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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④] 문화·공간·가치 나누는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
-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의 옥상 전경.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는 옥상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화두는 단연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이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이 열린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총 1331개팀이 출품해 그중 80개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들 중 사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52개소에 이른다. 올해도 1004팀의 사업아이디어가 출품돼 88개팀이 수상하는 등 나날이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들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체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 김수찬 대표. 김 대표는 “현재 홍대·신촌뿐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저가형 숙박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마이홍대는 전초기지… 점진적으로 지점 확장할 것최근 게스트하우스 창업이 한창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 관광객 도시민박업소’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모두 329곳으로 올 들어 100개 이상 생길 만큼 급증세다. 아직 국내 게스트하우스 시장은 초기 단계라서 수급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신촌·종로 등은 연평균 수익률이 투자대비 10% 대까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마포구 홍대 인근은 인기가 높다. 한류 열풍 등으로 전 세계에 한국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홍대 앞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54%가 마포구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꼴로 홍대 앞을 방문한 셈이다. 이번에 소개할 창조관광 업체 또한 홍대 인근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다. 청년사업가 김수찬(29·사진) 씨가 운영 중이다. 마이홍대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3회 창조관광공모전’ 예비창업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팀장은 “숙소는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자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마이홍대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에 ‘나눔’이라는 가치를 심어 운영자와 여행자가 서로 공유한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마이홍대는 총 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1인실(1개·5만 5000원), 2인실(3개·6만 5000원), 4인실(2개·10만원) 등 총 17명이 묵을 수 있다. 문을 연 지 3개월째. 객실은 대부분 투숙객으로 가득 차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한 8월과 9월의 객실점유율이 각각 40%, 45%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약 60%까지 예상했다. 목표로 한 객실점유율 75%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임대료 및 유지관리비 등 운영비를 제외하더라도 일반직장인 월급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직원도 한 명 뽑을 계획이다”라고 귀띔했다.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의 전경▲숙소에 나눔과 가치로 차별화…‘마이홍대’ 김수찬 마이홍대 대표는 “마이홍대는 여행자에게 필수적인 ‘공간’을 기반으로(Love Traveler),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접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Feel Culture), 기부(1박=1달러)를 유도해 참여가치를 공유하는(Share Space) 우리만의 작은 사회”라고 설명했다. ‘나눔’은 마이홍대의 정체성이다. 김 대표는 게스트하우스라는 단순한 숙박시설에 ‘문화와 나눔 그리고 가치’를 더했다. 마이홍대는 소통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투숙객이 외국인이기에 소통은 단순히 대화가 아닌 서로의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문화체험 데이’다. 김 대표는 “외국인 투숙객이 한국문화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체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음악의 밤’ ‘파전·막걸리 데이’ ‘다도체험 데이’ 등을 열고 또 외국인 투숙객들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담소 형태의 강연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껏 마이홍대가 열어온 강연주제를 살펴보면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한국의 게임산업’ ‘뷰티산업’ ‘한글·고궁 등 한국의 전통문화’ 등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부터 전문적인 영역까지 다양하다. 3층 옥상을 공연과 강연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마이홍대는 단순한 숙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숙객들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만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홍대’를 방문한 외국인 투숙객들이 남긴 발자취들.▲단답형 인생에서 논술형 인생으로김 대표는 서른도 채 안 된 젊은 청년이다. ‘세계일주’를 하게 된 것이 창업을 하게 된 계기였다. 이전까지는 소위 ‘범생이’였다. 경남 합천 출신인 그의 유년시절은 구김이 없었다. 농협에 다니는 아버지와 가정적인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 안정적이고 화목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생활도 무난했다. 인제대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그는 복수전공으로 국제관광학을, 영어영문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하고 조기졸업까지 했다. 또 학군장교를 지원해 대대장후보생을 하며 리더십을 익혔다. 김 대표는 “대대장후보생을 하는 동안 다른 학교 학생들과 서로 교류하며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제대 후부터였다. 김 대표는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싶어 떠난 10박11일간 제주도 도보여행 중 우연한 기회에 트랙터 여행가인 강기태(31) 씨를 만났다”며 “농촌을 알리겠다며 농기구인 트랙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한다는 그의 주도적인 삶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지인들과 ‘비빕밥 알리기 세계일주팀’을 2011년에 구성, 세계일주를 계획했다. ‘독도’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만나 조언도 구했다. 서 교수의 지침 아래 ‘조화와 화합의 비빔밥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자’는 명분을 걸고 9개월간 대정정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4개 대륙을 돌며 100여번의 시식회를 열었다. 새로운 경험은 그의 안목을 넓혔다.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K팝을 듣고 한식을 먹으며,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우리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그는 “세계일주라는 큰 도전을 마무리한 뒤 다음을 고민하던 중 ‘스토리가 있는 한국 문화체험형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오랜 타지 생활과 여행으로 내가 직접 느꼈던 따뜻한 숙소와 밥 한 그릇의 소중함을 외국인에게도 알려 주고 싶다”고 했다.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는 외국인 투숙객들과 함께 한식당을 찾아 한국 음식을 소개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창업의 절망…공모전 대상으로 날개창업 초기엔 쉽지 않았다. 그동안 김 대표가 군 생활,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사업자금으로 마련해 둔 돈은 대략 4000만원. 게스트하우스를 열기엔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었다. 자금 압박으로 늘 힘들었다. 그러던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은 한줄기 빛이었다. 밤잠을 설쳐가며 공모전에 몰입했다. 그리고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과 펀딩은 큰 힘이 됐다. 김 대표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공모전 포스터는 절망에 빠져 있던 내게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었다며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힘든 기억이 생생하다”고 되돌아봤다. 대상으로 받은 사업화 지원금 총 4950만원(지원금 2500만원, 펀딩 2450만원)과 자본금 4000만원으로 우선 건물을 임대했다. 홍대 인근의 괜찮은 주택을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나머지 자금은 인테리어에 투자했다.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이홍대의 정체성과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직은 시작단계. 하지만 김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우선 한류 문화콘텐츠는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정과 사람 냄새나는 콘텐츠를 알리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다음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거다. 마이홍대를 시작점으로 서울 주요 지역과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해외로도 확장해 나가고 싶다.”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게스트 하우스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마이홍대’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체험 중인 캐나나 윌리안 씨.
- [국내여행]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언제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만추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붉게 타오르던 낙엽도 하나둘 고엽이 되어 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지금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을 때다. 사색을 즐기거나 구불진 골목이나 가파른 산길을 걷기위해 하나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난다. 이번 가을엔 자전거를 타고 가을단풍의 설렘을 만끽해 보는 것도 더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강원 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인천광역시 옹진)’,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전북 군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경남 창녕)’,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강원 속초)’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경남 창녕 화왕산 억새(한국관광공사 제공)창녕 우포늪 자전거 여행은 ‘느리게 달리기’가 제격이다. 비밀스런 늪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색다른 체험이지만, 속도를 내거나 함성을 질러서는 곤란하다. 가을이 깊어지면 우포늪은 온전히 철새들이 주인공이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에서는 걷는 것보다 조금 빠른 정도로 고요하게 자전거를 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깊은 가을에 찾는 우포늪은 다가서는 느낌이 다르다. 한여름 우포의 전경이 융단을 깔아놓은 듯 초록이 강렬했다면, 가을 우포는 철새와 갈대, 물억새의 세상이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오솔길은 머리를 풀어헤친 물억새와 갈대의 흰빛 군무가 동무가 된다. 가을을 기점으로 날아들기 시작한 철새들도 곳곳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느라 분주한 일상을 보낸다. 우포늪 자전거 여행은 초입 우포늪 생태관 입구에서 출발한다. 자전거 대여소에 1?2인용 자전거가 있다. 대여료는 2시간에 1인용 3000원, 2인용 4000원. 자전거를 빌리면 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자전거를 가져온 여행자라면 우포늪 안내소에서 탐방 코스가 담긴 지도를 챙긴다. 자전거 코스는 우포늪의 생태 탐방로인 우포늪 생명길과 다소 중첩된다. 차가운 시멘트 길 대신 흙을 다진 비포장 길이 따사롭게 이어진다. 철새뿐 아니라 일반 탐방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느리게 페달을 밟거나 때로는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 배려도 필요하다. 1코스는 생태관에서 출발해 갈림길에서 좌회전한 뒤 전망대와 철새 관찰대를 거쳐 쪽지벌 초입까지 연결된다. 우포늪과 눈높이를 맞추며 철새도 탐방하고 왕버들 군락도 감상하는 코스다. 쪽지벌로 연결되는 아늑한 늪지대도 관찰할 수 있다. 2코스는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대대제방을 따라 사지포 초입까지 이어지며, 물억새가 핀 오솔길과 대대마을의 황금벌판을 가로지른다. 우포의 가을을 만끽하는 코스로,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철새의 군무와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깊은 가을에 접어들면 우포의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시기다. 우포에서는 따오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댕기물떼새, 큰부리큰기러기, 가창오리 등의 군무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1코스가 1.3km, 2코스가 1.4km로 두 코스를 왕복하며 쉬엄쉬엄 우포늪을 탐방하는 데 2~3시간이면 족하다. 코스 끝자락에 자전거 반환점이 표시되어 있으며, 수위 증가 시 출입 금지 표기도 있어 꼼꼼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개별 자전거를 준비해 좀더 긴 일정으로 우포늪을 두루 감상하려면 2코스 끝에서 사지포제방, 소목마을을 거쳐 목포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드넓게 펼쳐진 늪이 아닌 은밀하게 감춰진 늪을 감상하는 길이 이어진다. 우포늪은 제방을 경계로 우포와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나뉘는데, 우포늪은 네 곳의 대표 이름인 셈이다. 우포는 소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예부터 소벌로 불렸고, 나무가 무성하던 목포늪은 나무벌, 모래가 많던 사지포는 모래벌이라는 이름이 있다. 우포 서쪽의 쪽지벌은 네 곳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경남 창녕 우포늪 자전거 투어 2코스(한국관광공사 제공)우포늪은 총 2.3㎢에 이르는 천연 늪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호에 관한 국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보호된다. 자전거 투어 때는 우포늪 안내소에 비치된 상세 지도는 우포늪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니 지참하는 것도 좋겠다.우포늪 투어 이후 출출해진 배는 창녕의 먹거리로 채운다. 찬 바람 불 때 창녕에서 식욕을 돋우는 별미는 수구레국밥과 송이닭탕이다. 수구레국밥은 창녕 장날이면 맛볼 수 있던 이곳 주민들의 대표 음식이다. 수구레는 쇠가죽 안쪽 아교질 부위로, 씹는 맛이 쫄깃쫄깃한 게 일품이다. 창녕에서는 수구레와 선지, 콩나물, 파 등을 푸짐하게 넣고 가마솥에 오랫동안 삶아 국물을 우려내는데, 최근에는 장날이 아니라도 창녕시장 인근의 국밥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다. 화왕산 인근에서는 이곳 송이를 넣어 만든 송이닭탕이 유명하다. 송이는 구이로 먹을 때는 쇠고기, 탕으로 맛볼 때는 닭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게 이곳 주민들의 설명이다. 화왕산 초입 일대에 송이닭탕을 하는 집이 들어서 있다. 가을 창녕 여행 때는 화왕산 억새도 놓칠 수 없다. 화왕산 정상 아래 화왕산성 일대가 가을이면 온통 억새의 향연으로 채워진다. 우포에서 경험한 물억새가 억새 감상의 전주곡이라면, 해를 마주 보고 펼쳐지는 참억새의 흰빛 물결은 강렬한 감동을 만들어낸다. 억새가 드넓게 펼쳐진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가 분전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화왕산 억새 산행은 창녕 읍내 자하곡 매표소를 기점으로 2코스를 이용하면 왕복 2~3시간 걸리며, 관룡사를 경유해서 오를 수도 있다. 창녕 읍내에는 옛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유적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가야 시대 창녕 교동고분군(사적 514호)이 가을 산책을 도우며,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국보 33호)와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국보 34호) 등도 걸어서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다. 경남 창녕 우포늪 자전거 여행(한국관광공사 제공)▲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우포늪 생태관→우포늪 자전거 투어 1?2코스→창녕시장→신라 진흥왕 척경비→교동고분군△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우포늪 생태관→우포늪 자전거 투어 1?2코스→창녕시장→부곡온천(숙박)/(둘째 날) 화왕산→신라 진흥왕 척경비→술정리 동 삼층석탑→교동고분군▲여행 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창녕군 문화관광 http://tour.cng.go.kr - 우포늪 사이버생태공원 www.upo.or.kr△ 문의 전화 - 창녕군청 생태관광과 055)530-1524 - 우포늪 안내소 055)530-1559 - 우포늪 생태관 055)530-1551△ 대중교통 [버스] 서울-창녕,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5회(08:10~18:10) 운행, 4시간 소요. 대구-창녕, 대구서부터미널에서 하루 23회(07:00~23:00) 운행, 40분 소요. 창녕 읍내에서 우포늪 생태관까지 하루 5회 운행.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02)521-8550 대구서부터미널 1688-2824 전국시외버스통합예약안내서비스 www.busterminal.or.kr△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창원고속도로 창녕 IC→합천 방향 우회전→회룡삼거리에서 우회전 △ 숙박 정보 - 대천장호텔 : 부곡면 온천중앙로, 055)536-5656 (굿스테이), www.daecheonhotel.com - 부곡로얄관광호텔 : 부곡면 온천중앙로, 055)536-7300, www.bugokroyal.co.kr - 부곡하와이관광호텔 : 부곡면 온천중앙로, 055)536-6331, www.bugokhawaii.co.kr△ 식당 정보 - 왕순한우식육식당 : 수구레국밥, 창녕읍 창녕시장길, 055)532-1711 - 원조할매소피국 : 수구레국밥, 이방면 이방로, 055)532-6095 - 장군식당 : 송이닭탕, 창녕읍 옥천리, 055)521-1805 - 메주마을 : 민물새우탕, 부곡면 사창리, 055)521-0981 △ 주변 볼거리창녕 석빙고, 관룡사, 창녕석리성씨고가, 창녕객사, 부곡온천▶ 관련기사 ◀☞ [여행]위동항운유한공사, 청소년 중국문화 탐방 투어 진행☞ [최강동호회] "스크린서 호쾌한 샷"…여행박사 '다마네기'☞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안행부, 1950~80년대 관광산업 관련 기록물 공개☞ 국내최대쇼핑관광축제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 내년 1월 3일 부터 열려
- 전재국 대국민사과, 전두환 일가 추징금 1672억원 납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54)씨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는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전재국 씨는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저희 부친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 했고 저희들도 그 뜻에 부응하려고 했으나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이어서 관심을 모았던 주요 납부 재산 목록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검찰은 그동안 약 9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부족한 추징금액을 서로 분담해 내기로 했다. 전 씨는 “납부 재산 목록은 전재국 명의의 서울 서초동 일대 부동산, 연천군 허브빌리지 48필지 전체, 소장 미술품, 전효선 명의의 경기도 안양시 단양동 부동산 일체, 전재용 명의 서울 서초동 부동산과 경기도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전재만 명의의 서울시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 등”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으로 저희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 시까지 당국의 환수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로 전재국 대국민 사과는 마무리됐다.전재국 씨는 사죄문 낭독 후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고 곧장 특별환수팀을 찾아가 추징금 납부 계획서 및 검찰에 구체적 이행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김정은·전두환도 들었다놨다~" 누구냐 넌!☞ 검찰, '전두환 비자금' 관련 동아원 등 11곳 압수수색☞ 동아원, ‘전두환 비자금’ 관련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 檢, 전두환 며느리 박상아씨 참고인 조사☞ 전두환 조카 "재국씨 지시로 땅 차명매입" 진술☞ '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구속여부 오늘 밤 결정
- 공공부문 작년 온실가스 40만톤↓…전기안전公·국방부 등 ↑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공공부문 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배출량보다 40만 톤(8.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방부, 경상남도 합천군 등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부는 공공부문 의무 감축대상 762개 기관 중 자료 분석이 가능한 70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한 결과 기준배출량(2007∼2009년 연평균 배출량의 평균, 488만7000CO2톤)의 8.1%인 39만4000CO2톤을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소나무 7880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환경부의 2012년 관리목표인 8% 감축 달성은 물론 제도시행 첫해인 2011년 감축률 5.7%보다 2.4% 더 감축한 성과다.공공부문 유형별로는 지방공사·공단이 12.2%를 감축해 가장 우수했다. 이어 공공기관(10.1%), 중앙행정기관(7.7%), 지자체(7.2%), 국ㆍ공립대학(5.3%) 순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기관의 온실가스 감축방법은 냉난방 온도 준수, 승강기 운행횟수 조정 등 행태개선이 62.7%로 가장 많았다. 고효율 냉난방기 및 LED 전등 교체 등 시설개선은 6.9%로 그 뒤를 이었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우수기관은 ▲중소기업청(중앙행정기관, 28.3%↓) ▲대구광역시 남구(지자체, 33.7%↓) ▲경상남도교육청(시·도교육청, 24.4%↓) ▲한국무역보험공사(공공기관, 23.5%↓)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지방공사·공단, 27.7%↓) ▲창원대학교(국·공립대학, 23.4%↓) ▲경북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18.9%↓) 등이었다. 이들 기관은 냉난방 온도 준수 등 행태개선 강화와 함께 LED 조명과 고효율 에너지 기기로 교체 등 시설개선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축실적 미흡기관은 ▲경남 합천군(지자체, 28.9%↑) ▲강원도교육청(시·도교육청, 26.4%↑) ▲한국전기안전공사(공공기관, 28.3%↑) ▲창녕군 개발공사(지방공사·공단, 24.7%↑) ▲울산과학기술대학교(국·공립대학, 16.7%↑) ▲충남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21.5%↑) 등이었고 중앙행정기관으로는 국방부(3.8%↑)가 꼽혔다.환경부는 오는 10월 말 공공부문 운영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기관 포상·표창 수여는 물론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공공부문 기관의 적극적인 감축활동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20년 예상배출량(BAU) 대비 30% 감축이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기관은 오는 2015년까지 기준배출량의 20% 이상, 2020년까지는 25%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