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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집' 김태희, 김성오 죽이고 임지연 죄 덮었다…최고 시청률 종영
- ‘마당이 있는 집’[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 임지연이 ‘나 자체로의 삶’을 찾고 제 2의 인생을 향해 나아갔다.‘마당이 있는 집’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평균 3.0%, 수도권 평균 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지난 11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지아니/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영화사 도로시) 최종화에서는 주란(김태희 분)이 상은(임지연 분)을 살해해서 입막음을 하려는 재호(김성오 분)와의 실랑이 끝에 그를 2층 계단에서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하고 상은을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경찰에 자수한 주란은 윤범(최재림 분)과 수민(윤가이 분) 모두를 재호가 살해했다고 진술하며 상은의 범행을 영원히 묻어버렸다.상은은 주란의 희생으로 윤범의 사망 보험금을 받게 됐지만 불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주란을 찾아갔다. 주란은 상은에게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 자체로 살아가겠다”며 한결 가벼워진 심경을 내비쳤고, 이 모습에 구원을 받은 상은 역시 뱃속에 있는 아이와 함께 나 자체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시간이 흘러 건강한 아들의 엄마가 된 상은과, 출소 후 더이상 악취가 나지 않는 집 마당에서 이웃들과 어울리며 웃을 수 있게 된 주란의 모습이 교차되며 두 여자의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김태희X임지연 활약김태희는 과거에 친 언니가 살해당한 트라우마와 남편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후반부에는 파괴적인 감정선까지 소화해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끌어올렸다. 반면 임지연은 공허한 눈빛과 광기에 휩싸인 눈빛을 오가는 화면장악력, 나아가 다채로운 감정을 응축시킨 먹방에 이르기까지 활약했다.◇정지현표 스릴러 연출‘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을 통해 세련된 영상미와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은 자신의 감각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 ‘마당이 있는 집’을 만나 연출력에 꽃을 피웠다. 특히 아름답고도 섬뜩한 미장센,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마저 느껴질 듯 시청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스산한 무드, 인물들의 심리를 대사가 아닌 몸짓과 상징물로 묘사하면서도 빈틈없이 유지되는 텐션, 나아가 과감한 흑백의 전환 등을 선보였다.◇한국사회 뿌리깊은 가치의 전복‘마당이 있는 집’은 행복한 가정을 대표하는 상징인 ‘집’을 미스터리의 중심에 세웠다. 그림 같은 타운하우스의 뒷마당을 끔찍한 시체 냄새가 나는 공간으로 설정하며 모두의 환상을 전복한 ‘마당이 있는 집’은 ‘과연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집의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또한 가장 안온해야 할 공간인 ‘집’을 불안과 의심, 공포의 공간으로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서스펜스를 선사하기도 했다.또한 ‘마당이 있는 집’은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여성서사를 그려냈다. 가정내에서 ‘남편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로서만 존재하던 두 여자가 불온한 연대를 통해 문제적 남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글로벌 관심첫 방송 전 ‘마당이 있는 집’은 아마존 프라임, 훌루 재팬, 아이치이, 비키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OTT와 해외 유수의 채널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90여개 국에 선 판매됐다. 이후 본격적인 해외 방영이 시작된 뒤 아마존 프라임 Top TV Show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5개국 1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9개국에서 Top 10에 올랐다. 또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Top 10’ 차트에서도 비영어권 TV부문에서 방영 2주차부터 종영까지 TOP 10을 지켰다.
- [기고]‘낭만닥터 소청위’를 꿈꾸며
- [최재용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낭만’. 국어사전은 이를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분위기”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현실과 이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낭만’이란 단어를 들을 때면 시대에 뒤떨어진 혹은 뜬구름 잡는 얘기를 떠올리곤 한다.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바로 이 ‘낭만’이란 단어를 키워드로 한다. 돌담병원이라는 지방의 작은 병원에서 사람을 우선시하며 일하는 괴짜 천재의사 ‘김사부’(배우 한석규 분)와 그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최재용 소청심사위원장(사진=소청심사위원회)드라마 속에서 김사부는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의 수술과 관련해 “잘못되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동료 의사에게 “‘살릴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야지”라며 받아친다. 같은 상황을 한 사람은 ‘책임’을, 다른 사람은 업의 본질에 맞춰 ‘생명’에 초점을 두고 바라본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필자가 위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기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소청심사위원회(소청위)는 공무원이 행정기관으로 부터 위법·부당한 징계처분 등을 받고 구제를 요청하는 경우 이를 공정하게 심사해 권익보호에 기여하는 것을 본연의 임무로 하는 기관이다. 아마도 국민 대다수는 들어본 적조차 없는 낯선 이름의 정부기관일 것이고, 공무원들은 알고는 있어도 그리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기관일 것이다. 행정부 내 공무원 권익 구제의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해온 소청위가 오는 20일로 설립 60주년을 맞는다. 1963년 99건으로 시작된 소청심사 사건은 이제 매년 약 900건에 이를 정도로 대폭 늘었고, 1981년 도입된 고충처리 사건도 2021년부터는 매년 100건이 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때로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를 이끌어 온 공무원의 신분 보장과 직업공무원 제도 확립에 소청위가 큰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그렇기에 그간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수많은 정부조직 개편의 파고 속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고 설립 당시와 같은 이름을 유지하고 기능을 담당하며 설립 60주년을 맞을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 소청위도 변화할 시간이 됐다. 시대가 변했고, 사람이 바뀌었고,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그럴 수도 있지”라면서 당연시됐던 행태들이 지금은 ‘갑질’, ‘가스라이팅’ 등의 꼬리표가 붙어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됐다. 국민들은 공무원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더 모범을 보일 것을 바라며, 비위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소청위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낭만닥터 김사부‘에 답이 있다. 질문이 어렵고, 복잡하고 중요할수록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는 것이 바로 답이다. 의사가 사람을 치료해 다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만들듯 소청위는 공직사회 내 병폐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역할이다.소청위는 ‘공무원의 권익 구제’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심사’라는 존재의 이유를 되새기며 ‘60’이라는 숫자가 갖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에 맞춰 공무원의 목리를 언제나 경청하며, 국민을 하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낭만닥터 소청위’, 소청위가 꿈꾸는 내일의 모습에 따뜻한 응원을 기대한다.
- 상품기획을 챗GPT로…사내강좌 여는 기업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샐러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를 활용한 샐러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사진=SPC삼립GS리테일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로 캔 하이볼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했다. 업스테이지의 챗GPT 기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AskUp’과 대화해 만들었다. 사진=GS리테일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기획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SPC삼립의 ‘피그인더가든’은 챗GPT를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한 샐러드 제품을 출시했고, GS리테일은 AI 챗봇과 대화한 결과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유튜브에서는 ‘허슬GPT’라 불리는 돈벌기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강좌는 Jackson Greathouse Fall이 개발한 챌린지로, 온라인에서 100달러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하지만 실제로 100달러로 비즈니스를 성공하긴 어렵습니다. 허슬GPT 도전자 중 일부는 100달러 정도만 벌었고, 900달러 투자를 받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온라인 마케팅을 하려면 챗GPT 외에도 이미지 생성 AI(미드저니)나 사이트 로고 생성 AI(달리2), 홈페이지 생성 AI(미쏘), 사진을 영상과 음성으로 바꿔주는 생성 AI(디아이디) 등 여러 AI 도구를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다만, 전문가들은 생성형AI의 핵심은 명령어(프롬프트)이니 세 가지를 기억하라고 하더군요.첫째는 가스라이팅 하는 것(너는 지금부터 20년 차 디자이너야), 두 번째는 상황, 장소, 범위 등 맥락을 부여해 줄 것(20대 대학생 대상으로 20만 원 미만의 로봇청소기를 기획해주어) 세 번째는 결과(답변)가 나오면 범위를 알려줄 것(다 필요 없고, 나는 시장규모와 경쟁사만 궁금해)입니다.홈페이지 생성AI ‘미쏘(www.mixo.ai)’‘미쏘’로 만든 삼데일리 사이트. IT전문 매체의 홈페이지를 부탁했는데, 커스터마이징하려면 유료로 돈을 내야 한다.이러한 생성형 AI는 장난 같을 수 있지만,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을 비서로 두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노하우나 경험은 인간보다 부족하지만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사내 강좌를 개설하여 챗GPT를 활용한 기획안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A그룹은 HR담당자 300여명을 모아서 챗GPT 강좌를 듣게 했다고 하더군요.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임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챗GPT 활용 기획안 작성 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업무에 일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나, 기사를 작성할 때 이미지가 필요하면 ‘포킷’을, 사내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감마’라는 생성AI를 써봤습니다. 감마는 글자로 몇몇 아이디어를 넣으니 PPT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수정도 가능해 편했습니다.언론계에서는 자동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원지랩스’나 AI를 통해 기업 위기와 홍보관리를 도와주는 ‘캐치애니(오피니언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서비스는 인간의 업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 업무를 대신하거나 창의적인 일을 도와주는 면에서 유용합니다.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그랬죠. “오늘날 우리는 시간, 창의성,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드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본질에 다시 연결하기 위해 이제 완벽히 새로운 작업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요.취재 기자의 본질이 취재해 작성하는 것이라면 취재는 기자가 하지만, 그림이나 도표, 영상 제작 업무 등의 분야에선 AI가 도와주는 일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글만 잘 쓰는 능력보다는 취재력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 “액션 분량, ‘청년경찰’의 6배” [종합]
- 배우 박성웅(왼쪽부터)과 김주환 감독, 우도환, 이상이가 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저희 작품은 영화 ‘청년경찰’에 담긴 액션 질량을 1이라고 치면 ‘사냥개들’ 4화, 6화, 8화 한 편당 액션이 영화 한 편보다 많아 전체적으로 6배 정도 많을 것 같다. 펀치 하나하나가 드럼 같은 역할을 해서 시청자들 쾌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작품 액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사냥개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해진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는 불법 대부업체 스마일캐피탈의 대표 명길(박성웅 분)과 그의 악행에 말려든 건우(우도환 분), 우진(이상이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을 두고 전작 영화인 ‘청년경찰’과 직접 액션 분량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 작품은 ‘청년경찰’에 담긴 액션이 질량을 1이라고 하면 ‘사냥개들’ 4화, 6화, 8화 편당 액션이 ‘청년경찰’보다 많아 전체적으로는 6배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펀치 하나하나가 드럼 같은 역할을 해 사람들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허준호, 이해영 선배 등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다”고 설명했다.동명의 원작 웹툰에서는 복싱이 아닌 유도 액션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복싱으로 변경한 데에 배우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액션 작품을 찍으며 느낀 게 유도가 어렵다”면서 “한 번 넘어갈 때마다 배우가 다치기 쉽다. 사실 액션 시퀀스도 시간이 필요한데 거기에 타격전 만한 게 없어서 복싱이란 소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우도환은 김 감독과의 친분과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대본을 보지 않고 감독님과 함께 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전역하자마자 촬영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전역 6개월 전에 감독님이 ‘보냈다’ 세글자 보내셨다. 주환이 형한테는 항상 대본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말은 안 한다. 그렇게 무한 신뢰를 갖고 형에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액션을 소화했다”고 전했다.이상이는 우도환과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만났지만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같이 작업하고 싶은 동생이자 배우”라며 “같이 작품할 때 열의가 보이는데 이런 열정과 태도를 가진 배우라면 또 같이 하고 싶더라. 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박성웅은 극 중 빌런 명길에 대해 ‘그냥 나쁜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른 작품에서는 전사를 직접 만들고 그랬는데 이번 명길은 전사고 뭐고 없다”면서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가는 인물로 약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래서 건우랑 건우 엄마를 만나서 사건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날 참석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만취운전 논란을 빚은 배우 김새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새론은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극 중 김새론의 분량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 질문을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들으니 머리가 하얘졌다”면서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시간을 들여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그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져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김새론 씨의 분량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불법 사채업에 맞서는 청년들의 이야기 ‘사냥개들’은 오는 9일 넷플릭스서 공개된다.
- "급등한 반도체株, 신중히 투자…수요·재고 문제 여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회복 기대감이 증폭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세가 더디고 메모리반도체는 여전히 재고 문제를 겪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사진=AFP)유진투자증권은 30일 D램 가격 전망을 알려주는 DXI지수가 다시 0.7% 하락, D램 현물가격도 하락한 점을 짚었다. AI 열풍에 엔비디아, AMD, 바벨이 급등했고, HBM 시장의 최강자 SK하이닉스(000660)도 두 자릿수 급등했다.지난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한 주간 MSFT +4.6%, 아마존 +3.3%, 알파벳 +1.5%, 인텔 -3.1%, ASML +6.7%, 마이크론 +8.4%, 삼성전자(005930) +2.8%, SK하이닉스 +12.2%, 엔비디아 +24.6%, AMD +20.0%, 마벨 +44.7% 등을 기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해 “충격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53%나 상회했고 그간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며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다만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소비자들의 지출에 대해선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IT 소비의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밀릴 경우 영원히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가 생기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는 하반기 이후 IT 기업의 투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시장에 던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가운데 메모리가 과연 AI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진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D램 가격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재고가 너무나도 많아 시간이 걸릴 수박에 없다”고 했다. IT 수요와 재고 문제를 감안하면 반도체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센터장은 “일단 큰 방향은 돌아섰다고 보는데 메모리 수요의 증가율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며 “가스라이팅에 취해 무작정 캐팩스를 늘리는 식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 "코인 투자금 30% 수익금으로 내놔"…146억 갈취·폭행 일당 검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인트레이딩’(코인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단기간 내 사고팔아서 수익을 내는 매매 방식)을 빙자해 지인으로부터 투자금의 30% 상당 수익률을 보장하라며 거액을 갈취하고 무차별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주범과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지난해 2월3일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코인 투자 범죄 일당들이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모습.(사진=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강수대)는 10일 서울 마포구 마포청사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가상자산(코인) 투자로 약 146억원을 갈취하고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한 주범 김모(35·구속)씨 등 피의자 일당 16명 전원을 검거해 상습공갈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그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방 소재 한 법대 출신인 주범 김씨는 2021년 2월 코로나19 확산 시기 마스크 관련 사업을 하면서 지인의 소개로 피해자 A(36)씨와 처음 알게 됐다. A씨는 한 IT업체를 운영하던 대표로, 코로나 시기 마스크 관련 사업도 확장하면서 또래인 김씨와 친구처럼 지내며 동업도 논의하는 등 친분을 쌓았다.이후 김씨는 A씨가 코인 거래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돌변했다. 그는 코인 투자를 가장해 피해자 김씨에게 투자금의 30% 상당 수익률 보장을 강제하고 제때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무차별 폭행과 협박을 일삼기 시작했다.A씨는 2021년 2월경 이른바 ‘가상자산 폭락장’과 함께 자신이 거래하던 코인거래소가 거래 정지로 수익을 낼 수 없게 되자, 김씨는 그해 연말까지 약 19회에 걸친 상습 공갈과 협박·폭행을 통해 투자수익금을 요구했다. 김씨는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호텔 등지에서 A씨와 B씨 등을 감금하고 얼굴에 헤드기어를 씌워 주먹과 발로 때리거나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벌였으며, 심지어 흉기를 꺼내 들고 생명의 위협도 가했다.결국 A씨는 지속되는 폭행과 협박에 못 이겨 자신의 60대 모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자신의 회사 직원이자 다른 피해자인 B씨 등 2명과 그들의 가족 및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김씨에게 수시로 지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피해액은 약 48억6000만원으로, 수익금을 더한 재투자 방식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액은 총 146억원에 달한다.또 김씨는 합법을 가장한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직원들을 고용해, 자신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으로 많게는 500만원의 월급을 지급하면서 피해자들이 외부에 피해 사실 등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기도 했다. 이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허위 차용증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 주변 사람들까지 협박하면서 심리 상태를 지배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코인 투자 폭행·협박 피해를 입은 A(오른쪽)씨와 B(가운데)씨 등 피해자 3명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결국 A씨가 폭행과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2021년 12월경 탈출해 잠적하자, 김씨는 그를 찾아내기 위해 B씨와 그의 지인들까지 감금해 폭행하고 협박했다. 또 조직폭력배를 동원하고 해킹으로 PC와 휴대전화 IP 추적 등을 통해 충북 청주시까지 찾아가 시내 숙박업소를 뒤지고 한 PC방까지 찾아가 위력을 행사하는 담대함까지 보였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2월 피해자들의 신고로 주범 김씨를 주거침입 등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또 피해자들이 김씨의 지시로 투자수익금 명목의 현금을 ATM에서 인출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사례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직접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브리핑장을 찾은 피해자 A씨와 B씨 등 3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감금과 폭행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고, 한 번 폭행이 길게는 하루 종일 이뤄진 적도 다반사였다”면서 “작년에 주범 김씨가 주거침입과 폭행 현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가 됐는데도 구속되지 않고 풀려나면서 그 이후 훨씬 심한 위압과 협박이 이뤄져 피해자들은 무력감과 함께 지옥 같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서울청 강수대는 지난해 3월 김씨 일당의 상습공갈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자 및 참고인 등 조사와 계좌분석을 통해 올해 2월20일 주범 김씨를 체포하고 상습공갈, 특수중감금, 특수상해 등 10개 혐의를 적용해 그달 28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또 주범 김씨를 도우며 범죄에 가담한 그의 회사 직원들과 조폭 등 일당 16명을 모두 검거해 이달 4일 검찰에 각각 구속 또는 불구속 송치했다. 향후 피의자들의 기소 이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 조치한다는 방침이다.강수대 관계자는 “해당 사건 일당을 모두 검거하고 송치해 사건을 종결했다”면서 “앞으로도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악질적인 범행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 김해 ‘더샵 신문그리니티’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코이앤씨(前 포스코건설)가 경남 김해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내달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투시도.‘더샵 신문그리니티’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과 영어로 각각 녹색과 무한대를 뜻하는 ‘그린(Green)’ 및 ‘인피니티(Infinity)’의 합성어다. 공원, 녹지 등 자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아파트를 상징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신문1지구 A7-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세대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652가구, 102㎡ 494가구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층 높은 수준의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평면으로 구성된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 만큼 더샵 신문그리니티에서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철학을 담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 내구성과 친환경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강건재와 자원순환형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탄소중립경영을 실천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단지 인근으로는 용두산과 반룡산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녹지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와 인접하여 대청천과 조만강이 흐르는 등 쾌적한 천변환경도 갖추고 있다. 또한 신문지구 개발과 함께 대청천 수변공원 둘레길(예정)도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명에 걸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지역 주요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반경 1km 내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김해롯데워터파크의 놀이시설과 롯데아울렛, 농협하나로클럽 등 쇼핑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향후 테마파크와 쇼핑몰, 콘도, 호텔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을 잇는 광역권 교통 요충지다. 차량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제3지선 및 장유IC, 서김해IC, 창원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성산구와 부산서구 등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빠르다.또한 단지 인근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타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고 단지에서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으로 향후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인천국제공항까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하여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 분양 관계자는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김해시의 도시개발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신문1구역에 위치하여 수준 높은 생활·문화·교육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포스코이앤씨만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일대에 대규모 신주거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