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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11곳, 2023년 착공한다
  •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11곳, 2023년 착공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는 2·4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중 11곳이 본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차에 걸쳐 지정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52곳 중 11곳이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 10% 이상 주민 동의를 받은 곳은 31곳이다. 국토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가능한 지역을 먼저 후보지로 지정한 후, 10% 이상 주민 동의를 받으면 ‘예정지구’, 주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구하면 ‘본지구’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3분의 2이상 주민이 동의해 본지구지정 요건을 갖춘 곳은 증산4, 수색14,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 녹번동 근린공원, 고은산 서측, 신길2 등이다.(사진=뉴시스 제공)10%이상 동의를 받아 예정지구로 지정된 곳은 ‘새절역 동측’, ‘영등포역’, ‘수유역 남측1’, ‘수유역 남측2’, ‘상봉터미널’, ‘송중동 주민센터’, ‘삼양역 북측’, ‘캠프조지인근’(대구), ‘재물포역’(인천), ‘창2동 주민센터’, ‘신길4’, ‘미아역 동측’, ‘창동674 인근’, ‘불광329-32 인근’, ‘녹번역’, ‘미아16’, ‘방학초교 인근’, ‘신길15구역’, ‘수유12구역’, ‘용마터널 인근’ 등이다.국토부는 해당 지역의 착공 시점을 2023년으로 보고, 내년 중 사업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역세권 개발), 서울 성북구 장위동 구장위12구역,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 등 4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추가 지정했다.
2021.08.03 I 황현규 기자
서울 확진자 엿새만에 300명대…검사수 감소 영향
  • 서울 확진자 엿새만에 300명대…검사수 감소 영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엿새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주말을 맞아 검체 검사건수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 6월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683명으로 급증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평일에는 400~500명, 주말과 주초에는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주춤하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수록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달 31일 검사건수는 4만21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 간(7월 18일~8월 1일) 검사건수(6만979건)에 비해 2만여건이 적은 수준이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1일 검사건수도 2만5286건에 불과해 신규확진자 수는 오늘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서울시 댄스연습실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 등이다. 2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서는 이 시설 종사자 1명이 지난달 23일 최초 확진 후, 31일까지 39명, 8월 1일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총 45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43명이다.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이용자들은 운동 후 목욕장을 이용하며 락커룸 등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종사자는 증상발현일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해서는 이 병원 입원환자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후, 31일까지 6명, 8월 1일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7명은 백신 접종자, 나머지 4명은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7~8월 휴가철과 방학 동안에 지역 간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8.02 I 김기덕 기자
"목동·노원 학원 주변 전세 매물 0"…때이른 ‘학군지’ 전세난
  • "목동·노원 학원 주변 전세 매물 0"…때이른 ‘학군지’ 전세난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노원센트럴푸르지오는 810가구이지만, 전세매물은 단 2개에 불과하다. 모두 전용면적 59㎡으로 나머지 84㎡의 전세매물은 0이다.매물가격은 심지어 1년 전과 비교해 2억 5000만원이 뛴 7억원 수준이다. 노원구에서 드문 신축 아파트인데다가 인근 중계동 학원가하고도 가까워 대표적인 ‘학군 수요지’로 꼽힌다. 해당 아파트를 중개하는 C공인은 “상계동이나 중계동은 학원이 밀집돼 있어 학군 지역으로 꼽히는데, 방학에 맞춰 이사를 하려는 수요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군지 전셋값이 불안해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등이 대표적이다. 새 학년(3월)과 새 학기(8~9월)를 맞기 전 방학을 이용해 학군지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노원구와 양천구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입주물량 감소로 하반기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겨울방학이 아닌 미리 여름방학 시기에 이사를 하려는 수요까지 겹친 상황이다. (사진=뉴시스 제공)◇6개월 만에 2억씩 오르는 노원·양천 전셋값1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에서 50가구 이상 아파트 중 전세 매물이 0개인 아파트는 8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구3차 아파트는 780가구 규모이지만 현재 나온 매물은 전혀 없다. 1996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구축 아파트이지만 중계동 대표 학군 아파트로 꼽힌다. 노원역, 상계역, 중계역과도 거리가 있지만 초등학교를 품은 단지인데다가 학군이 우수한 을지중과도 가깝다. 인근 A공인은 “사실 생활 여건으로만 놓고 보면 인근 아파트가 더 편하겠지만, 인근 학교만 놓고 보면 청구3차 아파트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며 “보통 학군지는 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이 성수기인데,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유난히 전세 매물이 귀하다”고 설명했다. 중계동 청구라이프신동아 아파트 전용 138㎡은 지난 8일 11억원에 전세계약이 성사됐는데, 이는 3월 거래가인 9억원보다 2억원 높은 가격이다. 2년 전 전세가격인 5억 2000만원보다 6억원 가까이 뛴 것이다. 다른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의 사정도 비슷하다. 약 2000가구 규모의 목동신시가지 1단지의 전세매물은 2건에 불과하다. 전용 88㎡의 전세 매물 가격은 12억원으로 올 1월 전셋값 9억원보다 3억원이 뛰었다. 인근 K공인은 “목동은 학원도 좋고 중고등학교 우수한 대표 학군지”라며 “주로 인근 강서구나 마포구에서 이사를 오려는 세입자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어차피 이사할 바에 지금 하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통계로 봐도 노원구와 양천구의 전셋값 상승이 서울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7월 마지막주 양천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0.29%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노원구는 0.23%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방학 이사철에 맞춰 학군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분석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아파트 모습◇전셋값 불안 계속될 듯…“학군지 선점 수요까지”전문가들은 앞으로 입주 물량 감소로 하반기 전셋값이 더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군지의 전셋값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 아파트는 1만756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감소한 것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는 27.4% 줄었다. 통상 입주시기에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는 경우가 많아 전세난이 일시적으로 풀리는 때라고 본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서울이 전체적으로 전세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앞서 언급한 노원구와 양천구 등에는 입주물량이 전무하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노원, 목동 등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지는 늘 방학 이사철에 성수기를 맞이했는데, 임대차3법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학군지의 전셋값 상승이 더 두드러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도 “앞으로 전셋값이 더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미리 가고 싶은 지역을 선점하는 효과도 겹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1.08.01 I 황현규 기자
서울 확진자 다시 500명대로…20대 사망자 발생
  • 서울 확진자 다시 500명대로…20대 사망자 발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 검사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다 평일 들어 재차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등 4차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31명(2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351명)에 비해 222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531명으로 늘었다. 사망률은 0.8%. 이날 추가된 사망자 연령대는 각각 20, 50대로 기저질환이 있으며, 입원 치료중 사망했다.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어 이달 13일 6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519→570→562→523→419명→394→604→499→520→465→489→341→351→573명으로 유행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96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엿새만에 갈아치운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신규 확진자는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주춤하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수록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26일 검사건수는 7만1212건으로 전날(2만9461간)에 비해서 140%나 급증했다. 최근 보름간(7월13~27일) 평균 검사건수(6만7434건)과 비교해도 더 많은 수준이다. 내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7일 검사건수도 6만356건으로 적지 않아 확진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221명)는 전체의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가 늘수록 지역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연쇄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9명,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 등이다.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7~8월 휴가철과 방학 동안에 지역 간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7.28 I 김기덕 기자
주민이 먼저 ‘2·4대책 공공정비’ 제안할 수 있다(종합)
  • 주민이 먼저 ‘2·4대책 공공정비’ 제안할 수 있다(종합)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가 지난 2·4대책 때 발표한 공공주도 정비사업의 후보지 제안을 받는다. 이제까진 지자체와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해왔으나, 앞으로는 민간이 후보지를 먼저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구역 내 주민동의 10% 이상을 받으면 신청이 가능하다.국토교통부는 22일 주택공급 위클리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제공)◇ 주민동의 10%만 넘으면 민간에서도 사업 제안 가능이번 공모대상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주거재생혁신지구 △공공참여형 소규모정비사업 등 4가지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월 4일 3080+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로부터 420여 곳의 후보지를 제안 받아 도심 내 12만 6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111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도심사업 관련 지자체 제안부지 상당수가 서울 내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역별로 충분한 주택을 균형 있게 공급하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및 지방 5개 광역시에 대해 민간제안 등으로 후보지 발굴 방식을 다각화하는 제1차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사업구역을 설정한 후 구역 내 소유자수 또는 토지면적 10%이상 동의를 얻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월 31일까지 40일간 3080+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이후에는 LH 및 지방공사 등 공공사업시행자가 공모에 참여한 사업구역을 검토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선정된 후보지를 발표해 나갈 계획이다.◇ 증산·수색·불광 등 도심복합사업 첫발 떼한편 정부는 2·4대책 당시 주택공급 방안으로 나온 도심복합사업의 선도 사업지로 8곳이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받으면서 지구지정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2곳을 후보지로 지정했는데, 이 중 15%가 사업의 첫 발을 뗀 셈이다. 사업지는 증산4구역,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이다. 아울러 지난해 5·6대책 당시 나온 공공재개발의 경우 이미 4곳의 사업지가 사업시행자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나온 공공재건축의 경우 선도사업지 4곳 중 망우1(LH, 75% 동의)이 시행자지정 동의 요건(50%이상)을 충족하였으며, 다른 구역에서도 심층컨설팅 설명 및 시행자지정을 위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공급 대책이 시급한만큼 정부도 연내 지구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22 I 황현규 기자
증산·수색·불광 ‘저층주거지’…공공복합사업 첫발 뗀다
  • 증산·수색·불광 ‘저층주거지’…공공복합사업 첫발 뗀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2·4대책 당시 주택공급 방안으로 나온 도심복합사업의 선도 사업지로 증산4구역과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인근 등 8곳이 지구지정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지역은 사업의 첫 발인 지구지정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사진=뉴시스 제공)◇8개 사업장, 3~4개월 만에 주민 66%이상 동의22일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브리핑을 개최해 2·4대책 후속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2곳을 후보지로 지정했다. 약 7만 1000가구 규모이다.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은 빌라·주택·상가 등 저층 주거지가 모여있는 곳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정부가 시행사로 직접 참여해 이들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2·4대책의 핵심 중 하나다.국토부에 따르면 52곳의 후보지 중 8곳이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충족해 지구지정 요건을 갖췄다. 증산4구역,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 등 이다. 이들 사업지가 모두 복합사업에 성공할 시 약 1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재개발사업의 경우 주민동의가 필요한 조합설립까지 평균 약 2∼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도심 복합사업이 3∼4개월만에 동의를 확보하는 것은 전례 없이 빠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주민동의 50% 이상 받은 사업지는 13곳, 30% 이상은 21곳, 10%는 30곳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도시규제 완화와 사업 인센티브가 주민동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공기업의 사업관리로 주민 갈등이 해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본 지구 지정요건인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8곳은 오는 9월 법 시행 이후 즉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본 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제공)◇공공재개발 2곳도 시행자 지정또 지난해 5·6대책 당시 나온 공공재개발은 서울시에서 1차 후보지 8곳 중 4곳이 사업 시행자를 신청했다. 용두1-6(SH), 신설1(LH), 신문로(SH), 흑석2(SH) 등으로, 이 중 용두1-6과 신설1이 시행자지정을 완료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차 후보지 16곳(신규구역) 모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주민중심으로 ‘사업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주민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주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재건축은 선도사업지 4곳 중 망우1(LH, 75% 동의)이 시행자지정 동의 요건(50%이상)을 충족하였으며, 다른 구역에서도 심층컨설팅 설명 및 시행자지정을 위한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공공재건축도 선도사업지 4곳 중 망우1구역이 시행자지정요건인 과반을 상회하는 75%동의를 확보했다. 나머지 구역도 시행자지정을 위한 동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직접시행정비사업도 지자체, 주민 및 협회 등으로부터 66곳의 사업후보지를 추천받았으며, 사업요건을 충족하고 주민의 추진의지가 높은 곳의 사업추진을 검토 중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공급 대책이 시급한만큼 정부도 연내 지구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7.22 I 황현규 기자
서울 확진자 또 600명 넘었다…역대 두번째(종합)
  • 서울 확진자 또 600명 넘었다…역대 두번째(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또다시 600명대를 넘어섰다.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검사 인원이 증가하는 평일에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역사회 내 잔존감염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604명(2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638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어 이달 6일 5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550→503→509→509→403→417→638→519→570→562→523→419명→394→604명으로 4차 유행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신규 확진자는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는 확진자 숫자가 주춤하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수록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19일 검사건수는 8만1689건으로 전날(3만8741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보름간(7월6~20일) 평균 검사건수(6만6156건)에 비해서도 1만5000여건이 많은 수준이다. 2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0일 검사건수도 7만7996건으로 8만건에 육박해 내일 확진자 숫자도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중(254명)은 40%를 넘어섰다. 이처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늘수록 지역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연쇄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10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6명,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등이다.한편, 서울시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528명이다. 사망률은 0.89%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시기로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기덕 기자
이틀새 학생 확진자 274명 늘어…수도권 학교 92% 원격수업 전환
  • 이틀새 학생 확진자 274명 늘어…수도권 학교 92% 원격수업 전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이틀새 전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247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하루에 123명꼴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전체 유치원·학교의 약 92%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15일 교육부 교육 분야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지난 13일·14일 이틀새 학생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평균 확진자는 123.5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8∼12일 일평균 확진자 수인 102.8명보다 20.7명 늘어난 것이다. 1학기 개학 이후 누적 확진자는 683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78명, 76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천 18명, 대구 17명, 부산 15명, 경남 14명, 경북 11명 순으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16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인천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 관련해서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총 5개 학교에서 학생 45명과 교직원 4명 등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512개교 중 등교수업을 실시한 곳은 1만2847개교(62.6%)로 집계됐다. 7183개교(35.0%)는 전 학년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나머지 482곳(2.4%)은 방학·재량휴업을 실시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전체 학교의 91.9%가 원격수업으로 실시했다. 학생 수 기준으로 593만3328명 중 282만731명(47.5%)이 등교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33명으로 일평균 16.5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학기 이후 누적 교직원 확진자는 976명으로 증가했다. 대학에서는 이틀 동안 학생 60명과 교직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개학 이후 대학생 누적 확진자는 총 3245명이다.
2021.07.15 I 오희나 기자
"식당·지하철 붐비는 곳은 붐벼"···'원격수업' 학교도 패닉
  • "식당·지하철 붐비는 곳은 붐벼"···'원격수업' 학교도 패닉
  • [이데일리 정병묵 김대연 오희나 기자] 서울·수도권이 멈췄다. 정부의 초강경 방역대책에 길거리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다. 그러나 야간 대중교통 감축 운행이 오히려 특정시간 사람들의 밀집도를 높이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방역 대책에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100명으로 지난 7일(1212명) 이후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폭증에 방역당국은 12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다. 사실상 외출 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오후 6시 이전에는 사적모임은 4명, 이후에는 2명만 가능하다.◇‘2명 제한’에도 ‘맛집’들은 붐비더라…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이 문을 열고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고깃집 앞에서는 난데 없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날부터 ‘2명 제한’인 줄 모르고 4명이 함께 저녁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왜 입장이 안 되냐’라며 항의했다. 고깃집 주인 박모씨는 “오늘만 해도 두 팀을 돌려보냈다”라며 “네명이 와서 따로 떨어진 테이블에 두명, 두명씩 따로 앉아 먹고 간 손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초강력 방역대책에 가장 울상을 짓고 있는 이들은 자영업자들이다. 곳곳에 방역 구멍이 뚫려 있는데 자신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지난 2년간의 확진자 대유행은 종교단체, 집회 및 시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의한 감염확산이었고 늘 자영업자에게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희생을 강요해 왔다”면서 “이번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는 또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더 이상 버틸 힘마저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그나마 남은 인공호흡기 마저 떼어버리는 조치”라고 주장했다.전반적으로 예전 평일보다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든 모습이었지만 ‘10시 셧다운’ 이후 대중교통은 평상시보다 더 붐볐다. 12일 밤 10시 2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지하철 열차는 ‘거의 만원’이었다. 야간 통행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버스는 지난 8일부터, 지하철은 9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감축했기 때문이다.대중교통 운영을 줄여 최소한의 이동만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늦은 시간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모(31)씨는 “버스나 지하철 감축 운행 이후에 오히려 집에 늦게 도착했다”면서 “오히려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 대수를 늘리고 배차 간격도 짧게 해서 서로 찝찝하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실제 이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미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최대 30%까지 감축했다. 그러나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지하철 감축 운행을 시작한 작년 11월 24일 이전에는 약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12월에는 평균 확진자 수가 약 596명으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다. 특히 작년 12월 중순 이후로는 확진자 수가 500명대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사람들의 야간 통행량을 제한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줄여보겠다는 조치는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갑자기 원격수업 전환하라니…학교도 패닉갑작스런 원격수업 전환에 학교 현장에서도 혼란이 이어졌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9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를 발표하고 오는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부터 즉각 원격수업을 시행한 경기, 인천 지역 학교 교사들은 진땀을 흘렸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정모씨(47)는 “긴급돌봄교실도 인력이나 공간 지원이 없어서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원격수업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면서 “교육부에서 대책이나 지원도 없는 것 같아 방학 전까지 이런 상태로 수업을 해야 하는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학부모들도 주말동안 급하게 학습기기·와이파이(WIFI) 등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에 바빴다. 특히 맞벌이들은 갑작스런 원격수업 전환에 자녀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초등 5학년 학부모 박모씨(47)는 “학교에서 원격수업이나 유튜브링크를 시청할 때 부모님 지도를 바란다고 안내하는데 맞벌이 가정이라 옆에서 지켜봐줄 사람이 없다”면서 “시부모님댁에 보낼수 있게 차라리 조기방학을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2021.07.13 I 정병묵 기자
'천지개벽' 쌍문·방학역, 도봉구 랜드마크되나
  • [복덕방기자들]'천지개벽' 쌍문·방학역, 도봉구 랜드마크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김나리 기자] “역세권은 그 지역의 이미지이다. 역세권 개발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다”(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정부는 지난 2·4대책에서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노후지역에 공공이 주도해 신규주택을 공급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쌍문·방학역세권은 첫 역세권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서울 도봉구 일대를 방문해 해당 후보지 현장 분위기와 개발 추진 현황 등을 살펴봤다. 쌍문·방학역세권 후보지는 이미 70% 안팎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하면서 역세권 도심주택복합사업 후보지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31일 후보지로 발표됐고, 지난달 초 예정지구 동의서를 LH에 제출했다.김동인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 도심택지사업처 부장은 복덕방기자들과 만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재개발 대비 2배 수준의 용적률 인센티브와 건축규제 완화,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 저렴한 분양가 및 토지 등 소유자의 추가 수익 보장 등을 바탕으로 토지 등 소유자의 부담은 경감하고 사업 리스크는 공공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LH 측은 쌍문·방학역 역세권 사업후보지에 대한 연내 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쌍문·방학역세권에는 2000여가구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도해 도봉구 일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쌍문·방학역 일대 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인데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하면 준주거 지역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사업성 부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도봉구 일대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김나리 하지나 기자진행=하지나 기자촬영=남우형 이준우 PD편집=남우형 PD 김나리 기자
2021.07.12 I 하지나 기자
서울 신규 확진 583명 역대 최다…절반은 접종률 낮은 2030(종합)
  • 서울 신규 확진 583명 역대 최다…절반은 접종률 낮은 2030(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어제(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8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활동량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코로나19 검사량을 더 늘리기로 해 당분간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규모다.서울지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매일 300명대 이상으로 급증한 후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한동안 거의 매일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4월 초부터 다시 늘어 6월 말부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폭증했다. 최근 1주간(6월 29일∼7월 5일)은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하루 평균 333명이다.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4일 종사자 2명이 확진 후 5일까지 13명, 6일 3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입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6일 확진자는 종사자 29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영등포구 여의도의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전날 3명 포함 누적 15명이 감염됐다. 마포구 음식점(6월 2번째)과 서초구 학원(6월) 관련 확진자도 2명씩 늘었다.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는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이 235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274명이다. 이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은 20~30대를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0시 기준 확진자 583명 가운데 20대는 175명, 30대는 1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들 연령대는 주점이나 클럽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 놓인 곳에 대한 방문이 많아 확진자 발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0~30대의 예방접종률이 낮고, 3밀 환경 접촉률은 높다”면서 “이들 연령대는 무증상이거나 경증 증상을 가지는 경우도 많아 본인이 증상 발현을 인지하거나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학을 이용해 여행, 모임 등 이동 동선이 많아진 점도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유행한 원인으로 꼽았다. 박 통제관은 “앞으로 검사량을 늘려서 가능하면 조기 발견, 격리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검사량이 확대되면 한동안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검사해서 격리, 적절한 치료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524명이다. 이날까지 4067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793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누적 518명을 유지했다.
2021.07.07 I 양지윤 기자
“한강 치맥, 이제 할 수 없나요?”
  • “한강 치맥, 이제 할 수 없나요?”
  • 지난달 30일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됐다.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장소 음주를 처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공공장소 금주를 찬성하는 시민들은 안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규제를 환영하고 있다. 반면 개인의 자유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처사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실외 음주에 비교적 관대한 시민의식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정부는 각 지자체에 배포할 표준조례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 및 간담회를 마치고 추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서울시 또한 지난달 23일부터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공공장소 금주를 주제로 시민들의 찬반 의견을 듣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에 설치된 야간 음주 자제를 권고하는 현수막. (사진=윤민하 기자) 법 개정해 처벌 근거 마련...음주 규제 실효성 높일까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은 공공장소 음주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각 지자체가 조례로 특정 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그동안 각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음주 제한구역을 지정·운영해 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시 ‘음주청정지역’이 한 사례다.서울시는 2017년 11월 ‘서울특별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신설해 서울숲·남산공원·월드컵공원 등 직영공원 22곳을 이듬해 4월부터 음주청정지역으로 운영했다.그러나 음주 자체를 금지할 수는 없었다. 조례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서 ‘만취해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하거나 악취가 나게 할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어서다. 지난달 30일 반포한강공원 한 편의점 앞 시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윤민하 기자) ‘한강 치맥’ 못 보나? 금주구역 지정 두고 시민들 갑론을박한강시민공원은 개정법 시행에 따라 금주구역으로 지정될지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야외모임과 음주를 즐기는 친숙한 공간이기 때문이다.개정법이 시행된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찾은 반포한강공원에서도 술을 마시는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잔디밭 군데군데 놓인 돗자리 위로 맥주캔을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어둑한 밤하늘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치맥’을 하는 모습이었다. 강가 한 편의점 앞은 30분이 지나도록 빈 테이블을 찾을 수 없었다.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남녀 일행 5명은 비좁은 실외 테이블에 모여앉아 반포대교를 배경으로 마시던 술을 들고 ‘셀카’를 찍었다. ‘턱스크’를 한 채였다. 귀가를 권고하는 안내 방송과 현수막이 무색할 만큼 오후 10시가 지나자 강가에는 사람들이 더욱 몰렸다.이날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공공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방학을 맞아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강을 찾았다는 김지환(24·남)씨는 “한강이라는 공간이 젊은 세대에게 주는 행복감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공공장소 음주를 규제하려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금주구역을 지정할 때 시민 의견을 충분히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씨 일행이던 한모(24·여)씨는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 아닌가”라며 “특정 실외 공간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해도 또 다른 ‘핫플레이스’가 생겨 그곳에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면 일부 시민은 안전을 이유로 규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신반포역 근처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30대 남성은 “가끔 지나치게 술을 마시고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고성방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공원 등 공공장소는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음주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서울특별시) 정부·지자체 “단순 규제 아닌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이 목적”보건복지부는 개정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라 금주구역 지정에 대한 표준조례안을 마련한 후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법이 공포된 후 그동안 ‘어느 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지’ 등 세부 기준이 없어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자체와 전문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장소를 예를 들어 제시했고 과태료 등 세부 운영 방안을 담았다”며 “표준안을 각 지자체에 보낸 후 의견을 다시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음주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주류 광고 규제·금주구역 지정 등 관련 법 개정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음주에 관대한 기존 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변화된 정책에 초점을 맞춰 캠페인 등 복지부 차원의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8월 22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시민토론으로 공공장소 음주 규제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를 듣고자 한다”며 “관공서·학교뿐만 아니라 공원 등 찬반이 엇갈리는 장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후 (금주구역 지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조례에 따른 서울시 음주청정지역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시 관계자는 “현행 음주청정지역이 사실상 금주구역이 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음주청정지역 및 관련 조례를 두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조례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주구역 지정은 실외 음주 자체를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올바른 음주 문화 정착을 장려해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각 지자체장 인원 분배·예산 마련 나서야 실효성 보장”전문가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조례를 제·개정하는 각 지자체의 실행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장소 음주에 관대한 국민 인식 또한 법 개정을 계기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했다.표준조례안 연구용역을 수행한 손애리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교수는 "일선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한정된 기존 인원으로) 단속을 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크다"며 "단속 및 관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실무자를 지정하고 예산을 배부하는 등 지자체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각 지자체의 노력을 촉구했다.손 교수는 이어 "(금주구역 지정은) 관광특구 등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다른 문제"라며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건 각 지자체다. 단체장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전병율 한국보건협회장은 공공장소 금연을 예로 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바른 음주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와 그렇지 않은 장소를 구분하자는 것.전 협회장은 “공공장소 음주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뿐더러 폭력·인사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흡연구역 이외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것처럼 공공장소 음주 또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앞으로 국가를 이끌 젊은 세대가 이같은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법을 개정하는 데서 끝내면 안 된다”며 “공공장소 금주 캠페인이나 인센티브(보상)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7.05 I 윤민하 기자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부산 전파…추가 확진자, 대전서 방문(종합)
  •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부산 전파…추가 확진자, 대전서 방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홍대 ‘원어민 강사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부산까지 번졌다. 더 큰 문제는 부산 추가 감염자는 대전에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전파가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방문자들을 추적관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거주자 1명이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있는 주점 ‘서울펍’을 방문한 뒤, 27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감성주점 형태의 펍(주점) ‘그루브’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이후 부산 거주자는 같은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같은 펍에 있던 대전에서 온 방문자 1명도 3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결국 홍대 원어민 강사발 집담감염이 인근 홍대 주점, 수도권 어학원에 더해 부산, 대전까지 전파한 것. 박 팀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 관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부산 펍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 중이다.현재 방역당국이 밝힌 서울시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댄스연습실) 등 8개 업소의 코로나19 노출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다. 부산 부산진구 그루브의 노출기간은 지난달 22일과 27일이다.이날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5명이 누적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마포구음식점 관련 53명, 학원1(성남) 관련 72명, 학원2(부천) 관련 32명, 학원3(고양) 관련 38명, 학원4(의정부) 관련 36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7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등이다.앞서 언급한 마포구음식점 중 집단감염이 최초로 시작된 곳은 ‘라밤바’로 방문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이용자 관련 환자’가 총 53명 발생했다. 특히 라밤바 관련 확진 사례에 있어서 현재까지 9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주말, 또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 이를 통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기초재생산지수 1.20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즉, 서울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는 1.24를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숫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기초재생산지수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되어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정도의 수치다. 현재대로 (확산이) 진행이 된다면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권 부본부장은 “당장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향후 2주 동안 각종 유흥시설, 즉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이들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등에서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분들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2021.07.02 I 박경훈 기자
'원어민 강사발' 홍대 집단감염, 부산 라운지펍 전파…전국 확산 조짐
  • '원어민 강사발' 홍대 집단감염, 부산 라운지펍 전파…전국 확산 조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홍대 술집에서 시작한 ‘원어민 강사발’ 집단 감염이 경기도 영어학원을 넘어 부산의 한 라운지바까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에서의 집단 발생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일부 확진자의 소속 직장인 경기도 영어학원 7곳 및 비수도권 주점인 부산 ‘그루브라운지바’를 통한 추가전파도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산 1명, 대전 1명 등 확진자 2명의 추정감염경로가 서울 마포구 ‘서울펍’에서 부산진구 ‘그루브’로 전파로 조사됐다.현재 서울시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댄스연습실) 등 8개 업소의 코로나19 노출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다. 부산 부산진구 그루브의 노출기간은 지난달 22일과 27일이다.이날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총 245명이 누적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마포구음식점 관련 53명, 학원1(성남) 관련 72명, 학원2(부천) 관련 32명, 학원3(고양) 관련 38명, 학원4(의정부) 관련 36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7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등이다.앞서 언급한 마포구음식점은 집단감염이 최초로 시작된 홍대 펍 ‘라밤바’로 방문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이용자 관련 환자’가 총 53명 발생했다. 방대본은 상대적으로 미접종 비율이 높은 젊은층에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맞물려 주점, 음식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시설은 밀집, 마스크 착용 미흡·음식물 섭취 등으로 이용자 간 확산 위험이 높았다. 일부 확진자는 해당 시설 이용 전후로 인근 주점들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전파 가능 시설은 더욱 확대됐다.방대본은 “최근 사례에서 보듯 주말과 방학 기간 중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펍, 바, 감성주점, 클럽)을 통한 감염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2주간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 이용자제와 함께, 시설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 환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유흥시설 방역 점검, 유행지역 선제검사, 확진자 발생 시설 이용자 추적관리 등 방역 관리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1.07.02 I 박경훈 기자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대통령만 다섯을 태운 기관사에서부터 시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며느리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철도인 사례가 공개돼 관심이다.한국철도(코레일)은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는 이색 철도인들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한국철도가 철도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할 철도인의 이야기를 공모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다섯 대통령을 태운 기관사인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강성원 기장(사진=코레일)철도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국 설립일인 1894년 6월 28일을 기념해 개정됐다. 우리나라는 국가기간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1964년부터 ‘철도의 날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1992호)’에 따라 기념일로 지정했다. 기존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경인선 철도가 처음 개통됐던 날인 9월 18일로 지정됐으나, 일본이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대신 우리나라 스스로 철도를 놓으려 했던 자주적 의지에서 철도의 효시를 찾자는 취지로 2018년 5월 지금의 날짜로 개정됐다.한국철도가 올해 공모로 선정한 이색 철도인은 △안산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시아버지 김남수 기관사와 아들 김용재 기관사, 며느리 송아영 기관사 △용산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정상현 소장과 영등포건축사업소 정익현 선임설비장, 시흥차량사업소 정용현 삼형제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김희석 KTX 기장과 두 아들인 일산승무사업소 김승운 기관사, 분당승무사업소 김용운 기관사 등이다.아와 동시에 △18년여 간 귀빈 특별열차 운전을 전담하며 다섯 대통령을 태운 강성원 KTX 기장 △전국 600여 기차역 돌며 ‘나무가 아름다운 기차역’ 60곳의 사진과 기록으로 남긴 김응기 방학역장 △‘철도주요연표’, ‘기차가 온다’ 등 10여 권 집필해 철도역사 기록으로 남긴 배은선 오류동역장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를 이끈 전경희 디자인센터장 등도 이색 철도인 반열에 올랐다.먼저 수도권전철을 운전하는 김남수 기관사와 송아영 기관사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김 기관사의 영향을 받아 두 아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한국철도에 들어오게 된 경우다.정상현 소장과 정익현 선임설비장, 정용현 관리팀장은 철도원이 꿈이었으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룬 삼 형제다. 운전, 건축, 차량 등 각기 다른 세 분야의 안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김희석 KTX 기장은 수도권전철 기관사인 두 아들과 코레일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자 기관사’다. 열차를 운전하는 김 기장을 보고 자란 두 아들이 20대 중반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사례다.강성원 KTX 기장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다섯 대통령을 KTX로 모셨던 독특한 경력이 있다. 18년여 동안 귀빈 특별열차를 몰며 단 한 건의 장애도 없이 무사고로 운행한 기록도 보유했다.김응기 방학역장은 역 주변의 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 600여 기차역을 찾아다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역장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것은 개화 시기 영동선 하고사리역의 능수버들이다.철도경영학 박사인 배은선 오류동 역장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철도역사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철도의 역사와 발전’, ‘기차가 온다’등 십여 권의 철도서적을 집필했고 철도역사 자문과 강의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경희 디자인센터장은 30년 여간 대한항공, CJ,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브랜드 관리, 마케팅, 인테리어 등 실무 경험을 쌓은 디자인 전문가로,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의 책임자를 맡아 한국철도에 디자인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
2021.06.27 I 김나리 기자
래미안 리더스원 29.5억 1위…강남 고가단지 '강세'
  • [주간실거래가]래미안 리더스원 29.5억 1위…강남 고가단지 '강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남권 고가 단지 강세가 이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면적 85㎡는 2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50건이다.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85㎡가 29억5000만원(23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달 25일 거래된 25억원(19층)이다. 한달 새 4억5000만원이 상승했다.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하 3층~지상 35층, 총 12개동 1317가구 규모로 지난해 9월 준공됐다. 전용면적은 59~238㎡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강남역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5분 거리로 강남 노른자 입지를 갖췄다. 2018년 분양당시 가격은 3.3㎡당 4489만원 수준이었다.필로티가 인근 다른 단지에 비해 더 높고 조경과 외벽이 잘돼 있어 외관이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초동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고 있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 가든은 2021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그랜드 프라이즈(Grand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 가든. (사진=삼성물산)한편 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구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0.25% 올라 1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강남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초구(0.18%)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0.17%)·송파구(0.1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각각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동작구(0.17%)는 신대방·상도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15%)는 아현·상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14%)는 창동역세권과 방학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일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도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신고가로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26 I 정두리 기자
도봉구 공공주택 복합사업 3곳, 예정지구 동의서 제출
  • [동네방네]도봉구 공공주택 복합사업 3곳, 예정지구 동의서 제출
  • 도봉구 방학역 역세권 주민이 9일 도봉구청 씨알홀에서 ‘3080+ 주택공급 확대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 박철흥 본부장(오른쪽)에게 제출하고 이동진 도봉구청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봉구는 9일 도봉구청 씨알홀에서 ‘국토교통부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확대방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 △도봉2동 방학역 북·동측(동의율 55%) △창1동 쌍문역 동측(동의율 70%) △쌍문3동 쌍문역 서측(동의율 58%) 주민들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도봉구는 지난 3월 31일 사업 후보지로 역세권(3곳) △방학역 인근 △쌍문역 동측 △쌍문역 서측, 준공업지역(2곳) △창동 674일대 △창2동 주민센터 인근, 저층주거지(2곳)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방학2동 방학초교 인근을 포함한 총 7곳이 선정된 바 있다.도봉구는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시 4개 자치구 중 첫 번째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쌍문1구역의 경우 이미 지난 4월16일 예정지구 지정동의서(동의율 34%)를 제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3080+ 주택공급방안은 주민중심의 공공주택 공급이니 실제 주민들의 거주라는 측면과 생활SOC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도봉구가 앞서 추진하는 사업이니만큼 적극적으로 지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0 I 하지나 기자
공공복합사업 후보지 8곳 추가…면목동, 화려한 변신?(종합)
  • 공공복합사업 후보지 8곳 추가…면목동, 화려한 변신?(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랑역과 사가정역, 용마산역 인근 등 서울 중랑구 5곳이 정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추가됐다. 특히 중랑구 면목동에서만 4곳이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노후했던 지역 일대가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지 관심이다.◇면목동만 4곳…‘낙후’ 이미지 벗고 탈바꿈?국토교통부는 2·4 대책에서 도입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5곳, 인천 3곳 등 총 8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역세권사업 후보지는 △서울 중랑구 중랑역 인근 △중랑 사가정역 인근 △중랑 용마산역 인근 △인천 미추홀 제물포 인근 △인천 부평 동암역 남측 인근 △부평 굴포천역 인근 등 6곳이다. 저층주거지에선 중랑구의 용마터널 인과 상봉터미널 인근 등 2곳이 후보지로 뽑혔다. 모두 1만1600가구 주택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이 가운데 중랑구 중화동의 중랑역 역세권은 4만9967㎡ 면적으로 1161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인접한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도심공간을 조성하고, 주거·상업·문화 기능집약 고밀개발로 역세권 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국토부 복안이다. 특히 기대되는 곳은 중랑구 면목동이다. 사가정역과 용마산역 인근, 용마터널과 상봉터미널 인근 등 4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후보지 면적은 총 11만㎡로 3000가구 이상 공급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면목동 저층주거지의 경우 2012년 재개발 해제 이후 9년간 별도 개발 없이 노후화가 진행 중”이라며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용마산 인접 입지를 활용해서 동부지역의 쾌적한 주거지역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이번 4차 후보지 중 단일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역세권이다. 10만㎡가 넘어 3104가구 공급이 가능하다.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 해제 이후 주민 주도의 개발이 이뤄지지 못한 노후·저밀지역이다. 국토부는 공공개발로 위축된 지역상권을 재정비하고 노후밀집·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한단 계획이다.4차 후보지 8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은 평균 76%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분석을 보면 공급가구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396가구(37.8%) 늘어난다.토지주 등에 돌아가는 우선분양 물량의 가격은 시세 대비 평균 69.4%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4.0%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이번 4차 후보지 선정 관련, 국토부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인천지역은 역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역세권 사업의 대상지로 확대했다. 서울은 이미 선정한 후보지들과 동일하게 역 반경 350m 이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엔 중랑와 미추홀·부평구에서 제안한 총 81개 후보지 중 60곳을 검토해 선정했다”며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52개 후보지는 입지 요건, 사업성 등을 추가 분석하는 등 사업추진 여부를 지속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후보지12곳, 주민동의율 10% 넘겨 ‘속도’한편 4차 발표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총 46곳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12곳은 사업의 첫 관문인 주민 동의율 10%를 달성, 예정지구 요건을 충족했다. △쌍문역 동측 △쌍문역 서측 △방학역 인근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신길2구역 △신길15구역 △녹번동 근린공원 인근 △불광근린공원 인근 △수색14구역 △증산4구역 △수유12구역 △수유 12구역 △삼양역 인근 사업지다. 총 1만 9170가구 규모다. 이 후보지들은 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1년 이내에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본지구로 지정돼 사업에 착수한다.공급 규모가 가장 큰 증산4구역의 경우 이미 주민 동의률 67%를 넘겨 사업 착수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수색산과 불광천 사이에 위치한 증산4구역은 규모가 15만 6022㎡에 달하며, 공공복합개발사업지 후보지 중 가장 가장 크다. 2019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후 개발 논의가 멈추면서 이 구역의 노후도는 89%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수색14구역도 주민동의률 67%(3분의 2)를 넘겼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의 2·4대책 사업 후보지가 빠른 속도로 발굴되고 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조속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26 I 김미영 기자
2·4대책 첫발…서울 빌라촌 12곳 ‘예정지구’ 지정
  • 2·4대책 첫발…서울 빌라촌 12곳 ‘예정지구’ 지정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가 2·4대책 때 발표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후보지 46곳(4차 포함)중 12곳이 사업의 첫 관문인 예정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주민 동의률 10%를 달성하면서 예정지구 요건을 충족했다. 앞으로 이 지역은 1년 내 토지주 3분의 이상의 동의률을 확보하면 본격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사진=뉴시스 제공)26일 국토부에 따르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중 12곳이 주민동의율 10%를 달성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일명 저층주거지 개발 사업으로 2·4대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업지의 용도 지역을 1~2단계 종 상향하고, 종별 용적률도 현행 대비 평균 200%포인트 높여주는 게 관건이다. 인허가 과정도 간소화해 민간 재개발보다 ‘더 빨리 더 높게’ 아파트를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4차 후보지를 포함해 총 46곳의 사업이 후보군으로 선정됐는데, 이 중 12곳이 주민동의 10%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쌍문역 동측 △쌍문역 서측 △방학역 인근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신길2구역 △신길15구역 △녹번동 근린공원 인근 △불광근린공원 인근 △수색14구역 △증산4구역 △수유12구역 △수유 12구역 △삼양역 인근 사업지다. 총 1만 9170가구 규모다.주민동의 10%를 받아 예정지구로 지정되면 1년 이내에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본격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특히 공급 규모가 가장 큰 증산4구역의 경우 이미 주민 동의률 67%를 넘겨 사업 착수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수색산과 불광천 사이에 위치한 증산4구역은 규모가 15만 6022㎡에 달하며, 공공복합개발사업지 후보지 중 가장 가장 크다. 2019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후 개발 논의가 멈추면서 이 구역의 노후도는 89%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수색14구역도 주민동의률 67%(3분의 2)를 넘겼다. 한편 정부는 이날 4차 후보지도 함께 발표했다. 4차 후보지로는 △서울 중랑구 중랑역 역세권 △중랑구 면목동 저층주거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역세권 등 총 6곳이 선정됐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2.4대책 관련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의 사업 후보지가 빠른 속도로 발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조속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5.26 I 황현규 기자
둘리뮤지엄·응답하라 1988·쌍리단길…도봉구는 가족 나들이 종합세트
  • 둘리뮤지엄·응답하라 1988·쌍리단길…도봉구는 가족 나들이 종합세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하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 방문하고 싶지만, 막상 발걸음을 주저하기도 한다.마이크로 투어리즘(micro-tourism)은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 투어리즘은 집에서 한두 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는 이른바 근교 여행을 일컫는다.둘리뮤지엄 앞에 화단에 설치된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아기공룡 둘리’와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덕선이의 고향 서울 도봉구는 8090세대와 그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 투어리금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쌍문동은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가 둘리 만화를 집필했던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가 있고, 2015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기도 하다. 또 도봉구에는 연산군 묘, 세종대왕의 딸 정의공주 묘, 우리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의 고택, 독립운동가 함석헌의 기념관, 자유시인 김수영의 문학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 관련 명소가 있다.◇만화 체험놀이 공간 ‘둘리뮤지엄’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4월호에 처음 선보인 후 10년 4개월간 연재됐다. 지상파 방송의 애니메션으로도 방영돼 한국 만화 열풍을 일으켰다. 캐릭터 산업에도 이바지하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둘리뮤지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이다. 중년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둘리뮤지엄은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나뉘는데, 뮤지엄동 1층 ‘매직어드벤처’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1996)’ 이야기에 인터렉션 기술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접목한 실감형 체험 전시물이 있다. 2층 2전시실 ‘코믹 테마타운’에서도 체험 전시물을 통해 둘리와 친구들의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다. 3전시실 ‘김파마의 작업실’은 둘리 역사관 같은 공간이다. 김수정 작가의 쌍문동 작업실, 둘리 연대기, 둘리 원화, 둘리 역대 캐릭터 상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 4전시실 ‘드림스테이지’는 시계추 그네, 대왕문어 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놀이방이다. 3층은 야외 미로공원과 통한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찾다 보면 옥상에 설치된 해적선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있는 둘리 3D영화는 지하 상영관에서 1일 4회 상영한다. 극장 옆 기획 전시장에서는 내달 27일까지 체험형 전시인 ‘감성놀이 보일락말락 전(展)’이 열린다. 도서관동에는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둘리도서관이 있다.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을 비롯해 만화의 고전 삼국지부터 신작까지 비치했다. 뮤지엄동 3층, 도서관동 1층에 카페가 있으나 현재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운영하지 않는다.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되었던 쌍문시장 골목 풍경.◇쌍문역 일대 맛집 골목 쌍리단길과 ‘응답하라 1988’ 배경지 쌍문역 2번 출구 골목은 ‘쌍리단길’로 불린다. 이 골목에는 가성비 좋은 파스타 맛집이 여럿 있다. ‘노말키친’은 삼겹살 스테이크를 얹은 크림파스타가 맛있다. 양이 푸짐하면서도 값이 저렴해 단골이 많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파스타 전문점 ‘헬로’는 크림파스타 위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이탈리아식 주먹밥 아란치니를 얹어준다. ‘리얼파스타’에서는 인기 메뉴인 베이컨토마토파스트와 새우필래프를 다른 식당의 반값으로 먹을 수 있다. ‘화승꽈배기’는 설탕 대신 쌀가루로 단맛을 내고, 기름을 먹지 않는 반죽으로 건강한 도넛을 만든다. 1개 단돈 500원이다. 찹쌀탕수육이 생각날 때는 중식당 ‘미미’를 방문해보자. 드라마 ‘봄밤’에 등장해 이름을 알린 ‘쌍문동커피’는 40년 된 주택을 목재로 인테리어 한 주인장 부부의 감성이 돋보인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아이스커피 ‘쌍리단길’이 대표 메뉴다. 이밖에 소금커피가 별미인 ‘카페 작약’,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고르’ 등이 쌍리단길 핫플로 소문났다.레트로 감성을 더 즐기고 싶다면 1970~1990년대 쌍문동 서민들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지를 찾아보자. 쌍문역 3번 출구 앞 쌍문시장 골목이다. 주택가에 형성된 시장으로 사람 냄새 나는 골목 풍경이 정겹다. ‘응팔’을 이곳에서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속 약국, 금은방, 덕선이네 집 등의 모티브가 된 가게와 골목이 존재한다. 쌍문역 3번 출구 쌍문약국 앞에 ‘응팔’속 장소가 표시된 쌍문3동 마을 지도가 있다.5월 중순 창포원의 붓꽃원에 보랏빛 붓꽃이 만발했다.◇봄날 붓꽃의 향연 ‘창포원’붓꽃 특화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인 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 중랑천 사이에 조성됐다. 도봉산역이 바로 옆인데도 전원적인 풍경이 펼쳐져 교외로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든다. 창포원 정문에 들어서면 백합목 붓꽃과 식물들이 있는 붓꽃원과 꽃창포원이 가장 먼저 반긴다. 창포원에서 볼 수 있는 붓꽃과 식물은 노랑꽃창포, 부처 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13종의 자생붓꽃과 117종의 독일 아이리스다. 꽃봉오리가 붓과 닮아 붓꽃이라 불린다. 만개한 붓꽃과 꽃창포 군락을 보려면 5월에 방문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탐스럽게 핀 작약과 모란, 백발을 휘날리는 할미꽃 군락도 볼 수 있다. 붓꽃원과 꽃창포원 옆에는 습지원이 자리했다. 이곳에 능수버들, 어리연, 부들, 생이가래, 속새 등 50여 종의 식물이 산다. 습지원 안에는 수생식물과 수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 덱이 설치돼있다. 꽃창포원에서 도봉산을 바라보고 섰을 때 습지원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수면에 도봉산 봉우리의 반영이 비친다. 습지원 둘레에 조성된 넓은잎목원, 소나무군락, 초화원, 억새원, 부들원, 초화원 등도 5월의 싱그러움을 뽐낸다.12개 주제원 사이에는 울창한 숲 속의 쉼터와 잔디마당, 원형광장처럼 사방이 트인 구역이 고루 배치돼 있다.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버드나무 등 18종의 나무에 에워싸인 ‘책읽는언덕’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부들원의 연못과 이어진 수로에는 시골 냇가처럼 맑은 물이 흐른다. 수로 가에 앉아 ‘물멍’하기에 좋다. ◇자유시인의 역사를 담은 ‘김수영문학관’자유시인, 저항시인, 4·19의 시인 등으로 불린 김수영(1921~1968)은 도봉구에 살면서 200여 편의 시와 시론을 발표했다. 대표작은 1968년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2주 전에 쓴 ‘풀’이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로 시작하는 이 시는 1970년대 민중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김수영은 처음에는 소시민의 슬픔을 담은 시를 주로 썼다. 1960년 4·19혁명을 기점으로 자유와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여시를 쓰기 시작했다. 사망하기 전까지 사회의 부조리와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글을 주로 썼다. 김수영문학관 1층 전시실에 김수영이 한국전쟁, 4·19혁명, 5·16쿠데타 등을 겪으면서 쓴 시와 시학, 육필 원고,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생활인으로서의 김수영을 조명했다.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김수영이 앉아 원고를 썼던 식탁과 즐겨 읽던 서적들을 볼 수 있다. 창가에 김수영의 시집과 산문집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김수영도서관이다. ◇우리 문화재 지킴이 간송이 머문 고택 ‘간송옛집’ 간송미술관 설립자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우리 문화재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대부호의 차남으로 태어난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교류하며 20대부터 우리 문화재를 수집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의 국난을 겪는 중에도 문화재를 향한 간송의 집념은 꺾이지 않았다. 그 덕분에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청자기린형향로(국보 제65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국보 제66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등의 국보 12점과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 김득신의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호) 등의 보물 32점 등 총 48점의 문화재와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의 최고 수집품으로 손꼽힌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 창제 이유와 원리가 밝혀질 수 있었다.간송이 말년까지 머물렀던 간송옛집은 1900년 무렵 간송의 양부(작은아버지)인 전명기(1870~1919)가 별장으로 지은 집이어서 단출하다. 본채, 협문, 담장, 화장실로 이뤄져 있는데, 본채의 유리문과 함석으로 만든 지붕 물받이가 근현대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본가는 종로4가에 있었고, 99칸 저택이었다. 간송은 간송옛집을 곡물 관리를 위한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양부가 사망한 뒤에는 옛집 옆에 묘소를 조성하고 재실로도 사용했다. 간송 사후에는 후손들이 재실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한다. 간송옛집은 2012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521호 ‘서울 방학동 전형필 가옥’으로 등재되면서 2015년부터 일반인에 공개되었다. 간송옛집 오른쪽 언덕 위에는 간송 부부와 양부 전명기의 묘역이 자리한다.
2021.05.1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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