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229건
- [뉴욕증시]물가 정점론에 나스닥 1.1%↑…폴란드 리스크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심리가 확산하자 국채금리가 떨어졌고, 이에 주식 투자 심리는 살아났다. 다만 러시아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는 것은 변수다.(사진=AFP 제공)◇예상 하회한 PPI에 3대 지수 반등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오른 3991.73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뛴 1만1358.4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0%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지난 7월(-0.4%)과 8월(0.0%) 두 달 연속 주춤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나왔다가 9월(0.2%)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는데, 다시 조금씩 물가가 진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0% 뛰었다. 9월(8.4%)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지난 6월 11.2%까지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PPI는 지난해 12월 10.0%로 두자릿수로 폭등했고, 올해 들어 1월 10.1%→2월 10.4%→3월 11.7%→4월 11.2%→5월 11.1%→6월 11.2%로 7개월 연속 10% 이상 뛰었다. 그 이후 7월 9.7%로 내려왔고, 8월 8.7%→9월 8.4%→10월 8.0%로 점차 둔화하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팀장은 “이번 PPI는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하는데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은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0.6%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이번 PPI는)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가능성을 끌어올린다”고 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가능하면 경기 침체를 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채권시장은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58%까지 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08%까지 내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34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CPI 발표 당시에는 못 미치지만 장중 내내 증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미국 유통을 대표하는 월마트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6.54% 급등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역시 깜짝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1.63% 상승했다. 이번주 타깃, 메이시스, 로우스, 콜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폴란드에 러 미사일 처음 떨어져”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지속하고 있는 것은 변수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의 영토 내에 떨어져 두 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고, 이에 오후 2시5분께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모두 하락 반전했다. 그만큼 시장이 폴란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뜻이다.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이번 침공 중 최대 규모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로 넘어갔다. 러시아의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군이 직접 나설 경우 지금까지 전쟁 양상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질 수 있다.가상자산거래소 FTX 붕괴를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하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FTX 사태를 두고 “디지털 가상자산(digital currencies)은 사기와 망상이 악의적으로 결합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투자 동지다. 멍거 부회장은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시장 충격이 커진데 대해 “뜨거운 모든 거래에 참여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그것이 아동 성매매이든 비트코인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올랐다. 다만 유럽 증시는 러시아 미사일에 대한 나토의 대응 수위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2% 오른 배럴당 8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꺼지지 않는 불신에 벌어지는 크레딧 스프레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의 유동성 지원 방안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시장에 대한 불신이 꺼지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도 악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돈 급한 기업들이 단기자금조달 시장인 기업어음(CP)시장으로 몰려가면서 91일 만기 CP 금리는 13년10개월만에 5%를 넘어선 상황이다. 연말로 갈수록 자금시장 상황은 빠듯해지기 마련인데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관투자가들은 일찌감치 ‘북클로징’(장부 마감)에 돌입해 시중 유동성이 급격하게 말라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회사채 시장 불신에 스프레드 확대33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현 수준의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 차이)가 어느 정도 위기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질문에서 평균 3.88점을 기록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4점에 가깝다는 것은 채권 발행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는 뜻”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크레딧 스프레드는 80bp(1bp=0.01%포인트)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40bp를 넘어 과도하게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142.5bp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100bp대로 진입(9월 21일 100.4bp)했고, 이후로도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는 채권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올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80bp 수준을 넘어선 후 4개월 만에 60bp 넘게 올랐다. 올해 연초에는 60bp 수준으로 2배 넘게 상승했다. 업무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보다 비 CA 그룹에서 불안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CA들은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위기 정도를 3.79점을 줬으나 비 CA들은 3.91점이나 부여했다. 비 CA 중에서도 채권 매니저들이 3.95점이나 줬고 IB 등 기타 그룹에서는 3.85점을 부여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올해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주요한 요인은 신용위험에 대한 부담보다는 긴축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상승”이라며 “또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11월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3.75~4.00%로 시장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75bp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6월과 7월, 9월에 이어 이례적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현재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한 SRE 자문위원은 “궁극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요인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의 해소에 따른 금리 변동성 완화와 금리 하향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실상 조기 폐장…서둘러 ‘북 클로징’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높아진 금리 레벨로 인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3조6921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6076억원) 대비 51.5%나 줄었다. 올해 10월 상환액이 8조530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4조8379억원 적다. 지난해 같은 때 순발행액은 1조6155억원 수준이다. 연초 2% 중후반이었던 우량 회사채(AA-등급, 3년) 금리가 5.6%대로 급등하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10월 말 기준 민간채권평가사 4사가 제시하는 AA- 등급 3년물 금리는 5.605%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2.589%에 불과했고, 올해 연초까지만 해도 2.460% 수준이었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을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서려 해도 높아진 금리에 기업들이 주저하는 상황”이라며 “특히나 A급 이하의 기업들은 미매각이 줄줄이 발생하면서 우량채들과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3분기 수요예측만 봐도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65건, 5조50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작년 3분기의 경우 수요예측이 114건에 달했고 수요예측 규모는 9조원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에도 3분기에는 103건, 8조3000억원 수준의 수요예측이 진행됐다.한 SRE 자문위원은 “LG유플러스와 한화솔루션처럼 안정적이라 생각했던 AA급에서도 미달이 발생하는 상황이고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사채에서도 유찰이 발생하고 있다”며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리스크 오프 모드가 최고치에 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크레딧 스프레드 200bp도 전망시장참여자들은 회사채 시장 곳곳이 지뢰밭이다 보니 크레딧 스프레드가 내년에 200bp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내년 말까지 회사채 발행 환경을 고려한 적정 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을 묻는 질문에 총 203명 가운데 88명(43.4%)이 70~90bp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86명(42.4%)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90bp 이상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50~70bp는 24명(11.08%)이 답했고, 30~50bp는 1명(0.5%)에 불과하다.한 응답자는 “지금과 같은 회사채 시장 분위기라면 내년까지 크레딧 스프레드가 20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회사채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2023년 3분기가 가장 많았다. 총 203명 가운데 109명(53.7%)이 답했다. 이어 2023년 2분기 63명(31.0%), 2023년 1분기 21명(10.3%), 2022년 4분기 3명(1.5%) 순이다.한 응답자는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이후 해결 방식에 따른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욕증시]'빅스텝 가능성↑'…나스닥 7.35%↑ 美증시 폭등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10월 예상보다 소비자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2020년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주면서 시장은 환호했다.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 오른 3만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 오른 3956.37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7.35% 오른 1만1114.15를 기록했다.(사진=AFP 제공)◇8개월 만에 8%대 아래로..연준 ‘빅스텝’ 여지 줘이날 뉴욕증시를 크게 오른 것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영향이 컸다.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계속 이어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연준이 12월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이 아닌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물가보고서 발표 전 52%에서 85%로 급등했다.10일 미국 노동청에 따르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과 대비해 7.7% 올랐다. 이는 지난 2월(7.9%) 이후 8개월 만에 8%대에서 내려 왔다. 시장 전망치(7.9%)보다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줬다.전월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은 0.4%로 지난 9월(0.4%)와 같다. 0.5% 상승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보다 소폭 밑돌았다. 중고차·트럭(-2.4%), 의류(-0.7%), 의료서비스(-0.6%)가 내리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도시가스(-4.6%)가 크게 떨어지면서 에너지서비스가 1.2% 감소했다. 다만 교통서비스(0.8%), 주거비(0.8%) 등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고, 식료품(0.6%), 신차(0.4%)등 가격도 올랐다. 지난달 ‘마이너스’를 보였던 휘발유 가격도 한달새 4.0% 오르면서 에너지 부문이 1.8% 올랐다. 물가 상승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셈이다. 실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6%대를 보이는 것은 부담이다.그럼에도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베이커 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력가인 킹 립은 “이것은 큰일이다. 지난 몇년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했지만 데이터로 나타나지 않아 실망했다”면서 “(실제로 물가가 꺾이고 있다는) 이런 데이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CPI 발표 직후 국채 금리는 하락(국채 가격 상승)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일제히 급등했고, 이런 분위기는 장 내내 이어졌다. 종목별로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12%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 트럭업체인 리비안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 많은 예약주문 건수가 있다는 소식에 17.4% 급등했다. 테슬라(7.39%), 애플(8.9%), 아마존닷컴(12.18%), 메타플랫폼스(10.25%) 등 IT기업들을 비롯해 엔비디아(14.33%), 인텔(8.14%), 퀄컴(9.28%) 등 반도체주도 치솟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10.2% 급등했다.다만, 이번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물가상승률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6%대를 이어가고 있어 연준이 금리인상 궤도를 완전히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잭 힐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관리 책임자는 “시장은 미 연준의 긴축 경로를 바꾸고 싶어한다. 오늘 단 한장의 인쇄물(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한장으로 약간 생각이 앞서 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메리 댈리 총재도 “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은 긍정적인 정보이긴하지만, 단 한달의 데이터로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다.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달러화 하락에 유가도 상승..10년물 국채금리 4%아래로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1%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6%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이날 108.210까지 하락해 전날대비 2%가량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에 4% 아래로 떨어진 3.81%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8bp가량 떨어지며 4.32%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가격 상대적 하락에 원유 수요를 자극,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75 오른 배럴당 86.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