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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업계, 아티스트와 ‘콜래보’ 열풍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류업계에서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협업)으로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 예술적 감각을 덧입힌 새로운 모습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황금 돼지해를 맞아 뉴욕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듀오 토이오일(Toy-oil)의 이동윤 작가와 함께 ‘칭따오 2019 기해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사진=칭따오)이번 에디션은 2019 기해년(己亥年)을 기념해 국내 소비자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새해 희망과 응원을 전하고자 칭따오와 이동윤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패키지 디자인은 칭따오와 함께 하는 순간을 여러 물체를 섞어 전혀 다른 새로운 물체로 보이게 하는 ‘이중 그림(게슈탈트 Gestalt)’ 기법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 기해년을 상징하는 동물인 돼지와 무궁화, 한복, 남산서울타워, 칭따오에 곁들이기 좋은 양꼬치, 성취를 의미하는 날개 등을 더해 새해의 복(福)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각화했다.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맥주 또한 특별히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칭따오 1903’을 병입했다. 칭따오 라인업 중 가장 프리미엄한 ‘칭따오 1903’은 칭따오 탄생 당시의 레시피를 유지한 제품으로 엄선된 보리와 사츠홉(Saaz hope)을 사용해 청량함과 쌉쌀한 맛, 드라이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다.(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 참이슬은 출시 20주년을 맞아 미국 아트토이 브랜드 ‘키드로봇’과 협업, 토끼모양의 피규어 ‘더니(DUNNY)’ 시리즈의 일환인 ‘참이슬 더니’를 출시했다. 아트토이는 여러 아티스트의 그림을 덧입힌 다양한 디자인의 장난감이다. ‘참이슬 더니’ 제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아트토이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스캣원(Sket One)’이 참여해 참이슬만의 개성을 담아냈다.‘참이슬 더니’의 바디는 참이슬 소주병을 감싸고 있는 제품설명서로 디자인했다. 한쪽 귀에는 초록색 소주 뚜껑을, 한쪽 손에는 소주를 정제할 때 사용하는 대나무를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해 포인트를 줬다.‘참이슬 더니’는 킨키로봇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국내 100개 한정 출시 당일 전량 판매를 기록했다.(사진=쎄시)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 ‘쎄시(SASSY)’는 세계적인 팝아트 아티스트 듀오 크랙 앤 칼(Craig & Karl)과 협업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크랙 앤 칼은 2017년 라인프렌즈와 함께한 대형 아트벌룬 전시를 통해 이미 한차례 국내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톡톡 튀는 시드르의 제품 특성과 잘 어울리는 팝아트 디자인으로 다시 한 번 국내 소비자들을 만난다.이번 패키지 디자인은 크랙과 칼 특유의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선명한 색감으로 표현, 즐거운 파티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쎄시 시드로, 로제, 쁘와레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300세트,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30세트 한정 판매된다.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와 아티스트 간 콜래보는 소비자의 기대와 니즈를 채우는 동시에 브랜드를 이미지로 인식하게 해 인지도 제고 차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저도 가게 둘 문닫아…사람 모이게 월세 내려야 상권 살아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저도 가게 둘 문닫아…사람 모이게 월세 내려야 상권 살아요”-67세 곰표…1020엔 ‘신상’ 팝콘-文 “수소차는 제가 홍보모델”…정부, 수소경제 시동-“규제샌드박스 시행 이제라도 해 다행”-[사설]손혜원 의원 투기의혹, 진상을 밝혀야-[사설]표절 논란 외면한 서울대의 윤리의식◇줌인&-무시무시한 ‘뚜루루뚜루’ 한번 들으면 멈출 수 없다-홍석천 “원주민 떠나버리면 상권 특색 사라져”◇‘규제 샌드박스’ 시행 첫날-KT·카카오 ‘모바일 고지서’, 현대차 ‘수소차 충전소’…“오래 기다렸다”-규제 최대 4년 적용 배제한 임시 허가 제도일 뿐-카풀·암호화폐 ICO엔 ‘규제 샌드박스’ 수혜 남의 일◇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2025년까지 年 10만대 생산능력 갖춰…3000만원대 수소차 만든다-국내 수소차 확 늘린다는데…수소연료 공급 ‘걸림돌’-수소차 지원 소식에…활력 잃은 車업계 재도약 기대감◇상가가 비어간다-명동·강남역 1층마저 ‘텅텅’…“권리금 없어도 들어오는 사람 없어요”-조선 불황 직격탄…경매 상가 넘치는 부·울·경-거래량 줄고 수익률 뚝…오피스·상가 투자시장 ‘한파’◇이제는 뉴트로다-‘갤러그’ 하러 익선동 갈까, 로라장에서 ‘기차놀이’는 어때?-보랩 열풍에 LP음반 불티…7080가요 리메이크도 인기-반갑다 ‘따봉’ 음료…과자·패션·IT ‘복고 아이템’ 부활◇정치-與 “손혜원 투기 아니다…서영교는 당직 사퇴”-北美 핵담판 고비마다 돌파구된 ‘친서외교’…이번에도?-개근 15명 모두 민주당…절반만 나온 의원도-정개특위, 선거제 개편 ‘20일 합의’ 무산◇경제-“미세먼지 특단 대책 필요”…靑 재정특위, 경유세 인상 추진-한국형 ‘수중건설로봇’ 시대 열린다-G2 불안한데…한은, 쓸만한 카드가 없네◇금융-금감원 임원 인사 앞두고…‘권역 갈등’ 표면화-SC제일銀, 후순위채권 6000억 발행한 까닭-보험업계, 치매보험 판매 열풍…‘과당경쟁 부작용’ 우려-기업은행, 中企 근로자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산업&기업-이재용 부회장, 3월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김조원 KAI 사장 “한국형 민항기 개발”-아동착취 안된다…LG화학 ‘착한 코발트 공급망’ 구축 나서-롯데케미칼 “고부가가치 소재 강화” 글로벌 톱5 인조대리석 업체 인수-‘한진重 수비크 조선소’ 필리핀 정부 인수 검토-포스코, 거래기업 대금 2743억원 조기 지급◇산업-SKT ‘무단횡단 보행자 경고’ KT ‘실시간 내비 업데이트’-‘LG 그램 17’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SK하이닉스, 올해 사내벤처 6개 키운다-MMORPG ‘검은 사막’ 아이템 거래는 예약제로◇소비자생활-폰 밖으로 나온 메신저 캐릭터…먹거리 속으로-“올 설 차례상 비용 20만 4230원”-이마트 ‘생닭·쌀 40% 싸게 사세요’-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가면 ‘나이키 최대 90% 할인’◇중소기업·바이오-복제약 난립 주범 ‘공동생동’ 셈법 제각각-몸속 유익균으로 면역력 키워 암 물리치는 날 머지 않았다-아이에이, 中에 수소·전기차용 전장 부품 수출◇Auto&Life-힘차게 나가는 EV, 벅차게 넓은 픽업트럭…2019 ‘신차풍년’-가속페달 쭉~ 밟아도 흔들림없이 ‘쭈욱~’…기본기 탄탄한 SUV◇증권&마켓-‘경영성과보다 높은 임원 보수’에 민감한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공무원연금…스튜어드십코드 속속 도입-경기부양 신호에 中펀드 탄력받나◇증권-거래세 개편 탄력…금투업계 ‘큰폭 인하나 폐지를’-“경기둔화 대비해 증권사 대출 늘릴 것”-리딩투자증권 ‘아난티 강남 호텔’ 개발사업에 FI 참여-“신뢰받는 회계법인”…KPMG ‘한국진출 50년’ 기념 엠블럼 선봬◇여행-손맛이 꿀맛…‘겨울’을 낚다-43일간의 쇼핑관광축제 막 올랐다◇스포츠-①충분한 휴식 ②짧아진 동선 ③유리한 대진 ‘조1위’ 벤투호에 준 선물 셋-벤투 “손흥민의 노력·희생이 팀 문제 해결”-공 30㎝ 앞에 타깃과 일직선상 가상의 점 찍으세요-‘내가 더 잘나가’…드라이버 전쟁-“체육계 폭행·성폭행 반복 안돼” 여성스포츠회도 대책마련 촉구◇피플-“정부의 확고한 R&D 지원 있어야…제약산업 퀀텀점프 가능”-스마트변전소 구축 핵심 네트워크 기술 국산화 공로-‘인덱스펀드 아버지’ 존 보글, 잠들다-코트라 부사장에 김종춘 통상협력본부장에 김상묵-“대본에 적힌 공식 외우느라 밤새 A4용지 100장 넘게 썼죠”◇오피니언-[허영섭 칼럼]꿈틀대는 잠룡들, 국가 비전은 있는가-[기자수첩]국민은 안중에 없는 공시가 현실화-[목멱칼럼]공부하는 장교를 위해…◇부동산-“매수문의 늘었어요”…파주, GTX 햇살에 잠 깨나-집값 급등에…지난해 전세살이 확 늘었다-용산구 한강로2가 재개발구역 최고 32층 주상복합 들어선다-서울 ‘미관지구’ 53년만에 폐지…압구정로는 층수제한 완화◇사회-채용비리 의혹에…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경쟁채용 적용’ 놓고 갈등 고조-“내 보기에 미인”…檢 조정위원이 성희롱 2차 가해-제주 4·3 수형인, 70년 만에 恨 풀었다-대법 “제2롯데월드 도로점용료 64억원 내라”-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열에 여섯은 ‘지인’
- KT '모바일 고지서', 현대차 '수소차 충전소'.."오래 기다렸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기술·서비스가 기존 법령 미비나 불합리한 규제에 가로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규제 샌드박스 시행 첫날인 17일 ICT융합과 산업융합 분야에 기업들의 신청이 봇물을 이뤘다. KT,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마크로젠 같은 IT기업들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등 제조사들도 이름을 올리며 정부의 규제완화 첫 단추인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서비스에 대한 규제 유예 제도다. 실증특례와 임시허가로 구성되는데 실증특례는 현행 법상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임시적으로 실증·테스트를 허용하는 것이다. 임시허가는 법령이 모호해 개선이 필요하거나 법이 미비한 경우 규제 완화 쪽으로 적극 해석해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모바일고지서, 블록체인 기반 송금, 이동형 VR트럭 등 다양 ICT융합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에는 각각 9건, 10건이 접수됐다. 과기정통부 담당 ICT융합 규제 샌드박스에 신청한 기업 중엔 KT와 카카오페이가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 활성화’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KT와 카카오페이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동의를 받기는 불가능하다. 주민번호를 갖고 있는 공공·행정기관에 한해서 예외적으로 CI 일괄 변환을 본의 동의 없이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임시허가를 요청했다. KT 관계자 “지난해 3월 서비스 시행했는데 규제때문에 중단된 바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로 막혔던 것이 열리며 좋은 기회의 장이 열려 적극적으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는 “이번에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통과되면 국민 편익 증대·비용 절감·업무 효율성 제고·환경 보호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우편의 대중화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현재 우편으로 발송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절감될 것”이라며 “비용 절감보다 더욱 큰 것은 우편 발송보다 도달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김광의 과기정통부 인터넷제도혁신과 연구관(오른쪽)이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오승준 카카오페이 온라인사업실장으로부터 ICT 규제 샌드박스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이밖에도 ICT융합 규제 샌드박스엔 블록체인기반 해외송금서비스 임시허가·실증특례를 신청한 ‘모인’ 등 7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블록체인 기반 송금업체 모인은 소액해외송금업자로 등록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해 고민이었다. 직접 송금할 경우 5만불까지 송금이 가능한 은행과 달리 소액송금업은 3만불로 제한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함에도 해외송금 서비스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모인은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요청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배달로봇에 대해, 더트라이브가 앱기반 중고차 대여 서비스에 대해 관련 규정에 대한 신속확인을 요청했다.◇현대차, 서울시내 수소차 충전소 규제완화 요청…산업부, 일부 허가 방침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신청 기업 중엔 현대차·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수소차 운전자 편의·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시내 5개 지역에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요청했다.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추진을 위해선 필요하다는 것이 현대차 입장이다. 한국전력은 전력데이터 공유센터에 대한 실증특례를 요청했다. 한전 측은 “비식별정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흡해 전력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있다”며 “비식별 조치 안전성·실효성을 검증하고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신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에너지산업에 대한 전력·에너지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임시허가도 요청했다. 한전은 신청서에서 “한국전력공사법상 통신중개업과 통신판매업이 부합하지 않아 새로운 전력·에너지 서비스 운용에 애로가 있다”며 “에너지 분야 오픈마켓을 통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엔 유전체 분석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실증특례를 신청한 마크로젠을 비롯한 7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과기부와 산업부는 각각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들 신청과제들의 허가 여부를 심의할 방침이다. 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나 임시허가가 결정될 경우 신청 기업들은 2년 동안 한시적으로 규제를 피한 채 이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실증특례나 임시허가는 한 차례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 기간 규제완화를 위한 법령 정비에 나서게 된다.
- 인천시 로봇산업 육성…청라 로봇타워 기업유치·지원 추진
- 인천 서구 청라 로봇타워 1층에 마련된 로봇체험관.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협동로봇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로봇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 로봇랜드의 로봇타워에는 로봇기업과 유관기관 등 55곳을 유치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시는 인천을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갈 계획이다.◇전국 최초 협동로봇 지원사업 추진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중소 제조기업 지원을 위해 생산현장에서 사람과 공동으로 작업이 가능한 로봇이다. 시는 지난해 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 도입에 필요한 비용의 50%(최대 2400만원)를 지원하고 로봇 전문가의 컨설팅을 진행했다올해는 지원 기업 수를 11곳으로 늘리고 1곳당 최대 지원 비용도 2500만원으로 올렸다.협동로봇은 주로 제조분야에서 작업자와 함께하는 반복적인 공정 등에 활용된다. 협동로봇은 기본적으로 펜스 없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 전자, 물류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체, 식음료업체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협동로봇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정원 ㈜오성미디컴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기업 생산현장은 이미 대부분의 공정이 로봇화됐다”며 “한국은 빠른 시일 안에 로봇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말했다.◇로봇 만지고 체험 가능한 ‘로봇체험관’인천시는 지난해 말 로봇타워 1층에 로봇체험관을 마련했다. 로봇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체험·교육 등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체험관에는 로봇의 역사연대기와 함께 서울대 예술과학센터의 드럼로봇, 메타포트 소방VR로봇, 미니로봇, 댄스로봇, 복싱로봇, 사회자로봇, 로보웍스의 로봇랜드 블록조형물과 자율자동차 등이 설치돼 있다.또 세그웨이(탑승형 이동로봇), 로봇도서, 로봇게임기 등 로봇체험 콘텐츠 10여개가 준비돼 있다. 체험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순까지 시범 운영한 뒤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체험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로봇진흥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봇창업 지원…일자리 창출 효과도 인천시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맞춤형특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로봇창업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시는 사업비로 지원받은 2억5000만원으로 로봇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창업자 12명을 발굴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창업교육, 창업자 사업화 지원, 로봇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을 하고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했다.로봇비즈니스센터 입구. (사진 = 인천시 제공)지난해 12월에는 로봇타워 21층에서 로봇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한 뒤 10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로보웍스, 조은에듀테크 등 로봇기업에서 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로봇타워 입주기업인 로보피아 황규용(창업자) 대표는 “로봇타워에서 창업 준비를 하면서 주변 로봇기업들과 교류하고 선배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인천시 지원과 주변의 도움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신남식 인천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인천시는 로봇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과 로봇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세수 구멍에 대기업 투자 세금감면 축소…"1조 걷으려 성장동력 훼손"
-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법인세 등을 깎아주는 조세지원 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차등적인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고 있다. 대기업의 일반 연구개발 비용의 세액공제율은 0~2%에 불과하지만 중소기업은 25%로 차등지원 정도가 최소 12.5배에 달한다.정부는 2013년 8조5000억원, 2014년 11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자 세제개편을 통해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인하했다. 하지만 초과세수 규모가 2016년 9조9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은 14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초과세수가 25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업의 혁신성장 기초자산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다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자료: 국세통계연보 (조특법 10조)그러나 기재부는 대기업 세액공제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투자는 생존을 위한 본연의 활동”이라며 “세액공제를 확대하면 대기업들이 R&D 투자를 더 늘릴 것인지도 확실하게 검증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 등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차등 조세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든 챔피언 강국으로 알려진 독일은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조세지원 제도가 없다. 우리나라의 민간기업 연구개발 조세지원제도에 따른 조세지출 규모는 2015년 GDP의 0.1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벨기에(0.33%), 프랑스(0.28%), 아일랜드(0.27%)에 이어 4번째로 높다. 미국과 중국은 GDP의 0.07% 수준이다.정부는 2018년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행 157개 신성장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적용대상에 블록체인, 미세먼지 저감기술, 웨어러블 로봇, 전기차용 초고속·고효율 무선충전 시스템, 양자 컴퓨터 등 16개 기술을 추가했다. 이로써 현재 157개인 신성장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적용대상은 173개로 늘어났다. 이러한 기술 연구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중소기업은 30∼40%, 대·중견기업은 20∼30%의 세액공제가 차등 적용된다.정부는 오히려 기업들이 세액공제를 받는 R&D 비용의 적격성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보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사전심사 제도를 신설했다. 2020년부터 국세청이 일반·신성장 R&D 비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심의하도록 했다.김학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제를 강화해 인위적으로 세수입을 증가시키느냐 아니면 경제성장을 통한 세원의 확대로 자연적 세수 증가를 도모할 것인가는 정책적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행위에 대한 정부지원을 축소함으로써 확보된 연간 1조원 미만의 추가 세수확보의 대가로 향후 혁신성장의 밑거름을 훼손하는 부정적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 활동 지원 방안과 관련,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일자리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신사옥인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3조7000억원)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프로젝트(1조6000억원) △창동 K-팝(Pop) 공연장 건설 프로젝트(5000억원) △서산 자동차 주행시험로 프로젝트(2000억원) 등의 조기 착공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조기착공 추진 대규모 프로젝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통령 “투자” 외치는데…‘사라진 稅혜택’ 그대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대통령 “투자” 외치는데…‘사라진 稅혜택’ 그대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시기 못박나-주주가치 보호냐, 新 관치냐…주주권 행사 칼 빼든 국민연금-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 14번째 자회사로-[사설]‘일자리 자금’ 집행 복마전이 따로없다-[사설]만연한 체육계 성폭력, 우리 모두 책임져야 △줌인&-[줌인]반도체 시장 조정기…‘초격차’로 뛰어 넘는다-박원순 시장 “을지로 재개발 사업 재설계” 을지면옥·양미옥 살아남나△‘당근’ 줄이고 투자 늘리라는 정부-R&D 투자 절반 대기업이 하는데…연구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10%→1%-세수 모자랄 때마다 대기업 세제지원부터 줄여-전문가진단 “투자만 강요해선 효과 없어…수익창출 가능한 상황 만들어야”△英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장밋빛 브렉시트는 없다…복귀냐 홀로서기냐-국민 뜻에 따른 메이 외면받고…국민과 싸우는 마크롱 비난받고-조선·車 수출기업 관세부담 커질라△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첫 적용-“지배구조 개선” 환영하는 투자자…“경영간섭 신호탄” 떨고있는 재계-국민연금 다음 타깃은…대림산업·KT등 주목-신민석 KCGI 부대표 인터뷰 “한진, ‘오너·재무리스크’ 없애면 좋은 회사 될 것”△북·미 2차 정상회담 임박-김영철은 워싱턴, 최선희는 스웨덴서…비핵화 담판 ‘투트랙 조율’-‘北 ICBM 폐기, 美 제재완화’ 빅딜 나설까-‘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제재완화 절충카드 급부상△정치-최태원 회장도 쓴소리 한 ‘사회적경제 기본법’…4년째 국회 계류-文, 윤종원에 “반도체 챙겨라” ‘투자 프로젝트 전담반’ 가동-‘텃밭’ TK절반 “황교안 정계 진출지지”-“文 정부 안보 마침표”…“기업인 산책쇼”-탈원전·순혈주의 이어 도덕성 논란…엎친데 덮친 與△경제-막혔던 기업투자 물꼬…현대차 GBC, 모비스 주행시험로 상반기 착공-‘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 줄인다-작년 폐기한 손상화폐 4.2조…쌓으면 백두산 23배 높이△금융-신한금융, LG카드 이후 12년 만에 빅딜성공…‘1등 DNA’ 되찾다-‘혜자카드’ 위기…카드사 만나는 윤석현-장기채권 금리 뚝…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2%대’-최종구 ‘올해는 핀테크 산업 골든타임…은행출자제약해소“△산업&기업-현대차 코나EV, 동남아 차량호출 시장공략-“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탄력 적용해야”‘이웅열 회장 장남’ 이규호 전무, 사장단협의체 ‘원앤온리委’ 입성-삼성 ‘커텍티드 리빙’, 중동 사로잡는다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두바이몰에 오픈-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추진◇중소기업·바이오-中 가스보일러 보급 게걸음에도 보일러업계 시장 공략은 가속도-토종 공유 오피스 르호봇, 베트남 시장 진출-바이오 산업 규제 완화…토론회만 하다 날 새나◇식품박물관⑬롯데주류 ‘클라우드’-2040 입맛 ‘취’하니…맥주사업 술술-출시 5년 만에 20여개국 수출 성과 ‘외국인도 취했다’◇증권&마켓-브라질펀드 6개월 수익률28% ‘삼바축제’ 지금 뛰어들면 늦나-‘로봇펀드’ 길 열린다-中 “경기부양” 기대감에…현대차 하루새 5% ‘쌩쌩’◇스포츠-즐기면 성적도 따라오겠죠…공격적 플레이 기대하세요-라이더컵 설욕 벼르는 美 새 단장에 스트리커 물망-감사원,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실태 점검한다-日 프로축구 4년차 박정수가 말하는 ‘용병의 삶’ “살아남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지금의 나 만들어”-올 시즌 미세먼지 경보 땐 프로야구 경기 취소가능◇피플-김용덕 손보협회장 간담회 “차량 공유 확산 대비…특화 보험시장 창출할 것”-동국제강, 장학금 대상 초중고교까지 확대-축사 정비, 농작물 수확…한화 신임 임원들 농촌일손돕기 ‘구슬땀’-크리스 박, e스포츠 젠지 CEO에◇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 하버드 졸업생, 성공한 3%의 비밀-[생생확대경]진朴감별사, 진文감별사-[e갤러리]지엔처 ‘ASQ 아쿠아’◇부동산-“집주인이 보증금 안 돌려줘요”…수도권 ‘깡통전세’ 속출-서울 ‘주택매수심리’ 꽁꽁 2년 만에 상승→보합 전환-서울시 “GBC 공공개발 사업, 축소 안한다”-SH공사, 임대주택 5천가구 사들여…절반은 청년·신혼부부에 공급◇사회-시간강사 전원해고 대학 출현…손놓은 교육부-케어 사태에 후원중단 속출…동물권 단체들 “우린 억울해”-사립 유치원 581곳 ‘에듀파인’ 도입-“왜 더러운 사건만”…함량미달 판사 수두룩-인천, 택시표시등에 광고 싣고 달린다
- 30분만에 세탁기 분해한 승준 군 "로봇공학자 꿈에 좋은 경험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16일 오후 2시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1층. 경남 김해에서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올라온 이승준(13), 이승호(8) 형제가 십수 년은 족히 돼 보이는 소형 삼성 전기세탁기 분해에 본격 돌입했다.승준-승호 형제가 세탁기를 분해하고 있다. 사진=이연호 기자이들 가족은 근처의 친척집에 놀러 왔다가 지난 15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물건 뜯어보기 체험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형제는 구형 세탁기 옆 테이블에 비치돼 있는 펜치, 니퍼, 전선 절단기, 드리이버 등의 각종 공구를 이용해 뚜껑부터 하나하나 해체에 들어갔다. 부품들이 속살을 하나씩 드러낼 때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과천과학관 직원들이 해당 부품의 이름과 기능, 작동 원리 등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줬다.‘RPM’(회전하면서 일을 하는 장치가 1분동안 몇 번의 회전을 하는지 나타내는 단위)과 ‘토크’(물체에 작용해 물체를 회전시키는 원인이 되는 물리량)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과학관 직원과 얘기를 주고 받으며 한창 분해에 열을 올리던 이승준 학생은 “오늘 세탁기를 해체하면서 리벳(강철판 등의 금속재료를 영구적으로 결합하는 데 사용되는 막대 모양의 기계요소)이라는 부분의 기능을 새로 알게 됐다”며 “로봇공학자가 꿈인데 오늘의 체험전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아버지와 과학관 직원의 도움을 받아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세탁기 본체 분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1층에서 ‘물건 뜯어보기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연호 기자.옆 테이블에서는 까만 보안경을 쓴 초등학생 자매가 사이좋게 앉아 CD-롬과 필름 카메라를 드라이버를 이용해 분해하고 있었다. 과학관 직원은 카메라에서 인쇄회로기판(PCB)이 나타나자 “이 판을 이렇게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 같은 전자제품들의 크기도 작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잠시 후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집에서 쓰던 선풍기를 들고 행사장을 찾은 김선영(38)씨는 “아들이 자꾸 집에 있는 선풍기를 분해해 보고 싶다고 해서 집보다는 여기에서 하는 게 더 안전하고 배울 것도 많을 것 같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또 체험전 한쪽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듯한 미취학 아동들이 부모의 지도 아래 이미 분해된 전자제품의 부품들을 가져다 종이 위에 붙이고 그걸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각기 자신만의 ‘정크아트’를 만들고 있었다. 이번 체험전의 기획자인 과천과학관 과학교육과 유만선 연구관은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어릴 때 라디오 수리를 좋아했고, 소년 스티브 잡스는 전자공학 키트를 갖고 놀면서 전자제품의 내부 작동원리를 익혔으며 기업에서도 경쟁회사의 제품을 분해해 모방하는 리버스엔지니어링을 자주 이용한다”며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고취시켜 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체험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관은 “이번 체험전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은 지역 재활용센터 등에서 싸게 구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오래된 전자제품을 직접 들고 오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다시 원상태로 조립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주변에서 자주 보던 사물들을 해체하면서 자연스럽게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과 관찰력, 탐구정신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물건 뜯어보기 체험전’ 행사장 한쪽 구석에 분해를 기다리는 각종 물건들이 쌓여 있다. 사진=이연호 기자.크게는 오토바이, 냉장고, 세탁기부터 작게는 키보드, 마우스까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종 이상의 각종 물건들을 마음껏 망가뜨려(?) 볼 수 있는 이번 체험전은 오는 27일까지 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 인간 뇌 닮은 반도체 소자 등 나노·소재 기술개발에 올해 948억 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성능을 가진 미래 반도체 신소자 핵심 기술 개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물성과 기능을 구현하는 미래소재 연구 등 나노·소재 분야 도전적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그래픽=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소재 분야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2019년도 나노·소재 기술개발 분야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2019년도 과기정통부 나노·소재 분야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844억 원) 대비 104억 원(12%)이 증가한 948억 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나노소재 원천기술에 435억 원, 나노소자에 211억 원, 나노공정·측정·장비에 194억 원, 나노바이오와 나노에너지환경 분야에 각각 43억 원과 42억 원, 그리고 나노안전성 분야에 2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나노·소재 기술은 다양한 기술·제품에 적용되는 기반기술로 핵심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그 파급력이 매우 크고,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발전이 소형화·자동화·효율화·상호연결성을 지향하는 만큼 핵심 요소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과기정통부는 2019년도 나노·소재 분야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성과 파급력을 갖춘 원천기술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를 중소기업 등의 기술적 난제 해결 등에 연계, 경제적 성과로도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먼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폭넓은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성능과 소모전력을 가진 미래 반도체 핵심소자 및 집적기술 개발에 올해 새로이 70억원을 투자한다.스마트 산업용 적외선 센서, 영상소리 동시구현 소재, 고기능성 그래핀 소자 등 선도적 원천기술개발을 지속 지원(347억 원)하고 극저온 환경(-20℃)에서도 액체 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결빙제어소재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미래소재 원천기술개발을 위해서도 총 25개 연구단에 31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데이터 중심 연구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 연구 데이터 축적이 연구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나노·소재연구 특성을 고려해 연구자들이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연구데이터 관리 계획(DMP)을 수립하도록 하는 동시에 연구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18억 원)해 연구개발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나노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노물질 및 제품의 국제표준 확립에 대한 투자(23억 원)도 강화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산업부 협력(과기정통부 55억 원·산업부 63억 원)을 통해 대학·연구소가 확보한 나노·소재 분야 특허를 나노기술과 사업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수요기업과 연계, 신제품의 사업화도 지원한다.또 중소·중견기업 우수 소재 기술의 성숙과 난제 기술 해소를 통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수요 발굴부터 연구개발 전 과정을 산학연이 융합해 수행하는 ‘지식 크라우드 R&D’ 등 혁신적 연구방식도 도입, 본격 추진(19억 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술개발 성과가 실험실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구축된 나노팹시설(6개)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 및 제품의 시험·인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부터는 나노소자 제작기술 지원과 개발단계별 시험·인증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나노·소재 분야 연구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10억 원을 새롭게 투자할 예정이다.
- 재계, 연초부터 ‘M&A’ 시동…위기 넘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새해 위기와 혁신을 경영 화두로 내세운 재계가 연초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 선점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내 경제를 지탱해온 기존 핵심 사업들의 올해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신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미중 통상압박,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 파고를 넘지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위기 때마다 ‘빅딜’로 승부수를 띄웠던 김 회장이 올해 다시 2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재개하고 나섰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새해 들어서자마자 롯데그룹의 3개 금융계열사 인수전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금융 계열사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증권마켓은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한화생명을 포함한 인수 적격 후보군(쇼트리스트) 선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한화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M&A에 따른 시너지 검토를 사실상 마쳤다.한화그룹이 이번 M&A에 적극 나선 것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저축은행,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6개 금융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보험업에 편중돼 있어 카드사업 확대를 통한 금융업의 포트폴리오 완성 기회로 보고 있다. 한화는 M&A를 통해 성장해온 기업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방위산업과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빅딜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삼성전자도 새해 벽두부터 이스라엘 카메라업체 코오포토닉스 인수 추진을 알렸다. 코어포토닉스 인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2월 경영 복귀 뒤 세 번째 인수 사례로 인수 금액은 약 1650억~1800억원 규모다.재계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 M&A의 재개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선 뒤 스마트싱스(2014년), 루프페이(2015년), 비브랩스(2016년) 등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2017년 2월 구속되면서 M&A 소식이 끊겼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이 크고 작은 M&A의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올해부터 삼성의 M&A DNA(유전자)가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봤다.LG그룹에선 LG화학이 M&A에 적극적이다. LG화학은 최근 매물로 나온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사업부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주관사인 라자드 독일법인은 지난해 말 EP사업부 매각을 공식화하고 일부 원매자를 추려 투자설명서(IM) 배포까지 마쳤다. 예상 매각가는 6000억원 수준으로,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P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공업용 플라스틱으로 전기차 등의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화학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업계 측은 “LG화학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있는 대부분 화학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LG전자도 국내외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 또는 M&A를 검토 중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초 열린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로봇·자율주행차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약 50곳의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M&A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선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일어난 변화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이 그간 M&A 보수적이었던 기존 그룹 문화를 일신해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SK그룹도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에만 7차례의 굵직한 빅딜을 성사시켰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M&A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새해 벽두부터 기업마다 M&A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M&A 성과에 따라 재계 판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최태원 SK회장구광모 LG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특허청, 기업·연구기관 표준특허 선점 지원에 총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올해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사업은 표준특허 전문가, 변리사, 표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전담팀이 기업·기관의 보유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과 특허 정보를 분석한 뒤 특허 출원·보정 전략, 표준안 작성 방향, 해외 표준안 대응방안 등 종합적인 표준특허 확보 전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그간 이 사업을 통해 2012~2018년 6월까지 3대 국제 표준화 기구(ISO, IEC, ITU) 및 주요 표준화 기구(ETSI, ATSC, IEEE 등)에 118건의 표준특허를 선언했다.표준기술 응용특허와 같은 핵심특허도 다수 창출해 우수한 특허 활용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특허청은 올해에도 27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기관이 4차 산업혁명 핵심 표준특허를 전략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지능형 로봇, 블록체인 등의 핵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을 발굴하는 전략지도를 구축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이 연구개발 및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또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의 R&D 및 표준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표준특허 창출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또 신기술 분야 표준특허를 신속하게 선점할 수 있도록 사실 표준 공략을 위한 전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전 세계 표준화 기구가 150여개에 달하는 등 신기술 표준의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연구개발 및 표준화 진행 상황을 고려한 치밀한 특허전략을 제공해 우리 기업·연구기관이 기술 주도권 확보에 필요한 표준특허를 선점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