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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처럼 우주로..토종 나노위성 우주 날씨 수수께끼 푼다
  • '도요새'처럼 우주로..토종 나노위성 우주 날씨 수수께끼 푼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나 원웹도 군집 위성을 만들지만 소형위성치고는 위성 크기가 큽니다. 이번에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나노 위성에 추력기를 부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편대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15일 천문연에서 열린 ‘도요샛 비행모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사를 앞둔 나노위성 도요샛 비행모델의 의미를 설명했다. 천문연은 이날 우주 날씨 관측 임무를 수행할 나노 위성이 우주환경시험 등 발사 전 점검을 마친 실제 비행모델을 공개했다.도요샛(SNIPE) 가상도.(사진=한국천문연구원)도요샛은 ‘도요새’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이 지워진 위성이다.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협력해 지난 5년간 중량 10kg 이하의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된 도요샛 비행모델을 만들었다. 발사는 내년 상반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즈-2 로켓에 실려 이뤄질 예정이다.발사 이후 도요샛은 고도 500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편대비행을 하며 우주날씨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나노위성에 부착되지 않은 추력기를 부착해 궤도 비행 중 위성 간 간격을 제어하며 일렬로 비행하는 종대비행과 나란히 비행하는 횡대 비행을 할 수 있다. 최대 1년 동안 우주 플라즈마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를 관측해 태양풍에 의한 우주폭풍이나 우주환경 실시간 예보를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한국천문연구원은 나노위성 도요샛 비행 모델을 공개했다.(사진=한국천문연구원)도요샛 개발에는 국내 산학연 연구진이 참여했다. 천문연이 총괄기관으로 사업을 주도해 우주환경 관측 탑재체를 개발했고, 본체와 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편대비행 임무설계와 알고리즘은 연세대가 개발했다. 국내 기업인 △드림 스페이스 월드 △샛별 △솔탑 △레볼루띠 △센서피아 △라온하제도 참여했다. 도요샛 위성 4기는 같이 발사된 후 천문연 지상국을 통해 관제할 예정이다.천문연은 NASA 지상국과 협력해 4기의 위성들이 보내는 과학 관측 자료도 수집해 데이터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NASA와 도요샛 공동 활용 연구를 통해 근지구 우주 플라즈마 연구를 할 계획이다.이재진 본부장은 “지구 주변 우주플라즈마의 미세구조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메커니즘은 현재까지 수수께끼”라며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나노위성 4기의 편대비행 관측으로 지구 주변 우주환경 연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도요샛(SNIPE) 비행모델 4기 사진.(사진=한국천문연구원)
2021.12.15 I 강민구 기자
교원에듀, 유·초등 '영어대세 도요새 앱' 무료체험
  • 교원에듀, 유·초등 '영어대세 도요새 앱' 무료체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에듀가 운영하는 유·초등 외국어 학습 브랜드 ‘도요새’가 모바일·태블릿PC에서 체험 가능한 ‘영어대세 도요새 앱’(이하 도요새 체험 앱) 무료체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교원에듀가 지난 5월 선보인 도요새 체험 앱은 도요새 잉글리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빨간펜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 무료로 제공하는 도요새 프리클래스와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도요새 체험 앱은 모바일이나 태블릿PC가 있으면 누구든 빨간펜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체험을 신청한 뒤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기 배송 등의 절차 없이 본인 모바일·태블릿PC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교원에듀는 도요새 체험 앱 관련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콘텐츠를 평생 소장할 수 있다. 도요새 체험 앱을 내려받으면 기간 제한 없이 알파벳 체조, 3D(3차원) 애니메이션 등 16가지 주요 애니메이션을 소장할 수 있다. 또한 도요새 체험 앱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워크지를 제공한다. 블렌디드 러닝 효과를 높여줄 워크지는 빨간펜 홈페이지에서 직접 출력해 학습지처럼 오프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다.아울러 도요새 체험 앱 레슨을 한 가지 이상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스토리북 원서 7권과 읽어주기 영상을 기간 한정해 제공한다. 교원에듀 관계자는 “아이 영어 첫걸음을 도요새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무료체험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2021.12.07 I 강경래 기자
SSG랜더스, 전 히로시마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 영입
  • SSG랜더스, 전 히로시마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 영입
  • 내년 시즌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케빈 크론.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28·우투우타)을 영입했다.SSG는 4일 “제이미 로맥을 대체할 신규 외국인 타자로 크론과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크론은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되면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 안타 60 홈런 OPS 1.057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장타력을 선보였다.특히 크론은 2019시즌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331 101안타 38홈런 OPS 1.226을 기록, 트리플A PCL(Pacific Coast League)리그 최다홈런을 달성했고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47경기에 출전해 15안타 6홈런을 기록한 크론은 2021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활동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크론은 우수한 체격조건(196cm 115kg)에서 나오는 힘과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해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1루수다”며 “외야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할 수 있어 타선 장타력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계약을 마친 케빈 크론은 “꾸준한 관심을 가져준 구단에게 감사하며, 한국야구에 새롭게 도전하는 내년이 무척 기대된다”며 “남은 기간동안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한국팬들에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고, SS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크론은 내년 2월 실시되는 스프링캠프부터 SSG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1.12.04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관성 없는 감독정책…원장 성향이 ‘기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월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JY 美서 글로벌 광폭행보-일관성 없는 감독정책…원장성향이 ‘기준’-김부겸 “정권 바뀌어도 일자리 창출 지속해야”-SK하이닉스, 미·중 갈등 유탄 맞나…中공장 첨단화 좌초 위기-[사설]늦었지만 ‘철회’ 당연한 재난지원금, 여권은 반성해야-[사설]천궁2 UAE에 4조 수출, K-방산 우수성 보여준 쾌거다△엔테크족이 뜬다-“나만큼 오빠들 잘아는 사람 없다”…열성 덕질하니 ‘성투’ 따라오네-‘오겜’ 수혜주 수익률 300% 대박…음악저작권 투자도 ‘쏠쏠’하네△오락가락 감독에 금융시장 혼란-먼지털이식 종합검사 이제 사라질까…정은보의 선택에 쏠린 눈-시장친화적 10대 진웅섭…나중엔 규제강화 변심-소비자보호 뒷전 지적에…금융감독과 업무 분리 힘받나△2022학년도 대입 수능-수학 공통과목 어려워 ‘문과 불리’…국어는 ‘불수능’ 작년과 비슷-“국·수 점수 산출방식 바뀌어…가채점 결과 참고만”-“예년 기조 유지…EBS 연계율 70→50%로 축소”△미·중 반도체 전쟁 ‘불똥’-차세대 D램 생산 막는 美…中 ‘SK, 인텔 낸드 인수 불허’로 맞불 놓나-삼성 美파운드리 투자…중국은 어떻게 반응할까-韓에 공장 짓는 ‘슈퍼을’ ASML…‘K반도체’ 우군되나△종합-“전국민 지원금 철회·열린민주당과 통합”…궁지 몰린 민주당 표잡기 총력-3분기 빈부 격차 줄었지만…재난지원금이 만든 ‘반짝효과’-종부세에 발목잡힌 ‘1+1 재건축’ 반포주공 1단지도 수요 재조사-전세계 빚 줄이기 한창인데…韓, 1년새 부채 증가 ‘세계2위’△정치-대선후보들 “청년” 한목소리…尹vs李 지지율 격차는 좁혀져-선대위 쇄신론 불거지자 ‘별동대’ 띄우는 이재명-선대위 인선 막판 진통 겪는 尹…김한길 영입두고 잡음-‘제3지대’ 조용한 대선 준비-日 ‘독도’ 생트집…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무산△경제·금융-가축분뇨·음식쓰레기로 전기 만들면 ‘탄소배출권’ 인정해 준다-우리금융 지분매각 본입찰 마감, 두나무·호반·하림 등 9곳 참여-배추밭 찾은 김현수 장관 “김장 물가 잡겠다”-국산 전기차 月 판매 첫 1만대 돌파△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맘 편한 기업 만든 ‘한샘’…불합격 취준생 보듬은 ‘남부발전’-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부터 풀어야”△글로벌-바이든 ‘超인플레’ 발등의 불…유가 불법행위 조사 ‘무리수’-아등바등 버티는 헝다…자회사 지분 팔아 3000억원 확보-코로나에 그래픽카드 불티…엔비디아, 3분기 매출 50% 급증△산업-바이오·차세대이통서 ‘제2 반도체 신화’-34조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잡아라-SKC, 폴란드에 5만t 동박 공장 짓는다-“자동차야, 라운지야”…현대차는 세븐, 기아는 EV9 공개△소비자생활-‘젊은피’ 전진배치 가능성…롯데 인사 ‘혁신·쇄신’ 방점-글로벌 시장 개척 공로 샘표 ‘등대기업’ 선정-교촌 치킨값 최대 2000원 올려…가격 인상 불붙나-캘리포니아 아몬드協, 배우 박유나와 ‘뷰티 시크릿’ 캠페인△아트in스페이스-보느냐 보여지느냐…‘시선’도 권력이다△증권-“내년 황제주는 F&F·삼성SDI·삼성바이오·엔시소프트”-카카오, 휴먼스케이프 풀고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속도-다시 전기차 사들이는 서학개미…이달에만 4900억원 베팅△증권국민연금 “평가체계 개선·기업과 대화 주제 확대해 ESG 활성화할 것”-위드 코로나로 해외 대체투자 부활…리스크 관리 필요-이커머스 1세대 다나와 본입찰 ‘다자구도’ 압축△부동산-50년된 토지임대부 중산 시번1차, 재건축 성패 ‘땅값’에 달려-ESG평가 ‘건설·ENG 부문’ 현대건설, 2년 연속 세계 1위-내홍 겪는 대치은마…신통 재건축 신청 불발되나-민간 단지는 제자리 맴도는데…속도 내는 공공임대 재건축△관광비즈-여행사에서 산 항공권, 변경·취소 간편해집니다-한·일, 관광 활성화 힘 합친다-여행지 순위 정보 제공하는 ‘슈잉’, 인디문화와 관광 접목한 ‘인디웨이’△스포츠-근육 키우고, 스윙 고치고…“골프 위해 다 바꿀 것”-AL 레이, NL번스 ‘사이영상’ 수상-피말리는 시드전…30위권 밖이면 대회 절반 참여도 힘들어-KPGA 우승자 15명 중 8명은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시즌 12차례 톱10…고진영, LPGA 리더스 톱10 수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정책조정 다 쥔 기재부 권한 과도…예산권 대통령실로 넘겨야-탄소중립 하려면 증세도 따라와야△오피니언-[목멱칼럼]남의 아픔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회의 수준-[기고]비정규직 보호위해 민관 힘 합쳐야-[기자수첩]주식·코인은 아니고 부동산만 불로소득인가△피플-21개월 만에 돌라온 ‘난타’…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요-“벤처지원 확대…‘또 하나의 포스코’ 만들 것”-방탄소년단, 22일 AMA서 콜드플레이와 합동 공연-“IBS, 설립 10년 만에 네이처 인정 연구기관으로 발전”-강한승 쿠팡 대표 “과감한 투자로 고객 충성도 높여”-“자연이 주는대로…수준 높은 佛 디저트 문화 선보일 것”△사회“딸 너무 수고했어” “엄마도요”…북·꽹과리 대신 ‘뜨거운 포옹’ 행렬-이재명, 대장동 특검 수용…檢 중간수사 결과 발표 빨라지나-위중증 급증…서울 중환자 병상 66개 남아-피해자가 제출한 가해자 폰서 다른 범행증거 나왔다면…-다음주부터 영하권 한파…올 가을 들어 가장 춥다
2021.11.18 I 박기주 기자
천문연·육군 '맞손'···국가우주력 발전 위해 힘 모은다
  • 천문연·육군 '맞손'···국가우주력 발전 위해 힘 모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육군이 국가 우주력 발전과 우주영역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 힘을 모은다.한국천문연구원과 육군이 우주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한다.(자료=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육군과 15일 연구원 장영실홀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협약식에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협약 체결 후 우주위험감시센터, 우주환경감시실, 국제항법데이터센터, 위성탑재체실험실 등 천문연 연구현장도 찾는다.특히 육군과 협력해 △우주영역감시·우주환경감시·위성항법 연구, 위성탑재체 개발 △우주개발 관련 학술 연구자료 공유 △인적·물적 자원 상호활용과 전문인력 양성을 할 예정이다.올해 12월에는 육군 우주관련 업무 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우주 실무 연수교육도 한다. 내년에는 천문연이 발사할 예정인 우주환경관측 저궤도 초소형 군집위성 ‘도요샛 프로젝트’의 실제 위성 운영통제 실무 교육을 추가로 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국가우주력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분야를 시작으로 연구성과 공유, 정책·기술 자문 등 협력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천문연은 국가 대표 천문우주연구기관으로 육군의 우주작전 수행을 위한 천문우주 핵심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해 육군의 국가우주 역량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5 I 강민구 기자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란만장했던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 부진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은 각자 위치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는 골든글러브가 있다. 골든글러브는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객관적인 지표 외 인기나 이름값 등 주관적인 요소도 개입된다는 약점이 뒤따른다.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종료된 뒤 뒤늦게 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다소 맥이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그래서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한 2021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플레이어를 미리 선정해본다. 그 기준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뱅톱랭킹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매 경기마다 플레이별 점수에 경기 중 상황 중요도에 따른 가산점과 승리기여도를 합산해 타자와 투수의 기록 랭킹을 매기는 독특한 방식이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를 넘어 선수가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고 실질적인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확인한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확인해본다.△선발투수 : 아리엘 미란다(두산) “KBO리그 역사 새로 쓴 역대급 ‘닥터K’”최근 프로야구는 두산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천하였다. 더스틴 니퍼트, 조쉬 린드블럼,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등이 KBO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리엘 미란다는 한 발 더 앞선다. 아예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바꿨다.미란다는 이번 시즌 탈삼진 225개를 잡아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선수 시절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984년 223개)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9이닝 평균 탈삼진 개수가 11.7개에 이른다. 2012년 210개로 탈삼진왕을 차지했던 당시 한화 소속 류현진의 10.35개보다 1 이상 많다.탈삼진뿐만 아니라 모든 지표에서도 미란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지만 투구 내용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톱랭킹 포인트에서 3위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1492.51점)에 410점 이상 앞서 있다.미란다는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뛰었다. KBO리그에 온 뒤에도 시즌 초반 도망가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적응기를 거친 뒤 전혀 다른 투수가 됐고 KBO리그를 평정했다.△구원투수 : 오승환(삼성) “40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돌부처”‘돌부처’ 오승환(39)은 나이를 먹어도 건재했다. 2012년 이후 9년 만의 구원왕 등극을 이뤘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 시즌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가장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다.10월 13일 광주 KIA전에선 최고령 단일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나이 마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중반 복귀했을 때만해도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올 당시 모습은 확실히 예전 강력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변화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오승환은 2021시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투수가 나이를 먹게 되면 구속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뿜어냈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이 145.7km에 이른다. 얼마나 철저히 몸관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톱랭킹 포인트에서도 오승환은 단연 돋보인다. 투수 순위 10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유일한 구원투수다. 겨우 6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세이브나 평균자책점 등의 수치가 워낙 월등하다 보니 쟁쟁한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포수 : 양의지(NC) “독보적 타자 1위…최초 포수 MVP 나올까”KBO리그 최고 타자 양의지의 존재감은 2021년에도 식지 않았다. 양의지는 가장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방망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양의지는 이번 시즌 타점 1위(111점), 장타율 1위(.581), 출루율 4위(.414), 홈런 5위(30개), 타율 공동 5위(.325) 등 각종 공격 부문을 지배했다. 올해 4월 2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선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수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양의지는 독보적인 타자 1위다. 1998.81점으로 2위 강백호(KT. 1788.13점)에 210점이나 앞서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보여주는 기여도까지 감안하면 양의지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기록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양의지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양의지는 아직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적이 없다. 포수가 MVP를 수상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포수로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마지막 사례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이었다. 그에 앞서 포수 MVP는 1983년 이만수(삼성)가 유일했다. 올해 양의지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0년 만의 포수 MVP가 탄생하게 된다. △1루수 : 강백호(KT) “데뷔 4년 만에 KBO리그 평정한 괴물타자”양의지만 없었더라면 강백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불러도 손색없다. 적어도 강백호는 전반기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이는 타자였다.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에서 1위를 달리며 다관왕을 노릴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9월부터 침체에 빠져 1위 자리에서 모두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강백호의 존재감은 타격 기록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3위(.347), 최다안타 2위(179개), 타점 공동 2위(102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971)에 랭크됐다. 비록 1위인 타이틀은 없지만 강백호는 양의지와 더불어 가장 무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KT가 올 시즌 내내 선두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중심에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 강백호의 역할이 컸다. 도쿄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시련도 모두 이겨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강백호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1788.13점으로 양의지에 이어 2위를 지켰다. 1루수 가운데는 독보적인 1위다. 프로 입단 후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고졸신인 최다홈런 등 각종 기록도 새로 쓴 강백호.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그의 야구인생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2루수 : 김선빈(KIA)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도전”올 시즌 KIA타이거즈는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이런 악재는 그대로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선빈만큼은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다했다.김선빈은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9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최다안타(154개)도 키움 김혜성(1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올 시즌 KBO리그 2루수 가운데 김선빈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유격수로서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선빈은 2루수로서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김선빈은 2루수로서 가장 돋보인다. 총점 1072.89점으로 2루수 부문 1위(전체 17위)에 자리했다. 2루수 부문 2위 안치홍(롯데. 940.04점)과 3위 정은원(한화. 858.94점), 4위 김혜성(키움. 807.36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꾸준하게 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김선빈은 잘 보여주고 있다.△3루수 : 최정(SSG) “역대 두 번째 400홈런…배트를 휘두르면 역사가 된다”최정의 방망이는 2021년에도 뜨거웠다. 최정은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우타자로선 최초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최정은 올해 30홈런-100타점도 달성했다. 2016년 40홈런-106타점, 2017년 46홈런-113타점에 이어 개인 3번째 기록이다. 정용진 SSG 구단주조차 “최정이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야구의 역사가 된다. 살아있는 레전드 최정”이라며 직접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올 시즌 최정은 통산 3번째 홈런왕도 달성했다. 최정은 2016년에는 40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와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리그 유일 40홈런 타자(46개)로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최정은 단연 돋보인다. 1780.96점으로 양의지,강백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승리기여도를 의미하는 WAR에서도 6.49으로 이정후(키움. 6.84)에 이어 2위다.△유격수 : 박성한(SSG) “올 시즌 KBO리그 깜짝 최고 히트상품”올 시즌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SSG 유니폼을 입은 박성한은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4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유격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성한의 성장으로 이제 당분간 SSG는 유격수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시즌 초반에는 박성한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4월까지는 타율이 .209에 불과할 정도로 방망이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박성한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고 그 결과 5월에 타율 .352로 대반전을 이뤘다. 특히 8월 이후 3할대 중반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타율까지 3할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가운데 3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한이 유일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박성한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오지환(LG), 노진혁(NC), 하주석(한화), 마차도(롯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들을 제치고 톱랭킹포인트 유격수 부문 1위(663.80점)를 달리고 있다. 98년생으로 이제 만 23살인 박성한에게 이번 시즌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다. 앞으로 박성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일이 재밌을 것 같다.△외야수 : 피렐라(삼성) “삼성 승부욕 깨운 투혼의 플레이어” 전준우(롯데) “득점권에서 가장 빛난 해결사…꾸준함의 상징” 구자욱(삼성) “잘 때리고 잘 달렸다…삼성 돌풍 일등공신”외국인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는 단연 호세 피렐라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했던 피렐라는 올 시즌 삼성의 ‘복덩이’다.피렐라는 타격의 정확도, 장타력은 물론 기존 외국인선수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동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는 지난 수년간 잠자고 있었던 삼성 선수들의 승부욕을 깨웠다. 피렐라 덕분에 모두 열심히 뛰고 몸을 아끼지 않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피렐라는 단연 돋보인다. 1577.06점으로 외야수 부문 1위이자 타자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외국인타자 가운데서도 2위인 애런 알테어(NC. 1224.79점)를 월등히 앞섰다.전준우의 활약도 빛났다. 전준우는 톱랭킹포인트에서 1526.21점으로 외야수 부문 2위, 타자 전체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전준우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다안타 1위(192개), 타율 2위(.348)에 랭크됐다. 출루율(공동 8위), 타점(11위)도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전준우에게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득점권 타율이다. 전준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423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인 양의지(.379)보다 4푼 이상 앞서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롯데에서 전경기를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올 시즌 롯데의 팀성적과 상관없이 전준우의 2021시즌은 확실히 인정돼야 마땅하다.구자욱도 톱랭킹 포인트가 뽑은 올 시즌 외야수 주인공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톱랭킹포인트에서 1468.42점을 기록했다. 이정후(키움. 1427.27점), 김현수(LG. 1426.94점), 홍창기(LG. 1424.23점), 추신수(SSG. 1404.67점) 등 쟁쟁한 외야수들을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고공행진을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구자욱은 잘 때리고, 잘 뛰었다. 3할대 타율(.306)에 20홈런(22개)-80타점(88개)-100득점(107개)-20도루(27개)를 달성했다. 득점(1위)을 제외하고 리그 1, 2위를 다투는 부문은 없지만 공격 전부문에서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보다 더 자세한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점수 확인은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11.04 I 이석무 기자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서 천연기념물 원앙·참매 관찰
  •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서 천연기념물 원앙·참매 관찰
  • 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 일원의 조류 생태를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한 결과, 법정보호종인 원앙·참매 등 11목 19과 32종의 조류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전후 생태환경 변화를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했다.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팀 공직자와 국림산림과학원·수원환경운동센터·수원시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탐조책방 등에서 일하는 생태 전문가들이 수원수목원 조성현장을 포함 일월공원 전역을 모니터링한다. 동선을 정하고 걸으며 조사선 주변에 출현하는 조류를 관찰하거나 울음소리로 확인하는 ‘라인센서스법’을 활용한다.첫 모니터링을 한 4월 6일, 법정보호종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참매(천연기념물 323-1, 멸종위기종 2급)·흰뺨검둥오리·꿩·해오라기·멧비둘기·청딱따구리·직박구리 등 9목 14과 22종의 조류를 관찰했다.5월 모니터링에서는 1차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중백로·물총새·파랑새·깝짝도요·꾀꼬리 등을 추가로 발견했고, 9월 모니터링에서는 큰오색딱따구리·삑삑도요·덤불해오리기 등을 새롭게 관찰했다.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준공 후에도 2년 동안 매달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한 후 ‘수원수목원 조류탐사보고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4년에 걸쳐 진행하는 정기 모니터링으로 수원수목원 조성 전과 후의 생태환경을 꼼꼼하게 관리할 예정이다.또 수목원 내에 습지생태관찰원을 조성해 조류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모니터링에 참여한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박사는 “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조류를 도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라며 “참매 등이 관찰되는 것은 주변 산림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수목원은 도심과 산림의 연결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수목원을 많은 새와 나비가 찾아오는 아름다운 생태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조류 생태 모니터링은 수원수목원 도심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할 좋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9.23 I 김아라 기자
코로나에 벼랑끝 자영업자…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유
  • 코로나에 벼랑끝 자영업자…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좀처럼 현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없이 혼자서 가게를 유지하는 ‘나홀로 사장’이 태반인데다 전기요금·임대료 등 고정비라도 감당하기 위해선 당장의 생업 현장에서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구심점으로 작용할 단체가 없는 자영업 특성상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집단적인 의사표시로 전환하는 일은 녹록지 않다”며 “집단적 항의표시는 물론 정책결정과정에서 이들의 의사는 계속 묻히고 있는 만큼 정책적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8월 29일 ‘자영업자 한마음 한걸음 걷기’에 참여한 수도권 자영업자 10여명이 오후 1시 5분 경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을 걷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목소리 내고 싶지만…먹고 사는 게 급한 ‘자영업자’벼랑 끝에 내몰린 일부 자영업 종사자들은 지난달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자영업자 한마음 한걸음 걷기’, ‘자영업자 1인 시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심야 차량 시위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개설한 익명채팅방에는 100여명부터 45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도, 업종별로 제각각이라 걷기 운동과 1인 시위에는 2~10명 정도만 참여하는 것이 현실이다.딸과 아내와 함께 지난달 29일 걷기운동에 참여했던 김모(47)씨는 생각보다 너무 적은 인원에 적잖이 당황했다. 김씨는 30분간 주변을 배회하다 취재진에게 “참여자가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며 “애들까지 데리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는데 현장이 이렇게 휑하니 창피해서 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에서 가게를 5개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막상 시위 시작 시간이 되자 현장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자영업자도 상당수”라면서 “이게 현실이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부천에 거주하는 이씨도 “요즘 자영업자들은 힘들어서 아르바이트도 다 내보내고 가게를 본다. 하나라도 더 파는 게 나으니까 시위를 참여하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지난달 2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영업제한 방역 지침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영업 단체만 22개…업종별 주장도 제각기 자영업자 관련 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22개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각 단체가 모여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형성했지만 임시 조직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마저 점차 와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20여개 업계가 뭉쳤던 코로나19 비대위의 경우 최다 업종을 보유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탈퇴 이후 PC방, 공간대여업계, 호프 업계 등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 소속이었던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지난 7일 “운영 방향성에 대한 이견으로 별도 활동할 것”이라며 탈퇴를 선언했고 코인노래방 업계도 조만간 탈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자영업자들은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선 상충할 수도 있다”며 “이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예컨대 동일한 음식점이라도 1차로 가는 일반 식당과 호프집·고깃집 등 주류를 파는 2차 식당들의 이해관계는 다르다. 1차 식당의 경우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데도 음식점업으로 묶여 2차 식당과 동일한 영업시간 규제를 적용받는데 대해 불만이 많다. 오히려 2차 식당과 분리해 스터디카페·PC방과 동일한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은 “식당과 카페가 거리두기 세부지침에서 2그룹으로 같이 묶여 있다”며 “주류와 비주류 판매업소로 나눠 비주류 업소는 3그룹으로 변경해 PC방이나 스터디카페처럼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결국 자영업자들은 방역규제가 모든 업종에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은 “볼링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노래방 업주들은 이번 거리두기 세부지침 조정에서도 저녁 6시 이후 2명 제한, 9시 영업종료(4단계 지역) 지침을 적용받는 등 납득이 가지 않지만 우리만 이 같은 규제에서 제외해달라고 할 수 없다”며 “차라리 모든 업종에게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해 자영업자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12 I 조민정 기자
습지와 고인돌, 그리고 갯벌…자연이 준 찬란한 유산
  • 습지와 고인돌, 그리고 갯벌…자연이 준 찬란한 유산[여행_영상]
  • 서해안바람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고창. 오랜 역사와 유서 깊은 문화, 풍요로운 자연, 정겨운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땅이다. 사계절 내내 산과 들, 그리고 갯벌과 바다에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내뿜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UNNESCO) 역시 고창 전역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고창고인돌은 세계문화유산으로, 판소리와 고창농악은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유네스코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가 바로 고창이다. 여기에 최근 하나가 더 추가됐다.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 이제 고창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보존하고 가꿔야 할 보물도시가 된 셈이다.전북 고창의 동호해수욕장 갯벌◇제주 이어 세계자연유산이 된 고창갯벌국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은 몇 개나 있을까. 정답은 두개다. 지난 7월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두개가 됐다. 이전까지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했다. ‘한국의 갯벌’은 전북 고창갯벌을 비롯해 충남 서천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 등 모두 4개다.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은 캐나다의 동부해안, 미국의 동부해안, 북해연안 및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신안이나 순천 갯벌은 일찌감치 이름난 곳. 고창갯벌은 이보다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의미는 깊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최근 등재된 전북 고창의 곰소만(줄포만)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유산에 등재된 갯벌은 지역마다 특징이 있는데 만돌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창갯벌은 펄 갯벌과 모래 갯벌이 조화를 이루며 저어(底魚) 생태계를 형성하는 곳으로 흰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어 주목받았다.이 갯벌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두어마을 ‘람사르고창갯벌센터’와 ‘갯벌식물원’을 찾아가야 한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의 갯벌생태해설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귀한 기회다. 센터 앞에 펼쳐진 갯벌 주위를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으며 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와 탐방용 전기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색적인 정취 때문에 전국의 사진가들이 찾고 있는 갯벌식물원은 센터 바로 앞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의 곰소만(줄포만) 갯벌의 광활한 모습갯벌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만돌마을에는 바람공원 있다. 바람공원의 갯벌전망대에 올라서면 칠산바다의 외죽도(대죽도·소죽도)가 갯벌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해리면의 동호해수욕장에서도 고창갯벌을 만날 수 있다. 썰물이 되면 모래사장 끝으로 모래 성분이 많은 혼합갯벌 형태의 갯벌이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갯벌을 살펴볼 때는 사전에 물때를 알고 가야 한다. 썰물 때 찾아야 갯벌의 모습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유네스코 람사르 생태공원으로 보호중인 운곡습지에는 희귀 보호종인 가시연꽃을 만날 수 있다.◇30년간 사람 손길 끊기자 원시림이 깨어나다 고창은 모든 지역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다. 대표적인 곳이 운곡습지다. 지난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이곳은 국가생태관광지로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운곡람사르습지를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IC에서 자동차로 약 8분이면 생태계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다. 길게 뻗은 4차선 고속도로에서 상상할 수 없던 호젓한 숲길과 원시 비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과 삵이 갈대숲을 헤쳐 물고기를 잡거나, 배설물로 이곳이 터전임을 알린다. 운곡람사르습지에만 총 86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유네스코 람사르 생태공원으로 보호중인 운곡습지에서 만난 물잠자리운곡람사르습지의 운명은 1980년대에 바뀌었다. 정확히 말하면 1981년 전남 영광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다. 발전용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한 운곡댐건설이 그 시작이다. 고창군 아산면을 관통해 지나가는 주진천을 댐으로 막아 운곡저수지가 생기면서, 그곳에 자리한 운곡리와 용계리가 수몰됐다. 물에 잠기거나 경작이 금지돼 삶터를 잃은 9개 마을, 158세대 360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습지를 개간한 계단식 논도 사라졌다.유네스코 람사르 생태공원으로 보호중인 전북 고창의 운곡습지의 탐방로이후 30여 년이 흘러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폐경지는 놀라운 변화를 겪는다. 사람은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잃었지만, 인적이 끊기니 경작으로 훼손된 습지는 원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여기에 습지 인근에 분포한 고창 고인돌 442기가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면서,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두 번째 계기가 마련됐다.람사르운곡습지 탐방안내소를 기점으로 탐방을 시작한다. 1·3코스는 고인돌유적지 탐방안내소에서, 친환경주차장에서는 2·4코스가 시작된다. 1코스(3.6km, 왕복 1시간 40분 소요)는 탐방안내소에서 운곡습지생태연못, 생태둠벙을 거쳐 운곡람사르습지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거리가 가장 짧아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코스다.◇세계 최대의 고인돌 유적지 ‘고창고인돌’고창의 또 다른 이름은 ‘고인돌 왕국’이다. 전 세계 8만여기 중 한국에만 3만 5000여기가 있고, 고창, 화순, 강화도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중에서도 고창 지역에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한다. 숫자만 따지면 단위 면적당 밀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고창고인돌 중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은 447기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탁자식(잘 다듬은 판석 3~4개를 받침돌로 세우고 그 위에 평평한 덮개돌을 얹은 형태), 바둑판식(탁자식과 비슷하나, 받침돌이 더 작고 덮개돌이 더 크고 무거운 형태), 개석식(받침돌이 없으며, 땅속에 무덤 방을 만들고 바로 덮개돌을 얹은 형태) 등 다양한 고인돌을 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고창고인돌유적지에서 고인돌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먼저 탐방안내소 옆 고창고인돌박물관을 찾아간다. 고인돌은 보는 것만으로 실체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고인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청동기시대 고창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2층 상설전시실에 올라가면 고창고인돌의 특징, 분포 현황, 형식과 구조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야외전시실에서는 고인돌을 만들 때 커다란 돌을 어떻게 옮겼는지 체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고인돌유적지는 전기 버스와 열차로 쉽게 탐방할 수 있다. 탐방 코스 중 백미는 1~3코스다. 특히 1코스에는 커다란 덮개돌에 비해 받침돌이 낮은 탁자식 고인돌과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을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2509호 고인돌’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천 강화도에 사는 군장의 아들이 싸움에서 패해 고창 매산마을까지 왔는데, 마을 군장의 딸과 사귀게 됐다. 그러나 군장은 딸의 혼인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딸은 죽음을 택했고, 아버지는 죽은 딸을 기리며 고인돌을 세웠다고 한다. 받침돌은 탁자식으로 하고 덮개돌은 바둑판식으로 해 둘의 사랑을 인정해주었다는 전설이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 고인돌 유적지
2021.09.10 I 강경록 기자
"환영해"vs"불청객"…390명 아프간人 수용에 뜨거운 찬반논쟁
  • "환영해"vs"불청객"…390명 아프간人 수용에 뜨거운 찬반논쟁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카불 공항 폭탄 테러 상황이 심각하더라고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아프간인들을 수용해야죠.”“정부가 사회적 합의도 없이 거의 400명이나 되는 난민을 받다니...종교도 다른데 너무 화가 나네요.”과거 한국 정부 사업에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과 그 가족들 총 390명이 탈레반의 위협에서 벗어나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한국 땅을 밟았다. 26일 국내에 도착한 아프간인 중에는 이달 태어난 신생아 3명을 포함해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 포함됐다.정부가 이들을 ‘난민’이 아닌 ‘특별 기여자’ 자격으로 수용한 가운데, 이들의 이송을 계기로 시민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재점화하고 있다.26일 오후 6시 5분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직원과 그 가족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카불은 위험, 환영해” VS “불청객”…아프간인 입국에 ‘갑론을박’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26일(현지 시각) 오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그 가족들 총 390명이 마침내 한국에 도착했다. 이로써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던 아프간 현지인들을 무사히 국내로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이들의 이송을 두고 시민들 간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 난민 수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아프간인을 받아들이면 국익이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용을 찬성하는 입장과 종교적·문화적 이질감과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수용을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카불 공항 상황이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강조한 정범래(55)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당연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난민들을 받아줘야 한다”며 “우리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야 우리가 전 세계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닥칠 때 그 가치를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난민을 수용하는 것은 국익·인도적 차원에서 찬성하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그들의 신분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직장인 최모(27·여)씨는 “오랜 기간 외국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외국인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다만 신원이 보장돼야 하고 전반적으로 난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대학원생 이모(24·여)씨도 “우리나라도 선진국인데 위험한 상황에 처한 아프간인들에게 장기 체류를 가능하게 한 일이 자랑스럽다”며 “그렇지만 ‘난민 수용’에 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아프간인들의 종교와 문화가 우리나라와 매우 다르고, 어느 순간 우리 국민이 테러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이번 이송을 반대하는 이들도 많았다.류모(57·남)씨는 “솔직히 아프간인들도 자국에 이웃·친인척이 있을 텐데 내버리고 온 것 아니냐”며 “영화나 소설에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에 첩보를 수집하러 온 걸까 봐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모(53·남)씨도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정신없는 시국에 아프간인들까지 포용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자국민들도 일자리가 없는데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법무부는 아프간인 특별 기여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방문(C-3) 비자를 발급했고, 이후 장기 체류가 허용되는 체류 자격(F-1)으로 신분을 변경해 안정적인 체류 지위를 허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이들의 임시 생활 단계가 지나면 취업 활동에 제한이 따르지 않는 체류 자격(F-2)을 부여해 자립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취업준비생인 김모(23·여)씨는 “우리와 합의도 없이 갑자기 40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을 수용했으면서 취업까지 신경 써준다”며 “지금 당장은 테러 위협이 없을 수 있어도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모(30·남)씨도 “우리집 자식들은 굶고 있는데 이웃 도와준다고 쌀 챙겨주는 노릇”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임시 방역 시설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른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도 의견 엇갈리지만…“난민 관련 명확한 정책 필요”전문가들도 ‘아프간인들 수용’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난민 수용과 관련한 정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자유와인권연구소 소속 박성제 변호사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도의와 신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특혜를 어느 정도까지 베풀어야 하는지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390명이 들어왔지만 이분들이 한국에 계속 거주한다면 지금의 10배 인원이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난민 수용에 반대했다. 박 변호사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사전에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며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당부했다.반면, 김범중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데 외국인들을 잘 교육하고 우리나라에 동화시키면 훌륭한 인적 자원이 될 것”이라며 “지금 한국은 난민 수용률이 선진국에 비해 턱도 없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실제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하위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20년 접수된 난민 신청자 수는 6684명이며, 이 기간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신청자는 69명으로 1% 수준의 수용률을 보였다.김 교수는 이어 “한국은 헌법이 보장하는 인종 차별 없는 나라로서 이번 일이 포용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8.27 I 김대연 기자
맥심 모델 이아영 "남자들, 날 가볍게 봐…이혼 후 일 잘렸다"
  • 맥심 모델 이아영 "남자들, 날 가볍게 봐…이혼 후 일 잘렸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돌싱글즈’에 출연하는 남성지 ‘맥심’ 모델 이아영이 직업과 이혼으로 인한 고충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MBN ‘돌싱글즈’ 캡처)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공기업 직원 추성연과 남성지 모델 이아영의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아영은 추성연에게 “여자들에게 평이 좋다”고 칭찬하며 “본인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라 물었다. 추성연은 “제가 인기가 있냐”며 “묻어가는 걸 좋아한다”고 수줍게 답했고, 이아영은 “저도요”라고 받아쳤다.이어 이아영은 “제가 왜 직업을 오픈하기 싫었는지 아냐”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아영은 “이혼이라는 상황과 남성 잡지 모델이라는 직업이 남자를 만나기 쉬우면서 어렵다”라며 “나를 가볍게 볼 수 있는 거다. 액세서리 정도로 갖고 놀다 버릴 수 있는 거다. 몇 번 데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추성연은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며 “아무나 못 하는 직업이다. 그만한 매력이 있으니까 하는 거다.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수에 도착해 식사를 하며 두 사람은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아영은 이혼 당시 가족들이 자신을 말렸다며 그 때를 돌아봤다. 그는 “(이혼 때문에) 일을 잘린 적이 있다”고 밝혀 추성연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이아영은 “누군가 ‘이혼하지 않았냐’며 험담해서 일이 잘렸다. 잘렸다기 보다는 놓쳤다”라며 “나는 약점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누군가는 그걸 이용하더라”라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1.08.02 I 이선영 기자
文대통령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매우 기쁜 소식”
  • 文대통령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매우 기쁜 소식”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면서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면서 이처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는 열다섯 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이어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가치를 인정했다”면서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번에 등재된 곳은 서해안에 펼쳐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로서, 2000여 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넓적부리도요’ 등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전했다.또 “갯벌을 생활 터전으로 지켜오신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7.27 I 김정현 기자
철새 유일 휴식처 '한국의 갯벌', 어떻게 세계자연유산 됐나
  • 철새 유일 휴식처 '한국의 갯벌', 어떻게 세계자연유산 됐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갯벌은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철새들의 휴식처다. 갯벌은 오염물질을 걸러내 흡수·분해하고, 식물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내 오염된 바다를 정화해줘 ‘자연의 콩팥’ 역할을 하기도 한다.한국의 서남해안 5개의 갯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화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자연유산이 등재된 건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만이다. 전 세계 수많은 갯벌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어떻게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이 될 수 있었던 걸까.순천갯벌 염생식물 군락의 수채화(칠면조와 나문재)(사진=문화재청)◇동아시아 철새 유일 휴식처로 가치 인정받아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6일 저녁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충남 및 전라도 지역의 갯벌 총 4개로 구성됐다.한국 서해안의 갯벌은 산호·성게·조개 등 저서동물과 함초 등 염생식물 등 높은 생물종 다양성을 보일 뿐 아니라 큰고니 등 멸종위기종의 터전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도혜선 국재철새보호기구(EAAFP,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담당관은 “이 지역은 뉴질랜드·호주부터 러시아 알레시카까지 이동하는 동아시아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서 유일한 휴식처”라며 중요성을 설명했다. 새들은 이곳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먼 거리를 날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한다. 매년 300종의 약 100만 마리의 새들이 갯벌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앞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반려’ 권고를 해 등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인정하지만 갯벌의 범위가 좁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핵심지역을 포함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청은 반려 평가 후 자문기구가 확대를 권고한 갯벌 소재 지자체를 방문하고, 합동 설명회를 개최해 세계유산 등재의 중요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갯벌이 소재한 지자체로부터 세계유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받기도 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위원국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설득한 전략이 이뤄낸 쾌거”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고창 갯벌(사진=문화재청)◇2025년까지 인천·강화 등 유산구역 확대해야...주민동의 관건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 결정과 함께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2025년)까지 유산구역을 확대 하라고 권고했다. 자문기구가 말하는 핵심 지역으로 인천 강화와 영종, 송도, 화성, 아산만 등 서북부 갯벌 등이 포함된다.문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강화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와 조업활동 등에 따른 제약 우려로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경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사무국장은 “서북부 지역 갯벌은 우니라나 전체 갯벌의 30%정도로 도요새 등 멸종위기종이 주로 서식하는 중요 지역이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며 “남쪽 지역이 먼저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니 지역주민도 등재에 따른 규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추가로 북부 지역까지 등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갯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해 지금 보다 추가되는 규제는 없다. 이들 갯벌은 이미 국내 습지보전법에 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습지보호법은 내륙과 연안의 습지를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영종도와 송도, 강화갯벌은 습지보전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유산지구 지정과 행위제한 등의 추가 규제가 없다”며 “오히려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를 위한 재정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1.07.26 I 김은비 기자
“테스형, 방역이 왜 이래”…콘서트·전시회 강행 괜찮을까
  • [뉴스+]“테스형, 방역이 왜 이래”…콘서트·전시회 강행 괜찮을까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코시국’에 콘서트가 웬말인가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은 전부 막아야죠. 사적모임은 안 되고 콘서트는 된다는 게 도대체 무슨 기준인지…” 4인 모임은 안되는데 수천명 운집 콘서트는 가능…방역 사각지대 되나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첫날인 19일. 정부의 들쑥날쑥한 방역지침에 참다 못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안 되지만, 전국 각지에서 수백·수천명 인파가 몰리는 콘서트·전시회는 진행하도록 두는 방역수칙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대규모 행사 개최 관련 현실적으로 뚜렷한 기준이 없어 방역 사각지대를 계속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역 사각지대 노린 ‘대규모 행사’ 강행…시민들 불만·혼란 가중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수도권 전역에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19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수도권에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후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해당 조치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주에 이미 수도권보다 방역 수위가 낮은 비수도권에서 콘서트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 16일부터 1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는 공연 기간 내내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정부 방역 지침상 대구에 적용된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최대 5000명의 관객을 수용해 공연을 개최할 수 있어 방역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이달 말 부산에서는 나훈아를 비롯해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어 ‘이 시국에 콘서트가 맞냐’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스터트롯 멤버인 영탁·장민호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앞서 서울에서는 ‘미스트롯2’ 콘서트 등 대중음악 공연들이 선제적 차원에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지방 공연 강행에 시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강모(41)씨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미스트롯2’ 서울 공연이 한 차례 연기된 후 7월 24일 공연을 예매했지만 또 다시 무기한 연기돼 기분이 좋지 않다. 강씨는 “친정 부모님이 ‘미스트롯’의 팬이셔서 콘서트 갈 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셨는데 안타깝다”며 “그런데 다른 지방에서는 이 엄중한 시국에 버젓이 콘서트를 여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남녀 뮤지컬 배우가 출연하는 한 서울 콘서트를 예매했다가 취소된 직장인 한모(25)씨는 “하필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다행인 건가 싶기도 하지만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지방에서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역 ‘시늉’ 상태…사람 모이는 것 자체가 위험”사실상 거리두기인 최고 단계인 4단계 국면이지만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전시회나 박람회를 개최하도록 했다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이번 수도권 4단계 지침에서 전시회·박람회는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또 이용자간 2m(최소 1m) 거리를 두라고 했다.그러나 서울 초대형 전시장 코엑스 측은 지난 9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지만 전시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주 코엑스에서는 ‘2021 서울커피엑스포’ 등 총 3개의 전시회가 개최됐고, 오는 22일부터는 ‘제11회 스마트 디바이스x소형가전쇼 2021’과 ‘제18회 수입상품전시회’ 등이 열릴 계획이다.시민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방역 기준을 지적하며 대규모 확진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김모(23)씨는 “‘코시국’에 콘서트나 전시회가 웬말이냐”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사적모임은 안 되고 공연이나 행사는 가능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모(26)씨도 “요즘 백화점 발 확진자가 많은데 콘서트나 전시회는 면적 대비 사람이 더 모일 수밖에 없다”며 “(공연장·전시회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며 비판했다.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시기에 방역이 ‘시늉’인 듯하다”며 “콘서트·전시회 개최 시 방역지침 준수와 지자체 단속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위험한 시기”라며 “이러한 상태에서 여행지나 대도시에 사람이 몰리면 감염 확산이 매우 높아져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7.20 I 김대연 기자
교원그룹, 다음 달 18일까지 ‘도요새 쏭챌린지’ 진행
  • 교원그룹, 다음 달 18일까지 ‘도요새 쏭챌린지’ 진행
  • (사진=교원그룹)[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교원그룹은 유초등 외국어 학습브랜드 ‘도요새’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도요새 쏭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도요새 쏭챌린지는 도요새 TV광고에 나오는 ‘나도 요새 도요새’ CM송을 따라 부른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이벤트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음 달 18일까지 도요새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필수 해시태그(#도요새쏭챌린지 #도요새잉글리시 #도요새중국어)를 등록하면 된다.‘나도 요새 도요새’ CM송은 교과서에 수록된 동요 ‘시장에 가면’을 편곡해 멜로디가 익숙하고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다. 이름을 활용해 개사한 것이 특징이다.응모 기간 중 최고의 영상으로 선정되면 삼성 비스포크 제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좋아요 등 온라인 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인기 동영상 209편을 선정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22일 교원에듀 홈페이지 및 도요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개한다.교원그룹 관계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개성과 끼를 살려 흥이 넘치는 자신만의 도요새송을 불러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콘텐츠는 물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시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2021.06.21 I 김호준 기자
"가뭄에 단비" 7월 영업시간 연장 소식에 사장님들 '반색'
  • [뉴스+]"가뭄에 단비" 7월 영업시간 연장 소식에 사장님들 '반색'
  • [이데일리 이용성 조민정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너무 좋죠.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서울 서대문구 대학가 주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7월부터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모임 인원도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지금은 10시까지지만 사실상 9시까지밖에 손님을 받지 못했는데 연장되면 손님 몇 분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7월부터 ‘완화된’ 새 거리두기…자영업자 ‘환영’정부가 방역체계 강도를 크게 완화하는 쪽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7월 5일부터 적용할 방침을 내세우면서, 외식업계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특히 전국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63명 이상 778명 미만일 경우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되고,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입가에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며 영업시간 연장만 기다렸다던 40대 A씨는 “(영업시간 연장) 소식만 들어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손님 몇 테이블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게 우리 입장에선 정말 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서울 종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47)씨도 “요즘 백신도 맞고, 사람들이 방역수칙 잘 지키니까 영업시간을 연장해도 코로나 위험이 없을 것 같다”며 “자정까지 연장되면 매출에 도움이 되고, 밀린 임대료도 낼 수 있다”고 반색을 표했다. 이어 그는 “주변 상인들 보면 저녁 7시에 출근해서 3시간만 일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정까지 늘면 일단 정상적인 장사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대위 대변인도 “‘영업시간을 아예 없애고 방역에 대한 자율과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가자’는 초안에 못미치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영업시간이 연장이 된 것에 대해선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지난 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일부 업계 “2시간으로는 부족”…우려 섞인 목소리도일각에서는 2시간 영업시간이 연장이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B씨는 “사람들 생활 방식 자체가 바뀌어서 영업시간이 연장돼도 바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인근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고모(53)씨도 “영업시간 연장이 되면 한 귀퉁이 테이블이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자영업자들이 모두 원한 조치일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보다야 조금 나아질 것 같지만, 손님이 확 늘어 매출 회복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걱정했다.‘2차 문화’ 특성을 가진 업계에서도 영업시간 2시간 연장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일단 10시까지 제한은 아예 영업은 자체가 안 되니까 지금보단 낫다”면서도 “유흥업소 같은 경우는 자정까지 하는 게 먹고살 만한 정도지 영업시간 연장 2시간이 그렇게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은 “영업 제한을 풀어주면 2시간 정도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코인노래방은 분리된 공간에서 하는 업종인데 왜 영업 제한을 받아야 하나’는 불만이 업주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한편 방역당국은 7월 거리두기 개편안을 앞두고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다”며 “방역과 일상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모두에게 충분한 정비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해당 개편안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단계적 실행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6월 말 유행 상황, 지역별 의견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전환 직전의 상황을 판단하며 결정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2021.06.18 I 이용성 기자
日 언론 "다나카,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포함"
  • 日 언론 "다나카,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포함"
  •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다나카 마사히로(33·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다나카는 올림픽 24인 최종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며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에서 다나카를 중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나카는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한 정상급 투수다. 그는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친정팀 라쿠텐과 계약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9차례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고 있다. 다나카의 도쿄올림픽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추신수(SSG 랜더스)와 맞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MLB에서 다나카에게 강했다. 23차례 맞붙어 20타수 9안타 타율 0.450, 볼넷 3개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3개를 때렸고 1타점 2득점도 올렸다. 삼진은 4번 당했다.추신수는 지난 3월 다나카와 관련한 질문에 “도쿄올림픽에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해서 맞붙는 것이라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빅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아시아 대표 선수 추신수와 다나카가 도쿄올림픽에서 맞붙는다면 양국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과 일본은 16일 오전 11시 올림픽 엔트리를 동시에 공식 발표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나카 외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2),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33), 마무리투수 료지 쿠리바야시(25), 우완투수 모리시타 마사토(24·이상 히로시마 도요카프),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1·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16 I 임정우 기자
교원에듀, 엄마를 위한 지식플랫폼 '하이맘' 선봬
  • 교원에듀, 엄마를 위한 지식플랫폼 '하이맘' 선봬
  • (사진=교원그룹)[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교원에듀는 엄마들을 위한 맞춤형 지식 플랫폼 ‘하이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맘은 자녀교육과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강의와 매거진, 라이브커머스 등을 제공한다.매월 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통해 학습, 진로, 인성 등 자녀교육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사전 신청 시 명강사의 특강을 가까운 지역에서 들을 수 있다.‘H-매거진’에서는 영역별 교육 전문가들의 칼럼과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 교육컨설턴트가 전하는 아이와 한 팀이 되는 ‘엄마코칭 시리즈’, 현직 초등교사가 알려주는 ‘초등생활 처방전 시리즈’, 심리전문가가 설명하는 ‘성교육’ 등 엄마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던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하이!커머스’에서는 교원에듀의 추천 상품, 상품별 특장점 등을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궁금증을 풀어준다.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에는 국내 1위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 잉글리시를 풍성한 할인 혜택을 담은 첫 생방송이 진행할 예정이다.교원에듀 관계자는 “하이맘은 학부모들이 다양한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장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의와 교육 정보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5.27 I 김호준 기자
교원에듀, ‘도요새중국어’ 프리패스 출시
  • 교원에듀, ‘도요새중국어’ 프리패스 출시
  • 도요새중국어. (사진=교원에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교원에듀는 스마트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중국어’ 프리패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도요새중국어는 3D 콘텐츠와 학습 캐릭터를 도입한 국내 유일 스마트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3D 애니메이션과 3D 롤플레잉, 얼거(동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학습 몰입을 극대화한다. 또한 말하기 유도 커리큘럼으로 회화 자신감까지 기를 수 있다. 이번 프리패스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간 제한 없이 기초부터 회화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평생 반복 학습할 수 있다. 교원에듀 관계자는 “도요새중국어는 중국 명문대 교수의 감수를 받은 검증된 커리큘럼, 약 150권의 중국 원서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독서 마당, 중국어 전문 교사의 1:1 화상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완성도 높은 도요새중국어 콘텐츠를 평생 소장하고 반복 학습하며 중국어 실력을 기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교원에듀는 5월 한달 간 ‘도요새 브랜드 캠페인’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도요새중국어 멤버십 신청자는 ‘하오하오 중국나들이’를, 프리패스 회원은 ‘눈으로 보는 중국 고전 삼국지’를 제공한다. 도요새잉글리시 멤버십과 프리패스를 신청하면 각각 ‘도요새 월드 스토리북’과 ‘솔루토이 영어’를 받아볼 수 있다.
2021.05.07 I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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