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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시장 바뀐다"…서울시 쟁점 셋 '부동산·광화문광장·민생 지원'
  • "10년만에 시장 바뀐다"…서울시 쟁점 셋 '부동산·광화문광장·민생 지원'
  • 서울시청 전경.[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년 만에 수장이 바뀌는 서울시 내부에 전례없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차기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방역 최전선에서 감염병 관리와 민생 경제 살리기를 1순위 과제로 내세워 시정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일환으로 서울시장 유력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무상대출 및 지원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 공급 정책에 시동을 건 상황에서 새 시장이 얼마나 중앙정부와 공조해 주택시장 안정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주택 공급의 핵심으로 꼽히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임 시장의 흔적이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공사는 새 시장의 입김에 따라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5년간 30만 이상 주택공급 가장 큰 변화가 감지되는 분야는 역시 부동산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 2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80%나 폭등(2017년 5월 평균 매매가격 2326만원→ 2021년 2월 현재 4194만원)하며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정부가 뒤늦게 서울 등 수도권에 과감한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은 만큼 새 시장 선출된 이후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전망이다. (자료=국토교통부, 경제만랩)그동안 서울시는 ‘허물고 새로 짓는’ 정비사업 보다는 ‘고쳐서 다시쓰는’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해 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주도해 2015년 탄생한 도시재생사업본부가 그 중심에 있다. 다만 선거 이후에는 도시재생사업의 정책 동력이 사실상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박 전 시장의 사람을 앉히던 1급 공무원 자리인 도시재생실장의 권한이나 역할이 크게 떨어지고, 그 조직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력한 차기 서울시장으로 꼽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최대한 ‘빠르게’, ‘많이’ ‘효과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우선 서울 최고 노른자 입지로 꼽히지만 사실상 현재 정비사업이 멈춰서 있는 용산, 여의도 개발을 비롯해 성수동, 상계동, 목동, 압구정동 등 주요 정비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 시절에 대거 해제됐던 뉴타운 사업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통해 오 후보는 5년 내 신규 주택 36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출처=국회사진기자단)여당 후보인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해 규제 일변도의 주택정책을 친(親)시장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시사했다. 현 정부의 공공 주도의 개발을 고집하기보다는 민간이 일부 참여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재건축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35층 룰’(일반주거지역에 아파트 최고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규제)을 일부 완화해 5년간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과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재개될지도 관심이다. 한강에서 서해로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을 여의도와 용산까지 이어 ‘한강르네상스 시즌2’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오 후보의 공약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관계자는 “과거 경인아라뱃길을 용산까지 이어 용산 철도정비창 정비사업과 연계, 무역 등을 하려는 사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며 “만약 오 후보가 재집권하면 용산과 여의도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을 완성하는 서해주운 사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전면보행화 힘들 듯…안심소득 시범사업은 한계 수많은 논란 끝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도 선거 이후 재수정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박원순 전 시장의 대표 흔적(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다 교통체증 우려, 혼잡통행료, 광장 재배치 등을 이유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서다. 결국 새 시장이 오더라도 서울시가 궁긍적으로 목표로 했던 광화문광장 동·서측 양방향 전면 보행화는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올 10월 완공 예정인 변화된 광화문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광화문 광장 서측 공사는 이미 791억원의 예산이 투입,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당장 사업을 전면 중단하거나 멈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측은 “(광화문광장 재조성에 따른)교통 과부화, 공사비용 낭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광화문 재조성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 후부가 서울시장 시절 현 모습과 같은 광화문 중앙 보행광장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전 시장 시절 디자인 서울을 내세워 현재와 같은 광장을 만든 만큼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오세훈 시장의 작품인 한강 새빛섬과 관련, 박 전 시장이 취임 후 보복 인사를 했듯이 똑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소상공인과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공약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서울시장 이후에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원하겠다고 내세웠다. 또 소상공인이나 청년층에게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무이자·무보증·무담보·무서류’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1억원까지 빌려주는 ‘4무(無) 대출’을 약속했다. 다만 장사가 안돼 생계절벽에 내몰린 상인들은 실질적인 임대료 완화 정책없이는 빚만 내는 정책은 소용이 없다고 호소한다. 가구별 중위소득 미달 금액의 50%를 지원해주는 ‘안심소득제도’도 시범적으로 실시,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하지만 이 정책은 시범적으로 1년 동안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후 확대한다는 계획이여서 벌써부터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후상박 구조로 소득을 보전하는 것은 좋은 시도지만 시범사업 타켓층이 너무 적어 의미있는 분석이나 결론 도출이 어렵다”며 “지원계층과 예산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 정책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4.07 I 김기덕 기자
박영선, '마지막 호소'..."저에게 화를 내십시오"
  • 박영선, '마지막 호소'..."저에게 화를 내십시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 선거 당일 오후 ‘마지막 호소’를 전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D-day, 박영선이 마지막으로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서울 시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신다. 서울 시민 여러분, 그 화를 저에게 내십시오”라며 “그리고 저희가 그것을 다 받아들이겠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서울에 열일 하는 후보이냐, 아니면 딴 일 하는 후보이냐 그것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적벽대전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정직한 서울의 미래를 바라는 우리 서울 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그렇다. 투표하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했다.그는 “박영선의 간절함에 여러분의 간절함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박 후보는 또 다른 글에서 “청년들과 함께 하는 박영선을 청년들이 찍어 보내 주셨다”며 유세 현장에서 2030세대와 함께 한 자신의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했다.그는 “유세 중 만난 많은 청년들이 미래에 답답함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며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열심히 사는 청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매일 생각했다”며 “청년들에게 바로 직접적인 도움이 될 교통 및 주거, 통신, 창업지원 정책을 설명했더니 아주 반가워했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즐거우니까 청춘이어야 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자신에게 사진을 보내주며 ‘꼭 당선되라’고 응원한 사진학과 학생 3명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청년이 즐거운 도시 만들겠다”고 전했다.공식 선거운동은 전날까지였으나, 투표 당일에는 온라인상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4·7 재·보궐 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서울과 부산 등 재보선 지역에서 진행된다.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투표소에는 자신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을 비롯해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중앙선관위는 투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자제할 것과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4.07 I 박지혜 기자
‘피해호소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투표하자” 박영선 막판 지원
  • ‘피해호소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투표하자” 박영선 막판 지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렀던 남인순·진선미·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까지 지원을 이어갔다. 남인순(왼쪽부터) 진선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남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4월 7일 투표하고 민생시장 박영선과 서울시 대전환 이뤄냅시다”라며 지지층에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서울을 만들자”라며 “아직 한 표가 부족하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썼다.그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함께 눈물 흘릴 시장,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낼 시장, 차별하지 않고 모든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일할 시장, 진심과 능력을 이미 검증받은 후보”라며 “지난 2주간 송파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우리 촛불시민의 간절한 마음을 생생히 느꼈다. 이제 답은 투표뿐”이라 했다.진 의원은 투표 당일 “투표하고 민생시장 박영선과 서울시 대전환 이뤄내자”고 역시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선거운동 종료일인 전날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독려했다.고 의원은 “쉼 없이 달렸다”며 선거운동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땐 두 발로 광진의 모든 골목을 다녔고, 새벽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두 발로, 유세차로, 전화로 주민을 만나고 또 만났다”고 했다. 이어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애초 박영선 캠프의 선대본부장과 대변인이었던 세 사람은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는데 주도한 것이 알려지며 비판받았다. 이후 캠프에서 직을 사임했으나 선거유세 및 SNS 활동을 통해 박 후보를 지원해 왔다.
2021.04.07 I 이정현 기자
친여성향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세훈 당선되면?
  • [뉴스+]친여성향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세훈 당선되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 방송 프로그램이 서울시장 선거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시 산하 라디오 방송국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진행자가 교체될지, 프로그램이 폐지될지, 매년 TBS에 지원되는 300여 억원의 예산이 줄어들지 여러 말이 나온다.4·7 재보선에서 오 후보가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더불어민주당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켜내자”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공장이 정치 편향적인가, 아닌가와 별개로, 야당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TBS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거나 김어준 씨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하는 일이 가능할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방송계 평가다. 바로 ①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해도 방송평가 시 감점에 그치고, 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송법 때문이다. 또 ②미디어재단 TBS에 주는 서울시 예산은 서울시의회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조례를 바꾸려면 서울시의회가 나서야 한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조례 개정 가능성은 없다.그럼에도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 논란은 내년 대선 때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국회 소관 상임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극한 싸움터로 변할 전망이다.(그래픽= 이동훈 기자)◇90분 동안 野후보 의혹 방송…법정제재 받아도 감점에 그쳐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대표 이종배·법세련)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TBS 및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방송법 위반 진정서를 접수했다. 지난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을 방송에 출연시키면서 의혹 당사자 측 반론은 언급하지 않은 채 90분가량 제보자들의 인터뷰만 내보낸 것은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중 제4조(정치적 중립), 제5조(공정성), 제10조(시사정보프로그램의 형평성 및 특정 후보 조롱 금지) 등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TBS 관계자는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 황모 씨를 출연시킨 것은 다른 언론의 ‘식당 말 바꾸기’ 보도에 대한 팩트체크 차원이었다”면서 “오세훈·박형준 후보 측의 반론을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었다. 반론권을 줬지만 받지 않았는데 규정 위반이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반박했다.하지만 TBS의 해명에도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공영방송 TBS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특정 정당에 유리한 내용만 보도한 데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법세련 측은 “만약 종편에서 김어준 뉴스공장 수준의 정치편향적 방송을 했다면 시민사회단체의 벌떼 같은 공격과 함께 방통위나 방심위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심위는 법세련의 민원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 관계자는 “선거방송과 관련해 민원이 들어오면 선거방송심의위에서 심의하는데 이번 건도 이르면 9일이나 16일 심의 안건으로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지금까지 5차례 회의를 했는데, 법정제재는 없었고 행정지도나 각하 결정 등만 있었다고 한다. 만약 뉴스공장의 해당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가 내려지면 어떻게 될까. TBS 재허가 심사 때 감점 요인이 된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재허가를 받아 TBS 라디오 허가유효기간이 4년 연장된 만큼,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여기에 설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방송사라도 행정 소송 등에 시간이 걸려 사실상 재승인 제도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지난해 국감에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법정제재 연간 5건 이하를 전제로 재승인 받은 TV조선의 법정제재 숫자를 물으며, 행정소송 등에 시간이 걸려 사실상 현재 재승인 제도가 의미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현재 6건인데 집행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제기해 판결 확정까지 1, 2년은 걸린다”고 답하자, “제재 실효성이 없지 않냐”라면서 “이런 것들을 차라리 트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서울시장도, TBS 사장도 편성 관여 못해…재단 감사 가능성은 존재오세훈 후보는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오세훈이 당선하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못 듣게 되느냐’는 질문에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했다.하지만 방송법에 있는 편성의 독립성 보장 조항으로 인해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도 직접 프로그램 내용에 개입할 수 없다.방송계 관계자는 “서울시장뿐 아니라 이강택 TBS 사장도 대놓고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에 개입할 수는 없다. 프로그램 폐지 등을 요구를 할 순 없다”면서 “시장이 바뀌면 서울시 산하 재단법인인 TBS에 대한 감사 권한이 있어 괴롭힐 수는 있다”고 말했다.‘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TBS의 기본 재산이나 운영 재원에 서울시 출연금을 주는 조항이 있고 △서울 시장이 TBS의 예산서나 결산서를 받아볼 수 있게 돼 있지만, 프로그램 내용에 시장이 관여할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 TBS는 2019년 기준 예산 506억원 중 422억원을 서울시에서 받았고, 2020년 2월 재단 출범 이후에도 서울시가 전체 예산의 70%가 넘는 400억여원을 출연한 것으로 전해진다.결과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도 TBS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큰 변화를 겪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언론 개혁 6대 법안과 맞물려 여야 간 극한 대립은 불가피해 보인다.IT 업계 관계자는 “뉴스공장이 친문 세력의 결집 역할을 하고 선거 이후 언론 개혁 입법이 본격화될 걸 고려해 보면 내년 대선 때까지 뉴스공장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더 격해질 것 같다”며 “IT나 과학기술과 함께 방송을 다루는 국회 과방위가 정쟁의 한가운데에서 다른 경제 입법에 소홀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2021.04.07 I 김현아 기자
양향자 "박영선·김영춘 이름 석 자만 봐 달라"
  • 양향자 "박영선·김영춘 이름 석 자만 봐 달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정권 심판 1년 후 대선 때 해도 늦지 않다”면서 “박영선·김영춘 이름 석 자만 봐 달라”고 호소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 최고위원은 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이다. 책임도 우리 당이 지고, 해결도 우리 당이 해야 한다. 결자해지 하게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과 부산의 1년을 허락하시면 반드시 집권 여당의 자격을 증명하겠다. 정권 심판은 그때 해 달라”면서 “회초리를 맞고도 부모에게 거짓말 하는 자식이 어디 있겠나. 최소한 국민께 거짓말 할 용기는 가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임기 1년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민생 경제 회복에 국력과 시정을 올인해야 할 1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뒤, “1년 내내 정권 투쟁하겠다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그만큼 코로나 극복은 늦어지고 경제 침체는 길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양 최고위원은 “주어진 임기 1년 동안 오직 민생과 경제에만 힘을 쏟겠다는 박영선과 김영춘에 투표해 달라”면서 “74년 대한민국 헌정 역사를 바꾸는 지혜롭고 위대한 선택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2021.04.07 I 이성기 기자
김어준 "밥 잘 먹고 다녀라"..'생태탕집 도박 방조' 보도에 분노
  • 김어준 "밥 잘 먹고 다녀라"..'생태탕집 도박 방조' 보도에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증언자’들에 대한 보도에 분노를 나타냈다.김 씨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당일인 7일 뉴스공장에서 전날 조선일보의 ‘의인이라던 생태탕집, 도박 방조로 과징금 600만원 처분’, ‘김어준에 박형준 LCT 특혜 제보자, 알고 보니 사기 전과자’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언급했다.지난 5일 뉴스공장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아들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관련 관계의 증언이 이어졌다.이후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매체에선 그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진행자 김어준과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박영선 후보 페이스북)이에 대해 김 씨는 “뉴스공장의 방송 내용이 잘못됐으면 그걸 지적하고 바로잡고 비판하면 될 일”이라며 “그들이 주장하는 바, 기억하는 바가 사실이 아니면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왜 일반인들이 직접 보고 듣고 아는 바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기 위해 나왔는데, 왜 용기를 낸 일반인들을 때리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일반인의 신상을 털고 모욕을 주고 협박하고 보복하고 보도라는 이름으로 린치를 가하는 당신들이 부끄러운 줄 알 리가 없으니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하지 않겠는데 이 말만큼은 남겨둬야겠다”며 “밥은 잘 먹고 다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뉴스공장이 자당 후보들의 의혹에 관한 일방적 주장만 방송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오세훈 캠프 선대위의 김철근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90분 동안 익명의 출연자 5명을 내세워 야당 후보 의혹에 관한 일방적 주장을 틀어놨다”며,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이러한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며, “4월 7일은 김어준과 민주당의 방송 농단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주장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 측의 ‘내곡동 땅’ 관련 생태탕집 모자의 인터뷰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생태탕집 사장 아들이 전날 인터뷰를 하려다 취소한 것이 국민의힘의 협박 탓이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을 견강부회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사후에 증언과 관련해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충고”였다고 반박했다.
2021.04.07 I 박지혜 기자
진성준 "도둑놈 못 잡았다고 도둑놈 뽑을 순 없다"
  • 진성준 "도둑놈 못 잡았다고 도둑놈 뽑을 순 없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이 7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기꾼을 막지 못했다고 투기꾼을 찍을 순 없는 일 아닌가”라며 “도둑놈을 못 잡았다고 도둑놈을 주민의 대표로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미래, 또 부산의 미래, 서울시민의 삶과 부산 시민의 삶을 위해서 인물과 정책을 보고 선택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LH 부동산 투기의혹 때문에 민주당에 굉장히 실망하고 분노하신 유권자들 모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후보는 더 문제가 아니냐 이런 인식들을 해주셨다”며 “그래서 민주당에게 기회를 줘야 되는 게 아니냐 라고 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서 최선을 뽑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지만 최선이 없다면 차선, 또 차선도 없다면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텔레비전 토론과 그 뒤에 연이어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거짓말 거짓 해명 또 박형준 후보는 수많은 부동산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민주당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는 여론이 본격적으로 불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 주거권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나름의 목표를 놓고 정책을 추진했습니다만 그것이 충분하지 못했고 때론 부족했고 또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아서 시기를 놓친 적도 많았다”며 “이제야말로 우리 부동산 문제에 근본을 확실하게 바로 잡아야 되겠다 라고 하는 결심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2021.04.07 I 김겨레 기자
박영선 “저녁 8시까지 투표…마지막까지 ‘뚜벅뚜벅’ 갈 것”
  • 박영선 “저녁 8시까지 투표…마지막까지 ‘뚜벅뚜벅’ 갈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4·7 재보선 ‘디데이’인 7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거짓 없는 정직과 서울의 미래를 향한 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천만 서울시민의 삶에 따스한 볕이 들고 봄이 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녁 8시까지 투표가 계속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 박영선,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가겠다”면서 이같이 썼다. 박 후보는 “4월7일, 마지막 선택의 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오늘 투표가 시작됐다. 저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지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어떨지 설레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MBC에서 기자와 앵커를 마치고 국회의원 16년,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 고비 고비마다 함께 해준 소중한 분들이 떠올랐다”면서 “BBK로 협박과 외압이 끊이지 않았을 때도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저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한결같이 진실과 정의의 편에 함께 서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저 박영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며 “돌아보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걱정하고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나날이었다”고 회상했다.박 후보는 “아직 아침 공기가 차다. 오후엔 따뜻한 햇살이 들고 봄 기운이 이 도시를 포근히 감싸안겠지요”라면서 “그래도 가벼운 겉옷 하나 꼭 챙기시길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을 맞지 못한 우리 이웃들을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회복, 일상회복.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제가 수도 없이 외쳤던,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큰 숙제”라고 되짚었다.박 후보는 “거짓말을 심판하겠다, 정직한 서울을 만들겠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서울이 아닌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울로 나아가겠다,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는 서울이 되어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이런 진심이 모이고 있다”면서 “당신 마음도 다르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말을 맺었다.
2021.04.07 I 김정현 기자
조국, '박영선 유세현장 어르신' 사진으로 투표 독려
  • 조국, '박영선 유세현장 어르신' 사진으로 투표 독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에 등장한 한 ‘어르신’의 뒷모습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투표를 독려했다.조 전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인 7일 오전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해당 게시물에는 회색 점퍼를 입은 남성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는 자신의 등에 ‘내 나이 七旬(칠순)입니다. 역사를 외면하는 NO人(노인)도 있겠지만 역사의 진실을 믿는 老人(노인)이 더 많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얘들아!! 쫄지마!!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고 있다.사진=조국 법무부 전 장관 페이스북이 남성의 사진은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세 현장 어르신’이란 제목으로 퍼졌다. 그는 지난 2016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의 촛불집회 당시에도 ‘11월 12일 혁명의 광장에서 나는 아주 작은 점 하나. 절망에서 분노를 넘어 역사의 현장에서 희망을 만끽하리라!’라는 글을 종이에 적어 등에 붙여 눈길을 끌었다.한편, 4·7 재·보궐 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서울과 부산 등 재보선 지역에서 진행된다.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투표소에는 자신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을 비롯해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선거 당일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SNS, 문자 메시지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것은 허용된다.중앙선관위는 투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자제할 것과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4.07 I 박지혜 기자
고민정 "쉼 없이 달려..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
  • 고민정 "쉼 없이 달려..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보궐선거일을 맞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해온 소회를 전했다.(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이날 고 의원은 “쉼 없이 달렸다.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땐 두 발로”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의원은 “광진의 모든 골목을 다녔고, 새벽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두 발로, 유세차로, 전화로 주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며 “사실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주도한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고민정·남인순·진선미) 중 한 명인 고 의원은 지난달 18일 박 후보 캠프 대변인 직을 사퇴했다.이후 그는 계속해서 SNS를 통해 감성 유세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그의 ‘피해호소인’ 논란은 계속되면서 박 후보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투표를 마친 후 ‘도장 인증샷’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장에 손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는 투표 시 착용해야 하는 일회용 비닐 위생 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다만 투표 후 손가락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표시해 SNS에 올리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고 의원은 게시물을 올린 당일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해당 게시물만 삭제했다가 3일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1.04.07 I 김민정 기자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통하는 4·7 재보궐 선거 투표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린다. 반성과 성찰을 내세우며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막판 읍소한 더불어민주당,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해 온 국민의 힘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결과에 따라 임기 막바지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이 본격화 할 수도 있고, 차기 대권 구도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민주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 오전에도 투표 독려에 나선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투표 독려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바닥 민심`이 불기 시작한 만큼, 투표율이 높을 수록 `샤이 진보` 등 지지층이 결집에 나선 것으로 판단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를 떠올리며 `한 표` 행사에 나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대변인으로 투표 당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할 처지였다. 제 주민등록은 지역구인 전남 영광에 돼 있었다”면서 “투표 당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다녀오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했다. 그 때 고민했던 것은 `한 표 차로 진다면 내가 고향에 가지 않은 것 때문일 것 같다`는 점이었다”고 돌이켰다. 전날 늦은 시각까지 총력 유세를 마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후 저녁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구조사 및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재보선을 마친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 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격차가)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1.04.07 I 이성기 기자
이학구 한농연 회장 “공익직불·공익보험으로 농가소득 높여야”
  • 이학구 한농연 회장 “공익직불·공익보험으로 농가소득 높여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촌 현장에서는 정부의 농업 홀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공익직불제 예산 확대와 농작물 재해보험의 공익화 등 농가 소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중앙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농연회관 집무실서 열린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농업 구조로는 농업 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중앙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한농연회관 집무실서 열린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농업이 직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진=한농연)◇“농가 소득 오르면 자연스레 농업 진출 늘 것”후계 농업인 중심으로 구성된 한농연은 회원수만 13만여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 농업인 단체다. 이 회장은 지난해말 열린 선거에서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이 회장은 취임 직후 농업계 현안이 몰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때는 농업인에 대한 보편 지원을 적극 주장했다.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화훼농가 등 피해 농업인 바우처 지원과 소농 30만원 지급이 이뤄졌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농업 대책은 판촉 행사와 소비 쿠폰 지급 등 간접지원만 이뤄져 농가 고통 분담을 위한 직접지원이 꼭 필요했다”며 “15조원 규모 추경 편성에 2조3000억원을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로 충당했음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은 전체 1.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때는 강력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농업 특성상 매출 산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정부가 농업의 어려움을 간과하고 있다”며 “다음 추경이 이뤄진다면 농업인 보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재난지원금과 함께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 건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회장은 “기후·환경 변화로 농업·농촌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업이 직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농업 소득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농업에 진출하는 청년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공익직불제 확대와 공익재해보험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주요정책이다. 한농연은 해당 과제를 구체적으로 발굴해 내년 있을 대선 때 농업계 건의 사항으로 제시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현재 소규모 농가에 120만원 직불하는 소농 직불금은 두배 정도 늘리는 등 공익직불제 예산을 늘려 소득 안정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 활동에 매진하도록 농업재해 대책 보완도 필요하다. 그는 “통상 보험은 가입자 과실이 있기도 하지만 천재지변 같은 재해는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을 공익보험으로 전환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중앙회장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농연)◇“서울시장 후보에 정책 제안서, 당선후 협의”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농지 제도를 개선작업은 선의의 피해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최근 정부는 비농업인의 투기적 목적 농지 취득을 막기 위해 사전·사후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이 회장은 “이번 농지 제도 개선책은 환영하지만 경자유전 원칙보다 투기에 초점을 맞춰 사후 관리·감독 기능 강화에만 신경 썼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농지 규제 강화 시 농지 매매 위축에 따른 재산권 침해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가 농지은행 등을 활용해 농지를 적극 매입, 영세농에 재임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달 7일 진행할 예정인 서울시장 선거도 농업계의 큰 관심사다. 서울이 농산물 최대 소비처인 만큼 새로운 시장과 연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농연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를 각각 방문해 농식품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기도 했다.정책 제안서에는 △농식품 지원사업 적극 참여 △가락도매시장 타 지역 이전 추진 △국산 농산물 신 유통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특히 가락시장 이전의 경우 서울시와 농업인들이 ‘윈-윈’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가락시장 인근 지역이 개발하면서 교통편이 밀리는 등 농업인들의 물류비용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며 “가락시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면 비용 감소 등 효과가 예상돼 건의했다”고 전했다.서울시측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회장은 “서울시측은 가락시장을 이전하면 최근 주택난 드에서 16만평(약 54만㎡)이 넘는 알짜 부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서울시장 당선자와 심도 있게 토론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4.07 I 이명철 기자
박영선 선거운동 종료 “변화 바람이 분다, 투표하면 이긴다”
  • 박영선 선거운동 종료 “변화 바람이 분다, 투표하면 이긴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선거운동을 종료하며 “투표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지지층에 당부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밤 광화문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박 후보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연 마지막 선거운동에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외침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정말 바람의 길이 시작하면서 매일매일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바람, 열정을 모아서 내일 꼭 투표해달라”고 했다. 마지막 유세는 박영선 후보가 발표한 10대 공약에 해당하는 10명의 각 직군 종사자들이 후보에게 바라는 점과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버스기사, 편의점 종사자, 배달업 종사자, 자영업자, 학부모, 코로나 관련 종사자, 직장인, 환경미화원, 장애인, 노인 등이 참석했다.박 후보는 광화문 유세를 끝으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친 데에 “2030세대를 비롯해 며칠 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 금요일부터 (역전의)바람이 불기 시작해 조금 늦게 시작한 아쉬움이 있으나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경쟁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본인이 시장시절 있었던 일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서울시민에게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인데 본인이 한 일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는건 공직자가 할 태도는 아니지 않느냐”라 지적했다.박 후보는 마지막 유세로 광화문 광장을 고른데에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잔잔하게 듣고 싶었다”며 “광화문 광장은 촛불 정신이 만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킨 장소인 만큼 촛불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또 촛불정신에 민주당이 그동안 미흡했던 것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우리가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더 잘해야겠다.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반드시 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21.04.07 I 이정현 기자
 막오른 재보선 與 “뒤집자”vs野 “굳히자”
  • [밑줄 쫙!] 막오른 재보선 與 “뒤집자”vs野 “굳히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 동화면세점과 노원구 상계백병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여야 강행군으로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부산시장 여야 후보와 당 관계자들은 총력 유세를 펼치며 표심 사로잡기에 나섰어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더불어민주당은 1% 이내의 박빙 승부라며 지지층의 투표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변수가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재보궐선거 본투표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과 부산 각 지역 투표소에서 진행되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므로 투표 장소와 방역 지침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어요. ◆朴 ‘노회찬 버스’ 吳 ‘신촌 피날레 유세’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서울과 부산에서 마지막 표심 잡기에 열중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인물론'을,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어요.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6일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며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어요.수산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과거 연설에서 언급했던 6411번 버스를 타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정의당 지지자를 포함한 진보층 유권자의 표심 자극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와요. 이후 서대문구 홍제역·은평구 연신내역·여의도역·홍대·연남동 등지를 돌고 ‘촛불민심’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집중유세를 가졌어요.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 등 서울 전역에서 유세에 나선 후 퇴근길 ‘피날레 유세’ 장소로 신촌역 앞을 택했어요.청년층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장소에서 2030세대의 지지세를 과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지지를 투표로 끌어내기 위한 장소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유세 마지막 일정으로는 동대문 남평화상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기로 했어요.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여야가 엇갈린 전망을 내놨어요.민주당은 ‘샤이 진보’를 기대한다며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국민의힘은 민심이 ‘봉기’ 수준이라며 큰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어요.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선거 판세를 낙관했어요.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곧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길 것"이라며 이 위원장의 '3%포인트 내외 박빙' 예측을 정면으로 반박했어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분증 지참해 지정 투표소 방문해야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6일 4·7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과 부산 등 재보선 지역 34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며 신분증 지참·마스크 착용 등 주의사항을 알렸어요.선관위에 따르면 본투표인 7일은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합니다.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은 신분증도 지참해야 해요.지정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내 투표소’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어요.자가격리자 투표 절차 관련 지침도 마련했어요.방역당국이 일시적 외출을 허용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전담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자동차나 도보로 오후 8시 이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는데요.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친 8시 이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합니다.한편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7일 0시를 기준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종료하기 때문인데요.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이 금지돼요.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SNS 포함)·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해요.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소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선거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 자제, 손 소독, 거리두기 등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부탁했어요. ◆선거 후 개각 가능성↑...정세균 후임·홍남기 교체여부 등 관심한편 재·보궐선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3~5명의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돼요. 임기 말 권력누수를 뜻하는 레임덕 확산을 막고 국정운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 총리는 재보궐선거 이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어요.지난해 1월 취임한 지 1년 2개월 만이에요. 사의 표명은 내주 중동을 방문한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총리는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문제를 직접 논의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에요.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마지막 총리로 비(非)호남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요. 대구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여성총리론’도 주목받고 있어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란법’의 주역인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들 외에도 충남 출신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요.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홍 부총리는 지난 1일자로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가 됐는데요. 그동안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추가경정예산 문제 등으로 여당과 번번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개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차기 후보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유력해요. 이밖에도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과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도 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시한부'로 유임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재직 2년이 넘은 장수 장관들도 교체 대상으로 꼽혀요. 재직한 지 2년이 가까워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될 경우 개각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에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매도 부분적 재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공매도 처벌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6일부터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주문 금액의 최대 100%까지 과징금을 물게 돼요.금융위원회는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어요.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에요.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것을 말해요.◆형사처벌·과징금 부과 가능...유상증자 참여 제한도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과태료만 부과하던 불법 공매도에 대해 형사처벌과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졌어요.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경우 주문금액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고, 1년 이상 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에 달하는 벌금도 부과할 수 있어요.공매도 세력의 유상증자(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새로 조달해 자본금을 늘리는 일) 참여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했어요.과거 공매도 세력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상장사에 대해 공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렸는데요. 이후 주가 하락으로 신주 발행 가격이 낮아진 뒤 증자에 참여해 빌린 주식을 갚는 식으로 수익을 챙겨 왔어요.개정안은 유상증자 계획이 공시된 다음 날부터 발행 가격이 결정된 날까지 주식을 공매도한 사람의 유상증자 참여를 제한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부당이득의 1.5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내야 해요. 단 △마지막 공매도 이후 공매도 수량 이상 매수 △시장조성 목적의 공매도 △금융위가 정해 고시한 경우 등 예외도 허용했어요.또 공매도를 목적으로 하는 대차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계약일시 △상대방 △종목·수량 △대차수수료율 △대차기간 등의 정보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정보통신 처리장치 시스템을 통해 5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한 법인에게는 6000만원(비법인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요.◆개인투자자 “사전 차단 대책 필요하다” 반발한편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새로 시행되는 공매도 대책이 사후 적발 위주라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요. 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인데요.회원 수 4만 4000여명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매도 제도 개선, 금융적폐 청산, 금융위원장 해임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렸습니다.6일 오전 기준 1만 6000여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어요. 한투연은 금융당국의 대책을 비판하며 5개 대안을 제시했어요.△무결점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가동 △공매도 의무상환 기간 60일 설정(개인 대주와 동일하게) △공매도 증거금을 현행 105%에서 140%로 상향(개인 신용과 동일하게) △대차거래 전산화에 외국인 포함 및 수기 병행 금지 △불법 공매도 점검 주기를 1개월에서 1일로 변경 (시간 중 또는 당일 마감 후 적발) 등이에요.◆내달 부분적으로 공매도 재개금융당국은 막바지 제도 개선과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등 대형주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에요.금융위원회는 오는 20일경 개인 공매도 확대를 위한 통합 대주(증권 회사가 신용 거래를 통해 고객에게 주식을 대여하는 일) 시스템 등을 시범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간담회 이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한국거래소 시스템도 다 완료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대차 정보 시스템 구축과 대주 시스템 구축 등 두 가지”라며 “오는 20일쯤 시스템 시범가동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어요.한편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장이 폭락한 이후 금융시장의 추가 패닉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16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했어요. 3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올림픽위원회 총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北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남·북·미·일 대화 기회 물거품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하면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함으로써 남북·북미·북일 대화의 장이 마련될 거라고 기대했으나 관련 구상이 무산됐어요. 통일부는 이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어요.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에요. 다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감염병 변이 등 상황 악화를 고려해 지난 3월 20일 해외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어요.◆조선체육 “보건 위기에서 선수들 보호 위해” 불참 이유 밝혀북한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어요.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알렸어요.해당 총회에는 올림픽위 위원들과 체육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했어요. 앞선 조선노동당 제8차 당 대회, 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다뤄진 체육 관련 과업·방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체육 선진국으로 들어서고 국제 경기에서 메달 획득 수를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어요.조선체육은 “총회에서는 올해 전문체육 기술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대중 체육 활동을 활발히 조직 진행하는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이 토의됐다”며 보고자와 토론자들이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국제 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이며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어요.◆남북·북미·북일 대화 기회 사라져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도쿄올림픽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기점으로 남북·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왔는데요.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북한은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을 표면적인 불참 사유로 들었어요.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대립 중인 북일 관계도 이번 불참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어요. 다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요.통일부 관계자는 6일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다만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대화,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4.07 I 윤민하 기자
기승전 '진흙탕 네거티브'…고소고발 난무에 후폭풍 불가피(종합)
  • 기승전 '진흙탕 네거티브'…고소고발 난무에 후폭풍 불가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책은 없고, 생태탕만 남았다. 4·7 재보궐선거를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기대했던 여야 후보들 간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방만 보름 가까이 지속된 것이다. 여기에 여야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향후 극심한 후유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朴·吳, 기승전 내곡동 공방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처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생태탕집 진실공방으로 확대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 후보는 지난달 29일 첫 TV토론에서부터 전난(5일) 마지막 토론까지 기승전 내곡동 공방을 끊임없이 주고받았다. 더욱이 내곡동 소재 생태탕집 주인이 2005년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놓고도 양 후보 측은 엇갈린 주장을 했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에서는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부각하려는 박 후보와 이를 정리하려는 오 후보 간 설전이 오고 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며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아이들에게 가르칠 게 없다”며 쏘아붙였다. 오 후보도 이에 질세라 민주당이 ‘당 소속 선출직의 중대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치를 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지난해 10월 고치고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두고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 간 폭로와 비방 등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지난 MB정부 당시 불법사찰과 부동산 투기, 가족사까지 들춰내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또 무고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 절차도 없이 보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박형준 후보 측도 김영춘 후보 친형의 땅 매매 의혹과 국회 사무총장 재직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라임·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여성계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전임 시장들의 성비위로 시작된 ‘미투 선거’라고 했지만, 정작 젠더 정책은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5일 부산 KNN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장직 유지에 큰 문제 없어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들과 관련된 의혹 공방이 법적인 고소·고발로 계속 이어지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후보들을 상대로 한 수사와 법정 다툼이 계속될 수 있어서다. 이날(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세훈 후보에 대해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고,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시 입회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고, 식당 주인 아들이 구체적 진술함에도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가족의 해운대 고급 아파트 엘시티 특혜분양 등 부동산 투기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지시, 자녀 입시 비리, 조현화랑 비위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두 사안의 경우 당선 무효형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도 법적 대응을 불사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천준호 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후보자 비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사전투표 참관인들이 시민들의 기표 내용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투표의 비밀침해죄’와 ‘허위사실 공표죄’ 등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소·고발전이 수사기관으로 이첩될 경우 선거가 끝난 후에도 여야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후보인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돼도 서울시의회를 민주당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무턱대고 발목을 잡는다면 식물시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법적 공방을 벌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직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발목잡기를 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선거에서는 고소·고발을 하더라도 선거가 끝나면 서로 취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법적 결론이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장 임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대선은 3월, 지방선거는 6월이라 두 선거가 연동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정권 재창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시의회에서 내곡동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하면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07 I 박태진 기자
4.7 재보선 ‘운명의 날’…여야, 누가 웃을까?
  • 4.7 재보선 ‘운명의 날’…여야, 누가 웃을까?
  •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중구 장충동주민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표소 설치 작업 중 기표 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7 재보궐선거 ‘운명의 날’이 밝았다.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혈투를 이어온 여야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유권자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선 결과에 따라 차기대선 지형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 여야 지도부의 거취 등이 엇갈린다. 여야는 재보선 D-1일인 6일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면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뒤집기를, 국민의힘은 낙승을 자신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 “3%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면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를 따지면서 심판해야 한다”며 “오세훈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확실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선에 나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 보선에 나선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각각 새벽부터 심야까지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부산 등 재보선 지역 전국 34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아울러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8시 15분쯤 공표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는 7일 오후 8시 30분쯤부터 시작해 8일 새벽 3~4시 정도면 완료될 것”이라면서 “후보간 격차가 크다면 당선자 윤곽은 자정 전후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4.07 I 김성곤 기자
범야권, '吳 지원사격' 총출동…"박원순,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종합)
  • 범야권, '吳 지원사격' 총출동…"박원순,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7 재보선 전 마지막 유세 현장에 범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적극 지원사격 했다. 이들은 정권 심판론을 비롯해 여권발 네거티브를 규탄하는 발언까지 최대한의 화력을 모았다.오른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정진석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열린 유세장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젊은 층의 유동이 많은 신촌을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골랐다.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박 전 시장의 후계를 시장으로 만들 순 없다”면서 “내일은 지난 4년 동안 무능과 거짓으로 일관한 정부를 심판하는 날이다. 문재인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약속이 하나라도 제대로 실행된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이어 “내일 보궐선거 투표장에서 압도적인 표로 오 후보를 당선시켜달라. 그런 힘을 바탕으로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서 지금 혼란에 빠진 나라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것을 약속한다”고도 강조했다.나 전 의원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 일침을 날렸다.그는 “세계 10대 도시, 수도 서울의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내곡동, 생태탕으로 시작하더니 구두색깔이 뭐냐 이러고 있다. 이런 네거티브에 속을 서울시민이 있느냐”며 “참 옹졸하다. 오늘 아침에는 노회찬 버스를 타더니 정의당에 구걸하고 있다. 이렇게 구걸하고 용써봤자 안 되는 선거, 당당하게 패배를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대표는 이른바 `임대차 3법` 시행 전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의 전셋값을 대폭 올려 논란에 휩싸이다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별명이 재벌 저격수라고 했더니 임차인 저격수였다”며 “이 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대통령이 직접 집값 만은 자신있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집값 만은 올릴 자신있단 말이었다”고 일갈했다.이어 그는 “청년들도 서민들도 집 살 꿈을 버렸다. 집 한 채 겨우 장만한 사람들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게 생겼다. 그런데 그 와중에 LH공사 직원들이 서민들 등을 쳐서 떼돈을 벌었다”고 덧붙였다.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유 전 의원도 마이크를 넘겨 받고 “이 무능한 세력이 경제를 완전히 망쳐놨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하며 여러분의 일자리 다 뺏었다”며 “청년과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이 정권이 완전히 뺏어갔다.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걷어서 여러분을 세금 단기 알바로만 쓰고 있다. 부동산 정책으로 우리 중산층 서민이 모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선 오 후보는 범야권 대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어느 청년이 내게 말하길, (서울시장으로) 일하게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해달라고 하더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나와 경쟁한 안 대표와 손잡고 반드시 통합과 화합의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제 20·30·40 젊은층이 우리를 지켜보기 시작한 순간이다. 나와 박 후보의 지지율이 차이가 난다 해도 긴장을 풀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불공정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어 보겠다”고도 강조했다.
2021.04.06 I 권오석 기자
D-1 유세 피날레…`노무현` 소환한 박영선, `결집` 강조한 민주당(종합)
  • D-1 유세 피날레…`노무현` 소환한 박영선, `결집` 강조한 민주당(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던 상록수의 마지막 구절을 부르면서 내일의 승리를 기약합시다. 헤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4·7 재보선을 하루 앞둔 6일 저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피날레’에서 내세운 것은 ‘노무현’이었다.박 후보는 6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민주당 지도부들과 함께 마지막 집중유세를 진행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영선 “노무현이 불러 정계입문…꿈 있다”박 후보는 먼저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금요일 적벽대전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었다”면서 “유세현장을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었다”고 자신했다.이어 서울과 관련한 본인의 개인적 경험을 소개햇다. 박 후보는 “박영선은 돌을 갓 넘겨서 어머니 등에 업혀서 서울 땅을 처음 밟았다”며 “제 부모님은 제가 4살 때 서대문구 남가좌동 국민주택 18평을 마련했다”면서다. 또 “온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뻐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래서 박영선은 집 없는 서울 서민들에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눈길을 끈 것은, 박 후보 본인의 정계입문 과정을 설명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날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노 전 대통령 이름을 빌려 지지를 호소했는데, 박 후보도 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박 후보는 “저는 대학 다닐 때 방송국에서 근무하고 싶었다. 그 꿈을 이뤘다”면서 “그런데 2004년 1월 초 어느 날 노 전 대통령께서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 ‘돈 안 드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잘 모르는 깨끗한 이미지의 대변인이 필요하다’, ‘잠깐 와서 해주고 방송국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그런 줄 알고 정치권에 왔다”고 말했다. 또 “그 후로 16년. 힘들었다. 오늘 홍대 상상마당에서 이렇게 연설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그러나 꿈이 있다. 서울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꿈, 세계 디지털경제 수도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그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박 후보 연설의 마지막도 ‘노무현’이 채웠다. 박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좋아하던 노래 ‘상록수’ 마지막 구절을 선창하고, 지지자들이 따라 부르도록 하며 연설을 마쳤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총집결’ 민주당 “지인에 전화해 투표 독려해야”이날 집중유세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들은 일제히 지지층 결집을 당부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내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열 분 이상의 지인에 전화를 걸과 문자를 넣어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박영선을 찍도록 해달라”면서 “그래야 거짓말하는 지도자를 용납하는 거짓의 도시로 타락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나선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부동산 투기 때문에 국민들이 화가 나 있는데 온 서울을 부동산투기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 시장이 되면 되겠나”라면서 “민심은 박영선을 선택하고 있지만, 내일까지 주위 분들에 전화·문자·카톡을 해달라. 선거는 뚜껑 열어봐야 아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박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경쟁한 우상호 의원은 “이번 선거는 사리사욕을 챙길, 거짓말 일삼는 오세훈에 대한 심판 선거”라면서 “주변에 전화하실 거죠? 박영선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읍소했다.
2021.04.06 I 김정현 기자
'노회찬'에서 '노무현'으로…박영선, D-1 "'상록수' 부르며 승리 ...
  • '노회찬'에서 '노무현'으로…박영선, D-1 "'상록수' 부르며 승리 ...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던 `상록수`의 마지막 구절을 부르면서 내일의 승리를 기약합시다. 헤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운동 `피날레`로 내세운 것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박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민주당 지도부들과 함께 마지막 집중유세를 진행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먼저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금요일 `적벽대전`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었다”면서 “유세 현장을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었다”고 자신했다.이어 서울과 관련한 본인의 개인적 경험을 소개했다. 박 후보는 “박영선은 돌을 갓 넘겨서 어머니 등에 업혀서 서울 땅을 처음 밟았다”며 “부모님은 제가 4살 때 서대문구 남가좌동 국민주택 18평을 마련했다”면서다. 또 “온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뻐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래서 박영선은 집 없는 서울 서민들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본인의 정계 입문 과정을 설명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노 전 대통령 이름을 빌려 막바지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는데, 박 후보도 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저는 대학 다닐 때 방송국에서 근무하고 싶었다. 그 꿈을 이뤘다”면서 “2004년 1월 초 어느 날 노 전 대통령께서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 ‘돈 안 드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를 잘 모르는 깨끗한 이미지의 대변인이 필요하다’ ‘잠깐 와서 해주고 방송국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그런 줄 알고 정치권에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로 16년, 힘들었다. 오늘 홍대 상상마당에서 이렇게 연설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며 “그러나 꿈이 있다. 서울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꿈, 세계 디지털 경제 수도로 만들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그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연설의 마지막도 ‘노무현’이 채웠다. 박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좋아하던 노래 ‘상록수’ 마지막 구절을 선창하고, 지지자들이 따라 부르도록 하며 연설을 마쳤다.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이른바 `노회찬 버스`로 불리는 6411번 버스에 탑승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청소 미화원 등이 많이 타는 이 버스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이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박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정의당 지지층에 구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과 거리를 둬왔던 정의당에 `SOS`(조난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6411번 버스 일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왔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2021.04.06 I 김정현 기자
페라가모 신발? 오세훈 후보 "국산 브랜드"
  • 페라가모 신발? 오세훈 후보 "국산 브랜드"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자신이 페라가모 신발을 신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분명히 국산 브랜드”라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이날 오후 은평구 유세를 마친 뒤 관련 질문에 “사진은 언뜻 봐도 주장하는 브랜드가 아닌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 후보 사진을 보면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페라가모와 비슷한 국산 브랜드”라고 언급했다.페라가모는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1927년에 설립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다. 일각에선 오 후보가 등장한 사진 속 구두가 국내 브랜드 ‘탠디’라는 주장도 나온다. 탠디는 1983년 설립한 구두 브랜드로 수제화에 주력한다.한편,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 처가에서 36억원의 토지 보상을 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의혹에 대해 인근 생태탕집 관계자들이 언론에 제보를 하면서 이번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2021.04.06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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