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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서 공연 보며 봄꽃 즐겨요…'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새봄을 맞이해 ‘다시 봄, 설레는 청와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청와대 헬기장 및 대정원에서 오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매일 두 차례 퓨전국악과 퍼포먼스 무대로 꾸며진다. 청와대를 방문한 일반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사진=한국문화재재단).3월 29일 국내 최초 에스닉 퓨전음악을 선보인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유명한 ‘서도밴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밴드 ‘이상’,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아카펠라 그룹 ‘나린’, 국내 대표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퓨전국악팀의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아슬아슬한 묘미를 선보일 ‘권원태 줄타기 연희단’과 전통예술공연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대한민국 전통 의장과 군악의 진수를 보여줄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상춘재의 매화, 관저의 진달래와 튤립, 소정원의 산수유 등 봄꽃들이 상춘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4월부터는 돌단풍, 수선화, 복수초, 제비꽃 등의 야생화도 청와대 일원에 만개할 예정이다.
- 野 “北 무인기 침투, 문제 풀기 늦어…靑 돌아가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안보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진상규명단 소속 김병주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침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집무실 이전은 아무런 효용을 거두지 못하고 안보 공백과 국민불편, 혈세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며 “문제를 풀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이라도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다시 돌려놓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진상규명단에는 한병도·고민정·김병주·김영배·김의겸·위성곤·이수진(비례)·이탄희·임오경·장철민·천준호·최기상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이번 북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침범과 군의 대응 실패가 졸속 대통령실 이전과 깊이 관계되어 있다고 평가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마스터플랜 없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로 이전했고, 새로 들어설 대통령실에 대한 안보 공백이나 대공방어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은 이어 “집무실 이전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북한 무인기 등 공중 위협 우려를 들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실제로 방어하는 작전 부대의 의견을 무시하고 비행금지구역을 대폭 축소했다”며 “드론 기술 발전으로 인한 무인기 위협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대를 역행하듯 비행금지구역을 아무런 대책 없이 줄였고, 북한은 이 틈을 타 무인기를 청와대를 가로질러 보내면서 서울 상공과 대통령실 인근의 대공방어태세와 무인기 대응 체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진상규명단은 또 “안보 공백과 드론 규제를 초래한 무지성 대통령실 이전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와 같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의혹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도어스테핑 중단 등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본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취지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러 행사를 위해 한 달간 청와대 영빈관과 상춘재를 사흘에 한 번꼴로 사용하고 있다. 영빈관, 용산 대통령실, 관저 등을 오가면서 경호 소요와 동선만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중점 지적할 방침이다. 김병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것은 작전 실패, 경호 실패다. 영공이 침범됐고 후속 과정도 문제가 있어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경호처와 안보실, 국토교통부까지 포함한 강화된 국방위를 통해 국민의 궁금증을 없앨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민주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군은 핵심시설 보호를 위해 필요한 무인기 대응체계를 이전해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尹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돈은 왜.." 축구협회에 일침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포상금과 관련,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고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이강인 선수에게서 축구공과 유니폼 선물받은 윤 대통령 부부 (사진=대통령실)12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 5단체장들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비공개 만찬을 열고 축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16강 진출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의 이같은 문제의식 때문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8일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 자리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에 진출하면서 배당금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된다. 그러나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코로나19 사태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 등을 집행하면서 배당금 절반을 선수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한축구협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월드컵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는다. 본선 경기 승리시 3000만원, 무승부시 1000만원을 추가로 챙긴다. 선수들은 조별 리그 결과(1승 1무 1패)에 따라 4000만원을 확보했다.16강 진출 포상금은 1인당 1억원이다. 16강 목표 달성만으로 1인당 1억 6000만원씩 확보한 셈이다. 기여도에 따른 포상은 별도로 책정된다. 선수들은 1인당 최소 2억 1000만원에서 최대 2억 700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는다한편 정 회장이 이날 사재 20억원을 포상금으로 별도 기부함에 따라 협회는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하기로 했다. 선수 1명당 7700만원을 더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