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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4일부터 수요예측…청약전쟁 시작
  • '초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4일부터 수요예측…청약전쟁 시작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오는 4일 증권시장에 대어가 등장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 주인공이다. 예상 시가총액만 5조원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일부터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선다.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이 경기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며,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된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공모가액은 오는 9일 확정된다.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되는 만큼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인 6만 5000원에 결정되리란 관측이 높다. 일반투자자는 공모가가 확정된 뒤 오는 9~10일 청약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청약하려면 대표주관사나 공동주관사, 인수회사의 계좌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각 증권사가 배정받은 분량은 각각 △NH투자증권(849만 1500주) △한국투자증권(527만 8500주) △미래에셋대우(504만 9000주) △SK증권(183만 6000주) △삼성증권(114만 7500주) △하나금융투자(114만 7500주) 순이다. 다만 이번 청약의 경우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돼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SK바이오팜(326030) 빅히트(352820) 등의 청약에서 돈이 많은 일반투자자만 물량을 많이 배정받았다는 원성이 커지자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최대 25% 중 절반 이상을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똑같이 나누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젠 투자금 규모가 아니라 계좌 수가 많을수록 청약에 유리해지기 때문에 자녀를 비롯한 가족까지 동원해 계좌 수를 늘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일반청약자 배정 최소 물량 573만7500주 가운데 50%(286만8750주) 이상은 청약자 전원에게 동일하게 나눠주는 균등배정 방식을, 이를 제외한 수량은 청약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배정 방식을 택했다.
2021.03.01 I 이슬기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3월 1주) 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올해 첫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등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은 이번 주 (3월 1~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 3월 1일(월)- 3.1절로 휴장◇ 3월 2일(화)△바이오다인 수요예측 - 암 조기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제조업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 - 1999년 설립 이후 액상세포검사 분야에서 전문성 쌓아옴, 2013년에는 자체 개발한 ‘블로윙 테크놀로지’로 기술력 입증, 현재 해외 25개국에 장비와 소모품 등을 수출하고 있음. - 총 100만주 공모,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2500~2만8700원, 수요예측 후 8~9일 청약 실시 예정.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공모 청약-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P) 전문 제약사로, 유가증권시장 피비파마(950210)(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계열사. - 총 735만주 공모, 공모가는 희망밴드(8700~1만2400원)의 최상단인 1만2400원, 성장성 추천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피비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 변경상장- 지난달 상장한 피비파마(950210), 종목약명을 ‘피비파마’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 변경해 2일부터 거래될 예정.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종목명 통일, 사업영역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서 종목약명 변경 결정. △싸이버원 공모 청약- 2005년 설립된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등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제공 기업 싸이버원이 2~3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 실시- 공공, 금융, 기업 등 전 분야에서 1600여개의 보안 관련 사업 레퍼런스 보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재계약률이 93%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강점이며, 설립 후 16년 연속 흑자 및 무차입 경영 실현중. - 총 136만1000주 공모,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의 25%인 34만250주, 공모가는 희망밴드 7600~8300원의 최상단 초과한 9500원,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 ◇ 3월 3일(수)△한전기술(052690) 임시주주총회 - 3월 3일 한국전력기술 경상북도 김천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비상임이사 선임의 건, 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와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 ◇ 3월 4일(목)△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 2018년 SK케미칼(285130) 백신 사업부문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중심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생산 기업. - 연구시설과 더불어 경북 안동에 위탁생산(CDMO) 시설 갖추고 있음,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면서 ‘백신 모멘텀’이 주목받은 바 있음. - 총 2295만주 공모, 주당 공모 희망밴드 4만9000~6만5000원, 3~4일 수요예측 후 9~10일 청약 예정.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고,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 인수단으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가 참여. △네오이뮨텍 공모 청약 - 제넥신(095700)의 계열사인 면역항암 신약 연구 바이오 기업 제넥신이 4~5일 양일간 공모 청약 실시. - 제넥신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면역 항암 신약인 ‘NT-I7’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자체 개발, 판매 등을 추진하고 있음. - 총 1500만DR(주식예탁증권) 모집 중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의 25%인 350만DR, 희망 밴드는 5400~6400원 상단 초과한 7500원으로 결정,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006800). ◇ 3월 5일(금) △코닉글로리(094860) 임시주주총회- 3월 5일 코닉글로리 본점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제작 및 판매업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 이와 더불어 이사 해임 및 선임의 건 등도 논의. △케이프(064820) 임시주주총회- 3월 5일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케이프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강호발 감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2021.02.28 I 권효중 기자
AZ백신 첫 접종자, 2차 접종은 언제?…8주 지나야
  • AZ백신 첫 접종자, 2차 접종은 언제?…8주 지나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6일 코로나19 첫 백신을 접종한 접종자들은 오늘 한 번으로 백신 접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회를 접종해야 하는 백신으로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차 접종 후 8~12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26일 첫 접종을 한 접종자들은 4월23일~5월21일 사이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방역 당국은 되도록 8주가 지난 후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2차 접종 시기에 맞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접종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서울 마포구 보건소 백신 접종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접종 절차를 설명하며 “가능하면 1차 접종 이후 8주가 지나 2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접종 날짜가 정해지면 안내 문자로 전달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역시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접종 간격이 다르다. 냉동 백신인 화이자는 1차 접종 후 3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27일 화이자 백신을 첫 접종하는 의료진들은 3주 후인 3월20일께 2차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외에도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등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선구매한 상태이고 2분기 이후에는 해당 백신이 모두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각 백신마다 접종 횟수와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안내 메시지 등을 통해 접종자에게 접종 날짜 등을 공지할 계획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26 I 함정선 기자
"나는 언제쯤 접종할까?"…2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은?
  • "나는 언제쯤 접종할까?"…2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됨에 따라 일반 국민은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보건소에는 이미 자신이 언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물량을 보며 매월 예방접종 대상자를 정하고 접종 대상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진, 3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의 경우 2~3월 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또는 2개월 단위 예방접종계획은 당국이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해진다.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종합계획을 세우며 정한 전 국민 순차 무료 예방접종에 따르면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의 이용자와 종사자, 일반 의료기관과 약국의 종사자 등이 접종 대상이 될 전망이다. 2분기 접종대상에는 만 65세 이상 일반 국민도 포함돼 있다. 또한 2분기에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에 대한 접종도 진행될 예정이다. 3월 말과 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만 65세 이상 효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 성인에 대한 접종은 3분기가 돼야 시작될 전망이다. 이 역시 성인 만성질환자와 50~64세 성인부터 먼저 접종한 후, 군인과 경찰, 소방관과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소아·청소년 교육과 보육시설 종사자 등이 우선 접종을 하게 되고 그 이후 18~49세 성인의 차례가 된다. 현재 소아·청소년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화이자 등이 만 16세 이상 등을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하고 있어 우리 역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소년을 접종대상자에 포함하게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백신 접종 순서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어 백신 공급 물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만약 백신 공급이 늦어진다면 접종 역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백신 효과 문제가 불거지면 특정 나이대 또는 질환자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6일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7만 도즈를 28일까지 출하하고, 26일 화이자 백신 11만7000 도즈를 인천공항을 통해 공급받는다. 이 외에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3월 말 화이자 백신 50만명분(100만 도즈)을 공급받기로 했고, 2분기 내 300만명분(600만 도즈)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외 2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4000만 도즈), 노바백스 2000만명분(4000만 도즈), 얀센 600만명(600만 도즈)분을 공급받기 시작하며 화이자의 나머지 물량 950만명분(1900만 도즈)가 3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월 말 화이자 11만7000 도즈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259만6800 도즈 등 상반기 총 271만 도즈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2021.02.26 I 함정선 기자
화이자 백신, 일반 냉동고 허용되나…“영하 20도 2주 보관될 듯”
  • 화이자 백신, 일반 냉동고 허용되나…“영하 20도 2주 보관될 듯”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화이자 백신 ‘코머네티’를 초저온 냉동고 대신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연합)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머네티’를 기존 초저온 냉동실 대신 표준 냉동고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화이자는 최근 일반 냉동고 온도에서 보관했던 코로나 백신 안정성 데이터를 FDA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에 따르면 코머네티는 영하 25도~영하 15도 사이 온도에서 2주간 보관이 가능했다.이에 따라 뉴욕타임즈는 FDA가 이르면 다음달 2일에는 화이자 백신의 새로운 보관지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화이자 백신은 영하 80~영하 60도 사이 온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초저온 냉동이 가능한 냉동고가 따로 필요하다. 냉장보관할 경우에는 환자에게 접종하기 위해 희석하지 않은 동결건조 상태에서 5일 동안만 보관할 수 있다.동일한 mRNA 백신인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보관이 권장되나 일반 냉장온도인 2~8도 사이에서도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 이 밖의 다른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백신 등은 기존의 다른 백신처럼 일반 냉장할 수 있다.FDA가 새로운 보관법을 허용할 경우 초저온 냉동고 없이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이 백신의 공급과 배포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의 승인이 필요하다.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국내 방역당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보관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를 별도 구매한 상황이다. 화이자 백신은 이에 앞선 2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5만8500명분이 들어온다. 이날 기준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 동의율은 95.8%(5만4498명)이다.
2021.02.25 I 김나리 기자
'초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뜯어보기
  • [주린이 공시방]'초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뜯어보기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모 자금만 1조원에 달해 올해 첫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대어로 기대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23일 첫 기업설명회를 가지며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백신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회사가 백신을 통해 어떻게 성장을 하고자 하는지 회사의 흐름은 ‘증권신고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제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를 항목별로 들여다보며 눈에 띄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바쁜 투자자라면 맨 위부터, ‘공모 방법’‘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증권신고서 공시를 열면 보통 가장 위에 있는 부분입니다. 회사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얼만큼의 자금을 모집할지에 대한 계획이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공모개요’ 항목을 보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총 2295만주 모집한다는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4만9000원이 기준이라고 가정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소 1조1235억5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상장에 나선 것입니다. ‘공모 방법’을 보면 투자자들이 얼만큼의 물량을 받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회사 내 직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취득해 관리하는 ‘우리사주조합’에 20%(459만주)의 물량이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인 1836만주가 일반 공모, 즉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풀릴 부분입니다. 이 배정 내역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 공모 중에서도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가 나뉩니다. 우리사주조합은 우선 배정받을 권리가 있는데, 혹시 이 과정에서 미청약이 발생한다면 최대 5%까지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권이 넘어갑니다. 이중 일반청약자는 25~30%에 해당하는 물량을, 기관은 55~75%에 해당하는 물량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를 주수로 환산하면 일반청약자는 573만7500~688만5000주에 달하는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청약을 실시하는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SK바이오팜은 큰 몸집에 걸맞게 많은 증권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849만1500주)가 가장 많은 분량을 인수하고,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527만8500주), 미래에셋대우(006800)(504만9000주)도 각자의 몫을 가져갑니다. 이어 인수단에 포함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씩을 배정받게 됩니다. 이처럼 증권사마다 배정되는 주식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청약 시 해당 부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되는만큼 소액주주도 ‘한 군데 정도야’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청약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 주의할 부분을 알려주는 ‘투자위험요소’간단한 청약 일정과 규모 등을 확인했다면 상장 이전뿐만이 아니라 상장 이후에는 더욱 중요할 ‘기업의 가치’ 부분도 신경써야 합니다. 모든 회사들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낼 때에 ‘투자위험요소’를 명기해 회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예비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 내 ‘투자위험요소’와 더불어 별도로 공시되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접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됐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이러한 백신 사업과 회사 사업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놓았는지도 확인해봅시다.회사는 먼저 ‘사업위험’ 부문을 통해 먼저 최대 변수로 ‘코로나19’를 지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등 변수가 회사의 주력 사업인 ‘백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이 조기 종식되는 경우 주력 제품인 독감백신(스카이셀플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한 판가 하락, 독감 환자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눈여겨볼 만한 지점은 ‘제품단가 하락 위험’입니다. 백신이 국가 차원의 공공부문에서 주로 공급되는 의약품인만큼 아무래도 가격은 민감합니다. 회사 측은 “백신 시장은 경쟁 약물의 존재뿐만이 아니라 국가예방접종 사업 등 정책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회사는 자신의 회사 사업에 있을 법한 위험 요소와 약점 등을 밝힙니다. 긍정적인 전망을 갖는 것도 좋지만, 향후 변동성에 대비하고 투자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전문가인 증권사는 어떻게 봤을까? ‘인수인의 의견’그렇다면 회사가 새로 상장하기 위한 가치 측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볼 차례입니다. 기업이 상장사로서 주식을 발행하고, 적정한 가치로 거래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해당 의견을 꼼꼼히 담습니다. 이를 위해서 증권사는 수많은 기업 실사에 나서고, 참여인들의 이름과 소속을 모두 적어내기도 합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공모가를 산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바이오 기업인만큼 보유하고 파이프라인의 가치, 향후 해당 약품이 시장에 나가서 얼만큼 판매고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계산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유사한 상장사들을 뽑아내, 이들과 비교를 거칩니다. 평가는 ‘종합평가결과’를 통해 요약돼 제시됩니다. 증권사들이 가치를 매기기 위해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위탁생산(CMO) 바이오 기업들간의 ‘EV/Capacity‘, 즉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사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액비율(PSR)뿐만이 아니라 향후 현금흐름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지만,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골랐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뽑힌 비교 후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입니다. 뽑아본 EV/Capacity는 각각 1.4배, 1.3배, 5.2배로, 평균을 내면 2.64배가 나옵니다. 비교를 통해 구한 이 배수를 적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능력, 순차입금 등을 계산, 최종 산정한 공모가는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 사이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사업이 초기 단계인만큼 이미 위탁생산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이 비교 대상으로서 적절하냐에 대해서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역시 “완벽한 방법은 아니지만 가장 최적인 방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고민 끝에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를 비교하기로 정했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수인의 의견’ 부분에는 기업 가치 평가에 필요한 산술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등에 대한 내용도 제시돼있어 ESG 등 요소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비재무적 지표’로서 참고할 만합니다. 이처럼 매우 장황하게 늘어져있는 증권신고서지만, 적어도 공모 청약이 도전하고자 하는 예비 투자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이 기업이 어떤 기업들과 비교할 수 있는지, 전문가인 증권사들은 어떻게 평가했는지 등 투자 전 준비운동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들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1.02.25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하는 게 죄… ‘취업제한’ 이중처벌에 우는 기업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업하는 게 죄… ‘취업제한’ 이중처벌에 우는 기업인-광명시흥에 7만가구 여의도 4배 신도시-출생아 27만명 역대 최저, 작년 인구 줄었다-코로나와의 전쟁 전환점… AZ백신 출하, 내일 첫 접종-[사설]증세 논의, 나라 곳간 비어 가도 계속 모른 척할건가-[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성급한 입법이 능사 아니다△2면 줌인&-“제로금리·돈풀기 계속” 급한 불 끈 파월… 인플레 불씨는 여전-반도체는 韓·日, 희토류는 호주와… 바이든의 ‘中 고립 작전’△3면 2·4 후속 신규 공급대책 발표-주택시장에 강력한 공급 시그널 보냈지만… 단기 집값 상승 불가피-3기 신도시 토지보상비 수십조원… 집값 불쏘시개 되나-공급 속도내는 정부… 15만 가구 규모 2차 신규택지 4월 발표△4면 내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당뇨·고혈압 있는데 맞아도 되나요?… 접종 가능하고 약도 그대로 드세요-출하·이송·보관, 대테러 작전 방불… 26일 첫 접종-진짜 ‘게임체인저’ 온다… 노바백스 백신, FDA 승인 임박△5면 기업 경영 발목잡는 취업제한-시행령 개정 후 적용 범위 과도하게 넓어져… 기업인 옥죄기용으로 전락-“다른 나라선 경제범죄 취업 제한 찾기도 힘들어”-법조계 “포괄적위임금지·죄형법정주의에 위배… 위헌 소지 상당”△6면 기·승·전·ESG… 어떻게 <2> 삼성전자-수자원 재활용해 만든 초격차 반도체… 아동착취 코발트 안쓰는 갤럭시-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삼성SDI ‘온실가스와의 전쟁’ 선포-“기업 핵심성과지표에 ESG 요소 적극 반영해야”△8면 정치-유영민 “신현수 패싱 아냐… 사표 수리될 수도”-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 ‘독주’ 박형준 따라잡을까-국토부·상임위 우려에도… 가덕도신공항 밀어붙이는 與-與 “불법사찰 TF·특별법 추진”… 野 “DJ 이후 모든 정보 공개하라”-“기득권 놓지 않으려는 검찰, 스스로 ‘檢 개혁 시즌2’ 자초”-與 “4차 재난지원 추경안 내달 18일 처리”△9면 경제-코로나19가 앞당긴 ‘인구 절벽’… 2030년엔 국민 65%<2017년 기준 73%>만 일한다-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기업’ 키운다△10면 금융-태국·인니 이어 日까지… ‘라인뱅크’ 공격적 확장-우리銀, 1금융 최초 네이버와 대출 협력-김정태<하나금융 회장> 1년 연임… “무거운 책임감으로 헌신”-케뱅 가입 300만명 돌파… 영업재개 8개월 새 2배로△12면 산업&기업-현대차·LG엔솔 ‘리콜비용 1조’ 누가 부담?-“7만 회원사 목소리 적극 대변 무역보국 위해 열심히 일할 것”-LG엔솔 “배터리셀, 발화 직접원인으로 보기 어렵다” 반박-조현식<한국앤컴퍼니 대표> “대표이사직 물러나겠다”-삼성전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페이스북에 공급△13면 산업·바이오-흩어진 건강검진·진료기록 한 곳에… 의료 마이데이터 시동-비트코인 광풍에 피싱 기승, 테슬라 사칭 사이트 주의보-허위공시 논란 근절… 임상 성패 명확한 기준 세울 것-코로나 집콕족 효과 톡톡… 가구·인테리어 ‘사상 최대’ 실적△14면 소비자생활-곳곳 짐싸는 직원… 감원 칼바람에 ‘롯데’ 뒤숭숭-KT&G 전자담배 ‘릴’ 세계로… 세계로…-중고거래 3자 사기, 안전계좌도 ‘위험천만’-친환경 행보 빙그레, 소비자들도 ‘빙그레’△16면 식품박물관 시즌4 16 남양유업 ‘초코에몽’-어려선 키 크려고 마셨고 커서는 술 깨려고 마신다-원유 줄여 원가 절감 꼼수? 우유 절대량 변한 적 없다△18면 증권&마켓-‘코스피 3000’ 두번째 붕괴… “경기민감柱 저가 매수 기회”-사모펀드제도 6년만에 손질, 헤지펀드 ‘울고’ PEF ‘웃고’-中 펀드 석달새 6800억 뭉칫돈… 美펀드는 시들△19면 증권-‘메이드 인 코리아’는 달라… 글로벌 자본 모이는 IT플랫폼-‘불법 공매도’ 해외금융사 10곳 적발해 과태료 부과-올해 주총 넘겼지만… 국민연금 책임투자 ‘불씨’ 계속-코로나에 결산·감사 지연 우려… 금융위 “보고서 제출기한 연기”△20면 문화-오랜만에 만났어도 ‘쿵’하면 ‘짝’, 전세계 유일의 위키드 자부심 느껴-내가 보내는 신호, 알아차렸나요?-잠비나이·백다솜, 세계 최대 음악축제 ‘SXSW’ 초청△21면 스포츠-고진영·김세영<세계랭킹 1·2위> “라이벌 의식?… 겅쟁보다 각자 좋은 경기가 우선”-“학폭 저지른 학생선수, 대회 참가 못한다”-우즈, 차량 전복 사고로 선수 생활 위기… 골프계 ‘충격’-“호주 퀸즐랜드, 2032년 하계올림픽 IOC 독점 협상지로 유력”-김하성<메이저리거> “나도, 추신수 선배처럼 잘했으면…”△22면 디지털시대 특허가 패권이다-AI 창작물 등 신기술도 지식재산으로 보호… ‘디지털 경제주권’ 지킨다-“4.8억건 특허 빅데이터 잘 활용하면… 韓 경제에 꽃길 열려”△24면 피플-“여야 젊은 정치인과 4박5일 논쟁… 전우애 생겨”-현대차그룹, 美 항공기술 전문가 영입 “도심항공모빌리티 부문 경쟁력 강화”-원로배우 이무정씨 별세-경총 차기 부회장에 이동근 원장<현대경제연구원>… 반기업정서 해소 주력-메쉬코리아 ‘부릉’, 김명환 CTO 영입-장경호 신입 코스닥협회장-이임성 전국지방변호사 협의회장△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디지털로 환골탈태한 라디오-[생생확대경]과세 앞둔 가상자산 보호책 필요-[e갤러리]정고요나 ‘빛나는 기억’△26면 전국-“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 수도권 교통복지 완성판 될것”-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경기도 ‘사분오열’-작년 서울 상가분쟁 1위는 ‘임대료 조정’-서울시,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이동약사 편의시설 정보 앱 개발-‘경기버스 승차벨’ 내달 서비스△27면 사회-文 대통령 ‘속도조절’ 당부에도… 朴, 與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TF로 지원 사격 고수-이성윤<중앙지검장>,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피의자 전환-익명 채팅방 들어가니 무차별 폭언… 또다른 학폭 ‘사이버 불링’-서울 유치원·초등 저학년, 매일 학교 갑니다-“관광서비스업 벼랑 끝… 노동자 직접 지원해 달라”-관광레저산업노조 국회 앞 기자회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
2021.02.24 I 김무연 기자
한때 동네술집서 미래 고민하던 美제약사, 이젠 '게임체인저' 대접
  • 한때 동네술집서 미래 고민하던 美제약사, 이젠 '게임체인저' 대접
  • 차세대 백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미 제약사 노바백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19년 1월, 미국 매릴랜드주 한 술집에 모인 제약사 직원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수십 년간 백신 개발에 몰두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탓이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부터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메르스까지 수많은 백신 개발에 실패해온 터다. 운도 없었다. 백신 개발 도중에 전염병이 사그라지며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최고경영자(CEO)가 근처 볼링장에 직원들을 불러 모아 피자·맥주를 시켜 사기를 북돋아 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이 제약사에 남아 있던 돈은 단 6개월을 버틸 정도. 주식은 주당 4달러를 밑돌았고 시가총액은 1억2700만달러(약 1412억원) 남짓이었다. 나스닥에서 퇴출이 거론될 정도였다. 미 제약사 노바백스 이야기다. 현재 주가는 243달러로 시가총액은 154억달러(약 17조847억원)를 넘는다. 올 들어서만 180% 넘게 뛰었다. 지난달 28일 영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예방에 89%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나서다. 최종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이어 미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게임체인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팬데믹 사태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썼다.노바백스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보관과 유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영하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유통기한도 2~3년으로 길다. 냉동실 용량이 부족한 병원이나 약국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 역사가 길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이점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변형된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에 주입하는데, 기존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예방 접종에 적용돼왔던 합성항원 방식이다. 이는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침팬지에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개발해온 시간이 길다. 효과도 우수하다. 초기 연구데이터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고 더 오래 면역 효과를 제공하는 등 기존 백신보다 월등한 효과를 내고 있다. 존 무어 웨일코넬 의과대학 면역학 교수는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지난해 초기 연구자료에 고무돼 노바백스 주식을 샀다”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 백신이 효과 면에서는 다른 백신들 수준과 비슷하고 내구성은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바백스가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에 이어 네 번째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백신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SKB) 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상황판단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 백신이기도 하다.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도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FDA는 오는 26일 존슨앤드존슨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잠정 데이터에서 경증·중증 증상 예방에 66% 효과가 있고 입원을 방지하는 데는 85%, 사망을 막는 데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2.24 I 김보겸 기자
숨 고르기하는 IPO 시장…3월 큰 장 선다
  • 숨 고르기하는 IPO 시장…3월 큰 장 선다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IPO(기업공개) 시장이 숨 고르기를 마치고 큰 장 준비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과 함께 IPO 3대장으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 시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데다 2월 상장준비를 하던 네오이뮨텍과 2차전지 관련주인 엔시스까지 3월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어서다. 투자전문가들은 지난 1월보다 공모주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월 공모청약 ‘붐’ 2월엔 ‘주춤’23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1월 10개(스팩제외)였던 공모주는 2월 6개로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3월 2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10개다. 3월 31일까지 아직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공모청약 기업은 더 늘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통상 3월에 IPO가 몰린다”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모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월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 청약붐을 그대로 옮겨오며 뜨겁게 펼쳐졌다. 평균 경쟁률은 1628대 1로 10개 공모주 중 2곳을 제외한 8곳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가뿐이 넘겼다. 새해 첫 공모주였던 엔비티(236810)의 경우 4397대 1로 코스닥 시장 공모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하지만 2월 청약시장 분위기는 냉담했다. 평균 경쟁률은 908대 1에 그쳤다. 2월 상장한 피엔에이치테크(239890)의 경우 지난 16일 상장 당일 2만59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6거래일만인 이날 종가는 1만8600원으로 공모가(1만8000원)에 근접한 상태다.◇SK바이오사이언스 등장 전부터 기대 고조전문가들은 3월은 시장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부터 2차전지 관련 기업까지 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3월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285130)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백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워싱턴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BMGF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이날 IPO를 앞두고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이미 시장에 출시된 백신이 ‘웨이브1’, 즉 선발주자에 해당한다면 우리의 백신은 웨이브2, 즉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단계에 필요한 것”이라며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공중보건, 그리고 질병의 완전 종식에 있어 필요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4~5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9~10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기는 IPO주관사 객장에서 확인된다. 공모주 1주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가족계좌를 만들려는 이들이 객장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것. 미래에셋대우증권 관계자는 “본인 계좌는 핸드폰 등을 통해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지만, 가족 계좌는 비대면으로 만드는 게 어렵기 때문에 객장에 방문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객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크게 늘며 하루평균 객장 방문객이 200여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공모주를 받기위해 미성년 자녀 계좌를 만들려는 부모들이 센터를 많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3월 IPO 우리도 있다”이 외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950210))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일은 3월 2일과 3일, 공모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피비파마의 경우 시초가(2만8800원)가 공모가(3만2000원)을 밑돌며 상장하자마자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상한가를 기록, 5만4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은 3만7000원(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내달 3~4일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회사다. 지난해 상장한 소마젠에 이어 두번째 외국계 특례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에 있다.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095700)이 최대주주(25.43%)이고 JK바이오파마(8.46%), 유한양행(000100)(6.04%)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5400~6400원이다. 당초 이달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3월 4~5일로 옮겼다. 네오이뮨텍 측 관계자는 “정부당국으로부터 증고신고서 정정요구가 있어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는 내달 22~23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2006년 설립된 엔시스는 설립 초기 태양광 설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형 비전시스템 제조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사업 개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에 따라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4 I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논란에…“바이오의약품 CMO로 가치 제고”
  •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논란에…“바이오의약품 CMO로 가치 제고”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달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으로도 위탁생산(CMO) 범위를 넓혀 몸값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수주하며 인정받은 현재의 CMO 역량을 바이오의약품으로도 확대해 미래 가치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백신 제조 회사임에도 글로벌 CMO와 기업가치를 비교해 공모가를 과도하게 산정했다는 업계 일각의 의견에 반박하는 논리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23일 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백신과 첨단 바이오 생산 기술, 공정 플랫폼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면서 “바이오에서의 CMO 역량을 백신 이외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4817억원 규모의 조달 금액을 △백신·CMO 생산시설 신축 등 시설투자(3934억원) △mRNA 등 신규 파이프라인과 백신 개발 등 운영자금(1800억원) △해외진출과 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168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코스피 상장 목표를 밝히면서 공모 희망가를 주당 4만9000원~6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이다.업계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백신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정하면서 비교 대상 기업에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CMO 전문회사를 올려두었다는 점이다. 통상 CMO 업체는 신약 개발 업체보다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를 반영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회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수주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CMO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통상 제약·바이오 기업 가치평가 방식인 주가수익비율(PER)에 근거한 방식이 아닌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EV/Capacity) 방식을 선택했다. 매장량 또는 생산능력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백신 생산능력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선정 방식을 두고 지난해 7월 상장했던 SK바이오팜의 공모가 산정 사례도 비교된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를 4만9000원에 확정해 공모가 기준 3조8373억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뇌전증 치료약인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상용화된 신약들의 가치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냈다. 당시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대해 안 대표는 “기술 가치 기반의 회사다 보니 피어그룹을 산정하기 어렵고 제약조건 하에서 결정한 것이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였다”면서 “완벽한 공모가는 아니지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CMO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생산설비 구축에는 3~5년이 소요되므로 공급 측면에서 안정성이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이외에도)다른 백신 개발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계약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 업계 역시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에 방점을 찍고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이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글로벌 회사와 상장 단계 회사를 비교해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신약 개발 회사들은 현재 가치가 산정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신약이 해당하는 의약품 시장 전망 등을 근거로 기업가치를 내곤 한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생각하면 오히려 기업가치가 낮게 산정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와 EV/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출한 삼성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상장 당시 기업가치를 10조 5676억원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52조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제약·바이오 전문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신약 파이프 라인만을 가지고 기업가치를 높게 산정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아주 많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을 가지고 있고 임상 단계에 들어간 신약이 있으며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무리하게 산정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1.02.23 I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역량 갖춘 바이오 기업 자신"
  • [IPO출사표]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역량 갖춘 바이오 기업 자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영역에서 가장 필요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백신 영역의 연구 및 개발부터 생산, 유통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연구개발부터 판매·유통 전 과정 대응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285130)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으며, SK케미칼이 지분 98%(6000만주)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현재 회사는 백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안 대표이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0여명의 연구 인력과 더불어 경북 안동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백신 업력만 20년에 달하는데다가 생산시설까지 완비돼있어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백신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함께 장티푸스 백신 공동 개발을 진행했고, 2017년에는 로타(소아장염) 백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쌓아왔다. 안 대표이사는 “빌게이츠 재단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백신 개발사인 사노피-파스퇴르와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 개발해오는 등 백신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꾸준히 성장 중인 백신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위탁생산 부문에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안 대표이사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은 개발도상국뿐만이 아니라 선진국 사이에서도 백신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끌어올리는 요소”라며 “한 번 개발하는 데에 7~15년의 긴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이 유효한 상황에서 연구력, 생산기술까지 갖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 코로나19 백신 이후에도 지속적 성장 자신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미국 워싱턴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BMGF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웨이브2’의 지원 대상이기도 하다. 안 대표이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이미 시장에 출시된 백신이 ‘웨이브1’, 즉 선발주자에 해당한다면 우리의 백신은 웨이브2, 즉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단계에 필요한 것”이라며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공중보건, 그리고 질병의 완전 종식에 있어 필요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적에 대해서도 높은 성장세를 자신했다. 지난 2019년 매출액은 1839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 268억원을 거뒀다. 안 대표이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평균 23%에 달할 정도로 빠르고, 이익 역시 2018년을 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오는 2분기부터는 노바백스 백신의 공급 등이 이뤄지면서 실적에도 반영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위탁생산뿐만이 아니라 접종 순간까지 물류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24시간 온도를 모니터링해 관리할 것”이라며 “생산뿐만이 아니라 유통부터 접종의 순간까지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총 1530만주를 신주로 모집하고, SK케미칼은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아 총 2295만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이다. 오는 3월 4~5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9~10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3월 18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고,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다.
2021.02.23 I 권효중 기자
변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있는 백신은
  • [왕해나의 약통팔달]변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있는 백신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세계 곳곳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 자체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돌연변이가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성질을 발현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용체와의 결합력 증가로 세포 침투능력이 높아지거나 항체가 인식하는 표면구조를 변경해 숙주 면역반응의 회피 기능을 갖추는 형식입니다.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살펴보면 영국발 변이는 69·70번째 아미노산이 없는 이중결실과 이 단백질이 잘리는 부위 옆에서 발생한 P681H 변이가 스파이크 모양·구조 등에 영향을 미쳐 감염률과 세포침투력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아공·브라질발 변이는 E484K에서 일어나면서 코로나19 완치자 회복기 혈청 및 단일클론 항체와 반응시킨 실험에서 항체 중화 효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영국발 변이는 침투력과 감염률이 높고, 남아공·브라질발 변이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거죠. 더구나 후자는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완치자도 재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면 현재 나온 백신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까요? 현재 개발된 백신은 면역계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하고 차단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도록 설계됐습니다. 항체가 스파이크 단백질 여러 곳에 가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변이가 생겨도 해당 단백질에 붙은 항체만 무력화되고 나머지 항체들은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면 백신 효능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변이가 누적돼 스파이크 모양·구조가 계속해서 달라지면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나 항체치료제가 스파이크에 단단히 붙지 못해 중화 효능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현재까지 보고된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살펴볼까요. 앞서 화이자, 모더나에서는 자사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동일한 반응을 관찰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백신 제조사들도 영국 변이에는 효능을 발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남아공발 E484K 변이에 대해서는 일부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도 있을 것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남아공 변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배양해 자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혈액에 처리해본 결과 중화항체가 기존 바이러스에서보다 3분의 2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도 남아공 변이에 대해 자사 백신의 중화항체 수준이 약 6배 떨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노바백스와 얀센도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각각 60%, 57%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89%, 72%)보다 훨씬 낮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62%에 달하던 효과가 남아공 변이에는 20%까지 감소했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은 변이주에 대항하는 새 백신 후보를 개발(용량 조절, 변경 mRNA 등)해 올해 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해 영국 변이에는 중화능력을 확인했으나 남아공 변이에는 다소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봤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는 후보항체를 발견, 6개월 내 임상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일부 과학자들은 효능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백신을 통한 면역 확보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일부 과학자들은 변이에 대한 효능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며 표적 항체 기능 외 후천면역 활성화 등 다른 효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변이가 백신을 통한 면역 확보와 치명적인 중증질환을 예방하는 것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백신 플랫폼 대비 RNA, DNA 기반 백신은 돌연변이에 빠르게 대응해 맞춤형으로 염기서열을 바꾸면 되므로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도 덧붙였다.
2021.02.20 I 왕해나 기자
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 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문제 없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지난 16일, 정부는 노바백스, 그리고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79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며 “이제 1주일 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이어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며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임상시험 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들의 검증 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또 “내주 백신 접종을 앞두고 최근 사회 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며 “방통위 등 관계부처에서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가 제공해드리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특히 백신에 대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의료인,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접촉하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2021.02.19 I 최정훈 기자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글로벌 CDMO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역량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부터 전통 제약사들까지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을 함께 담은 용어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CMO 사업이 제품의 생산을 위탁받는 것에 그쳤다면 CDMO는 생산공정, 임상, 상용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협업하는 능동적인 모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직접 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CMO만 했을때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기업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신설에 들어갔다. 조기 수주를 확보하고 2023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을 수주해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달에는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이전도 받아 국내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CDMO 사업 진출을 알린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CDMO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 휴온스, 강스템바이오텍 등도 CDMO를 진행 중이다.전통제약사들도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이 본격적인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부터 품질 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판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GC녹십자는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국내 생산시설 공정 일원화를 마무리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사의 개발과 생산을 위탁해주는 사업인만큼 대규모 생산시설은 필수다. 해외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을 cGMP, EU-GMP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CDMO 해외 기업인 론자와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은 연간 몇십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고객사에게 신속하게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품질관리 역량 등도 필요하다. CDMO 사업에 레퍼런스가 쌓여야 다음 물량 수주도 이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사로부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CDMO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업장의 가동 시설을 늘리는 등 외형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항체의약품 제조 서비스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력을 외부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망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산규모를 늘려야 한다”면서 “내부 성장보다는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빠른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8 I 왕해나 기자
 北남성, 잡수복 입고 헤엄쳐 월남...또 뚫린 軍 경계망
  • [밑줄 쫙!] 北남성, 잡수복 입고 헤엄쳐 월남...또 뚫린 軍 경계망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그래픽=이동훈 기자)첫 번째/또 뚫린 ‘노크귀순’ 부대...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지난 16일 군 당국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북한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했어요.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간인통제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북한인 추정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는데요. 붙잡힌 남성이 북한인으로 확인된 만큼 군의 최전방 경계·감시망에 허점을 또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특히 남성은 해안 철책 하단의 차단시설이 훼손된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군 당국은 작년 7월 인천 강화도에서 20대 탈북민이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사건 이후 배수로와 같은 경계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하고 정기적인 점검 지침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개선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여요.더욱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작년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국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에요.이에 사단장 등 해당 부대의 대대적인 문책이 예상돼요.◆합참, 경계 실패 인정...“군 감시장비 포착됐지만 조치 안 이뤄져”17일 합참은 월남한 북한 남성에 대해 우선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밝혔어요. 이와 함께 합참은 이 북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계 조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어요.합참은 “현재까지 해당 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앞서 군은 북한 남성이 오전 4시 20분경 처음 CCTV로 식별된 이후 대침투 경계령을 최고 수준인 ‘진돗개 하나’로 발령하고 ‘5분 대기조’ 병력을 투입했어요. 이후 오전 7시 20분쯤 해당 검문소 인근에서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어요.이 남성이 최전방 철책이나 해안 지역에서 수 km 떨어진 민통선 검문소 인근으로 이동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검문소 CCTV에서 포착된 이후 신속대응 병력까지 출동했는데도 신병을 확보하는 데 3시간이나 걸린 셈이에요.통상 접경 지역에서는 군 감시장비에 신원 미상의 인원이 포착되면 군은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에 바로 나서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군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는데도 바로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어요. 군 경계의 총체적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에요.이에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하여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어요.◆“北 남성, 잠수복·오리발 착용하고 해상으로 남하”이번에 붙잡힌 북한 남성은 바다로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어요. 남성은 주로 어부들이 사용하는 ‘머구리’라고 불리는 잠수복을 입고 오리발을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을 통해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온 뒤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민간인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두 번째/홍남기 “연매출 10억 소상공인까지 4차 지원금 검토”지난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출이 줄어든 모든 소상공인에 4차 소상공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소상공인 정의가 연매출 10억원 이하를 의미하지만 사실 4억원 이하가 대부분”이라면서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10억원까지 하려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홍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매출 4억원 이하로 규정된 소상공인 지원금의 일반업종 기준을 4차 지원금 때에는 1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는 결국 매출이 줄어든 모든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준다는 의미예요. 이에 따라 3차 때 280만명이었던 수혜 대상이 300만명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한편 17일에는 당정이 4차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범위와 규모를 두고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갔는데요. 전체 지원 규모에 대한 민주당과 정부의 인식에는 차이가 뚜렷해 당정 간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에요.4차 지원금 집행 시작은 3월 중으로 예상돼요.◆정부, 노바백스·화이자 백신 2300만명분 추가 확보정부가 화이자와 노바백스 백신 23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어요. 이로써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은 모두 7900만 명분으로 늘어났어요.백신 접종 시기도 앞당겨졌는데요. 당초 3분기로 예정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르면 3월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에요. 다만 백신 물량이 시기별로 달리 들어오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에요.한편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 중인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방문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요. 원칙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다는 것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 두는 거예요.◆코로나 신규 확진자 38일 만에 600명대 급증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어요.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한 것인데요.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건 지난달 10일 이후 38일 만에 처음이에요.특히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사흘째만에 확진자가 계속 늘었다”고 우려를 나타냈어요. '정인이 사건' 피의자 입양부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인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과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세 번째/‘정인이 사건’ 2차 공판 시작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의 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어요.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1회 공판에서 장씨에 대해 살인을 주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치사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어요.이때 살인 혐의 성립의 관건은 고의성 입증인데요. 검찰은 미필적 고의에 따른 살인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어요.한편 이날 법원 앞에는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로 가득했어요.◆양부,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재판이 열린 가운데 양부 안씨가 2차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어요. 안씨는 지난달 13일 첫 공판에서도 신변보호를 요청해 직원들의 보호를 받았는데요. 법원은 이날도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청사 내에서 신변보호를 진행했어요.또 안씨는 재판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법원 앞에 모인 시민들을 피해 후문으로 들어갔어요.안씨는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 사이를 지나며 위협적인 발언을 다수 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법정 경위가 “욕설을 하지 말라”고 요청할 만큼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해요. 이에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안씨가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전해졌어요.◆“정인이 입양 초부터 신체 곳곳에 멍·상처...야위어갔다”앞서 검찰은 정인양의 시신을 부검한 법의학자와 양부모 아파트 이웃 주민 등 17명가량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요. 이날은 증인 3명을 상대로 신문을 진행했어요.그 가운데 정인양이 입양 초기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왔어요.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양이 다녔던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정인이가 어린이집에 온 2020년 3월부터 신체 곳곳에서 상처가 발견됐다”고 진술했어요. 그는 “처음 입학할 당시만 해도 정인이는 쾌활하고 밝은 아이였다”며 “건강 문제도 없이 연령대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었다”고 했어요.이어 “하지만 입학 이후 정인이의 얼굴과 팔 등에서 멍이나 긁힌 상처 등이 계속 발견됐다”며 “허벅지와 배에 크게 멍이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어요.뿐 아니라 A씨가 상처의 원인을 물으면 장씨는 대부분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고 했어요. 허벅지에 난 멍에 대해서는 ‘베이비 마사지를 하다 멍이 들었다’는 해명을 했다고 전했어요.A씨는 이날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어요.또 A씨는 “그날(사망 전날) 정인이는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며 “좋아하는 과자나 장난감을 줘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2.18 I 심영주 기자
“우리 가족 계좌 좀”…IPO 초대어 등장 전부터 객장 ‘바쁘다 바빠’
  • “우리 가족 계좌 좀”…IPO 초대어 등장 전부터 객장 ‘바쁘다 바빠’
  •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기자] “공모주 청약하려고 왔는데 우리 가족은 셋뿐이라…가족 열명 계좌를 만드는 사람은 어떻게 한 걸까요?”16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투자센터에서 만난 김연분(62)씨는 이같이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이나 이동해서 객장을 찾았지만 달라진 청약제도에 좀 더 이익을 낼 방법이 없어 애타는 눈치였습니다. 김씨는 “나이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아 지난해 SK바이오팜부터 공모주에 집중 투자해왔다”며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면서 기존처럼 이익을 기대할 수 없어 가족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대가족이 아니라 수익금이 다른 사람보다 덜 날까 봐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공모주 전략…‘몫돈 몰아넣기’→‘인해전술’최근 공모주 청약제도가 청약 증거금에 비례해서 나눠주던 것에서 절반은 청약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배정으로, 나머지 절반은 비례해서 주는 비례배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청약을 준비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김씨처럼 인해전술(人海戰術)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약 증거금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에서 이제는 사람을 얼마만큼 동원하느냐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공모주수가 달라지다 보니 가족 동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내달 3월 1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각 지점은 신규계좌 개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미래에셋증권 상담창구 관계자는 “설 명절 후 세뱃돈을 넣어주려는 수요와 공모주 청약을 위해 자녀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에 최근 크게 늘었다”고 귀띔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예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내달 31일까지 손주나 자녀 등 미성년자 신규계좌를 개설하면 경품을 주는 금지옥엽 이벤트입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연말부터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수가 늘고 있어 트렌드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최근 공모주 제도가 균등배정으로 바뀐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개인 계좌는 비대면 방식인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활용해 개설이 가능하지만, 가족계좌는 꼭 지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때 서류로는 증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신분증 등은 필수입니다.6일 서울 미래에셋대우 여의도센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株 더 받으려면올해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과 같은 초대형 IPO가 예정돼 있습니다. 첫 타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백신 제조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해 국내 공급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오는 3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3월 9~10일 이틀간 청약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공모주 광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326030)을 기억하는 이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최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323대 1, 공모가는 4만9000원이었습니다. 경쟁률은 높지 않았지만, 상장 후 3연상(3거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고 이틀 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공모주를 확보해 최고점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450%입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입니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최소 10주 청약 시 청약 증거금으로 32만5000원을 넣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 등 총 6곳입니다. 이들의 인수수량에 따라, 청약 경쟁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공모주는 달라집니다. 경쟁률이 다 같은 1000대 1이어도 인수수량이 많은 곳에 청약하는 것이 공모주 1주 더 확보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IPO를 진행한 솔루엠의 경우 가장 많은 공모주를 확보한 미래에셋대우에 최소청약수량인 10주(청약 증거금 8만5000원)를 청약하면 5주를 줬지만, 가장 적은 공모주를 확보한 삼성증권에 10주를 청약하면 1주만 줬습니다.아직 증권사 간 시스템이 연결되지 않아 중복 청약이 가능한 점도 활용 가능합니다. 다만 증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0거래일에 1개만 신규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규계좌는 한달에 1개만 개설할 수 있는 셈입니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주관사 계좌가 아직 없다면 가장 많은 수량을 확보한 증권사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계좌를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표=전자공시 등
2021.02.17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反기업법 몰아친 국회, 민생입법은 뒷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反기업법 몰아친 국회, 민생입법은 뒷전-소상공인 95%에 4차 지원금, 年매출 기준 4억→10억 확대 -김포~부천~하남 GTX-D노선 추진-백신 2300만명분 추가 확보…총 7900만명분-[사설]대통령도 인정한 고용위기, 정부·여당은 정말 ‘답’ 모르나-[사설]연례행사된 AI, 정부·농가 인식 바뀌어야 근절된다 ◇줌인&-경제단체장 일제히 ‘바통 터치’…상징성 커진 수장들, 목소리 커지나 -김남구·김범수·김택진, 서울상의 부회장단 합류◇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공공 정비사업 후보지 7월 선정…‘신규 매입자 현금청산’ 갈등 불가피 -수도권 지자체, GTX-D 유치전…이러다 역마다 설라-정부는 “개발이익 지방과 공유”…서울·경기는 “들은 적 없다”◇윤곽 잡힌 4차 재난지원금-당정, 선별 지급 큰 틀 합의했지만…대상·금액 이견에 추경 가시밭길-野 “지원 아닌 손실 보상해야” 與 “국민 고통 정쟁 수단 삼아”◇민생입법 외면하는 국회-이용료 폭등, 영세중개업 타격은 핑계…가사서비스업 ‘질적 도약’ 시급-100명 직고용했지만…법 통과 안되면 다시 임시직 전락-서발법, 10년 만에 국회 문턱 넘나…의료분야 여전히 쟁점 ◇정치-오신환·나경원 ‘중도외연 확장’…오세훈·조은희 ‘박영선 때리기’-文대통령 “1분기 내 공공일자리 90만개 창출”-‘노크 귀순 부대’ 또 뚫렸다 -‘재난지원금·국정원’ 바람 탄 與, 부산 판세 뒤집을까-“MB 국정원 불법 사찰 박영준 관여 확인 못해”-조용한 광명성절…北 도발 없었다 ◇국제-바이든식 돈풀기에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好好’-노바백스 백신, 美 긴급사용승인 임박-G7 화상 정상회의 앞두고 加·英 反中전선 ‘선봉’에◇경제-심야영업·5인 제한 직격탄…1월 숙박음식 일자리 37만개 사라졌다 -이재갑 장관 “구직급여 반복수급 금지 검토”-김현수 장관 “가축 질병, 사전 예방 체계로 개편할 것”◇금융-수석·매니저·프로…신한銀 호칭 파괴-김정태 연임 무게에…은성수 “이사회 판단 존중”-증권 자회사 선전…농협금융 작년 순이익 1조7359억원-교보생명 “안진회계법인 처벌을”…당국에 진정서◇산업&기업-백신주사기 불티…유화업계 의료소재 ‘날갯짓’-“생존 위해 뼈 깎는 구조조정” 르노삼성 사장 ‘눈물의 편지’-색다른 風격…연초부터 불붙은 ‘에어컨 대전’-주주제안 포기한 3자연합 한진家 경영권 분쟁 끝나나-한화에어로, 방산기업 반부패지수 ‘톱5’◇산업·바이오-아모레퍼시픽 IT인프라, 클라우드로 옮긴다 -“성과있는 곳에 보상”…LG전자 성과급 확정-러시아 코로나 백신, 한국 제약사에 ‘위탁생산’ 러브콜-방문 대신 자가관리, 신제품 소개는 라방으로…렌털, ‘비대면’ 공략◇소비자생활-쿠팡 美 상장에 ‘셈법’ 복잡해진 유통가 -동원F&B ‘必환경 동원샘물’ 키운다 -5년마다 돌아오는 ‘라면값 인상’…올해가 그해네-‘노재팬’ 여론에…‘피지오겔’ 생산지 다시 태국으로◇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협상은 정보력 싸움…몸값 높이려면 사전준비·설득자료 확보부터 -폐궁을 박물관으로…루브르 살린 ‘창조적 대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탄소 무역 장벽 쌓는 美·EU 맞서…韓경제 ‘기후 위기 대응’ 서둘러야”-“문재인 정부 4대강 재자연화 한다더니…다음 정권으로 넘길 수도”◇증권&마켓-에이치엘비發 악재에 바이오주 출렁…코스닥 발목 잡나-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인도펀드 석달새 26% 수익-치솟는 국제유가에 S-Oil 계속 달릴까◇증권-DH, 홍콩계 PEF에 ‘요기요’ 매각 타진-‘라임펀드 판매사 제재’ 내달 금융위서 확정될 듯-“사모펀드 규제, 투자자 맞춤형으로 바꿔야”-1300억원 규모 ‘美 ESS 투자’ 하나금투, 국내외 재판매 완료 ◇엔터테인먼트-“‘기부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힙합 부정적 인식 깨는 래퍼들 -뻔한 신파 스토리에 호불호 갈린 한국 SF 영화 ‘승리호’-‘미나리’ 윤여정, 조연상 추가…22관왕 달성◇Book-쇼는 끝났다…‘진짜 외교’는 이제부터-시민이 중심되는 ‘공유경제의 진호’-숫자로 된 나이, 노년의 기준이 될 수 없다 ◇피플-“4년내 임플란트 시장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ICJ에 회부해 달라”-‘최규하 비서실장’ 최광수 전 장관 별세-WTO 사무총장에 첫 흑인 여성 선출 -김세훈 제4대 한국뇌은행장-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과학계 현장소통 잰걸음◇오피니언-한·미훈련 재개, 정책적 판단도 중요하다-플랫폼 신산업마저 과잉규제 멍에 씌우나-낯 부끄러운…카젬 사장 출국금지 2년째 ◇부동산-3.3㎡당 8000만원…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 거품 논란-수도권 주택매매심리 확대 부산·광주 등 지방 하락세-초과이익환수제 손질…강남 재건축 부담금 수억원 줄 듯-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9일부터 최대 5년 실거주 의무 ◇사회-내달 화이자 50만명분 확보에도…요양병원 어르신 37만명엔 ‘그림의 떡’-‘김학의 출금’ 이성윤 소환 임박 박범계·윤석열 갈등 불 지피나 -서울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이달 말 재개-‘사퇴압박’ 버티는 김명수…檢, 직권남용 고발사건 수사 착수-도끼난동 후 풀려나 흉기살해…조현병 ‘심신미약’ 인정될까
2021.02.16 I 고준혁 기자
 윰댕 이어 야옹이작가, 초등생 아들 공개…응원 봇물
  • [퇴근길뉴스] 윰댕 이어 야옹이작가, 초등생 아들 공개…응원 봇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정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화이자 300만명분 도입사진=연합뉴스정부가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2분기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바백스와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했는데요. 이에 정부의 백신 확보 물량은 기존 5600만명분을 포함해 총 7900만명분이 됐습니다. 정부는 3분기 도입 예정이던 화이자 백신 가운데 50만명분을 3월 말로 앞당겨 공급받고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군, 동해 민통선서 北남성 1명 붙잡아…귀순 추정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군 당국이 16일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북한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는데요. 이에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께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문체부 “학교 운동부 징계 이력 통합 관리할 것”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자매. (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배구계에 불거진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학교 운동부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16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시행 소식을 알리면서 프로스포츠 선수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학교 운동부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해 향후 선수 활동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는데요.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발규정 제5조에 따라 (성)폭력 등 인권 침해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한다”며 “향후 관련 규정 등을 통해 학교체육 폭력 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OK저축은행 송명근, 심경섭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배구협회는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 ‘여신강림’ 야옹이작가, 싱글맘 고백 “초등생 아들 있다”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본명 김나영)가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고 고백해 화제입니다. 야옹이 작가는 16일 인스타그램에 “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다”며 아들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야옹이 작가는 “제 몸에서 한순간도 떼어 놓은 적 없이 한 몸처럼 살았던 아이인데 어느덧 초등학생이 된다”라며 “그렇게 소중한 만큼 많은 분들께 저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1991년생인 야옹이 작가는 2019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와 열애 중입니다. 지난해 유튜버 윰댕도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었죠. 윰댕은 대도서관과 결혼하기 전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아이를 낳아 남몰래 길러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윰댕은 “친구들은 생일파티를 하는데 난 아이가 있다고 공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가서 축하를 해줄 수 없었다”며 “일상적인 것을 같이 해줄 수 없었는데, 이젠 그런 일상적인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혼자 애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 “대단하다”, “앞으로 아이와 꽃길만 걷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1.02.16 I 김소정 기자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 덜었지만…고령층 접종 아직 '숙제'
  •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 덜었지만…고령층 접종 아직 '숙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을 3월 말 조기 도입하기로 했지만, 이를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에 접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과 노바백신 2000만명분을 더해 총 2300만명분의 추가 백신을 확보하고, 화이자 백신을 앞당겨 도입하며 코로나19 백신의 불확실성을 일정부분 덜어냈지만 고령층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1분기 들어오는 화이자, 고령층 바로 접종은 ‘아직’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접종대상자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 논란으로 첫 접종에서 제외된 요양병원과 관련 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는 약 3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3월 말 국내 공급되는 화이자의 50만명분 물량이면 충분히 접종이 가능하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으로 유통·보관해야 하는 ‘mRNA’ 종류의 백신이라는 점이다. 화이자 백신은 각 지역의 거점에 마련된 백신 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할 수 있는데,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정부 역시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문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과 시설의 고령층 입소자가 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6일 “지금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시는 65세 이상의 입원 입소자분들께서는 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까지 나오셔서 내원 접종하시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찾아가는 접종, 방문 접종 방침에 대해서는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고령층 백신 접종 3월 말~4월 초에나 결론 정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월말 또는 4월 초에나 결론을 낼 예정이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당장 방문 접종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밖에 없는데, 만 65세 이상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 등이 그때쯤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고령층이 약 한 달 이상 백신 접종에서 소외된다는 점이다. 한편에서는 해당 기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게 될 경우 냉장유통이 가능한 다른 백신인 노바백스나 얀센 등이 들어오는 5월 이후까지 접종이 미뤄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반장은 “요양병원에서 외부 접촉이 많은 종사자분 등이 먼저 접종을 하기 때문에 1차적인 보호막을 형성할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지 못할 경우 얀센 등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월 말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등 과정을 거치면 국내에서는 4월부터 접종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월별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정되는 대로 예방접종계획 역시 확정할 예정으로, 해당 백신이 우선 권장접종대상자 중 누구에게 접종될지는 3월이 돼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애초 정부가 1분기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역학조사자, 구급대 등 1차 대응요원과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접종대상으로 정한 만큼 이 중 만 65세 미만이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새로운 백신 종류…‘돌발 변수 대응 카드’ 확보한편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한 것은 그동안 확보한 백신과는 다른 종류의 백신이라는 점과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이로써 우리도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이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전달체(백터)’와 다른 종류의 백신을 확보해 변이 등 돌발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을 하나 더 갖추게 됐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은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백신을 추가 생산해 국내 공급한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으로, 공급이 안정적일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1.02.16 I 함정선 기자
노바백스 백신, 美 긴급사용승인 임박…AZ는 여전히 '불투명'
  • 노바백스 백신, 美 긴급사용승인 임박…AZ는 여전히 '불투명'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의 긴급 사용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 이어 미국에서 승인받은 4번째 백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간 백신 개발에서 한발 앞섰다고 평가받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 경쟁자들을 제치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에 대한 미국의 긴급 사용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말 시작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에 약 3만 명이 등록했으며, 현재 미국·멕시코 전역 115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라며 “백신 제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상 시험 계획이 예정보다 6~8주 늦었으나 지금은 이를 극복하면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30년간 단 하나의 신약도 출시하지 못한 회사였다. 즉, 이번 백신 경쟁을 완주할 경우 최초의 신약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더 나아가 어크 CEO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공개된 영국 3상 시험을 근거로 긴급 사용승인을 허가하는 걸 고려 중인 만큼 노바백스가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3상 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95.6%였으며,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각 85.6%와 60%의 효과를 보였다. FT는 “노바백스의 영국은 물론 미국의 3상 시험은 모두 FDA 지침에 부합했다”고 썼다. 노바백스는 백신 긴급 사용승인이 떨어지면 미국에서만 5000만회분을 공급하게 된다.현재로선 긴급 사용승인은 영국에서 먼저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FT는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노바백스의 영국내 3상 시험 결과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반색한 바 있다. 반면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앞날은 여전히 밝지 않다. FDA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검토 요청을 거부했으며, 미국 내 시험을 완료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3상 시험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등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주요 외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많은 국가에서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2021.02.16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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