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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세에…국민연금 올들어 지분가치 11조 '쑥'
  • [마켓인]삼성전자 강세에…국민연금 올들어 지분가치 11조 '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이 올해 5% 이상 투자한 기업들의 지분가치가 11조원이나 오르면서 주식시장 상승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조원 가까이 지분가치를 끌어올렸다. 또 은행과 소비재, 제약주 등 신규 편입한 종목이 오른 효과도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 강세에 국민연금도 ‘방긋’…작년 손실분 만회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3개사 지분가치는 총 111조5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말과 비교하면 11조8158억원어치 늘었다. 연초보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투자한 기업 수는 314개에서 303개로 줄었지만 작년 4분기 증시 폭락으로 날아갔던 지분가치(3분기 말 113조3856억원)는 대부분 회복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 근접으로 작년 하반기와는 대비되는 증시 환경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 국내증시 모두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하향 조정 흐름에도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투자심리(센티멘탈) 개선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올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 5조779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고 코스피는 2040선에서 2210선까지 뛰어 8.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원어치 개인은 5조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특히 지분가치 상승 상위 종목만 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지분가치가 12월 말 23조1086억원에서 27조8428억원으로 4조7342억원어치 늘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 지분은 10%로 변동이 없었다. SK하이닉스(000660) 지분도 9.10%로 변동이 없었으나 지분가치는 4조71억원에서 5조1596억원으로 1조1524억원 증가했다. 이외 LG화학(051910)(시총 3위, 3195억원), 현대차(005380)(시총 4위, 1678억원), POSCO(005490)(시총6위, 3318억원), LG생활건강(051900)(시총 8위, 5113억원), 현대모비스(012330)(시총 9위, 5300억원), 신한지주(055550)(시총10위, 2357억원) 등이 지분가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은행·소비재·제약株 담고 건축소재·부품株 빼고국민연금 지분가치 상승에는 은행과 소비재, 제약업종 등의 종목들을 신규 편입한 영향도 크다. 1분기에 국민연금은 총 10개 종목을 담았고 15개 종목은 뺐다. 신규 편입 종목 지분가치는 총 1조3042억원에 달하고 편입 제외 종목 지분가치는 5459억원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신규 편입을 통해 지분가치를 7500억원 가량 끌어올렸다.새로 담은 주요 종목 가운데 국민연금은 우리금융지주(316140) 지분(8.37%)을 가장 많이 늘렸다. 지분가치는 8144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인수합병(M&A) 이슈를 긍정적 재료로 보고 있다.지난 8일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체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외에도 우리금융은 부동산신탁·캐피털·저축은행·증권사 등을 잇달아 인수해 자회사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국민연금은 두산밥캣(241560)(6.05%, 1890억원)과 한샘(009240)(6.37%, 1423억원), 한국콜마홀딩스(024720)(6.22%, 404억원)도 각각 6%씩 지분을 늘렸다. 이들 모두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고 배당 매력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외 국민연금은 RFHIC(218410)(5.03% 326억원), 테크윙(089030)(5.02%, 124억원), 큐리언트(115180)(5.08%, 121억원), 유비쿼스(264450)(5.07%, 86억원) 등 코스닥 종목들도 바구니에 새로 담았다. RFHIC는 트랜지스터 및 전력증폭기 생산 전문 기업으로 스위스, 인도네시아, 터키, UAE 등이 화웨이와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체결한 점이 긍정적인 재료로 꼽히고 있다. 유비쿼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수혜, 테크윙은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지분율 56.9%, OLED) 성장 기대, 큐리언트는 아토피 파이프라인 미국 임상 2 상 진행 등이 투자 포인트다.반면 국민연금은 1830억원에 달하는 쌍용양회(003410) 지분 5.78%를 편입 종목에서 제외했다. 쌍용양회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7.7%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정됐던 정기 보수가 1분기에 선제적으로 실행됐다는 점과 1월과 2월에 비해 3월 출하량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점 등이 쌍용양회 실적 부진의 이유”라고 분석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두산중공업(034020)(6.34%, 796억원), 더존비즈온(012510)(5.01%, 771억원), 에코프로(086520)(6.13%, 446억원), 이오테크닉스(039030)(5.07%, 300억원), 한일시멘트(300720)(5.33%, 259억원) 등의 지분을 편입 종목에서 제외했다. 증권가에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에 진행한 유상증자(기존 주식수 대비 약 73%)를 부담 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에코프로 등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04.10 I 박정수 기자
용산發 정비사업 열기....꺽인 서울 집값 불씨되나
  • 용산發 정비사업 열기....꺽인 서울 집값 불씨되나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용산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집값을 자극하는 불쏘시개가 될 조짐이다. 강북권 최대 블루칩으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3구역’이 정비사업의 8부 능선으로 볼 수 있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으면서 그간 숨죽었던 매매거래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뉴타운은 재건축과 달리 관리처분인가(착공 전 최종 재건축 계획안) 전까지 조합원 지분 거래가 가능하다. 여기에 한강변을 따라 들어선 동부 이촌동 재건축 단지들도 속속 인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일대 시장 분위기를 달구는 부싯깃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보광동 D공인 관계자는 “그간 부동산 규제로 거래가 드물고 가격은 정체 상황이지만 용산 일대가 정비사업 속도전에 나서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남3구역 이어 한강변 재건축 단지 줄줄이 속도전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입지로 ‘서울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용산구. 정비사업 포문은 한남뉴타운 3구역이 열었다. 한남뉴타운 5개 구역(1구역은 해제) 중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3구역은 지난달 29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이 구역은 전체 면적 총 38만639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조성하는 매머드급 재개발 사업이다. 한남3구역 조합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말쯤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후 이주 및 철거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3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눈길을 끄는 건 뉴타운(재개발)은 재건축과 달리 조합원 지위 양도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은 재건축 대상 단지는 조합 설립 이후 아파트 준공 후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조합원 지위를 원칙적으로 팔 수 없다. 반면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이전까지는 얼마든지 거래가 가능하다. 한남동 D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가 난 후 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면서 집주인이 급매물은 다시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특히 현재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매물은 많지 않고, 금액 부담이 큰 매물만 몇 건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한남3구역 내 대지지분 30㎡(옛 9평) 이하 소형 매물은 3.3㎡당 매매값이 1억원대이고, 대지지분 150㎡(옛 45평) 이상 대형 매물은 3.3㎡당 4000만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사무소의 전언이다. 특히 이번 한남뉴타운 3구역의 사업시행인가 획득은 현재 조합설립을 완료하고 건축심의를 준비 중인 나머지 2·4·5구역도 사업 추진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3구역 다음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2구역도 이르면 연내 건축심의 통과에 이어 사업시행인가 획득까지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보광동 S공인 대표는 “오는 6월 공시가 인상 폭이 확정되면 앞으로 감평가와 지분 가격도 올라가는 만큼 그 전에 지분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강변을 따라 들어선 한강맨션, 한강삼익 등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 순항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강삼익은 지난 달 12일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기존의 252가구를 허물고 지상 최고 30층에 4개 동, 331가구(임대 55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이 단지와 맞닿아 있는 ‘한강맨션’ 아파트도 최근 조합장을 새로 선임하고 사업 속도전에 나섰다. 작년 말 기존 조합장이 불투명한 조합 운영 등의 문제로 해임된 이후 공석이던 자리에 지난달 31일 새 조합장이 뽑히면서 전열을 가다듬은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연내 사업지 내 나대지와 놀이터 땅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군 기지 이전·용산마스터 플랜 등 개발 호재 서울시 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용산구에서는 30개의 크고 작은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한 일대가 앞으로 ‘신흥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인데다 미군 기지 이전, 용산역세권 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를 안고 있어 ‘최고 투자처’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남동 S공인 대표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현재 부동산 투자는 사실상 현금 부자만 진입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결국 가장 따지는 건 입지일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감정원일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용산구는 1일 기준 108.9으로 서울 평균(106)을 넘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12월 매매가를 100으로 잡고 변화 값을 측정한 지표다. 100이 넘으면 기준시점 대비 가격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을 의미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 집값이 하향세를 그리는 와중에 최고점의 매매가격지수를 지키고 있다는 건 그만큼 가격 지지선이 탄탄하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0 I 박민 기자
한진칼, 자산 매각 및 배당 확대 가능성 높아-대신
  • 한진칼, 자산 매각 및 배당 확대 가능성 높아-대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9일 한진칼(180640)에 대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한진(002320) 보유 지분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매각할 가능성이 높디고 진단했다. 또 계열사와 함께 배당 확대에 나서겠지만 한진그룹 지배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진칼의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에 한진칼 주가는 약 20% 올랐다”며 “조 회장의 지분 상속세 마련을 위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 축소 과정에서 KCGI와의 지분율 격차 감소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조 회장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약 3543억원으로 추정했다. 상속세율 50%를 감안하면 상속세는 약 1771억원이다. 자녀인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의 지분 가치를 감안할 때 상속세는 부담이지만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한진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그는 “상속세 재원으로 한진칼 지분을 제외한 한진, 정석기업, 토파스여행정보, 대한항공 지분매각을 통해 약 750억원의 재원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진 등이 보유한 자산 매각을 통해 배당여력을 확대하고 최대 5년간 상속세 분할 납부, 지분 담보대출 등이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진칼은 조 회장의 한진 지분을 인수해 지분율을 22.2%에서 29.2%까지 높여 한진의 지배력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정석기업에 대한 한진칼 지분율은 48.3%로 높아 추가 인수보다는 외부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조현아·조현민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지분 공동보유와 조원태 대표이사 체제가 예상된다. 그는 “한진 계열사와 한진칼은 배당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한진이 보유한 동대구 터미널(매각 예상가격 약 300억원), 부산범일동 부지(매각 예상가격 약 1000억원) 등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조 회장 타계로 후계 승계작업이 본격화되겠지만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 진에어, 한진, 정석기업 등은 현재 구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한 부동산과 비핵심 계열사 매각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4.09 I 이명철 기자
지분정리 안된 한진칼…상속 후 3세 지분율은?
  • [조양호 별세]지분정리 안된 한진칼…상속 후 3세 지분율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소식에 지주사 한진칼(180640)에 대한 오너가(家)3세의 지분율에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게 조 회장의 지분을 몰아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오너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할만한 재원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상속 과정에서 지금보다 지배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영권 안정 위해선…조원태 사장 상속 가능성↑ 한진가(家) 3남매의 상속 지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룹의 승계 구도는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 17.84%(우선주 제외)의 지분을 어떻게 나눠 상속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조 회장 일가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총 29.95%다. 조 회장의 지분을 제외하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34%,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2.31%, 2.30%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안정성에 무게를 둔다면 조원태 사장에게 지분 상당수가 상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3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1대 주주의 지분이 조원태 사장에게 상속돼 경영권에 무게를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오는 10월 말까지 국세청에 조 회장의 총 재산 평가액을 신고해야 하는 만큼 6개월의 의사결정의 시간은 남아있다. 다만 아직 유언장이 공개되지 않아 조 회장의 지분의 향방은 단정 지을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조 회장 별세로 한진칼 보유 지분이 상속물건이 된 만큼 조현아·현민씨 에게도 상속 권리가 있어 어떤 비중으로 지분을 상속받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너가가 상속 지분을 아예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론으로부터의 공격에 지쳐 상속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주요 주주들과의 빅딜을 통해 일가들은 임원 자리를 유지하면서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속세 납부 여력 유무에 그룹 지배력 달려 지배력 유지 여부는 상속세를 납부할만한 별도 재원이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상장기업 상속세는 상장주식 물납이 불가능하고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회계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 중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연부연납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부연납은 상속세를 향후 5년간 나눠 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속자가 가진 부동산이나 비상장 주식 등을 처분하고, 이마저도 부족하면 주식담보대출과 배당 고려해볼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상속받은 주식을 내다 파는 과정에서 그룹 지배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알려진 조양호 회장의 유가증권 가치는 약 3454억원이다. 국내법상 30억원 이상 상속할 경우 상속세율은 최고 세율인 50%가 적용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조 회장의 공개된 유가증권의 상속세만 하더라도 1727억원에 달한다. 다만 이 수치는 이날 기준으로 가정한 것일 뿐 실제 상속세는 더욱 늘어난다. 유가증권의 상속세는 신변 변화가 발생하기 전 2개월과 그 이후 2개월 총 4개월간 평균 가격과 최대주주 할증 20%를 고려해서 산정돼, 이날처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 3세가 내야 할 상속세도 늘어난다. 여기에 비상장 주식과 부동산, 예금 등을 모두 따지면 2000여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공개된 자료만 가지고 상속세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향후 한진칼 주가가 오르면 상속세 부담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8 I 이광수 기자
  • [5일 주요 크레딧 공시]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5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포스코건설=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됐으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채권 회수(6046억원),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3370억원)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감소. 지난 2월 송도개발사업 채권 1450억원이 추가로 회수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지난해말 기준 3381억원) 회수 예정 일정과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 지난해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7.1%, 94.5%까지 확대. 이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건축 부문 의존도가 점차 완화될 전망. 올해부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수주잔고 1조6000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플랜트 프로젝트(수주잔고 9000억원) 등의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이 올해 약 2만6000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분양 및 입주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 CPS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 회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속도와 수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 규모 및 실적 기여도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화신(010690)=나이스신용평가는 화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 중국 완성차시장 성장성 둔화 등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일 전망. EBIT마진은 지난 2016년 3.7%에서 2017년 -2.1%로 저하됐으며, 지난해에도 -2.0%로 부진. 과중한 투자부담이 지속되면서 잉여현금흐름 적자 등 저하된 현금흐름을 보일 전망. 회사는 지난해까지 5년 평균 영업현금 창출규모가 약 290억원이나 자본적 지출은 570억원 규모로, 현금창출력 대비 투자부담이 과중.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2.5%, 순차입금 의존도 36.6% 기록. 당기순손실 누적과 차입금 증가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전망. 현대·기아차의 주요시장 생산실적과 회사의 납품조건 변화, 주요 해외법인의 영업실적 변화, 차입부담 추이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
2019.04.08 I 이후섭 기자
  • [5일 주요 크레딧 공시]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5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포스코건설=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됐으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채권 회수(6046억원),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3370억원)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감소. 지난 2월 송도개발사업 채권 1450억원이 추가로 회수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지난해말 기준 3381억원) 회수 예정 일정과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 지난해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7.1%, 94.5%까지 확대. 이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건축 부문 의존도가 점차 완화될 전망. 올해부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수주잔고 1조6000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플랜트 프로젝트(수주잔고 9000억원) 등의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이 올해 약 2만6000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분양 및 입주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 CPS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 회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속도와 수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 규모 및 실적 기여도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화신(010690)=나이스신용평가는 화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 중국 완성차시장 성장성 둔화 등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일 전망. EBIT마진은 지난 2016년 3.7%에서 2017년 -2.1%로 저하됐으며, 지난해에도 -2.0%로 부진. 과중한 투자부담이 지속되면서 잉여현금흐름 적자 등 저하된 현금흐름을 보일 전망. 회사는 지난해까지 5년 평균 영업현금 창출규모가 약 290억원이나 자본적 지출은 570억원 규모로, 현금창출력 대비 투자부담이 과중.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2.5%, 순차입금 의존도 36.6% 기록. 당기순손실 누적과 차입금 증가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전망. 현대·기아차의 주요시장 생산실적과 회사의 납품조건 변화, 주요 해외법인의 영업실적 변화, 차입부담 추이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
2019.04.08 I 이후섭 기자
①태평양 "위기통합관리·신기술 대응…글로벌 최고로"
  • [로펌의 진화]①태평양 "위기통합관리·신기술 대응…글로벌 최고로"
  • 법무법인 태평양 김성진 대표 변호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업의 위기 양상이 달라지면서 의뢰인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사적인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태현 기자)[대담=이데일리 이정훈 사회부장·정리=이성기 기자] “로펌이 각 전문분야별로 성장하던 시기는 이제 지났습니다. 연관된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법무법인 태평양을 이끌고 있는 김성진(61·사법연수원 15기) 대표변호사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화에 따라 기업 위기에 종합적이고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군 법무관을 마친 뒤 1989년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은 김 대표는 건설·부동산부문을 포함해 전 분야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다 2015년 업무집행 대표 변호사를 맡았다. 임기 3년을 마친 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지만 과감한 변화를 원하던 후배들은 다시 한 번 그의 등을 떠밀었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다 과감한 투자시점을 놓쳐 잠시 멈칫했는데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쥐고 새로운 도약을 원하는 후배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김 대표는 법률시장 개방·송무시장 포화라는 이중고와 맞닥뜨린 시대에 태평양호(號) 키를 다시 쥐고 영미계 로펌과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초기 대응부터 향후 전망까지…리스크 관리 원스톱서비스첫 임기 동안 김 대표가 강조한 건 크게 세 가지. 전문가로서 글로벌 수준의 최고 실력을 갖추는 것과 조직 개편을 통한 원스톱 시스템 서비스 체계 구축, 해외 업무의 확장이 그것이다. 특히 20개가 넘는 전문부서를 지속적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에 공을 들였다. 예전과는 기업 위기양상이 달라지면서 전사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크게 자문과 송무로 나눠 2인의 총괄 대표가 중요 사건을 직접 챙기고 있다.우선 기업 법무와 금융을 합쳐 전통적인 강자로 인정받아 왔던 인수·합병(M&A)팀을 대거 확대 개편했고 규제 대응 관련 정책 자문단그룹인 GR(goverment regulation) 솔루션그룹을 구성해 복합적인 규제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지원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형사·노동·산업안전·포렌식팀 등을 총망라한 통합 위기관리대응팀도 운영 중이다. 위기관리대응팀은 김영란법, 산업 안전사고, 미투 열풍, 대관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한 가지 위기가 또 다른 위기를 몰고 오는 스노볼(snowball) 현상이 특징인 만큼 리스크가 발생하면 법률 자문부터 언론 대응, 포렌식서비스, 추가 리스크 점검 등을 총괄 지원한다. 김 대표는 “법률 인공지능(AI)이 등장하는 시대에 특정 법률 문제에 대한 답을 달라며 찾아오는 곳은 없다”며 “초기 대응 플랜과 함께 향후 전망에 따른 총제적인 해결책을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기업 총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너 리스크 분야 전통 강자로서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김 대표는 “소송에서 강하지 않고서는 최고 로펌이 되기 어렵다”면서 “중요 사건에는 최정예 변호사들을 전부 투입할 뿐만 아니라 대법관·법원장을 지낸 우수한 분들로 송무 지원단 체제까지 가동해 주기적 검토를 거치게 한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 정신…국내 최초 판교 사무소와 북한팀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잠재 분야를 개척하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전 분야에 걸쳐 최첨단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전초기지인 판교테크노벨리에 국내 로펌 최초로 지난해 5월 판교 사무소를 개소하고 최정예 팀을 투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M&A에 잔뼈가 굵은 이병기 변호사가 판교사무소장으로 진두 지휘하는 아래 지적재산 전문가 민인기 변호사와 TMT(통신·미디어·기술) 전문가인 박준용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판교 전담팀을 꾸려 △기업법무 △증권금융 △지적재산 △정보통신 △공정거래 △규제정책 등 전 분야에 걸쳐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인터넷은행 인가,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자문, 정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및 드론 관련 해외 법제도 조사 등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김 대표는 “4차산업혁명이 아직은 활성화가 덜 된 상태지만 무인 주행과 전장산업 등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부분”이라며 “개설 초기에 비해 관련 수익이 두 배 정도는 늘었다”고 귀띔했다. 태평양의 프런티어 DNA는 북한팀에서도 확인된다. 로펌 중 최초로 2002년 북한팀을 구성한 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약 50명 규모의 ‘남북관계 및 남북경협 특별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미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사태 당시 입주기업 권리구제방안에 대해 자문한 적이 있는 태평양은 평창올림픽 땐 대표단 참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남북교류협력 과련 자문도 제공했다. 김 대표는 “눈 앞의 이익 보다는 대형 로펌의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그간 쌓아 온 북한 관련 용역·논문 등의 결과물을 집대성해 북한법 총서 발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대표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법무법인 로고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BKL(BAE, KIM & LEE) 지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전역 및 중동에까지 8개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인 태평양은 각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남아시아팀은 베트남 현지 법무자문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8년 롯데카드의 베트남 테크콤 파이낸스 인수 건이다. 베트남의 자국 금융사업 보호 환경에서도 한국 신용카드 회사가 베트남 금융회사를 100% 지분 인수해 중앙은행 승인까지 받아낸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 작년 베트남 M&A 포럼에서 `올해의 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2016년 우리은행의 베트남 진출시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국계로서는 신한 베트남 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이 단독으로 100% 법인을 신규 설립한 사례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진출도 계획 중이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자 인구 세계 4위의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해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 관련 법제 정비 중으로 혼선의 여지가 많아 법률 서비스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모범 포럼으로 입지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국내 로펌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직 실력만이 말을 해 줄 것”이라며 “어떤 세계적인 기업이 고객으로 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로펌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4.08 I 이성기 기자
 제갈량의 읍참마속 vs 文대통령의 조국수호
  • [줌인] 제갈량의 읍참마속 vs 文대통령의 조국수호
  • 조국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읍참마속(泣斬馬謖) vs 조국 수호.‘눈물을 흘리면서 마속의 목을 베다’라는 뜻의 ‘읍참마속’은 ‘삼고초려’와 더불어 삼국지에서 유래된 가장 유명한 고사성어다. 정치권에서는 보통 엄격한 기강확립과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최측근 실세를 내치는 희생을 감수할 때를 비유해서 자주 쓴다. 불리한 상황 타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아직 읍참마속의 원칙이 통하지 않는다. 제갈량은 자식처럼 아끼던 마속의 목을 울면서 벴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뜸을 들이고 있다. 3.8 개각 이후 2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김의겸 전 대변인이 재개발지역 부동산 투자 논란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이른바 ‘조국 책임론’이 빗발치고 있다. 그래도 조국 수석의 입지는 건재하다. 문 대통령의 신임도 여전하다. 다만 조국 수석이 언제까지 청와대를 지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국 수석, 文정부 검찰개혁의 상징…文대통령과 끈끈한 동지애청와대 민정수석은 권력의 핵심이다. 차관급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위상은 막중하다.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관리 등 사실상 청와대 주요 업무의 절반 이상이다. 흔히 ‘왕수석’으로 불리는 실세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민정수석 불출석 공방이 벌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 수석은 그저 단순한 참모가 아니다. 문 대통령과는 끈끈한 동지애로 묶여있는 개혁의 파트너다.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날카로운 논리와 준수한 외모로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스타학자였다. 폭넓은 대중성을 기반으로 현실정치로도 발을 넓혀갔다. 지난 2010년에는 진보진영의 필독서였던 ‘진보집권플랜’으로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이론적 배경을 제시했다. 2015년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가장 힘겨웠을 때는 혁신위원회에 몸담으며 구원투수로도 활약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탰다. 조 수석이 현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법과 원칙,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한국을 대표하는 법학자”이라면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 국정철학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강한 신뢰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민정수석에 비검사 출신이 기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과거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는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조 수석은 이후 문재인정부의 권력기관개혁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전화취재나 식사요청을 모두 거절할 정도로 업무의욕을 불태웠다. 학자 시절과 달리 SNS활동도 접고 업무성과로서 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죽하면 “나중에 청와대를 나갈 때 문재인 대통령처럼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할 정도였다. ◇野 집중공세에 인사 때마다 논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신세조 수석이 여야 대치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3.8 개각 이후 장관 후보자 낙마사태가 결정타다. 부실 인사검증의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야권의 초강력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야권은 날이면 날마다 ‘조국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조각 과정에서 ‘5대 인사원칙 위배’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인사 때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이 쏟아졌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사태 때에도 경질론에 시달렸다. 다만 탄핵과 조기대선의 여파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없이 현 정부가 출범했다는 시스템적인 한계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위기를 돌파했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허니문이 사라진 현 정부 출범 3년차다. 대통령 지지율도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1주차 지지율은 41%다. 대선 당시 득표율과 비슷하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더 이상미적거리다가는 지지율 40% 붕괴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이는 곧 조기 레임덕의 신호탄이다. 조국 수석의 거취는 이미 ‘옳고 그름’의 문제를 넘어섰다. 조 수석이 자리를 지킬수록 야당의 반발로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조 수석을 내칠 경우에는 개혁동력이 약화될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분명한 건 조 수석의 탈(脫)청와대가 대통령의 실패를 증명하는 것도 아니다. 청와대 안팎의 전망은 엇갈린다. 조 수석은 이미 마음을 비웠는데 문 대통령이 놓아주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부터 개혁과제 완수를 위한 조 수석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는 상반된 관측이 나온다. 조 수석도 언젠가는 청와대는 떠나야 한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조 수석이 사활을 걸었던 권력기관 개혁 과제는 거의 모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인 입법사항이다. 청와대에서 야권을 설득하기보다는 여의도로 건너가서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는 편이 낫다. 명예회복 기회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 내년 21대 총선 부산 출마다. 조 수석은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 차출설이 나돌 정도로 정치적 상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인물이다. 4.2 보궐선거 결과가 말해주듯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민심은 흔들리고 있다. 조 수석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사나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줄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본다.
2019.04.08 I 김성곤 기자
상반기 나올 ‘로또 분양’ 후속은 어디?
  • [청약 양극화]상반기 나올 ‘로또 분양’ 후속은 어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파트 청약시장이 극도로 양극화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줄줄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1분기에 불과 106가구만 분양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위레신도시를 중심으로 2분기에 대거 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2분기 강남3구에서 10개 단지, 총 7502가구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 중 3009가구 일반 분양 물량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7배 많다. 최근 5년래 2분기 중 실적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보다도 약 10배 규모다.우선 GS건설(006360)이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일반분양 256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 단지로 상문고·서울고·서초고 등도 가깝다. 이달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 테헤란로를 통한 강남 업무지구로 이동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5월에는 삼성물산(028260)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허물고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일반분양 115가구)가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 역세권 단지다. 경기고와 영동고 등도 주변에 있다.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에 이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가 분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이달 중 청약자를 맞을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장지동에서 ‘호반써밋 송파Ⅰ’(689가구·5월)와 ‘호반써밋 송파Ⅱ’(700가구·6월)를 각각 분양한다. 계룡건설(013580)도 위례신도시에 494가구 규모의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이달 내놓는다. 이 밖에 2분기에는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를, 현대건설(000720)이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다시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등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싸 향후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시세에 적잖게 반영될 것”이라며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이다 보니 실수나 착오 등의 이유로 미계약 물량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금력을 갖췄다면 무순위 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19.04.08 I 정병묵 기자
"미분양 어쩌나" 잇단 분양에 울상인 검단
  • [청약 양극화]"미분양 어쩌나" 잇단 분양에 울상인 검단
  •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부지에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등 건설사들이 마련한 모델하우스가 줄줄이 들어서있다. 사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도권 내 마지막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에 미분양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금까지의 분양 물량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잇따라 신규 분양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전매제한 기간이 길어진 데다 가까이에 있는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와의 경쟁력도 열위에 있어 당분간 미분양을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수도권 2기 신도시 마지막 ‘검단’ 올해만 1만1000가구 공급 예정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인천 서구 미분양 물량은 739가구로 전월 295가구 대비 150%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2016년 6월 802가구를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분양 해소 실적도 저조하고 향후 미분양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 HUG는 인천 서구를 지난달 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서구 미분양 물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배경엔 검단신도시가 있다.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는 판교신도시보다 더 큰 총 1118만㎡ 크기에 아파트 7만68가구를 포함해 총 7만5071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5개 단지 5850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지난해까지 청약 접수한 단지는 흥행에 성공했다. 마수걸이 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은 청약경쟁률이 6.25대 1에 달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에듀파크’(938가구)와 공공분양이었던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1452가구)까지 3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20대 1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검단신도시 분양이 삐걱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부터다. 비규제지역도 전매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검단신도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첫 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는 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전용 74㎡B가 1순위에서 정해진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역시 전용 74㎡A만 1순위 마감했을 뿐 나머지 주택형은 미달됐다. ‘검단센트럴푸르지오’도 전용 75㎡만 2순위 마감하고 나머지 주택형 모두 미달됐다. 이들 모두 미분양 물량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가 직선거리상 검단신도시 5㎞여 내 조성될 예정이라는 점 역시 검단신도시 발목을 잡는다. 계양신도시는 BRT(간선급행버스)와 주변 역사 연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절반을 자족용지로 공급해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1만7000가구 가운데 1만400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지만 계양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에 분양 일정 조정될 수도더 큰 문제는 미분양이 미처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줄줄이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검단1차파라곤’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 ‘검단대방노블랜드2차’ ‘검단2차파라곤’ 등 7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계획했다. 총 6399가구로 지금까지 분양된 8581가구에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HUG가 인천 서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분양 시기가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HUG의 분양 보증을 받으려면 분양하려는 사업자는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수요, 입지 등 사업성을 평가해 ‘양호’ ‘보통’으로 나오면 6개월 안에 분양 보증을 신청할 수 있지만 ‘미흡’으로 나오면 석 달 간 보완할 수 있는 유보기간을 갖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마저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청약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지며 서울 외 지역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검단신도시 청약 결과가 호조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9.04.08 I 경계영 기자
'돈 되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 안쓴다
  • [청약 양극화]'돈 되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 안쓴다
  • 올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웬만한 지역도 청약 인파가 몰리던 작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문을 연 ‘힐스테이트 북위례’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고 북적이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무주택자들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곳 아니면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는다. 분양 마케팅도 무주택 실수요자 모시기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권을 1주택으로 간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서울·수도권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기지역도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작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로 분양 일정을 올해로 미룬 대기 물량이 수두룩 한데다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더 강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깐깐해진 무주택자…“시세보다 분양가 20%는 저렴해야”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분양아파트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4.1%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1.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청약 경쟁률 양극화가 심화된 점이다. 올해 1월 GS건설이 경기 하남의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몰리며 평균 1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 북동쪽에 자리한 위례포레자이는 3.3㎡ 당 평균 182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로또 분양 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3.3㎡ 당 평균 시세보다 약 30~40% 저렴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달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 파크’는 1순위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이 극과 극인 상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월 말 인천 서구 ‘인천불로 대광로제비앙’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0.03대 1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이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도 1순위에서 계약자를 채우지 못하고 선착순 분양을 통해 입주 물량을 소화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이달 들어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청량리 일대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첫 분양에 나선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31.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나온 ‘호반써밋 송도’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한 주택형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청약 양극화가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정부의 규제 강화를 꼽았다. 주택담보대출을 40%로 제한하고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대출도 못하게 막았다. 주택 공시가격에 따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 증대로 무주택자들도 내 집 마련을 꺼리게 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청약가점제를 확대해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청약통장의 가치가 높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여유가 생긴 무주택자들은 ‘한 번 분양받을 때 잘 받자’는 심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 분양 정책이 지속하는 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돈 되는 아파트’에만 몰리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는 신규 분양 아파트를 보면 공공택지에 지으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 규제가 없는 곳이란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조건에 걸맞지 않은 아파트는 앞으로도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풀어야” VS “계약조건 완화해야”건설업계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매우 크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을 다시 시행하는 등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약 양극화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속출로 주택 경기가 경착륙한다면 결국 그 피해가 내수경제 전반에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사 임원은 “건축 원가가 오르는 마당에 무턱대고 분양가를 낮출 수도 없고, 금융비용 때문에 마냥 분양을 미룰 수도 없고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작년처럼 분양이 잘 될 것으로 보고 ‘천천히 팔면 된다’는 생각에 계약 조건을 수요자의 눈높이보다 높게 내거는 게 미분양의 원인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 서울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돼서야 계약 조건을 완화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관리실장은 “실수요자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며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건설사가) 직접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주거나 계약금 비율을 낮춰주는 등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4.08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법률서비스, IT처럼 혁신 경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서초동서 판교로···법률서비스, IT처럼 혁신 경쟁-리디노메이션 제안한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화마에 휩쓸린 지역경제-수입맥주 융단폭격 손 놓고 있는 국회-[사설]평소 대비책 일깨운 강원도 산불사태-[사설]기업 투자 이끄는 정책이 그렇게 어려운가△줌인&-거취 논란 계속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中 도착한 장하성 “한반도 비핵화 이끄는 촉매제 될 것”△주류세 개편 다섯달째 공전-국산 역차별 세제 개편 늦어지자···세계 1위 ‘설화’까지 뛰어든 맥주 시장-수제맥주 업계 “4캔에 1만원 우리도 가능”-주류 관련 일자리는 늘겠지만···줄어드는 세수 고민△수도권 청약시장 ‘극과 극’-실수요자 위주 분양정책에···무주택자 ‘돈 되는’ 아파트만 눈길-‘미분양 공포’ 검단신도시···올들어 줄줄이 미달-2분기 ‘로또 분양’ 단지는 어디?△고개 드는 리디노메이션-‘1달러=1000원대’ 국격·거래편의성 문제···화폐개혁 미룰수록 손해-화폐단위 변경 놓고···군불때는 정치권, 관망하는 한은-EU, 유로화 교환기간 최소 10년으로 설정해 부작용 최소화△진화하는 로펌-AI·자율차·드론···4차 산업시장 선점 위해 ‘프런티어 DNA’-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인터뷰-지난해 1인당 연 평균 57시간 공익 활동△역대 최악 강원 산불···복구 비지땀-대형헬기 도입 국회서 발목···예산 없는 산불대책이 ‘4월 화마’ 키웠다-대구·아산·부산 곳곳 산불···비소식 언제쯤-수십년 살던 집 불탔는데···지원금 최대액이 1300만원이라니△정치-‘민심이반 확인’ 민주당 쇄신 예고···한국당 ‘빅텐트’ 고민-‘내우외환’ 文대통령 운명의 한주-러시아 공식 초청에 김정은 침묵 깰까-탄력근로제·최저임금·추경···4월 임시국회 곳곳 ‘지뢰밭’△경제-사상 최대 외국인 배당에···경상수지 7년 흑자 행진 멈추나-KDI “경기 둔화→부진” 경고음 높였다-“대출 심사 깐깐하게”···은행 주담대 더 조인다△금융-서민부담 줄이고 수익 늘리고···JB금융, 중금리 대출 키운다-계리사 찾는 보험사 늘자 1차 시험에 1081명 몰려-미세먼지 줄어든 만큼 보험료 덜 내는 상품 첫선-‘밥 잘 사주는 은행장님’···기업·농협은행장 이색 소통 행보△산업&기업-반도체·디스플레이 쇼크 현실로···2분기 더 악화 우려-해외판매 부진에 인도 가는 정의선-한달 시간 벌었지만···아시아나, 빚 갚을 길 ‘막막’-지난해 60대그룹 투자 3조원 줄어-“한국, 2194조 5G시장 주도권···화웨이 도전 거세 방심 금물”-5G 송수신장치 10개 중 6.5개 서울·수도권 집중-갤럭시S10 5G 풀리니 번호이동 시장도 활기-단돈 1000원···4월 한달은 쏘카 타고 퇴근하세요△소비자생활-물건 사고 기부하고···2030 가치소비에 사회적기업 ‘쑥쑥’-‘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롯데홈쇼핑 모델 발탁-대형·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제일 잘나가-사계절용으로 진화한 ‘유니클로 에어리즘’△중소기업·바이오-신사업 추진, 계열사 통합···중견그룹 전문경영인 시대 활짝-美 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文정부 향해 쓴소리···정기섭 신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증권&마켓-금리 인하 기대감 경기 먹구름 우려에 채권펀드로 돈 몰린다-“농심·이마트···내수株 돌아볼 때”-미·중 훈풍에···코스피 2200선 안착 시도-벤처붐 타고 VC 우후죽순···1년새 50곳은 문닫아-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본격화-“한투운용, 베트남 사무소 법인화 차질 없을듯”-화공·LNG설비 매출 비중 늘려···내실 다지기 주력할 것“△문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토마 뷔유 ‘무슈샤 고양이’ 展-‘열성 아미’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BTS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 배워“△스포츠-‘괴물 루키’ 조아연 일냈다-안선주 日야마하 레이디스 1타 차 준우승-류현진, 한국인 최초 개막 3연승 도전장-신지애 ”日투어 6년차···정체된 ‘샷감’ 자극 위해 미국 나들이“△부동산-조합 설립 못했다고 구역 해제라니···서울시에 뿔난 주민들-‘청량리역 한양수자인’···계약금 2억 있어야-”서울 집값 1년 뒤엔 떨어진다“···전문가 60% 전망△사회-‘김학의 뇌물·성폭력’ 입증, 윤중천 입에 달렸다-‘분만중 뇌손상 따른 장애’···태아도 피보험자 인정-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양촌역~김포공항 도시철도 7월 개통 약속“-법원 ”부하직원 성희롱 일삼은 간부 해임 정당“-서울시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 출범-“나체사진 폭로“···전 여친 스토킹한 30대남 구속
2019.04.07 I 정병묵 기자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심사 강화" 3년 9개월째↑
  •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심사 강화" 3년 9개월째↑
  • 시민들이 한 시중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은행 문턱 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가계주택 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하겠다는 은행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2015년 이후 매분기 가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주택’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마이너스(-)13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답한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규제에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은이 진행했다.가계주택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지난 2015년 4분기(-13) 이후 3년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가계주택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를 시작으로 3년여간 최저 -47(2018년 4분기)에서 최고 -3(지난 1분기)을 기록하는 등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은행들이 2015년 이후 가계주택 대출을 강화해왔음에도 불구하고 15분기 연속으로 매분기마다 전 분기보다 추가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각종 규제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은행들이 가계주택 대출을 강화한 것으로 한은은 봤다. 가계로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상황이 이렇자 가계의 가계주택 대출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7이었다. 지난해 3분기(-3), 4분기(-13), 올해 1분기(-13)에 이어 1년째 연속 마이너스다.다만 가계의 일반대출 문턱은 그나마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가계일반’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0이었다. 지난 2015년 3분기(-3)부터 지난 1분기(-3)까지 거의 4년째 가계일반에 대한 은행문턱이 높아져만 왔는데, 올해 2분기에는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다.가계의 일반대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수요지수는 7이었다. 가계일반대출 수요가 전분기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겠으나 고용부진 등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반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
2019.04.07 I 김정현 기자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 뒤 서울 집값 하락"…금융규제 유지
  •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 뒤 서울 집값 하락"…금융규제 유지
  •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동산 전문가 절반 이상이 1년 뒤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금융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올 1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주택 매매가격을 ‘하락’으로 응답한 비중이 59.4%로 전분기(44.7%)보다 증가했다. 특히 ‘소폭 하락’(-2.5~0%)에 대한 응답이 전분기(28.2%)보다 10.5%포인트 상승한 38.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기록했다.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낮다고 응답한 비중도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률에 대해 낮다고 응답한 비중은 29.2%로 전분기(14.6%)보다 확대된 반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분기(47.6%)보다 축소된 39.6%를 나타냈다.비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낮다(낮음, 매우 낮음)는 평가가 62.2%로 절반을 넘었고, 1년 후 매매가격 전망도 83.3%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부동산정책 선호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체로 현재의 강화된 금융 규제에 대해 찬성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과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도 우호적이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新부채상환비율(DTI) 및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등 금융 규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응답 비중이 각각 71.7%, 67.9%, 5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제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완화’(34.0%)하자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자금보증 제한은 부부 합산소득 1억원 초과 1주택자 및 다주택자에 대한 공적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하는 것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65.1%) 응답이 많았으며, GTX 등 수도권 및 지방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해서도 ‘확대’ 응답이 각각 72.6%, 67.0%로 다수를 차지했다.KDI 제공
2019.04.07 I 이진철 기자
최악 고용절벽 탈출했나?…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촉각'
  • 최악 고용절벽 탈출했나?…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촉각'
  •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설명회를 듣고 있다.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4월 8~12일)에는 지난달 취업·실업자 수를 집계한 일자리 동향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지 관심이다. IMF는 9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망에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한국·미국·중국·EU 등 2019~2020년 지역별 성장률 전망 △정책권고 등이 담긴다. IMF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미·중 무역 분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일자리 감소 등 대내·외 악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한다. ASF는 백신이 없어 급성일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그동안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했으나 지난해 8월 중국 발생 이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변국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어 우리 검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10일에는 통계청이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명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59.2%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와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7000명 증가해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 반면, 30~40대 취업자는 24만3000명 감소했다.지난 2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어난 130만3000명이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2017년(134만2000명), 2016년(130만9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실업률은 4.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10일 2018년 중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이 나온다. 이는 가계가 예금과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으로, 일종의 여유자금이다. 2017년에는 50조9000억원으로,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호황에 가계가 보유자금을 주택 구입에 쏟아부으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세계무역기구(WTO)는 한일 수산물 수입 분쟁 건에 대한 최종 판정 결과를 담은 상소기구 보고서를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회원국들에게 회람할 예정이다.WTO는 한국이 2011년 3월 원전 사고 직후 취한 수입규제조치가 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현재까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것은 ‘필요이상으로 무역 제한적’이라며 WTO 협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1심 패소에 이어 2심도 패소하면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의 수산물이 수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총회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국제신용평가사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전후로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3% 초과 등 두 가지 요건 때문에 미 재무부의 ‘관찰대상국’에 오른 상태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참여 금지 등 직접적인 제재를 받는다.한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6년 만에 200억달러에 못 미치면서 대미 흑자 규모가 줄었다. 또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졌던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2019.04.07 I 이진철 기자
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상황 악화 책임지고 자구안 내야"
  • [금융말말말]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상황 악화 책임지고 자구안 내야"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3월31일~4월5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한·중 라운드 테이블에서 “친환경 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환경과 관련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환경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인프라 투자와 핀테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해 중국과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이스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똑똑’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중국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교류를 위해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리는 경제 포럼으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지난달 3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중 ‘한중 CEO Dialogue’에 참석해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다양한 스타트업, 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의 투자자, 학계 및 정부기관, 더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들과도 장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을 적극 강조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관한 주요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등에 참석해 아시아 중심의 발전 및 금융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개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때까지 규제특례 부여, 테스트 비용의 예산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경험하고 포용금융을 체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우리카드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그룹의 실적이 비은행 계열사에 의해 판가름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지주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이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2일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되 시장 수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보험연구원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어 “그동안 시장(보험회사·금융당국 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이 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왔다”며 “우리 연구원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떤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1963년생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산업연구팀장,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및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2부터 2017년까지 부원장을 지냈다. 안 원장의 공식 취임은 5일로 임기는 3년이다.●지난 2일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19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고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하는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건전하고 공정한 보험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안정, 포용, 공정, 혁신 등 4대 핵심기조를 바탕으로 보험부문을 감독·검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설명회는 금감원 2층 강당에서 보험회사,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등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일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구구조와 경제환경의 변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감소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억제 및 고아계약 관리를 통한 보유계약 관리와 인슈어테크를 통한 보험 범위 확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은행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출범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올해 혁신기업에 총 1300억원(핀테크 300억원 + 스케일업 투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배타적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신뢰와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아시아나 사태와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회사가 내놓을 자구계획을 시장도 신뢰하고 채권자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배경은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확실하게 지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대출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개인사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은행 자체 부동산임대업 신규 취급기준에 따른 정상적 대출”이라며 “임대건물을 평가하는 외부감정평가법인 평가서에 임대 가능 목적물(상가)이 10개로 구분돼 있다. 영업점에서는 감정평가서를 토대로 임대가능 수익을 산정한 뒤 대출을 실행했다”고 정치권에서 제기한 특혜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지난 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FSS SPEAKS 2019’에서 “금융포용을 통해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금융이 신뢰를 회복할 길”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혁신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약 36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는 ‘포용금융, 책임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2019.04.06 I 김범준 기자
`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박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됐으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건축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채권 회수(6046억원),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3370억원)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말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 송도개발사업 채권 1450억원이 추가로 회수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지난해말 기준 3381억원) 회수 예정 일정과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1조1000억원 규모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감정평가액 기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관련 부지 가치가 우발채무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의 회수 장기화에 따른 손상가능성은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지난해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7.1%, 94.5%까지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건축 부문 의존도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수주잔고 1조6000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플랜트 프로젝트(수주잔고 9000억원) 등의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을 전후로 착공할 예정인 베트남 플랜트 프로젝트(도급규모 1조2000억원), 신안산선 사업(도급규모 1조원) 등의 규모를 감안하면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사업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건축 부문도 올해 분양계획 물량의 46%(세대수 기준)가 정비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분양 경기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회수될 채권 및 자산 매각 대금을 통해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의 영업자산 변동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이 올해 약 2만6000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분양 및 입주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CPS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 회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속도와 수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 규모 및 실적 기여도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한편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송도개발사업 재개에 따라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4.05 I 이후섭 기자
`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송도사업 재개`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박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대폭 경감됐으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건축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채권 회수(6046억원),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3370억원)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말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 송도개발사업 채권 1450억원이 추가로 회수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지난해말 기준 3381억원) 회수 예정 일정과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1조1000억원 규모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감정평가액 기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관련 부지 가치가 우발채무 리스크를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의 회수 장기화에 따른 손상가능성은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지난해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7.1%, 94.5%까지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건축 부문 의존도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수주잔고 1조6000억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플랜트 프로젝트(수주잔고 9000억원) 등의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을 전후로 착공할 예정인 베트남 플랜트 프로젝트(도급규모 1조2000억원), 신안산선 사업(도급규모 1조원) 등의 규모를 감안하면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사업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건축 부문도 올해 분양계획 물량의 46%(세대수 기준)가 정비사업으로 구성돼 있어 분양 경기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회수될 채권 및 자산 매각 대금을 통해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의 영업자산 변동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신평은 포스코건설이 올해 약 2만6000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분양 및 입주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CPS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 회수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속도와 수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 규모 및 실적 기여도도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한편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송도개발사업 재개에 따라 개선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4.05 I 이후섭 기자
베이조스, 부인에 위자료 40조원…의결권은 '유지'
  • 베이조스, 부인에 위자료 40조원…의결권은 '유지'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55·사진 왼쪽) 최고경영자(CEO)가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48·오른쪽)와 4일(현지시간) 이혼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제프는 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매켄지에게 넘기되, 그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유지하기로 해, 향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위협받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매켄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 등의 지분 분할에 대한 두 사람 간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현재 제프가 보유한 아마존 지분은 약 16.3% 수준으로, 이는 1300억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따라서 매켄지는 약 350억달러(40조원)가량의 지분을 받게 되는 셈이다. 다만,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모두 제프에게 넘기기로 했다. 더 나아가 매켄지는 제프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와 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에 대한 자신의 권리도 모두 제프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프는 아마존 최대주주는 물론, 세계 최고 부호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관측이다. 매켄지도 아마존 전체 지분 가운데 4%를 보유하게 돼 제프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에 이어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더 나아가 매켄지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와 월마트 창업자의 딸인 앨리스 월턴, 초콜릿 회사 마스그룹의 상속녀 재클린 마스에 이어 당당히 세계 4대 여성 부호 반열에 등극하게 됐다. 매켄지는 이날 트위터에 “이 놀라운 회사에 대한 제프의 지속적인 공헌을 지지한다”며 아마존 등의 의결권 양도에 대한 배경을 전했다. 이날 트윗은 이번 달 들어 매켄지가 처음으로 올린 트윗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이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 (이혼 재산분할) 과정에서 그녀의 지원과 친절에 감사를 표시한다”며 “친구로서, 공동양육자로서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다만, 두 사람은 이날 지분 문제를 제외한 주택 등 부동산, 양육권 등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 분할할지 언급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1992년 뉴욕의 헤지펀드(D.E Shaw)에서 처음 만나 이듬해인 1993년 결혼에 골인했다. 1994년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설립했을 당시 매켄지는 회계 업무를 맡아 베이조스의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두 사람의 슬하엔 중국에서 입양한 딸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19.04.05 I 이준기 기자
우방,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이달 분양
  • 우방,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이달 분양
  •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우방이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에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총 1157가구(전용면적 62~84㎡)로 이뤄졌다.이 아파트는 화성 봉담1·2차, 태안3지구 우방 아이유쉘에 이어 4년만에 화성에 선보이는 우방 브랜드 단지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화성시 기안동 일대는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지역에 모처럼 등장한 브랜드 대단지 새 아파트인 만큼 인근 지역에서의 이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는 수원과 화성을 잇는 입지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기배로·효행로·서부로와 맞닿아 있고 봉담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수원-광명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의 수원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기업 입주가 활발한 수원·동탄 출퇴근도 용이하다. 올해 12월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을 이용할 경우 수원역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안산선과 연계돼 분당 및 강남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교육 환경 및 주변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기안초·기안중·홍익디자인고·수원대 등이 도보권에 있다. 주민센터·이마트·하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향후 단지 바로 앞에 조성 예정인 홍익대 4차산업 캠퍼스는 물론 인근에 동화지구 및 효행지구 등이 조성되면 상권 개발과 더불어 생활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지역 내에서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의 강점이다. 화성 최초로 단지 내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터가 도입된다. 아파트 입주 자녀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녀 보육 여건도 탁월하다. 2개 단지에 각각 1곳씩, 국공립 어린이집 2곳이 들어선다. 단지 내 어린이 영어도서관 및 어린이 전용 블록방도 조성될 예정이다. 호흡기가 특히 약한 어린이 및 노약자를 위한 고급 미세먼지 제거기도 전 가구에 설치될 계획이다. 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 입주민과 입주자녀의 안전한 도보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홈 IoT 시스템 적용으로 생활공간 내 가전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마련된다.
2019.04.04 I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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