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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어느덧 산후조리원 2주 차, 산후조리사분이 모자동실 시간에 “조캉스(조리원과 바캉스 합성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조캉스는 무슨 아내는 유축의 연속과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꼬리뼈 통증, 나는 아내 심부름꾼으로 전락해 쉬지도 못하건만 애써 웃으며 “네”라며 대신 답했다. 우리의 미묘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조리사 분은 “많이 즐겨야해요”라며 히죽 웃으셨다. 그땐 몰랐다. 조리원 퇴소 후 30분 만에 조리원 신생아실 내선번호 ‘6345’가 간절할 줄은. “이제 아기 데려가셔도 돼요~.”조리원 퇴소 후 처음으로 집에 왔으나 아빠의 미숙함으로 2시간가량 굶다가 분유를 먹고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든 아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아빠의 우당탕 육아 데뷔전…머리 부딪치고 2시간 굶기고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건 BCG 백신 접종(결핵 예방 접종)이었다. BCG 접종은 피내접종(주사형)과 경피접종(도장형)이 있는데 피내형은 무료인 반면, 경피형은 유료이다. 요샌 주사를 피부에 찔러 넣어 고통과 함께 흉터가 남는 피내형 대신 고통과 흉터가 덜한 경피형을 많이들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경피형도 성인이 되서 흉터가 남는 사람도 있단 말에 우리는 상의 끝에 피내형을 하기로 했다. 접종 후 아이를 바구니카시트에 안착시킨 뒤, 차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하고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울음이 시작됐다.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기까지 40분가량 성대가 찢어지게 울어댔다. 잠잠한 순간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몇 초 남짓인데, 애석하게도 평소에는 너무 많아 싫던 과속방지턱이 유독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똥도 쓸라면 없다는 말이 맞았다. 집에 도착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울음에 강도가 더욱 세진 탓에 허둥지둥하다 바구니카시트 손잡이에 아이 이마가 부딪히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심호흡을 하고 울음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아이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찔러보니 혀를 내밀었다. 배고프단 신호다. 문제는 자동 분유 제조기에 대한 사용 숙지를 제대로 못한 탓에 물을 미리 끓여놓지 않았단 것이다. 자동 분유 제조기에 온도를 맞춰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도 끓였다가 40도(℃)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는 걸 몰랐다. 부랴부랴 물을 끓였다가 빨리 식히기 위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오가는 생쇼를 벌이며 무려 2시간이 지나서야 분유를 먹일 수 있었다. 아빠 데뷔전은 평점 ‘0’점짜리였다.새벽시간 아내가 육아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다. 현재는 동선과 잠의 질을 위해 아이 침대를 거실로 옮겼다. (사진=송승현 기자)◇신생아 패턴은 먹고, 자고?…‘분수토’ 헤프닝에 가슴 쓸어내려본격 육아에 뛰어들기 전 아내와 합의한 결과 오전(6~12시)은 아내가, 새벽(12시~6시)은 내가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오후는 아내가 출근하면 내가, 출근 안 하는 날은 아내와 장모님이 주로 돌봐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조리원 퇴소 교육과 유튜브, 전문가의 글 등을 종합해 보면 0~1개월 신생아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건 패턴 파악이다. 한 차례 좌절감을 맛봤지만, 실전 육아에 뛰어들어 보니 신생아 패턴은 결국 먹고, 자고였다. 우리 아이의 ‘먹텀’(먹는 패턴)은 2시간~2시간 30분이었다. 분유 40~60ml, 트림 10~15분을 합치면 우리 아이는 약 40분가량의 수유 시간이 걸렸다. 이후 곧바로 잠이 든다. 잠을 깊게 자다가도 먹텀에 맞춰 귀신같이 울더라. 신생아의 배꼽시계는 정말 정확하다.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기저귀 갈이대로 데리고 가서, 소변 또는 대변을 확인한 뒤 기저귀를 갈아준다. 이후 분유를 만들고, 수유를 한다. 신생아의 하루는 이 반복이다. 2일간 우리 아이는 분유 및 모유 13·15회, 수면시간은 14·17시간을 잤다. 패턴에 맞게 행동하는 건 원래 잘했던 분야라 자신감이 붙었다. 아내에게 ‘나 좀 육아 잘하는 듯?’이라고 으스댔다.하지만 오만함은 3일째 만에 무너졌다. 아내가 자고 있던 나를 급히 깨웠다. 아이가 ‘분수토’(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토)를 2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벽 시간에도 아이가 토를 했다. 문득 집에 처음 온 날 내 실수로 바구니카시트에 머리가 부딪친 게 떠올랐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뇌출혈 증상으로 구토가 있었다.가장 먼저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했더니 30일 미만 신생아는 응급실에서 봐줄 수 없으니 더 큰 대학병원에 가보라며 퇴짜를 맞았다. 당장 급하니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역류는 잦으니 걱정말고, 그 정도 부딪힘으로 뇌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하셨다. 결국 초보 엄마아빠의 호들갑이었던 셈이다.이른바 ‘분수토’ 사건이 헤프닝으로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말했다. 이 정도 가슴 쓸어내릴 일도 겪었고, 신생아 패턴도 완벽히 파악했고, 새벽 육아도 거뜬하니 육아는 전적으로 내게 맡기라고. 그땐 몰랐다. 이 일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 사건이란 것을.
- 또 멈춘다고?…지하철도, 병원도 줄줄이 총파업 예고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 지하철, 그리고 전국의 의료 서비스가 또 다시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노조를 비롯한 이익 단체들이 파업을 예고하면서인데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현실화할 경우 일반 국민들의 일상엔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 연합 교섭단과 조합원들이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월 9일` 지하철 1~8호선 파업 초읽기현재 파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곳은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공사)의 노동조합입니다. 노조가 예고한 날짜는 다음달 9일입니다. 공사 연합교섭단은 지난 12~16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73.4%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이어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노사 양측이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파업이 가시화됐죠. 파업까지 이르는 노사의 갈등 상황은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 계획 때문입니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노조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원 대비 13.5%, 약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노조는 신당역 사건과 이태원 참사 1주기 등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안전을 위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이와 별개로 만약 파업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출퇴근길은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르면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의 열차 운행률을 평소 80~85%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출퇴근길 체감되는 혼잡도는 그 이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공사 노사는 11월 30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당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지하철 출·퇴근 대란 우려를 막은 바 있습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을 위한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대 증원 두고 의사계 반발…총파업 움직임도병원도 파업 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란의 후폭풍인데요. 정부가 현재 3000여명인 의대의 정원을 많게는 10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응급의학과나 소아과, 흉부외과 등 꼭 필요하지만 의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의대 증원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의사들은 의사의 숫자는 이미 충분한데, 제도적 보완장치가 없기 때문에 기피과목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의료수가를 현실화하고, 의료사고 등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줘야 의사들이 응급의학과 등을 피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죠. 만약 의사협회와 논의 없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사협회의 반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아이의 진료를 위해 아침부터 소아과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부모들, 응급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고 ‘뺑뺑이’를 돌고 있는 모습, 지방엔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까지 상경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 등으로 대변되는 의료계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이죠. 의료사고에 따른 환자의 사망, 책임 없는 의사의 모습도 부정적 인식에 한몫 합니다.여기에 의사들이 피부과 시술 등으로 월 수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만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익명 커뮤니티에서 ‘변호사는 공급이 늘면서 법률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 의료계는 그런 노력 없이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 큰 호응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인식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의 반발 및 의료 파업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우려해 구체적 계획 발표를 늦추고 있는데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가길 바라봅니다.
- 림프종과 림프부종은 달라 … 암 환자 두 번 울리는 림프부종 ‘데코벨’로 적극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림프종(Lymphoma)과 림프부종(Lymphedema)은 글자 한 자 차이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 림프종은 면역세포(임파구, 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한 혈액암의 일종이다. 백혈병, 다발성골수종과 함께 3대 혈액암을 이룬다. 림프종은 쉽게 말해 림프구에 속하는 B세포, T세포, NK세포(자연살해세포) 등에 유전적 변이가 생겨 비정상적인 림프구가 우리 몸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림프종은 올빼미 눈을 닮은 특이한 암세포(Reed-Sternberg 세포)가 있는 호지킨림프종과 이 세포가 없는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고 국내 발병률이 낮은 반면 후자는 예후가 나쁘고 국내 발병률이 높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돼 림프 간질에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수분이 축적됨으로써 팔과 다리에 부종과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림프종은 생명을 위협하지만, 림프부종은 이런 위험은 낮되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에 안심하고 있는 환자에게 생겨 오래도록 암 환자를 괴롭히는 암 치료 후유증의 하나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암 치료과정에서 림프관이 불가피하게 손상되면 전신의 말단부로부터 중심부로 림프액을 이동시키는 기능이 부실해져 림프액이 고이고 팔다리에 극심한 부종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코끼리 팔다리처럼 퉁퉁 부어오르는 게 림프부종”이라고 설명했다. 림프부종은 암 수술 환자의 약 30%에서 수술 직후 또는 수년 후에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유방암이나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암 수술 이후에 발생한다. 그래서 림프부종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이 남성의 3배를 넘는다. 간혹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남성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암 수술과 함께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기 쉬워서다. 림프절을 절제하면 팔에서 올라온 림프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팔이 붓는다. 마찬가지로 난소암이나 자궁암 수술 시 골반 벽 주위의 림프절을 많이 절제하면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초기 6개월 정도는 림프 마사지, 압박스타킹이나 붕대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받는다. 50% 이상의 환자는 물리치료만으로 악화되는 속도가 늦어진다.물리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아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게 림프정맥문합술로. 부종이 발생한 지 1년 미만인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심영기 원장은 “림프정맥문합술은 팔이나 다리를 지나가는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해서 막혀 있는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라며 “0.3mm의 림프관을 정맥으로 연결하는 고난도 미세수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20여 년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이 수술은 효과가 기대치보다 낮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이론적으로는 압력이 낮은 림프에서 압력이 높은 정맥으로 배액시켜준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실제로 문합술 후 3개월 이내에 막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림프는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림프슬러지) 그냥 쉽게 배출되는 성질의 물질이 아니다”며 “계속 생겨나는 림프부종액을 수술 후 만들어진 통로로 배출하려는 시도는 망망대해의 바닷물을 몇 개의 하수도관으로 빼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유했다. 또 수술 후 드물게 예후가 좋은 환자가 있는데 이는 압박치료를 철저하게 실천한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림프절이식술이 림프정맥문합술보다 더 수술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006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또한 수술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지방흡입술도 림프부종이 심해졌을 때 보다 초기 단계에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림프부종은 수술적 치료로 호전되기 힘든 질병이다.림프부종이 지속되면 세균 감염으로 팔다리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는 봉와직염(림프관염)이 쉽게 발생한다.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재발하면 그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해진다. 이에 심 원장은 일명 ‘데코벨’ 요법을 제안했다. 디톡스(림프해독, DEtox), 압박요법(COmpression, 압박붕대 및 압박스타킹), 붕대요법(Bandage), 림프슬러지 전기자극 용해법(ELcure)의 의미를 담은 약어다. 붕대요법은 압박요법과 같은 범주이며, 압박붕대의 효과가 압박스타킹 착용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심 원장은 “데코벨 요법을 2~4주에 한번 꾸준히 받으면 환자 대부분이 1년 뒤 평균적으로 10~30%가량 부종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술의 후유증이나 비용을 고려할 때 굳이 수술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인내심을 갖고 데코벨요법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데코벨의 요지는 △림프해독 즉 림프마사지로 림프액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고, 좌훈·관장·식물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 몸을 해독시키고 △의료용 압박붕대로 다리의 피를 상반신으로 짜올려주는 노력을 하며 △엘큐어리젠요법이라는 최신 전기자극치료기로 림프 슬러지를 녹여서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엘큐어리젠 치료기는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3000V의 고전압으로 피부 아래 깊숙이 병든 세포 단위까지 흘려보낸다. 이런 전기이온분해 특성 때문에 림프 슬러지를 녹일 수 있다. 기존 전기자극치료기(TENS)로는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심영기 원장은 “압박붕대를 풀면 금세 부종이 다시 부어오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2018년부터 엘큐어리젠요법을 병행한 결과 이런 불만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조기에 치료받을수록 피부 변성이 적게 와서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림프부종이 만성 내과질환 속성을 지닌 만큼 수술보다는 데코벨 요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림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김수지·이예원, LPGA 투어 리디아 고·이민지 등과 맞붙는다
-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마다솜(24) 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26·뉴질랜드), 이민지(27·호주), 최혜진(24), 패티 타와타나낏(24·태국) 등과 맞대결을 펼친다.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리디아 고, 이민지, 타와타나낏, 짜라위 분짠(태국)이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고, LPGA 투어 2년 차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한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 등이 KLPGA 투어를 찾는다.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낸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가을여왕’답게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김수지는 19일 KLPGA를 통해 “올 시즌 첫 우승을 한 이후 샷감이나 퍼트감 등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작년에 우승한 만큼 이 코스에 대해 잘 알고 공략도 잘할 수 있다. 내 구질과도 잘 맞는 코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말했다.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마다솜은 “첫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코스를 좋아한다. 바람이 불 때는 공략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주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서 이번 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 있는 이예원(20)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지난해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샷 이글을 하면서 준우승을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 컨디션도 좋아서 퍼트만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타이틀은 잠시 잊고 이번 대회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마다솜(사진=KLPGA 제공)이밖에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박지영(27)과 2승씩을 기록한 임진희(25), 박민지(25),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5위와 6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김민별(19) 등 우승 후보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KLPGA투어는 각종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예원과 박지영이 8점 차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 황유민(20)을 2위 김민별이 6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상금 순위 또한 이예원과 박지영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약 7600만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15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 상금도 2억7000만원이나 돼 상금왕 향방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먼저 우승자에게는 명품 주얼리 티파니앤코의 티파니 락 뱅글 로즈골드가 주어진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부상을 수여한다. 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세르주 무이 고급 조명을,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풀빌라 2박 이용권을 제공한다. 14번홀에는 티파니앤코에서 제공하는 티파니 락 뱅글 로즈골드 w.다이아가, 16번홀에는 BMW 코오롱모터스에서 제공하는 BMW 520i 차량이 걸렸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
- 클로바X, '손차박'·'검수완박'도 술술…가끔 엉뚱한 답변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해 내놓은 대화형 AI 서비스(채팅봇) ‘클로바X’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술술 풀어냈다. 다만 생성형 AI의 문제점인 할루시네이션(환각)은 종종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4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는 웹을 통해서만, 이용자별로 3시간 내에 질문 30개로 제한을 둬 운영되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싱가포르 3박 4일 여행일정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가볼 만한 관광지와 맛집이 포함된 일정을 뚝딱 짜줬다. 답변 하단에는 해당 답변의 근거가 된 특정 여행 사이트의 웹페이지의 링크도 표시됐다.국내 이슈에 대해선 챗GPT 3.5에 비해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 이슈에 대한 평가 요구에 “검수완박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정치적 입장과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거나 박탈하는 것이 범죄 수사와 처벌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답변했다.반면 챗GPT는 “검수완박은 ‘검열’과 ‘수정’이라는 뜻을 합친 용어로서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내용이나 글이 관리자나 운영자에 의해 검쳘되거나 수정되는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챗GPT “손차박은 ‘손흥민, 해리케인, 가레스베일’ 앞글자 딴 용어”축구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손차박 논쟁’에 대해서도 클로바X는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선수의 축구 실력을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 선수는 모두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며 평가는 내놓지 않았다.챗GPT는 같은 질문에 대해 “손차박 논쟁은 일명 ‘손흥민, 해리케인, 가레스 베일’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서 세 선수의 협동플레이를 지칭하는 말”이라는 취지의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네이버가 밝혀온 대로 편향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치, 종교 등의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피해 갔다.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선 설명과 함께 ‘판단은 사용자의 몫’이라는 취지의 답변이 나왔다. 가령 ‘어떤 종교가 가장 좋을까?’라는 질문에 “종교는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말미엔 “다른 사람들의 종교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또 ‘어느 정당을 지지해야 할까?’라는 질문에는 “저는 정치적 입장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라며 정당을 선택할 때의 고려 요소로 정책, 사회적 분위기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본의 오염수 처리는 과학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일본의 오염수 처리 방식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역대 가장 뛰어난 대통령’ 묻자 클로바X ‘무미건조’…챗GPT는 ‘美 대통령’ 답변‘역대 가장 뛰어난 대통령은 누구일까’라는 질문도 던져봤다. 클로바X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각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습니다”는 다수 무미건조한 답변을 내놓았다.챗GPT는 같은 질문(한글)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통령들이 미국의 경우 중요한 역사적 업적을 이루기도 했습니다”라며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의 업적을 소개했다.클로바X 역시 할루시네이션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롤링스톤즈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콜라보레이션, 비주얼 머천다이징, 새로운 스타일과 핏(Fit) 출시’ 등 엉뚱한 의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이에 ‘롤링스톤즈는 록밴드인데 무슨 소리냐’고 되묻자 “죄송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내용이 잘못되었습니다. 롤링스톤즈는 록밴드가 맞습니다”라며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았다. 그리고 해당 답변 말미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네이버는 클로바X를 향후 네이버쇼핑, 네이버 여행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하고, 향후 네이버 외부의 서비스들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스킬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 사진을 첨부해 자연어 명령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하며 클로바X 전반의 사용성도 향상할 예정이다.
- 야영 대신 관광 즐긴 4만 잼버리 대원들 "K관광 홍보대사 될까"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관광 홍보관을 찾은 한 참가자가 한국관광명소 컬러링 월에 색을 칠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 기자]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을 만나 ‘미안하다’며 안부를 묻자 ‘괜찮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해 속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스카우트 단복에 배낭을 멘 잼버리 참가자들 사진과 함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인사를 건냈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2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사후 관광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전체 4만여 명 참가자 가운데 폐영식이 있던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출국한 약 2만여 명을 제외한 절반 가량의 참가자들이 여전히 머물며 관광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회는 개영 일주일 만에 조기 퇴영이 결정되면서 ‘반쪽’ 행사가 됐지만, 이후 남은 일정이 관광 프로그램으로 대체되면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전국 8개 시·도로 분산 수용된 잼버리 참가자들이 지역 관광에 나서면서 관광 마케팅 측면에선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향후 재방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9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은 덴마트와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K팝 댄스 클래스에서 춤 동작을 배우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새만금 잼버리는 초반 난맥상을 겪기 전까지만 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 효과로 기대를 모았다. 4만 명에 가까운 참가자 가운데 70%가 넘는 3만 명이 조기에 입국해 서울과 부산, 보령, 순천, 경주, 전주 등지로 여행을 나서면서다.이번에 1231명이 참가한 벨기에는 전체 국가 중 가장 이른 시점인 지난달 22일 조기 입국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공식 입소하기 전까지 열흘간 서울과 부산, 보령 등을 방문했다.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스웨덴은 순천만 국가정원에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하고 전북과 전남 일대에서 사전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영국(4465명)과 독일(2200명), 미국(1072명) 등도 4~5일 전 조기 입국해 서울, 경기 일대를 돌며 사전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입소에 앞서 조기 입국한 벨기에 대원들이 지난달 28일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이어지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직위원회가 공식 운영한 사전·사후 관광 프로그램에도 예약이 몰렸다. 전북도와 조직위가 공식 지정한 여행사가 서울과 전북 일대를 코스로 짠 사전·사후 관광상품은 60만~90만 원대 고가임에도 1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신청했다. 전북 일대 농촌체험휴양마을, 일일 방문 프로그램에도 각각 1000명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사전·사후 관광 프로그램 운영회사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의 김응수 대표는 “최장 4박 5일짜리 유료 사후 관광 프로그램 신청자만 3000여명”이라며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사전과 사후 관광을 위해 쓴 직접 비용만 500억~600억원은 족히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향후 방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미래 고객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나이가 만 14~17세인 이들이 3~5년 후 경제력을 갖춘 성인이 될 경우 재방문은 물론 동반여행 등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봐서다.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관광 홍보관-느린우체통 이벤트 엽서를 고르는 잼버리 참가자 (사진=한국관광공사)이들이 K팝, K드라마 등 K컬처를 선호하는 세대라는 점에서 지한파, 친한파를 늘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지난 8일 조기 퇴영 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새만금 대회장 델타 구역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 한국관광 홍보관에는 엿새 동안 2만 명에 육박하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과테말라, 에콰도르, 인도 등 약 120명의 개발도상국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혹시 품고 있을지 모를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과 이미지를 ‘다시 찾고 싶은 한국’ 등 우호적,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사후 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잼버리 콘서트에 뉴진스·NCT드림 출격…BTS는?
- 뉴진스(사진=어도어)NCT 드림(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진 일부가 베일을 벗었다.‘잼버리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으로 인해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일과 장소가 변경됐다. 이후 전주가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졌다.‘잼버리 K팝 콘서트’에는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ATBO, 싸이커스 등이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개최일과 장소가 바뀜에 따라 출연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출연진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속 주관 방송사인 KBS는 8일 1TV ‘KBS 9시 뉴스’ 보도를 통해 출연진 일부를 공개하며 뉴진스, 있지, NCT 드림, 마마무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들 모두 최근 신곡을 내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들이다. 앞서 KBS는 ‘잼버리 K팝 콘서트’ 개최일이 바뀌자 방송 날짜가 겹치는 2TV 금요일 음악 쇼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결방을 결정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진은 ‘뮤직뱅크’를 비롯한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출연진과 대동소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출연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공권력의 갑질 행위”라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선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다. 나머지 멤버 RM, 슈가, 정국, 지민, 뷔 등은 아직 군 복무를 시작하지 않은 채 개인 활동을 전개 중이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혹은 일부 멤버의 ‘잼버리 K팝 콘서트’ 깜짝 출연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은 9일 이데일리에 “‘잼버리 K팝 콘서트’와 관련해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