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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 품은 아일리원, 올여름 '서머 청순돌' 찜 [종합]
- 아일리원(사진=에프씨이엔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상큼·파워·청순한 아일리원의 매력 보여드릴게요.”3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아일리원(ILY:1)이 신곡 ‘케세라세라’로 보여주고 싶은 매력을 이같이 밝혔다.아일리원 리리카는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싱글 ‘케세라세라’(Que Sera Ser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신곡 ‘케세라세라’는 미국, 영국, 스웨덴 출신 싱어송라이터·프로듀서님께서 만들어 주셨는데, 다국적 그룹인 아일리원의 색깔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아일리원만의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엘바는 ‘케세라세라’에 대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라며 “아일리원의 무대를 보고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러자 나유는 “슬프거나 처지지 않는 아일리원 특유의 에너제틱한 긍정 파워가 담긴 곡”이라며 음악과 더불어 퍼포먼스도 주목해달라고 했다.앞서 데뷔곡 ‘사랑아 피어라’를 통해 파워 청순한 매력을 보여준 아일리원은 신곡 ‘케세라세라’를 통해 ‘상큼’을 더한 ‘상큼 파워 청순’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로나는 “상큼, 파워, 청순한 아일리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팀워크와 멤버간 합도 훨씬 좋아진 만큼 한층 성장한 아일리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롤모델은 오마이걸을 꼽았다. 나유, 아라 등 멤버들은 “오마이걸 선배님을 본받고 싶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주목을 불끈 쥐었다.그러면서 아라는 “상큼 발랄하고 청량한 아일리원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최적화된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이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로 ‘서머 청순돌’을 꼽으며 “많은 그룹이 청량한 여름 콘셉트로 나는데, 아일리원도 지지 않고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아일리원(사진=에프씨이엔엠)아일리원(아라·리리카·하나·로나·나유·엘바)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케세라세라’를 발매한다.‘케세라세라’는 업템포 댄스곡으로, 단조와 장조를 오가며 아일리원만의 몽환적이고 에너제틱함이 잘 어우러져 이들의 긍정적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소망의 뜻을 ‘케세라세라’라는 사랑의 주문으로 녹여내 아일리원만의 러블리함을 한층 끌어올리는가 하면, 동화적 요소가 넘치는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데뷔곡 ‘사랑아 피어라’에서 꽃을 활짝 피우듯 사랑을 피워냈던 아일리원은 신곡 ‘케세라세라’를 통해선 더 큰 사랑으로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와 ‘4세대 청순돌’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 청년층,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개월…1년반이면 그만둔다
-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및 상담예약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11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직장을 다니는 기간은 평균 1년 반에 불과했다. 19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29세 청년층이 학교(최종 학력 기준)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8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첫 취업 소요 기간은 0.7개월 증가했다. 첫 취업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은 인원이 48.9%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1~2년 미만이 13.1%로 뒤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6개월 미만(12.0%), 6개월~1년 미만(10.2%), 3년 이상(8.9%), 2~3년 미만(6.8%) 순으로 비중이 컸다.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증가했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 1.7개월로 같은 기간 0.1개월 증가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남자는 병역의무, 여자는 취업 자격증 시험 준비 등의 이유로 휴학을 하고 있는데 졸업 소요 기간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학력별로 나눠 보면 고졸 이하의 취업 기간은 대졸 이상의 2배에 달했다. 대졸 이상의 평균 취업 기간은 7.8개월로 집계됐지만 고졸 이하는 1년 4개월로 나타났다. 더욱이 고졸 이하의 취업 기간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졸 이상 취업 기간은 전년대비 0.1개월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고졸 이하는 1.8개월 증가했다. 첫 직장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0.6개월 증가했지만 여전히 짧은 수준이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비율은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에도 65.6%에 달했다. 이들의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3개월에 불과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나 근로시간에 대한 불만족이 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5.3%),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4.0%)이 뒤를 이었다.청년층의 첫 일자리 임금 수준을 보면 200만원 미만이 70%에 달했다.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300만원 미만(28.4%), 100만원~150만원 미만(16.1%) 순으로 나타났다. 50만원~100만원 미만과 50만원 미만은 11.2%, 4.0%로 집계됐고 300만원 이상은 3.7%에 불과했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를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리자·전문가(24.1%),사무종사자(21.5%)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2.2%), 도소매·숙박음식업(28.5%), 광·제조업(14.8%) 순이다. (자료=통계청)
- ‘INFP는 채용 지원 불가?’…MBTI 채용에 활용하는 중견기업 23곳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중견기업 중 23곳이 MBTI를 채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선천적 경향을 측정하는 MBTI를 채용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중견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직무 관련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기업 4곳 중 1곳은 탈락 후 재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의 채용공고 및 상담예약 게시판 앞이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MBTI 채용에 활용하는 중견기업 3.1%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채용 이슈에 대해 현장에서 실제 채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총 752개 기업의 채용담당자가 응답했고,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252개 기업과 중견기업 500개 기업이 포함됐다.최근 일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MBTI 유형을 요구하고, 특정 직무에서 특정 MBTI 유형을 선호 또는 배제한다는 구인 광고가 등장하면서,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은 기업이 선호하거나 특정 직무에 부합하는 MBTI 유형을 획득하기 위한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이에 이번 채용 이슈 조사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채용 과정에서의 MBTI 활용 현황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 752개 중 3.1%에 해당하는 23개 기업만이 채용 과정에서 MBT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채용과정에서 MBTI 활용(자료=고용노동부 제공)채용 시 MBTI 유형이 보통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매출액 500대 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소규모 기업이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시 MBTI 활용률은 더 높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재형 한국MBTI연구소 연구부장은 “개인의 선천적인 경향을 측정하는 MBTI를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면, 결국 기업과 청년 구직자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MBTI가 채용과정에서 평가도구로 활용되면, 구직자들은 기업에 맞춰진 반응을 연기하는 등 진정성 없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탈락 후 재지원 부정적이어 신입직과 경력직 등 채용유형과 입사지원서 평가와 면접 등 채용단계를 불문하고 기업은 직무 관련 근무 경험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했다. 채용담당자들은 직무와 무관한 봉사활동, 기자단·서포터즈 활동 등 단순 스펙은 채용을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응답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500개 중견기업 중 320개 기업(64%)은, 이전에 필기 또는 면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가 다시 지원하는 경우, 이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중 60.6%(194개)는 ‘탈락 이력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라고 답했다. 반면 25.9%는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채용담당자들은 ‘탈락한 이력 자체가 재지원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불안해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소신 있는 재지원 사유”(54.7%) △탈락 이후 개선을 위한 노력(48.8%) △해당 직무와의 적합성(40.0%) 등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졸업 후 상당 기간 취업을 못 하거나, 기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오랫동안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 등 공백기를 파악하는 기업(406개) 중 44.8%는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 채용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답했다. 반면 44.3%는 ‘영향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기업 관계자는 공백기가 있어 불안한 취업준비생들에게 공백기 중 직무 관련 준비, 자기 개발 경험을 잘 설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영민 숙명여대 교수는 “청년들은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능력을 쌓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민관협업에 바탕을 둔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을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 컨설팅’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중견기업 83% “AI 면접 활용할 계획 없다”한편 응답 기업 752개 중 6.9%에 해당하는 52개사가 AI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출액 500대 기업이 중견기업에 비해 AI 면접을 더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응답 기업 중 4.1%인 31개 기업만 AI 면접 결과를 채용에 반영한다고 답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AI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52개사)의 대다수(50개사)가 AI 면접을 보완하기 위해 대면 면접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액 500대 기업 및 중견기업 모두 AI 면접이 평가의 정확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I 면접 활용계획을 질문한 결과, 대다수에 해당하는 83.2%가 활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다만 현재 AI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의 94.2%가 ‘앞으로도 활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반면, 현재 미실시 기업의 82.8%는 ‘활용 계획이 없다’라고 답해 현재 AI 면접의 활용 여부가 활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요행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AI 면접 확산 여건이 조성됐고, 이번 조사가 AI 활용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I 면접 활용 비율 6.9%, AI 면접 활용계획 비율 16.8%는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라며 AI 면접이 단기간에 보편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 22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제일건설은 강원 원주시 무실동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 아파트를 이번 주 분양한다.제일건설이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 분양하는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 아파트 조감도.(자료=더피알)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엔 지하 2층~지상 32층 높이로 7개 동, 997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93㎡ 696가구 △116㎡ 243가구 △135㎡ 58가구를 공급한다.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21일 특별공급 신청을, 22일과 25일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정당계약은 다음 달 9~13일이다.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민간이 공원을 조성, 기부채납하면 일부를 주택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26만㎡ 넓이 원주중앙근린공원 2구역을 끼고 있어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아파트가 들어서는 무실동은 ‘원주의 강남’으로 불린다.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원주종합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 KTX 원주역과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올해 착공하는 경강선 여주-원주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단지 주변 교육시설론 아파트 바로 앞에 솔샘초가 있고 평원중, 대성고 등과도 가깝다.제일건설 측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최고 32층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도심과 공원을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데다, 희소가치와 선호도 모두 높은 중대형 타입에 4~5베이(방 2~3개를 거실 전면에 배치하는 구조) 특화평면 설계까지 적용되다 보니 실수요자분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 모델하우스는 무실동에 있다.
- '82년생 김지영' 연극으로 만난다…소유진·임혜영·박란주 주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소유진, 임혜영, 박란주가 9월 초연을 앞둔 동명소설 원작 연극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 역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스포트라이트와 문화아이콘이 19일 밝혔다.연극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 역을 맡은 소유진(상단 왼쪽부터), 임혜영, 박란주, 정대현 역의 김승대(하단 왼쪽부터), 김동호, 오미숙 역의 송영숙, 최정화. (사진=스포트라이트)‘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국내에서 130만부 넘게 판매됐고, 미국·일본 등 30여 개 나라에 수출됐다. 2019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소유진, 임혜영, 박란주가 연기하는 주인공 김지영은 딸이자 아내이며 엄마로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갑작스럽게 이상증세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제작사 측은 “소유진은 결혼과 육아의 경험을 녹여낸 섬세한 캐릭터 해석으로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는 김지영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임혜영은 오랜만에 소극장으로 돌아와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박란주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당찬 이미지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지영의 남편 정대현 역에는 배우 김승대, 김동호가 캐스팅됐다. 김지영의 어머니 오미숙 역은 송영숙, 최정화, 아버지 김현식 역은 홍성훈, 권태건이 맡는다. 김지영의 언니 김은영 역에는 도율희, 안솔지, 회사 동료 최재욱 역에는 김원목, 장두환 등이 캐스팅됐다. 김지영, 정대현 역을 제외한 다른 배역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메인 캐릭터 외에도 다른 역할을 소화하는 ‘멀티롤’로 출연한다.이번 연극은 문화아이콘의 정유란 대표가 2017년 7월 판권을 계약하고 무대 공연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와 의기투합해 작품 기획,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초연으로 선보이게 됐다. 연극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의 안경모 연출, 뮤지컬 ‘아랑가’의 김가람 작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27일 인터파크, 예스24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국내 첫 개인전' 비비안 수터 "자연은 나의 전부…그림의 원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다채로운 색감을 담은 커다란 캔버스천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벽면과 천장을 수놓은 인상깊은 그림들은 스위스계 아르헨티나 작가인 비비안 수터(73)의 작품들이다. 글래드스톤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초청을 받아 오는 8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글래드스톤 갤러리에서 국내 첫 전시를 연다.수터는 혼합 매체 회화 작품들로 갤러리 공간을 가득 채워 몰입감을 선사하는 독특한 설치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림을 캔버스에 그리는 대신 투박한 천 위에 날 것 그대로의 질감을 표현해내는 그의 방식은 때묻지 않은 과테말라의 색을 추출해낸다는 평을 받는다.국내 첫 개인전을 여는 비비안 수터(사진=글래드스톤 갤러리).작가의 영감은 추상표현주의, 색상 이론, 특히 주위의 자연에서 온다. 최근 글래드스톤 갤러리에서 만난 수터는 “자연은 나의 전부”라며 “과테말라에 도착했을 때 자연으로 둘러싸인 장소와 사랑에 빠졌고 이를 통해 내 작품 세계를 개발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글래드스톤 서울의 현대적인 건축 양식을 활용해 열대 과테말라에 있는 작가의 작업실을 한국의 도시적인 배경으로 옮겨놓았다. 작품의 설치는 채색된 매체를 사용해 3차원적인 경험을 창조하는 작가의 탐구 활동의 연장선상이다. 캔버스천의 독특한 배치를 통해 갤러리의 벽, 천장, 계단과 바닥까지 활성화되고 각각의 작품은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이러한 재맥락화를 통해 자유로운 해석과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했다. 수터는 “내 작품의 대다수는 연도표기가 따로 되어있지 않고 제목도 없다”며 “한 개의 작품이 유의미하다기보다 전체적인 배치와 조합에 따라 의미가 생기고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터의 작업실은 과테말라의 오지에 위치해 있다. 산속에서 작업을 하면서 보는 빛과 자연소리 등이 모두 작품의 소재가 된다. 그는 “회화작품이 말을 걸듯이 캔버스천 위에 나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내가 사는 방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야외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그저 느낌이 주는대로 자연스럽게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동양의 수묵화처럼 검은색 붓질을 해놓은 듯한 작품도 있다. 수터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수묵화를 인상깊게 봤다”며 “시간을 초월해 자연과 연결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터는 스위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6세까지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70년대 후반 돌연 활동을 접고 여행을 떠났다. 미국과 멕시코 등을 여행하다 과테말라에서 그곳의 자연에 매료돼 정착을 하게 됐단다. 지난 30년 동안 과테말라에서 작업을 해 온 작가는 태양, 비, 바람, 나무의 몸짓을 참고하고 풍화된 흙, 동물의 삶, 빗물과 식물을 천 위에 자유롭게 표현해 왔다. 수터는 “한창 활동을 하던 당시에는 형태를 탐구하는 작품이 많았고, 한 작품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었다”며 “그러다 어느 순간 앞이 꽉 막힌 것 같아 내 자신을 내려놓게 된 이후에는 고정되지 않은 천에 자유롭게 작업을 하게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작업 준비를 하는 시간보다 어떤 작품을 전시에 내걸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나에게는 모든 작품들이 똑같이 소중하다”고 했다.전시장 여기저기에 걸려있는 천처럼 그의 작품을 해석하는 것도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그는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든지 자유”라며 “해석의 몫을 온전히 관객에게 남겨두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비비안 수터의 첫 개인전 전경(사진=글래드스톤 갤러리).비비안 수터의 야외 작업 모습(사진=글래드스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