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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계급 고찰 ‘에르노’ 노벨문학상 품다
  • [연보]젠더·계급 고찰 ‘에르노’ 노벨문학상 품다[2022노벨문학상]
  • 국내 출간된 에르노의 에세이 ‘사건’(민음사)과 소설 ‘그들의 말 혹은 침묵’(민음사), ‘집착’(문학동네), ‘탐닉’(문학동네), 선집 ‘카사노바 호텔’(문학동네)의 책표지(사진=민음사·문학동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6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를 선정했다. 다음은 에르노의 주요 연보다.▲1940년 9월 = 출생 ▲1960년 = 루앙대학교 문학부 입학▲1971년 =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 합격▲1974년 = ‘빈 장롱’ 발표 ▲1977년 = ‘그들이 말한 것, 혹은 말하지 않은 것’ 발표. 프랑스 국립 원격교육원(CNED) 교수로 2000년까지 재직▲1981년 = ‘얼어붙은 여자’ 발표 ▲1982년 = 필립 에르노와 이혼 ▲1984년 = ‘자리’ 발표해 르노도상 수상 ▲1988년 = ‘한 여자’ 발표 ▲1991년 = ‘단순한 열정’ 출간 ▲1993년 = ‘바깥일기’ 출간▲1997년 =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와 ‘부끄러움’ 출간 ▲2000년 = ‘사건’·‘외적인 삶’ 출간 ▲2001년 = ‘탐닉’ 출간 ▲2002년 = ‘집착’ 출간 ▲2003년 = 대담집 ‘칼 같은 글쓰기’ 출간. 아니 에르노 문학상 제정 ▲2008년 =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수상▲2011년 = ‘다른 딸’과 ‘검은 아틀리에’ 발표. 선집 ‘삶을 쓰다’ 생존 작가 최초 갈리마르 ‘콰르토 총서’ 수록▲2013년 = ‘이브토로 돌아가기’ 발표 ▲2014년 = ‘빛을 바라봐, 내 사랑’ 발표▲2016년 = ‘소녀의 기억’ 발표 ▲2020년 = 선집 ‘카사노바 호텔’ 발표▲2022년 10월 = 노벨문학상 수상
2022.10.07 I 김미경 기자
불륜·낙태 경험 파고든 에르노, 국내 출간 작품은?
  • 불륜·낙태 경험 파고든 에르노, 국내 출간 작품은?[2022노벨문학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한 번도 쓴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올해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또다시 여성이었다. 지금까지 119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여성으로선 17번째이자, 2020년 루이즈 글릭(미국·시인) 이후 2년 만이다.6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대표 작가 아니 에르노(82)는 계급·젠더 불균형을 예리하게 포착한 자전적 소설들로 매년 수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다.에르노 문학의 핵심은 자전적 글쓰기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는다’는 집필 철칙으로도 유명하다. 말대로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과 날것 그대로의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82)가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REUTERS/연합뉴스).사회, 역사, 문학과 개인 간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지난 50년간 자전적이면서 사회학적인 작품을 선보여왔다.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때론 논란이 되는 문제작을 낳았다.국내에서는 ‘사건’(민음사), ‘그들의 말 혹은 침묵’(민음사), ‘탐닉’(문학동네), ‘집착’(문학동네), ‘남자의 자리’(1984Books/일구팔사북스), ‘단순한 열정’(문학동네), ‘세월’(1984Books/일구팔사북스) 선집 ‘카사노바 호텔’(문학동네) 등 최근 3년간 15권이 번역 출간됐다. 문학동네, 민음사, 일구팔사북스 등 국내 굴지의 출판사들이 경쟁적으로 출간했다. 그만큼 국내 출판계는 물론 독자들도 주목하는 작가다. 비교적 짧은 글, 가공도, 은유도 없는 담담한 문체가 특징이다. 1940년 프랑스 노르망디 소도시에서 소상인의 딸로 태어난 에르노는 부엌에서 몸을 씻고 변소를 청소하며 산 빈곤층 출신으로 학업으로 열등감을 보상받으려 했다. 루앙대학교 현대문학과 진학 후 중산층 엘리트 남편과 결혼하고 교직 생활을 하던 중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장롱’으로 등단했다. 1984년 ‘자전적·전기적·사회학적 글’이라 명명된 작품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현대 프랑스 변천을 조망한 ‘세월’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등을 석권했다. 특히 2011년 자전 소설과 미발표 일기 등을 수록한 선집 ‘삶을 쓰다’는 프랑스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쾌거를 이뤘다. 갈리마르는 프랑스 문학 거장들의 작품이 주로 묶인 시리즈로, 생존 작가가 편입된 것은 에르노가 처음이다. 2003년에는 작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상’이 제정되기도 했다.국내 출간된 에르노의 에세이 ‘사건’(민음사)과 소설 ‘그들의 말 혹은 침묵’(민음사), ‘집착’(문학동네), ‘탐닉’(문학동네), 선집 ‘카사노바 호텔’(문학동네)의 책표지(사진=민음사·문학동네 제공).영화로 더 잘 알려진 작품도 있다. 2021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레벤느망’의 원작 ‘사건’이 대표적이다. ‘사건’은 프랑스에서 낙태가 불법이던 1975년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끝내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잔혹한 방법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에르노의 자전적 소설이다.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단순한 열정’은 다니엘 아르비드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해 2020년 칸 국제영화제에 선보여지기도 했다. 유명작가이자 문학교수의 불륜이라는 선정성과 함께 에르노의 실제 불륜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출판 당시 평단과 독자층에 큰 충격을 안기면서 그해 최고의 화제작이 된 작품이다. ‘카사노바 호텔’에는 자전적 에세이인 표제작을 비롯해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죽음에 경의를 표하는 ‘슬픔’, 문학은 현실과 맞닿아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문학과 정치’ 등 장르와 성격이 다른 12편이 실렸다.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시간)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에르노는 사적인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억압을 용기와 임상적 예리함을 통해 탐구한 작가”라며 “그는 작품을 통해 젠더, 언어, 계급적 측면에서 첨예한 불균형으로 점철된 삶을 다각도에서 지속적으로 고찰, 길고도 고된 과정을 통해 작품세계를 개척해왔다”고 평했다.에르노는 이날 스웨덴 공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것이 제게 대단한 영광이라고 본다”면서 “그리고 동시에 내게 주어진 대단한 책임감”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작가 아니 에르노(사진=문학동네 제공).
2022.10.07 I 김미경 기자
"수영장에 다리 넣자마자 '어어'"...다낭 한국인 사망 당시 상황보니
  • "수영장에 다리 넣자마자 '어어'"...다낭 한국인 사망 당시 상황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베트남 유명 휴양지인 다낭의 한 5성급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숨졌다.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50분께(현지시각) 다낭의 F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사망했다.6일 MBC, SBS 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수영장에서 호텔 직원이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A씨 가족은 “아가씨, 정신 차려요”라고 외치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직원에게도 “멈추지 말아달라”고 외쳤다.이내 도착한 현지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A씨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가족과 함께 여행을 간 A씨는 수영장 물에 다리를 담근 뒤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50분께(현지시각) 다낭의 F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사망했다.사진은 호텔 직원이 의식 없는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A씨 오빠는 MBC를 통해 “아내가 저희 딸을 업고 풀 안에 들어가 있고 동생을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어어’ 하면서 몸이 미끄러지듯이 앉았다”고 말했다.가족들은 당시 A씨의 어깨를 만졌더니 “전기가 흐르는 듯한, 찌릿찌릿한 기운이 느껴졌다”라고도 했다.A씨 오빠는 호텔 직원들이 A씨를 물에서 꺼낼 당시 상황에 대해 “손댔다 뗐다, 비명소리 같은 ‘악’ 소리를 냈고 여러 개의 수건을 가져와서 계속 둘둘 감쌌다”며 “(아내가) ‘전기로 인한 거다, 전기를 끄라’고 (했다)”라고 전했다.결국 직원들이 수영장 속 조명의 전기를 차단한 뒤 물 밖으로 A씨를 꺼냈다고.현지 법의학 센터에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유족들은 호텔 측의 소극적인 조치로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총영사관 측이 관할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호텔 측은 유족에게 사과하면서도 감전사고 여부에 대해선 “베트남 공안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사고 직후 호텔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를 알리지 않은 채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06 I 박지혜 기자
날 것 감정 파헤친 에르노 “영광이자 책임감”
  • 날 것 감정 파헤친 에르노 “영광이자 책임감”[2022노벨문학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82)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으로 “대단한 영광이자 대단한 책임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수상자 발표가 나온 뒤 스웨덴 공영 방송 인터뷰에서 “저는 이것이 제게 대단한 영광이라고 본다”면서 “그리고 동시에 내게 주어진 대단한 책임감”이라고 답했다.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에르노는 사적인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억압을 용기와 임상적 예리함을 통해 탐구한 작가”라며 “그는 작품을 통해 젠더, 언어, 계급적 측면에서 첨예한 불균형으로 점철된 삶을 다각도에서 지속적으로 고찰, 길고도 고된 과정을 통해 작품세계를 개척해왔다”고 평가했다.2022 노벨문학상은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에게 돌아갔다(사진=AFP/연합뉴스).올해 82세인 아르노는 그간 여성으로서 자전적 얘기를 담은 소설과 에세이를 선보였다. 사회, 역사, 문학과 개인 간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40년 9월 1일 프랑스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루앙대학교 현대문학과에 진학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이후 중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1971년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까지 문학교수로 재직했다.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장롱’으로 등단했다. 1984년에는 ‘자전적·전기적·사회학적 글’로 명명된 작품의 시작점이 된 ‘자리’로 프랑스 기자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했다.국내 출간된 에르노의 에세이 ‘사건’(민음사)과 소설 ‘그들의 말 혹은 침묵’(민음사), ‘집착’(문학동네), ‘탐닉’, 선집 ‘카사노바 호텔’(사진=민음사·문학동네 제공).2003년엔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제정됐고, 2008년엔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엔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프랑스 최고 출판사인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한편 국내에서는 ‘사건’(민음사), ‘그들의 말 혹은 침묵’(민음사), ‘탐닉’(문학동네), ‘남자의 자리’(1984Books/일구팔사북스), ‘단순한 열정’(문학동네), ‘세월’(1984Books/일구팔사북스) 선집 ‘카사노바 호텔’(문학동네)이 번역돼 출간됐다.
2022.10.06 I 김미경 기자
"허구는 쓰지 않는다"…아니 에르노는 누구?
  • "허구는 쓰지 않는다"…아니 에르노는 누구?[2022 노벨문학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82)가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6일(한국시간) 선정됐다.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담은 작품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노벨문학상를 수상했다.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사진=문학동네)아니 에르노는 자전적 소설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 작가 스스로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규정한다. 사회, 역사, 문학과 개인 간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40년 9월 1일 프랑스 노르망디의 소도시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루앙대학교 현대문학과에 진학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이후 중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1971년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까지 문학교수로 재직했다.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장롱’으로 등단했다. 1984년에는 ‘자전적·전기적·사회학적 글’로 명명된 작품의 시작점이 된 ‘자리’로 프랑스 기자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했다.아니 에르노는 발표할 작품을 쓰는 동시에 ‘내면일기’라 부르는 자유로운 내면적 글쓰기를 병행해왔다. 1991년 발표한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루며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객관화된 시선을 보여줬다. 이어 10년 뒤 ‘단순한 열정’의 내면일기인 ‘탐닉’을 출간하기도 했다.이밖에도 ‘부끄러움’ ‘집착’ ‘사진 사용법’, 비평가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 교수와의 이메일 대담집 ‘칼 같은 글쓰기’ 등을 발표했다. 2003년엔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제정됐고, 2008년엔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 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엔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프랑스 최고 출판사인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아니 에르노의 작품은 국내에도 장편소설 ‘단순한 열정’ ‘집착’ ‘탐닉’, 에세이 ‘칼 같은 글쓰기’, 에세이·단편 선집 ‘카사노바 호텔’ 등이 다수 번역, 출간돼 있다.
2022.10.06 I 장병호 기자
박찬욱 '헤어질 결심', 부일영화상 최고·최다 영예
  • 박찬욱 '헤어질 결심', 부일영화상 최고·최다 영예[종합]
  • [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부일영화상 최고·최다 영예를 누렸다.6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제31회 부일영화상이 김남길 최수영의 사회로 열렸다.‘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5관을 차지했다.해외 촬영 일정으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한 박찬욱 감독은 “배우를 정해놓고 구상을 한다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던 유일한 영화였다”며 “말로만 듣고 출연 결정해준 박해일과 탕웨이,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되풀이해서 도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사진=부일영화상 방송 캡처)여우주연상의 탕웨이도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잊지 못할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어줬다”며 “한국 팬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남우주연상의 박해일은 부일영화상 수상이 처음이라며 연출한 박찬욱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탕웨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한민 감독이 ‘한산:용의 출현’으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한산:용의 출현’은 ‘명량’ 이후 8년 만에 다시 연출로서 돌아온 작품인데 영광스럽게 받겠다”며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겪으며 한국영화계가 많이 힘들었는데 이를 잘 딛고 일취월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남녀조연상은 ‘비상선언’의 임시완과 ‘기적’의 이수경이, 신인상은 ‘좋은 사람’의 이효제와 ‘십개월의 미래’의 최성은이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헌트’로 연출에 도전한 이정재가 수상했다. 이정재는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제31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헤어질 결심△여우주연상=탕웨이(헤어질 결심)△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최우수감독상=김한민(한산:용의 출현)△여우조연상=이수경(기적)△남우조연상=임시완(비상선언)△여자 올해의스타상=이지은(브로커)△남자 올해의스타상=변요한(한산:용의 출현)△신인감독상=이정재(헌트)△신인여자연기상=최성은(십개월의 미래)△신인남자연기상=이효제(좋은 사람)△유현목영화예술상=이란희△각본상=정욱(좋은 사람)△촬영상=김지용(헤어질 결심)△음악상=조영욱(헤어질 결심)△미술·기술상=정성진, 정칠민(한산:용의 출현)
2022.10.06 I 박미애 기자
韓日 "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25분간 통화하며 공조 논의
  • 韓日 "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25분간 통화하며 공조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한 목소리로 강력 규탄하면서 한일, 나아가 한미일 간 공조 강화로 강경 대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두 정상은 6일 전화통화로 대북 공조를 확대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과거사 문제로 냉각된 한일관계도 정상화하기로 입을 맞췄다. 북한의 도발이 한일관계 복원에 기폭제가 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일 “도발에 대가 따른다는 메시지 北에 전달해야”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오후 5시 35분부터 오후 6시까지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30분간 약식회담을 한 이후 10여일 만의 통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되어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자간 안보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양 정상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번 통화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동북아의 긴장감 고조로 한미일의 안보협력 강화 움직임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이후 일본 측의 안보 불안이 가중됐다. IRBM이 일본 상공을 지났기 때문이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런 탓에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尹 “제대군인 복지·권익 증진 위해 노력할 것”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불러왔다.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희망 메시지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일본 정부는 IRBM 발사 직후 한국과의 공조 희망을 먼저 내비쳤다. 전날(5일) 기시다 총리는 “안전보장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고 싶다”며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미일, 한미일, 한일 연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일 열린 임시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할 때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윤 대통령도 이날 “6일 아침에도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는데, 그저께 괌을 사정거리로 하는 4000㎞,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국민들께서 걱정은 되겠지만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도 안보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이 증가하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국가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 자유와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재향군인회가 ‘향군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 정립에 나선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군 복무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강한 국방력과 튼튼한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제대군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앞으로도 자유를 수호하고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재향군인회는 한국전이 한창이던 1952년 임시수도 부산에서 전쟁 예비전력으로 창설됐으며, 제대군인을 회원으로 하는 대표적인 안보 단체다.
2022.10.06 I 송주오 기자
국가보훈처 "부 승격 환영…보훈가족 더 섬기고 예우할 것"
  • 국가보훈처 "부 승격 환영…보훈가족 더 섬기고 예우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6일 정부가 국가보훈부 승격 등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한데 대해 더 낮은 자세로 보훈가족을 섬기고 예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게 보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훈부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9월 20일 서울시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59회 국군모범용사 격려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보훈 부처가 ‘부’지만, 대한민국은 ‘처’로 운영돼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수준 높은 보훈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1961년 원호청 출범 이후 계속적인 위상 변화로 보훈 홀대 논란에 시달렸다. 차관급 기구로 출범한 보훈처는 이듬해 장관급으로 격상됐지만 1998년 차관급으로 다시 격하됐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다시 장관급으로 격상됐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다시 차관급 부처가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으로 재 격상됐다. 보훈처의 기능은 국가유공자 보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예우와 전국민 대상 보훈문화 조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예산 역시 ‘처’ 단위 중 가장 크고, 일부 ‘부’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2021년 기준 보훈처 예산은 5.8조원, 문화체육관광부 7.4조원, 해양수산부 6.4조원, 외교부 3조원, 통일부 1.5조원, 여성가족부 1.4조원 등이었다. 게다가 국무위원이 아닌 장관급 ‘처’로는 부서권과 부령 발령권이 없는 등 보훈가족 입장 대변에 한계가 있었다. 보훈처는 “‘부’ 승격으로 국무위원으로서 예산, 입법 등에 보훈가족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복지 등 보훈가족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대등한 지위에서 협의·조정할 수 있게 된다”면서 “국가운영 시스템의 큰 틀에서 ‘부’ 승격에 따른 예산 및 조직의 추가적인 부담이 거의 없이 정부기능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국민의 안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훈의 역할 강화로 국방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주요 참전국과 동등한 ‘부’의 지위에서 보훈외교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한미동맹 등 국제협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2.10.06 I 김관용 기자
에어부산, BTS 부산 공연 맞춰 일본 전세 항공기 운영
  • 에어부산, BTS 부산 공연 맞춰 일본 전세 항공기 운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 맞춰 일본 전세 항공편과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편성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에어부산은 오는 14일부터 부산-나리타(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3개 노선에 각 4편씩, 총 12편의 임시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나리타. 부산-오사카 노선은 오는 14일과 16일에 임시 항공편이 투입되며,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5일과 16일에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 이번 임시편의 일본 출발 항공편은 일본 현지 여행사를 통해 호텔과 이동차량이 포함된 전세기 상품 형태로 판매됐다. 또한 임시편 외에도 에어부산의 기존 일본 노선 정기 운항편과 14일 김해공항으로 도착하는 방콕발 항공편도 만석을 기록하는 등 이번 BTS 콘서트가 코로나19로 급감했던 부산 해외 관광객 유치 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에어부산은 콘서트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 관광객의 부산행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15일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임시 항공편의 운항 항공기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랩핑 항공기를 투입해 부산 유치 홍보 열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BTS 콘서트 기간 동안 더 많은 일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편 투입과 전세기 관광 상품 판매를 기획했다”며 “코로나19 직전까지 약 4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하였는데 해외여행이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해외 관광객 유치 및 회복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2.10.06 I 송승현 기자
구찌, 여행 헤리티지 담은 캠페인 ‘구찌 발리제리아’ 공개
  • 구찌, 여행 헤리티지 담은 캠페인 ‘구찌 발리제리아’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브랜드 탄생의 시초인 여행에 대한 헤리티지를 담은 트래블 셀렉션이자 새로운 광고 캠페인, ‘구찌 발리제리아’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구찌 발리제리아 광고 캠페인. (사진=구찌)공개된 광고 캠페인에는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라이언 고슬링이 함께했다. 이탈리아 어로 ‘러기지(여행가방)’를 뜻하는 ‘발리제리아’로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의 기원인 여행과 그 경험에 대한 가치를 통해 슈트케이스가 단순히 짐을 챙기기 위한 도구만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구찌 발리제리아 광고 캠페인. (사진=구찌)‘구찌 발리제리아’ 셀렉션의 일부로 새롭게 선보이는 ‘구찌 사보이’ 컬렉션은 직관과 관찰을 통해 여행 덕분에 세계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음을 발견한 브랜드 탄생 스토리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캠페인에서 포토그래퍼 글렌 루치포드의 렌즈를 통해 전형적인 내러티브를 역전시키는 꿈 같은 무대를 설정했다. 이는 현실의 경계를 뛰어 넘어, 우연한 만남과 상상의 가능성에 바탕을 둔 현재를 이야기한다.미켈레는 “구찌에게 여행은 단순히 물리적인 게 아니라 할리우드의 아티스트, 작가, 배우, 감독들의 여정을 함께해왔다“며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주인공이 어느 곳보다도 가장 정신적인 공간인 ‘비공간’을 횡단하는 모습을 담은 상황주의자적 설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찌 발리제리아 광고 캠페인. (사진=구찌)구찌의 헤리티지는 바로 여행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한 구찌의 역사는 창립자 구찌오 구찌로부터 시작됐다. 그가 17살 때 파리로 이주한 뒤 다시 영국으로 떠난 때는 브랜드 설립 년도 보다 20년 앞선 시점이었다. 구찌오 구찌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해외 여행자들이 찾는 사보이 호텔의 벨보이로 일했다. 아주 어린 나이였던 그는 그 경험을 통해 발견, 토론, 연구,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하는 여행의 마법을 접하게 됐다. 당시 그에게 여행은 사회적 환경의 확실성을 대체하는 경험과 예상치 못한 것에 대한 추구, 또 이를 맞닥뜨리며 알고자 하는 의지였다. 피렌체로 돌아온 그는 그동안 관찰하고 연구했던 현실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이를 실제 작업으로 탄생시켰다. 자신의 첫 슈트케이스, 트렁크, 가방, 모자 박스를 만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낯선 곳에서 자신과 자신의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여행에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구찌 발리제리아 광고 캠페인. (사진=구찌)시공간을 채우는 내러티브의 역전 안에서 브랜드 헤리티지 속 가방들이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구찌 사보이’ 컬렉션의 트롤리, 하드 및 소프트 슈트케이스, 더플 백, 트렁크, 모자 박스, 뷰티 케이스를 선보인다.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 속에서 경험과 열망을 담아낸 새로운 ‘사보이 컬렉션’이 세련된 픽업 트럭의 바닥을 가득 채우며 그럴듯한 가능성의 이야기에서 꿈의 저장소 역할을 한다.‘구찌 발리제리아’ 캠페인 속 라이언 고슬링이 살고 있는 곳은 바로 이 현실에 가까운 꿈이다. 도착과 출발이 얽힌 여행의 끝에서 그는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더 현실적인 환상의 세계로 향하는 관문인 트렁크를 통해 놀라운 장소를 만난다. 이곳은 예상하지 못했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현실로 이끈다. 구찌 트래블 셀렉션 ‘구찌 발리제리아’의 새로운 ‘구찌 사보이’ 컬렉션은 구찌 청담 플래그십과 구찌 가옥을 포함, 선별된 구찌 스토어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한 ‘구찌 발리제리아’ 광고 캠페인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2022.10.06 I 백주아 기자
공유숙박으로만 보이니?…`공룡의 길` 걷는 에어비앤비 (영상)
  • 공유숙박으로만 보이니?…`공룡의 길` 걷는 에어비앤비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단순한 공유숙박 플랫폼으로만 보지 마세요. 몇 년 내에 경쟁사들을 앞지르는 월등한 수익성을 가진 온라인 여행사가 될 것이고, 그로부터 또 몇 년 지나면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종합 여행 플랫폼이 될 테니깐요.”최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그 수혜를 만끽하고 있는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BNB)에 큰 기대를 갖게 하는 낙관적인 월가 보고서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하는 샌포드 C. 번스타인의 리처드 클라크 애널리스트로, 그는 5년만 지나면 북미 최대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선 에어비앤비 주식을 미리 사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했다.실제 그는 이날 에어비앤비에 대한 첫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43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간밤 종가인 111.76달러에 비해 28.8%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여행관련 임대산업은 1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매년 한 자릿수대 초반 또는 후반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호텔과 체험활동, 장기 스테이 등 여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셔닝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2020년 12월에 나스닥시장에 상장(IPO)한 이후 주목할 만한 성장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에어비앤비는 공모가가 주당 68달러였는데, 상장 후 불과 석 달 만인 2021년 2월에 219.94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공모가 대비 223%나 급등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이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 매출이 급전직하하고 이익은 손실로 뒤바뀌고 말았다. 그러다 2022년 들어서는 전혀 다른 스토리를 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했고,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역과 진단 검사 결과서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 상황이 되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 여름 내내 미국 전역의 대형 공항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관광산업이 완전히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그런 엔데믹 수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창사 이래 최대였던 2분기 매출이 21억달러로, 전년대비 57%, 2019년 대비 73%나 급증했고, 총예약금액(GBV)도 170억달러로, 전년대비 27%, 2019년대비 73%나 늘었다. 이에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전망을 전년대비 24~29% 정도 늘어난 27억8000만~28억8000만달러로 더 늘려 잡았다. 에어비앤비 측은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거의 모든 유형의 집을 제공해주고 있는 수 백만명의 호스트(=집 주인)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특히 팬데믹 이후엔 도심 외곽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내 숙박 예약건수는 이미 2019년 4분기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일반 주택과 콘도 소유자들이 자신의 집을 임대함으로써 수익을 얻도록 하고 있지만, 최근엔 대형 호텔 체인들까지도 이와 유사한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에어비앤비는 대형 호텔들은 서비스하지 못하는 대규모 그룹 여행이나 장기 스테이, 라스트 미닛 프로모션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여행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분기별, 또 장기 영업비용 추이1분기 총 예약건수는 1억210만건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1억370만건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이 덕에 3억7900만달러에 이른 순이익은 회사 역사상 2분기로는 최대 이익이었다.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가 1억명이 넘는 객실 숙박 예상치를 5% 정도 앞서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3분기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에어비앤비는 올 하반기부터 숙박시설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카테고리’라는 강화된 검색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고, 호스트들이 입는 물질적 손해를 배상해 줄 수 있는 ‘에어커버’라는 보험도 제공하고 있어 하반기 조회수와 재예약률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대로 라면 에어비앤비가 2029년까지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여행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어비앤비가 이를 2년 이른 2027년까지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또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등 경쟁사를 제치고 2년 내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여행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에어비앤비는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와 독특한 제품군,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 등 3가지 차별적인 강점을 가진 여행업계 내 매우 독특한 기업”이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에어비앤비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거나 호텔이면서도 집안일을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추가 비용 부과와 같은 불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우려가 많이 줄었다”며 “규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신시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에어비앤비가 훌륭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긴 했지만, 그는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에 대한 수요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해 그는 “지금은 에어비앤비 주식에 진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점이며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여행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있더라도, 에어비앤비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위치에 있고, 더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물론 주식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만큼 소유하기 좋은 주식인 것은 분명하다”고 추천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장애인 출입 경사로' 설치 제한, 위법" 소송…2심 "국가배상책임 없다&quot...
  • "'장애인 출입 경사로' 설치 제한, 위법" 소송…2심 "국가배상책임 없다&quot...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규모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 장애인 접근·이용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한 시행령은 위법하다며 낸 국가배상 소송에서 장애인들이 패소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연대 상임대표가 지난해 6월 4일 오후 서울 충무로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스티커를 스크린도어에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민사5부(설범식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6일 A씨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차별구제청구 등 소송에서 “원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선고했다.앞서 A씨 등은 바닥면적 기준 300㎡ 미만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 공중 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한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은 법 취지를 어긴 위법이 있다며 2018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A씨 등은 GS리테일, 호텔신라, 투썸플레이스와 국가를 상대로 차별구체청구와 손해배상 소송을 냈는데, 지난 2월 1심은 A씨 측 손을 일부 들어줬다.1심은 “해당 시행령은 장애인 등이 모든 생활영역에 접근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한 법률의 위임 범위를 일탈했고, 장애인의 행복추구권과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했으며 평등원칙에 반해 무효”라며 “시행령 규정이 무효인 이상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아울러 GS리테일(007070)에게 직영 편의점 중 2009년 4월 11일 이후 신축·증축·개축된 점포에 대해 장애인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 등이 설치된 출구를 설치하도록 시정조치를 내렸다. 호텔신라와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원고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조정이 성립됐다.다만 차별조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됐다. 시행령 제정 시 합리적 이유 없이 예외를 광범위하게 인정한 것은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를 외면한 위법성이 있다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에 A씨 측은 항소했지만, 항소심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가배상의 요건이 되는 불법 행위에 대한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지 않았다.재판부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해야 하는 대상시설을 어떤 범위로 정하는 것에 대해 천편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국가는 편의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사회·경제적 부담 고려하고, 장애 유형 및 대상 시설별로 요구되는 편의시설 종류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결정할 필요 있으므로 그 범위를 단계적으로 설정할 합당한 재량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장애인 등에게 편의시설 제공해야 하는 대상시설 범위를 바닥 면적 기준으로 제한하는 장애인 시행령을 제정하거나 개정한 것이 법령을 위반한 것이더라도, 시행령 제정·개정 과정에서 국가배상 요건인 불법 행위의 고의 사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2.10.06 I 하상렬 기자
이랜드파크, 사이판서 올-인클루시브 '키캉스' 패키지 운영
  • 이랜드파크, 사이판서 올-인클루시브 '키캉스' 패키지 운영
  • 켄싱턴호텔 사이판의 ‘럭셔리 키캉스 위드 켄싱턴’ 패키지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사이판’과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사이판’이 키캉스 전용 패키지를 내놨다. 자녀 동반 가족을 겨냥해 어린이 전용 시설, 실내외 액티비티, 영어 캠프 등 키즈 프렌들리 콘텐츠를 강화한 호캉스 상품이다. 내년 3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엔 공항과 호텔·리조트 간 무료 픽업·샌딩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켄싱턴호텔 사이판의 ‘럭셔리 키캉스 위드 켄싱턴’은 바다 전망의 키즈룸 또는 프리미엄 디럭스 객실(1박)과 올-인클루시브 식사(1일 3식)에 키즈 목욕가운과 슬리퍼, 욕실 어메니티가 포함된 패키지다. 인가 만화 캐릭터 코코몽으로 꾸민 실내 놀이공간(코코몽 키즈 캠프)과 키즈 풀과 워터 슬라이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성인 1인 외에 최대 어린이 2명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1박에 322달러인 이 패키지는 3박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 PIC 사이판은 가족여행과 자녀 영어교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영어 캠프 기본으로 포함된 이 패키지는 자녀가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는 다른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사이판의 ‘키즈 영어 캠프’ (사진=이랜드파크)영어 캠프는 만4세부터 11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숙일 기준 3박 4일 머무를 경우 2일 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1박 추가 시 일 단위로 코스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캠프는 영어 노래 배우기, 어휘 말하기, 스포츠 강습, 야외 액티비티 등 프로그램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리조트 키즈 라운지 시헤키 플레이 하우스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 클럽메이트가 맡고, 교재는 NE능률교육의 NE Kids를 사용한다. 캠프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수료증도 준다. 가격은 1박에 381달러로 최소 3박 이상부터 예약할 수 있다.미국 현지의 핼러윈 축제 분위기를 살린 핼러윈 이벤트도 선보인다. 켄싱턴호텔 사이판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좀비와 유령, 뱀파이어를 주제로 한 핼러윈 공연과 코스튬 콘테스트, 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를 운영한다. PIC 사이판에선 이달 29일과 31일, 다음 달 3일과 5일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MRI 사이판이나 PIC 사이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켄싱턴호텔 사이판과 PIC 사이판은 지역 숙박시설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일하게 정상 운영하는 곳”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키캉스 패키지는 100%에 육박하는 백신 2차 접종률 등 현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철저히 고려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이선우 기자
GS리테일 ‘심플리쿡’ 유튜버 ‘승우아빠’와 콜래보 상품 출시
  • GS리테일 ‘심플리쿡’ 유튜버 ‘승우아빠’와 콜래보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리테일의 간편식 브랜드 ‘심플리쿡’이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목진화 씨)와 손잡고 차별화 간편식 메뉴 3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사진=GS리테일)심플리쿡이 이번에 협업을 추진한 승우아빠는 차별화 레시피 등을 활용한 요리 콘텐츠로 2030세대에게 특히 큰 지지를 받으며 164만 구독자(9월말 기준)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최근 레스토랑 ‘키친마이야르’를 오픈하며 팬덤을 오프라인까지 크게 확장해 가고 있다.심플리쿡과 ‘승우아빠’가 협업해 우선 선보이는 차별화 간편식 메뉴는 △마이야르 커피소스 바베큐 폭립(1만5900원) △마이야르 쯔란 갈비양념 큐브 스테이크(2만900원) △마이야르 칠리 콘 카르네 파스타(1만1900원) 등 마이야르 3종이다.마이야르 3종 모두 ‘승우아빠’ 유튜브 콘텐츠에서 인기를 끈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로, 실제 간편식 상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특급 호텔 셰프 출신의 심플리쿡 연구원과 ‘승우아빠’가 4개월 이상 공동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마이야르 커피소스 바베큐 폭립의 경우 엄선된 로인 립에 ‘승우아빠’가 직접 개발한 특제 커피 소스를 듬뿍 발라 완성한 상품이다. 시중 유사 상품 대비 특제 커피 소스에서 나오는 진한 감칠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이야르 쯔란 갈비양념 큐브 스테이크’는 달콤한 갈비 양념에 중국 향신료로 널리 알려진 쯔란을 넣어 익숙한 맛과 이국적인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한 입 크기로 두툼하게 썰어 낸 부채살과 양파, 버섯, 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마이야르 칠리 콘 카르네 파스타’는 특제 칠리 콘카르네 소스와 소스를 충분히 흡수하는 넓적한 페투치네 면의 조화로 멕시칸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완성된 상품이다. 체다치즈, 모짜렐라 치즈 등을 추가해 고소한 풍미를 올렸으며, 킬바사 소시지를 토핑으로 올려내 씹는 재미도 또한 잘 살려냈다. 오는 7일, 마이야르 3종 메뉴는 GS프레시몰, GS샵 등 GS리테일의 온라인 플랫폼과 ‘승우아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 론칭한다. 이후 GS25,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확대 전개될 계획이다. 곽문근 GS리테일 심플리쿡 브랜드팀 매니저는 “3040세대인 기존 핵심 고객층을 20대 고객까지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MZ세대 팬덤을 보유한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와의 콜래보를 추진하게 됐다”며 “마이야르 3종에 이어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 간편식 라인업을 준비하는 등 트렌드와 판매 채널에 걸맞는 메뉴를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윤정훈 기자
‘최대 적자’ 한전, 법카 확인하니 오찬 회식에 400만원
  • ‘최대 적자’ 한전, 법카 확인하니 오찬 회식에 400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 내 여러 부서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역대 최대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의 여러 부서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0∼2021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집행이 여러 건 발견됐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지난해 3월 직원의 정년퇴직 행사 후 유명 프랜차이즈 한우 전문점에서 오찬 회식을 한 뒤 409만 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회식비와 별개로 당시 방역지침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어긴 것도 문제가 됐다.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는 2020년 11월 말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 고급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70만 5455원을 법인카드로 비용 처리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초 서울본부의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고객지원실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 4536원을, 다음날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 496원가량의 식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지난 2년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가 체육문화행사 명목으로 5성급 호텔에서 법인카드로 식비를 결제한 것은 한두 건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한전은 현재 출장용·하이패스카드를 제외하고 총 2636개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물품 구입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사용처, 용도, 인적사항 등 사실관계를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하고 건당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사용할 경우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이 결재해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김 의원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한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이미 2배 넘게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한전은 지난 4월과 7월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으며 이달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을 또 올렸다. 전기요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해 추가 인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2022.10.06 I 이재은 기자
신세계, 소비양극화에 백화점 강세 지속… 목표가↓-흥국
  • 신세계, 소비양극화에 백화점 강세 지속… 목표가↓-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신세계(004170)가 다소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저평가되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33만 원으로 다소 하향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고급품 시장의 대표주인 백화점은 전체 리테일 시장 상황과는 달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고급품 시장의 실적 호조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앞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는 백화점 업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흥국증권은 신세계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한 3조2319억 원, 영업익은 31.3% 늘어난 1344억 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대구신세계와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기존점 성장률의 개선과 패션 및 잡화 중심의 상품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면세점은 시내점과 공함점 개선으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패션잡화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 센트럴시티는 호텔OCC 개선과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 회복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업황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소득 양극화가 소비 양극화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7~8월 누계 기준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전년동기 8.1%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은 22.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2022.10.06 I 이정현 기자
글로벌 넘버 '원' 삼성과 '원불교'
  • 글로벌 넘버 '원' 삼성과 '원불교'[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과 원불교의 관계는 민주화 운동 격변기까지 거슬러간다. 이승만 정권은 1960년 4·19 혁명이 일자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민주화 물결은 이승만의 하야로 굽이쳐갔다. 이후 발포 책임자 색출이 시작됐다. 홍진기 전 내무부장관이 발포 명령자로 지목됐다. 5·16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1961년 10월 홍 전 장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10월15일 운명하자 원불교에서 교단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사진=한울안신문)홍진기 전 장관의 부인 김윤남이 원불교에 입교한 게 이즈음이라고 한다. 사형 선고를 받은 남편을 옥바라지하는 과정에서였다. 스스로 심신을 가다듬고 남편의 무사를 기원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극진한 기도가 닿았던 모양이다. 이후 홍 전 장관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상고심에서 무기징역(1961년 12월)으로 감형돼 확정되고 끝내 징역 15년 형의 집행을 정지(1963년 12월)하는 특별사면을 받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홍 전 장관과 자녀 대부분은 원불교에 귀의했다.구사일생한 홍 전 장관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혼담을 주고받았다. 이로써 1967년 4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결혼했다. 양가 사돈 관계는 신뢰가 단단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유학생활을 마치고 삼성 계열의 중앙일보·동양방송에 입사했는데, 이듬해 홍진기 전 장관이 이곳 언론사 사장에 취임했다. ‘홍진기 사장은 사돈이자 고락을 함께한 동지다. 홍 사장만큼 나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사람도 드물다.’ (호암자전中)두 가문이 신뢰로 결합한 것을 계기로 원불교 교리가 삼성가로 건너간다. 이건희 회장은 1973년 처와 처가 영향으로 원불교에 입교했다. 당시 받은 법명이 중덕(重德)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87년 11월 운명할 당시 명복을 빌어준 이가 원불교 최고지도자(종법사) 대산 김대거 종사다. 천도(薦度)를 축원하는 재(齋)를 통해서 가족이 큰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원불교 법호로 중산(重山)를 받은 것도 이 무렵이다. 삼성그룹 후계자로서 부친의 빈자리를 메워 회장에 오르기 전후였다.이건희 회장은 1991년 대호법의 법훈까지 받는다. 대호법은 출가하지 않은 원불교 교도(재가·거진출진) 가운데 교단에 공헌이 큰 이에게 내리는 일종의 훈장이다. 그런데 시기가 공교롭다. 원불교 교조(敎祖)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년)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와 겹친다. 그해 4월 서울 힐튼호텔에서 소태산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여기에 참석한 4대 그룹 인사는 삼성(박기석 삼성종합건설 회장)이 유일하다시피했다.2013년 6월7일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모 김윤남 원정사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사진=중앙일보)사인으로서 삼성가 사람의 원불교 희사는 상당했다. 이 회장 부부의 희사로 마련한 전북 익산의 중도훈련원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원불교 교도에게 교훈을 훈련 시켜 성직자인 교무를 길러 낸다. 이 회장의 법호 중산과 부인 홍라희 여사의 법호 도타원에서 한 자씩 따서 이름을 지었다. 미국 뉴욕주의 원다르마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원불교가 세계로 교세를 확장하고자 삼은 미국 거점이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 부부가 110억원을 사재로 희사했다.원불교는 중산 이중덕(이건희)이 2020년 10월25일 열반에 들자 교단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대호법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정식 장례는 유족 뜻대로 가족장으로 치렀지만 입관식은 상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불교식으로 진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외조모 김윤남(신타원 김혜성 원정사·법호, 법명, 법위 혹은 법훈 순서)은 2013년 사후 재가 교도 가운데 최고 지위인 원정사에 올랐다. 외조부 홍진기(국산 홍인천 대호법), 부친 이건희(중산 이중덕 대호법), 모친 홍라희(도타원 홍도전 대호법) 생에서도 원불교는 큰 축을 차지한다.
2022.10.06 I 전재욱 기자
 네이버, 출장여행시장 진출… 업계 "골목상권 침범" 우려
  • [단독] 네이버, 출장여행시장 진출… 업계 "골목상권 침범" 우려
  •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네이버가 비즈니스 출장 시장에 진출한다. 네이버는 기존 항공, 호텔을 연계했던 여행 서비스를 내년부터 비즈니스 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행업계 일각에선 대형 포털기업의 골목상권 침범이라는 우려가 나온다.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수의 여행사들에 출장여행 서비스 관련 입점을 제안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인터파크 등 주요 여행사들은 이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네이버 출장여행 서비스는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체 출장에 필요한 여행상품 정보를 모아 제공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다. 출장 지역과 기간을 입력하면 최적의 코스와 일정을 알아서 짜주고 예약이 가능한 항공편과 숙소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출장비 정산 기능이 탑재돼 출장자는 종이 영수증을 하나하나 모으지 않아도 되고, 회사는 출장 직원의 현지 위치와 동선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출장여행은 관광, 휴양을 위한 일반여행과 목적 및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다르다”며 “출장을 관리하는 전담 여행사를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출장에 적합한 상품과 최적의 요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출장여행 서비스가 출장비 절감, 출장자 안전 등 기업의 출장 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 여행사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시스템이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줘 신규 고객을 늘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여행업계는 낮은 사업성으로 입점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수익이 낮은 상황에서 네이버에 거래 수수료까지 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대형 포털이 여행시장의 ‘골목상권’까지 침범하려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출장 횟수나 인원이 많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연간 계약 방식으로 전담 여행사를 두지만, 연간 출장 예산이 1억 원을 밑도는 중소기업 대부분은 중소 여행사와 그때그때 거래를 하기 때문이다.네이버는 출장여행 서비스 입점에 따른 수수료를 거래액의 1% 내외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수익이 1% 안팎의 항공권 판매 수수료가 전부인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은커녕 수수료 부담만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저가 출혈 경쟁만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더라도 낮은 수익성 때문에 생산성은 오히려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서비스가 안착될수록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여행사들은 고민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수수료 인상 등 일방적인 정책 변경에 속수무책으로 백기투항한 경험이 있어서다. 2019년 최저가 항공권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는 수수료를 1.3%에서 1.7%로 한 번에 30% 넘게 인상해 여행사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당시 여행사들은 “더 이상 거래하지 않겠다”며 보이콧까지 선언했지만, 50%에 달하는 스카이스캐너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결국 인상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네이버 측은 “여행업계의 우려를 고려해 입점하는 여행사의 출장여행 관련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2.10.06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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