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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터진 장르물 명가 OCN, 2021년 웰메이드 선보인다
- OC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OCN이 올해에도 비교불가한 웰메이드 장르물들을 선보인다.대한민국 NO.1 스토리테인먼트 채널 OCN은 지난 1995년 개국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NO.1 영화채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것은 물론, 2004년 대한민국 최초의 케이블TV 드라마 ‘동상이몽’을 론칭한 뒤 다양한 웰메이드 장르물들을 선보이며 확고한 충성도를 가진 시청층을 확보했다. ‘신의 퀴즈’, ‘보이스’, ‘나쁜녀석들’ 등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써치’와 같은자체 기획한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오직 OCN이기에 가능한 드라마’들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작년에는 개국 이후 최초로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의 지옥이다’가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입증했다.그간 OCN이 선보인 50여개 드라마들의 면모를 보면 장르물의 대표격인 추리, 형사물에서 사이비, 퇴마, 히어로, SF, 밀리터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장르물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르들을 드라마로 구현해 내고 있다. OCN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OCN DNA’를 가진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독보적인장르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OCN UNIVERSE’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지난해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OCN표 ‘K-장르물’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단순한 콘텐츠 판매가 아닌, 대만 GTV에서최초로 ‘OCN 극장’이라는 이름의 블록이 신설된 것. 대만 4대 방송사 중 한 곳으로 불리는 대만의 대표 케이블 방송사인 GTV는 OCN 브랜드를 내세운 편성 블록을 주말 프라임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신설하며 장르물의 명가 OCN의 브랜드 가치와 웰메이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홍콩 등 총 56개국에 판매된 ‘보이스’ 시리즈에이어 이뤄진 쾌거. 대만 GTV는 2020년 7월 편성블록을 신설한 뒤 ‘보이스’를 비롯한 OCN의 대표 콘텐츠들을 편성해 장르물이생소한 대만 TV시장에 장르물의 지평을 넓힌 것은 물론, 25~49세 채널 타깃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또한 OCN은 OCN 세계관 속 캐릭터들을 모아 웹툰 ‘오리지널씬1,2’ 을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송사 최초로 자체 기획한 웹툰 ‘헬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OCN의 ‘트랜스 미디어’ 전략행보의 정점을 찍은 웹툰 ‘헬로맨스’는 ‘성난 변호사’, ‘용의자X’의 각본을 쓴 이공주 작가와 웹툰 ‘태릉좀비촌’의 그림작가 하얀독수리의 콜라보로 이뤄진 작품. OCN 장르물이 기존에 추구하고 있는 고유 DNA는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웹툰 플랫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더해 IP 다변화를 꾀했다.이러한 OCN의 끝없는 도전의 결과는 단연 현재 방영중인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개국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10%의벽을 돌파하는 등 매주 OCN 채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것. (닐슨 코리아 /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다분히 한국적인 히어로를 내세워 ‘로컬라이즈된 히어로물의 가장 잘 만들어진 예’로 평가받는 ‘경이로운 소문’은 원작웹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연출과 더없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합으로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장르물 마니아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직 종영까지 2주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앞으로 ‘경이로운 소문’이기록할 OCN의 새로운 역사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언제나 기대 그 이상의 장르물들을 선보이는 장르물의 명가 OCN은 올해에도 다른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이야기들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을 작품은 이서진, 이주영 주연의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물. 이어 상반기 중 선보이는 다섯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의문의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크리처 액션 스릴러로, OCN 장르물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OCN의 최고 흥행 시리즈물 ‘보이스’의 네 번째 시즌도 공개를 앞둔 만큼 한걸음 더 앞서나가는 OCN표 ‘K-장르물’의클래스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CJ ENM IP 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OCN이 25년간계속해서 웰메이드 장르물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목격자들’로 명명된 OCN의 충성 팬덤 덕분이다”라며 감사를 전한 뒤 “21년도는 OCN만의 신선한 장르 스토리, 캐릭터를바탕으로 ‘OCN UNIVERSE’의 근원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우수 국방R&D 32개 과제 '장려금'…잠수함 전자전 장비 '금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4일 우수 방위산업물자와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개발자들을 선정해 총 32건의 과제를 대상으로 2020년도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연구개발 장려금 제도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체, 전문연구기관, 군 정비 부대 또는 군 조달 부대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이나 우수한 방산물자 및 그에 관한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한 인력 중 선발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각 군 및 기업, 학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군·산·학·연 부문’과 국방과학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금상 5000만 원, 은상 3000만 원, 동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 등 총 5억 9000만 원 규모의 장려금이 지급됐다.올해의 금상은 군·산·학·연 부문에서는 ㈜빅텍의 ‘잠수함용 전자전 (Electronic Support·ES) 장비 연구개발’,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에서는 ‘전략표적 정밀타격을 위한 무기 개발’이 선정됐다. 2020년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 사업으로 선정된 ㈜빅텍의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기술(ACES-Ⅲ) [출처=빅텍 홈페이지]잠수함용 전자전(ES) 장비 기술은 미국 등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적 항공기, 함정, 레이더 등에서 방사되는 위협 신호를 수신·분석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전 장비다. 이번 연구개발 성공은 향후 차기 잠수함(장보고-Ⅲ)과 장보고급 잠수함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등 다양한 잠수함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이밖에도 군·산·학·연 부문에서 ㈜대립의 ‘K1·K1A1 전차 포탑용 링 조립체 국산화 연구개발’(은상), 한화시스템의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COLREGs) 기반 자율운항 기술개발’(동상), STX엔진의 ‘K9 자주포·검독수리함정(PKX-a) 엔진용 부품 국산화 개발’(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에서도 ‘항만감시체계 연구개발’(은상), ‘유도탄용 고성능 화약응용장치(PMD) 기술개발’(동상), ‘미상 신호 대응 자율형 재밍 기술’(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13건이 선정됐다. 핵심기술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과제들도 다수 포함돼 국방 예산 절감과 기술 발전 기여가 기대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14일 김관태 빅텍 수석부장(왼쪽)과 고덕곤 국방과학연구소 체계단장(오른쪽)에게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 [마켓인]클리노믹스, 공모가 1만3900원 확정…희망 범위 최상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차세대 게놈기술 ‘다중오믹스’ 기반 조기진단 및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클리노믹스는 공모가가 공모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3900원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클리노믹스는 총 공모주식수 197만2323주의 80%인 157만7858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지난 17~18일 양일 간 진행한 결과, 총 923개의 기관이 참여해 4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3900원으로 확정, 공모금액은 약 274억원이다.클리노믹스는 지난 2018년 액체생검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와 게놈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기술융합을 위해 합병된 첨단 조기진단 및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1세대 게놈을 넘어 ‘게놈기술 2.0’인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의 제품, 서비스 사업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및 스크리닝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연구자들은 세계 최초로 고래, 호랑이, 사자, 표범, 독수리 게놈을 해독 및 분석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능력과 상품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회사의 주요 제품은 △의료,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 및 신체적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오믹스 제품군 △비침습 고속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진단, 동반진단, 모니터링 솔루션 구축의 액체생검 제품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미국과 영국에 각각 해외지사가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19) 키트를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4월 헝가리 정부로 50만 개의 코로나 키트를 성공적으로 수출한 바 있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할 수 있었고, 게놈분야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일반 공모청약에도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회사는 오는 23~24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39만4465주에 대한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 '생활축구 최강자 가린다' K5리그 챔피언십 21일 개막
- K5리그 우승트로피,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5리그의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2020 K5리그 챔피언십이 21일부터 29일까지 대전광역시 한밭종합운동장(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챔피언십은 조별리그에 이은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10강 토너먼트로 시작된다. 10강 및 6강 토너먼트는 21일과 22일에 열리고, 준결승전은 28일, 대망의 결승전은 29일에 열린다.서울, 인천, 충북 등 각 지역별 K5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10개 팀이 이번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FC투게더(서울), 송월FC(인천), 하늘FC(강원), SMC엔지니어링(충북), 독수리FC(대전·충남·세종), 피닉스FC(전북), 화정FC(광주·전남), 청솔FC(대구·경북), 523FC(울산), 재믹스FC(부산·경남)가 영광의 주인공들이다. K5리그는 11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지만 경기 권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수 미달로 챔피언십 참가가 제한됐다.11월 12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진 추첨에서 흥미로운 매치업이 구성됐다. 지난해 K5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초대 우승팀이 된 SMC엔지니어링은 청솔FC를 만난다. 대구·경북 권역 우승팀인 청솔FC는 올해 처음으로 챔피언십에 참가하지만 권역리그에서 4승 1무 무패 19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지난해 SMC엔지니어링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재믹스FC는 광주·전남 권역 우승팀인 화정FC를 상대한다. 올해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화정FC는 권역리그에서 8승 1무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재믹스FC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챔피언십 도전인 하늘FC는 인천 권역 우승팀인 송월FC를 상대하며, 피닉스FC는 523FC와 격돌한다. FC투게더와 독수리FC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10강 토너먼트를 치르지 않고 6강으로 직행한다.K5리그 챔피언십은 10강 토너먼트부터 준결승전까지 전·후반 각 40분 씩 80분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각 45분 씩 90분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에 돌입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준결승 두 경기와 결승전은 유튜브(KFATV LIVE)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 준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왕중왕전 성적 우수팀은 2021년 FA컵 참가 자격을 획득한다.△2020 K5리그 챔피언십 10강 토너먼트 대진 (전 경기 한밭종합운동장 개최)하늘FC vs 송월FC (11월 21일 오전 11시 주경기장)SMC엔지니어링 vs 청솔FC (11월 21일 오후 2시 30분 주경기장)재믹스FC vs 화정FC (11월 21일 오전 11시 보조경기장)피닉스FC vs 523FC (11월 21일 오후 2시 30분 보조경기장)* FC투게더와 독수리FC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6강 직행
- 무등산에서 수달·독수리·담비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포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무등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담비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지난 1월 24일 무등산국립공원서 포착된 수달(사진=환경부 제공)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다고 4일 밝혔다.무등산은 2013년 3월 4일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후 국립공원공단은 그간 훼손지 복원, 자연자원 조사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 수달과 Ⅱ급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이다.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물가의 나무뿌리 혹은 계곡의 바위틈을 보금자리로 이용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수달은 화순군 무동제 지역 인근의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과 배설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촬영된 영상에서 독수리는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가장 큰 맹금류로 땅에서 어기적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그 외에도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물을 마시는 담비, 인공둥지를 확인하는 하늘다람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부엉이, 물을 마시고 있는 참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활동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이재동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무등산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며 “무등산이 호남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월 26일 무등산국립공원서 포착된 담비(사진=환경부 제공)
-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점자감각책 발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점자와 음성해설이 같이 수록된 점자감각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이번에 발간한 점자감각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세밀화와 음성 해설, 동물의 소리, 해당동물과 관련된 민요나 동요 등 각종 입체적인 소리를 삽입해 소개형식으로 제작한 책자다. 모든 내용에 천연재료를 이용한 물방울방식의 특수점자를 삽입했고, 동물별 외관과 습성 등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담았다. 책에 동봉된 특수 소리펜을 해당 동물에 갖다 대면 직접 해설과 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음성녹음에 참여하는 해설자들과 세밀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야기해설과 음원제작에 총 75명의 국민들이 함께 참여했고, DMC(디엠씨)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동물 소개 민요도 함께 삽입됐다.또 SK C&C(에스케이주식회사 씨엔씨)의 지원으로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성변환기술을 적용해 목소리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도 재현해 담았다. 이병헌의 음성은 참매와 올빼미 해설에서, 한지민 씨는 매와 사향노루편 해설에서 들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자 피아노 연주가인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도 책의 인사말을 직접 낭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이 땅의 동물 친구들을 소개한 이 책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점자감각책을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점자감각책 안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해설,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특별전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을 20명으로 제한된다.‘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점자감각책(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 [김관용의 軍界一學]'대체불가' 전력, 대한민국 특수전 부대
- UDT·707특임대 등 한국군 특수부대 활약상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일은 국군 창군 7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로 인해 국군의날 기념식이 9월 25일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건군 이래 최초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됐습니다. 최정예 특수부대의 면모를 과시해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한다는 의지를 피력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이 알려진 직후여서 행사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이에 대한 언급과 대북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만 부각됐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는 말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군의날 행사의 취지는 반감됐지만,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믿음직하고 든든한 국군’의 중심에 특수부대가 있다는 점은 되새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우리 군에는 6개의 특수전부대가 있습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대(UDT/SEAL) 및 해난구조대(SSU), 공군 탐색구조비행전대(SART) 및 공정통제중대(CCT), 해병대 특수수색대 등입니다. 이들은 비정규전을 주도해 단시간 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대체불가 부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특수전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되면 되게 하라”…韓 특수부대의 산실‘안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구호로 유명한 육군 특전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전 부대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의 뿌리가 광복군이듯, 특수전 역시 광복군 역사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했습니다. 1945년 4월 광복군 독수리 요원들이 미국 첩보부대 OSS와 함께 ‘독수리 작전’을 준비한 것이 시초라는 얘기입니다. 38명으로 시작된 특전부대는 6.25 전쟁 당시 북파공작부대로 활약한 일명 ‘켈로부대’로 이어졌습니다. 1958년 4월 1일 제1전투단이 창설되면서 지금의 특전사로 거듭났습니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진 깊숙히 침투해 게릴라전과 수색·정찰, 요인암살 및 납치, 인질구출, 주요시설 폭파 등 각종 비정규전을 수행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파병된 맹호부대와 백마부대에 배속돼 적 교란과 기습작전 등의 특수작전을 수행한바 있습니다. 특히 전시가 아닌 평시엔 무장공비 침투시 대간첩 작전을 주도합니다. 실제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각종 대간첩 작전에 투입돼 무장공비들을 사살하는 수훈을 세웠습니다. 지난 달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특수전요원들이 특공무술 시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물론 특전사 예하 일부 여단이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5.18 민주화운동에 진압군으로 투입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전사 예하 부대 중 707특수임무단은 특수부대 내의 특수부대로 불립니다. 평시에는 대테러 작전이 주임무이지만, 전시에는 비밀작전을 수행합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임무와 조직, 규모, 훈련내용 등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창설된 특수임무여단 역시 유명합니다. 제13공수특전여단으로 개편된 이 부대는 처음에는 ‘참수부대’로 소개됐습니다. 과학화된 장비와 다양한 자산을 운용해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기 때문입니다. ◇실전에 강한 특수부대 역량 과시해군의 특수부대는 UDT/SEAL과 SSU가 있습니다. 우선 1955년 수중폭파대(UDT)로 시작된 해군 특수전전대는 1975년 특수전(SEAL)임무가 추가되면서 UDT/SEAL 부대가 됐습니다. 상륙작전에 앞서 적 해안에 침투해 기뢰 등 수중 장애물과 해안포, 레이더 등을 제거하고 상륙부대에 각종 해안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평시에는 해상 대테러작전이 주임무입니다. 청해부대의 핵심 전력으로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실전에 강한 부대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한바 있습니다. 해군 SSU는 전군 최고 수준의 수중 작전 능력을 보유한 부대로 극한의 재해·재난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1950년 9월 1일 해상공작대로 창설된 이래 세계 최대 수심 인양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잠수 능력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합니다. SSU 대원들은 극악의 환경에만 투입되는데, 이에 대비해 훈련 내용 중 마스크에 물을 채우고 하루 종일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달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특수전부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헬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정예 공군 베레, 해병 특수수색대공군에도 베레모를 쓰는 특수부대가 존재합니다. 우선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입니다. 여기에는 적갈색 베레모를 착용하는 항공구조사들이 있는데, 이들은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조난한 파일럿을 구조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1958년 8월 제33구조비행대대로 창설된 이후 최신 기종 헬기로 전력을 보강하고 인원을 늘리면서 1995년 전대급 부대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2000년 이전까지는 공군의 항공 구조 임무를 미 공군이 대신해 줬지만, 현재는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5공중기동비행단 예하 공정통제중대 역시 공군의 특수부대입니다. 붉은 베레모를 착용하는 공정통제사(CCT)가 속한 곳입니다. ‘가장 먼저 투입돼,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First there, Last out)는 부대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활주로나 관제 시설이 없는 곳에 먼저 침투해 기상·풍향·풍속 등의 정보를 아군 수송기에 알려주고 수송기가 원하는 위치에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관제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현재 20여명 정도만 있을 정도의 소수정예로, 한국의 특수부대들 중 가장 적은 인원으로 부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0년 4월에는 동티모르에서 한국군 수송기 관제 임무를 수행했으며, 2005년 이라크전 당시 쿠웨이트 다이만 부대에 파병돼 기상 상황 조사 등의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륙부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해병대 특수수색대는 가장 최근에 창설된 특수부대입니다. 지난 2018년 5월 출범한 이 부대의 주임무는 대테러, 특수정찰, 직접타격 등입니다. 기존의 병 위주의 수색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간부 위주의 특수수색대로서 올해 7월 제1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군 대테러특수임무대로 격상됐습니다. 내년에는 중령이 지휘관인 대대급 규모의 부대로 증편될 예정입니다.
- [전문의 칼럼]뇌종양, 칼대신 방사선 등 환자 위한 최선의 치료법 결정 중요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필자는 뇌종양 수술을 하는 신경외과 의사이다. 누군가의 뇌를 열어 본다는 것도 끔찍한데 그 안에 종양까지 제거해야 하니 주변의 지인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칼잡이에게는 칼을 잡을 때가 가장 편한 것도 사실이다.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필자도 교육자인지라 제자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는데, ‘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대답은 다양하다. 의학적 지식, 담대함, 독수리의 눈과, 사자의 심장 그리고 숙녀의 손 등 여러가지 답을 들었지만 내 자신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정(decision)’ 이었다. 먼저 수술을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또한 수술을 할 질병이면 어떤 방법으로 하고 어떤 신경과 혈관을 피해서 뇌종양을 적출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머리 속에 한편의 비디오가 돌아가 듯이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 할 수 있는 능력이 손기술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탄생은 그동안 다빈치가 그린 수천 가지의 눈, 코, 입 그리고 얼굴 모양 등의 이미 구축돼 있던 데이터베이스를 잘 조합해서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이것을 ‘다빈치 기법’이라 하는데 뇌 수술에도 이러한 다빈치 기법에 의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한다. 뇌종양은 다양하다. 악성과 양성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이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진다. 종양의 특성 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이전에는 중요한 뇌신경과 뇌혈관에 종양이 있어도 전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종양을 다 제거하려다 보니 수술 후 팔다리의 마비나 기타 뇌신경의 손상에 의해 발생된 장애를 의사와 환자들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이버나이프나 감마나이프, 노발리스 같은 방사선 수술 장비들의 발전으로 종양을 모두 제거하지 않아도 되고 혹은 처음부터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이 생겼다. 방사선 수술은 수술이라는 말이 들어가지만 뇌를 열고 방사선을 쪼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CT를 찍는 것처럼 가만히 누워있으면 종양에만 정확하게 가느다란 방사선이 다각도에서 들어가기 때문에 고통이 전혀 없다.방사선은 종양세포의 핵 안에 있는 DNA를 파괴해 세포분열을 못하게 만든다. 종양이 더 못 자라게 되며 DNA가 파괴된 종양은 이미 죽은 종양이다. 죽은 종양은 서서히 없어져 결국 치료가 된다. 필자는 십 수년간 사이버나이프라는 방사선 수술을 1000례이상 시행해 왔는데 수술하기 위험한 부위에 있는 종양과 작은 종양 그리고 전이성 뇌종양처럼 뇌의 깊은 곳에 여러 군데 발생한 종양, 방사선에 민감한 종양들의 치료로는 최상의 치료라 생각한다. 모든 종양이 방사선 수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 크기가 3cm 가 넘는 종양과 뇌신경을 압박해서 빨리 신경을 감압해줘야 하는 종양, 조직검사가 꼭 필요한 종양,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고 있는 종양 등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전이성 뇌종양을 제외한 암에 해당하는 악성뇌종양은 방사선 수술보다는 고식적인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뇌종양 치료에 대한 많은 데이터베이스, 이것을 토대로 다빈치 기법을 것을 어떻게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에 따라 모나리자가 될지 아니면 실패한 습작이 될지를 결정한다. 이 데이터 베이스에 방사선 수술이 추가된 것에 대해 신경외과 의사로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전문]文, 국군의날 기념사..“국민 생명 위협에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개최된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한다”라며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군장병 여러분,역사상 처음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오늘 특수전 장병들과 함께 국군의 날을 축하하고 국민들께 우리 국군의 미래비전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지금도 국가안보와 세계 평화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국군장병과 해외 파병 장병을 격려하며, 참전 유공자와 예비역, 유엔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애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한시도 잊을 수 없습니다.호국영령들과 유가족께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 특히, 임무 수행 중 장렬히 산화한 특전영웅 사백일흔여덟 명의 영면을 기원합니다.국민 여러분,특전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전 부대입니다.6·25전쟁 당시 계급도 군번도 없이 죽음을 무릅쓴 8240유격부대, 일명 켈로 부대 용사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명예로운 부대입니다.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혹독한 훈련으로 특전용사들은 일당백의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은 작전 수행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우리 국군의 뿌리가 광복군이듯, 특수전 역시 광복군 역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1945년 4월, 광복군 독수리 요원들은 조국 광복의 일념으로 미국 첩보부대 OSS와 함께 ‘독수리 작전’을 시작했습니다.혹독한 훈련을 수행했고, 폭파술과 사격술, 산악유격 능력을 갖춘 서른여덟 명의 특전용사로 거듭났습니다.일제의 항복으로 실제 작전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독수리처럼 날아 광복의 교두보를 계획한 광복군의 정신은 오늘 각 군 특수전 부대원들의 심장에 계승되고 있습니다.해군 특수전전단은 청해부대의 핵심 전력으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통해 실전에 강한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해군 해난구조대는 전군 최고 수준의 수중작전능력으로 극한의 재해·재난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공군 항공구조사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동료 파일럿을 구조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공정통제사는 원활한 공중작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언제든 위험한 적지에 가장 먼저 침투할 것입니다.상륙부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해병 특수수색대까지, 특수전 부대원들은 강하고 뛰어난 대체불가의 정예 군인들입니다.평시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어떤 임무든 목숨을 걸고서라도 완수해내고야 마는 특수전 장병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국민들께서도 항상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입니다.군 최고통수권자이자 선배 전우로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냅니다.국군 장병 여러분,확고한 안보태세를 지키는 데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습니다.올해는 특히, 코로나와 자연재해라는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특별한 태세를 갖추느라 노고가 많았습니다.‘국방신속지원단’을 통해 인력·시설·장비 등 군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방역에 투입했습니다.취약 지역에는 3만2천 병력이 소독기와 제독차를 끌고 ‘찾아가는 방역 지원 작전’을 펼쳤습니다.마스크와 의료용품은 공군 수송기에 실려 전국 의료시설과 해외 교민들에게 전해졌고, 고국 땅으로 돌아오려는 교민들도 공군이 안전히 모셨습니다.유난히 길고 거센 장마와 태풍이 덮친 현장에서 침수피해 지역에 달려가 복구에 앞장선 것도 우리 육해공군이었습니다.무엇보다 장병들 사이에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것을 치하합니다.우리 군은 방역 당국 기준보다 강력한 조치로 훌륭하게 방역에 대응해주었고, 장병들은 전우와 조국을 먼저 생각해주었습니다.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 묵묵히 인내하며 헌신하고 있는 전국의 장병들, 면회와 휴가 제한으로 그리움을 견디고 계신 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국민 여러분,우리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믿고 방역과 경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첨단기술자산, 전술 드론과 무인 전투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술지휘 차량을 이용해 도착했습니다.행사장 하늘을 채운 해군과 공군 특수전 부대의 세계 최강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블랙호크와 한국형 중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위용에서 ‘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의 모습을 충분히 확인하셨을 것입니다.미래 국군은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테러와 재해재난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합니다.정부는 지난 8월,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습니다.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301조 원의 재원을 투입하여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혁신강군’을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포부를 담았습니다.미래 국군의 강력한 힘은 우리 과학기술의 역량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올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탄두 중량의 제한 해제에 이어 우주발사체에 고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한국군 최초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에 이어, 고체 우주발사체로 잠재적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현재 우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800km급 탄도미사일, 1,000km급 순항미사일보다 더 정확하고 강력하며,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이 우리 땅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해외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위협과 비군사적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 톤급 경항모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기존 대형 수송함의 두 배 가까운 수송 능력을 가진 경항모와 무장탑재 능력과 잠항능력을 대폭 향상한 잠수함 전력은 우리 바다는 물론, 우리 국민이 다니는 해상교통로를 보호할 것입니다.국산 전투기 보라매 시제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들어섰고, ‘전투기의 눈’ 최첨단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도 출고되어 체계통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표대로 2026년 보라매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순수 자국 기술력으로 고등 전투기를 보유한 세계 열세 번째 나라, 강한 공군력을 갖춘 나라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우리의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인 전투체계도 본격적으로 개발합니다.소형정찰로봇, 무인수색차량, 무인잠수정,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정찰드론, 통신중계드론, 중대형 공격드론을 전력화하여 수색·정찰 같은 위험한 업무에서 장병들을 대신하게 하겠습니다.정부는 ‘국방개혁 2.0’과 국방중기계획을 반영한 2021년도 국방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올해 대비 총 5.5% 증액한 52조 9000억 수준입니다.특히, 미래 국군 건설의 기반이 될 국방연구개발 예산을 8.5% 늘린 4조 2500억 원으로 책정했고 핵심기술개발 예산과 각종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50% 이상 대폭 늘려서 배정했습니다.국산 첨단무기체계 확보와 감염병과 같은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대응, 국내 방위산업의 육성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내년 병장 봉급 기준 60만 8500원으로 예산을 편성했고, 병사들의 단체보험 제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의무복무 중 발생한 질병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고, 복무 중 발병한 중증·난치성 질환 의료지원도 확대했습니다.전역 후에만 가능했던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신청을 복무 중에도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했습니다.복무 중 입은 부상을 치료하는데 공백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새로운 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여건과 시설, 인권문제를 포함하여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습니다.깨지지 않을 신뢰로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군 장병 여러분,올해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승리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우리 독립군은 독립전쟁의 첫 대승을 시작으로 목숨을 건 무장투쟁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왔고, 호국 필승의 역사는 오늘의 국군 장병들에게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나라를 지키는 것에는 낮과 밤이 없으며,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습니다.오늘 우리는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합니다.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습니다.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립니다.국민들께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으로 늠름한 우리 장병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랜선여행] 보기만 해도 웅장함이 느껴진다
- 빅 벤드 국립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으로 국립공원, 자연림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심이 아닌 한적히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가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미국 관광청은 국립공원관리청 설립 104주년을 맞아 랜선으로 여행을 떠나도 대자연의 웅장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미국 국립공원 7곳을 소개했다.◇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미국과 멕시코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빅 벤드 국립공원은 3240㎢의 넓은 면적을 자랑해 미국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큰 굴곡’이라는 뜻의 ‘빅 벤드’ 국립공원은 리오그란데 강의 큰 굽이가 형성하는 지점에 위치해 사막·산지·협곡 등 지리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치와와 사막·석회암 협곡··거대한 바위산 등 다양한 지형이 공존하고 있는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160km가 넘는 포장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과는 달리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쏟아지는 듯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약 2000개의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핫스프링스 국립공원◇아칸소주 ‘핫스프링스 국립공원’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은 아칸소주의 유명 온천도시인 핫스프링스의 북단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다. 면적이 22㎢밖에 도지 않는 작은 국립공원이다. 미국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자, 유일한 온천 국립공원이다.이곳의 온천 샘은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도 많은 여행객들이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또, 여러 하이킹 트레일과 캠핑장을 비롯해 도금시대의 화려한 목욕장과 건축물이 모여 있는 ‘배스하우스 로’가 있어 방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지역으로 등재된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은 119개가 넘는 지하 동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지하 동굴인 ‘빅 룸’에는 빙하기부터 생성되어온 기암괴석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선사한다.동굴 외에도 이곳은 로키산맥, 치와와 사막, 대평원 지대와 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지상에서는 광활하게 펼쳐진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협곡의 비경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오리건주 ‘크레이터 호 국립공원’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의 명칭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공원의 기준점인 크레이터 호는 약 7500년 전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화구호다. 짙은 코발트색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 크레이터 호는 수심이 592m에 달해 세계에서 9번째로, 북미 대륙에서는 가장 깊은 호수이다. 호수 안에는 형태가 마녀의 모자를 닮아 ‘위저드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섬이 있는데, 이는 큰 화구가 만들어진 후 다시 다수의 작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스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겨울철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플로리다주 ‘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은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약 113km 떨어져 있어 미국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국립공원 중 하나로 배 또는 수상비행기로만 방문이 가능하다.총 일곱 개의 섬으로 구성된 공원의 중심에는 19세기에 구축된 ‘제퍼슨 요새’가 있다. 무려 1600만 개의 벽돌을 쌓아 만들어진 역사적인 명소다. 뿐만 아니라, 공원에는 30종의 산호와 형형색색의 물고기 및 다수의 해양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맑은 바닷속 생동감 넘치는 경관을 선사한다. 여행객들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기며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아카디아 국립공원◇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메인주 마운트 데저트 섬에 위치하고 있는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20여 개의 호수와 해안가, 그리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숲으로 이루어진 해상국립공원이다. 산, 바다, 절벽, 벌판 등이 한곳에 모여 이색적인 풍광을 품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캐딜락 마운틴’이 이곳에 위치해 미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국립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가을철에는 온 사방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미국 대표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국립공원답게 수리부엉이, 흰머리독수리, 말코손바닥사슴, 동부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하다.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지금까지 나온 여타 국립공원과는 달리 본토가 아닌 자치령에 위치한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적도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열대 우림의 원초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과일박쥐, 돌고래, 바다거북 등 각종 육지 및 바다 동물들이 살고 있어, 여행객들은 다이빙, 스노클링,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태초의 대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미국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김은미 대표는 “아직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공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미국이 선사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