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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라임힐' 1순위 마감, 25일까지 계약 진행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라임힐’ 아파트가 7월 23일~25일 사흘간 견본주택에서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35%)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라임힐은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68가구에 80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11.8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98㎡D 17가구에 512건이 몰려 평균 30.1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에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나온 건 작년 7월 이후 1년 만이다.현재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국제학교 4곳(KIS, BHA, NLCS, SJA)이 학생을 맞고 있고, 해외로 갈 유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020년 싱가포르 ACS(Anglo-Chinese School)가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NLCS 주니어 스쿨이 내년 8월 오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콩 Life Tree도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라임힐 관계자는 “이 일대는 국제학교 추가개교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돼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다. 국제학교 학비가 연간 3000~5000만원 수준인만큼, 구매력을 갖춘 수요가 몰려들면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인프라 개선도 기대될 것”고 설명했다.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라임힐은 지상 4층 7개 동, 전용면적 98㎡ 총 68가구 규모며, 타입별로 ▲98㎡ A 17가구 ▲98㎡ B 17가구 ▲98㎡ C 17가구▲98㎡ D 17가구가 있다.모든 가구에 4베이 LDK구조, 전세대 오픈 테라스를 도입했다. 최상층에는 복층 옥탑룸과 별도의 오픈 테라스를 선보인다. 알파룸, 워크인 드레스룸, 호텔식 파우더룸, 5m 넓게 설계된 주방 등도 설계된다. 단지 내 녹지율이 약 30%(법정 기준 15%)에 달할 만큼 녹지공간의 비중을 높여 여유로운 조경공간을 자랑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인 일호종합건설이 시공을, 코리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았다. 견본주택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영어교육도시 119센터 부근에 있다.제주도 라임힐 청약 진행 관련 이미지
- 멸종동물을 눈 앞에서…에버랜드 ‘동물 체험 프로그램’
- 에버랜드 여름방학 동물탐험 ‘로스트밸리’(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 여름방학 동물탐험 ‘판다월드’(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동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멸종위기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생태 정보까지 배워갈 수 있는 여름방학 자연학습 프로그램이다.먼저 어린이 탐험가가 되어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는 ‘주토피아 탐험대’가 27일부터 진행한다. 주토피아 탐험대는 판다월드·타이거밸리·로스트밸리 등 동물원 내 인기 시설을 찾아 판다·한국호랑이·치타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스탬프를 미션지에 찍어 오는 체험 행사다.다음 달 19일까지 매일 진행하는 주토피아 탐험대는 동물원에서 선착순으로 미션지를 받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를 4개 이상 받아 온 탐험대원에게는 사파리 스페셜투어, 동물 엽서, 웅진 북클럽 어린이 도서 등을 선물한다.또한 평소 궁금했던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하며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오감만족 생생교실’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진행한다. 오감만족 생생교실은 2가지 체험 과정으로 각각 진행하는데 파충류 교실에서는 뱀, 거북이, 개코도마뱀을, 포유류 교실에서는 사막여우, 스컹크, 친칠라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들을 전문 사육사와 함께 생생하게 관찰한다. 오감만족 생생교실은 디스커버리 센터에 마련된 체험교실에서 진행되며, 로스트밸리의 전망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타우 브리지에 올라 기린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국내 최초로 판다가 사는 집에 직접 들어가 판다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니하오 판다’ 프로그램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에 좋다.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진행하는 ‘니하오 판다’에서는 에버랜드 개장 시간보다 약 한 시간 일찍 입장해 위생복을 입고 판다가 사는 집에 들어가 사육사와 함께 판다의 건강 체크도 해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판다는 물론, 판다월드에 함께 생활하는 레서판다, 황금원숭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 스페셜투어’까지 체험할 수 있다. 오감만족 생생교실과 니하오 판다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참가비가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호랑이의 날(29일)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에 대해 알아보고, 일일 호랑이 사육사 체험에 참여할 가족들을 특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총 3가족을 무료로 초청해 호랑이 관찰 및 인리치먼트 장난감 제작, 호랑이 방사장 탐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분양.."양촌역 도보 4분"
- 디원시티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강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D-ONE CITY)’가 오는 25일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000210)이 시공하는 디원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이 공급된다.내년 7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걸어서 약 4분 거리에 있고, 복합환승터미널이 들어설 구래역(예정) 역시 약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나들목) 등을 통해 수도권 광역 이동 역시 편리하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28분대, 김포공항역에서는 홍대·여의도 10분대, 서울역·고속터미널역 20분대, 강남역 50분대로 오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업무 공간인 ‘디원시티 타워’는 층고 12m의 고급스러운 로비와 소·중·대 회의실, 고품격 접견실,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고, 주차장은 법정대비 175.52% 높은 총 461대로 주차유도 시스템(PIS)이 적용된다. 상업시설인 ‘디원시티 몰’은 4면 개방형 테라스 특화설계로 양촌역이나 구래동 상업지구로 이동하는 수요를 끌어들이도록 설계했다. 기숙사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전 호실 복층형에 발코니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고 IoT(사물인터넷)서비스를 적용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였다.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내년 말까지 정부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에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금 감면을 제공하며, 법인세 감면 혜택, 정책자금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디원시티 분양 관계자는 “분양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실수요를 위한 법인사업체 문의는 물론 최근 한반도 분위기에 따른 장기적 관점에서 따져보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디원시티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마련돼 있다.
- [국회25시]박근혜·문재인 거친 기재위, 심상정도…상임위 이모저모
-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상설특별위원장 선거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가 20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짓고 소관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갔다. 상임위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잠룡들 선호하는 기재위…심상정 합류기획재정부 등을 소관 부처로 두고 국가예산과 거시경제 전반을 다루는 기획재정위는 대선주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반기에 이어 김두관, 박영선 의원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나경원 의원 등이, 바른미래당에선 유승민 의원이 잔류했다. 눈에 띄는 건 유 의원과 함께 지난 대선에 나섰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합류다. 심 의원 측은 “그간 환경노동위, 정무위 활동을 오래했잖나”라며 “이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다뤄보겠다는 의지로 상임위를 옮겼다”고 설명했다.기재위엔 과거에도 대선주자들이 거쳐가는 상임위로 불렸다. 특히 2012년 대선 전인 19대 국회 전반기 때엔 박근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의원,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 대선주자들의 집합소였다. 정몽준,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등도 당시 몸 담았었다.◇ 법사위, 민주당은 ‘율사’ 다수인데…한국당은 ‘파이터’들 배치후반기 원구성 협상 때부터 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간 첨예하게 맞붙었던 법제사법위. 한국당은 위원장직을 사수한 데 이어 위원들 배정에서도 당내 화력을 집중시켰단 평가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모든 법안이 본회의 회부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필요한 경우 쟁점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겠단 의지로 읽힌다.민주당에선 금태섭, 박주민, 백혜련, 이춘석, 조응천 의원 등 법조인들이 남았고, 전반기에 행정안전위에서 활약했던 표창원 의원이 합류했다. 한국당의 경우 김도읍, 주광덕 의원 등 법조인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각각 행안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파이터’로 불린 장제원, 이은재, 김도읍 의원 등이 새로 배정 받았다. 특히 표창원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과거 행안위에서 격하게 충돌했다가 ‘화해’한 이력이 있는데, 이번에 법사위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새롭게 주목’ 외통위, 여전히 중진들 점령외교통일위는 1,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남북 해빙무드 속에 새롭게 주목 받았지만, 중진들의 점령 현상이 여전했다. 22명 위원 중 9명, 40% 수준 물갈이만 이뤄졌다.민주당에선 추미애 현(現) 대표(5선)와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지낸 이해찬 의원(7선) 등 전·현직 대표가 함께 둥지를 틀었다. 한국당에서도 새누리당에서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6선)이 남았고, 역시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무소속 의원(3선)도 가세했다. 바른정당 초대 대표였던 정병국 의원(5선) 그리고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지낸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6선) 등도 있다.이와 함께 이석현 의원(민주당 6선), 박병석(민주당 5선), 박주선 의원(바른미래당 4선) 등 국회부의장 출신도 3명이나 포진했다.이렇게 해서 22명 위원들의 선수를 합치면 88선으로, 평균 4선이란 계산이 나온다.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등을 지내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수혁 민주당 의원(초선), 전반기 활동을 이어가는 정양석 한국당 의원(재선) 빼고는 실제로 모두 3선 이상 중진이다.◇ 상임위원장, 4명 중 1명은 수도권 의원20일 현재 18개 상설 상임위 가운데 이번에 분리된 교육위, 문화체육관광위는 위원장과 각 당 간사가 정해지지 않았다. 나머지 16개 상임위를 보면, 위원장은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독식해 지역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위원장 구성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소속 상임위원장은 12명에 달한다. 민주당 원내대표로 홍영표 운영위원장(인천 부평을)은 당연직에 속한다. 이외 민주당 소속은 민병두 정무위원장(서울 동대문을), 정성호 기재위원장(경기 양주시),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서울 마포갑), 안규백 국방위원장(서울 동대문갑), 인재근 행안위원장(서울 도봉갑), 전혜숙 여성가족위원장(서울 광진갑) 등이다. 정성호 위원장 빼곤 모두 서울지역 의원이다.한국당에선 홍일표 산자위원장(인천 남구갑), 김학용 환노위원장(경기 안성시),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경기 안산단원을), 안상수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등이, 바른미래당에선 이학재 정보위원장(인천 서구갑) 등이 뽑혔다.비수도권 지역 상임위원장은 4명뿐이다.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강석호 외통위원장(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충남 아산갑) 그리고 평화당 소속인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이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각 당 몫의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가운데 당내 교통정리로 정하니 지역 배분까지 신경쓸 수가 없는 구조”라면서도 “상임위원 배정이나 예산 책정 등 다른 부분에선 지역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가운데엔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비문재인계가 여럿이다. 홍영표 운영위원장, 안규백 국방위원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문계에 속한다. 반면 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은 바른정당 복당파가 다수로, 비박근혜계 일색이란 점이 특징이다.
- 수입산 H형강·냉동홍어 등 원산지 유통이력 신고품목 신규 지정
- 김영문 관세청장.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입산과 국산의 구별이 어려워 국내 유통과정에서 원산지가 둔갑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H형강, 활우렁쉥이, 냉장홍어, 활먹장어, 활새꼬막가 새롭게 유통이력 신고대상 물품으로 지정됐다.기업 스스로 세액오류사항 등을 자율점검하고 관세사의 검증을 받아 세관에 정산보고서를 제출하는 성실 납세업체는 통고처분 벌금 상당액을 감경받을 수 있다.20일 관세청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관세행정의 제도 및 법규사항을 정리해 국민과 수출입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2018년 하반기 달라지는 관세행정’을 발표했다.◇ 수입물품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 39개로 확대먼저 국내 유통 중 원산지 둔갑 등 소비자 기만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개정된 ‘수입물품 유통이력 관리에 관한 고시’ 시행해 수입물품의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을 확대했다. 수입산과 국산의 구별이 어려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물품에 대해 신규지정 또는 재지정해 총 39개를 운영한다. 신규 지정품목은 냉장홍어, 활우렁쉥이, 활먹장어, 활새꼬막, H형강 5개 품목이고, 재지정은 대두유(비식용), 냉동조기, 미꾸라지, 가리비, 돔, 천일염(식용), 냉장갈치 7개 품목이다. 복어(금밀복), 냉동고등어, 냉동갈치 3개 품목은 제외키로 했다.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성실신고 지원을 위한 납세환경도 구축한다. 관세 환급신청 전 수출물품을 생산하는데 소요된 원재료의 소요량 및 소요량 계산내역이 적정한지 여부 등에 대해 세관에 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수출 후 관세조사에 따른 과다환급액 추징 등 수출업체의 부담을 대폭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스스로 세액오류사항 등을 자율점검하고 관세사의 검증을 받아 세관에 정산보고서를 제출하는 성실 납세업체의 경우 통고처분 벌금 15%가 감경된다. 또한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특별재난지역 거주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15%의 감경기준이 적용된다.관세청은 법령에 따른 관세조사 대상 선정, 조사기간 연장·중지·재개시를 사전에 안내 받을 권리, 납세자의 동의없는 장부 일시보관 금지 등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납세자권리헌장을 합리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 수요자 중심 FTA제도 개선.. 수출입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관세청은 수요자 중심의 자유무역협정(FTA) 제도 개선을 통해 수출입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협정간 세율차가 있는 2개의 FTA 협정 중 수입자 부주의 등으로 고세율 FTA를 적용받은 경우 지금까지는 저세율의 다른 FTA 협정 적용으로 재신청할 수 없었다.베트남산 기어박스의 경우 한-베트남 FTA 관세는 0%인데 비해 한-아세안 FTA 관세는 5%가 부과됐다. 이달부터는 수입신고 수리 후 1년 이내에 저세율의 다른 FTA 협정으로 재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2개 FTA협정 적용 가능국가는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이다. 그동안 일반특혜 원산지증명서 발급기관이 관세청(원산지소명서)과 대한상공회의소(기준별 사실보고서)로 달랐던 발급신청 서류를 원산지소명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한 FTA 원산지 증빙자료의 전자적 보관방법이 마이크로필름, 광디스크 등 자료 전달 매체로만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업의 자료 보관 실태, 변화된 전산 환경을 반영해 기업의 서버, ERP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보관하는 자료 그 자체에 대해서도 원산지 증빙서류로서의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현금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납세자가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금납부 후 그 영수증을 세관에 직접 제출했던 것에서 새롭게 자동이체 방식을 도입해 통관절차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2018년 하반기 달라지는 관세행정의 상세한 내용은 관세청 홈페이지와 규제개혁신문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호텔로, 한강으로…폭염탈출 추천 '핫플레이스'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의 수영장과 풀 파티 모습.(사진=해밀톤호텔 홈페이지)[이데일리 박새롬 박창기 정다운 인턴기자] 돈이 없다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여행을 가는 20대. 어딜 가도 찜통을 피할 수 없는 여름. 열기를 피해 그들이 달려가는 곳은 어딜까. 다름 아닌 호텔이다. 숙박 앱으로 예약하면 할인도 많이 받을 수 있어 친구 또는 연인끼리 돈을 모아 가는 경우가 많다.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는 돈 있는 중장년층이나 가족단위로만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20대 호캉스 성지, 이태원 해밀턴 호텔특히 젊은 층이 모이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캉스 성지’로 부상했다. 수영장과 풀 파티 장면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이번 여름에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명소)’가 됐다. 2인 수영장 입장권이 포함된 하루 숙박비는 주중 12만원. 투숙객은 1만~1만3000원에 수영장 입장권을 살 수 있고 외부인은 2만~2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특히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호텔보다 저렴하고 자취방보다는 아늑한 ‘모캉스(모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도 소위 뜨고 있다. 친구 생일,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모텔 ‘파티룸’에서 하룻밤 놀다 오는 건 20대 초중반의 여대생 사이에서 낯설지 않다. 보통 객실 하나당 최대 수용 인원만 넘지 않으면 요금이 같아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 인원(10명 내외)을 꽉 채우면 평일 1인당 적게는 1만원 대에, 주말에는 2만원 대에도 이용할 수 있다.자료=서울특별시 공식블로그.◇‘한강’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워터파크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뚝섬 한강공원 내 수변 광장에서 한강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오전 11시~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장접수와 사전예약을 통해 갈 수 있다. 입장료는 1만9000원이고 워터슬라이드, 워터파크, 수영장, 버블파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해가 지고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한강 다리 밑은 영화관으로 변한다. 한강 다리 밑 영화제는 이달 2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마다 네 곳의 한강 교각 하부에서 펼쳐진다. ‘희망·사랑·환상·화해·행복’이라는 5가지의 테마로 총 2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관람비는 무료다. 누구든 이용할 수 있고 간이 의자나 돗자리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올해 한강사업본부에서 처음 주최하는 ‘시네마 퐁당’은 난지한강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진행한다.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튜브를 탄 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하면 된다.사진=워터밤 페스티벌 홈페이지◇도심 속 뮤직 페스티벌에 물총놀이까지물놀이와 콘서트를 즐기고 싶다면 매해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워터밤 페스티벌을 주목할 만 하다. 올해 페스티벌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특설 링에서 이달 20~21일 이틀간 진행한다. 티켓은 현재 30% 할인된 7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페스티벌에서는 최신 유행하는 힙합뿐만 아니라 덥스텝·트랩과 같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제시, 위너, 효린, 식케이, 선미, 청하, 박재범 등 출연가수의 면면도 화려하다. 관객과 가수는 두 팀으로 나뉘어 시원한 물총 대결을 하는 시간도 있어 수영복 착용과 물총 지참은 필수다. 모래사장이 있는 ‘비치 라운지’도 있어 도심 속 휴가지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또 페스티벌 입장 팔찌를 착용한 관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공식 애프터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애프터 파티는 아레나, 버닝썬, 에디트, 메이드, 옥타곤 등 유명 클럽 5곳에서 진행한다.
- “음성으로 자율주행차 불러 목적지 간다”..노트북 2대 전력으로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폰을 통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를 호출 하고 있는 모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9일 원내에서 자율주행 시연행사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출자가 모바일을 통해 차량 내 탑승자가 없는 빈 차를 불러 자율주행을 하는 사례는 처음이다.이날 3연구동 앞에 주차돼 있는 자율주행차를 모바일 연동 음성인식 ‘앱’에 의해 목적지로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1연구동 앞으로 다가온 차량은 연구진을 차량에 태웠다. 연구진이‘ITE 카 출발’이라고 말하자 목적지인 3연구동을 향해 차량이 출발했다. 교차로에 임시 설치해둔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지자 차량은 정차했고 갑자기 끼어든 차량이 정차하자 자율주행차도 정차 했다.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보고 정지하기도 했다. 이어 목적지인 3연구동 앞에 정차했다.시연을 위해 연구진은 카메라 센서2개, 라이다 센서 1대를 장착했으며, 인식, 판단 및 제어 SW 구동을 위해 소형 PC 1대, 일반 PC 1대를 사용했다. 향후 일반차량에도 연구진의 기술로 바로 부품 등을 장착, 시연이 가능한 수준인 것이다.◇국내 중소기업 전기차에 장착해 성공 이번 시연은 ETRI가 국내 전기차 생산기업인 ㈜아이티엔지니어링과 함께 진행한 것이다. 모바일로 호출해 차량탑승이 가능한 레벨 3~4 수준의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에 속한다.중소기업제품에 저가의 영상센서와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고,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주행 인공지능 SW를 탑재해 시연에 성공해 자율주행차 관련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다.ETRI 자율주행차가 1연구동 앞에서 신호등에 따라 정차후 좌회전을 하는 모습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핵심기술은 자율주행차가 도로주변 환경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밀지도(맵)를 자동으로 만들고 업데이트 하는 기술이다.ETRI는 본 기술이 자율주행차가 센서정보와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주변 도로상황 인식을 통해 운행되며, 인식된 결과를 사용해 정밀하게 지도를 갱신(更新)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오차범위 또한 10cm 이내로 세계적 수준이다. 연구진은 전력이 부족한 소형 전기차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차량 제어 및 상황 판단 알고리즘은 물론 차량의 위치, 신호등, 장애물, 보행자, 차종인식 등 자율주행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SW를 최적화 했다고 말했다. ETRI 연구진이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PC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좌로부터 성경복 연구원, 강정규 연구원)기존 자율주행차는 수많은 센서 정보 및 자율주행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동시에 구동하기 위해 수백 와트(W) 이상의 전력이 요구돼 왔다. 그래서 중·대형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는데 연구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합, SW최적화로 노트북 두 대 소비전력인 100와트(W) 이하로도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구동하는데 성공했다.연구진은 정밀 맵 기반 자율주행이야 말로 출발지에서 목적지간 자유로운 개인이동 및 물류, 수송서비스를 지원하는 사례로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서비스로 다가가는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자율주행 허가도 받았다. 연구진은 현재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알고리즘의 성능향상 및 안정화, 최적화 작업을 계속 연구 중이다. 카메라, 라이다 센서 등에서 취득한 도로의 특징과 실시간 교통 정보 등 그동안의 연구과정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무인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하는 대학과 기업 등에 개방할 계획이다.ETRI 최정단 자율주행시스템연구그룹장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한 점이 의미가 크다. 이로써 자율주행기술은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이동 중 가치를 재생산하는 새로운 융합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연에 참가한 ㈜아이티엔지니어링 김영한 사장도 “연구진의 도움으로 전기자동차 대량생산 체계에 단비가 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확보와 시장경쟁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본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이동서비스를 위한 협력적 주행상황인지 및 개방형 플랫폼 기술개발”의 결과물로 개발되었다. ETRI 연구진이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PC를 통해 시연하는 모습(좌로부터 강정규 연구원, 조용우 연구원)연구진은 본 기술 개발로 국내·외 특허출원 26건, 논문 26편, 7건의 기술이전을 실시했다.ETRI는 운전을 못하는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로 공원 일반 도로 580m 구간에서 성공적 자율주행을 한 바 있다. 본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진은 ICT 이노베이션 국무총리상 수상, 국가 과학기술우수성과 등에 선정됐다.
- 지유-유니클로, 日 SPA 편대 구축…독식일까 잠식일까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지유 한국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지유 주요 상품을 착용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에프알엘코리아)[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내 의류시장을 뒤흔들어 놨던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 ‘유니클로’의 형제 브랜드 ‘지유(GU)’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유니클로 성공을 모델 삼아 국내 의류시장에 또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브랜드 간 간섭효과로 상호 잠식에 빠질 것인지가 주목된다.유니클로 한국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지유 한국 진출 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14일 첫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매장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1390㎡(420평) 규모로 마련된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물론 아동복과 한국 전용 제품까지 판매할 방침이다. 지유는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이 지난 2006년 선보인 저가형 SPA 브랜드다. 2013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내는 등 현재까지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에 총 39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브랜드 출시 초기엔 저가 정책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출시 10년 만인 지난 2016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1878억엔(약 1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은 이보다 6% 가량 오른 1991억엔(약 2조1900만원)이었다. 지유의 한국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형님’ 격인 유니클로가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국내에 SPA란 개념이 생소하던 당시 사업을 시작해 최근엔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다.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다. 지유 역시 유니클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 중이다.지유 롯데월드몰점 조경도.(사진=에프알엘코리아)지유는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최신 유행을 포착해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시키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이를 적용하고, 한국만을 위한 제품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유니클로와의 차별화 요소로도 꼽고 있다.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는 “지유와 유니클로는 경쟁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브랜드다”라며 “유니클로가 기본 상품들을 판매한다면, 지유에선 유행에 적극 대응하는 상품을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유는 또 한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쇼핑에 능숙한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 앞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과 온라인 스토어를 먼저 열 예정이다. 이는 지유 브랜드 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유니클로와 달리 지유 매장엔 일종의 쇼핑 도우미인 ‘GU어드바이저’가 배치된다. GU어드바이저는 소비자의 선호 색상이나 화장 스타일 등에 맞춰 옷과 코디법을 추천해 준다. 문제는 브랜드 간 간섭효과다. 브랜드 간 지향점이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기본 상품으로 갈수록 지유와 유니클로 간 겹치는 제품이 상당하다. 약간의 디테일 차이만 있을 뿐이다. 지유가 일본에서 출시했을 당시에도 일본 내에선 ‘싼 유니클로’라는 인식이 퍼졌었다. 국내 판매가도 관건이다. 일본에선 비슷한 제품을 기준으로 지유와 유니클로가 대략 15%에서 많게는 50%까지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유는 빠른 회전으로 재고율을 낮추고 저렴하고 안정된 소재를 사용해 저가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한국에선 일본과 같은 초저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론 세금이나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일본 지유보단 비싸게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지유 한국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에프알엘코리아)이밖에도 이미 유니클로가 국내에 18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만큼, 지유의 매장 확대도 자유롭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일본에선 유니클로와 지유를 인접한 곳에도 출점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비슷한 전략이 고려되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국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스타일과 품질이 담보된다면 지유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저가와 고품질이 양립되기 힘든만큼, 높아진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어떻게 충족시킬지가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지유한국사업책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한국 진출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며 “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은 지유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지유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