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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75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1%대 미만으로 오르며 상승 출발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1.79포인트) 오른 754.83을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전장보다 1.7%(461.46포인트)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8.46포인트)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3%(110.66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고용시장 등을 볼 때 빠른 경제 회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2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6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기타서비스(-0.52%), 정보기기(-0.36%), 제약(-0.30%), 종이목재(-0.05%)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담배가 1%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운송장비부품, 유통, 통신서비스, 화학, 방송서비스, 반도체,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운송, 제도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1위 에이치엘비(028300)가 각각 1% 미만 상승 중이고 3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외에 알테오젠(196170)은 3.14% 내리고 있고 씨젠(096530)은 0.54%, 펄어비스(263750)는 0.1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7% 상승하고 있으며 CJ ENM(03576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는 각각 1.14%, 1.00% 상승 중이다.종목별로는 앱클론(17490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가 장 초반 7% 넘게 상승하고 있다. 분할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이지바이오(353810)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이지홀딩스(035810) 역시 14%대 넘게 상승하고 있다.
- [코스닥 마감]개인·외국인 ‘사자’…1년1개월만에 750선 회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75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019년 5월 7일(753.45)이후 1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미국발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되나 오전 10시 20분부터는 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3.73포인트) 오른 753.04로 거래를 마쳤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8억원, 12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7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였다. 의료정밀기기는 2.63% 올랐고 음식료담배는 2.01% 상승했다. 오락문화, 유통, 종이목재, 제약은 1%대 넘게 올랐고 정보기기, IT부품, 운송, 금속, 화학, 컴퓨터서비스, 제조 등은 1%대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금융, 비금속은 1% 넘게 내렸으며 통신장비, 인터넷,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1%대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42% 올랐고 2위인 에이치엘비(028300)는 4.10% 하락했다. 3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61% 하락했고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가 각각 0.16%, 2.37%씩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도 1.95% 내렸다. 이외에 씨젠(096530)은 4%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 역시 3%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7% 소폭 상승했다.종목별로는 미국 휴머니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판권을 얻기 위한 우선협상 권리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케이피엠테크(04204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지바이오(353810)와 이지홀딩스(035810)는 분할 상장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용정보통신(010280)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힌 아이티센(124500)도 4%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 카이노스메드(284620)는 하나금융11호스팩과 스팩 합병 상장 첫날인 이날, 15% 넘게 하락했다. 코미팜(04196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물질 파나픽스에 대한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반려하면서 주가가 6%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814만4000주, 거래대금은 8조9952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592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에 상승…750선 육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750선에 육박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이 홀로 매수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날 개인과 기관에 매도세를 압도하며 우위를 보였다.시황 일일 추이(자료=신한금융투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6.94포인트) 오른 749.31로 거래를 마쳤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67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였다. 출판매체복제(-0.01%), 소프트웨어(-0.05%), 인터넷(-0.48%), 섬유의류(-0.9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기타서비스는 2.65% 올랐고 운송장비부품, 제약,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금융은 1% 넘게 올랐다. 이외에 운송, 화학, IT부품, 제조, 반도체, 기계장비,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유통, 통신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21% 올랐고 2위인 에이치엘비(028300)는 2.01% 상승했다. 3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08%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 전날 ‘분식회계설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알테오젠(196170)이 이틀째 12% 올랐고 펄어비스(263750)가 2%대 상승했다. 이외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CJ ENM(035760)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종목별로는 이지바이오(353810)와 이지홀딩스(035810)가 분할 상장한 첫날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중동지역·아랍에미리트연합 소재 판매 대리점과 6억9421만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진매트릭스(109820)가 7.39% 올랐다. 반면 보통주 1주에 신주 0.2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한 퓨쳐켐(220100)은 6.20% 하락했다.박우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달러 약세 등으로 신흥국으로 자본을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간밤 미국실업지표는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오늘 나올 미국발 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과 코스피를 구분할 것 없이 유동성의 힘에 의한 금융장세의 전형적인 흐름”이라면서 “시장 저금리나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지 지표에 따른 움직임이 아녀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시장심리나 정책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움직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이날 거래량은 11억648만5000주, 거래대금은 8조5322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456개 종목이 하락했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 유입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한때 74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전 10시30분부터 매수세로 전환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3시54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6.1포인트) 내린 748.47을 나타내고 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9억원, 44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541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의 매수세는 오전 11시 33분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는 정반대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가 2% 이상, 운송, 제약, 정보기기는 1%대 상승 중이다. 그 외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기계장비, 제조, 금융, 화학, 오락문화, IT부품, 컴퓨터서비스, 음식료 담배, 유통 등이 1%대 미만의 소폭 상승 중이다. 종이·목재와 비금속, 디지털콘텐츠, 금속, 인터넷, 기타제조 등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섬유·의류는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상위 10개 종목 중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2%), 2위인 에이치엘비(028300)(2.88%), 3위 셀트리온제약(068760)(-0.69%)를 보이고 있으며 그 외 나머지는 알테오젠(196170)(11.5%). CJ ENM(035760)(0.33), 펄어비스(263750)(1.09%), 에코프로비엠(247540)(0.34%), 케이엠더블유(032500)(0.82%)로 오르고 있다. 장 초반 3%대 상승하던 알테오젠은 두자릿수 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이지바이오(353810)와 이지홀딩스(035810)가 분할 상장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010780)에 인수된 코엔텍(029960)도 9% 넘게 오르며 강세다. 또한 오는 3분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5G 스마트폰 출시 등을 계기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와이솔(122990)이 11% 넘게 오르고 있다. 다만 보통주 1주에 신주 0.2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한 퓨쳐켐(220100)은 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한국바이오 심장을 찾다]④송도바이오프론트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7일 제3경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바이오산업교에 들어섰다. 그동안 펼쳐졌던 남동공단의 공구·기기 공장들 모습과 전혀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곳 송도다. 하지만 ‘공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듯 깔끔한 건물들이 즐비했다.송도바이오프론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를 생명기술(BT)의 첨단 산업 글로벌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2003년부터 조성됐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송도에는 36개 바이오 기업에 7276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GE헬스케어, 올림푸스, 아지노모도제넥신, 머크, 생고뱅, 찰스리버래토리즈 등 글로벌 기업이 송도에 자리를 잡고 있다.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왼쪽)과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송도바이오프론트의 강점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인 셀트리온(068270)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얀센백신,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자회사인 DM바이오 등이 송도에 자리잡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세포나 조직을 이용해 만든다. 그래서 이를 키울 배지와 배양액, 배양기 등 설비가 필요하다. 바이오의약품 제조 설비와 소모품을 만드는 GE헬스케어, 아지노모도, 머크, 생고뱅 등 글로벌 기업이 송도에 자리잡은 이유다. 홍성용 GE헬스케어 전무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바이오의약품 제조장비 업체들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며 “이들 기업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차질 없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이 모여 있으니 최신 업계 동향이나 정보 교류가 빠르고 활발하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이 곳에서 만들어진 바이오의약품은 바로 옆 인천공항을 통해 빠르게 수출된다. 송도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차로 10~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노범섭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센터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송도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일본계 화학기업인 아지노모도는 일본 외 생산거점으로 송도를 택했다. 니시 키요히코 아지노모도제넥신 대표는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일본 본사 기술진의 당일 출장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바이오산업 성장세를 비롯해 다양한 조건을 고려했을 때 싱가폴, 미국 등 후보지들보다 송도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이 모여 있다 보니 네트워킹도 활발하다. 컨벤션 시설인 컨벤시아에서는 올해 국제 화학 바이오장비·분석기기전시회를 시작으로 대한위암학회 학술대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계획돼 있다. 바이오인천포럼은 2016년부터 매년 열린다. 한 송도 입주업체 관계자는 “반경 3~4㎞ 안에 기업들이 모여 있다 보니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도 쉽게 만날 수 있고 학회가 열리면 일을 하다가 관심 있는 발표만 듣고 바로 올 수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송도바이오프론트는 외국인 투자 유치구역이라 원칙적으로 국내 기업 단독으로는 입주가 불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 퀸타일즈(현 아이큐비아)의 투자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송도에 입주하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필수다.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인정을 받으면 생산 및 연구에 필요한 시설을 외국에서 들여올 때 관세가 면제된다. 또 취득세와 재산세도 최장 15년간 100% 감면되고 외국인 투자비율이나 고용인원, 수출비율 등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50년 내에서 토지임대료를 50~100% 감면받는다. 토지 매입을 원한다면 조성원가로 매입이 가능하다.가천대 브레인 밸리 조감도. 뇌세포에 쌓인 불순물까지 볼 수 있는 11.74T MRI와 뇌종양 치료기인 붕소중성자치료기를 갖췄다.(사진=BRC 제공)송도바이오프론트는 생산에서 연구개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가천대가 조성 중인 ‘브레인 밸리’다. 현재 세계 두 번째 11.74T MRI를 비롯해 뇌종양치료기인 붕소중성자치료기(BNCT)를 갖췄다. 11.74T MRI는 지구 자기장보다 26만배 강력한 자기장으로 뇌를 촬영한다. 김우경 길병원 부원장은 “뇌세포에 쌓이는 치매유발 단백질이나 뇌혈관에 붙은 혈전의 두께까지 잴 수 있다는 의미”라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뇌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NCT는 몸에 붕소를 주입한 뒤 중성자를 쏴 정상조직은 그대로 둔 채 암세포만 공격하는 기기인데, 비용은 양성자치료기의 3분의 1, 설치면적은 중입자가속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가천대는 뇌질환과 관련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들을 이 곳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원장은 “한 곳에서 11.74T MRI로 진단하고 BNCT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이 장점을 살리면 뇌질환 연구·개발·치료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도가 외국인 투자유치 지역이다 보니 오히려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목소리가 있다. 노범섭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국내 중소중견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새로 지을 바이오융합지원센터에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810선 복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미국 나스닥 지수 부진의 여파로 81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 정보기기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59%) 내린 815.18로 장을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8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11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52억원), 사모펀드(412억원), 투신(157억원), 보험(41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284억원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약세 우위를 보였다. 인터넷을 비롯해 정보기기, 통신서비스,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약, IT SW&SVC,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섬유·의류, 건설, 반도체, 금속, 통신장비, IT HW,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운송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담배, 유통,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등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신라젠(215600)을 비롯해 CJ ENM(035760) 나노스(151910)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켐텍(003670) 바이로메드(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제넥신(095700) 등은 올랐다.개별 종목별로는 네이처셀(007390)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제룡전기(033100)와 이건홀딩스(039020) 구영테크(053270)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 바이오빌(06594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성밸브(039610)와 에스에으알 등의 낙폭이 컸다.이날 거래량은 7억63만주, 거래대금은 4조4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24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공정위, 지주회사制에 '메스'…촘촘한 '稅인센티브' 짠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소유지배구조 투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사익편취 등 수단으로 이용될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을 받기보다는 브랜드수수료, 부동산임대료, 경영컨설팅 수수료 등을 매개로 내부거래를 하면서 총수일가의 지갑을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주회사가 직접 출자부담을 지는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 증손회사 등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여년간 운영된 지주회사 제도의 부작용이 드러난 터라 ‘메스’를 댈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런 통제장치 없이 운영되는 계열사와 내부거래에 대한 공시의무를 확대하고, 자회사에 대한 지분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신봉삼 기업집단국장이 대기업 소속 공익법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당금보다 브랜드수수료 등 수입..다단계 출자구조 드러나공정위는 3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18개 대기업집단(총자산에서 지주회사의 종속회사 지분이 50%를 넘는 집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주회사제도는 지난 1986년 과도한 지배력 확대 등 문제로 전면 금지하다 국제통화기금(IMF)시절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기업집단의 소유구조 투명화 차원에서 허용됐다. 당시에는 2단계(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 이상 출자금지, 자회사 지분율 요건(비상장사:50%, 상장사 30%), 부채비율 100% 등 엄격한 조건이 부여됐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이 더디자 공정위는 일부 조건을 풀어주면서 규제를 완화했다. 현재는 3단계(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 출자를 허용하고,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은 상장은 20%, 비상장은 40%로, 증손회사의 지분율은 100%인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0% 초과 금지 등 조건이 부여되고 있다.문제는 규제완화 과정에서 소유지배구조 투명화보다는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 사익편취 등 수단으로 이용될 부작용이 커졌다는 점이다.공정위는 우선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을 받기보다는 내부거래 방식으로 브랜드수수료, 부동산임대료, 경영컨설팅 수수료를 과하게 받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18개 전환집단 지주회사 중 11개사에서 배당수익 비중은 50% 미만이고, 부영(0%) 셀트리온홀딩스(0%) 한라홀딩스(4%) 한국타이어(15%) 코오롱(19%) 등은 20%미만에 그쳤다. 지주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이 50%가 넘는 터라 배당수익도 50%에 근접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적은 것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공정위는 이런 회사들이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의 배를 불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주사와 소속회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55%에 달하는데, 이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회사의 평균 내부거래비중 14.1%을 크게 웃돈다. 더구나 내부거래는 모두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공시도 없고, 이사회 의결도 이뤄지지 않아 내부거래 감시 및 견제 장치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구조도 일반그룹회사보다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작용 중 하나다. 지주회사가 직접 출자부담을 지는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증손회사 등을 대폭 늘려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주회사의 자본금 규모가 늘어나야 되는데 총수일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자회사를 늘리기보다는 손자회사, 증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키우고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는 2006년 9.8개에서 2015년 10.5개로 소폭 증가한 반면, 손자회사는 6.0개에서 16.5개로 대폭 늘었다. 신봉삼 기업집단국장은 “지주회사 부작용으로 우려했던 피라미드식 출자가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지분율 강화보다는 법인세 개정, 공시강화 거론공정위는 20여년간 운영된 지주회사제도의 부작용이 발견된 터라 수익구조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거나 자회사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등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적으로 브랜드수수료 공시제도 확대처럼 지주사 내부거래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공시의무를 강화하는 카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다만 국회에 계류돼 있는 지분율 강화 카드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찬대, 채이배, 박용진 의원은 지분 의무 보유 비율을 20%에서 30%(비상장사 40%에서 5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공통적으로 발의해놨다. 지분율 요건을 강화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를 막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자칫 문턱을 높일 경우 지주회사 설립 및 전환이 위축될 우려도 적지 않다. 몇몇 지주회사의 부작용 문제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시장의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분히 배당을 하고 있고, 자회사 지분율이 높은 회사가 오히려 피해를 볼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지분율 요건 강화라는 경직된 사전 규제보다는 법인세법 개정을 통해 계열사 지분율을 높게 유지하는 지주사에 대해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법인세법에 따르면 자회사가 상장사일 경우 지분율이 20~40%구간에서는 자회사 배당금의 80%, 지분율 40% 초과시에는 100% 익금불산입하고 있다. 비상장사는 40~80%구간에서 80%, 80%초과지분율을 보유할 때 100% 세제혜택을 받는다. 익금 불산입은 법인세법상 타법인으로부터 들어온 배당금을 익금에 산입하지 않아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공정위는 지분율이 낮은데도 세제혜택을 많이 받고 있어 익금불산입 비율을 줄이고, 지분율이 높을수록 비율을 높이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제혜택 구간을 좀더 촘촘하게 만들어 지분율을 높일수록 세금혜택을 얻도록 유인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지분율이 20~40%만 되더라도 배당금의 80%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지주회사가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이 되지 못했다”면서 “어느정도 자회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국장은 “현재 공정거래법 개편 특별위원회에서 여러 방식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법인세법 개편에 관해서도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늬만 지주회사’…공정위, 공시강화+稅 차등혜택 카드 꺼낸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소유지배구조 투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사익편취 등 수단으로 이용될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을 받기보다는 브랜드수수료, 부동산임대료, 경영컨설팅 수수료 등을 매개로 내부거래를 하면서 총수일가의 지갑을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주회사가 직접 출자부담을 지는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 증손회사 등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신봉삼 기업집단국장이 대기업 소속 공익법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당금보다 브랜드수수료 등 수입..다단계 출자구조 드러나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18개 대기업집단(총자산에서 지주회사의 종속회사 지분이 50%를 넘는 집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주회사제도는 지난 1986년 과도한 지배력 확대 등 문제로 전면 금지하다 국제통화기금(IMF)시절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기업집단의 소유구조 투명화 차원에서 허용됐다. 당시에는 2단계(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 이상 출자금지, 자회사 지분율 요건(비상장사:50%, 상장사 30%), 부채비율 100% 등 엄격한 조건이 부여됐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이 더디자 공정위는 일부 조건을 풀어주면서 규제를 완화했다. 현재는 3단계(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 출자를 허용하고,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은 상장은 20%, 비상장은 40%로, 증손회사의 지분율은 100%인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0% 초과 금지 등 조건이 부여되고 있다.문제는 규제완화 과정에서 소유지배구조 투명화보다는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 사익편취 등 수단으로 이용될 부작용이 커졌다는 점이다.공정위는 우선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을 받기보다는 내부거래 방식으로 브랜드수수료, 부동산임대료, 경영컨설팅 수수료를 과하게 받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18개 전환집단 지주회사 중 11개사에서 배당수익 비중은 50% 미만이고, 부영(0%) 셀트리온홀딩스(0%) 한라홀딩스(4%) 한국타이어(15%) 코오롱(19%) 등은 20%미만에 그쳤다. 지주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이 50%가 넘는 터라 배당수익도 50%에 근접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적은 것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공정위는 이런 회사들이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의 배를 불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주사와 소속회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55%에 달하는데, 이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회사의 평균 내부거래비중 14.1%을 크게 웃돈다. 더구나 내부거래는 모두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공시도 없고, 이사회 의결도 이뤄지지 않아 내부거래 감시 및 견제 장치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구조도 일반그룹회사보다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작용 중 하나다. 지주회사가 직접 출자부담을 지는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증손회사 등을 대폭 늘려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주회사의 자본금 규모가 늘어나야 되는데 총수일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자회사를 늘리기보다는 손자회사, 증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키우고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는 2006년 9.8개에서 2015년 10.5개로 소폭 증가한 반면, 손자회사는 6.0개에서 16.5개로 대폭 늘었다. 신봉삼 기업집단국장은 “지주회사 부작용으로 우려했던 피라미드식 출자가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지분율 강화보다는 법인세 개정, 공시강화 거론공정위는 20여년간 운영된 지주회사제도의 부작용이 발견된 터라 수익구조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거나 자회사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등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적으로 브랜드수수료 공시제도 확대처럼 지주사 내부거래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공시의무를 강화하는 카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다만 국회에 계류돼 있는 지분율 강화 카드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찬대, 채이배, 박용진 의원은 지분 의무 보유 비율을 20%에서 30%(비상장사 40%에서 50%)로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공통적으로 발의해놨다. 지분율 요건을 강화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를 막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자칫 문턱을 높일 경우 지주회사 설립 및 전환이 위축될 우려도 적지 않다. 몇몇 지주회사의 부작용 문제로 과잉 규제를 할 경우 시장의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공정위는 지분율 요건 강화보다는 법인세법 개정을 통해 계열사 지분율을 높게 유지하는 지주사에 대해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자회사가 상장사일 경우 지분율이 20~40%구간에서는 자회사 배당금의 80%, 지분율 40% 초과시에는 100% 익금불산입하고 있다. 비상장사는 40~80%구간에서 80%, 80%초과지분율을 보유할 때 100% 세제혜택을 받는다. 익금 불산입은 법인세법상 타법인으로부터 들어온 배당금을 익금에 산입하지 않아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지분율이 낮은데도 세제혜택을 많이 받고 있어 익금불산입 비율을 줄이고, 지분율이 높을수록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세제혜택 구간을 좀더 촘촘하게 만들어 지분율을 높일수록 세금혜택을 얻도록 유인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신 국장은 “현재 공정거래법 개편 특별위원회에서 여러 방식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법인세법 개편에 관해서도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오주 또 급락…중소형주펀드 엇갈리는 '희비'
- 주요 중소형주펀드 연초후 수익률과 단기 수익률(단위: 억원·%, 자료: KG제로인)[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주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중소형주(株)펀드 내에서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펀드와 그렇지 않은 펀드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주 열풍에 힘입어 수익률 고공행진을 달렸던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에는 급제동이 걸렸다. 반면 바이오주 의존도가 낮은 펀드들은 바이오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코스닥 하락에도 굳건한 수익률을 기록중인 모습이다.◇바이오주 비중 높은 중소형펀드 단기 수익 ‘마이너스’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중소형주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인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는 일주일 사이 연초후 수익률이 13%에서 11%로 순식간에 내려왔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068270)의 펀드 내 비중이 지난 3월2일 기준 2.61%로 상당히 높다. 뿐만 아니라 펀드 내 보유 중인 주식 중 바이오주가 해당되는 보건의료 업종이 14.18%로 정보기술(37.66%) 업종 다음으로 높았다. 펀드 운용순자산이 66억원인 것을 놓고 볼 때 바이오업종 의존도가 높아 최근 바이오주 급등락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 역시 마찬가지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을 2.85% 비중으로 펀드 내에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네오팜(092730)(2.37%), 한국콜마홀딩스(024720)(1.59%) 등도 상당 수준 보유 중이다. 펀드 내 보건의료 업종 보유 비중은 15.01%다. 단기 수익률은 당연히 마이너스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 -0.17%, 3개월 수익률도 -0.51%로 상당히 부진하다. 연초후 수익률은 7.47%로 아직 양호하지만 급격하게 수익률이 나빠지는 모습이다.‘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도 비슷하다. 연초후 수익률은 5.83%로 양호하지만, 1주일 단기 수익률이 -1.0%까지 밀렸다. 이 펀드 역시 펀드 내 바이로메드(084990), 녹십자(006280) 등 보건의료 업종을 10.6% 보유 중이다.일반적으로 바이오주는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 중 중소형주펀드에서 보유 비중이 높다. 바이오주 자체가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바이오주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중소형주펀드, 그 중에서도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 부침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드매니저 중 상당수가 바이오주에 대해 단기 조정일 것으로 예상하고 보유 비중만 소폭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상보다 바이오주 낙폭이 크고 조정이 길어지면서 이를 많이 담고 있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도 패닉에 빠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바이오주 비중 낮은 펀드는 ‘미소’반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주 강세장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들을 담지 않고 소신 투자한 펀드들은 최근 들어서 빛을 보고 있다. 연초후 8%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 중소형주펀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인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가 대표적이다. 펀드 보유 주식 중 보건의료 업종 비중은 4.18%로 낮다. 가장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컴투스(078340)(11.48%)와 휠라코리아(081660)(9.08%)다. 컴투스는 올해만 16.5%, 휠라코리아는 무려 55.5% 수직상승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특별히 운용 철학을 바꾼 것은 없다”며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상승 가능한 경쟁력 있는 중소형주를 발굴하는 것이 펀드 운용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올해 5.51% 수익을 기록 중인 ‘한국투자중소성장 1(주식)(A)’도 비슷하다. 펀드 주식 내 보건의료 업종 비중은 5.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가장 보유 비중이 높은 주식은 신세계 I&C(035510)(9.17%), 삼성전자(005930)(8.95%), 신세계(004170)(6.17%) 등이다. 이중 신세계 I&C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무려 80%가 넘는다. 이 펀드를 운용 중인 변두진 차장은 “밸류에이션을 보고 주가가 앞으로 많이 안빠질만한 안전마진이 충분한 종목을 주로 고른다”며 “바이오주 중에서도 성장성이 있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은 가져가지만 기본적으로 미래 성장이 기대돼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