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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휴롬 등 중견社 "회장님은 신사업 아이디어 뱅크"
- 교원더오름 직원이 고객에게 화장품 브랜드를 설명한 후 시연하고 있다. (제공=교원그룹)[이데일리 강경래 기자]교원그룹이 가전과 교육 등 그동안 주력해온 업종과는 전혀 다른 신사업에 진출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운영하는 법인인 ‘교원더오름’을 최근 출범한 것. 특이한 점은 창업주인 장평순 회장(66)이 교원더오름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직접 꾸리고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장 회장은 그동안 30년 이상 가전과 교육 등 방문판매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교원더오름은 회원 모집을 통한 직접 판매(네트워크 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7000명 이상 회원이 활동 중이다.장 회장이 신사업 선봉장에 나선 것은 그룹 차원에서 위기의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교원그룹은 1985년 교육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여기에 호텔레저와 상조서비스 등을 더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 중견그룹사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시장이 정체되고 가전분야에서는 국내외 기업들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교원 관계자는 “교원더오름 출범과 함께 ‘웰네이처’·‘더에스룸’ 등 2개 화장품 브랜드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씨드’ 등을 출시하면서 관련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을 비롯해 휴롬, 대유위니아, 쿠첸 등 가전분야 중견기업들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식음료 등 기존 업종과는 다른, 신사업 추진을 통해 ‘회사 색깔 바꾸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전사업과 비교해 일반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더 수월한 분야에 진입,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가전 브랜드와의 시너지 등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국내 원액기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휴롬은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건강주스 브랜드인 ‘휴롬주스’를 강화하고 있다. 휴롬주스는 이 회사 창업주 김영기 회장(68)이 아이디어를 냈다. 김 회장은 ‘건강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건강주스 사업을 직접 지시했다. 휴롬은 곧바로 관련 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바이오식품연구소’를 만들어 맛과 함께 영양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레시피를 확보하는 작업에 나섰다.휴롬주스는 현재 20여종의 건강주스를 자체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탈리아, 호주 등 7개국에서 총 7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주스가 최근 호주에도 진출했으며,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에 이어 다낭에도 연내 매장을 낼 계획”이라며 “매장에서는 건강주스뿐 아니라 원액기 전시와 판매까지 병행하면서 신·구 사업간 시너지도 나고 있다”고 말했다.김치냉장고 ‘명가’ 대유위니아는 자회사 대유위니아서비스를 통해 ‘위니아 24 크린샵’ 브랜드를 론칭하고 빨래방 사업에 착수했다. 빨래방은 이 회사가 최근 추진키로 한 세탁기·건조기 사업과 그 궤를 같이 한다. 대유위니아는 미국 ‘얼라이언스’와 함께 세탁기·건조기를 공동 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자체 제작한 세탁기·건조기 등을 빨래방 매장에 공급한다는 것. 위니아 24 크린샵은 현재까지 서울 역삼동과 가락동, 상계동, 종암동, 경기 시흥 정왕동 등 5곳에 문을 열었다.이 외에 전기밥솥에 주력하는 쿠첸은 캡슐커피 유통사업에 최근 착수했다. 이 회사는 미국 캡슐커피 브랜드 ‘큐리그’와 국내 판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투썸플레이스 캡슐커피’ 2종을 최근 출시했다. 쿠첸이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캡슐커피 제품들은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가전은 이미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진입해 활발히 경쟁하는 ‘레드오션’ 분야”라며 “가전 업체들이 가전 분야 내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려는 전략 외에 신사업 추진을 통해 추가적인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휴롬주스’ 매장 전경 (제공=휴롬)
- 티웨이항공, 대구국제공항 수송 인원 3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수송한 인원이 300만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대구공항에서 올해 9월까지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누적 여객 수는 총 309만3436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티웨이항공이 대구공항에서 운항을 개시한지 3년 4개월 만이다.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구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의 59%인 61만8473명이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10명 중 6명은 티웨이항공을 탄 셈이다.티웨이항공은 지난 2014년 3월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대구공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오는 29일 신규 취항을 앞둔 대구-방콕 노선을 포함해 총 12개(제주, 상하이, 오사카, 괌,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오키나와, 다낭, 방콕)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제선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 여행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 발굴과 보다 나은 서비스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엠비아이, 中 유도社와 전기차 합작계약..베트남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의 변속기 전문기업인 ‘엠비아이’가 중국의 유망 SUV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유도사와 전략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내년초부터 연간 30만대 규모의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고성능 SUV 전기자동차를 공급한다.변속기 벤처기업 엠비아이는 지난 8월 29일 중국 복건성 푸티엔시에서 열린 ‘유도 전기자동차 신차발표회’에서 엠비아이 유문수 회장과 유도사 임밀(林密,Lin Mi) 총경리가 베트남 전기자동차시장 석권을 위한 전략합작의향서를 체결, 한 달여 기간 동안 실무협의를 마무리 짓고 본격 양산 채비에 들어갔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유도사(유도신에너지자동차, YUDO New Energy Automobile)는 중국 복건성에 거점을 둔 친환경 SUV 전기자동차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판매사로, 중국 복건성 정부의 복건성자동차공업그룹과, 복건성 푸티엔시 국영자산투자유한공사, 복건해원자동화기계유한회사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해 중국에서 주목받는 유망 전기자동차 전문 국유기업이다.엠비아이는 이번 계약이 두 회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변속기 특허 기술과 유통망, 브랜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긴밀한 합작계약으로, 베트남 전기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전세계 전기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도 신차발표회’에서 체결했다고 설명했다.본계약 체결로 유도사는 엠비아이에게 공장 설립 및 라인설계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베트남에 적합한 완성차 조립-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차량시험 및 검사요원 교육, A/S 요원 기술교육 등 전기자동차 생산-조립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엠비아이는 유도사로부터 완성차 양산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엠비아이 특허기술인 ‘모터감속기’와 ‘모터2단변속기’를 베트남 정부의 기술표준규격으로 지정받아 타사와 차별된 가성비와 품질,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첨단 SUV 전기자동차를 생산, 엠비아이 소유 비코모터스 로고를 부착해 베트남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엠비아이는 오는 12월부터 하노이, 호치민, 다낭,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5대 도시를 순회하며 대규모 론칭쇼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기자동차 돌풍을 일으킨 후, 내년초 첫번째 모델로 SUV 전기자동차 ‘파이1’(π1) 신차를 베트남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는 전략이다.엠비아이는 지난 6월 유도사와 비밀유지약정을 맺은 이후, 7월 MOU를 체결했고, 8월 전략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엠비아이는 초기 2018~2019년 연간 1만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만대를 목표로 베트남에 전기자동차를 공급하며, 추후 특허기술 및 자본투자에 대한 합작을 엠비아이와 유도가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엠비아이는 9월 12일 베트남 N&G그룹과 7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남하노이 지원산업단지내에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생산공장 ‘비코모터스’(VIKO MOTORS)를 설립키로 정식계약을 체결해 첨단 전기자동차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유문수 엠비아이 회장은 “올 6월 베트남 하노이시와 첨단기술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초 20년간 토지이용 비용 면제 또는 분할납부와, 첨단기술분야 투자 인센티브 우대적용, 수출입 관세 우대, MBI 특허기술 모터2단 변속기 및 감속기, 파워트레인(변속기, 감속기, 모터, 제어기)을 활용한 특허기술 제품의 베트남 국가 표준규격 지정 등 파격적인 지원약속을 받아낸 바 있듯이, 추가로 베트남 정부에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요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는 최고의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32]겨울 휴가 항공권도 미리 사면 싸다!
- 홍콩 야경. 익스피디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황금연휴가 끝난 후 일상으로 복귀한 많은 사람들이 연휴 후유증을 겪고 있다. 하지만 슬퍼하지 말자. 겨울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엔 겨울 휴가가 늘어나는 추세라 날짜가 임박하기 전에 미리 항공권을 확보해두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 방법이다.제주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항공권을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 프로모션을 17일까지 진행한다. 탑승 가능 일자는 내년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2개월간으로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국제선 ‘특가항공권’은 무료로 짐을 맡길 수 없으며 취소시점과 상관없이 수수료가 부과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특가는 총액 편도항공권을 기준으로 △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발 제주행 5개 노선이 1만8100원부터 △김포-부산 노선은 2만31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국제선 노선의 최저 운임은 △인천-나고야 5만8000원 △인천-칭다오 6만8000원 △인천-홍콩·마카오, 부산-타이베이 8만8000원, △인천-블라디보스토크 10만3000원 △인천·부산-방콕 17만30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7만3000원 △인천-괌 13만400원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매달 셋째 주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 주간 ttw(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 이벤트를 22일까지 진행한다. 국내선과 일본 노선은 16일부터, 나머지 노선은 17일부터 예매 가능하다.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10월16일부터 12월21일까지, 국제선은 12월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71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칭다오 4만8000원 △오사카 5만3000원 △구마모토 5만6000원 △오키나와 7만8000원 △세부 8만3000원 △삿포로 9만8000원 △사이판 9만6010원 △괌 11만5490원 △다낭 14만3000원부터 등이다.이스타항공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19일까지 열흘간 고객 감사전 특가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국내선 △김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군산-제주 4개 노선과 국제선 △인천-도쿄(나리타) △인천-오사카(간사이) △부산-오사카(간사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인천-삿포로(신치토세) △인천-홍콩 △청주-연길(옌지) 8개 노선에 대해 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가격은 국내선 편도 최저 1만원(세금 별도)부터, 국제선 편도 최저 5만원(세금 별도)부터 구매 가능하다.익스피디아는 진에어와 함께 11월10일까지 항공권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일본의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기타큐슈를 포함해 베트남의 하노이, 필리핀의 세부와 앙헬레스 시티, 홍콩, 마카오, 하와이, 사이판, 호주의 케언스까지 총 12개 노선이 포함된다. 출발 기간은 10월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다양하다. 특가 상품은 기타큐슈행 왕복 항공권이 최저가 기준 10만 원대부터, 홍콩 노선은 20만 원대부터, 하와이 노선은 50만 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가격이다. 특가 운임에도 진에어의 무료 수하물 서비스가 제공된다. 에어아시아는 12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특가 항공권은 12월 12일부터 2018년 3월 25일까지 출발하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이며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운임은 제세금이 모두 포함된 편도 총액 기준 9만 9000원부터다.
- 티웨이항공, ‘여행 주간’ ttw 특가…후쿠오카 4만8000원부터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티웨이항공은 매달 셋째 주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 주간 ttw(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에 맞춰 호텔, 포켓 와이파이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가 이벤트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과 일본 노선은 16일부터, 나머지 노선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대상 노선은 김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과 대구, 제주, 대구, 김포,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10월16일부터 12월21일까지, 국제선은 12월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71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칭다오 4만8000원 △오사카 5만3000원 △구마모토 5만6000원 △오키나와 7만8000원 △세부 8만3000원 △삿포로 9만8000원 △사이판 9만6010원 △괌 11만5490원 △다낭 14만3000원부터 등이다.또한 이번 특가 항공권 구매자 중 티웨이항공의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6명에게 5성급 호텔 숙박권과 조식 바우처를 증정한다. 항공권 예약만으로 렌터카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티웨이항공의 여행 주간, ttw를 통해 많은 고객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티웨이항공 여객기
- '빨간 날' 지나도 지갑은 열린다...'연휴 끝물' 노리는 유통업계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김태민(29·가명)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7박8일 간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를 제대로 누린 셈이다. 문제는 출국 전 비워놓은 냉장고. 연휴 후유증을 털어내고 출근하려면 텅 빈 냉장고부터 채워 넣어야 한다. 대학생 박예란(23·가명) 씨는 추석이 대목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의 사장님이 특근수당을 챙겨줬다. 할머니댁에서 만난 고모와 삼촌들이 쥐어준 용돈은 덤이다. 얇은 지갑에 모처럼 살이 찌면서, 가을 옷을 장만할 여유가 생겼다.(사진=신세계몰)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막을 내리면서, 유통업계가 연휴의 ‘끝물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선뵌다. 추석 등 명절이 낀 연휴 직후에는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와 가족 친지로부터 받은 용돈 및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쇼핑수요가 높아진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몰은 추석 연휴 이후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POST 추석’ 행사를 진행한다. 유아동 상품 및 패션잡화 등을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레고 유치원(2만4758원), 칼린 서현진 가방(15만3120원), 바디프렌드 안마의자(329만8000원) 등이다. 신세계몰이 이 같은 프로모션을 준비한 이유는 연휴 직후에 방문고객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명절 전에는 친지 또는 업무와 관련한 식품·선물매출이 높았다면 명절 직후에는 가족이나 자신을 위한 패션 및 이·미용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다. 신세계몰의 지난해 추석 전 일주일과 직후 일주일의 매출비중 상위 5개 장르를 살펴보면 명절 전에는 식품, 스포츠, 가전 순이었지만 명절 직후에는 스포츠, 가전, 패션·잡화 순으로 바뀌었다.AK몰 최근 2년간 추석 명절 직후 2주간 매출 상위 10개 품목. (사진=애경그룹)AK플라자가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최근 2년간 추석명절 연휴 직후 2주간 상품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역시 신세계몰과 유사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추석 명절 직후 2주(9월30일~10월14일)와 2016년 추석 명절 직후 2주간(9월19일~10월3일) 매출 상위 10개 상품들 모두 스포츠 및 레저용품, 명품화장품, 전자기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구매 상위 10개 상품중 5위까지 상품이 모두 명품화장품의 기초라인이 차지했고, 남성은 카메라, 노트북, 골프용품 구매에 집중됐다.AK몰 관계자는 “긴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가족을 인솔하는 남성, 시댁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 모두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보상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K몰은 명절직후 쇼핑족들을 위해 오는 10일 단 하루 동안 ‘텐텐데이’ 기획전을 통해 모바일앱(APP)에서만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KEB하나카드로 구매 시 최고 25%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9층 헬스테크 매장에서 모녀 고객이 직접 안마 기구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홈플러스는 황금연휴를 활용해 나들이를 다녀온 가족들이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오는 1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즉석조리 식품인 ‘셰프초밥’은 오는 11일까지 1개당 390원에 판매하며, ‘일품포크 삼겹살’을 1690원(100g),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는 2190원(100g)에 각각 선보인다.현대백화점(069960)은 추석 간 쌓인 피로를 풀라는 취지로 오는 15일까지 무역센터점 9층 헬스테크 매장에서 ‘파라다이스 안마의자 체험 할인전’를 진행한다. 헬스테크는 파라다이스, 파나소닉 등 총 20개 브랜드의 안마의자 및 건강 관련 용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멀티숍이다. 행사기간 동안 ‘파라다이스 안마의자’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