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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무기]60만 장병의 개인화기 'K2' 2020년 퇴역
- 특전사 요원들이 9mm K7 소음총을 이용해 적진 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K7은 대테러, 은밀 적진 침투용 총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음기관단총을 국산화했다. [S&T모티브 제공]이무기는 상상 속 동물이다. 이무기는 천 년을 물속에서 살며 기다리다 때를 만나면 천둥, 번개와 함께 승천해 용(龍)이 된다. 우리 군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60년대부터 국산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은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용이 된 이무기’ 국산무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0년간 우리 장병들의 개인화기였던 K2 2020년이면 현역에서 물러나 예비군용으로 퇴역한다. 과거에 비해 커진 신장 등 장병들의 체형변화로 인해 현재는 K2 소총을 개량한 신형 5.56mm K2C1 소총이 전방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보급 중이다. 소총은 군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휴대하는 개인용 화기다. 전장에서 돌격 사격이나 방어 사격 등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떼놓을 수 없는 무기다. 장병 자신을 보호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최후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월남전을 계기로 우리 군에는 M16 소총이 보급됐다. 1974년부터는 약 60만 정의 M16A1 한국형(콜트 603K 모델)이 대우정밀을 통해 국내에서 면허 생산됐다. 그러나 당시 미국의 M16 소총 등 외국계 화기들은 우리 체형과 맞지 않아 사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M16 면허생산 계약 종료를 앞두고 국산 소총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산 소총 개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맡았다. 60만 전 장병이 사용하는 소총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총기는 K2 소총이지만 국내 최초의 독자 개발 소화기는 K1A 기관단총이다. K2 소총을 개발하던 중 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M3 그리스건을 대체할 신형 기관단총 개발을 ADD에 요청했다. 이 결과물로 K1 기관단총이 나왔다. 그러나 반동이 심하고 화염이 강해 소염기를 개량한 K1A 가 1982년부터 보급됐다.◇美 M16 극복한 한국형 소총 K2 개발…개량형 K2C1 전력화 시작1985년 양산을 시작한 K2 소총은 기존의 M16A1 소총보다 유효사거리가 길고 탄이 목표까지 안정적으로 비행한다. 분당 700~900발까지 쏠 수 있는 K2 소총은 최대사거리가 3300m나 된다. 유효사거리는 KM193 탄이 460m, K-100 탄은 600m다. 특히 K2는 M16A1 소총과 다르게 점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발 및 연발 사격 기능에 3발 점사를 추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발 사격시 탄약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현재는 K2 소총을 개량한 신형 5.56mm K2C1 소총이 전방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K2 소총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이 흐르는 동안 병사들의 평균 신장이 커진 것을 반영한 소총이다. K2 소총[S&T모티브 제공]K2C1 소총은 병사의 신장에 따라 개머리판 길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신축형 개머리판을 부착했다. 개머리 부분에 경첩과 같은 ‘접철’을 달았다. 펼쳤을 때 전장이 1014mm로 기존 K2 소총 대비 34mm 길다. 또 K2C1은 총열덮개 부분에 ‘피카티니 레일’을 달았다. 피카티니 레일은 소총에 조준경, 표적 지시기, 전등 등을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진 장치다. 2020년 경 K2C1의 보급이 완료되면 기존 K2 소총은 예비군용으로 활용된다. 더이상 예비군들이 2차 대전 당시 사용했던 카빈 소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권총부터 저격용 소총까지 전 화기 국산화이같은 K 시리즈 화기 개발의 중심에는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 출발한 방산기업 S&T모티브(064960)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전국을 훑어보다 무기를 생산하는 조병창으로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을 선택했다. 유사시 적의 포격을 피할 수 있는 계곡 지형이라 소총 생산의 최적지라고 판단한 것이다. 조병창은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된 이후 2006년 9월 S&T그룹으로 편입됐다. S&T모티브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 뒤 K1A 기관단총부터 K-14 저격용 소총까지 다양한 총기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S&T모티브는 K2를 카빈 형태, 즉 짧은 소총으로 개량하며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K2C 모델을 개발했다. 근거리에서 강한 화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부대용으로 개발된 무기다. 피카티니 레일도 장착돼 있어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K2C는 양산 이후 아프리카 말라위를 비롯해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등에 약 4000정 이상 수출됐다. 아직 우리 군에 전력화 되지는 않았다. 역시 국산 화기인 12.7mm K6 중기관총은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중기관총이다. 최대 사거리가 6765m이며 분당 최대 600발까지 쏠 수 있다. 보병지원과 차재용 기관총(전차 및 장갑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해군 2함대 군함 기관총으로도 활용된다.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펼친 청해부대 함정에도 K6 중기관총이 장착돼 있다.7.62mm K12 기관총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장착용으로 개발됐다. 총열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200발 사격 후 교체되며 예비 총열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분당 발사속도는 750~850발이며 10초 이내 총열 교체가 가능하다. 수리온 헬기 양쪽에 장착하고 있다. 무엇보다 육지 혼용이 가능해 보병용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현재 전차 및 장갑차 탑재용과 보병용이 개발되고 있다.S&T모티브 관계자는 “K-14 저격용 소총까지 개발하며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물게 권총, 돌격소총, 기관총, 고속유탄기관총, 저격용 소총에 이르는 소화기 분야 풀라인업(Full Line-u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S&T모티브는 첨단 화기들을 수출해 2013부터 2015년 3년간 약 1억4000만 달러(약 1546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K-14 저격용소총을 이용해 설원에서 저격 훈련을 하고 있다. [S&T모티브 제공]
- [여행]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 ‘횡성한우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횡성 섬강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공근교 아래 개천 풍경.강원도 횡성의 삼거리 저수지 새벽 풍경.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이 데칼코마니 마냥 물 위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쌀익어가는 횡성의 새벽 들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시나브로 무르익고 있다. 드넓게 펼친 들녘은 가을햇살에 낱알이 누렇게 익어간다.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도 한창 가을맞이 중이다. 주홍빛이 짙어지며 가지 끝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다. 그렇게 익어가는 모든 빛깔은 가을과 함께 변해간다. 이 빛깔을 따라 발길을 옮긴 곳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과 사방을 둘러싼 연봉을 한데 어울리며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그리고 있는 고장이다. 횡성의 가을은 운치 있는 강변에서 맞는 게 좋다. 어떤 때는 이른 새벽 강안개 사이로 물오리떼가 날아오르고, 또 어떤 때는 황혼 무렵 석양을 배경으로 왜가리가 돌아온다. 횡성호를 둘러싼 호반길을 느릿하게 걸을 수 있고, 산자락 유순한 언저리를 이리저리 굽이치는 강변을 걸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횡성이다. 게다가 한우축제가 펼쳐지는 가을날의 횡성은 뿌리치기 힘든 여행지다.횡성한우◇ 육즙 풍부하고 향미 뛰어난 ‘횡성한우’ 횡성 여행의 적기는 이맘때다. 횡성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횡성한우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횡성한우축제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횡성한우가 최고인 이유는 물론 ‘맛’이다. 유명한 일화도 있다.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횡성한우로 만든 이른바 ‘부시 버거’를 맛본 뒤 ‘원더풀’을 연발했다고 한다. 횡성한우는 이 일로 더욱 유명해져 ‘명품한우’의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맛의 비결은 횡성의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단다. 고원지대인 까닭에 평균기온은 낮고 일교차가 심해 식물의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런 환경에서 자란 식물을 먹고 생산되는 횡성한우라 육질부터 차이가 난다. 단단한 육질의 횡성한우는 구우면 육즙이 풍부하고 향미가 뛰어나다.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관리에 있다. 횡성군은 오랜 기간 한우 명품화사업을 추진하며 종우의 연구·개발과 유전자 관리, 우량암소 관리, 사료관리 등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왔다. 최근에는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나 자라고 횡성에서 인증한 도축장에서 가공한 한우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횡성의 유별난 한우사랑도 한몫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지리적 배경이 있다. 횡성은 예전 영동지방과 서울을 이어주던 경강대로의 중간 지점에 있다. “강릉 소들이 대관령을 넘어 평창·진부·둔내를 거쳐 횡성에 모였다가 양평을 거쳐 서울로 넘어갔다”는 옛 이야기속 ‘소몰이길’의 중간지점이었다. 일부에선 횡성한우가 비싸다는 인식도 있다. 물론 비싸다.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우등심 1인분(150g)에 3만 5000원 정도다. 하지만 횡성 사람들은 등급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최고등급의 한우보다 힘줄이 없는 중간등급(1등급) 한우를 사다가 김치냉장고에 이틀쯤 넣어 숙성시켜서 먹으라고 권한다. 최고등급은 등심에 지방이 고루 퍼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부드럽기는 하지만 기름이 많고, 금세 물리는 단점이 있단다. 또 한우의 등급은 등심의 지방분포도로만 결정되는 만큼 국거리 등은 등급판정에 큰 영향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가 저문 뒤 횡성호 상류에 왜가리가 몰려들어 자리를 틀고 밤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색 물든 섬강을 따라 오르다 횡성에서 한우만 먹고 떠나는 건 아쉽다. 기왕이면 하루를 묵는 게 좋다. 이맘 때 횡성의 섬강은 가을이 시나브로 물들고 있다. 섬강은 봉복산과 태기산의 계곡수가 원주천과 삼산천의 물을 보태 이룬 강이다.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200리 강줄기의 시작이 바로 횡성인 셈이다. 수많은 여행객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안으로 가다가 차장 밖으로 스쳐 흐르는 섬강을 만나지만 눈여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겉만 보면 밋밋한 강줄기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그 속에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고 있다. 섬강을 따라 상류 쪽으로 향하면 횡성호다. 횡성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갑천면 부동리·중금리·화전리·구방리·포동리 등 5개 리가 수몰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1990년 첫 삽을 뜨고 11년 만인 2000년에 완공돼 횡성군과 원주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다. 수몰민의 마음을 달래주는 망향의 동산에는 당시 수몰지역의 문화유적과 수몰민의 삶과 자취를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이 세워졌고, 화성정이 옛 모습 그대로 옮겨 서 있다. 수몰민의 애환을 간직한 채 횡성호 주변에는 7개 구간 모두 27㎞의 산책길이 있다. 제주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 없이 낙엽과 함께, 혹은 눈길에 발자국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추억은 시간과 장소가 주는 선물이다. 일명 ‘가족길’로 불리는 5구간은 횡성댐 준공으로 수몰된 마을주민의 안타까움이 서린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한다. 횡성댐이 담수를 시작하면서 이주하게 된 254가구 938명의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세운 것이 망향의 동산이다. 망향의 동산에는 수몰민들의 애환이 깃든 생활도구와 수몰되기 전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옛터전시관, 중금리 탐둔지에 있던 중금삼층석탑 2기가 세워져 있다. 9세기 말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는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반듯하고 단아하다. 횡성호에서 더 상류로 올라가면 가을볕으로 물들어가는 강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횡성호 수위가 내려가면서 습지가 된 상류 쪽에는 버드나무와 억새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날에는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피어올라 유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횡성읍에서 갑천면사무로소 이어지는 19번 국도를 따라 찾아간 포동교. 그 다리를 건너 횡성호 상류의 물길 위쪽은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른 안개가 출렁인다. 마치 인상파 화가가 그려낸 유화를 연상케 한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강원도 내 유일의 종합사격체험시설인 ‘횡성스포랜드’에서 클레이 사격을 즐기고 있는 체험객.◇ 마음의 때를 씻어내다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횡성스포랜드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한우축제가 열리는 섬강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공근면 청곡리레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강원도 내 유일의 종합사격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초보자나 마니아 모두가 사격을 즐길 수 있다. 4394평의 사격장에는 클레이와 권총, 공기총사격장이 있다. 특히 클레이 사격은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레포츠. 빠른 속도로 공중에 날아가는 표적을 맞추는 경기다. 이동하는 표적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판단력이 좋아지고 온몸을 긴장한 상태에서 3.7㎏이나 되는 총을 들기 때문에 바른 자세 유지와 전신운동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시설 주변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공간, 연못 등은 물론 5인·10인·15인실의 숙박시설과 야외 숯불구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횡성 여행은 강원참숯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반곡리에는 1960년대 초반에 정착한 유서 깊은 숯가마가 있다. ‘강원참숯’이다. 참나무를 초고열로 구워내는 백탄이 나오는 곳이다. 수십년씩 숯을 구워온 노련한 숯쟁이들이 부장대와 부삽으로 숯을 꺼내는 모습부터 참나무를 가마에 쌓고 불을 붙이는 모습까지 숯이 제조되는 모든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다. 숯가마 찜질로 여독을 풀고 맛깔스러운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숯가마찜질은 가마에 남은 숯의 좋은 성분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몸에 쌓인 피로와 독소를 말끔히 풀어주는 ‘웰빙 찜질’이다. 이곳에 지은 가마는 40여개. 참숯가마는 생나무를 넣고 꼬박 6일을 보낸 뒤 가마문을 열어 숯을 토해낸다. 숯가마는 숯을 빼고 하루정도 열을 식혀야 재작업이 가능하다. 이때 가마 안에 남은 열기를 재활용하는 것이 숯가마찜질이다. 숯을 꺼낸 후 하루 뒤의 가마를 ‘꽃탕’이라고 부른다.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꽃처럼 빨갛게 익는다는 꽃탕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가장 많다. 워낙 온도가 높아 가마라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들어가도 5분을 버티기가 힘들다. 찜질을 하고 나면 목이 타고 허기지게 마련. 가마터 한쪽에 마련한 삽겹살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참숯에 구운 삼겹살에 김치를 얹어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켜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횡성숯불의 벌건 자태를 드러낸 숯불◇여행메모△가는길=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춘천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탄다. 이어 횡성IC에서 횡성 방면으로 우측 고속도로 출구로 빠져나간다. △먹을곳=진짜 횡성산 한우는 간판에 ‘횡성한우’ 로고를 새겨놓은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 횡성본점(033-343-9908), 우천점(033-345-6160), 새말점(033-342-6680), 둔내점(033-345-8888) 등을 거느린 횡성축협한우프라자가 가장 믿을 만한 집이다. 더덕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네더덕밥(033-344-1116)도 푸짐한 상을 차린다. 장가네막국수(033-343-8377)의 막국수 맛도 보통이 넘는다. 이른바 ‘양평식 해장국’을 내는 운동장해장국(033-345-1770)은 지역주민의 단골집이다. 안흥찐빵은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033-342-4570)과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이 손꼽힌다. △잠잘곳=횡성에는 두 곳의 휴양림이 있다. 하나가 청태산 자연휴양림(033-343-9707)이고 다른 하나가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55)이다. 두 곳 모두 훌륭한 숲을 거느리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부근에는 숲체원이 있다. 다양한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보행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나 유모차가 접근하기 쉽도록 평탄한 나무데크 산책로를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성우리조트(033-340-3000)와 성우유스호스텔(033-340-3000)도 추천할 만하다. 횡성호 상류의 새벽 풍경강원도 횡성 삼거리 저수지의 새벽 풍경. 산과 구름 그리고 하늘과 마을이 데칼코마니 마냥 물 위에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횡성한우‘횡성한우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횡성 섬강 둔치에서 멀지않은 공근교 아래 개천 풍경.더덕 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 더덕밥의 더덕구이운동장해장국의 한우내장장해장국더덕 정식 등을 내는 박현자네더덕밥의 비빔밥횡성숯불에서 불가마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객들강원도 내 유일의 사격체험장인 횡성스포랜드에서 클레이사격을 즐기고 있는 매니아.횡성호 상류 풍경횡성호 상류의 새벽 풍경
- "정부·공공기관, 1천억 혈세로 장애인고용 면피"
- 이용득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공공기관마저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세금으로 부담금을 납부하며 장애인 고용 의무를 면피하고 있었다.월 평균 상시 1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공공기관은 장애인 의무고용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정원 대비 3%(국가기관 및 지자체, 시·도 교육청은 2.7%)를 장애인으로 의무고용 해야한다. 이를 위반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의무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 부담금 납부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기관과 지자체·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 위반률은 평균 21%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납부한 부담금은 총 10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은 주로 공공의료기관과 시·도 교육청에서 크게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5년에 걸쳐 각각 114억 원, 90억 원을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공공기관도 2011년 19개 기관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에는 6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통일부는 2012~2015년 연속4년, 청와대 대통령실도 2011, 2013년에 장애인 고용0%를 보여, 가장 모범이 보여야할 중앙부처의 사회적 책임회피 문제도 드러났다. 이용득 의원은 “현행 제도로는 일부 공공기관들이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외면할 소지가 있다”며 “공공기관의 장애인고용의무 강화를 위해 현행 100인 이상 기관에 대한 부담금 납부 기준을 50인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장애인 고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법으로 규정된 최소한의 의무조차 무시한 채 국민 세금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을 면피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장애인 의무고용률 평가지표를 현재 권고에서 의무평가항목으로 변경하여 공공기관이 보다 모범적 사용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용득 의원실 제공.▶ 관련기사 ◀☞ 국민연금,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사랑의 PC나눔’ 전달식☞ 인천성모병원, 장애인 전동 휠체어·스쿠터 급속충전기 기증☞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창원서 23일까지☞ 복지부, 재가장애인 1만여명 인권 실태점검 실시☞ [포토]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9기 중증 장애인 대상 추석맞이 봉사 실시☞ [포토]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9기 중증 장애인 대상 추석맞이 봉사 실시☞ 장애인공단, 28일 '군무원 설명회'☞ 청주서 지적장애인 또 강제노역..타이어수리점대표 입건☞ [리우패럴림픽] 장애인 사격 선수 이주희, 25m 권총서 두 번째 메달 획득☞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 [포토]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2016 아식스 쿨 런☞ 장애인 예술가들의 추석선물…아트위캔 '앙상블콘서트'☞ 심재철, 리우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석…한국선수단 격려
- [리우올림픽]한국 선수단, 금9 은3 동9 종합 8위로 대회 마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8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를 싹쓸이한 것을 비롯해 사격 1개(남자 50m 권총), 펜싱 1개(남자 에페), 태권도 2개(여자 49㎏급·여자 67㎏급), 여자골프 1개를 합쳐 총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당초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금메달 1개가 부족해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톱10’을 기록, 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먼 이동거리와 12시간이나 되는 시차 등을 감안하면 그래도 만족스런 결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21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총 메달 수로 따지면 종합 11위에 해당한다. ‘스포츠 공룡’ 미국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무려 1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위에 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1위다.영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중국(금 26·은 18·동 26)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4위, 2012년 런던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던 영국은 이번에 2위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다.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런던 대회 2위에 이어 이번에 3위로 내려앉았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 국내 주요기업, 국가대표팀 5色 지원.. '리우올림픽 함께 뛰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하나는 경제계였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비롯,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훈련 투자, 선수들의 심리까지 챙기는 등 섬세하면서도 ‘통 큰’ 지원으로 태극전사를 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요 기업들의 리우 올림픽 지원 사례를 조사한 결과,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우리선수단 개·폐회식 정장 제작을 맡았다. 태극마크에서 본 딴 색깔과 전통 한복의 동정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단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5 단복’에 선정되기도 했다.양궁·골프 선수복은 코오롱(002020)이 지원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점을 감안 코오롱에서 개발한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이 적용됐다. 모기에 대한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대한항공(003490)은 선수단이 입을 컨테이너 2대 분량의 의류 수송을 무상 지원했다.◇ ‘집밥’ 같은 한식 제공.. 리무진 트레일러 개조 휴식공간 마련기업들은 선수 컨디션을 위해서라면 사소한 것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대한체육회와 함께 코리아하우스(한국선수단 총괄지원센터) 내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해 ‘집밥’ 같은 한식을 제공했다.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의 먼 이동 거리를 감안해 경기장 인근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 기업들도 있다.SK는 펜싱 경기장 3분 거리 40평 상당의 현지 아파트 1채를 임대해 오전 예선이 끝나고 아파트에서 잠시 쉬었다 저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차(005380)는 휴게실, 물리치료실, 샤워실을 갖춘 리무진 트레일러를 경기장 인근에 마련, 대회 기간 중 양궁 선수단의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골프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아파트 두 채를 숙소로 마련했다.◇ 신차 개발 R&D 기술로 장비 과학화세계 최강 양궁을 30여년간 후원해온 현대차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연구개발(R&D)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을 통해 선수단의 준비를 도왔다. 이번 올림픽 펜싱 금메달 박상영 선수의 뒤에는 SK ‘펜싱 드림팀’이 있었다. 10년 넘게 펜싱종목을 후원해 온 SK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꾸렸다. 코치진 운영에 드는 예산만 연간 2억5000만원, 영상 분석 소프트 웨어 프로그램 구입에만 3000만원을 투자했다. 또한 3D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 몸에 수십 개의 센서를 붙이고 훈련함으로써 움직임과 각도, 힘의 세기까지 면밀히 분석했다.◇ NFC 기술 접목한 운동복.. 음악으로 마인드콘트롤사격단을 운영하는 KT(030200)는 진종오 선수를 위해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단 하나뿐인 권총을 준비했다. KT 사격단은 “진종오와 모리니가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상의해서 만든 총”이라고 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 실탄공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제공했다.국가대표 체조 선수단을 후원해 온 포스코(005490)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런던 올림픽에 이어 초당 7만장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분석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힘든 근육 움직임 파악, 착지 실패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안정적인 기술이 가능한 훈련을 진행했다. KT는 노스페이스와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갖다 대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음악 감상을 통해 마인드콘트롤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선수단 전원에게 한정판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등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이 각사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스마트 내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단순 후원의 차원을 넘어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스포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주요 기업은 리우 올림픽 28개 종목 중 10개 스포츠 협회장사를 맡아 작년 한해 예산의 3분의 1을(총 157억원) 부담하고, 국내 프로팀이 없는 육상, 양궁, 사격 등 14개 종목에 25개의 아마추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관련기사 ◀☞ [리우올림픽]"코스 파악에 요리까지"..금메달 일등공신은 박세리의 '엄마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