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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美경제 나홀로 질주에 세계경제 ‘3高 먹구름’-메모리 반등 시작…‘D램 빅3’ 베팅하는 한미증시-“尹, 전공의 직접 만나 얘기 듣고 싶어해”-[사설] 막말·위선·편법 들통나도 버티기…표 달랄 염치 있나-[사설] 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인플레 잡기 총력전 펴야△너무 강한 美 경제-美제조업 살아나자 달러·국채금리 고공행진…증시 랠리 일단 주춤-국제유가 뛰고 원화 약세 韓 수출 호재, 내수엔 악재△정부 물가잡기 총력전-“정점”이라지만, 잡히지 않는 먹거리 물가…‘유가 불안’ 새 변수까지-金사과 막자…올해 계약재배 4.9만→6만t 늘린다-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가공식품값 1.4% 상승에 그쳐△종합-깡통전세 막으려 전세보증 문턱 높이자…서민들 월세로 내몰려-5대 은행 신입사원 ‘여성>남성’-장인화號 포스코 ‘군살 빼기’ 돌입 컨트롤타워 강화·女인재 전진배치-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유도△상큼 다가온 메모리 ‘봄’-“AI도 우리 없으면 무용지물”…초격차 메모리 ‘빅3’, 실적 훈풍 탔다-TSMC 출신 영입나선 삼성…인텔과 쟁탈전-“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판교서 뭉친 K반도체△정치-‘읍소’카드 꺼낸 韓 “부족해 죄송, 한번만 기회 달라”-조태열 장관 “미중 전략경쟁 심화…민·관, 원팀으로 뛰어야”-“尹 담화 차라리 하질 말지” 與수도권 후보들 속앓이△정치-“여긴 김남국도 된 곳”…편법대출 논란에도 안산 민심 ‘뜨뜻미지근’-주민들 박용진앓이…朴 빠진 강북을 선거, 朴이 좌우한다-주차빌런 처벌 강화 군장병 교통비 반값 민주, 취향저격 공약-[총선人] 고동진 국민의힘 강남병 후보-[총선人]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 6번△경제-중화권 자금 몰렸다…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너도나도 ‘강달러’사자…환율 1352원 고공행진-최상목 “아·태 투자 거점 위해 규제개혁 속도 내야”-한식음식·호텔콘도업 외국인 고용허가 접수△금융-‘코인·금으로 가볼까’…요구불예금 두달 새 57조 늘었다-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빚더미 상속 막는 ‘신용보험’ 들어보셨나요-정태영 부회장 38억 여신전문사 ‘연봉킹’△Global-美 플로리다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판결…대선 변수로 부상-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日 라피더스에 5.3조 추가지원-올트먼, ‘오픈 AI 스타트업 펀드’ 운영서 손 뗀다-“달러·엔 환율, 130엔까지 갈 것”-“마이크론 20% 더 뛴다”…목표가 높이자 주가 ‘사상 최고’△산업-구리값 상승에 수주 호조까지…전선업계 ‘방긋’-10년간 ‘올해의 차’에 66회 선정 세계 시상식 평정한 현대차그룹-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경영-현대트랜시스, 글로벌 車 부품사로 도약-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ICT-외산 구름 걷히는 클라우드 PC 시장…성능개선 토종 대반격-하이브 IM 기대작 ‘별이 되어라2’ 글로벌 동시 출격-아기상어·베베핀, 美 백악관 행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여-‘택사스소프트’인수 추진 토스, 세금 환급시장 공략△산업-신장질환식·고혈압식단까지…100세 시대 ‘케어푸드’ 뜬다-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견인…매출 1兆 목표-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1초에 11.5병씩 팔렸다-요기요 제친 쿠팡이츠 배달앱 순위 2위 우뚝△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外人이 끌어올린 코스피…개미도 재진입 각 잰다-실탄 아낀 AC…올해는 스타트업에 단비 될까-14년 ESG 외길 거러온 회계사 “트럼프 당선돼도 바뀔 것 없다”△부동산-건설사 칼바람…CEO도 짐싼다-“PF 대란 없다” 4월 위기설 국토장관-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19% 뚝-왕십리 성동지하차도, 상업시설로 탈바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스크’부터 ‘개인별 자산’까지 AI로 관리…금융쇼핑 플랫폼 도약-“내년 초대형 IB 본격 도전…내실 다지고 모의훈련 통해 차별화”△Book-믿었던 ‘킹산직’도 외면 산업수도 울산이 사라진다-새로운 번역, 다시 만나는 카뮈 걸작-회생·파산 현장에서 마주한 얼굴들△MICE-수천억원 들여 건물 지어넣고…행사 유치는 ‘뒷전’-파격지원 내걸고…기업·공공기관 행사 ‘지방 개최’ 유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기자수첩] 중기인들의 호소 끝내 외면한 21대 국회-[기고] 원전 부활, 우라늄 확보 없인 어렵다-[e갤러리] 김우진 ‘개’△피플-“평생 회사와 나라 위해 헌신”…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보수적인 기계산업 변화해야…디지털·AI 융합 시도”-에너지公홍보관 운영팀장에 박혜린 “문화·예술 접목해 시민에 한걸음 더”-전영상 한전 감사 취임 1년 “스스로 모범돼 위기 극복”-“늙지 않는 포르쉐, 10주년 모델도 기대하세요”△사회-“문 닫으면 옆병원”…체감 안되는 개원의 진료단축-‘반도체·배터리 인재 키우자’ 42개 대학 단기과정 만든다-인턴 임용 90% 미등록…尹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 여부 주목-유치원비, 정부지원 외 月 17만원 더 써-바다로, 우주로…서울대공원, ‘체험형 미디어파크’연다-헌재 “콘텍트렌즈 인터넷 판매 금지 합헌”
2024.04.02 I 손의연 기자
삼성전자,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 출시
  • 삼성전자,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를 2일 출시했다.우레탄 재질의 바퀴를 적용한 삼성전자 무빙 스탠드는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스마트모니터는 PC 연결 없이도 업무, 학습, OTT, 게임 등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기존 27형과 32형 모니터용에 이어 43형 제품용 무빙 스탠드를 선보였다.삼성전자는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도 내놨다.출고가는 무빙 스탠드 신제품의 경우 블랙과 화이트 색상 모두 26만 9000원이다. 43형 스마트모니터까지 결합한 ‘스무스’는 블랙 색상은 90만 9000원, 화이트는 94만 9000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를 대화면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췄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나 방마다 디스플레이를 두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4.02 I 김응열 기자
반도체 덕에 수출 6개월 연속↑…“2분기도 호조세 전망”(종합)
  • 반도체 덕에 수출 6개월 연속↑…“2분기도 호조세 전망”(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플러스를 견인했는데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은 5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22억8000만 달러로 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이번 무역흑자는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수입은 에너지(원유 -12.8% 가스 -37.4% 석탄 -40.5%)부문에서 24.4%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IT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지난 2022년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우선 반도체 수출(35.7%)은 117억 달러로 2022년6월(123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요면에선 PC·모바일 재고감소, AI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을 보이며 전월에 이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가격면에서도 메모리 감산 지속으로 낸드는 작년 12월 전년대비 상승 전환 후 2월부터 안정화, D램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5.5%)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나 PC, 모바일용 반도체 재고 감소가 줄고 있는데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다. 물량으로 보면 4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반도체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자료=산업부)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선 중심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3월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해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0.4%)은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억7000만 달러)은 7.1% 증가하며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11.6%)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남미(14.4%) 수출도 올해 들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IT기업의 아시아 생산거점인 베트남(4.4%, 3개월)과 물류 허브인 홍콩(67.8%, 5개월)으로의 수출도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 호조세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수입액은 522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줄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흐름에 따른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108억8000만달러로 24.4%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에 끼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非)에너지 제품 수입은 414억달러로 작년보다 8.5% 감소했다.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0.7%)·자동차(2.7%)·일반기계(0.9%)·석유제품(3.8%)·선박(64.3%)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고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15.4%)·중국(4.4%)을 포함한 4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반도체 감산효과와 업황 개선세에 힘입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수출실적은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반도체는 감산효과가 올 1분기부터 본격화했고 2, 3분기에는 더 강해질 것이고 생성형 AI 반도체 수요가 전체적인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대중국 수출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부동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급격한 수출 증가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01 I 강신우 기자
'불법 HTS·리딩방'으로 투자자 속여 90억원 빼돌린 일당 기소
  • '불법 HTS·리딩방'으로 투자자 속여 90억원 빼돌린 일당 기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불법 선물 거래 프로그램을 이용해 169명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금을 빼돌린 일당이 기소됐다.(사진=서울동부지검)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영미)는 자본시장법 위반죄 등으로 총 32명을 입건하고 10명을 구속기소, 2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추적 중이다.검찰은 조직원들이 사용한 PC 화면 캡처 파일, 휴대폰·PC·클라우드·이메일 자료 등 분석을 통해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프로그램 개발자를 특정한 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에서 A에셋이라는 사설 선물 HTS를 운영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거액의 증거금이나 교육 참여 없이 쉽게 선물거래를 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169명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냈다.이들은 실존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화면으로 사이버상에서 투자자들을 유인해 사행성을 조장, 90억원의 투자금을 송금받았다. HTS란 투자자가 객장에 나가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 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또 회원들에게 매매타이밍을 알려주는 단체대화방(리딩방)을 운영하면서 조직원들이 회원인 것처럼 리딩방에 참여해 허위 수익을 인증하는 등 회원들의 투자를 유인하고, 회원들의 손실금액을 자신들의 수익으로 나눠 가졌다.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을 캡처(스크린샷)해 공급조직의 서버로 전송함으로써 가입희망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고, 리딩방에서는 1인 2역을 수행하면서 투자를 유인하는 등 전문적으로 회원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물·계좌 분석 등을 통해 주요 조직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약 20억원을 특정, 이 중 수익 12억원에 대해 이들 소유의 부동산 등 재산을 추징보전했고 나머지 수익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청구를 진행 중이다.검찰은 “앞으로도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불특정 다수의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6 I 손의연 기자
'모바일 화면서 보험 상담···흥국화재, '보이는TM' 전면 도입
  • '모바일 화면서 보험 상담···흥국화재, '보이는TM' 전면 도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화재는 고객과 전화상담원이 실시간으로 같은 화면을 보며 보험가입을 진행할 수 있는 ‘보이는 TM(텔레마케팅)’ 서비스를 모든 상품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흥국화재)보이는 TM은 ‘미러링’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보는 모바일 화면과 전화상담원이 보는 PC 화면을 ‘거울처럼’ 실시간으로 일치시킨다. 상담원이 보험가입 절차나 보험약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 고객은 모바일 화면으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부분도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입력을 돕는다.흥국화재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8개 보험상품에 대해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이번에 상품 전체로 확대했다.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전화상담을 통한 보험가입 소요시간이 줄어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성통화로만 가입을 진행하는 경우 평균 9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보이는 TM은 평균 35분만에 보험가입을 마칠 수 있다. 흥국화재는 타사의 유사 서비스들을 정밀 분석해 고객과 상담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가장 큰 특징은 모든 보험가입 절차가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본인인증 절차를 거칠 때 별도의 팝업 창으로 옮겨갈 필요없이 원래 보던 화면에서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 화면 구성이 간소화된만큼 고객은 가입 절차를 이행하기 쉬워진다. 또 보험가입 도중 전화 통화나 인터넷 연결이 끊기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본 화면이 그대로 복원된다. 자동저장, 자동연결 기능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상담원은 중간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고객과 상담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형광펜 기능도 적용했다. 상담원은 자신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고객 화면에 형광펜으로 표시할 수 있다. 고객은 귀로 들리는 안내와 눈으로 보이는 형광펜 표시를 따라가며 주요 내용을 빠짐없이 안내 받는다. 고객과 상담원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만나 서류를 작성하는 것처럼 온라인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이번 전면 도입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상담원이 고객의 화면크기, 화면 이동, 펜 사용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험설계 정보가 변경된 경우 서식을 바로 재반영해 상담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2024.03.18 I 유은실 기자
'댓글부대' 범죄극인가 다큐인가…대세 열연·라이징 앙상블에 홀린다
  • '댓글부대' 범죄극인가 다큐인가…대세 열연·라이징 앙상블에 홀린다[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것은 범죄극인가, 현실을 투영한 페이크 다큐인가. 혼란한 현실을 비웃고, 우리 일상과 멀지 않아 뒷맛은 씁쓸하다. 오락 영화를 기대했다가 고증과 풍자에 뼈 맞고 여운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이전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현실 범죄극이자, 지금도 쏟아지는 뉴스와 인터넷 댓글들을 의심하게 만들 블랙 코미디 도시 괴담. 영화 ‘댓글부대’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팀알렙’의 멤버 찻탓캇(김동휘 분)이 제보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강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기도 하다. ‘댓글부대’는 누구나 한 번 쯤 의심해봤을 법한 온라인 여론 조작에 얽힌 음모론을 소재로 다룬 현실 서스펜스 범죄극이다. 여론 조작과 각종 비리를 간접적으로 다룬 누아르 영화들은 예전에도 있었고, 그런 의혹을 받았던 실제 사회, 정치적 사건들도 있다. 그럼에도 ‘댓글부대’는 기존의 작품들과 확실히 다르다. 가짜인지 실체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나 상상하고 의심해봤을 온라인 여론 조작의 생태계를 처음 직접적으로 조명한 작품이기 때문. 특히 오랜 취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문화에 대한 생생한 고증 작업이 빛난다. 영화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만전’과 관련한 비리 기사를 쓴 신문사 사회부 기자 임상진의 악연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어렵게 회사를 설득해 만전의 비리 기사를 세상에 내보낸 임상진은 순식간에 자신의 기사가 오보로 낙인 찍히고 기사로 인해 사람까지 죽었다며 여론의 질타를 받는다. 파장이 커지자 회사에선 보여주기식으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복직을 약속받았지만 14개월이 지나도 회사엔 연락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리고, 기자로서의 자부심까지 손상된 임상진에게 어느날 자신이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알렙’(찡뻤킹, 찻탓캇, 팹택)이라 주장하는 인물 찻탓캇(김동휘 분)이 다가온다. 찻탓캇은 임상진의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고, 그를 향한 악플들도 전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임상진은 처음에 이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찻탓캇의 제보가 자신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도울 특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걸고 찻탓캇이 속한 ‘팀알렙’의 실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강렬히 빨려든다. 허구인지 실제인지 확신할 수 없는 혼란으로 관객들을 이끌고 뒤흔든다. 영화에는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를 고려해 주요 인물 및 기업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꿔 전달한다’는 안내 문구가 등장한다. 이 안내조차 허구 소설 속의 문구인지, 실제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 더욱이 초반에는 90년대 PC 통신을 시작으로 2000년대 유료 인터넷의 도래를 거쳐 2010년대 각종 밈과 댓글 갈등이 난무한 인터넷 커뮤니티 시대의 역사를 조명한다. ‘완벽한 진실보단 거짓을 담은 진실이 더 진실같게 느껴진다’는 이 영화 대사처럼, 허구를 표방하나 실제 우리가 경험한 인터넷 문화의 현실적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기에 실제처럼 몰입할 수 있다. 임상진이 댓글부대와 댓글부대에 결탁한 거대 세력의 진실을 좇는 범죄극이지만, 여론과 언론의 민낯을 극명히 드러내는 페이크 다큐처럼 보이기도 한다. 연출도 강렬하고 재기발랄하며 과감하다. 커다란 스크린이 핸드폰, 노트북 화면이 됐다가 임상진의 방이 되고 팀알렙의 집이 된다. 음모론이란 소재 자체가 어느 정도 결말과 빌런의 상상이 가능한 스토리임에도 뻔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 역시 감각적이며 현란한 화면 전환과 편집 덕분이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도 많다. 실제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는 온갖 인터넷 밈과 댓글, 짤들을 재치있게 패러디해 피식 미소를 자아낸다. 독특한 이야기의 구조도 인상적이다. 임상진과 ‘팀알렙’의 시점이 철저히 고립돼있다. ‘팀알렙’은 임상진을 알지만, 임상진은 ‘팀알렙’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제보자 찻탓캇만이 ‘팀알렙’, 임상진과 모두 연결된 유일한 중개자다. 찻탓캇이 전하는 팀알렙의 존재가 진짜인지, 소설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스토리는 힘있게 달려나간다. 배우 손석구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뛰어난 열연과 앙상블이 이야기와 인물에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팀알렙’으로 활약한 김성철, 김동휘, 홍경 3인방의 캐릭터성과 앙상블이 백미다. 세 명의 극 중 외적 스타일과 성격이 제각각인데도 동떨어지지 않는다. 세 명이 ‘팀알렙’ 자체이자, 하나의 유기적 존재로, 캐릭터의 개성과 팀워크를 모두 살려낸 열연이다. 여론 조작의 스케일과 그로 인한 파장이 커질수록 두려움과 혼란을 느끼는 찡뻤킹(김성철 분)과 찻탓캇, 팹택(홍경 분) 각각의 모습도 세밀하게 담았다. 관객 입장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세 명 중 어느 쪽의 모습에 가까울지 생각해보게 한다. 앞으로 충무로의 기둥이 될 세 라이징 스타의 연기 파티를 흐뭇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유독 눈에 띄는 변신은 홍경이다. 여론 조작의 위력에 취한 섬뜩한 모습과, 관심과 친구들의 인정이 필요한 미숙한 소년의 얼굴을 오가는 연기가 압권이다. 손석구가 맡은 임상진은 이야기의 진행자 같은 캐릭터다. 동시에 여론 조작 세력의 농간에 끊임없이 휘둘리지만,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다. 명예욕을 가진 속물 근성과 직업적 사명을 동시에 지닌, 어딘가에 존재할 현실 기자를 훌륭히 소화했다. 진실에 가까이 가려 할수록 혼란이 가중되며 서서히 미쳐가는 임상진의 모습이 관객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대체로 기자들과 인터넷의 세계를 공들여 취재한 매혹적인 이야기이건만, 후반부 마무리는 아쉽고 허망하다. 이야기를 힘있게 이끌다 도돌이표가 되는 격이다. 실재할 것 같은데 실체를 본 적 없고, 완전한 허구라기엔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이 현상의 성격을 반영한 결말이지만. 화끈함, 사이다와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다만 여운은 짙다. 3월 27일 개봉. 안국진 감독. 109분.
2024.03.18 I 김보영 기자
SSD 영업 드라이브…삼성 '낸드의 봄' 앞당긴다
  • SSD 영업 드라이브…삼성 '낸드의 봄'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고성능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으로 일본 굴지의 게임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속도를 확 높여 사양이 높은 게임의 끊김 현상 등을 줄인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SSD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D램에 비해 주춤한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봄을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출처=스퀘어에닉스)◇‘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와 파트너십2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 SEA는 일본 주요 게임회사인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FINAL FANTASY VII REBIRTH)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게임을 디지털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마케팅을 할 때 삼성 SSD인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4TB’와 함께 콘텐츠 및 브랜드를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또 향후 6개월간 경품 행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SSD는 하드디스크(HDD)의 한계를 극복한 저장장치다. HDD와 달리 자기디스크가 아닌 낸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런 특성 덕에 HDD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읽기·쓰기가 가능하다.삼성전자가 990 프로 시리즈에 지원한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은 기존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이는 데이터 전송을 위해 메인보드에 SSD를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 덕에 빠른 읽기 속도를 제공해 게임을 할 때 끊김 현상을 줄이고 로딩 시간을 단축해준다. 아울러 8세대 V낸드(수직 낸드) 고밀도 적층 공정으로 단면 설계돼 다른 양면 SSD보다 얇다. 삼성전자가 소비자용 SSD에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비롯해 킹덤 하츠 시리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등을 내놓은 굴지의 게임 제작사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일본은 물론 북미 시장에서 일본식 롤플레잉게임(J-RPG)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기 게임이다.◇고급 SSD 영업 통해 낸드 반등 포석삼성전자가 고사양 SSD 영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침체에 빠진 낸드의 반등을 이끌기 위해서다. 최근 고사양 게이밍, 고화질 영상 녹화 등 대용량 그래픽 작업이 급증하면서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SSD가 필수로 떠올랐는데, 인기 신작과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SSD 시장에서 40.1%(2022년 기준) 점유율로 업계 1위다. 2006년부터 1위를 지켜 왔다.현재 삼성전자의 낸드 사업은 D램과 달리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낸드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청신호가 켜진 듯하지만, 이는 서버, PC 등 수요처가 살아났다기보다는 낸드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냉정한 진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 생산능력 대비 절반 수준의 감산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2월 고정거래가는 평균 4.90달러로 전월 대비 3.82%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다.반도체업계 한 고위인사는 “D램업계는 3사 과점이어서 공급 측면에서 시장을 움직일 수 있지만 낸드업계는 회사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다”며 “결국 모바일, PC, 서버 등 전방 수요가 얼마나 살아날 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낸드 반등은 올해 삼성 반도체 전체 실적 개선과 직결돼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수익성 우려에 여전히 공급량 확대에 신중한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03 I 김정남 기자
델 주가, AI열풍 타고 32% 폭등…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델 주가, AI열풍 타고 32% 폭등…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이하 델)의 주가가 하루 만에 30% 넘게 폭등했다. 최근 전 세계에 부는 인공지능(AI) 열풍 덕이다. AI 반도체 핵심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약2672조원)을 넘어섰으며 덕분에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트레이더가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델 주가는 124.5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전장보다 31.62% 오른 수치로, 시가총액은 무려 880억달러(117조5680억원)로 불어났다. 델은 2013년 기업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2018년 재상장했는데, 당시 시가총액은 160억달러(21조3760억원) 수준이었다.델 주가 폭등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바탕이 됐다. 델은 AI에 최적화된 서버가 49억달러(6조5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나스닥·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99포인트(0.23%) 오른 3만9087.3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81포인트(0.80%) 오른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02포인트(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웃돌았으며, 나스닥지수는 2021년 11월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경신했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델, 올해 생성형 AI 수혜 누린다…“사라” (영상)
  • 델, 올해 생성형 AI 수혜 누린다…“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DELL)에 대해 올해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수혜를 누리면서 밸류에이션(가치) 재평가 기회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루프 캐피탈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5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델 주가는 전일대비 2% 오른 93.25달러에 마감했다. 아난다 바루아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34%에 달하는 셈이다. 델은 1984년 설립된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개인용 컴퓨터(PC)와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PC 시장에서 레노버, HP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 중인데 최근 10년간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 PC 워크스테이션과 하이엔드 PC 게이밍, 메인스트림 서버 등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델 주가는 PC 업황 바닥 기대감 등으로 지난해 5월부터 반등에 나서면서 지난해에만 90% 올랐고 올 들어서도 20%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단기간내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아난다 바루아는 델이 올해 생성형 AI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가치 재평가가 발생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AI 관련 서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개인용 컴퓨터 교체 주기가 온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AI PC로의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회란 설명이다. 실제 델 측도 “좋든 싫든 앞으로 모든 PC는 AI PC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025년 윈도우10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기업용 PC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 사용할 PC 구매도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난다 바루아는 “델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포춘 1000대 기업 내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고, 견고한 배당수익률 등 배당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델은 29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월가에서 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으로 이 중 16명(7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9.7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9 I 유재희 기자
인텔, 당분간 피해야 하는 이유 4가지 (영상)
  • 인텔, 당분간 피해야 하는 이유 4가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INTC)에 대해 당분간 투자를 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31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해당 매체에서 기술·통신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레오 선 기자는 4가지의 이유를 들어 인텔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25일(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텔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5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5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60% 급증한 0.5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45달러를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PC용 CPU 칩을 주력으로 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88억달러를 기록했고 데이타센터 및 AI 부문은 10% 감소한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 모빌아이의 매출액은 13% 증가한 6억3700만달러,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은 63% 증가한 2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을 제외하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였다. 매출 가이던스는 122억~132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0.1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43억달러, 0.34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실적 공개 후 니덤과 서빗인사이트그룹은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웰스파고, 웨드부시, 레이몬드 제임스, 미즈호 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결국 인텔 주가(26일 기준)는 12% 급락했다. 레오 선은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은 6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며 “AI 열풍에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복잡한 AI 작업 처리에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CPU(중앙처리장치)는 엔비디아(NVDA)의 고급 GPU(그래픽처리장치)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이 컨퍼런스 콜에서 AI를 20번 이상 언급했지만 AI 시장에서 인텔이 뒤처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성장 엔진인 파운드리 사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레오 선은 “파운드리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며 “지난 3분기에 기록한 성장률 299%에도 크게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세계 2위의 파운드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경영진의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 “월가의 기대를 크게 벗어난 실적 가이던스도 실망스러웠다”며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용 칩 판매 부진과 모빌아이의 성장둔화,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따른 마진 역풍 등을 낮은 실적 가이던스 이유로 제시했는데 인텔의 현주소”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가 그다지 싸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레오 선은 “현재 인텔의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 수준인데 인텔은 어려운 장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간주될 수 있고 이 경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인텔 주가는 지난해 PC 업황 바닥 기대감 등으로 90% 급등했지만 올 들어 14%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월가에서 인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2명으로 이 중 7명(1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4.32달러로 이날 종가(43.08달러)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1 I 유재희 기자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이데일리 양지윤 박종화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아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620억달러)을 거둔 MS의 부활을 표현한 문장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 바람 속에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던 MS는 이제 스마트폰 시대의 상징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맏형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가 일상과 산업계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고, AI·반도체·바이오·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MS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3조90억달러(약 4018억원)을 기록, 애플(3조2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했다. 30일 기준 MS 시총은 3조367억달러(약 4054조원)로 불어나며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MS의 시총 1위 탈환은 글로벌산업 지형도가 정보기술(IT) 기기에서 AI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애플에 밀렸던 PC 시대 최강자 MS가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면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37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 모델 기반 ‘코파일럿(Copilot)’을 운영체계(OS)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폭넓게 적용하며 개인은 물론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지난 2011년 AI 기반 비서 ‘시리’ 출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몸값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대세주도 AI가 꿰차고 있다. 블룸버그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시총 상위 30위권 중 9곳이 AI 관련 기업들이다. MS를 제외하고도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이 있다. 이중 5개 종목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로 분류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유럽 증시에서 시총 3위까지 치고 올라온 ASML도 AI 열풍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 테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를 제치고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도주로 떠올랐다. 특히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 시총은 3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지난해 9월 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신에너지에 올라탄 일본 토요타도 글로벌 증시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토요타는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친환경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실적 대안으로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올라 지난 24일 일본 증시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시총 48조2516억엔(약 438조9100억원)을 기록, 1987년 이후 37년 만에 역대 최고 시총을 달성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챗GPT로 시작된 AI 시장은 올해부터 전기전자, 자율주행, 금융, 보안, 메타버스, 로봇, 헬스케어 등 전 산업 응용처로 확대되며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와 반도체 생태계에도 탄력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양지윤 기자
'반도체의 봄' 온다…삼성전자, 1Q 메모리반도체 흑자 전환(종합)
  • '반도체의 봄' 온다…삼성전자, 1Q 메모리반도체 흑자 전환(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고객사 재고 감소 및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인 데 이어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뒀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를 점차 확대하겠다면서도 상반기 감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 (자료=삼성전자)◇반도체 적자 1.5조 줄였다…D램 흑전에 HBM 자신감삼성전자(005930)는 31일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3%, 84.8% 감소했다.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조1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재고 개선에 힘입어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올 1분기 전체 메모리반도체 흑자전환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PC와 모바일은 재고 정상화와 함께 고객사 탑재량 증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버 역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 투자가 확대되며 연간 수요가 지속적으로 견조했다고 했다. 감산으로 인한 재고 감소와 수요 회복에 따른 가격 인상도 나타나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당사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도 밝혔다.HBM 판매량은 매 분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견조한 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4분기 HBM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5배 규모로 성장했다. HBM3와 HBM3E 판매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HBM 제품 판매량을 전체 비중의 90%로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표준제품뿐 아니라 고객맞춤형 HBM인 커스텀 HBM을 개발 중이라고도 언급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DB)◇“상반기 메모리 감산 지속…파운드리 실적회복은 아직”지난해 결정한 메모리 감산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재고 정상화 및 실적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생산 하향 조정 영향으로 D램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감소했다”면서도 “D램과 낸드플래시 세부 제품별 재고 수준에 차이가 있으며 미래 수요와 재고 수준을 종합해 상반기에도 선별적인 생산 조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D램 재고는 올해 1분기를 지나며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역시 상반기 내 정상화가 기대된다.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한편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3나노 및 2나노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AI 기능을 탑재한 PC 등 신제품 출시로 파운드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고객사가 재고를 줄이려는 추세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어 (1분기) 실적 회복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시스템LSI 사업은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지난해 DS부문 시설투자에는 48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클린룸 확보 목적의 평택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졌다.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가 증가했다.
2024.01.31 I 최영지 기자
'반도체 지각변동' AI 칩워 시대 왔다
  • '반도체 지각변동' AI 칩워 시대 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 세계에 AI 붐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최고위 경영진과 전격 회동한 것은 새로운 ‘칩워’(chip war)의 상징과 같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소프트웨어 진영이 AI 하드웨어까지 직접 넘보는 무한경쟁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28일 반도체업계와 존페디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전 세계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87%를 점유했다. AMD(10%), 인텔(3%)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1년 전(80%)보다 7%포인트 더 늘었다. 노트북용의 경우 94%에 달했다. 오픈AI 같은 업체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면 고성능 GPU가 필수적인데, 이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올트먼 CEO가 지난 25~26일 전격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만난 것은 이같은 현실을 깨려는 ‘탈(脫)엔비디아’ 행보의 일환이다. 올트먼 CEO는 26일 오전 9시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과 협업을 논의했다. 사정에 밝은 한 업계 인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 논의가 주로 테이블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AI를 구동하려면 GPU와 함께 HBM이 반드시 필요한데,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오픈AI가 GPU 직접 개발에 나설 경우 그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가 맡는 방안까지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이후 서울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회동한 자리에서도 HBM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만났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삼성전자가 (칩 설계부터 생산, 파운드리까지 가능한) 평택캠퍼스를 공개한 건 주문만 해주면 모두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오픈AI는 챗GPT 소프트웨어를 통해 AI 붐을 일으킨 회사다. 그런데 이제 하드웨어까지 넘보는 것은 현재 공급 부족 사태에 허덕이는 AI 반도체의 수급이 AI 시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올트먼 CEO가 최근 만난 대만 TSMC·일본 소프트뱅크(영국 팹리스 ARM 소유)·아랍에미리트(UAE) G42 등은 모두 칩워 시대를 대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기업들이다.낸드리서치의 스티브 맥도웰 최고분석가는 “반도체 개발을 향한 올트먼 CEO의 행보는 AI 수직 계열화와 하드웨어 맞춤화를 위한 더 큰 트렌드를 보여준다”며 “새로운 반도체 경쟁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4.01.28 I 김정남 기자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모바일 앱, B2B 시장 확장 본격화
  •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모바일 앱, B2B 시장 확장 본격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라이브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가 B2B 시장에 나선다.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을 선보여 글로벌 라이브 기술력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모바일 앱의 B2B 상품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3월 출시한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송출과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전문가처럼 편리하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송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쇼핑라이브, 치지직, 밴드, 네이버TV를 비롯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에서의 스트리밍 송출도 지원한다. 전세계 200여 개 국에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 유저 비중이 90%에 달해 글로벌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데이터에이아이(Data. ai)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모바일 스트리밍 앱 다운로드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라이브 스트리밍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콘텐츠별 다양한 사용성과 기술을 지원하면서 기업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의 기기에서 이뤄지는 카메라 라이브나 게이밍 라이브 스트리밍에 활용되는 스크린 캐스트, 가상 아바타를 앞세워 진행하는 캐릭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모두 지원한다. 이밖에도 PC환경과 모바일 앱 간 자유로운 연결을 지원하는 ‘리모콘 기능’과 각종 이펙트, RTMP(Real Time Messaging Protocol) 오버레이 적용 등 스트리밍 관련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특히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유선에 비해 대역폭이 작고 불안정한 모바일 네트워크의 특성과 스마트폰 제조사 별 각각 파편화된 기능으로 인한 물리적 제약이 존재해 송출 환경과 백엔드 클라우드, 재생 영역 등 각 구간별 고난도 기술과 인프라가 필요하다.B2B 전용 앱은 기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던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연동될 뿐 아니라, 기업 고객이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솔루션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통합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고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나 개발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손쉽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송출과 미디어 서버, 스트리밍 등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단계별 기술 컴포넌트를 통합 개발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라이브 기술 플랫폼인 ‘프리즘(PRISM)’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강화해왔다.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예측해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액션을 결정하는 송출기술 ABP(Adaptive Bitrate Publish)1)와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H.265) 코덱2)을 적용해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ULL (Ultra Low Latency) 기술이 탑재된 ‘리얼타임모드’는 지연속도(latency)를 10초에서 2초대로 줄여 실시간 송출이 가능해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쇼핑 행사나 K-POP 콘서트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의 B2B 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내 미디어 라이브 기능 구축에 필요한 전 구간별 기술 솔루션 라인업도 완성했다. 송출 영역을 담당하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백엔드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미디어 재생 영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Video Player Enhancement’가 대표적이다. 기업 고객들은 각 사의 비즈니스에 맞게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송지철 네이버 프리즘 스튜디오 개발 리더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출시 이후 꾸준한 기능 개선 및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꼭 필요한 앱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B2B 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기업용 개발에 나서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한광범 기자
SK하이닉스, 깜짝 흑자전환에도 '하락'…"실적 개선에 주목"
  • SK하이닉스, 깜짝 흑자전환에도 '하락'…"실적 개선에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하며 닷새 만에 1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100원(2.90%) 내린 13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411억원 팔아치웠다. 올들어 가장 큰 순매도세였다. 기관도 143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504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자사주 처분 공시가 투자심리 저하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직원 지급용인데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4% 늘어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0조 4696억원, 영업손실 515억원이었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진 다운 턴에서도 회사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등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개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행진을 끊은 만큼, 시장에서는 올해 눈높이도 높이고 있다. 증권가가 제시한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64.03% 늘어난 52조4026억원, 영업이익은 9조1989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진 연간기준 영업손실이었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판단이다. 게다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7.60% 증가했다.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 중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올렸고 상상인증권 역시 16만원에서 17만7000원으로 10.6% 상향했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15만8000→17만원), SK증권(16만→19만원), IBK투자증권(15만→17만원), 한국투자증권(14만2000→15만원)이 상향 행렬에 동참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AI PC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발생으로 올해 2분기~2025년 수요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2025년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빅사이클의 초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1.25 I 김인경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리버스’ 업데이트 진행
  •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리버스’ 업데이트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리마스터’ ‘리버스(REVERSE)’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이번 업데이트는 △리버스 쿠폰 △리버스 금빛 교환소 △’시그니처 쿠폰: 캐릭터 선물’ △클래스 체인지 △서버 이전 △축복의 땅 사냥터 등 이용자 성장을 돕고 편의성을 강화하는 점이 골자다.리니지 이용자는 오는 3월 20일까지 ‘일반 서버’와 ‘데몬 서버’ 중 하나를 선택해 ‘리버스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소모품이 들어있는 ‘축복의 땅 성장 지원 상자’를 얻는다.‘리버스 금빛 교환소’는 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받아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이벤트다. 이용자는 오는 3월 13일까지 7주 동안 게임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포인트는 3월 20일까지 ‘금빛 교환소’를 통해 △엘릭서 100% 제작권 △엘릭서(EXP) △성물 강화에 사용하는 ‘리버스 증표’ 등의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하다. 성물은 최대 10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다. 10단계까지 강화한 성물 착용 시 경험치 획득률 상승, MP 증가, 모든 스탯 증가 등 효과를 받는다.뿐만 아니라 모든 이용자에게 3월 20일까지 사용 가능한 ‘시그니처 쿠폰: 캐릭터 선물하기’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쿠폰을 사용해 90레벨 이상 캐릭터를 신규 계정으로 선물할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는 금빛 교환소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또한 일반 서버와 데몬 서버 모두 ‘올(ALL) 클래스 체인지’를 진행한다. 데몬 서버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클래스 체인지다. 이용자는 본인의 캐릭터를 다른 클래스로 전환할 수 있다. 무기, 스킬, 방어구, 액세서리, 엘릭서, 룬 등이 교체 대상이다. 일반 서버의 80레벨 이상 캐릭터는 다음달 28일까지 서버 이전도 가능하다.이벤트 던전 ‘축복의 땅’도 등장한다. 80레벨 이상의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던전으로, 입장 시 추가 경험치 혜택이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던전 내 사냥을 통해 ‘축복의 땅 깃털’을 획득하고 전용 이벤트 성물을 제작할 수 있다. 축복의 땅에서는 ‘퓨어 엘릭서(EXP)’ ‘퓨어 엘릭서’ 등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과 ‘액세서리 상자’, ‘갑옷 제련석 상자’ 등을 획득할 수 있다.이밖에도 엔씨(NC)는 △PC방 접속 혜택 강화 △린모티콘 시즌5 △주요 사냥터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2024.01.24 I 김가은 기자
이벤트 부재 속 금리 인하 재평가 구간 지속
  • 이벤트 부재 속 금리 인하 재평가 구간 지속[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4일 국고채 시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장, 단기 구분 없이 2~4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금리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일본은행(BOJ)를 시작으로 2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집중된 상황에서 FOMC회의 전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 국고채 약세 흐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경 국고채 2년물, 3년물 금리는 각각 2.2bp(1bp=0.01%포인트), 2.1bp 오른 3.359%, 3.307%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1bp 오른 3.356%를 기록하고 있다. 중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더 크다. 10년물 금리는 4.3bp 오른 3.415%에 호가중이다. 2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3.1bp, 2.5bp 오른 3.351%, 3.284%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사흘 만에 3.3%, 3.4%대를 회복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작년말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반영되며 3.1%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더니 19일 각각 3.307%, 3.422%까지 올라온 후 그 범위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은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국고 3년 선물은 순매수하는 반면 10년 선물은 순매도하면서 장기물의 약세폭이 더 커지고 있다. 국고 3년 선물은 7틱 하락한 104.81에, 10년 선물은 41틱 떨어진 113.0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국고 3년 선물 시장에서 4000계약을 순매수하는 반면 10년 선물 시장에서 60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한 은행 채권딜러는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금리를 6월에나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니 이 정도 금리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미국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어 국내 국고채 금리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2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4.330%, 10년물 금리는 1.1bp 떨어진 4.133%에 거래되고 있다. ◇ 물가는 둔화되는데 성장률은 양호하다면 적정금리는작년말까지만 해도 미국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3월로 점철되는 분위기였으나 2분기로 미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50.7%로 인하 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를 넘어섰는데 확연한 차이다. 그 대신 5월 첫 인하 가능성이 90%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시장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늦춰지고 있어도 연내 6회 가량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점도표를 통해 세 차례 인하를 제시한 것보다 더 큰 폭의 인하를 기대하고 있어 아직까지 시장과 중앙은행간 인식차가 큰 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주 나올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물가지표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6% 상승이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대로 둔화 흐름이 뚜렷해질 경우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성장률은 최근의 경기 흐름을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시장에선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상반된 지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재탐색할 전망이다. 특히 25일 ECB회의에서도 매파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를 고려하면 국고채 금리가 좀 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은행 채권딜러는 “국고채 3년물 금리 기준으로 3.4% 정도까지는 열어두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3.4%까지 빨리 올라가느냐, 차근차근 올라가느냐에 따라 매매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이 언제가 됐든 연내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연말, 내년초까지 시계열을 넓혀봤을 때 최소한 금리가 지금보다 내려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매수 강도가 예상보다 세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관건은 시점이다. 현재 국고채 금리는 3.3~3.4%로 만기 구간별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역캐리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크게 뒤로 밀린다면 금리 인하 등을 재반영한 적정 금리 구간에 대한 탐색이 다시 한 번 이뤄질 수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다음 주에 있을 1월 FOMC 회의가 시장의 변곡점이 되기는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하방을 뚫을 만한 이벤트가 제시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2년물, 3년물에 대한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했다. 2년물은 모집금리 3.380%에 3조4000억원이 몰려 7000억원이 낙찰됐다. 3년물은 3.435%에 1조3600억원이 응모해 3000억원이 낙찰됐다.
2024.01.24 I 최정희 기자
"MS 빙·엣지, EU 빅테크규제법서 제외키로 가닥"
  • "MS 빙·엣지, EU 빅테크규제법서 제외키로 가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엣지 브라우저와 광고 서비스가 유럽연합(EU)의 빅테크 플랫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AFP)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빙·엣지 등을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MA는 대형 플랫폼사업자(게이트키퍼)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EU는 지난해 9월 MS를 게이트키퍼로 지정, 규제를 예고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애플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아마존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도 이때 함께 게이트키퍼로 지정됐다.DMA에 따른 규제 대상이 되면 다른 회사가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앱마켓을 자사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 기본 앱 설정이나 개인정보 결합 등을 통해 플랫폼에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연매출의 최대 10%, 반복 불이행이 확인되면 20%까지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조직적인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사업부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까지 받는다. EU는 검색·브라우저 시장에서 빙이나 엣지의 지배력이 규제할 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게이트키퍼로 지정되기 전에도 빙을 규제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EU 경쟁당국에 제출했다. 검색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 구글과 3% 남짓인 빙이 똑같이 규제를 받으면 결국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낼 것이란 이유에서다.다만 EU는 MS의 시장 지배력이 큰 PC용 윈도 운영체제나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은 그대로 DMA에 따라 규제할 예정이다. DMA에 따른 규제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2024.01.2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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