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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IPO로 글로벌리더 성장-그룹 재무개선 노린다"
  • [마켓in]두산밥캣 "IPO로 글로벌리더 성장-그룹 재무개선 노린다"
  •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가 6일 여의도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산밥캣의 글로벌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글·사진 이데일리 신상건 최정희 기자] 두산밥캣이 오는 21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두산밥캣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두산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 건설기계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IPO `빅3` 중 하나인 두산밥캣의 등장으로 침체된 국내 IPO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는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 공략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한국시장에 IPO를 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IPO를 하더라도 미국 등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는 판단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두산밥캣은 1960년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 제품을 출시한 뒤 50년 넘게 글로벌 1위를 지켜왔다. 현재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전세계 20개 국가에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시장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 컴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각각 41%, 31%, 24%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전무는 “핵심시장인 컴팩 트랙 로더 등 북미에서 고마진 제품을 통해 지속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과거에 주춤했던 유럽지역도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두산밥캣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1000~5만원이다. 이달 6~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2일과 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로 신영, 한화, 크레디트스위스, 홍콩상하이증권 등 4개사가 참여 중이다. 총 공모규모는 2조82억~2조4490억원이며 이는 2010년 삼성생명(032830)의 4조9000억원에 이어 국내 증시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두산밥캣은 조달자금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재무 건전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무는 “구주매출 대부분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금융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며 “신주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규모가 작은 만큼 향후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그룹 지주사인 (주)두산은 11조원 규모의 순차입금이 있고 부채비율도 260%에 달한다. 두산그룹이 소비재 중심에서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기 시작했고 지난 2년간 KFC, 두산동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두산DST,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사업,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등을 팔아치웠다. 두산밥캣의 IPO흥행 여부에 따라 IPO시장과 재무적투자자(FI)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한화생명을 비롯해 지방공제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두산밥캣 상장과 동시에 구주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전무는 “FI들의 구주매출은 애초 약정된 부분”이라며 “해외 투자자와 최대주주의 투자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들을 위한 안정적인 배당정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0.06 I 신상건 기자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청약 1순위 마감..평균 4대 1
  •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청약 1순위 마감..평균 4대 1
  •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조감도.[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의왕시 장안지구에 선보인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가 청약 1순위에서 전 타입 마감됐다.대우건설은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전체 1068가구 중에서 특별공급(168가구)을 제외한 900가구 분양에 평균 3.9대 1, 최고 5.1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74㎡ 타입에서 나왔다. 172가구 모집에서 878건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의왕 장안지구 첫 아파트 공급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74~84㎡ 총 106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 218가구, 84㎡ 850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과 단지앞 간선버스 노선을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마트, 부곡시장 등이 인접해 이용에 편리하며, 단지앞 공원과 덕성산, 부곡체육공원, 왕송호수레일바이크등 공원으로 둘러싸인 녹지공간으로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예정돼 있고, 덕성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부곡중과 자율형공립고인 의왕고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의왕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는 서울·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중소형 평형의 단지 구성과 푸르지오 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공원으로 둘러싸인 녹지공간으로 실수요층에게 높은 관심을 받왔다”며 이번 청약결과를 설명했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며, 19~21일까지 지정계약일이다. 계약금(10%)은 2회 분납(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60%)은 이자 후불제이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1월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 의왕시 고천동 233-2에 있다.
2016.10.06 I 이승현 기자
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 1.6만가구 쏟아진다
  • 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 1.6만가구 쏟아진다
  •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총 16개 단지에서 9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분양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요자들이 몰려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도 과천시에 살고 있는 직장인 김모(43)씨는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을 견디다 못해 내 집 마련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타깃은 서울 강북권 신규 분양 아파트.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대신 연말까지 1만 6000여 가구가 쏟아지는 강북(한강 이북)지역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를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강남권보다 분양가가 훨씬 저렴한데다 종로 쪽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기도 쉬울 것 같아 이참에 강북 쪽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서울 강북지역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가 가격 경쟁력과 도심접근성,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 장점을 앞세워 수요 몰이에 나설 태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서울 강북지역에서 분양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총 16곳, 1만 6752가구다. 이 중 91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4분기(10~12월) 강북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총 공급량은 분양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7907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또 일반분양 물량도 작년(2603가구)보다 3배가 훌쩍 넘는다. ◇저평가된 강북권 분양, 수요자들 주목 끌듯 강북지역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주변에 주거는 물론 교육·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있어 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강북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00만~2200만원대다. 이는 지난 8월과 이달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각각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반포 아크로리버뷰’(신반포 5차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4100만원대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강남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던 강북 주택시장이 재건축·재개발 분양 봇물로 수요자들에게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달에만 마포·용산·성북·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진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신촌그랑자이’ 아파트(1248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종로와 광화문, 여의도, 상암DMC 등 도심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마포 한강 아이파크’ 아파트(385가구)를 분양 중이며, 삼성물산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에 짓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아파트(1562가구) 모델하우스를 오는 7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에서 1182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수색4구역’(이하 가칭)을, KCC건설은 중구 신당동에서 ‘신당11구역 KCC스위첸’(176가구)을 각각 분양한다. 12월에는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2구역 아이파크’(771가구)와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1900가구)이 각각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장점은 강남보다는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도심 접근성 및 인프라 구축”이라며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라면 역세권 등 교통망까지 갖춘 강북권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분양가 인상 우려도…주변 집값과 비교 필수 분양가가 강남권보다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청약에 나서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남발 주택시장 훈풍 영향으로 강북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에도 거품이 낄 수 있다는 것이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분양가가 주변 집값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면 향후 시세 차익은 물론 되팔 때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해당 단지와 주변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2~3곳을 선정해 시세를 비교하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가격 적절성을 잘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규모 재개발 사업 물량에 접근할 때에는 인근에 인프라가 갖춰졌는 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규모로 개발되는 곳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달리 주변 환경개선 작업이 함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학교나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며 “건설사 브랜드만 볼 게 아니라 입지 여건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총 16개 단지에서 9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장위1’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요자들이 몰려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2016.10.06 I 박태진 기자
상장공모제 개편 2題…성장성 검증 어떻게? 풋백옵션 부작용은?
  • 상장공모제 개편 2題…성장성 검증 어떻게? 풋백옵션 부작용은?
  •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 추진과제[이데일리 김기훈 송이라 기자] 이번에 금융당국이 내놓은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상장주관사인 증권사에 공모가 산정방식이나 수요예측에 대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했던 기존 방침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확대해주되 그에 부응하는 책임을 지라는 것. 주관사는 공모에 참여한 개인에 한해 상장 후 1~6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적자기업이라도 자본시장을 통해 더 자유롭게 자금조달의 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체 공모물량 중 개인에게 배정된 물량이 20%인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풋백옵션 의무를 지는 게 지나친 책임을 요하는 일인데다 적자기업의 위험성을 감내할 만큼의 인센티브도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 있는 기업을 상장시키겠다는 발상 자체는 그럴 듯 하지만 막상 성장성을 누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은 전무하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모든 책임을 주관사에 넘긴 채 팔짱만 끼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풋백옵션, 예측 불가능한 폭탄 안는 것”금융위는 성장성 특례상장, 일명 ‘테슬라 요건’을 통한 상장을 추천하거나 적자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주관사에는 3~6개월간 개인의 청약물량에 한해 공모가의 90%를 보장해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토록 했다. 또 완화된 수요예측 제도를 활용해 공모가를 산정한 주관사도 같은 조건으로 1개월간 풋백옵션을 보장해야 한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발행기업은 공모가를 높이려는 유인이 있고 주관사는 풋백옵션에 따라 공모가를 낮추려는 유인이 발생해 자연스럽게 시장균형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관사는 풋백옵션 부담을 지면서 혁신기업을 발굴하면 그만큼 인수수수료를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혁신기업과의 신주인수권 계약을 통해 추가적 자본이득을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공모물량의 3%와 10억원 중 더 작은 규모를 주관사가 의무 인수해야 한다.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증권사에 공모물량의 20%에 달하는 개인 물량에 풋백옵션을 지우는 건 지나치게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한 대형 증권사 IB부문 대표는 “수 십억원에 달하는 자금에 대해 1~6개월간 가격을 보장하는 건 폭탄을 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게다가 현재 바이오업종의 경우 시장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업종을 상장 후 풋백옵션까지 부담해야 한다면 과연 누가 나서겠느냐”고 꼬집었다. ◇성장성 평가는 어떻게?…“주관사에 책임만 지라는 셈”또 다른 문제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시킬만한 성장성 있는 기업을 과연 어떻게 평가하고 검증하느냐는 것이다. 현재 거래소가 시행 중인 기술특례 상장제도 역시 전문가 집단으로 평가위원들을 구성하면 절반은 ‘기술력 없다’고 답하고 나머지는 ‘좋다’고 답변하는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첫 기술 개발이라고 내세우는 기업이라고 하면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돈이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에 금융위는 거래소와 함께 ‘질적심사 기준’에 대한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객관적 지표로는 당연히 상장이 어려운 기업들이지만 성장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내는 게 바로 주관사의 역할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모든 공은 상장주관사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방식이나 공모가 산정에 대해 아무리 자율성을 확대해준다 해도 성장성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평가에 대한 기준이 없어 기존 방식대로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인센티브는 전혀 없고 책임만 지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도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해주되 투자자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제도의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주관사에 주는 인센티브 대비 책임이 지나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과거 닷컴 버블 등을 겪으면서 거래소와 증권사들이 함량 미달인 기업을 골라내는 경험을 많이 축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시도에 앞서 너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2016.10.05 I 송이라 기자
성장성 높은 적자기업도 IPO 가능…개인대상 시장조성 부활
  • 성장성 높은 적자기업도 IPO 가능…개인대상 시장조성 부활
  • 자료=금융위[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세계 최고 전기차업체로 성장한 미국 테슬라모터스처럼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장주관사는 성장성 실사와 검증과정에서 자율권을 가질 수 있지만 상장후 주가가 빠질 때 개인 청약자들이 매도하는 공모주를 일정기간 동안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책임을 져야 한다.금융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동적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지금까지 우리 증시는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방지를 위해 엄격한 재무적 기준을 적용해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 위주로 상장을 허용해왔다”며 “성장성 있는 기업이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상장·공모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나치게 경직적인 재무적 상장요건을 완화해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있는 초기기업을 적극 발굴해 상장시킬 수 있는 상장주관사 중심의 특례상장제도,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한다. 현행 ‘기술평가 특례상장제도’와는 별개로 자기자본, 생산기반, 시장인지도 등이 취약한 초기기업을 위한 별도의 상장제도로 운영해 적자상태에 있는 기업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한 것. 세부조건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인 기업이거나 혹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후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공모가(PBR) 200% 이상인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질적심사 기준을 신설하고 매출, 이익 등에 관한 요건은 상장 후 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성장성 있는 기업이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고 테슬라 같은 기업이 되려면 기업을 발굴하는 주관사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금융위는 테슬라 요건을 활용하는 상장주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기업을 발굴·상장시킬 수 있게 증권신고서에 공모가 산정근거를 적시하지 않을 수 있게 하고 수요예측 참여 범위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자율성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50억원 미만 소규모 IPO에만 허용되는 경매방식이나 단일가격 방식을 일반적으로 허용하고 가격발견에 도움을 준 신뢰성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에 이익 미실현 기업 위주로 상장을 주선하는 주관사는 더 높은 상장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신주인수권 등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분별한 상장·공모로 시장신뢰와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장주관사가 일반청약자에 한해 상장후 6개월간 풋백옵션을 보장하는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일반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박 과장은 “이번 방안은 기존 상장·공모절차는 유지한 채 상장예비기업과 상장주관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주관사의 영업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4분기중 코스닥 상장규정과 증권신고서, 인수업무규정 등을 개정해 연내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6.10.05 I 송이라 기자
주산연 "분양 성수기 맞아 주택사업경기 상승할 것"
  • 주산연 "분양 성수기 맞아 주택사업경기 상승할 것"
  • △2013년 10월 이후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주택사업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8.1을 기록해 전달(79.8)보다 8.3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주산연은 분양 성수기가 본격화되며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서울·부산·제주·세종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HBSI 실적이 지난 5월 100을 기록한 이후 여전히 회복을 못하고 있어 분양 성수기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매달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 8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주산연은 지난달 HBSI 실적이 93.3을 기록해 당초 전망치(79.8)보다 13.5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분양시장이 서울·부산·세종·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단기 유동자금이 이들 분양 시장에 유입돼 분양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주산연은 다만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으로 중도금 대출 및 보증 심사가 강화되고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향후 주택사업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세종시의 이달 HBSI 전망치가 105.0으로 지난달 전망치(90.1)보다 14.1포인트 상승하며 지방에서 사업적 기대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제주가 90선, 대전·충남이 80선, 그 외 지역은 60~70선에 머물고 있어 지방의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주택 사업자들이 사업적 불확실성이 가장 적은 가을 분양시장에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며 “적정 공급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0.05 I 김성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 우리사주 청약률 0%…자금조달 빨간불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주 발행 물량 가운데 20% 우리사주 조합에 배정했지만 단 1주도 청약 물량이 들어오지 않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유증을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유상증자 물량의 20%인 664만8000주에 대해 지난 4일 우리사주 조합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청약률이 0%였다.회사 측은 “법적인 규정에 따라 20%를 배정했다”면서 “시장가보다 신규 발행가가 높아서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총 3324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구주주에 배정하는 방식이었다.우리사주조합 배정분이 모두 청약되지 않아 전체 유증 규모인 3324만주가 구주주 배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구주주 청약일은 내달 2과 3일까지다. 구주 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0.17037297주이며 구주주 청약 이후에도 배정되지 않는 신주는 소각한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관련기사 ◀☞LA출발 아시아나 여객기 이륙 3시간 만에 회항…화물칸 연기 감지☞아시아나항공, 지속가능성지수 1위 항공사 선정
2016.10.05 I 임성영 기자
  • 에이치시티, 공모가 1만7000원 확정…6~7일 일반청약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시험인증·교정기업 에이치시티의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에이치시티는 지난달 28일과 2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시티의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이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779억원이다.1983년 현대전자산업의 품질보증실에서 출발해 2000년 분사한 에이치시티는 국내 무선통신분야에서 대표적인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성장했다. 시험인증 사업은 제품 시험·검사·인증을 통해 국가마다 규정하고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지 입증해주는 엔지니어링 컨설팅이다. 제품을 판매·수출하기 위해선 시험인증이 필요하다. 교정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계측기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서비스다. 제품의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필수 산업으로 꼽힌다.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매출액 241억7200만원, 영업이익 53억8800만원, 당기순이익 42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시티는 오는 6일과 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중순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 관련기사 ◀☞미래에셋대우, 셀트리온 관계사에 200억 투자…신성장동력 투자 포석☞[머니팁]미래에셋대우, ELS 5종
2016.10.04 I 김용갑 기자
  • DSR 조기도입…"저소득층 내집마련 더 어려워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존보다 더 까다로운 심사 기준인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심사제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연내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DSR 심사는 대출자가 대출심사를 받을 때 기존에 받았던 대출을 모두 고려해 상환 능력을 따지는 것으로 소득 중 신규 대출의 이자 비중만을 봤던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심사가 강화된다. DSR 심사가 도입되면 결국 기존에 대출이 있던 사람은 돈을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DSR 도입이 전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득이 적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생활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쓸 수밖에 없는 소득이 낮은 실수요자가 부동산 담보대출에 쓸 수 있는 여력을 낮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DSR 심사를 도입하더라도 무주택자에게는 예외를 두는 방안 등의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이 나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 등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어느 정도 떨어질 순 있겠지만 청약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SR 심사 도입이 예고된 만큼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을 분양시장에 나서는 수요자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분양 물량이 계속해 이어지고 경쟁률도 높게 나오면서 시장의 불패가 지속될 것이란 일종의 착시현상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DSR 심사 도입은 정부가 시장 관리 모드로 부동산 정책을 전환했다는 시그널인 만큼 본인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투자는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역시 “지금까지는 청약을 받으면 중도금부터 잔금까지 대출로 활용할 수 있었지만 DSR 심사 도입으로 대출액이 줄어드는 만큼 본인이 추가로 준비해야 되는 자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상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며 “분양권 매매로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도 대출액 감소로 전매 수요가 줄어들어 분양권의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04 I 원다연 기자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 '고덕 그라시움' 청약 흥행 할까
  •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 '고덕 그라시움' 청약 흥행 할까
  • △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고덕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이 6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고덕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이 베일을 벗으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10가구를 일반 분양하는데다 분양가가 3.3㎡(1평)당 25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며 평균 2300만원대에 안착해서다. 분양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청약 준비를 서두르면서 관련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동별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편차가 큰데다 주변 택지지구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여전히 높다는 의견도 많아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3㎡당 평균 분양가 2338만원…“착한 분양가에 청약 문의 급증”고덕 그라시움(20만 7860㎡)은 여의도공원(22만 9539㎡)에 버금가는 면적에 총 4932가구(전용 59~127㎡)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20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823가구 △73㎡ 314가구 △84㎡ 733가구 △97㎡ 80가구 △113㎡ 42가구 △127㎡ 1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주택형이 전체 일반분양의 7%에 불과해 일반분양에서 인기가 덜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냈다. 고덕 그라시움은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관심사는 적정 분양가 여부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338만원.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당시 책정한 평균 분양가(3.3㎡당 평균 2150만원)와 비교해 8.7%(188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지난 7월 3.3㎡당 2300만원에 분양해 평균 39.55대 1, 최고 2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삼익그린맨션 1차 재건축)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 59㎡A형으로 3.3㎡당 2787만원에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주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고덕 그라시움의 일반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7월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하는 등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 심사 강화에 나서면서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총 2600가구로 이뤄진 5층 이하 저층 단지이다 보니 용적률에 여유가 있었다”며 “35층짜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일반분양 가구 수가 늘어난 것도 분양가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덕 그라시움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보다 총 가구수가 4578가구 적지만 일반분양은 도리어 452가구 많다.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에 인근 공인중개업소도 들뜬 분위기다. 고덕동 K공인 관계자는 “강동구에서도 손꼽히는 입지에다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청약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송파 헬리오시티가 모은 4만 1908명의 청약자 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단지 내 지하철역 거리 따라 분양가 달라..인근 미사 강변도시보다 40% 비싸그러나 청약에 앞서 따져봐야 할 점도 적지 않다. 단지 전체 길이가 900m에 달해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맞닿은 동(107·108·140·141동)과 그 외 단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단지 왼편에 들어설 예정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고덕역(가칭)이 오는 2025년에야 준공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상일동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인 107동 전용 59㎡형(21층)의 분양가는 6억 6900만원으로 상일동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135동 전용 59㎡형 1층 분양가(5억 7600만원)보다 16%(9300만원) 더 비싸다.평균 분양가 2300만원대를 내세워 ‘합리적인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지만 인접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이 비싼 편이다. 고덕 주공2단지에서 차로 10분 거리(3.26㎞)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전용 89~112㎡ 875가구) 전용 98㎡형은 6억 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덕 그라시움 전용 97㎡형 분양가(8억 7200만~9억 4900만원)와 비교해 최고 3억 4400만원(56.8%) 차이가 난다. 하남시 선동 H공인 관계자는 “택지지구 아파트와 재건축 일반분양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억원이 넘는 가격 차이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강동구 일대 아파트값이 지난해부터 재건축 바람을 타며 급등한 상황에서 일반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면서도 “3.3㎡당 1500만원대에 대체할 수 있는 인근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입지나 가격(분양가)에 얼마나 후한 점수를 주느냐가 분양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 그라시움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2016.10.04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단임제·님투·딴죽국회…10년 성장플랜 누가 짜나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4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데일리 창간 16 특별기획 Great Korea]단임제·님투·딴죽국회…10년 성장플랜 누가 짜나-“손에 피 묻히는…구조조정 책임자에 면책을 許 하라”-한정식집 법인카드 결제 18% 줄었다-노벨 생리의학상 日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 수상△줌인-[사설] 다시 뛰자, ‘그레이트 코리아’를 향하여-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는 기본이다-‘영업력보다 기술력’ 체질 개선했지만 ‘올무티닙’ 사태로 도덕성 시험대 올라-정부투자+장인정신 합작…日, 2년 연속 노벨 생리의학상 영예-빈소에 조화 대신 근조기 행렬…‘작은 장례·결혼’ 자리잡나-[불똥 튄 연예·스포츠계]‘촬영날 출석 인정 요청은 청탁’ 학업 병행하는 연예인들 울상-‘학부모 회비로 급여 지급받으면 위법’ 실직 위기에 놓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Great Korea-“체질개선 외면…10년째 3만달러 고지 타령만”-한국 온 유학생 정착시키는 적극적 이민정책 펼쳐야“-저출산·고령화 예산 줄고 구조조정은 단기대책 일색-저유가·저금리·저달러, 30년 전 ‘3低’와 같은 듯 아주 다른…-미국은 벽 쌓고, 중국은 쫓아오고…‘수출 기초체력’ 내수 다져야-구조조정, 조선·해운서 끝날 일 아냐…건설·기계·반도체 다 거쳐야-“세금은 더 안내면서 복지만 늘리라고?…국민도 각오가 필요해”△정치&-빈손 복귀 ‘이정현 리더십’흔들…비박계 힘받나-‘국감 파행’ 큰불은 껐지만…예산정국 등 곳곳 지뢰밭-정의장, 믹타회의 참석위해 호주로 출국-여야, 국감 19일까지 나흘간 연장 합의-李 단식에 지지층 결집 효과…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경제-전기료 ‘누진제 폭탄’ 맞을라…태양광 설치 늘어-한진해운 회생…‘영업망’ 매각속도에 달려-농업·농촌체험 ‘패히버스데이’ 인기△금융-6개월내 금융권 수장 14명 임기 만료…‘낙하산 인사’ 예고-편의점 계산대서 결제·현금인출 동시에-‘금감원 직원 우대금리’ 김영란법 위반?△산업&기업-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에…‘스마트폰 쇼크’ 크지 않을 듯-만트럭, 덤프트럭에 값싼 카고용 타이어 장착 논란-“해운사 비상때 화주보호책 마련해라” 미국 운송감독기관, 글로벌 동맹에 통보-“식재로 맞춰 알아서 요리” LG디오스 광파 오븐-자동차세 내주고, 전기차 최대 470만원 할인…車업계, 코리아 세일 동참-금호타이어, 이공계 학생 초청 ‘커리어 랩’ 개최-[한 달 만에 판매 재개, 연휴 2일간 3만대 개통]배터리 안전 ‘그린 라이트’ 다시 부는 갤노트7 바람-과학기술 연구기관 해킹 시도, 5년간 1만건-다른 곳 없는 추가할인 3000원, 알고보니 위약금 함정△소비자생활-‘개성만점’ 동네 커피전문점, 1년새 2만곳 급증-유커 덕에…‘코리아페스타’ 첫 주말 북적-이랜드, 모던하우스·슈펜 통합 자체브랜드 ‘E·상품’ 선보인다△증권&마켓-작년 ELS 손실 ‘기저효과’…증권사 3분기 실적 기대감-거래소 투자지표 최신실적 반영한다-[주간 증시 전망]“도이체방크 불확실성 걷혀…시장에 긍정적”-‘통합KB증권’ 오늘 임시주총이 분수령△마켓in-할리스커피, 중국계 SI에 안기나-철강업계, 자발적 설비 감축 가능할까-NH증권 ‘여의도 파크원’ 투자자 유치 속도-넷마블게임즈 코스피 상장 신청…업계, 시가총액 최대 10조 예상△글로벌마켓-스마트폰 욕심 부리다…기로에선 ‘中 PC 공룡’-메이 총리 “이르면 내년 3월 브렉시트 협상 시작”-원유시장 ‘큰 손’ 발뺀 자리…눈독 들이는 亞오일 기업들-트럼프 이번엔 ‘탈세 의혹’ 美대선 최대쟁점 급부상△문화-‘심리싸움’ 스릴 넘치고…‘유기견의 꿈’ 가슴 시리네-국악 만난 한식 한번 맛 보실래요-[창작 뮤지컬 ‘기억전달자’서 목달치 역 김민수] 가창력·의리로 ‘30년 뮤지컬 외길…이번엔 백제 최고 대장장이로 변신△엔터테인먼트-불륜女 vs 유방암男…지상파 드라마가 달라졌어요-‘도시락 줘도 김영란법에 걸릴라’…몸 사리는 팬클럽-영화 ‘아수라’ 6일 만에 관객 200만 돌파△스포츠-‘황제의 내조’…미국 8년 만에 라이더컵 입맞춤-오!승환…‘한국인 빅리거’ 통했다-잘 나가는 손흥민 최대 적은 강행군△People&-시스루 한복 입은 ‘내숭녀’…바로 제 모습이죠-“탈북주민·다문화 가정 위해 11억 펀드 조성”-한국 나노기술 새 역사 쓰던…신중훈 교수의 안타까운 마지막-암과 싸우며 美대륙 2만km 여행, 91세 노마 할머니 끝내…△오피니언-[목멱칼럼]‘강남스타일’ 다음 주자는 전통문화-[기자수첩]의원님들, 수수료는 惡이 아닙니다-[생생 확대경]무시당한 68년 헌정체제△부동산-예상 깬 낮은 분양가…고덕 주공 ‘청약 흥행’ 할까-신혼부부 86% “20평형대 아파트 가장 좋아”-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조기 도입…“저소득충 내집마련 더 어려워져”-6년 만에 555m 롯데월드타워 123층 외관 완성△사회-“흡연부스에 담배광고”…금연정책 역행하는 기업들-故 성환종 속인 반기문 조카에 법원 “59만 달러 배상” 판결-‘이화여대 사태’ 두달 넘도록 평행선-국민연금 부정수급액 5년간 430억원 달해-생후 6~12개월 영아 오늘부터 독감 무료접종-보이스피싱 총책에 법정 최고형 구형키로-철도파업 2주째…KTX 100% 정상운행
2016.10.03 I 임성영 기자
개천절 연휴 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 개천절 연휴 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짓는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동안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사진=중흥토건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에 공급이 쏟아지면서 개천절 연휴가 낀 주말 동안에는 전국 곳곳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에는 올 들어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28개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전국에서 문을 열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문을 연 ‘e편한세상 추동공원’ 모델하우스에 주말 나흘간 3만여명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대림산업 분양관계자는 “추동공원 안에 아파트가 지어진다는 것 때문에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방문객들이 설계뿐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에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 청약까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975만원대다. 롯데건설이 역시 지난달 30일 경북 구미시에서 문을 연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모델하우스에는 나흘간 2만 4000여명이 방문했다. 한신공영이 같은 날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문을 연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나흘간 1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하늘도시는 각종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타입에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짓는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에는 같은 기간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효성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짓는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모델하우스에도 나흘간 3만여명이 다녀갔다. 이 외 호반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 짓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에는 1만 3000여명이, 계룡건설과 한양이 세종4-1 생활권에 짓는 ‘리슈빌수자인’ 모델하우스에는 5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개천절 연휴 동안 전국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2016.10.03 I 원다연 기자
  • 옛 20평형대 아파트 갈수록 분양 받기 힘들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 분양면적 옛 2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2년부터 올해 9월 중순까지 금융결제원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양면적 66~99㎡ 분양물량이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분양가구 23만 407가구 중 20평형대 물량은 7만 146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9만 3988가구로 증가했지만 전체 분양가구가 35만 6192가구에 달해 20평형대 비중은 26.4%로 줄어들었다. 분양가구는 특별공급분이 제외 된 가구수다. 올해는 9월 중순까지 18만 7495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20평형대는 5만 534가구가 공급 돼 전체의 27.0%를 차지했다. 이처럼 공급비중이 줄면서 청약경쟁률은 치솟기 시작했다. 올해 20평형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9대 1로 2012년 1.74대 1 보다 약 6배 높아졌다. 12월까지 3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20평형대 분양물량은 5만 534가구로 연말까지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지난해(9만 3988가구)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연말까지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역에서는 전용면적 59~75㎡(20평형대) 물량이 포함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에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총 2400가구 중 전용 61·74㎡가 1556가구다. 단지는 동탄 생활권으로 이 지역은 20평형대가 공급이 적었던 곳이며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과 봉담~동탄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효성은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 총 2480가구 규모의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전용 71㎡는 60가구뿐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총 475가구 규모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중 20평형대(전용 59㎡)는 28가구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GS건설·인천도시공사가 영종하늘도시에 ‘영종 푸르지오자이’ 1604가구를 분양하는 가운데 전용 64·74㎡는 852가구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송정 호반베르디움’(498가구) △‘해운대 센텀 트루엘’(531가구)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3233가구)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2·3차’(1716가구)등에서 20평형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평형대는 30평형대 보다 총 매매가는 낮은 대신 4베이(거실 및 방3개 전면배치) 등 신평면이 활성화되면서 확장을 통해 30형대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 가성비가 좋게 평가된다”면서 “여기에 대출한도, 건수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환여력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20평형대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10.02 I 박태진 기자
열기 더해가는 분양시장…청약접수 26곳
  • [부동산 캘린더]열기 더해가는 분양시장…청약접수 26곳
  • △ 10월 첫째 주 분양캘린더 [자료=부동산 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26개 아파트 단지(2만 2348가구)가 청약을 받고 1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현대산업개발은 5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458-16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아파트 6개 동에 총 385가구(전용면적 59~111㎡)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02가구다. 단지 주변에는 망원 한강공원이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교통편으로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 및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시네마(합정점), 롯데카드 아트센터 등이 있는 메세나폴리스몰과 홈플러스(합정점), 합정 시장 등이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6일 서울 강동구 고덕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아파트 53개동에 총 4932가구(전용 59~127㎡)로 일반분양만 2010가구에 달하는 메머드급 단지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서울 외곽순환도와도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서울 강덕초, 고덕중, 광문고교가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명일 근린공원을 비롯해 샘터 근린공원, 동명근린 체육공원이 있다. 이마트(명일점), 강동 아트센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롯데건설은 같은날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도량1·2주공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0개 동에 총 1260가구(전용 59~109㎡)로 일반분양은 351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도산초, 구미중·고, 구미여고교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구미시청,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동아백화점(구미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173-14번지 장위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짜리 아파트 16개 동에 총 1562가구(전용 36-116㎡)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75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61가구 △84㎡A 106가구 △84㎡B 369가구 △84㎡C 146가구 △101㎡ 55가구 △116㎡ 38가구다. 단지 인근에 광운초, 장월초, 장곡초, 선곡초, 남대문중, 광운대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울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1호선 광운대역, 6호선 들곶이역이 단지주변에 있어 이동이 수월하다. 북서울꿈의숲, 월계근린공원, 우이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16.10.02 I 김성훈 기자
삼성重, 올해 첫 수주 11개월 만에 단비
  • 삼성重, 올해 첫 수주 11개월 만에 단비
  • [이데일리 최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번째 선박건조 수주를 따냈다. 수주절벽을 해소한 데 이어 11월말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중공업(010140)은 유럽 선사와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약 4200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1척은 이날 계약이 발효됐다.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 내부의 자연 기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마크(Mark) V’ 방식 화물창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선박이다. 새 화물창의 경우 자연 기화율이 줄어든 만큼 잉여가스 발생량도 감소하고, 그 만큼 운송 효율이 개선된다.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약 100만달러로, 20년간 운항 시 누적 절감효과는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화물창의 등장으로 LNG선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GTT사와 작년 3월부터 목업 제작과 테스트 등을 함께 진행하며 협력해 온 결과 마크V 타입 LNG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며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전했다.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ENI 사가 진행하는 모잠비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입찰에서도 지난 1분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삼성중공업은 인도의 게일 사가 진행하는 LNG선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LNG선 4~6척의 수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은 영국 BP가 발주하는 대형 해양생산설비 최종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오는 11월 7일 우리사주 청약과 11월 7~8일 구주주 청약이 예정된 유상증자를 통해서도 1조140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관련기사 ◀☞[특징주]삼성중공업, 4200억 규모 수주소식에 강세☞삼성重, 올해 첫 수주 따냈다…4200억 규모 LNG선 2척☞삼성중공업, 남은 기간 신규수주 기대-동부
2016.10.01 I 최선 기자
올 들어 가장 많은 모델하우스 개관…가을 분양 큰 장 열렸다
  • 올 들어 가장 많은 모델하우스 개관…가을 분양 큰 장 열렸다
  • [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지난 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찾아온 연휴(10월 1~3일)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물론 세종·부산시 등 전국 28개 단지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특히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많이 몰려 있다. 공급 지역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해 있어 이번 분양 결과가 올 하반기 분양 성적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올 들어 주간 단위로 최대 분양 물량 쏟아져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이틀간 전국에 걸쳐 28개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가 일제히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다. 분양 물량만 아파트 1만 8412가구와 오피스텔 224실로 올 들어 주간 단위 최대 규모다. 이 중 18개 단지가 서울·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에도 서울·수도권 못지않은 열기를 내뿜고 있는 세종·부산·제주 등에서도 10개 단지가 분양된다.건설사들이 이처럼 9월 말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낸 것은 10월부터 강화되는 중도금대출 보증 규제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10월 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부터는 그동안 1인당 각각 2건씩 가능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대출 보증을 통합해 최대 2건까지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도금대출 보증 전부를 책임졌던 HUG와 주택금융공사가 앞으로는 90%만 보증해주는 규제도 적용된다. 반면 9월 30일까지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단지들은 이 같은 보증 규제를 피하게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은 추석 연휴 때문에 분양 일정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다 공급이 11월 이후로 늦춰지게 되면 분양 일정상 계약이 해를 넘기는 경우가 있어 건설사들이 서두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분위기도 뜨겁다. 서울과 동탄2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이 건물 주변으로 줄지어 늘어섰고, 모델하우스 안도 예비 청약자들로 북적였다.◇택지지구 물량 풍성…세종시 4생활권 첫 분양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그라시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이 단지는 준공 후 총 493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거듭나는 만큼 향후 강동구 재건축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사업지로 뽑힌다. 실제 고덕 그라시움 모델하우스는 주택 수요자들이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방문 대기줄이 2km가 넘는 모습도 펼쳐졌다. 이 아파트 분양 담당자는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며 “금요일인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에만 2만명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쏟아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부영이 동탄호수공원 인근인 A73~A75 블록에 들어서는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2766가구를, 남해종합건설이 B9블록에서 ‘남해오네뜨 더 레라스’ 147가구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75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946가구를 공급한다.5277가구가 분양되는 지방에서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세종시(1694가구) 분양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계룡건설과 보성이 공급하는 ‘리슈빌 수자인’은 세종시 4-1생활권에 분양되는 첫 번째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 4-1생활권은 금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가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카이스트,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등이 들어선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초기 분양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재고로 남는 사례도 늘고 있어 청약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중도금 대출을 일으키지 못하거나 분양권 전매 시 승계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투자용일 경우에는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6.10.01 I 정다슬 기자
골든센츄리 "상장후 中트랙터 휠시장 입지 굳힌다"
  • [IPO출사표]골든센츄리 "상장후 中트랙터 휠시장 입지 굳힌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농업용 기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골든센츄리(케이만금세기차륜)가 국내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렸다. 주승화(사진) 골든센츄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중국 유일의 특대형 트랙터용 휠 생산업체라는 강력한 경쟁 우위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인지도·경쟁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위치한 골든센츄리는 2004년 설립된 중·대형 트랙터용 휠·타이어 생산업체다. 휠 브랜드 ‘강위’는 강소성 지방정부의 농업용 트랙터 휠 전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어 브랜드는 제일트랙터 브랜드인 ‘동방홍’ 사용권을 획득해 사용 중이다. 업계 유일하게 강철 구슬입자를 사용하는 휠 표면 연마공법 ‘쇼트 블라스트’를 보유했다. 산액을 활용한 휠 표면 연마보다 제품 강도와 페인트 도색 탈착력이 우수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생산 시 발생하는 환경물질 배출량도 줄였다. 2008년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전체 농기계 제조업체 70%가 밀집한 양주시와 낙양시 지역에 공장을 보유해 지리적 이점도 보유했다.중국 트랙터시장은 식량 안정 부각에 따른 강력한 농업 정책 시행으로 성장세다. 2006년 170만대에 불과했던 중·대형 트랙터 보급대수는 지난해 640만대로 급증하며 중·대형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작년 산업고도화 정책(중국제조 2025)을 통해 대형 트랙터시장 점유율을 60%로 상승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골든센츄리 중국 본사 전경.(사진=골든센츄리 제공)지난해 중·대형 트랙터용 휠 59만3000개를 팔아 시장점유율(21.5%)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지난해 기준)을 차지한 제일트랙터가 주요 고객사로 최우수 납품업체다. 중·대형 트랙터 휠 50%, 특대형 트랙터 휠 55%, 수출용 트랙터 휠 100%를 공급 중이다. 중국 10대 트랙터 생산업체 중 시풍집단(4위), 상주동풍(5위)도 주요 고객사다.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영업이익 성장률 25% 이상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최근에는 트랙터 업계 3위인 포토론볼을 비롯해 오정집단(8위), 마힌드라(9위) 등과도 휠 제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양주 신공장 건설과 설비 자동화, 자회사인 낙양동방홍 2기 공장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휠 생산능력은 68만4000깨에서 170만8000개, 타이어는 17만1000개에서 20만5000개로 각각 150%, 20% 향상될 전망이다. 제일트랙터와는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연구개발을 12월 완료 목표로 진행하는 등 사업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1500만위안 규모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 중장비 업계 5위인 쉬공과 건설 중장비용 휠 공급계약을 맺고 이 분야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수는 790만4761주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3200~4200원으로 총 253억~33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다.▶ 관련기사 ◀☞[머니팁]유안타증권, ELS·DLB 등 4종
2016.09.30 I 이명철 기자
골든센츄리 "상장후 中트랙터 휠시장 입지 굳힌다"
  • [마켓in][IPO출사표]골든센츄리 "상장후 中트랙터 휠시장 입지 굳힌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농업용 기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골든센츄리(케이만금세기차륜)가 국내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렸다. 주승화(사진) 골든센츄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중국 유일의 특대형 트랙터용 휠 생산업체라는 강력한 경쟁 우위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인지도·경쟁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위치한 골든센츄리는 2004년 설립된 중·대형 트랙터용 휠·타이어 생산업체다. 휠 브랜드 ‘강위’는 강소성 지방정부의 농업용 트랙터 휠 전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어 브랜드는 제일트랙터 브랜드인 ‘동방홍’ 사용권을 획득해 사용 중이다. 업계 유일하게 강철 구슬입자를 사용하는 휠 표면 연마공법 ‘쇼트 블라스트’를 보유했다. 산액을 활용한 휠 표면 연마보다 제품 강도와 페인트 도색 탈착력이 우수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생산 시 발생하는 환경물질 배출량도 줄였다. 2008년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전체 농기계 제조업체 70%가 밀집한 양주시와 낙양시 지역에 공장을 보유해 지리적 이점도 보유했다.중국 트랙터시장은 식량 안정 부각에 따른 강력한 농업 정책 시행으로 성장세다. 2006년 170만대에 불과했던 중·대형 트랙터 보급대수는 지난해 640만대로 급증하며 중·대형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작년 산업고도화 정책(중국제조 2025)을 통해 대형 트랙터시장 점유율을 60%로 상승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골든센츄리 중국 본사 전경.(사진=골든센츄리 제공)지난해 중·대형 트랙터용 휠 59만3000개를 팔아 시장점유율(21.5%)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지난해 기준)을 차지한 제일트랙터가 주요 고객사로 최우수 납품업체다. 중·대형 트랙터 휠 50%, 특대형 트랙터 휠 55%, 수출용 트랙터 휠 100%를 공급 중이다. 중국 10대 트랙터 생산업체 중 시풍집단(4위), 상주동풍(5위)도 주요 고객사다.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영업이익 성장률 25% 이상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최근에는 트랙터 업계 3위인 포토론볼을 비롯해 오정집단(8위), 마힌드라(9위) 등과도 휠 제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양주 신공장 건설과 설비 자동화, 자회사인 낙양동방홍 2기 공장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휠 생산능력은 68만4000깨에서 170만8000개, 타이어는 17만1000개에서 20만5000개로 각각 150%, 20% 향상될 전망이다. 제일트랙터와는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연구개발을 12월 완료 목표로 진행하는 등 사업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1500만위안 규모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 중장비 업계 5위인 쉬공과 건설 중장비용 휠 공급계약을 맺고 이 분야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수는 790만4761주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3200~4200원으로 총 253억~33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다.▶ 관련기사 ◀☞[머니팁]유안타증권, ELS·DLB 등 4종
2016.09.30 I 이명철 기자
  • 홈앤쇼핑 “에스엠면세점 지분매각 적절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홈앤쇼핑이 지난해 실시한 에스엠면세점 지분 매각에 대해 적절한 경영적 판단이라고 해명했다.지난 29일 열린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소기업청 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중견·중소기업 면세점인 ‘에스엠 면세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홈앤쇼핑은 지난 2014년 8월 중기중앙회 주도로 에스엠의 설립 자본금(15억원) 중 4억원을 출자해 당시 발행주식 30만주 가운데 중 26.67%인 8만주를 취득했다.홈앤쇼핑은 “당초에는 면세점 사업이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및 판매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참여했다”면서도 “추진 과정에서 중견기업인 하나투어(039130) 주도로 진행되면서 중소기업 판로 지원 명분이 퇴색됐고 2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 부담 및 TV홈쇼핑과의 사업 연계성 부족으로 사업성이 불확실해 출자를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후 에스엠면세점은 지난해 3월 유상증자 결의에 따라 270만주(135억원)의 신주를 발행했고 홈앤쇼핑은 지분율에 따라 배정된 72만주의 청약을 포기하고 당초 출자금액인 4억원의 처분을 요청했다. 이후 2차 유상증자에서도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지분 처분을 요청해 지난해 7월 에스엠면세점은 홈앤쇼핑의 보유주식(8만주)을 4억원에 매각 처리했다.홈앤쇼핑은 “에스엠이 지난해 실시한 3차례 유증의 실권률은 평균 70%를 넘었고 올해 4차 유증에서도 모집금액이 36억원에 불과했다”며 “이미 지난해 액면가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중소기업청이 중기중앙회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지적한 에스엠면세점의 경영분석 예상자료와 실적이 다르게 나타난 점을 꼬집으며 “에스엠면세점에 지분 투자는 중기판로확대지원이 주요 목적이었다”며 “현재의 신규 면세점 시장 상황이나 주식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당시 홈앤쇼핑이 최소 2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면 오히려 큰 손해를 떠안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9.30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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