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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노조 “봉은사 승려들의 집단폭행, 죄 끝까지 물을 것”
  • 조계종 노조 “봉은사 승려들의 집단폭행, 죄 끝까지 물을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는 16일 최근 승려들의 조계종 노조원 폭행 사건에 강하게 비판했다.16일 오전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 집단 폭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조계종 노조)조계종 민주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승려들의 무자비한 폭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사전 기획된 집단 폭행으로 보고 그 죄를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지혜와 자비를 수행하는 불교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폭력이 자행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어려서 출가해 정화한다고 절 뺏으러 다니고, 은사스님 모시고 종단 정치하느라 중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던 자승스님의 고백처럼 일부 승려의 뼛속 깊이 잠재된 폭력성과 무자비함의 비승가적 행위는 더이상 세대를 이어서도 묵인돼서도, 용납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조계종 노조는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욕설, 인분 투척, 집단폭행 등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이뤄진 매우 심각한 반민주 반인권 반불교적 작태로 규정한다”며 “경찰은 엄정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폭행 현장에서 경찰의 미온적 태도와 증거 인멸에 대한 수수방관 등은 종교권력과 밀착한 경찰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박정규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은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쪽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다가 스님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2022.08.16 I 황병서 기자
서울시, 정부에 폭우피해 자치구 특별재난지역 요청
  • 서울시, 정부에 폭우피해 자치구 특별재난지역 요청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7개 자치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긴급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등 7개 자치구가 해당되며, 이중 강남구는 큰 피해가 발생한 개포1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재난피해합동조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시는 이 과정에서 자치구의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기준 미만일 경우 동 단위로도 특별재난지역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7개 자치구에서 1만9627건의 피해 발생, 약 940억원의 재산피해(잠정 추계)가 발생했으며, 현재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 비용 중 지방비의 50~80%가 국비로 지원되며,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선제 조치를 통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수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서울시도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6 I 김은비 기자
불교 단체 "승려 집단폭행은 계획된 일…철저히 수사하라"
  • 불교 단체 "승려 집단폭행은 계획된 일…철저히 수사하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불교 단체들이 승려들의 노조원 폭행 사건을 규탄했다.민주노조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노조는 (박정규 노조 기획홍보부장을 향한) 욕설과 인분투척, 집단폭행 등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으로 이뤄진 매우 심각한 반민주, 반인권, 반불교적 작태로 규정한다”며 “경찰은 엄정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원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승려 집단 폭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 불교계 단체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총무원은 봉은사 앞에서 일반인도 하기 어려운 쌍욕을 하며 해고 노동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자들이 조계종 소속 승려인지를 밝혀라”며 “박씨를 발로 걷어찬 승려가 누구인지 밝히고 승적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그들을 폭행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박씨는 지난해 말 불교계 팟캐스트에 출연해 종단 실세인 자승 전 총무원장 등을 비판했다가 지난 1월 종단에서 해임됐다. 그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뒤 해고 무효라는 결정을 받았으나, 조계종이 재심을 신청하며 복직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던 박씨를 승려 2명이 폭행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뿌리기도 했다.
2022.08.16 I 이윤정 기자
'술 먹고 한강 실종' 20대男 "범죄 정황 없어…폭우로 수색 더뎌"
  • '술 먹고 한강 실종' 20대男 "범죄 정황 없어…폭우로 수색 더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강 둔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강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20대 남성의 수색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사진=연합뉴스)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방, 한강경찰대, 기동대,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한강 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이틀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실종된 20대 남성 A씨가 한강에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 2명과 신고자 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사건 발생 전 A씨가 방문했던 식당과 한강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범죄혐의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집중호우 여파로 한강 물이 불어나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물이 이번에 집중호우로 불어서 더디게 진행되지만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신 A씨는 친구들과 한강 둔치에 갔다가 강물에 빠졌다. 당시 이 모습을 본 A씨의 친구가 주변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해 같은 날 오전 5시 16분쯤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친구는 A씨를 구하기 위해 한강에 들어갔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소방 등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8.16 I 조민정 기자
이동주 "근거없는 국유재산 매각, 땅부자만 웃을 것…철회하라"
  • 이동주 "근거없는 국유재산 매각, 땅부자만 웃을 것…철회하라"
  •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정부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계획에 대해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의 미래 자산을 민간에 팔면 후손들은 울고, 일부 돈 많은 땅부자들만 웃게 될 것”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이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재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발표 내용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 확충과 국가 재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활용도가 낮은 국유재산을 향후 5년간 16조원+α 매각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개발한 일반재산을 올해 8월부터 즉시 매각하겠다는 부분은 기재부 내부방침까지 뒤집은 것”이라며 “얼마나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기재부는 매각 대상 재산을 ‘국가가 보유할 필요성이 낮은 재산’이라고 규정했는데 근거는 행정용이 아닌 상업용·임대주택용이라는 것”이라며 “상업용·임대주택용이라고 해서 보유 필요성이 낮은 재산이라고 볼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기재부 2020년 국유재산 처분기준에 따르면 캠코의 재산 중 처분형이 아닌 경우는 매각제한 대상”이라며 “그러나 이번에 매각하겠다고 나선 캠코 9개 재산은 처분형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매각 대상인 강남 신사동 ‘나라키움 신사’ 빌딩은 캠코 홈페이지에 버젓이 ‘매각제한재산’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압구정역과 신사역 사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알짜배기 건물로서 불과 4년 전에 사용승인이 났고 앞으로 25년간 임대료 수입으로 개발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건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다른 상가·임대주택도 마찬가지다. 강남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코엑스 인근에 2013년 신축한 상가 건물 두 개, 신사역과 논현역 등 주요 역세권에 위치한 상가주택 건물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렇게 가치가 높은 자산을 ‘노후주택’, ‘유휴지’, ‘노후관사’라 칭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국민의 눈을 가리는 꼼수까지 부리며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이 의원은 “매각 대상으로 선정된 국유재산은 당장 매각하는 것보다 보유하며 얻는 미래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며 “(매각대상 9곳의 감정가) 2000억원이 없어서 미래 자산을 팔아야 한다면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나”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유지 매각, 공공기관 자산 매각도 특권층을 위한 나라재산 팔아먹기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 캠코 일반재산 매각 추진을 중단하고 국유재산 매각 방침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2022.08.16 I 한광범 기자
고액자산가부터 직장인, 비대면 고객까지…NH투자證 강남금융센터 오픈
  • 고액자산가부터 직장인, 비대면 고객까지…NH투자證 강남금융센터 오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미래형 점포인 강남금융센터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6일 강남 금융센터를 찾아 강남금융센터 오픈을 알리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를 가리키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강남금융센터는 기존 고액자산가(HNW)를 포함, 강남역 인근 투자에 관심이 높은 직장인과 늘어나는 비대면 고객을 타깃으로 미래형 센터 모습을 플래그십 형태로 구현했다. NH투자증권 강남금융센터는 강남대로WM센터와 교대역WM센터를 통합,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전용면적 924m2(약 280평) 규모의 대형 점포다. 낮시간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고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9 투(to) 7 서비스’를 도입, 평일 오후 7시까지 상담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예약 시 △투자입문 △세제형상품 △주식 △투자형상품 등 고객이 원하는 상담내용을 선택할 수 있어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이 가능하다.4분기에는 STM (Smart Teller Machine)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좌 관련 업무나 다른 지점 업무도 진행할 수 있다. 이 역시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서비스다.강남금융센터는 고객별 맞춤형 공간을 구분해 비대면 고객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 고객은 전문 직원을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련 일대일 인적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외 증시 동향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접할 수 있다.정영채 대표는 “강남금융센터 오픈을 통해 당사의 미래형 센터 모델을 정착시키고 고객의 만족도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남금융센터의 플래그십 서비스 정착 시, 전국적 확대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강남금융센터 오픈을 기념해 9월 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최초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전 고객에게 NH멤버스 포인트 5000점을 지급한다. 신규고객 중 어드바이저(Advisor) 상담 & 금융상품을 3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5%(연, 세전, 91일물)를 1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특판 RP는 총 200억원 모집으로 한도가 소진되면 마감한다.
2022.08.16 I 양지윤 기자
동네슈퍼부터 새벽배송까지…유통가, '갤럭시Z 폴드' 예판 마케팅
  • 동네슈퍼부터 새벽배송까지…유통가, '갤럭시Z 폴드' 예판 마케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오는 26일 공식 출시하는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예약 판매를 16일부터 일제히 진행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켓컬리는 16일부터 22일 사이에 주문하면 자사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을 통해 23일 0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사전 예약시 지정된 5개 카드(현대·하나·농협·신한·롯데)로 결제하면 갤럭시 폴드와 플립을 13% 할인해 준다. 갤럭시 워치와 버즈는 각각 7%, 10% 카드 할인 혜택과 각종 사은품을 제공한다. 포토 상품평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16일 오후 6시 컬리몰 웹과 앱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갤럭시 워치와 버즈를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는 마켓컬리 적립금을 지급한다.위메프는 사전 예약 구매 시 8% 할인 쿠폰과 신용카드·간편 결제 할인 등 최대 1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구매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16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7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한 뒤 23일부터 예약 신청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26일까지 강남점, 경기점 내 자체 패션 편집숍 ‘엑시츠(XYTS)’ 매장에서 갤럭시 Z플립 한정 액세서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케이스와 그립톡,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 엑시츠의 Z플립 액세서리 패키지는 당일 50만원 이상 구매 또는 매장 내 이벤트 참여 고객들에게 한해 한정으로 증정한다.신세계백화점 엑시츠X 갤럭시 액세서리‘갤럭시 Z 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이뤄졌으며,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색상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종이다. ‘갤럭시 Z 플립4’도 마찬가지로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용량으로 나뉘었으며,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색상은 보라 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다. ‘갤럭시 워치5’ 일반 모델은 40㎜ 3종(그라파이트·핑크골드·실버)과 44㎜ 3종(그라파이트·실버·사파이어)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블루투스 기준 각각 29만9000원, 32만9000원이다. ‘갤럭시 워치5 프로’는 블랙 티타늄과 그레이 티타늄 2가지 색상 45mm 단일 크기로 블루투스 기준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버즈2 프로’는 그라파이트, 화이트, 보라 퍼플 3종으로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으로 두 제품 모두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확장된 폴더블 사용성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전 시리즈 대비 내구성을 약 60% 키웠다. ‘워치5 프로’의 경우 59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하여 더 오랜 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24bit 하이파이(Hi-Fi) 오디오를 지원해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2022.08.16 I 정병묵 기자
서울 집값,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26개월 만에 최대폭
  • 서울 집값,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26개월 만에 최대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집값이 넉 달 만에 다시 하락세에 빠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09%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4월 상승 반전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낙폭도 2020년 5월(-0.0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지역별로 보면 강북 지역에서 0.14%, 강남 지역에서 0.03% 집값이 내렸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 구 중 서초구(0.09%)와 용산구(0.05%), 동작구(0.02%), 광진구(0.01%)를 뺀 21곳에서 6월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7월 전국 주택 가격은 0.08% 하락, 6월(-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다만 연계 누계 변동률은 0.14%로 아직 상승 국면에 있다.7월 수도권(서울 포함) 집값은 0.14% 하락했다. 경기 지역에서 0.16%, 인천에서 0.26% 떨어졌다. 비수도권(-0.01%)에선 세종(-0.63%)과 대구(-0.35%), 대전(-0.19%)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0.22% 빠졌고 단독·다가구주택은 0.20% 올랐다. 연립·다세대주택은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부동산원은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 금리 인상 우려를 꼽는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다. 그간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지역이나 공급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이 크다. 지난달 정부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 폐지 등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집값을 띄우기엔 역부족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완화 발표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 중으로 서울(-0.09%)은 강북지역 하락폭이 확대하면서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며 “경기(-0.16%)는 수도권 남부 주택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전세 시세 하락률은 6월 0.02%에서 지난달 0.08%로 더 높아졌다.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 하락률은 각각 0.07%, 0.13%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금리 인상에 따라 전세대출에서 반전세·월세로의 전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0.07%)은 중소형규모 위주로, 경기(0.27%)는 직주 근접이 양호해 수요가 꾸준한 이천시 위주로 월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16 I 박종화 기자
디지털대성, 상반기 영업익 139억… 전년비 17.5%↑
  • 디지털대성, 상반기 영업익 139억… 전년비 17.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지털대성(068930)(대표 김희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139억 원, 매출은 6.3% 늘어난 100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디지털대성의 고등부문 중 온라인 교육사업 브랜드 대성마이맥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차별화된 컨텐츠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대입 수험생을 위한 마케팅 활동이 탄탄한 고객층 확보로 이어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023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대성기숙학원의 최상위권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 시즌’ 모집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해력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국어 교재 및 모의고사를 제작ᆞ판매하는 이감의 매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초ᆞ중등부문은 독서논술 교육 분야의 독보적인 브랜드 한우리가 독서교육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 과정의 기초로 여겨지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한우리 회원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독서플랫폼 젤리페이지는 디지털 콘텐츠 독서플랫폼 발전과 새로운 교육 콘텐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디지털대성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 사업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교육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2.08.16 I 이정현 기자
22만호 신규 정비구역 지정…재초환·안전진단 규제 완화
  • 22만호 신규 정비구역 지정…재초환·안전진단 규제 완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재건축부담금을 낮추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심공급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정부는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확대한다. 향후 5년간 22만가구 규모의 정비구역을 새롭게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5년간 지정된 정비구역 12만8000가구 대비 7.2%(9만200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은 신속통합기획으로 10만가구를 새롭게 지정하고, 경기·인천은 역세권과 산업시설 배후 노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4만가구를 지정한다. 구역지정 절차도 간소화한다. 주민들이 구역 경계만 설정하면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수 있는 ‘정비구역 입안 요청제’도 도입한다. 그동안 주민들은 구역 경계 뿐만 아니라 정비계획안까지 마련해야 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과 강남 일대(사진=연합뉴스)재건축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재건축부담금과 안전진단 기준 규제 완화에 나선다. 재건축부담금의 경우 △면제 금액 상향 △부과율 구간 확대 △장기보유 1주택자 보유기간에 따라 부담금 감면 △공공임대주택 및 역세권 첫집 등 공공분양 기부 채납분 부담금 산정시 제외 △1주택 고령자는 상속, 증여, 양도시까지 부담금 납부 유예 등이다. 안전진단의 경우 현재 50% 수준인 구조안전성 비중을 30~40%까지 낮추고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배점을 상향한다. 이어 지자체 재량으로 항목별 배점을 5~10%포인트 가량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는 지자체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한다. 다만 정부는 재초환 세부 감면에 대해선 다음달 중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전진단은 개선 방안의 적용 범위나 및 시행 시기 등은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22.08.16 I 하지나 기자
추경호 “도심 주택공급 기반 확충…신도시 개발방식 전면 개편”
  • 추경호 “도심 주택공급 기반 확충…신도시 개발방식 전면 개편”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불합리한 재건축·재개발 제도를 순차 개편해 도심권 주택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신도시 개발 방식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그간의 주택공급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택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정부는 이번 임기 동안 250만가구 플러스 알파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대책을 통해 270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정부의 그간 부동산 대책은 서민·취약계층 주거 안정과 과도한 규제 정상화를 중점으로 이뤄졌다. 이런 정책 노력과 금리 인상 기조로 등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전국 주요 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연초 이후 보합·하락세고 서울 강남4구와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도 6월 이후 안정세라고 분석했다. 임대차의 경우 8월부터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계약이 순차 만료되면서 단기 불안 우려가 있었지만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추 부총리는 “주요 전문가·연구기관들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약보합세를 전망하고 있다”며 “변화된 시장 환경을 감안해 안정세가 확고한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추가 해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상화 과제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으로 정책 과제는 주택 공급이다. 추 부총리는 “과도한 규제로 도심 등 선호 입지 주택 재고가 부족한 가운데 복잡한 절차로 주택 공급 사업 기간도 장기화되고 기존 신도시 등은 교통 등 부족한 인프라로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누적된 집값 급등으로 청년층의 내집 마련 기회는 축소되고 층간소음 등 주거 품질 문제도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정부는 공급자 위주의 물량 확보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의 양질의 거주환경 제공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민생·주거 안정과 서민・중산층 삶의 질 개선 등 포괄적 주거 공간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먼저 선호도가 높은 도심 등 지역 공급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장기간 방치된 불합리한 재개발·재건축 제도를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력을 활용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인 민간도심복합사업을 도입해 도심 정비사업을 촉진하고 공공성도 확보하겠다”고 소개했다.향후 신도시는 입지선정 시부터 광역급행철도(GTX) 등 계획된 교통망과 연계해 중소규모로 지정·개발한다. 이미 발표된 3기 신도시 등은 교통·교육 등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자족 환경을 갖추기 위해 기업 유치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관계자들이 참석해있다. (사진=기재부)임대에서 분양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주택을 확대한다. 추 부총리는 “역세권 첫 집 등 사회 초년계층을 대상으로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분양주택을 공급하고 토지임대부주택 등 초기 부담을 낮춘 다양한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층간소음에 강한 주택, 여유 있는 주차 공간 등 변화된 주거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품질도 제고해나갈 예정이다.이번 중부지역 폭우에 따른 수해 피해가구에 대해서는 개보수, 정상 거처 이주 등의 긴급 지원을 최대한 신속 추진한다. 반지하 등 재해 취약주택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지역 정비, 방재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추 부총리는 “새정부의 달라진 주거 안정 방안을 실생활에서 빠르게 체감하도록 세부 후속조치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겠다”며 “입지 발굴,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관계 지자체 협업이 중요하므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은 필요 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서도 논의·조율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6 I 이명철 기자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지방공장 이어 서울본사 점거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지방공장 이어 서울본사 점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000080) 강원공장에서 제품 출고를 방해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이번에는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약 70명은 16일 오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에 들어와 1층 현관을 봉쇄하고 불법 점거했다. 본사 직원들은 오전 9시께까지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한 채 건물 밖에서 대기했다.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전 10시께 일부 노조원들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노조 탄압 분쇄, 손배 가압류 철회, 해고철회 전원복직’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건물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했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건물 앞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한 상태다.이들은 현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40여명과 대치중이다. 일부 노조원들은 옥상에서 “경찰이 진입하면 뛰어내리겠다”며 “시너에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 에어매트리스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충북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이다.6월 24일 화물연대와 수양물류 간 첫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으나 그사이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이트진로는 법원에 이천·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하이트진로는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도 청구했다.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고 이달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강원경찰청과 홍천경찰서의 진출입로 확보 등으로 강원공장 불법 농성은 일주일 가량 진행된 후 소강상태다. 하이트진로는 영업손실과 생산차질 등 1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실제로 화물연대 농성 이후 하이트진로는 맥주 제품을 제 때 공급하지 못했다. 강원공장은 하이트진로의 맥주제품(생맥주, 병맥주, 캔맥주)를 생산하는 곳으로 하루에 11만~12만 박스를 출고한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진출입로를 막아선 직후인 지난 2~3일에는 단 한 박스의 맥주제품도 출고하지 못했다. 진출입로가 일부 확보된 이후 지난 4일과 5일에는 각각 9만2000박스, 3만1000박스 등을 출고했지만 주말(6~7일)에는 맥주를 전혀 출고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화물연대 영업방해가 없었다면 72만박스의 맥주가 출고돼야 했지만 실제 출고된 맥주는 17.1%인 12만3000만박스에 불과하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런 불법적인 점거 행위는 사태 해결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에 돌입한 16일 오전 노조원들이 본사 앞에서 피케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8.16 I 정병묵 기자
적자로 돌아선 현대리바트, 하반기 만회 전략은
  • 적자로 돌아선 현대리바트, 하반기 만회 전략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원자잿값 상승과 주택거래량 감소 등의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등을 기반 삼아 하반기 회복을 노린다는 복안이다.리바트 킨텍스점 전시장 모습(사진=현대리바트)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올해 2분기 2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올랐지만 6억원의 당기순손실까지 내면서 수익이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가구사업 중 가정용 가구와 주방 가구, 인테리어 제품 등을 취급하는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가구 부문이 831억원으로 4.7% 감소했다. B2B(기업 간 거래) 가구 부문 매출은 860억원으로 14.5% 줄었다. B2B 가구 부문 중 오피스 가구(32.6%)와 선박용 가구(35.1%) 매출은 올랐지만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납품하는 빌트인 가구가 27.6% 역신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라크와 카타르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공사를 수주한 영향으로 B2B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3% 오른 147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사무용 가구 판매 증가와 이라크·카타르 등 해외 가설공사 진행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주택거래량 감소 등 시장 상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기준 주택거래량은 전국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서울은 55.6%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는 올 하반기 토탈인테리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반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 선보인 토탈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가 핵심이다.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이다. 지난 3월 강남과 수원에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요 점포에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을 확대해 왔다.올 하반기에는 부산·대전·광주광역시 등 전국 직영 전시장 12곳도 전면 리뉴얼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고, 대리점도 300여 개로 늘리는 등 영업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리바트토탈 천호점의 문을 열었고 하반기에 현대백화점·아울렛에 토탈인테리어 4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디자이너 협업 가구를 출시해 차별화 라인업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토탈 인테리어 유통망 확대, 해외 프리미엄 가구 라인업 강화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8.16 I 함지현 기자
'일가족 참변' 신림동 반지하 인근에도…"반지하 세놓습니다"
  • '일가족 참변' 신림동 반지하 인근에도…"반지하 세놓습니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반지하 주거지 일대는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반지하` 물건이 거래되고 있다. 침수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반지하 근처에도 마찬가지다. 사유 재산을 자유로이 활용하는 와중에 서울시와 정부가 추진하는 반지하 거주자 이주 계획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관건이다.지난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지하 주택 안에서 창문으로 바라본 바깥 모습.(사진=연합뉴스)16일 부동산 중개거래 사이트를 보면, 이달 8일 이후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서울 강남·관악·동작·서초 등 구 일대에서는 여전히 반지하 전·월세 물건이 거래 중이다. 지역마다 임대 조건은 다르지만, 적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안팎(관악구)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 눈에 띈다.개중에 일부 물건은 수해 피해가 일어난 이후 등장했다. 이날 현재, 일가족 3명이 변을 당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인근에 반지하 물건이 올라와 있다. 침수 피해를 본 동작구 성대시장 인근, 강남역과 서초역 일대에도 사고 이후 시장에 나온 반지하 물건이 상당하다. 물론 부동산 물건은 상태가 달라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건물 관리인이 침수를 예방하는지, 차수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반지하 구조가 어떠한지에 따라 피해 여부와 정도는 차이가 난다. 다만 침수 피해를 좌우하는 위치라는 변수만 두고 보면 수해에 취약한 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5일 서울 시내 한 반지하 주택 방범창에 스티로폼으로 만든 빗물받이가 끼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문제는 해당 물건 설명만 봐서는 일대가 침수 피해를 겪었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해가 발생한 이후 설명을 보충하거나, 새로 올라온 물건에도 언급은 안 돼 있다. 임차인은 임대인 측에서 제공한 선택적 물건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침수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고 재산상 피해로 이어지기에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대상이다.최근 서울시와 정부가 의도하는 바와도 무색한 흐름이다. 시는 지하층(반지하) 주택을 없애나가고자 신축에는 반지하를 거주용으로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반지하 거주자에게 이주 지원비 월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도 큰 틀에서 이런 방향이 담긴 정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인이 사유 재산을 자유로이 행사하는 과정에서 정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가 관건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반지하를 주거지로 임차하려고 한다면 일대가 침수 피해를 겪은 사실이 있는지 여러 중개사무소를 통해 확인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08.16 I 전재욱 기자
(영상)용산에서 납치된 20대男…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다
  • (영상)용산에서 납치된 20대男…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남성 4명이 20대 남성 1명을 상대로 납치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0시 20분쯤 용산구 문배동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남성 4명이 20대 남성 1명을 차량에 태워 납치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서울 용산경찰서에 접수됐다.현장에서 납치된 피해자 A씨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새벽 서울 문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전날 JTBC가 공개한 현장 CCTV 영상엔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멈춰 있는 차 뒷자석에 피의자들이 A씨를 억지로 태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차 문은 닫히지 않고 계속 흔들렸고, 이내 “으악! 사람 살려!”라는 비명소리가 들렸다.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피의자 4명 중 차에 타지 않은 1명 B씨를 붙잡았다.(영상=JTBC 방송화면 캡처)B씨는 경찰에 “채무관계로 인해 납치하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A씨는 이와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씨에 대해 “현재 귀가한 상태이며 조만간 불러들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피의자 남성 4명 모두 20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경찰은 나머지 일당 3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추적하고 있다.
2022.08.16 I 권혜미 기자
풀무원, 비건 식당 ‘플랜튜드’ 메뉴 2만개 판매 돌파
  • 풀무원, 비건 식당 ‘플랜튜드’ 메뉴 2만개 판매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위치한 비건(채식주의) 레스토랑 ‘플랜튜드’가 오픈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1호점 전경. (사진=풀무원)앞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플랜튜드’를 오픈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등 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메뉴 13종을 선보였다. 플랜튜드는 지난 7월까지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 판매를 집계한 결과 2만800여개 판매를 기록했다. 방문 고객은 약 1만6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 컨셉으로 비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1만원대 안팎의 가격 설정과 호불호 없는 친숙한 메뉴로 구성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의 대표 메뉴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사진=풀무원)메뉴 13종 중 인기 메뉴는 △두부 카츠 채소덮밥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페이퍼 라자냐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다.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 등으로 구성된 메뉴로 두부 카츠 채소덮밥과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으며 두부페이퍼 라자냐와 트리플 감태 크림 떡볶이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는 설명이다.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은 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볶은 식물성 대체육과 다양한 식감의 채소, ‘트리플 감태 크림 떡볶이’는 동물성 크림을 대체하기 위해 양파·마늘·감태를 활용해 만든 크림이 특징이다. 플랜튜드는 개점 직후 비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코엑스 인근 직장인들의 비건 메뉴에 대한 호기심까지 더해져 오픈 초기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초기에는 온라인상에서 ‘비건 맛집’으로 소개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엑스 맛집’으로 소개되며 코엑스 핫플로 등극했다. 비건과 논비건 모두 즐길 수 있는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을 내세운 전략이 주효해 ‘비건 맛집’에서 ‘코엑스 맛집’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점심·저녁 시간대의 대기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평일과 주말 구분할 것 없이 점심(11:30~1:30), 저녁(5:30~7:00) 시간대에는 대기가 필수다. 이에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일부 기존 외식사업장을 ‘플랜튜드’로 전환하여 오픈하는 것도 계획 중에 있다. 신메뉴도 출시했다. 이탈리아 국민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 파스타면과 고사리를 주재료로 사용한 ‘고사리 오일스톡 파스타’다.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비건 메뉴 개발과 추가 매장 오픈을 통해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건 식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2.08.16 I 백주아 기자
신한은행, KT와 사내 스타트업 최종 4개팀 선발
  • 신한은행, KT와 사내 스타트업 최종 4개팀 선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은행은 KT와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2022 유니커즈 데모 데이(UNIQUERS DEMO-DAY)’ 행사를 개최하고 혁신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4개 우수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 UNIQUERS DEMO-DAY’ 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한은행의 D-ART팀과 KT의 안녕팀,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 부행장(오른쪽 첫번째),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 전무(왼쪽 첫번째)가 기념 사진 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2022 UNIQUERS’는 신한은행과 KT가 지난 1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의 일환으로 실시한 공동 프로젝트로써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된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다.양사는 직원을 대상으로 500여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수해 1,2차의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제출한 10개 팀을 선정했다. 선발된 10개 팀은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5주간 스타트업 방식의 디지털 사업 기획 및 실행 스킬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진행했다.이번 행사에서는 10개팀이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양사 및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신한은행 2팀, KT 2팀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팀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대상은 D-ART팀(미술 작가 추천 및 정보제공 플랫폼), 최우수상은 굿캐너팀(부모와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 KT 대상은 안녕팀(생의 마지막 여정&가이드서비스), 최우수상은 AI 피싱헌터팀(AI가 지켜주는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신한은행은 최종 선발 2개 팀에게 사업화를 위해 △1억원 사업화 예산지원 △잡오프(Job-Off) 기간 최대1년 부여 △신한 익스페이스 사무공간 제공 등 사업 고도화 과정을 지원하고 심사를 통해 독립 분사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모든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져 금융과 통신업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에 맞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6 I 전선형 기자
 '비폭력' 원칙 저버린 조계종 폭력사건
  • [기자수첩] '비폭력' 원칙 저버린 조계종 폭력사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단을 대표할 얼굴을 뽑는 ‘제37대 총무원장’ 선출을 앞두고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4일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 박모씨가 스님 2명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박씨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일주문(정문) 인근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 등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스님 2명이 불자와 함께 접근해 피켓을 가져가자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폭행 피해를 봤다. 폭행에 가담한 한 스님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을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 박씨에게 뿌리기도 했다.지난 14일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노조원 박모씨가 스님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사진=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조계종은 그간 4년에 한번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후보 비방과 고발 등으로 곤욕을 치러왔다.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 선거법을 개정했고, 올해부터는 단독 후보자만 있으면 투표 없이 당선되는 ‘무투표 당선 규정’이 적용된다. 현재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합의 추대한 진우 스님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총무원장에 확정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일 후보 합의 추대 등 선거 전반에 종단 막후 실세인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안타까운 점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불교계가 ‘비폭력’을 종교적 신념으로 삼고 있는 종교라는 점이다. 불교의 계율인 십계(十戒) 중 첫번째는 ‘살생하지 말라’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곤충, 식물 하나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자비를 베풀고 이유 없이 생명을 빼앗지 말라는 것이다. 불교계는 이 교리에 따라 평화와 비폭력을 대중에게 설파해 왔다. 임진왜란 시기 스님들이 승군이라는 이름으로 왜군에 맞서 전쟁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는 서산대사와 사명당을 비롯한 승병의 활동은 국가 수호를 위한 호국불교 이념이 기반이었다.조계종 구성원들은 이번 폭력사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정당한지 되새겨 봐야 한다.
2022.08.16 I 이윤정 기자
논란의 '반려동물 보유세', 다른 나라는 어떤가요?
  • 논란의 '반려동물 보유세', 다른 나라는 어떤가요?[궁즉답]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케이펫페어 서울’에서 한 강아지가 시식용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Q.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를 검토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도 반려동물에 세금을 걷나요?정부가 내년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반려동물 보유세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보유세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 의견 수렴하면서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 보유세와 관련해선 동물 복지를 위해 필요하단 의견과 이를 도입하면 오히려 세금 부담 때문에 유기 동물이 많아질 수 있단 의견이 팽팽하게 맞섭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반려동물 보유세를 걷고 있습니다. 독일의 예를 보면 반려동물 보유세의 역사가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반려동물 양육이 부유층의 상징이었던 당시 사치세 성격으로 개 외에 말, 오리, 고양이 등에도 세금을 매겼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반려견 세금만 남았습니다. 독일에서 반려견 보유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각 주마다 세액은 다르지만 통산 일반 반려견 1마리당 100유로(13만 4000원) 안팎입니다. 여기에 맹견 여부나 양육 마릿수에 따라 추가적인 세금이 붙기도 합니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선 보유세를 면제하고, 안내견 등도 부과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렇게 거둔 세금은 길거리에 방치된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는 청소비용이나 동물보호시설 운영 비용 등으로 사용됩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지방세 형태도 반려견 보유세를 걷고 있습니다. 세금 수준은 마리당 10만원 안팎으로 독일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다만 네덜란드에선 전체 355개 지자체 가운데 약 150곳에선 세금 징수의 어려움, 고양이 양육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려견 보유세를 폐지했습니다. 이렇게 거둔 세금은 무료 중성화 수술 지원이나 동물 학대와 유기 등을 감시하는 동물경찰 운영 등에 쓰입니다.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를 처음 꺼내든 것은 지난 2020년입니다. 당시 농식품부는 동물복지종합계획을 통해 반려동물 보유세를 도입해 동물보호센터 운영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발표 후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중장기적 검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섰던 농식품부는 올해 다시 같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는 국내 반려동물 가구수가 늘어나고 관련 예산도 증가한다는 고민이 반영돼 있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가구수는 전체 가구의 15%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2092만 7000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 9000가구입니다. 개를 키우는 가구는 242만 3000가구,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71만 7000가구였습니다. 반려동물 가구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통계청은 지난 2020년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항목을 포함했습니다. 반려동물 보호와 관련해 복지대책 예산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기동물 구조보호비 지원, 민간동물보호시설 환경개선 지원 등 관련 예산은 2019년 45억 6600만원 수준에서 올해 110억 2000만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유기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편의시설 확대 등의 행정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계속에 늘고 있고 동물 보호 및 복지 관련 예산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사회적 비용의 일부를 보유세 부담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창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대표는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사회적 비용에 책임을 지고, 동물 복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한단 측면에서 보유세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며 “동물 유기는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범법행위인데 보유세 도입이 동물 유기로 이어질 것이란 과도한 우려로 보유세 도입 논의를 막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2022.08.1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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