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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첫 비행 성공한 KAI, FA-50 1000대 수출 포부
  • KF-21 첫 비행 성공한 KAI, FA-50 1000대 수출 포부
  •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위산업 전시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첫 비행 성공 소식과 함께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이 이목을 끌었다.에어쇼 기간 중 한국에서 날아온 KF-21 최초 비행 성공 소식은 영국 현지에서도 큰 화젯거리였다. 이 때문에 KF-21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홍보관에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업계 관계자 중에서는 홍보관에 설치된 대형TV로 상영되는 KF-21 비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KAI 홍보관 앞에 설치된 KF-21과 FA-50, 소형무장헬기(LAH),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모형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영국 판버러 에어쇼 전시관에 마련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모습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20일(현지시간) 안현호 KAI 사장은 홍보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KF-21이 최초 비행에 성공한 어제(19일)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안 사장은 “KAI는 2200여 회에 달하는 시험비행을 통해서 KF-21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 사장은 “선진국도 최초 비행에서 양산까지 6~10년이 소요되는데 한국은 4년 이내에 성능을 검증하고 착수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그만큼 국내 항공 업체 모두 혼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특히 KAI가 ‘전 세계 1000대 판매’라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한 경공격기 FA-50도 주목받았다. FA-50의 잠재적 고객인 콜롬비아와 말레이시아 공군 사령관 등이 KAI 홍보관을 찾았다. KAI는 훈련과 전투 모두에 투입될 수 있는 FA-50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현지에서 만난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홍보관에 설치된 FA-50 모형을 살펴보면 공중급유, 광학조준 장치가 탑재된 것이 눈에 띈다”고 했다. 신 국장은 KAI가 FA-50의 항속거리를 늘리는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요구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향을 밝혔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이와 관련, 안 사장은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 나토의 개념에 맞는 FA-50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기회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고 미국에 500대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고등훈련기 시장에서 KAI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날에는 FA-50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조종사들도 찾아와 KAI 홍보관을 찾아 힘을 보탰다. 블랙이글스는 FA-50의 ‘밑바탕’인 T-50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판버러 에어쇼에 앞서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RIAT) 2022’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국 판버러 에어쇼 참가를 위해 판보로 공항 위 근접비행(Fly-By)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블랙이글스 1번기 조종사인 양은호 소령(공사 56기)은 “세계 각국의 조종사들이 우리가 기동하는 모습을 보며 ‘어디서 만든 항공기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항상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KAI에서 만든 항공기’라고 답변한다”고 말했다. 양 소령은 “(에어쇼에 모인) 수많은 조종사들도 우리 블랙이글스팀이 기동하는 것을 봤다면 항공기(FA-50)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한편,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는 KAI 이외에 한화시스템도 참여해 미국 ‘오버에어’ 사와 공동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버터플라이’ 기체의 실물크기 로터(대형 회전날개)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김연기 한화시스템 부장은 “우리 회사의 항공우주 분야와 UAM,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첨단 기술력에 대한 많은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는 한화시스템의 혁신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경남·인천·대전 테크노파크 등 국내 기관과 업체들도 판버러 에어쇼 전시장에 홍보관을 마련해 떠오르는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잠재력을 알렸다.
2022.07.21 I 김관용 기자
올해 韓 유니콘 아이지에이웍스 등 5개 늘어…반기 최다
  • 올해 韓 유니콘 아이지에이웍스 등 5개 늘어…반기 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AI(인공지능)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AI 고도화를 통해 고객 데이터 관리 플랫폼, AI 마케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2만8000개에 달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관련 기업들이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고도화된 플랫폼들을 이용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광고와 마케팅 전반의 의사결정부터 기획과 실행, 운영 등 매출과 비즈니스의 직접적인 성장에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신세계, 신한은행,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KT, 쿠팡 등 고객사들도 탄탄하다.지난 2006년 설립한 이후 16년이 지난 현재 연간 40조원의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4300만명 규모의 디지털 고객 프로파일을 분석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기준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502명의 고용도 이뤄냈다. 결국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데이터 부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아이지에이웍스를 비롯해 총 5곳이 늘었다. 반기 최다 실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23개가 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상반기 유니콘 5곳↑…“세계적 기업가치 하락 불구 성과”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롭게 추가된 국내 유니콘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O2O 서비스)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총 5개 사다.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도 32개 사로 지난해 말 27개 사와 비교해 늘었다. 현재 유니콘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9개 사는 상장이나 M&A(인수·합병)로 제외됐다.중기부는 “금리인상 등에 따른 전세계적 기업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개 사가 새롭게 집계된데 이어, 올해 상반기 5개 사가 추가로 나온 것은 국내 벤처 생태계가 일군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울러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36개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새로 탄생한 유니콘 기업 수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벤처 강국으로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벤처 투자 과정은 3~6개월가량 진행하므로 이번 유니콘 기업 집계는 성과가 좋았던 1분기 벤처 투자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벤처 투자 증가세 완화나 시장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연간으로 볼 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유니콘 기업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롭게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곳은 총 7개 사였다.상반기 집계된 국내 유니콘기업 23개 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하는 미국 기업 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등재된 15개 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8개 사가 모두 포함됐다. 씨비인사이트 기준(15개 사) 우리나라 순위는 미국(628개 사), 중국(174개 사), 인도(68개 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규 유니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장관 아이지에이웍스 방문…“韓 스타트업 롤모델 돼달라”이영 중기부 장관은 상반기 유니콘 통계 발표에 맞춰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선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대표 등 임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아이지에이웍스에 최초 투자한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 아이지에이웍스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부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 장관은 “유니콘의 탄생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과감히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그리고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아이지에이웍스가 글로벌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롤모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2022.07.21 I 함지현 기자
  • 작은 구명 하나만 절개해 '복벽탈장' 치료하는 로봇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모(37)씨는 얼마 전부터 배꼽 주위 통증이 심해지면서 혹처럼 불쑥 튀어나온 덩어리를 발견했다. 통증이 참지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걱정돼 병원을 찾았다. ‘복벽탈장’으로 진단받은 김씨는 수술을 받고 하루만에 퇴원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복벽탈장은 복벽의 약해진 틈 사이로 복강 내 장기가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복부 어디서나 발생하는 복벽탈장은 복부수술을 받은 뒤 절개 부위가 약해지면서 발생되는 절개성 탈장이 흔하다. 수술하지 않더라도 복벽의 약한 곳으로 탈장이 생기기도 하는데, 선천적인 배꼽탈장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복벽 탈장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복벽이 약해지는 이유는 복벽이 얇거나 결체조직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수술 후 봉합한 복벽이 약해진 경우, 노화과정 등이다. 흔히 비만이나 동맥류가 수술 후 탈장이 많이 생기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지속적인 기침, 과도한 복부운동, 변비 등은 복압을 높여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탈장 초기에는 복부의 혹이 있더라도 눕거나 누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고 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탈장이 진행되면 혹이 점점 커지고 탈장 부위로 장이나 지방조직이 들어가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하면 장폐색으로 악화되기도 한다.탈장은 저절로 교정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수술은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의 안전성과 정교성을 높인 로봇수술이 통증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서울성모병원은 4세대 다빈치 단일공(SP, Single Port) 로봇을 탈장 수술에 적용해 속옷 라인 아래 한 개의 2.7cm 절개를 통해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팔에 장착된 수술기구와 카메라 모두 2개의 관절을 갖고 있고 다각도의 고화질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유착이 심하거나 탈장 주변 깊은 곳에 있는 지방조직 병변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대장항문외과 한승림, 이철승 교수는 수술기구를 기존의 복강 내 접근이 아닌, 복막 바깥 부위로 접근해 복벽탈장 부위를 교정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수술로는 세계 최초의 성공 사례이다. 복벽탈장 수술사례와 탈장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을 수술한 사례 또한 최근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교신저자 이철승 교수)’에 게재되어 성과를 인정받았다.한승림 교수는 “복강 외 접근 방식을 통한 복벽 탈장 수술은 지금까지 보고된 수술 방법 중 재발률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술로 알려져 있으며, 단일공 로봇을 통해 수술했을 때 수술 후 통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수술 부위 상처가 속옷에 가려지는 장점이 있다”며, “무엇보다 수술 후 회복이 빨라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이철승 교수는 “복벽탈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장이 탈장 부위로 끼게 되면 장이 썩거나 염증이 생기므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탈장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의 압력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복부의 압력을 줄이려면 변비를 예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복부운동을 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
2022.07.21 I 이순용 기자
권성동, '문재인'만 16차례 언급…"민생고통 주범은 文"
  • 권성동, '문재인'만 16차례 언급…"민생고통 주범은 文"[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권성동 원내대표는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애를쓰고 있고, 많은 자영업자들은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은행 대출도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가 올라서 또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이며,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다”며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고, 주요 국가의 통화 긴축도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국경제가 힘들어진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알고 있는 환자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며 “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느냐, 바로 정치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고용시장은 얼어붙었고, 최저임금의 벽으로 자영업자는 폐업을, 어떤 근로자는 저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겼다는 것이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주택소요자와 무주택자를 갈라쳐 모두가 힘들어졌다는 주장도 펼쳤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선배 ㆍ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입니다.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저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반(反)지성시대를 종식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생생합니다.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되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습니다.■ 민생 위기, 누구의 유산입니까?여야 의원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습니다.어떤 택시 기사분은 일하러 나가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회사가 콜을 넣으면 무조건 가야 하는데, 단거리 손님이면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합니다.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애씁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상춧값이 올라서 ‘금추’라고 합니다. 상추 한 장에 200원이면 식당 사장님들 어떻게 장사를 하겠습니까?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은행 대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가 올라서 또다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高)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주요 국가의 통화 긴축도 가속화되었습니다.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습니다. 경제 체질이 나빠졌기 때문에 외부적 위기에 더욱 취약해진 것입니다.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습니까?바로 정치 때문입니다.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습니다.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입니다.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정치 논리가 앞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용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최저임금이 누군가에게는 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벽을 넘지 못한 자영업자는 폐업했습니다. 어떤 근로자는 저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겼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무려 28번이나 발표했습니다.5년 내내 수요억제, 공급 무시로 일관했습니다.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같은 졸속입법과 맞물려,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 집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세를 대폭 인상하여 옴짝달싹 못하게 했습니다. 오죽하면 내 집 팔아서 옆집으로 이사 못 간다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떠밀었습니다.고용주와 근로자, 임대인과 임차인, 주택소유자와 무주택자를 갈라쳤습니다. 그 결과 모두가 힘들어졌습니다.민주당은 기득권과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은 민생과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코로나 방역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2주 단위로 말 바꾸는 비과학적 방역 때문에 희망 고문을 당하다가 장사를 접은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국민 얼차려 방역으로 비판받으니까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습니다. 당시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꼭 필요한 분들께 두툼하게 지원했다면, 대출도 덜 받고 고금리 고통도 줄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68년간 627조 원이었던 국가채무,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미래를 저당 잡아, 국가채무 1천조 시대를 열었지만, 그 성과가 무엇이냐는 국민의 물음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 전기요금 인상 독촉장이 밀려옵니다.그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원자력 에너지를 줄이고, 비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무리하게 추진했습니다. 한전의 적자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올해 한전 적자 규모는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도 문제가 많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과정을 보십시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신내림을 받아 자료를 삭제하고, 부처는 조직적으로 감사원에 저항했습니다. 대통령의 묵인 없이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청와대는 이를 묵살했습니다. 한전은 10차례나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문재인 청와대는 단 한 차례만 승인했습니다. 그 대신 전기요금 인상 독촉장을 다음 정부로 떠넘겼습니다.문재인 정부가 떠넘긴 것은 나라 빚과 독촉 뿐만이 아닙니다. 알박기 인사까지 떠넘겼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이 다른 분들이 왜 공공기관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새 정부를 방해하려는 것입니까?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관료는 민생 회복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고위직 공무원은 명예직이지, ‘고액 알바’가 아닙니다. 깨끗하게 사퇴해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길 바랍니다. 민주당이 지난 5년의 실패를 인정한다면, 알박기 인사들에게 자진사퇴 결단을 요청하십시오.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새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입니다.■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습니다제가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대안을 세울 수 있습니다.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되어야 합니다.‘오늘만 산다’가 아닌 ‘내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습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우선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습니다.이미 돼지고기, 식용유 등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와 단순가공식품류 부가가치세는 연말까지 면제했습니다.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 양파, 마늘 등은 비축물량을 풀어 시장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습니다.직장인 식대 비과세 기준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도로, 교통, 우편 요금 등은 올해 말까지 동결하고,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겠습니다.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국회 정상화 즉시 유류세 인하폭 확대 법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경기침체와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며 민간부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소득감소를 추가 대출로 버텨왔습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이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서민경제 붕괴와 대량의 신용불량자를 사전에 막기 위해 특단의 금융 대책이 필요합니다.올해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만료되더라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30조 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설립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 일정을 조정하겠습니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여 실질적 상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동시에 성실하게 빚을 갚아가는 국민께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엄격한 재산·소득 조사에 기반하여 대출기간 연장과 채무 조정을 하겠습니다.특히 청년들의 재도전을 지원하되, 원금 완전 상환을 원칙으로 도덕적 해이를 철저히 방지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일수록 물가 상승이 버겁습니다. 긴급복지 재산 기준을 완화하여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에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 역시 지급 대상과 규모를 늘렸습니다.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를 위해 이미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한 바 있습니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전파력을 갖고 있다는 ‘켄타우로스’ 변이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2-30만 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2년 만에 회복한 일상의 자유를 빼앗길까 봐 우려하고 계십니다.또다시 백신 패스 도입, 비과학적 거리두기 등 강제 조치가 시행될까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윤석열 정부에서 비과학적 거리두기는 없습니다. 저희는 정치방역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의 원칙은 ‘과학방역’입니다.일상 제약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대확산 상황에 미리 대비해 충분한 치료제와 병상을 확보하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를 최소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 주거 사다리, 되찾아오겠습니다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많이 지탄받았던 정책이 바로 부동산 문제입니다.오죽하면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마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집값이 올라서 생난리가 났다”, “수요를 억제하다 보니 동티(재앙)가 난 것”이라고 지적을 했겠습니까?국민의힘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합니다. 국민의 주거 안정과 합리적 조세 제도 수립이 목표입니다.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부터 확대해야 합니다. 당·정은 공급혁신을 통해 250만호 이상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공급 주체는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뀔 것입니다. 공공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GTX 확대 및 조기 착공 등 대선 공약을 이행하여 양질의 주택 공급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조세의 기본은 ‘현실성’과 ‘합리성’입니다. 납세자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집값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1주택 실소유자에게 과중한 세금을 물리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미실현이익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위헌적 요소가 있습니다. 1994년 토지초과이득세, 1999년 택지소유상한제가 각각 국민의 재산권 침해와 미실현 이득 환수 등의 이유로 헌법불합치 또는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공시지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했는데, 왜 주택소유자가 과중한 세금을 부담해야 합니까? 비합리적 공시지가를 재조정해야 합니다.집값 안정의 취지로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를 보십시오. 로또분양, 청약 경쟁 등 주택시장 과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재검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정치 선동으로 밀어붙인 징벌적 과세는 ‘가렴주구’와 같습니다. 1세대 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이 부동산 가격급등 이전 수준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보유세제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또한 무주택 실수요자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겠습니다.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습니다.■ 연금·노동·교육 개혁, 이제 논의합시다21대 국회는 한국 사회의 해묵은 개혁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표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개혁에 대한 저항이 두려워서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어왔습니다.특히 문재인 정부는 회피로 일관하면서 단 하나의 개혁도 시도조차 안 했습니다. 이제 연금 문제는 세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습니다. 여야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추진도, 성공도 어렵습니다.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합니다. 여야의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합니다. 노동 개혁도 연금 개혁만큼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혁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2021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노동시장 부문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28위에서 37위로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낮은 노동생산성도 문제입니다. 2020년 OECD 국가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4.0달러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1.8달러입니다. 미국보다 32달러, 독일보다 25달러, 일본보다 6달러가 적습니다.그러나 고용시장의 경직성은 높습니다.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왜 경직되었습니까?수많은 비현실적 규제 때문에, 기업은 고용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과감한 혁신과 투자 대신,기존 강성노조와 타협을 강요받았습니다. 그 사이 해외로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런 관행이 쌓이고 쌓여서, 고용시장이 화석처럼 굳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재직 근로자의 혜택은 늘어나지만,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한 청년 세대의 기회는 줄어들었습니다. 노동의 경직성이 세대 간 불평등을 가져온 것입니다.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무제는 높은 고용 경직성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런 업종까지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노동시간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자발적 의지가 중요합니다.국가가 국민의 일할 자유, 경제적 자유를 제약해서는 안됩니다.국민이 갖고 있는 ‘시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6,6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에는 10조 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 7000억 원에 이르렀는데,이번 불법 점거로 인해 매달 130억 원의 지체배상금마저 물게 되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120명의 불법파업 노조원이 10만 명의 거제시민 생계를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되었습니다.민주노총은 사업주와 비조합원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식 이익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같은 노조원에게 일감 몰아주고 쇠 파이프를 들고 비노조원들의 출근길까지 막아섰습니다. 폐업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사장을 조롱하면서 눈 앞에서 춤까지 췄습니다.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불법에 대한 미온적 대응은 결국 불법을 조장합니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입니다.교육 개혁 역시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한 오랜 과제입니다. 우리나라는 높은 대학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자율성 제약, 낮은 교육경쟁력 등으로, 산업현장의 수요와 교육 간 불일치가 심각합니다. 2020년 우리나라 대졸 청년 고용률은 OECD 37개 국가 중 31위입니다.대졸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20.3%로 3위입니다. 대학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 비율은 50.0%로 OECD 1위입니다.특히 신산업의 경우 현장에서 인력 수요는 높지만 대학 교육이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획기적인 정원 확대가 필요합니다.당·정은 첨단분야 교육시설과 실습 장비 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교육교부금의 투자 쏠림현상도 문제입니다.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인데 고등교육은 66%라고 합니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어설 만큼 고등교육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은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평생교육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KDI에 따르면 교육교부금 산정방식에 학령인구의 비중 변화를 반영하면, 향후 40년간 약 1,046조 8천억 원의 재정 절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국민 혈세를 적재적소에 쓰기 위해,교육교부금 산정방식을 개혁해야 합니다.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지방선거 때 유권자는 통상 투표용지 7장을 받습니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명과 기호도 없습니다.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이번 교육감 선거 무효표가 90만 표에 이릅니다. 시·도지사 선거보다 2.6배가 많습니다. 교육감은 권한이 막강하지만,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정부·시도지사와 교육감의 정책·이념이 다를 경우, 끊임없이 소모적 갈등을 반복하게 됩니다.지난 시절 무상급식, 시국선언 교사 징계, 학생인권조례, 학업성취도평가, 누리과정 예산편성 등 사회적 충돌과 혼란이 벌어져 왔던 사례가 많습니다.현재의 교육감 직선제는 ‘교실의 정치화’, ‘교육의 정쟁화’라는많은 국민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를 시·도지사와 런닝 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과임명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 규제 개혁과 공공부문 혁신, 미래에 대한 책임입니다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기반은 급속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7.1%, 2000년대 4.7%에서 2010년대 들어 2-3%대까지 떨어졌습니다.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은 10년 내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산업구조 전환이 지체되는 가운데,최근 수년간 과도한 규제와 정부 개입이 민간의 활력과 자율성을 해쳤습니다.2021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상품시장규제 강도 6위, 정부 기업활동 개입 수준 3위를 기록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부 주도’였다면,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입니다. 이것은 본질적 전환입니다.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회복하겠습니다.정부는 규제혁신 최고 결정기구인 ‘규제혁신전략회의’와 실무추진기구인 200명 규모의 ‘규제혁신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피규제자 입장에서 규제심판을 통해 규제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원 인 투 아웃(One In, Two Out)’ 제도로 규제 신설시 예상되는 규제 순비용의 2배 수준으로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할 것입니다.부처별 규제 감축 목표율을 탄력적으로 설정하여, 자발적이면서 실효적인 감축을 유도할 것입니다. 규제가 신설될 때 재검토 기한 설정을 의무화하여, 규제일몰제의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중앙정부의 각종 인·허가권 등 규제 권한도 지방으로 이관하여 현장 중심의 규제 유연화를 도모하겠습니다.규제 개혁 논의가 있을 때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업 편들기’라는 선동을 내세워,번번이 개혁을 좌초시켰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정부의 강한 규제 개혁 의지 덕분에, 지난 5월 우리 기업은 향후 5년간 1천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기업의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고, 민간의 성장은 국가 재정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듭니다.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위해 과감한 세제개편이 필요합니다. 법인세 인상은 소탐대실입니다. 법인세 인하는 이미 국제적 추세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는 법인세 인하 경쟁 중입니다. OECD 평균 법인세율도 22.5%까지 지속적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적인 조세 경쟁을 고려하여 법인세 과표구간을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겠습니다.현재도 상위 1% 기업이 법인세수의 75.4%,상위 10% 기업이 91.3%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세율인상,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 등 정부 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 자본 유출, 신규 고용 축소, 청년 실업 증가 등이 우려됩니다.동시에 상속세 부담이 가업의 승계를 막고 경제 활력을 해치고 있습니다. 상속세를 ‘유산과세형’에서 ‘유산취득과세형’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물려주는 유산 전체가 아닌 상속인이 물려받은 금액으로 그 기준을 바꿔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합니다.또한 미국처럼 상속세 공제 한도를 높여 중산층도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가업 승계는 ‘부자세습’이 아닌 ‘고용승계’입니다. 원활한 가업 승계를 지원해야 합니다. 가업상속공제와 가업 승계 증여세 특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가업 승계 상속인에 대해서는 양도·상속·증여하는 시점까지 상속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대상 기업의 매출액 기준을 현행 4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대폭 올리고, 공제액도 상향하겠습니다.대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각종 세제지원과 규제완화를 하겠습니다. 최근 시도별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면서 시·도지사들을 만나보니 지방의 지속가능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이전이 꼭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이었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신기술탈취, 부당 내부거래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은 강화할 것입니다.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여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을 받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 공공부문 역시 혁신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정원은 현재 총 116만 3천여 명입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증가한 공무원 13만 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증가 규모의 3배 수준입니다.국가공무원 인건비는 2017년 33.4조 원 수준에서 올해 41.3조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은 4조 원을 넘었습니다. 향후 정년을 마칠 때까지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연금 등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부담입니다. 공무원의 증가는 규제의 증가입니다. 급증한 공무원 규모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입니다.이제는 결단해야만 합니다. 공공기관 구조조정 역시 미룰 수 없습니다. 지금 정부는 비대화된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하고, 과도한 혜택을 축소하며, 호화청사 매각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개혁 필요성에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때 악의적인 ‘민영화 괴담’이 유포되고, 공당인 민주당마저 이를 정략적으로 악용했습니다. 정부는 국회와의 소통 노력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민주당에도 당부드립니다. 국가 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무책임한 괴담 유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공부문 개혁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부 소속 위원회 감축은 공공부문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총 629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 상당수는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식물위원회’ 이거나 기존 조직과 기능이 겹치는 ‘자리 나눠먹기 위원회’가 되었습니다.정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최대 70%, 전 부처 기준으로 최대 50%의 위원회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많은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위원회가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만큼, 국회의 협력이 없다면 위원회 효율화는 요원합니다.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국민의 뜻보다 높은 행정 논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공공부문 혁신은 국민이 명령하는 시대 과제입니다. 비효율적 행정을 걷어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열어냅시다.■ 4차산업혁명 중심국가를 준비합시다정부의 국가개혁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 중심국가입니다. 국정과제 110개 중 29개가 과학기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을 중점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과 지원을 약속합니다. AI, 디지털 전환 등 국가·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같은 초격차기술 확보를 위해 중점 투자하겠습니다. 특히 초격차 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투자 인센티브와 인력양성,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수입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요 연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R&D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제협력도 모색하겠습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모빌리티, 항공·우주, 로봇, 배터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습니다. 국내로 복귀하는 리쇼어링 기업의 인정조건을 완화하겠습니다. 특히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신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복귀를 촉진하겠습니다. 국가의 경제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와 세제지원을 약속드립니다.과학기술은 ‘산업’이면서 동시에‘안보’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가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위를 결정합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초격차 기술은 그 자체로 전략적 자산입니다. 우리가 높은 기술과 산업 고도화를 확보할수록, 우리는 매력적인 동맹이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수요를 감당해야 합니다. 경제적, 안정적 발전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 유럽 일부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실패에서 보듯이, 에너지 주권을 확립해야 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탄소 감축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 과제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은 필수입니다.우리는 안정적 전력공급, 값싼 전기요금, 에너지 주권, 탄소 중립을 확립하기 위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신’입니다. 지난 5년 미신에 빠졌던 결과, 전기요금 폭탄과 한전의 부실화를 가져왔습니다. 원자력 연구인력이 유출되었고, 후속세대 양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신재생에너지로 원자력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기후, 지리 여건을 감안하면, 현재 태양광, 풍력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제 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로 정책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그동안 중단되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것입니다. 에너지믹스의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부터 강화해야 합니다.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혁신형 소형원자로(SMR), 4세대 원자로,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미래 유망 기술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외교와 안보, 국가의 존엄과 번영이 달려있습니다 2020년 9월 대한민국 공무원이 서해 바다에서 공무를 수행하다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북한군은 이러한 만행도 모자라 시신을 불태웠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가는 6시간 동안 구조지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가가 앞장서서 ‘월북몰이’를 했습니다. 심지어 ‘도박빚’을 운운하며 고인과 유족을 모욕했습니다. 청와대는 사건 당시 기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봉인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유족의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고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해야 합니다.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역시 충격적입니다.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제대로 된 검증 한번 없이 ‘사실’로 공인했습니다. 2016년 태영호 주영국 북한 공사가 탈북했을 때에도, 북한은 범죄자 낙인찍으며 탈북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았습니다. 강제북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회에 태영호 의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짓과 진실을 뒤바꿨습니다.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까지 했습니까? 북한의 잔혹함입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입니까?지금까지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평화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평화가 왔습니까? 외교 안보는 현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무장 능력을 강화해왔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숨길 수 없는 우리 안보의 현실입니다.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입니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입니다. 종이와 잉크로 만든 ‘종전선언’보다, 허공 속에 흩어지는 가짜 평화의 구호보다, 우리는 힘을 믿어야 합니다. 왜곡된 희망은 왜곡된 미래를 만들 뿐입니다.민주당 일부에는 운동권 시절의 낡은 세계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념은 80년대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습니다. 그때도 위험했고, 지금도 위험합니다. 자강과 동맹을 통한 강력한 힘만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그 증거입니다. 지난 6월 나토(NATO)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는 신(新)전략 개념을 사상 처음 채택했습니다. 광범위한 정치, 경제, 군사력을 수단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입니다. 국제 질서가 급변할수록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 그리고 한미 동맹이 중요합니다. 지난 5월 한국과 미국의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할 것을 합의했습니다.이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동맹, 기술동맹, 가치동맹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북 굴종 외교 노선을 폐기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단호한 태도를 갖출 것입니다. 지난 6월 한미 외교장관은 회담을 통해 지난 정부 시절 중단되었던 ‘확장억지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을 할 경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연대협력, 나아가 국제사회와 공동대응도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자유와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입니다. 국제사회 연대는 이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선진국으로서 그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북한인권법이 통과되고도 민주당의 비협조로 인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추천 이사 명단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민주당에 호소합니다. 북한 ‘정권’보다, 북한 ‘인권’이 먼저입니다.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의회가 할 일입니다. ■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약인가, 도태인가’ 라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쟁취한 나라입니다. 세계사적 유례가 없는 기적을 거듭한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냐고, 어떻게 도약할 수 있냐고 묻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가장 가난한 나라로 태어났습니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절대빈곤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빈손으로 세계사적 기적을 거듭했습니다. 산업화는 우리의 첫 번째 도약이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공장을 세웠습니다. 농수산물을 팔던 우리는 어느덧 자동차와 가전, 석유화학, 철강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성공적인 산업국가가 되었습니다.정보화는 우리의 두 번째 도약이었습니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을 이룩했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은 주력 산업이 되었습니다. 한국 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도약을 거듭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도약은 위기에 대한 응전이었고, 고통스러운 자기혁신의 과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도약이냐, 도태냐’는 갈림길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첫 번째 도약으로 대한민국은 중진국이 되었고, 두 번째 도약으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도약은 정부와 국회, 여야의 협치를 통해서 가능할 것입니다.우리는 좋은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좋은 나라를 물려줄 차례입니다. 우리가 20세기 가장 모범적인 추격자였다면, 우리의 자녀는 21세기 글로벌 선도국가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70여 년을 이어왔던 대한민국의 기적과 도약, 그 위대한 역사를 다시 한번 만들어냅시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7.21 I 배진솔 기자
안다르, 코스닥 상장 추진..애슬레저 1위 도약 나선다
  • 안다르, 코스닥 상장 추진..애슬레저 1위 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안다르 모회사 에코마케팅(230360)은 21일 상장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절차에 따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다르 모델컷. (사진=안다르)안다르는 에코마케팅 편입 후 박효영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영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상품 기획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등 전폭적인 브랜드 리빌딩을 진행해왔다. 안다르는 애슬레저 패션의 본질을 ‘편안한 패션’으로 정의하고 안다르의 R&D 조직인 ‘안다르 A.I 랩’을 운영하며 투자에 집중했다. 우수한 착용감과 고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 원사를 제품에 적용하고 국내 유일하게 세계 최대 섬유기업 라이크라컴퍼니의 프리미엄 원사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을 사용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원료와 생산, 사후처리 전반에서 친환경적인 면모를 갖추고, 업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서스테이너블 컬랙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움직임에도 앞장서고 있다.그 결과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기존 레깅스 외에도 맨즈 라인 등 다양한 애슬레저 품목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지속적으로 안다르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선정하는 레깅스 브랜드 평판 순위 1위를 수성, 2022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2 대한민국 친환경상품 그린스타 인증, 2022 K-ESG 경영혁신 대상, 한국표준협회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1위, 포브스 선정 고객신뢰도 1 위 등 각종 브랜드 어워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며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안다르는 탁월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마케팅 에이전시 최초 코스닥 상장사이자 ‘데일리앤코’의 ‘클럭’, ‘글루가’의 ‘오호라‘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보여온 에코마케팅의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역량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라 분석했다. 안다르의 매출은 에코마케팅이 인수하기 전 2020년 기준 700억원대에서 인수한 직후 2021년 기준 1000억원대로 크게 성장했다. 인수 직후 4분기 흑자 전환하면서 예상 보다도 빠른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또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이던스 부합,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 매출은 1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다르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IPO 절차에 따른 코스닥 입성 시 안다르의 기업 가치 역시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애련 전 대표 등 안다르 이전 경영진들의 지분의 전체 매각으로 기존 경영진들에 의한 오너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됨으로써 보다 탄력적인 IPO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박효영 안다르 대표는 “지난 해 5월 이후 기존 안다르에 적재돼 있던 여러 리스크를 해소해 나가고 경영정상화에 힘쓴 결과 애슬레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다르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IPO를 통해 안다르의 브랜드 가치제고와 주주 이익실현 등 좋은 기회로 이어져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1 I 백주아 기자
루닛, 시초가 공모가 소폭 웃돌아…10%대 상승중
  • [특징주]루닛, 시초가 공모가 소폭 웃돌아…10%대 상승중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루닛(328130)이 공모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승하고 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루닛은 시초가(3만800원)보다 12.66%(3900원) 상승한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시초가 아래인 2만9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곧 회복했다.시초가는 공모가인 3만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루닛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7.10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밴드(4만4000~4만9000원)보다 낮은 수준인 3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루닛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했다.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6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루닛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제품 연구개발(R&D) 및 인허가 과정에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022.07.21 I 안혜신 기자
노바티스는 실패했는데, 슈펙트는 파킨슨 치료제 가능할까
  • 노바티스는 실패했는데, 슈펙트는 파킨슨 치료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단 아픔을 겪었던 일양약품이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최근 세계적으로 항암제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007570)은 파킨슨병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약제학적 조성물과 메르스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상품명 슈펙트) 용도 특허를 최근 취득했다. 다만 회사는 메르스 치료제는 개발 계획이 없고, 파킨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슈펙트는 파킨슨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용도 개발될 전망이다.슈펙트는 국산 신약 18호로 2013년 아시아 최초 항암 신약으로 출시됐다. 출시 당시 글리벡, 타시그나 등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 대해 2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이후 실시한 240명 규모 다국가 임상 3상이 인정받으면서 2016년 1차 치료제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에는 슈펙트의 파킨슨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적응증 확대도 탄력을 받고 있다.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사진=일양약품)◇어렵다는데 왜 파킨슨일까일양약품의 파킨슨 치료제 개발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이 이뤄졌고, 파킨슨 치료제가 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됐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이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동물실험을 1년간 진행했다. 그 결과 슈펙트는 파킨슨병 발병 주요 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 PFFs‘fh 유도된 파킨슨 모델에서 신경세포에 활성화된 ‘c-ABL Kinase’ 활성을 감소시켰다.또한 슈펙트는 파킨슨병 환자 조직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LB/LN like pathology‘를 감소시켜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파킨슨병을 유발한 마우스 모델에서도 5개월간 슈펙트를 경구 투여한 결과 행동장애, LB/LN like pathology, 도파민 신경세포 변성과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 결과가 파킨슨병의 신경기능 장애를 예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며 “세포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파킨슨병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사람에서도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개발 난도가 높아 글로벌 제약사들도 실패하는 질환에 도전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항암제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투자에 정통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항암제로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경우 접근하는 방식이 염증을 완화하는 형태를 응용하는 것이다. 혈액암 기전 경우 일부분이 인체 내 신경으로 전달돼 신경계 염증과 운동세포 연결 부분의 염증을 완화해 줄수 있다는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뇌질환(CNS) 치료제의 경우 국내외에서 최근 신경계 관련해 리 포지셔닝하는 시도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 일양약품도 슈펙트가 초기 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개발에 나선 것 같다”며 “이미 출시된 약들을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다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꽤 많다. 개발 난도가 높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노바티스는 실패, 프랑스 임상 2상이 관건파킨슨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31억 달러에서 2025년 88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양약품은 현재 파킨슨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 파킨슨 치료제 개발은 전임상을 완료한 후 2020년 10월 프랑스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아 8개 기관에서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슈펙트 효능(알파시누클레인 응집 효과적 저해 등)을 입증한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지수(SCI)급 학술지에 등재됐고, 미국 신경과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슈펙트 파킨슨 치료제 임상이 미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이유는 임상 주도 연구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슈펙트 파킨슨 치료제 임상 2상은 유럽 파킨슨 관련 학회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프랑스에서도 임상을 많이 한다. 임상 지역의 경우 임상을 주도하는 교수들과 연관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메인 시장인 미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임상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프랑스도 다인종 국가여서 임상 설계 등 여러 부분에서 미국 못지않다. 임상 2상 결과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특히 슈펙트가 임상 2상에서 파킨슨 치료 효능을 입증할 경우 백혈병 치료제 최초 파킨슨 치료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티스 타시그나(백혈병 치료제)는 2015년 조지타운 의과 대학에서 실시된 파킨슨병 초기 임상 결과, 환자 11명 중 10명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증도 환자 76명이 참가한 임상 2상에서는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현재 타시그나의 파킨슨 치료제 임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일양약품 측은 슈펙트 파킨슨 치료제 개발 관련 현재 발표된 내용과 공시 내용 이외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07.21 I 송영두 기자
① 경쟁자가 없다...전자약 글로벌 리더 '와이브레인'
  • [디지털헬스케어 강자]① 경쟁자가 없다...전자약 글로벌 리더 '와이브레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의료 영역에서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인공지능(AI), 전자약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에서 2026년 6394억 달러로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이 중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이 68%에 달한다. 각국 정부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경쟁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속속 성장하고 있다.2002년 설립된 미국 텔라닥(Teladoc)은 고객사 1만2000개, 회원 3000만명 규모를 갖춘 미국 원격진료 시장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오랭거(Oranger)는 실시간 신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해 원격 모니터링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세계 시장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IT 강국인 한국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발돋움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디지털헬스케어 세계 속 한국의 현주소를 파악해본다.[편집자주]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더나은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는 임신 준비 중 우울증으로 내원한 30대 여성에게 우울증 전자약을 최초로 비급여 처방했다. 전자약 치료를 받은 환자는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소감과 함께 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국내 최초로 환자에게 처방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 바로 와이브레인이다. 국내에서 디지털 치료제 및 전자약 등 3세대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사진=와이브레인)와이브레인은 2013년 1월 카이스트 석박사들이 모여 설립한 뇌공학 전문 기업이다.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자약은 전기적으로 약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학술적으로는 뇌신경 자극술로 분류된다. 전자약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한국이지만, 와이브레인이 마인드스팀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비급여 처방이 이뤄지는 등 제도권 내 치료 형태로 인정받게 됐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우리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는 물론 비급여 의료 행위로 등재됐다. 국내 최초로 제도권 치료 영역에 들어가게 됐다는 게 큰 의미”라며 “대한뇌자극학회에서 마인드스팀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 가이드라인도 나왔다. 국내외 제약사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전자약 분야에서 와이브레인 경쟁사도 거의 없다. 따라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대표는 “전자약 기술로 경쟁사를 따져본다면 거의 없다. 와이브레인처럼 상용화에 성공해 시판 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많지 않다”며 “미국 나스닥 상장사 노보큐어가 유일한 경쟁사라고 할 수 있다. 전기 자극을 이용해 뇌암 교모세포종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에 시가총액은 8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 이스라엘 칼라 헬스는 손목 신경에 전기 자극을 줘 파킨슨병 증상인 손떨림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SK(034730)와 SK바이오팜(326030)이 시리즈D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와이브레인이 세계 최초 개발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와이브레인은 집에서 환자가 직접 치료가 가능한 재택용 마인드스팀도 개발했다. 전두엽 기능 정상화를 통한 항우울 효과를 입증했다. 그는 “세브란스,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우울증 개선 국내 다기관 임상 결과 항우울제(50%) 대비 높관해 비율(62.8%)을 확인했다”며 “기존 의료기관 위주였던 전자약 시장을 재택 시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울증 전자약에서 그치지 않고 치매 전자약도 개발 중이다. 이미 임상을 통해 전두엽 기능 정상화를 통한 인지 능력 개선을 입증했고, 치매치료제와 동반 사용시 기존 약물 단독 치료 대비 인지능력 유지 효과가 월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세계 전자약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0조원에서 10년 이내 최대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경정신질환 약물은 높은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등 난이도가 높아 전자약 등 신기술에 대한 니즈가 크다. 60조원 시장에서 이 대표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자신하는 이유는 전문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이 대표는 “임상, 인허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생산 등 뇌공학 분야 엔드 투 엔드(End-to-En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등록 특허만 68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요소 기술 지재권도 확보했다”며 “전자약이라고 하는 용어가 없던 시절부터 창업해 국내 최초 전자약을 만들고, 우울증과 치매 임상에 최초 진입했다. 전자약 관련 가이드라인과 비급여 치료 등 전자약 첫 사례들을 와이브레인이 만들어내고 있다. 5년 이내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I 송영두 기자
②라이프시맨틱스, 세계 최초 호흡재활 디지털치료제로 '퀀텀점프'
  • [디지털헬스케어 강자]②라이프시맨틱스, 세계 최초 호흡재활 디지털치료제로 '퀀텀점프'
  •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라이프시맨틱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023년.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라이프시맨틱스(347700)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세계 최초 호흡질환 재활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 출시를 목전에 뒀다.30일 라이프시맨틱스에 따르면, 레드필 숨튼은 현재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확증 임상을 진행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레드필 숨튼에 대해 지난 2015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를, 2017년 4월부터 2017년 12개월까지 243명의 환자 대상 임상 연구를 각각 수행했다. 업계에선 현 추세대로면 레드필 숨튼은 연내 인허가를 받고 내년엔 의료수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데일리는 세계 최초 호흡질환 재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대표실에서 만났다.1시간가량의 인터뷰는 디지털치료제,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주제로 채워졌다.“우리나라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만 20만명”이라고 강조한 송 대표는 “그런데 이분들 가운데 단 10%만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호흡재활 1회 치료 비용만 6만 몇 천원에 달한다. 호흡 재활 치료 지침엔 일주일에 3회 이상 치료를 받으라고 돼 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주 3회 대형병원 예약은 불가능하다. 그냥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레드필 숨튼은 COPD, 폐암, 천식, 만성 심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 호흡기 질환자 숫자는 334만명에 달한다. 국내엔 아직 호흡질환 전문 센터가 없다.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의료기관이 전문시설을 갖추기 힘든 구조다. 환자들은 단순 통증 완화제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그는 “재활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호흡재활 환자에겐 디지털치료제가 유일무이한 치료 수단”이라며 레드필 숨튼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레드필 숨튼의 치료 효과는 이미 임상에서 증명됐다. 12주간의 레드필 숨튼 임상에서 COPD·폐암 환자들은 6분 도보거리 증가와 호흡곤란이 감소하며 삶의 질이 개선됐다. 레드필 숨튼은 운동 강도에 따른 환자 상태 변화를 모니터링해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레드필 숨튼은 환자 재활 이행 이력과 증상 기록을 의료진에게 보내 피드백을 받는다.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 호전은 물론 급성 악화를 살핀다.송 대표는 “탐색 임상 때도 그랬고, 현재 진행 중인 확증 임상에서도 환자들이 레드필 숨튼을 계속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면서 “그만큼 레드필 숨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치료제 임상 현황. (제공=라이프시맨틱스)레드필 숨튼 이용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안정 기여, 건강보험료 인상 억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사회적 편익도 상당히 크단 입장이다. 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료 재정 수지는 1조6900억원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디지털헬스 솔루션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50억달러(6조496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레드필 숨튼 출시로 실적 퀀텀점프가 이뤄질 전망이다. 송 대표는 “의료수가가 정해져봐야 확실해지겠만,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한 치료비가 책정으로 매출액 급증을 기대한다”며 “호흡질환은 만성질환으로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레드필 숨튼 이용자가 숫자는 출시 후 매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이프시맨틱스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레드필 숨튼의 무대를 글로벌 전체로 넓혀간단 계획이다.송 대표는 “레드필 숨튼의 FDA 인허가를 위해서 미국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라며 “해외엔 정신질환, 약물중독, 불면 등 정신과(CNS) 분야에 치우쳐 디지털치료제가 개발된 상태다. 호흡재활 디지털치료제는 글로벌마켓에서 레드필 숨튼이 유일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라이프시맨틱스는 인도·중국에서 레드필 숨튼의 인허가 절차를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1억1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도 COPD 재활시장에 진출한단 포석이다. 미국의 COPD 환자 수는 1700만명으로 알려졌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소화기암, 유방암, 폐암, 뇌졸중, 수면무호흡증 등의 다양한 적응증에 디지털치료제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2.07.21 I 김지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덤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덤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국제금융석학 아이켄그린 교수 “美연착륙 확률 절반도 되지 않는다”-포스코LNG사업 하나로...인터·에너지 합병 추진-대우조선 볼모로 ‘정치파업’ 나선 민노총-[사설]셀프특혜법 추진 민두장, 민심·경제 상황 안중에 없나-[사설]기업투자·고용 내리막길, 3고 불황 타개책 시급하다△종합-[핫피플]안준현 공군 소령 “이륙시 가속력 우수, 착륙감도 부드러워...날아오르는 순간 뭉클하더라”-최저 임금 차등제, K교통패스 포함..대통령실, 국민제안 톱10 선정△코로나 6차 대유행 본격화-‘거리두기 대신 자율방역’...정부, 요양병원 대면면회 중단·병상 확보전-전국 모든 편의점서 자가검사키트 살수 있다-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예방 새길 열리나△종합-6만5000명 전세대출 이자 32만원 경감..공공주택 100만+a 공급-압박수위 높이는 민노총, 대우조선사태 강대강 대결-작년 2배 물량 하반기 쏟아진다..청약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尹정부, 文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 중단△中침체 직격탄 맞은 한국기업-대중투자 394% 급증은 착시현상...SK하이닉스 빼면 10억달러에 그쳐-1조 손실에도...세계 최대 中시장 발 못빼는 현대차-중국내 반도체 생산 타격받을라...美주도 ‘칩4’ 동맹에 촉각△정치-‘탄핵·문고리 육상시’ 거론한 박홍근...국민의힘 ”巨野의 오만함“ 반발-물밑접촉 오가던 원구성..문자메시지 변수로 협상 지지부진 -‘공부모임’ 깃발 아래 모이는 與당권주자들, 세몰이 가속-박진, ‘美주도 공급망 회의’ 화상 참석...요소수 사태 언급-영국서 K자주포 세일즈 나선 국방부△경제-정부 ”2036년까지 고준위 방폐물 부지 확보한다“-민관합동 세수추계위원장에 박형수-尹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 내달 첫 회의-”새만금에 식량·식품 종합 비축기지 조성해야“△금융-금융지주 또 최대 실적...‘이자 장사’ 비난 커지나-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내달부터 LTV 80%-”달러보험 있나요?“..푸본현대·미래에셋 신설 채비-우리은행, 이자 성실히 갚은 저신용자 대출원금 감면△글로벌-국제금융석학 아이켄그린 교수 “남유럽 재정위기 경고등..伊부채위험 극복 여부 불확실”-푸틴, 보란듯 이란과 반미연대..“서방 속임수 경계해야”-아베 ‘국장’ 9월27일로 조율-中, 0%대 성장에도 기준금리 LPR ‘동결’-1유로=1달러 시대..“개미, 유로화 공매도”△산업-LNG ‘개발·터미널·트리이딩·발전’ 풀 체인 구축..종합에너지사 ‘도약’-‘꿈의 강판’ 적용...쌍용차·포스코 ‘토레스 알리기’ 뭉쳤다-코오롱 자동차부문 신설...대표에 이규호-전경련 “매출 12.5% 오를 동안 임금 433% 올랐다”-권오갑 현대重 회장 “위기속 도약이 진짜 실력”△ICT-이종호 장관 “5G 중간요금제 출시 여부, 보름안에 결론낼 것”-유승용 KG이니시스 대표 “‘코인’으로 치킨 결제하는 시대 올 것” -네이버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IP 시너지 극대화 일등공신△제약·바이오-“화학물질 없는 無세포 동종피부..유방 재건때 안전”-“백혈병 치료제로 파킨슨병 극복할 것”-휴젤 자진 상폐땐..“시장가보다 높게 주식 사들일 가능성”△과학카페-“웹망원경 ‘맛보기 사진’ 성과 발판삼아..우주교과서 계속 새로 써야죠”-편식 아닌 유전적 영향 가능성..오이 쓴맛·향에 민감하게 반응△증권-2400, 다시 올까요..외인 주시하는 개미-주식결제대금 1년새 27%↓-넷플릭스 2분기 실적 선방에..K콘텐츠株 날았다△증권-모빌리티 지분 매각 열쇠, 카카오엔 없다-올해 5개 상폐...투자자 몰린 스팩 주의보-폭락 미리 알았나..테라·루나 1300억원어치 판 ‘헤시드’-환오픈이냐 환헤지냐..국민연금 ‘환전략’ 시선집중△부동산-‘우쌍쌍’ 통합재건축 시동...대치동 ‘대장주’ 바뀌나-상반기 최고가 빌딩은 4300억 서초동 오피스-조합·교회 갈등 해결..전농구역 정비사업 본격화-교통·교육·편의 3박자 갖춘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문화 -‘대학로극장 쿼드; 오픈..공연메카 다시 북적일까-감동·위로가 필요한 시대..단비처럼 내린 아쟁 선율-공연취소, 캐스팅 변경,,코로나 재유행에 공연계 비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여성벤처 4000개 시대, 단순 지원 넘어 체계적 육성 절실”-세계수학자대회 직접 치러...시작한 일은 끝장 봐야죠△피플-러브리즈 출신 케이 “작품속 아이돌 가수 역할...꼭 나같아 과몰입 하게돼”-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 선정 “이미경 CJ부회장, 한류 이끌어온 선봉장”-한양대, 무선충전 중에도 송수신 가능한 기술 개발-“청년 고용 활성화”..경총,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 개최-삼성전자, 캄보디아서 태권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장황근 장관 “청년들 안심하고 농업 뛰어들게 지원”-BTS 제이홉, 日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1위△오피니언-[정덕현의끄덕끄덕]‘우영우’라는 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세상-[생생확대경]인천공항 적자를 왜 면세점이 메우나-[e갤러리]서웅주 ‘구겨진 걸작’△전국-김태우 강서구청장 “‘강서 전지역의 마곡화’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원할 것”-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직원 절반 물갈이해 도마위-충남에 부는 공공기관 통폐합 칼바람...김태흠 지사, 고강도 구조조정 지시△사회-텔레그램 통해 코인으로 구매, 파티룸서 ‘환각파티’ 연 10~20대-부산 이어 서울 지하철 2호선에도 임산부석 ‘핑크라이트’도입-高2 ‘6월학평’서 문·이과 첫 역전-법무부 “강제 북송, 법적 근거 없다 판단했다”-“文대통령 기록물 공개하라”..北피살 공무원 유족 행정소송 -‘모형총’ 위협 장호권 광복회장 檢송치
2022.07.20 I 오희나 기자
'식품용기' 벗은 락앤락, 3년 만에 25% 성장 '김성훈 매직'
  • '식품용기' 벗은 락앤락, 3년 만에 25% 성장 '김성훈 매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락앤락이 3년 만에 식품보관용기 회사에서 가전과 쿡웨어, 베버리지웨어 등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변신했다. 매출액도 3년 동안 25%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2017년부터 락앤락을 이끌어온 삼성 임원 출신 김성훈 대표의 ‘매직’이 있었다는 평가다.김성훈 락앤락 대표 (제공=락앤락)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이 올해 1분기 거둬들인 매출액 1310억원 중 식품보관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2%였다. 또한 베버리지웨어는 28%, 소형가전은 16%, 쿡웨어는 12%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식품보관용기 위주였던 사업구조가 3년 만에 단일 사업부가 아닌, 4개 사업부에서 고르게 실적이 나오는 구조로 탈바꿈한 것이다.락앤락은 1978년 설립된 이래로 회사명과 동일한 ‘락앤락’ 브랜드로 식품보관용기를 판매해왔다. 특히 1998년 업계 최초로 4면 결착 밀폐용기를 선보인 뒤 락앤락이란 이름은 국내에서 식품보관용기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식품보관용기를 수출했다.그 결과 락앤락 매출액은 2012년 5084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식품보관용기 내수 시장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여기에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악화 등이 겹치면서 3년 뒤인 2015년에는 매출액이 4071억원까지 줄었다. 결국 창업주인 김준일 전 회장이 2017년 지분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넘기며 락앤락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어피너티는 삼성SDS 부사장을 지낸 김성훈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한 뒤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김 대표는 락앤락에 합류한 뒤 2018년 한해를 회사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사업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그 결과 락앤락은 2019년 3가지 사업에 잇달아 나섰다. 우선 텀블러, 보온병, 물병 등 베버리지웨어 분야에 진출했다. 이는 그동안 해온 식품보관용기와 가장 유사한 분야로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았다.이어 프라이팬, 냄비 등 쿡웨어 분야에도 나섰다.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모두 주방용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와 텀블러살균기, 진공쌀통, 음식물쓰레기냉장고, 칼도마살균기, 칫솔살균기 등 가전 분야에 진출한 것은 당시 업계에서 의외라는 평가를 받았다.락앤락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을 비롯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은 이미 대기업과 중견가전업체들이 장악한 분야였다”며 “가전 중에서도 남들이 진출하지 않거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 6월 출시한 진공쌀통은 집밥 트렌드에 힘입어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해 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을 인수하는 등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했다.이렇듯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등 신사업에 나선 락앤락은 매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8년 당시 434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 4860억원, 2020년 5020억원, 지난해 543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중 식품보관용기 부문이 1856억원을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신사업 없는 락앤락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락앤락은 올해 들어서도 ‘김성훈 매직’을 이어가기 위해 가전, 베버리지웨어 등 신사업 확장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베버리지웨어 부문에 속한 텀블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환경 이슈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가전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출시한 ‘스팀에어프라이어S2’ 제품을 비롯한 주방가전이 집밥 트렌드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국 코로나 셧다운 등 악재가 있었다.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만만치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소비자를 위한 좋은 제품을 제공해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연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락앤락 가전 ‘진공쌀통’ (제공=락앤락)
2022.07.20 I 강경래 기자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 “5.5G 시대, 모든 주체간 협력 필요”
  •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 “5.5G 시대, 모든 주체간 협력 필요”
  •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웨이는 지난 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자사의 차세대 5G 기술과 향후 10년간 혁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이날 ‘혁신, 5.5G 시대를 밝히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오는 2025년엔 매우 다양하고 상당한 규모의 네트워크 서비스 요구사항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 및 업계 파트너와 이러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5.5G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화웨이는 2020년 ‘제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5.5G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올 4월엔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F5.5G를 제안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왕 의장은 “새로 개발되는 디지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 실시간으로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며, 점진적으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10GbPS 네트워크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신규 컴퓨팅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업계가 아키텍처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화웨이에 따르면 5.5G는 더 넓은 대역폭과 높은 스펙트럼 효율성, 향상된 모듈레이션을 지원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통해 10Gbps 속도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F5.5G는 초고속 광통신 솔루션(FTTR), 와이파이7, 50G PON 및 800G와 같은 차세대 기술과 함께 어디에서나 10Gbps의 빠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에서 왕 의장은 나날이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IP 네트워크 발전을 정의한 ‘Net5.5G’를 최초로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화에 따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대규모로 상용화되고 컴퓨팅 리소스는 여러 클라우드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민첩성과 유연성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Pv6) 기반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화웨이가 Net5.5G를 제안한 이유”라고 했다.향후 5.5G시대에는 분산 컴퓨팅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을 지원, 칩 설계와 완전한 P2P(peer-to-peer) 상호연결 아키텍처로 컴퓨팅 효율성을 10배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녹색 기술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은 에너지 효율성도 증가시킬 전망이다.왕 의장은 “5.5G 시대로 나아가면서 모든 산업 주체는 표준 완성과 업계의 번영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는 5.5G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정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표준 프레임워크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모든 산업 관계자는 더 많은 활용 사례를 만들고, 디지털 지능형 전환을 가속해 번창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2.07.20 I 김정유 기자
'유 퀴즈', '미나리' 앨런킴→'헤어질 결심' 김신영 출연
  • '유 퀴즈', '미나리' 앨런킴→'헤어질 결심' 김신영 출연
  •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여름방학’ 특집이 펼쳐진다.20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소영 이기연, 작가 이언주)’ 162회에서는 여름방학처럼 풍성한 즐거움을 선물할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유 퀴즈’ 1회 출연자 줄리어드 음대생, 아역 배우 앨런 킴, 배우 김신영,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이 유퀴저로 등장해 열정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유 퀴즈’ 첫 회의 소중한 인연, 이정원 자기님과 반가운 토크를 나눈다. 4년 전 ‘유 퀴즈’ 1회 방송에서 미래의 꿈을 밝혔던 17살 고등학생 자기님은 어느덧 21살 음대생으로 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재회한다. 플루트 전공자를 단 두 명만 뽑는다는 줄리어드 음대에 합격한 배경, 긴장과 경쟁의 연속이라는 음대생의 일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가 된 배우 앨런 킴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자기님이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모습을 선보이자 큰 자기, 아기자기는 연신 아빠 미소를 지었다는 전언이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 ‘미나리’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화 촬영 현장 에피소드는 물론, 두 자기의 박수갈채를 이끈 귀여움 폭발 태권도 시범도 보여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천재 배우 김신영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자기님은 배우로서 인정받기까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희극인의 본능으로 영화 무대인사 중 ‘칸 박수’를 받은 일화, ‘K-예능’과 ‘K-영화’의 차이점 등을 유쾌한 입담으로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비극 속에서 희극을 찾아 지금의 자기님을 만든 우여곡절 인생사와 더불어 박찬욱 감독의 깜짝 인터뷰도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은 ‘누리호’ 개발기를 생생히 전한다. 지난 2022년 6월 21일 발사된 누리호 성공 주역으로서 우리가 몰랐던 땀과 눈물의 개발 과정을 공개하는 것. 로켓 기술 힌트를 얻기 위해 해외 연구진들이 버린 메모마저 번역했던 사연, 12년간 개발해온 누리호 발사 성공 당시의 벅찬 상황,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의 의미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을 소개, 현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2022.07.20 I 김가영 기자
인류최대망원경 '맛보기 사진' 만든 韓연구자.."달·화성 망원경도 가능"
  • 인류최대망원경 '맛보기 사진' 만든 韓연구자.."달·화성 망원경도 가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류최대망원경’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관측사진이 공개되자 국내외 천문학계가 들썩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춤추는 은하부터 외계행성, 별의 종말과 탄생 모습 등을 다룬 사진을 선보였다. 이번에 관측을 주도한 곳은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팀이다. 개발에만 2만여명, 준비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만 1200명에만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유일한 한국인 연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그 주인공은 손상모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손 수석연구원은 광학초점면 관련 연구로 망원경의 거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데 힘썼고, ‘맛보기 사진’을 제작해 본사진 공개전 호응도 이끌었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사진들은 전 세계에서 주목할 정도로 인류의 과학적인 지식과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관측은 이제 시작했고, 앞으로 20여 년 동안 천문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할 정도로 놀라운 결과를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손상모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사진=미국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허블보다 100배 강력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빅뱅 이후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우주의 많은 비밀을 밝혀줄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통한다.허블우주망원경이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의 빛을 관측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더 멀리 볼 수 있는 근적외선과 중적외선 파장의 빛을 관측하도록 설계됐다. 이 차이가 두 망원경의 궤도를 결정짓는다. 허블망원경은 고도 550km 상공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궤도를 돌고 있고, 제임스웹은 훨씬 온도를 낮게 유지하도록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궤도를 돈다. 거울 크기도 다르다. 허블망원경이 직경이 2.4m인 단일 거울로 이뤄졌다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직경이 6.5m인 거울로 18개의 조각 거울로 이뤄져 있다. 거울 크기 차이, 적외선 관측 특성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보다 적외선에서 100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손상모 수석연구원이 주도해 만든 ‘맛보기 사진’.(사진=NASA)여러사진 찍어 하나로 합쳐제임스웹우주망원경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을 찍으면 먼저 망원경 내부에 SSR이라 부르는 특수 제작 하드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이후 고성능안테나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지구로 보낸다.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으면 이를 사진 자료로 바꾼다. 이때 촬영한 사진들은 모두 단일 색이기 때문에 필터를 이용해 각 파장에 맞게 촬영된 사진을 지상국에서 적당히 밝기를 조절하고 색을 입혀 컬러 사진을 만든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사진 자료는 특성에 따라 바로 공개가 되는 것들도 있고, 1년 정도 연구자들만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작년말 우주로 발사된 이후 실제 운용까지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2월 망원경을 구성하는 18개의 조각거울이 제대로 정렬되지 않아 별 하나의 영상을 찍으면 18개의 빛으로 나뉘었다. 연구팀이 망원경의 거울을 정렬하기 위해 특정 별을 향하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망원경이 향한 영역이 어디인지 몰라 연구팀이 당황했던 순간 손 연구원이 얻은 망원경의 자세 정보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손 연구원이 만든 ‘맛보기 사진’도 이러한 과정 전에 촬영할 곳을 선정하면서 탄생했다. 망원경은 실제 사진 촬영전 태양차단막이 태양열을 받는 각도에 따라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하는지 시험한다. 손 연구원은 망원경에 달린 정밀 유도 센서의 일종인 FGS 카메라로 32시간 동안 노출해 72장의 사진을 얻은 뒤 다시 이를 합쳤다.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사진은 아니지만 손 연구원의 제안으로 사진 대공개에 앞서 사진이 공개됐다.맛보기 사진에는 따로 필터가 없어 하나의 색으로만 표현됐지만 32시간만 노출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사진에서 보이는 수천개의 은하들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몇 주 동안 노출을 줘야 나오는 품질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망원경임을 증명했다.달·화성 망원경도 가능관측 사진들은 앞으로 인류에 어떤 영향을 줄까. 손 연구원은 무엇보다 지구 외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행성을 찾는데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의 존재가 확인되면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등 과학 분야 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생명이 존재한다면 어떤 형태를 지니고 있을지, 인류와 같은 지성체가 살고 있는지 등 근원적인 물음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지구에서 우주를 관측하면 대기 영향 등을 받기 때문에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에 안착했다. 이 지점은 태양, 지구의 중력과 원심력이 평행을 이루는 지점으로 태양과 지구로부터 나오는 빛의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지점에는 현재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포함해 3개의 망원경이 있고, 앞으로 7개 이상의 망원경이나 위성이 안착할 예정이다.앞으로 달이나 화성과 같은 행성에 우주망원경을 보내 더 먼 우주도 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달에 단순한 구조물조차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망원경 건설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당분간 라그랑주 지점 근처에서 우주 망원경들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손 수석연구원은 “달에 대기가 거의 없고, 화성도 대기가 아주 얇다”며 “지구보다는 대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지구보다 망원경을 운영하기가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손 연구원은 가장 주목할 만한 사진으로는 외부 행성 대기 관측 자료를 꼽으며, 자신만의 사진 감상팁도 소개했다. 그는 “용골자리 성운인 NGC 3324를 가장 감명 깊게 봤는데 천문학적인 설명 없이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라며 “NASA 홈페이지에서 고화질로 사진들을 내려받아 부분을 확대해서 세밀한 부분까지 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손상모 수석연구원은▲1975년 서울 출생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학사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석·박사 ▲현 미국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전 한국천문연구원 위촉선임연구원 ▲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방문연구원 ▲전 존스홉킨스대 연구원
2022.07.20 I 강민구 기자
부담 이겨내고 KF-21 첫 비행…"기체 부양 순간 뭉클"
  • [핫피플]부담 이겨내고 KF-21 첫 비행…"기체 부양 순간 뭉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내색은 안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 속의 부담이 컸었습니다.”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안준현(공사 54기) 공군 소령은 20일 이같이 말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의 역사적인 첫 비행을 맡은 그는 부담도 컸지만, 창공으로 떠오른 순간부터는 편안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눈앞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날 역사적인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 반열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한국형 전투기(KF-X) 자체 개발을 천명한지 21년 4개월 만에, 본 계약 체결 기준 6년 7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공군소령이 KF-21 첫 비행시험 소회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KF-21 시제 1호기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인근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30여분간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고 4시 13분께 안전하게 착륙했다. 마하 1.8의 속도까지 비행할 수 있는 KF-21은 이날 첫 비행에서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약 400㎞ 정도로 비행했다. 이륙을 위해 엔진 2개 모두 최대 출력까지 냈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 개발해 보는 쌍발 엔진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도 어느 정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4발의 공대공 미사일 모형(더미탄)도 탑재하고 이륙했다. KF-21은 속도 마하 4.5, 사거리 200㎞ 이상의 유럽산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할 수 있다.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조종사인 안 소령은 이륙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가장 부담이 됐던 순간이기도 했지만, 조종간을 당기면서 항공기가 부양하는 그 순간의 뭉클함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다양한 전투기를 운용해왔던 경험상 조종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그보다는 훈련장비와 시뮬레이터로 훈련했던 그동안의 과정을 믿고 부담을 갖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하려고 했다”고 소회했다. 안 소령은 KF-21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KF-21 시제1호기는 이륙시 가속력이 우수했으며, 부양 조작시에도 어려움 없이 원하는 조작으로 이륙이 가능했다”면서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고, 안정감 있게 조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착륙시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항공기 무게가 무거운데도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1년여간 각종 비행 사항 쉼 없이 수행”안 소령은 그간 F-4E 비행대대와 KT-1 기본비행과정 교관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개발시험비행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뒤 중고도무인기 개발과 국산 경공격기 FA-50 공대지 무장확장, 전술용입문기 구매시험 등 다양한 시험평가를 수행했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2명씩 선발한 총 4명의 KF-X 시험비행조종사 초도요원으로 선발된데 이어 이번에 역사적인 KF-21 최초비행 조종사로 최종 발탁됐다.사실 아무도 타보지 않았고 안전조차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항공기에 탑승해야 하는 시험비행조종사 선발요건은 간단치 않다. 총 비행시간과 시험평가 경력, 근무평정, 어학, 지휘추천 등을 고려해 선발된다. 특히 KF-21처럼 개발단계의 항공기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자격인 ‘X-1’ 취득이 기본이다.그는 “지난 1년여 간의 비행 준비기간 동안 계통 교육부터 조종절차 숙달 훈련, 조종특성 평가, 시뮬레이터 탑승, 모의 임무수행 통합훈련, 조종석(COCKPIT) 훈련, 각종 절차, 교범 검토 등을 쉼 없이 수행한 결과 최초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 소령은 “최초 비행처럼 비행시험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비행시험 가운데도 정확하게 조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군 조종사로서 항공기가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적의 상태를 갖춰 모두가 만족할만한 항공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KF-21은 전날 첫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향후 고도·속도·기동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비행 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년까지 2200여 소티(비행횟수) 시험비행을 진행한다.
2022.07.20 I 김관용 기자
내년 아시안컵 '한국 개최 유력', 손흥민 국대 은퇴 무대될까
  • 내년 아시안컵 '한국 개최 유력', 손흥민 국대 은퇴 무대될까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국이 △호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카타르로 압축되면서 한국이 60여년 만에 홈에서 아시안컵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뒤 62년 동안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아의 호랑이? 아시안컵에선 아니다아시안컵은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이 주관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축구 국가대표팀 대항전으로 개최국 팀·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팀·AFC 아시안컵 예선 통과팀 등 총 24개 팀이 참가하며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열린다.동아시안컵이나 아시안게임 등과는 달리 연령 제한이나 해외파 소집 제한 없이 최정예 라인업을 꾸려 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한국·일본·이란 등 아시아 축구 최강국 모두 해외파를 전부 소집해 최정예 멤버로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다.아시아의 호랑이를 자처하는 한국은 아시아 최초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월드컵 4강·런던올림픽 동메달·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최다배출 등 최강국의 면모를 갖췄지만 유독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대회와 1960년 국내에서 열린 2회 대회를 우승하고 지난 62년 동안 준우승 4회, 3위 4회를 달성했으나 우승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숙적 일본은 1992년 대회부터 30년 사이 4회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안컵 최강국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번엔 우승한다” 63년 만에 유치 추진원래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3 아시안컵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최를 포기해 AFC는 지난달 30일까지 새로 유치신청서를 받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유치신청서를 AFC에 공식 제출했다.지난 18일 AFC는 △호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카타르가 2023 아시안컵 유치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FC는 유치신청국을 대상으로 9월 말 실사를 진행하고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오는 10월 AFC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가를 선정·발표한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0일 아시안컵 개최를 통해 축구를 통한 국민통합·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경제 활성화·축구 인프라 선진화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캡쳐) 축구팬들도 홈에서 메이저 대회 국가대표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로 불붙은 축구 열기가 같은 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어졌고, 이후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역대급 맹활약을 펼치면서 2002년 이후 국내 축구 열기가 가장 뜨겁다는 평가다.실제로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부터 시작해 이집트전을 제외한 6월 A매치 3연전 모두 전석 매진됐고, 얼마 전 열린 토트넘 방한 경기도 전부 매진돼 축구계에서는 이 열기를 이어 월드컵 16강 진출과 아시안컵 개최 및 우승을 차지해 한국 축구 제2의 전성기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호주·인도네시아·카타르 4파전...한국 개최 가능성 높은 이유유치 신청 국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의 유치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시안컵 유치전에서 다음 세 가지 기준이 고려될 것이라고 봤다.1. 대륙 순환 개최 원칙대륙 순환 개최 원칙이란 이전 대회를 서아시아에서 열었으면 다음 대회는 가급적 동아시아에서 열고, 그 다음 대회는 동남아시아가 개최하는 식으로 대륙별 개최지를 분배하는 원칙이다. 이번 개최지 선정 시 공식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은 아니지만 AFC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대륙별로 고르게 개최지를 분배해왔다.지난 대회였던 2019년 아시안컵이 서아시아인 UAE에서 열렸고 그 전 대회인 2015년 대회도 동남아시아로 분류되는 호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동북아시아에서 열릴 확률이 높다.당초 일본도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초 도쿄올림픽이라는 거대 스포츠 이벤트를 이미 개최했고 이로 인한 적자가 막대해 최근 유치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동아시아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2. 1년 만에 개최 가능한 인프라원래대로 라면 개최 최소 3년 전에는 개최국을 선정하고 경기장 건설, 숙박시설 확충, 교통 편의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시간이 주어지지만, 이번 대회는 중국이 대회 개최 1년 전 돌연 유치 포기를 선언해 인프라를 정비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AFC는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오랜 준비 없이 곧바로 안정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한 축구 인프라를 갖추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신청국 중 인도네시아는 다른 세 국가에 비해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이 적고 숙박·교통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축구전용구장, 연습구장 등 우수한 축구 인프라를 갖췄고 숙박시설·교통 편의 등 사회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데다 2007 U-17 월드컵?2017 U-20 월드컵 등 국제대회 개최 경험도 많다는 점이 유리하다는 평가다3. 명분최근에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있는지와 흥행 가능성도 명분 상 중요한 요인이다.호주는 양질의 축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지난 2015년 이미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있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게다가 이미 2023년 여자 월드컵 개최가 확정돼 같은 시기에 아시안컵을 개최하기에는 무리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호주 축구협회는 2024년 1~2월로 개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지 AFC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카타르도 마찬가지로 올해 월드컵을 개최하기 때문에 새롭게 건설한 축구전용구장과 관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으나 서아시아에서 2번 연속 대회를 개최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고, 지난 2011년 이미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있다. 다만 월드컵에 활용된 최신식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은 확실한 강점이다.또 한 가지 약점은 카타르가 대회 개최 시기인 6~7월 평균 기온이 41~42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호주와 마찬가지로 개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AFC는 ‘2019년에 이어 연속으로 서아시아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이고 일정을 바꾸면서까지 카타르에 개최권을 줘야 하냐’는 비판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인도네시아 역시 지난 2007년 이미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있으며 아시안컵이 개최될 2023년 6월 U-20 월드컵 개최까지 확정돼 일정이 겹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특정 국가에 국제 대회를 몰아주지 않는 것이 관례인 축구계에서 2023 아시안컵까지 개최권을 주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 경기 종료 직후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3년 동안 개최 경험이 없어 다른 세 국가에 비해 명분에서 가장 앞서고,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라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앞선다는 분석이다.유독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던 한국이 ‘골든 부츠’ 전성기의 한 가운데에 있는 캡틴 손흥민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가 될 수도 있는 내년 아시안컵을 홈에서 63년 만에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07.20 I 장시온 기자
일제가 끊은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연결…22일 시민개방
  • 일제가 끊은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연결…22일 시민개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해 오는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로 축구장보다 넓은 약 8000㎡ 규모 녹지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연결했다.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궁궐담장은 공사 중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 및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했다.복원된 창경궁~종묘 구간. (사진=서울시)우리나라 최초로 지난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모신 왕가의 사당이다. 원래 창경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놨다. 이 과정에서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했던 ‘북신문(北神門)’도 사라졌다.서울시의 이번 복원으로 궁궐담장을 따라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 340m·폭 3m의 ‘궁궐담장길’(돈화문~원남동사거리)이 새로 생겼다. 노약자·임산부·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편리하도록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 설계됐다. 원남동사거리에는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서울시는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완료하고 22일부터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008억원을 투입해 약 12년(2010년 11월~2022년 6월)이 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통 하루 전인 21일 오후 3시 시민개방행사를 연다.시는 이번 복원으로 인근 청와대,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다음달 6일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과 녹지공원으로 돌아올 송현동 부지까지, 서울 도심이 역사·문화·예술·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창경궁~종묘 단절구간 연결은 2007년 시가 발표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4대 남북축 가운데 ‘녹지문화축’의 시발점이다. 서울시 최상위 공간계획인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남북녹지축의 중심이기도 하다.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의 활성화를 목표로 청계천변을 기준으로 △역사문화축 △관광문화축 △녹지문화축 △복합문화축 등 4대 남북축을 정비, 서울 도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이중 창경궁~종묘 연결구간이 포함된 녹지문화축은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의 단절된 녹지축을 복원해 창경궁과 남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이번 복원사업으로 새로 조성한 궁궐담장길은 돈화문 앞에서 창경궁 내부를 지나 원남동사거리까지 총 340m로 완공됐다. 다만,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출입하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다. 시는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며, 함양문을 통해 창덕궁과 창경궁을 통행하는 것처럼 진·출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현재 창경궁은 자유관람이지만 종묘는 예약을 통한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어 통합 관람체계로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궁궐담장길에 매표소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인력과 보안설비 등도 갖춰진 후에 개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양희동 기자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콩즈 워’ 멀티버스 티저 오픈
  •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콩즈 워’ 멀티버스 티저 오픈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1인칭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 티저 페이지를 열고 ‘콩즈 워’ 세계관을 압축시킨 영상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SF 콩즈 워는 전 세계 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글로벌 FPS 스페셜포스 IP(판권)를 활용한 메타콩즈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탄생했다. ‘SF 콩즈 워’라는 게임 이름처럼 메타콩즈가 게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암시한다는 설명이다.메타콩즈는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오픈씨’의 국내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PFP(프로필사진) NFT 프로젝트로 신세계백화점·GS리테일 등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또 드래곤플라이와 러쉬재단의 합작법인 디에프체인의 P2E(플레이 투 언) 서비스 플랫폼인 ‘인피니티 마켓’은 메타콩즈 IP와 사업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드래곤플라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최초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숲 속 포탈이 열리면서 스페셜포스의 주요 캐릭터 맥스와 블랙맘바가 등장한다. 갑자기 나타난 적군들을 두 캐릭터가 현란한 전투 솜씨로 처치한다. 이후 최종 보스 몬스터로 보이는 거대한 유인원 몬스터가 나와 공격적으로 포효를 하고 맥스와 블랙맘바는 몬스터를 향해 공격하면서 영상이 끝난다.드래곤플라이는 SF 콩즈 워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오는 27일부터 CBT(비공개 테스트) 클라이언트 사전배포를 시작함과 동시에 세부적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SF 콩즈 워는 스페셜포스·스페셜포스2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서로 대결을 펼치고 생존하는 서바이벌 장르 FPS 게임이다. 메타콩즈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콩즈 세계관과 합쳐지면서 멀티버스 세계관을 구축하며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2.07.20 I 김겨레 기자
비엣젯항공, 베트남~인도 노선 운항 확장
  • 비엣젯항공, 베트남~인도 노선 운항 확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이 오는 9월부터 베트남과 인도를 잇는 신규 노선을 확장한다.비엣젯 항공기와 승무원들. (사진=비엣젯항공)비엣젯항공은 현재 하노이·호치민~뉴델리·뭄바이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항 중이다. 비엣젯항공은 오는 9월부터 베트남의 3대 도시와 인도 서남부의 중심지인 아마다바드, 하이데라바드, 벵갈루루를 연결하는 11개의 노선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새 노선이 추가 됨에 따라 비엣젯항공의 베트남~인도 노선은 총 17개로 확장됐다.하노이·호치민·다낭과 아마다바드·하이데라바드·벵갈루루를 연결하는 9개의 신규 노선은 오는 9월부터 매주 4회 운항된다. 비엣젯항공은 연말연시에 맞춰 다낭~뭄바이·뉴델리를 연결하는 2개의 신규 노선도 운항 예정이다.비엣젯항공은 해당 신규 노선 개통을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특별가 0원(세금 및 수수료 제외)부터 시작하는 1만8688장의 초저가 항공권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 티켓은 오는 8월 15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공휴일 제외) 베트남~인도를 연결하는 전 노선에 적용된다. 티켓 예매는 비엣젯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비엣젯항공은 현재 하노이·호치민과 뉴델리·뭄바이 간 4개 노선을 각각 주 3~4회 운항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푸꾸옥~뭄바이·뉴델리 노선은 각각 9월 8일과 9일부터 매주 3~4편 운행될 예정이다.응웬 탄 선 (Nguyen Thanh Son) 비엣젯 항공 부사장은 “비엣젯항공은 2019년도 이후 베트남과 인도 간 직항 노선을 개통한 최초의 항공사로 인구 세계 2위 국가인 인도로 꾸준히 노선을 확대해 왔다”며 “수요가 높은 인도~베트남 간 현 노선에 따라 현재 인도행 항공편을 확장하고 늘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20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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