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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인 ‘센텀 NFT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센텀 NFT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난달 자체 캐릭터로 만들어 선보인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씨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또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로,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해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금·토·일요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되며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주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000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 NFT(대체불가능토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달 자체 제작 NF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신세계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센텀 NFT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시작돼 한 달간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자체 캐릭터로 만든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실제 지난 3월 신세계가 NFT 이벤트 참여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가 NF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세계 NFT 전시회 참여 의사는 7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이번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 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신세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이 외에도 가수 선미의 모든 앨범과 다양한 활동의 비주얼 콘셉트로 제작한 ‘선미야NFT’를 선보인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샌드박스가 선보이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다.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이번 전시에는 고객 참여를 위한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금·토·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준다.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천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푸빌라 NFT는 실제 백화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그 중 가장 높은 미스틱 등급 소유자는 매달 신세계백화점에서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주차 △20% 사은 참여권 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을 푸빌라 NFT 보유 기간 내 제공받는다.그동안 신세계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하며,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단순히 쇼핑 정보만을 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7 I 윤정훈 기자
제2의 박성현 꿈꾸는 김나현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장타 자신”
  • 제2의 박성현 꿈꾸는 김나현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장타 자신”[주목 이선수]
  • 김나현(사진=노랑통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성현이가 와서 연습하는 줄 알았어.”요즘 김나현(24)이 선배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나현은 올해 종종 정규투어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졌고, 그 대회 출전 때마다 박성현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184cm의 큰 키에 작은 얼굴, 하얀 피부, 쇼트 커트, 모델같은 긴 팔다리. 거기에 장타력까지 갖춘 김나현은 ‘제2의 박성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작 김나현은 손사래를 쳤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 선배님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감사하고 박성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면서도 “그에 비해 나는 어프로치가 많이 약하다”고 말했다.초등학교 시절 2년 동안 야구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특이하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먼저 골프를 시작한 친오빠가 미국으로 전지훈련 가는 걸 보고 미국이 가고 싶어 골프에 입문했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 163cm였던 키는 졸업할 때가 되니 180cm까지 컸다.덕분에 팔이 길어 공을 멀리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김나현의 설명이다. 김나현은 현재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0야드로 윤이나(19)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어렸을 때부터 장타자였다는 김나현은 “야구를 했던 게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백스윙 톱에서 끌고 내려오는 힘을 쓰는 부분이 야구 스윙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끔 마음 먹고 세게 칠 때 야구 스윙처럼 샷을 한다”며 “헤드 스피드가 110마일까지 나온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110마일은 보통 남자 선수가 내는 헤드 스피드다. 박성현이 온 몸을 사용하는 다이내믹한 스윙을 구사했다면 김나현은 부드럽고 힘들여 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멀리 나간다는 것이 차이점이다.다만 100m 이내, 그린 주위에서의 어프로치와 쇼트게임이 고민거리다. 그는 “짧은 거리에서 버디 찬스를 만드는 것이 애로 사항”이라고 털어놨다. 잠재력을 터뜨리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단연 ‘쇼트게임’을 꼽았다. 올해는 반드시 시드전을 거치지 않고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을 함께 담았다.[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김나현이 지난달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201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나현은 매해 빠짐없이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지난해 시드전에서는 올해 상반기 대회에 몇 차례 나설 수 있는 47위를 기록했다.올해 정규투어 7개 대회와 드림투어 8개 대회 등 벌써 15개 대회를 치른 그는 일주일 내내 대회에 출전한 적도 수차례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오히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경기했다고 한다. 정규투어 대회에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인 친오빠가 캐디를 맡는다. 정규투어 대회를 치를 때마다 나아진 부분이 생긴다는 김나현은 “이달 초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는 커트 통과를 할 줄 알았는데, 정규투어에서는 한 번도 커트 통과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웃었다.김나현은 남은 시즌은 드림투어에 집중하며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드림투어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3차례 올라 상금 순위 10위를 기록한 그는 “드림투어 성적이 상위권일 경우 하반기 추천 선수로 정규투어에 한 번 더 나갈 수 있다”며 “그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제 골프 인생에 후진은 없었어요. 재작년보다 작년이 좋았고 작년보다 올해가 좋아요. 이렇게 한발 한발 성장하겠습니다.”
2022.07.08 I 주미희 기자
'버블 풀파티’로 열대야 날려보세요
  • '버블 풀파티’로 열대야 날려보세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테르메덴 풀앤스파가 7~8월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언빌리 버블 풀파티’를 개최한다.이번 파티는 야외 인피티니툴 존에서 국내서 접하기 힘든 버블과 함께 즐길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마련했다.풀파티는 이달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주말에 열린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매일 밤 10시까지 스파를 운영한다.오프닝 파티로 진행하는 15일, 16일 양일간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핫한 DJ들의 공연까지 진행되어 여름밤을 달군다.15일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DJ ASTER (아스터)는 국내 디제이중 가장 많은 구독자수 31만 5000명의 ‘ASTER MUSIC’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World DJ Festival’, ‘Waterbomb’등 각종 페스티벌등에 오르며 현재 EDM 신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제이다.16일 헤드라이너인 DJ SURA (수라)는 서구적인 미모와 뛰어난 퍼포먼스로,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되는 파워풀한 음악으로 관중들을 매료시키는 DJ이다. 구독자 15만 5000명의 유튜브 ‘수라 월드’ 채널을 통해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히 소통 중이다.오프닝 파티 후에도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7시부터 8시까지 버블과 함께 즐기는 풀파티를 진행하며,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12일부터 15일까지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진행한다.한편, 테르메덴 풀앤스파는 총면적 3만㎡ 규모의 시설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실내 바데풀과 실외 다양한 풀장으로 구성되어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테르메덴 야외 풀앤스파는 4계절 자연의 변화를 숲속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일몰 명소 인피니티풀존, 모두가 신나는 마운틴슬라이드, 아이들의 천국 키즈스플래쉬존, 연인들의 로맨틱한 공간 동굴탕 등 다양한 테마존을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바데풀, 어린이유아풀, 이벤트 스파 등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와 편백나무방, 맥반석방 등 힐링공간인 찜질스파로 구성되어 알찬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테르메덴에서 만날 수 있는 유럽형 숲속 카라반 캠핑단지는 나무 사이사이 총 30동의 고급 카라반 단지로 숲속의 피톤치드와 캠핑의 묘미를 느끼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2.07.03 I 강경록 기자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 [인싸핫플] 야생화 만발한 슬로프에서 꽃향기에 빠져들다
  •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등 여름 야생화가 만발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분주령·금대봉·곰배령·만항재…. 강원도의 대표적인 고산지대이자,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이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은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점이다. 사계절 중 겨울만 제외하고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야생화가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곳들은 어느 정도의 산행은 필수다.이런 수고로움을 뺀 야생화의 천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이다. 겨우내 슬로프에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그 자리에 다양한 야생화가 만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하이원리조트의 남모를 노력이 있다. 매년 슬로프에 눈이 녹으면 20~40여종의 야생화를 파종해오고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인 노력으로 지금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샤스타데이지를 시작으로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슬로프를 채운다. 그중 압권은 겨울 스키장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다. 슬로프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로 뒤덮인 풍경은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경이로움을 선사한다.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샤스타데이지는 대표적인 초여름 야생화다. 꽃말은 ‘만사를 안내하다, 평화, 순수’ 등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속담처럼 인내가 미덕인 세상에서 이곳의 샤스타데이지 군락은 ‘참을 인’(忍)을 새기다 지친 이들에게 잠시 마음의 평화를 안겨 준다.만발한 샤스타데이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하늘길 카트투어’가 제격이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이용객이 한 시간 동안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왕복 7km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광장에서 슬로워가든, 밸리허브를 지나 다시 마운틴 베이스로 돌아오는 코스다.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하이원리조트의 슬로프구간별로 샤스타데이지와 원추리, 목수국 야생화 군락지가 탐방객을 맞는다. 형형색색의 꽃들과 초록이 어우러진 슬로프를 누비다 보면, 향긋한 풀 내음에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하차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첫 번째 구간은 바로 원추리 군락지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고 해서 ‘망우초’라고도 불린다. 슬로프를 따라 피어있는 주황빛 물결은 원추리의 별칭처럼 이용객들이 근심을 잊고 순간의 여유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구간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다. 노랑과 흰색 꽃잎이 어우러진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서는 대충 찍어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MZ세대는 물론, 가족단위 여행객까지 남녀노소에게 ‘SNS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2022.07.01 I 강경록 기자
롯데관광개발, 요가 행사 ‘웨이크업 리트릿’ 진행
  • 롯데관광개발, 요가 행사 ‘웨이크업 리트릿’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28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간 세계적인 요가 마스터 여동구를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요가 강사 18인이 함께 하는 대규모 요가 행사 ‘웨이크업 리트릿’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로 인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장(2020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라 더욱 의미 있다”며 “MZ세대 및 유명 셀럽들에게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정평이 나 있는 드림타워에서 요가와 함께 원스탑 힐링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설명했다.전 일정 티켓 구매 시 10만원이며 원데이 티켓은 각각 7만원, 5만원이다. 티켓은 웨이크업 리트릿 네이버 스토어팜 및 현장 결재로 가능하다.호텔 투숙객 역시 클래스 당 3만원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6층 ‘클럽 850’ 리셉션 데스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요가 클래스는 총 2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요가 마스터 여동구의 유니버셜 요가와 히말라야 빈야사, 김이현의 프리야 힐링 빈야사, 성스런의 싱잉볼 명상을 비롯해 이정은, 에이미, 황아영, 김시아 등 대한민국 대표 요가 강사진 18인이 참여해 화제다.특히 여동구 요가 마스터는 국제요가명상협회을 맡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유니버셜 요가 전수자이자 히말라야 빈야사 요가, 마하하타 요가, 더플로우 요가의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이번 행사의 대표 프리젠터인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이 중요한 시대에 보다 즐겁게 요가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제주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는 인생샷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야외 풀데크, 38층 등 제주 드림타워의 대표 인기장소 곳곳에서 진행되어 특별함을 더한다.티셔츠, 런드리백, 스크런치, 그립톡 등으로 구성된 총 1,100만원 상당의 배럴핏 선물세트를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한다. 또한 럭키드로우 및 각종 이벤트를 통해 요가 매트, 폼 롤러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9일 오후 6시 10분에 진행되는 가수 이상미의 미니 콘서트도 놓칠 수 없다.웨이크업 리트릿 전 일정 티켓 구매 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에 한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을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2022.06.28 I 윤정훈 기자
압도적 선두 전인지 “오늘 마법의 클럽은 처음 써 본 9번 우드”
  • 압도적 선두 전인지 “오늘 마법의 클럽은 처음 써 본 9번 우드”
  • 전인지가 25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 3번홀에서 9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시도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늘 마법의 클럽이요? 처음 써 본 9번 우드예요.”‘메이저 퀸’ 전인지(28)가 신들린 클럽 선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900만 달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고 이날 9번 우드로 초반 버디 행진을 펼치며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렸다.한 달 전 이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전인지는 코스가 매우 까다롭고 그린이 단단하다는 점을 고려해 3번, 4번 하이브리드를 빼고 7번, 9번 우드를 백에 넣었다.이 선택은 1라운드부터 적중했다. 1라운드에서 스핀을 거는 데 용이한 7번 우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고 5타 차 선두로 나선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는 9번 우드로 초반 좋은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전반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은 전인지는 2~4번홀에서 3홀 연속 9번 우드를 사용해 버디 를 만들었다. 긴 파3 홀인 2번홀에서는 9번 우드로 티 샷해 2m 버디 찬스를 잡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는 9번 우드로 한 두 번째 샷을 핀 3.5m 거리에 올려 역시 버디를 추가했다.전인지는 “1라운드 마법의 클럽이 7번 우드였다면 오늘 마법의 클럽은 9번 우드였다”며 웃어 보였다.그도 그럴 것이 7번 우드는 골프를 처음 시작할 무렵 이후 처음 사용하고 9번 우드는 아예 처음 써보는 것이라고 한다. 전인지는 “거의 10년 이상 7번 우드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9번 우드는 완전 처음”이라며 “지금까지는 7번과 9번 우드가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첫날 5타 차 선두는 1961년 미키 라이트(미국)가 기록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6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그렇기에 전인지의 압박감은 더욱더 컸다. 그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오늘 69타도 좋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특히 5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7, 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한 점이 기쁘다고 덧붙였다.전인지는 “한 달 전 이 코스를 돌아봤을 때 정말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코스 세팅, 날씨,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가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전인지가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전인지는 공동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한다. 25일 오후 10시 45분부터 3라운드를 출발한다.이 대회 역사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선수가 우승까지 차지하도록 지켜보지 않았다. KPMG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5타 차 이상 선두를 기록해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는 2010년 크리스티 커(미국)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그는 12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전인지는 “큰 그림을 본 뒤 타이틀을 즐기겠다”는 말로 3년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그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내 골프 인생 전체를 볼 때 이번 주는 내 골프 인생의 한 주일 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골프를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큰 그림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내 인생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내면까지 단단해진 전인지가 최근 역사를 깨고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2.06.25 I 주미희 기자
"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주간식품]"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6월 19~24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계(우유 및 유제품 생산·가공업체)와 낙농가(젖소 사육 및 원유 생산 농가)가 원유(原乳) 가격 산정 체계를 두고 냉전을 이어가면서 올해 원윳값 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2500兆 할랄시장 공략▲SPC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SPC그룹)20일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SPC그룹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유럽에서는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켓몬빵’ 사냥 나선 ‘메이플스토리·연세크림빵’▲편의점 GS25 모델이 ‘메이플스토리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25)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롯데제과와 함께 지난 17일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메이플빵)’이 출시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날 초도물량 10만봉이 완판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전국 GS25 가맹점에 발주·공급된 5만개 물량 역시 매일 모두 팔려나가면서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초반 흥행 조짐에 GS25는 제조 협력사인 롯데제과 측에 생산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이번 메이플빵은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이 지난 2003년 선보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콜래보레이션(협업)한 제품이다. 메이플빵은 실제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경품 프로모션을 더해 막대한 규모의 유저들을 공략해 ‘품절 대란’ 열풍을 몰고 온 SPC삼립의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메이플빵이 캐릭터로 포켓몬빵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다른 한편에선 빵 본연의 품질로 승부수를 띄운 제품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중소업체 푸드코아와 손잡고 3개월 간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여 지난 2월 ‘연세크림빵’을 선보였는데,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연세크림빵은 이후 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스타벅스,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지난 20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송호섭(왼쪽 첫번째)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권찬(오른쪽 첫번째)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이 선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21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을 알리는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만 18세~만 24세의 청년들이다. 올해부터 이전의 ‘보호종료청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독립된 주체임을 강조하는 명칭으로 변경됐다.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1월 아름다운재단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비진학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약 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에게 원활한 진로 및 교육 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1년간 최대 55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을 포함해 25명의 청년들과 1년 간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서로의 꿈에 대해 깊게 소통하며 인생에 가장 빛나는 청년이라는 시기를 더욱 환하게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지난 2월1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낙농업계 관계자들이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낙농인 결의대회’를 열고 납유거부 불사 투쟁방침을 알리며 몸에 우유를 부어버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가(7명)와 유업계(4명), 정부(농림축산식품부), 학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총 15명)는 올해 원유 가격 결정 시한인 24일을 넘긴 채 아직 본격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이사회 당연직인 낙농진흥회장도 석 달째 공석인 상태다.낙농진흥회의 ‘원유생산 및 공급규정’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는 통계청의 농축산물생산비조사 발표 이후 1개월 내에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를 꾸리고 협상을 마쳐야 한다. 통계청은 지난달 24일 2021년 우유 생산비를 전년 대비 4.2%(34원) 증가한 1ℓ당 843원으로 발표했다.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1ℓ당 47~58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다만 원윳값 결정 시한은 낙농진흥회의 권고 규정 사항일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어서 기한을 넘기더라도 강제로 중재를 하거나 당장 수급 등이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5월말 1차 위원회를 시작으로 협상이 8차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유업계는 이번 원윳값 결정 논의에 앞서 시장의 기능을 왜곡하는 ‘원유가격연동제’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선하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원유가격연동제는 원부재료 등 낙농가의 생산비만 연계돼 있고 실제 소비자들의 우유와 유제품의 수요 등 소비량과 시장 물가는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생산비만 연동한 원유가격연동제로 원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출산율 감소 등으로 국내 우유 수요가 줄면 공급을 줄여야 하는데 쿼터제(수량 할당)에 막혀 유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도 적극 도입해 탈지분유 등 가공유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값싼 해외 수입제품과 경쟁하며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소비자, 생산자(낙농가), 수요자(유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낙농산업발전위원회 논의를 통해 나온 개념이다. 낙농산업발전위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우윳값 인상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비 연동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낙농가는 전면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의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낙농가는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과 함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사료와 건초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올해도 원윳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립각이 첨예해지면서 올해 원유 가격 결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도 못한 채 내홍만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2.06.25 I 김범준 기자
가상인간 문화유산 여행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뜬다
  • 가상인간 문화유산 여행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뜬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상인간 3남매 호·곤·해일의 문화유산 여행기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뜬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오는 27일 ‘가상인간 3남매 호·곤·해일’의 문화유산 여행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영상인 ‘인생샷 여행’은 MZ 세대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어진 호·곤·해일이 수원 화성(왕가의 길)과 강릉 선교장(관동풍류의 길), 안동 하회마을(천년 정신의 길), 안동 병산서원(서원의 길) 등 4곳을 여행하며 활기차고 자유롭게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해당 영상은 27일부터 한 달간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송출된다. 타임스스퀘어 옥외 광고판은 지난 해에도 한복과 아리랑 영상을 송출해 세계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는 창구로 활용된 바 있다.이 외에도 이번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파친코’의 김민하 배우가 등장하는 △문화유산여행기-합천 해인사(팔만대장경) 편 영상과 김리을 아트디렉터와 협업하는 △코리아 인 패션-백제역사유적지구 편 영상이 각각 9월과 10월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2.06.23 I 이윤정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감독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 선물"
  • '우리들의 블루스' 감독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 선물"
  • ‘우리들의 블루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감독이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한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지난 6월 1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지티스트)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옴니버스 드라마다.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는 노희경 작가의 메시지를 전하며, 최종회 최고 시청률 18.6%(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노희경 작가와 6번째 호흡을 맞춘 김규태 감독을 필두로, 김양희, 이정묵 감독은 15명 주인공, 9개 에피소드를 아우르는 연출로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감독진은 “대본 집필이 촬영이 시작되는 시점에 거의 끝났기 때문에, 작품에 대해 깊게 고민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돼 좋았다”라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던 이유를 말하며, “’각 에피소드가 ‘한 편의 영화’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인물의 심리를 치밀하게 다루려 했다”라며 연출적으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감독진은 시청자들을 울린 마지막 에피소드 ‘옥동과 동석’ 에피소드에 대해 “김혜자(옥동 역), 이병헌(동석 역)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기대보다 더 좋았다.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됐다”라고 말하며, “눈 쌓인 한라산 장면은 가장 걱정이 컸는데, 놀랍게도 촬영일에 대본 상황에 딱 맞는 기상 상황이 허락됐다”라며 명장면 탄생 비화를 말했다.또 첫 번째 에피소드를 ‘한수와 은희’로 삼은 이유와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희’ 에피소드에 출연한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가 남긴 감동, 15명 주인공들의 열연과 호평을 얻었던 연출 명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실제 다운증후군 배우인 정은혜가 출연한 것에 대해 “실제 다운증후군 배우가 영희를 연기하지 않는다면, 사실 이 에피소드의 의의가 희석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선물처럼 정은혜 배우를 만나게 됐다”면서 “편집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그녀의 연기가 주는 감동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이어 “제작진도 사실 극 중 정준처럼 다운증후군에 대해, 정은혜 배우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솔직히 걱정도 많았다. 초반 촬영은 내색하진 않았지만 초긴장 상태였다. 그럼에도 정은혜 배우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촬영 자체를 즐거워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정은혜 배우 특유의 밝은 기운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우리들의 블루스’(사진=tvN)다음은 제작진을 통해 진행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감독의 서면 인터뷰 일문일답Q. 옴니버스 드라마를 기획, 제작하는 데 있어서 작가-감독들 간 협업은 어떻게 이뤄졌는지?A. 기존 공동연출 시스템의 경우, 스케줄적인 측면에서 불가피하게 운영되는 것이 관례였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경우 연출자들 간의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 목표였다. 메인 연출인 김규태 감독을 중심으로 세 명의 연출자가 기본적인 연출 기조와 목표를 잡아가는 회의를 수개월간 가졌다. 또한, 대본 집필이 촬영이 시작되는 시점에 거의 끝나서, 작가-연출팀 간에 극의 주제에 대해 깊게 고민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수 있어서 좋았다. 배우들 역시 대본 리딩을 풍부하게 하며, 캐릭터를 다질 수 있었던 것 같다.Q. 연출적으로 가장 크게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A. 한 에피소드 분량이 2, 3시간 정도 볼륨이었기 때문에 각 에피소드가 한 편의 영화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물의 심리를 치밀하게 다루려 했다. 촬영 방식도 인물의 감정을 강요하는 TBS(타이트 바스트 샷)이나 클로즈업 샷은 지양하려 했다. 때로는 인물의 정면보다 옆모습이나 뒷모습을 통해 감정을 표현했던 장면도 적지 않았다. 편집 역시 배우의 연기를 최대한 감상할 수 있도록 쇼트의 길이를 최대한 확보하려 했다. 조명과 미술도 최대한 과장하지 않고 리얼 톤으로, 다만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하면서 생동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음악 작업 역시 중요했는데, 음악이 앞서가지 않도록 철저히 인물의 감정선에 맞춰 작업했다.Q. 제주 오일장의 생동감 넘치는 배경과 제주 사투리 이해도를 높인 자막도 인상적이었는데, 제작진의 준비 과정과 고민한 지점이 궁금하다.A. 메인 장소인 섭섭오일장은 고성오일장을 미술팀이 세팅해 촬영했다. 장이 서지 않는 날, 모든 물건과 상인들을 스태프들의 힘으로 구현할 수밖에 없었다. 사투리의 경우, 자문을 섭외해 배우들이 사전에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사투리의 난도가 높고, 낯설어 연출진도 고민이 많았지만, 배우들이 노력해 줘서 자연스럽게 구현이 잘 된 것 같다. 해설 자막을 넣는 것도 고민이 많았는데, 초반에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자막을 달아 의미가 잘 전달되도록 노력했고, 중요한 감정 장면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면 몰입을 위해 자막 사용을 지양했다.Q. (옥동과 동석) 김혜자, 이병헌 두 배우의 연기를 현장에서 바라본 소감은 어땠는지? 또 눈 쌓인 한라산을 오르는 촬영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가 있다면?A. 김혜자 배우와 이병헌 배우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는 대본을 볼 때부터 아주 높았다. 촬영에 들어가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두 사람이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되더라. 특히 두 배우는 연기를 현장의 분위기와 상대와의 앙상블을 최대한 살려가는 타입이라서, 생각지 못했던 더 좋은 것들이 발견될 때의 쾌감이 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투샷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연출자로서 너무나 행복한 일이었다.한라산 장면은 전체 분량 중 가장 걱정이 컸다. 기상 상황은 제작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촬영이 예정된 날 대본 상황에 딱 맞는 기상 상황이 허락돼 너무 감사했다. 배우 포함 전 스태프가 촬영을 위해 새벽부터 한라산 등반을 시작했다. 특히 이병헌 배우의 경우 말미에서 출발했음에도 도착할 때는 선두팀과 함께 도착했다. 단 한 번의 힘든 기색 없이 스태프들을 오히려 응원하며 함께 등반해 준 덕분에 명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Q. (한수와 은희) 첫 에피소드를 ‘한수와 은희’로 삼은 이유가 있었나? 차승원(한수 역), 이정은(은희 역) 배우의 재발견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어떻게 봤는지?A. 은희는 ‘푸릉’ 커뮤니티 중심에 있다. 한수,미란,인권,호식의 고교동창이자 때로는 옥동,춘희의 자식이고, 동석,정준의 누이이자, 외지인인 영옥에겐 정붙일 수 있는 홈메이트다. 극 중 인권의 대사처럼 은희는 ‘푸릉’의 기둥이자 종착역이다. 이런 은희를 필두로 옴니버스를 시작하는 것이 ‘푸릉’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소개할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첫사랑’에 대한 향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드이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승원 배우와 이정은 배우의 경우 케미스트리는 모든 에피소드 중 가장 예상이 되지 않는, 그래서 더 신선한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첫 촬영 때부터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Q. (동석과 선아) 선아의 우울증 연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민아(선아 역) 배우와 이 장면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A. 선아의 우울증 표현은 연출적인 과제였다. VFX(시각적 특수효과)를 최대한 지양하고, 배우의 연기 톤을 믿고 표현하는 것이 이야기 톤에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작가님께서 그려내는 ‘우울증’이 단순히 무기력하고 절망적인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복합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그 오묘한 지점을 신민아 배우가 탁월하게 표현해줘서 연출자로서 의지가 정말 많이 됐다. 특히 방파제에서 아들 열이의 대사를 회상하며 절망하는 장면에서는 신민아 배우의 눈빛 하나로 대본에 있던 디테일한 지문과 상황이 한 번에 표현됐다. 연출자로서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다.Q.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희) 영희의 등장으로 영옥과 정준의 로맨스도 전반부, 후반부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이 셋의 관계가 어떻게 비쳤으면 했는지?A. 15회 엔딩을 보고 나서, 4회 엔딩을 다시 본다면 한지민(영옥 역), 김우빈(정준 역) 두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디테일했는지 느낄 수 있다. 정준의 고백에 ‘그가 정말 좋아질까’ 덜컥 겁이 난 영옥의 흔들리는 눈빛은 한지민 배우만이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준은 따뜻하고, 사유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아는, 성숙한 남자주인공의 모습을 하고 있다. 김우빈 배우의 실제 모습이 정준과 흡사한 측면이 많다. 영희의 등장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웠던 둘의 사랑은 인생을 걸고 맞서는 멜로로 전환된다. 어떤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세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서로를 받아들이는지 포커스를 맞췄다.Q.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희) 영희 역을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정은혜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작업 소감이 궁금하다.A. 실제 다운증후군 배우가 영희를 연기하지 않는다면, 사실 이 에피소드의 의의가 희석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선물처럼 정은혜 배우를 만나게 됐다. 편집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그녀의 연기가 주는 감동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작진도 사실 극 중 정준처럼 다운증후군에 대해, 정은혜 배우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솔직히 걱정도 많았다. 초반 촬영은 내색하진 않았지만 초긴장 상태였다. 그럼에도 정은혜 배우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촬영 자체를 즐거워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정은혜 배우 특유의 밝은 기운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Q. (미란과 은희) 중년 여성들의 우정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노희경 작가도 ‘칼로 회를 뜨듯 한칼 한칼 저미는 연기를 했다’며 인상 깊게 본 엄정화(미란 역), 이정은(은희 역) 배우의 연기 호흡. 현장에서는 어땠는지?A. 아마 이 장면이 20회를 통틀어 가장 긴 장면일 것이다. 심지어 두 인물이 집요하게 대사로만 연기를 해야 하는 장면이었기에 촬영 전에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리허설이 시작되고 걱정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두 배우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한마디 한마디 하는데 현장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다. 감정을 표현할 때와 절제할 때를 조절하는 두 배우의 연기는 최고였다.Q. (춘희와 은기) 에피소드 속 동화 같은 연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출 의도가 있었는지? 실제 할머니와 손녀 같았던 고두심(춘희 역), 기소유(은기 역) 배우의 현장 호흡도 궁금하다.A. 어쩌면 가장 잔인할 수 있는 에피소드인 ‘춘희와 은기’는 철저하게 은기의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했다. 따라서 이 에피소드에 한해서는 과장되면서도 동화 같은 표현을 허용했다. 기소유 배우는 촬영 당시 만 4세였다. 한글도 모르는 아이가 대사를 외우며 자기 할 몫 이상을 해냈다. 소유가 우리에게 온 건 행운이다.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은 소유를 친손녀처럼 귀여워해 주면서도 동등한 배우로서 대해주신 고두심 배우의 마음과 촬영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멋진 연기를 보여준 소유의 노력 덕분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Q. (인권과 호식, 영주와 현) ‘우리들의 블루스’로 발견된 배우들도 있다. 박지환(인권 역), 최영준(호식 역), 배현성(현 역), 노윤서(영주 역) 배우다. 캐스팅 과정 및 작업 소감이 궁금하다.A. 박지환, 최영준 배우의 경우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이미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였다. 실제 두 배우의 나이가 1980년생으로 극중 나이에 비해 많이 어리지만, 배우의 매력 만을 믿고 캐스팅했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주인공 연기를 했을 때의 폭발력은 어떨지 너무 보고 싶었고, 제작진의 기대만큼 시청자분들이 크게 호응해 줘서 너무 감사했다.배현성 배우는 실제로 만나보니 순수하고 반듯한 느낌 사이에 아주 날카로운 선이 보였다. 현이는 깡패 같은 인권이와 끝까지 팽팽하게 붙어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배현성 배우의 그런 이중적인 매력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노윤서 배우는 좀 흔한 얘기일 수 있지만, 오디션을 볼 때 정말 영주가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연기 경력이 전무하다는 것이 고민이었지만, 수차례 미팅을 통해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을 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더 잘 연기해 줘서 고맙다.Q. 시청자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A. ‘영옥과 정준 그리고 영희’ 편 영상에 발달장애 동생을 둔 시청자분의 댓글을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SNS에 긴 감상평 끝에 해시태그로 #영옥아결혼할수있어 #사랑을믿어봐 라고 남겨주셨는데, 프로덕션의 모든 피로감이 한순간에 날아갈 정도로 감사하고 소중한 댓글이었다. 드라마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소중한 반응을 보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감사하다.Q. ‘우리들의 블루스’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 말씀 부탁드린다.A. 노희경 작가님의 말을 인용해서, 꼭 다시 한번 드리고 싶은 말씀. 우리는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모든 분들이 반드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2022.06.17 I 김가영 기자
"청와대 거점, 가상인간이 홍보를"…'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시작
  • "청와대 거점, 가상인간이 홍보를"…'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를 방문 캠페인 홍보에 활용하고 청와대까지 방문 코스를 확장했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가상인간 삼남매 호·곤·해일과 드라마 ‘파친코’로 글로벌 신예로 떠오른 배우 김민하가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70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비대면 방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 세계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가 마음껏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홍보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2022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파친코’ 배우 김민하(오른쪽)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청와대 포함 ‘왕가의 길’…공연·전시 눈길세 번째 해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이다. 올해는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 테마, 75개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그중 하나인 ‘왕가의 길’에는 지난달 개방된 청와대가 추가됐다. 경복궁 후원 권역이었던 청와대에서는 8월 광복절을 맞아 K팝과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펼쳐지고,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색다른 전시가 관람객과 만난다.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민하는 ‘산사의 길’ 거점인 합천 해인사를 방문했다. 대장경판 등을 둘러보는 여행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되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상영된다. 김민하는 “파친코 촬영차 합천을 방문했을 때 해인사를 못 찾아 아쉬웠다”며 “이번에 방문해보니 역사가 깊고 웅장한 공간에서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가상인간 3남매는 지구를 이루는 요소들의 상징인 하늘 호(昊), 땅 곤(坤), 바다 위에 돋는 해인 해일(海日)에서 이름을 따왔다. 호·곤·해일은 사회적인 이슈와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려는 MZ세대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었다. 올 2월에 첫 등장해 기업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인스타그램은 14일 기준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호·곤·해일은 ‘인생샷 여행’ 영상 콘텐츠에도 등장한다. 이들은 방문코스 ‘왕가의 길’의 수원 화성, ‘관동풍류의 길’의 강릉 선교장, ‘천년 정신의 길’의 안동 하회마을, ‘서원의 길’의 안동 병산서원에서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상은 오는 27일 공개되고, 같은 날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된다.가상인간 3남매 호·곤·해일(사진=문화재청).브랜드 리을의 한복정장과 협업하는 ‘코리아 인 패션’도 주목된다. 리을은 방탄소년단, 지코 등의 한복 제작으로 MZ세대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다. 김리을 아트디렉터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적 의상을 촬영한 영상은 10월 일본 도쿄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팝아트 작가 홍원표도 굿즈 제작 등으로 합류한다. 이외에도 인천공항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을 다시 운영한다. 오는 9~10월 경상북도 안동시와 영주시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 하반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등 지자체 축제와의 콘텐츠 연계도 계속된다.최응천(왼쪽 네번째) 문화재청장과 배우 김민하(다섯번째)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2022.06.14 I 이윤정 기자
카드, 컴백 앞두고 돌아본 6년 여정
  • 카드, 컴백 앞두고 돌아본 6년 여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4인조 혼성그룹 카드(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컴백을 앞두고 지난 6년의 여정을 돌아봤다.소속사 DSP미디어는 6~9일 4일간 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뷰 필름 ‘리: 멤버 스토리’(KARD RE: MEMBER STORY) 멤버별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다.2016년 데뷔한 카드 멤버들은 ‘리턴 투 더 베이직’(RE:Turn to the basics)을 키워드로 한 이번 영상을 통해 활동 소회을 밝히고 앞으로 펼쳐나갈 음악적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비엠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 미국에서의 삶을 다 포기하고 온 거였다. 미국에 있는 친구들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저는 여전히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이 길이 맞나’,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고, 극복하니까 결국 돌아오는 게 있더라. 기하고 싶을 때 마다 ‘고생 없는 발전은 없다’는 문구가 많이 떠오른다”며 의지를 다졌다. 전지우는 “카드가 처음 결성되었을 때 우리 목표는 단지 ‘잘 되는 그룹’이 아니라 넷이서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롱런하는 그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컴백 준비를 하는 지금 시점도 같은 마음이다. ‘1위 해야지’ 하는 마음보다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했다. 전지우는 “네 명 다 다시 데뷔하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컴백을 앞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전소민은 “최근 태형(제이셉) 오빠가 전역을 하고 네 명이서 처음으로 연습실에 모인 날, 그 분위기가 굉장히 따뜻하고 포근하고, 행복한 느낌이었다”고 새로운 활동을 설렘을 전했다. 아울러 “저에게 카드가 따뜻하고 포근한 스위트홈이면, ‘히든카드’(HIDDEN KARD, 팬덤명)는 그 스위트홈에 있는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형제, 자매들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우렁찬 전역 신고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한 제이셉은 “입대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연병장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무섭고 두려웠던 광경이었다”며 “군 생활 동안 ‘전역 후엔 나를 내려놓고 뭐든 다 할 수 있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준 저희 카드 멤버들과 ‘히든카드’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공기의 흐름을 갖고 올 수 있는 카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카드는 그간 ‘홀라 홀라’(Hola Hola),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 ‘건샷’(GUNSHOT) 등 시원시원하면서도 묵직한 뭄바톤 계열 곡들로 활동해왔다. 이들은 오는 22일 1년 10개월여 만에 신보를 내고 컴백한다.
2022.06.10 I 김현식 기자
롯데관광개발, ‘호캉스 인증샷’ 이벤트 개최…1등 스위트룸 2박권
  • 롯데관광개발, ‘호캉스 인증샷’ 이벤트 개최…1등 스위트룸 2박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7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초호화 호캉스 상품을 내건 ‘드림호캉스 최고의 순간을 인생샷으로 남기세요’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1등에게는 제주 드림타워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의 디플로매틱 스위트 2박(650만원 상당), 2등과 3등에게는 130㎡ 규모의 코너 스위트 2박(200만원 상당)과 그랜드 스위트 2박(150만원 상당) 숙박 기회를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조식과 그랜드 클럽 2인 혜택도 포함돼 있다. 디플로매틱 스위트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두번째로 큰 스위트로 195㎡ 규모의 시그니처 룸이다. 코너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는 특히 신혼여행객들의 허니문과 MZ세대들의 파티룸으로 인기 만점이다.이번 이벤트는 제주 드림타워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가 필수. 호캉스를 즐기며 찍은 인생샷을 다이렉트 메세지(DM)로 보내고 본인 계정에 포스팅(드림호캉스, 제주드림타워 해시태그)하면 매달 3명씩 선정해 럭셔리한 호캉스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곳곳에 인생샷 스팟이 포진해 있다”며 “최고의 순간을 담은 나만의 인생샷으로 럭셔리 스위트가 포함된 총 3000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드림호캉스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2022.06.07 I 윤정훈 기자
“한 시간 더 연습해도 되겠네” 52세 최경주가 살아가는 법
  • “한 시간 더 연습해도 되겠네” 52세 최경주가 살아가는 법
  • 최경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 시간 더 연습해도 되겠네.”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45위로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한 최경주(52)는 샷 연습을 끝낸 뒤 시간을 물어보더니 늦지 않았다며 퍼터를 꺼내 들고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지난 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의 한 낮 기온은 섭씨 30도 가까이 오르며 무더웠다. 경기에 나선 20~30대 선수들도 덥다며 계속 물을 들이켰다. 경기를 끝낸 선수도 다소 지쳤는지 연습 그린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찍 경기를 마쳐 연습을 끝내고 골프장을 떠난 선수도 있었다. 오후 늦게까지 남아 있는 선수는 최경주와 몇 명뿐이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최경주는 경기를 끝낸 뒤 연습그린에서 다시 공을 굴렸다. 땀이 흥건해 티셔츠가 등에 착 달라붙은 게 보일 정도였으나 그는 그린에 남아 계속 공을 굴렸다. 마지막 날 4라운드. 최경주는 힘든 기색도 없이 버디를 낚았다. 개막 이틀 전에 귀국해 프로암에 나섰고, 후배 그리고 박찬호, 윤석민 등과 함께 한 이벤트에도 나선 뒤 54홀 경기를 모두 치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넘쳐 보였다. 마지막 날을 앞두곤 밤새 많은 비가 쏟아졌다. 최경주는 정상적으로 경기하지 못할까 오히려 걱정했다. 그는 “새벽 3시 반쯤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전날 기상 예보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린다고 해 혹시 그린과 벙커에 물이 차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지 못할까 걱정했다”며 “6시쯤 코스로 나와 대기하고 있는데 경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만 버디 7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가 최종 순위였다. 둘째 날 겨우 컷을 통과했을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다. 첫날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내일부터는 몸이 회복하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마지막 날엔 (우승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치 사흘 뒤 일어날 일을 예견이라도 하듯 그의 말을 그대로 맞아떨어졌다.최경주의 예상이 허풍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는 누가 있든 없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낸 결과다. 백전노장으로 쉬엄쉬엄 해도 누가 뭐라고 흉을 보지도 않을 텐데 그는 잠시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최경주는 잘 알려진 연습벌레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그는 노력과 땀으로 8승이라는 금자탑을 썼다. 성공의 비결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묵묵히 실력을 다지기 위해 흘려온 땀이다. 가장 일찍 연습장에 나와 가장 늦게 남아 있는 선수로 유명했다. 그는 “2000년 당시를 떠올리면 특별하게 잘하는 것도 없고 영어도 못했으며 친구도 하나 없었다”며 “그런 미국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한시도 쉬면 동등하게 경기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들과 같은 레벨의 선수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매년 귀국해 후배들과 경쟁할 때마다 ‘도전’을 강조해온 최경주는 이번에도 쓴소리와 격려를 빼놓지 않았다. 코리안투어에선 최근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코스 세팅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불만이 나왔다. 최경주는 “버디가 안 나온다고 코스를 쉽게 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PGA 투어에선 코스의 전장을 늘리고 핀을 그린 구석에 꽂아도 좋은 성적이 나온다. 코리안투어도 국제적인 수준에 맞는 코스 세팅이 필요하고 그래야 다른 투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인 경쟁력은 높이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난도 높은 세팅이 필요하다”며 “난도가 높아질수록 전체적인 실력이 높아진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누구도 미래를 가본 적이 없다. 그러니 미리 자포자기 할 필요는 없다”며 “설령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도 손해를 보거나 낙심할 게 아니다. 도전하고 부딪쳐보면 선수로서 인생관이나 목표와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금 더 해놓고 갈게요’라고 말하는 건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부딪쳐보는 게 중요하고 그러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젊은 선수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서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더 큰 무대를 위해 계속 도전하라고 힘줘 말했다.최경주(오른쪽)가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경기를 끝낸 뒤 연습그린에 남아 퍼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2.06.07 I 주영로 기자
‘잠시 안녕’…미셸 위 “내년 US 여자오픈에 남편과 돌아올게요”
  • ‘잠시 안녕’…미셸 위 “내년 US 여자오픈에 남편과 돌아올게요”
  • 미셸 위가 4일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한 뒤 페어웨이를 걸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스타 미셸 위(33·미국)가 제77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내년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며 그때까지 투어에서 경쟁할 계획은 없는 미셸 위는 이제 아내, 어머니, 사업가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미셸 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합계 5오버파 147타를 기록, 2타 차로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미셸 위는 이날 18번홀 그린이 자신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갤러리 스탠드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우며 슈퍼스타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경기를 마친 그는 “이제는 클럽에 먼지가 꽤 쌓일 것”이라고 말하며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2014년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US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5차례 우승한 미셸 위는 ‘10대 천재 소녀’로 각광 받으며 투어에 데뷔했다. 나이키 등으로부터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스폰서십 계약을 채결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경쟁한 것으로 더욱더 유명세를 탔다.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와 늘씬한 몸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늘 LPGA 투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선수였다.미셸 위는 대회 전 사전 인터뷰에서 “내 경력에 전혀 후회가 없다”며 “더 많은 일을 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항상 있지만 어떤 일에도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음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제78회 US 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는 대회 출전 계획이 없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은퇴 경기였던 셈이다.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남편 조니 웨스트가 내년 US 여자오픈에서 캐디를 맡을 것이라는 미셸 위는 “내가 가졌던 가장 큰 두 가지 꿈을 이뤄 매우 자랑스럽다. 하나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것, 다른 하나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5 I 주미희 기자
이경훈, ‘특급’ 메모리얼 2R도 공동 2위 선두권…선두와 1타 차
  • 이경훈, ‘특급’ 메모리얼 2R도 공동 2위 선두권…선두와 1타 차
  • 이경훈이 4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달렸다.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아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선두 캐머런 스미스를 1타 차로 맹추격하며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12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번홀(파4) 그린 밖에서 12m를 낚았다.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고, 4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앞의 왼쪽 벙커에 빠져 보기를 차례로 적어낸 것이 아쉬웠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선두 스미스를 추격하는 위치에서 경기를 끝냈다.이경훈은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어렵게 플레이했다”며 “하지만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모멘텀을 탔다. 2언더파는 좋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골프 전설 3명이 주최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 중 하나다. 아널드 파머가 주최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우즈 재단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가 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여겨지는 ‘특급 대회’로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52)가 유일하다.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경주에 이어 이경훈이 15년 만에 정상 도전한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2연패를 달성하며 부진을 끊어냈고 3주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캐머런 스미스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1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단독 선두에 오른 스미스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이경훈, 데니 매카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스미스는 이전 6번 이 대회에 출전해 2번 컷 통과했고 이마저도 60위 밖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스미스는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현재 세계 랭킹 3위다.그는 “내 인생 최고의 골프 경기를 하고 있다. 롱 게임에 일관성이 생긴 것 같다. 다가올 모든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24)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줄이며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로 샷이 안정적이었다.임성재는 “드라이버가 가장 잘됐다. 오늘 드라이버 샷에 큰 실수 없이 페어웨이를 많이 지켰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에서 치는 것과 러프에서 치는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한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4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지난주 복귀전에서 15위를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몸 상태도 괜찮다”고 설명했다.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는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고,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둔 듯했지만, 3라운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해야 했다.김시우(27)도 1타를 줄여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임성재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2022.06.04 I 주미희 기자
출산 휴가 떠나는 골퍼 박주영 “엄마로 돌아와 반전 쳐야죠”(인터뷰)
  • 출산 휴가 떠나는 골퍼 박주영 “엄마로 돌아와 반전 쳐야죠”(인터뷰)
  • 출산 전 마지막 대회였던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의 박주영(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이를 갖고 ‘엄마로서 우승하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어요.”박주영(32)이 지난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끝으로 출산휴가에 들어갔다. 박주영은 임신 6개월째에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고 16강까지 올라가며 ‘예비 맘’의 힘을 보여줬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월요일은 원래 쉬었으니까 별 감흥이 없었는데 화요일도 쉬니까 좀 심심하긴 하다”며 웃었다.지난해 12월 치과의사와 결혼한 박주영은 오는 9월 출산을 앞둔 ‘꽉꽉이’ 엄마다. 남편의 오리 태몽에서 태명을 따왔다.그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롯데 오픈을 출산 전 마지막 대회로 삼으려다 계획을 앞당겼다. 임신 전보다 10kg이나 체중이 불어난 데다 많이 걷기 때문인지 다리가 부어 신발이 작아져서다. 거기에 임신 3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거리가 줄어든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만 해도 드라이브 샷 거리 246야드로 7위에 오른 장타자였으나, 올 시즌은 거리가 5야드 가까이 줄었고 순위도 40위로 내려갔다.박주영은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거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어떻게 골프를 쳐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처음에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문제는 드라이버보다 아이언 샷이었다. 투어 선수들은 원하는 거리만큼 아이언 샷을 자유자재로 보내야 경쟁이 가능한데 박주영은 갑작스레 힘 전달이 되지 않아 거리감마저 잃고 말았다. 그는 “무게 중심이 뒤로 빠지기 시작하다 보니 임시방편으로 뒤꿈치를 들고 치기까지 했다”고 떠올렸다.현재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엄마 선수는 안선주(35)가 유일하다. 안시현(38)과 홍진주(39)는 아이를 낳고 우승을 차지한 ‘엄마 골퍼’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KLPGA 투어를 떠나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투어 생활을 지속하는 엄마 골퍼가 나오기 힘든 이유는 자녀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다. 일주일 중 월요일 하루만 온전한 휴식이 주어질 뿐 나머지 6일은 대회와 프로암, 공식 연습 라운드 등에 할애해야 한다. 출근지는 전국 각지이며 매주 대회가 이어진다. 가까운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리면 그나마 괜찮은데, 먼 지방에서 대회가 열리면 자녀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 중 하루에 불과하다.특히나 여자 선수는 임신이 스폰서와의 계약 파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민감하다. 박주영은 메인 후원사인 동부건설과 용품 후원사인 타이틀리스트, 핑이 이해하고 지지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그러면서 “막상 예비 엄마가 되어 보니 환경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처럼 베이비 시터 제도가 생기면 앞으로 계속 나올 후배 엄마 골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임신 6개월의 몸으로 대회에 출전한 박주영.(사진=KLPGA 제공)LPGA 투어 통산 3승의 박희영(35)과 자매 골퍼로 유명한 박주영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13년 동안 KLPGA 투어 257개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만 4차례를 차지했고, 남다른 골프웨어 감각까지 더해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이 가장 많은 선수(약 19억원)인 박주영은 “그 기록은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박주영은 “지금까지 나는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넘어선 사람이었지만, 목표가 바뀌었다”고 밝혔다.“언젠가 아이를 품에 안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꿈이 생겼어요. 내년 4월에 복귀 예정인데 출산 잘하고 잘 복귀해서 반전을 쳐야죠.”
2022.05.31 I 주미희 기자
무림, 스타필드에 팝업 체험존 '페이퍼 어드벤처' 운영
  • 무림, 스타필드에 팝업 체험존 '페이퍼 어드벤처' 운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무림은 다음 달 5일까지 신세계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팝업 체험존 ‘페이퍼 어드벤처’(Paper Adventure)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무림 측은 “친환경 종이뿐 아니라 천연 펄프몰드, 나노셀룰로오스 등 생분해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종이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팝업 체험존을 통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종이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친환경 에코라이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사진=무림)무림은 이번 팝업 체험존에 생분해 종이컵과 천연 펄프몰드를 활용해 나만의 ‘DIY’(Do It Yourself) 종이 화분, 그릇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실제 종이비행기대회에서 사용하는 비행기 전개도를 제공해 항공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 지폭인 8.7m 종이롤을 그대로 구현하는 동시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종이숲’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특별 이벤트로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종이비행기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위플레이’를 초청, 마술과 곡예비행이 어우러진 공연을 연다. 이외에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이용권, 친환경 위생용품 키트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있다.무림 측은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제지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종이의 친환경성과 다양한 활용 가치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 종이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관련 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도균 무림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종이의 친환경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종이로 그려나갈 새로운 미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29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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