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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2018년까지 2000여개의 도시 숲·정원 조성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 도심 곳곳에 작은 숲과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버려진 땅·자투리 공간·빈 공간을 발굴해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천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도 가동, 올해 시 전역에 200만주를 식재할 계획이다.시는 시민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공원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8년까지 숲 1010개소, 정원 1094개소 등 총 2104개소의 숲과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난해 동네 뒷산 공원과 학교 주변, 방치된 옥상, 도로변 등에 총 480개의 숲과 정원을 조성했고, 올해는 숲 240개소, 정원 284개소 등 524개소를 조성한다.시는 또한, ‘천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해 241만주 식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00만주의 나무 심기를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는 200만주를 심는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공원 녹지를 늘려 서울을 숲과 정원의 도시로 탈바꿈시켜나가겠다”며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공원 소외지역을 줄여 시민들이 생활 공간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오는 28일 ‘안양천 나무심기행사’와 ‘강동구 일자산 도시 자연공원 탄소상쇄 숲 조성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특히 안양천 나무심기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업, 지역주민 등 약 700~1000명이 참여해 수목 1만 775주, 초화류 1만 6800본을 심을 예정이다.
- [성공異야기]"외국회사에 뺏긴 시험인증 시장 되찾겠다"
- [용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럽, 미국 회사들이 장악한 국내 시험인증 업계에서 국산 업체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시험인증 전문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디티앤씨(187220)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뭐 하는 곳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많이 듣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전자기기의 검사를 진행한 뒤 수수료를 받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박채규 대표디티앤씨(187220)의 창업자 박채규 대표이사는 전자업계에서 국내에 불모지와 다름 없던 시험인증 분야에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독보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온 인물이다.그가 2000년에 설립한 디티앤씨는 전자제품의 전자파(EMC)와 전기안전 규격, 통신(RF) 규격 등에 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인증 서비스 업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가 휴대폰, PC를 출시하려면 전자파의 인체 무해 여부를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아야 한다.디티앤씨는 국내 KC인증과 유럽의 CE, 미국의 FCC를 포함한 전 세계 180여개국의 규격 관련 시험승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시험과 인증산업이 필수적인 기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국내외 3000여개 제조업체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 인터페이스 제품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관련기사 바로 가기 "공사판 십장이 내 별명...폭풍 잔소리 최고라네요"◇본능적으로 끌린 시험인증업…국내 업계 최초 상장까지박 대표는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전자회사에서는 현재의 스마트폰사업부처럼 막 떠오르기 시작한 PC 개발이 가장 선호되는 부서였지만 본능적으로 시험인증 분야에 끌려 일을 시작했다.“시험인증은 당시에는 회사 내에서 ‘간접부서’ 취급을 받았어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쪽이 다들 좋다고 하는데 저는 큰 매력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뭔가 불모지같은 느낌이 들고 도전해 보고 싶어서 시험인증쪽으로 지원했는데 평생 업이 돼버렸네요.”전자제품은 생각한 대로 디자인하고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설계 과정부터 전자파 및 전기 안전 규격을 준수해야 하는데 당시 박채규 대표의 업무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올바르게 설계되도록 규격을 짜고 양산 후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도록 하는 일종의 컨설팅이었다. 직접 시험에 참여하고 하드웨어를 만지작거리면서 시험인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경기 용인 디티앤씨 사옥의 10m 챔버 랩(lab)에서 대형 안테나를 통해 한 고객사가 의뢰한 기기의 전자파를 측정 중이다. 10m 규모급 챔버는 국내 최초로 건립된 것이다. 의뢰 기기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모자이크 처리됐다.“누구는 스마트폰 시대를 예견해서 시험인증 분야의 유망성을 안 게 아니냐고 묻는데 그런 건 아닙니다(웃음). 사원 치고는 ‘핫’한 업무를 많이 맡게 되면서 그저 열심히 했었죠. 당시 시험인증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데 더 무게가 실렸는데 아마 제가 시험인증을 기술적으로 접근했던 1세대일 거예요. 대학교 때 배운 자기학, 통신학 등 기술이론을 접목하면서 나름 회사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대기업 관두고 창업…시험인증 업계 개척자 되다LG전자에서 승승장구했지만 4년만 일하고 회사를 관두게 됐다. 회사가 갑자기 PC와 대형컴퓨터, 팩스·프린터 등 사무기기 부문을 통합하면서 시험인증 업무의 위치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대기업은 개인이 잘 하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며 아내에게 이야기도 안 하고 사표를 던졌다.“이후 7년간 일본계 합작사인 한국도킨엔지니어링으로 옮겨 시험인증 관련 일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작은 회사라 처음에는 왜 왔나 싶었지만 전화위복이었어요. 영업까지 다 맡아서 젊은 나이에 업무 전체의 프로세스를 알게 됐고 일본의 선진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어 그 때 실력이 참 많이 는 것 같습니다.”인체전자파흡수율 시험장비. 사람 모양을 한 부분에 액체를 넣어 스마트폰의 전파 투과율을 측정한다.이후 개인 컨설팅사를 차려 PDP TV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자 일본 쪽에서 투자 제의가 왔다. 2000년 현재 사옥인 용인시 처인구 산자락에 디티앤씨를 차려 장비를 현물로 받고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10m 규모 챔버 실험실 등을 건립하는 공격적인 투자 끝에 삼성전자, LG전자를 주력 고객사로 두게 됐다. 작년 3분기까지 디티앤씨의 누적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8%에 이른다.“그간 돈을 벌면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는데 사업은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요. 대부분 유럽 미국 회사들이 시장 장악하고 있는데 그 시장을 뺏어 오면 됩니다. 지금 접촉하고 있는 한국 고객사들도 한국 제품을 한국 업체에서 실험하겠다는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지요.”그러나 그가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2011년을 기준으로 디티앤씨의 기술 수준은 세계 유수의 시험인증 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기존 IT, 의료, 자동차 분야 외에도 기간산업, 사물인터넷, 방위산업, 항공우주, 원자력 등 신규 분야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기술협력을 맺고 항공우주 분야를 위한 종합 시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상장하고 두어 달이 지나고 보니 주가가 조금 떨어지면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고 아주 정신이 없다”며 “시험인증 업계 최초 상장 업체다 보니 최근 여러 투자자들이 찾아오는데 그분들이 회사를 둘러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애국심으로 시장에 호소하는 곳도 있는데 지금 삼성과 LG가 저희를 파트너로 인정한 것이 애국심 때문이겠습니까. 끊임 없이 혁신하고 투자하면서 기업 자체의 체력을 길러야 시장에서 알아줍니다. 글로벌 기업과 일하려면 글로벌 기업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 하지 않겠어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디티앤씨를 아시아 최고 시험인증 업체로 만들 겁니다.”◇박채규 대표△부산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87년 LG전자 △1991년 일본 토킨엔지니어링 △2000년 디티앤씨 창업 △2014년 디티앤씨 코스닥 상장.
- '해외사업 호조' 삼성물산, 3Q 영업익 전년比 37.5% 증가
- 삼성물산 2014년 3분기 실적(증감률은 직전분기 대비 기준, 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물산)[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34억8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813억1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46억7600만 원으로 26.7% 감소했다.삼성물산(000830)은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건설부문 해외 프로젝트 건설 본격화에 따라 관련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며 “상사부문에서도 트레이딩 분야 수익성이 개선되고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 등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상사부문 3분기 매출은 화학품목 가격 하락 영향으로 1년전보다 약 10% 줄었다. 한편 삼성물산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조7955억 원으로 전년대비 0.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395억 원으로 28.4% 증가했다.▶ 관련기사 ◀☞ 삼성물산, 3Q 영업익 1934억..전년比 37%↑☞ 삼성물산, 부산 ‘래미안 장전' 10월 분양☞ 삼성물산, 코스피 부진에도 견조할 것-유진☞ 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철 현장 '안전대상'☞ 비에이치아이, 삼성물산과 6213억 규모 공급계약☞ [특징주]삼성물산, 삼성전자 평택 투자 기대..3% 강세☞ 삼성물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라인 투자 수혜-NH☞ 삼성물산, 카타르 교량현장 무사고 500만인시☞ [특징주]삼성물산, 삼성SDS 등 계열사 자산 보유.. 강세☞ 삼성물산, 자산가치 상승에 실적 개선까지..목표가↑-한국
- 한진그룹, 에쓰오일 지분 매각 늦어진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그룹의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애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한진에너지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AOC(Aramco Overseas Company)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며 “처분금액은 1조9830억원 가량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한진에너지는 이어 “처분예정일자는 관계 당국의 인허가 완료 후 즉시”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지난 달초 AOC와 에쓰오일(S-OIL(010950)) 지분 3198만주(기발행 보통주의 28.4%) 매각을 합의하면서 당초 오는 27일 지분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계 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이달 내 마무리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정 공시한 것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한진에너지로부터 에쓰오일 지분을 인수할 경우 지분율이 63.4%까지 높아지는 만큼 주요 국가들로부터 주식취득에 관한 승인을 받는 문제가 있다”며 “당초 1~2개 국가에서 승인을 받으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국가로부터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에쓰오일 매각대금으로 한진에너지 차입금을 상환하고 지배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던 한진그룹의 계획도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진그룹은 에쓰오일 지분 처분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매각 계획 금액은 2조2000억 원이었지만 반년여만인 지난달초 2000억원 낮춘 약 2조원에 지분을 아람코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 한진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 美 LA타임즈 탄생비화 소개☞ 한진해운홀딩스, 최대주주 최은영씨 등으로 변경☞ [특징주]한진해운홀딩스, 급락..대한항공 지분 정리☞ 한국공항,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139만주 처분 결정☞ 한진·현대 '닻'올리고..실적개선 향해 '출항'☞ 대한항공, 한진해운 부담 감소에 '주목'-KB☞ 한진해운, 2016년까지 순손실 불가피..투자의견↓-신한☞ 한진 손턴 S-Oil, 해외선 "대규모 투자 가능성"..국내선 "든든한 대주주"☞ 한진그룹, 에쓰오일 지분 2000억 낮춘 2조원에 매각(종합)☞ `S-OIL 지분 매입` 아람코, 적극 투자 약속.."韓경제 확신"
- [성공異야기] 캄보디아서 제2의 성공 노리는 석창규 대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8일 석창규 웹케시 대표는 또 다시 캄보디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요즘 한 달에 한 번 꼴로 캄보디아를 찾고 있는 그는 한국의 선진 정보기술(IT)을 캄보디아에 전수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현지에 거처까지 마련한 석 대표는 “캄보디아에 한국과 같은 금융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대중화 돼 있는 온라인 뱅킹 시스템과 기업 자금 관리시스템(CMS)을 그대로 이식해 캄보디아의 금융 선진화를 돕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금융위기 명퇴 은행원들과 창업, 1위 전자금융시스템 회사로 성장웹케시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회사지만, 은행권에서는 나름 유명한 금융IT 전문기업이다. 현재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연 매출도 1100억 원을 넘어선 중견기업이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동남은행에서 전산 업무를 담당했던 석 대표는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8월 부산은행을 마지막으로 은행 전산원 생활을 그만두게 됐다. 석 대표를 포함해 당시 해직된 7명의 은행원들이 만든 회사가 웹케시다.과거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은 폐쇄망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외부 시스템과 연결만 하는데 한 달 이상이 걸렸다. 석 대표는 이를 ‘TCP/IP’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TCP/IP는 1997년 7월 시작된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로 컴퓨터의 데이터 통신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토콜 체계다.석창규 대표. 웹케시 제공.“원활한 금융 환경은 금융기관과 기업, 공공이 상호 작용하는 구조이지만 당시에는 이들이 다 분리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융이 기업 안으로, 공공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TCP/IP가 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이 같은 고민에서 나온 상품이 ‘가상계좌’였다. 가상계좌는 다수의 고객을 보유한 기업이 자금의 입금과 출금을 쉽게 하기위해 고객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금융이 기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석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모델이다.특히 웹케시는 TCP/IP를 이용해 기업 간 금융거래의 핵심인 인터넷뱅킹을 고안해 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국민은행의 기업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뱅킹 시대를 연 것이다. 이후 기업 인터넷뱅킹 뿐 아니라 개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시장 1위(점유율 60%)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 26개 은행이 웹케시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웹케시는 인터넷뱅킹을 포함한 기업자금관리시스템(CMS)을 금융권에 제공하며 세를 확장해 갔다. CMS는 은행 전산망과 기업의 회계처리 시스템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자금관리와 입출금, 급여이체, 물품결제 등의 다양한 기업 금융거래를 처리해 주는 인프라다. 이 같은 금융연동 서비스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운용 효율화의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지난 해 기준 295개 공공기관과 245개 지방자치단체가 웹케시의 CMS를 활용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금융IT 전수, 제2의 성공 스토리 쓴다 석 대표가 캄보디아로 눈을 돌린 이유는 회사의 위기와 맞닿아 있다. 성장이 정체된 웹케시의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자신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결단까지 내렸다.웹케시는 1999년 설립 이래 고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자회사 포함 연매출이 11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하지만 IT 대기업의 잇따른 금융IT 시장 진출로 점점 설 자리가 좁아졌다. 글로벌 대기업들과도 몇 번의 소송전을 치르면서 시장 환경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했다.석 대표는 웹케시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자신은 글로벌 사업에만 매진하고 전략기획 출신의 윤완수 대표에게 회사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웹케시는 큰 댐을 만들어야 하는 회사지만 내가 댐의 구멍만을 막을 생각을 하니 전 직원이 이 구멍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잘하는 구멍막는 일에 전념하고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결정한 것입니다.”웹케시는 현재 6개의 전자금융 관계사와 중국 및 캄보디아에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석 대표는 윤 대표가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회사를 경영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휴가지로 정한 곳이 캄보디아였다. 캄보디아에 처음 간 6개월 동안 석 대표는 마땅히 놀거리를 찾지 못해 무료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캄보디아의 생활 환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중 금융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캄보디아는 아직도 직원들의 월급을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할 정도다. 자신이 한국에서 만들었던 금융 시스템을 캄보디아로 가져오면 사업이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캄보디아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 금융자동화기기(ATM) 사업이다. 석 대표는 코사인(KOSIGN)이라는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조립한 ATM을 캄보디아에 설치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현지 은행 및 카드부가정보망(VAN)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해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이들과 나눠갖는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석 대표는 동시에 캄보디아 은행들과 CMS를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은행들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간의 CMS를 구축해 주면서 중개수수료를 받는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현지 기업들이 손쉽게 수납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계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과거 한국 금융IT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들을 기반으로 캄보디아에서 또 한번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석 대표는 “캄보디아 법인 설립 1년 반 만에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석창규 대표(가운데)와 윤완수(왼쪽 끝) 대표가 기술연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캄보디아 HRD센터 수료생 18명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웹케시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웹케시 제공.석 대표는 현지 사업 모델 발굴에만 그치지 않았다. 외교부 산하 코이카(KOICA)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캄보디아 HRD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석 대표는 HRD 센터 교육과정 수료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웹케시 본사에서 기술연수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들이 2년 후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면 캄보디아의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HRD 센터 수료생들을 현지 직원으로 채용하는 일자리 제공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석 대표는 “캄보디아 HRD센터를 통해 매년 100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배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이 150여 명에 달한다.◇시스템 구축 회사에서 비즈니스 플랫폼 회사로 전환석 대표는 캄보디아 사업 외에 웹케시의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꼭 갖고 싶은 것이 다섯 가지 있었는데 두 가지는 가졌고 세 가지는 갖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가진 두 가지 때문에 회사가 망할 뻔 했고, 못 가진 세 가지 때문에 회사가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석창규 대표. 웹케시 제공시스템 구축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던 시절, 석 대표는 250억 원 규모의 시중 은행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다.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2년여 동안 공을 들였지만 결국 대기업에 사업권을 내줬다. 석 대표는 “당시 사업을 따냈더라면 웹케시는 아마 금융IT 시스템 구축 분야만 생각하는 회사가 됐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수주 경쟁에서 졌기 때문에 다른 비즈니스를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고 있는 것이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전자금융과 전산시스템을 모두 담는 바구니와 같은 존재다. 이 바구니에 기업에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석 대표는 여기에 2년이라는 시간을 쏟았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웹케시가 전자금융시스템 구축 중심의 회사에서 비즈니스 전문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핵심 제품”이라고 석 대표는 강조했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새로 구축할 필요없이 기존 것을 가져다 활용하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비즈니스 플랫폼은 캄보디아에도 적용되며 일본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석 대표는 “다른 나라에서 기업 비즈니스(B2B)를 한다는 게 생뚱맞을 수 있지만 비즈니스 플랫폼은 현지 시장에 맞게 수정만 해서 팔면 되기 때문에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비즈니스 보다 훨씬 쉽다”면서 “이 비즈니스 플랫폼이 웹케시의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석창규 웹케시 대표1962년생으로 부산대에서 전산통계학을 전공한 이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10여 년 동안 주택은행, 부산은행, 동남은행 등에서 전자금융 시스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다. 1999년 웹케시의 전신인 피플앤커뮤니티를 설립했으며 2001년부터 지금까지 웹케시를 이끌어 오고 있다. 현재는 웹케시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면서 중국과 일본,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 [19th SRE][워스트]등급 하락에도 우려 지속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9회 SRE ‘워스트 레이팅(Worst Rating)’에서는 이미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구계획 노력에 나섰고,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도 이어졌지만 이것만으로는 해당 기업들의 재무위험이 감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19회 SRE에서는 항공과 해상의 운송을 담당하는 대한항공(003490)과 한진해운(117930)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워스트 레이팅 1위에 올랐다. 워스트 레이팅은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현재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이미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둘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 SRE에서는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함께 보기로 묶였다.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SRE에 참여한 응답자 109명 중 총 40표를 받았다. 전체의 36.7%다. 한진해운은 지난 18회 SRE에서 37표를 받아 2위에, 대한항공은 36표를 받아 3위에 오른바 있다. 18회 SRE가 진행된 후 한진해운은 신용등급이 A-에서 BBB-까지 최대 세 단계 하락했고, 대한항공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됐음에도 두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또한 19회 SRE에서는 등급 상향이 적절하지 않다는 시장참여자들의 질타도 엿볼 수 있었다.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된 산은캐피탈이 총 32표(29.4%)를 받아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SRE 자문단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수자에 따라 앞으로 신용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대신증권에 인수되는 우리F&I의 경우 신용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하향되기도 했다.특히 신용평가사들이 산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당시 산은캐피탈 매각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한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신용평가사가 산은캐피탈의 등급을 올리면서 시장과 교감이 없었다”며 “왜 신용등급을 올렸는지 이해하는 시장 참여자가 없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신용등급이 투기등급까지 내려간 현대그룹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현대상선(011200)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 현대로지스틱스 등 현대그룹 3형제는 27표(24.8%)를 받아 3위에 올랐다.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 BB+까지 떨어졌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그룹이 3조원 규모 자구계획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돼야만 시장이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건설업계 ‘빅 배스(Big Bath)’의 스타트를 끊은 GS건설(006360)은 18회 10표를 받는 것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21표(19.3%)를 받아 4위에 올랐다. 건설업체들의 해외 사업장 손실 반영, 국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착공 등에 대한 추가 손실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GS건설 외에도 19회 SRE에서는 건설업체들에 표가 몰렸다. 롯데건설이 20표(18.3%)를 받아 6위에 올랐고, 대림산업(000210)과 포스코건설은 나란히 18표(16.5%)를 받았다. 이외에도 두산건설(011160)이 16표(14.7%), 한화건설과 SK건설도 14표(12.8%)를 기록했다.그동안 건설사에 대한 지원 때문에 워스트 레이팅 상위에 올랐다는 평을 받았던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을 보기에서 분리했음에도 21표(19.3%)를 받아 GS건설과 나란히 4위를 차지했다.이는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의미한다.이에 대해 SRE 자문단은 그동안 두산건설을 지원해온 두산중공업의 재무부담이 가중된 것이 신용등급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굴삭기 시장 악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두산그룹은 19회 SRE에서 실시된 그룹 신용도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19회 SRE에서는 모기업이나 계열사의 지원 없이는 계열사 신용도가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산이 109표 중 절반인 55표를 받았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지원했기때문이다.그룹 신용도 조사에서는 국내 단 4곳의 AAA급 민간기업인 KT(030200)와 포스코(005490)가 상위권에 랭크된 것도 눈에 띈다.포스코는 40표(36.7%)를 받아 2위에 올랐고, KT는 38표(34.9%)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자문단은 올 초 터진 KT 계열사의 신용사기와 법정관리행이 이번 조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KT가 계열사인 KT ENS에 대한 지원을 끊으면서 KT ENS가 법정관리에 돌입한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는 얘기다. 그동안 대기업 계열사 중 다수가 모기업 또는 다른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신용등급을 받아왔기 때문에 KT처럼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끊는 사례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자문단은 포스코에 대해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회장을 맡고 있어 계열사 지원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포스코와 KT에 이어 한진그룹이 32표(29.4%)를 받아 4위에 올랐고 SK그룹과 롯데그룹도 31표(28.4%)를 받아 모기업의 지원 없이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 그룹으로 손꼽혔다.이외에 회사채 시장에서 막강한 모기업 후광 효과를 자랑하는 현대차도 15표(13.8%)를 받았으며 GS그룹 역시 현대차와 같은 수의 표를 받았다.한 SRE 자문위원은 “산업 불황이 지속되는 건설, 해운사를 계열사로 둔 기업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며 “독자신용 등급 도입을 앞두고 있고, KT 사건까지 터지며 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한편 19회 SRE에서는 독자신용등급이 도입될 경우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향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기획재정부가 1월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라 중점관리대상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였다.LH는 전체 109표 중 71표(65.1%)를 받았다. AAA급 공기업임에도 차입금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LH는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재무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9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9th SRE는 2014년 5월9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 LG상사, 올해 실적개선 본격화 전망-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LG상사(001120)에 대해 올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1%증가하고, 세전이익은 2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산업재 세전이익 111억원으로 원자재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열사향 IT 트레이딩 물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 시현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자원개발 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분기 필리핀 구리 광산 폐광 손실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그는 “2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87.4%, 35.9% 증가한 442억원, 455억원이 예상된다”며 “트루크메니스탄 화학 플랜트에 대한 성공 수수료 200억원이 발생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 1277억원, 세전이익 142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9.9%, 91.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는 “지난해에는 매분기 업황 둔화, 신규 자원개발 투자 부진, 사업 구조조정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팜오일 사업 등 신규 산업재 사업 확대로 실적 안정성이 강화되고, 2015년부터는 중국 석탄화공 플랜트 수익 창출, 신규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생산 개시 등 실적개선세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통령 영국방문 맞춰 '한영 글로벌 CEO' 포럼 발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 영국의 경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맞춰 ‘한영 글로벌 CEO포럼’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4대 전략분야를 선정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일 영국 런던 랑카스터 하우스(Lancaster House)에서 ‘한영 글로벌 CEO포럼·JETCO(경제통상공동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출범하는 한영 글로벌 CEO포럼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지평을 열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전략적 파트너 십으로 40년 협력 역사의 새 장 열려 ‘한·영 글로벌 CEO포럼·JETCO’전체회의에는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로드 그린(Lord Green) 영국무역투자국무상, 로드 메이어(Lord Mayor, 런던시장) 등 정부 인사들을 비롯 허창수 전경련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한국 경제사절단과 사미르 브리코(Samir Brikho) AMEC 회장 등 양국 정부 및 재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한영 글로벌 CEO포럼’은 전경련이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맞춰 영국무역투자청(UKTI, UK Trade & Investment)과 함께 발족한 양국 경제계 간 회의체다. 정부 간 협의기구인 경제통상공동위(JETCO, Joint Economic and Trade Committee)와 연계해 운영된다. 전경련은 양국 산업의 경쟁력 비교우위와 보완관계를 기초로 윈윈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한영 글로벌 CEO포럼’을 통해 40년 전 시작된 양국 경제계 간 교류협력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974년 당시 우리 기업인들은 공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런던금융시장에 직접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영 경제협력위원회가 만들어졌다”면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발전한 양국 경제계 간 교류과정이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에너지·창조경제·3국 공동진출·고령화 대응 등 4대 분야 협력전체회의에 이어 진행된 ‘한·영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는 에너지, 창조경제, 제3국 공동진출(건설·인프라), 고령화사회 대응사업(보건·의료·금융) 등 4대 분야별로 회의가 개최됐다.한국에선 허창수 회장, 한덕수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60여 명과 영국에서는 Sir. Samir Brikho AMEC 회장, Sir John Sorrell 런던디자인페스티발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구체적 프로젝트 제안부터 장기적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관련기사 ◀☞전동수 사장 "유일무이 제품으로 시장 선도하겠다"(종합)☞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 배경과 의미는?☞전동수 사장 "LP DDR4 메모리 세계 최초 출시할 것"
- 현대차, 순수 예술작품展 '드림 소사이어티' 개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0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그랜저’와 ‘현대차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전(展)’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주최하는 순수 예술 후원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중인 아티스트와 작품을 소개하는 문화 마케팅 행사다.전시회의 주제인 ‘드림 소사이어티’는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이 이야기한 꿈과 이상이 적절하게 구현된 사회를 의미한다. 팝아트,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은 ‘드림 소사이어티’를 주제로 ‘그랜저’와 ‘현대차 브랜드’를 작가 고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신형 그랜저(HG) 보유고객을 초청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드림 소사이어티전’은 문화역서울 284에서 내달 26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 전액은 순수예술분야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현대차는 문화예술 작품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현대미술 특강과 ‘드림 소사이어티전’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실 품은 미술관’을 운영한다.‘교실 품은 미술관’ 프로그램은 학생, 다문화 가정 등 문화소외계층 및 각종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문화역서울 284에서 ‘드림 소사이어티전’ 전시기간내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현대차 홈페이지 (www.hyundai.com)를 참조하면 된다.현대차는 ‘드림 소사이어티전’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작품 철학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에 그랜저 보유 고객 총 300명을 초청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 그간 시도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순수 예술분야와 함께 현대차만의 색다른 감성을 전하고자 이번 문화마케팅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드림 소사이어티展’이 열리는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앞에 전시된 그랜저의 모습.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정의선 부회장, 유럽시장 점검차 출장길☞朴대통령, 현대차그룹 일감나누기 칭찬.."주목할 만한 일"☞재계 '일감 몰아주기' 규제 전방위 대응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