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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 [강남 타깃 규제]'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 △ 정부가 서울 강남지역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강남권 주요 지역 주택시장이 들썩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경.[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세 놓는 데 어렵지 않은 중소형 아파트 한 채 사려고 하는데….”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전용면적 51~154㎡ 1882가구) 상가 내 H공인중개업소. 대구 수성구에서 왔다는 염모(여·58)씨가 아파트 한 채를 사겠다며 현재 시세와 재건축 추진 일정,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염씨는 “당초 서울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할 생각있었지만 정부가 강남을 타깃한 규제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목동이나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쪽으로 투자 대상을 돌렸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이면서 평일인데도 모델하우스에는 30·40대 직장인 및 젊은 주부는 물론 60대 이상 퇴직자들로 북적였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정수(61)씨는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돌아오는 이자소득이 거의 없지 않느냐”며 “이 곳 소형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 후 월세로 돌리면 짭잘한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도 얻을 것 같아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사흘간 3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펄펄 끓는 강남 재건축시장을 옥죄기 위한 정부의 추가 규제 검토 방침이 엉뚱한 방향에서 풍선효과를 낳고 있다. 정부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상 열기를 내뿜던 일부 지역에만 부동산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투자자들의 발길이 규제 대상에서 비껴날 비강남권 주요 지역 주택시장으로 발 빠르게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에 주택시장 열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강남만 잡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비강남권 지역 투기 열기마저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속 타는 강남 vs 춤추는 비강남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7~21일) 서울 아파트값은 0.24% 올랐다. 한 주 전(0.30%)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0% 오르며 전주(0.42%)보다 오름폭이 크게 꺾였다. 정부가 규제 타깃으로 검토 중인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05%, 0.02% 오르는데 그쳤다. 더욱이 송파구는 0.17% 하락하며 31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정부의 규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들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양천구 목동은 한 주 새 0.67%나 뛰었다.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용 65㎡형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8억 2000만원에서 8억 6000만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4000만원 올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오는 2018년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이 모두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채우는데다 정부의 강남 재건축 규제 검토로 목동 쪽으로 투자 방향을 돌린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며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던 집주인들도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강남·서초·송파구에 버금갈 정도로 열기가 뜨겁지만 규제 검토 대상에서 빗겨날 가능성이 큰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도 지난 한 주 동안 0.95% 올랐다. 고덕동 K공인 관계자는“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고덕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청약경쟁률과 조기 계약 완료(닷새만에 100% 계약)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면서 주변 집값도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2일 문을 연 ‘신길역 뉴타운 아이파크 ’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수도권도 풍선효과…“열기는 이동할 뿐”수도권 2기 신도시를 향한 투자 수요의 발걸음도 부쩍 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MDM)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서 분양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는 지난 19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6대 1, 최고 1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총 11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5만 2208명이 접수하며 종전 동탄2신도시 최다 청약자(4만 4861명)를 모았던 ‘힐스테이트 동탄’을 제치고 최다 청약자 기록을 새로 썼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인 호수공원(워터프론트 콤플렉스)과 인접한 장점이 예상을 웃도는 청약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도 “투자 수요가 적지 않은 지역 특성상 정부의 강남 규제 검토가 강남 재건축 단지를 노리던 투자 수요를 이곳으로 끌어들인 측면도 없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저금리 기조에 주택시장 말고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정부가 강남지역을 타깃으로 맞춤형 대책을 내놓는다 해도 투자 수요는 규제를 받지 않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현재의 열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강남 타깃 규제]시장만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불확실성 키운다☞ [강남 타깃 규제]'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강남 타깃 규제]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강남 타깃 규제]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2016.10.24 I 김성훈 기자
'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 [강남 타깃 규제]'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 카드를 꺼낼 경우 대상 후보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다. 이들 지역에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를 내뿜었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7일 기준 3.3㎡당 평균 4000만원을 돌파했다. 고분양가 책정 논란에도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재건축 단지도 속출했다.하지만 강남권 못지 않게 투자 열기가 뜨거운 곳도 적지 않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 들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6.02%)다. 과천도 집값 상승률이 3.75%를 기록하며 규제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는 송파구(3.68%)보다 상승폭이 컸다. 과천 별양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올해 초와 비교해 재건축 아파트값이 1억 5000만~1억 6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3.48%)와 경기 광명시(2.36%)도 범강남권에도 속하는 강동구(2.32%)보다 집값 상승폭이 컸다. 청약 열기도 강남권보다 지방이 뜨거웠다. 전국을 기준으로 청약경쟁률이 상위 10위안에 든 강남지역은 서초구 뿐이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들어(10월 첫째주 기준) 서초구 전체 청약경쟁률은 91대 1로 부산 연제구(209대 1), 부산 동래구(202대 1), 부산 해운대구(154대 1), 부산 남구(140대 1), 제주시(130대 1)를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서초구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청약경쟁률이 순위권에 든 지역은 마포구다. 이달 들어 마포구 망원동(55대 1)과 신수동(74대 1)에서 차례로 분양한 단지는 나란히 강북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강남 타깃 규제]시장만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불확실성 키운다☞ [강남 타깃 규제]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강남 타깃 규제]'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강남 타깃 규제]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2016.10.24 I 원다연 기자
  • [강남 타깃 규제]시장만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불확실성 키운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는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단계적·선별적인 시장 안정 시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지만 부동산 대책의 추진 여부 및 시기,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 지난주 정부가 서울 강남 부동산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 후 국토교통부에서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정부의 이 입장은 여전히 변한 게 없다. 일부 매체에서 국토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부동산 대책 발표 시기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점치고 있지만, 국토부는 “대책의 추진 여부와 시기 등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자 시장은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치솟았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다. 거래가 끊긴 가운데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하락세다. 정부가 실제 어떤 규제책을 내놓기까지 잠시 쉬어가자는 분위기다. 반대로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주요 지역 주택시장은 반사이익을 보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던지 아니면 시장에 맡기겠다고 하던지 뭔가 입장을 정해줘야 하는데 시장을 들여다보고만 있다고 하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정부가 규제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 시장의 열기를 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규체책을 내놓지 않고 흐지부지 지나가면 오히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규제에 나서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도 많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 연장이나 재당첨 제한,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등은 관련 법의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최소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주택시장 비수기인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나 돼야 규제가 시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내년은 입주 물량이 많아 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규제책이 오히려 부동산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금까지 경험을 보면 풍선효과는 일시적 현상으로 그친 경우가 많다”며 “실제 규제가 나오면 투자 심리가 위축돼 비강남권도 강남처럼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에서 건설부동산 분야의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수 있는 카드를 꺼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이며, 이 중 건설투자 기여도가 51.5%(1.7%p)를 차지해 1993년 4분기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부동산시장을 잘못 건드렸다가 전체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에는 경기 침체에 2~3년간 이뤄진 주택 공급 과잉 여파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며 “정부가 이번에 규제 카드를 꺼내들 경우 2007년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집값이 폭락해 하우스푸어를 대거 양산하는 등 큰 부작용을 초래한 사태가 재현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기사 ◀☞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강남 타깃 규제]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강남 타깃 규제]'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강남 타깃 규제]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강남 타깃 규제]'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2016.10.24 I 이승현 기자
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 대책은 집값을 직접 조정하는 데 주로 맞춰져 왔다. 이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는 가격 안정 대책이, 하락기에는 경기 부양을 위한 활성화 대책이 주기적으로 반복 사용됐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부동산 불패신화가 대세론으로 자리 잡았고, 결국 전 국민을 투기의 광풍으로 밀어넣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역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면 부동산 경기 부양과 시장 안정을 정책의 목표로 잡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대책을 집중 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위기(IMF)를 극복하는 게 제1과제였던 김대중 정부는 민간 분양가 자율화, 양도세·취득세 감면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임기 중 35차례나 발표했다. 그러나 임기 말 부동산값이 오르면서 규제로 방향을 틀었고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이어진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2004년을 제외하면 매년 2~3차례씩 새로운 규제책을 쏟아냈다. 이명박 정부 역시 출범 초기 2년여간 시행된 주택 정책만 대략 24건이다.대증요법에 매달리다 보니 단기 대응에 그쳤고, 시장 내성만 키워 정책의 효과는 반감되기 일쑤였다. 결국 정부가 좀 더 강도 높은 대책을 쏟아내면서 시장을 극단까지 몰고 가는 ‘냉탕-온탕’ 오가기가 반복됐다.박근혜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취임 이후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취득·양도세를 줄이고 재건축 요건 및 청약 요건을 완화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고 기준금리도 5차례나 인하했다. 주택 수요자들은 이를 ‘빚내서 집을 사라’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자 지난해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을 원칙화하는 등 대출 규제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혀가고 있다.정부 간 엇박자도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 노무현 정부는 신도시 건설을 통한 공급 확대를 통해 투기수요를 억제하려고 했는데, 이는 결국 부동산 투기 열풍과 가격 양극화로 이어졌다. 이명박 정부 역시 2013년 ‘8·18 전월세 대책’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금리를 낮추고 대출 보증금 한도를 늘리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이 조치는 월 단위 가계대출 증가율을 0.6%에 묶으라는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사실상 신규 대출을 중단하면서 한순간에 ‘약발’이 떨어져 버렸다.2014년에 발표된 ‘2·26 임대차 선진화 방안’ 역시 대표적인 엇박자 정책으로 꼽힌다. 당시 정부는 다주택자의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에 찬물에 끼얹으며 박근혜 정부 이후 3차례에 걸쳐 발표된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무력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결국 2014년에서 2017년, 다시 2019년으로 시행 시기가 계속 늦춰지는 등 차기 정부로 공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제도 자체가 철폐됐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16.10.24 I 정다슬 기자
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 [강남 타깃 규제]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재 정부 관료들이 손에 쥐고 있는 부동산 ‘규제 카드’는 꽤 많다. 과거 시장 활황기에 써먹었던 거래·가격 억제 제도가 여전히 법령에 남아 있어서다.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활발히 거론되는 것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지정,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거래 행위나 가격을 직접 규제하는 ‘대못 3종 세트’다. 주택법·소득세법 등 기존 법을 손대지 않고도 서울 강남권 등 특정 지역만을 족집게식으로 강력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고,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지위도 양도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분양가 상한제 등은 기본적으로 시·군·구 단위로 지정하지만, 정량적 지정 요건만 맞는다면 현재도 법 개정 없이 동 단위까지 세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2년에도 서울 전역과 함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예정된 경기 고양시 대화·탄현동, 남양주시 호평·평내동 및 와부읍 등 특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내 일부 지역을 세부 동 단위까지 수술대에 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체 분석해 봤더니 서울 강남권의 경우 지난달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이미 갖췄다”며 “투기지역은 지정 요건이 더 까다로워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핀셋 규제’의 실효성이 미지수라는 점이다. 최근 시장 과열의 진원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인데, 앞으로 이 지역의 재건축 신규 분양 물량이 급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4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지난해 1만 3139가구(8개 단지), 올해 1~10월 1만 2161가구(7개 단지)였다. 연내 추가로 풀릴 6790가구(5개 단지)를 빼면 내년 공급 예정 물량은 2개 단지, 3454가구(잠정 집계)에 불과하다. 섣불리 규제에 나섰다가 시장 억제 효과는커녕 “정부가 시장 활성화에서 규제로 정책 기조를 바꿨다”는 신호로 해석돼 주택시장 전반의 침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 강남 재건축뿐 아니라 강북지역 등 분양시장 전반을 억누를 수요 억제 방안도 있다. 전문가들이 주로 언급하는 것은 전매 제한 기간 연장, 청약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청약 재당첨 금지 조처 등이다. 예컨대 현재 6개월인 서울 민간아파트의 분양권(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전매 제한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연장해 단기 투자 수요를 걸러내자는 주장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이런 규제를 강화해도 일시적인 시장 위축 현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분양권 이면계약이나 불법계약이 워낙 일상화·대중화해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고 불법 전매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강남 타깃 규제]시장만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불확실성 키운다☞ [강남 타깃 규제]'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강남 타깃 규제]'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강남 타깃 규제]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2016.10.24 I 박종오 기자
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 [강남 타깃 규제]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 [이데일리 박태진 김성훈 기자] 서울 강북권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최근 일주일 새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4000만원 올랐다. 마포 일대에선 집주인들이 내놨던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매물이 씨가 말랐다. 정부가 지난 17일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강남권 재건축시장을 겨냥한 ‘핀셋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강남권 주요 지역 주택시장이 들썩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만지작거리고 있는 규제 대상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매매 거래가 올스톱됐다.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지난 추석 이후 상승세를 타던 서울 강북권 대부분 지역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하지만 정부의 규제 검토 대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목동과 마포·서대문구 등은 되레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4% 오르며 전주(0.30%)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대상에서 비껴난 목동은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67%나 뛰었다.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면적 65㎡형은 일주일 전보다 3000만~4000만원 올라 8억 6000만원 선이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도 마찬가지다.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마포 리버웰’(전용 84㎡)와 서대문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아파트(전용 84㎡) 모두 일주일 새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마포구 아현동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가 강남을 대상으로 규제의 칼날을 들이댈 것으로 보이자 당초 강남 재건축 단지를 노렸던 투자 수요가 이곳 새 아파트 매입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이 거둬들여 거래는 뜸하다”고 전했다.이들 지역에선 경매 투자 열기도 뜨겁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경매 진행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은행마을 SK뷰3단지’ 아파트(전용 121㎡)는 신건인데도 감정가(3억 9000만원)를 크게 웃도는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입찰자 40여명이 경합을 벌이면서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청약 열풍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문을 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역 인근의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사흘 동안 무려 약 7만 명이 몰렸다. 같은 날 문을 연 광교신도시 ‘광교 SK뷰레이크’ 오피스텔 홍보관에는 23일까지 20·30대 젊은층은 물론 60대 퇴직자들로 북적였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이 19일 서울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9545명이 몰려 평균 74.8 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청약자 수는 올 들어 강북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다이며, 평균 경쟁률도 강북권 최고를 기록했다.사정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하루 빨리 정책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정부가 규제 카드를 꺼낼지, 말지 망설이는 시간이 길수록 집값 풍선효과와 같은 시장의 부작용만 커질 수 있다”며 “정책 결정이 빠르면 빠를 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시장 혼란도 잠재울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강남 타깃 규제]시장만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불확실성 키운다☞ [강남 타깃 규제]'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강남 타깃 규제]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강남 타깃 규제]'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2016.10.24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집값 누르자 목동·마포 더 뛰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10월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 집값 누르자 목동·마포 더 뛰네-밥을 끊고 버터만 먹으면 살빠진다?-노동생산성 둔화, 한계기업 급증…한은, 잠재성장률 2%대로 낮춘다△줌인-잰걸음 檢칼날…최순실 넘어 靑 겨눌까-[사설]‘국정 지지율 25%’ 이유 겸허히 돌아봐야-[사설]기성 문단에 얼룩진 성폭력 관행△종합-적정 성장률 알려주는 ‘신호등’…韓경제 기초체력 ‘빨간불’ 켜져-“韓 조선·해운 구조조정비용 31조 10년 정도 지나야 효과 나타날 것”△강남 집값규제 ‘풍선효과’-고덕, 계약 5일 만에 완판 동판, 청약경쟁률 104대 1-“집값 추가규제 여부·시기 정해진 바 없다”…망설이는 국토부-부양→규제→부양 주기반복 朴정보, 부양 접고 규제하나-‘강남’ 위에 ‘서귀포’-투기지구 동단위 지정해도…강남 물량없어 실효성 의문 △정치-“합의 우선”vs “전액 삭감”…예산국회도 첩첩산중-“朴대통령 ‘崔·禹’ 언급없이 예산·법안처리 주력”-“13대 대선 구로구을 우편투표함, 조작·위조 없었다”-北, 미국과 민간차원 비공식 회담 ‘先 평화협정, 後 비핵화’ 재확인-[여의도 톡톡]“宋회고록, 당당함과 진실이 정답”-[여의도 톡톡]“朴대통령, 친인척 靑왕래 막아”-[여의도 톡톡]“마포 시대 접고 여의도 시대로”△경제-두달째 합의 개편안 ‘0’…겨울도 ‘누진세 폭탄’에 떠나-‘불법어획’ 수입꽁치 국내 반입 집중 단속-“한의사와 거래말라”…‘갑질’ 의사단체 과징금-G20 ‘조세회피 뿌리뽑기’ 공조 강화△금융-금융위 수요 예측 실패…보금자리론 판매 ‘빨간불’-공과금·보험료 카드결제 확 늘었다-대형 대부업체·저축銀 고금리 대출자 이자 감면△산업-갤노트7·프린팅·엘리엇 ‘3災’ 어떻게 넘을까-정제마진 반등…정유업계 역대 최대 실적 청신호-강산이 변해도…LG드럼세탁기, 美시장 ‘최고’-현대차 브랜드 떼니…럭셔리 제네시스 질주-첨단 반도체 산업 한눈에…‘2016 SEDEX’ 26일 개막-‘네이버 첫 여성 CEO’ 한성숙…그녀 뒤엔 네 명의 남자가 있었네-아이폰7 초기 판매량, 갤노트7 추월…美·호주 폭발사고 변수-‘옥시 트라우마’ 벗어나는 대한민국-[다이어트의 함정上]밥 대신 삼겹살·베이컨…반짝효과 뒤 요요 따라온다-임원 야간점검, 층별 책임전담제…‘롯데월드타워’ 안전 우려감 지우기△중소기업·벤처-찜맥·탈춤 어우러지니 열흘새 107만명 찾아-도예의 매력에 푹빠진 헤드헌팅 창업가 도자기 자재 유통으로 주력사업 바꿔-중기청, 車 부품분야 동반성장 아진산업과 100억 펀드 협약△증권&마켓-1년 뒤 탈출 가능 ELS 인기몰이-실적 장세 진입…철강·건설·반도체 주목-국내외 주식형 펀드 2주 만에 함께 웃어-성장 주춤 코넥스에 400억 규모 ‘영양주사’-‘무한책임 콜래보’…‘NH PE’의 승승장구 비결-한진해운 알짜 미주노선 누가 품을까-입맛 맞춰 쪼개서 운용 ‘병행펀드’ 도입 는다△글로벌마켓-AT&T 타임워너 100조원에 인수…초대형 ‘통신·미디어공룡’ 탄생-올해만 98조원…中, 日국채 사재기-MS 클라우드 업고 부활…주가 17년 만에 사상최고치-유료화 7개월 만에 최저치 △문화-밥 딜런, 노벨상 거부? 바람만이 대답 알려나-“회화는 주제의 집약이지만 조각은 해방”…불상의 원형을 찾다△스포츠-기부천사 김해림 “샷 이글때 ‘우승하나’ 직감했죠”-‘1억 과녁’ 명중시킨 최미선·이승윤-시카고든, 클리블랜드든…한 팀은 지긋지긋한 저주 푼다-호주교포 이민지 LPGA 통산 3승-전미정 JLPGA 통산 24승 한국 선수 최다승 신기록 -윤정호 KPGA 첫승 ‘남매 침패언’ 등극△화통토크-“재봉틀밖에 못 만들던 나라…세계 8위 방위산업기술국가로 도약”-방산비리 악순환 근절…민간참여 감시체계 강화△법조 라운지-명예훼손 고발, 당사자 아닌 3자가 남발-세월호 수습 중 자살한 경찰관 ‘공무상 재해’-‘한센인 사건’ 판결…같은 내용, 다른 위자료△피플-“공연 내내 무대서 퇴장 없어 나를 다 던져 보여주고파”-“늘어나는 산단 사고, 관련 기관과 협업 대처가 효율적”-만화 캐릭터 원더우먼 유엔 여권신장 대사에 -“한국에 묻히고파” 유언 佛참전용사 유엔공원 안장-평창 금메달 향해 ‘씽씽’ 현대차, 봅슬레이 전달-‘국악 소녀’ 송송희 용인시 홍보대사-청소년 행복 두드림, 다섯번째 드럼페스티벌 열어-김성범 해수부 기획담당관 국제유류오염기금 6연속 의장△오피니언-최소한의 안전, 국민 스스로 지켜야-유동성 집착에 가려진 해운구조조정-‘타짜’와 벙어리장갑△부동산-2년 만에 신규분양 신길뉴타운, 장위뉴타운 흥행 이어갈까-청계산·응달산·금토산공원 품은 ‘그린 주택’-서울주택시장, 2020년까지 30만가구 공급 과잉△사회-지자체마다 기준 제각각 출산장려금 ‘그림의 떡’-1년에 고작 111명 이용…병사용 휴양시설, 또 짓는 軍-빈수레 지자체 축제…예산 8300억 들여 1200억 수입-솜방망이 처벌에…교수 ‘성범죄’ 5년새 두배-“인터넷 구매 항공권, 7일내 취소땐 전액 환불”-‘산은 대출 청탁’ 與의원 보좌관 영장 청구-멸종위기 ‘유착나무돌산호’ 독도서 최대 군락지 첫 발견
2016.10.23 I 김윤지 기자
신길 뉴타운 아이파크 등 25곳 청약접수
  • [부동산캘린더]신길 뉴타운 아이파크 등 25곳 청약접수
  • △ 10월 마지막 주 분양캘린더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정부의 강남 재건축 시장 규제 검토를 비웃기라도 하듯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에는 전국 25개 아파트 단지(1만 5506가구)가 청약을 받고 27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한미글로벌은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866-10번지 일대에 ‘방배 마에스트로’ 아파트 청약을 받는다. 지하 5층~지상 27층짜리 아파트 1개 동에 총 118가구(전용 25~51㎡) 규모다. 오피스텔 45실(전용 19㎡)도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방배초, 서문여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마트(이수점), 홈플러스(남현점), 태평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47-50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신길 뉴타운아이파크’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8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612가구(전용 39~114㎡)중 3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대영초·중·고교가 있다. 대우건설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서 초지1구역, 초지상단지, 원곡3구역 3곳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27개 동에 총 4030가구(전용 48~84㎡) 가운데 1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안산 시민공원이 있고 화랑유원지와 자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28일 서울 용산구 효창제5구역을 재개발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 포레는 지하 4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478가구(전용 59~110㎡) 가운데 2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52가구 △59㎡B 30가구 △59㎡C 24가구 △84㎡A 44가구 △84㎡B 52가구 △84㎡C 12가구 △110㎡ 5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 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5·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과 인접해 서울·수도권 이동이 수월하다. KTX 용산역도 1㎞ 이내에 있고 마포대로, 한강대로, 원효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같은날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3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8개 동에 총 2400가구(전용 61~101㎡)규모로 이뤄진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메타폴리스, 동탄중심상업지역 등의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동탄센트럴파크와 오산천변 등 녹지공간이 단지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16.10.22 I 김성훈 기자
  • [IPO레이더]JW생명과학·코스메카 공모청약 흥행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JW생명과학과 코스메카코리아가 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기대가 높았던 알짜 기업들이 활약을 하면서 침체된 기업공개(IPO·주식 상장)시장에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지난 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결과 220.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1조5860억원이 모였다. 상장주관은 KB투자증권이 맡았다. JW생명과학은 JW홀딩스의 자회사로 국내 수액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IPO를 통해 모은 자금으로 신규 사업 확대와 함께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은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3만원이다. 같은 날 공모청약을 실시한 화장품 제조업차개발생산(ODM)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도 39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 역시 2조8320억원이나 모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됐고 올해 매출이 최초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공모가는 5만4000원으로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흥행 성공이 하반기 최대어 중 하나인 두산밥캣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산밥캣은 오는 21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계획했지만 일정을 다음 달 18일로 미뤘다. 두산밥캣은 한 차례 수요 예측에서 실패를 맛본만큼 흥행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공모가를 낮추고 규모를 줄였다. 두산밥캣은 지난 13일 약 3002만주를 주당 2만9000~3만3000원에 공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체 공모금액은 8708억~9909억원이다. 애초 계획한 2조~2조45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다음 달 3~4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해 공모 가격을 확정하고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접수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상장해야 확실한 결과를 알겠지만 공모에 흥행하면서 침체된 시장에 다소 기대감이 생겼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두산밥캣·넷마블게임즈·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하반기 ‘빅3’에도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6.10.22 I 신상건 기자
  • [마켓in][IPO레이더]JW생명과학·코스메카 공모청약 흥행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JW생명과학과 코스메카코리아가 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기대가 높았던 알짜 기업들이 활약을 하면서 침체된 기업공개(IPO·주식 상장)시장에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지난 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결과 220.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1조5860억원이 모였다. 상장주관은 KB투자증권이 맡았다. JW생명과학은 JW홀딩스의 자회사로 국내 수액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IPO를 통해 모은 자금으로 신규 사업 확대와 함께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은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3만원이다. 같은 날 공모청약을 실시한 화장품 제조업차개발생산(ODM)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도 39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 역시 2조8320억원이나 모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됐고 올해 매출이 최초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공모가는 5만4000원으로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흥행 성공이 하반기 최대어 중 하나인 두산밥캣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산밥캣은 오는 21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계획했지만 일정을 다음 달 18일로 미뤘다. 두산밥캣은 한 차례 수요 예측에서 실패를 맛본만큼 흥행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공모가를 낮추고 규모를 줄였다. 두산밥캣은 지난 13일 약 3002만주를 주당 2만9000~3만3000원에 공모한다는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체 공모금액은 8708억~9909억원이다. 애초 계획한 2조~2조45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다음 달 3~4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해 공모 가격을 확정하고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접수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상장해야 확실한 결과를 알겠지만 공모에 흥행하면서 침체된 시장에 다소 기대감이 생겼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두산밥캣·넷마블게임즈·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하반기 ‘빅3’에도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6.10.22 I 신상건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분양권 거래 집중 단속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동구가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분양권 불법 거래 단속에 나선다. 강동구는 올해 하반기 재건축시장에서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분양권 불법 매매 등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고덕그라시움은 지하철 5호선 상일역과 고덕역(9호선 연장 계획)이 인접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고덕지구에서 가장 탁월한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지역이다. 고덕그라시움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22대 1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나 소위 ‘떴다방’이라 부르는 중개업자들이 분양권 불법거래를 부추기는 등 불법행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강동구는 2인 2개조로 자체 단속반을 편성, 오는 29일까지를 불법거래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고덕그라시움을 비롯해 내년 입주를 앞둔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 주변 부동산과 모델하우스를 중심으로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사항은 △전매 제한 기간 내 분양권 전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불법 행위 △이중·허위계약서 작성 행위 △유사명칭 사용 중개업하는 행위 등이다. 구는 적발된 거래 당사자와 업소에 대해 위법 내용에 따라 업무 정지 및 형사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고덕 그라시움 분양권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되며, 불법 전매 당사자는 분양계약이 취소될 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불법 전매는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6.10.21 I 이승현 기자
  • [기자수첩]재건축은 장기전…'빚투자'는 위험천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매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는 많은데 경매 물건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어서다. 아파트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파트를 경매로 넘기는 대신 대출이자 등 금융 비용을 감내하면서 계속 안고 가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법원경매에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가 경매 물건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은 이랬다. A씨는 부동산시장 호황기인 2006년 즈음 재건축만 되면 값이 뛸 것이라는 생각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이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런데 1979년 입주해 15년 전부터 재건축 이야기가 나온 이 단지는 현재까지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그동안 A씨는 아파트 관리비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입주자대표회가 낙찰금으로 밀린 관리비를 충당하겠다며 아파트를 경매에 넘겨버린 것이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A씨의 사례뿐 아니라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리하게 투자에 뛰어든 뒤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연신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시장에선 ‘재건축 투자=손 쉽게 돈 버는 방법’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며 너도나도 재건축 투자에 나서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제 열풍은 강남권을 넘어 강북권까지 퍼지며 목동·여의도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조차 “집값이 이 정도로 올라도 되나 싶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규제 시그널을 내비쳐도 부동산 투자 열풍이 쉽사리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게다가 내년엔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나에게는 다른 사람에 비해 나쁜 일이 닥칠 가능성이 적다고 믿는 ‘낙관주의적 편향’을 갖는다. 그러나 시장은 언제나 기대만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2016.10.21 I 원다연 기자
  • [IPO출사표]오가닉티코스메틱 “상장후 생산능력 확대해 성장할 것”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생산능력(CAPA)을 늘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차이정왕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09년 설립된 중국 영유아 화장품 회사인 ‘푸젠하이촨(海川)약업’의 지주회사다. 차 추출 성분을 핵심원료로 하는 영유아 화장품 전문 브랜드 ‘티베이비(TeaBaby)’를 핵심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피부케어 제품과 세정제도 판매한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에서 영유아 화장품 시장 점유율 3위다. 차이정왕 대표는 영유아 제품을 판매하는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중국 1가구 2자녀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신세대 엄마들이 소비재 원료 안전과 친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내년 영아용 제품 3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8년엔 임산부용 제품도 선보인다. 차이정왕 대표는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영아용 제품군은 매출액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산부, 영아(0~1세), 유아(1~12세)에 이르는 고객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1362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76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올 상반기 기준 1만4115t 수준의 생산능력을 연말엔 4만1955t, 내년 말엔 7만5555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대해 차이정왕 대표는 “배당을 실시하는 등 한국 투자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공모 희망가는 주당 3200~3700원이다. 신주 1430만주를 발행해 최소 45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20~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26~27일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회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2016.10.20 I 김용갑 기자
  • [특징주]잉글우드랩, 거래대금 1000억 돌파하며 급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잉글우드랩(950140)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거래대금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20일 오후 2시54분 현재 잉글우드랩은 전 거래일보다 28.06%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다. 거래대금은 1030억원에 달했다.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잉글우드랩은 12.68% 내린 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8360원으로 공모가 6000원보다 높은 선에서 형성됐다. 잉글우드랩은 재미교포 출신의 데이비드 정(David C. Chung) 대표이사가 2004년 미국 뉴저지주에 설립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잉글우랩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약 226.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 공모 청약경쟁률도 350.4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잉글우드랩은 2007년 엘리자베스아덴(Elizabeth Arden)을 시작으로 지난 2년간 로레알(L‘Oreal)의 키엘, 에스티로더그룹의 클리니크, LVMH의 베네피트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60개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객으로 유치했다. 2010년 이후 매출액이 530% 이상 성장했다.▶ 관련기사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수액 전문 제약회사! JW생명과학 상장 소식에 들썩!!☞<주식 대박의 비결은 ‘연 2.5%, 최고 3억 즉시대출’> 스탁론 활용!☞[issue]한달 앞으로 다가온 돌풍 이슈의 주역! 테슬라! 국내 진출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 우상향!!
2016.10.20 I 박형수 기자
“천장 뚫렸다”…서울 14개 자치구 아파트가격 역대 최고가
  • “천장 뚫렸다”…서울 14개 자치구 아파트가격 역대 최고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4개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강세가 계속될 경우 강남, 종로 등 다른 지역들도 연내 전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877만원으로 전고점인 2010년 3월의 1848만원을 넘어선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0년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2014년 1월 3.3㎡당 1622만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박근혜정부 출범 후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가 완화되고 청약제도 개편, 재건축 연한 단축, 민간부문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다양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쓴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 마포, 성동 등 14개 자치구는 전 고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3년 1월 3.3㎡당 2500만원 대로 떨어졌던 서초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더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 6월 3000만원을 돌파했고 10월 현재 3.3㎡당 321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서초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마포와 성동도 3.3㎡당 1800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마포는 지난해 5월 3.3㎡당 17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채 1년이 안된 시점인 올해 3월에 1800만원을 넘어섰고 현재 188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성동 역시 지난해 9월 3.3㎡당 1700만원을 넘었고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인 지난 9월에 1800만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동작과 강서, 서대문, 구로, 금천 등도 전 고점을 넘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반면 서울 10개 자치구는 아직 전 고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강남, 강동, 송파, 양천 등은 여전히 2007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0개 자치구 중 가장 가격 회복이 더딘 곳은 양천구다. 현재 3.3㎡당 1983만원으로 전 고점 대비 3.3㎡당 242만원이 하락했다. 이어 용산이 전 고점 대비 181만원 떨어졌고 송파와 강동은 각각 165만원, 142만원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광진, 노원, 도봉, 강북, 영등포, 종로 등이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보금자리론 기준이 강화되는 등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대책도 나올 수 있어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2016.10.20 I 정다슬 기자
  • 주택協 "주택시장 강한 충격 주는 규제 피해달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주택업계가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부동산 대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합리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가계부채 관리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아닌 주택구입 목적 외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분양권 전매자 자금출처 조사와 불법행위자 처벌 강화 등의 방안을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한국주택협회는 가계부채 증가폭 확대 및 일부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정부가 대책 검토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서민 실수요층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가계부채를 건전하게 관리하고 투기 수요 억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밝혔다.먼저 가계부채 건전화를 위해서는 ‘주택구입 목적 외 대출(사업자금 마련 주담대, 신용대출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는 무주택자 등 실수요층의 주택구입 의지를 꺾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택지매입에서부터 인허가 단계까지의 공급물량이 축소됨에 따라 자연스러운 집단대출 규모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집단대출은 서민 실수요층에게 가장 중요한 주택구입 자금마련 방법이므로 이를 규제할 경우 주택구입 포기 등으로 서민층의 주거비 부담 증가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올해 2분기 기준 집단대출은 121.8조원으로 전체 가계부채 부채(1257조원) 중 9.7% 수준이며, 연체율(0.38%, 올해 8월 기준)은 2012년말(1.51%)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부실 위험이 큰 사업자금 마련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비거치식 분할상환)을 적용해 가계부채의 실질적 건전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신규주택을 구입하는 실수요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중도금대출 우대금리 적용,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정상화 등 금융지원책은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남 재건축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투기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분양권 전매자의 자금출처 조사(거래당사자의 금융거래내역 증빙), 불법행위자(청약통장 불법거래·분양권 불법전매) 처벌강화 등 행정적 제재 수단을 강화하고, 청약 관련 제도를 일부 개선해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정부가 검토 중인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청약제도 강화(전매제한 강화·재당첨제한 확대 등) 등 규제는 주택시장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실수요자 피해 및 부동산 가격 급락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주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은 최소화하면서 불법·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열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자 자금출처 조사 △불법거래자에 대한 처벌 강화 △청약가점제 운용 개선 등 맞춤형 대책을 제안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현재 수출 급감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저성장 기조 고착화 등 심각한 위기 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 동안 나홀로 내수를 견인해 온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10.20 I 이승현 기자
들끓는 분양시장..대출 규제에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 들끓는 분양시장..대출 규제에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해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촌숲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서 특별공급 청약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부동산 규제 논란도 한껏 달아오른 아파트 청약 열기를 꺾진 못했다.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청약을 받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주요 분양 아파트 단지들이 두자리 수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가 지난 19일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최고 198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9545명이 몰리며 평균 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강북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수도권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MDM)이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67블록에서 분양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6대 1, 최고 1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총 11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 2208명이 접수했고,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에서 나왔다.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역시 지난 1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특히 최근 5년 동안(2011년~2016년 10월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1순위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9236명)가 몰렸다. 7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236명이 몰리면서 평균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주택형 모두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이같은 청약 열기는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호반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방동 89번지 일원에 공급한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8.9대 1, 최고 62.8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4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 3637명이 접수해 평균 5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84㎡A형에서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이후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게다가 이번에 강남 재건축 규제 논란으로 서울 강북과 수도권 등이 반사이익을 보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관련 지역 분양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10.20 I 이승현 기자
내달 전국 4만 6000가구 분양..전년대비 18.5%↓
  • 내달 전국 4만 6000가구 분양..전년대비 18.5%↓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규제 시그널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 전국에서는 4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서울·부산에서 각각 4000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들 지역 시장열기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예정 물량은 총 57곳 4만 6460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분양분 기준으로 임대물량은 제외한 것이다.이는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졌던 지난해 전년 동기(95곳 5만 6989가구) 대비 18.5%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2014년 11월(3만 9830가구)보다는 16.6% 증가해 올해도 적지 않은 분양물량이 계획돼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2만 6092가구 △5개 지방광역시 6663가구 △지방도시 1만 3705가구다. 3개 권역 모두 감소했으나 서울(5670가구)·부산(4085가구)·강원(4152가구)·경북(3430가구) 등은 작년 11월보다 분양물량이 많다.서울·수도권 주요 분양 물량으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원 한신 18·24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475가구)가 있다. 또 SK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 6구역에서 ‘공덕 SK 리더스 뷰’(472가구)를,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도시개발지구 7블록에 ‘연수파크자이’(1023가구)를,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96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지방 광역시 주요 분양물량으로는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1384가구), 두산건설이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 짓는 ‘정관 두산위브 더테라스’(272가구), 반도건설이 울산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짓는 ‘울산 송정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162가구) 등이 있다.이밖에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 ‘데시앙’(가칭, 1763가구), 강원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881가구), ‘세종더샵예미지’(190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최근 정부가 서울, 부산 등 특정지역에 대해 부동산 규제 검토를 언급하자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들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수요자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신중히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계속되는 정부 규제강화 시그널로 인해 연내 구체적인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 “예비청약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교통·학군·인프라·발전가능성 등을 체크하고 고르게 충족할 만한 곳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6.10.2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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