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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48량 수주
  • 현대로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48량 수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후차량을 대체할 신규 전동차를 수주했다.현대로템은 11일 부산교통공사에서 발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 48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약 556억원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2020년까지 모든 차량 납품이 완료되며 총연장 40.48km의 노포역~다대포해수욕장역 부산 1호선 전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부산교통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1호선 노후차량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로템은 지난 2013년 48량, 2016년 40량 등 최근 5년간 부산교통공사에서 발주된 3건의 신규 전동차 사업들을 모두 수주했다.이번 신규 전동차 48량은 8량 1편성의 총 6개 편성으로 구성되며 운행 최고속도는 80km/h다. 승객 편의를 위한 공기정화장치를 도입해 객실 내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하며 조도제어장치도 탑재해 차량 외부 밝기에 따라 객실 내 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강화된 철도안전법 충돌기준을 적용해 차량 안전성이 향상됐으며 정전으로 전기가 끊겨도 차량 내부의 배터리를 활용한 비상방송이 가능하다. 차량 고장 내역을 저장하는 별도의 블랙박스도 장착해 사고 시에도 운행 및 고장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사고원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수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를 성공적으로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도 원활히 수행할 것”이라며 “승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전동차를 납품해 부산 1호선의 노후차량이 안정적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에 수주한 48량을 포함해 부산 1호선 496량과 2호선 336량, 3호선 80량 등 총 912량을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수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
2018.09.11 I 피용익 기자
②글쓰는 요리사·폴댄스·금융맨
  • [이색작가]②글쓰는 요리사·폴댄스·금융맨
  • 박찬일(왼쪽부터) 셰프, 유숙경 원장, 홍남권 작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작가가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전문직 종사자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책을 쓰거나 신춘문예 등 문학상 수상자가 작가로 데뷔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이 소설가로 등단하는 경우도 왕왕 생기고 있다. 얼마전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원작자 정경윤은 약사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전직 판사 출신의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글쓰는 요리사 박찬일박찬일 셰프는 요리사이자 음식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글쓰는 요리사’로도 유명한 그는 2013년부터 한 신문사에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 칼럼을 연재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노포(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 26곳을 직접 취재한 결과물을 담은 ‘노포의장사법’(인플루엔셜)을 펴냈다. 2014년 출간한 ‘백년식당’(중앙M&B)의 후속작으로 이번 책에선 노포의 역사와 경영 노하우를 정리했다. 박찬일은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다녀온 뒤 셰프로 변신했다. 이후 주방장이자 식당 경영자,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폴댄서에서 수필가로유숙경 파주폴댄스원장은 최근 수필가로 등단하며 화제를 모았다. 폴댄스 선수로 활동하면서 지난 5월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수필부문)을 수상했다. 유 원장은 지난해 6월부터 폴 댄스에 입문해 지난 4월 10개월 만에 ‘부산 국제 폴 참피언십’ 대회에 출전, 40세 이상 부문 최고령자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지난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현대문화포럼 이사에 선임됐다. 유 원장은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작가의 길을 걷게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폴댄스와 문학이 삶에 잘 접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직 금융맨, 역사소설 집필지난달 삼국의 격변기를 다룬 역사소설 3부작 ‘평강’ ‘안시성’ ‘계백’을 펴낸 홍남권 작가는 금융맨 출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다 작가로 전향했다. 현재 온하루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전공인 경영학을 살려 기업스토리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다.그가 출간한 역사소설은 안시성 성주를 여자로 설정하는 등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역사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전하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며 “우리 스스로가 지난 삼백 년간의 고정관념인 남존여비와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남권 작가의 ‘평강’ ‘안시성’ ‘계백’(사진=온하루출판사).
2018.09.10 I 이윤정 기자
  • [스냅타임] 폭염에 지친 20대 "우리도 몸보신이 필요해"
  • (이미지=이미지투데이)말 그대로 대한민국은 전국이 찜통이다. 하루하루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혈기왕성한 20대도 더위를 이기지 못한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보양식'이 20대에도 필요하다.과거 복날이면 ‘보신탕’을 먹어줘야 한다는 꼰대들의 말은 옛말이다. 요즘 청춘들은 기존의 ‘보양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기회복을 하고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보양식=삼계탕?아직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한국의 집'에서 ‘보양식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대(79%) 대부분이 ‘삼계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아직 삼계탕의 입지를 넘어설 대체 보양식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20대를 중심으로 보양식에 대한 의미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더 이상 ‘복날’은 몸보신 하는 날이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이다. 쇠해진 기력을 보충하려는 방법으로 이색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 방송이나 SNS에서 ‘맛 골목’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노포'가 청춘들에게 각광 받으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닭 한 마리 골목’이다.4호선 동대문역 8~9번 출구로 나와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면 나오는 길목부터 시작이다. 조리 방식은 삼계탕과 크게 차이가 없다. 양푼에 육수를 붓고 통째로 끊인 후 닭이 어느 정도 익으면 손님 앞으로 나가 부재료들과 함께 익혀 먹는다. 특별한 점은 집집마다 차별화 된 육수와 찍먹 소스, 그리고 원하는 사리를 선택해 넣어 먹는다는 점이다.'맛 골목'에 매료 된 사람들은 SNS를 통한 수소문 끝에 골목을 찾는다.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발길이 이어진다. 청춘들의 입맛에 잊혀져 가던 골목에 활기마저 돈다. (사진=미운우리새끼 56회 캡처)쉽고 간편하게, 대세는 건기식여름철에 보양식이 아닌 건기식(건강기능식품)을 찾는 20대도 적지 않았다. 요즘 1인 가구 트렌드에 맞게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건기식이 많아지면서 20대의 관심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홍삼에 대한 20대 구매율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25%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직장인 김진현(25)씨는 매일 삼시세끼 비타민을 챙겨 먹는다. 일회성으로 보양식을 챙겨 먹기보단 지속적으로 영양분을 보충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1인 가구가 많아졌다.무엇보다 다이어트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김씨는 “무더운 날씨에 기력이 쇠해져 건강관리에 들어갔다”며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김지연 서울과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요즘 20대들이 TV프로그램을 통한 PPL 광고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본인의 식습관이 좋지 않다 판단해 손쉽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건기식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2018.08.16 I 박창기 기자
 얼큰·시원·담백…칼국수 한가락 뽑고 가실래유
  • [여행] 얼큰·시원·담백…칼국수 한가락 뽑고 가실래유
  • 대전은 칼국수의 고장으로 불린다. 오죽하면 대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칼국수를 뽑을 정도다. 대전에만 칼국수 간판을 내건 음식점만 무려 600곳이 넘는다.[대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전은 칼국수의 고장이다. 대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칼국수로 꼽을 정도다. 그만큼 다양한 칼국수가 존재한다. 50~60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도 많다. 최근에는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칼국숫집도 즐비하다. 대전에만 칼국수 간판을 내건 음식점만 무려 600곳이 넘는다. 여기에 분식점 등을 더하면 1000곳을 훌쩍 넘긴다. 대전 사람들이 얼마나 칼국수를 즐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 칼국수의 원조로 불리는 ‘’신도칼국수‘신도칼국수 연도별 국수그릇◇‘정성’으로 대를 이은 칼국수 ‘신도칼국수, 대선칼국수’일본어에 노포(老鋪: 시니세)라는 말이 있다. 대대로 내려온 유명한 가게라는 말로 가업을 잇는 정신이 대단하다는 뜻이다. 어느 곳에서든 장인 정신이 깃든 곳은 빛이 나기 마련이다.동구 정동의 신도칼국수는 대전 칼국수의 원조다. 1961년 대전역 앞에서 시작해 지금도 한 자리에서 영업 중이다. 개업한 지 57년이 됐으니 대전 칼국수의 원조인 셈이다. 얼핏 보면 일반 칼국수처럼 보이지만 젓가락으로 면을 한 바퀴 휘감아 입안으로 넣으면 향과 쫄깃한 식감이 그만이다. 사골을 오랫동안 삶아 육수를 낸다. 가게 안에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칼국수를 담았던 그릇이 나란히 전시해 있다. 현재 중촌동과 월평동에 분점이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명절 당일만 휴무다. 동구 대전로825번길 11. 칼국수 6000원, 수육 1만 2000원~1만 5000원. 두부두루치기 1만 원대선칼국수의 칼국수는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곁들여야만 제맛을 느낄 수 있다.신도칼국수와 함께 대전 칼국수의 원조로 불리는 대선 칼국수는 둔산동 대전시청 맞은편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다. 1958년 문을 열었다. 신도칼국수가 사골 육수라면, 대선칼국수는 멸치 육수로 국물을 낸다는 점이 두 식당의 가장 큰 차이다. 대선칼국수 인기의 비결은 역시 맛이다. 면이나 국물, 그리고 열무김치까지도 순하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을 낸다. 면은 두꺼우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밀가루 반죽 시 콩가루를 섞어 손으로 반죽해서 썰어내기 때문이다. 육수는 멸치를 기본으로 다시마, 바지락으로 국물을 낸다. 여기에 마늘과 양파, 대파 등의 양념이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다. 이 집 별미는 비빔 칼국수다.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쑥갓을 넣고 비벼 먹는 칼국수다. 이 집의 명품은 수육이다. 60~70kg에 이르는 질 좋은 국산 돼지의 삼겹살 부위를 논산에서 공급해 와 이 집만의 비법으로 그때그때 삶아 내놓는다. 듬성듬성 썬 수육 한 점을 새우젓에 푹 찍어 상추에 올린 뒤 양파 한 점을 고추장에 찍어 입안에 넣는다. 돼지 누린내는 찾아볼 수 없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온다.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365일 영업한다. 둔산중로40번길 28. 칼국수 6500원, 비빔국수 7000원, 수육 2만 5000원~3만 5000원.대선칼국수의 별미인 ‘비빔국수’오씨칼국수의 물총칼국수◇동죽조개 하루 700kg 사용하는 ‘오씨칼국수’동구 삼성동의 허름한 건물에 자리한 오씨칼국수는 매일 진풍경이 펼쳐진다. 칼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칼국수이기에 이 많은 사람이 기다릴까. 대표 메뉴는 우리가 흔히 먹는 칼국수가 아닌 ‘물총칼국수’다. 칼국수를 ‘동죽조개’로 끓이는데 이 동죽조개가 물속에서 숨을 쉬는 모습이 물총을 쏘는 것 같다고 해서 물총이라고 불린다. 칼국수를 직접 반죽해서 밀대로 밀어 썰어내는 손칼국수에 동죽조개를 한가득 담아 끓여낸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다. 면발 역시 우동면과 같이 굵어 쫄깃함과 탱글탱글함을 자랑한다.오씨칼국수의 물총조개탕항아리에 푸짐하게 담아 나오는 칼국수에 고명으로 호박, 쑥갓, 대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더 깊은 맛을 낸다. 칼국수에 푸짐하게 앉혀진 동죽 조갯살을 발라 먹다 보면 면이 불어 맛이 없겠다 싶지만, 국물이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면발이 이곳만의 또 다른 자랑이다. 맛의 비법은 여느 집과 달리 멸치와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24시간 우려낸 육수에 있다. 칼국수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 겉절이는 무척 매우니 주의해야 할 정도다. 식욕을 돋우는 것은 덤이다.칼국수와 함께 물총(동죽)과 물총조개탕도 인기메뉴다. 동죽은 하루 두 번 전북 고창 등 서해안에서 살아 있는 동죽만을 직접 공수해와 사용한다. 물총은 동죽조개찜에 가깝고, 물총조개탕은 청양고추와 마늘, 파만을 넣어 끓여낸다. 시원하고 매콤하다. 동죽은 하루에 보통 600~700kg을 쓴다. 특히 이곳은 가맹점과 분점을 운영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대전 동구 옛신탄지로 13. 물총칼국수는 6000원 물총 1만 원, 물총조개탕은 3만 5000원이다.오씨칼국수의 물총조개탕공주분식의 돼지수육. 대전의 대부분은 칼국수 집에서는 돼지수육이 메뉴에 들어가 있다. 몇몇 식당 주인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칼국수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공칼’의 원조 ‘공주분식’, 이영자가 극찬 ‘복수분식’대전을 대표하는 칼국수 중에 얼큰이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얼큰이칼국수는 한때 대흥동 일대를 주름잡던 칼국수다. 멸치국수와 사골국수를 기반으로 하는 멀건 전통칼국수에 반해, 얼큰이칼국수는 맵고, 진한 육수로 대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칼국수의 원조가 공주분식이다. 공주분식은 윤석주 씨가 일본에서 육수 기술을 배워 1974년 대흥동 네거리 국민은행 뒤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공주분식은 2009년 대흥동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다. 2011년 공주분식에서 일을 도왔던 친척 동생인 유봉례 씨가 2년여의 공백 동안 기술과 비결을 전수받아 문창동 오토바이 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새 둥지를 틀었다. 공주분식 이름도 그대로 사용했다. 얼큰이칼국수는 다른 재료를 섞지 않고 순수하게 통영산 멸치로만 육수를 우려낸다는 점이다. 이 육수에 고춧가루와 간장 등을 배합해 숙성시킨 양념장을 풀어 국물이 걸쭉하고 발갛다. 이 국물에 달걀을 풀고, 김가루와 깨소금을 뿌린 뒤 신선한 쑥갓을 넣으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진 지고추를 넣어 맛을 조절한다. 최근에는 SBS 백종원의 3대 천황에 소개되면서 옛 추억을 가지고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대전 중구 문창로 97번. 명절에만 휴무다. 칼국수 5000원. 수육 2만 1000원~2만 4000원이다.공주분식의 얼큰이칼국수개그맨 이영자가 극찬한 복수분식의 얼큰이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대흥동에 새로운 신흥강자가 등장했다. 개그맨 이영자가 한 TV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복수분식이다. 이 집은 원래 얼큰이칼국수로 유명했던 곳. TV에 소개되면서 두부두루치치가 불티나게 팔린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평일 늦은 오후에도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여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을 지경이다. 두부두루치기에 얼큰이칼국수와 주먹밥을 함께 곁들이면 ‘식사’가 아닌 ‘대접’(이영자 표현)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중구 대흥동 382-1. 얼큰이칼국수 6000원, 두부두루치기 1만 2000원, 주먹밥 3000원이다. 복수분식의 얼큰이칼국수. 대전의 여느 칼국수 집처럼 쑥갓이 함께 나온다. 쑥갓은 향이 강하지만 국수를 일부 먹고 난 후 쑥갓을 함께 넣어 먹는다면 다양한 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018.06.08 I 강경록 기자
 시간이 정성으로 쌓인 대숲을 거닐다
  • [여행] 시간이 정성으로 쌓인 대숲을 거닐다
  • 아홉산 숲의 탐방로 가운데 맹족죽 숲이 그야말로 수를 놓은 제일의 명소 ‘굿터’(제1 맹종죽 숲). 약 100년 전 중국에서 들여온 맹족죽을 처음 심은 곳으로 전해진다. 오랜 세월 마을의 굿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바로 이곳에서 영화 ‘군도’, ‘협녀, 칼의 기억’, ‘대호’가 탄생했다.[부산 기장=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두컴컴하다. 대나무 숲이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바람이 분다. 저마다 이야기를 주고받듯 댓잎이 바스락거린다. 울창한 대숲을 할퀴며 부는 바람도 깨끗하다. 하늘을 찌를 듯 늘어선 대숲을 자분자분 걷기만 해도 가슴 저 밑바닥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시름이 삽시간에 씻겨 내리는 듯하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미동마을에 자리한 아홉산 숲. 문씨 일가가 400여 년에 걸쳐 길러낸 숲이다. 여기에는 분수도, 인공적인 꽃길도 없다. 다만 나무를 스쳐 가는 바람, 풀과 나무의 향기, 새들의 소리만 있을 뿐이다. 여기에 긴 세월 문씨 일가의 고된 노동의 흔적이 있다. 시간이 정성으로 쌓여 숲이 되었다. 대숲에는 봄바람이 가득하다. 바람 불어올 때마다 조심조심 소리 낸다. 되도록 느린 걸음으로 걷는다. 푹신한 흙을 밟고, 촉촉하게 습기 머금은 대숲을 거닐어본다.아홉산 숲 평지대밭◇수백 년의 세월이 기른 ‘아홉산 숲’부산의 청정지역 기장군 철마면. 그곳에는 4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명품숲이 있다. 철마면에서 정관읍으로 향하는 옛 도로변(웅천리 480번지)에 야트막하게 위치한 아홉산 자락 아래 남평 문씨 일가가 무려 9대에 걸쳐 지켜온, 그리고 지키고 있는 ‘아홉산 숲’이다. 금강송, 참나무, 편백, 대나무가 뒤덮고 있는 이 숲의 규모는 자그마치 52만㎡(15만7000여 평). 숲에는 아름드리 거목들이 울창하다.아홉산 숲 평지대밭잠시 숲이 가진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이 숲의 시작은 임진왜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서 살던 남평문씨 일가는 난리를 피해 철마면 웅천 미동마을로 옮겨와 숲을 가꾸기 시작했다. 일가는 이곳에 대숲과 금강송·편백숲·편백·참나무 등을 심었다. 지금껏 3~4차례 큰 위기도 있었다. 가장 큰 위기는 일제강점기였다. 일제가 군수물자 조달을 위해 집안의 쇠젓가락까지 공출해 가고, 그도 떨어지자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일본 순사들은 아홉산 숲 뒷산의 나무를 베기 위해 들이닥쳤다. 이때 일가 어른이 일종의 ‘쇼’를 했다. 일부러 놋그릇을 숨기다 들킨 것이었다. 놋그릇을 뺏긴 어른은 조상들 제사를 어떻게 모시느냐며 땅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했고, 순사들은 놋그릇만 갖고 슬며시 도망치듯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문씨 일가는 아홉산 숲을 목숨처럼 가꾸고, 관리했다. 최근에도 큰 위기가 있었다. 숲을 관통하는 임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기장군은 ‘테마가 있는 임도’를 내걸고 홍보를 시작했고, 행락객들이 몰려들었다. 반세기의 고요를 간직한 아홉산 숲은 고기 굽는 냄새와 행락객들의 음주·가무로 몸살을 앓았다. 심지어 트럭을 몰고 와 대나무를 베어가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야생난은 자취를 감췄고, 희귀식물은 뿌리째 뽑혀 갔다. 결국, 문씨 일가는 아홉산 숲에 철조망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다. 2년여에 걸쳐 숲 주위에 둘레 2.5km의 철조망을 세웠다. 비용만 1억 5천만 원이 들었다. 숲은 조금씩 살아났다. 문씨 일가는 2003년 3월 숲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학술적 목적만 민간의 입장을 허락했다. 같은 해 9월 지난해 9월 아홉산 숲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아홉산 숲사랑 시민모임 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 10여 년이 지난 2015년 3월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생태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 것도 이때였다. 일반에 공개한 지 3년. 다시 아홉산 숲은 고민에 빠졌다. 관람객이 늘면서 숲이 훼손되고 있어서다. 문씨 일가는 다시 관람객을 제한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그보다 관람객 스스로가 숲을 사랑하고, 아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아홉산 숲 매표안내소 앞 구갑죽 마당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희귀한 구갑죽과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를 볼 수 있다.◇빽빽하게 늘어선 대숲을 걷다탐방로의 시작은 아홉산 숲 매표소부터다. 매표소 앞 계단을 오르면 구갑죽(龜甲竹)마당와 관미헌(觀薇軒)이다. 구갑죽은 나무껍질 문양이 거북 등처럼 생긴 대나무를 일컫는다. 1950년대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여온 뿌리를 이식한 것이 작은 정원을 이룰 만큼 번졌다. 1990년대 중국과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전만 해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홉산 숲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대나무였다. 구갑죽은 맹종죽과는 아주 다르다. 맹종죽이 길고 날씬하다면, 구갑죽은 짧고 굵다. 맹종죽은 고개를 꺾어 올려다봐야 한다면, 구갑죽은 무릎을 굽혀 낮은 자세로 봐야 한다. 스스로 겸손해지는 법을 깨우치게 하는 나무다. 구갑죽 정원 뒤편이 문씨 일가 종택 관미헌이다. ‘고사리조차 귀하게 여긴다’라는 뜻으로, 문씨 일가의 자연철학을 담았다. 60여 년 전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순전히 아홉산의 나무로만 지은 한옥이다. 지금도 산주 일가와 직원들의 생활공간으로 쓰인다.부산 기장 아홉산 숲 바람의 길에는 개잎갈나무와 앵종죽이 양쪽에 마주보고 있다. 아홉산 숲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어서 바람의 길로 불린다.관미헌을 나와 본격 숲 탐방에 나선다. 관미헌 왼편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엄청난 규모의 대숲이 펼쳐진다. 대나무 중에서도 가장 굵은 맹종죽 숲, ‘굿터’다. 100여 년 전 중국에서 들여온 맹종죽을 처음 심은 곳이다. 오랜 세월 마을 굿터의 역할을 했다고 해 지금도 굿터로 불리고 있다. 이곳에서 영화 ‘군도’, ‘협녀, 칼의 기억’, ‘대호’의 명장면이 여기서 탄생했다.굿터를 나오면 아홉산 숲의 또 다른 자랑인 ‘금강소나무 숲’이다. 수령 약 400년의 금강송 군락이다. 아홉산 숲에는 무려 116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금강소나무 숲에서 조금 더 오르면 바람의 길이다. 깻잎 나무와 맹종죽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있다. 아홉산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다. 두 손으로 움켜쥐기 벅찰 정도로 굵은 대나무가 끝없이 이어진다. 연둣빛부터 시퍼런 초록빛까지 제각각의 색을 띤 대나무가 마치 하늘을 막으려는 듯 빼곡히 늘어서 있다.부산 기장 아홉산 숲 진달래 군락이 있는 꽃밭등을 거닐고 있는 방문객바람의 길 끝에 영화 대화 촬영 때 지은 서낭당이 있다. 여기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편백숲으로, 오른쪽 길은 평지대밭으로 이어진다. 평지대밭으로 향한다. 짙은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면 길을 지나면 다시 울창한 맹종죽 숲인 평지대밭이다. 약 1만 평 규모다. 아홉산 숲에서 가장 큰 맹종죽 숲이다. 1960~70년대 부산 동래지역 식당에서 남은 밥을 걷고 분뇨차를 불러 거름을 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2016년 방영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을 촬영한 곳이다. 바닥에서 솟구친 초록이 하늘까지 뒤덮어 볕이 들지 않는다. 빼곡히 들어선 대나무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코와 잎, 그리고 허파까지 모든 게 자동문처럼 열린다. 형언할 수 없는 신선한 공기와 대나무향이 온몸에 배도록 날갯짓을 할 정도다. 평지대숲을 한 바퀴 돌면 길은 다시 출발한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숲속 산책이 짧게만 느껴진다.부산 기장 아홉산 숲 참나무 군락◇여행메모△가는 길= 부산 시내에서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타고 가다 기장 철마나들목에서 나와 곰내길을 따라가면 아홉산 숲이다. 대중교통으로는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역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2~3번 기장군 마을버스를 타고 미동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잠잘 곳= 부산에서 숙소 선택권이 가장 넓은 곳은 해운대다. 해운대에서 가장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이라면 단연 파라다이스 부산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최적의 자리에 호텔이 들어서 있어 객실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먹을 곳= 기장 철마를 대표하는 음식은 ‘철마한우’다. 한우가 부담스럽다면 부산 동구 초량동 ‘원조불백’도 좋은 선택이다. 1986년 고(故) 권소선 씨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불고기백반을 볶아 만들어 오던 곳으로, 지금은 권 할머니의 손녀딸인 오재영 씨가 전통방식 그대로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운대구 좌동 재래시장 인근에 자리한 ‘달해’는 최근 부산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곳에서 꼭 맛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10년산 자연산 바위굴이다. 담백함은 물론, 입안 가득 풍미가 넘친다.부산 해운대구에서 최근 입소문이 자자한 달해의 ‘바위굴’
2018.04.06 I 강경록 기자
 부산 도심서 기장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법 '동해선'
  • [기차여행①] 부산 도심서 기장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법 '동해선'
  • 드라마 ‘드림’의 촬영지인 죽성드림성당[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6년 12월 동해선이 개통했다. 부전에서 일광까지 14개 역이 있으며, 총 28.5km에 이른다. 부산 도심에서 바다가 지척인 기장까지 37분이면 도착하고, 주말·공휴일 기준으로 44회 왕복 운행한다. 게다가 동해선은 복선전철이라 요금도 저렴하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알뜰하게 기장군을 여행할 수 있다. 이제 동해선을 타고 떠나보자.부산 도심에 자리한 벡스코역에서는 수영사적공원이 가깝다. 141번·63번 버스로 갈아타고 수영사적공원 앞 정류장에 내려 3~4분 걸어가면 된다. 수영사적공원은 조선 시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곳이다. 수영성은 성곽이 대부분 사라지고, 주작문이라 불린 남문이 일부 남았다. 홍예문과 일부 성곽이 있고, 문 앞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한 박견(狛犬) 한 쌍이 있다. 부전역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동해선공원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 두 그루가 있다.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천연기념물 311호)와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천연기념물 270호)이다. 좌수영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았을 고목이다. 수령 500년이 넘는 푸조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로 불리고, 곰솔은 좌수영 군사들이 무사를 기원하며 신성시했다고 한다. 경상좌수영 수군 출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며,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아 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도 공원에 있다.국립부산과학관의 체험시설해운대의 장산 자락을 휘감고 신해운대역과 송정역을 지나면 기장군에 들어선다. 오시리아역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이 700m 거리다. 걷기 힘들면 1번 출구 건너편에서 185번 버스를 탄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즐기는 과학기술 체험관이다. 내부는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등 3개 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고, 외부에 천체투영관과 사이언스에코파크 등이 있다.티켓 발권 체험과 선착순 체험으로 나뉘는 탑승 체험물이 가장 인기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월면 걷기, 자이로스코프 등은 선착순으로 티켓을 발권 받아야 한다. 2층 무인 티켓 발권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발매하며, 키 130cm 이상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 법. 국립부산과학관은 아침에 가면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1층 어린이관을 이용한다. 어린이 놀이 시설에 과학을 더해 놀면서 배우는 공간이다. 대변항의 죽도에서 본 월드컵등대기장역에서는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이 가깝다. 죽성드림성당은 기장역 2번 출구로 나와 죽성사거리에서 기장군 6번 버스(약 30분 간격 운행)를 타고 두호마을 정류장에서 내리면 지척이다. 해안가 절벽에 세워진 죽성드림성당은 SBS-TV 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이다. 최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회색 벽돌과 흰 벽체, 주황색 지붕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내부에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죽성드림성당 인근에 있는 죽성리왜성과 죽성리해송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기장죽성리왜성(부산기념물 48호)은 임진왜란 때 두호마을 뒤 해발 60m 남짓한 구릉에 둘레 960m 규모로 쌓은 일본식 성이다. 죽성만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선창을 끼고 있어 함선의 출입이 용이했을 터. 지금은 두호마을과 죽성리 주변의 바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로 좋다. 두호마을 정류장 인근에 죽성리왜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왜성의 흔적과 경사지게 쌓은 일본식 성곽이 눈에 들어온다. 대변항 멸치광장에 세워진 조형물죽성리왜성에서 150m 떨어진 곳에는 기장죽성리해송(부산기념물 50호)이 있다. 해송 다섯 그루가 모여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수형이 아름답고 위풍당당하다. 해송 사이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자그마한 당집이 들어선 것이 특이하다. 가지가 넓게 드리워 커다란 그늘을 만들고, 해송 아래 벤치가 있어 바다를 보며 쉬기 좋다. 대변항은 미역과 다시마, 멸치로 유명하다. 죽성드림성당에서 남쪽으로 월전항을 지나 기장해안로를 따라가면 대변항에 닿는다. 대변항까지 3km 남짓한 거리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 길은 갈맷길 1-2구간에 속한다. 대변항의 여정은 월드컵기념등대부터 멸치광장, 죽도까지 이어진다. 월드컵기념등대는 방파제 입구에서 600m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다. 2002한일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담았다. 방파제 너머로 마징가Z등대, 태권V등대라 불리는 장승등대도 손에 잡힐 듯하다. 대변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멸치광장에는 멸치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대변항 주변의 해안가대변항 남쪽에는 기장팔경 중 2경인 죽도가 있다. 기장군의 유일한 섬으로 다리가 놓여 건너갈 수 있지만, 개인 소유가 되어 철조망이 쳐진 지 오래다. 대신 죽도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대변항의 풍경이 좋다. 겨울 철새 붉은부리갈매기의 비상도 대변항 풍경에 한몫한다.동해선의 종착역은 일광역이다. 역에서 나와 700m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에 닿는다. 강송교에서 시작해 완만한 호를 그리며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해변을 차분히 산책해보자. 대변항, 일광해수욕장, 강송교, 학리마을과 방파제는 영화 〈보안관〉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송도해상케이블카의 크리스탈 캐빈바다 여행이 조금 아쉽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입체감이 느껴지는 바다를 만나자. 송도해상케이블카는 하부 송도베이스테이션과 상부 송도스카이파크 사이 1.62km 해상을 오간다. 높이 86m 바다를 지나 주변 풍광 또한 시원하다. 총 39기 가운데 13기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이어서, 발아래로 짜릿함이 느껴진다. 송도해수욕장과 송도의 풍경,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송도 앞바다와 송도구름산책로도 인상적이다.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송도스카이파크의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천혜의 비경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떠오는 케이블카, 바다 건너 영도 봉래산과 흰여울문화마을, 남항대교와 높이 120m 부산타워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에는 야경이 화려하다. 송도스카이파크 지하 1층에는 도펠마이어월드뮤지엄이 있다. 케이블카의 역사와 원리, 실물 케이블카를 만날 수 있어 들러보면 좋다.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본 송도구름산책로와 송도베이스테이션황령산도 부산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손꼽힌다. 황령산 정상 턱밑까지 도로가 나서 오르기 쉽다. 주차장에서 정상 전망대까지 350m, 넉넉히 10분이면 도착한다. 전망대는 광안대교 방면, 부산시청 방면, 서면 방면 등 모두 세 곳으로 시야가 확 트였다. 남쪽으로 해운대부터 영도 봉래산까지, 북쪽으로 금정산부터 해운대 장산까지, 서쪽으로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부터 엄광산과 백양산 사이로 낙동강도 보인다. 황령산봉수대 주변 전망대에서 본 구덕산 해넘이◇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일광역→일광해수욕장→기장죽성리왜성과 해송→죽성드림성당→대변항→기장역→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벡스코역→수영사적공원△1박 2일 여행 코스= 일광역→일광해수욕장→기장죽성리왜성과 해송→죽성드림성당→대변항→기장역→오시리아역→국립부산과학관→(숙박)→송도해상케이블카→흰여울문화마을→국립해양박물관→부산삼진어묵(부산어묵체험·역사관)→벡스코역→수영사적공원→황령산△가는길= ▷남해고속도로 냉정 JC→남해제2고속도로지선→서부산톨게이트→진양램프 에서 서면교차로 방면 오른쪽→삼전교차로에서 우회전→부전역▷경부고속도로 노포 JC→부산외곽순환도로 기장 IC→기장일광IC교차로에서 기장군청 방면 오른쪽→삼덕길에서 좌회전→고가차도 옆길로 나가 새싹삼거리에서 일광 방면 우회전→이화로로 직진→일광삼거리에서 우회전→일광역△주변 볼거리= 부산시민공원, 영화의전당, 국립해양박물관, 송도해안산책로, 동해남부선 옛길, 청사포다릿돌전망대,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칠암항 야구등대
2018.02.24 I 강경록 기자
김해~부산 간 30분 주파…부산외곽순환도로 7일 완전개통
  • 김해~부산 간 30분 주파…부산외곽순환도로 7일 완전개통
  •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진영나들목 항공사진[사진=국토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남 김해시와 부산 기장군을 잇는 부산외곽고속도로가 7일 개통한다. 첫 삽을 뜬 지 7년 2개월 만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부산외곽고속도로 노포 분기점~기장 분기점 11.5km가 우선 개통한 데 이어 오는 7일 오후 5시 나머지 구간 37.5km를 완전히 개통한다고 밝혔다.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진영분기점(김해시 진영읍)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선) 기장분기점(기장군 일광면)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신설 노선이다. 사업지는 2조 3332억원이 들어갔다.부산외곽순환도로는 김해와 동부산을 거의 직선에 가깝게 연결하면서 산악지형이 많고 낙동강을 끼고 있어 전체 연장의 78.8%를 교량(82개 소, 17.4km)과 터널(14개소, 21km)이 차지하고 있다.이번 개통으로 김해에서 기장군까지의 주행거리는 66.0km에서 48.8km로 17.2km 줄어들고 주행시간도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된다. 또 기존 남해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선) 등 동남권 핵심 고속도로와 모두 이어져 사통팔달을 잇는 교통축이 형성된다.이에 따라 남해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고 창원과 김해 산업단지, 부산신항 등 항만 물동량 이동이 수월해져 연간 1730억여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지금까지 경남 내륙에서 동부산과 동해안 남부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 도심을 통과해야 했지만 이번 개통으로 그동안 상습 지·정체를 부산 시내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우회, 분산되며 출퇴근 교통 혼잡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관광 성수기 때도 차량 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부산외곽순환도로는 수해, 눈 피해, 안개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비탈면 경보장치 12개, 토석류 피해 방지시설 2개,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12개), 안개 지역 돌발상황 검지시스템(3개)이 설치됐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2개소), 구간단속카메라(1개 구간), 터널 내 교통상황 안내·경보시스템(3개) 등이 마련됐다.특히 국내에서 3번째로 긴 고속도로 터널인 금정산터널(7.1km)에는 터널 화재 등 비상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이 24시간 CCTV로 터널 내부를 확인하고 독성가스감지시스템, 물분무 설비 등 26종의 첨단 방재시설을 구축했다.아울러 자연과 조화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전 구간에 야생동물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교량과 터널 등에 김해 가야문화와 부산 해안지형 등을 형상화한 경관을 디자인해 옛 문화와 자연을 느끼면서 달릴 수 있는 주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 도심의 차량정체가 완화되고 서부경남권과 동부산권을 3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돼 지역교류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6 I 정다슬 기자
팅크웨어, 평창올림픽 앞두고 아이나비 전자지도 업데이트
  • 팅크웨어, 평창올림픽 앞두고 아이나비 전자지도 업데이트
  • 아이나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사진=팅크웨어)[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팅크웨어(084730)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곧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원활한 교통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나비 홈페이지를 통한 최신 전자지도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전자지도 업데이트에서는 전국 시·군·구 총 53개의 최신 도로정보가 추가됐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노포~기장 구간’, ‘국도 59호선 평창~정선 구간’ 등 새롭게 개통되거나 확장된 고속도로, 국도, 지방 및 일반 도로의 정보를 반영한다. 실제 건물을 3D 모델링 기법으로 반영하는 3D 랜드마크로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강릉 아이스아레나’, ‘국제방송센터’ 등 평창올림픽의 주요 장소를 포함한 전국 10여 개 주요 랜드마크를 새롭게 추가 반영해 아이나비 3D 전자지도의 정확성과 현실감을 높였다. 또한 전국 주유소, 충전소, 맛집,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시즌 테마정보도 업데이트 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떠나면 좋은 겨울철 추천 여행지, 축제 등 추천 정보를 통해 아이나비 사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제공받고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팅크웨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로환경에 맞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곧 다가올 올림픽, 설 명절을 대비해 아이나비 전자지도 업데이트로 운행 시 보다 정확한 도로 정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01.31 I 박경훈 기자
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2018년 첫 정기 업데이트 시행
  • 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2018년 첫 정기 업데이트 시행
  • 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 1월 정기 업데이트 중 동계 스포츠 축제 환승주차장 안내 서비스 화면. (자료=현대엠엔소프트)[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글로벌 기업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니’, ‘지니넥스트’, ‘맵피’ 등 주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의 2018년 첫 번째 정기 업데이트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는 지니 3D, 지니 넥스트, 맵피(MAPPY), 소프트맨(softman) 등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단말기를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해당 기기 사용자는 현대엠엔소프트의 업데이트 프로그램인 업데이트 센터를 통해 최신 지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IC ~ 노오지JC 가변차로 신규 개통 등 국내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등의 개통 정보 등 28곳의 최신 도로 정보 및 안전 운행 정보를 반영해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세부적으로는 △주요 고속도로 11곳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IC ~ 노오지JC 가변차로 신규 개통, 충청남도 서산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연결로 신규 개통,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노포JC ~ 기장JC 신규 개통, 전라북도 전주시 호남고속도로 화전2교 부근 ~ 전주IC간 선형 변경 개통 등) △주요 국도 17곳 (강원도 평창군 국도6호선 속사1교차로 ~ 하진부1교차로 부근 도로 신규 개통, 경기도 안산시 국도77호선 초지고가부근 ~ 문호교차로간 도로 신규 개통, 전라북도 부안군 국도30호선 새만금교차로 연결로 신규 개통 등) 등을 비롯하여 전국 총 69개 도로의 신규 정보를 제공하며 세부 업데이트 내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특히 이번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 맵피 등을 사용할 경우 2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 관람을 위한 환승주차장 안내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2018년 첫 정기 업데이트로 국내에서 진행 예정인 다양한 대규모 행사 등으로 인해 차량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및 안전 운행 정보 등을 꼼꼼하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2018.01.29 I 박경훈 기자
유엔 사무총장 "핵무기에 대한 세계적인 불안이 냉전 이후 최고조"
  • 유엔 사무총장 "핵무기에 대한 세계적인 불안이 냉전 이후 최고조"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하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년 전 취임할 당시 2017년은 평화의 해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불행히도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2018년 새해를 맞아 나는 세상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그는 “갈등이 깊어지고 새로운 위험이 나타났다”며 핵무기에 대한 세계적인 불안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고 진단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기후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고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끔찍한 인권침해를 보고 있다”며 “민족주의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갈등을 해결하고 증오를 극복하면서 공유하는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18년에 평화와 건강을 기원한다”면서 영어, 이란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7개 언어로 감사인사를 했다.
2018.01.01 I 차예지 기자
롯데百잠실점, 10년만에 식품관 재단장
  • 롯데百잠실점, 10년만에 식품관 재단장
  • 롯데백화점 잠실점 그로서란트 매장에서 직원들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0년 만의 재단장을 통해 오는 29일 지하 1층에 식품관 ‘푸드 에비뉴(Food Avenue)’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잠실점 식품관이 전면적으로 재단장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잠실점 식품관 ‘푸드 에비뉴’는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런트 매장부터 국내외 맛집과 디저트, 펍(pub) 매장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총 망라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 11월부터 1년여간 네 차례에 걸쳐 전면적으로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지난 1월에는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老鋪)존을 열었고 4월에는 22개의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오픈했다.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펍(Pub)’ 컨셉의 오픈 다이닝 존을 열었다. 이후 오는 29일에 그로서런트, 누들바 등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도입하면서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오픈하게 됐다. 잠실점 식품관은 지난 11월부터 약 1년여간의 재단장을 통해 8600㎡(2600평) 규모로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지하 1층에 위치한 의류 매장의 면적을 줄이고 국내외 맛집 매장, 펍 콘셉트의 오픈 다이닝존 등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식품관 면적을 30% 늘렸다. 브랜드 수도 200여개로 기존보다 30여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잠실점 식품관의 연 매출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식품관의 재단장을 통해 그로서런트, 누들바, 크래프트 맥주 매장 등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콘셉트를 도입했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크래프트 맥주 전문 매장도 도입한다. 또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식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맛집, 베이커리, 펍 등 테마별로 매장을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 ‘푸드 에비뉴’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매장 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로서런트 ‘빅가이즈 쉘피쉬’ 매장에서는 1월2일부터 4일까지 선착순 10명에게 2kg 이상 랍스타를 50% 할인 판매한다. ‘쉐프그릴’ 매장에서는 1월2일부터 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야채 샐러드를 선착순 20명에게 증정한다. 한국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술방’에서는 증류주 제품 구매 고객에게 술잔을 증정한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10년만에 잠실점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재단장하면서 누구나 식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테마 별로 구성했다”며 “식품과 관련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다른 점포에서도 혁신적인 식품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28 I 강신우 기자
'젊어지는' 신세계百 식당가
  • '젊어지는' 신세계百 식당가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식당가 투시도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주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백화점 식당가가 젊어졌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1~11월)까지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의 연령별 매출비중을 살펴본 결과, 20~30대의 매출이 해마다 빠르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2014년도에 2% 남짓하던 20대 매출비중은 올해 약 8%로 6%가량 올랐다. 30대도 3년만에 매출비중이 약 10% 높아졌다. 반면 2014년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0대는 올해 3위로 밀려났다. 꾸준히 10%대를 유지하던 60대의 경우는 5% 이상 낮아지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영향이 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맛집거리 ‘루앙스트리트’를 선뵈며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 태국,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의 20여개 맛집을 한자리에 모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로 떠올랐다.이에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11일 9층 식당가를 2009년 백화점 개장 이후 8년만에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이번 센텀시티 식당가도 전통의 맛집은 물론 세계적 대표 미각까지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눈에 띄는 것은 그간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의 유명 노포(老鋪) 및 맛집이 다수 입점하는 것이다. 부산 3대 초밥집으로 유명한 ‘문스시’와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에서도 인기가 높은 낙지볶음 전문점 ‘용호동낙지’가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글로벌 미각도 그대로 옮겼다. 정통 중화요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클래식 중식매장 ‘싱카이’가 지역최초로 선보이고 인기 미식 TV 프로그램에서 극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살바토레 쿠오모’가 입점한다. 홍콩에서 시작한 딤섬 브랜드 ‘딤딤섬’도 대구신세계에 이어 한국 2호점으로 센텀시티점 식당가에 입점해 광동식 돼지고기/오리구이 바베큐 등 새로운 맛을 선뵌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몇 년간 백화점 집객을 위해 진행한 식당가의 유명 맛집 유치가 집객은 물론 젊은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연인들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폭 넓은 맛집을 엄선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0 I 박성의 기자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전통문화 이해해야"
  • [명사의 서가]"시대의 흐름 속에서 전통문화 이해해야"
  •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가 10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근 경복궁 등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한복은 명절을 제외하고는 찾지 않는 전통 의상이었다. 고궁 주변으로 알록달록한 색채의 한복을 빌려주는 대여소가 생기면서 일어난 변화다. 하지만 전통 한복의 정신과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제대로 된 한복이 아니란 이유에서다.◇“전통을 틀 안에 가두지 말라”지난 10일 만난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는 한복 논란에 대해 비교적 명쾌하게 답을 했다. 그는 “20대 안팎의 젊은이들에게 전통 한복을 입으라고 하면 디자인이나 높은 가격 때문에 주저할 것”이라며 “전통 한복을 고집할 게 아니라 변화한 사회와 시대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이란 세상의 생활양식에 맞게 변형돼 소화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이 디자이너의 철학은 최근 그의 사무실 ‘효재’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광화문으로 옮기면서 다시 한 번 실천됐다. 그는 “성북동에서의 삶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맛이 있었는데 광화문으로 오니 생동감이 넘친다”며 “손님들도 교통이 편리하다며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성북동 시절엔 유명 사찰인 길상사과 더불어 그의 사무실이 관광 명소였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 불편함을 이기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있지만, 이 디자이너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교통의 요충지로 이동했다. 유명 관광지라는 이점을 과감히 버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유연한 사고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효재 디자이너가 추천한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그는 명망 높은 디자이너이면서 동시에 유명한 독서광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이동할 때 틈틈이 책을 읽는다고 한다. 어린 시절 숫기 없는 성격 탓에 친구들과 교류가 적었던 그가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도구가 책이었기 때문이다. 독서가 습관처럼 굳어졌다. 독서량이 감소하고 있는 현 사회를 그는 어떻게 볼까.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5년 평균 9.6권이던 연간 평균 독서량이 2016부터 최근 1년간 8.7권으로 줄었다. 2016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에 따르면 10세 이상 국민의 평일 기준 독서 시간은 6분으로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도 안 된다. 대답은 의외였다. 이 디자이너는 “대나무에 기록하던 것이 종이로 옮겨갔고 이제는 전자기기로 이동했을 뿐”이라며 “‘읽는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에 빠진 일본인…조선 소반의 美를 일깨우다그런 그가 추천한 책은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1996, 아사카와 다쿠미)다. 이 책은 조선의 소반이 가지고 있는 미적 가치와 이를 토대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 책의 저자인 아사카와 다쿠미는 1914년 일본에서 조선으로 건너와 1931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조선에서 묘목을 기르는 업무를 하다가 조선의 민예품에 빠져 ‘조선민족미술관’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는 실상 두 권의 책이다. 지은이인 다쿠미가 출판한 ‘조선의 소반’(1929년), ‘조선도자명고’(1931년)를 각각 출판했기 때문이다. 두 권의 책에는 기물의 종류와 명칭, 만드는 도구 및 재료, 가마터 등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는 현재 서울 중랑구 망우동 공동묘지에 안치돼 있다. 다쿠미와 이 디자이너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킨 인물이란 점에서 연결된다. 이 디자이너는 보자기 아티스트라고 불린다. 보자기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올려놓았다. 세계 각 국을 돌며 보자기를 알리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엔 일본 도쿄돔의 5만명 관중 앞에서 보자기 아티스트를 시연한 적도 있다. 지금도 국내를 방문하는 VIP들의 선물 포장을 맡고 있다. 사실 이 디자이너는 젊은 시절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를 완독했다. 그러다 전통문화 강연이 늘면서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다는 그는 “과거엔 단지 교양서적 중 한 권으로서 접했다”며 “하지만 다시 읽으니 과거엔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찾게 됐다”고 평했다. 어떤 사람이 소반을 받았을지, 어떤 음식이 놓였을지, 계절은 어떠했으며 지역은 어디인가 등등의 궁금증이 샘솟으며 그 당시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가 10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소반에 주목한 그는 현 삶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소반에서 음주를 즐기던 선비들의 음주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것. “예전 선비들은 도포가 길어 남에게 술을 따라주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마셨다”며 “효재에서 음주를 즐길 땐 각자 한 병씩 본인의 속도에 맞춰 마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에서 출발한 얘기는 서울시의 근대 문화 보존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올해 서울시와 손잡고 ‘오래가게’ 39곳을 선정, 이를 소개하는 책자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9월 ‘오래가게’ 39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가게가 오래 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식 표어인 ‘노포’를 대체하기 위해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오래가게’ 프로젝트는 도시 이면에 감춰진 오래된 것들의 가치와 오래된 가게만이 가진 매력·이야기를 알리기 위한 특별 관광 콘텐츠다. ‘오래가게’로 선정된 곳을 살펴보면 조선 철종 때부터 지금까지 156년간 전통을 지키며 조선왕실의 전통 금박공예 기술을 이어오고 있는 ‘금박연’, 4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나분식’, 2대에 걸쳐 맥을 이어오며 프란치스코 교황,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등 국내외 국빈들이 찾은 ‘명신당필방’ 등으로 근대한국문화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이 디자이너는 “‘오래가게’ 프로젝트에서 사진 한 장과 함께 시 한 줄을 적고 있다”며 “유럽 못지않은 전통과 의미를 지난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꽃·케이크 대신 ‘책’ 선물 어때요그에게 있어 책은 독서의 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직접 책을 출판하며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창이기도 하다. 이미 ‘나는 치마 저고리가 좋아’(2008년)를 시작으로 ‘열두 달, 효재처럼 2010’, ‘효재처럼 손으로’,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 등 20권의 책을 출판했다. 독서왕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는 꽃과 와인, 케이크 등을 선물하는 것이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 디자이너는 “와인이나 케이크를 주고받는 문화가 보편화한 것은 몇 년 안 됐다”면서 “책을 선물함으로써 마음의 안식을 공유하고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9권의 책을 더 출판해 총 49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 왜 하필 49권일까. 여기에는 재미난 이유가 있다. ‘4’는 죽을 사(死)와 유사한 발음으로, ‘9’는 악재(惡災)가 깃들었다고 여겨 기피하는 숫자다. 이 디자이너는 사회의 금기시 되는 부분을 타파하고자 49권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가 10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효재 디자이너는1958년생으로 국내에 보자기 아티스트라는 독창적인 길을 개척했다. 독창적인 보자기 매듭으로 보자기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올려놓았다. 보자기 하나로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미(美)를 알리고 있다. 그는 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선 공로로 올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전통생활문화부문 명인으로 지정됐다. 한복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그는 1986년 ‘효재 한복디자이너’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드라마 ‘왕의 여자’, ‘영웅시대’ 등의 의상 제작에 참여했다. 또 LG하우시스와 협업해 친환경 벽지를 제작했으며 롯데호텔에서는 특별메뉴를 선보이는 등 전통문화와 자연을 지키고 알릴 수 있는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7.11.15 I 송주오 기자
일동제약, '첫 신약'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 내달 출시
  • 일동제약, '첫 신약'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 내달 출시
  • 사진=일동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자사의 첫 신약이자 국내 28호 신약인 ‘베시보’를 다음달 1일 보험급여 약제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약가는 1정당 3403원으로 최근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확정됐다. 병용투약하는 엘-카르니틴 제제도 보험급여가 적용되며 1정(330mg) 당 보험약가는 111원이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다.일동제약이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베시보는 기존 대표 치료제인 ‘엔테카비르’(제품명 바라크루드) 및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와 비교한 무작위·이중맹검 시험에서 대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서 발견됐던 부작용을 개선해 회사 측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존 테노포비르에서 문제가 됐던 신장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과 같은 대표 부작용이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신기능 저하와 관련해서도 신장 기능을 측정하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높을수록 신장의 기능이 떨어짐을 의미) 증가율이 테노포비르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안상훈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장기 복용하는 만성B형간염치료제의 특성상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데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베시보는 차별성이 높고 교차내성 등을 감안해서도 현존하는 몇 안 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약물로서 효용가치가 크다”며 “B형간염의 주요 발병 지역으로서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일동제약은 외국 제약사 제품과 동등한 치료 효과는 물론 기존 약제의 부작용까지 개선한 ‘국산 신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베시보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1위 제품인 비리어드에 비해 약제비가 25% 가량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베시보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해 근거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가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6 I 김정유 기자
'수도권 서북부 최대 복합쇼핑몰'...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오픈
  • '수도권 서북부 최대 복합쇼핑몰'...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오픈
  • 스타필드 고양 내부전경 (사진=신세계)[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고양’이 베일을 벗었다. 스타필드 고양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 같은 해 12월 오픈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은 세 번째 스타필드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그룹은 24일 오전 10시부로 스타필드 고양을 공식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최성 고양시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부의장, 박동길 덕양구청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신세계 관계자,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필드 고양의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스타필드 고양은 건축 및 인테리어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콘텐츠, 브랜딩, 고객편의의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한 차원 더 높은 고객가치를 드리고자 고민해 준비했다”며 “스타필드 고양이 파트너사와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을 꿈꾸고 이루어나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스타필드 고양은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프리오픈 기간인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45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 평균 6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스타필드 하남보다 약 10% 더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영업시간이 하남 때보다 1시간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0% 이상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한 셈이다.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지면적은 9만1000㎡다.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췄다.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 (사진=신세계)앞서 오픈한 하남점(연면적 46만㎡)보다는 작지만 강점은 다채로운 매장 구성이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더욱 다양해진 전문점 등 560여 개 쇼핑 브랜드가 총집합했다.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스타필드 고양의 가장 큰 특징이다.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키즈 체험 시설인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인 브릭라이브, 볼링장을 갖춘 펀시티 등 신규 체험 시설도 대거 선보인다. 또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식음 공간에서는 유명 노포에서부터 인기 셰프 레스토랑까지 100여 개의 맛집이 입점했다.스타필드 고양은 반경 핵심상권인 3km 이내에 인구 밀집 지역인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 지역이 있다. 여기에 서울 강서, 마포, 경기도 김포, 파주 등 30분 내 접근 가능한 지역에 5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과 함께 수도권을 양분하는 교외형 쇼핑 테마파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8.24 I 박성의 기자
  • '1년 안에 매출 6500억 달성'...베일 벗은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고양’이 베일을 벗었다. 스타필드 고양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 같은 해 12월 오픈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은 세 번째 스타필드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이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프리오픈 기간을 가진 후,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이 올해 마지막으로 문을 여는 복합 쇼핑몰인 만큼, 하반기 흥행몰이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지면적은 9만1000제곱미터다. 연면적 36만4000제곱미터, 매장면적 13만5500제곱미터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췄다. 앞서 오픈한 하남점(연면적 46만㎡)보다는 작지만 강점은 다채로운 매장 구성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스타필드 고양의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전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에서 “스타필드 하남을 선보인 뒤 고객 동선과 매장 콘셉트, 전문점의 역할, 고객 체류 시간 등 생각지도 못한 미흡한 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기존 생각을 뒤엎고 백지에서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더욱 다양해진 전문점, 신세계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글로벌 3대 SPA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인기 브랜드 매장에서부터 스트리트 패션 매장까지 560여개 쇼핑 브랜드가 총집합해 수도권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스타필드 고양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방문객이 머무르는 내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스타필드 대표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체험 공간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키즈 체험 시설인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인 브릭라이브, 볼링장을 갖춘 펀시티 등 신규 체험 시설도 대거 선보인다. 또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식음 공간에서는 유명 노포에서부터 인기 셰프 레스토랑까지 100여개의 맛집을 만날 수 있으며, 식사와 더불어 공간 인테리어까지 섬세하게 준비해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스타필드 고양은 반경 핵심상권인 3km 이내에 인구 밀집 지역인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 지역이 있다. 여기에 서울 강서, 마포, 경기도 김포, 파주 등 30분 내 접근 가능한 지역에 5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과 함께 수도권을 양분하는 교외형 쇼핑 테마파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타필드 고양은 차별화된 몰링 경쟁력과 배후 상권을 토대로 오픈 1년 차에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스타필드 고양을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매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으로 2018년 스타필드 3개점은 연매출 1조8000억원으로, 대한민국 유통 산업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국내 첫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며 “젊은 지역상권에 맞게 상상 이상의 키즈 테마파크를 야심차게 준비했고, 국내 대표 맛집 유치 뿐만 아니라 식음 시설을 확대하고 각 공간마다 테마를 부여해, 쇼핑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 곳에 모은 만큼 가족단위 고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8.17 I 박성의 기자
 '덥다, 더워' 원기회복 보양음식
  • [맛캉스①] '덥다, 더워' 원기회복 보양음식
  • 서문통닭의 삼계탕(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지친 몸과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자 인천관광공사는 말복(8월 11일)에 기운을 보충해주고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는 맛캉스 명소를 추천하였다. 보양음식 국민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은 복날 중 가장 많이 먹는 보양식이다. 인천지역 삼계탕의 성지로 불리는 곳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현통닭삼계탕 본점이다. 현재 인천지역 곳곳에 분점이 생겼는데,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고, 잡다한 것을 넣지 않아 옛날 삼계탕의 단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남구 주안에 위치한 서문통닭삼계탕도 40년 이상 된 노포로, 구수한 삼계탕을 비롯한 전기구이가 인기 메뉴이다. 삼계탕과 쌍벽을 이루는 대표 보양식인 장어요리 중 강화갯벌장어는 강화의 깨끗한 천혜의 갯벌에서 몸집을 키운 장어는 일반 민물장어보다 2~3배 이상 크기의 차이가 있어, 토종닭처럼 쫄깃하게 씹히는 두툼한 맛이 일품이라 인천지역의 대표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강화의 이름난 장어집이 몰려 있는 더리미장어마을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장어로 유명해진 지역인데, 이중에서 40년 가까이 된 가장 오래된 집인 선창집은 숯불구이뿐만 아니라 뼈 튀김, 내장요리 등 장어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인천 남구에 위치한 막줄래횟집은 6~8월이 제철인 갯장어가 유명하다. 갯장어 뼈를 푹 고아만든 국물에 조개와 된장을 푼 육수에 한땀 한땀 칼질해 놓은 부드러운 갯장어는 기름이 적어 살짝 데쳐 샤브샤브로 먹으면 영양과 맛이 일품이다. 여름제철음식인 민어는 우리 선조때부터 사랑받아온 생선으로 영양 가득 보양식이다. 굴업도와 덕적도는 1920~30년대 민어파시로 명성이 높았다. 민어 어장의 중심지가 원래 인천이었으나,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 지금은 전라도가 유명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인천 신포시장 일대에는 화선회집, 경남횟집, 덕적식당 등 민어 전문 음식점들이 옛 시절 화려했던 민어파시의 명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 여행정보△삼계탕= 인현통닭삼계탕 032-772-8487(인천 중구 참외전로 134-1), 서문통닭삼계탕 032-425-3300(인천 남구 미추홀대로 690)△장어요리= 선창집(강화갯벌장어) 032-932-7628(인천 강화군 선원면 더리미길 13번길 7), 막줄래횟집(갯장어) 032-435-6664(인천 남구 경인로 438번길 10)△ 민어요리= 화선회집 032-777-4408(인천 중구 우현로 49번길 11-25), 경남횟집 032-766-2388(인천 중구 우현로 49번길 25), 덕적식당 032-766-4532(인천 중구 우현로 49번길 25)막줄래 횟집의 갯장어 샤브샤브(사진=인천관광공사)
2017.08.13 I 강경록 기자
  • 만성 B형 간염 산모-신생아 수직 감염 줄일 수 있는 길 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B형 간염의 산모 신생아 수직 감염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팀(김지훈, 이영선, 현명한)은 만성 B형 간염 산모에게 경구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어(Tenofovir)’를 투여할 시 산모-신생아 수직 감염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연구팀은 기존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 치료와 추가로 산모에게 테노포비어를 투여하는 치료 결과를 메타 분석한 결과 테노포비어를 병용 투여했을 때 기존 치료보다 수직 감염율을 77%나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국내 간경변증, 간암의 주요 발병 원인이 되는 만성 B형 간염은 산모에게서 신생아로 옮겨가는 수직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이용한 치료는 80~95% 이상에 달하는 수직 감염 예방률을 보이지만 나머지 5~10%에서는 여전히 수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e항원(HBeAg) 양성인 고위험군 산모의 경우 신생아에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다 해도 총 고위험군 산모의 30%에게서는 여전히 수직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현재까지 수직 감염 예방 치료는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 이유는 복합 치료제로 고려할 수 있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라미부딘(Lamivudine)’과 ‘텔비부딘(Telbivudine)’이 내성 발생 위험성이 높고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지훈 교수팀이 연구에서 분석한 테노포비어의 경우 장기 복용 시 내성 발생률이 거의 없고 임부 투여 안전성이 상당 부분 입증된 약물이다.연구팀은 73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10건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메타분석을 실시해 599명의 수직 감염 고위험군 산모에게 임신 2-3분기 이후 테노포비어를 추가적으로 투여할 시 수직 감염을 77%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의 김지훈 교수는 “이전에도 수직 감염을 막기 위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병용 치료가 시도 되었으나 이들 약제가 가지는 내성 발생 문제로 산모에게 권고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었다” 라면서 “하지만 테노포비어를 이용한 치료는 장기간 사용에도 내성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 임상 연구 및 이번 메타분석에서 안전성에 큰 문제없이 산모-신생아 수직 감염을 줄인다는 결과를 얻어 실제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B형 간염 수직 감염 예방을 위한 테노포비어 병용 투여에 대한 효과 및 안정성을 입증하여 추후 국내외 만성 B형 간염 산모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17.08.10 I 이순용 기자
‘백캉스’‘마캉스’…무더위에 유통업계 매출↑
  • ‘백캉스’‘마캉스’…무더위에 유통업계 매출↑
  • 미디어 아트 놀이터.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쇼핑몰이 활짝 웃었다. 더운 날씨를 피해 가까운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는 이른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마캉스(마트+바캉스) 족이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백캉스족’ 모시는 백화점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8일과 30일 주말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지난 주말(4일~6일)에는 5.1%나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족단위의 백캉스족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주요 점포의 문화홀을 키즈 테마파크로 바꿨다. 매년 여름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센텀시티점은 업계 최초로 오는 27일까지 9층 문화홀을 공룡테마의 ‘미디어아트 놀이터’로 꾸민다. 인천점은 독일 블럭회사 ‘플레이모빌’과 함께 5층 문화홀을 ‘대형 블록 놀이터’로, 의정부점도 15일까지 문화홀을 가족 모두가 즐기는 바캉스 테마파크 ‘썸머 플레이 존’으로 만든다. 롯데백화점은 백캉스족을 겨냥해 노포(오래된 점포), 펍, 해외 유명 디저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맛집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에선 펍 콘셉트의 ‘오픈 다이닝존’을 운영한다. 만두 전문점 ‘교자란’과 칵테일 및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모히또바 인 오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본점에서도 봉피양, 판다익스프레스, 한성돈까스 등 다양한 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년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더운 날씨를 피해 백화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백캉스족’이 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 식품관에는 노포, 펍, 해외 디저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맛집이 운영되고 있어 백캉스족이 이용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야에 대형마트 붐볐다(사진=이마트)열대야는 대형마트 매출에도 한몫했다.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이마트의 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비중은 27.9%로 상반기 평균인 24.3%보다 3.6%포인트 높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열대야를 피해 대형마트로 오는 고객이 많아져 맥주와 청량음료, 스낵과 안주류 등 야식 관련 행사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날씨에 맞게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5.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최근 고객 경험을 중시한 슬로우 쇼핑을 지향하며 라이프 스타일 숍 위주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고객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스테이크 스테이션’ ‘씨푸드 스테이션’ ‘주스 스테이션’ 등을 통해 고기나 가공 어패류, 가일류를 구매해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한편 쇼핑시설과 맛집, 영화관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쇼핑몰,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도 최근 급증했다. 지난달 총 방문객은 392만명으로 전달 대비 19% 가까이 늘었다.
2017.08.0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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