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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 도전장 던진 삼성·SK"…이미지센서 기술 개발 경쟁 '후끈'
  • "소니에 도전장 던진 삼성·SK"…이미지센서 기술 개발 경쟁 '후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전자기업들의 이미지센서(CIS) 개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지센서가 스마트폰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 등의 필수 부품으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들이 소형화 등 최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1위 일본 소니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약 21개월 만에 픽셀 면적 또 줄인 삼성전자삼성전자는 10일 글로벌 최초로 0.6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픽셀 5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JN1’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9월 글로벌 최초로 0.7㎛(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픽셀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인 지 약 21개월 만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의 한 종류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하는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이소셀 JN1은 한 픽셀 면적이 기존 0.7㎛ 픽셀의 이미지센서보다 16% 가량 작아졌다. 모듈 높이도 약 10% 줄여 일명 ‘카툭튀(카메라 돌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아이소셀 JN1에 △아이소셀 2.0(ISOCELL 2.0) △인터신 HDR(Inter-scene HDR) △더블 슈퍼 PD(Double super PD) 등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도 적용했다. 아이소셀 2.0은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기존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 대비 감도를 16% 개선했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2018년에 선보인 이미지센서 신기술이다. 후지필름의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을 최소화해 센서 성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JN1에 터널 입구처럼 매우 밝고 어두운 부분이 동시에 있는 환경에서는 높은 감도의 이미지와 낮은 감도의 이미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폭넓은 명암비를 제공하는 인터신 HDR 기능도 탑재했다. 더블 슈퍼 PD 기술도 최초로 적용했다. 더블 슈퍼 PD는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글로벌 이미지센서 출하량 연평균 20% 성장삼성전자의 이번 신기술은 소니의 기술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소니의 최신 기술은 0.8㎛ 픽셀 6400만 화소다. 선진 광학 기술을 앞세워 디지털 카메라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소니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이미지센서가 전하결합소자(CCD)에서 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센서로 흐름이 바뀌면서 CMOS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국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CMOS이미지센서 가격이 CCD대비 25~50% 낮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미지센서는 응용 방식과 제조 공정에 따라 CCD 이미지센서와 CMOS 이미지센서로 나뉜다. CCD 이미지센서는 전자 형태의 신호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날로그 제조 공정이 사용된다. CMOS 이미지센서 대비 노이즈(Noise·불필요한 신호)가 적다. 반면 CMOS 이미지센서는 신호를 전압 형태로 변환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CCD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다. 여기에다 국내 기업들은 픽셀 소형화도 본격화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1.0㎛픽셀을 기점으로 소형화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0.9㎛, 2019년 0.7㎛ 픽셀을 글로벌 최초로 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삼성전자 등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소니의 특기인 적층 기술을 극대화한 신제품 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지센서는 미세화뿐 아니라 촬영 가능한 밝기의 범위와 줌, 화상 성능 등의 종합적인 성능이 중요한 만큼 소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소니는 지난 4월 사명을 소니그룹으로 변경한 뒤 이미지센서 등 첨단기술 기업 인수·합병(M&A)과 애니메이션·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향후 3년간 2조엔(약 20조520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작년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시장조사업체 TSR 조사) 47.6%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21.6%, 옴니버전(미국) 9.6% 순이다. 시장점유율 6위(2.6%)인 SK하이닉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0.7㎛ 픽셀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자회사 실리콘화일의 CMOS이미지 센서 사업을 양수한 뒤 미세화 경쟁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1.0㎛ 픽셀, 20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뒤 작년에 0.8㎛·4800만 화소 제품을 선보였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면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이미지센서 출하량(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조사)은 작년 67억개에서 올해 80억개를 거쳐 2025년 135억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20% 성장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이미지센서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라며 “점유율 차이를 벌이기 위한 소니와 이를 좁히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추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0 I 신민준 기자
엠아이텍,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점유율 지속 확대-하나
  • 엠아이텍,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점유율 지속 확대-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비혈관용 스텐트 전문 기업인 엠아이텍(179290)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엠아이텍은 1991년 설립됐으며 비혈관용 스텐트와 비뇨기과 쇄석기, 혈당측정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지난해 기준 상품별 매출 비중은 △스텐트 72.1% △쇄석기 4.1% △혈당측정기 1.1% △내시경 8.7% △기타 14.0% 등이다. 주목할 부문은 비혈관용 스텐트다.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시장점유율 약 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 300여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국내 26.6%, 해외 73.4%로 아시아(40.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세계 비혈관 스텐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1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 뿐만 아니라 악성 종양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수요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엠아이텍은 74개국 인허가 취득을 통해 비혈관 스텐트를 글로벌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톱5 브랜드다. 지난 14일에는 기존 9종의 소화기 스텐트에 이어 FDA로부터 담도 스텐트까지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물량 증대로 글로벌 마켓 점유율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엠아이텍은 이밖에도 종합의료기기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혈관 스텐트를 중심으로 소화기 내과(의료 액세서리, 내시경 장비 유통 등) 외에 체외충격파 쇄석기, 혈당측정기, 피부미용기기 등으로 의료장비 사업 저변을 확대 중이다. 올해 1분기 스텐트를 제외한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내시경 장비 유통 부문은 ‘후지필름’사와 협력을 통해 엠아이텍의 소화기 내과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은 채외충격파 쇄석기로 국내 1·2차 병원 시장 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해외 고가 쇄석기 대비 가격경쟁력과 A/S 강점이 있어 신제품(MASONM1) 출시를 발판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5.26 I 김성훈 기자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글로벌 CDMO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역량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부터 전통 제약사들까지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을 함께 담은 용어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CMO 사업이 제품의 생산을 위탁받는 것에 그쳤다면 CDMO는 생산공정, 임상, 상용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협업하는 능동적인 모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직접 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CMO만 했을때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기업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신설에 들어갔다. 조기 수주를 확보하고 2023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을 수주해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달에는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이전도 받아 국내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CDMO 사업 진출을 알린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CDMO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 휴온스, 강스템바이오텍 등도 CDMO를 진행 중이다.전통제약사들도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이 본격적인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부터 품질 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판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GC녹십자는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국내 생산시설 공정 일원화를 마무리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사의 개발과 생산을 위탁해주는 사업인만큼 대규모 생산시설은 필수다. 해외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을 cGMP, EU-GMP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CDMO 해외 기업인 론자와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은 연간 몇십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고객사에게 신속하게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품질관리 역량 등도 필요하다. CDMO 사업에 레퍼런스가 쌓여야 다음 물량 수주도 이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사로부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CDMO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업장의 가동 시설을 늘리는 등 외형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항체의약품 제조 서비스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력을 외부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망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산규모를 늘려야 한다”면서 “내부 성장보다는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빠른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8 I 왕해나 기자
이재영-다영 母 선수시절 소속팀서 일어난 체벌사건 다시 주목
  • 이재영-다영 母 선수시절 소속팀서 일어난 체벌사건 다시 주목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이재영과 이다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자 프로배구 스타 이재영과 이다영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배구 세터 출신 김경희의 과거 소속팀에서 벌어졌던 선수단 체벌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이 사건은 네티즌들이 당시 보도됐던 신문 기사를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며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1992년 제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1차 대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경희가 주장을 맡고 있던 효성 여자배구단은 1월 20일 김경희를 제외한 16명 선수들 모두 허벅지에 피멍이 든 채 경기에 나섰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관중들은 선수들의 피멍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라며 항의를 했다. 효성 선수들은 이날 경기 이틀 전인 1월 18일 후지필름과 경기에서 패한 뒤 숙소에 돌아가 ‘정신이 해이해졌다’는 이유로 당시 임태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단체기합과 함께 체벌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한편 흥국생명 소속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10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들에게 공개로 사과했다.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사람들까지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사태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21.02.15 I 김은구 기자
"언택트 명절이지만 마음만은 가까이"…한국후지필름, 부모님 사진 이벤트
  • "언택트 명절이지만 마음만은 가까이"…한국후지필름, 부모님 사진 이벤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유통업계 추석 선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후지필름은 추석을 맞아 ‘우리 부모님 사진 자랑’ 등 따뜻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귀성 대신 집콕 추석을 보내고 있는 소비자에게 마음만이라도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취지다. (사진=한국후지필름)3일 한국후지필름은 추석을 맞아 사진을 소재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0월 4일까지 후지필름 몰에서는 ‘포토북 리얼’ 및 ‘이어앨범’ 제작 시 동일 제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선물 이벤트 기간 내 포토북, 이어앨범, 사진 인화 최고 금액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 리조트 부여 이용권 1박을 증정한다. 또 11월 30일까지 전국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90개소에 입점한 마트 사진관 방문 시 포토북 증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포토북은 디자인 테마, 인화·인쇄 방식, 앨범 사이즈와 페이지 수, 내지 품질 등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어앨범’은 독자적인 인공지능 사진 편집기술 기능이 탑재돼 가장 잘 나온 사진만을 선별해주는 신개념 포토북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포토북 제작이 가능하다.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우리 부모님 사진 자랑’은 10월 11일까지 후지필름 몰에서 진행된다. 부모님이 촬영한 사진을 사연과 함께 후지필름몰 사진전 게시판에 소개하는 이벤트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형 사진 인화권이, 심사를 통해 선정된 1인에게는 프리미엄 메탈 액자 ‘필아트’ 제작권 1매가 증정된다.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부모님과의 추억을 댓글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증정한다.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며 언택트 명절을 보내는 분들을 위해 마음만이라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사진의 가치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때 배가 되는 만큼, 이번 추석은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족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0.10.03 I 배진솔 기자
SKT 투자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 美 나스닥 상장
  • SKT 투자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 美 나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 기술 X-ray 촬영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SK텔레콤이 선제 투자한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현지시간 21일 美 나스닥(Nasdaq)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SK텔레콤은 2019년 6월, 올해 6월 두 차례 총 2,300만 달러(약 273억 원)를 전략적 투자하여 나녹스 주식 총 2,607,466주를 확보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 및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 주주로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나녹스는 이스라엘 기업이스라엘 기업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X-ray 기술을 토대로 기존 X-ray 장비보다 가격, 성능이 우월한 의료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흥성장기업(Emerging Growth Company)’ 자격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녹스’를 발굴하고, 여러 차례 기술력을 검증한 후 투자를 진행했다. 향후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 · 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 · 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나녹스 주가는 21일 상장가 18달러에서 종가 21.7달러로 20.56% 올랐다.나녹스는 2011년 이스라엘 네베일란(Neve Ilan)에서 설립됐다. CEO는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이다.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는 SK텔레콤, 후지필름, 폭스콘 등이 있다.나녹스 핵심기술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일반적인 X-ray 촬영 기기와 다르다. 일반 기기는 구리와 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하여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ray를 발생시킨다.반면 나녹스의 ‘디지털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해 반도체 속 약 1억 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ray로 전환하여 촬영한다.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하며,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ray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Ray · 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ray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여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ray · 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2020.08.23 I 김현아 기자
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시험 돌입(종합)
  • 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시험 돌입(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임상시험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세계 최대 규모다. 소식을 전해 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색하며 백신 개발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mRNA-1273’과 관련,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에 참여한 지원자들 중 절반은 28일 간격으로 백신을 5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씩 투여받고, 나머지 절반은 소금물로 만든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는다. 모더나는 두 집단의 시험 결과를 비교해 부작용 발생 및 항체 생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3상 임상시험은 코로나 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위한 미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 중 첫 사례다. 모더나는 미국 정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에 있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라 출시 여부가 판가름나게 되며, 결과는 오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대량 생산과 보급이 가능해지며, 시중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5억회 투여분의 백신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10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CNBC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60%가량 줄이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못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의 후지필름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을 들었다. 연말까지 매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모더나 백신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위기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 여론을 한 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임상시험 결과 피실험자들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 시험인데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3상 시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사진=AFP)모더나까지 최종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150종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20여종류가 인체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 중이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연구소 등이 개발중인 백신이 최종 임상에 돌입해 있으며 미국 제약업체 중에선 모더나가 처음이다. 모더나 외에도 미국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이 이달 초 인체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시험에 들어갔다. 화이자 역시 이날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임상이 성공한다면, 이르면 10월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5000만명(각 2회 투약·총 1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20.07.28 I 방성훈 기자
美정부, 코로나19 백신확보 총력..후지필름에 3000억 지원
  • 美정부, 코로나19 백신확보 총력..후지필름에 3000억 지원
  •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후지필름 바이오공장에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다각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급추락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 극복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7일(현지시간) CNBC와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소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백신 생산능력을 극적으로 늘리기 위해 후지필름에 2억6500만달러(한화 약 316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발표했다.후지필름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핵심 원료약을 제조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지난 2008년 중견 제약사인 도야마 화학공업을 1300억엔에 인수하는 등 쇠퇴하는 필름사업을 축소하고 바이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가을 임상시험에서는 최대 3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원료약을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로 미국 정부는 추후 후지필름이 생산할 백신 일정량을 공급받게 된다. 게리 파렐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노바백스에 할당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공급하고 미국 정부에도 할당된 용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확보 전략, 이른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에 16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에 10억달러를 지원하고 각각 1억회 및 4억회 용량을 공급받기로 했다.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은 정치적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백신 개발을 통해 만회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 정치 집계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22일 기준으로 49.6%와 40.9%로, 트럼프 대통령이 8.7%포인트 밀리고 있다.
2020.07.28 I 김보겸 기자
한국후지필름 '써머 스테이' 이벤트로 "호캉스 즐기자"
  • 한국후지필름 '써머 스테이' 이벤트로 "호캉스 즐기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국후지필름이 여름을 맞아 총 6가지 혜택으로 구성된 ‘써머 스테이’ 통합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호캉스(호텔+바캉스), 홈캉스(집+바캉스), 캠핑 등 한적한 장소에서 즐기는 ‘언택트(비대면) 휴가’에 맞춰 인스탁스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써머 스테이 이벤트 기간에는 인스탁스 썸머 스퀘어 키트, 풋쿨링팩 등 휴가객을 위한 상품부터 마크라메 스트랩 클래스, 사진 인증 이벤트 등 집에서도 즐기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한정판인 인스탁스 썸머 스퀘어 키트는 인스탁스 스퀘어 ‘SQ6’ 구매 시 제공된다. 구성품은 에코백, 자수 와펜 5종, 포토 노트, 스티커 2종이다. 증정 혜택은 7월 15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인스탁스 공식 온·오프라인인 판매처에서 적용된다.호캉스, 홈캉스족을 위한 한국후지필름몰 단독 혜택도 준비됐다. 인스탁스와 룸콕 생활 이벤트를 통해 7월 30일까지 인스탁스 구매 소비자 전원에게 풋쿨링팩이 제공된다. 또 이벤트 기간 내 15만원 이상 구매한 우수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등을 준다. 이밖에도 △아날로그 일회용 필름 카메라 퀵스냅 구매 시 메탈 카메라 홀더를 증정하는 이벤트 △포토북 및 사진인화 우수 구매고객을 추첨해 롯데리조트 부여 숙박권 및 바캉스 아이템을 증정이벤트 △‘L7 홍대 바이 롯데’와 제휴한 인스타그램 이벤트 등이 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언택트 휴가를 선호하게 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호캉스·홈캉스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후지필름이 준비한 다양한 혜택과 함께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여름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후지필름, 여름 맞이 써머 스테이 특별기획전 실시 (사진=한국후지필름)
2020.07.10 I 배진솔 기자
"여름휴가 준비 하세요"…티몬 ‘2020 썸머브레이크’ 기획전
  • "여름휴가 준비 하세요"…티몬 ‘2020 썸머브레이크’ 기획전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간 다양한 여름휴가 상품을 선보이는 ‘2020 썸머브레이크’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티몬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오는 1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2020 특별 여행주간’과 맞물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호캉스, 수상레저, 캠핑 등 다양한 여름휴가 상품들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먼저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객실1박을 8만 9900원, 조식2인패키지를 13만 55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조식2인패키지 구매 시 자녀(16세 이하) 2인까지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피트니스 및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일 조건으로 9월 30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국내선 편도항공권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국내 여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주도, 양양 및 광주를 오가는 7개 노선을 편도 총액 최저 3900원부터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제주 다인오세아노 호텔(17만 5000원) △가평 이시스 수상레저 워터파크 입장권(6900원) △제주 라인렌트카(1만 2900원) △키즈런 파크레이스체험권(1만 9900원) 등 전국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인다.카드사 할인도 제공한다. 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별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티몬의 실시간 항공 가격비교 서비스에 신규 입점한 ‘선민투어’ 여행사의 국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1일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해 110만원 상당의 애플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증정한다. 또한, 애플 에어팟 프로, 뷰소닉 휴대용 미니 빔프로젝트, 후지필름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포토비 스마트폰 사진인화기를 비롯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매까지 총 3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제약을 많이 받았던 소비자들이 ‘특별여행주간’ 동안 안전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티몬이 엄선하여 선보이는 특가 여행상품들을 통해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7.06 I 함지현 기자
‘제약 강자’ 거듭난 SK케미칼…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신약재창출까지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제약 강자’ 거듭난 SK케미칼…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신약재창출까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제약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신약 재창출을 위한 국내 임상마저 착수하며 제약·바이오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비롯해 약물재창출까지 나선 제약회사는 우리나라에서 SK케미칼이 유일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자회사인 백신 전문기업 SK(034730)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하고 동물에서 후보물질 효능평가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완료 이후 빠르면 오는 9월께 인체 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정부는 동물 실험을 건너뛰는 미국과 달리 신속하게 개발 프로세스를 추진하되 독성 시험을 통해 인체 투여 전 안전성 검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단계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정부가 연내 임상 진입이 가능한 백신으로 판단, 3대 백신 파이프라인 전략 품목으로 지정돼 상용화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정부는 내년까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유망 기업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달러(한화 약 4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도 받는다. 소아장염 백신과 장티푸스 백신에 이어 세 번째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세계적인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보유 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다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 지원을 받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병행해 더 높은 면역원성을 가진 다양한 백신 후보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플라즈마 직원이 최신 자동화 크로마토그래피 설비를 이용해 혈장으로부터 혈액제제를 정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면역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 추진SK케미칼에서 2015년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치료용 혈액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생산되는 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확보한 혈장의 유효성·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혈장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SK플라즈마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면역 단백질만 분리해 치료제로 생산하는 ‘면역 글로불린’ 제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면역 글로불린 제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을 표적으로 삼아 우수한 치료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기존 면역 글로불린 제조 라인에서 즉각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전경. (사진=SK케미칼)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연간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시설이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전 공정에 중앙 원격제어 시스템과 자동 세척장치 등을 도입해 동급 공장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혈액제제 생산기지다. 원료 보관에서 분획·정제·가공·포장·품질관리 등 전 공정 일원화를 확립하고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통해 수출용 혈액제제를 만들고 있다.SK케미칼 관계자는 “1999년 대한민국 최초 신약을 개발하고 혈액제제 신약 기술과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는 등 산업 이정표를 세운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라고 말했다.SK케미칼이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지 천식 예방적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 (사진=SK케미칼)◇ 항응고제 ‘후탄’·신종플루치료제 ‘아비간’ 임상 검토최근 SK케미칼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실시하는 국내 11개 의료기관에 기관지 천식 예방적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알베스코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임상으로 최대 10개 의료기관에서 14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지난 2005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처음 도입·판매 중인 혈액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 ‘주사용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이 제시하는 또 다른 치료제는 ‘후탄’이다. 후탄은 지난 2005년부터 SK케미칼이 국내 처음 도입·판매 중인 혈액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성분명은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의하면 나파모스타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증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표준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보다 수백 배 우월하다고 발표되기도 했다.아울러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중인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관한 유효성·안전성 등이 확인돼 국내 임상이 결정될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케미칼은 아비간 개발사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한국 파트너 사(社)다.
2020.06.13 I 박일경 기자
SKT, '디지털 X레이' 기술확보…차세대 의료·보안산업 '도전'
  • SKT, '디지털 X레이' 기술확보…차세대 의료·보안산업 '도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반도체(Nano-spindt)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를 앞세워 2026년 약 45조원(35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5일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점 사업권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인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레이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꿨다.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Nanox.ARC’. (SK텔레콤 제공)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 상용화·양산에 근접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필름·폭스콘·요즈마그룹 등 유력 투자회사가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Seed Round)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원)다.◇125년 만에 X-레이 디지털化…‘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 평가일반 X-레이 촬영 기기는 구리·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해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레이를 발생시킨다. 이후 일정 시간 피사체에 노출시켜 결과물을 만든다. 반면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다. 반도체 속 약 1억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레이로 전환해 촬영한다. 필라멘트를 가열하거나 애노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단계가 없다. 해외에서는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에디슨 전구가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했던 ‘빛의 혁신’에 견주어 아날로그 방식 X-레이 촬영을 125년 만에 디지털화한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아놀로그 X-레이와 디지털 X-레이 비교. (그래픽=SK텔레콤)나노엑스는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Nanox.ARC)’를 개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한다.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레이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레이·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레이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레이·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냉각장치 필요 없어 무게 1/5 수준 경량화 가능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보안·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 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X-레이·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골든타임 내 응급 영상 촬영이 필수적인 뇌졸중(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전시장·공연장·경기장 등에 3D X-레이 보안 기기를 보다 간편하고 넓은 범위에 설치가 가능하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X-레이 활용 품질 검사와 반려동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 등도 디지털 X-레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다.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나노엑스는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노엑스 CEO는 “수년간 연구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의료 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줄인다는 비전을 SK텔레콤과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06.05 I 한광범 기자
日정부, 40여개국에 코로나 치료 후보약 '아비간' 무상 제공
  • 日정부, 40여개국에 코로나 치료 후보약 '아비간' 무상 제공
  • △‘아비간(アビガンㆍAvigan)’ [사진=후지필름 도야마 화학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정부가 코로나19 치료 후보약으로 주목받는 항인플루엔자약 ‘아비간’을 43개국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최대 100여명에게 처방할 수 있는 분량을 제공하는 대신 임상실험 데이터를 공유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80여개 가까운 국가로부터 아비간 제공 요청을 받았다. 1일 기준 43개국과 조정을 마쳤다.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를 통해 우선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터키, 이란 등에 보낸다.아비간은 후지필름홀딩스 산하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해 2014년 3월 일본에서 신형·또는 재흥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효능을 인정받았다.아비간은 비분절형 마이너스 가닥 리보핵산(RNA)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제를 선택적으로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인플루엔자 외에도 에볼라나 마르부르크 병과 같은 복수의 감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된 바 있다.그러나 기존 항(抗) 인플루엔자약에는 없는 작용 메커니즘인데다 동물실험의 결과, 생물의 발달 단계에 기형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존 항인플루엔자약에 내성을 가지고, 더 높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만연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최종병기’로 후생노동성의 요청이 없는 한 제조하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이외에서는 아비간을 승인한 국가·지역은 없다.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비분절형 플러스 가닥 RNA 바이러스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제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지를 놓고 중국·일본에서는 임상실험·임상연구·관찰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비간 임상시험이 3000여건 가까이 진행됐다며 “유효성이 확인되는 대로 의사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약사승인하겠다”며 이달 중 승인 가능성을 나타냈다.
2020.05.06 I 정다슬 기자
아베의 이상한 아비간 홍보…NYT "제약사 회장과 친분"
  • 아베의 이상한 아비간 홍보…NYT "제약사 회장과 친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약사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NYT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후 신종플루 치료제인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면서 제조사와 아베 총리 사이 관계에 주목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인 도야마 화학이 만든 항바이러스제로,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실효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기형아 출산 부작용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아베 총리도 본인도 기자회견에서 “탈리도마이드와 같은 부작용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탈리도마이드는 1950년대 기형아 출산 부작용으로 악명 높은 약물로 현재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아비간이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재생산을 방해하는 효과를 내지만, 인체 실험에서는 이같은 기작이 확인되지 않은 점도 문제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사태 초기 아비간을 공개 언급한 것은 물론 G7 정상 회의에서도 아비간 사용을 권장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아비간 재고 확충을 지시하며 1600억 가까운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일부 국가에는 아비간을 무료료 제공하기까지 했다.특히 일본 정부에서는 기형아 출산 부작용 위험에서 자유로운 고령층을 상대로 아비간을 치료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베 총리의 이같은 마케팅에 가까운 행태에 NYT는 고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 회장과 아베 총리의 친분을 의심했다. 고모리 회장은 평소 아베 총리와 식사를 하는 등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있었던 일본 정부 주제 코로나19 대응 회의에도 후지필름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 정부나 후지필름 측은 이같은 밀월 관계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후지필름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정부 호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2020.05.06 I 장영락 기자
日,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승인 방침
  • 日,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승인 방침
  • △코로나19의 유력 치료약 후보인 렘데시비르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달 초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곧 약사승인(藥事承認)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약사승인이란 일본에서 의약품·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할 때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이 해당 기업의 신청을 받아 허가를 해주는 절차를 말한다. 약사승인이 나면 일본 공적보험 하에 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절차에는 통상 1년 정도가 걸리지만 일본정부는 해외에서 승인이 난다는 조건하에 심사 절차를 간단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렘데비시르는 에볼라 치료를 위해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했다가 결국 중단된 약이다. 리보핵산(RNA) 복제를 막는 기제를 가지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유력한 치료 후보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미국·유럽·아시아 등 각국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르면 이달 말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한 번도 승인이 나지 않았고 간 기능 저하 등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 후지필름이 개발한 항인플루엔자약 ‘아비간’ 승인 역시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2000명 이상 투여해 증상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0.04.28 I 정다슬 기자
AI로 예측한 코로나19…백신·치료제는 언제 나올까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AI로 예측한 코로나19…백신·치료제는 언제 나올까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총 70개라고 발표한 가운데, 치료제와 백신이 과연 언제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빠르면 내년쯤 상용화된다는 기대감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가능 시점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가 등장하면서 눈길을 끈다.18일 세계적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의 생명과학 분야 솔루션인 코텔리스(Cortellis) AI 예측 모듈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가장 빠른 코로나19 치료제 선두주자로 꼽혔다.지난달 6일 임상 3상을 시작한 렘데시비르는 `오는 2022년 10월께` 앞으로 2.5년 안에 시장화 할 전망이다.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확률도 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재밌는 사실은 애초 치료제 목표인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2.8년이나 짧을 것으로 분석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임상 3상은 5.3년 뒤인 2025년까지 마칠 것이란 예상이다. 성공률은 높기는 하나 코로나19와 비교하면 오히려 4%포인트 낮은 85%로 추정했다.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Remdesivir)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예상. (자료=코텔리스 인공지능 예측 모듈)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 치료제 개발 예상. (자료=코텔리스 인공지능 예측 모듈)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5일 에볼라 신약 후보물질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용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하고 길리어드에 7년간 독점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길리어드사(社)는 희귀 약물 지정 안(Orphan Designation)을 사실상 철회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이 현실화한 비상사태에서 수익을 노리고 미리 독점한 게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피하고자 했단 관측이 일부 제기된다.렘데시비르 외에도 1949년 사노피가 말라리아 대상으로 개발한 ‘클로로퀸’(Chloroquine)이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임상 시험 중이다. 일본 후지필름 계열사인 도야마화학공업이 개발한 인플루엔자 RNA 항바이러스제(RNA polymerase inhibitor)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는 코로나19 환자 상대로 효과를 보여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지원하고 있다.에볼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사진=연합뉴스)◇ 중국産 백신 2상…이노비오, 171억 지원받아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코텔리스 AI 예측 모듈을 통해 백신 개발 시기 또한 짚어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 ‘mRNA-1273’은 5.2년 후 미국에서 시장화 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달 임상 1상을 개시했는데 10개월 경과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이후 임상 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견된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NIAID) VRC(Vaccine Research Center·백신연구센터)와 협업해 고안된 백신이다. 올해 전임상 데이터를 보고했으며 동물 실험에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mRNA-1273 이외에 중국 선전 제노면역 의학연구소(Shenzhen Geno-Immune Medical Institute)는 ‘LV-SMENP-DC’를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당단백질에 대한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2상에 있다.이노비오 파마슈티컬즈(INOVIO Pharmaceuticals)는 ‘INO-4800’을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이다. 올 초 전임상을 넘어서 이달 중 임상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and Innovation)으로부터 9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500만 달러(61억원)를 각각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0개 중 9개꼴’ 임상前 약물…3주 새 100곳 뛰어들어이달 8일 기준 코텔리스 조사 결과, 글로벌 회사·연구소·대학 185곳에서 156개에 달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7일과 견주면 3주 만에 개발 약물 수는 86개나 늘었다. 같은 기간 개발 업체는 87% 증가하며 무려 100곳이 급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현재 미국 10조원, 유럽연합(EU) 638억원 등 천문학적 연구·개발(R&D) 자금이 투입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 관련 약물 개발 현황. (자료=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지역별로는 미국이 83개의 약물을 기록해 1위다. 이어 중국이 34개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세 번째로 많은 18개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따른 약물 단계를 보면 △후보물질 46% △전임상 42% △임상 11% △개발중단 1% 순이다. 10개 중 9개꼴에 해당하는 88%가 여전히 임상 이전의 초기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코텔리스 한국 전문가팀 소속 오영주 클래리베이트 제약·바이오팀장은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은 아직 80% 넘게 임상 이전의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면서 “동일한 표적(타깃) 치료제로 연구되는 약물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약물의 효능·효과는 물론 안전성·편이성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개발사들의 면밀한 개발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2020.04.18 I 박일경 기자
  • “렘데시비르 임상결과 1~2주 내 확인…테마성 투자 경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로나19의 유력한 치료제로 거론되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테마성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펴낸 보고서에서 “최근 언론 보도와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의 발표를 보면 1~2주 이내에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사인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해 임상 2상까지 마친 약품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서 마지막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약품이 코로나19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구 연구원은 “렘데시비르는 중국, 미국에 이어 지난 3일 영국에서도 임상 3상을 개시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약 공급 등 공급 증가에 대비해 이미 생산량을 확대하며 공급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현재 생산 케파는 14만 명분이며 이를 오는 10월까지 50만 명분, 연말까지는 100만 명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길리어드를 재료로 한 테마성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고 제품이 20만~30만원에 팔리지만 레고 블록 하나의 원가가 100원인 것처럼 파미셀도 원료의약품(API)을 공급하는 업체이므로 부가가치가 높지 않다”며 “유한양행, 에스티팜 등도 API 공급 관련 길리어드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테마성 투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렘데시비르 임상 3상이 실패할 경우 추가로 거론되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로는 후지필름도야마케미칼의 아비간(3상), 리제네론의 케브자라(3상), 로슈의 악템라(2상) 등이 있다. 다만 구 연구원은 “합성 의약품인 렘데시비르와 달리 리제네론, 로슈 등의 약물은 항체 의약품이어서 생산이 훨씬 오래 걸리고 임상에 성공해도 공급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20.04.06 I 박종오 기자
코로나 치료 유망주 '아비간' 3차 임상 돌입…"6월 목표"
  • 코로나 치료 유망주 '아비간' 3차 임상 돌입…"6월 목표"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치료 유망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비간’이 3차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실험 종료 목표 시점은 6월이다.3일 닛케이 바이오테크에 따르면 후지필름홀딩스 산하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은 중증이 아닌 폐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임상 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 실험에서는 국내에서 승인된 용법·용량보다 투여량을 늘리고 투여기간도 길게 한다.피실험자는 20세부터 74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P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고 가슴 부분 영상에서 변형이 일어나는 등 폐렴 증세를 동반하지만 산소호흡기는 필요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임상 실험은 항생제나 수액 등의 표준치료에 아비간을 함께 처방하는 그룹과 표준치료에 위약을 사용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28일간 진행된다. 목표 증례 수는 96개. 체온, 산소포화도, 가슴 부분 증상의 쾌전, 코로나19가 음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의 기간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증상이 호전된 이후 48시간 후 일정 간격을 두고 2번의 RT-PCR 검사를 실시해 2번 모두 음성이 나온 환자를 추출해 투여기간부터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기까지의 기간을 아비간 투여 그룹과 위약 투약 그룹을 비교한다. 부차적인 평가항목으로는 부작용과 7점 척도에 의한 환자 상태 추이가 있다.후지필름 측은 신속한 임상실험을 위해 “수십개의 증례를 먼저 등록한 후, 필요에 따라 증례를 늘리는 ‘어덥트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제3차 임상실험의 용법·용량은 첫날만 하루 1800밀리그램으로 2번 투여하고, 이틀째부터는 하루 800밀리그램으로 2번 투여해 최장 14일간 경구 투여한다. 일본 내에서 허용하고 있는 아비간의 용법·용량은 하루 1일 1600밀리그램으로 2번, 이틀째부터는 하루 600밀리그램으로 2번씩 5일까지 투여할 수 있다.다만 닛케이 바이오테크에 따르면 아비간은 이미 과거 에볼라가 확산하던 시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임상 실험에서 허용치를 넘겨 투여됐던 적이 있다. 당시는 신체 건강한 이를 대상으로 첫날은 1회 1800밀리그램씩 2번, 이틀째부터는 1회 800밀리그램으로 2번씩 최장 22일간 투여했지만, 부작용은 없었다.일본감염증학회의 ‘코비드19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러스약을 이용한 치료 방법’에도 같은 용법·용량의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이번 임상실험은 이를 준용한 것이란 설명이다.이미 피실험자 모집은 이뤄지고 있다. 후지필름은 “데이터 분석 후 빨리 국내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아비간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신형·또는 재흥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효능을 인정받았다.아비간은 비분절형 마이너스닥 RNA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RNA-의존성 RNA중합효소제를 선택적으로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인플루엔자 외에도 에볼라나 마르부르크 병과 같은 복수의 감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항(抗) 인플루엔자약에는 없는 작용 메커니즘인데다 동물실험의 결과, 생물의 발달 단계에 기형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존 항인플루엔자약에 내성을 가지고, 더 높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만연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최종병기’로 후생노동성의 요청이 없는 한 제조하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이외에서는 아비간을 승인한 국가·지역은 없다.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비분절형 플러스 가닥 RNA 바이러스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제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지를 놓고 중국·일본에서는 임상실험·임상연구·관찰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아비간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아비간을 대량 발주한 상태다. 후지필름은 아비간 증산을 위해 덴카 등에서 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조달하고 있다.아비간의 성분특효는 2019년 실효돼 현재 후지필름은 제조특허만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효과가 입증된다면 제네릭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0.04.03 I 정다슬 기자
무디스 "韓 기업 반도체 핵심 공급원…日 수출규제 확대 '글쎄'"
  • 무디스 "韓 기업 반도체 핵심 공급원…日 수출규제 확대 '글쎄'"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 IT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제 수준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기업의 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일본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올 들어 5월까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94%, 포토레지스트의 92%, 에칭가스의 44%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했다. 다만 무디스는 이같은 수출 규제가 한국 기업들의 기업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소재의 주요 구매처인 동시에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모리칩의 핵심 공급자라는 점에서다. D램익스체인지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세계 D램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고, 낸드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생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경우 글로벌 공급망은 물론이고 일본 기업을 비롯한 전세계 기술 및 전자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후지필름이나 신에츠화학 등 일본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들 기업도 당장 수출규제로 (등급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9.07.03 I 권소현 기자
정해환 니콘코리아 대표 “한일 관계 경색 리스크 無..1인 미디어 수요 적극 공략”
  • 정해환 니콘코리아 대표 “한일 관계 경색 리스크 無..1인 미디어 수요 적극 공략”
  •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가운데)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첫 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30일 최근 한국과 일본 간 관계 경색에 따른 기업 비즈니스 악영향 우려에 대해 “아직 피부로 느낄 만한 리스크는 없다”고 말했다.정해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일 간 정치·경제 분야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카메라 등 일부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지난 4월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한국인 대표 취임은 2006년 4월 한국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정 대표는 1972년생으로 일본 릿쿄대 관광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후지필름에서 근무하다 2007년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에 입사했다. 타 업체로 잠깐 적을 옮기기도 했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니콘이미징코리아에 재입사했다.그는 “한국인 첫 대표인 만큼 어깨도 무겁다. 한국인으로서 본사와의 소통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본사에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정 대표는 최근 국내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1인 미디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그는 “1인 미디어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카메라 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니콘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움직이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고화질 등 동영상 수요가 높은 만큼 기존 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정 대표는 지난 4월 신임 대표로 취임 이후 첫 대외활동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했다. 외산 업체로서 사후서비스(AS)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는 “취임 후 내부 결산 업무가 끝나자마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현장 고충을 듣고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며 “(카메라 사업은) 고객 접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있어 가장 먼저 찾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올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시리즈’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시리즈’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올 하반기 Z시리즈의 존재감을 보일 수 있도록 여러 마케팅 측면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 1위 업체에 근접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면서 “최근 한국에서 2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한 만큼 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실을 충실히 다지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9.05.30 I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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