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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에 대한 상반된 시각- BoMS①
  • [edaily] 11월 봄스(BoMS) 전망에서는 이코노미스트간에 다소 상반된 경기진단이 나왔다. SK증권 오상훈 팀장이 앞으로 상당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 반면,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은 국내 경기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은 "전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침체국면이 불가피하고 하반기중 회복세로 전환되더라도 그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세계경기의 침체는 단순한 경기순환주기에 따른 부진이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 즉 공급과잉에 의한 것이란 점이 장기침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경기추세는 아직 하향추세 국면에 있으며 지난 8월 이후 경기지표의 호전은 단순한 통계적 착시현상으로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로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양증권의 장태민 차장은 "늦어도 내년 2분기부터 미국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소비, 건설 등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국내 경기는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다. 이처럼 경기에 대한 상반된 시각에도 불구, 당분간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란 데에는 두 이코노미스트가 의견을 같이 했다. 오 팀장은 경기둔화 지속으로 금리가 당연히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태민 차장은 "경기회복 초기 국면에서는 실물부문의 미약한 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부진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어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며 "경기침체의 골이 깊을수록 금리의 안정경향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전세계 경기둔화 심화·장기화 조짐 최근 세계경제 흐름은 IT부문의 재고조정 지연과 초과공급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테러사태에 의한 수요부문 충격이 가중되면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한편 과거 경기의 관성을 감안할때 현재 경기침체의 골이 깊은 만큼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 전망기관들은 테러사태 직후에 비해서도 보다 비관적인 쪽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엔진역할을 해왔던 미국, 일본, 유럽지역 등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정체되는 가운데 뚜렷한 회복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리고 내년중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수요측의 자율적인 회복에 대한 뚜렷한 근거가 없어 그 동안 막연히 기대감에 의한 소망스러운 당초 전망치 수준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가지 시나리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향후 세계경제 향방에 대해서는 다음 세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볼 수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경기침체를 과거 경기순환 사이클상 주기적인 경기하강의 한 국면에서 보는 시각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상황은 기대보다 악화되는 추세이나 하반기 들어서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시차효과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경기에 선행적으로 상승세로 접어드는 경우 급격한 V자형의 경기회복 추세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듯이 경기회복 속도도 기대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의 시나리오다. 두번째는 같은 맥락이지만 이번 경기침체가 과거 경기하강과는 달리 세계경기가 동반침체(Global Recession)하에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경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에 그칠 것이라는 중도적 입장의 전망이다. 이번 경기하강기에는 과거와는 달리 안전판 역할을 하는 지역이 없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경기전환 국면이 나타나더라도 본격적인 회복세는 2003년쯤에나 가능하리라는 다소 비관적 시각. 마지막 세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경기침체 현상을 과거 경기 순환주기상의 하강국면과 달리 구조적 차원에서 보는 시각이다. 즉, 이번 경기침체는 과거의 수요 침체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측에 기인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침체기간이 보다 장기화되리라는 예상이다. ◇경기침체 출발점이 다르다-"구조적 결함" 미국의 경우 이번 침체가 통상적인 경기 순환주기상의 경기하강 국면이 아니라 10년 호황 뒤에 나타난 본격적인 장기침체 국면의 초반부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당분간 수요증가 속도보다 IT부문의 공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앞으로 상당기간 만성적인 초과공급 상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전세계적인 자본의 한계생산성 저하추세를 반영,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도 성수기인 동절기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PEC의 밴드제 하한치인 배럴당 22달러를 하향 돌파, 20달러 이하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그만큼 디플레 압력이 기대보다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는 테러관련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미와 아시아 일부국가의 외환위기 조짐,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시나리오 가운데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배제하더라도 내년 세계경기는 당초 기대보다 다소 비관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과거의 경우 각 경기예측 기관들의 전망수치와 실적치간의 괴리는 항상 있어 왔지만 전망시점이 전망대상 기간에 보다 가까워지면서 기관들의 수정전망은 실제치에 점진적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즉, 내년 세계경기 전망에 대한 하향조정 추세는 내년 세계경기에 대한 비관적 측면을 반증하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국내경기 회복기대 이르다 국내에서는 9월 산업생산이 기대보다 높았고, 3분기 성장률 전망도 당초 제로 내지 마이너스 수준을 훨씬 웃도는 1.5~2%대, 올해 연간 성장 전망치도 2%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기바닥국면 진입과 더불어 조만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주식시장도 10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에 따라 바닥권에서 뚜렷한 반전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가의 경기선행성을 감안시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경제 흐름에 대한 판단은 다음 몇가지 측면에서 재고될 필요가 있다. 첫째, 최근 경기지표가 기대보다 높았던 것은 현 경기인식 수준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보았던 데 대한 당초 기대치와 실적치간의 괴리조정의 차원에서 봐야지 회복의 근거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두번째,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신호는 내수지표인 소비보다는 수출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우리경제가 세계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내수회복에 의한 경기반전은 불가능하다. 즉, 과거 해외경기 반전→수출 회복→설비투자 증가→의도적 재고증가 및 소비 등 내수증가→성장세 회복 등의 경로로 경기회복이 확산됐던 측면을 고려하면 현재 해외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지표 완화현상을 성급하게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로 인식하여 회복시기를 저울질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셋째, 9월 이후의 경기지표 추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급격한 경기하락에 의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기대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내수용 내구소비재 출하는 지난해 자동차부문의 급락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올해 8월 이후 30~40%대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생산, 출하, 수출등에서도 유사한 기술적 반등(technical rebound)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가율상으로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각 지표들의 지수추이를 보면 아직 회복에 대한 뚜렷한 조짐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 경기지표는 전년동기비 증가율보다는 계절조정 전기비 증가율이 경기추세를 판단하는데 보다 유용하리라는 판단이다. 9월 산업활동의 특징은 추석효과에 의한 조업일수 증가와 통계적 착시효과로 기대보다 높은 실적치를 나타내었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며 중기적 추세는 여전히 하향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경기 하강기에 소비 및 건설경기지표는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경기하강 압력을 크게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가계부채 누적 등으로 추가적인 신규 유효수요 창출 여부는 미지수다. 아울러 최근 저금리 추세지속과 부동산 분양 붐에 따른 건설경기 지표인 건설기성 및 수주액은 8월 이후 지난 3년간의 바닥수준에 벗어나 다소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나 최근 저금리 기조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에 아직 추세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현 경기추세는 아직 하향추세의 한 국면에 있다. 지난 8월 이후 경기지표 증가율 상의 완화추세는 다분히 기술적 반사 현상에 의한 통계적 착시현상으로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내년 상반기말을 회복시기로 전제하더라도 이는 언제까지나 기대감에 불과하며 아직 경기바닥에 대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시장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 ◇주식시장 강세는 제한적 주식시장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1월 초순 570대까지 상승했다. 23% 가까이 상승하는 랠리장세가 이어져 반사적으로 채권시장에는 비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기적 주가향방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으나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동성에 근거한 주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며 추세적인 반등세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주가의 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아직 역실적 장세 국면에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외국인 주도의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추세적인 대세상승 국면으로 예단하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 ◇스프레드 과다..장기물 매수추천 9월 테러사태 이후 채권시장 특징은 신용 스프레드와 장단기 스프레드가 동시에 확대됐다는 점이다. 과거 채권시장에서 장단기물간의 스프레드 추이는 경기하강 초기국면에서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스프레드 확대현상이 나타났다. 경기하강 후반부에 진입할 때 스프레드가 정점에 이르고 단기금리의 추가적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바닥권 대에서 박스권을 보일 때 시차를 두고 장기물 수익률이 후행적으로 하향세를 나타내어 스프레드 축소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경기회복 초기국면에 접어들어 금리추세가 반전될 때 상대적으로 단기물 수익률 상승속도가 장기물 수익률에 비해 빨라 경기회복 초기국면에도 스프레드 축소현상이 이어져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향방에 대한 중립적 시나리오를 견지한다 하더라도 단기금리 하향추세는 아직 멈추어진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경우 11월 50bp수준의 정책금리 인하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조가 유효한 상황이다. 그동안 금리인하에 소극적이었던 ECB도 이번 11월 올들어 네번째로 50bp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영국, 대만 등의 동조인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 모멘텀과 중기적으로 단기금리의 추가적 하향 가능성과 시차를 두고 장기수익률이 하향 조정되어 왔던 측면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채권수익률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고5년물과 국고3년물 간의 과도한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그 동안 성급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과소 평가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국고5년물의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 단기물의 경우 현재 금리의 추세적 반등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므로 향후 경기추이를 보아가며 보다 신축적인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국내 경기 이미 바닥 통과했을수도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내년부터 채권시장이 약세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경기는 늦어도 내년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투자, 재고 등 모든 부문에서 기업의 구조조정이 매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 건설 등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바닥을 이미 통과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동성 바탕 금리 하향안정 이어질 듯 그러나 국내 경기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더라도 최소한 연말까지 금리는 현수준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의 호전을 예상함에도 불구, 금리의 하향 안정을 전망하는 것은 경기회복 초기 국면에서의 잉여 유동성이 금리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경기회복 초기 국면에서는 적극적인 금융완화정책, 실물부문의 미약한 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부진 등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어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상 회복 초기의 경우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경기 회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경기 전망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망에 대한 혼조는 풍부한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계속 머물도록 하는 또 다른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안정은 경기침체 정도에 비례 이런 현상은 경기회복 이전의 침체 정도가 심할수록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직전 경기침체가 강할수록 비관적 전망의 팽배로 경기회복이 더욱 수용되지 않는 가운데, 경기침체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금융완화정책과 실물경기 부진으로 시중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 미국의 경우가 대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미국 경기는 91년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고 91년말부터 가시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FRB의 금리인하는 92년 3분기까지 계속되었다. 이후에도 94년초까지 연방기금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수익률은 93년 10월까지 하향안정추세를 유지했다. 우리의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과거 우리 금리는 미국(침체기의 경우 금리 저점이 경기 저점에 후행하지만, 연착륙 국면에서는 경기와 금리가 거의 동행해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과 달리 경기 저점에 대체로 후행해 왔다. 이는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소규모 경제이기 때문에 정책 당국이 세계경기의 움직임을 토대로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정책을 운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즉, 정책 당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에 있는 미국 당국의 경기 판단과 정책 집행을 통화정책 운용에 어느 정도 반영하는데 비해 세계경제와 국내경제는 거의 시차없이 연동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과거 국내금리가 국제금리에 약 3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움직여 왔던 것은 이러한 메커니즘이 어느 정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경우 이같은 메커니즘이 작동된 것으로 보이는 가장 최근의 예로 98년 3분기 이후 경기회복 초기국면을 들 수 있다. 당시 경기는 9월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주가는 10월부터 급등세를 보였으나, 금리는 99년초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한 바 있다. ◇내년 1분기까지 가시적 회복은 어려워 미국과 한국의 최근 상황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소비 수준은 당시에 비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테러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고 기업경기 위축 정도는 90년대 초반의 침체기를 능가하고 있다. 회복 시기는 내년 1분기를 포함,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연말까지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통화정책은 당시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도 미국 통화 당국은 경기가 안정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때까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는 플러스(+) 성장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4분기에는 GDP성장률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회복 이전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98년 3분기 이후 경기회복 국면과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4분기 이후 성장률이 다소 호전된다 하더라도 2%대 성장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된다면, 한은 총재의 말처럼 그것을 경기 호전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회복 지연으로 경기가 내년 1분기까지 가시적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이후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제반 경기지표는 전년동기비 기술적 반락 효과로 내년 1분기까지 9월 수준을 하회하는 가운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 여건은 유가를 비롯한 물가상승세 둔화, 주요국에 비해 높은 실질금리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인하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 여부를 떠나 내년 1분기까지 최소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연말까지 안정 예상 이같은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유효하다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이미 진입했더라도 풍부한 시중 유동성으로 연말까지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보다 경기침체 정도가 심한 가운데 통화정책이 더욱 공격적임에 따라 마찬가지 논리로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연말까지 지표채권 수익률은 4.30~5.10%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11.13 I 선명균 기자
  • (초점)은행권, 부동산 시장공략 가속화
  • [edaily] 은행들이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는 은행들이 회생기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공략하기 위해 조직정비와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조흥, 하나, 국민 등이 현재 부동산시장 전담팀을 가동중이며 서울은행도 조만간 부동산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현재 부동산시장 선점을 위해 6명으로 구성된 `부동산금융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업무는 아파트 등 입주자 대출과 관련된 주택금융과 토지매입 등을 포함한 개발금융. 지점에서 부서별로 취급하던 금리결정 승인, 영업심사 등을 일괄적으로 통합해 창구를 일원화했다. 조흥은행은 종합금융부 내에 부동산·리츠팀을, 하나은행은 영업지원부내에 주택금융팀을 각각 가동중이다. 부동산팀 구성과 함께 최근 부동산투자신탁상품 판매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투자신탁을 내놓은 국민은행의 경우 10호까지 팔아 213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빛은행도 740억원이 몰려 9호까지 판매를 마쳤다. 시중 대형은행들이 부동산개발과 관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독자적으로 성사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빛은행은 우림건설의 아파트형 공장 분양사업에 사업수익성만을 담보로 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법으로 총 300억원 규모를 지원했고 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건설될 호텔에 960억원의 자금조달을 주선했다. 은행들이 부동산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대략 두가지. 우선,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데다 건설경기도 서서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저금리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과 주택수요가 늘어나면서 미분양주택이 크게 줄어든 반면 다세대·다가구주택 건설과 아파트 분양은 호조를 나타내는 등 건설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금융은 장기적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자체적인 이익에 더해 파생되는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은행들을 유인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거액의 수수료와 지금보증료 등이 보장된다. 카드시장과 함께 부동산시장이 은행들이 주력할 마지막 보루로 꼽히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한은행 부동산금융팀 이병윤 팀장은 "은행들에게 부동산시장은 저금리 기조로 점점 줄어드는 예대마진을 대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야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이 은행을 찾는만큼 사전에 철저한 심사를 거쳐 우선 안정적인 부동산위주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기 전에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것과 보수적인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운용전략이 부동산 시장진출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01.11.10 I 양미영 기자
  • 대림산업 배당률 최소 10%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17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기업방문] * 대림산업 :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① 영업현황 9월까지 신규수주는 토목 (+24%) 과 플랜트 (+168%)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 증가한 1.7조원을 기록하였음 -2001년 신규수주는 동사의 목표치인 2.7조원과 당사의 예상치인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특히 토목수주의 증가는 전체 토목수주의 56%에 해당하는 민자SOC 수주증가에 기인하며, 동기간 동안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과 민자SOC 수주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28% 감소를 보인 LG건설(Mkt Perf)과 대조를 보임. 미분양주택은 특히 수도권지역의 주택수요 증가로 8월말 현재 71가구 (2000년말 1,459가구)에 불과함. ② 계열사 석유화학 계열사인 YNCC와 Polymirae 의 올해 지분법 손실은 과거 회사 전망치인 248억원보다 상당히 높아진 508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인하 및 환율상승에 기인함 - 동부문의 지분법이익은 200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③ 배당 올해 액면배당률은 최소한 10% 이상일 것으로 보임(배당수익률 5%이상). 현재 주가는 2001년 P/E 8.3배 및 FV/EBITDA 5.7배, 특히 순자산가치의 0.3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주가상승 모멘텀 부재를 고려하여 Mkt 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9월 실업률 예상보다 크게 개선: 소비지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 - 통계청에 따르면 9월중 실업률이 계절조정치 기준 3.3%(조정 전 3.0%)로 당사 예상치인 3.8% 뿐만 아니라 전월의 3.6% 보다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발표되었음. 특히, 취업자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2.9%나 증가하여 전체 취업자 증가율 1.3%를 상회하였음. 취업자수의 견조한 증가 및 실업률의 하향 안정은 최근 해외요인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취업자의 30%를 차지하는 상용근로자는 전년대비 3.4%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기 고용의 버퍼 역할을 하는 무급가족종사자와 일용직 근로자 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 이는 최근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아직까지는 기업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으로 대응할 정도는 아님을 시사. 더구나 사업 및 개인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관련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전체 취업자수 증가의 안정성을 높여 주고 있음. - 예상보다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를 반영하여 2001년 연간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7%로 소폭 하향조정함. 반면 2002년 연간 전망치 3.8%는 기존 전망을 유지함. 이는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신규취업수 감소와 실업 증가 현상이 경기에 후행하여 10월 이후 소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2차 추경 예산 2조원 확정 - 당정 협의에서 정부는 2차 추경 예산을 2조원 규모로 확정하고 이를 10월중 집행하기로 하였음. 이에 따라 금년중 재정수지는 GDP 대비 약 2%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음. 2조원의 재정은 공공건설 (7- 8천억원), 항공업계 (2- 3천억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 그렇지만 이러한 정부의 확장정책은 그 효과가 발생하는 데 2분기 이상의 시차가 존재하고, 수출물량 1% 감소를 막는데 약 4조원 이상의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미테러 사건 이후 해외경기침체 심화의 영향이 국내에 파급되는 것을막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됨. 다만, 금년 4/4분기 중 집중될 재정집행은 2002년 하반기 경기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됨. * 대만업체의 9월 매출 동향 : 미 테러등으로 전월비 1.8% 감소했으나 MB등 일부업종은 소폭 증가세 지속 예상 - 대만의 Hard IT업체의 9월 매출액이 842억 NT$로 전월 857억 NT$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비로도 36.8% 감소함. 대부분의 업종이 7월 이후 부터의 증가세에서 재하락한 요인은 ① 미테러 사태로 인한 수송 지연, ② 태풍과 중추절에 의한 조업일수 차질(대략 5일내외로 추정), ③ 4/4분기 계절절 수요의 미약함, ④ D램 등 부품업체의 가격 지속 하락등에 기인한다고 보여짐. 대만 IT업체의 매출이 전년도 9월이었던 점, 계절적 수요가 미미하게나마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부터 매우 완만하게 증가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됨. - 산업별로 보면 ① Foundry,Motherboard 의 경우 전월대비 4.5%의 매출증가세가 이어졌고 PC, LCD, 전자부품, PCB 등은 5%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메모리,ASIC업체는 10% 내외로 비교적 감소세가 이어졌음. ② 메모리 업체(Winbond 등 8개업체)는 9월 79억 NT$로 전월비 9.2%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비로는 전월과 유사한 62.4% 감소함. 특히 대만 D램업체간에도 매출 우열이 심화되는 양상으로 Nanya, Promos, Powerchip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모습임. ③ Foundry,Motherboard,LCD,부품업체는 매출증가세가 견조하게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 대만 IT업체의 월별 매출추세를 보아 전세계 IT경기는 4/4분기에도 대폭 회복될 만한 수요 모멘텀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3/4분기와 비교시 소폭 회복 내지 정체를 예상함. 이러한 예상은 IT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고 보여짐. * 인텔3/4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에 일치 - 미국 인텔의 3/4분기 실적이 개인용 PC 및 통신장비 수요의 감소로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크게 감소했다고 밝힘. 동사의 3/4분기 매출은 65억달러로 전년비 87억 3000만달러에 비해 25% 감소함.인수관련 비용을 제외한 3/4분기 총순익은 6억550만달러, 주당 1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억 9000만달러, 주당 43센트에 비해 77% 감소함. 하지만 이 수치는 월가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8센트~11센트와 일치하는 실적임. - 01년 하반기들어 미국 IT업체의 주가는 개별업체의 EPS 악화 요인 보다는 분기 매출 규모의 시장 컨센서스 일치 여부에 더욱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 CPU, D램 등 반도체업종은 불황기 가격하락이 수직적 하락 패턴을 보임에 따라 업체의 순익 지표보다는 Market Pie의 증가세로 전환, 또는 이의 지속여부가 주관심사가 된 것으로보임. - 또한 인텔과 AMD, TSMC와 UMC, DELL과 HP,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동종업계내 1~2위 업체간의 주가 편차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하고 있음. 선두업체의 시장 지배력과 불황 감내력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짐. * 이동통신업체, 유선 인터넷 컨텐츠와 연결해 무선 인터넷 컨텐츠의 다양화 시도 - 국내 언론에 따르면, 한국통신(BUY)과 케이티프리텔(BUY)은 양 사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연결하여, 케이티프리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이동전화를 통해 유선 인터넷 컨테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 케이티프리텔은 이르면 11월부터 동 서비스를 상품화할 계획이며, 이는 SK텔레콤(BUY)이 "네이트"라는 유무선 통합사이트를 개설한 것과 맥락을 같이함. 동 뉴스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것이나, 향후 데이터통신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됨. * 대한항공, 시콜스키사와 다목적 헬기 개발 합의 - 대한항공은 미국 UTC그룹의 시콜스키사와 군용 "한국형 다목적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3년까지 개념설계 단계인 탐색개발을 마친 뒤 2008년까지 헬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임. 동사는 이를 위해 내년 초 미국에 헬기개발센터를 설립해 본사 인력을 파견할 예정임. 본 프로젝트를 수행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임직원 1,500명)에 있어 국방부는 주요고객이었으며, 경쟁상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정부주도로 삼성, 대우, 현대그룹의 항공기 제작 3사가 합병하여 신설된 법인- 임. - 국방부로부터의 군용기 제작 프로젝트의 수주잔량이 거의 소진된 동사 항공우주사업본부로서는 장기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연구개발 및 완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Mkt Perf 유지. <전일 밤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정부, 항공업계에 2,500억원 재정융자 결정 - 정부는 항공업계에 2,500억원의 재정융자 지원을 결정했음.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한 산업시설대출 형태의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자율은 연 5.5% ∼ 6.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항공사별 할당액은 정해지지 않았음. 또한 내년 1월과 2월에 도래하는 대한항공(Mkt Perf)회사채 4,000억원에 대한 차환 발행과 아시아나항공(Mkt Perf) 발행 제2 금융권 CP 등 2,500억원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채권은행단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음. 그밖에 단순임차로 항공기 도입 시의 농특세 (76억원)와 국내선 항공유에 대한 석유수입부담금 (70억원)을 2002년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음. - 항공업계의 단기 유동성 보강을 위한정부의 지원방안으로 유동성문제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판단되며, 동 뉴스로 인한 주가에의 긍정적 영향은 어제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임. 근본적으로 여객수요 회복을 통한 영업실적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함. * 산업은행, 현대상선 11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선정 - 산업은행은 11월중 만기도래하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2,500억원 중 2,000억원을 신속인수키로 했음. 산업은행은 동 회사채 인수 후 보다 장기의 회사채로 재조정한 후, 이 중 70%는 기존 사채보유자에게, 20%는 채권은행단에 매각, 나머지 10%는 자신이 보유할 계획임. - 단기적으로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의지하는 동시에 투자자산 매각 및 부동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노력이 진행중이기는 하나 여전히 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동사에 대한 Mkt Under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포항제철 : 투자의견 BUY 유지 ①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4% 늘어나고 순이익은 8% 증가 : 대체로 당사 전망과 비슷. ② 2002년 순이익 28% 증가전망은 원화강세와 원재료가격 안정, 원가절감 때문. ③ 내년 2/4분기 철강가격 안정을 바탕으로한 랠리를 전망하면서 저점 매수 보유 전략.
2001.10.17 I 김현동 기자
  • 국민은행 분기실적 등 현대 헤드라인 브리프(10일)
  • [edaily] 다음은 10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국민은행 (23130, BUY) : 1~3Q 잠정실적 예상대로 견조 - 충당금 적립전이익: 1.7조 (상반기 1.2조) 순이익 : 8,500~8,800억 (상반기 6,625억) 대손상각비용 : 4,000억 (상반기 2,040억) 원화수신 년초대비 14.7% 증가 (6월말 현재 증가율은 11.1%) 원화대출금 년초대비 9.9% 증가 (6월말 현재 증가율은 7.8%) 고정이하 여신 비율 5.7%로 6월말 5.4%에서 다소 상승했으나 이는 하이닉스 여신 4,100억의 고정분류에 기인 - 여수신 증가율 예상대로 다소 둔화 했으나 경기둔화와 수신금리인하 감안 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당사 추정치 1.68조원에 거의 일치하는 수준. 당기순이익은 당사 추정치 8,010억원을 6~10% 초과하는 수준으로 대손 충당금의 보수적 추정의 결과. - 회사는 년간목표치인 충당금 적립전이익 2.1조, 순이익 1.05조를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음.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나 보수적 가정 하에서도 당사 년간 추정치 9,400억은 달성 가능 할 듯. 당사추정치 기준 ROE 19.7%, PER 5.8배의 매력적 valuation 상태. - 전쟁, 경기관련 이슈, 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지원여부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하락압력 존재하나 이와 관련한 비용요인은 견조한 이익흐름으로 흡수 가능하므로 약세시 매수전략 유효. 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지원 관련하여 경영진은 반대입장 견지 - 국민은행의 경우 총 여신 4,100억중 수출입은행 보증 240억, 공장등 부동산 담보 1,300억등 총 1,540억 담보확보하고 있어 동 여신의 시장매각도 고려. ◇한국통신 (30200, BUY): 기업방문. 펀더멘털은 견조, 정부지분 매각물량 해소방안은 미확정 - 정부지분을 자사주형태로 매입할 것은 분명한데 구체적인 계획은 미확정상태. 또한 동사의 SK텔레콤 지분 매각계획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미확정. SK텔레콤 지분 매각 성사되면 매각대금으로 자사주매입에 나설 수 있어 주가상승의 계기가 될 듯. 한통에 대해 적정가격 58,000원에 BUY유지. - 한통은 올해 EBITDA마진 목표를 40%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 중장기적으로 동 마진을 45%로 증가시키려고 하는데 초고속인터넷의 영업효율증대와 인건비 증가 미미로 설득력있는 목표로 보임. - 초고속가입자의 증가율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2.2%로 2분기의 28.4%에 비해 둔화. 올해 9월 가입자가 348백만명으로 연말 목표인 380만명은 달성 가능해 보임. 동사의 내년 연말 목표는 480만명으로 가입자 증가가 내년에 지속적으로 둔화될 전망인데 이는 이미 예상되었던 일임. - 올해 설비투자 3.1조에서 내년 설비투자는 3조원 미만으로 계획. 내년은 투자자산에 대한 투자가 없어 Free cash flow가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1.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 ◇현대차 (05380, BUY) : 미국공장 설립은 검토단계 -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미국과의 통상마찰 해결을 위해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 - 그러나 아직은 시기 상조. 소나타, 그랜져XG, 싼타페 등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승용차의 미국내 연간 판매량이 30만대 이상일 경우 현지에서 수익성 확보 가능. 올해 동 차종의 미국 판매량은 134천대 수준에 불과. -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방편은 미국공장 설립과 별개. 미국측이 요구하는 것은 1) 수입차의 관세를 현재 8%에서 미국 수준인 2.5%로 낮추는 것, 2) 현재 배기량에 연동되어 있는 자동차 보유세를 개선하여 대형 차량 판매에 집중해 있는 그들의 불이익을 덜어 달라는 것. - 그들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지만 충분히 타협 가능할 것으로 전망. 특히 GM이 대우차 설비를 인수할 경우 통상마찰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전망. - 현대차가 미국공장 설립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명하여 통상마찰을 완화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됨. ◇종근당 (01630, Underperform) :기업분할로 인한 긍정적효과는 시간을 요함 - 동사는 원료의약품과 수출부문을 분할해 "종근당바이오"로 신설하는 기업분할을 확정하였음. 종근당의 자산과 부채는 종근당 77.9%, 종근당바이오 22.1%의 비율로 분할됨. - 기업분할로 인해 종근당은 총매출의 35%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기존에 채산성이 원료약품과 수출부문을 분리함으로써 원가율하락효과를 가져와 수익구조 대폭 개선기대 - 종근당바이오의 경우는 최근 주력원료의 효소공법 개발공정 성공으로 종전보다 35%이상의 원가하락효과를 가져와 수익성 개선 기대 - 이번 기업분할로 인한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나 종근당의 경우 분할이후에도 2천억원규모의 총차입금 및 424억원의 계열사 지급보증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종근당바이오도 안정된 매출기반을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은 Underperform을 유지함. ◇철강업 (Neutral) : 일본철강업체 감산의 영향은 제한적 - 일본 주요 고로업체들이 2001 회계년도 하반기 중 (2001. 10월~2002년 3월) 조강생산량을 큰 폭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였음. 카와사키제철이 4분기에 3분기대비 25만톤, 고베제강이 하반기에 상반기대비 30만톤 감산. 스미토모금속도 감산계획 발표 예정. - 이러한 조치가 긍정적이기는 하나 국제철강가격을 상승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국내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임 1) 이번에 발표된 감산량도 일본의 2000년 조강생산량 106백만톤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임 2) 세계 조강생산의 26.6%를 차지하는 중국과 CIS의 생산증가 추세가 지속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3.1% 증가 3) 미국테러사건으로 철강수요가 감소폭의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수급불균형 해소를 어렵게 할 것임 - 감산이 확대되거나, 세계경기가 개선되어야 현재 바닥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철강가격의 회복이 본격화될 예상. ◇새롬기술 (35610, Mktperform ): MPEG-4솔루션사업 가시화, 수익성 기여는 장기화 - 새롬기술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개발 중이던 MPEG-4 solution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탑재한 VOD (Video-On-Demand) 셋탑박스를 삼성전자 (05930,BUY)와 공동 개발 및 판매하기로 하였음. - 동사의 MPEG-4 솔루션 사업은 연구개발 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여, 인터넷 전화 및 음성재판매의 통신서비스 이외에 또 하나의 주력 사업을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음. - 하지만,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성 창출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현재의 핵심 사업인 음성재판매 통신서비스 사업은 소규모 시장에서 사업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수익성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함. - 따라서 새롬기술의 투자의견을 MPEG-4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로 기존의 Underperform에서 상향조정하지만, 솔루션 사업의 수익 실현이 아직 시기상조이고 현재의 주요 사업인 통신서비스 사업 수익성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기에Marketperform으로 한정함. ◇재경부, 국민주식저축 도입 검토 - 재정경제부는 기존 근로자주식저축과 세액공제 및 가입금액에서 동일하나, 가입범위를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고 주식투자손실을 일정부분 보전해주는 가칭 “국민주식저축”제도의 도입을 검토함. - 동 제도가 도입되면, 1) 금년 8월말 현재 상용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수가 각각 649만명, 635명으로 유사하다는 점에서 근로자주식저축 최소한 잔고 1.5조원과 유사한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여지가 있고 2) 자영업자의 경우 그 동안 세액공제가 가능한 저축수단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국민주식저축이 최대 3조원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임. - 콜금리 인하로 인한 저금리와 더불어 국민주식저축제도의 도입은 연말 유동성장세의 여건 성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과거 경기침체국면에서 이와 유사한 증시수급보완조치가 일시적인 증시부양효과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증시부양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2001.10.10 I 김세형 기자
  • 9월중 유사수신혐의 43개사 사법당국에 통보-금감원
  • [edaily] 금융감독원은 9월중 유사수신혐의가 있는 43개 업체를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 유사수신혐의로 사법당국에 통보된 업체수는 115개로, 전년 동기 30개에 비해 약 4배정도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불법자금모집업체 급증으로 올해 9월중 통보업체수가 전년도 9개월간의 통보업체수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통보된 업체중에는 리츠상호를 내걸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매월 2~20%의 확정수익이 가능하다고 하거나, 수상자전거 개발사업, 이스라엘 다이아몬드 수입판매 등을 내세워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자금을 모집한 업체가 22개사에 이르렀다. 또 매일 원리금을 수령토록 한 소위 일수모방형 업체 12개, 다단계업체로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거나 산업자원부에 구조조정전문회사로 등록한 것처럼 꾸미고 자금을 모집한 업체 3개사가 포함됐다. 통보된 업체 43개중 10개사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고 불법 자금모집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35개사는 서울에 본점을 두고 활동했으며, 이중 19개사가 강남지역(강남구, 서초구)에 소재하고 있어 유사수신행위가 주로 서울 강남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10.08 I 김병수 기자
  • (아증시)폭락 마감..싱가포르 5.5%, 홍콩 4.1% 하락
  • [edaily] 21일 아시아증시의 주요지수는 폭락하며 이번주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컸던 데다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의 무력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전일비 72.18포인트(5.50%) 내린 1241.29로 마감, 98년 11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은행주, 기술주와 부동산주 등 블루칩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업체 벤처 매뉴팩처링은 대미수출 감소 우려로 12.35% 하락했고 싱가포르 최대 반도체업체인 차터드 반도체도 7.65% 떨어졌다.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OCBC 은행이 5.73%, 7.37% 하락하면서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DBS 그룹 역시 8.65% 지수를 잃었다. 수익감소 예상과 함께 감원 계획을 밝힌 싱가포르 에어라인도 6.29% 미끄러졌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9000선이 붕괴되며 3년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항셍지수는 전일비 383.78포인트(4.12%) 하락한 8934.20포인트로 장을 마쳐 98년 10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증시의 시가총액은 미국 테러사태 발발 이후 4250억홍콩달러(540억달러) 감소했다. 이날 홍콩증시에선 경기둔화 장기화로 인한 자금수요 감소 우려로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신규 주택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관련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주 HSBC가 8.05% 폭락하면서 99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홍콩소재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홍콩 및 중국은행 리서치 팀장인 케빈 챈은 "미 테러사태 이후 은행들의 하강 위험이 커졌지만 HSBC를 제외한 다른 홍콩 은행들은 국제관계에 바로 노출돼 있지 않아 간접적인 영향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청쿵 홀딩스는 4.57% 하락했다.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 웍스(PCCW), 차이나 모바일 등 통신주는 강한 매도세를 견뎌내고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대만증시는 컴퓨터 관련주들이 테러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지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106.99포인트(2.89% )떨어진 3591.8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99년 9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2%나 폭락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크게 빠졌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칩 메이커 대만반도체는 2.86%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3.21% 내렸다.
2001.09.21 I 전미영 기자
  • (아증시)대만 약세 마감..싱가포르-홍콩도 급락 지속
  • [edaily] 21일 대만증시는 컴퓨터 관련주들이 테러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지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89% 떨어진 3591.85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99년 9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2%나 폭락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크게 빠졌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칩 메이커 대만반도체는 2.86%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3.21% 내렸다. 계속되는 수요감소 우려로 컴퓨터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 메이커 에이서는 3.43%, 콴타컴퓨터는 3.17% 밀려났다. 이 두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아수스텍 컴퓨터와 혼 하이 프리시젼은 각각 3.30%, 3.06% 떨어졌다. 난야테크놀로지는 3.16% 하락했고 윈본드전자는 3.43% 빠지는 등 메모리 칩 메이커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본토벨의 부사장 앤터니 류는 "대만 경제는 기술관련 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으므로 기술부문의 수요가 줄면 단기간의 성장전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며 "기술주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풍 "나리"의 피해로 청구액이 늘어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보험사들도 약세를 보였다. 케세이 생명보험은 3.24%, 푸봉 보험은 0.36% 하락했고 대만 생명보험은 3.29% 떨어졌다. 싱가포르 증시는 세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가속, 개장 직후부터 1300선이 무너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장을 마친 ST지수는 전일비 4.85%나 폭락, 1249.76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던 아시아 3대 항공사인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5.03%나 빠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킴 ENG 증권의 셔 히양 홍은 "미국항로가 전체 운항의 23-24%를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어라인은 테러공격의 여파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폭락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높은 컴퓨터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벤처매뉴팩처링이 11.18%,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8.45% 폭락했으며 데이터 크래프트 아시아는 4.36% 밀려났다. 테러공격으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침체 및 수요감소 우려로 칩 관련주들도 크게 밀렸다. 차터드 반도체는 7.65% 내렸고 ST어셈블리테스트는 7.63% 하락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이끌어 내림세로 전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3.66% 하락한 8977.29포인트를 나타냈다. 통신주와 컴퓨터 관련주도 전일 뉴욕증시 나스닥의 폭락에 따라 약세를 기록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입자수 증가율이 감소했다고 밝힌 차이나 모바일은 0.65% 하락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캘빈 호는 "차이나 유니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8월중 가입자 증가율이 상반기 및 7월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1.24% 내렸으며 허치슨 왐포아는 4.23% 빠졌다. 전일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단기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제침체에 대한 불안이 가중, 은행주와 부동산개발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HSBC는 6.71% 하락했고 홍콩 최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쳉콩은 3.65% 내렸다. 선 헝 카이 프로퍼티도 5.29% 떨어졌다.
2001.09.21 I 홍정민 기자
  • [테러쇼크]반도체/자동차 등 업종별 영향-동원연
  • [edaily] 12일 동원경제연구소가 분석한 미국 테러사건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 - 윈도XP와 보급형 저가 펜티엄4 PC 출시로 IT경기가 4분기부터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6개월 정도 지연된 내년 2분기부터나 회복 예상 - 특히 세계 PC시장의 38%를 차지하는 미국의 PC 수요침체가 IT경기 회복에 치명적임 - 따라서 반도체 경기는 내년 2분기부터 소폭 회복되며 2003년초에 완전회복 예상 - 국내 반도체업체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열세로 수출차질 예상 ◇PC - 미국은 세계 PC시장의 35%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 1,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음. 이번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미국 PC수요는 내년 1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됨 - 10월 윈도XP 출시로 PC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소비심리 위축과 세계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PC수요 회복은 내년 2분기 이후로 지연될 전망 ◇통신장비 - 미국 테러쇼크가 세계 통신장비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듯 - 다만 세계 전반적인 IT부문 투자와 수요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IT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며 세계 통신장비시장의 55%를 점하고 있는 북미시장은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 - 그러나 이는 단기적 쇼크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통신장비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고조정은 내년 상반기말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 ◇자동차 - 미국 소비심리 위축과 주가폭락은 미국내 자동차 수요를 위축시켜 대미 자동차 수출에 악영향. 다만 저가 소형차 중심인 국산차는 경기위축시 감소폭이 미국업체에 비해 작아 영향은 크지 않을 듯 - 국내 유가가 10% 상승하면 자동차수요는 5.6% 감소 - 환율 급락시 자동차 수출은 감소(탄력도 0.88), 비달러지역 수출비중 확대로 영향 감소 ◇철강 - 미국에 대한 테러가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으며 테러국에 대한 국지적인 공격으로 종료된다면 철강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 - 다만 유가인상이 확실시돼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 유가인상은 전력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특히 전기로 제강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 유가상승, 세계교역 위축이 장기화하는 경우 철강가격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보임 ◇석유화학 - 주가는 시장하락폭 수준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석유화학 제품의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1∼7월 누계, 중량 기준)은 5.5%에 불과하고 석유화학 콤플렉스가 뉴욕, 워싱턴 등과 떨어져 있어 이들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아시아 유입물량 감소 가능성은 희박함 - 테러 소식으로 전날보다 3.2달러 폭등(브렌트유 기준)한 국제유가의 향후 추이가 변수이나 OPEC가 당분간은 생산을 억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국제유가도 조만간 원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됨 - 다만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수출감소 가능성이 있으나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조선 - 소비심리 위축으로 물동량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선박수요는 타격을 받겠지만 국내 업체들은 2년반 이상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영향없을 듯 - 달러약세는 수익에 큰 악재이나 각 업체들은 외환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 유가상승은 운임상승으로 이어져 IMO 규제에 따라 예정돼 있는 대형유조선의 이중선체로의 교체가 앞당겨질 수도 있어 유조선 발주 증가가 예상되고 Off-shore 수주도 늘어날 전망 ◇전력/가스 -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한국전력의 원료비 부담 증가 예상 - 가스가격은 유가에 3개월 후행해 반영되고 도입가격 상승분이 국내 판매가격에 연동되고 있어 가스업체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듯 ◇통신서비스 - 대표적인 내수산업이자 경기방어적인 산업으로 영향은 미미할 전망 - 국제전화는 미국에 교민이 많아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통화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 - 한국통신, 데이콤 등의 국제전화 매출액이 증가할 듯 ◇건설 - 내수위주 산업이므로 수출, 환율 등 대외변수의 변화에 따른 영향은 적을 듯 - 다만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수익성 악화 요인 -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는 주택시장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춤해질 전망. 다만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 부동산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음 ◇운송 - 북미지역으로의 항공운송 수요의 급감과 유가상승으로 큰 피해 예상 - 해운도 긴장고조에 따른 교역액 감소와 유가상승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
2001.09.12 I 문병언 기자
  • (아증시/마감)주요국 증시 일제히 내림세 마감
  • [edaily]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이 내리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먼저 대만증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 인텔이 6일 오후로 예정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매출 전망을 낮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밀리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비 1.96%내린 4338.26을 기록했다. 반도체 및 컴퓨터 관련주가 대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칩 메이커 대만반도체는 2.29%, UMC는 0.25% 빠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인텔이 3분기 전망을 하향조정하게 되면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수요전망까지 어두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SFB는 대만 기술주들에 대한 추천등급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한 것도 악재라는 분석이다. 컴퓨터 관련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수스텍 컴퓨터는 2.97% 콴타 컴퓨터는 4.29%내렸고 에이서도 5.67% 떨어졌다. 그 밖에 난야 테크놀로지가 6.95% 급락했고 충화텔레콤은 0.22% 떨어졌다. 싱가포르 증시도 인텔이 3분기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컴퓨터와 반도체 기업들이 내림세를 이끌며 하락 마감됐다. ST지수는 어제보다 0.89%떨어진 1608.00을 기록했다. 옴니 인더스트리는 2.42% 밀려났으며 차터드 반도체와 ST어셈블리테스트는 각각 3.43%, 1.23% 떨어지는 등 싱가포르의 컴퓨터 및 반도체 업체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데이터 크레프트 아시아는 1.69%,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2.34%씩 내림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최대의 전자제품 메이커 벤처 매뉴팩처링은 미국의 재빌 서킷에 의해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한 후 어제보다 2.44%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간 11%나 급등했던 유나이티드 오버시스 뱅크(UOB)는 3.31%내렸고 DBS그룹 홀딩스는 2.21%하락하는 등 금융주들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예상보다 악화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텔레비젼 브로드캐스츠(TVB)의 주가가 20%가까이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려 약세 마감됐다. 전일 뉴욕과 유럽증시에서 통신관련주들이 대거 내림세를 보였던 여파로 홍콩의 통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2.55%나 급락, 1만 664.32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홍콩의 방송국 텔레비젼 브로드캐스츠는 상반기 순익이 12%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악재가 되어 18.77%나 폭락, 97년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회장도 회사의 수익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홍콩 ING베어링스의 데이비드 리는 "하반기 매출증가율전망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에만 의존해야 하는 TVB의 하반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일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딘위터 등 투자은행들이 무선 통신장비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밝힌 후 통신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차이나모바일이 6.29% 빠졌고 차이나유니콤은 3.26% 떨어졌다. 허치슨 왐포아도 2.24%의 낙폭을 보였다. 이 밖에 레전드 홀딩스와 HSBC가 각각 3.57%, 0.27%빠졌다. 쳉콩이 2.46%, 선헝 카이 프로퍼티가 5.30%내려 부동산 개발주들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1.09.06 I 홍정민 기자
  • (특파원리포트) 뮤추얼펀드 워치..자금유입 두드러져
  • [edaily]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 발표문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신규 주택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시스코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말랠리의 배경이 됐다. 데이터 집계에 다소 시차가 있는 탓에 주말랠리의 영향은 반영돼지 못했지만 지난주 중반까지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펀드 종류에 관계없이 일제히 순유입됐다. 특히 자금이 순유출되던 주식형도 순유입으로 반전, 과매도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가능성을 제시해주었을 뿐더러 주말랠리와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더구나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영되는 머니마켓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져 주식시장 주변의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주말 시스코 호재에 따른 기술주 랠리가 반영되지 못한 관계로 지난주 목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펀드들이 두드러진 수익률을 올렸다. * 자금흐름..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 등 자금유입 일제히 증가 지난주말 시스코 호재로 인한 주식시장 랠리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다음날인 수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펀드 형태에 관계없이 증가해 증시주변의 자금흐름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자금유입이 컸던 펀드는 머니마켓펀드로 총 30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유동성이 풍부한 단기금융상품에 일단 자금을 운용하다가 여차하면 증시로 유입될 대기성자금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이밖에 절세효과가 없는 일반 채권형펀드로 15억달러, 그리고 절세효과가 있는 지방정부채 펀드에 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동안 외면당했던 주식형 펀드로도 3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돼 주식시장의 과매도에 따른 저가 매수를 노리는 세력이 늘고 있음을 반증했다. * 지난주 승자와 패자..바이오테크부문의 약진 연준이 지난주 올들어 일곱번째로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거의 매달 금리를 인하했지만 횟수가 진늘어날수록 증시의 반응은 시큰둥해지고 있다. 신규 주택판매실적과 시스코 호재로 인해 장후반 뉴욕증시의 랠리가 인상적이었다. 지난주말까지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아 기술주 펀드들의 실적이 두드러지지 않은 반면,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 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목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국내 혼합형 펀드는 마이너스 1.54%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형 성장주 펀드도 2.14% 하락했다. 반면,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펀드는 2.45% 수익률을 기록했고 부동산, 금 관련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헬스캐어/바이오테크 펀드가 약진한 것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이 있었던데다 포춘지가 커버스토리에서 바이오테크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 또 헬스캐어주들이 올들어서 기술주, 텔레콤주들에 이어 세번째로 낙폭이 컸다는 점도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중에서 헬스캐어/바이오테크 관련 펀드가 6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특수업종 혼합형 펀드도 4개를 차지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중에서는 기술주 4개, 대형 성장주 펀드가 2개, 일본주식 펀드 1개, 그리고 특수업종 혼합형 펀드가 2개를 차지했다.
2001.08.27 I 김상석 기자
  • "경기회복때까지 저금리로 경제 지탱"-한은 총재(상보)
  • [edaily]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회복 동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한 경기하강에서는 통화정책이 수동적인 입장에 있지만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인 정책수단"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날 능률협회 주최 금융인 조찬회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의 각 분야에서 세계화가 심화됨에 따라 미국 등 세계경제가 상승 국면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만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본격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 총재는 "미국 경제둔화는 기술발전에 의한 과잉누적형 경기둔화의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경기하강은 경제에 만연해 있는 거품 또는 과잉상태가 해소돼야만 극복될 수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만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일부 금리인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무런 역할도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닉스나 대우자동차, 현대투신 같은 기업들은 금리인하로 문제해결이 안되지만 대다수 기업들의 경우 금리인하를 통해 투자를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해 경기하강 속도를 완화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경제의 동시 둔화와 국내 일부 대기업의 처리 문제가 경기회복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기하강에 대응하면서도 인플레 등 불균형 발생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경제 전부문에 무차별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정책이 부동산 가격의 변화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시행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는 미시적인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해 경기가 하강할 때는 수요관리 정책만으로 경기를 본격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수동적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역할이 과소평가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최근 저금리로 일부계층 생활유지가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생활자들을 위해 선별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 통화신용정책의 한계"라며 "이들을 위한 선택적 수단으로 비과세상품을 개발하고 일정소득 이하의 생활자들을 재정으로 보조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1.08.23 I 조용만 기자
  • "경기회복때까지 저금리로 경제 지탱"-한은 총재
  • [edaily]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회복 동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며 "외부 충격에 의한 경기하강에서는 통화정책이 수동적인 입장에 있지만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인 정책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이날 능률협회 주최 금융인 조찬회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의 각 분야에서 세계화가 심화됨에 따라 미국 등 세계경제가 상승 국면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만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본격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 총재는 "미국 경제둔화는 기술발전에 의한 과잉누적형 경기둔화의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경기하강은 경제에 만연해 있는 거품 또는 과잉상태가 해소돼야만 극복될 수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만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일부 금리인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무런 역할도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우리도 3차례 콜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잠재 투자기업의 투자를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세계경제의 동시 둔화와 국내 일부 대기업의 처리 문제가 경기회복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금리하락으로 국고채 등 저수익 무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이 커졌다"며 "다만 불투명한 미국 경제전망과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부양 효과가 약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기하강에 대응하면서도 인플레 등 불균형 발생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언급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제 전부문에 무차별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정책이 부동산 가격의 변화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시행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는 미시적인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외부 충격에 의해 경기가 하강할 때는 수요관리 정책만으로 경기를 본격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수동적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역할이 과소평가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이고 정책수단으로써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08.23 I 정명수 기자
  • (증시포커스)기관 선봉으로 나서나
  • [edaily] 주식시장이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추가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전망과 기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콜금리 인하조치로 인한 저금리 기조가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싹트게 만들고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본격 유입되고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매도에 치중했던 몇몇 국내 기관들이 최근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은행권과 보험권은 11개월 만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월간단위로 10개월 연속 매도세를 보이다, 지난달 2018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선 뒤 이달 들어서도 14일 현재 1514억원을 순매수했다. 두 달 연속 매수우위다. 보험권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10개월 동안 매도에 치중하다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했다. 보험사가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912억원이다. 그렇다면 국내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기관은 과연 유동성 장세의 선봉에 나서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일까. 이와 관련 양신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중자금이 증시에 대규모로 유입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매도에 치중했던 기관이 사자세로 돌아선 것은 저금리기조의 정황 논리상 주식 매수 입질을 시작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최근의 저금리 상황을 감안할 때 기관들이 채권쪽에 자금운용을 하는 것은 리스크한 부분이 있는 만큼 주식운용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관들의 주식운용비율이 전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격하게 낮은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는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금양중 KGI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의 기관매수세에 대해 "자금운용에 있어 역마진이 생기고 있는 국내기관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먼저 유동성 장세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관들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자금이 주식형펀드와 직접매수로 급속하게 유입될 것을 기대하고 먼저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윤학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도 "최근 시중 유동성의 흐름은 서서히 단기적인 MMF에서 장기성 채권형으로, 다시 고수익 고위험의 주식혼합형으로, 그리고 다시 주식형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해 기대감 수준에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펀더멘탈이 불안한 상황이라 지수 연동성이 적은 내수주와 소비재 건설 금융주를 중심으로 유동성 장세를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4일간(9일~14일) 혼합형 수익증권에 6천억원이 넘는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장세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투자행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적극적인 시장관을 피력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같은 우호적인 시장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기대감을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보수적인 시황관을 갖고 있는 분석가들도 적지않다. 저금리가 시중자금을 증시로 이끌 것이란 과거의 경험적 사실과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증시로 자금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주식보유로 인한 리스크 부담을 회피하려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아직도 강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상준 일은증권 투자분석팀 과장은 "유동성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매수 보다는 일단 조정국면을 기다린 후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과장은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기조로 돌아서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우선 매물이 포진돼어 있는 지수 580선의 부담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도 유동성장세가 도래하기 위해선 내부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세계경제의 저점 확인과 미국 등 해외증시의 흐름이 우호적으로 돌아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외생변수의 도움 없이는 국내증시의 상승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국내기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상반된 시장관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동안 주식을 팔기만하던 기관이 입질을 시작했다는 것도 시장기류의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국내기관이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매수강도가 미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관의 매수전환은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돼 유동성 장세의 선봉여부는 매매패턴의 추이를 좀더 지켜보면서 판단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란게 보수적인 분석가들의 조언이다. 또 기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 못지않게 외국인과 개인의 움직임도 눈여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2001.08.16 I 김진석 기자
  • (일본증시)닛케이, 반도체 주도 257p 하락
  • [edaily] 일본증시는 13일 지난 주말 실적경고를 내놓았던 어드밴테스트를 비롯한 반도체관련주들이 지수를 크게 끌어내려 장중 한때 16년래 최저치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여 마감됐다. 그러나 부동산 관련주들이 정부의 예산증액이라는 호재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 225지수는 장중 한때 1만1417.7엔까지 밀려 16년래 최저치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소폭 회복을 시도해 지난 주말보다 257.50엔(2.19%) 하락한 1만1477.56엔을 기록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7% 떨어졌다. 기업은 지난 10일 일본증시 정규거래 마감후 2002회기 순익이 84% 급감하고 매출도 38%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250억엔으로 예상됐던 수익도 40억엔으로 대거 낮춰 잡았었다. 노무라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업체의 투자등급을 하향하고 순익전망치도 낮췄다. 어드밴테스트는 닛케이 225지수 편입비중이 3.4%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세라믹 콘덴서 메이커 무라타와 반도체용 세라믹 케이싱 업체인 쿄세라가 모두 오후장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해 11%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고 도시바가 4.5%, 도쿄일렉트론이 4% 내렸다. 주문형 반도체 메이커인 롬은 지난 10일 연간 순익이 당초 전망치인 830억엔에서 57% 감소한 360억엔이 될 것이라고 공시, 오늘 매도세가 집중돼 거래가 중지됐다. 롬은 지난 주말 전일비 0.57% 오른 1만7500엔에 거래를 마쳤었다. 오라클 재팬은 4%의 낙폭을 보였다. 지난 주말 오라클의 CFO 제프 헨리는 회계 1분기 중 소프트웨어 매출이 급감했으며 큰 회복세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또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가 오라클의 실적추정치를 하향해 악재가 겹쳤다. 한편 토픽스 31개 하위지수 중 통신과 부동산 업종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정부가 지난 주말 내년도 일반예산을 4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했짐나 정보기술, 도시개발, 환경보호 등 특정분야의 예산은 증액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이유였다. 일본 최대 부동산업체인 미쓰이부동산은 3% 이상 상승했고 2위 업체인 미쓰비시 부동산도 3% 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2001.08.13 I 박소연 기자
  • "금리 4%대 안착 힘들다"..4가지 이유- LG증권
  • [edaily] 금리가 4%대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LG증권은 10일 "수익률 급락, 4%대 안착 가능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인 LG증권 윤항진 채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분위기를 감안할때 수익률이 4%대 중후반까지 추가하락할 수 있겠지만 길게 볼때 4% 안착에는 무리가 있다"며 "4%대 안착이 어렵다면 아래쪽으로의 오버슈팅에 대한 반작용으로 금리가 급등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고채 수익률이 4%에 안착하기 어려운 이유로 다음 네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지금 수익률 하락은 "L"자형 경기관에 바탕하고 있다. 즉 내년초까지도 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있어야 가능한 것. 그러나 경기선행지표들은 개선되고 있으며 경기침체가 보다 심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가평가제 이후 채권수익률의 경기후행적 특성도 낮아졌다. 금융상품의 가격변수로서 "유통 수익률"은 오히려 경기에 선행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더 이상의 콜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9월에도 콜금리를 인하한다면 정부 스스로 경기침체 장기화와 연내 경기회복 불가능을 공식화하는 것이 될 것이다. 경기부양과 내년 정치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9월부터 통화정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을 부추길 것이다. 셋째, 수급여건의 호조세가 지속되기 힘들다. 특히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언제까지 지속될수 없을 것이다. 금리하락일 지속될수록 MMF와 단기채권형 펀드의 운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고 투신권은 새로운 펀드설정이나 수신 자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 자금은 부동산과 같은 금융상품 이외의 투자대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또 회사채 순발행 기조와 예보채, 각종 특수채 발행 등으로 채권 수급호조세가 이어지기 힘들 것이다. 넷째, 금리수준에 대함 부담으로 시장분위기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작은 돌발악재가 발생할 경우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 금리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까지 상승하지 않는 이상 매수세가 재유입되지 않을 것이다.
2001.08.10 I 선명균 기자
  • (아증시)홍콩 27개월래 최저..대만 싱가포르도 하락
  • [edaily]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에서는 인텔이 컴퓨터칩가격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것이라는 리만브라더스와 살로만스미스바니의 분석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반도체 관련주들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증시에서는 중국관련 기업주들이 4일 째 약세를 보이면서 항셍지수가 27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49% 하락한 44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2%, 3.54% 내려 앉았다. 메모리칩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로닉스와 난야테크놀로지도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즈(ST) 지수는 어제보다 0.5% 내린 1649.84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차터드반도체(CSM)와 ST어셈블리서비시즈가 각각 1.4%, 2.3% 내렸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캐펠 랜드는 상반기 수익 감소 발표로 2.9% 떨어졌다. 한편 전장을 마친 홍콩증시에서는 중국정부가 본토인들의 불법적인 주식 투자를 처벌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중국 관련주들이 4일 째 하락하며 장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오전장을 마친 홍콩의 항셍 지수는 전날 보다 1.30% 하락한 1만 1991포인트를 기록, 27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중국최대의 해외 석유기업인 CNOOC와 은행과 증권사를 소유한 차이나 에버브라이트가 각각 2%, 3.8% 빠졌고 석유회사 페트로 차이나는 6.4%나 내렸다. 반면 HSBC는 어제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수익을 기록해 1.4% 올라 섰다.
2001.08.07 I 김문석 기자
  • (BoMS전망)①경기반등 시점 가깝다..위험관리 주력
  • [edaily] BoMS그룹은 6월 산업생산, 7월 수출 발표 등으로 실물경기 지표의 악화현상이 뚜렷, 당분간 금리 하향안정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기반등에 대비, 앞으로는 위험관리에 좀더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BoMS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표상으로는 8~9월이 경기하강의 막바지단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경기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 팀장은 “경기악화로 인한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채권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저금리 정책기조는 실물경제의 자금흐름 왜곡할 가능성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정기적으로 경기분석 및 채권투자전략 리포트를 쓰고 있는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티지스트들의 모임으로 edaily를 통해 정기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당분간 실물경기 지표는 채권시장의 우호적 환경 지지할 듯 지난 7월 수출증가세가 사상 최저수준인 -20%를 나타냄으로써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한 단계 높아졌다. 아울러 향후 수출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외환경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미국경제의 내수경기는 바닥권에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고있으나 생산쪽 지표는 IT부문의 침체지속으로 당분간 회복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반기들어 유럽 및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하강으로 진입할 경우 세계 전체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97~98년 경기하강 국면에서는 투자, 소비 등 내수침체가 경기하강의 주요인이었고 수출이 경기낙폭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반면 이번 경기사이클에서는 내수침체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한반면 오히려 수출침체가 경기하강을 주도하고 있다. 즉, 경기부진이 국내요인보다 대외요인에서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각국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또 97~98년 경기하강 국면에서는 재고수준이 경기와 동행적인 조정양상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출하부진에도 불구하고 재고는 오히려 반대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그만큼 향후 경기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지표상 8~9월이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져 8월말 발표될 7월중 산업생산은 수출감소 확대 및 출하부진이 재고조정과 겹쳐 6월 산업생산보다 더욱 나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본다. 반면 내수부문의 도소매판매와 서비스업관련 지표는 꾸준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다. 특히 생산과 수요지표간의 엇갈린 신호가 극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생산침체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수요측면에서의 소비, 건설, 서비스 등 내수관련 부문 지표는 연초이래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저금리환경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됐고 이것이 지난해 하반기 지수급감에 따른 반사효과와 맞물릴 경우, 지표상의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내구소비재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휴대용 전화기에 대한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급감추세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이후에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승용차 출하가 급감,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지표 회복세는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수출증가세도 9월까지는 최악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들어서는 반도체 경기하강 완화 조짐, 전년동기대비 반사효과(base effect), 미국의 경기반전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점차 회복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반도체부문은 세계적인 반도체 수출호황이 9월까지 이어지다 이후 급감 추세를 보였다. 보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10월부터는 감소세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부문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대두되면서 D램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했다. 4분기 계절적 수요 및 10월중 출시될 윈도우 XP에 대한 신규수요까지 감안할 경우 완만한 회복반전은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경제가 하반기에 내수주도로 점진적인 회복세로 진입하면 하반기 국내 수출경기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국내경기는 가장 어두운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관적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번 8~9월 기간이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중기적 관점에서 경기에 대해 좀더 신축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물가 상승세는 한 풀 꺾이고 있으나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 7월 소비자물가는 수해에 따른 채소류 가격 상승, 전세가 급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5%수준의 안정세를 보였다. 정부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한데다 수해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또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집세부문도 실제 소비자부담 기준으로 반영되는 특성상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물가불안의 복병인 원화환율도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 수입물가 인플레이션 불안요인도 한 풀 꺾였다. 과거 주택전세지수 증가율과 CPI중 집세 상승률 추이 관계를 보면 CPI중 집세 상승률이 실제 전세가 상승률에 비해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25% 정도로 완만하게 반영됐다. 이는 최근의 전세가파동이 조만간 수그러든다해도 내년까지는 꾸준히 물가상승 요인으로 반영될 기능성을 시사한다. 게다가 하반기중 인상 예정이었던 고속버스·택시요금 기본료, 가스료,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압력도 물가상승 요인으로서 대기중이다. 비용상승 요인에다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기대보다 빨라져 수요압력 요인까지 가세할 경우 향후 물가에 대해 무조건 낙관할 수는 없다. 내년에 실시될 두 차례의 선거로 및 노동계 임금인상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선제적 차원에서 보면 물가상승 부담은 하반기 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악화로 인한 콜금리 인하 기대는 채권시장에 "先반영" 최근 산업생산 침체가 이어지는데다 물가상승세도 한 풀 꺾여 추가 콜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론이 떠오르고 있다. 수출부진 및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증대에 놓여있는 현 상황에서 경기하강 위험(downside risk)을 내수로 완충시키려면 경기부양 차원에서의 추가 콜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콜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국고채3년물 수익률이 기존 저항선이었던 5.5%를 하향돌파했다. 은행 수신금리도 시중 채권수익률 하락에 따른 자금운용 대상부재로 사상 최저치인 4%대 후반으로 떨어져 실질금리 기준 (-)로 진입했다. 수신금리와 단기 콜금리 간의 스프레드도 과거 100bp정도에서 최근 10bp대 수준으로 줄었다. 이 모든 추세가 일시적이지 않다면 추가 콜금리인하 압박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지나친 저금리 정책기조는 "실물경제 자금흐름 왜곡" 부작용 낳아 일각에서는 금리를 재인하해도 실물경기 부양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이며 오히려 실물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타난다. 현 경기침체는 내수가 아닌 수출부문이 주도하고 있는데다 금리를 낮춰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자금수요는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는 것. 여유자금이 가계신용 쪽으로 집중, 가계부채 누적형 소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시중자금이 제조업보다는 부동산 쪽으로 유입될 경우 직접적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내년 정책운용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가격 급등은 실질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져 전세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져, 월세전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의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전세수요 집중과 투기적 수요도 가세했음은 물론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추세가 시중금리 추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명목금리 하락&agrave;전세가 상승&agrave;부동산 매매가 상승&agrave;물가상승&agrave;명목금리 상승"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 자금공급 확대 등을 통한 전면적이고 무차별적인 경기부양 대책보다는 기업 설비투자를 제고할 수 있는 선별적인 지원대책이 바람직하다.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3분기 중 정부예산의 조기 집행, 기업투자 관련 세금감면 및 세율인하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단기 콜금리 인하는 장기 수익률 상승 신호? 과거 시중금리 추이를 경기측면에서 보면, 3개월 이동평균 명목산업생산 증가율(실질 산업생산 증가율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합한 수치)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보여왔다. 수출용 출하는 9월까지 추가 악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이후 점진적인 회복기조를 나타낼 것이다. 이 추세가 탄탄한 내수회복세와 맞물릴 경우 10~12월중 국내경기 회복세는 보다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시중금리 추이도 8~9월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단기 콜금리 추이와 장기물 수익률은 과거 중기적으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론적으로도 경기과열 국면에서 콜금리 인상은 경기하강에 대한 기대를 반영시켜 장기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단기 콜금리 인하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장기 수익률을 상승시키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단기 정책금리와 장기 금리간의 연결고리가 밀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기 콜금리추세는 장기금리 추세의 원인변수가 되지못한다. 단지 경기상승 막바지 시점에서 콜금리 인상이 단행됐고, 경기침체의 막바지 단계에서 콜금리 인하가 일어났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단기 콜금리와 장기금리 간의 관계가 역상관관계로 나타났다고 본다. 추가 단기 콜금리 인하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기물 수익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콜금리 인하 쪽에 무게가 실리더라도 금리인하의 막바지 단계라고 전제하면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로 판단할 수 있다. ◇단기물 중심 딜링전략..경기반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는 필요 단기적으로 장기물 채권수익률 추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뚜렷한 단서가 나타나지 않는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 5.5% 내외의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다. 11월말에 10월 경기실적 지표가 발표되므로 아직 경기회복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긴 이른 시기다.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 경기의 회복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바닥 국면에서 실물경기 회복속도는 완만하지만 금융시장의 속성상 경기회복 기대가 예상보다 빨리 지표에 반영될 수 있다. 경기회복 기대와 시중 유동성의 spill over effect로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시가평가테이블상 기준금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전환기에는 실적치 발표가 시장에 우호적, 비우호적 지표가 서로 엇갈리게 나타나면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익률 등락폭이 커진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금리가 상승추세로 돌아선다해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낮아졌고 경기회복 속도도 상당히 완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1.08.06 I 하정민 기자
  • "절대금리 낮아 저평가 채권찾기"..수익률 미조정-삼성
  • [edaily] 삼성증권은 23일자 채권시장 보고서에서 절대금리가 많이 낮아져 딜링 여지가 감소했다며 저평가 채권 발굴에 주력하는 수익률 미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국고3년 수익률은 5.45~5.65%, 국고5년은 5.95~6.15%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장기금리가 추가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단기금리의 추가 하락이 전제돼야한다며 리스크 관리와 보유(Carry) 중심의 수요로 채권매매가 보수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금리수준이 콜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장기금리의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미국의 산업생산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내구재 주문도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신금리 인하 및 월말 요인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신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금리의 상방 경직성이 강화됨에 따라 투신사 MMF 및 단기 채권형으로의 꾸준한 자금유입은 양호한 채권수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은행권에서는 절대금리 수준이 낮아 고유계정의 시장참여가 점차 어려워지자 회사채 및 ABS 등 고금리 채권에 대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월19일 현재 은행, 보험,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회사채 순매수는 6월 수준을 넘어서며 수익률 확보에 대한 욕구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 삼성증권은 금융기관 수신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으로의 시중 유동성 분산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국내 기업수지의 악화조짐과 미진한 구조조정의 진행 양상은 시스템 리스크의 재발이란 잠재적인 불안요인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01.07.21 I 정명수 기자
  • (초점)"금리생활자"를 꿈꾸던 K씨의 고민-저금리와 부동산
  • [edaily] 대기업 고참 부장으로 있다가 명예퇴직한 K씨는 요즘 밤잠이 오지 않는다. 퇴직후 "화려한 금리 생활자"의 꿈이 물거품이 된데다 나름대로 생각한 "노후 재테크" 전략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초 K씨는 주저없이 명예퇴직 신청서를 냈다. 임원 승진에서 몇번 물을 먹자 심신이 피곤했다. 막내가 내년이면 대학을 졸업하니 큰 돈 들어갈 걱정도 없다. 퇴직금에서 그럭저럭 나오는 "이자"로 생활을 꾸리면 될 거라 생각했다. 금리가 낮아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위에서 말렸지만 K씨는 나름대로 비책이 있었다. 소형아파트 임대사업. 퇴직금과 저축을 조금 합치면 소형 아파트 두 채는 얼추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를 또 하나 장만하면 세 채로 어엿한 임대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은행대출 이자와 아파트 보수비용(벽지를 바꾸는 등 자잘한 집수리 비용) 을 빼더라도 월 150만~200만원은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 나왔다. 은행금리가 6%선이니 생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교우위가 있었다. 자식들이 다 커서 목돈 들어갈 일도 없으니 이 정도면 두 늙은이가 살기에 부족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MF이후 아파트 값이 바닥을 긴다고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집값이 뛰면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을지. K씨가 명퇴를 한 올초까지만 해도 이같은 "전략"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퇴직후 이런저런 뒷치닥거리에 그래도 청춘을 바친 직장을 나오니 허탈한 생각도 있어 두어달 쉬었다. 역시 은행이자로는 생활이 되지 않았다. K씨는 소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 일대의 부동산을 돌아다녀봤다. 비책을 꺼내든 것이다. K씨는 그러나 한 여름이 다되도록 임대용 소형 아파트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연초만해도 두 채정도는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던 아파트가 매물이 없다. 값도 뛰었다. 더구나 아파트 임대사업이 "저금리"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금자산이 아파트라는 고정자산에 묶이는 것까지는 좋다.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을 때보다 수익률이 높으니까 감내할 수 있다. 지금은 어떤 은행도 두자리 금리를 주지 않는다. 저금리는 필연적으로 K씨처럼 금리만으로 생활하려는 사람들, 이른바 "금리 생활자"들을 다른 투자수단으로 향하도록 만들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부동산 시장이 들먹거리는 것은 과거처럼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 K씨와 같은 "실질적 수요 또는 생활적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이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7.74% 상승했는데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 강세는 서울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났다. 20평이하 소형 아파트값은 서울지역의 경우 10.19 %, 신도시 7.36%, 수도권 7.66%나 상승했고, 20~30평형대 아파트도 서울 5.84%, 신도시 4.99%, 수도권 4.73%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1% 미만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의 두가지 경향, 즉 임대사업을 위한 소형 아파트 수요와 재건축 아파트 붐이 최근의 부동산 값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역적으로 재건축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임대용 소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수도권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문제는 아파트 임대사업이 K씨의 경우처럼 "이자소득"과의 비교우위에서 시도된다는 것이다. 아파트 시세의 변동이 금리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 것이다. K씨처럼 임대 사업을 위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한다면 대출금리도 주요한 변수다. 이론적으로 따지만 아파트 임대수입이 이자수입과 비슷한 수준이 될 때까지 소형 아파트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또는 월세 시세가 저금리 상황에 맞게 하향조정돼야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진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상당 기간 안정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 아파트 시세가 금리에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리도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인플레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다. 우리나라는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믿을만한 통계가 없다. 미국처럼 정기적으로 신규 주택판매와 기존 주택판매 지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몇몇 아파트 중개인 연합이나 전문지에서 평균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률만을 발표하고 있다. 결국 "부동산이 좋다더라"하는 구전이나 아파트 시세를 알아보면서 느끼는 체감 지표가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실질적인 바로미터인 것이다. 이처럼 "감"에 의존하는 부동산 시장은 쉽게 통제되지 않고 버블이 생기기 마련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기 때문에 집값 상승은 주변 물가를 자극하고 인플레 심리를 확산시키는 파급력도 크다. 물가는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경제논리(?)"에 따라 임대수입과 이자수입의 격차를 줄여주는 작용을 할 것이다. 만약 금리의 탄력성이 물가 또는 집값의 탄력성보다 떨어진다면 임대사업을 위한 소형 아파트 값의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물가와 금리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이다. K씨가 임대수입으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유지돼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소형 아파트 값의 상승을 부추기고 간접적으로 금리를 끌어올리는 작용도 하고 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세제지원을 하는 것이 어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할 때다.
2001.07.18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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