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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9]네이버, AI·로보틱스·자율주행·모빌리티 선보여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창사 2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인공지능·로보틱스·자율주행·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네이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13종의 신기술과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되는 신기술·시제품은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들을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T’ △와이어 구조의 혁신적인 동력 전달 메커니즘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팔 ‘AMBIDEX(앰비덱스)‘ △고가 레이저스캐너 없이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AROUND G‘ △자율주행차 연구에 필수적인 HD맵 제작 솔루션인 ‘Hybrid HD Map (하이브리드 HD 맵)‘과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 등이다. 이들 신기술·시제품들은 네이버의 연구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다.로봇 팔 AMBIDEX는 5G 이동통신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AMBIDEX는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처음 동영상으로 공개되며 사람 팔보다 가벼운 무게(2.6kg)임에도 와이어 구조 메커니즘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정밀 제어가 가능해 화제가 됐다.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 팔 AMBIDEX. (사진=네이버 제공)이번 CES에서는 더욱 진화된 기술을 통해 글로벌 통신 칩 제조 및 솔루션 기업 퀄컴과 협력을 통해 정밀 제어가 가능한 ‘5G 브레인리스 로봇(brainless robot)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의 초저지연 (low latency) 기술을 이용해,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한 로봇 제어를 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네이버가 공상 과학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이번 CES에서 직접 시연해 냄으로써, 5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실내용 AR(증강현실)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AROUND G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로봇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증강현실로 구현된 길찾기 정보를 따라 원하는 곳까지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AR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점이나 식당 등 다양한 장소 부가정보(POI)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ROUND G는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장비 없이 저렴한 센서만으로 원활한 자율 주행을 선보임으로써 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자율주행 실내 AR 길찾기 로봇 AROUND G. (사진=네이버 제공)생활형 로봇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이게 될 두 로봇 제품은 일반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네이버 부스에서 8일에서 10일까지 매일 각각 네 차례에 걸쳐 현장 시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네이버는 이밖에도 3차원 광학 기술인 AHEAD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여기엔 자율주행기술과 3D/HD 맵핑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이 수집한 장소 정보와 항공촬영 이미지를 결합해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지도(Hybrid HD Map)를 만들 수 있는 매핑 기술이 접목된다. 이를 통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 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경고 등을 제공하는 진화된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 HUD를 통해 실제 도로와 융합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정밀 지도는 고정밀 항공사진과 모바일 매핑 시스템(R1)이 탑재된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HD맵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도심처럼 고층건물이 많아 GPS 음영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측위를 할 수 있다.네이버는 이러한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Platform)이라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다양한 위치와 이동 서비스 핵심 기반이 되는 고정밀 지도와 정밀한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한 것으로 네이버는 API와 SDK 형태로 xDM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4년 전 인공지능에 대한 선행 기술 연구가 현재 클로바, 파파고, AI추천, 스마트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된 것처럼 현재 연구개발 투자는 미래에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네이버가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CES 2019] 네이버, AI 서비스 선보이며 '기술플랫폼' 선언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03542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자사의 기술 플랫폼 비전을 공개했다. 네이버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로봇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CES 행사장 내 네이버랩스와 네이버 부스 전경. 가운데 자율주행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네이버 제공)◇인공지능 기술 서비스·시제품 13종 전시 네이버는 이번 CES에 사내 미래기술 연구 조직·법인 ‘네이버랩스’를 앞세워 참가했다. 네이버랩스는 2013년 조직돼 2017년 별도 회사로 분사했다. 사용자가 처한 상황·환경을 인지·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미래 기술을 개발중이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CES를 통해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 중인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들을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1’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없이도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AROUND G (어라운드G)’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실내 지도 자동 업데이트 솔루션’ 등 13종을 선보인다. 네이버·네이버랩스가 CES 2019에서 선보이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네이버·네이버랩스의 부스는 CES의 핵심 전시장인 중앙 홀 앞 센트럴 플라자 (Central Plaza)에 마련됐다.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G’와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대한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근에 구글, 히어(HERE),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5G 기반 로봇 제어 세계 첫 시연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로봇 팔 ‘엠비덱스(AMBIDEX)’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로보틱스 기술이다. 국내 최대 IT 개발자 컨퍼런스로 자리 잡은 데뷰2017(DEVIEW 2017)에서 처음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엠비덱스는 사람의 팔보다 가벼운 무게 (2.6kg)임에도 와이어 구조 메커니즘으로 사람의 팔처럼 정빌하게 움직였다. 엠비덱스이번 CES에서 엠비덱스는 더욱 진화했다. 네이버랩스는 글로벌 통신 칩 제조·솔루션 기업 ‘퀄컴(Qualcomm)’과 협력해 정밀 제어가 가능한 ‘5G 브레인리스 로봇 (brainless robot) 제어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다. LTE보다 20배 빠른 5G 기술을 이용해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한 로봇 제어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이번 CES에서 직접 시연해 냄으로써, 5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실내용 증강현실(AR) 기술을 응용한 로봇 ‘어라운드G(AROUND G)도 CES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자율주행 로봇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 쇼핑몰이나 공항 등 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원하는 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AR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형 쇼핑몰 내 상점이나 식당 등의 장소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고가의 레이저·스캐너 장비가 없이 저렴한 센서만으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로봇 대중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라운드G◇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연구 성과 공개네이버는 이밖에도 자율주행기술과 맵핑(mapping 지도화)기술을 접목했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이 수집한 장소 정보와 항공촬영 이미지를 결합해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지도 (Hybrid HD Map)를 만들 수 있는 매핑 기술,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 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경고 등을 제공하는 진화된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 등이다. 이를 통해 실제 도로와 융합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3차원 광학 기술인 AHEAD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을 전시할 예정이다.CES 행사장 내부 네이버 부스 조감도. 자율주행자동차(왼쪽)과 자율주행 로봇(왼쪽)이 주변 상황을 인식하며 다니고 있다. (네이버 제공)‘Hybrid HD Map’은 고정밀 항공사진과 모바일 매핑 시스템(R1)이 탑재된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HD맵을 구축한 것이다. 이 지도를 활용하면 도심처럼 고층건물이 많아 GPS 음영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측위를 할 수 있다.네이버는 이러한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xDM (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Platform) 이라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다양한 위치 및 이동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 되는 고정밀 지도와 정밀한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한 것으로, 네이버는 API와 SDK 형태로 xDM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4년 전 인공지능에 대한 선행 기술 연구가 현재 클로바, 파파고, AI추천, 스마트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된 것처럼, 현재의 연구개발 투자는 미래에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CES 2019]"쇼 미 더 5G & AI" 지상최대 가전쇼…韓기업, '신스틸러' 도전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연다. 올해로 52주년을 맞는 이번 CES는 나흘(8일~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업 수는 155개 국가 4500여곳 이상이다. 방문 예상 인원은 약 18만명이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숫자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CES, 5G와 인공지능 화두로 제시 최근 CES는 가전을 넘어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첨단 인공지능 서비스가 결합하는 추세다. 5G와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틱스 등이다.이를 반영하듯 올해 CES는 올해 전시 테마로 총 11가지를 선정했다. 지난 12월 1일 한국이 공식 상용화한 △5G 네트워크와 이와 연계된 사물인터넷이 첫번째다. 그 뒤로 △자율주행차 등의 ‘오토모티브’ △스마트홈을 주제로 한 ‘홈·패밀리’ △드론, 로봇틱스가 포함된 ‘로봇·기계지능’ △e스포츠 등의 ‘스포츠’ △3D프린팅 기술이 있는 ‘디자인·제조’ △VR 등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웨어러블기기와 융합한 ‘건강·헬스’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타트업 등이다. 덕분에 기존 가전보다도 5G와 자율주행차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가 CES의 주인공이 된 분위기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사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기업들이 총출동한 상태다. 국내 인터넷 포털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CES 데뷔 무대를 갖는다. 네이버는 로봇틱스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블록체인 등 새롭게 떠오른 기술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번 CES에서 블록체인을 키워드로 삼은 전시 참가 업체는 27곳이다. 국내 중소·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ICT) 혁신 기술을 주제로 338개사가 참가한다. 전년 대비 50%(121개사) 늘어난 기록이다. CES의 꽃인 TV·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가전사 간 자존심 싸움은 계속된다. 삼성전자는 90인치대 초대형 8K QLED TV와 가정용으로 적합한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O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가전사 등과 얼마만큼의 ‘초격차’를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LG·현대차 등 미래 전략 제시 공식 개막 전날인 7일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CTO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룬다. 그는 AI의 진화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지 소개할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CTO둘째날 기조 연설에는 지니 로메티 IBM CEO가 실제 인공지능 서비스 사례를 전한다. IBM의 인공지능 브랜드 ‘왓슨’이 어떻게 기업 비즈니스와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자사 AI 플랫폼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 홈’을 전시한다. 자사 AI스피커의 본격적인 데뷔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부스를 설치하고 미디어 컨퍼런스를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바퀴 달린 다리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콘셉트카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4개 계열사가 공동 부스를 차려 참여한다.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한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직접 부스를 꾸리진 않지만 CEO인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참가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전한다. 네이버는 자사 부스를 통해 위치정보 기술 플랫폼 ‘xDM’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자율주행 지도제작 로봇 ‘어라운드G’, 로봇팔 ‘앰비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 박지원 두산 부회장, 경영진들과 2년 연속 CES 참관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두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그룹 경영진과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 참관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영진들과 공식적으로 CES를 참관하는 것으로, 최근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형원준 두산그룹 CDO(최고디지털경영자)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를 참관한다.이들은 이번 참관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박 부회장은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두산그룹 최고경영진은 지난해 1월 미국 CES 2018을 비롯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2017년 양산을 시작한 두산 협동로봇은 지난해 6월 유럽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인 독일 ‘오토매티카’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두산 협동로봇은 양산 1년만에 스마트 팩토리 종주국인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중국 등 세계 8개국에서 13개 판매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산이 자체 개발한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지난해 9월 열린 ‘2018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고 올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의 비행이 가능해 30분 남짓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했다. 향후 발전소 설비 관리, 산림 모니터링, 건설 및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두산그룹은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지난해 11월 인도 석탄화력발전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해 11월 5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두산(000150)은 정보통신 기술(ICT)을 활용해 건설장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운영하는 한편 자율주행·인공지능 관련 회사들과 손잡고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 [CES 2019]SKT, 5G 시대 미디어·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 CES에서 전시될 SK텔레콤 전시 품목[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5G 시대의 차세대 미디어·차량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G x Next Entertainment(SKT 5G와 SM 콘텐츠가 만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센트럴 홀(Centrall hall)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노스 홀(North hall)에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SK텔레콤이 보유 중인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SM과 ‘소셜VR’ ‘홀로박스’ ‘AI 미디어 기술’ 전시CES에서 전시될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 부스. 다양한 미디어 기술이 전시된다.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소셜(Social) VR ▲홀로박스(HoloBox)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등을 선보인다. ‘소셜 VR x 에브리싱’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을 할 수 있다. ‘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hologram)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한 서비스다. 관람객이 말을 걸면 홀로그램으로 전신이 구현된 사람 모습의 아바타가 몸짓과 표정을 바꿔가며 실시간으로 대화에 응한다. 관람객은 ‘홀로박스’를 통해 실제 사람처럼 느껴지는 3D 캐릭터 인공지능과 소통할 미래를 앞서 경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청취 이력은 물론 음원 파형까지 분석·학습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의 ‘음악 추천 기능(AI Music Recommendation)’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미디어 파일의 화질·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AI Media Upscaling)’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을 전시한다.각종 퍼포먼스도 연출한다. 관람객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NCT 127’의 멤버 재현과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 출신 가수 푸니타가 출연하는 ‘에브리싱 VR’ 콘셉트 시연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음원을 활용한 로봇 DJ와 사람 DJ의 공동 디제잉(DJing)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SK 공동 부스서 자율주행 핵심 기술 공개... ‘단일 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CES에서 전시될 SK 관계사 공동부스. 모빌리티 기술이 전시된다.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꾸린 공동 전시 부스에서 ▲단일 광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HD맵 업데이트 등을 소개한다. ‘단일 광자 라이다’와 ‘HD맵 업데이트’는 5G 시대에 본격화할 자율주행 분야에서 ‘눈’과 ‘두뇌’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이다.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 차량의 탐지 거리를 늘렸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어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전방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는 ‘눈’ 기능을 하게 된다.‘HD맵 업데이트’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전달하면 이를 취합·분석해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는 HD맵에 표시된 각종 정보를 토대로 주행 판단을 내린다. ‘HD맵 업데이트’는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 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회사 측은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5G 시대에 활용될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IDQ 인수 후 양자 센싱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며, 국내 강소기업과는 ‘단일 광자 라이다’ 관련 컨소시엄을 결성해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글로벌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 히어(HERE)를 포함,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국내 HD맵 구축 및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