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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바다여행②] 바다향 품은 커피, 소원 품은 바위…오감만족 ‘강릉’
- 소돌아들바위공원 해질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1세기, 누가 뭐라 해도 강릉은 커피의 고장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머물던 오죽헌(보물 165호), 조선 후기 영동지역 상류층의 주거 환경을 보여주는 선교장, 조선의 문장가 송강 정철이 꼽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중국에까지 필명을 날리던 천재 시인 허난설헌(1563~1589) 생가, 추억의 드라마 <모래시계>로 다시 태어난 정동진, 주문진 시장의 싱싱한 횟감 등 볼 것도 맛볼 것도 많지만 ‘커피’가 가장 먼저다. 이번 여행은 커피를 기본으로, 강릉에 깃든 전설과 현재를 이어보고자 한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바다와 커피에 취해 강문해변을 거닐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춤추는 소돌 아들바위공원에서 치성을 드리고, 9와 1/2 문을 품은 수상한 마법학교에서 ‘마법’의 시공간으로 떠나보는 것. 여기에 중간 중간 강릉만의 핫스팟을 더하면, 오감만족 강릉 여행이 완성된다. 부모의 간절한 기도로 아들이 환생했다는 전설을 품은 아들바위◇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곳 ‘소돌아들바위공원’ 강릉 최북단에 자리한 주문진 소돌아들바위공원으로 가보자. 소돌마을은 약 400여 년 전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는 아담한 항구 마을이다. 마을 모양이 소처럼 생겼다고 ‘소돌’이라고 불리었는데, 그보다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신묘한 모양의 아들바위 덕분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소돌항 표지석을 뒤로 하고 소돌아들바위공원으로 들어서면, 바다 위로 힘껏 솟아 나온 바위들이 반겨준다. 1억50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 아래 있던 바위가 지각 변동을 겪으며 수면 위로 솟은 것이란다.소돌아들바위공원의 기암괴석코끼리바위, 소원바위라고도 불리는 아들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먼저, 오래도록 자식이 없던 부부가 백일기도로 아들을 점지 받았다는 전설이다. 또 다른 전설은 조금 슬프다. 신라시대, 가난한 어부 부부의 3대 독자 아들이 전장에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은 이미 전사했지만, 그 소식을 듣지 못한 부부는 매일같이 용왕에게 아들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소돌 바다의 큰 바위에 구멍이 뚫릴 때까지 기원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부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소돌 바다 바위에 빌고 또 빌었고, 어느 날 큰 바위에 구멍이 나면서 아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이는 꿈이었다. 다행스럽게 부인은 얼마 후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생김새가 전장에 나갔던 아들과 닮았다. 사람들은 부부의 정성에 용왕님이 아들을 환생시킨 것이라 믿었다. 아들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연유다. 지척의 해안초소에 오르면 아들바위공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바다전망대와 성황당도 빼놓으면 아쉽다. 소돌아들바위공원은 군사지역인 관계로 오후 7시(4~10월) 이후 입장할 수 없으니 기억해두자. 아들바위를 보고 밖으로 나오면 소돌마을 어촌계원들이 운영하는 좌판 식당과 자연산 활어 판매장이 애주가와 미식가들을 기다린다. 주민들이 직접 잡은 문어와 멍게, 해삼 등 해산물을 싱싱하고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문어는 kg당 3만5000원, 멍게와 해삼은 한 접시에 2만 원 선이다.바다와커피를함께 즐길 수 있는 강릉의 해변◇ 커피향 가득한 ‘강문해변’소돌아들바위공원을 나와 강문해변으로 향하는 길. 주문진 해변을 지나면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영진해변’과 먼저 마주친다. 횟집과 커피집 몇몇이 모여 있던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드라마 열풍과 함께 강릉 대표 해안으로 자리 잡았다. 지척에 강릉을 커피의 고장으로 만든 일등공신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이 자리 잡았다. 지금도 박이추 선생은 커피를 내리며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영진해변에서 강릉 앞바다를 왼쪽에 두고 달려가다 보면 사천~순긋~경포를 지나 강문해변이 이어진다. 아직까지 순긋해변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릉+바다+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다와 나란히 달리며 마음 가는 곳 어디든 쉬어가도 좋을 것이다. 강릉커피거리안목해변강문 솟대다리와 강문항을 품은 강문해변은 커피 한잔을 핑계로 강릉 바다를 찾은 연인들로 가득하다. 크고 작은 카페를 중심으로 횟집과 밥집, 햄버거 전문점이 이어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사진 스팟에서 강문해변을 찾은 청춘들이 반짝이며 셔터를 누른다. 커피와 바다에 태양의 열기가 더해지니, 강릉 여름 바다는 뜨거울 수밖에. 강문해변에서의 한잔이 아직 아쉽다면, 강릉 커피거리로 향해보자. 커피 자판기가 늘어서 있던 안목해변(강릉항)은 ‘강릉 커피거리’라는 명성답게 다양한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 강릉 바다와 커피를 즐겼으니 강릉의 ‘핫플’로 뜨고 있는 마법 공간, 수상한 마법학교로 가보자. 이름부터 수상한 이곳에서는 마법 체험(30분)과 공연(30분)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체험 시작 전 착용하는 마법 망토와 모자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힘껏 자극한다. 마술 모자와 망토를 입고 체험하는 마법학교마법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술사가 동행해 공중부양과 신체 분리 등 9가지 마법 체험을 진행한다. 평일에는 2회(14시와 15시 30분), 주말·공휴일에는 4회(11시30분, 14시, 15시 30분, 17시) 운영되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전화문의 필수. 30분의 체험을 마치고 나면 공연장으로 이동해 마술쇼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해리포터>의 9와 1/2 문처럼, 마법학교 입구에서 잠시 ‘허락된 이들’에게 열리는 문을 통과하해 강릉의 새로운 마법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조선후기 사대부 저택 선교장이 품은 연못 활래정◇여행메모△당일 여행코스=소돌아들바위공원→영진해변→(보헤미안)→경포대→강문해변→수상한 마법학교△1박2일 여행코스= 대관령 국사성황당·산신각→오죽헌→선교장→경포대→초당순두부마을(식사)→강문해변→숙박→정동진 모래시계공원→하슬라아트월드→강릉커피거리(안목)→수상한 마법학교→영진해변(도깨비 촬영지)→주문진 수산시장→소돌아들바위공원△가는길= 양양고속도로→양양분기점→동해고속도로→남양양IC→지경리 해수욕장 방면→향호해변→소돌해변→소돌아들바위공원△먹을곳= 초당순두부길 77 ‘초당할머니순두부’에서는 초당순두부, 토성로 171 ‘강릉감자옹심강릉본점’에서는 감자옹심이, 연곡면 홍질목길 55-11 ‘보헤미안’과 구정면 현철길7 ‘테라로사 커피공장’에서는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오죽헌, 선교장, 영진해변, 강릉 커피거리(안목항), 주문진 수산시장,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신라시대 범일국사를 모신 대관령 성황사
- 동서식품, 신제품 맥심 원두커피 8종 출시
- (사진=동서식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50년 커피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은 신제품 맥심 원두커피 8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신제품은 총 8종으로 로스팅 강도에 따라 원두의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맥심 시그니처 블렌드(Maxim Signature Blend)’ 5종과 단일 원산지의 원두로 구성된 ‘맥심 싱글 오리진(Maxim Single Origin)’ 3종으로 구성됐다.‘맥심 시그니처 블렌드‘는 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어 원두의 다채로운 풍미와 최적의 균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커피 전문점 이상의 품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Light), 미디움(Medium), 풀(Full) 등 로스팅 강도를 5단계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패키지에는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등의 컬러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분쇄 원두(200g)와 미분쇄 원두(1kg) 2종 중 선택 가능하다.’맥심 싱글 오리진‘은 브라질 산토스, 콜롬비아 우일라, 에티오피아 시다모 등 산지별 원두가 가진 특성과 개성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로스팅 기법을 적용했다. 패키지에는 원두 원산지 국기의 컬러를 활용한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멋스럽게 담았다. 드립백(80g, 8g x 10개)과 미분쇄 원두(1kg) 2종으로 구성됐다.신제품 8종 모두 해당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아로마의 종류와 로스팅 강도, 바디감, 산미 정도를 제품 패키지에 그래프로 표현하여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취향의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김민수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새롭게 출시한 맥심 원두커피 8종은 지난 50년 동안 국내에서 소비되는 원두의 약 40%를 다뤄 온 동서식품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신선한 원두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맥심 커피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풍부한 커피 경험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보영의 키워드]2030 설 선물 트렌드 HMR·3C 는 무엇?
-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소갈비찜 소고기뭇국 나박김치 등으로 구성된 롯데백화점 명절 상차림 세트(25만9000원). (사진=롯데백화점)◇간편 문화·경기침체 영향...HMR 명절 선물로 인기2030세대 직장인들이 소비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선물 트렌드도 변하는 추세입니다. 간편과 신속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문화적 욕구가 명절 선물에도 반영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 명절 키워드를 'HMR'과 '3C' 두 가지 용어로 정의 내렸습니다.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식품 코너에서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로 손 꼽히던 한우와 과일, 통조림류 대신 전자렌지 조리로 바로 맛볼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들이 전면에 진열돼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가정간편식은 특별한 조리 없이 바로 데워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와 직장 생활이 바쁜 맞벌이 부부 가정의 식탁에서 주로 볼 수 있었습니다.기존의 대가족에서 핵가족, 최근 들어서는 2인/독신 가정으로 가족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2030 세대가 주요 경제활동인구로 거듭나 점차 소비의 큰 축이 되면서 이 가정간편식이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차례상까지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워킹맘 손지현(35)씨는 "직장생활로 명절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데다 원래 차례상 준비를 도맡아 하시던 시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이번 설부터 전과 산적 등 차례 음식을 전부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기로 했다"며 "과거에는 친인척들이 전부 한 집에 모였지만 요즘 들어 각자의 집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추세다 보니 굳이 비용과 정성을 들여 마련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비용도 덜 들고 맛도 직접 만든 음식과 별반 다르지 않아 앞으로도 이렇게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회사원 김영훈(27)씨는 이번 명절 선물로 상사로부터 가정간편식 LA갈비 제품을 선물 받았습니다. 김씨는 "혼자 자취를 하고 바쁜 직장 생활에 요리해먹을 일도 별로 없다 보니 예전에 멸치, 다시마나 식용유 선물 세트를 받으면 어떻게 처치하나 싶어 곤란했다"며 "상사로부터 이번 설 명절 선물로 가정간편식 갈비 세트를 받았는데 이같은 사정을 이해하고 생각해주신 듯해 감사하고 만족스럽다"고 했습니다.유통 및 식품업계에서도 이를 반영한 가정간편식 명절 선물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HMR 온라인 쇼핑몰 더반찬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을 맞아 지난 27일까지 '프리미엄 차례상'의 예약 한정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변화하고 있는 명절 풍속도에 따라 간편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게 주요 명절 음식들로 구성한 제품입니다. 지난해 추석 무난히 완판을 기록하고, 구매 고객 중 95%가 재구매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이번 판매 물량도 2배 이상 늘렸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HMR) ‘원테이블(1 TABLE)’의 인 기상품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CJ제일제당의 '비비고 한식반찬’은 설 연휴를 한 달 앞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설 시즌(1월 17일~2월 3일)보다 11%나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 설 명절 기간 동안 비비고 한식반찬의 매출은 연평균 30% 가량 증가했습니다.이처럼 가정간편식 제품이 뜨고 한우, 굴비, 청과 등 신선제품의 인기가 시들해진 현상에는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청과 수확량 감소와 경기 침체도 한 몫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 세트로 인기를 얻었던 청과류가 지난 여름 내내 강타한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르다보니 소비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경기 침체 탓에 가격대가 높은 한우와 굴비도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투썸플레이스)◇취향·실용성 두 마리 토끼...명절 선물도 3C 시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이 명절 선물에도 반영되면서 3C가 또 다른 설 선물 키워드로 부상 중입니다. 코스메틱(Cosmetic), 커피(Coffee), 편의점(Convenience store)입니다.우리가 개인끼리 주고 받던 명절 선물은 기존까지 치약과 비누, 샴푸 등 생활용품 세트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활용품 선물은 개인의 취향과 사용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제품 구성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업계에서는 이같은 특성을 반영해 개인의 취향과 실용성을 대폭 강화한 3C 제품으로 구성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젊은층의 수요를 사로잡으려 하고 있습니다.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에서는 세라마이딘 보습 제품 2종을 명절 선물로 제시해 건조한 겨울철과 명절 선물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품 키트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타올을 증정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고급 원두로 추출된 커피를 집에서도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확산하고 텀블러 사용 등 환경 보호에 대한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커피 텀블러 등 다회용 컵과 원두커피 세트를 선물하는 것도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현재 1인 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500잔을 넘을 정도로 커피에 대한 전국민적 인기가 높습니다. 이에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이번 설을 맞아 '투썸 설 기프트세트' 6종을 출시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및 스틱 커피에 스텐 머그와 차량용 텀블러 등 다회용 컵 제품들로 구성돼 있죠. 원두 커피의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카페 오가다에서도 이를 반영한 '그린비의 선물' 세트를 명절 선물 제품으로 내놨습니다. 오가다의 6가지 베스트 티백 24개입으로 구성했습니다.이번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 선물로 원두커피 세트를 구입한 회사원 한규선(32·여)씨는 "특히 커피는 2030세대 뿐 아니라 5060 부모님 세대들도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료이다 보니 명절 선물에 커피 선물 세트를 가져가면 부모님은 물론 회사 동료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습니다.인기 통조림 제품과 캐릭터 제품, 이색 가전 제품 등 편의성과 가성비, 재미 모두 반영한 선물 세트들도 인기입니다.GS25는 올해 설을 맞아 ‘콘셉트 스팸’ 선물 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스팸 모양을 본뜬 큰 케이스에 스팸(200g) 4개와 햇반(200g) 3개에 삼김이 캐릭터 세안밴드까지 포함해 가성비와 재미를 모두 갖추려 했습니다.이색 가전제품들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열풍에 맞춰 등장한 클래식 오디오 턴테이블은 LP판, CD플레이어, 블루투스 기능까지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밖에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것이 일상인 2030세대의 문화를 고려한 액션캠과 1인 가구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르는 에어프라이어 등도 떠오르는 설 선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스냅타임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커피 그림자가 된 물왕저수지 카페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행복은 타인의 잣대가 아니다. 우리는 행복하려고 살지만 정작 행복하냐고? 묻지 않는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요소가 무엇인지?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말문이 막힌다면, 그냥 지나쳐버린 소중한 행복들을 찾아보자. 힘든 일상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행복 마니아처럼 말이다. 이번 로스팅 탐방은 ‘소확행 매니아’ 행복 상위층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시흥 로스터리 카페 ‘워터킹’이다. ‘커피가 맛있는 집’으로 알려진 카페는 경기도 시흥시의 최대 담수호로 호수 둘레길 주변으로 맛집과 카페가 많아 데이트,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물왕 저수지에 있다. 로스터리 카페답게 커피 향은 골목 초입부터 느낄 수 있었다. 카페는 단층구조의 건물과 넓은 주차장이 있다. 카페 내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행복한 시간으로의 초대를 의미하듯 아늑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와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꺼내 마음에 드는 문구를 되뇌며, 부드러운 커피를 음미하며, 카페 탐방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 이후라 단체 손님도 있고, 친구와 단둘이 커피를 즐기는 사람, 혼자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 다들 다양한 모습과 표정으로 그 시간을 공유했다. 마음씨 좋은 오빠처럼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카페지기 오늘의 주인공 서태수 씨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카페를 하게 된 동기는? “막연하게 장사가 하고 싶었다. 왜 장사가 하고 싶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기억 때문인 것 같다. 집 앞 가게가 있었는데 한적한 시골인데도 유난히 사람들이 그 가게를 자주 드나들었고, 어린 눈에는 장사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겠다고 느꼈던 것 같다. 대학 졸업 후 회사를 다니면서도 장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2003년 커피를 제대로 알기도 전 BONSOL 스낵 카를 3개월 동안 만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스낵카로 출시된 트럭이 없어, 일반 트럭을 사 탑차를 개조해, 원하는 트럭을 만들어 가며 나만의 스낵카를 완성해 갔다. 중요한 커피 머신기를 사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새삼 커피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커피 머신기는 구매했다. 그 뒤부터 첫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넘어지고, 깨지고, 좌절하기를 반복했다. 나의 기질이 발휘되면서 미지를 탐험하듯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힘든 시간도 이겨낼 수 있었다. 커피 내리는 방법을 몰라 이탈리아 커피를 수입해 유통하시는 분에게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배우게 되었다. 커피 전문가들을 찾아 다니며 몰랐던 커피를 알아가기 시작했고, 서서히 연한 아메리카노 같은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후 트럭을 가지고 여의도, 행사장 등 다양한 곳을 이동하며 장사를 했는데 생각처럼 열정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었다. 스낵카의 한계를 느끼고 안산 한양대학교 앞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커피 사랑은 짙어지게 되었다. 10평의 테이크아웃 카페는 커피 맛도 좋았고, 상권도 좋아 손님도 많았다. 특히 로스터리 카페로 입소문이 나면서 바쁘면서 기분 좋은 일상을 보냈다. 기쁨도 잠시, 하느님보다 높다는 건물주는 임대료를 올렸고, 그곳에서 카페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2013년 경기도 시흥시 물왕 저수지 부근에 Water King 커피 전문점을 오픈 하면서 또 다시 도전이 시작되었다. 제조허가가 나는 곳이라 카페운영과 로스팅에 집중하며, 에스프레소 같은 짙은 커피 맛에 빠져 들게 되었다. 현재 워터킹 서태수 대표는 사) 한국 스페셜티 협회(SCAK)이사, SCAK 로스팅 챔피언쉽 부 심사위원장, 골든 커피 어워드 브루잉파트 심사 팀장, 2012년 월간 커피 주최 카페 경영 수지 공모전 입선하게 되었다. 2012년, 2013년 골든 커피 어워드에서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동상 수상을 받게 되면서 커피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2016년에는 함께 일하는 직원도 골든 커피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해 워터킹의 입지는 더욱 다져졌다.골든커피어워드(Golden Coffee Award; GCA)는 커피의 질적 성장을 통해 커피산업과 카페 문화의 안정적인 인적, 물적 성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처음 선보인 원두커피 종합경연이자 페스티벌이다. GCA챔피언십은 대한민국 국적의 커피인 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원두커피콘테스트는 로스팅하우스의 에스프레소/ 밀크베이스/ 하우스블렌드/ 싱글오리진 /드립백 /더치커피 6개부문에 걸쳐 경연대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총 80여 명의 심사위원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3차례에 걸친 워크숍과 칼리브레이션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커피를 하는 사람에게는 명예의 전당 같은 대회라 볼 수 있다. 커피가 왜 좋은가?커피의 다양성 때문이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것을 싫어해 싫증을 자주 느꼈다. 자신의 이런 기질에 가장 잘 부합되는 것이 커피라는 사실을 하면서 알게 되었고, 이제는 커피에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행복한 커피 늪에 빠져 유영 중이다. “커피를 한다는 것은 종합 예술과 같다. 오케스트라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화음을 들려줄 수 없다. 맛있는 커피 또한 다르지 않다. 로스팅을 잘하려면 생두를 알아야 하고, 커피 시음을 하고, 산지에서의 환경을 이해하고,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도 가장 완성도 높은 것은 무엇인지 끝임 없이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로스팅을 하는 매 순간 다른 맛을 내고, 드립 하는 손놀림과 그날 기온에 따라 맛이 달라지니 이 얼마나 매혹적인 즐거움인가? 커피가 가지고 있는 유혹을 다 알고 싶어진다.” 는 서 대표의 커피 사랑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인터뷰하면서 커피는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보고 듣고 느꼈던모든 것들이 학교 생활에 반영되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인이 되면서 환경에 따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된다. 같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직장을 다니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은 모두 다르다. 이처럼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사람의 인생처럼 커피도 마찬가지. 산지의 토양, 기후, 로스팅 방법, 드립 방법 등을 거쳐 고유의 맛으로 탄생한다. 단지 누가 더 많이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냐에 따라 수만 가지 커피 맛처럼 우리의 인생도 리듬을 타면 달라지니 말이다. 평생 아메리카노 맛만 볼 것인가? 깊이가 다른 다양한 맛을 보며 살 것인가? 는 개인의 몫인 것 같다.Water King 원두는 어디서?스페셜 티 등급 커피를 취급하며, 산지 직거래로 커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중남미는 물량에 따라 개별, 혹은 공동으로 수입한다. 중미, 아프리카 커피는 테라로사에서 공급받아 사용한다. 인터뷰 하면서 테라로사 대표님께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커피 방향을 잡지 못할 때 테라로사 공장에서 학습하기도 하고, 산지의 사실적인 정보와 커피의 품질과 기준도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고 말하는 서대표의 얼굴에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났다. 그 풋풋했던 시절,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했던 배움의 시간들이.소상공인으로써의 안타까움이 있다면?카페 영업이 안정화 되려면 약 5년 이상이 필요하다. 요즘은 2년을 넘기지 못하는 카페가 많아 정말 걱정이다. SNS 활동으로 신규 카페가 자리 잡는 속도는 빨라지지만, 폐업률도 80~90%라고 하는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만둘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라 안타깝다. 소비자는 희소성 가치가 떨어지면 또 다른 곳을 찾아 다닌다. 현실적으로 살아남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정체되지 않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경쟁력을 키우며 기다리는 자만이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결국 좋은 곳은 소비자도 돌고 돌아 다시 찾게 되니 말이다.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 곳에서 5년 이상 운영을 하면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 이후에는 자생력이 생겨 즐겁게 카페 운영을 할 수 있다. 대표님의 행복지수는 몇 점인가요?“처음 시작할 때 자본금이 1,400만 원, 그중 700만 원은 대출이었다. 지금은 더 많이 가졌으니 행복하다. 아마 행복지수는 80점 이상인 것 같다. 간혹 힘들다고 느낄 때는 산지 여행을 가거나,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느리며, 그 안에서 소확행을 찾는 편이다. 때론 현실에 안주해 무료하다고 느낄 때면 스스로에게 체면을 건다. 이미 많은 것을 가졌다고, 추운 겨울 장박을 하는 것처럼 불편함을 체험하며,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도 하고, 같은 뜻을 품은 사람들과 시간을 가지며 힐링을 만들어 간다. 커피를 볶듯이 행복지수도 조율하면 산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또 다른 아지트를 만들 여유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소확행 마니아 서 대표의 미소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워터킹 카페 이야기?직원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 맛을 보며, 테스트도 하고, 맛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에 가장 많이 먹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지만, 케냐 드립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 카페 메뉴 중 손님들이 좋아하는 커피는 워터킹 ‘숲속의 아이들’ 하우스브랜드 드립 커피다. 최근에는 로스팅 원두가 잘 나가는 편이라 개인 고객도 늘어나고, 납품실적도 계속 상승 중이다. 아내도 카페 일을 함께한다. 직접 만드는 초코브라우니, 호도파이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수제 초콜릿도 인기가 많다. 커피에 관심이 커진 딸 아이에게 원두커피를 내리는 법을 가르쳐 줄 때, “참 행복하다” 며 세상 없을 미소를 짓는 딸 바보 아빠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워터킹의 계획?“커피를 해서 명성을 얻기보다는 Water King 슬로건처럼 좋은 커피, 좋은 사람, 좋은 워터킹이 되는 것이다. 현재 물왕 본점과 안산 한양대점을 운영 중이며, 경쟁력 있는 로스팅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이후에는 동남아 쪽에 커피 농장을 하고 싶다. 그곳에서 재배한 커피만 제공하는 차별화된 카페를 운영하는 것과 워터킹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행복지수도 높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서 대표의 말처럼 우리는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며 산다.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성공이라 볼 수 있다. 성공 또한 남이 정하는 것이 아닌 자기 만족이기 때문이다. 커피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신념이 확고한 ‘커피가 맛있는 집’ 워터킹의 카페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남들이 말하는 그 흔한 카페 사장이 아닌, 카페 사업가인 워터킹에는 이미 좋은 사람들이 머물기 시작했다. 어려웠을 때 자신을 도와주었던 그분들의 선한 마음처럼 본인도 지식 공유의 일환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선행을 파도처럼 이어가고 있다. 좋은 사람은 느리게 가더라도 좋은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그 자리에 있을 만한 안정성 있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서태수 대표의 인생은 커피 맛처럼 더욱 다양해지고 풍부해져 늘 좋은 사람으로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큐그레이드가 운영하는 남한산성 카페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요즘 생각한다. 상업적 논리에 맞지 않지만, 우리나라 곳곳에 소규모 카페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그들은 왜? 그 답은 다 다르겠지만, 커피가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가 아닐까? 보편적인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카페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스치는 손님이 아닌,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곳, 커피에 중독되어 사람이 좋아지게 되는 카페, 소소한 카페탐방을 시작해본다. 이 코너는 커피 전문가가 그 다음 카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어떤 카페를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시작은 커피전설 ‘미아몰리에’카페다. [편집자주]◇ 커피전설 미아몰리에큐그레이드가 운영하는 남한산성 카페몇 년 전이었다. 출장길에 우연히 방문한 ‘커피전설 미아몰리에’를 다녀온 그날부터 나는 변하기 시작했다,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가기보다는 소소한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 날의 감성이 너무 좋았다. 아니 그런 사람의 향기가 나는 카페가 좋았다. 남한산성에 있는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낯선 인연이 친숙한 인연으로 발전하는 것은 마음의 교감, 카페 분위기,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맛의 연결고리가 완성되어야 가능하다. 늘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정성스레 드립하는 그녀의 모습에 빠져들었다. 왠지 정숙한 모드를 유지해야 할 것 같은 시간, 물의 온도, 드립의 양, 속도에 따라 커피 맛은 그날의 나와 그녀를 연결해 주었다. 그 향기로 맺어진 카페 ‘미아몰리에’ 는 생각나면 방문하는 아지트가 되었다. 나는 식당을 고르는 데도 참 까다롭다. 7년 이상을 다녔던 식당인데, 어느 날 조금 일찍 점심시간에 도착했더니, “조금 이따 오세요”라는 말에 지금까지 그 식당을 가지 않는다. “그냥 테이블에 잠깐 앉아계세요라고 했더라면” 3년 이상 단골로 다니는 미용실도 5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고 사전에 전화를 했는데도, 그 다음 손님이 진상이라 본인이 난처하다고 나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날 욱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날부터 그 미용실을 가지 않는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나는 온 마음을 주었다가, 그 마음이 어딘가에 부딪히면, 마음을 닫아버리고, 단절해 버리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내 마음의 보호본능이 발동하면, 다시 회복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린다. 쉽게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고, 쉽게 끝내지도 못하지만, 보호본능에는 충실한 것 같다. 나는 첫 느낌도 중요하게 생각 하지만, 과정, 연속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미아몰리에 카페와의 인연도 5년이 되었다. 정말 날이 좋아서, 문득 생각이 나서, 가을이라, 해돋이를 보러 남한산성에 갈 때도,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사람이 좋아서, 커피가 좋아서. 카페 공간도 그 사람과 닮아있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곳, 혼자와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와도 편안한 장소,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곳이다.카페운영자 ‘김영아 바리스타는 큐그레이드 커피 품질관리자다. 이곳의 커피맛이 남 달랐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큐그레이드란 생두감별, 커피의 맛과 향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사람, 커피의 모든 향미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스페셜티를 선별할 수 있는 커피 품질능력자다. ’분나 세레모니‘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라고 부른다. 이곳에서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커피 한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생두를 볶아서, 절구에 곱게 갈아, 로스팅한 다음, 에티오피아 잔에 커피와 화덕에 구운 빵을 함께 나눠 먹는다. 먹기 전 아버지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고, 하루의 안녕을 위해 기원한다. 이렇게 ’분나 세레모니‘로 아침을 시작한다. 감사의 마음은 담아 대지에 따른 후 3번에 나누어 잔에 따른다. 처음은 우애의 잔, 너의 이야기를 듣는 아볼(Abol). 두 번째는 평화의 잔, 나의 이야기를 하는 후에레타냐(Hyeletanya). 세 번째는 축복의 잔, 서로가 조화와 평화를 맺는 베레카(Bereka) 로 3번에 가득 채운다.미아몰리에는 생두에서 로스팅을 거친 후 핸드 드립한 커피를 마시기만 하면 된다. 처음 커피를 접했을 때 신선했다. 어떤 커피를 드릴까요? 메뉴판에 있는 것을 보지도 않고, 부드러운 커피 마시고 싶어요?라고 했더니, 그동안의 커피숍과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커피가 담긴 유리서버를 유리티워머 위에 올려 촛불을 켰다. 에티오피아 전통커피잔에 차를 마시듯 조금씩 따라 마시는 커피, 여유롭게 커피를 나눠 마시며, 충분히 커피 맛을 음미해 볼 수 있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커피가 내 입안에 퍼졌다. 신기했다. 내 기분을 알아주는 커피라, 마음을 다독여주는 커피가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핸드드립의 기묘한 맛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카페 내부는 천고가 꽤 높은 편의 개방감이 있는 반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스한 느낌이 든다. 핸드드립 강좌가 진행될때도 활용되는 긴 나무 테이블은 카페 중앙에 있다. 편안한 공간, 사색하기 좋은 자리는 창가 쪽 쇼파 자리다.◇ 미아몰리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한잔의 커피, 미아몰리아만의 개성 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숯가마 로스터를 개발했다. 한국적인 커피, 부담 없이 깔끔하고 깊은 맛으로 이곳만의 커피맛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장 한국적인 가마에 숯불로 로스팅을 한다. 일본의 전통 있는 커피집처럼 백 년을 이어가는 한국적인 커피맛을 담고 싶은 신념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곳. 쉽게 잊히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변화는 지금의 현실, 하지만 누군가는 한길을 꾸준히 가고 있다는 것, 그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좋은 장소, 좋은 사람을 만나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진다. 나의 오지랖이 발동하여, 아이들도 나의 카페탐방길에 동행한다. 고소한 와플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디저트도 먹고, 수제쿠키도 맛볼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다. 서울근교 당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그중 남한산성 최고 높은 곳인 수어장대에 올라보자. ‘김영아 큐그레이드’ 가 추천하는 릴레이 카페는 양평 ‘제로제’다. 그 곳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 '커피믹스'만 떠올리면 오산…인스턴트 커피는 변신 중
- 왼쪽부터 맥심 모카 심플라떼, 쟈뎅 에스프레소 스틱, 일동후디스 노블 커피믹스. (사진=각 사)[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976년, ‘커피믹스’의 등장은 국내 커피문화를 바꿔놓았다. 설탕·프림·커피(3:2:1)로 절묘하게 섞은 커피믹스는 ‘다방 커피’를 밀어내기 시작했고, 78년 커피 자동판매기가 첫 선을 보이면서 누구든지 쉽게 커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80년대는 원두커피의 태동기, 99년 이화여대 앞 스타벅스 1호점이 문을 열었다. 2000년 중후반부터 대기업발(發) 커피 프랜차이즈 시대가 열린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포문을 연 커피믹스는 2003년 국내 커피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커피문화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시대의 개막과 함께 2014년 1조45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커피믹스 시장은 해마다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시장 하락세 속 원두커피는 성장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믹스·원두)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2463억원에서 지난해 1조1593억원까지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때 국내 커피문화를 지배했던 커피믹스 시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믹스 시장의 경우 매출 규모가 2015년 1조249억원에서 2016년 9382억원, 지난해 9067억원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2014년까지 인스턴트 제품 중 시장점유율(MS) 1위(45.9%)를 차지했던 커피믹스는 2016년 MS가 37.9%로 하락, 2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2015년 2221억원에서 이듬해 2459억원으로 11% 이상 늘어났고, 지난해 2526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탕과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탓에 커피믹스 대신 맛과 향, 건강까지 고려해 고급 원두 제품을 찾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맛과 향은 기본, 건강까지…인스턴트 커피 새 트렌드프랜차이즈에 주도권을 내어 준 커피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건강과 맛을 겸비한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다양한 인스턴트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커피시장 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최근 수프리모 원두를 사용한 ‘에스프레소 스틱’을 선보였다. 최고급 품종의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해 넣어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물의 양을 조절해 라떼 등 다양한 커피 음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동후디스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을 높인 ‘노블’을 선보였다. 그린커피빈 추출물을 블렌딩 해 일반 커피 대비 폴리페놀 함량을 약 2배 높인 게 특징이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는 설탕 없이 커피와 라떼 크림만으로 고소한 맛을 살렸다. 대표 커피믹스인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 3종으로 맥심 모카골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커피전문점도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탐앤탐스는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최근 스틱 커피 ‘페니 하우스’를 출시했다. 스틱 한봉 당 100~220원선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전문점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00% 과테말라 원두를 사용한 에스프레소 원액을 동결 건조해 원두 고유의 스모키한 향과 진한 다크 초콜릿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할리스는 국제공인 커피 감별사가 엄선한 원두를 넣어 커피 본연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그대로 살린 ‘드립백 커피’ 3종과 ‘스틱커피’ 2종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신선한 원두를 라이트·미디엄·다크 로스팅으로 분류해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이커머스 e할인]500만원대 초소형 전기차 선뵈는 티몬 外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새해를 맞아 이커머스 각종 이색 상품을 잇달아 선뵌다. 11번가가 스위티 자몽 등 제철음식을 할인 판매하고 티몬과 쿠팡은 각각 초소형 전기차와 홈카페 상품 판매에 나선다.◇ 제철식품 선뵈는 11번가11번가는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가 손수 발굴한 제철 상품을 선뵈는 ‘월간 찾았다 맛-1월호’ 기획전을 14일까지 진행한다.이번 기획전에서는 과일·채소·수산물 등 30여종의 제철 신선식품을 한데 모아 최대 48%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겨울 시즌 생기를 북돋아줄 최고의 식재료를 선별해 내놨다. 대표 상품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스위티 자몽 10과’(1만3900원) △아삭한 식감과 단맛을 자랑하는 ‘진도 봄동 1.5kg’(7500원) △통영 연안의 신선함을 간직한 ‘통영 가리비2kg’(8900원) △특유의 끈적임과 따뜻한 성질이 위벽 보호에 탁월한 ‘안동 햇산마 2kg’(8900원) △톡 쏘는 맛과 향이 식욕을 돋우는 ‘여수 돌산갓 김치 2kg’(9900원) 등이다.한편 지난해(17년 1월 1일~12월 31일) 11번가 거래액 톱 30 신선식품 중 상위 매출 제철식품은 ‘아보카도’(3월), ‘생새우’(11월), ‘생연어’(9월), ’대게’(12월), ‘고구마’(12월)로 수산물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티몬, ‘초소형 전기차’ 선봬 티몬이 국산제품 최초로 도로주행 인증을 획득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의 100대 한정 예약판매를 시작한다.‘다니고’는 전기차 전문 제조사인 대창모터스가 만든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지난 11월 티몬과 온라인 채널 단독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티몬은 이달 31일까지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의 100대 한정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차량 가격은 1490만원이다. 2017년 기준 정부 보조금(570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금(250만~500만원)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500만~600만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2018년 보조금은 오는 22일 전후 최종 발표예정이다. 구매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여기에 티몬은 최종 구매자들에게 티몬 적립금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혜택을 더했다.구매방법은 최초 10만원을 예약금으로 선 결제하고 추후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산정이 완료된 후 나머지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차량은 구매한 순서에 따라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 서류는 대창모터스에서 예약자대상 해피콜 진행 후 상담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해 지방자치단체에 접수해준다. 단 지방자치단체별로 보조금 지급 대상 선정 방식이 선착순이나 추첨방식 등으로 상이하기 때문에 보조금 수령을 받지 못할 경우 예약금 전액을 돌려준다.티몬에서 ‘다니고’를 구매한 고객들은 주문지로 탁송 받거나 대창모터스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인도받으면 된다. ◇ 쿠팡, 홈카페 테마관 오픈쿠팡은 ‘홈카페‘ 테마관을 오픈했다. 쿠팡의 ‘홈카페’는 돌체구스토, 스타벅스, 일리 등 국내외 유명 커피 관련 브랜드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커피 전문관이다. 약 9만7000여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각각의 상품들은 원두, 커피머신, 카페시럽, 커피도서 등 총 9개의 카테고리로 알차게 구성했다. 특히 쿠팡은 일부 커피용품에 최대 10% 할인과 함께 커피 도서에는 최대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을 겸비한 ‘돌체구스토 미니미 머신 + 캡슐 2박스’를 8만9000원대에, 5가지의 유용한 세트 구성품으로 핸드드립커피를 즐기는 ‘코맥 자기 커피 드립 세트(600mL)’를 1만7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무형광 천연펄프를 사용한 ‘탐사 종이컵(260ml 100개)’을 5900원대에, 가벼운 바디감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커피인 ‘스타벅스 로스트 원두커피 블랙퍼스트 블렌드’를 2만7000원대에 판매한다. 골드 라인이 들어간 ‘벨루즈까사 엘레강스골드 본차이나 2인조 커피잔세트’는 1만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 이마트, 女노동자 위한 '피코크 우먼 핸즈 커피' 선봬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139480)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커피를 선뵌다. 이마트는 오는 3일 ‘피코크 우먼 핸즈 커피’ 200g(6280원), 1kg(2만1800원) 2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마트는 스토리가 담긴 원두커피를 매년 ‘피코크 시즌스 픽(Peacock Season’s Pick)’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그 첫 주자로 피코크 우먼 핸즈 커피를 판매하는 것.올해 선보이는 우먼 핸즈 커피는 대부분의 생산과정에서 과테말라 여성 노동자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커피다. 우먼 핸즈 커피는 과테말라 커피 생산 조합인 ‘마노 드 무헤르’에서 생산하는데, 이 단체에 소속된 모든 농장은 농장주가 전원 여성이며 근무하는 노동자도 8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마노 드 무헤르는 라틴어로 ‘여성의 손’ 이라는 뜻이다.이마트는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 우먼 핸즈 커피 생산 계약 사항에 임금 인상과 복지 강화를 담았다. 이로 인해 우먼 핸즈 커피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은 평균 대비 약 20% 이상 높은 임금을 보장받는다. 여성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탁아소와 학용품 지원 및 의료 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이마트 관계자는 “원두커피 시장 규모가 점점 커져가면서,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맛과 가격으로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우먼 핸즈 커피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마트 원두커피 매출은 올해 10월까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가량 증가했다.1~10월 원두커피 매출은 2016년 13.8%, 2017년 3.8% 신장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0월 이마트 커피 및 차 매출이 전년 대비 2.3% 역신장을 기록한 반면, 원두커피는 2년 연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마트는 지속 성장하는 원두커피 시장에서 매년 상품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마트는 2011년 처음으로 직소싱 원두커피 판매를 시작해 현재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브라질, 과테말라 등 총 7개 국가에서 생산한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또한 2017년에는스페셜티 커피 전문업체인 커피 리브레와 협업해 자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피코크 크래프트’를 런칭해 현재 원두 커피 10종, 드립백 형태 3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 7%)의 커피다.2018년 상반기에는 피코크 원두커피를 재가공해 바로 마실 수 있는 피코크 원두커피 콜드브루 음료도 출시할 예정이며, 피코크 원두커피 믹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품 다각화 노력으로 피코크 원두커피 매출은 2017년 1~10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37.5%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하정엽 피코크 커피 바이어는“상품 개발을 위해 산지를 다니면서 커피 생산에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이 담겼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우먼 핸즈 커피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피코크를 통해 인권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상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롯데百서 여행준비 하세요”…여행 전문관 오픈
- 여행전문관 ‘라이프이즈져니’ 입체도면. (자료=롯데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가방 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와 함께 여행과 관련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여행 전문 쇼핑 공간 ‘Life’s @ Journey (라이프 이즈 져니)’를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라이프 이즈 져니는 여행에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동시에 체험 또한 가능한 공간이다. 공항을 떠올리게 하는 매장 인테리어 덕분에 고객들은 여행 전문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여행에 관련된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 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여행 전문관은 크게 ‘여행 상품 존(Zone)’, ‘모바일, IT 존(Zone)’, ‘여행사, 카페 존(Zone)’의 세가지 존으로 구성돼 있다.여행 상품 존(Zone)에서는 쌤소나이트 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캐리어로 유명한 ‘코와 로봇(Cowa Robot)’등 총 3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캐리어, 여행용 배낭 등 기본적인 여행 아이템뿐만 아니라 여권 케이스, 캐리어 수납 분류 백, 네임 택(Tag), 선글라스, 모자, 목 베개 등의 여행 관련 잡화도 판매한다. 이 외에도 여행에 꼭 필요한 여행용 화장품 세트와 비상약을 구매 할 수 있는 드럭스토어(Drug store)도 입점한다. 모바일, IT 존(Zone)에서는 여행지에서 필요한 각종 휴대용 배터리, 전압 변환용 어댑터, 헤드폰을 비롯한 IT 기기가 1,600가지 이상 구비되어 있다. 여행지에서 쓸 카메라나 드론, 헤드폰 등의 제품도 체험해 볼 수 있다. VR 테마파크 존도 조성되어 있어 유명 여행지 및 놀이기구를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다.여행사, 카페 존(Zone)에서는 여행 관련 상담을 하고 예약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롯데JTB가 입점 되어 있어 여행 관련 전반적인 상담이 가능하고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맞춤형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쇼핑 중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국내 유명 커피와 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핸드 드립커피 전문 카페 ‘까페 클레시파이드’도 입점한다.김만성 롯데백화점 잡화부문 바이어는 “여행 전문관은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라며 “많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각종 여행 상품과 IT 기기, VR체험, 여행 상담 서비스를 즐기고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설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