표수익률 높이면 직원 빠져나간다”△문화-흔치 않은 ‘물방울·색점’…컬렉터 유혹하는 김창열·김환기-문예의 나라 조선에서 ‘청나라 황제 호렵도’ 그린 까닭△스포츠-한국 남을까, 해외 갈까…男 골퍼들 새시즌 고민-마다솜 “롤모델 더스틴 존슨처럼 장타에 퍼트까지 잘치고 싶어요”-‘강심장’ 오사카 나오미,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분노한 미셸 위 “‘팬티’ 운운 줄리아니…몸서리 쳐진다”-‘선발’ 이강인, 결승골 도움…발렌시아, 셀타비고 2-0 제압△피플-“모두가 찾는 금융서비스 목표”…VC·구직자와 디지털 소통-“유전자가위 글로벌 톱3…치료제 유효성 입증 최선”-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박춘섭·최현선-스파크랩·한세예스24파트너스, 스타트업 발굴 MOU-NH농협銀, 농촌 초등학교에 학습꾸러미 전달△오피니언-디지털로 구현한 백신 접종체계-나눔 DNA 위협하는 정치권의 팔비틀기-정부·삼성·중기 힘 합친 백신주사기, 더 보고싶다-e갤러리 장우진 ‘고래가 있던 마을-E△부동산-“주거권 보장” vs “재산권 수호”-2·4 대책 비웃는 1기 신도시…신고가 랠리-서울 ‘대장주 아파트’ 세대교체 중-1월 주택 매매거래량 9만1000건…전월비 35.4% 감소△사회-“겨우 숨통 트였는데, 거리두기 강화될라”…업주들 ‘집단감염 차단’ 사활-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충족…이번주까지 지켜본 뒤 상향 결정-‘첫 스쿨미투’ 3년…가해교사 법정 구속-신현수 오늘 거취 결정… 박범계, 檢 중간 간부 인사 촉각-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2년째 목표치 미달
2021.02.21 I 신중섭 기자
비트코인 열풍에 불 질러놓고…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
  • 비트코인 열풍에 불 질러놓고…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
  •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고 인정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비싸다고 인정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수차례 SNS에 가상자산을 언급하며 가격을 띄워 온 그가 비트코인 투자 과열을 경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을 두고 “현금보다 덜 멍청한 형태의 유동성을 가졌다”고 평가한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회의론자면서 금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캐피탈 CEO가 “금이 비트코인과 현금보다 낫다”고 쓴 글에 이같은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 주는 데이터에 불과하다”며 “다른 데이터처럼 실시간 정보가 늦게 반영되는 문제나 오류의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스템은 둘 다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렇긴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가 가상자산 투자 과열을 경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기반 가상자산 도지코인에 대한 트윗으로 (시가총액) 10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린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대해 경고했다”고 논평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역시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넘어선 상황에서 머스크가 한 말”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질렀다. 지난달 머스크는 트위터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 쓰는가 하면 이달 초 음성 기반 채팅앱 클럽하우스에서도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며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지난 8일 테슬라의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 투자는 랠리에 결정타를 날렸다. 발표 하루만에 비트코인은 20%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대(약 4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시간 21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는 약 6250만원(5만6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콜라스 펠레카노스 암호화폐 거래업체 NEM 거래책임자는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불을 댕기고, 테슬라가 대중화했다”고 평가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폭풍 매수했다. 현금자산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 7만1000개로 바꿔놓았으며 현재 가치는 40억달러를 넘는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머스크에게도 테슬라가 가진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걸 추천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비트코인을 맹비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비트코인을 향한 입장을 ‘중립’으로 바꿨다. 2018년만 해도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완벽하게 ‘바보이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그는 최근 CNBC에 “비트코인에 회의적 관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21.02.21 I 김보겸 기자
영화 `빅쇼트` 실존 투자자 "비트코인·금(金)이 위험하다"
  • 영화 `빅쇼트` 실존 투자자 "비트코인·금(金)이 위험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헐리우드 영화 `빅쇼트(Big Short)`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진 `역(逆)베팅의 귀재`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고하면서도 “달러화의 경쟁자가 되는 비트코인과 금(金)을 미국 정부가 짓누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버리 (블룸버그TV 캡쳐)마이클 버리는 병원 레지던트로 일하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면서 주택 버블 붕괴 베팅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어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헤지펀드인 사이온에셋매니지먼트를 창업하기도 했다.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 창업주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과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흔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금(金)이 투자자들에게 보장된 피난처가 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버리 창업주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고 지적하며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와 부양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 위기 상황에 미국 정부는 달러화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비트코인과 금을 짓누르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버리 창업주는 이후에도 트윗을 잇달아 올리며 1920년대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과 현재 미국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독일은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이라는 국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할 뿐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제대로 부담하지 않은채 전쟁부채로부터의 재정 적자와 이를 메우는 마르크화 발행으로 대처했다”며 이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미 국채와 달러화를 뿌려대는 미국 정부의 현 상황과 비교했다. 그는 “역사(적 교훈)는 결코 쓸데 없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버리는 최근에도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례를 “자연스럽지도 않고, 비정상적이며,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거대한 시장 버블’을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테슬라에 대해 “올해 주가가 90%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공매도를 선언한 바 있다.
2021.02.20 I 이정훈 기자
블랙록도, 빌게이츠도 돌아섰지만…너무 가파른 랠리
  • [위클리 코인]블랙록도, 빌게이츠도 돌아섰지만…너무 가파른 랠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시장 랠리가 매섭다.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부양 기조에다 늘어나는 기관투자가와 대표 기업들의 비트코인시장 진입이 가격 상승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이 드디어 5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시가총액이 무려 1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신기원을 세웠다. 특히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자 `인플레 헤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수요가 더 늘어나는 모양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전 세계 자산운용시장을 호령하는 `자산운용 공룡`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도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론을 접었다. 다만 가파른 상승랠리에 투기와 그에 따른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했고, 특히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지속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美기업 열곳 중 한곳 “3년 내 비트코인에 투자” 미국 내 주요 기업들 가운데 5% 정도가 연내 회사 보유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기업 10곳 중 1곳 이상은 앞으로 3년 내에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글로벌 조사분석업체인 가트너그룹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내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중 5% 정도가 “올해 안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11%의 CFO들은 “2024년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히 IT기업들의 경우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 IT업계 CFO들 가운데 50%는 “연내에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CFO 84%는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상당 수는 향후 금융규제당국이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규제를 할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그 밖에 부족한 위험 회피(39%), 교환이나 지불 방식에서의 더딘 진전(38%), 이해 부족(30%), 해킹 및 보안상에서의 위험(25%), 번거로운 회계 절차(18%)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알렉산더 밴트 가트너그룹 리서치책임자는 “재무적 안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CFO들의 입장에서 미지의 영역인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시장에 투기적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들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바뀌는 아주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자산운용 공룡’ 블랙록도 비트코인 투자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월가 큰 손’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나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부채가 증가하는 가정 하에 가치 저장소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에 조금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블랙록은 올해 1월 운용하는 두 개의 펀드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라이더 CIO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너무 크지만 사람들은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곳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금 혹은 은과 같은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라이더 CIO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정도로 기술과 규제가 진화했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그래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내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5만2254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치다.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 현재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갖고 있는 현금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보유하는 건 타당해 보인다”고 강조했다.◇‘新 채권왕’도 “금보다는 비트코인 투자가 낫다”“비트코인이 부양 자산(Stimulus Asset)인 것 같다.”‘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재정 부양이 급증하고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나은 투자처라는 뜻이다.건들락 CEO는 “나는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 약세론자이고 금 강세론자”라면서도 “최근 6개월 이상 두 자산 모두 중립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깔때기에 물을 마구 부으면 넘치기 마련”이라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한 뒤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지목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을 점치며 금보다 비트코인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비트코인이 금과 견줄 만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건들락 CEO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캐스트에서 “인플레이션이 게임체인저로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에 중립적”…빌 게이츠도 비관론 접어“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서 중립적인 관점(neutral view)을 가지고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과거 비트코인을 비난하던 부정적인 입장을 접었다. 빌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거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에 대해 맹비난하며 부정적 입장을 여과없이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처럼 어떤 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자산의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완벽하게 바보이론에 부합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그러나 이날 인터뷰에 그는 “화폐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통해 거래비용을 낮추는 것은, 특히 게이츠재단이 활동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더 중요한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가상자산이 가지는) 익명성을 보호하기보다는 투명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가면서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매니아 층이 주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랠리 예견’ 전문가 “올해 4~5배 더 뛴다”지난 2018년 말에 “2020년 하반기부터 비트코인이 상승랠리가 시작되며 2021년 12월에 가격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견했던 가상자산 전문가가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안에 지금보다 4~5배 더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중국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인 BTCC를 설립했던 바비 리 밸렛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이 전망했다. 2018년 12월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다음 번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2020년 후반에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21년 초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뒤 그 해 12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비트코인 랠리를 정확히 예견한 셈.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보다 4~5배는 더 오를 것”이라며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25만달러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20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이는 2018년 말에 내놓은 전망치인 33만3000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리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테슬라와 같은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를 보면서 모든 상장기업이나 비상장기업 이사회 멤버들은 테슬라와 같은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점쳤다.특히 그는 테슬라 외에도 일런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회사인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에 보유 현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웹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불편한 연준 “결국 상승랠리 끝난다”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까지 넘어서며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료들은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뛰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라며 “이런 계속된 상승랠리는 결국 끝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그럼에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비트코인이 장기간 사용될 수 있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각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중앙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처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지하경제 외에는 비트코인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그는 “보스턴 연은은 미국에서의 디지털화폐 발행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스웨덴 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에 대해 충분한 연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2021.02.2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불편한 美연준…"결국 랠리 끝날 수밖에 없다"
  • 비트코인이 불편한 美연준…"결국 랠리 끝날 수밖에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까지 넘어서며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료들은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에릭 로젠그렌(왼쪽) 보스턴 연은 총재19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뛰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라며 “이런 계속된 상승랠리는 결국 끝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5000달러를 넘으며 역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테슬라와 같은 대기업과 BNY멜론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적극 수용할 의사를 보이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그럼에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비트코인이 장기간 사용될 수 있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각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중앙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처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지하경제 외에는 비트코인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그는 “보스턴 연은은 미국에서의 디지털화폐 발행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스웨덴 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에 대해 충분한 연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중대한 역할을 감안할 때 디지털화폐 분야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발을 들여놓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2021.02.2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랠리 예견했던` 전문가 "올해 4~5배 더 뛴다"
  • `비트코인 랠리 예견했던` 전문가 "올해 4~5배 더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8년 말에 “2020년 하반기부터 비트코인이 상승랠리가 시작되며 2021년 12월에 가격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견했던 가상자산 전문가가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안에 지금보다 4~5배 더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바비 리 CEO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인 BTCC를 설립했던 바비 리 밸렛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이 전망했다. 2018년 12월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다음 번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2020년 후반에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21년 초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뒤 그 해 12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비트코인 랠리를 정확히 예견한 셈이다. 이를 두고 리 CEO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달러에도 못미치는 상황이었다”며 “그 때 비트코인의 대세상승을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보다 4~5배는 더 오를 것”이라며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25만달러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20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이는 2018년 말에 내놓은 전망치인 33만3000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리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테슬라와 같은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를 보면서 모든 상장기업이나 비상장기업 이사회 멤버들은 테슬라와 같은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점쳤다.특히 그는 테슬라 외에도 일런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회사인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에 보유 현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웹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리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는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23년 1월에 최저 4만1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2028년 금(金)시장 시가총액에 육박하면서 그 가격이 5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021.02.19 I 이정훈 기자
옐런 "비트코인은 투기성 높은 자산"…규제 가능성 거듭 시사
  • 옐런 "비트코인은 투기성 높은 자산"…규제 가능성 거듭 시사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옐런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규정한 뒤 최근 수년 간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평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규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단칼에 “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 마스터카드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멜론은행(BNY멜론)이 올해 말 비트코인 수용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투자자산 또는 거래수단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를 보이자 옐런 장관은 법 제도 틀 안에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기관들을 규제하고 이들이 규제 책임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지난달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많은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용도로 주로 쓰인다고 생각한다. 돈세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21.02.19 I 방성훈 기자
 공매도와 게임스탑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공매도와 게임스탑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공매도란 빌린 주식을 파는 것이다. 내 것도 아닌 남의 주식을 빌려서 판다는 게 사기처럼 들릴 수 있고 공매도의 공격을 받던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도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난했지만 사실 공매도는 주식시장이나 채권, 외환, 코모디티 시장에서 수백 년 동안 이루어지고 있는 합법적인 거래형태이다. 주식을 사지 않고 빌려서 파는 이유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어떤 주식이 한 달 뒤 지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을 경우, 지금 그 주식을 빌려서 현재 가격으로 팔고 한 달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으면 주가 차이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오르게 되면 공매도를 한 사람은 오른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보게 된다. 주식을 살 필요 없이 빌리는 수수료만 부담하면 주가 차이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이 고스란히 자기 것이 되기 때문에 공매도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마진 투자로 분류된다.공매도는 위험성이 높다는 것 외에도 주식을 빌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하기 어렵고 대개는 헷지펀드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 문제는 기관 투자자가 공매도를 한 주식은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동참하여 손실을 보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속절없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주가가 떨어질 주식을 산 게 잘못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을 공매도에서 찾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때로는 공매도를 한 기관 투자자가 고의로 회사에 대해 안 좋은 정보나 악성 루머를 퍼뜨려 주가 하락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매도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기관투자자에 대해 무력감과 적대감을 느끼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달 미국 증시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오프라인에서 비디오 게임을 파는 소매점 체인인 게임스탑의 주식을 공매도한 헷지펀드에 대항하여 온라인 토론방에서 힘을 모은 엄청난 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매집하면서 게임스탑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처음에는 철모르는 아마추어들의 불장난 정도로 여기던 헷지펀드들도 20달러이던 주가가 300달러가 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시장에 주가 하락에 대한 공포심을 불어 넣으려 해도 헷지펀드를 혼내주겠다는 의지로 뭉친 개인투자자들은 흔들림 없이 주식 매수를 계속했다. 결국 헷지펀드들은 공매도를 포기하고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을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를 주도했던 헷지펀드 멜빈 캐피탈은 투자원금의 50%가 넘는 손실을 감내해야 했고 공매도에 동참했던 다른 헷지펀드들 역시 막대한 손실을 입고 공매도를 정리해야만 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이다. 불행히도 게임스탑 스토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초기 공매도를 주도했던 헷지펀드들은 굴복시켰지만 펀더멘털 이상으로 고평가된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막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주가 하락을 감지한 또 다른 헷지펀드들이 새롭게 공매도를 해서 수익을 올렸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게임스탑 주식 공매도를 두고 헷지펀드와 개인투자자들이 벌인 치열한 공방으로 공매도 시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게 된 것은 분명하다. 이제 더 이상 공매도는 헷지펀드들의 쉬운 수익원이 아니다. 공매도를 시도하려는 헷지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공격을 받을 위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게임스탑에서 성공을 맛본 개인투자자들이 다음 공격 대상 공매도를 찾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되어온 셀트리온과 같은 회사의 주식을 매집하자는 개인투자자들의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공매도를 꼭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는 것을 막아주고 문제가 있는 기업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에 공포심을 불어 넣어 과도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역기능 역시 부정하기 어렵다. 이제 게임스탑 사태로 공매도의 역기능이 어느 정도 순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2021.02.19 I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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