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842건
- 경기에 대한 상반된 시각- BoMS①
- [edaily] 11월 봄스(BoMS) 전망에서는 이코노미스트간에 다소 상반된 경기진단이 나왔다. SK증권 오상훈 팀장이 앞으로 상당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 반면,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은 국내 경기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은 "전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침체국면이 불가피하고 하반기중 회복세로 전환되더라도 그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세계경기의 침체는 단순한 경기순환주기에 따른 부진이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 즉 공급과잉에 의한 것이란 점이 장기침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경기추세는 아직 하향추세 국면에 있으며 지난 8월 이후 경기지표의 호전은 단순한 통계적 착시현상으로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로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양증권의 장태민 차장은 "늦어도 내년 2분기부터 미국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소비, 건설 등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국내 경기는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다.
이처럼 경기에 대한 상반된 시각에도 불구, 당분간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란 데에는 두 이코노미스트가 의견을 같이 했다. 오 팀장은 경기둔화 지속으로 금리가 당연히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태민 차장은 "경기회복 초기 국면에서는 실물부문의 미약한 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부진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어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며 "경기침체의 골이 깊을수록 금리의 안정경향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전세계 경기둔화 심화·장기화 조짐
최근 세계경제 흐름은 IT부문의 재고조정 지연과 초과공급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테러사태에 의한 수요부문 충격이 가중되면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한편 과거 경기의 관성을 감안할때 현재 경기침체의 골이 깊은 만큼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 전망기관들은 테러사태 직후에 비해서도 보다 비관적인 쪽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엔진역할을 해왔던 미국, 일본, 유럽지역 등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정체되는 가운데 뚜렷한 회복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리고 내년중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수요측의 자율적인 회복에 대한 뚜렷한 근거가 없어 그 동안 막연히 기대감에 의한 소망스러운 당초 전망치 수준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가지 시나리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향후 세계경제 향방에 대해서는 다음 세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볼 수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경기침체를 과거 경기순환 사이클상 주기적인 경기하강의 한 국면에서 보는 시각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상황은 기대보다 악화되는 추세이나 하반기 들어서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시차효과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경기에 선행적으로 상승세로 접어드는 경우 급격한 V자형의 경기회복 추세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듯이 경기회복 속도도 기대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의 시나리오다.
두번째는 같은 맥락이지만 이번 경기침체가 과거 경기하강과는 달리 세계경기가 동반침체(Global Recession)하에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경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에 그칠 것이라는 중도적 입장의 전망이다. 이번 경기하강기에는 과거와는 달리 안전판 역할을 하는 지역이 없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경기전환 국면이 나타나더라도 본격적인 회복세는 2003년쯤에나 가능하리라는 다소 비관적 시각.
마지막 세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경기침체 현상을 과거 경기 순환주기상의 하강국면과 달리 구조적 차원에서 보는 시각이다. 즉, 이번 경기침체는 과거의 수요 침체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측에 기인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침체기간이 보다 장기화되리라는 예상이다.
◇경기침체 출발점이 다르다-"구조적 결함"
미국의 경우 이번 침체가 통상적인 경기 순환주기상의 경기하강 국면이 아니라 10년 호황 뒤에 나타난 본격적인 장기침체 국면의 초반부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당분간 수요증가 속도보다 IT부문의 공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앞으로 상당기간 만성적인 초과공급 상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전세계적인 자본의 한계생산성 저하추세를 반영,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도 성수기인 동절기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PEC의 밴드제 하한치인 배럴당 22달러를 하향 돌파, 20달러 이하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그만큼 디플레 압력이 기대보다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는 테러관련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미와 아시아 일부국가의 외환위기 조짐,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시나리오 가운데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배제하더라도 내년 세계경기는 당초 기대보다 다소 비관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과거의 경우 각 경기예측 기관들의 전망수치와 실적치간의 괴리는 항상 있어 왔지만 전망시점이 전망대상 기간에 보다 가까워지면서 기관들의 수정전망은 실제치에 점진적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즉, 내년 세계경기 전망에 대한 하향조정 추세는 내년 세계경기에 대한 비관적 측면을 반증하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국내경기 회복기대 이르다
국내에서는 9월 산업생산이 기대보다 높았고, 3분기 성장률 전망도 당초 제로 내지 마이너스 수준을 훨씬 웃도는 1.5~2%대, 올해 연간 성장 전망치도 2%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기바닥국면 진입과 더불어 조만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주식시장도 10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에 따라 바닥권에서 뚜렷한 반전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가의 경기선행성을 감안시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경제 흐름에 대한 판단은 다음 몇가지 측면에서 재고될 필요가 있다. 첫째, 최근 경기지표가 기대보다 높았던 것은 현 경기인식 수준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보았던 데 대한 당초 기대치와 실적치간의 괴리조정의 차원에서 봐야지 회복의 근거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두번째,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신호는 내수지표인 소비보다는 수출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우리경제가 세계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내수회복에 의한 경기반전은 불가능하다. 즉, 과거 해외경기 반전→수출 회복→설비투자 증가→의도적 재고증가 및 소비 등 내수증가→성장세 회복 등의 경로로 경기회복이 확산됐던 측면을 고려하면 현재 해외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지표 완화현상을 성급하게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로 인식하여 회복시기를 저울질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셋째, 9월 이후의 경기지표 추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급격한 경기하락에 의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기대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내수용 내구소비재 출하는 지난해 자동차부문의 급락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올해 8월 이후 30~40%대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생산, 출하, 수출등에서도 유사한 기술적 반등(technical rebound)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가율상으로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각 지표들의 지수추이를 보면 아직 회복에 대한 뚜렷한 조짐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 경기지표는 전년동기비 증가율보다는 계절조정 전기비 증가율이 경기추세를 판단하는데 보다 유용하리라는 판단이다. 9월 산업활동의 특징은 추석효과에 의한 조업일수 증가와 통계적 착시효과로 기대보다 높은 실적치를 나타내었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며 중기적 추세는 여전히 하향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경기 하강기에 소비 및 건설경기지표는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경기하강 압력을 크게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가계부채 누적 등으로 추가적인 신규 유효수요 창출 여부는 미지수다. 아울러 최근 저금리 추세지속과 부동산 분양 붐에 따른 건설경기 지표인 건설기성 및 수주액은 8월 이후 지난 3년간의 바닥수준에 벗어나 다소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나 최근 저금리 기조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에 아직 추세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현 경기추세는 아직 하향추세의 한 국면에 있다. 지난 8월 이후 경기지표 증가율 상의 완화추세는 다분히 기술적 반사 현상에 의한 통계적 착시현상으로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내년 상반기말을 회복시기로 전제하더라도 이는 언제까지나 기대감에 불과하며 아직 경기바닥에 대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시장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
◇주식시장 강세는 제한적
주식시장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1월 초순 570대까지 상승했다. 23% 가까이 상승하는 랠리장세가 이어져 반사적으로 채권시장에는 비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기적 주가향방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으나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동성에 근거한 주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며 추세적인 반등세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주가의 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아직 역실적 장세 국면에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외국인 주도의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추세적인 대세상승 국면으로 예단하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
◇스프레드 과다..장기물 매수추천
9월 테러사태 이후 채권시장 특징은 신용 스프레드와 장단기 스프레드가 동시에 확대됐다는 점이다. 과거 채권시장에서 장단기물간의 스프레드 추이는 경기하강 초기국면에서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스프레드 확대현상이 나타났다. 경기하강 후반부에 진입할 때 스프레드가 정점에 이르고 단기금리의 추가적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바닥권 대에서 박스권을 보일 때 시차를 두고 장기물 수익률이 후행적으로 하향세를 나타내어 스프레드 축소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경기회복 초기국면에 접어들어 금리추세가 반전될 때 상대적으로 단기물 수익률 상승속도가 장기물 수익률에 비해 빨라 경기회복 초기국면에도 스프레드 축소현상이 이어져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향방에 대한 중립적 시나리오를 견지한다 하더라도 단기금리 하향추세는 아직 멈추어진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경우 11월 50bp수준의 정책금리 인하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조가 유효한 상황이다. 그동안 금리인하에 소극적이었던 ECB도 이번 11월 올들어 네번째로 50bp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영국, 대만 등의 동조인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 모멘텀과 중기적으로 단기금리의 추가적 하향 가능성과 시차를 두고 장기수익률이 하향 조정되어 왔던 측면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채권수익률의 하향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고5년물과 국고3년물 간의 과도한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그 동안 성급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과소 평가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국고5년물의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 단기물의 경우 현재 금리의 추세적 반등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므로 향후 경기추이를 보아가며 보다 신축적인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국내 경기 이미 바닥 통과했을수도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내년부터 채권시장이 약세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경기는 늦어도 내년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투자, 재고 등 모든 부문에서 기업의 구조조정이 매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 건설 등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바닥을 이미 통과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유동성 바탕 금리 하향안정 이어질 듯
그러나 국내 경기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더라도 최소한 연말까지 금리는 현수준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의 호전을 예상함에도 불구, 금리의 하향 안정을 전망하는 것은 경기회복 초기 국면에서의 잉여 유동성이 금리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경기회복 초기 국면에서는 적극적인 금융완화정책, 실물부문의 미약한 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부진 등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어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상 회복 초기의 경우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경기 회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경기 전망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망에 대한 혼조는 풍부한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계속 머물도록 하는 또 다른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안정은 경기침체 정도에 비례
이런 현상은 경기회복 이전의 침체 정도가 심할수록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직전 경기침체가 강할수록 비관적 전망의 팽배로 경기회복이 더욱 수용되지 않는 가운데, 경기침체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금융완화정책과 실물경기 부진으로 시중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 미국의 경우가 대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미국 경기는 91년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고 91년말부터 가시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FRB의 금리인하는 92년 3분기까지 계속되었다. 이후에도 94년초까지 연방기금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수익률은 93년 10월까지 하향안정추세를 유지했다.
우리의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과거 우리 금리는 미국(침체기의 경우 금리 저점이 경기 저점에 후행하지만, 연착륙 국면에서는 경기와 금리가 거의 동행해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과 달리 경기 저점에 대체로 후행해 왔다. 이는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소규모 경제이기 때문에 정책 당국이 세계경기의 움직임을 토대로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정책을 운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즉, 정책 당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에 있는 미국 당국의 경기 판단과 정책 집행을 통화정책 운용에 어느 정도 반영하는데 비해 세계경제와 국내경제는 거의 시차없이 연동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과거 국내금리가 국제금리에 약 3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움직여 왔던 것은 이러한 메커니즘이 어느 정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경우 이같은 메커니즘이 작동된 것으로 보이는 가장 최근의 예로 98년 3분기 이후 경기회복 초기국면을 들 수 있다. 당시 경기는 9월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주가는 10월부터 급등세를 보였으나, 금리는 99년초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한 바 있다.
◇내년 1분기까지 가시적 회복은 어려워
미국과 한국의 최근 상황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소비 수준은 당시에 비해 좋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테러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고 기업경기 위축 정도는 90년대 초반의 침체기를 능가하고 있다. 회복 시기는 내년 1분기를 포함,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연말까지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통화정책은 당시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도 미국 통화 당국은 경기가 안정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때까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는 플러스(+) 성장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4분기에는 GDP성장률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회복 이전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98년 3분기 이후 경기회복 국면과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4분기 이후 성장률이 다소 호전된다 하더라도 2%대 성장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된다면, 한은 총재의 말처럼 그것을 경기 호전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회복 지연으로 경기가 내년 1분기까지 가시적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이후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제반 경기지표는 전년동기비 기술적 반락 효과로 내년 1분기까지 9월 수준을 하회하는 가운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 여건은 유가를 비롯한 물가상승세 둔화, 주요국에 비해 높은 실질금리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인하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 여부를 떠나 내년 1분기까지 최소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연말까지 안정 예상
이같은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유효하다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이미 진입했더라도 풍부한 시중 유동성으로 연말까지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보다 경기침체 정도가 심한 가운데 통화정책이 더욱 공격적임에 따라 마찬가지 논리로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연말까지 지표채권 수익률은 4.30~5.10%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림산업 배당률 최소 10%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17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기업방문]
* 대림산업 :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① 영업현황
9월까지 신규수주는 토목 (+24%) 과 플랜트 (+168%)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 증가한 1.7조원을 기록하였음 -2001년 신규수주는 동사의 목표치인 2.7조원과 당사의 예상치인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특히 토목수주의 증가는 전체 토목수주의 56%에 해당하는 민자SOC 수주증가에 기인하며, 동기간 동안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과 민자SOC 수주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28% 감소를 보인 LG건설(Mkt Perf)과 대조를 보임.
미분양주택은 특히 수도권지역의 주택수요 증가로 8월말 현재 71가구 (2000년말 1,459가구)에 불과함.
② 계열사 석유화학 계열사인 YNCC와 Polymirae 의 올해 지분법 손실은 과거 회사 전망치인 248억원보다 상당히 높아진 508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인하 및 환율상승에 기인함
- 동부문의 지분법이익은 200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③ 배당
올해 액면배당률은 최소한 10% 이상일 것으로 보임(배당수익률 5%이상).
현재 주가는 2001년 P/E 8.3배 및 FV/EBITDA 5.7배, 특히 순자산가치의 0.3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주가상승 모멘텀 부재를 고려하여 Mkt 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9월 실업률 예상보다 크게 개선: 소비지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
- 통계청에 따르면 9월중 실업률이 계절조정치 기준 3.3%(조정 전 3.0%)로 당사 예상치인 3.8% 뿐만 아니라 전월의 3.6% 보다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발표되었음.
특히, 취업자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2.9%나 증가하여 전체 취업자 증가율 1.3%를 상회하였음.
취업자수의 견조한 증가 및 실업률의 하향 안정은 최근 해외요인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취업자의 30%를 차지하는 상용근로자는 전년대비 3.4%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기 고용의 버퍼 역할을 하는 무급가족종사자와 일용직 근로자 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 이는 최근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아직까지는 기업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으로 대응할 정도는 아님을 시사.
더구나 사업 및 개인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관련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전체 취업자수 증가의 안정성을 높여 주고 있음.
- 예상보다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를 반영하여 2001년 연간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7%로 소폭 하향조정함. 반면 2002년 연간 전망치 3.8%는 기존 전망을 유지함.
이는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신규취업수 감소와 실업 증가 현상이 경기에 후행하여 10월 이후 소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2차 추경 예산 2조원 확정
- 당정 협의에서 정부는 2차 추경 예산을 2조원 규모로 확정하고 이를 10월중 집행하기로 하였음. 이에 따라 금년중 재정수지는 GDP 대비 약 2%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음.
2조원의 재정은 공공건설 (7- 8천억원), 항공업계 (2- 3천억원)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 그렇지만 이러한 정부의 확장정책은 그 효과가 발생하는 데 2분기 이상의 시차가 존재하고, 수출물량 1% 감소를 막는데 약 4조원 이상의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미테러 사건 이후 해외경기침체 심화의 영향이 국내에 파급되는 것을막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됨.
다만, 금년 4/4분기 중 집중될 재정집행은 2002년 하반기 경기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됨.
* 대만업체의 9월 매출 동향 : 미 테러등으로 전월비 1.8% 감소했으나 MB등 일부업종은 소폭 증가세 지속 예상
- 대만의 Hard IT업체의 9월 매출액이 842억 NT$로 전월 857억 NT$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비로도 36.8% 감소함. 대부분의 업종이 7월 이후 부터의 증가세에서 재하락한 요인은
① 미테러 사태로 인한 수송 지연,
② 태풍과 중추절에 의한 조업일수 차질(대략 5일내외로 추정),
③ 4/4분기 계절절 수요의 미약함,
④ D램 등 부품업체의 가격 지속 하락등에 기인한다고 보여짐. 대만 IT업체의 매출이 전년도 9월이었던 점,
계절적 수요가 미미하게나마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부터 매우 완만하게 증가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됨.
- 산업별로 보면
① Foundry,Motherboard 의 경우 전월대비 4.5%의 매출증가세가 이어졌고 PC, LCD, 전자부품, PCB 등은 5%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메모리,ASIC업체는 10% 내외로 비교적 감소세가 이어졌음.
② 메모리 업체(Winbond 등 8개업체)는 9월 79억 NT$로 전월비 9.2%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비로는 전월과 유사한 62.4% 감소함.
특히 대만 D램업체간에도 매출 우열이 심화되는 양상으로 Nanya, Promos, Powerchip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진 모습임.
③ Foundry,Motherboard,LCD,부품업체는 매출증가세가 견조하게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 대만 IT업체의 월별 매출추세를 보아 전세계 IT경기는 4/4분기에도 대폭 회복될 만한 수요 모멘텀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3/4분기와 비교시 소폭 회복 내지 정체를 예상함. 이러한 예상은
IT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고 보여짐.
* 인텔3/4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에 일치
- 미국 인텔의 3/4분기 실적이 개인용 PC 및 통신장비 수요의 감소로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크게 감소했다고 밝힘. 동사의 3/4분기 매출은 65억달러로 전년비 87억 3000만달러에 비해 25% 감소함.인수관련 비용을 제외한 3/4분기 총순익은 6억550만달러, 주당 1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억 9000만달러, 주당 43센트에 비해 77% 감소함.
하지만 이 수치는 월가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8센트~11센트와 일치하는 실적임.
- 01년 하반기들어 미국 IT업체의 주가는 개별업체의 EPS 악화 요인 보다는 분기 매출 규모의 시장 컨센서스 일치 여부에 더욱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
CPU, D램 등 반도체업종은 불황기 가격하락이 수직적 하락 패턴을 보임에 따라 업체의 순익 지표보다는 Market Pie의 증가세로 전환, 또는 이의 지속여부가 주관심사가 된 것으로보임.
- 또한 인텔과 AMD, TSMC와 UMC, DELL과 HP,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동종업계내 1~2위 업체간의 주가 편차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하고 있음.
선두업체의 시장 지배력과 불황 감내력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짐.
* 이동통신업체, 유선 인터넷 컨텐츠와 연결해 무선 인터넷 컨텐츠의 다양화 시도
- 국내 언론에 따르면, 한국통신(BUY)과 케이티프리텔(BUY)은 양 사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연결하여, 케이티프리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이동전화를 통해 유선 인터넷 컨테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
케이티프리텔은 이르면 11월부터 동 서비스를 상품화할 계획이며, 이는 SK텔레콤(BUY)이 "네이트"라는 유무선 통합사이트를 개설한 것과 맥락을 같이함.
동 뉴스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것이나, 향후 데이터통신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됨.
* 대한항공, 시콜스키사와 다목적 헬기 개발 합의
- 대한항공은 미국 UTC그룹의 시콜스키사와 군용 "한국형 다목적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3년까지 개념설계 단계인 탐색개발을 마친 뒤 2008년까지 헬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임. 동사는 이를 위해 내년 초 미국에 헬기개발센터를 설립해 본사 인력을 파견할 예정임.
본 프로젝트를 수행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임직원 1,500명)에 있어 국방부는 주요고객이었으며, 경쟁상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정부주도로 삼성, 대우, 현대그룹의 항공기 제작 3사가 합병하여 신설된 법인- 임.
- 국방부로부터의 군용기 제작 프로젝트의 수주잔량이 거의 소진된 동사 항공우주사업본부로서는 장기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연구개발 및 완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Mkt Perf 유지.
<전일 밤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정부, 항공업계에 2,500억원 재정융자 결정
- 정부는 항공업계에 2,500억원의 재정융자 지원을 결정했음.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한 산업시설대출 형태의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자율은 연 5.5% ∼ 6.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항공사별 할당액은 정해지지 않았음.
또한 내년 1월과 2월에 도래하는 대한항공(Mkt Perf)회사채 4,000억원에 대한 차환 발행과 아시아나항공(Mkt Perf) 발행 제2 금융권 CP 등 2,500억원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채권은행단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음. 그밖에 단순임차로 항공기 도입 시의 농특세 (76억원)와 국내선 항공유에 대한 석유수입부담금 (70억원)을 2002년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음.
- 항공업계의 단기 유동성 보강을 위한정부의 지원방안으로 유동성문제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판단되며, 동 뉴스로 인한 주가에의 긍정적 영향은 어제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임. 근본적으로 여객수요 회복을 통한 영업실적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함.
* 산업은행, 현대상선 11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선정
- 산업은행은 11월중 만기도래하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2,500억원 중 2,000억원을 신속인수키로 했음. 산업은행은 동 회사채 인수 후 보다 장기의 회사채로 재조정한 후, 이 중 70%는 기존 사채보유자에게, 20%는 채권은행단에 매각, 나머지 10%는 자신이 보유할 계획임.
- 단기적으로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의지하는 동시에 투자자산 매각 및 부동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노력이 진행중이기는 하나 여전히 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동사에 대한 Mkt Underperf 투자의견을 유지함.
[금일 Spot]
* 포항제철 : 투자의견 BUY 유지
①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4% 늘어나고 순이익은 8% 증가 : 대체로 당사 전망과 비슷.
② 2002년 순이익 28% 증가전망은 원화강세와 원재료가격 안정, 원가절감 때문.
③ 내년 2/4분기 철강가격 안정을 바탕으로한 랠리를 전망하면서 저점 매수 보유 전략.
- 국민은행 분기실적 등 현대 헤드라인 브리프(10일)
- [edaily] 다음은 10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국민은행 (23130, BUY) : 1~3Q 잠정실적 예상대로 견조
- 충당금 적립전이익: 1.7조 (상반기 1.2조)
순이익 : 8,500~8,800억 (상반기 6,625억)
대손상각비용 : 4,000억 (상반기 2,040억)
원화수신 년초대비 14.7% 증가 (6월말 현재 증가율은 11.1%)
원화대출금 년초대비 9.9% 증가 (6월말 현재 증가율은 7.8%)
고정이하 여신 비율 5.7%로 6월말 5.4%에서 다소 상승했으나 이는 하이닉스 여신 4,100억의 고정분류에 기인
- 여수신 증가율 예상대로 다소 둔화 했으나 경기둔화와 수신금리인하 감안 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당사 추정치 1.68조원에 거의 일치하는 수준. 당기순이익은 당사 추정치 8,010억원을 6~10% 초과하는 수준으로 대손 충당금의 보수적 추정의 결과.
- 회사는 년간목표치인 충당금 적립전이익 2.1조, 순이익 1.05조를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음.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나 보수적 가정 하에서도 당사 년간 추정치 9,400억은 달성 가능 할 듯.
당사추정치 기준 ROE 19.7%, PER 5.8배의 매력적 valuation 상태.
- 전쟁, 경기관련 이슈, 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지원여부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하락압력 존재하나 이와 관련한 비용요인은 견조한 이익흐름으로 흡수 가능하므로 약세시 매수전략 유효. 하이닉스에 대한 추가지원 관련하여 경영진은 반대입장 견지
- 국민은행의 경우 총 여신 4,100억중 수출입은행 보증 240억, 공장등 부동산 담보 1,300억등 총 1,540억 담보확보하고 있어 동 여신의 시장매각도 고려.
◇한국통신 (30200, BUY): 기업방문. 펀더멘털은 견조, 정부지분 매각물량 해소방안은 미확정
- 정부지분을 자사주형태로 매입할 것은 분명한데 구체적인 계획은 미확정상태. 또한 동사의 SK텔레콤 지분 매각계획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미확정.
SK텔레콤 지분 매각 성사되면 매각대금으로 자사주매입에 나설 수 있어 주가상승의 계기가 될 듯. 한통에 대해 적정가격 58,000원에 BUY유지.
- 한통은 올해 EBITDA마진 목표를 40%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 중장기적으로 동 마진을 45%로 증가시키려고 하는데 초고속인터넷의 영업효율증대와 인건비 증가 미미로 설득력있는 목표로 보임.
- 초고속가입자의 증가율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2.2%로 2분기의 28.4%에 비해 둔화. 올해 9월 가입자가 348백만명으로 연말 목표인 380만명은 달성 가능해 보임. 동사의 내년 연말 목표는 480만명으로 가입자 증가가 내년에 지속적으로 둔화될 전망인데 이는 이미 예상되었던 일임.
- 올해 설비투자 3.1조에서 내년 설비투자는 3조원 미만으로 계획. 내년은 투자자산에 대한 투자가 없어 Free cash flow가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1.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
◇현대차 (05380, BUY) : 미국공장 설립은 검토단계
-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미국과의 통상마찰 해결을 위해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
- 그러나 아직은 시기 상조. 소나타, 그랜져XG, 싼타페 등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승용차의 미국내 연간 판매량이 30만대 이상일 경우 현지에서 수익성 확보 가능. 올해 동 차종의 미국 판매량은 134천대 수준에 불과.
-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방편은 미국공장 설립과 별개. 미국측이 요구하는 것은 1) 수입차의 관세를 현재 8%에서 미국 수준인 2.5%로 낮추는 것,
2) 현재 배기량에 연동되어 있는 자동차 보유세를 개선하여 대형 차량 판매에 집중해 있는 그들의 불이익을 덜어 달라는 것.
- 그들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지만 충분히 타협 가능할 것으로 전망. 특히 GM이 대우차 설비를 인수할 경우 통상마찰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전망.
- 현대차가 미국공장 설립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명하여 통상마찰을 완화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됨.
◇종근당 (01630, Underperform) :기업분할로 인한 긍정적효과는 시간을 요함
- 동사는 원료의약품과 수출부문을 분할해 "종근당바이오"로 신설하는 기업분할을 확정하였음. 종근당의 자산과 부채는 종근당 77.9%, 종근당바이오 22.1%의 비율로 분할됨.
- 기업분할로 인해 종근당은 총매출의 35%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기존에 채산성이 원료약품과 수출부문을 분리함으로써 원가율하락효과를 가져와 수익구조 대폭 개선기대
- 종근당바이오의 경우는 최근 주력원료의 효소공법 개발공정 성공으로 종전보다 35%이상의 원가하락효과를 가져와 수익성 개선 기대
- 이번 기업분할로 인한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나 종근당의 경우 분할이후에도 2천억원규모의 총차입금 및 424억원의 계열사 지급보증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종근당바이오도 안정된 매출기반을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은 Underperform을 유지함.
◇철강업 (Neutral) : 일본철강업체 감산의 영향은 제한적
- 일본 주요 고로업체들이 2001 회계년도 하반기 중 (2001. 10월~2002년 3월) 조강생산량을 큰 폭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였음. 카와사키제철이 4분기에 3분기대비 25만톤, 고베제강이 하반기에 상반기대비 30만톤 감산. 스미토모금속도 감산계획 발표 예정.
- 이러한 조치가 긍정적이기는 하나 국제철강가격을 상승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국내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임
1) 이번에 발표된 감산량도 일본의 2000년 조강생산량 106백만톤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임
2) 세계 조강생산의 26.6%를 차지하는 중국과 CIS의 생산증가 추세가 지속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3.1% 증가
3) 미국테러사건으로 철강수요가 감소폭의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수급불균형 해소를 어렵게 할 것임
- 감산이 확대되거나, 세계경기가 개선되어야 현재 바닥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철강가격의 회복이 본격화될 예상.
◇새롬기술 (35610, Mktperform ): MPEG-4솔루션사업 가시화, 수익성 기여는 장기화
- 새롬기술은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개발 중이던 MPEG-4 solution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탑재한 VOD (Video-On-Demand) 셋탑박스를 삼성전자 (05930,BUY)와 공동 개발 및 판매하기로 하였음.
- 동사의 MPEG-4 솔루션 사업은 연구개발 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여, 인터넷 전화 및 음성재판매의 통신서비스 이외에 또 하나의 주력 사업을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음.
- 하지만,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성 창출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현재의 핵심 사업인 음성재판매 통신서비스 사업은 소규모 시장에서 사업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수익성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함.
- 따라서 새롬기술의 투자의견을 MPEG-4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로 기존의 Underperform에서 상향조정하지만, 솔루션 사업의 수익 실현이 아직 시기상조이고 현재의 주요 사업인 통신서비스 사업 수익성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기에Marketperform으로 한정함.
◇재경부, 국민주식저축 도입 검토
- 재정경제부는 기존 근로자주식저축과 세액공제 및 가입금액에서 동일하나, 가입범위를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고 주식투자손실을 일정부분 보전해주는 가칭 “국민주식저축”제도의 도입을 검토함.
- 동 제도가 도입되면, 1) 금년 8월말 현재 상용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수가 각각 649만명, 635명으로 유사하다는 점에서 근로자주식저축 최소한 잔고 1.5조원과 유사한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여지가 있고
2) 자영업자의 경우 그 동안 세액공제가 가능한 저축수단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국민주식저축이 최대 3조원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임.
- 콜금리 인하로 인한 저금리와 더불어 국민주식저축제도의 도입은 연말 유동성장세의 여건 성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과거 경기침체국면에서 이와 유사한 증시수급보완조치가 일시적인 증시부양효과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증시부양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 (특파원리포트) 뮤추얼펀드 워치..자금유입 두드러져
- [edaily]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 발표문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신규 주택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시스코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말랠리의 배경이 됐다.
데이터 집계에 다소 시차가 있는 탓에 주말랠리의 영향은 반영돼지 못했지만 지난주 중반까지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펀드 종류에 관계없이 일제히 순유입됐다. 특히 자금이 순유출되던 주식형도 순유입으로 반전, 과매도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가능성을 제시해주었을 뿐더러 주말랠리와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더구나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영되는 머니마켓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져 주식시장 주변의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주말 시스코 호재에 따른 기술주 랠리가 반영되지 못한 관계로 지난주 목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펀드들이 두드러진 수익률을 올렸다.
* 자금흐름..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 등 자금유입 일제히 증가
지난주말 시스코 호재로 인한 주식시장 랠리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다음날인 수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은 펀드 형태에 관계없이 증가해 증시주변의 자금흐름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자금유입이 컸던 펀드는 머니마켓펀드로 총 30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유동성이 풍부한 단기금융상품에 일단 자금을 운용하다가 여차하면 증시로 유입될 대기성자금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이밖에 절세효과가 없는 일반 채권형펀드로 15억달러, 그리고 절세효과가 있는 지방정부채 펀드에 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동안 외면당했던 주식형 펀드로도 3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돼 주식시장의 과매도에 따른 저가 매수를 노리는 세력이 늘고 있음을 반증했다.
* 지난주 승자와 패자..바이오테크부문의 약진
연준이 지난주 올들어 일곱번째로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거의 매달 금리를 인하했지만 횟수가 진늘어날수록 증시의 반응은 시큰둥해지고 있다. 신규 주택판매실적과 시스코 호재로 인해 장후반 뉴욕증시의 랠리가 인상적이었다. 지난주말까지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아 기술주 펀드들의 실적이 두드러지지 않은 반면,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 펀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목요일로 끝난 일주일동안 국내 혼합형 펀드는 마이너스 1.54%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형 성장주 펀드도 2.14% 하락했다. 반면, 헬스캐어/바이오테크 전용펀드는 2.45% 수익률을 기록했고 부동산, 금 관련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헬스캐어/바이오테크 펀드가 약진한 것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이 있었던데다 포춘지가 커버스토리에서 바이오테크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 또 헬스캐어주들이 올들어서 기술주, 텔레콤주들에 이어 세번째로 낙폭이 컸다는 점도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중에서 헬스캐어/바이오테크 관련 펀드가 6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특수업종 혼합형 펀드도 4개를 차지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중에서는 기술주 4개, 대형 성장주 펀드가 2개, 일본주식 펀드 1개, 그리고 특수업종 혼합형 펀드가 2개를 차지했다.
- (BoMS전망)①경기반등 시점 가깝다..위험관리 주력
- [edaily] BoMS그룹은 6월 산업생산, 7월 수출 발표 등으로 실물경기 지표의 악화현상이 뚜렷, 당분간 금리 하향안정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기반등에 대비, 앞으로는 위험관리에 좀더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BoMS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표상으로는 8~9월이 경기하강의 막바지단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경기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 팀장은 “경기악화로 인한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채권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저금리 정책기조는 실물경제의 자금흐름 왜곡할 가능성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정기적으로 경기분석 및 채권투자전략 리포트를 쓰고 있는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티지스트들의 모임으로 edaily를 통해 정기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당분간 실물경기 지표는 채권시장의 우호적 환경 지지할 듯
지난 7월 수출증가세가 사상 최저수준인 -20%를 나타냄으로써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한 단계 높아졌다. 아울러 향후 수출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외환경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미국경제의 내수경기는 바닥권에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고있으나 생산쪽 지표는 IT부문의 침체지속으로 당분간 회복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반기들어 유럽 및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하강으로 진입할 경우 세계 전체의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97~98년 경기하강 국면에서는 투자, 소비 등 내수침체가 경기하강의 주요인이었고 수출이 경기낙폭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반면 이번 경기사이클에서는 내수침체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한반면 오히려 수출침체가 경기하강을 주도하고 있다. 즉, 경기부진이 국내요인보다 대외요인에서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각국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또 97~98년 경기하강 국면에서는 재고수준이 경기와 동행적인 조정양상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출하부진에도 불구하고 재고는 오히려 반대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그만큼 향후 경기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지표상 8~9월이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져
8월말 발표될 7월중 산업생산은 수출감소 확대 및 출하부진이 재고조정과 겹쳐 6월 산업생산보다 더욱 나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본다. 반면 내수부문의 도소매판매와 서비스업관련 지표는 꾸준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다.
특히 생산과 수요지표간의 엇갈린 신호가 극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생산침체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수요측면에서의 소비, 건설, 서비스 등 내수관련 부문 지표는 연초이래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저금리환경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됐고 이것이 지난해 하반기 지수급감에 따른 반사효과와 맞물릴 경우, 지표상의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내구소비재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휴대용 전화기에 대한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급감추세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이후에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승용차 출하가 급감,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지표 회복세는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수출증가세도 9월까지는 최악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들어서는 반도체 경기하강 완화 조짐, 전년동기대비 반사효과(base effect), 미국의 경기반전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점차 회복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반도체부문은 세계적인 반도체 수출호황이 9월까지 이어지다 이후 급감 추세를 보였다. 보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10월부터는 감소세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부문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대두되면서 D램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했다. 4분기 계절적 수요 및 10월중 출시될 윈도우 XP에 대한 신규수요까지 감안할 경우 완만한 회복반전은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경제가 하반기에 내수주도로 점진적인 회복세로 진입하면 하반기 국내 수출경기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국내경기는 가장 어두운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관적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번 8~9월 기간이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중기적 관점에서 경기에 대해 좀더 신축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물가 상승세는 한 풀 꺾이고 있으나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
7월 소비자물가는 수해에 따른 채소류 가격 상승, 전세가 급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5%수준의 안정세를 보였다. 정부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한데다 수해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또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집세부문도 실제 소비자부담 기준으로 반영되는 특성상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물가불안의 복병인 원화환율도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 수입물가 인플레이션 불안요인도 한 풀 꺾였다.
과거 주택전세지수 증가율과 CPI중 집세 상승률 추이 관계를 보면 CPI중 집세 상승률이 실제 전세가 상승률에 비해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25% 정도로 완만하게 반영됐다. 이는 최근의 전세가파동이 조만간 수그러든다해도 내년까지는 꾸준히 물가상승 요인으로 반영될 기능성을 시사한다. 게다가 하반기중 인상 예정이었던 고속버스·택시요금 기본료, 가스료,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압력도 물가상승 요인으로서 대기중이다. 비용상승 요인에다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기대보다 빨라져 수요압력 요인까지 가세할 경우 향후 물가에 대해 무조건 낙관할 수는 없다.
내년에 실시될 두 차례의 선거로 및 노동계 임금인상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선제적 차원에서 보면 물가상승 부담은 하반기 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악화로 인한 콜금리 인하 기대는 채권시장에 "先반영"
최근 산업생산 침체가 이어지는데다 물가상승세도 한 풀 꺾여 추가 콜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론이 떠오르고 있다. 수출부진 및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증대에 놓여있는 현 상황에서 경기하강 위험(downside risk)을 내수로 완충시키려면 경기부양 차원에서의 추가 콜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콜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국고채3년물 수익률이 기존 저항선이었던 5.5%를 하향돌파했다. 은행 수신금리도 시중 채권수익률 하락에 따른 자금운용 대상부재로 사상 최저치인 4%대 후반으로 떨어져 실질금리 기준 (-)로 진입했다. 수신금리와 단기 콜금리 간의 스프레드도 과거 100bp정도에서 최근 10bp대 수준으로 줄었다. 이 모든 추세가 일시적이지 않다면 추가 콜금리인하 압박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지나친 저금리 정책기조는 "실물경제 자금흐름 왜곡" 부작용 낳아
일각에서는 금리를 재인하해도 실물경기 부양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이며 오히려 실물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타난다. 현 경기침체는 내수가 아닌 수출부문이 주도하고 있는데다 금리를 낮춰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자금수요는 여전히 저조할 것이라는 것. 여유자금이 가계신용 쪽으로 집중, 가계부채 누적형 소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시중자금이 제조업보다는 부동산 쪽으로 유입될 경우 직접적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내년 정책운용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가격 급등은 실질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져 전세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져, 월세전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의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전세수요 집중과 투기적 수요도 가세했음은 물론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추세가 시중금리 추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명목금리 하락à전세가 상승à부동산 매매가 상승à물가상승à명목금리 상승"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 자금공급 확대 등을 통한 전면적이고 무차별적인 경기부양 대책보다는 기업 설비투자를 제고할 수 있는 선별적인 지원대책이 바람직하다.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3분기 중 정부예산의 조기 집행, 기업투자 관련 세금감면 및 세율인하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단기 콜금리 인하는 장기 수익률 상승 신호?
과거 시중금리 추이를 경기측면에서 보면, 3개월 이동평균 명목산업생산 증가율(실질 산업생산 증가율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합한 수치)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보여왔다. 수출용 출하는 9월까지 추가 악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이후 점진적인 회복기조를 나타낼 것이다. 이 추세가 탄탄한 내수회복세와 맞물릴 경우 10~12월중 국내경기 회복세는 보다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시중금리 추이도 8~9월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단기 콜금리 추이와 장기물 수익률은 과거 중기적으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론적으로도 경기과열 국면에서 콜금리 인상은 경기하강에 대한 기대를 반영시켜 장기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단기 콜금리 인하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장기 수익률을 상승시키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단기 정책금리와 장기 금리간의 연결고리가 밀접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기 콜금리추세는 장기금리 추세의 원인변수가 되지못한다. 단지 경기상승 막바지 시점에서 콜금리 인상이 단행됐고, 경기침체의 막바지 단계에서 콜금리 인하가 일어났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단기 콜금리와 장기금리 간의 관계가 역상관관계로 나타났다고 본다.
추가 단기 콜금리 인하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기물 수익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콜금리 인하 쪽에 무게가 실리더라도 금리인하의 막바지 단계라고 전제하면 경기하강의 막바지 단계로 판단할 수 있다.
◇단기물 중심 딜링전략..경기반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는 필요
단기적으로 장기물 채권수익률 추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뚜렷한 단서가 나타나지 않는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 5.5% 내외의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다.
11월말에 10월 경기실적 지표가 발표되므로 아직 경기회복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긴 이른 시기다.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 경기의 회복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바닥 국면에서 실물경기 회복속도는 완만하지만 금융시장의 속성상 경기회복 기대가 예상보다 빨리 지표에 반영될 수 있다. 경기회복 기대와 시중 유동성의 spill over effect로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시가평가테이블상 기준금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전환기에는 실적치 발표가 시장에 우호적, 비우호적 지표가 서로 엇갈리게 나타나면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익률 등락폭이 커진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금리가 상승추세로 돌아선다해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낮아졌고 경기회복 속도도 상당히 완만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