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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거워 걱정인 美 노동시장…월가는 빅스텝 베팅(종합)
  • 너무 뜨거워 걱정인 美 노동시장…월가는 빅스텝 베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가 1100만건에 육박하며 시장 예상을 훌쩍 상회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월가는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회귀를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월가 예상 잇따라 넘는 노동지표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채용 공고는 1080만건으로 전월(1120만건)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0만건)는 상회했다. 1100만건 안팎의 구인 건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월가의 평가다. 특히 교육·의료 서비스업(208만건), 무역·운송업(181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218만건) 등에서 많이 늘었다.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배율은 전월과 같은 1.9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1.2명)을 크게 웃돌았다. 자발적 퇴직자는 388만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월 이후 처음 400만명을 밑돌았으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높다.이번 지표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장 이목이 쏠린 오는 10일 고용보고서 직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이번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는데, JOLTS는 그 직전에 노동시장 기류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JOLTS는 노동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역대급 긴축에 나섰음에도 약발에 먹히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이 극도로 빡빡하다(타이트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이날 함께 나온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전미고용보고서도 비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20만5000건)를 웃돌았다. 전월 규모(11만9000건)보다 훨씬 컸다. 레저·접객업에서 8만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고, 금융업(6만2000개)과 제조업(4만3000개)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2%로 나타났다. 전월(7.3%)보다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라는 분석이 많다. 회사를 옮긴 이들의 임금은 무려 14.3% 급등했다. 7.2%의 경우 직장을 옮기지 않은 이들의 상승률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임금의 완만한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이 보는 빅스텝 가능성 80%↑월가는 이미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회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80.8%까지 높여 잡았다. 더 나아가 연준이 오는 7월 혹은 9월께 5.75~6.00%까지 올릴 확률은 5.50~5.75%와 비슷해졌다. 최종금리 6% 전망이 주류로 자리 잡은 셈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자리에서 “이번달 금리 인상 수준은 결정한 바 없다”면서도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월 의장이 시장을 뒤흔든 이후 월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긴축적이라는 추가 신호를 받고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만에 하나 노동부 고용보고서마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긴축 공포는 더 커질 수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보고서의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실업률 예상치는 3.4%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최근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올해 1월 고용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 이후 시작한 것”이라며 “그만큼 고용보고서가 중요하다”고 했다.
2023.03.09 I 김정남 기자
"美고용보고서, 3월 FOMC 주요 변수…빅스텝 여부에 영향"
  • "美고용보고서, 3월 FOMC 주요 변수…빅스텝 여부에 영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2월 ADP 민간기업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발표되는 2월 비농업일자리 수 등 고용보고서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이투자증권은 9일 2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에 발표되는 2월 ADP 민간기업 일자리 증가 폭은 24.2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20만건을 상회한 점을 짚었다. 지난 1월(10.6만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업종별로는 1월 비농업일자리수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레저·접객업종에서 8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서비스 부문이 고용 호조를 주도했다.고용시장의 노동력 공급 부족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기업들의 총 구인건수는 1082만건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41만건이 감소했지만 1000만건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노동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은 고용시장이 경기침체를 방어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가장 골치거리인 물가 압력이 크게 해소되지 쉽지 않음도 시사한다”고 말했다.ADP 민간 일자리 수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2월 비농업일자리수가 또 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의 변동성과 1월 다소는 큰 폭으로 증가했던 일자리 증가폭을 감안하면 2월 비농업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1월에 비해 크게 둔화될 공산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그러면서 “2월 비농업일자리 수 등 고용보고서가 3 월 FOMC 회의에서 빅스텝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회의는 지표에 달렸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2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금리 인상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2023.03.09 I 이은정 기자
美 최종금리 6% 가능성 급부상…매파 파월에 시장 털썩
  • 美 최종금리 6% 가능성 급부상…매파 파월에 시장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들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당초 5.1%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게 유력해 보인다. 월가에서는 이미 6% 최종금리가 더이상 소수의견이 아니라 주류로 급부상하는 기류다.이에 경기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거의 4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달러화 가치까지 급등하며 ‘킹달러’가 도래하는 등 금융시장은 극심한 혼돈이 이어졌다. 한국은행 역시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이 7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파월, 예상 밖 강경 매파 발언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 1월 고용, 소비,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는 부분적으로 뒤집어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FOMC 때 예상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를 통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이를 이번 FOMC 점도표를 통해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지로 읽힌다.월가는 최종금리 6%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75~6.00%로 인상할 확률을 35.2%로 보고 있다. 전날 13.1%에서 큰 폭 상승했다. 5.50~5.75%(43.0% 확률)와 대등한 수준이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연준이 금리를 6%까지 올린 이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파월 의장은 또 50bp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달 FOMC에서 50bp 올릴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성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월가서 6% 금리 전망 주류로파월 의장이 예상 밖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은 요동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5.011%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11.7bp 급등했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다만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75%에 거래됐다. 오히려 0.8bp 하락했다. 공격 긴축에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단기물인 2년물 금리가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보다 104bp 더 높은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100bp 이상 역전은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이날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큰 폭 내렸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그러나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화상 대담에서 “단기금리는 큰 폭 상승했고 금리 역전 폭은 커졌다”며 “지난 수년간 기준금리는 2년물 금리를 완벽하게 반영해 왔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번에는 50bp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건들락 회장은 “(50bp를 인상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고용보고서가 깜짝 놀랄 수준으로 전망을 밑돌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흐름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한미 금리차 2%p 육박…고민 깊어지는 한은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예상 물가경로에 부합한다며 7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멈춘 상태다.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하면 양국 금리차는 125bp에서 역대 최대폭(150bp)을 넘어 175bp로 확대된다. 또한 한은이 4월 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5월 추가 긴축에 나서면, 베이비스텝만으로도 금리차는 200bp가 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지만,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커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 이 총재는 7일 토론회에서 “시장에선 연준의 최종금리를 5.25~5.5% 정도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일부에선 그보다 높게 보지만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 다음 주 물가지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금리인상 속도 높인다" 6% 공포에 짓눌린 증시
  • "금리인상 속도 높인다" 6% 공포에 짓눌린 증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용, 소비, 물가 등)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최종금리 전망치 5.1%를 상향하고,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금리 전망은 이번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5% 중반대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그보다 더 높은 6%대를 점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3.5%로 봤다. 전날 31.4%보다 큰 폭 상승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5% 돌파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105.65까지 올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중후반대 하락했다. 8일 국내 코스피 지수도 1.28% 내렸다. 달러화 강세로 주요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22원 오른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1322.6원) 이후 최고치다. 엔화 가치도 3개월래 최저치인 달러당 137.91엔까지 하락했고, 위안화 역시 달러당 6.966위안 선에서 움직이며 약세를 보였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매' 파월에 3년물 국고채 금리 또 3.8%대…중·단기물 10bp 넘게 올라
  • '매' 파월에 3년물 국고채 금리 또 3.8%대…중·단기물 10bp 넘게 올라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 국채 가격이 나흘 만에 하락하며 금리가 반등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나흘 만에 3.8%대 진입이다. 연준의 빅스텝 인상 등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출처: 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기, 단기 국고채 금리가 10bp 이상 급등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11.7bp, 12.9bp 오른 3.915%, 3.855%에 최종 호가됐다. 나흘 만에 금리가 오르며 2년물, 3년물이 각각 3.9%대, 3.8%대 진입했다. 5년물 금리는 10.3bp 오른 3.822%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는 단기물보다는 덜 올랐다.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한은의 기준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란 우려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른 반면 장기물은 경기 악화 우려에 금리 상승세가 덜했다. 10년물 금리는 5.9bp 오른 3.72%,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7bp 오른 3.626%, 3.58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3년물 간 금리 역전폭은 13.5bp 확대됐다. 작년 12월 19일(15bp) 이후 가장 큰 폭의 역전세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은 과거와 다르다”며 “경제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 연말 연준의 최종금리 5.5~5.75% 확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5.75~6% 가능성이 22.4%에 달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5.75~6% 가능성은 8.5%에 불과했고 한 달 전엔 0%였으나 갑자기 금리 상단이 6%로 껑충 뛴 것이다. 이에 미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미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달 FOMC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할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최종금리가 6%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FOMC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국고 금리 변동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긴축 우려로 원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며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반영해도 국고 3년물 금리가 4%를 상회하는 것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03.08 I 최정희 기자
잘나가던 코스피, 파월 빅스텝 예고에 ‘휘청’…상승 동력 잃나
  • 잘나가던 코스피, 파월 빅스텝 예고에 ‘휘청’…상승 동력 잃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월 들어 잘 나가던 코스피 지수가 휘청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축 공포감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치솟으면서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넘어야 할 고비가 겹겹이 쌓여 있어 코스피 지수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월, 빅스텝 가능성 시사에 코스피 2430선 ‘털썩’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떨어진 2431.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2412.85였던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까지 2463.35까지 올랐으나 이날 하루 만에 2430선으로 주저앉았다.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통계)의 전체 모습이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3월 들어 코스피 지수에는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온기가 감돌며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 파월 의장의 한마디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도 강세로 전환돼 외국인 수급도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1조1101억원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만 2213억원 팔았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은 68.6%에서 28%로 떨어진 반면, 50bp 인상될 확률은 31.4%에서 72%로 급등했다. 특히 오는 6월 금리 상단이 현재보다 1%포인트 인상된 5.75%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은 전날 28.9%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57.5%로 뛰었다.◇코스피 지수 향방은…“美 2월 고용보고서에 달려”이러한 분위기 속 코스피 지수의 향후 방향성은 더욱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이어 14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등이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향후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2월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했던 만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범위의 발언”이라며 “미 국채 수익률 전반적인 상승과 달러 강세가 야기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을 강화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핵심서비스 부문의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노동 시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달에는 큰 폭의 고용증가가 확인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한 바 있다”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지표가 확인된다면, 시장에 반영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도 한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03.08 I 이용성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백악관에선 "숨고르기 필요"
  • 파월 매파 발언에 백악관에선 "숨고르기 필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고강도 긴축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백악관에서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연준의 정책에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더 많은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한달 동안의 데이터를 봤을 뿐이고,뒤로 물러나 숨을 고를(take a breath)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물가지표의 둔화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고용시장은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호조를 보이자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는 “백악관이 연준의 관리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상향 조정과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3~4번 추가로 금리를 올리고 그 폭은 한번에 0.25%포인트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6% 수준까지 인상하고,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다.로이터는 “연임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온건파 공화당원인 파월에 의존하고 있다”며 “파월이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어야 일자리 창출과 신규 투자에 초점을 맞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놀라지 않았으며, 그가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연준은 독립적이며 우리는 연준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공간(자유)을 연준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백악관은 또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지표 호조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2023.03.08 I 장영은 기자
'킹달러' 환율, 20원 이상 급등해 1320원대 안착
  • '킹달러' 환율, 20원 이상 급등해 132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해 1320원을 돌파한 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예상밖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 따라 ‘킹달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4원)보다 22.0원 오른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세로,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1322.6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이날 환율은 15원 정도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다가 1323.9원을 찍은 뒤 1320원 초반 선에서 등락했다.간밤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이 달러화 강세 재료로 소화돼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하고,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으로 그간 3월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배팅해 놓은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 재조정에 들어갔다”며 “방향성이 확실하다 보니 실수요 매수가 진행이 됐고, 상당 부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경계심에 1320원 선에서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돼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달러화 강세 흐름은 오는 10일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방향성이 재차 정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아직까진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1320원을 뚫고 넘어갈 것이다. 135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놔야 한다”고 관측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께 105.7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이른바 ‘킹달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8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6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내린 2431.91에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장중 환율, 1320원 돌파…지난달말 이후 최고 수준
  • 장중 환율, 1320원 돌파…지난달말 이후 최고 수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2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20분 기준 건 거래일 종가(1299.4원)보다 23.05원 오른 1322.4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28일(1326.6원)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으론 지난달 6일(23.4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날 환율은 15원 정도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다가 1323.9원을 찍은 뒤 1320원 초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간밤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힘입어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하고,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때문에 달러 강세에 배팅하는 역외 세력이 물 만난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화요일에 나올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역외 세력들이 (환율) 고점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오는 10일엔 2월 고용보고서, 14일일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발표한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20분께 105.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이른바 ‘킹달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했다. 8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216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2만2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우려에 더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2만2000달러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말 금리 중앙값을 5.1%로 제시한 바 있다.파월 의장은 또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69.8%로 점쳐진다. 지난달 초만 해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더 컸는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전망이 뒤집혔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파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최근 2022년 연례보고서 제출을 연기하며 “주요 고객사였던 FTX의 파산에 영향을 받아,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가기 어려워졌다”고 경영난을 인정했다. 업계는 실버게이트가 파산했을 때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3.03.08 I 임유경 기자
코스피, 파월 빅스텝 예고에 하락 출발…2430선
  • 코스피, 파월 빅스텝 예고에 하락 출발…243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3포인트(1.19%) 하락한 2434.0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하락한 3만285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밀린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으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며 “특히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942억원 순매수를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6억원, 134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철강금속이 2.12%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이 1%대 내림세다. 건설업, 보험, 금융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 미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4.16%, 3.51%, 2.12% 하락률을 나타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각각 1%대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도 1% 미만으로 약보합세다.
2023.03.08 I 이용성 기자
'강달러' 장중 환율, 급등해 1310원 후반선 등락…2거래일째 상승
  • '강달러' 장중 환율, 급등해 1310원 후반선 등락…2거래일째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10원 후반대로 올랐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99.4원) 대비 17.5원 오른 1316.9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7.7원까지 오른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10원 후반대에서 등락 중이다.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한 것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다.또 파월 의장은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71.2%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대까지 상승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달러화 가치도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간밤 105.65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께 105.69에 거래 중이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0.44포인트(1.24%) 내린 2432.91을 나타내고 있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파월 매파 발언에 외인 '팔자'…810선
  • 코스닥, 파월 매파 발언에 외인 '팔자'…81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46포인트(0.67%) 내린 810.30을 기록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빅스텝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주택 가격과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서 아직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하락한 3만285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밀린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으로 장을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을 감안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114억원, 기관 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0.38%), 굼융(0.1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타제조가 2%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등이 1%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HLB(028300)는 6%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펄어비스(263750)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2%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3.08 I 양지윤 기자
주류로 급부상한 연준 금리 6%…'킹달러' 공포 만연(종합)
  • 주류로 급부상한 연준 금리 6%…'킹달러' 공포 만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 6% 가능성이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매파 파월’ 여파 탓이다. 이에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거의 4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달러화 가치까지 급등하며 ‘킹달러’ 도래를 알렸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이 7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2년물, 2007년 이후 첫 5% 돌파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5.011%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75%에 거래됐다. 0.8bp 오히려 하락했다. 장중 3.919%까지 내렸다. 공격 긴축에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차이는 104bp로 벌어졌다. 100bp 이상 역전은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월가가 이를 주목하는 것은 경기 예측력이 높아서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역전 폭이 갑자기 커진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그는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화상 대담을 통해 2년물 국채금리 급등을 거론하면 “우리는 연준이 아니라 2년물 국채가 필요하다”며 “연준은 이번에 50bp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월가는 이미 최종금리 6%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낱 소수의견이었다가 주류로 급부상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75~6.00%로 인상할 확률을 32.0%로 보고 있다. 전날 13.1%에서 큰 폭 상승했다. 5.50~5.75%(42.8% 확률)와 대등한 수준이다.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연준이 금리를 6%까지 올리고 이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달러인덱스, 1차 저항선 105 넘어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105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10월 당시처럼 110선을 웃돌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달러화 가치는 모든 주요 통화 대비 급등했다. 특히 오후 4시27분 현재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큰 폭 내렸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5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23% 떨어지고 있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825달러로 1.63%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엔화와 캐나다달러화 역시 상대적인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국민의힘 전당대회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국민의힘 전당대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얼어붙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제 유가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55.1%의 사상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날 열린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증시, 일제히 하락-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빅스탭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주택 가격과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서 아직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이에 뉴욕 3대 증시는 하락 마감,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하락한 3만2856.46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밀린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으로 장을 마감.◇ 파월 “인상 속도·최종 금리 높아질 수도”-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해.-이어 “데이터(통계)의 전체 모습이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이는 21일~22일(현지시간)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함.◇ 국제 유가↓…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장중 배럴당 77.06달러까지 내려.황교안(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 힘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출-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일 열려. -앞선 투표에서 투표율이 5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상.-국민의힘은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를 발표.-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전당대회 일정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尹, 내달 미국 국빈방문…“동맹 70年 강조”-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백악관이 7일 발표.-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고 밝혀.-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둬◇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기로-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조 회장에 대해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총 200억원에 달해.-오너리스크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날 주가는 2.91% 하락 마감.
2023.03.08 I 이용성 기자
'매파 파월'에 강달러…환율, 급등해 1320원 진입 전망
  • '매파 파월'에 강달러…환율, 급등해 1320원 진입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달러인덱스가 ‘1차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예상된다. 환율은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4원) 대비 17.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다.파월 의장은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71.2%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 반대로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68.6%에서 28.8%로 크게 줄었다.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대까지 상승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간밤 105.65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105~110까지의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게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5.60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나스닥 지수는 1.25% 내려 거래를 마쳤다.달러화가 국채금리 급등, 증시 급락 지지를 받으면서 신흥국 통화이자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역외 환율 상승 배팅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실수요 주체도 추격매수로 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체 수주 물량,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매파 파월'에 화들짝…이제 시선은 고용보고서
  • [뉴욕증시]'매파 파월'에 화들짝…이제 시선은 고용보고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말 그대로 대혼돈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 발언을 하면서 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장단기 국채금리는 거의 42년 만에 최대 폭 벌어지고 달러인덱스는 ‘1차 저항선’ 105를 단박에 넘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감했다. 당분간 금융시장은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만연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50bp 빅스텝 시사한 파월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한 3만2856.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내린 3986.37을 기록하며 40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5% 내린 1만1530.33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1% 하락했다.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나온 오전 10시부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미 6%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파월 의장은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0.5%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 그 대신 현재 4.50~4.75%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68.6%에서 29.5%로 확 줄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혼돈을 겪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소폭 하락하면서 3.919%까지 내렸다. 공격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이로 인해 2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100bp 이상 역전됐다.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두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금리 역전 지표로 꼽힌다.◇2월 고용보고서 이목 집중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단기 저항선으로 봤다. 그런데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큰 폭 내렸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27분 현재 1유로당 1.05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23% 떨어지고 있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825달러로 1.63%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태도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였다”고 말했다. 오전장만 해도 0%대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1%대로 낙폭을 키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6% 떨어졌다.국제유가 역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배럴당 77.06달러까지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채권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한 수준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종금리 역시 당초 예상보다 약간 높아지는 수준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토르의 캘리 콕스 분석가는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며 “사람들은 더 높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42년래 최대 금리역전·킹달러 도래…미 증시 급락
  • [속보]42년래 최대 금리역전·킹달러 도래…미 증시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 발언을 하면서 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장단기 국채금리는 거의 42년 만에 최대 폭 벌어지고 달러인덱스는 ‘1차 저항선’ 105를 단박에 넘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감했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5% 하락했다.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나온 오전 10시부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미 6%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파월 의장은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0.5%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 그 대신 현재 4.50~4.75%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68.6%에서 29.5%로 확 줄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혼돈을 겪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소폭 하락하면서 3.919%까지 내렸다. 공격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이로 인해 2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100bp 이상 역전됐다.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두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금리 역전 지표로 꼽힌다.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단기 저항선으로 봤다. 그런데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태도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였다”고 말했다. 오전장만 해도 0%대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1%대로 낙폭을 키웠다.다만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채권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한 수준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종금리 역시 당초 예상보다 약간 높아지는 수준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매파 파월' 금리 역전폭 42년래 최대…2년물 5% 돌파
  • '매파 파월' 금리 역전폭 42년래 최대…2년물 5%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매파 파월’ 여파에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거의 4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경 긴축을 공언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덩달아 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급등하며 ‘킹달러’가 도래했음을 알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2년물, 2007년 이후 첫 5% 돌파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57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5.021%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빠지며 3.981%를 기록했다. 두 금리 차이가 104bp까지 벌어진 것이다.2년물 금리는 이날 4.851~5.021%에서 움직였다. 10년물의 경우 3.919~4.007%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100bp 이상 역전한 것은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금리 역전 지표로 꼽힌다.월가가 이를 주목하는 것은 특유의 경기 예측력 때문이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금리 역전 폭이 갑자기 커진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그는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달러인덱스, 1차 저항선 105 넘어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105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불과 몇 달 만에 킹달러가 돌아온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10월 당시처럼 110선을 웃돌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달러화 가치는 모든 주요 통화 대비 오르고 있다.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5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22% 떨어지고 있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827달러로 1.61%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37.11엔을 나타내고 있다. 0.88% 오른 수치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역시 1% 이상 오르고 있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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