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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바꿔치기 인정될까…'구미 3세' 친모, 오늘 대법 선고
  • 아이 바꿔치기 인정될까…'구미 3세' 친모, 오늘 대법 선고
  • 경북 구미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인 석모씨가 지난해 3월 1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법원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 홀로 방치됐다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9)씨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16일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미성년자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석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사건은 지난해 2월 석씨의 신고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석씨의 둘째 딸 김모(23)씨가 자신의 자녀로 알고 키우던 A양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한 석씨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경찰 조사 결과 전 남편과 이혼 후 홀로 A양을 키웠던 김씨는 2020년 초부터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하며 A양을 집에 홀로 자주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주 집을 비우던 김씨는 2020년 8월 출산이 임박하자, A양만 집에 버려둔 채 교제하던 남성 집으로 홀로 이사를 갔다. 김씨가 떠난 후 홀로 남겨진 A양은 아사했다.아래층에 살고 있던 석씨는 지난해 2월 9일 임대인으로부터 김씨가 거주하던 집의 임대기간이 종료됐다는 연락을 받고 짐정리를 위해 김씨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A양 시신을 발견했다. 석씨는 김씨의 처벌 등을 우려해 시신을 몰래 매장하려다가 A양에 대한 연민 등으로 이를 포기했다. 그는 하루 뒤 직접 경찰에 “외손녀인 A양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자녀 살인사건→초유의 아이 바꿔치기 사건경찰은 김씨를 즉각 체포해 구속한 후 살인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후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2월 26일 경찰의 친생자 확인 감정 의뢰에 대해 “김씨는 A양의 친모가 아니고, 자매관계로 확인된다”는 결과를 통지한 것이다.경찰은 즉각 석씨와 석씨 남편 등의 DNA를 채취해 감정을 다시 의뢰했고, 국과수는 5일 뒤인 지난해 3월 3일 “A양과 석씨와에 대해서만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하지만 석씨는 경찰에 구속된 후에도 출산 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결국 경찰은 국과수에 한 차례 더 DNA 검사를 의뢰했지만 같은 결과를 받았다. 이후 법원의 의뢰로 진행한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도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수사기관은 석씨가 김씨와 비슷한 시기 출산을 했고, 김씨의 출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 사이에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판단했다. A양과 바꿔치기한 김씨 친딸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지만 정황 증거로서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검찰은 석씨에 대해 아이 바꿔치기에 대해선 미성년자약취, A양 시신을 몰래 매장하려 했던 부분에 대해선 사체은닉미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석씨는 법정에서도 DNA 감정 결과도 인정하지 않는 등 출산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설령 출산했다고 하더라도 약취에 대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법정서도 “출산 안했다”→법원 “명확히 친모 맞다”하지만 법원은 DNA를 통해 친모라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고 간접증거를 통해 석씨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석씨가 임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 생리대 주문 내역이 확인되지 않고, 대중목욕탕을 이용하지 않았던 점 등과 함께, 아이가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 전후로 병원에 기록된 아이의 체중이 급격하게 변한 점 등도 이유로 제시했다.1·2심은 “친딸과 친딸의 친딸을 바꿔치기한 것도 모자라 외할머니 행세를 하는 전대미문의 비상식적 행각인 만큼,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바꿔치기한 아이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약취 전후 사정까지 가정적으로 범죄사실에 포함해 양형사유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A양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김씨의 경우 1·2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후, 상고를 포기해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2022.06.16 I 한광범 기자
2000원 국밥·이발소·사우나…송해의 마지막길은 '낙원동 송해길'
  • 2000원 국밥·이발소·사우나…송해의 마지막길은 '낙원동 송해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 MC’ 송해(95·송복희)의 수수하고 털털한 삶이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지난 2019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해의 소탈한 삶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송해는 고령에도 30년 넘게 지하철을 이용하며 3호선의 유명인사로 알려졌다. 자택이 있는 서울 매봉역 인근에서 원로연예인상록회 사무실이 있는 낙원동 근처 종로3가역까지 거의 매일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다녔다.그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오가며 하는 걷기 운동을 최고의 건강관리 비결로 꼽았다.해당 방송에서도 송해는 지하철로 출근을 했고, 많은 이들은 지하철에서 송해를 알아보고 말을 걸었다.이에 제작진은 송해에게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일부러 (나를) 알리려고 애를 쓰는데 먼저 아는 척해주면 황금 덩어리지”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이후에도 송해의 소탈한 모습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머리카락을 깎는데 드는 비용이 4000원에 불과한 이발소에 자주 이용하는 듯 “우리나라 대한민국 멋쟁이를 여기서 다 만듭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송해는 길을 걷다가 붕어빵을 사 먹으면서 “백날을 먹어도 먹는 사람 보면 또 먹고 싶은 게 이거다”라고 하기도 했다.붕어빵 가게 주인은 송해에 대해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행동하지 않고 허물이 없다”고 칭찬하기도 했다.(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송해는 서울 종로2가에 있는 ‘이천원 국밥집’을 찾아 혼자 식사를 하기도 했다. 송해는 ‘매일 소주 3병’이 건강비결이라고 할 정도로 애주가로 알려졌다. 국밥집 주인은 “송해가 20년 전부터 다닌다. 우거지를 곱빼기로 드리는데 하나도 안 남기고 다 잡수신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우거지 국밥을 꼭 먹으러 온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송해는 “매일 오후 4시 종로에 위치한 목욕탕을 간다”면서 “목욕이 정말 건강에 좋다. 땀구멍이 있지 않나. 몸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노폐물이 쌓여서 그런 것이다. 그럴 땐 땀을 흘려서 노폐물을 빼줘야 한다”라며 ‘전국노래자랑’ 녹화 전날 대중목욕탕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한편 송해는 지난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전날까지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장례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앞에서 30분간 영결식이 진행된다. 황해도 출신 실향민인 송해는 마지막 길에 ‘제2의 고향’을 들른다. 운구차는 송해의 개인 사무실과 그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과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을 거칠 예정이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고인은 2018년 세상을 먼저 떠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2022.06.09 I 김민정 기자
118세 할머니부터 생애 첫 투표 고교생까지…“공약 지켜달라”
  • 118세 할머니부터 생애 첫 투표 고교생까지…“공약 지켜달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당선인은 반드시 내건 공약을 지켜줬으면 한다.”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8세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투표소를 향하는가 하면 신생아를 품에 안고 온 신혼부부도 앞으로 펼쳐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고 투표소를 찾았다.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한 만 18세 고교생 유권자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6·1 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다수 거주해 고령자가 많은 수원 보훈복지타운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올해 100세인 정순채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 분간 줄을 선 뒤 투표했다. 1923년생인 정 할머니는 “국민으로서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번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왔다”며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19세 이용금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904년생 이 할머니는 딸과 함께 지팡이를 짚고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아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뒤 7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귀가했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김서희 양은 부모님과 함께 투표장을 찾아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김 양은 “이번에 투표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막중했다”며 “고 3이다 보니 후보 모두의 공약을 살펴보지는 못했는데 부모님과 주요 후보들의 공약 등에 대해 관심 있게 비교했다”고 했다.부산 해운대구 우제3동 제6투표소에서는 신생아와 함께 온 부부도 눈에 띄었다. 이 부부는 “아무래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 공약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며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을 잘 챙겨 추진하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당선 이후에도 잘 지켜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인 1일 오전 충남 논산 양지서당 유복엽 큰 훈장과 가족이 연산초등학교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투표용지가 여러 장이다 보니 이를 받고 기표소를 두 차례나 들어가는 경험에 낯설어하는 유권자도 많았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동행정복지센터를 찾은 30대 윤 모 씨는 “투표지를 4장씩 두 번 받고 기표소도 두 번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낯설기도 하고 기표지도 많아서 제대로 기표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대선 때와 비교해 선거를 낯설어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구 수성구 한 투표소를 찾은 60대 석 모 씨는 “기초의원 이름은커녕 교육감 후보들도 잘 모르겠더라”며 “누굴 뽑아야 할지 몰라 투표용지를 받고 평소 관심이 있던 당과 성향에 따라 기표했다”고 언급했다.최북단 서해5도는 역대 선거에서 늘 그랬듯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뜨거운 투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옹진군 투표소는 백령도·연평도·북도·대청도·덕적도 등 7개 섬에 25곳이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선거인 1만8895명 중 2856명이 투표를 마친 옹진군 투표율은 15.1%로, 인천 전체 평균 투표율 8%의 2배에 가깝다.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인천 지역에서 옹진군의 투표율은 늘 높은 편이어서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며 “굴업도나 지도에 거주하는 주민 90명은 우편으로 표를 행사하는 거소투표 대상”이라고 말했다.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주민복합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해양경찰서는 해상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옹진군 섬 12곳의 투표함 15개를 직접 수송하기로 했다. 기상악화 등을 고려해 옹진군 선관위와 사전 협의를 거쳐 각 섬에서 대기하다가 날씨 상태가 좋을 때 투표함을 옮긴다. 국토 최남단 섬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일부는 여객선 편으로 모슬포항으로 나와 대정여고에 마련된 대정읍 제8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마라도를 제외한 비양도와 추자도, 우도, 가파도 등 다른 제주의 부속 도서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돼 있다. 투표함은 정기여객선과 제주도청 어업지도선을 통해 제주 본섬으로 옮겨진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해물탕 식당에 마련된 주안4동 제3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은 농번기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투표소를 찾았다. 연천군의 유일한 민통선 마을인 중면 횡산리 주민은 민통선 밖으로 나와 중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했다. 일부 지역에선 투표용지 매수 혼란과 부적격선거참관인이 퇴장당하는 등 헤프닝도 있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제1투표소에서는 1차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가 2차 투표 직전 1차 때 투표용지를 2장밖에 못 받았다고 주장하며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항의했다. 투표사무원이 3장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는데 투표용지가 겹쳐 있어서 2장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 유권자는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우신 배드민턴체육관에 투표소가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경기 고양시에서 부적격 투표참관인이 나왔다 퇴장당하는가 하면 투표인에게 투표용지가 한 장 더 배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덕양구 창릉동 한 투표소에 주민자치회 위원이 국민의힘 투표참관인으로 출석했다가 퇴장당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주민자치회 위원은 투표참관인을 할 수 없다. 덕양구 행신2동 투표소에서는 비례시의원 투표용지가 투표인에게 1부 더 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내용을 확인한 선관위는 투표록에 관련 사항을 기재하고 투표를 계속 진행했다. 지난 대선처럼 자동차전시장과 식당, 배드민턴 체육관 등 이색 투표소도 등장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식당에 마련된 소하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06.01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정부, 친시장주의자 전면 배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尹정부, 친시장주의자 전면 배치…안배보다 전문성·능력 중심 발탁-전문가, 기준금리 상단 2.5% 예고…내년 상반기까지 매분기 올릴 듯-쌍용차 재매각 배수진…‘스토킹 호스’ 방식 추진△BTS 더 시티 프로젝트-웰컴 투 ‘보라해거스’-공연장 가득 채운 5만 아미…한국말로 “쩔어” 떼창△인플레에 힘 받는 긴축-금리 상단 두달새 0.5%p 쑥…“5월 인상 유력하지만 4월도 배제 못 해”-“이창용, 물가 급등하는 상반기까진 매파”△윤석열 인수위-내각 인선-尹 “지역·세대·여성 할당 없다”…행정·정치력 갖춘 원희룡 깜짝 지명-‘재정·규제 풀면서 물가 잡겠다’ 경제 사령탑 추경호, 난제 해법 주목-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설계자, 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전문성에 ‘방점’-서울대·영남·60대 남성 대거 포진△윤석열 인수위-손실보상 산정방식, 재원 마련 수단, 물가 후폭풍 제어…묘책 없나-“주먹구구 인사vs위기타개 적임” 신경전-“尹당선인, 12일 오후 대구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관심 커진 행동주의펀드-“소액주주들이 기업가치 높이는데 관심가지면 코스피 5000도 가능”-‘먹튀’ 오명 벗고 주주 손잡는 행동주의펀드-‘3%룰’ 도입 취지 좋아도…해외 헤지펀드 먹잇감 될수도△종합-감사원, NST·출연연 3곳 동시감사…文정부 과학기술정책 겨냥했나-‘처벌보다 예방’ 중심으로…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착수-자금 갖춘 인수자 찾기 최적…이스타항공 매각 성공 참고△정치-‘검수완박’ 공방 격화…민주 “국회 우습나” vs 국힘 “천인공노할 범죄”-‘악연’ 이준석-강용석, ‘복당 딜’ 진흙탕 폭로전-당 안팎 일제히 ‘송영길 때리기’에 宋 “경선 흥행 만들어” 정면 반박△경제·금융-디지털 금융시대…금감원, IT리스크 상시감시-바이오·반도체 등 2분기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전세대출 증가로 집값·전세가 상승 이어져”-자금난 지주사에 부당지원…이랜드그룹 40억 과징금△글로벌-파키스탄 총리 축출·스리랑카 반정부 시위…경제난에 ‘민심 폭발’-프랑스 대선 1차 투표, 마크롱-르핀 ‘초접전’ 예상-상하이, 기약없는 봉쇄에 불안 고조-“러, 우크라 침공 총사령관에 시리아 전쟁범죄 연루자 임명”△증권-카카오·네이버 주가 회복할까…“중장기 성장 잠재력 충분”-픽셀 기술로 ‘실감’ 구현…메타버스 한걸음 더 가까이-긴축 공포에 떠는 증시…실적 종목 집중할 때△돈이 보이는 창-영끌족 줄자 빗장 푼 은행들…“돈 좀 빌려가세요”-승진하셨군요, 매출이 늘었네요…대출이자 깎아드릴게요-금리 2% 주담대 있다는데…은행 가기 전 정부 대출 알아보세요-1순위 71.9만명…‘인천 검단·평택 고덕’ 2기 신도시에 실수요자 몰려-연내 수도권 전철 4개 노선 개통…서울 서남부·남양주 북부에 내 집 마련 해볼까-공실률 0%대…IT기업 입성 경쟁에 강남 오피스 ‘귀하신 몸’-주식시장서 사고 파는 ‘비트코인 ETF’ 내년께 승인 기대-‘조기은퇴’ 파이어족이 알아야 할 노우준비법△산업-SUV ‘거대한 녀석들’ 몰려온다-삼성전기 중국 코로나 재확산에 긴장, LG이노텍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방긋-원통형 수요↑…배터리업계 악재 속 실적 선방하나-SK이노베이션, 탄소중립 역량 키운다△ICT-우린 ‘이메일 보안 끝판왕’…해외시장 개척 자신-“인도·베트남 등 법인 운영…토종 종자 세계에 알릴 것”-“전세계 인재 유치 위해…OTT 기업에 클라우드 점점 중요해져”△소비자생활-싸고 한정판…MZ겨냥 ‘명품+스포츠’ 협업 열풍-“친환경 에너지로 ‘햇반’ 생산” -“가성비 좋은 따끈한 한끼 목표…한솥, 외식 아닌 每食 될것”△스포츠-첫 우승한 그곳서…1673일 만에 ‘부활 샷’ 쏘다-‘우즈 효과’ 마스터스 잭팟…총상금 1500만달러 시대-해트트릭 하고도 겸손한 손흥민 “요리스가 팀 구했다”-이병헌·이민정 “김시우, 파이팅”△오피니언-[목멱칼럼]‘尹심’ ‘李심’ 따라 흔들리는 지방선거-[기고]탄소중립, 기업·정부 원팀 돼야-[기자수첩]‘엔데믹’ 선언 전 재확산 대비부터 해야△피플-대기업 첫 격투기 후원 꿈 이뤄…위대한 도전 가능했다-SKT ‘AI돌봄’ 3년…어르신 200명 구해-유럽도 ‘오겜’ 열풍…이정재 피렌체 명예시민으로-고파스, 메리츠증권 출신 이중훈 부대표로 영입△사회-갑질 방지용 보디캠 다는 배달원·대리기사…감시사회 확산 우려도 -보상 외면한 옥시·애경…다시 불붙은 불매운동-새 정부 출범 전 통과 강행…커지는 ‘검수완박’ 비판 목소리-AI 배차 시스템도 공개했지만…서울시 카카오T 2차 조사
2022.04.10 I 김겨레 기자
이준석 "김만배 녹취록=생태탕 시즌2..국민 더는 안 낚여"
  • 이준석 "김만배 녹취록=생태탕 시즌2..국민 더는 안 낚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생태탕 시즌2,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이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때와 마찬가지다. 말만 있고 내용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생태탕 때도 말만 있고 내용은 없으니까 ‘백구두를 신고 하얀색 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갔다’ 이런 식으로 인상착의를 덧붙여서 신빙성을 더하려고 했었다”며 “이번에도 사실을 뒷받침할 이야기 없이 ‘그냥 이랬다’, ‘이랬을 것이다’, ‘어떤 검사가 커피를 타줬다’라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근거가 빈약하자 신빙성 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백바지에 백구두, 이렇게 넣은 것처럼 이번에도 뭔가 기억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커피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생태탕 시즌 2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 대표는 “이런 식의 폭로는 국민들이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낚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시점이 지난해 9월이다. 화천대유건이 불거져서 문제가 될 것을 인지한 김만배 씨가 상당히 압박을 느끼던 상황 속에서 친분이 있던 지인과 대화를 한 것이므로 큰 신빙성 있는 대화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녹취록에서야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검찰 조사받을 때 거짓을 이야기하면 큰 책임을 지지 않느냐”며 “검찰 조사에서 말한 내용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20대 대선 판세에 대해선 “(민주당의)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추이를 살펴야 한다”면서도 윤 후 보가 큰 격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대표는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전 조사에서 5~8%포인트 정도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때까지 마음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뒤집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도 15%포인트 넘는 격차가 났던 선거인데도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저희는 이미 작년부터 합당하고 나면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겠다고 했다”며 “흡수 협당이 아무것도 국민의당을 배려하지 않는 형태라고 보는 것도 너무 이분법적”이라고 했다.그는 또 ‘어떻게 예우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방선거에서 조직강화특위나 공천심사위원회 쪽에 국민의당 측 인사가 들어가는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한편 윤석열 후보는 대선 8일 제주도에서 시작해 부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제주 거점유세로 일정을 시작한다. 윤 후보는 당초 이날 제주를 거치지 않고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오후 제주를 추가해 동선을 수정했다.
2022.03.08 I 김민정 기자
'친박' 조원진 "이재명 문자, 李 아닌 줄 알고 무시"...국힘 "무섭다"
  • '친박' 조원진 "이재명 문자, 李 아닌 줄 알고 무시"...국힘 "무섭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친박(친박근혜) 강경보수 성향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에게도 손을 내밀었다.이 후보는 지난 24일 밤 조 후보와의 통화에서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며 “그러한 정치 개혁에는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민주당이 다당제 보장 구상을 포함한 정치 개혁안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제외한 모든 야당 후보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조 후보는 “이 후보와는 함께 할 수 없다. 통합정부 위한 연합은 거절했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이날 경기도 집중 유세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없는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2018년 10월 18일 당시 조원진 애국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세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소회가 어떠냐”고 묻자 이 지사가 “인생무상이다”며 웃으며 답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영상 캡처)그는 또 이날 JTBC를 통해 “이 후보가 최근 영남 방문 때 처음으로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 후보가 지난 15일 대구를 찾았을 때 자신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물어왔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본인이 대구에 왔다면서 문자가 왔는데, 처음에는 진짜 이재명 후보가 아닌 줄 알고 무시를 했다. 그러자 문자가 또 왔다. 두 번 연락이 왔다”라고 했다. TK 출신(경북 안동)인 이 후보는 영남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조 후보는 2018년 10월 19일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시중에서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그다음은 박원순, 까불면 날린다는 말이 회자된다”며 ‘안이박김(安李朴金) 숙청설’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탈당권유도 받고, 도지사가 되자마자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소회가 어떤가”라며 “(압수수색 받은 게) ‘점’ 때문은 아니지 않느냐, 나하고 같이 목욕탕을 갔다 오라던데…”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당시 이 지사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며 “(조 의원과 목욕탕에 같이) 갔더라면 나을 뻔 했다”면서 웃었다.한편,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후보에 손 내민 이 후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표를 위해 연기까지 하는 모습에 권력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 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정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며 “지금은 본래의 가치를 잃고 한없이 망가진 더불어민주당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혁신해야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질서 있게 퇴진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돕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최근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에게 “우리 품을 떠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전화를 하기도 했다.
2022.02.25 I 박지혜 기자
홍대 찾은 홍준표 "세상 바뀌려면 정권 바뀌어야"
  • 홍대 찾은 홍준표 "세상 바뀌려면 정권 바뀌어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며 지지를 호소했다.홍준표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 지원유세에서 “세상이 바뀌려면 정권이 바뀌어야하고 그러려면 2번 후보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며 “청년들이 세상을 한번 바꿔서 꿈과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며 “3월 9일 세상을 바꿔서 살아보자. 2번을 찍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 여당은 어떤 정당이기에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지 궁금하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민주당은 선거날까지 생태탕을 붙들고 있다가 참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도 다르지 않다. 말린 대구를 보고 주술이라고 하고 광주에 쇼핑몰을 만들겠다고 하니 극우 표퓰리즘이라고 하고 신천지라고 한다”며 “주민의 올바른 정당한 요구를 주술과 신천지로 덮으려는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가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5년 동안 만약 여러분이 펼치고 싶었던 꿈이 있었고 그것을 실현하기에 이 세상이 너무 척박하고 내 꿈을 실현시키기 충분하지 않은 토양이었다면 이번엔 공정한 기회와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며 “지금 달라진 보수정당의 모습으로 새로운 국민의힘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선다. 이 국민의힘에서는 젊은 사람들은 결코 소외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22 I 황효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두산, 삼성 협력사 테스나 46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두산, 삼성 협력사 테스나 4600억에 인수-“원자재난에 우크라 위기 겹쳐 상장사 실적 1분기가 더 걱정”- 38만명 한도 청년희망적금, 가입신청 일단 다 받는다- 여야 16.9兆 추경, 본회의 합의 처리-[사설] 고삐 풀린 물가 잡기, 김밥·치킨 값 감시가 전부 아니다-[사설] 정부는 손 놓고, 정치인은 끼어들고…갈등 왜 더 키우나△줌인&- “리더 많이 뽑아 메타버스 큰 그림 그리겠다”-대외적으론 ‘AI혁신’ 챙긴다지만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감안한 포석-샤넬·루이비통 이어…구찌도 최대 17% 올렸다△16.9조 추경안 국회 통과- 방과후강사·대리기사 최대 100만원 지원…‘대선 후 추가지출’ 예고- 초과세수 다 썼는데 추경 증액…국가재정 한계 맞나- 추경 증액경쟁에 입찰물량 부담까지…치솟는 국고채 금리△종합-채권단 관리체제 졸업 앞두고…신성장 승부수로 ‘반도체’ 낙점- “은행 문 열기 전부터 줄 섰는데…한 시간 반 기다려 가입”- “재초환 면제”…이재명, 부동산 민심잡기 승부수- 중증환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빠른 약 처방, 가동병상 더 늘려야△상장사 실적 먹구름- 우울한 상황 이어지지만…증권가 “영업이익 증가 기대 반도체 등 주목”- 믿을 건 실적뿐…기초체력 튼튼한 곳 있다- 李·尹 ‘부양’ 한목소리…누가 되든 긍정적 효과 기대△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마지막 담판 나서는 바이든-푸틴…우크라 사태 극적 돌파구 찾을까- 러 편들면서 무력엔 반대…중재자 위상 노리는 中-우크라 소식따라 냉·온탕 오가는 아시아증시△정치-‘李·尹 1위 오락가락’ 지지율 조사…결과보다 추이 봐야-범죄·의혹·불법·차별…이재명·윤석열 버즈량 ‘부정어’ 압도적-민주당 24시간 비상체제 골든크로스 만들기 총력△정치-역대급 비호감 대선…‘구도’가 승패 가를 것- 김동연 “김종인, 정치개혁 지지…캠프합류 아냐”-안철수 “처음부터 다시 시작” 국힘, 단일화 불씨 살리는 중- 보고 누락에 장병들 입단속까지…22사단 ‘철책 월북’ 은폐 의혹 제기- 이낙연측 정운현 “괴물보다 식물대통령 선택”△경제-어촌은 기회의 바다…청년들이여 오라- 수출 17% 늘었지만…무역수지는 17억 적자- 직장인 평균월급 320만원…대기업이 中企 2배- ‘중대재해법 1호’ 삼표산업 특별감독 착수△금융-껑충 뛴 자금조달 비용…카드론 금리 더 오른다- 삼성화재, 4년 만에 자동차보험 흑자…개인 보험료 내리고, 영업용은 올린다- 교보생명 ‘ESG 매칭투자’ 성공- 케이뱅크, 중저신용·씬파일러 대출 기회 확대△산업-63조 빌트인 시장 잡아라…주방에 힘 싣는 가전업계-‘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유사 공장 풀가동 채비- 저가 LFP 배터리 사용량, 1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 성장 도울 것- 타이어업계 실적 양극화…한국타이어만 ‘방긋’△제약·바이오-에스피 품고, 好실적…삼바 ‘제2 반도체 신화’ 착착 진행 중- “코로나 이전 실적 회복…5년내 연매출 2000억 달성”-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인도 전역으로 수출 확대- ESG 속도 내는 동국제약, 에너지 효율화 사업 강화△증권- 기술주 ‘후끈’ 바이오주 ‘미지근’…새내기 공모주 양극화- 흔들리는 증시에 100만원 목전서 멀어지는 ‘황제株 꿈’- 미래에셋·삼성운용 오스템 줄줄이 상각△증권-대선보다 유동성이 더 큰 변수…소상공인 안전판 역할 최우선-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1兆?…버거킹 몸값 고평가 논란- 금융위원장 “상장사 일탈행위 우려…회계개혁 내실화 주력”- 3월엔 IPO 봄볕 드나△부동산-찬바람 부는 목동…“1억 낮춘 급매도 안팔려요”- 집값 하락·미분양 쌓이는데 규제 여전…대구 뿔났다- “마곡 군부대 이전부지 사업성 없다”…SH공사, 개발 포기- 의정부 공세권 단지 ‘힐스테이트 탑석’ 분양△문화- 60년을 ‘밀어냈다’…마대에 피어오른 거장의 예술-RM도 다녀갔다…‘볼탕스키’가 말하는 죽음△스포츠-인종차별 벽 허문 시포드처럼…니만, 53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안병훈, 콘페리 투어 첫 승…PGA 투어 복귀 ‘청신호’ - 亞 첫 메이저 챔프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서 공동 12위 - 프로야구 연봉도 양극화- 멘시티전 도움 2개 손흥민 EPL ‘주간베스트11’ 선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무대는 핑계가 없고, 관객은 냉정해…그 눈높이 맞춰 ‘K발레’ 이끌었다- “당연했던 대면 공연…코로나 후 관객 소중함 더 커졌죠”△피플-MZ세대 한정판 소유욕 채워줘…‘줄세우기 장인’ 됐죠- 28년째 ‘골드 스타’ 세탁기 쓰는 페루 할머니 화제 - “세종시, 수도권 인구 흡수 위해…교육정책 손봐야”- 배우 박보검, 군복 벗었다 ‘전역 전 휴가 소진’…조기 전역- 한국포스증권 주주총회 김욱중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방송계 큰 별’ 성우 오승룡 만성신부전 투병 중 별세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 혁신기업 키우는 ‘월가’의 힘-[생생확대경] K바이오 신뢰 갉아먹는 무리수 홍보- [기자수첩] 李 후보의 국민-언론 갈라치기 우려스럽다△전국-끝없이 밀려드는 인파에…지자체, 코로나 검사체계 한계 봉착- 인천 송도·검단 4개 학교 공사 늦어져…“먼지 구덩이서 수업할 판”-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TK 정치권 ‘뜨거운 감자’ 부상- 부산시 15개 기업 손잡고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사회- 싸늘해진 여론에 내부 동요까지…반 발짝 물러선 택배노조- ‘국정농단 연루’ 최지성·장충기, 3·1절 가석방 가능성- ‘일당 40만원’ 미끼에 속아 ‘인간 대포통장’된 취준생들- 구청 ‘출입명부 중단’ 안내 못들어…안심콜·수기 받는 식당들- ‘文=공산주의자’ 주장 고영주, 무죄 확정
2022.02.21 I 김소연 기자
'파이트클럽' 설영호 "권아솔, 예전 투견이었다면 지금은 몰티즈"
  • '파이트클럽' 설영호 "권아솔, 예전 투견이었다면 지금은 몰티즈"
  • 설영호.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이트클럽’에서 맞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설영호(28·이천MMA)가 권아솔(36·FREE)을 몰티즈에 비유하며 자신을 실컷 두들겨 패달라고 요청(?)했다.지난 14일 킴앤정TV를 통해 설영호와 권아솔의 복싱룰 스페셜 매치 대결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두 파이터는 4월 30일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인 굽네 ROAD FC 060에서 대결할 예정이다.권아솔은 킴앤정TV와 전화통화에서 “요즘 설영호 선수가 잘나가고 잘하고 계시니까 좋은 매치업인 거 같다”며 “(로드FC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운동을 안 하고 있었으니까 감안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설영호가 나에게 도발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설영호 선수에게 야생의 색이 있는데 도발을 해줘야 재밌어지고, 설영호 선수를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시합 때까지 신경전, 감정 심리전은 대환영”이라고 말했다.이에 설영호도 입을 열었다. 설영호는 권아솔과 케이지 위에서 마주 보게 된다면 긴장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그런데 긴장되거나 이런 거는 단일도 없다”며 “그냥 오히려 더 좋고 그냥 영광스러운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대결이 발표된 후 팬들 사이에서 미스매치라는 평가가 많다. 아무리 권아솔의 전성기가 지났어도 이제 1전을 치른 설영호와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설영호는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은 이기진 못해도 누구보다 더 많이 두들겨 때릴 수는 있을 것 같다”며 “그러다가 이기면 이긴 거고 지면 지는 건데, 일단은 진다는 생각 하에 누구보다 더 많이 두들겨 팰 거다”고 말했다.아울러 “권아솔은 예전에는 진흙탕 투견 같은 느낌이면 지금은 재벌 가의 몰티즈 같은 느낌이다”며 “옛날에 그 진흙탕에 투견의 모습으로 엄청 때려줬으면 좋겠고 너무 영광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경기는 MMA 케이지에서 펼쳐지는 복싱 매치다. 60번째 넘버시리즈는 맞이하는 로드FC의 첫 시도다. 설영호는 “내 경기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재미있을 거고 이번 경기 또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공영홈쇼핑, ‘마음을 보내세요’ 이벤트 진행
  • 공영홈쇼핑, ‘마음을 보내세요’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공영홈쇼핑은 오는 27일까지 ‘2022년 마음을 보내세요’ 특별할인 이벤트를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새해에도 코로나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과 식품류, 새해 선물 등을 중심으로 특별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2022년 마음을 보내세요’는 여러 곳으로 선물 등을 보낼 경우 TV홈쇼핑 상품과 일부 모바일 동일상품을 5개 이상 주문 시 최대 20% 즉시할인 하는 이벤트다. △2개 구매시 10% △3~4개 구매시 15% △5개 이상은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TV와 모바일 구매 모두 적용된다. 복수 구매한 상품은 주문 시 각각 다른 주소지에 복수지 배송이 가능하다.공영홈쇼핑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김규흔 명인의 오란다, 도미솔 김치, 제주 은갈치, 귤로장생 레드향, 손질오징어, 블루밍 비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 1일 최대 10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공영라방 상품 역시 ‘2022년 마음을 보내세요’ 할인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벌교 양념 손질 대구탕을 시작으로 벌교 양념 꼬막장, 쌀눈쌀 퍼핑 누룽지, 서랍장, 명화 마스터피스 컬렉션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판매할 예정이다. 조중환 마케팅전략팀 팀장은 “코로나19가 새해에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새해 첫 특별할인 이벤트를 통해 안전하게 생필품과 식품을 받아보고 코로나상황으로 만나 뵙기 어려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건강한 새해 맞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05 I 함지현 기자
 대선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이 늘어나는 이유
  • [다름이 답이다] 대선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이 늘어나는 이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2021년 10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 vs “국민 통합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1년 11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수락 연설)거대 양당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외쳤던 첫 일성에는 빼놓지 않고 ‘국민 통합’이 등장했다. 하지만 본격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지 약 두 달 만에 정치권에서 ‘통합’이라는 말은 찾아보기 어려운 단어가 됐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방증하듯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두 축으로 갈라선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은 서로 ‘내로남불’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내부에선 일부 쓴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더 자극적인 공방에 이들의 목소리는 좀처럼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상호 깎아내리기식 비판은 일반 국민들의 정치 피로감을 높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는 장애물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멈추지 않는 여야의 ‘내로남불’ 공방 레이스현 대선 구도에서 ‘내로남불’이라는 공방이 가장 극단적으로 보인 대목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시작은 윤 후보였다. 그는 지난 10월 경선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모르는 분야는 전문가들에게 맡겨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귀가 썩을 것 같은 최악의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윤 후보에게는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이 후보도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윤 전 총장은 왔다 갔느냐. 존경하는 분 밟기가 어려워 오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저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달 뒤 입장이 뒤집어졌다. 이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 방문 중 전 전 대통령에 대해 “어쨌든 나름 능력 있는 관료를 선별해 맡긴 덕분에 경제가 성장한 것도 사실”이라며 사실상 윤 후보와 거의 같은 맥락의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을 바보취급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양당 후보가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 측에서는 서로에 대한 인정보다는 비판이 앞서는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당시 당 내부에서 “국민의 가치와 거리가 있다”는 취지의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비판 경쟁’에 묻혀 주목받지 못했다.또한 정치권의 상호 비방전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가족 문제 의혹 제기에서 절정에 달했다. 민주당에서는 윤 후보의 배우자의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연이어 내놓으며 “가짜 인생”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의 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대해 “범죄자 집안”이라고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네거티브 전쟁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이마저도 먹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대선까지 네거티브 공방이 멈추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기치로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도 결국 통합이 아닌 분열의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 분열용 사면”이라고 평가 절하했고, 민주당에서도 “잘못된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결국 이러한 정쟁은 시민단체들이 찬성·반대 집회에 나서며 길거리까지 확전되는 모양새다. ◇현실과 동떨어진 공방에…남은 건 정치혐오결국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안이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후속 대책 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양측 모두 ‘네 탓 공방’만 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처럼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이 개선될 모습이 보이지 않자 정치 혐오,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러한 피로감을 방증한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19~24일,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전주 8.0%였던 부동층은 한 주 만에 9.7%로 늘어났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평가 받는 2030세대의 부동층 비율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부동층이 줄어야 하는데 오히려 늘고 있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높았던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며 “코로나19 위기의 피로감과 정치권 네거티브 공방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면서 중도층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1.01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기술 젊은피 선봉, 4차산업혁명 승부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미래기술 젊은피 선봉, 4차산업혁명 승부수-길막은 중구난방 법체계 자율차는 달리고 싶다-보호 못받는 예금, 저축銀만 11조...1년새 35%↑-동학이냐 서학이냐...전문가도 엇갈린 수익률 전망-[사설] 자영업 손실보상, 단발성 생색내기보다 내실로 가야-[사설] 잡음 끊이지 않는 새만금 태양광, 복마전 비난 부르나△2면 줌인-소득세·법인세 0원...‘실리콘밸리’ 지고 ‘실리콘힐스’ 뜬다-가장 높은 곳에서 뛴 ‘국대 센터’...“이젠 낮은 곳에서 배구 알릴래요”△3면 속도 못내는 韓 자율주행기술-美·獨, 법 정비로 자율주행차 사용화 서두르는데...‘누더기법’에 막힌 韓-어린이보호구역 들어서자 사람이 운전대 잡아△4면 종합-주류 꿰찬 3040...‘실력 입증·세대 융합’에 기업 미래 달렸다.-불안한 건 알지만 이자 때문에...저축은행 문 두드리는 고객들-공공임대주택 지을 때 ‘가구 형태·일조량’가지 따지기로-오미크론, 부스터샷도 뚫었다△5면 운용사 CIO가 내다본 내년 증시-동학개미는 반도체 친환경 IP...서학개미는 알파벳 등 美혁신주 주목-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동반강세 전망-변동성 대비 필수...초분산 ‘EMP펀드’ 눈여겨봐야△6면 정치-연일 ‘가족리스크’ 총공세...정책·비전 사라진 최악 ‘진흙탕 대선’ 우려-이재명 “공시가격 조정, 정부에 협조 요청한 상태”-지역기반 약화로 부동층 증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 ‘기현상’-李·尹양강 흔들려도...반사이익 못누리는 ‘제3지대’-文대통령, 오늘부터 마지막 업무보고 받아△8면 경제-‘탄소중립, 에너지 효율화에 달렸다’...정부, 차세대 전력망 개발 속도-얇아진 유리천장...女고위공무원 10% 눈앞-한은 “美 인플레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코로나 불황에 로또만 호황...내년 복권 발행 역대 최대△9면 기승전 ESG...어떻게 <31·끝>미래엣증권-증권사 ESG돌풍 주인공...“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개척할 것”-임직원들 사회공헌 통해 ‘포용금융’ 실천-‘탄소 저감 노력’글로벌기업과 어깨 나란히△10면 글로벌-네덜란드 “전면 재봉쇄”...中 “베이징서 나가지 말라”-대만, 美택했다 국민투표 여당 승리-인플레 가속화 우려에...전세계 줄줄이 금리인상-美, 中이어 日대사 상원 인준...한국은 공석△11 증권-“글로벌 인수합병 시장 확대...,M&A보험 ‘한국 최강’ 되겠다”-순자산 총액 작년보다 36%증가...‘테마형’이 주도-FOMC 불확실성 해소 산타랠리 기대해볼만△12면 부동산-미분양 늘어나는 대구...전매시장선 ‘마피’ 물건 수두룩-행정심판 기각 수원권선지구, 잔여부지 개발 ‘시동’-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13면 돈이보이는 창-오락가락 연말 증시 배당주 막차 타볼까△14면 해외 고배당주&리츠투자-변동장 피난처 ‘美배당주’...실적株·주주환원 정책 옥석 가려라-수익률 7%+세제 혜택...리츠로 ‘안정성·배당’ 두토끼 잡는다△15면 친환경 재테크-헌 페트병·캔 줄게 현금 다오...쏠쏠한 ‘분리수거 자판기’-많이 걸으면 예적금 이자 더 주고...전기차 있으면 대출 이자 깎아줘△16면 아트테크&-원화 뜨니...푸대접받던 판화도 ‘날갯짓’-NFT·블록체인 기업 담았다...‘디파이언스 디지털 레볼루션 ETF’눈길생활 어려워졌다고 보험부터 깨면 후회△18면 산업-40대 젊은피·전문성 택한 정의선, 신시장 대비할 민첩한 조직 구축-HMM 국내 첫 친환경 대체연료 ‘바이오증유’ 선박 실증 마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中직접 챙긴다-쌍용차 인수대금 51억원 삭감 합의-첫날 1만2000대...제네시스 G90, 역대급 돌풍△19면 ICT-EU지역 고객정보 韓서도 쓸 수 있다...데이터 협력 확대 기대감-“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 안착에 큰 관심”-CJ올리브네트웍스, 국내 첫 블록체인 기반 제약 물류 시스템 개발-KT·베트남 국립암센터 AI로 암조기진단 공동연구△20면 중소기업-“소부장 국산화로 차세대 배터리·수소경제 선점할 것”-건축물 화재안전 강화에 분주한 건자재업계-신제품 써보고 문화생활 즐기고...렌털가전 ‘체험형 매장’ 강화-중기부, 소상공인 돕는 K마스 라이브마켓 진행△21면 소비자생활-CJ, 글로벌 ‘비건’ 공략 시동...첫 작품은 ‘만두’-못 하는 매장 영업, 배달로 만회?...어림없는 소리-신세계百, ‘가구·조명’ 매출 20% 껑충△22면 스포츠-김주형·박상현·이재경 “내 사전에 ‘안주’란 없다”-퍼터 헤드 정중앙에 맞혀 공의 구름을 확실하게-‘파리올림픽 金’ 영근다...‘수영 희망’ 황선우, 메이저 첫 우승-‘여자 컬링’ 팀 킴, 베이징 막차 탑승△23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새 변이 바이러스 계속 등장할 것...국내 백신 개발 더뎌도 전폭 지원해야-“백신개발 성공 여부 산학 협력에 달렸다”△25면 오피니언-한국경제, 서비스 혁명서 찾아라-YS정부 부동산정책이 성공한 까닭-기대 저버린 ‘싸이월드 메타버스’△26면 피플-CES 혁신상 2년 연속 수상...‘K재활 로봇’ 선도할 것-김대지 청장 “양극화 심화...과세당국 역할 중요”-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공동회장에 신수정·고진-BTS, 美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 후보...아바 등과 경쟁△27면 사회-‘다시 거리두기’ 첫 주말...홍태 클럽거리 한산, 대형교회 여전히 북적-재택치료 임신부 구급차 분만 의료대응 체계 붕괴 현실화-공수처 마구잡이식 통신조회 “특수부 악질 수사관행 답습”-공인 아닌 피의자, 포토라인 세워도 되나-이번주 비교적 포근...미세먼지 ‘나쁨’
2021.12.19 I 노희준 기자
“전통주 샛별배송” 마켓컬리, 첫 주류 판매
  • “전통주 샛별배송” 마켓컬리, 첫 주류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마켓컬리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의 판매 확대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주 제조사와 협업해 다양한 전통주 상품을 입점시키고 샛별배송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컬리)전통주는 수입 농산물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희석식 소주와 달리 우리 농산물을 발효시키고 증류한 만큼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 그리고 지역별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적인 맛이 특징이다. 마켓컬리에 입점한 전통주는 전통주산업법 기준에 따라 우리 농산물로 제조한 막걸리, 증류식 소주, 청주, 과실주 등 총 24종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느린마을’ 막걸리를 비롯해 노간주 나무열매와 황매실을 증류한 ‘서울의밤’, 탄산을 가미해 만든 복분자술 ‘빙탄복’, 국내 유일하게 매실주 원액 100%로 담그고 제주도산 천연 꿀을 가미한 ‘원매’ 등이 있다. 주류 제품인 만큼 마켓컬리 PC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휴대폰 인증을 통해 성인 인증을 한 고객만 구입할 수 있으며, 수도권, 충청권, 대구 등 샛별배송 권역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마켓컬리는 고객이 취향에 맞는 전통주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 페이지 내에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먼저, 주류별 전문가의 테이스팅 노트를 통해 해당 전통주의 주종과 도수, 수상경력 등 기본 내역을 비롯해 색과 향, 맛, 목넘김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여기에 전통주와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메인 요리, 샐러드, 과일, 디저트 등 음식을 소개하는 등 전통주를 120% 즐길 수 있도록 상품 소개 콘텐츠를 구성했다.술을 맛있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홈술 또는 홈파티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마켓컬리는 향후 다양한 전통주를 발굴하여 고객들에게 제안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주를 음용하는 장소로 가정(집)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2018년 43.8%에서 2019년 47.6%, 2020년 56.1%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마켓컬리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고려한 전통주 상품 구성을 통해 전통주 제조업체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마켓컬리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집에서 소규모의 송년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통주를 비롯한 약 90여 개의 술 안주 상품을 제안하는 홈술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통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막창, 닭발, 닭강정, 생연어회, 오징어구이 등 안주류 간편식부터 어묵탕, 누룽지탕, 소고기 전골과 같은 국물류까지 다양한 술 안주 메뉴를 선뵌다.
2021.12.06 I 윤정훈 기자
의견 분분한 `개 식용금지`, 사회적 합의 추진…내년 4월 결론날까
  • 의견 분분한 `개 식용금지`, 사회적 합의 추진…내년 4월 결론날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론화한 개 식용 금지의 사회적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 정부가 민간과 함께 실태 파악과 인식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법을 통한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번 정부 임기 내 내리지 않고 다음 정부로 미루기로 했다. 그동안 개 식용에 대한 찬반 여론의 갈등을 잠재워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함은 물론 법·제도 정비도 숙제로 남게 됐다.◇“개 식용, 식습관 문화로만 보기엔 어려워”정부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로터리 한 빌딩에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이 내건 개 식용 금지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급증하고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 식용을 오래된 식습관 문화로만 보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개 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앞서 개 식용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하며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이에 정부는 다음 달 관련 단체,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정부 인사 등 20명 내외로 사회적 논의기구(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칭)를 출범하고 내년 4월까지 집중 논의키로 했다. 국조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의 각 차관이 참가하는 정부 지원 협의체와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정부는 개 식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열린 자세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결국 개 식용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종 결정은 내년 4월 새로 출범할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개 식용 반대를 외치고 있다.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는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개 식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고 윤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며 개 식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동물보호단체 vs 개식용 업계, 찬반 팽팽개 식용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지만 법을 통한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지난 24일 대구 칠성시장 보신탕 골목 모습. (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지난 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개고기 식용의 법 금지 여부의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가 48.9%로 ‘찬성한다(38.6%)’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 식용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많아 (이번 논의가 개 식용 금지) 법제화를 목표로 논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찬반 여론도 팽팽하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연일 개 식용 금지 등을 외치고 있지만 개고기를 유통하는 전통시장이나 보신탕 음식점 등 관련 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 대한육견협회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 식용 금지에 대해 “국민 기본권과 직업 선택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실태 파악도 급선무다. 반려동물 분양 등을 목적으로 한 농장은 반려동물 생산업으로 신고하지만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키우는 농장은 음성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구체적인 사육 규모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개 도축장 또한 축산물위생관리법의 관리 범주 밖이어서 관련 통계가 사실상 전무하다.TF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내년 4월 개 식용 금지를 위한 추진 계획을 내놓기보다는 그동안 논의 결과를 알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미리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보다는 실태·인식조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25 I 이명철 기자
‘개 식용 금지’ 문제 본격 공론화…내년 4월 결론 낸다
  • ‘개 식용 금지’ 문제 본격 공론화…내년 4월 결론 낸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공론화가 된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해 민·관이 공동으로 사회적 합의를 추진한다. 개 사육부터 도축·유통·판매까지 관련 업계의 실태조사와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24일 대구 칠성시장 보신탕 골목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5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개 식용 관련 논란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30여년 이상 이어지 문제”람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가 급증하고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 식용을 오래된 식습관의 문화로만 보기에는 어렵지 않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정부는 개 식용을 공식 종식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 논의 결과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다음달 사회적 논의기구인 가칭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해 내년 4월까지 개 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 소통, 절차, 방법 등을 다룰 방침이다. 위원회는 관련 단체,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정부 인사 등 20명 내외로 구성하고 필요시 생산·유통분과로 나눠 논의를 진행한다.국조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의 각 차관이 참가하는 정부지원 협의체를 통해 위원회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위원회는 개 식용 관련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 개 사육~판매는 제도적 사각지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 추진을 위한 실태 파악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사육농장(농식품부·환경부), 도살장(농식품부·식약처), 상인·식당(식약처) 등 분야별 나눠 조사할 계획이다.실태조사와 함께 개 식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개 식용은 반대하면서도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정부 관계자는 “개 식용 문제는 국민의 기본권 인식과 동물복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슈”라며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충분히 소통하고 토의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지혜롭게 논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1.25 I 이명철 기자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밑줄 쫙!]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6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백신패스 음성확인서 검사 유료화 될수도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방안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감염 고위험시설에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면 입장을 허용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으로 내달부터 다중이용시설 이용 목적의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한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은 PCR 무료검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요가 급증하면 시설 이용 목적의 검사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다만 확진자,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에 대한 검사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설 이용을 위한 검사 수요까지 겹칠 경우, 진단검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질병청 관계자는 "백신패스 도입으로 PCR 검사 수요가 일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도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는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시설 입장을 위한 PCR 검사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유료화나 민간 의료기관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병원 진료엔 백신패스 불필요·면회엔 필수전국 209만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시설 등 13개 시설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가 의무 적용 대상입니다.미접종자 또는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완료자가 이런 시설을 이용하거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려고 할 때는 보건소 PCR 검사를 거쳐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이와 함께 의료기관, 요양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이용·면회 시에도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필요하지 않지만, 입원환자를 면회하거나 간병하는 경우에는 꼭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 적용되는 백신 패스의 예외로 둘 방침이지만,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에서는 이들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습니다.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는 헬스장과 탁구장 등 일반인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당장 내주부터 PCR 검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요.◆차별 없도록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검토 중하지만 전날 계획이 발표되자 1차 접종자들은 시설·행사 입장을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는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내달 1일 '백신 패스'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요.최근 2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인 18∼49세의 경우 당장 다음 주부터 헬스장, 목욕탕, 탁구장 등에 출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게 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일정 기간을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 부분은 오는 금요일에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할 때 함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손맞잡은 文대통령-이재명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약 50분간 차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만이에요.청와대는 양측이 기후변화 위기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선거 정국에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특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대장동의 '대(大)'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후보 선출을 축하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대선이 정책경쟁이 되면 좋겠다"며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서로 다투는 네거티브전을 보도하니 아무리 정책 얘기를 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경쟁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이어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한 뒤 "시대가 계속 바뀌니 정책도 과감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17년 대선 당내 경선 기억 소환...李 “사과한다”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기억도 소환했습니다.이 후보가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조금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4년 전 경선에서 비문(비문재인)계의 지지를 받았던 이 후보 측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문 대통령 측과 지속해서 대립했기 때문이에요. 이 후보는 TV토론에서도 '1위 때리기' 전략으로 문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문 대통령은 "저와 경쟁했고, 이후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어요.이에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를 정말 잘 수행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더불어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라고 말하며 '원팀'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노태우 전 대통령, 향년 89세로 서거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항년 8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숨졌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계속해 반복해왔습니다. 이후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오며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까지 더해져 투병 생활을 하면서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노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4월 노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고비를 겪은 뒤 SNS 글을 통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며 "이것이 더 큰 고통"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병마와 싸우던 고인은 우연의 일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1979년 10월 26일)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보통사람의 시대”...노태우 연보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80년 12·12 사태 당시 쿠데타에 참여해 육사 11기 동기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정권 장악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이어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1노(盧)3김(金)' 구도의 반사 이익을 보면서 같은 해 연말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보통사람 노태우'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뒤 민주주의 정착과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 도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은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10.27 I 박수빈 기자
오후 6시까지 전국서 1071명 확진… 전일比 22명↓
  • 오후 6시까지 전국서 1071명 확진… 전일比 22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이날 오후6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071명을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1093명)와 비교하면 22명 적으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10월 4일, 1167명) 96명 적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81명으로 전체의 72.9%에 달하며, 비수도권이 290명(27.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95명, 경기 308명, 인천 78명, 충북 63명, 대구 50명, 충남 28명, 경북 24명, 부산 24명, 강원 23명, 대전 21명, 경남 17명, 전북 12명, 전남 8명, 울산 8명, 제주 7명, 광주 5명 등이다. 이날 세종시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오는 1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대, 많게는 1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오후 6시 이후 204명이 늘어나 총 1297명으로 마감했다. 지난 7월 초부터 델타변이 등으로 촉발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7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1211명을 기록 후 97일째 네 자릿수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2일로는 98일째가 된다. 사례별로 보면 학교, 직장, 보육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지난 7일 이후 10명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대구 중구 틀럽, 부산 해운대구 목욕탕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021.10.11 I 권효중 기자
"개 식용 금지? 文대통령 망언" vs "당당하게 먹을 수 있나"
  • "개 식용 금지? 文대통령 망언" vs "당당하게 먹을 수 있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는 발언을 두고 대한육견협회와 동물자유연대가 팽팽히 맞섰다.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주 슬픈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망언을 하셨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주 사무총장은 수백억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동물보호단체가 벌인 일종의 퍼포먼스에 “대통령까지 속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단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주 사무총장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현직 대통령께서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인식을 이제 하셨다는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보낸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주 사무총장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그동안 결코 당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유명인사라든가 사회적인 책임 있는 분들이 개고기를 먹어도 먹는다는 말을 못해왔다. 이미 우리 사회가 개고기를 먹는 걸 당당하게 세계적으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도 반려동물로서의 지위가 이미 옮겨졌다”며 “반려동물은 인간의 정서를 굉장히 풍부하게 하고 살기 각박한 세상에서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된다. 이러한 존재들이 공장식 사육 시스템에 의해서 사육되고 잔혹하게 도살되고 식탁에 오르는 게 정서 충돌이다. 사람들도 상당히 상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개 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로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동물의 수를 줄여나가야 하고, 이미 과영양 시대인데 반려동물인 개마저 먹어야 하는가 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견과 식용견을 따로 관리한다’는 육견협회 측 주장에 대해선 “현장에 가면 그 경계가 모호하다”며 “개 형질은 식용으로 키우든 반려동물로 키우든 똑같다”고 반박했다.조 대표는 ‘먹을 사람의 권리를 인정해라’라는 청취자 의견에 “이게 과연 개인의 취향으로 갈 것인가. 우리 사회가 이미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웠다, 그는 “한국갤럽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왔는데 섭취 의향이 전혀 없다는 분이 2018년 70.3% 였는데 2019년 이미 71. 9%고 작년 에치에스가 조사한 거로는 83. 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이에 조 대표는 “이미 국민의 인식이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2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앞에서 최근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맞이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반면 주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에서의 개 식용 문제는 오랜 역사고 문화고 팩트”라며 “개고기가 김치처럼 세계화될 수 있다고 장담한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개고기가 최고급 동물성 단백질이고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식용견하고 애완견만 구분해서 관리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주 사무총장은 “개는 사람이 사육하는 목적에 따라서 식용개냐, 반려 목적으로 달라지는 거다. 관련 식품위생법이라든가 축산물위생관리법이 없는데 없으면 금지하는 게 합법이 맞지, 무법이 불법은 아닌다”라고도 했다.그는 “모든 개를 식용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식용견하고 애완견은 구분하고 국민의 먹거리(개고기) 위생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43년 동안 국민 먹을거리 위생 관리를 방임한 직무 유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과하고 국민의 먹을거리의 안전 관리를 이제는 해라”라고 강조했다. 주 사무총장은 또 “우리가 (정부에) 수십 년 동안 요구하는 게 관리해달라는 것”이라며 “축산법에서는 반려견을 제외 시켜주고 가족이라는 문화가 이미 형성됐으니까 식용 개만 관리하고, 개고기를 먹고 있는 국민을 (인정)해달라”라며 “우리나라도 식용 개를 중단하고 금지 시키고 방임하면 5년 안에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개 학대가 우리 농장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고 온갖 학대는 애완견에서도 일어난다”고 주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의 ‘개고기 식용 금지 검토’ 입장이 알려진 가운데 28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 골목 안 보신탕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시민들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대책뿐 아니라, 오는 30일 확정 발표 예정인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기견을 입양해 기르는 ‘애견인’이기도 한 문 대통령이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 대통령에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안긴 케어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가 환영 의사를 밝혔고, 관련 상인들은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도 찬반 양론이 이어졌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KBS 라디오에서 “개 식용 금지가 오늘 내일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께서) 시간을 두고 차분히 검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수석은 “국민 정서와 이해당사자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 뒤 “개 식용 금지는 법률로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현황을 파악하고 자료를 만든 후에, 국회가 법률을 추진하고 공청회를 추진해야 된다”며 “이해 당사자 전업 지원을 포함해서 다양한 대책을 꼼꼼하게 배치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2021.09.29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미친 집값부터 잡아야…1순위는 부동산 개혁"
  • "이재명, 미친 집값부터 잡아야…1순위는 부동산 개혁"
  • [대구=이데일리 최훈길 공지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하고 선명한 개혁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많이 못 미쳤습니다. 이대로 개혁 없이 차기 정부 5년을 허송세월하면 나라가 망할 것입니다.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해 묻자, 노(老)교수는 송곳 같은 일침을 놓았다. “좀 더 과감히 개혁했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 섞인 쓴소리도 했다. 이정우(71)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는 등 오랫동안 지근 거리에서 문 대통령을 도와왔다. 그럼에도 그는 망설이지 않고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이정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14일 대구 동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친 집값을 잡지 않고 경제를 살린다는 건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1950년 대구 출생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석사,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문재인 대선 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현). (사진=한국장학재단)이데일리는 지난 14일 대구 동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이 교수를 만났다. 공공기관인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었지만 그는 막힘 없이 경제학자로서 소신을 밝혔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정책 자문도 하는 그는 이 지사의 개혁성에 기대를 걸면서도 수도권 주택 공급 공약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등 비판에 성역을 두지 않았다. 이 교수는 차기 정부의 경제 어젠다에 대해 “한국이 미국보다 심한 불평등 자본주의 사회가 됐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에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배 개선 없이는 경제 성장도 없다”며 이재명 지사, 차기정부에 3대(부동산·노동·기업) 불평등을 타파할 것을 주문했다. “미친 집값을 잡지 않고 경제를 살린다는 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개혁을 1순위로 제시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그는 “제일 나쁜 정치인이 좌고우면하는 정치인”이라며 “지금은 한국의 3대 불평등을 타파하고 위기를 돌파할 미국의 버니 샌더스 같은 개혁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차기 정부 경제 어젠다를 제언하면.△분배 개선이 1순위다. 분배 개선 없이는 경제 성장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다보스포럼도 불평등 해결 없이는 경제 성장이 안 된다고 했다. `퍼주기`라고 분배를 공격하지만, 보수 정당조차도 분배 기조를 바꾸지 못한다. -여러 대선 주자들은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성장을 강조한다고 성장이 되는 게 아니다. 수순이 중요하다. 수순이 틀리니까 꼬이기만 하고 개선이 안 되는 것이다. 분배, 성장, 고용 순서로 경제정책을 풀어가야 한다. 한국의 불평등이 심각하기 때문에 제일 급한 것은 분배 개선이다. -어떤 불평등부터 해결해야 할까. △3대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 첫째는 부동산 불평등이다. 미친 집값을 잡지 않고 경제를 살린다는 건 공염불에 불과하다. ‘열심히 일해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을 떨어뜨려 정상화해야 한다. 둘째는 노동 불평등이다. 한국 만큼 비정규직이 많고 비정규직이 차별 받는 나라도 없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평등이 가장 극심하다. 노동시장 유연화로 비정규직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양산됐다. 셋째는 기업 간 불평등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질이 심하다. 한국만큼 갑질이 심한 나라가 없다. 대기업이 기술 탈취하고 가격 후려치기 하면서 중소기업이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다. -집값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첫째로는 대통령이 토지 공개념을 선언해야 한다. `토지로 인한 불로소득은 전부 사회적으로 환수해 집 없는 사람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둘째로는 토지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거나 국토보유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있다. 이정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14일 대구 동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면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니라 투기 바람이 더 거세진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장학재단)-토지공개념을 선언하면 위헌 시비가 불거질 텐데.△자본주의 사회 헌법에서도 공익을 위해 사유재산 제한이 가능하다. 개인 사유재산이니까 마음대로 사익을 추구하는 나라는 없다. 개인 마음대로 하는 건 정글·약탈자본주의다. -보유세를 강화하면 세금폭탄에 대한 반발이 클 것이다.△참여정부가 2005년에 종부세를 시행하자,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신청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부부합산을 위헌이라고 봤지만 세금폭탄론은 기각했다.(※헌재는 2008년 11월 종부세에 대한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 사건 선고에서 부동산 투기 억제·가격 안정, 지방재정 균형발전, 국민경제 발전 등 공익이 더 크므로 재산권 침해·거주 이전의 자유 침해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도 보유세를 강화하지 않았나.△‘종부세가 오르니까 집 많이 사도 재미를 못 보겠다’고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출범한 지 1년이 넘어서야 종부세를 강화했다. 너무 늦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여당은 종부세를 완화해 주겠다고 했다. 이러다 보니 국민들은 ‘정부가 집값 잡을 의지가 없구나, 집을 사야겠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종부세 강화를 왜 주저했다고 보나.△선거를 앞두고 표 떨어질까 봐 그랬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소탐대실이다. 부동산 부자들의 표를 지키려다 집값이 폭등해서 큰 것을 다 잃게 된 판이다. 그런데 지금도 종부세를 완화하자며 소탐대실하겠다는 것 아닌가. -종부세를 강화한 참여정부도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다.△아니다. 참여정부는 보유세를 강화해 성공했다. 다만 그 전부터 부동산이 불붙고 있어서 이를 끄는데 시차가 있었던 것이다. 참여정부에서 제대로 해놓았기 때문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집값이 폭등하지 않은 것이다.-하지만 윤석열 캠프는 공급 부족이 문제라는 입장인데.△공급을 확대하면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니라 투기 바람이 더 거세진다. 너도나도 한탕 하겠다며 투기에 가담하게 된다. 현 상황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는 건 불 난 곳에 장작을 더 넣겠다는 것이다. 현 정부도 압력에 굴복해 자꾸 거기로 가려 하는데, 가면 갈수록 더 부동산 정책에서 실패하게 될 것이다. -이재명·윤석열 캠프 모두 수도권 중심으로 250만가구를 공급한다고 했다.△수도권에 집을 더 짓겠다는 공약은 틀린 공약이다. 지금은 수도권 밀집이 과잉이므로 지역균형발전, 수도권 분산·탈출 정책이 필요한 때다.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살 수 있도록 나라의 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교육 때문에 수도권에 살 수밖에 없지 않나. △입시제도를 바꾸고 학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일자리 불안 때문에 변호사, 의사, 공무원 등을 선호하는데 앞으로는 사회적 보상체계를 바꿔야 한다. 대학 안 가도 훌륭한 인생을 살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 -노동 불평등, 기업 간 불평등을 해소하려면.△비정규직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정규직으로 뽑는 원칙을 정해야 한다. 기업 간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100대 50 임금 격차를 100대 80 정도까지는 줄여야 한다. 대기업 임금 인상분을 적립해 중소기업 임금을 지원하는데 쓰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2021.09.23 I 최훈길 기자
가락시장 341명 코로나 감염…시장·병원·체육시설 ‘다 뚫렸다’
  • 가락시장 341명 코로나 감염…시장·병원·체육시설 ‘다 뚫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41명으로 늘어나는 등 추석 연휴 시장발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건설현장과 병원, 요양시설, 체육시설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77명이다. 수도권에서 1177명(74.6%), 비수도권에서 400명(25.4%)이 나왔다.서울에선 추석 연휴 전 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서울 송파구의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33명 늘어 누적 341명이 됐다. 확진자 중에서는 시장 종사자가 297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 35명, 지인 6명, 이용자 2명, 기타 1명 등이다.서울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도 2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1명이 됐다. 종사자가 55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이용자 1명과 가족 4명, 기타 1명도 감염됐다. 부산에서도 시장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구 소재 시장에선 지난 17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4명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건설현장과 병원, 요양시설,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경기 수원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전 동구 노인전문병원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6명, 광주 서구 인력사무소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총 15명, 전북 김제시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도 25명 늘어 누적 56명으로 불어났다. 환자가 20명이고, 간병인 10명, 보호자 18명, 종사자 7명, 지인 1명이다. 이와 함께 대구 달서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7명, 부산 서구 시장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총 14명, 부산 영도구 지인 모임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총 12명의 집단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충남 아산시 가구재생산업체(누적 33명),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 모임(22명), 대구 서구 목욕탕(76명),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89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39명)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한편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5763명이며, 이 가운데 9557명(37.1%)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1.09.20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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