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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공세' 고삐 죈 민주당…대사직 사퇴·국내 압송 요구(종합)
  • '이종섭 공세' 고삐 죈 민주당…대사직 사퇴·국내 압송 요구(종합)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 지도부는 첫 지방 일정으로 찾은 대전·세종 등 충청권 현장에서 이 전 장관의 국내 압송과 수사를 요구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책임 추궁을 위한 전체회의 개회와 이 전 장관의 대사직 사퇴를 압박했다. 4·10 총선을 27일 앞두고 야당이 새로운 ‘대여 공세’ 카드로 쥐는 모습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의 의자를 빼주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3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국방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수사를 잘못 지휘한 것도 문제인데, 해외로 도망까지 가는 이런 사태가 어떻게 벌어질 수가 있는가”라면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이 전 장관)이 있어야만 박 대령의 재판이 진행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경찰로 수사권을 넘기려고 했던 사람(박 대령)을 오히려 항명죄로 잡아들이고 영장까지 청구했던 이 무도한 정권이, 그 사건의 가장 핵심 증인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렸다”면서 “(이 전 장관이) 사건 후에 개통한 전화를 증거물로 제출하고 도망갔다. 이것은 조작도 아니고 ‘공작’”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호주 교민들이 관저를 둘러싸서 (이 전 장관이) 관저에서 나오지도 못해 대사를 할 수도 없는데, 거기서 있으면 무엇을 하겠나”라며 “당장 붙잡아 와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보면,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견제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입법권력 만큼은 제1야당 민주당에 적어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맡겨 주면 좋겠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전체회의 소집을 국민의힘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해외 도피 과정에 대해 정부·여당에 추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모두 외통위 참석을 거부하면서 결국 이날 외통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이 전 장관의 주호주 한국대사 임명과 관련해, 국회법 제 52조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에 긴급 외통위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이 선거운동을 이유로 거부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호주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와 함께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지난 1월에 출국금지까지 됐다”면서 “이러한 중대 범죄 피의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외교적 망신이자,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결국 국민의 73%가 찬성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본회의 표결과 총선 패배를 염두에 둔 피의자 빼돌리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이 호주대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할 것과, 이 호주대사 또한 사퇴하고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지난 12일 이른바 ‘이종섭 해외도피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국회 의안과에 특검법안을 제출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의혹의 대상자인 만큼 특검법 거부(재의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시진핑 관저로 초유의 차량 돌진…"살인범 공산당" 외침
  • 시진핑 관저로 초유의 차량 돌진…"살인범 공산당" 외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 공간이자 관저인 베이징 중난하이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에 앞서 공산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X 캡처.)11일 대만 산리신문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시 주석 관저 중난하이의 남문인 신화문으로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다.영상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경호인력에 의해 연행됐고 차량은 중난하이 내로 진입하지는 못했다.그러나 해당 차량이 돌진하는 영상은 중국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긴박했던 순간을 찍은 짧은 영상이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살인범 공산당”이라는 음성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리는 중에 발생했다. 양회 기간에는 중난하이는 물론 인근 톈안먼, 인민대회당의 경비가 평소 대비 삼엄하다.베이징 안팎에서는 이번 차량 돌진 사건이 지난 2022년 베이징 쓰퉁교에서 시 주석의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었던 사건과 같은 해 백지시위와 마찬가지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특히 30여년간 이어져온 폐막식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폐지되는 등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됐던 중국 전통의 집단지도체제가 무력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3.11 I 백주아 기자
정청래 “'여사' 안 붙여서 불공정 보도?…김건희, 신인가”
  • 정청래 “'여사' 안 붙여서 불공정 보도?…김건희, 신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천=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 SBS가 ‘여사’를 붙이지 않고 방송해 행정지도를 받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SBS 프로그램이 행정지도 권고를 받은 이유가 김건희 여사에 대해 ‘김건희 특검’이라고 ‘여사’나 ‘씨’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대통령 아내는 김건희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일반 국민과 다른 왕비나 중전마마로 호칭해야 하나”라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에 비해 과도한 공세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혜경 여사는 10만원짜리 선거법 기소로 의심받아 묻지마 기소하고 재판받는데 김건희 여사는 스스로 학력과 경력 부풀려졌다고 고백해도 무사하다”고 밝혔다.이어 “디올백 명품 가방을 받는 물증 동영상이 있는데도 양평 고속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오픈카처럼 신 나기만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언제까지 김건희 여사의 부정부패 혐의를 감싸고 돌지 모르겠으나 이번 총선에서 그냥 넘어갈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날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300만원 상당의 디올 명품백을 받은 것과 함께, 최재형 목사가 기존 알려진 것 외에도 고가 양주와 책 스탠드 등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관저 지키는 경찰이나 경호원들이 금품 전달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납받은 건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제1야당 대표 배우자에 대해서 7만800원 때문에 129번째 압수수색하고 기소한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가 수백만원어치 금품 받은 것에 대해서는 수사를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자신과 가족의 범죄행위는 못 본 척 눈감고 타인에게는 작은 티클 나올 때까지 탈탈 털고 없는 죄라도 만들어내는 게 윤석열식 공정의 실체”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응태 기자
닛케이지수 최고치 돌파에 기시다 총리 "일본 경제 움직인다"
  • 닛케이지수 최고치 돌파에 기시다 총리 "일본 경제 움직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2일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것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금 일본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내외 시장 관계자가 평가해 주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올해는 이러한 움직임을 정착시킬 수 있을지 (결정할) 승부의 해”라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를 위해 민관의 노력을 가속화 하고 싶다”고도 말했다.주가 상승에도 국민의 생활 형편은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배경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는 중”이라고 했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2.19% 오른 3만 9098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만 8957)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만 8915)를 34년 2개월 만에 갈아치웠다.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의 닛케이지수 관련 질의에 “주식시장 규모와 유동성은 30년 전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상장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과 주식시장 매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닛케이지수가 올해 16% 상승한 원인에 대해 “주가 동향은 경제 상황과 기업 활동 등 여러 요인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요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계속해서 시장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을 실현해 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소득 증가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대기업을 회원사로 둔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국내외 자금 유입과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 경제의 흐름이 변화한 것도 고려된 것으로 생각된다”는 코멘트를 발표했다.또 다른 일본 주요 경제단체인 경제동우회의 니나미 다케시 대표간사는 “주가와 체감하는 경제 사이에 큰 괴리가 있어 헛되이 기뻐할 수 없다”며 “경제를 향상해 괴리를 메우지 않으면 주가 유지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22 I 장병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스페인서 '용인 세일즈'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스페인서 '용인 세일즈'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현지시각)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 박람회장 IFEMA에서 열리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 관련 기업 700여 곳이 참가하는 HIP 박람회를 참관했다.이 시장은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을 방문하고,박상훈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와 만나 한국과 스페인의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을 비롯한 교민단체 대표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용인의 발전상을 알렸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HIP 박람회장에서 주관사인 NEBEXT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실비아 아빌레스 NEBEXT CMO(최고마케팅 경영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쥬셉 조나스 NEBEXT 운영이사.(사진=용인시)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 일행은 이날 오전 마드리드 주요 박람회 중 하나인 HIP 현장을 주관사인 NEBEXT의 실비아 아빌레스 CMO(최고마케팅 경영자) 등의 안내로 둘러봤다.실비아 아빌레스 CMO는 “마드리드에서 매년 열리는 HIP에는 세계 각국의 호텔·레스토랑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서 호텔 경영과 식음료 제조 등과 관련한 노하우,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 많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에 조성될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원 투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투자)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할 기흥캠퍼스(미래연구단지)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용인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호텔·컨벤션 산업인 만큼 NEBEXT가 앞으로 많은 지혜를 주기 바란다”고 했다.이 시장은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스페인 경제와 한국·스페인 교역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 시장은 이어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으로 이동해 박상훈 대사와 환담을 하고, 대사관저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는 이 시장 일행과 이태분 용인특례시 스페인 권역 국제명예자문관 등이 참석했다.이 시장은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 참관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스페인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와 용인이 우호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박 대사님께서 용인특례시 방문단 일행을 특별히 환대해 주시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했다.박 대사는 “지난해 해외 관광객 숫자로 스페인이 프랑스를 앞서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고, 한국 관광객도 많이 늘어 한국에 대한 스페인의 주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용인특례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세비야와 우호교류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한국과 스페인의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용인특례시는 MWC에 용인관을 개설해 용인의 참가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MWC에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와 경상북도 뿐이다.이 시장은 이날 저녁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 권영호 유럽한인총연합회 고문, 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 이태분 아라곤주 한인회장 겸 용인특례시 국제명예자문관 등 교민단체 주요관계자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프로젝트 등을 설명하고, 스페인 교민사회에서도 용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024.02.22 I 황영민 기자
尹, 넷플릭스 대표·배우 이정재와 오찬…“K 콘텐츠 투자 늘려달라”
  • 尹, 넷플릭스 대표·배우 이정재와 오찬…“K 콘텐츠 투자 늘려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대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공유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4일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워싱턴DC 백악관의 블레어하우스에서 서랜도스 대표를 접견했다.당시 서랜도스 대표는 “향후 4년 동안 한국에 3조3000억원(약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이번 오찬에서 한국의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한편 관련 논의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배석했다.
2024.02.18 I 박태진 기자
한-쿠바 수교에…北 일본 ‘외교 러브콜’로 맞불
  • 한-쿠바 수교에…北 일본 ‘외교 러브콜’로 맞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전격적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 쿠바와 수교를 맺은 한국에 외교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북일 회담 가능성을 띄운 것이다.김여정 조선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은 15일 늦은 오후 “일본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며 “(일본)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수도 있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김 부부장은 기시다 총리가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발표한 대담을 언급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북일 간의 현 상황을 대담하게 바꿔야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움직여 정상끼리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기시다의 평양 방문 조건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정당 방위권을 인정하고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장애물로 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일본도 북한의 제의에 유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담화를 낸 것은 유의하고 있다“며 ”평가를 포함하여 그 이상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의 교섭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명확히 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다만 납치 문제에 대해 하야시 장관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나라(일본)는 ‘조-일 평양선언’(북-일 평양선언)에 기반해 납치·핵·미사일에 관한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북한의 조건에 대해 선을 그었다.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상 첫 북일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22년간 열리지 않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30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있다.(사진=기시다 총리 관저 홍보실 홈페이지 캡처)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는 최근 일본과 북한 간 관계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북한과 일본 관계에 대해 평가했다.김 부부장의 담화문은 쿠바와 한국이 전격적으로 국교 정상화를 이룬 것에 대해 반발로 나온 외교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과는 적대 관계를 강화하면서 일본과는 협력관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일종의 한-쿠바 수교를 북일 협력관계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며 ”북한과 일본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실무 접촉을 지속해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주변 국가의 발빠른 대화 협력 움직임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2.16 I 윤정훈 기자
“아내가 수상하다” 112 신고한 남편…이 범죄 막았다
  • “아내가 수상하다” 112 신고한 남편…이 범죄 막았다
  • 사진=유튜브 채널 ‘대전경찰청’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수천만원대 피해를 막은 경찰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2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해 신협으로 3000만원을 인출하러 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80대 여성 A씨의 남편으로, A씨는 외출하는 아내를 배웅한 뒤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관할 내에서 설 명절 특별방범 활동 중이던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찰관들은 신고 내용을 파악해 예상 이동 경로를 수색하면서 금융기관을 탐문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A씨를 추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대전경찰청’ 캡처이 같은 수색 끝에 경찰은 남대전농협 본점 앞에서 피싱범과 통화 중이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10여 분간의 설득 끝에 A씨는 피싱 범행임을 인지했고,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조사 결과, A씨는 “채무관계로 딸이 납치됐으니 몸값 300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 수법에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전화를 끊으라는 경찰의 말을 거절할 만큼 사기 전화를 굳게 믿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출동했던 김규중 경위는 “가족을 사칭하는 금전요구 등은 100% 보이스피싱이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13 I 권혜미 기자
'지지율 바닥'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으로 반전 노리나
  • '지지율 바닥'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으로 반전 노리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부진한 지지율을 반등시킬 계기로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북·일 대화가 한·미·일 공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뉴스1/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일 외교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을 통해 북·일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이 납북자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굴면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총리관저는 FT 보도에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지난달 일본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북한은 김 위원장 명의로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이를 계기로 북·일 간엔 따뜻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주 중의원에 출석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며 “한순간도 지체하지 말고 지금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20%대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납북자 문제를 해결에 정치적 탈출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납북 일본인 5명의 일시 귀국을 성사시켰을 땐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이 20%포인트 넘게 올랐다. 정치 평론가 혼다 마사토시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할 때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외교 카드는 북·일 관계다”고 말했다.일본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미국에도 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말했다. 다만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한국과 의제를 사전논의 한다면 북·일 고위급 대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존스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도 북한과 한국·미국 간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북·일 고위급 접촉이 유용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모든 유인책을 일본이 사전에 미국·한국과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다만 FT는 북한이 한·미·일 군사 협력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북·일 정상회담을 악용할 것을 일본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납북 일본인 문제가 진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북한은 일본이 북한과 뒷거래를 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두려움을 일으켜 일본과 한국 사이를 벌어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2.13 I 박종화 기자
"음주 사망사고 내고 강아지만 안고 있어" 유명 DJ, 구속
  • "음주 사망사고 내고 강아지만 안고 있어" 유명 DJ, 구속 [사사건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설 연휴가 있는 이주엔 차량 관련 사건사고가 유독 많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음주 사망사고를 낸 20대 벤츠 차주가 유명 DJ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지탄이 일었습니다. 이번주 사건 키워드는 △DJ 벤츠 음주사망 사고 △새벽 대통령 관저 택시 허위 호출 △음주운전 역주행 등입니다.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 여성 안 모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들이받은 것 몰라”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한 벤츠 차량이 오토바이를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와 관련한 후일담이 온라인에 알려지면서 사건이 논란이 됐는데요. 벤츠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현장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본인의 강아지만 안고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결국 오토바이 5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이후 벤츠 운전자가 ‘유명 DJ 예송’으로 알려진 안모씨로 밝혀지며 더 큰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안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유명 DJ인데요.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합니다.안씨는 지난 5일 도주 우려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아 구속됐습니다.안씨는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받으러 가면서 취재진들의 ‘현장에서 구호 조치하지 않았다는데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는데요. ‘피해자를 들이받은 것은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에게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7일 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부른 30대…술 취해 행인 친 20대지난 5일에는 다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새벽에 용산 대통령 관저로 20대가량의 택시가 몰려들었는데요. 당시 택시기사들은 대통령 관저를 지키는 경비경찰에게 호출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경찰에 따르면 새벽에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몰려든 택시는 18대.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누군가 택시를 불렀다고 전해지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는데요.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30대 여성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용산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빈 택시 18대를 허위 호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의 범행 동기를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일 호출에 이용된 휴대전화의 명의자를 특정해 조사했다”며 “반복 호출 경위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설 연휴를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건사고가 유난히 눈에 띄는 한주였습니다. 지난 5일 밤 술에 취한 채 주차장 차단기를 박고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행인을 친 20대 여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B씨는 5일 밤 10시 50분께 서울 영등포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건물 주차장 차단기를 파손하고 20대 남성을 치어 경상을 입힌 후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이후 B씨는 도로에 정차 중이던 화물 트럭 뒷부분에 부딪혀 멈췄고, 경찰은 B씨를 붙잡았습니다. B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4회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경찰은 B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4.02.10 I 손의연 기자
퇴임 대통령이 설 나는 개인공간..사저는 어디에
  • 퇴임 대통령이 설 나는 개인공간..사저는 어디에[누구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퇴임한 역대 대통령이 설 명절에 머무를 사저(私邸)는 어디에서 있고,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퇴임했지만 여전히 정치 정중앙에 ‘사저’19대 대통령 문재인의 사저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살았던 양산시 매곡동 자택을 사저로 삼으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구조상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자리에 사저를 마련해야 했다. 이를 위해 2020년 사비 10억6000만원을 들여 평산마을에 2630.5㎡ 부지를 사들여 사저를 지을 공간을 미리 확보했다. 평산마을 사저를 지을 자금을 조달하고자 매곡동 자택을 26억원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에게 팔았다. 현재 사저 터와 건물은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대 대통령 박근혜의 사저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자리한다. 애초 대통령에 당선하기 전부터 오랜 기간 머물러온 사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었다. 그러나 2017년 4월 탄핵 정국 당시 삼성동 사저를 매각한 뒤에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사저를 마련했다. 집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 혼잡해진 데 따라 이사한 것이다. 나중에 내곡동 사저는 공매로 넘어가 팔렸다. 수뢰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범죄수익을 환수한 절차였다.특별사면을 받아 2021년 12월31일 출소하고서 머물 사저가 필요했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자금을 융통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지금의 사저를 마련한 것이다. 사저는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현재 소유권은 박 전 대통령에게 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사진=이데일리DB)17대 대통령 이명박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 머문다. 현대그룹에 다니던 1982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로부터 부지를 사들여서 지었다. 원래는 퇴임하고 서초구 내곡동에 사저를 마련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들 이시형씨 명의로 부지를 사들이고, 공시지가(19억원)보다 비싼 54억원을 지출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특검까지 발의되고 나중에 김인종 전 경호처장이 유죄를 선고받은 사안이다. 이런 이유에서 취임 전에 머물던 논현동 자택을 사저로 삼기로 했다.현재 논현동 사저의 소유권은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절반을,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범죄 수익 환수 절차에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 지분이 공매에 넘어가 팔린 탓이다.◇ 서거한 대통령 사저는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사저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자리를 잡고 있다. 2009년 서거한 이후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사저 소유권을 노무현재단에 넘기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15대 대통령 김대중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는 대통령기념관으로 쓰인다. 이희호 여사 서거 이후 가족 간에 소유권 분쟁이 있었으나 고인의 뜻에 따라 대승적으로 결정했다. 14대 대통령 김영삼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는 서울미래유산 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된다. 현재 손자 김성민씨가 소유하고 있다.12대 대통령 전두환의 사저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다. 소유권은 부인 이순자씨(건물과 토지)와 비서관 이택수씨(정원),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별채 건물과 토지)가 각각 가진다. 이 집은 2018년 압류돼 공매에 넘어가 2019년 3월 51억3700만원에 팔렸다. 전씨의 범죄수익 추징금을 환수하는 절차였다. 그러자 부인 이씨와 비서관 전씨, 며느리가 행정소송을 냈다. 이 집이 전씨가 아닌 가족의 소유이므로 환수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부인 이씨와 전씨는 승소해서 소유권을 찾아왔고, 며느리 소유분만 국고로 환수됐다. 13대 대통령 노태우의 사저는 사망한 이후 부인 김옥숙 여사가 소유하고 있다.청와대 관저.(사진=뉴시스)◇ 대통령 사저 매입에 진심인 기업가문재인 전 대통령(매곡동 주택)과 박근혜 전 대통령(삼성동 주택), 이명박 전 대통령(논현동 주택)은 여하한 이유에서 집을 매각해야 했는데, 이들 주택의 매수인은 모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다. 홍 회장은 매수 이후 현재까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12·12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노태우는 퇴임하고 연희동에 머물면서 이웃으로 지냈다. 둘의 사저는 직선 260m 거리로 도보로 5분 거리 정도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곡동 이웃이 될 뻔했으나 무산됐다.용산 대통령실 이전 청와대 시절에 대통령은 관저에서 명절을 보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 위치한 청와대 관저. 이 땅은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 비서실이 관리한다.
2024.02.10 I 전재욱 기자
與. '비속어 사용 논란' 우상호 의원 향해 "정계 은퇴하라"
  • 與. '비속어 사용 논란' 우상호 의원 향해 "정계 은퇴하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해라”고 비판했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연합뉴스윤희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 의원을 겨냥해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국회 직원과 동료 의원을 향한 엄청난 반말 갑질로 남다른 꼰대력을 과시한 분”이라며 “방송에 나와서까지 상대 당 대표에게 저급한 욕설을 쓰는 걸 보니 평소 모습은 어떨지 안 봐도 훤하다”고 비꼬았다.윤 수석대변인은 “‘아직 못 해 본 운동권 후배들’에게 그 지위, 그 자리를 세습할 생각은 그만 접으라”며 “운동권의 구시대적 마인드, 끼리끼리 문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돌덩어리다”고 비난했다.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있지도 않은 독재와 투쟁한다며 돈봉투 돌리고 뇌물 받다 걸려도 ‘야당 탄압 코스프레’로 ‘정신 승리’를 외친다”며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으니 성 의식이 왜곡되고 막말을 일삼아도 괜찮다 한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이유다”고 꼬집었다.이어 “스스로 땀 흘려 돈을 벌어본 적 없는 이들이 경제 정책을 논하고, 미국 제국주의를 타파한다며 대사관저에 폭탄 던지던 수준의 교양으로 외교 정책에 끼어드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면서 “우 의원으로 상징되는 86 운동권들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남아 있지 않다.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낡아 빠진 구태 세력에게 맡겨 둘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우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의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에요?”라며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따위 말을 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나온 욕설 부분은 현재 편집된 상태다.
2024.02.09 I 김경은 기자
'김여사 가방논란' 입 연 尹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종합)
  • '김여사 가방논란' 입 연 尹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 의대 정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여사 가방 논란, 선거 앞두고 정치공작”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 해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2022년 9월 당시 김 여사가 서초동 아파트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300만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영상이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재미교포 목사가 치밀하게 기획해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 김 여사를 불법 촬영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라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면서 “나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선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보좌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대선 공약을 통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명분으로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했었고 이는 그대로 실행됐다. 다만, 김 여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온 것인데, 그걸 적절히 막지 못한다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도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를 마친 뒤 국무회의실 대통령 좌석에 앉은 박장범 KBS 앵커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에게 선거지휘·공천 관여 않겠다고 해”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가까운 사이였지만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 통화를 좀 했다”며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본인(한 위원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정무수석이라든지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직접 전화를 하기엔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한 위원장을 평가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엔 “대통령이나 당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사사로운 건 중요하지 않고, 그런 걸 앞세워 어떤 판단을 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4월 총선에 나서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을 향해선 “총선에 출마하러 나가겠다는 걸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특혜라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공정하게 룰에 따라서 뛰라고 했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출신이라는 ‘후광’을 앞세워 유리한 지역만 골라 공천을 신청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후광이 작용하겠나. 언론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반문하며 “후광이라고 하는 것이 있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더이상 미룰 수 없어”의대 정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확언했다. 최근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많은 5058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등으로 의사 수요는 높아가고 의사 증원이 필요한데, 결국 국가정책이란건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하는 것”이라며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인력 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든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볼 땐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서도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아울러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진료 의사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 체계를 개혁할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의료진의 역량은 거의 세계 최고라 할 수 있고, 건강보험 시스템의 효율성도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소위 ‘소아과 오픈런’이라든지, 시쳇말로 ‘응급실 뺑뺑이’란 말이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OECD 기준으로 했을 때 의사 숫자가 최하위”라고 말했다.◇“어린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어”한편,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한 특별대담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100분 분량으로 방영됐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은 사회자의 마지막 질문에 “어린이를 많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란 인상을 (국민이) 가졌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尹,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축하 전화…“업적 다시 기억했으면”
  • 尹,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축하 전화…“업적 다시 기억했으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박근혜 전(前) 대통령과 통화하며 72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먼저 “생신 축하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건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면서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또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님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면서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쳤다.
2024.02.02 I 박태진 기자
'정당보다 인물' 용인 4곳 중 3곳 무주공산, 후보군 난립
  • '정당보다 인물' 용인 4곳 중 3곳 무주공산, 후보군 난립[4·10 지역돋보기]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를 향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4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3곳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무주공산’이 되면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인사들의 출마가 쇄도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1대 총선과 20대 대선, 8회 지선 등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용인시는 지역별 뚜렷한 정치성향을 나타내기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때문에 각 당에서도 인지도와 영향력을 두루 갖춘 본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공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보수강세 용인갑, 대선 땐 이재명 우세…오락가락 표심에 후보군만 14명행정구역상 처인구에 속하는 용인갑 선거구는 19~20대 이우현, 21대 정찬민 등 지난 3번 총선에서는 보수표심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80%로 윤석열 대통령(46.64%)보다 3.16%포인트 앞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해 6월에 열린 용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현 용인시장이 승리하며 표심의 향방이 엇갈렸다.이처럼 섣불리 표심을 예측할 수 없는데다 정찬민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현역 프리미엄까지 없어지면서 용인갑은 29일 기준 이번 총선에 1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용인갑 민주당 출마자. 왼쪽부터 이우일, 이상식, 엄교섭, 한영수, 백군기, 지석환, 권인숙.민주당에서는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엄교섭 전 경기도의원, 한영수 전 경기도일자리재단 굿잡노조위원장, 백군기 전 용인시장, 지석환 전 경기도의원, 권인숙 국회의원 등 7명이 지역구 탈환에 나섰다.국민의힘에서는 김범수 국토부장관 정책자문위원, 김희철 전 대통령실 비서관, 윤재복 국민의힘 중앙당 재해대책위원, 이동섭 전 국회의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강만희 한국방송통신대 겸임교수 등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왼쪽부터 김범수, 김희철, 윤재복, 이동섭, 김대남, 강만희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 고명환 자유통일당 용인갑 예비후보◇3선 김민기 불출마 용인을, 민주당 전략공천 카드 ‘만지작’용인시 기흥구에 속하는 용인을 선거구는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3선을 내리 지낸 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김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용인을 또한 지난 총선과 대선 등 역대 선거 결과를 봤을 때 대체로 진보성향 표심을 보이긴 하지만,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지난해 용인시장 선거에서 이상일 현 시장이 백군기 당시 시장을 앞섰다.용인을 출마자. 왼쪽부터 정원영, 권은희, 김혜수, 김해곤, 김준연, 홍정석, 조병훈.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얼마 지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용인을에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후보는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 한 명뿐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선 흥행을 통한 본선 세몰이를 위해서라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용인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국민의힘에서는 권은희 전 국회의원(19대), 김혜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김해곤 국민의힘 경기도당 서민주택 내집마련 추진위원장, 김준연 전 경기도의원, 홍정석 전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장 등 5명이 본선 카드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유일한 현역 선거구 용인병, 여성의원 대결 성사되나수지구를 중심으로 한 용인병은 용인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역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이곳은 20대 대선에서 수지구의 표심은 뒤집히면서 당시 윤석열 후보(51.83%)가 이재명 후보(45.47%)를 6.36%포인트 앞섰다. 이어진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수지구는 이상일 현 시장이 이겼다. 용인병 출마자. 왼쪽부터 부승찬, 정춘숙, 고석, 권미나, 서정숙.정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으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천공 한남동 관저 방문 및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용인병 출마를 결정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 전 대변인이 해당 이슈로 높은 대중 인지도를 얻은 탓에 정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정숙 의원이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고석 전 법무법인(유) 세종변호사와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정치신인 ‘등용문’ 용인정, 이탄희 불출마로 여야 후보군 안갯속20대 총선 때 신설된 용인정 선거구는 표창원, 이탄희 등 민주당 영입인재들이 출마해 내리 당선된 일종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기흥구와 수지구 일부 지역들이 혼재된 곳으로 대체로 진보성향 표심이 강세를 보였다.다만 지역 내에서는 표창원 전 의원과 이탄희 의원의 잇따른 지역구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 지지층들에게 끼칠 영향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또 이전 선거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졌고, 이번에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탓에 민주당에서는 섣불리 후보가 나서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헌욱 전 경기도시주택공사 사장이 29일 용인정 출마를 공식화했다.용인정 선거구 출마자. 왼쪽부터 이헌욱, 김근기, 우태주, 함동환, 이태용국민의힘에서는 김근기 전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우태주 전 경기도의원, 함동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 법률자문위원, 이태용 전 수지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에 따라 인지도가 있거나 중량급에 해당하는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01.30 I 황영민 기자
4월에 日 ‘마이너스 금리’ 끝?…주목되는 이주식
  • 4월에 日 ‘마이너스 금리’ 끝?…주목되는 이주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일본 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모두 유지하기로 했으나, 연내 금융정책을 정상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엔 일본 금융정책 정상화와 정상화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에다 가즈오(가운데)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PA)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은행은 지난 23일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를 ‘10년물 국채금리 0% 정도’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YCC 정책도 ‘장기 국채금리 상단 1%를 목표로 하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필요한 시점까지 양적·질적 금융완화정책을 이어갈 계획도 유지했다. 다만, 이 같은 회의 결과에도 일본 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 의지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 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궁극적으로 금융정책을 정상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서다. 금융정책 정상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목표로 했던 물가상승률에 도달하면 조치에 나서겠다는 표현도 사용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에다 총재는 실질 임금이 당장 마이너스여도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보이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며 “1월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 2% 실현 가능성을 기존보다 크게 평가하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금융정책 정상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일본 은행의 연중 금융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달 일본 은행 회의에선 완화적인 조치가 유지됐으나 오는 4월 정책 변경 가능성을 여전히 크게 평가한다”며 “3~4월은 일본 중소기업 임금 인상 상황 보고와 대부분의 일본 기업 회계 연도가 마무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4월엔 전망 리포트도 함께 공개되는 만큼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명분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의견이다. 일본 자민당 파벌 해체 등 정치적 이슈로 3월 일본 은행 회의 전에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높아지겠으나 우에다 총재가 4월에는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많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 더욱 주목했다. (표=한국투자증권)최 연구원은 일본 은행의 연중 금융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큰 만큼 일본 정부 차원에서 발표되는 정책과 예상보다 더딜 엔·달러 환율 하락 속도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 닛케이 지수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20배를 넘어선 만큼 단기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선 최 연구원은 신소액투자 비과세 제도(NISA) 정책에 주목했다. 이는 예금에만 집중된 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해 비과세 제도를 강화한 정책이다. 최 연구원은 “신 NISA 정책이 도입되면 배당주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대형은행·통신·상사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정책 정상화 부담을 상쇄하고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친기업 정책도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소재·장비 기업도 주목받을 전망”이라며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엔 은행·식품·내수주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2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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