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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 마시는 거 아니었나`..어떤 음식이든 무한변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흑맥주 기네스가 브랜드 파워, 프리미엄 이미지, 한국적 정서와 맞물려 식품업계 카멜레온처럼 무한 변신하고 있어 눈에 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기네스를 국내에 유통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내달 11일까지 열리는 `한려수도 굴축제` 기간 `오이스터 푸드 페어링` 캠페인을 편다. 통영 굴 축제 ‘오마이오이스터 2021’에 기네스를 제공하고 요리 교실을 여는 등 여러 페어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움과 굴의 신선함과 어울리는 조합이 일품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실제로 기네스의 본고장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굴이 기네스 안주로 대중화해 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에서 1954년부터 매년 열리는 성대한 굴 축제의 주요 후원사이기도 하다.기네스와 페어링(짝을 맞춤)은 진작 외식업계에서 각광받아왔다. CJ푸드빌의 빕스는 지난 8월 기네스의 블랙 컬러를 살린 기네스 소스를 개발해 폭립, 새우, 치킨에 적용했다. 기네스 치즈폼 폭립은 기네스 맥주 거품을 올린 듯한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기네스 블랙페퍼 크럼블 쉬림프는 흑후추와 기네스가 들어간 소스로 만들어 달콤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기네스 블랙 치킨은 기네스를 넣은 검은색 반죽을 사용해 만든 치킨이다. 모든 제품은 기네스를 대표하는 검은빛을 띠고 있다. 빕스 관계자는 “기네스 브랜드를 적용한 요리는 세대를 망라하고 높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커피 디저트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의 블랙 몰트 크림 위드 기네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출시한 이 제품은 맥주 거품이 흘러내리는 듯한 외관이 잔에 담긴 기네스와 닮았다. 기네스 가나슈, 블랙 기네스 시트, 흑설탕 파운드 시트를 겹쳐 맛을 더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네스가 가진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닿아 있어서 시너지를 낸다.출시 15개월째를 맞은 버거킹 기네스 와퍼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는 흥행을 거뒀다. 지난 9월은 패티를 최대 3장까지 쌓는 스태커 제품을 한정판으로 판매했는데 마찬가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장르를 가리지 않는 기네스의 강점은 `블랙` 대중적이고 프리미엄 이미지다. 기네스는 유럽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맥주로 스타우트 세계 판매 1위 브랜드다. 기네스는 몰라도 최고를 가리는 기네스북을 모르는 이는 드물고, 여기서 어느 분야든 최고라는 권위도 비롯한다.기네스가 어느 음식과도 궁합이 잘맛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기네스를 활용한 요리법과 이를 상품화한 사례가 먼저 등장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육고기와 수산물, 디저트를 가리지 않고 ‘푸드 페어링’ 맥주로 주목받고 있다.아울러 특유의 검은 빛깔 덕도 본다. 흑태(검은콩), 흠임자(검은깨), 흑미(검은쌀) 등과 같은 `블랙푸드`는 대표적인 건강 음식으로 꼽힌다. 기네스의 블랙이 적용된 식품도 이런 심리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협업에 긍정적이다.디아지오코리아를 대리하는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기네스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어느 음식에도 어울리는 맛이라서 식품업계 협업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음식과 술을 하나로 보는 한국 특유의 식문화도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 "기아의 첫 대형 전기차는?" LA오토쇼서 콘셉트카 ‘EV9'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겼다.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사진=기아)◇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상…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적용기아는 콘셉트 EV9을 통해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을 갖췄다.콘셉트 EV9이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수준 주행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시간 약 20~30분이다.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아 전용 전동화 SUV의 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상을 구현했다.기아의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차체 비율은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부드럽고 안락함이 느껴지는 승객실 볼륨은 휠을 둘러싸고 있는 날렵하고 각진 펜더 볼륨이 연출하는 긴장감과 조화롭게 대비를 이룬다.기아는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정립한 디자인 헤리티지 ‘타이거 노즈’를 전동화 모델에 어울리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계승 발전시켰다.콘셉트 EV9의 전면부는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했다.기아는 타이거 페이스 상단부에 주행 중 전면부에 부딪히는 공기를 후드로 보내 저항을 줄여주는 공기 흡입구(에어 벤트)를 배치했다.측면 반사경을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력성능을 높여주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공간 지각능력을 향상시켜준다.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사진=기아)◇‘3가지 실내모드’ 승객의 새로운 영감을 담을 수 있는 실내 공간기아는 콘셉트 EV9의 실내를 고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연출했다. 콘셉트 EV9의 실내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이다.전면부는 알파벳 ‘O’ 형태의 크래시패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공간감 있게 처리한 중심부로 가벼운 느낌을 연출하는 O자 형상은 외관의 크고 단단한 느낌을 이어받은 질감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상징한다.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도어 트림 가니쉬(내측 장식) 등 각 요소들의 기능에 최적화된 O형 구조를 반복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한 승객의 영감을 자극한다.기아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이 이동의 역할을 넘어 승객에게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상징한다.팝업(Pop-Up) 스티어링 휠은 별도의 제품처럼 실내에서 구분되던 기존 차량의 스티어링 휠과 다르게 크래시패드 형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콘셉트 EV9은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갖췄다.‘액티브 모드(Active Mode)’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 2, 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엔조이 모드(enjoy mode)’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기아 북미권역본부 윤승규 부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 기아 미국법인 러셀 웨거(Russell Wager)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LA오토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기아, 2021 LA 오토쇼서 총 21개 전시물 선보여기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2021 LA 오토쇼’에서 총 20096 ft²(약 1867㎡)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 EV9과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전시한다.아울러 △스팅어, K5, 포르테(K3) 등 승용 3대 △카니발,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쏘울 등 RV 8대 △니로 전기차, 니로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대 △E-GMP 플랫폼 등 총 21개의 전시물로 북미 시장에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한편 기아 미국법인은 오토모빌리티 LA에서 EV6가 ‘최단 충전시간으로 미국을 횡단한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EV6는 뉴욕에서 출발해 LA까지 7일 동안 약 2880.5 마일(약 4636km) 이동하며 7시간 10분 1초의 충전 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등재된 기록은 테슬라 모델S가 지난 2015년 4월 기록한 12시간 48분 19초다.러셀 웨거(Russell Wager)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EV6의 기록적인 주행은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신호”라며 “지금까지 기아가 쌓아온 세밀함, 디자인, 품질, 기술, 주행 역학에 대한 모든 것은 향후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신형 전기차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김포한강신도시 더블 역세권 '태림 더끌리움하이엔드' 홍보관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태림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역세권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태림 더끌리움하이엔드’의 홍보관이 발산역 인근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태림 더끌리움하이엔드는 지하 2층~지상 10층의 1개 동, 오피스텔 107호실로 구성될 예정인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사진제공=태림건설)해당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적은 편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로 아파트(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보다 훨씬 높아 대출이 용이하며 취득세도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4.6%가 적용된다. 또한, 청약할 때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오피스텔을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돼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단지는 서울 주요업무지구까지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풍부한 교통여건,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편리함 뿐 아니라 신도시의 이점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양촌역과 구래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김포공항역에서 환승시 홍대입구, 서울역, 광화문, 여의도, 신논현 등 주요 거점까지 30분 대에 진입할 수 있다.기본형과 복층형, 39.7㎡ 및 39.8㎡ 크기의 아파텔 타입의 구성과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친환경 마감재, 호텔식 욕실 등은 고품격 라이프를 제공한다.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빌트인쿡탑, 비데 등 빌트인 가전과 가구를 갖춘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펜트리와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배치하여 실용성을 높였다.무인택배시스템, 지하층 별도 개별창고를 비롯하여 옥상에는 일상 속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루프탑카페, BBQ 시설, 펫카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태림 더끌리움하이엔드는 한강신도시 중 상업 업무용지 면적이 가장 큰 구래 중심상업지구의 중심에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문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1km 이내 이마트, 메가박스 등 쇼핑 문화시설과 중앙수변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경기 서북부 최대 규모의 쇼핑몰 월드기네스타워도 조성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북부 최대 클로스터 김포골드밸리 14만 배후수요뿐 아니라 오류지구 및 인천 검단 사업단지와도 연계망을 구축하고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중심에 있는데다 다양한 개발 호재까지 품어 높은 투자가치가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 [줌인]주지훈·전지현의 지리산 해동분소가 북한산에 있는 이유
- (사진=tvn)[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 올해 첫 눈이 내린 지난 10일 북한산엔 이미 사흘째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인수봉 암벽 사이가 하얗게 갈라졌다. CCTV 화면을 통해 비친 북한산의 이른 눈은 이치상(55)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장의 눈엔 걱정거리다. 그의 인삿말은 “오는 길이 미끄럽진 않았습니까”였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등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 ‘지리산’의 방영 등으로 국립공원공단 산악구조대 레인저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는 이날 북한산백운대탐방센터에서 30분 가량 올라야 도착하는 해발 488m에 위치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드라마의 실제 모델인 이치상 대장과 김민철(32), 김연평(48) 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을 찾는 등산객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치는 코스인 ‘북한산산악구조대’는 고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옛 인수대피소 자리에 세워졌다. 구조대 사무소는 북한산 곳곳을 비추는 6대의 CCTV화면과 실시간 기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크린이 한 벽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대장은 수시로 화면을 보면서 기상상황에 따른 산의 상황을 관찰하고, 변화를 찾아냈다. 인기 드라마 ‘지리산’의 실제 모델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의 이치상(가운데) 대장과 김민철(왼쪽), 김연평 대원이 지난 10일 서울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사무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드라마 지리산 실제 인물들은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에지리산은 김은희 작가와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고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배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연출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드라마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지리산 해동분소가 바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다. 국립공원마다 구조대가 있긴하나 암벽 구조 등 구조 전담 조직은 국립공원공단에서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유일하다.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활동했던 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경력의 산악구조 전문가들로 모여있다. 김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고했던 인물들도 이들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여러 조난 에피소드는 손경완 산악안전교육원 과장이 10년간 설악산 구조활동을 펼치며 작성했던 구조수첩 10여권에서 탄생했다. 이 대장은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119로 신고하는데, 고지대 사고는 우리가 더 신속하게 접근해 처리가 가능하다”며 “북한산 등반객들은 북한산산악구조대 전화번호(‘인수대피소’로 인터넷 검색)를 저장해 두고 급한 사고시 바로 우리에게 전화를 하는 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대 수준인데 코로나19로 수도권 근교 등산객이 늘면서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 대비 18%(99만명)증가한 656만명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도봉·성북·종로·은평구, 경기도 의정부·고양·양주시 등에 걸친 총 면적은 78.5㎢에 이른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으로 이뤄진 북한산은 면적당 방문자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고, 산세가 거칠어 사고발생률도 가장 높다. 이에 구조대 인원만 23명으로 국립공원 구조대 중 가장 많다. 이들은 2019년 2월 경찰 산악구조대가 없어지고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가 생기면서 처음 모였다. ◇산악구조대 “산악인으로선 명예로운 직업이죠”이 대장은 대학 산악회부터 등반을 시작해 엄홍길, 고(故) 박영석 대장과 8000미터급 해외원정을 6군데 다닌 산악인이다. 북한산이라면 비법정탐방로 샛길까지도 머리속에 꿰고있다. 성동일 배우가 맡은 해동분소 구조대장역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제 경험이 구조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대장직을 수락한 것”이라며 “산악인들에겐 상징적인 장소인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봉을 지키는 건 산악인으로서 큰 명예”라고 말했다. 구급처치, 수색, 암벽등반 등 산악구조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은 모든 대원들이 갖추고 있지만 대원마다 주특기는 따로 있다. 김민철 대원은 우리나라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로 구조 사고가 발생하면 선등에 서 길을 찾는 역할을 한다. 각종 응급처치 자격증을 소지한 김연평 대원은 구급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신속한 구급처치를 맡고 있다. 이들에게 체력은 기본이다. 일반인들은 1시간 남짓 걸리는 사무소에서 백운대 정상까지의 거리를 대원들은 15kg 무게의 구조용 베낭을 메고서도 평균 25분정도에 도착한다. 이 대장은 “평가시험이 아닌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더 빠르게도 올라간다”며 “4분의 골든타임안에 도착해야하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내가 숨이 넘어가는 한이 있어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2명의 심정지 환자를 구급헬기가 도착하기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려냈다. 대원들 대부분은 고지대 특수구조업무에 따른 잦은 부상과 무릎과 발목에 고질병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대원 대부분은 쉬는 날마저 산에 오른다. “그냥 산이 좋아서 산악구조대에 지원했다”는 김민철 대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평 대원은 “조금 더 일찍 이 일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산에 오른 사람들을 지키기도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산을 지키기도 한다. 국립공원공단 구조대의 목적 가운데 생태보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 외에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특수경찰과 등산로 시설물 안전관리 업무도 겸한다. 김연평(왼쪽) 북한산특수구조대 대원과 김민철 대원이 출동 준비를 마친 모습.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산에서 길 잃으면…휴대전화 되는 능선으로 올라야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핸드폰은 생명줄이다. 북한산은 전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 조난사고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작년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174건의 출동건수 중 조난사고는 4건에 불과했다. 거의 대부분이 골절 의심 사고다. 하지만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넓은 산은 불통구간이 아직 많아 수색기간이 열흘 이상 길어지며 불의의 인명사고도 잦은 편이다. 특히 눈이 많이 내려 등산로가 사라지는 겨울엔 대형조난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산에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경우엔 휴대전화가 터지는 능선으로 오르는 게 좋고, 가족에게 수시로 사진 등을 전송해 두는 것도 조난자의 동선 파악에 도움이 된다. 조난을 당했다고 판단되면 무턱대고 하산길을 찾아 다니는 것이 적당한 대피장소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 손경완 과장은 “여름철에도 산에선 4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다”며 “산행을 할 때는 추위에 대비한 보온 옷과 도구들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요령을 소개했다. 이 대장은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장비로 배낭, 등산복, 등산화, 랜턴, 간식, 물, 여벌옷 등을 추천했다. 실제 최근 사흘사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설악산에서 3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 [단독]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에 80층 높이 호텔 짓는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세계가 부산 센텀시티에 최고높이 약 340m(80층 안팎)의 체류형 복합시설(가칭 ‘센텀시티타워’) 건립을 추진한다. 약 1조원(토지가 포함)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특급호텔과 레지던스, 오피스빌딩 등을 세우고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리겠다는 포부다. 이대로라면 국내 초고층빌딩 중 서울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101층, 411m)에 이은 3위권으로 신세계 건축물 가운데는 최고층이다.14일 부산시와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권상근 신세계 신규개발담당 상무 등은 지난 1일 부산시 산업통상국장 등과 만나 센텀C부지 개발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초안을 놓고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는 이르면 내년 초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공식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신세계 센텀시티 외부 전경. (사진=신세계)대지면적만 약 1만 6515㎡에 달하는 해당 부지는 현재 신세계 센텀시티점(A부지, 4만777㎡)과 센텀시티몰(B부지, 1만8493㎡) 등에서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이 문을 연 이듬해인 2010년부터 미개발 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며 해운대구에 사용승인을 신청해 이를 1년씩 갱신해오고 있다.하지만 부산의 금싸라기 땅을 10년 넘게 방치해 지역 발전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난해부터 컨설팅을 받은 끝에 상징성 및 시설 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호텔 등을 짓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017년 2월 부산시 교통영향평가에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해산물 테마파크와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안이 반려된 지 4년여만이다. 도심형 리조트, 실버타운, 테마파크,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돌고 돌아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다.‘신세계 타운’의 종지부를 찍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리브(Live)·워크(Work)·플레이(Play)’라는 슬로건이 붙었다. 신세계 측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외국 설계사에 의뢰해 콘셉트를 검토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조감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면적 약 26만4463㎡ 규모 센텀시티타워는 오는 2023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은 49% 이하,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은 1173.5% 이하로 맞춘다는 방침이다.부산시 측은 “개발이 너무 지연되고 있어 지역의 우려가 크다”며 “2030엑스포 유치도 있고 하니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센텀C부지 시설 개발 계획. (그래픽=신세계)신세계가 부산 센텀시티에 초고층 럭셔리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기네스북 등재 세계 최대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과 연계해 방문객들이 1박2일 이상 머무르며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 2323억원으로 국내 4위에 해당한다.오픈 1년 차인 2009년 45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개점 7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당시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이자 국내 지방 소재 백화점 중 최초 기록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2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16년 여름 하루 방문객(8월14일 기준)만 11만3000여명에 이르렀다.신세계 센텀시티점은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를 모두 유치한 국내 몇 안 되는 백화점이기도 하다. 센텀시티점 외에 3대 명품을 갖춘 곳은 신세계 본점·강남점·대구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뿐이다.센텀시티점은 지난 1월 돌체앤가바나 우오모(남성 전용) 스토어, 지난 3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 지난 5월 네덜란드 프리미엄 정장브랜드 수트 서플라이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구색을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41개국(2018년 기준)의 외국인 쇼핑객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 관광허브이기도 했다. 신세계가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최적의 활용법을 모색하고자 재차 외부 용역을 줘가며 호텔 등 신축으로 결론 내린 이유다.신세계가 유통환경 변화를 이유로 미뤄놨던 해묵은 숙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지역과 상생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구와 대전처럼 센텀시티의 현지법인화를 요구하는 부산지역 여론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당근을 제시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신세계 센텀시티에 들어설 호텔 브랜드를 정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직영이냐 위탁 운영이냐부터가 고민거리다. 신세계는 이미 해운대에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등 두 곳의 호텔을 직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체 브랜드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정용진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한 최상위 브랜드 조선팰리스부터 정유경 백화점 총괄사장이 첫선을 보인 오노마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전에 없던 제3의 브랜드를 새로 내놓을 수도 있다.신세계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안을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일절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그룹의 호텔사업 주체는 조선호텔앤리조트”라고 말했다. 개발비 조달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 13년 만의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전 배역 오디션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의 주·조연을 포함한 전체 배우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어 공연은 오는 2023년 2월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에스앤코마지막 한국어 공연이었던 2009~2010년 프로덕션 이후 무려 13년 만의 무대다.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한국어 프로덕션이 성사된 것은 2001년, 2009년 단 두 번뿐이었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 4000만 명이 격찬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한 유일의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 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 화려한 무대 예술, ‘The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 ‘The Music of the Night’ (밤의 노래), ‘All I Ask of You’(바람은 그것뿐), ‘Think of Me’(생각해줘요) 등 매혹적인 넘버(노래), 가면 속에 감춰진 수수께끼 같은 러브 스토리로 사랑받은 작품으로,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7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특히 한국 뮤지컬산업은 ‘오페라의 유령’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뮤지컬사(史)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2001년 초연 당시 지금도 경이로운 수치인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 시장을 일으켰으며, 2009년 프로덕션은 당시 최장기 공연 기록, 지역 최장기 공연(대구)을 세웠으며, 단 4회의 프로덕션으로 누적 100만 관객 돌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디션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초연 배우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Crawford),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을 비롯해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 시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 영화의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 에미 로섬(Emmy Rossum) 등 새로운 스타 탄생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까다로운 캐스팅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한국 초연 당시 9차례에 걸쳐 오디션이 진행되기도 했다.‘오페라의 유령’ 2023년 한국어 프로덕션의 오디션은 한국과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지휘하에 진행된다. 흉악한 얼굴을 가면에 감춘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 무명의 신인 배우에서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프리마돈나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수려한 외모의 귀족 청년 ‘라울’ 3인의 주역을 비롯해 ‘칼롯타’, ‘무슈 앙드레’, ‘무슈 피르맹’, ‘마담 지리’, ‘피앙지’, ‘멕 지리’ 및 싱어, 발레 댄서 등 전 역할에 걸쳐 진행된다.오디션 지원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1차 오디션은 서류 합격자에 한해 진행된다. 오디션 전 과정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된다. 오디션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스앤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개신교 거목'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 교회 부흥과 세계 교회 성장을 주도하며 개신교 선교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조용기 목사(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13분 작고했다.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모친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수선한 해방정국이 이어지던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부친이 낙선한 뒤로는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부산공고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던 고인은 병상에서 누나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산에서 미국의 오순절교단인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소속 켄 타이스(Kenneth Tice) 선교사를 만나 집회 통역을 하면서 회심을 하고 폐결핵이 치유되면서 신학교 입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목사는 1956년 9월 20세 나이에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가 되는 고(故) 최자실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천막 교회를 시작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작이었다.교회는 성장을 거듭하며 1973년 제10차 세계 오순절 대회를 한국에서 주최했다. 아시아 국가가 주최한 첫 오순절 세계 대회였다. 여의도로 교회를 옮긴 뒤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서 1979년 10만 명, 1981년 20만 명을 넘더니, 1993년 교인수 70만 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 기간 해외 주요 언론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을 소개했는데, 이로 인해 고인은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으로 여겨졌다.1976년에는 세계교회성장기구(CGI, Church Growth International)를 설립해 세계 교회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던 고인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때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대규모 성회를 인도했다.특히 구소련의 붕괴 후인 1992년 6월 열린 모스크바 성회,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두 나라에서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조용기 목사(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가량의 거리를 비행기 타고 다닌 셈이다. 조 목사는1988년에는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전하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재 굿피플)을 세워 국내 및 해외에서 인권 환경 보건 및 아동복지 등의 증진에 힘썼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대통령 표창’(홀트학교 건립기금 및 장애아동 복지사업)을 수상했다. 이밖에 ‘적십자헌혈유공자 금장’(대한적십자사), ‘국민훈장 무궁화장(보건복지부)’, ‘더 패밀리 오브 맨 메달리온’(미국 뉴욕기독교교회협의회), ‘자랑스런 한국인 인증서’(미 연방의회), 캄보디아 정부 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4차원의 영적세계’ 등이 있다. 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17일 오전 7시∼오후 10시 할 수 있다. 천국환소예배(장례예배)는 오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