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3건

60만 장병의 개인화기 'K2' 2020년 퇴역
  • [e-무기]60만 장병의 개인화기 'K2' 2020년 퇴역
  • 특전사 요원들이 9mm K7 소음총을 이용해 적진 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K7은 대테러, 은밀 적진 침투용 총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음기관단총을 국산화했다. [S&T모티브 제공]이무기는 상상 속 동물이다. 이무기는 천 년을 물속에서 살며 기다리다 때를 만나면 천둥, 번개와 함께 승천해 용(龍)이 된다. 우리 군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60년대부터 국산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은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용이 된 이무기’ 국산무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0년간 우리 장병들의 개인화기였던 K2 2020년이면 현역에서 물러나 예비군용으로 퇴역한다. 과거에 비해 커진 신장 등 장병들의 체형변화로 인해 현재는 K2 소총을 개량한 신형 5.56mm K2C1 소총이 전방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보급 중이다. 소총은 군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휴대하는 개인용 화기다. 전장에서 돌격 사격이나 방어 사격 등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떼놓을 수 없는 무기다. 장병 자신을 보호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최후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월남전을 계기로 우리 군에는 M16 소총이 보급됐다. 1974년부터는 약 60만 정의 M16A1 한국형(콜트 603K 모델)이 대우정밀을 통해 국내에서 면허 생산됐다. 그러나 당시 미국의 M16 소총 등 외국계 화기들은 우리 체형과 맞지 않아 사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M16 면허생산 계약 종료를 앞두고 국산 소총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산 소총 개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맡았다. 60만 전 장병이 사용하는 소총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총기는 K2 소총이지만 국내 최초의 독자 개발 소화기는 K1A 기관단총이다. K2 소총을 개발하던 중 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M3 그리스건을 대체할 신형 기관단총 개발을 ADD에 요청했다. 이 결과물로 K1 기관단총이 나왔다. 그러나 반동이 심하고 화염이 강해 소염기를 개량한 K1A 가 1982년부터 보급됐다.◇美 M16 극복한 한국형 소총 K2 개발…개량형 K2C1 전력화 시작1985년 양산을 시작한 K2 소총은 기존의 M16A1 소총보다 유효사거리가 길고 탄이 목표까지 안정적으로 비행한다. 분당 700~900발까지 쏠 수 있는 K2 소총은 최대사거리가 3300m나 된다. 유효사거리는 KM193 탄이 460m, K-100 탄은 600m다. 특히 K2는 M16A1 소총과 다르게 점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발 및 연발 사격 기능에 3발 점사를 추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발 사격시 탄약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현재는 K2 소총을 개량한 신형 5.56mm K2C1 소총이 전방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K2 소총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이 흐르는 동안 병사들의 평균 신장이 커진 것을 반영한 소총이다. K2 소총[S&T모티브 제공]K2C1 소총은 병사의 신장에 따라 개머리판 길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신축형 개머리판을 부착했다. 개머리 부분에 경첩과 같은 ‘접철’을 달았다. 펼쳤을 때 전장이 1014mm로 기존 K2 소총 대비 34mm 길다. 또 K2C1은 총열덮개 부분에 ‘피카티니 레일’을 달았다. 피카티니 레일은 소총에 조준경, 표적 지시기, 전등 등을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진 장치다. 2020년 경 K2C1의 보급이 완료되면 기존 K2 소총은 예비군용으로 활용된다. 더이상 예비군들이 2차 대전 당시 사용했던 카빈 소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권총부터 저격용 소총까지 전 화기 국산화이같은 K 시리즈 화기 개발의 중심에는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 출발한 방산기업 S&T모티브(064960)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전국을 훑어보다 무기를 생산하는 조병창으로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을 선택했다. 유사시 적의 포격을 피할 수 있는 계곡 지형이라 소총 생산의 최적지라고 판단한 것이다. 조병창은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된 이후 2006년 9월 S&T그룹으로 편입됐다. S&T모티브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 뒤 K1A 기관단총부터 K-14 저격용 소총까지 다양한 총기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S&T모티브는 K2를 카빈 형태, 즉 짧은 소총으로 개량하며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K2C 모델을 개발했다. 근거리에서 강한 화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부대용으로 개발된 무기다. 피카티니 레일도 장착돼 있어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K2C는 양산 이후 아프리카 말라위를 비롯해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등에 약 4000정 이상 수출됐다. 아직 우리 군에 전력화 되지는 않았다. 역시 국산 화기인 12.7mm K6 중기관총은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중기관총이다. 최대 사거리가 6765m이며 분당 최대 600발까지 쏠 수 있다. 보병지원과 차재용 기관총(전차 및 장갑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해군 2함대 군함 기관총으로도 활용된다.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펼친 청해부대 함정에도 K6 중기관총이 장착돼 있다.7.62mm K12 기관총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장착용으로 개발됐다. 총열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200발 사격 후 교체되며 예비 총열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분당 발사속도는 750~850발이며 10초 이내 총열 교체가 가능하다. 수리온 헬기 양쪽에 장착하고 있다. 무엇보다 육지 혼용이 가능해 보병용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현재 전차 및 장갑차 탑재용과 보병용이 개발되고 있다.S&T모티브 관계자는 “K-14 저격용 소총까지 개발하며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물게 권총, 돌격소총, 기관총, 고속유탄기관총, 저격용 소총에 이르는 소화기 분야 풀라인업(Full Line-u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S&T모티브는 첨단 화기들을 수출해 2013부터 2015년 3년간 약 1억4000만 달러(약 1546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K-14 저격용소총을 이용해 설원에서 저격 훈련을 하고 있다. [S&T모티브 제공]
2016.10.03 I 김관용 기자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 [여행]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 ‘횡성한우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횡성 섬강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공근교 아래 개천 풍경.강원도 횡성의 삼거리 저수지 새벽 풍경.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이 데칼코마니 마냥 물 위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쌀익어가는 횡성의 새벽 들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시나브로 무르익고 있다. 드넓게 펼친 들녘은 가을햇살에 낱알이 누렇게 익어간다.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도 한창 가을맞이 중이다. 주홍빛이 짙어지며 가지 끝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다. 그렇게 익어가는 모든 빛깔은 가을과 함께 변해간다. 이 빛깔을 따라 발길을 옮긴 곳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과 사방을 둘러싼 연봉을 한데 어울리며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그리고 있는 고장이다. 횡성의 가을은 운치 있는 강변에서 맞는 게 좋다. 어떤 때는 이른 새벽 강안개 사이로 물오리떼가 날아오르고, 또 어떤 때는 황혼 무렵 석양을 배경으로 왜가리가 돌아온다. 횡성호를 둘러싼 호반길을 느릿하게 걸을 수 있고, 산자락 유순한 언저리를 이리저리 굽이치는 강변을 걸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횡성이다. 게다가 한우축제가 펼쳐지는 가을날의 횡성은 뿌리치기 힘든 여행지다.횡성한우◇ 육즙 풍부하고 향미 뛰어난 ‘횡성한우’ 횡성 여행의 적기는 이맘때다. 횡성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횡성한우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횡성한우축제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횡성한우가 최고인 이유는 물론 ‘맛’이다. 유명한 일화도 있다.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횡성한우로 만든 이른바 ‘부시 버거’를 맛본 뒤 ‘원더풀’을 연발했다고 한다. 횡성한우는 이 일로 더욱 유명해져 ‘명품한우’의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맛의 비결은 횡성의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단다. 고원지대인 까닭에 평균기온은 낮고 일교차가 심해 식물의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런 환경에서 자란 식물을 먹고 생산되는 횡성한우라 육질부터 차이가 난다. 단단한 육질의 횡성한우는 구우면 육즙이 풍부하고 향미가 뛰어나다.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관리에 있다. 횡성군은 오랜 기간 한우 명품화사업을 추진하며 종우의 연구·개발과 유전자 관리, 우량암소 관리, 사료관리 등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왔다. 최근에는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나 자라고 횡성에서 인증한 도축장에서 가공한 한우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횡성의 유별난 한우사랑도 한몫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지리적 배경이 있다. 횡성은 예전 영동지방과 서울을 이어주던 경강대로의 중간 지점에 있다. “강릉 소들이 대관령을 넘어 평창·진부·둔내를 거쳐 횡성에 모였다가 양평을 거쳐 서울로 넘어갔다”는 옛 이야기속 ‘소몰이길’의 중간지점이었다. 일부에선 횡성한우가 비싸다는 인식도 있다. 물론 비싸다.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우등심 1인분(150g)에 3만 5000원 정도다. 하지만 횡성 사람들은 등급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최고등급의 한우보다 힘줄이 없는 중간등급(1등급) 한우를 사다가 김치냉장고에 이틀쯤 넣어 숙성시켜서 먹으라고 권한다. 최고등급은 등심에 지방이 고루 퍼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부드럽기는 하지만 기름이 많고, 금세 물리는 단점이 있단다. 또 한우의 등급은 등심의 지방분포도로만 결정되는 만큼 국거리 등은 등급판정에 큰 영향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가 저문 뒤 횡성호 상류에 왜가리가 몰려들어 자리를 틀고 밤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색 물든 섬강을 따라 오르다 횡성에서 한우만 먹고 떠나는 건 아쉽다. 기왕이면 하루를 묵는 게 좋다. 이맘 때 횡성의 섬강은 가을이 시나브로 물들고 있다. 섬강은 봉복산과 태기산의 계곡수가 원주천과 삼산천의 물을 보태 이룬 강이다.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200리 강줄기의 시작이 바로 횡성인 셈이다. 수많은 여행객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안으로 가다가 차장 밖으로 스쳐 흐르는 섬강을 만나지만 눈여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겉만 보면 밋밋한 강줄기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그 속에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고 있다. 섬강을 따라 상류 쪽으로 향하면 횡성호다. 횡성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갑천면 부동리·중금리·화전리·구방리·포동리 등 5개 리가 수몰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1990년 첫 삽을 뜨고 11년 만인 2000년에 완공돼 횡성군과 원주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다. 수몰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망향의 동산에는 당시 수몰지역의 문화유적과 수몰민의 삶과 자취를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이 세워졌고, 화성정이 옛 모습 그대로 옮겨 서 있다. 수몰민의 애환을 간직한 채 횡성호 주변에는 7개 구간 모두 27㎞의 산책길이 있다. 제주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 없이 낙엽과 함께, 혹은 눈길에 발자국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추억은 시간과 장소가 주는 선물이다. 일명 ‘가족길’로 불리는 5구간은 횡성댐 준공으로 수몰된 마을주민의 안타까움이 서린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한다. 횡성댐이 담수를 시작하면서 이주하게 된 254가구 938명의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세운 것이 망향의 동산이다. 망향의 동산에는 수몰민들의 애환이 깃든 생활도구와 수몰되기 전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옛터전시관, 중금리 탐둔지에 있던 중금삼층석탑 2기가 세워져 있다. 9세기 말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는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반듯하고 단아하다. 횡성호에서 더 상류로 올라가면 가을볕으로 물들어가는 강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횡성호 수위가 내려가면서 습지가 된 상류 쪽에는 버드나무와 억새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날에는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피어올라 유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횡성읍에서 갑천면사무로소 이어지는 19번 국도를 따라 찾아간 포동교. 그 다리를 건너 횡성호 상류의 물길 위쪽은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른 안개가 출렁인다. 마치 인상파 화가가 그려낸 유화를 연상케 한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강원도 내 유일의 종합사격체험시설인 ‘횡성스포랜드’에서 클레이 사격을 즐기고 있는 체험객.◇ 마음의 때를 씻어내다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횡성스포랜드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한우축제가 열리는 섬강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공근면 청곡리레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강원도 내 유일의 종합사격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초보자나 마니아 모두가 사격을 즐길 수 있다. 4394평의 사격장에는 클레이와 권총, 공기총사격장이 있다. 특히 클레이 사격은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레포츠. 빠른 속도로 공중에 날아가는 표적을 맞추는 경기다. 이동하는 표적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판단력이 좋아지고 온몸을 긴장한 상태에서 3.7㎏이나 되는 총을 들기 때문에 바른 자세 유지와 전신운동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시설 주변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공간, 연못 등은 물론 5인·10인·15인실의 숙박시설과 야외 숯불구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횡성 여행은 강원참숯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반곡리에는 1960년대 초반에 정착한 유서 깊은 숯가마가 있다. ‘강원참숯’이다. 참나무를 초고열로 구워내는 백탄이 나오는 곳이다. 수십년씩 숯을 구워온 노련한 숯쟁이들이 부장대와 부삽으로 숯을 꺼내는 모습부터 참나무를 가마에 쌓고 불을 붙이는 모습까지 숯이 제조되는 모든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다. 숯가마 찜질로 여독을 풀고 맛깔스러운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숯가마찜질은 가마에 남은 숯의 좋은 성분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몸에 쌓인 피로와 독소를 말끔히 풀어주는 ‘웰빙 찜질’이다. 이곳에 지은 가마는 40여개. 참숯가마는 생나무를 넣고 꼬박 6일을 보낸 뒤 가마문을 열어 숯을 토해낸다. 숯가마는 숯을 빼고 하루정도 열을 식혀야 재작업이 가능하다. 이때 가마 안에 남은 열기를 재활용하는 것이 숯가마찜질이다. 숯을 꺼낸 후 하루 뒤의 가마를 ‘꽃탕’이라고 부른다.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꽃처럼 빨갛게 익는다는 꽃탕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가장 많다. 워낙 온도가 높아 가마라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들어가도 5분을 버티기가 힘들다. 찜질을 하고 나면 목이 타고 허기지게 마련. 가마터 한쪽에 마련한 삽겹살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참숯에 구운 삼겹살에 김치를 얹어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켜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횡성숯불의 벌건 자태를 드러낸 숯불◇여행메모△가는길=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춘천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탄다. 이어 횡성IC에서 횡성 방면으로 우측 고속도로 출구로 빠져나간다. △먹을곳=진짜 횡성산 한우는 간판에 ‘횡성한우’ 로고를 새겨놓은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 횡성본점(033-343-9908), 우천점(033-345-6160), 새말점(033-342-6680), 둔내점(033-345-8888) 등을 거느린 횡성축협한우프라자가 가장 믿을 만한 집이다. 더덕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네더덕밥(033-344-1116)도 푸짐한 상을 차린다. 장가네막국수(033-343-8377)의 막국수 맛도 보통이 넘는다. 이른바 ‘양평식 해장국’을 내는 운동장해장국(033-345-1770)은 지역주민의 단골집이다. 안흥찐빵은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033-342-4570)과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이 손꼽힌다. △잠잘곳=횡성에는 두 곳의 휴양림이 있다. 하나가 청태산 자연휴양림(033-343-9707)이고 다른 하나가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55)이다. 두 곳 모두 훌륭한 숲을 거느리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부근에는 숲체원이 있다. 다양한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보행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나 유모차가 접근하기 쉽도록 평탄한 나무데크 산책로를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성우리조트(033-340-3000)와 성우유스호스텔(033-340-3000)도 추천할 만하다. 횡성호 상류의 새벽 풍경강원도 횡성 삼거리 저수지의 새벽 풍경.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이 데칼코마니 마냥 물 위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횡성한우‘횡성한우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횡성 섬강 둔치에서 멀지않은 공근교 아래 개천 풍경.더덕 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 더덕밥의 더덕구이운동장해장국의 한우내장장해장국더덕 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네더덕밥의 비빔밥횡성숯불에서 불가마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객들강원도 내 유일의 사격체험장인 횡성스포랜드에서 클레이사격을 즐기고 있는 매니아.횡성호 상류 풍경횡성호 상류의 새벽 풍경
2016.09.30 I 강경록 기자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성료..내년 부산서 개최
  •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성료..내년 부산서 개최
  •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오른쪽) 입상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보석가공사가 될 겁니다.”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보석가공 직종에서 금상을 받은 금호준(22, 지체장애 2급)씨. 평택한국복지대학 귀금속공예과 3학년인 그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타고난 손재주로 경기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여파를 몰아 이번 전국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한 그의 목표는 세계대회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장애를 뛰어넘어 도전 과정을 즐기게 됐다는 그는 미래 대한민국 최고의 보석가공사를 꿈꾸고 있다. 금 씨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꿈도 얻었다”며 “상금은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전국 최대의 장애인 기능축제인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폐회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1~2전시장 및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워드프로세서 등 총 38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35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메카트로닉스, 바리스타 등 3개 직종을 새롭게 추가했고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홍보관, 네일아트 등 각종 체험관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회 중에는 장애인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경상남도 장애인채용박람회’도 함께 열려 ‘무학위드’ 등 40여개 구인 업체와 구직 장애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장애인들이 더 많은 기능을 갖춰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해야한다”며 “장애인 기능 훈련을 위해서 훈련기관을 확충해 나가고 이들의 실력이 일터에서도 발휘될 수 있도록 직업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 1회 대회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내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부산시에서 열린다.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다음 대회 개최지인 부산광역시의 이병진 사회복지국장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흔들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관련기사 ◀☞ 한국장애인개발원, 지체·뇌병변장애아동 25명에 맞춤형 휠체어 전달☞ "정부·공공기관, 1천억 혈세로 장애인고용 면피"☞ 국민연금,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사랑의 PC나눔’ 전달식☞ 인천성모병원, 장애인 전동 휠체어·스쿠터 급속충전기 기증☞ [리우패럴림픽]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 25m 권총서 두 번째 메달 획득☞ [포토]'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2016 아식스 쿨 런'☞ [포토]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2016 아식스 쿨 런☞ 장애인 예술가들의 추석선물…아트위캔 '앙상블콘서트'
2016.09.23 I 정태선 기자
"정부·공공기관, 1천억 혈세로 장애인고용 면피"
  • "정부·공공기관, 1천억 혈세로 장애인고용 면피"
  • 이용득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공공기관마저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세금으로 부담금을 납부하며 장애인 고용 의무를 면피하고 있었다.월 평균 상시 1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공공기관은 장애인 의무고용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정원 대비 3%(국가기관 및 지자체, 시·도 교육청은 2.7%)를 장애인으로 의무고용 해야한다. 이를 위반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의무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 부담금 납부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기관과 지자체·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 위반률은 평균 21%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납부한 부담금은 총 10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은 주로 공공의료기관과 시·도 교육청에서 크게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5년에 걸쳐 각각 114억 원, 90억 원을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공공기관도 2011년 19개 기관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에는 6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통일부는 2012~2015년 연속4년, 청와대 대통령실도 2011, 2013년에 장애인 고용0%를 보여, 가장 모범이 보여야할 중앙부처의 사회적 책임회피 문제도 드러났다. 이용득 의원은 “현행 제도로는 일부 공공기관들이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외면할 소지가 있다”며 “공공기관의 장애인고용의무 강화를 위해 현행 100인 이상 기관에 대한 부담금 납부 기준을 50인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장애인 고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법으로 규정된 최소한의 의무조차 무시한 채 국민 세금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을 면피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장애인 의무고용률 평가지표를 현재 권고에서 의무평가항목으로 변경하여 공공기관이 보다 모범적 사용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용득 의원실 제공.▶ 관련기사 ◀☞ 국민연금,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사랑의 PC나눔’ 전달식☞ 인천성모병원, 장애인 전동 휠체어·스쿠터 급속충전기 기증☞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창원서 23일까지☞ 복지부, 재가장애인 1만여명 인권 실태점검 실시☞ [포토]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9기 중증 장애인 대상 추석맞이 봉사 실시☞ [포토]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9기 중증 장애인 대상 추석맞이 봉사 실시☞ 장애인공단, 28일 '군무원 설명회'☞ 청주서 지적장애인 또 강제노역..타이어수리점대표 입건☞ [리우패럴림픽]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 25m 권총서 두 번째 메달 획득☞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 [포토]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2016 아식스 쿨 런☞ 장애인 예술가들의 추석선물…아트위캔 '앙상블콘서트'☞ 심재철, 리우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석…한국선수단 격려
2016.09.22 I 정태선 기자
‘W’ 이종석, 종영 소감 “치열했던 만큼 뿌듯”
  • ‘W’ 이종석, 종영 소감 “치열했던 만큼 뿌듯”
  • YG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종석이 MBC 수목미니시리즈 ‘W’ 종영 소감을 밝혔다.이종석은 15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 대본을 받고 스토리 전개가 새로워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었다”면서 “대사 분량도 많고 드라마 전개도 빨라 힘들었지만 치열했던 만큼 뿌듯하다. 함께 해 준 스태프와 배우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극 중 주인공 강철로 분한 이종석은 개인자산 8000억을 소유한 재벌이자, 전직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이면서 천재였다. 강철은 실상 자신이 만화 속 인물이라는 사실을 자각한 뒤 현실과 만화 속 세계를 오가며 천재적인 두뇌 플레이를 펼쳤다. 이종석은 “강철은 기존 재벌 캐릭터들과는 달리 젠틀하고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철은 마지막화까지 존댓말을 쓴다. 신 재벌 같았고,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거친 액션도 보여준 이종석은 “평소 선이 굵고 남자다운 연기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난 마초 이미지가 아니었기에 이번 ‘W’를 통해 성숙한 어른 남자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주(한효주 분)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액션 연기들을 통해 나의 그러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W’는 나의 또 다른 이미지 변신 시도에 영향을 준 작품이었다”고 마무리했다. ’W‘는 지난 14일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이종석은 차기작 영화 ’VIP(감독 박훈정)‘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5일과 27일 각각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
2016.09.15 I 김윤지 기자
  • 장애인공단, 28일 '군무원 설명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오는 28일 충남 천안 소재 나사렛대학교에서 국방부와 공동으로 군무원을 희망하는 장애인 60여명을 대상으로 ‘군무원 설명회’를 한다. 공단은 매년 공직 설명회를 통해 중앙행정부처의 중증장애인 채용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국방부의 장애인의무고용 지원을 위해 군무원 설명회를 준비했다.설명회에서는 군무원의 처우 및 전망, 채용방식과 준비할 점 등을 안내하고, 장애인 군무원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장애인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국방부는 2011년 공단과 장애인고용 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이번 군무원 설명회를 통해서 국방부에서 일하는 장애인을 많이 접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군무원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 해야한다. 선착순으로 60명을 모집한다. 문의는 공단 본부 기업지원부(031-728-7270).▶ 관련기사 ◀☞ 청주서 지적장애인 또 강제노역..타이어수리점대표 입건☞ [리우패럴림픽]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 25m 권총서 두 번째 메달 획득☞ [포토]'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2016 아식스 쿨 런'☞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 장애인 예술가들의 추석선물…아트위캔 '앙상블콘서트'☞ 심재철, 리우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석…한국선수단 격려☞ 금호석유화학, 장애인 복지시설에 휴그린 창호 지원☞ 장애인 복지증진 기여한 조학환씨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장애인배우·창작음악그룹의 신명나는 한판☞ 이석준 국조실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장애인시설 방문☞ SC제일은행, '시각장애인돕기 마라톤 대회'에서 시각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공간정보 경진대회 대상에 장애인 길안내 서비스 앱 선정☞ 3일 여의도한강공원서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
2016.09.12 I 정태선 기자
  • 청주서 지적장애인 또 강제노역..타이어수리점대표 입건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40대 지적장애인을 10년 동안 컨테이너에서 숙식하게 하며 학대한 타이어 가게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월 청주 ‘축사 노예’ 사건에 이어 또다시 지적장애인 강제노역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지적장애인 김모씨(42)를 10여년간 상습 폭행하고 강제 노역시킨 청주시 북이면 소재 타이어수리점대표 변모씨(64)를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혐의로 형사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청주지청에 따르면 변씨는 지적장애 3급인 김씨를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사업장내 컨테이너에서 살게 하면서 상습 폭행하고, 자동차 타이어를 수리하는 일을 시키며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제 노역은 지난 2006년 김씨의 아버지가 평소 지인이었던 변씨에게 ‘아들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 아버지가 암으로 죽자, 김씨는 형제들과의 연락도 모두 끊긴 채로 생활해왔다.김씨는 타이어 수리점 마당에 있는 6㎡ 넓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화물차용 타이어를 옮기는 일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변씨는 김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둔기를 이용해 폭행해 다치게 했다.또한 변씨의 부인 이모(64·여)씨는 김씨 앞으로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비 2400만원을 빼돌려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매달 40만원씩 빼돌린 돈을 자동이체 방식으로 적금을 들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지난 7월 청주시 오창읍 한 축사에서 지적장애인에게 20년 가까이 무임금으로 강제노역을 시킨 축사 소유주 부부가 검거된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장애인 강제노역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김상환 지청장은 “연이어 장애인 강제노역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번에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인권과 법적인 권리를 무시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리우패럴림픽]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 25m 권총서 두 번째 메달 획득☞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 심재철, 리우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석…한국선수단 격려☞ 금호석유화학, 장애인 복지시설에 휴그린 창호 지원☞ 장애인 복지증진 기여한 조학환씨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장애인배우·창작음악그룹의 신명나는 한판☞ 서민우대 車보험 장애인 가입 쉬워진다☞ 공간정보 경진대회 대상에 장애인 길안내 서비스 앱 선정☞ 3일 여의도한강공원서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 서울시, 장애인·비장애인 컬링팀 동시 창단
2016.09.12 I 정태선 기자
리우의 영웅들 '금의환향'..."4년 뒤 도쿄도 도전하겠다"
  • 리우의 영웅들 '금의환향'..."4년 뒤 도쿄도 도전하겠다"
  •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장혜진(오른쪽)과 사격 진종오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메달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를 빛낸 영웅들이 금의환향했다.리우 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달리스트들은 곧바로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제 막 리우 올림픽을 마쳤지만 그들의 시선은 이미 4년 뒤 도쿄를 향하고 있었다.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남자 50m 권총)를 달성한 진종오(37·KT)는 대기록을 수립한 선수 답게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다.4년 뒤 도쿄 올림픽 출전여부를 묻는 질문에 진종오는 “도쿄올림픽에 꼭 참석하고 싶다. 그때까지 현역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기량을 유지한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자신의 이름이 붙은 사격장이 춘천시에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기쁨도 전했다. 진종오는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이 끝나고 ‘김연아 빙상장’이 생겨 참 부러웠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춘천시에서 ‘진종오 사격장’을 만들어주신다고 한다”라며 “이왕 만들어주시는 거 국제 규모 대회가 열릴 수 있는 정도로 해주시면 참 좋겠다. 선수들이나 어린 꿈나무들에게 정말 도움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이번 올림픽을 통해 ‘할 수 있다 신드롬’을 만든 펜싱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2·한국체대)도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박상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기적적인 결과를 얻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관심을 주셨다. 정신은 없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전종목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한 양궁 대표팀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참가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등장한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4년 뒤 도쿄에서도 지금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2관왕에 오른 장혜진(29·LH)은 “국가대표가 되기가 올림픽 금메달 따는 거보다 더 힘들다. 그만큼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력을 하기에 이런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도쿄 올림픽은 4년 뒤에 도전하겠지만 지금부터 매년 최선을 다하면 도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룬 기보배(28·광주시청)는 “양궁이 전 종목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새 역사에 내가 힘을 보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전에서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대표팀 막내 최미선(20·광주여대)은 “개인전은 8강에서 아쉽게 떨어졌지만,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열심히 준비해서 4년 뒤에 더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역사상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거둔 손연재(22·연세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손연재가 거둔 2회 연속 올림픽 참가와 결선 진출은 아시아 리듬체조 사상 최초다.손연재는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회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런던올림픽 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유럽 선수들이 신체조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나는 내가 가진 장점으로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다. 후회없이 노력해 아쉬움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올림픽 메달이 쉬운 것이 아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존경심이 든다”고 말헌 손연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금은 올림픽이 끝났기에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한국 리듬체조를 이끌어갈 후배들에게도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운동을 하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옆에서 봐왔다. 아직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나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왔다.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도 이날 해단식에 참석했다. 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선수들과 체육회에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배워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단은 남미에서 처음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0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톱10’을 달성했다.정몽규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적은 매경기 최선을 다해 얻어낸 값진 성과다.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상대 선수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2016.08.24 I 이석무 기자
  • [리우올림픽]한국 선수단, 금9 은3 동9 종합 8위로 대회 마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8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를 싹쓸이한 것을 비롯해 사격 1개(남자 50m 권총), 펜싱 1개(남자 에페), 태권도 2개(여자 49㎏급·여자 67㎏급), 여자골프 1개를 합쳐 총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당초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금메달 1개가 부족해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톱10’을 기록, 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먼 이동거리와 12시간이나 되는 시차 등을 감안하면 그래도 만족스런 결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21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총 메달 수로 따지면 종합 11위에 해당한다. ‘스포츠 공룡’ 미국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무려 1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위에 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1위다.영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중국(금 26·은 18·동 26)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4위, 2012년 런던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던 영국은 이번에 2위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다.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런던 대회 2위에 이어 이번에 3위로 내려앉았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2016.08.22 I 이석무 기자
국내 주요기업, 국가대표팀 5色 지원.. '리우올림픽 함께 뛰다'
  • 국내 주요기업, 국가대표팀 5色 지원.. '리우올림픽 함께 뛰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하나는 경제계였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비롯,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훈련 투자, 선수들의 심리까지 챙기는 등 섬세하면서도 ‘통 큰’ 지원으로 태극전사를 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요 기업들의 리우 올림픽 지원 사례를 조사한 결과,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우리선수단 개·폐회식 정장 제작을 맡았다. 태극마크에서 본 딴 색깔과 전통 한복의 동정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단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5 단복’에 선정되기도 했다.양궁·골프 선수복은 코오롱(002020)이 지원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점을 감안 코오롱에서 개발한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이 적용됐다. 모기에 대한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대한항공(003490)은 선수단이 입을 컨테이너 2대 분량의 의류 수송을 무상 지원했다.◇ ‘집밥’ 같은 한식 제공.. 리무진 트레일러 개조 휴식공간 마련기업들은 선수 컨디션을 위해서라면 사소한 것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대한체육회와 함께 코리아하우스(한국선수단 총괄지원센터) 내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해 ‘집밥’ 같은 한식을 제공했다.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의 먼 이동 거리를 감안해 경기장 인근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 기업들도 있다.SK는 펜싱 경기장 3분 거리 40평 상당의 현지 아파트 1채를 임대해 오전 예선이 끝나고 아파트에서 잠시 쉬었다 저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차(005380)는 휴게실, 물리치료실, 샤워실을 갖춘 리무진 트레일러를 경기장 인근에 마련, 대회 기간 중 양궁 선수단의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골프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아파트 두 채를 숙소로 마련했다.◇ 신차 개발 R&D 기술로 장비 과학화세계 최강 양궁을 30여년간 후원해온 현대차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연구개발(R&D)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을 통해 선수단의 준비를 도왔다. 이번 올림픽 펜싱 금메달 박상영 선수의 뒤에는 SK ‘펜싱 드림팀’이 있었다. 10년 넘게 펜싱종목을 후원해 온 SK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꾸렸다. 코치진 운영에 드는 예산만 연간 2억5000만원, 영상 분석 소프트 웨어 프로그램 구입에만 3000만원을 투자했다. 또한 3D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 몸에 수십 개의 센서를 붙이고 훈련함으로써 움직임과 각도, 힘의 세기까지 면밀히 분석했다.◇ NFC 기술 접목한 운동복.. 음악으로 마인드콘트롤사격단을 운영하는 KT(030200)는 진종오 선수를 위해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단 하나뿐인 권총을 준비했다. KT 사격단은 “진종오와 모리니가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상의해서 만든 총”이라고 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 실탄공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제공했다.국가대표 체조 선수단을 후원해 온 포스코(005490)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런던 올림픽에 이어 초당 7만장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분석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힘든 근육 움직임 파악, 착지 실패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안정적인 기술이 가능한 훈련을 진행했다. KT는 노스페이스와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갖다 대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음악 감상을 통해 마인드콘트롤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선수단 전원에게 한정판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등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이 각사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스마트 내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단순 후원의 차원을 넘어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스포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주요 기업은 리우 올림픽 28개 종목 중 10개 스포츠 협회장사를 맡아 작년 한해 예산의 3분의 1을(총 157억원) 부담하고, 국내 프로팀이 없는 육상, 양궁, 사격 등 14개 종목에 25개의 아마추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관련기사 ◀☞ [리우올림픽]"코스 파악에 요리까지"..금메달 일등공신은 박세리의 '엄마 리더십'
2016.08.21 I 이진철 기자
KT 황창규 회장, 홀로그램으로 진종오 선수 ‘3연패’ 축하
  • KT 황창규 회장, 홀로그램으로 진종오 선수 ‘3연패’ 축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리우 평창홍보관에 깜짝 등장한 KT 황창규 회장이 사격종목 사상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거둔 진종오(37?KT)에게 홀로그램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KT 황창규 회장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올림픽 사격종목 사상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거둔 진종오(37, KT)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12일(한국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평창 홍보관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리우 올림픽 사격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 선수를 축하한 것이다.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소속 단체장이나 기업의 CEO가 전화로 축하했으나 KT는 한국 대표 통신사에 걸맞게 평창홍보관에 마련된 ‘글로벌 홀로그램’ 부스를 활용해 축하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했다.홀로그램 영상으로 등장한 황창규 회장은 진종오 선수에게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KT인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황창규 회장은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통해 홀로그램 라이브와 같이 특별한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홀로그램 영상과 마주한 진종오 선수는 “지금까지 성과와 오늘의 금메달은 KT에서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라며, “이렇게 홀로그램으로 지구 반대편에 계신 분들과 만나는 것도 제가 KT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축하메시지 전달에 활용한 ‘글로벌 홀로그램’은 실제 크기의 40%로 전후 좌우 네 방향에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3차원 입체영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메시지를 전해도 마치 옆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실제 서울과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는 약 2만km 떨어져 있다. 황창규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새벽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후 좀 더 특별한 축하를 전달하기 위해 광화문에 위치한 홀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축하메시지를 촬영했다.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위치한 ‘홀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의 평창홍보관까지 홀로그램 영상은 KT가 구축한 해저케이블 기반의 전용회선으로 전송이 이뤄졌다. KT의 해저케이블은 리우 올림픽 기간 한국-브라질 사이의 통신 소통 및 방송 중계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브라질 사이의 트래픽 전송시간은 약 0.2초에 불과하다.2004년 KT 사격선수단에 입단한 진종오 선수는 KT의 지원에 힘입어 처음 출전한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이번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또한 KT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지난 6일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된 ‘평창홍보관’에 참여해 VR 스키점프,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홀로그램 등 5G 기반의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여 각국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016.08.15 I 김현아 기자
여전히 배고픈 진종오, 벌써 도쿄 향해 정조준
  • [리우올림픽]여전히 배고픈 진종오, 벌써 도쿄 향해 정조준
  •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직 은퇴할 생각은 없다”3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위업을 이룬 ‘사격황제’ 진종오(37·KT). 그의 시선은 목에 걸린 리우의 금메달이 아닌 4년 뒤 찾아올 도쿄의 금메달을 향하고 있다.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50m 권총 결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93.7점을 쏴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회인 1986년 아테네 대회부터 치러진 올림픽 사격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3회 연속 획득한 선수는 진종오가 최초다. 한국 스포츠 역사도 다시 썼다. 한국 선수 가운데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도 달성했다. 진종오가 거둔 메달 수는 6개(금4, 은2)로 늘어났다. ‘신궁’ 김수녕(금4·은1·동1)이 보유한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진종오는 결승전에서 9번째 결발때 6.6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점수를 쐈다.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진종오는 이후 무섭게 추격하면서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진종오는 1979년생으로 만 37살이다. 다른 종목 같으면 이미 은퇴했거나 선수 인생을 정리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사격은 조금 다르다. 강한 체력 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중압감을 이겨낼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40~50대에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진종오도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 말씀은 자제해달라. 나는 정말 사격을 사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싶다. 은퇴하라는 것은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진종오의 말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선수로서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 상황. 굳이 스스로 물러날 필요는 없다. ‘정상에 있을 때 물러나는 것이 아름답다’라고도 한다. 하지만 열정이 남아 있는데 떠밀리듯 은퇴하는 것도 이상하다.진종오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더라도 ‘포기’와는 거리가 멀다. 진종오는 고등학교 시절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해 왼쪽 쇄골을 다쳤다. 대학 때는 축구를 하던 도중 오른쪽 어깨가 부러지기도 했다. 사격선수로서 치명적인 부상이었지만 진종오를 막지는 못했다.실수로 탈락 위기에 몰렸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진종오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진종오는 “(훈련하느라) 가족과 떨어져 외지 생활을 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일단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전 세계에서 하나 밖에 자신만의 총을 다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진종오가 버티고 있기에 4년 뒤 한국 사격도 벌써 든든하다.
2016.08.11 I 이석무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8월11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오늘의 경제일정◇경제·금융08:00 카카오 2분기 실적 발표10:30 삼성 ‘갤럭시노트7’ 국내 미디어데이(삼성전자 서초사옥)11:00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발표◇정치·사회12:00 박근혜 대통령 여당 지도부 오찬 회동(청와대)제임스 시링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방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 논의검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소환 조사◆ 현재 포털 주요이슈◇여야 ‘추경’ 공방여야 3당 원내대표, 12일 추경 관련 회동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2일 추경경정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기준금리 동결‘만장일치’ 한은, 기준금리 두달째 동결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고 밝힘.◇누진세 개편 논란변재일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앞서, 한시적으로 누진제 완화해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관련해 “9월 정기 국회에서 상임위 차원의 논의를 본격화해 근본적인 해법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올 여름에는 한시적이더라도 누진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섬. ◆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인터넷 자살 카페“인터넷 자살 카페, 초등생이 운영”.. 유해정보 9천여건 발견 정부가 인터넷상 자살 유해정보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일부 초등학생이 운영하는 ‘자살 카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됨.◇갤럭시노트7고동진 “갤럭시노트7, 중국서 내장 128GB 메모리 버전 출시 검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128GB 내장 메모리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 중국시장은 로컬 제품들이 고용량 내장 메모리를 활용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기 때문에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11일 밝힘.◇진종오진종오, 50m 권총 짜릿한 역전극으로 金...올림픽 3연패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7·KT)가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검.
2016.08.11 I 유수정 기자
  • [리우올림픽]朴대통령 "대한민국의 자랑"..사격金 진종오에 축전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2016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축전에서 “정상에 올라섰음에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다시 값진 성과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올림픽 3연패라는 눈부신 성과와 불굴의 도전 정신은 후배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동메달을 따낸 유도 남자 90㎏ 곽동한 선수,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종목의 김정환 선수에게도 각각 축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곽 선수에서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감동과 기쁨을 안겨 줬다”고 치하한 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투혼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선수에게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김정환 선수는 대한민국 펜싱의 자랑”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멋진 승부를 보여준 김정환 선수에게 국민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2016.08.11 I 이준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