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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韓해군 관함식 초청 부정적…"이순신 깃발 달고 오게 해선 안돼"
  • 日도 韓해군 관함식 초청 부정적…"이순신 깃발 달고 오게 해선 안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에 우리 해군 함정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강제징용 문제나 우리 함정과 일본 초계기 간 레이더 갈등이 끝나지 않았는데, 한국군을 초청하는게 맞냐는 것이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군이 이순신 깃발을 달고 오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 발언까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외교부 회장인 사토 마사히사 의원은 지난 23일 당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에 한국을 초청한데 대해 “초계기 사건 해결 없이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초계기 사건은 2018~2019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수차례 우리 구축함 등을 향해 고도 60~70m로 저고도 근접비행을 하며 위협한데 따른 것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우리 구축함이 자국 초계기를 향해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가동하며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2019년 2월 함정 지휘관 판단에 따라 추적 레이더를 쏠 수 있도록 하는 등 강력한 대응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사토 의원은 정부를 향해 “자위대원의 생명과도 관련된 중요한 안건으로 한국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지침 파기와 재발 방지,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지난 2018년 10월 제주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일출봉함에 태극기와 함께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탄 배에 걸렸던 조선 수군 대장기 ‘수자기’(문 대통령 오른쪽)가 걸려 있다. (출처=연합뉴스)특히 “이 안건을 방치한 채 가을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출병에 항거한 이순신 깃발을 들고 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해상사열을 했던 좌승함 일출봉함에 조선수군 대장기이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깃발인 ‘수자기’(帥子旗)가 게양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사토 의원은 방위대학교 출신으로 육상자위대 1등육좌까지 지냈다. 지난 2011년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왔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던 일본 내 극우·반한 인사 중 1명이다.일본 언론도 우리 해군의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석에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정례 회견에서 취재진은 ‘징용공 문제와 레이더 조사 문제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을 초청하는 게 적절한 판단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마쓰노 장관은 “한일관계의 현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면서 “레이더 조사 문제도 징용공 문제도 진척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새 정부와의 관계를 중시하기 위한 배려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과 관함식 참석 요청을 받고 해군 함정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상 사열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욱일기)에 경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 감정 등을 감안하면 우리 해군의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석 문제는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7년 전 우리 해군은 일본 자위대 주관 관함식에 참석했는데, 당시에도 지탄을 받았었다.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당시부터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게양하고 있다.
2022.08.25 I 김관용 기자
 명량·한산 그리고, 이순신의 마지막 격전지를 가다
  • [여행] 명량·한산 그리고, 이순신의 마지막 격전지를 가다
  •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관음포에는 관음포해전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서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싸움이 급하니, 부하들에게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1598년 11월 19일(음력) 새벽. 조선과 명나라 수군은 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의 노량 앞바다에 접근했다. 이어 연합군은 해협 양쪽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후 수많은 왜군을 태운 500여척의 배가 어둠에 잠긴 노량 앞바다에 불빛을 밝히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년간(1592~1598) 조선 땅을 짓밟은 왜군들이 탄 배가 떼 지어 나타난 것이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는 왜군을 공격했다. 그는 이곳에서 왜선 50여척을 격파한 뒤 관음포 쪽으로 후퇴한 왜군의 퇴로를 막아 400여척의 적선마저 침몰시켰다. 그러나 그는 이곳에서 적의 유탄을 맞아 끝내 눈을 감았다.◇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장을 찾아가다이순신이 최후를 맞이한 곳은 경남 남해의 관음포다.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그의 유해가 처음 육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이락사(李落祠). 당시 그의 나이는 쉰넷. 그토록 바라던 전쟁의 끝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도록 했다. 자신의 죽음이 알려져 적들의 사기가 오르고 조선과 명나라 수군이 동요할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이곳에서 조선 수군은 왜군을 향해 총공세를 폈다. 아침까지 이어진 이날의 전투로 왜군의 배 500여 척 중 겨우 50여 척만 본국으로 도망갔고, 나머지는 모두 격침됐다. 그리고 조선은 노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둠으로써 7년에 걸친 임진왜란을 비로소 끝낼 수 있었다.경남 남해 남해대교 아래에 있는 충렬사500여년이 지난 지금, 관음포에는 이순신의 사당과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소나무가 빽빽한 오솔길을 따라 500여m 지나면 첨망대(瞻望臺)가 있다. 여기에 서면 노량해전의 전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만히 그 바다를 바라보면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독려하던 북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관음포 앞에는 이순신의 순국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이순신영상관에서는 노량해전의 입체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의 길게 뻗은 노량해협 사이로 노량대교가 놓여져 있다. 그 아래에는 거북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거북선 모형이 있다.노량해전이 펼쳐졌던 바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놓였다. 남해 노량리와 하동 금남면 노량리를 이은 다리다. 하동에서 남해방향으로 남해대교를 건너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가 지척이다. 충렬사 앞에서는 노량 앞바다에 걸린 남해대교의 수려한 자태가 한눈에 잡힌다. 길이 660m, 높이 52m로 웅장한 현수교지만 굼떠 보이지 않고 날렵하다. 1973년 개통이 된 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금산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앵강만◇보광산이 금산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남해는 그림 같은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진다고 해서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덜 알려지고 더 그림 같이 숨어 있는 풍경은 남해 여정의 덤이다. 관음포를 나와 남해 한복판에 솟아오른 금산(錦山)에 오른다. 비단(錦)을 이름으로 삼기는 했지만, 그 이름처럼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은 산이다. 그 대신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절경을 빚어낸다. 마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 암봉들에 서광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신라 말 원효대사는 보광(普光)산이라 불렀고, 이후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산에 금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남해 금산 보리암과 기기묘묘한 암릉이성계는 이 산에 올라 조선 개국을 열망하는 기도를 했다. 그리고 ‘개국의 꿈을 이루면 비단으로 보광산을 감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산 하나를 어찌 다 비단으로 감을 수 있을까. 그의 열망처럼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산에 비단을 두르는 대신 비단 금(錦)자를 이름으로 삼는 편법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 부드러운 산은 아니지만, 암봉의 화려함에 그 의미를 둔다면 금산이라는 이름도 썩 잘 어울린다.금산 정상 턱밑쯤에는 암자 보리암이 있다. 일찍이 신라시대부터 해수관음도량으로 이름 높던 사찰이다. 줄잡아 15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의 저편에서부터 지금의 명성에 못지않을 만큼 성지중의 성지였던 셈이다. 그 이유가 바로 금산의 치솟은 암봉과 그 암봉이 뿜어내는 기운이 대단했던 것이리라.남해 금산 봉수대금산을 오르는 일은 비교적 쉽다. 보리암의 어깨까지 차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을 찾은 이들은 대개 보리암만 들렀다가 내려간다. 하지만 보리암 종루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야 비로소 금산의 웅장한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금산에는 모두 38경(景)이 있다. 하나하나 헤아릴 필요는 없다. 숫자를 매겨본들 곧 그것이 쓸모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풍광이 빼어나니 구태여 거기에 순서를 매길 필요가 없다.그 암봉들의 형상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보리암 뒤쪽의 절하는 모양을 한 바위 ‘형리암’이며, 고승대덕들이 앉아서 불법을 닦았다는 ‘좌선대’,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이란 한자의 모습을 닮았다는 ‘화엄봉’…. 그중 빼어난 것이 바로 보리암에서 이어진 능선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있는 상사암이다. 금산을 통틀어 가장 웅장하고 큰 암봉이다. 이 암봉에는 조선 숙종 때 전남 여수에서 남해로 이주해왔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상사암에 서면 금산의 기기묘묘한 암봉과 그 아래 앵강만이 훤하게 펼쳐져 보인다.하늘에서 본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남해의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만나다금산을 둘러싼 물미해안도로로 들어선다.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해안도로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도로는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진다.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와 외항도라는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 전망대 앞으로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콩섬·팥섬 등 남해의 온갖 섬들이 펼쳐진다.경남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산책하고 있는 여행객이 길 끝에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다. 원래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만든 인공림이다. 길이는 1.5㎞, 너비는 30m에 이른다. 녹음 짙은 방조어부림에는 산책하는 이들로 가득하다. 팽나무·상수리나무·느티나무·이팝나무·푸조나무 등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무려 300살이 넘은 40여 가지 수종들이 숲을 가득 채우고 피톤치드를 내뿜는다.물건리 마을 뒤편에는 독일마을이 있다. 50여년 전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착할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마을이다.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 여건을 독일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소위 ‘인싸’ 명소로 이름이 나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환상적이다. 아홉 등 아홉 굽이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를 넘어설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진다.하늘에서 본 남해 독일마을금산 동북쪽 자락에 자리한 삼동면의 편백 자연휴양림은 전체 207㏊(62만평) 중 절반이 편백이다. 섬마을 남해에 편백을 본격적으로 심은 것은 1960년대. 수령 40년이 넘은 편백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에는 알싸한 나무향이 가득하다. 비 오는 날이면 그 나무향이 짙어진다. 편백은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에 좋다.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숲속의 집’을 연상시키는 통나무집 등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철 푸르지만 봄이 무르익으며 이곳의 편백은 한결 더 산뜻한 녹색을 띠기 시작했다.창선교 아래 좁고 긴 해협 사이에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다◇남해 멸치가 더 쫄깃하고 맛있는 이유삼동면과 창선도를 잇는 창선교로 들어서면 부채 모양으로 촘촘하게 박아 놓은 참나무 말뚝이 보인다. 귀한 남해 별미 ‘죽방멸치’를 잡는 죽방렴이다. 조선시대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사용된 전통어업 방법으로 남해 멸치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죽방(竹防)’은 대나무로 만든 둑, 방죽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부른다.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 얕은 갯벌에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는다. V자 끝 모서리 부분에 임통이 있는데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힌다. 물고기 입장에선 들어갈 때는 자유지만 나갈 방법은 없어 꼼짝없이 갇히게 되는 것이다.남해 창선교 인근의 죽방렴체험공원특히 창선도와 삼동면 사이의 좁은 바다, 지족해협은 예로부터 물살이 세기로 유명했다. 이곳 멸치들이 탄력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이유다. 흐물거리는 생선보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생선이 더 맛있지 않았을까. 거센 물살에 단련된 쫀득한 멸치들을 살아 있는 채로 뜰채로 곱게 떠서 잡아 올렸으니 그 맛이 오죽 달았을까.죽방렴으로 멸치만 잡는 것은 아니다. 갈치와 학꽁치, 도다리 등 남해 바다를 유영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잡힌다. 그중 멸치 수가 월등해 ‘죽방멸치’란 이름을 차지했다. 죽방렴으로 다른 생선이 많이 잡혔더라면, 그게 도다리거나 갈치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죽방도다리’나 ‘죽방갈치’에 열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생선보다 상대적으로 몸체가 작은 멸치를 상처없이 잡아내기 어려운 것도 죽방멸치가 귀한 대접받는 데 한몫했다. 그물로 잡는 멸치는 비늘이나 몸체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족항에는 길이 100m, 폭 2m의 도보교와 관람대가 있어 죽방렴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 삼동면과 남해의 남도 미조면에는 멸치 요리 전문점들도 모여 있다.남해 창선교 일출
2022.08.19 I 강경록 기자
"문화재 입은 음료수 맛보세요"…'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이벤트
  • "문화재 입은 음료수 맛보세요"…'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이벤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16일부터 특별한 협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시작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이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X하늘보리’(사진=한국문화재재단).먼저 최근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기업들의 이색 협업에 방문캠페인이 합류한다. 웅진식품과 일러스트레이터 홍원표 작가와의 합작으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X하늘보리’ 한정판 음료가 공개된다. 홍 작가의 캐릭터 바라바빠와 10개의 문화유산 방문코스가 한데 어우러진 포장으로 눈길을 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한 첫 프로젝트다.오는 9월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세계유산축전’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 경상북도’는 오는 9월 3일부터 25일까지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부석사, 소수서원에서 △‘세계유산축전: 수원 화성’은 오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수원 화성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자연유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장소마다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2.08.17 I 이윤정 기자
"심령술사 매수해 母협박"…1800억원 재산 가로챈 브라질 여성
  • "심령술사 매수해 母협박"…1800억원 재산 가로챈 브라질 여성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브라질의 유명 수집가 딸이 심령술사들을 동원해 1억4200만달러(약 1850억원) 상당의 집안 재산을 탈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제네비스 보히치가 빼앗긴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대표작 ‘일출’(Sol Poente)을 발견했다. (사진=@jornalodia 트위터 캡처)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의 수사 결과 2015년 사망한 유명 수집가 장 보히치의 아내 제네비브(82)가 딸 사빈(48)에게 총 1억4200만달러 상당의 미술품과 보석, 현금을 갈취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제네비브는 2020년 말 심령술사들로부터 “(딸인) 사빈이 곧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다. 심령술사는 이후 예언의 실현을 막으려면 ‘영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제네비브를 협박하며, 막대한 돈과 보석을 탈취했다. “그림에 불길한 기운이 있다”며 미술품 16점도 빼앗았다. 제네비브가 재산을 넘기기 거부하자 그를 몇 달 동안 집에 감금하고 학대하기까지 했다.제네비브는 약 1년 뒤에야 사빈이 범행을 주도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빈은 모친의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심령술사들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심령술사의 자택에서는 제네비브로부터 빼앗은 미술품 16점 가운데 11점이 발견됐다. 나머지 5점은 상파울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갤러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되찾은 미술품 11점 가운데 1점은 브라질 국민 화가 타르실라 두 아마랄(1886~1973)의 대표작 ‘일출’(Sol Poente)로 확인됐다. 이는 추정가치가 5910만달러(약770억원)에 달하는 유명 작품이다. 현지 경찰관인 길베르토 리베이로는 “침대를 뒤집자 공범자 한 명이 놀란 듯 욕설을 내뱉었다”며 “라틴아메리카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되찾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범행에 가담한 7명 가운데 사빈과 3명은 횡령과 강도, 무단 감금 등 5개 혐의로 체포됐다. 나머지 3명은 도주한 뒤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22.08.11 I 이현정 기자
"떠난 줄 알았던 文, 제주에 계신다"...일출 인증샷
  • "떠난 줄 알았던 文, 제주에 계신다"...일출 인증샷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떠나신 줄 알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제주에 계십니다”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이 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송 의원은 전날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이 휴가를 마치고 오늘 제주를 떠났다”고 알린 바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만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송 의원 페이스북)그는 이날 “제가 잘못된 정보를 올린 셈이 됐다”며 “대통령께선 예전에 제주에 하영(많다는 뜻의 제주 사투리) 살고 싶어하셨다. 깊은 제주 사랑, 지역에 대한 큰 애정에 고개 숙인다”라고도 했다.앞서 송 의원은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을 만난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평산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생활에 평온이 회복이 되도록 국회에서도 관계 기관 방문, 제도 정비 등 다방면으로 애쓰겠다”라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연일 계속되는 고성·욕설 집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중순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60대 남성이 불법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면서 마을 주민을 폭행해, 경찰이 지난 5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일 제주를 찾아 표선해수욕장에서 해수욕하고,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에 오르고, 오영훈 제주지사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지인을 만나며 여름휴가를 보냈다.‘평산마을 비서실’이 운영하는 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는 전날 “제주도에서 본 일출”이라며 사진 한 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2022.08.07 I 박지혜 기자
제주 찾은 文 전 대통령, 표선~영실…휴가 코스는?
  • 제주 찾은 文 전 대통령, 표선~영실…휴가 코스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일 일주일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서귀포 표선을 중심으로 한라산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코스로 제주를 즐겼다. 문 전 대통령의 제주도 여행 코스를 살펴봤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한라산 영실코스를 통해 등반하고 있다.(사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5월 임기를 마치고 이임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처음 벗어난 것이다.문 전 대통령이 휴가로 처음 찾은 곳은 서귀포시 표선에 소재한 표선해수욕장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25만1204㎡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주변 환경이 으뜸인 곳이다. 이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모습도 포착됐다. 탁 전 비서관은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플라잉피시`, `밴드왜건` 등 해수욕장 물놀이를 즐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3일 제주올레 티셔츠를 입고 올레 4코스를 걷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주 올레 페이스북)3일에는 제주올레 4코스를 걸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외손자 등과 함께 3시간 가량 표선리와 토산리를 잇는 7~8km 구간을 산책했다.특히 김정숙 여사와의 커플티를 착용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이 셔츠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제주올레 간세 티셔츠로 전해졌다. 올레길 걷기에는 서명숙 이사장 등도 동행해 최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 상징물을 설치한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3일에도 물놀이가 이어졌다. 올레길 산책 관계자의 추천을 듣고 문 전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다시 바닷가를 찾았다. 올레길을 걸은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수영복으로 환복하지도 않은 채 토산포구 근처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문재인 전 대통령 일행이 3일 토산포구 인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제주 올레 페이스북)4일에는 한라산 산행을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다.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고, 재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정상 천지에 오르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기자들과 첫 만남으로도 북악산 산행을 택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인스타그램에 제주 일출 사진을 게재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문 전 대통령이 이번에 고른 한라산 코스는 영실 탐방로였다. 영실 코스는 백록담까지 오를 수는 없으나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윗세오름도 둘러봤다.이후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부부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도 전통옷인 갈옷을 입고 서귀포 모처에서 부부 모임을 진행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 계셔서 그런지 지난달 양산에서 뵈었을 때보다 더 밝은 모습이셨다”고 했다.(사진=오영훈 제주지사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일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본 일출”이라며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은 `wewalkandswim`(우리는 걷고 수영했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2022.08.06 I 김영환 기자
555m 상공에서 비박…롯데월드타워, 도심 캠핑행사 개최
  • 555m 상공에서 비박…롯데월드타워, 도심 캠핑행사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물산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심 속 캠핑 행사 ‘써머레스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써머레스트 2020’ 랜턴 비박 참가자들이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사진=롯데물산)올해는 잠실종합운동장 및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 ‘서울페스타 2022’와 함께한다. 써머레스트 2022는 고객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타워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랜턴(타워 최상층부) 비박존’, ‘비멍존’, ‘써머레스트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랜턴 비박존에서는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랜턴으로 떠나는 월드타워항공’을 테마로 해 실제로 항공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탑승권 형태의 티켓을 제공하고 랜턴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승무원 복장의 진행 요원이 동승한다. 해먹, 은하수 조명 등이 설치된 ‘퍼스트 클래스’ 공간에서 취침할 한 팀을 뽑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밤에는 화려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하는 ‘별자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밤 낭만을 선물한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와 요가 클래스 ‘써머레스테(써머레스트+나마스테)’를 체험하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랜턴 비박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오는 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단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월드파크 곳곳에는 서핑보드, 해먹,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캠핑 타프 등을 설치해 해변가 느낌을 더했다. 특히, 비멍존에서는 비 오는 숲 속에 온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타워 앞 미디어큐브에 송출되는 비 내리는 영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써머레스트존에서는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문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잔디밭 위 여유로운 피크닉을 위한 돗자리와 라탄 소재 바구니도 대여한다. 오후 4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며, 행사에 참여하는 월드몰 내 F&B 매장에 라탄바구니를 가져가면 할인가에 음식을 포장할 수 있다.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휴가를 멀리 떠나지 못하는 고객들이 도심 속 휴양지로 변신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5 I 정병묵 기자
현대카드x대한항공, PLCC 협업 시너지…고객 ‘취향저격’
  • 현대카드x대한항공, PLCC 협업 시너지…고객 ‘취향저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의 직원들이 탑승객들에게 티셔츠를 나눠주는 낯선 풍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 옆에는 현대카드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 티셔츠는 대한항공의 ‘다시, 함께, 날아(Fly Again Together)’ 캠페인을 기념해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이 선보인 협업물로,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사진=현대카드이번 협업 이전에도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브랜딩·마케팅은 물론 신규 서비스 개발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는 두 회사가 단순한 카드 제휴를 넘어 동업에 가까운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활발한 브랜딩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의 PLCC인 ‘대한항공카드’부터 두 회사의 브랜딩 협업은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카드는 탑승권, 수하물 태그, 항공기 동체 등 그 자체로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 모티브를 활용해 다채로운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제공했다. 특히 프리미엄 카드 급인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는 항공기 창문을 연상시키는 형상에 일출, 일몰, 오로라의 색감을 담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카드는 신용카드 발급 패키지에 여권 케이스, 수첩, 여행 가이드북까지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해당 카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2021’의 브랜딩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사진=현대카드작년 1월 공개했던 한정판 네임택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항공의 은퇴 여객기인 ‘HL7530’을 분해해 업사이클링한 이 네임택은 출시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임직원 유니폼 및 고객용 티셔츠 디자인 협업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카드의 플레이트 디자인을 활용한 임직원 유니폼은 전국 공항의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배포됐으며, 고객용 티셔츠는 3000벌 선착순으로 국제선에 탑승하는 대한항공카드 고객에게 증정 중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번 협업에 대해 “디자인을 의뢰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유니폼에 현대카드의 이름도 넣으라는 대한항공의 배려가 깊었다”고 밝혔다.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불가능하던 지난해 여름 ‘무착륙 관광 비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따. 장거리용 대형기인 A380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강릉-부산-대한해협-제주를 거쳐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일정으로 준비한 특별기 탑승은 오픈 직후 전 좌석 매진됐으며, 대기 예약도 30분만에 조기 마감됐다. 양사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기획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공개한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 받아 사용한 후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이를 갚아 나가는 서비스다. 마일리지 운용의 폭을 넓힌 이 서비스는 항공권 구매나 좌석 등급 업그레이드 등 고객의 항공 서비스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2019년 12월 대한항공과 PLCC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신용카드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 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대한항공과 동업에 가까운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두 회사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9 I 정두리 기자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8월 분양
  • 생활숙박시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8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다 조망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청정해변을 품고 있는 강원도 양양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등장해 화제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일원에 들어서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다. ▲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 투시도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37㎡B 18실 △40㎡C 36실 △41㎡A 42실 △43㎡D 36실 △61㎡F 42실 △68㎡E 36실 △116㎡PH-B 2실 △125㎡PH-A 4실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단지는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낙산해수욕장을 포함한 동해 조망(일부 호실 제외)이 가능하며 ‘리얼 비치프론트’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양양의 대표적 명소인 ‘낙산사’도 가까워 관광객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가 위치한 양양군은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약 90분 대에 이동 가능하며 낙산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수월하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를 통하면 양양 도심을 비롯해 속초, 강릉, 삼척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철도망 확충이 계획돼 있어 양양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동해 북부선 양양역(강릉~양양~제진)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은 동해중부선과 동해남부선과 연결돼 향후 부산과 울산, 포항 등 경상도 주요 지역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의 시행위탁은 ㈜펜타와이투, 시행수탁은 ㈜하나자산신탁, 시공은 ㈜태왕이앤씨와 대영에코건설㈜에서 맡는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강원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두 곳에 마련되며 오는 8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2022.07.29 I 이윤정 기자
`한밤에 매미 울어도 미워마세요`…빛공해에 달라진 번식공식
  • `한밤에 매미 울어도 미워마세요`…빛공해에 달라진 번식공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맴 맴 메에` `치 치 치르`한밤에 우는 매미 울음에 잠을 청하기 어렵다면 마냥 화를 낼 일은 아니다. 도시의 기온 상승과 빛공해로 낮에만 활동하는 매미가 밤에 잠들지 못하기 때문이다.서울시에서 주로 관찰되는 매미 3종. 왼쪽부터 말매미, 참매미, 쓰름매미.(사진=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28일 생태학계에 따르면, 매미의 울음 활동(번식기)은 기간과 시간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기간으로 보면 장마가 그치고 기온이 오르는 7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울음소리를 내는 체내 근육은 기온이 오르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시간으로 보면 해가 뜨는 일출부터 지는 일몰까지다. 빛에 자극을 받는 `주광성 곤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나방이나 오징어 따위가 빛에 이끌려 활동을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다. 주로 우는 시간은 대략 5~20시다. 매미가 아침부터 울어대는 이유는 이런 생태적 특성이 작용한 까닭이다.울음소리는 아침과 오전에 최고조에 이른다. 간밤에 체력을 비축해두고 막 활동을 하기 시작한 무렵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매미의 울음은 번식을 위한 구애 행위이고, 구애가 짝짓기로 이어지려면 활동이 왕성한 시간이 적합하다. 종합하면 매미 울음은 기온이 오르고 해가 뜨면 시작하고, 해가 지고 이로써 기온이 낮아지면 그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식의 생태 습관은 가을까지 이어진다. 번식 기간은 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20~30일로 관측된다. 이 기간에 번식에 성공해야 한다.도시에서 서식하는 매미는 이런 생태적 특성을 거스르는 경향이 있다. 열섬 현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조명 탓에 빛이 사라지지 않아 매미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기후 변화와 연관한 열대야까지 겹쳐 매미의 혼동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열대야를 이겨내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7~9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매미 울음소리를 조사한 결과 말매미가 3~4시간 더 오래 울었다. 참매미도 같은 시간대에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말매미와 참매미는 애초 5~20시 우는데 자정 가까이 울음을 이어간 것이다. 이 지역은 야간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조도(빛의 밝기)가 밝은 것이 특징이었다.앞서 기경석 상지대 교수(환경조경학)는 2016년과 2018년 쓴 매미 울음소리를 연구한 논문에서 매미가 야간에 번식울음을 하는 것이 빛공해 영향이라는 점을 밝혔다.근본적인 해결책은 조도를 아예 낮추는 것이다. 어려우면 밝기를 인식하기 어려운 친환경 조명을 달면 된다. 녹지 공간을 넓게 조성해 매미를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다. 매미 소리가 유난히 시끄러운 이유는 매미가 몰려서 우는 탓이고, 서식지가 협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매미가 주로 기대는 활엽수를 침엽수로 교체하거나 섞어서 식재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매미의 상위 포식자 조류나 설치류가 서식할 환경을 조성해 먹이 활동을 유인하는 것도 대안이다.
2022.07.28 I 전재욱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국산기체 기반 UAM 실증화 추진”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국산기체 기반 UAM 실증화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UAM TEAM KOREA 전략포럼’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추진 등 사업 방향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켄코아는 제주도, 인천, 강원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물류부터 관광까지 특수 목적 UAM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다. 섬이 많은 인천을 중심으로 서해안 지역에 물류와 택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UAM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UAM 관광을 목표로 제주도 성산일출봉 및 가파도, 마라도, 주상절리 등 인근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아울러 켄코아는 2024년 조기 상용화를 위해 올해 10월 제주도 저고도 실증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민규 캔코아 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전략포럼에서 “대기업이 만드는 생태계에 작은 중소기업은 더 빠르게 실증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토교통부에서 기회를 준다면 2024년부터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U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과감한 규제 특례를 담은 법안을 8월 제출할 것”이라면서 “국민수요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2025까지 산업 초기의 리스크를 완화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주력 산업처럼 국산기체 대량생산을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전략포럼은 15~16일 개최된 ‘2022 대한민국 드론, UAM 박람회’ 부대행사로 열렸다. UAM팀코리아는 UAM 상용화를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한화시스템,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대우건설 등 민간기업을 포함해 모두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켄코아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직이착륙 eVTOL기체를 기반으로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07.19 I 양지윤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드론·UAM 박람회' 참가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드론·UAM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15~1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22 대한민국 드론·UAM(Urban Air Mobility)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공동 주관한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미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켄코아는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 등과 K-UAM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켄코아의 UAM 자체 기술력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켄코아는 공군 초도 훈련비행기 KT-100 양산 기술력 바탕으로 UAM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제주도 성산일출봉 및 가파도, 마라도, 주상절리 등 인근지역을 UAM 친환경 관광 최적지로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아스트로엑스와 순수 국내기술 기반 수직이착륙 eVTOL기체를 공동 개발중으로 사람 탑승이 가능한 인증 절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드론형 멀티콥터 인증 및 제도 지원이 활성화되면 2~3인이 탑승 가능한 멀티콥터 개발을 통해 2024년 내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제주도 저고도 실증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켄코아 관계자는 “실질적인 K-UAM 상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테스트 및 기체 인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안전이 확보된 제주도 및 해안지역에서 관광 및 특수목적을 위한 UAM 실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15 I 안혜신 기자
국내 여행지 1위는 ‘제주도’, 해외는 어디?
  • 국내 여행지 1위는 ‘제주도’, 해외는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길이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조금 달라질 분위기다.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국경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해제되었고, 이어 6월 8일부터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해제됐다. 복잡했던 각종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 돌하루방과 성산일출봉(사진=호텔스컴바인)◇국내 여행지 중 단연 1위는 ‘제주도’5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과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상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서도 제주도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검색량 순위에서도 압도적 차이로 1위를 차지했던 제주도는 이번 상반기에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강원도 속초의 속초아이 대관람차(사진=속초시청)세 곳 외에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강원도였다. 강릉(4위), 속초(6위), 양양(10위)을 비롯한 6개 도시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사계절 내내 드넓은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강원도는 최근 속초아이 대관람차, 양양 서피비치 등의 명소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그 밖에도 여수(8위), 거제(9위), 통영(16위) 등 남해 지역 도시 4곳도 포함되면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올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국내 호텔은 아난티 힐튼 부산이었다. 이곳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기장 앞바다의 지평선과 이국적인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 유명하다. 호텔 역시 상위 20위권 호텔 중 6곳이 강원도 소재 호텔로 강원도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그 외에 제주 신라호텔, 호텔 더본 제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등 제주 소재 호텔도 5곳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태국 방콕(사진=호텔스컴바인)◇해외는 태국 방콕, 올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늘 것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방콕이었다. 방콕은 5월 1일부터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를 폐지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자유로워졌다. 방콕은 2019년 같은 기간에도 5위를 차지했을 만큼 인기 도시인데, 입국 규정이 대폭 완화되면서 관광대국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어서 괌(2위), 하와이(4위), 다낭(7위), 호찌민(8위), 싱가포르(9위), 발리(10위) 등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한 미주 및 동남아시아권 휴양 도시들이 뒤를 이었다.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은 휴양지의 인기에 주목했다. 몰디브(▲183.8%), 캉쿤(▲111.5%), 몰타섬(▲115.3%), 타히티섬(▲161.7%), 하와이(▲61%)는 2019년 동 기간 대비 오히려 올해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시금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몰디브는 현재 PCR 검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사진=호텔스컴바인)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유럽 및 미주 지역도 2019년 동 기간 대비 검색량이 늘었다. 유럽 주요 도시인 파리는 63.5%나 증가했고 이외에도 취리히 51%, 암스테르담 24.9%, 런던은 8.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도시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 내 대도시들도 검색량이 늘었다. 댈러스는 77%, 뉴욕 29.6%, 로스앤젤레스는 17.6% 상승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없어도 입국이 가능하다.일본 소재 호텔이 상위 20위권 내 6곳이나 포함되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현재 일본은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 자유로운 여행이 불가하다. 이전처럼 무비자 관광이 허용된다면 일본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07.05 I 강경록 기자
인파 몰린 제주 '실내마스크' 실랑이…"입장할 때만 쓰는데 의미있나"
  • 인파 몰린 제주 '실내마스크' 실랑이…"입장할 때만 쓰는데 의미있나"
  • [제주=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아버님 마스크 쓰세요. 여기(제주공항)는 실외가 아니라 실내입니다. 실내에선 마스크 의무 착용입니다”.지난 12일 오후 6시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보안검색대에선 마스크를 벗은 채 출국장으로 들어서던 한 60대 부부에게 공항 직원이 2번 반복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이들 부부는 주머니에 넣고 있던 마스크를 꺼내 쓰며 “이미 걸렸었는데”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제주를 떠나려는 인파로 가득 찬 출국장 내에선 의자에 앉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이나 면세점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대부분 쓰고 있었지만, 식당·카페 등에선 취식 전·후 내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모습이었다.제주공항 인근에 자리한 렌터카 업체가 운영하는 공항행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는 승객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또 성산일출봉과 중문관광단지, 월정리·함덕해수욕장 등 제주 주요 관광지 곳곳에선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식당 등 실내로 그대로 들어서며 직원 등에게 제재를 받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몰린 인파.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이달 8일부터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는 등 방역을 대폭 완화하면서 국내·외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인 제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내국인 관광 수요가 회복된 상태다.14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5월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수는 80만 7272명으로 전년 동월(68만 2660명) 대비 18.3%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던 2019년 5월(74만 618명)과 비교해도 9.0% 늘어, 코로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방역 지표도 모두 안정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778명(누적 1823만 9056명)으로 닷새 연속 1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8명, 사망자는 2명(누적 2만 4390명·치명률 0.13%)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최소치다.2019년~2022년 김포-제주 노선 5월 이용객 수 추이. (자료=항공정보포털시스템·단위=명)문제는 방역 완화와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지며 제주를 찾는 사람은 급증하고 있지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다른데 따른 혼선으로 곳곳에서 관련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점이다. 제주에서 만난 관광객들도 코로나 감염 여부에 따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각은 엇갈렸다.올 4월 코로나에 감염됐었다는 60대 이모씨는 “다시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 마스크를 계속 들고 다녀야하니 불편하다”며 “식당에서도 밥 먹을 때는 마스크를 다 벗는데, 입장할 때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게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반면 30대 장모씨는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상태라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며 “최소한 실내에서라도 계속 마스크를 쓰도록 해야한다”고 의견을 전했다.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방역의 마지막 보루’로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6월 첫주(1~6일) 실내마스크 의무 등 일상 속 생활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휴가철을 맞아 생활방역수칙 실천 중요성에 대한 안내·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올 4월 기준 코로나19 항체양성률(1612명 참여)은 자연감염 36.1%로 백신접종을 포함하면 94.9%에 달했다. 그러나 90%를 넘는 항체양성률에도 완치자의 재감염이나 백신접종자의 돌파감염 우려가 있어 실내마스크 착용은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실내의 경우 비말(침방울) 전파 등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실외보다는 높다”며 “완치자의 경우에도 재감염의 우려가 있고, 항체를 가지고 있어도 돌파감염이 되는 경우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완치 시기에 따라서 감염이 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달라지고, 신규 변이가 생기는 경우에도 또 돌파감염이 될 수 있다”며 “실내 마스크는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면서 크게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2022.06.14 I 양희동 기자
대표 교체이후 활기…지역채널 인기 몰이 딜라이브
  • 대표 교체이후 활기…지역채널 인기 몰이 딜라이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가 지난 2월 상암시대 개막과 함께 선보인 지역채널 커머스 ‘싱싱장터 라이브 바른상회’. 개그우먼 팽현숙과 가수 류지광이 MC를 맡고 있다.잇따른 인수합병(M&A) 불발로 희망퇴직까지 단행했던 케이블TV업체 딜라이브가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만든뒤 서비스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덕일 대표가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 새 대표를 맡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김 대표는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으로 활동하다, 내부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전용주 前 대표가 회사의 M&A 성공에 지나치게 집중했다면, 김 대표는 딜라이브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 향상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어려운 미디어 환경이지만 딜라이브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고객을 감동시키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덕일 딜라이브 대표그가 취임 이후 공들이는 쪽은 케이블TV 본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역 채널이다. 그 결과,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가 지난 2월 상암시대 개막과 함께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개그우먼 팽현숙과 가수 류지광이 MC를 맡고 있는 ‘싱싱장터 라이브 바른상회’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건강한 웃음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전통시장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 ‘싱싱장터 라이브 바른상회’는 구리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그 동안 의정부 제일시장, 마포구 망원시장, 양평오일장, 성북구 정릉시장 등을 방문해 코로나로 힘들었던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찾아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팽현숙, 류지광 두 MC들이 게스트와 함께 상인, 주민들과 소통하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녹화현장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댓글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며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프로그램 시청률이 지역채널 평균시청률 3배 정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어, 딜라이브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바쁜 일상을 보내는 도시의 직장인들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컨셉으로 꾸며지는 ‘하루쯤 반차’ 역시 3월 26일 첫 방송 이후 폰트디자인회사, 스타트업, 쿠바 전문여행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출연해, 각자의 방법으로 휴가를 즐기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지금까지 지역채널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슬로우 힐링 콘텐츠 ‘休[쉴;휴]’ 또한, 나무모빌, 한양도성, 두물머리의 일출 등을 타임랩스, 롱테이크 기법 등으로 촬영한 아름답고 편안한 영상을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류종문 대표는 “저희가 진심을 담아 제작한 신규 프로그램들을 지역민들과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우리동네의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유명 강사가 재미있게 전해주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히스토리野’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6.10 I 김현아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명 롯데면세점 본점 찾아
  •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명 롯데면세점 본점 찾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말레이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여명이 7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관광객들은 그동안 소규모 그룹으로 한국을 찾았으나, 이처럼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 명이 입점하여 면세쇼핑을 즐겼다. 사진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앞에서 태국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번에 방문하는 인센티브 단체는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의 임직원들이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4박 5일의 국내 관광 일정을 즐기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임실치즈마을, 테마파크 등 수도권 및 지방의 주요 관광명소를 찾았고, 오늘 저녁 한강 유람선 관광을 마친 후 8일 출국한다.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은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입점해 쇼핑 일정을 즐길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다시 돌아올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약 2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지난 4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옥외 주차장 3층과 연결되어 단체관광객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면세점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앞서 6일 오후엔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동남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설화수, 후 등 인기 화장품을 비롯하여 MLB 등 패션아이템을 주로 구매했다. 6월 들어 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허용되었고 이에 제주-방콕 간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제주를 찾은 것이다. 태국 관광객들은 오설록 티 뮤지엄,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제주지역 대표 관광코스를 소화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달에도 태국과 필리핀 단체고객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수천명 규모의 단체를 모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주변 국가와 비교해 한국이 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힘입어 방한 관광상품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6.07 I 정병묵 기자
신라면세점 제주점, 팬데믹 후 2년만에 해외단체 관광객 방문
  • 신라면세점 제주점, 팬데믹 후 2년만에 해외단체 관광객 방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첫 전세기 해외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2년만에 전세기 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방문한 170명의 태국 단체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라면세점)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6일 태국 전세기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해 2시간 남짓 머무르며 면세쇼핑을 즐겼다고 밝혔다.팬데믹 이후 전세기로 제주도를 찾은 첫 대규모 해외단체 여행객으로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 그리고 초록빛여행사가 적극 유치를 추진해 방한이 이뤄졌다.이들은 지난 3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3박 4일간 도내 주요 관광지인 송악산, 성읍민속마을, 용두암, 성산일출봉 등을 여행하고 6일 오후 제주공항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외국인들이 한 달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가 이번 달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이번 태국 단체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해외 단체여행객이다. 앞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나 면세점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첫 해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해 기쁘다”면서 “더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제주도를 방한할 것을 대비해,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6 I 윤정훈 기자
산림당국, 경남 밀양 산불 야간진화체제로 전환
  • 산림당국, 경남 밀양 산불 야간진화체제로 전환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31일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서 방어선을 구축하며 야간 산불을 진화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밀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소방당국이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31일 오전 9시 25분경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야간진화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연무로 인한 시야장애에도 불구하고 북쪽 있는 초고압송전선로를 보호하기 위해 산불확산지연제(리타던트)를 집중 살포했다. 또 옥산리와 춘화리 지역 민가, 농공단지 및 구치소 등 시설 보호를 진화자원을 총력적으로 투입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544㏊이며, 진화율은 62%이다. 이날 오후 한때 산불이 남풍을 타고 북쪽에 있는 옥산리 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옥산리 지역 주민을 포함한 197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산림청은 일몰로 산불진화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산불진화를 야간 진화체계로 전환해 산불진화인력 1066명을 투입해 산불진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주요 야간진화 전략은 오후 10시 전후로 초속 10m 내외의 남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간에 이어 야간에도 산불이 초고압선로와 민가 시설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실시간으로 띄워서 산불의 확산 방향을 분석해 진화전략과 진화인력의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내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51대를 투입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주불진화를 목표로 안전하고 산불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진화작업이 험준한 산악지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주길 바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산불현장 인근 주민들은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등 관계기관에서 발표한 당부사항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6.01 I 박진환 기자
밀양산불, 진화율 48%…“오늘 중 주불 진화 전력”
  • 밀양산불, 진화율 48%…“오늘 중 주불 진화 전력”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불 발생 이틀째 경남 밀양 산불이 1일 오전 9시 48%의 진화율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욱한 연기와 안개가 함께 겹치면서 헬기 진화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산불 지역은 인도도 없고 산세도 험해 진화인력 투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군헬기가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산림청은 이날 오전 5시5분 일출과 동시에 41대의 헬기 진화를 시작으로 현재 산불진화헬기 57대와 산불진화대원 1700명(산불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소방인력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산림청은 이날 총 57대의 헬기가 5개 구역으로 편제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으며 송전선로 보호와 산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불 가두기를 위한 산불확산지연제(리타던트)를 살포하고 있다. 또 지상진화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등 진화인력 1700명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전략적으로 진화 중이다. 아울러 군 장병(292명)과 소방인력(381명) 등 가용자원을 민가와 병원, 사찰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보호시설을 방어할 계획이다.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지난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서 방어선을 구축하며 야간 산불을 진화 하고 있다.(사진=산림청)남성현 산림청장은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301㏊, 잔여 화선은 4.8㎞다.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등 351명이 대피했다.남 청장은 “현재 연기가 자욱하고 밀양강 주변으로 안개가 있어 진화 여건이 좋지 않다”며 “산불이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가두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청장은 “불이 난 곳에 인도가 없고 산세가 험해 진화 장비와 인력 투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주요시설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2.06.01 I 문승관 기자
국립고궁박물관, 대작 궁중회화 6점 선보여
  • 국립고궁박물관, 대작 궁중회화 6점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상설전시 유물 교체를 통해 대작 궁중회화를 새롭게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근대화가 양기훈(1843~1911)의 작품 3점과 문방도 병풍 3점 등 총 6점이다.양기훈의 ‘군안도 병풍’(사진=문화재청).양기훈은 평양 출신의 화가로 20세기 초 서울에서 활동하며 궁중에서 사용될 작품을 그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군안도 병풍’ ‘매화도 병풍’ ‘산수일출도 2폭 병풍’ 등 3점이다. ‘군안도 병풍’은 1905년 고종에게 바친 작품으로,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갈대와 기러기를 그린 ‘노안(蘆雁)’을 주제로 했다. ‘매화도 병풍’은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 6폭 병풍에 꽃이 만발한 매화나무를 생동감 있게 그렸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문방도’ 작품 3점도 함께 선보인다. 서책과 문방구류, 골동품과 도자기, 화초, 과일 등의 소재를 그린 것으로 궁궐 내부를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다. 각종 진귀한 물건과 경사스러운 의미를 갖는 소재들을 망라해 당대의 지적이고 문화적인 취향뿐만 아니라 부귀, 장수, 다산 등의 세속적인 열망까지 담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문방도 4폭 병풍’은 걷어 올린 휘장 안에 물건들이 가득 들어차있는 모습의 독특한 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정교한 묘사와 장식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궁중장식화의 높은 품격과 화려한 기법을 엿볼 수 있다.‘문방도 4폭 병풍’(사진=문화재청).
2022.05.23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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