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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창환씨 별세, 정기남(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은미·경윤(티엔아이정보 대표)씨 부친상, 강혜란(분당 내정중 교사)·전연숙씨 시부상 = 5일,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202호, 발인 7일 오전 9시.△강옥순씨 별세, 엄준열·엄호열(자영업)씨 모친상, 신경택(수출입은행 부행장)씨 장모상 = 4일, 경북 예천농협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한병연씨 별세, 정용희씨 남편상, 한은숙·한은자·한미선·한선호·한은영·한두호씨 부친상, 김진상(KIST 전북분원장)·최혁준(우리미래의원장)·이규백(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김세완(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박창민(미사린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 4일 낮 12시50분께,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6일 오전 11시50분. △이복순 씨 별세. 김은희·김정희·김양희씨 모친상, 이남경·김광재(신한금융지주회사 본부장)씨 장모상, 5일 오전 8시, 예담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화석정로 31), 발인 7일 오전 9시. △이득수(전 부산 서구 총무국장)씨 별세, 홍성순 남편상, 이정석(삼성엔지니어링 부장)·슬비씨 부친상, 박상미 시부상, 김도연 빙부상 = 5일 0시, 울산 울주군 언양읍 서울산보람병원 장례식장 VIP 2호, 발인 7일 오전 8시.△김기복씨 별세, 김경완(김제경찰서 여청계장)씨 모친상 = 5일, 군산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이인덕씨 별세, 정은·정성욱·정원창·정윤숙·정소영·정우정씨 모친상, 정인홍(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씨 장모상 = 5일 오전 4시30분, 정읍장례문화원 2층 VIP 2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김상화(전 신광골재 대표)씨 별세, 김미림(매경비즈 교육팀장)씨 부친상, 황태민(노루페인트 공업2팀 차장)씨 장인상 = 5일 오전 10시10분, 경북 포항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경주공원묘원.
- 신춘호 회장 영결식 엄수… 유가족, 임직원 “고인의 도전 정신 본받겠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라면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건 유가족과 농심의 임직원들이었다. 고인은 평생 일궈온 농심에서 유가족 및 임직원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장지로 떠났다.고(故)신춘호 농심 회장(사진=농심)30일 농심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영결식은 △추모 염불 △고인 약력 소개 △추모사 △추모영상 △헌화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오전 6시 50분 운구차가 농심 본사 영결식장에 도착했다. 뒤를 이어 신 회장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했고 그 뒤를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 고인의 부인인 김낙양 여사, 고인의 사위인 서경배 회장 등이 뒤따랐다.영결식은 평소 고인이 믿었던 종교인 불교를 반영해 조계사의 정묵 스님과 상국 스님이 추모염불을 진행하며 시작했다. 이어 장례위원장을 맡은 박준 농심 부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박 부회장은 추모사를 읽던 도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기도 했다.박 부회장은 추모사에서 “막상 회장님께서 곁에 안 계시다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이 물결처럼 밀려온다”라며 “회장님께서 얼마나 큰 우산이었으며 얼마나 든든한 반석이었는지 지금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이어 “평소에 저희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을 때 회장님께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라며 “안성공장과 구미공장을 건설할 때도, 새로운 첨단설비를 도입할 때도 그러했고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둥지냉면과 같은 획기적인 제품들은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해 결국 역사를 바꾼 사례”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그는 “우리는 회장님께서 일구어 놓은 토양 위에서 그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더 좋은 식품을 만들 것이며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식품 한류의 맨 앞줄에서 지치지 않고 달려가겠다”라고 했다.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발인식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유족들이 고인을 모시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박 부회장에 이어 김진억 농심 사외이사와 이상윤 전 농심 대표이사도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 사외이사는 “회장님이 영면하시더라도 농심이 큰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감정이 복받처 한참 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회장님의 ‘한우물 정신’을 되새겨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 한글 자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추모 영상이 종료된 뒤엔 신동원 부회장을 시작으로 형제들과 신상열 부장과 며느리, 고인의 외손녀인 서민정 씨 등 손녀들이 헌화했다. 직계 유가족 헌화가 끝난 뒤엔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친인척과 지인들이, 이후로는 박준 부회장을 비롯해 농심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단체 헌화를 진행했다. 신 부회장은 유족을 대표해 선친의 영면을 추모해 준 조문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신 부회장은 “흙은 뿌린 대로, 가꾸는 대로 수확을 하고 농부는 자신이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어 바라지 않는다”라면서 “이것이 아버님이 가지고 계셨던 철학이며 저를 비롯한 후손들이 늘 잊지 않고 새기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리고 다짐했다.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 발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고인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신춘호 회장은 1930년 울주군 상동면에서 5남 5녀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4년 김낙양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농심라면 출시하면서 형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게서 독립했다.1978년 농심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82년 안성공장 준공해 1983년 안성탕면 출시하면서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갔다. 1984년 미국 사무소를 설치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짜장라면의 대표격인 ‘짜파게티’ 출시하기도 했다. 1985년 농심은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1986년 신라면을 출시하며 명실상부 라면 업계의 1인자로 거듭났다. 1992년 농심그룹 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1996년 상해공장, 2005년 미국 LA 공장을 준공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실었다. 2012년엔 백산수를 출시해 생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농심의 글로벌 확장세와 품질 경영에 힘입어 신라면의 프리미엄 라인 ‘신라면 블랙’은 지난해 뉴욕타임즈 최고의 라면에 선정됐다.신 회장은 지난 27일 새벽 3시38분께 가족이 보는 가운데서 눈을 감았다. 발인은 이날 오전 5시에 진행됐다. 운구차는 신 회장 자택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영결식이 진행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본사를 거친 뒤 장지인 경남 밀양 선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 똑 닮은 형제…신춘호 회장 별세로 범롯데家 갈등 막내리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라면왕’으로 불리는 율촌(栗村) 신춘호 농심 회장은 27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하기까지 ‘한국식 라면’을 글로벌 식탁에 올리기 위해 반세기 이상 노력을 쏟아 부었다. 1965년 농심을 설립해 56년간 기업을 이끌었다. 창업 약 20년 만에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 1위에 올랐고, 더 나아가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필두로 ‘K푸드’의 대명사로 성장했다. 신춘호 농심 창업주.(사진=농심)◇큰형과 갈등했지만 서로 닮은 형제…“뛰어난 경영 안목과 의지”신 회장은 년 12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서 부친 신진수 공과 모친 김필순 여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신 회장의 위로 지난해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신철호, 신소하, 신경애가 있다. 아래로는 신경숙, 신선호(일본 산사스식품 사장), 신정숙, 신준호(푸르밀 회장), 신정희(동화면세점 부회장(사장))가 있다. 신 회장은 생전 사업 문제로 큰형인 신격호 회장과 사이가 틀어졌었지만, 사업을 향한 불굴의 의지와 소신은 꼭 닮은 점이다. 라면 사업으로 형의 그늘을 벗어나겠다고 생각한 것도 당시 그의 독립에 동력이 되기도 했다. 큰형을 도와 롯데를 키우다가 신사업으로 라면을 제안했지만 ‘밥 대신 라면을 먹을 사람이 있겠느냐’는 반대에 부딪히자 자신만의 회사를 꾸리겠다고 다짐했다. 신 회장은 자본금 500만원으로 지금의 농심 사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롯데공업사로 라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라면 사업을 반대하던 신 명예회장은 ‘롯데’라는 사명을 쓰지 못하도록 했고, 롯데공업은 1978년 농심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형제는 의절했고, 신 명예회장이 주최하는 가족행사나 신춘호 회장 고희연에도 서로 찾지 않았다. 1999년 쓴 ‘철학을 가진 쟁이는 행복하다’란 제목의 자서전에서 신 회장은 “신적인 존재나 마찬가지였던 큰형이 반대하자 일종의 오기가 생겼다”면서 1965년 롯데공업사를 차려 독립하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창업 11년만에 197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보란 듯이 형의 그늘을 벗어나 20여년 뒤인 1985년에는 삼양그룹을 제치고 국내라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을 만들어냈다. 1941년 19세의 나이로 일본으로 건너가 단돈 83엔(830원)으로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을 일군 큰형 신격호 명예회장과 뜻은 달랐지만 뛰어난 경영능력과 기업가 정신은 꼭 닮은 점이다. 1986년 탄생한 농심의 역작 신라면 뿐만 아니라 소고기라면,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즈가 세계 최고의 라면 1위로 선정한 신라면블랙까지 수많은 대표제품을 만들어냈다. 농심은 신 회장의 열정과 애정 아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6400억원과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 새로운 역사를 썼다. 고 신격호(왼쪽)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신춘호 농심 회장. (사진=각사)◇마음 한 켠엔 가족 향한 사랑…범롯데家 분쟁도 막 내렸다 신 명예회장에 이어 신춘호 회장도 숙환으로 타계한 뒤 경영권 분쟁과 법정 소송 등으로 얽힌 범롯데가(家)의 가족 관계가 화해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지도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별세 당시 장례식장에는 직접 찾지 못했지만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아 가족 간의 우애와 화합을 강조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신 회장은 큰형과 의절한 뒤에도 종종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서전에서 “일찍 일본으로 건너간 큰형과 몸이 약했던 둘째형을 대신해 집안의 실질적 가장 역할을 했고 1999년 도굴범이 훔쳐 간 아버지 신진수씨의 유해를 찾아내 모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두 회장이 모두 작고한 만큼 롯데가의 경영을 물려받은 2세들끼리의 교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 회장의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신 회장을 대신해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고 신 명예회장은 슬하에 두 아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과 장녀 신영자, 막내딸 신유미까지 4남매를 두고 있다. 신춘호 회장은 1954년 김낙양 여사와 결혼한 뒤 신현주(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원(농심 부회장), 신동윤(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아모레퍼시픽 서경배회장 부인) 3남 2녀를 두었다.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 등 가족들이 참여해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신 회장의 빈소에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신 회장의 형제들이 모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SDJ코러페이션 회장은 모두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장례 일정에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신동빈 롯데 회장은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맞기 위해 준비 중이며 (형제 분들은) 다 도착해 계신다”면서 “롯데 쪽에서는 두 분 모두 일본에 체류 중인 관계로 바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 고위직·공공기관장 절반 토지 보유…수십억대 땅부자도 여럿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올해 정기 재산공개 대상 중앙정부 공무원 중 절반은 보유 자산 중 토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억원대 토지를 보유한 경우도 여럿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라고 해명했다.25일 관보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인 중앙정부 공무원 및 산하기관 임원 759명 중 보유자산 중 토지가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388명(51.1%)에 달했다.이들이 보유한 토지 자산 총액은 1007억 7844만원이었다. 수도권에 토지를 보유한 경우는 전체의 12.5%인 95명이었다. 특히 3기 신도시가 포함된 지역의 토지 보유자는 2.2%인 17명이었다. 보유한 수도권 토지 자산의 합계는 433억 1164만원이었다.야권의 대권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 김건희씨 명의로 경기도 양평에 임야·도로·대지 등을 12필지를 공동보유하고 있다. 이들 토지는 김씨가 부친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모친 및 다른 형제·자매들과 공동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2256만원 오른 2억 5900만원이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의 경우 주요 기관장 중 토지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임 회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부산 암남·다대동 일대에 10필지를 소유했다. 현재가액만 74억 7000만원 규모로 공시지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8억 7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협 측은 “회장 개인 재산으로서 특별히 취득경위를 파악하거나 관련한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들 명의로 31억 89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했다. 주 원장 배우자가 서울 우이동, 명일동, 제주 서귀포에 9필지를 보유했고, 두 자녀의 경우 서울 성북동 대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동 소유했다. 지난해 신고했던 공시지가 53억 6000만원 상당의 서울 종로 예지동 대지가 제외되며 평가액은 지난해 84억원대에서 크게 줄었다.한국영상자료원 측은 “공개된 목록 외에는 별다른 얘기를 할 게 없다. 기록 그 자체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文비서관 출신’ 문대림 JDC 이사장 15필지 신고문재인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역임한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제주도 서귀포·애월 일대에 15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가액은 3억 6100만원 규모다. 이와 관련해 JDC 측은 “문 이사장과 배우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땅들”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변동사항이 없었다”고 해명했다.사상 첫 여성 교정본부장인 이영희 법무부 본부장은 배우자 명의로 대전 유성, 인천 옹진, 전북 익산, 경남 고성 등에 논과 밭 등 39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보유했던 경기도 용인 땅의 신탁해지로 인해 평가액은 30억 790만원에서 5억 67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 본부장 측은 “배우자가 돌아가신 모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라며 “명의변경을 하지 않고 가족 공동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다음 달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도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파주 일대에 도로·밭·임야 등 32필지를 공동 소유 중이다. 전년보다 3필지가 줄어들며 평가액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억 6000만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측은 “김 사장 배우자가 과거에 부친으로부터 다른 형제 7명과 함께 상속받은 땅”이라며 “상속받은 것 외에 별도로 매입한 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고향인 전남 광양에 공시지가 총액 1억 3300만원 상당의 19필지를 보유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 측은 “모친으로부터 15년 전에 증여받은 땅”이라며 “현재도 모친이 농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김남근 변호사 “3기 신도시 조사 후 산단 등으로 조사 확대해야”김병수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강원도 원주, 전북 전주·정읍, 충남 서산 등에 17필지를 보유했다. 공시지가는 2억2100만원 수준이었다. 임희택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부산 화명동 일대에 공시지가 총액 6억 3900만원 상당의 임야 15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세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제주 서귀포, 강원도 화천, 충남 공주 등에 논과 밭 등 18필지를 보유했다. 공시지가는 3억 9500만원 상당이다.부모가 토지를 소유한 경우도 있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의 경우 부친이 충북 청주에 총 5억원 상당의 16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홍 차관 측은 “이들 토지 모두 부친이 조부에게 상속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희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의 경우 모친이 고향인 울산 울주군에 논과 밭 등 10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5억원 수준이다. 이 부장 측은 “외조모와 살던 곳이 재개발되며 모친께서 외조모와 사실 곳을 마련한 것으로 외조부 산소 임야 등을 포함해 이모와 공동명의로 1986년 구입한 땅”이라고 해명했다.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외에 정부의 투기 조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을 처음 폭로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김남근 변호사는 “3기 신도시와 주변지역을 우선적으로 조사한 후, 단계적으로 지역의 산업단지나 지역 소규모 개발지역 등으로 조사 대상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특별취재팀=김경은 최훈길 이명철 김영환 김상윤 김미영 한광범 정다슬 정두리 강민구 이소현 원다연 최정훈 김호준 기자, 김대연 김민표 이상원 수습기자>[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2021재산공개]시의원 재직시절 매입한 농지, 1년 뒤 3기 신도시에 편입
- 최갑철 경기도의원. (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021년 공직자재산공개에서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이 3기 신도시 개발 지역 및 인근 지역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직자 1주택 방침과 달리 상당수 지자체장과 의원들은 여전히 다주택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갑철(58·부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부천시 대장지구 토지 2필에 대해 각각 4960만원, 1억156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해당 토지는 2018년 4월2일 매매한 것으로 최 의원이 부천시의원 재직 당시 구입한 것이다. 1평당 평균 193만원에 매입, 지난 2019년 5월 발표된 3기 신도시에 포함되면서 보상가는 평당 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아내가 당뇨가 있어 몸에 좋다는 돼지감자와 아마란스를 키우려고 땅을 매입했다”며 “해당 부지는 대지여서 들판에 있는 땅보다 가격이 비싸고, 맹지로 건물도 지을 수 없고 농사만 할 수 있다”고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신도시 지구 및 2.4대책 후속 신규택지에는 바로 편입되지 않았지만 김동일 부산시의회 의원, 김경근 경기도의회 의원,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 김한근 강릉시장은 신도시 지구와 같은 동 단위 인근지역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3억원 가액에 달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내가 장인(1984년 매입)께 지난 2003년 상속받은 것으로 신도시 편입지구와 200m에 인근해 있으나 고속도로 건너편에 있어 개발이익이 크게 기대되지도 않는 땅”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의원은 3년 전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은 땅이고, 노기태 구청장은 텃밭 용도로 매입했으나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된다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신규개발지구와 같은 행정구 내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 고위공직자들은 경기도의원이 5명(이창균, 원미정, 문경희, 김용성, 김종배)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명(문영민, 김종무), 박형우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 정순애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윤기배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등 총 10명이었다.경상남도의회 의원들 상당수는 신도시 지구는 아니지만 수십억 규모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어 땅투기 의혹이 나온다. 장규석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9필에 달하는 토지를 경남 진주시 일대에 보유하고 있고, 이종호 의원도 경남 창원, 울산 울주군, 경북 포항 등에 본인 명의로 10곳에 35억7310만원 상당의 토지를, 유계현 의원도 9억5166만원 상당을 보유 중이다. 정부의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방침에도 지자체장들은 4명 중 1명꼴로 여러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은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3채, 서울시 노원구 상계주공, 고양시 아파트 2채 등 총 6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살 집을 빼고 다 매각을 진행 중이다”며 “노후에 대한 불안으로 매입시점부터 장기임대주택사업자에 등록해 단 한번도 주택 매매를 통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으며 성실히 세금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1년 전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했던 백군기 용인시장은 14채 주택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연립 주택 등은 증여로 대부분의 소유권을 상실했고, 현재는 방배동 아파트 1채와 용인시에 임차권만 보유하고 있다.
- [분양캘린더]인천 시티오씨엘3단지 등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3월 넷째주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약 52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주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5221가구(일반분양 4408가구)가 분양한다. 주요 단지로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3단지’, 울산 울주군 언양읍 ‘e편한세상울산역어반스퀘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더샵센트로’ 등이 꼽힌다.우선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3단지’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6층, 8개 동, 전용면적 75~136㎡ 아파트 977가구, 전용 27~84㎡ 오피스텔 902호실로 구성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단지와 약 1㎞ 거리에 있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인천대교·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이 가까워 타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DL이앤씨(375500)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울산역어반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934가구다. 이중 12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해당 단지는 KTX 울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KTX 대전역까지는 1시간대, KTX 서울역까지는 2시간대로 접근 가능하다. 차량 이용 시 서울산IC, 경부고속도로, 함양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 23개 사업장에서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평택지제역자이’,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호반써밋그랜빌’,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신도시우미린파크뷰’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