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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3.7만가구 분양…전년 대비 1.1만가구↑
  • 4월 전국 3.7만가구 분양…전년 대비 1.1만가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분양가 등의 이슈로 연기되었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4월 봄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시작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집중된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이달 4월 전국에서 44개 단지, 총 3만7373가구 중 2만770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대비 11개 단지가 늘어났고 총 가구수는 1만1314가구, 일반분양은 6734 가구가 증가한 수치다.전국에서 분양하는 44개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아파트가 14개 단지로 3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재건축, 재개발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이 차지하는 공급비중은 사업유형별로 재건축 83%, 재개발 75%, 지역주택조합 33%, 일반사업분양 59%이다. 전국\ 3만7373가구 중 수도권에서 2만5071가구, 지방에서 1만2302가구가 분양한다. 67%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비교적 수도권 분양 비중이 높다.서울에서는 9개 단지, 723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7개 단지가 재개발, 재건축 단지이다. 경기도에서는 16개 단지, 1만586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신도시 입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광역시에서는 ‘검단파라곤’,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등 196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한편 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43%가 청약 미달되었으며, 두 자릿수 이상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28%에 그쳤다. 경기도에서 분양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가 평균 청약경쟁률 37.25 대 1을 기록했으며, 대전광역시에서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는 56.66 대 1, ‘대전아이파크시티2단지’는 86.4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고, 보다 까다로워진 청약조건 하에서 청약대기 수요자는 청약통장 사용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이라며 “4월에도 개별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의 컨디션에 따른 옥석 고르기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경쟁률의 양극화는 극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01 I 정병묵 기자
“중도금 대출되는 멀티역세권”…‘청량리 해링턴’ 청약 넣어볼까
  • “중도금 대출되는 멀티역세권”…‘청량리 해링턴’ 청약 넣어볼까
  • 지난 29일 문을 연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사진=정병묵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 동네(청량리)는 이제 명실상부 서울의 교통 중심지죠. 분당선이 새로 뚫려 강남 접근성도 좋아졌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까지 들어서면 가치가 더 높아질 겁니다.” 청량리 ‘초고층 주상복합 3형제’ 중 하나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지난 29일 세 단지 중 가장 먼저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스타트를 끊었다. ‘멀티 초역세권’에 강북권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는 청량리의 입지 장점과 서울시 신축 아파트 평균이 안 되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단지 청약에 관심이 높은 수요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정보를 담아봤다.◇어떤 단지길래…‘청량리 신흥 랜드마크’효성중공업(298040)과 진흥기업(002780)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와 함께 청량리 일대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리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청량리는 과거 집창촌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40~65층의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강북권 ‘신흥 부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X와 분당선,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청량리역이 지나는 교통 요지 중의 요지라는 것이 최대 장점. 지난해 사업이 확정된 GTX-C노선을 비롯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B노선이 청량리역을 경유한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핵심 수혜지이기도 하다. 목동에서 상암, 정릉 쪽을 도는 ‘강북횡단선’이 청량리역을 경유한다. 안 그래도 많은 철도 노선이 1개 더 생기는 셈이다.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40층 높이로 전용면적 59㎡(22가구), 84㎡(179가구), 150㎡(2가구) 등 총 220가구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 오피스텔은 전용 29~52㎡, 총 34실 규모이며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강모(39세·여)씨는 “서울에서 신규 분양이 이 정도면 저렴하고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관심이 간다”며 “입지와 교통이 좋아 확실히 미래가치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도금 대출에도 ‘자금 조달 여부’ 따져봐야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400만원대로 최근 서울시 평균(2516만원)보다 낮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의 분양가는 3.3㎡당 2570만원이며, 아직 분양가를 발표하지 않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셋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두 가구뿐인 전용 150㎡형을 제외한 모든 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이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하지만 분양가가 최대 8억원대 후반에 달해 중간 중간 납부해야 하는 중도금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며 “자금 조달 계획을 신중하게 살피고 청약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실제 사례를 살펴 보면, 전용 84㎡형 A동 3~4호(20가구)의 경우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다. 당첨이 되면 4월 22~24일 계약을 진행하는데 분양가의 10%인 계약금 8780만원이 수중에 있어야 한다. 만약 발코니 확장 옵션 선택 시 확장금액(1144만원)의 10%인 계약금 114만원도 따로 내야 한다.이후 중도금(분양가의 10%, 8780만원)은 오는 10월 20일을 시작으로 2022년 9월 20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납부한다. 중도금 대출은 이자후불제로 전체 분양가의 최대 40%까지만 나오기 때문에 대출이 가능하다면 당장 마련해야 하는 돈은 없다. 개인 신용등급이 최상이라 40% 한도가 나왔다면 1회부터 4회(2022년 1월20일)까지는 대출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후 5~6차는 8780만원씩 납부하고, 입주 지정 시 잔금(30%) 2억6340만원을 내면 된다. 만약 대출 한도가 30%라면 1회부터 3회차(2020년 12월20일)까지는 대출로, 4회차부터는 8780만원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 발코니 확장 옵션 선택 시 잔금 900만원은 별도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은 25%, 35% 식으로 한도가 나오지는 않고, 10%, 20%, 30%, 40%씩 10% 단위로 끊어서 나오기 때문에 납부 회차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지난 29일 문을 연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모델하우스에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사진=정병묵기자)◇“가점 50점대는 돼야”…신혼 ‘특공’도 관심가구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용 59·84㎡형 모두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고분양가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서울에서 청약가점이 30~40점대인 일부 당첨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단지의 경우 최소 50점대는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들이 노려 볼 만 하다. 전체 220가구 중 특별공급이 86가구인데,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그 중 40가구(전용 59 4가구, 84 36가구)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밖에 기관추천 20가구, 다자녀 20가구, 노부모 부양 6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워낙 주목받는 단지이기 때문에 당첨 커트라인이 50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누구도 청약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대학교 입시에서 ‘하향 지원’을 하듯이 당첨에만 목적을 둔다면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타입에 전략적으로 넣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4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지역 1순위, 4일에 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2019.04.01 I 정병묵 기자
지지율 하락에 민심 이반 차단 고육책…조국 책임론 지속될듯
  • 지지율 하락에 민심 이반 차단 고육책…조국 책임론 지속될듯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문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것은 처음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악화된 경제 지표 개선 등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된 후보자의 임명 강행으로 지지율 하락세가 가파라질 경우 향후 국정 운영에 힘을 받기 어렵단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임명강행시 국정 운영 동력 상실 우려…文정부 첫 지명철회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조동호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문 정부 들어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아닌 대통령이 직접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조 후보자가 처음이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이유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외유성 출장과 자녀 황제 유학 논란이 인데 이어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당초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도 “청문 보고서 채택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인사 검증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실 학회 참석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조 후보자를 안고 가기에는 여론 악화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사 청문회가 진행된 지난주 취임 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인 43%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논란이 인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지면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의 조 후보자 지명 철회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3주택자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건물 매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상황에서 최 후보자의 사퇴 역시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사 검증 시스템 개편 예고했지만…조국 책임론 지속될듯청와대는 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7명 가운데 2명이 낙마하면서 향후 인사 검증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인사 검증 책임자에 대한 책임론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발표하며 “청와대는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며 “청와대는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지난 2017년 고위공직자 임용 기준과 관련해 기존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에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를 추가해 7대 비리로 그 범위를 확대 한 바 있다. 윤 수석은 “검증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검토를 해봐야 될 시점이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향후 검증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다만 문 정부 들어 첫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사태에도 청와대 내 인사 검증 책임자에 대한 특별한 책임론 언급은 없어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이날 야권은 인사 검증의 최종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들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 인사 라인은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경질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논평을 통해 “‘불량 조국’은 무슨 배짱으로 청와대에 있는가. 조국을 망하게 하려고 조국이 애쓰는 모양”이라며 조 수석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다만 윤 수석은 조 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내부 인사의 책임론에 대해 “따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청와대는 한국당이 임명 불가를 주장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이날 낙마한 2명을 제외한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의 추가조치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며 추가적인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 요구가 없을 것이란 점을 못박았다.
2019.03.31 I 원다연 기자
사전 투표율 역대 최대…4.3 재보선에 미치는 영향은?
  • 사전 투표율 역대 최대…4.3 재보선에 미치는 영향은?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유권자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하자 민주당과 정의당의 표정이 밝아졌다. 투표율이 높으면 보통 진보정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 특성상 근로자와 젊은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관건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의당은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4.3 보궐선거의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14.37%를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 40만 9566명 중 5만 8854명이 참여한 것이다. 창원시성산구의 사전 투표율은 14.53%, 통영시는 14.67%, 고성군은 15.49%로 집계됐다.통상 최종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의 3배 정도 나오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총 투표율은 45% 안팎이 될 전망이다. 보통 보궐선거 투표율이 30%대에 머문다는 점을 고려하면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웃는 이유다. 특히 사전투표를 진보정당 지지도가 높은 젊은층과 근로자들이 많이 한다는 점도 진보정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로 보면 이번 4.3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창원성산 지역이 정의당에게 유리한 것은 물론이고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통영고성 지역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이 박빙의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고무되면서도 표정 관리에 나섰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두고 “애초 기대했던 투표율(20%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지금의 판세를 ‘비상 상황’으로 보고 본 투표일까지 48시간 비상행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비상 상황’이라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쥐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기를 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영고성 선거에 뛰어든 민주당 역시 높은 사전 투표율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선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사전투표율도 그러고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우리 후보가 많이 따라 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다소 우려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최종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팽배해 두곳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본 투표일에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사전투표율만 놓고 유불리를 따지긴 어렵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앞으로 남은 변수와 관련 ‘김학의 대 김의겸’의 이슈가 판세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문제가 사그라지지 않으면 한국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적극성을 띨 것이고 김학의 전 차관의 성폭행 이슈가 두드러지면 한국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31 I 한정선 기자
고개 숙인 文대통령, 첫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 고개 숙인 文대통령, 첫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문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는 처음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조동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며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정부에서는 앞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중도 낙마했지만 이들은 모두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해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것은 그만큼 여론의 추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건물 매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사상 첫 지명 철회라는 선제적 조치로 여론의 역풍 차단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함께 인사 검증 기준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는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와대는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인사 검증 논란에도 최고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에 대한 언급은 없어 향후 여야간 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이날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조국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2019.03.31 I 원다연 기자
최정호·조동호 낙마, 여 "추가 조치 없어" vs 야 "김연철·박영선에 조국도"
  • 최정호·조동호 낙마, 여 "추가 조치 없어" vs 야 "김연철·박영선에 조국도"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브리핑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머지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이들과 별개로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요구를 내놨다. 인사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역시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인사청문회 기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자진사퇴 했다. 아들 호화유학·외유성 출장, 해외 가짜 학회단체 참석 사실이 드러난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같은날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부실 인사 검증을 인정했다.이로써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2명을 내주고 나머지 5명의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로 청와대와 민주당은 일단 최정호·조동호 후보자 외 추가 낙마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추가 낙마자에 대한 물음에 “당에서는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다만 야당은 이 정도로는 턱도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만큼은 추가 낙마시켜야 한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인사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까지도 요구하고 있다.특히 김연철·박영선 후보자는 여타 장관 후보자와 달리 이념·정치적 문제까지 결부된 상태다. 보수 야당으로서는 더욱 이들의 임명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다. 우선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기간 중 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로부터 “북한 편향적, 북한 대변인”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보수 성향 의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 중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청문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를 두고 ‘만악의 근원’이라는 거친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보수 야당은 전선을 청와대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당장 한국당은 “대통령은 부실검증으로 인사 참사, 인사 재앙을 초래한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서둘러 경질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역시 “무능하고 비도덕적인 청와대. 더는 깔아뭉갤 일이 아니다”며 “‘불량 조국’의 딱지를 떼라”고 협공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놓는 분위기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현재 나머지 후보들도 흠결이 많다. 더욱이 인사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며 “민심에 따라 민정수석,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을 묻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31 I 박경훈 기자
역대 대통령 집 공시가 '껑충'..전두환 38%·이명박 55%↑
  • 역대 대통령 집 공시가 '껑충'..전두환 38%·이명박 55%↑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최근 공매 절차가 중단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논현동 자택의 공시가는 50% 이상 뛰어 100억원에 근접했다.31일 지자체들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 본채와 별채의 공시 예정가격은 각각 27억5000만원, 10억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본채는 작년 20억원에서 37.5%, 별채는 7억4600만원에서 38% 올랐다. 현재 이 집은 본채와 정원 등은 이순자씨와 전 비서관이, 별채는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전씨는 1997년 대법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과 함께 확정한 추징금 2205억원 중 46.7%에 달하는 1030억원을 아직 내지 않았고 국세 30억9900만원, 지방세 9억9200만원도 체납했다. 이에 검찰이 자택을 압류해 공매에 넘겼고 최근 낙찰자가 나왔으나 전씨 측이 본인이 아닌 이씨와 며느리 소유의 부동산을 압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낸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행정소송 선고 때까지 공매 절차가 중단됐다.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집 앞으로 나오는 세금은 소유자가 다 내야 한다. 전 전 대통령의 본채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는 작년 1026만9000원에서 올해 1506만8000원으로 46.7% 오를 전망이다. 별채는 작년 재산세만 201만9000원이었으나 올해 종부세가 추가되면서 보유세가 290만3000원으로 43.7% 오른다. 두 집에서 불어난 세금만 586만3000원에 달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은 공시가격이 11억원에서 14억3000만원으로 30% 올랐다. 역대 대통령 자택 중 올해 상승폭이 가장 큰 집은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이다. 이 집은 지난해 62억6000만원에서 올해 97억1000만원으로 55.1% 올랐다. 검찰은 작년 4월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그의 뇌물 혐의액 111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논현동 집과 경기도 부천 공장 등을 가압류해 놓은 상태다. 논현동 집에 부과되는 세금은 작년 11억7166만6000원에서 올해 17억4707만3000원으로 49.1% 오른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자택은 작년 13억30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5.2% 올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공시가격은 12억2000만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4.9% 상승했다.
2019.03.31 I 조철현 기자
현대硏 “수출증가율 0%대 그칠 것"…경제성장률 2.5% 전망
  • 현대硏 “수출증가율 0%대 그칠 것"…경제성장률 2.5% 전망
  • 자료=현대경제연구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요 선진국과 중국과 인접한 아세안 국가들의 경기 부진 리스크로 인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 증가율 전망치는 0%대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수출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고 국내 내수 경기 하방리스크 해소가 힘들다는 점을 우리 경제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기가 둔화되면 대외개방도가 높은 신흥국 경기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경기가 둔화되면 중국과 교역이 많은 아세안 경기가 동반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중국 및 아세안 5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한국 수출의 둔화세가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민간소비의 증가세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봤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주택·전세시장 안정에 따른 주거비부담 완화로 민간소비가 증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부터 위축된 노동시장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전년(2.8%)보다 0.3%포인트 낮은 2.5%로 전망했다.연구원은 건설투자 감소세도 더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마이너스(-) 4.0%를 기록했던 건설투자 증가율이 올해는 -4.2%로 더 낮아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주거용 건물의 주택인허가·착공이 줄어들고, 부동산 시장 위축 리스크가 있어서다.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대외수요 부진으로 인해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봤다. 반도체 부문의 대형투자가 마무리되고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부진할 것으로 보여서다. 올해 상반기중 -2.1% 증가율을 보이고 하반기에 2.7% 증가율을 기록해 연간 0.3%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출입 증가율도 0%에 그칠 것으로 봤다. 수출증가율과 수입증가율이 각각 0.7%, 0.2%일 것으로 전망한 것인데, 이는 각각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고용부진은 제한적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중 신규 취업자수는 12만5000명으로 전년(9만7000명)보다 확대될 것으로 연구원은 봤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건설경기가 부진해 고용지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해 취업자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도 올해 고용지표에 긍정적 작용을 할 전망이다.홍준표 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투자활력을 제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국내 수출경기 하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31 I 김정현 기자
‘윤석헌의 의지·무거운 한숨’…금감원 업무설명회
  • [문승관의 워치독]‘윤석헌의 의지·무거운 한숨’…금감원 업무설명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그동안 해외·국내 부동산 펀드에 투자가 많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잠재적 리스크, 제도적 문제, 투자자 보호 문제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올해는 부동산, 특별자산펀드의 리스크 관리, 보고, 공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리스크 관리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는 ‘2019년도 금융투자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가 열렸다. 2~3층 좌석을 가득 메운 금투업계 참석자들은 올해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금감원의 설명에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부동산금융의 관리·감독 수위를 높이겠다며 그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비교할 때 감시와 관리가 느슨했다는 금감원 고위관계자의 말이 이어질 때마다 점차 낯빛이 어두워졌다. 부동산금융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온 증권사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윤석헌의 의지’까지 언급한 이유…커진 리스크 탓“올해 특별히 국내외 부동산 펀드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투자금이 단기간에 급팽창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채무보증 부분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다. 이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금감원이 이처럼 윤 원장의 ‘의지’까지 언급하며 금투업계의 고강도 관리·감독을 예고한 것은 급속도로 커진 리스크 탓 때문이다. 지난해 증권사의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은 총 1조872억원으로 전년(8093억원)보다 34.3% 증가했다. 채무보증 수수료란 증권사가 주로 부동산 개발 사업 자금인 PF를 주선하는 과정에서 사업자 부실 시 관련 채무를 대신 갚기로 하는 일종의 보증 수익이다.아파트 등을 짓는 부동산 개발자는 자금 마련을 위해 PF대출을 받은 뒤 분양을 통해 상환한다. 여기서 증권사가 일정규모의 수수료를 받고 PF대출 보증을 선다. 증권사의 부동산 채무보증은 PF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만기도래 시 연장(차환발행)을 돕는 매입약정이거나 매입확약(사업자 부실 시 대신 상환), 미분양담보대출확약(미분양 발생 시 사업자에 대출을 제공) 등과 같은 형태로 이뤄진다.나이스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경기 하락에 따른 증권사 PF 우발채무 관련위험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채무보증 액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33조86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79%에 해당하는 27조원이 부동산 PF대출 보증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금감원이 예의주시하는 부분은 바로 증권사의 채무보증(우발채무) 규모 증가다. 채무보증 대부분이 부동산PF 대출 보증이어서 시장 침체 시 우발채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중점검사(테마검사)를 검토하고 있다.◇부동산·대체투자펀드 감독, EU 수준 강화금감원은 투자자보호와 대체투자펀드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대체투자에 대한 감독 로드맵을 유럽연합(EU) 수준에 맞춰 마련하기로 했다.금감원 고위관계자는 “투자자보호와 대체투자펀드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대체투자펀드에 대한 감독 로드맵을 마련해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포함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의 리스크 관리, 보고·공시기준 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U에서는 대체투자펀드 자산운용사에 대한 인허가는 물론 영업행위와 펀드가치 평가, 리스크 관리, 공시 등에 대해 법규로 규제하고 감독한다”며 “해외 부동산 등 특정 자산과 시장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연내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테스트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펀드 재산의 공정가치를 적절히 평가·산정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자산의 평가 주기와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세부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1월말 기준으로 부동산·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은 149조원으로 2015년(75조5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투자자보호와 투자리스크를 관리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이다.금투업계는 금감원의 감독강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장 국내외 부동산 펀드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다 국내외 신규로 예정된 부동산 투자가 올해도 줄을 이을 전망인데 규제 강화로 흥행에 실패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감독방안과 검사 수위가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9.03.31 I 문승관 기자
美경기침체 우려에 주식형펀드 `울상`
  • [펀드와치]美경기침체 우려에 주식형펀드 `울상`
  • (자료:케이지제로인)[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대형주 중소형주 할 것 없이 전부 하락하고 코스닥도 동반 하락하면서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부진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30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번 주(25~29일) 평균 -2.52%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2.33%), 중소형주식(-2.08%), 일반주식(-2.06%), 배당주식(-1.65%) 등 전부 수익을 내지 못했다.이 기간에 코스피는 -2.6% 하락했다. 대형주(-2.62%)뿐 아니라 중형주(-2.43%)와 소형주(-2.71%) 모두 빠졌다. 코스피200 종목은 -2.5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2%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한 주간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22%였다. 중기채권 펀드 0.62%, 우량채권 펀드 0.48%, 일반채권 펀드 0.15%, 초단기채권 펀드 0.06% 각각 수익을 냈다.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12년 만에 역전되며 확산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로 번져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3년 물과 5년 물이 기준금리를 밑돌았고, 10년 물은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전주 대비 만기별 금리는 국고채 1년 물 1.75%(0.039포인트↓), 3년 물 1.675%(0.117포인트), 5년 물 1.697%(0.13포인트), 10년 물 1.805%(0.116포인트)다.외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다우 종합 지수 0.57%, 일본 닛케이지수 2.66%, 중국 상해종합지수 3.43% 각각 하락했다. 러시아와 브라질 지수도 2.4% 안팎으로 하락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바탕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17%를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6.94%) 성적이 크게 빠졌다. 다만, 기초소재섹터 부문은 1.31% 수익률을 냈다.펀드 설정액별로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3239억원 감소한 194조8857억원, 순자산액은 9조4523억원 감소한 202조24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억원 증가한 30조9286억원,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554억원 증가한 21조941억원이었다. 그러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7조4684억원 줄면서 전체 설정액이 급감했다.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6억원 증가한 35조 5697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890억원 감소한 21조852억원이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953억원,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59억원 각각 늘었다. 소유형별로는 베트남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43억원 증가했고, 반대로 중국주식 펀드 순자산액은 1413억원 감소했다. 펀드(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수익률로 보면 국내주식형 펀드 3733개 중 18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1805개다.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3.84% 수익률로 최고였다.국내채권형 펀드 784개 중 58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470개다. ‘KBKBSTAR국채선물10년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13%로 수익률이 제일 높았다.해외주식형 펀드 4723개 중 41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가 5.41% 수익률로 으뜸이었다.
2019.03.30 I 전재욱 기자
북위례·청량리 '대어'…다음주 1만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북위례·청량리 '대어'…다음주 1만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봄 분양시장이 활짝 핀다. 다음주(4월1~5일) 위례신도시와 서울 청량리 등 실수요자가 관심 둘 만한 ‘대어’를 포함해 1만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114·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에서 1만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3일부터 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짓는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면적 59~150㎡ 220가구와 오피스텔 25~52㎡ 34실을 각각 분양한다. 금강주택이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에 짓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3일부터 분양된다. 전용면적 79~84㎡ 490가구로 이뤄져있다. 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던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들어오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3일부터 청약 접수한다. 단지는 모두 전용 85㎡ 이상인 전용 92~102㎡로만 1078가구가 구성된다. 4일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 송도’가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4~101㎡ 1820가구와 오피스텔 74~84㎡ 851가구로 이뤄지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봄 분양 성수기를 맞은 만큼 다음주 모델하우스 개관도 잇따른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와 부산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 명륜2차’,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레이크 푸르지오’ 등 9개 사업장이 모델하우스를 연다. 다음주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를 포함해 19곳이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부영’ 공공임대를 포함해 8곳은 당첨자와의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03.30 I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 작년 10분의 1토막
  •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 작년 10분의 1토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매매값 역시 1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벌쩌 19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3월 매매거래량은 28일 기준 1593건으로 2월 1578건보다 많긴 하지만 지난해 3월 1만3813건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지역만 국지적으로 급급매물이 거래되는 수준이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 반전을 이끌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따른 충격이 예상보다 크진 않지만 경기 과천, 광명 등 지역은 매물이 늘어날 조짐도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는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급매물이 거래되며 아파트 매매값이 0.04% 상승 반전했다. 구로구 아파트값도 0.04% 올랐다. 이를 제외한 양천(-0.13%), 강동·마포(-0.09%), 도봉(-0.06%), 서초·용산(-0.05%) 등 자치구 대다수에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 0.03%씩 내렸다.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반적 거래량이 늘긴 했지만 수도권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새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아파트뿐 아니라 중형 오피스텔 입주 물량도 주변 지역의 전셋값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29 I 경계영 기자
국민연금, 올해 1월 수익률 3.05%…국내 주식서 9% 성과
  • 국민연금, 올해 1월 수익률 3.05%…국내 주식서 9% 성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월 3% 수익률을 기록했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1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660조300억원으로 연초 이후 3.05%, 1988년 기금 설치 후 연평균 5.01%의 잠정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잠정)은 313조3000억원 수준이다.연초 이후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8.95%, 해외주식 7.73%, 국내채권 0.03%, 해외채권 0.89%, 대체투자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민연금 측은 “올해 한 달간 3%대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역분쟁 완화 조짐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전망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다만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은 우리나라 및 미국 등의 저금리 상태 영향을 받아 다소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1월에는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국내외 채권 금리가 일부 하락하는 등 저금리 상황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부동산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1월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인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9.03.29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올해 1월 수익률 3.05%…국내 주식서 9% 성과
  • 국민연금, 올해 1월 수익률 3.05%…국내 주식서 9% 성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월 3% 수익률을 기록했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1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660조300억원으로 연초 이후 3.05%, 1988년 기금 설치 후 연평균 5.01%의 잠정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잠정)은 313조3000억원 수준이다.연초 이후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8.95%, 해외주식 7.73%, 국내채권 0.03%, 해외채권 0.89%, 대체투자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민연금 측은 “올해 한 달간 3%대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역분쟁 완화 조짐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전망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큰 폭 상승하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다만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은 우리나라 및 미국 등의 저금리 상태 영향을 받아 다소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1월에는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국내외 채권 금리가 일부 하락하는 등 저금리 상황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부동산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1월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인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9.03.29 I 박정수 기자
부동산업 체감경기 2분기째 개선
  • 부동산업 체감경기 2분기째 개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 관련 기업의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3000여개 부동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부동산업 BSI는 73.68로 전 분기보다 2.76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 관련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부동산업 BS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2분기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관련 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아진 셈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체감의 폭은 작지만 기업의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전망지수는 65.22로 전 분기 대비 2.70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 BSI 역시 올해 1분기 전망지수가 78.46으로 같은 기간 0.5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부동산업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감정원
2019.03.29 I 경계영 기자
박정원 두산 회장, 두산重·건설 '백조 변신' 드라이브
  • 박정원 두산 회장, 두산重·건설 '백조 변신' 드라이브
  • 지난 2016년 취임식 당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경계영 기자] 두산그룹에 오너 4세 시대를 개막한 박정원 회장이 이달 28일 취임 3년을 맞았다. 그간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부활과 두산밥캣(241560)의 연착륙 등 긍정적 성과를 냈지만,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의 악영향을 한몸에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2013년 일산위브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 악영향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이에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건설(011160)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투자에 나섰지만, 이 역시 두산건설로의 자금투입 타당성을 시장에 설득하는 일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모양새다.◇박 회장 취임 만 3년…두산重 노조 사상 첫 상경투쟁2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는 노조 설립 이후 최초로 이날 상경 투쟁을 감행했다. 노조 간부 40여명으로 꾸려진 상경투쟁단은 두산중공업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집회를 전개했다. 공교롭게도 마침 이날은 박 회장이 지난 2016년 3월 28일 두산그룹 회장을 맡은지 만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두산중공업 노조의 상경집회는 현재 박 회장이 풀어야 할 당면 과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행보다. 노조는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점을 들어 정부의 책임을 묻는 한편, 그룹에는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지원 타당성을 되물었다.두산중공업 노조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계획이 폐기되는 등 두산중공업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곧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으로 직면했다”며 “에너지정책 변화는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에 대한 고민없이 진행되고 있어 해소방안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더욱이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동자 고용을 지켜내기 보다 지난 2월21일 계열사 지원을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며 “두산그룹은 이러한 증자를 통해 두산건설에 3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이 이어가는 와중에도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뇌관’은 두산건설…유상증자 효과 있나실제로 현재 두산중공업은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다. 정부의 급진적 탈원전·석탄화력발전 축소 정책 속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지지부진하며 수주 공백이 발생한 상황. 2016년 20조5294억원에 달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16조4022억원까지 감소했다. 위기감 확대 속에 지난해 말 김명우 사장은 자진 사퇴했고, 올해 상반기 중 과장급 이상 직원 3000여명이 순환 유급휴직에 돌입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최근 결정한 유상증자가 우려감을 키웠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5000억원 규모) 및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3500억원 규모)을 통해 총 8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일부(3000억원 규모)는 두산건설이 실시하는 유상증자(4200억원 규모)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5518억원을 기록했고, 차입금 역시 1조113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에 빠져있다. 이에 이달 4일부터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을 모집 중으로 현재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 총차입금이 4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부담 완화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금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두산건설은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비우호적 산업환경을 감안할 때 향후 사업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두산 측은 지원이 아닌 투자 개념에서 충분히 타당성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한 두산 관계자는 “우선 대주주인 두산중공업 입장에서 만약 두산건설이 잘못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이를 차단하기 위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두산건설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 및 관련 이자비용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력 조정 및 자산매각 등을 병행하고 있어 더 이상의 손실 가능성은 차단됐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영업활동에 따른 회복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도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 외 5500억원 규모의 자금 마련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일본판 ‘우버’에 혼다·히노도 참여
  • 일본판 ‘우버’에 혼다·히노도 참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혼다자동차와 히노자동차가 일본판 ’우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모네 테크놀로지’에 출자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차량공유 사업 등 차세대 이동서비스 개발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이합집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히노는 각각 모네에 2억 4995만엔을 출자해 약 10% 주식을 취득한다. 출자작업은 오는 5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하치고 타카히로 혼다 사장은 “모네와 연계해 모빌리티서비스 산업의 진흥과 교통관련 회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약 3조원을 투자해 미국 GM과도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모네는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인 도요타와 일본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가 출자해 만든 회사로 두 회사는 각자의 노하우를 활용해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마스’(Maa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예약해 차량을 부르는 ‘주문형 교통’(온디맨드 교통) 서비스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모네는 향후 3년간 100개까지 실증실험 장소를 늘릴 예정이다. 커넥티드카나 자동운전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 소프트뱅크에 이어 자동차회사 2곳이 추가로 참가해 차량데이터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혼다는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히노자동차는 트럭·버스 등 상용차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승용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량데이터가 집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네는 이날 자사를 중심으로 기업 간을 연계하는 조직체 ‘모네 컨소시엄’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철도사업자인 JR히가시니혼이나 일본 주류기업인 산토리홀딩스, 부동산개발회사인 미쓰비시지쇼 등 88개사가 참가해 이동서비스의 사업 개발이나 인프라 정비를 협력한다. △모네 주주구성 [표=모네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2019.03.28 I 정다슬 기자
4·5월 전국서 4만5000가구 '집들이'
  • 4·5월 전국서 4만5000가구 '집들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봄 이사철을 맞는 4·5월 전국에서 아파트 4만5000가구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만 놓고 보면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5월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4만5613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728가구보다 21% 줄어들었지만 5년 평균치 4만4997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을 보면 △서울 592가구 △경기 1만9290가구 △인천 1623가구 등 2만1505가구가 집들이한다. 지난해 4·5월 서울에서만 2069가구가 입주한 데 비해 7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서울에선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478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앞뒀다. 경기 일대에선 시흥시에서 △호반베르디움더숲 968가구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 816가구 △배곧신도시대방노블랜드 1089가구 등이, 용인시에서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1597가구 △용인보라효성해링턴플레이스 970가구 △동천자이2차 1057가구 등이 각각 입주할 계획이다. 인천에선 연수구 연수파크자이(1023가구) 등이 입주한다. 지방에선 총 2만4108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경북(4633가구)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부산 3735가구 △경남 3579가구 △대구 3269가구 △강원 2687가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4·5월 입주 물량이 적어 최근 전셋값 내림세가 다소 주춤해질 순 있지만 6월 이후 강동구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시흥이나 용인, 화성처럼 단기간 대규모 입주가 쏠리는 지역은 전·월세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선 안정적 거주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임대차와 매매시장 모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019.03.2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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