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94건
- 임세령의 자연스런 美에미상 노출…해외로 눈돌리는 '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대상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상은 최근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더 힘을 쏟고 있다.배우 이정재(왼쪽)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AP/뉴시스)임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찾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인 이정재를 응원하기 위해서다.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영화 부문의 오스카, 음악 부문의 그래미, 연극·뮤지컬 분야의 토니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상으로 손꼽힌다.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인인 임 부회장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렸다.지난해 3월 대상그룹·대상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 부회장은 거침없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그룹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맡아 동생 임상민 전무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그룹을 이끄는 중이다.특히 대상은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써왔다. 임 부회장의 자연스러운 해외 일정과 외신 노출이 우연으로 비치지 않는 이유다. 임 부회장은 지난 5월에도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한 이정재를 응원하기 위해 프랑스 칸까지 동행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2 가을 꾸뛰르(맞춤복) 쇼’에 딸 이원주 양과도 함께했다.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대상의 매출 상승세를 이끈 것은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에서였다. 지난해 대상의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조3019억원, 1조1681억원으로 여전히 국내 비중이 높지만 증가세는 해외 매출 쪽이 가파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전년 대비 국내 매출이 7.5% 증가한 반면, 해외 매출은 20.2% 급증했다. 조미료 및 식품으로 구성된 식품사업과 전분당·바이오로 구성된 소재 사업이 두루 성장했다.대상그룹의 2020년(아래)과 2021년(위) 해외 매출 규모(단위=백만원)특히 대륙별로 보면 유럽을 제외한 전대륙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매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아프리카의 경우는 70%에 가까운 급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97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해외법인을 늘려온 결과다.대상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에 21개의 해외법인을 만들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의 김치는 미국과 유럽, 홍콩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도 72개국에서 팔린다.대상은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임 부회장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는 등 강하게 글로벌 경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대상은 꾸준히 글로벌 사업에 투자를 이어왔다”라며 “글로벌 사업에서의 성과 여부가 임 부회장의 경영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K-콘텐츠 공인 받은 쾌거"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전날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창의력, 문화예술적 역량, K-콘텐츠, K-컬쳐를 전 세계에 공인 받은 쾌거”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를 기쁘게 하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 오징어게임이 비영어원 처음으로 에미상 6관왕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앞으로 미래산업의 핵심은 문화콘텐츠일 것”이라며 “기술문명의 발전 때문에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문화콘텐츠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문화예술 분야에 우리가 관심과 투자를 지금보다 확대해 간다면 새로운 산업으로 우리 국민의 세계적 자긍심을 높이는 데에도, 삶의질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여당의 각별한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며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치를 위해 문화예술을 희생시키거나 문화예술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일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문화예술인이 자부심을 갖고 문화예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인 기본소득을 포함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징어게임’의 연출·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주연 배우 이정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6개(감독상, 남우주연상, 게스트여배우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미술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49년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린다.
- "에미상 역사 바꿔"…'오겜' 수상에 외신들 극찬→'수리남'까지 시너지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여러 개의 트로피를 휩쓴 성과를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다. 다가올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의 수상 효과가 최근 추석 연휴 시즌에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글로벌 인기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열린 에미상 기술상에서 4개의 트로피(미술상, 시각효과상, 스턴트상, 게스트상)까지 합치면 총 6관왕이다. ‘오징어 게임’은 이 시상식에서 총 1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미상 74년 역사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지명돼 상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수상 등 영화, 음악의 활약에 이어 드라마까지, 거대한 장벽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주요 시상식 장벽을 K콘텐츠가 모두 허문 셈이다. 주요 외신들도 이러한 ‘오징어 게임’의 성과를 주목하며 대서특필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콧대 높은 에미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빈부격차와 도덕적 파탄에 대한 현실 세계의 우려를 담은 이 시리즈는 어느덧 세계적 현상이 됐다”고 평했다. LA타임스 역시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것”이라며 “제작 중인 두 번째 시즌의 제작에도 청신호가 켜졌기에 앞으로 에미상 수상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인 배우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의 성과를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배우 이정재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연기로 에미상의 역사를 바꿔놨다”고 표현했다. 또 그가 영화 ‘헌트’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감독으로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인디와이어는 “이정재의 에미상 수상은 역사적인 것은 물론 비영어권 프로젝트를 (세계가) 인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기생충’ ‘드라이브 마이 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등 작품이 인정받는 경우는 있었어도 배우의 연기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징어 게임’은 이러한 상황을 바꾸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 수상 효과는 최근 추석 연휴 시즌에 공개된 넷플릭스 새 한국 오리지널 ‘수리남’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전날 461점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3위를 차지했다. ‘수리남’은 한국을 비롯해 바하마스, 홍콩, 케냐, 모로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본진인 미국에서는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앞서 지난 9일 처음 공개된 수리남은 공개 직푸 플릭스패트롤에서 세계 톱10에 들지는 못했다. 11개국에서 톱10을 기록했지만, 그리 반응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12일 33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면서 전체 8위를 기록했고 다음날 톱6위로 올라섰다. IMDB 점수 역시 10점 만점에 7.4점으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수리남’은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대물림 되는 가난과 비루한 삶의 질곡에서 벗어나려 부패한 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으로 떠났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약왕의 정체를 숨긴 교회 목사에 의해 억울하게 마약 밀매범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뒤 국정원 요원의 체포 작전에 협력해 그에게 다시 접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오징어 게임’의 수상 효과를 등에 업고 ‘수리남’이 더욱 입소문을 타 더 높은 글로벌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향후가 기대된다.
- 에미상 시상 빛낸 정호연, 외신들 베스트드레서 선정…"'잇 걸' 패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호연이 외신을 통해 ‘제 74회 에미상’(Emmy Awards, 이하 ‘에미상’)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돼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 참석한 정호연은 레드카펫 행사부터 시상까지 글로벌 스타다운 애티튜드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정호연은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미국 매체 ‘E!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미상’에 참석한 것이) 정말 믿을 수 없고, 아직도 많이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정말 잘 즐겨보려고, 기억 속에 잘 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참석 소감을 전했다.이날 정호연은 클래식하고 세련된 룩으로 ‘에미상’ 레드카펫을 압도했다. 정호연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드레스, 헤어피스, 백 모두 그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루이 비통에서, ‘에미상’에 참석하는 그를 위하여 커스텀 제작했다.이에 연예 매체 ‘피플’(People)은 “정호연은 섬세한 커스텀 양식의 다채로운 컬러가 돋보이는 비즈 가운 드레스와 헤어 밴드를 매칭했고, 그가 착용한 액세서리는 모두 루이 비통 제품이다”라고 언급하며, 정호연을 베스트 드레서 7위로 선정했다.또 ‘보그 US’는 “눈썹 위까지 내린 앞머리와 컬이 들어간 단발머리를, 크리스털 플라워 브로치로 묶은 정호연의 격식이 눈을 사로잡았다”라며 ‘에미상’ 베스트 드레서로 꼽았다. 유명 패션 매거진 ‘하입베이’(Hypebae) 또한 정호연을 베스트 드레서로 발표했다. ‘엘르 US’는 앞서 정호연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에미상’ 드레스가 시크하고 디테일할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정확했다면서, “정호연이 말 그대로 ‘잇 걸’ 패션으로, ‘에미상’에 처음 참석했다”고 집중 조명했다.정호연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서 참석하여,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Ozark)’ 줄리아 가너, ‘석세션(Succession)’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Euphoria)’ 시드니 스위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뿐만 아니라 정호연은 스케치 예능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서 활약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배우 이정재와 함께 시상에 나선 그는,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을 깜짝 재연하며 등장해 시선을 모았고, 재치 있는 센스가 돋보이는 진행으로 호응을 이끌어 냈다.그런가 하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최초,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달성, ‘에미상’을 말 그대로 장악했다. 정호연은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의 수상을 그 누구보다도 진심을 다해 축하하는 모습으로 ‘오징어 게임’ 팀의 훈훈한 의리를 자랑했다.지난해 9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정호연. 전 세계 유례없는 신드롬의 주역으로, ‘美 SAG’부터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국내외 시상식에 수상자와 시상자로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동시에 그는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보그 US’ 커버를 장식하고, 루이 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지난 8월에는 정호연이 출연했던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의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뮤직비디오가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2022’(MTV Video Music Awards 2022)에서 ‘베스트 R&B’(Best R&B)를 수상하는 등, 작품 안팎으로 영향력을 확산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임을 증명했다.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과연 정호연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지, 그의 글로벌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수리남' 넷플릭스 세계 6위→3위로 껑충…8개국 1위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이 공개 5일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세계 3위에 등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전날 461점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3위를 차지했다. ‘수리남’은 한국을 비롯해 바하마스, 홍콩, 케냐, 모로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본진인 미국에서는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앞서 지난 9일 처음 공개된 수리남은 공개 직푸 플릭스패트롤에서 세계 톱10에 들지는 못했다. 11개국에서 톱10을 기록했지만, 그리 반응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12일 33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면서 전체 8위를 기록했고 다음날 톱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시즌에 공개됐던 ‘오징어 게임’의 경우,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바로 다음날 세계 4위에 올랐고, 4위 및 3우 l를 거쳐 사흘간 2위에 머물다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수리남’은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대물림 되는 가난과 비루한 삶의 질곡에서 벗어나려 부패한 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으로 떠났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약왕의 정체를 숨긴 교회 목사에 의해 억울하게 마약 밀매범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뒤 국정원 요원의 체포 작전에 협력해 그에게 다시 접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 '오징어게임', '최초'의 연속…마지막 관문 '에미상'도 깼다
- 이정재(사진=AFPBB/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까지 수상하며 글로벌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오징어게임’의 연출·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주연 배우 이정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는 한국 작품으로는 물론, 비영어권 작품으로도 최초의 에미상 수상으로 의미가 크다. 황 감독이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에미상에서 문을 열어줘서 기회가 생겼다. 문을 열어준 것은 그들의 결정”이라며 “‘오징어 게임’을 후보에 올려준 것은 (시상식을)글로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문을 닫지 말고 계속 열어두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1949년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린다. 그 동안 비영어권 작품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각종 ‘최초’ 기록을 써온 ‘오징어 게임’에도 에미상은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다.‘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개최 74회만에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후보에 오르며 빗장을 풀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은 앞서 기술 부문을 시상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4개 부문을 포함해 총 6개(감독상, 남우주연상, 게스트여배우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미술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은 K팝이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빌보드뮤직어워즈·아메리칸뮤직어워즈 수상으로, K무비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및 여러 작품의 칸 등 국제영화제 수상으로 확인한 것과 같은 글로벌 위상을 K드라마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황동혁 감독(사진=뉴시스외신)◇‘오징어 게임’이 남긴 ‘최초’부터 ‘최고’까지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지 4일 만에 한국 작품 최초로 월드 랭킹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신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권을 넘어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아시아 작품 최초로 1위에 오르며 의미를 더했다. 이후 무려 53일 동안 정상 자리를 지키며 ‘넷플릭스 역대 최장기간 흥행’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를 계기로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후 공개된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연이어 월드랭킹 1위에 오르는 효과를 봤다.‘오징어 게임’은 고섬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 할리우드비평가협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골든글로브 등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올라 작품 혹은 배우 개인이 트로피를 수상하며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도 인정받았다.출연한 배우들에도 관심이 쏠렸다.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최고 수혜자다.이정재는 2020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과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세브란스: 단절’ 아담 스콧,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등 쟁쟁한 후보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 배우의 에미상 최초 남우주연상이다.에미상 수상을 통해 본업인 ‘배우’로 대중문화 성지인 미국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이정재는 올 상반기 칸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한 데 이어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았다.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한 정호연과 함께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CAA와 전속 계약을 하며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정재는 이 인기에 힘입어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인 ‘어콜라이트(The Acolyte)’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며 ‘글로벌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재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에미상)수상을 하며 증명된 것 같다”고 말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오징어 게임’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도 수많은 기록을 세운 효자작이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약 250억원을 투자한 ‘오징어 게임’으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누적 조회수 16억 시간을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작품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그 기록을 유지 중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지난해 9월 31일, 넷플릭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610.34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주가 기록 역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