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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 靑 이전 밀어붙이기 '민주주의 후퇴'"
  • 고민정 "윤석열, 靑 이전 밀어붙이기 '민주주의 후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강행에 대해 “민주주의 후퇴”라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3일 뉴스1에 따르면 고 의원은 2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인수위 기간 그냥 밀고 갈 일인가”라며 “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반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우려 표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선인이라면, 대통령이 되어서도 마찬가지고 이런 문제들에 귀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며 “무조건 ‘5월 10일 이전에 나는 해결하고 그때는 용산으로 들어가서 일할 거야’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이전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이유로 현 청와대 비서동과 집무실 이동에 상당 시간 소요, 국민들에게 청와대 반환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2017년 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처음 근무했을 때부터 대통령과 같은 건물에서 근무했다”며 “청와대가 현재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신다고 하는데 이미 청와대는 상당 부분 국민께 돌려져 있다”며 “2017년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앞길 통제를 해제하는 행사를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청와대 관람오신 국민들이 집무실에서 관저로 이동하는 대통령님을 만나면 사진도 찍으셨고, 청와대 경내 녹지원도 많이 방문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당을 보고 정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보고 정치하셔야 한다. 지금 국민들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일단은 밀어붙여 놓고 나중에 설득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 후퇴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절차적 정당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3.23 I 정시내 기자
  • [사설]공원으로 국민 품에 안길 청와대, 새 국가 명소 만들자
  •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으로 국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청와대의 미래 모습에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보안과 경호를 이유로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하게 차단돼 온 지금까지와 달리 공원화해 5월 10일부터 개방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1948년 정부 수립 후 70년 넘게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로 사용되면서 권위와 폐쇄를 상징했던 이곳이 문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 국민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지만 청와대의 공원화는 흠잡을 데 없는 결정이다. 약 25만㎡(약 7만 6000평)의 면적으로 미국의 백악관보다 3배 이상 큰 청와대가 도심 한복판의 쉼터로 바뀐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큼직한 선물이다. 180여 종 5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는 울창한 숲과 역사의 숨결 가득한 집무실 등은 물론이요, 최고의 정원으로 불리는 녹지원과 전통 한옥 양식의 상춘재는 보물 이상으로 값진 ‘덤’이다. 녹지 부족과 부지 확보의 어려움 탓에 대형 도심 공원 조성을 꿈꾸기 힘들었을 정부와 서울시 입장에서도 모처럼 기분을 낼 수 있을 것이다.북악산과 옛 궁궐, 성곽 길이 함께 어우러진 도심 명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청와대 공원화는 국민의 자부심과 국가 품격에도 큰 플러스 효과를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부수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대통령의 옛 별장으로 쓰이다가 2003년 개방된 충북의 청남대 관람객은 연간 8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이것 하나만 봐도 청와대 공원에 국민 발길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옛 미군기지 등의 부지에 300만㎡ 크기로 조성 중인 용산공원에 비하면 청와대 공원은 협소하다. 하지만 역사, 문화적 가치와 의미, 그리고 국민적 관심은 용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안보 공백과 졸속 이전, 최대 1조원의 비용 등을 들며 집무실 이전을 비판했다지만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약속은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대선 공약에도 담겨 있었다. 정치적 흠집내기가 끼어들어선 안 된다. 발목잡을 일도 아니다. 제왕적 대통령, 폐쇄에 안주한 불통 지도자들의 안식처였던 청와대의 새 모습에 갈채를 보낸다.
2022.03.22 I 양승득 기자
‘시민공원’ 청와대, 어떤 모습일까
  • ‘시민공원’ 청와대, 어떤 모습일까
  • 청와대 녹지원은 국내외 귀빈 및 외교사절단을 위한 야외 행사장 등으로 쓰인다. 사진은 2019년 4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원로와 상춘재 앞 녹지원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청와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청와대는 어떤 모습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대신 현재 청와대를 완전개방하는 구상을 밝히면서 시민공원화된 청와대 경내 모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소수의 단체관람객에 한해 일부 구역을 제한적으로 공개해왔으나 이르면 5월 10일부터는 내밀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본관·영빈관… 대통령 관저도 속살 드러나나청색 기와를 올려 으레 청와대하면 떠올리는 본관 건물은 공개 1순위다. 1991년 9월4일에 신축되었으며 15만여 장의 한식 청기와를 올렸다. 전통 목구조와 궁궐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만든 현대식 건물이다. 역대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공간이며 외빈 접견 등에도 사용된다. 아울러 본관 앞에 있는 잔디마당에서는 국빈환영 행사와 육·해·공군 의장대, 전통복식을 입은 전통의장대의 사열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영빈관은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뜻이며 대규모 회의 및 대통령 공식행사 등을 치르는 공간이다. 1978년 준공돼 청와대 경내 현대식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정상이 방문할 시 공식 행사장으로 주로 이용되며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및 연회가 가능하다. 대통령 관저는 1990년 10월 25일 완공됐으며 본관에서 도보로 5~1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져 역대 대통령과 가족들이 생활했다. 이곳은 본관이나 녹지원 등과 달리 대통령의 사적 공간이라 시민공원화될 경우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청와대 관람시에도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등만 둘러볼 수 있다.이밖에 공간으로는 청와대 참모들과 직원들의 공간인 비서동, 대통령 경호처가 있는 경호실 그리고 청와대 출입 기자들의 공간이자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로 쓰이는 춘추관 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70년 넘게 권력의 정점 바로 옆에서 그 명멸을 지켜봐 온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의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던 청와대를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사진=연합뉴스)◇나무 5만여 그루… ‘최고정원’ 녹지원청와대 경내에는 180여종의 나무 5만여 그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의 의미를 담아 심었다는 모감주나무 등 역사와 사연이 깃든 나무도 많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밝히며 청와대를 ‘최고의 정원’이라 추켜세우기도 했다.녹지원은 잔디가 깔린 너른 정원으로 1968년 조성됐다. 옛 경복궁의 후원이며 과거시험을 보는 장소로도 이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외 귀빈 및 외교사절단을 위한 야외 행사장, 5월 5일 어린이 날 행사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120여 종의 나무가 있으며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상징하는 소나무인 ‘반송’은 150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높이는 16m에 이른다.1995년 KBS ‘열린음악회’가 녹지원에서 열렸으며 문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청와대 인근 주민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교사 등을 초청해 ‘달빛이 흐른다’는 이름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아울러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쓰이는 전통 한옥양식의 상춘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한식 가옥으로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관사 별관인 매화실이 있던 곳이며 이승만 대통령 재임 당시 상춘실로 명칭을 개칭했다가 1977년 철거 후 1983년 4월 현재의 형태로 개축했다.
2022.03.20 I 이정현 기자
“여러분이 빛날 시간”… 김정숙 여사, 베이징패럴림픽 韓선전 기원
  • “여러분이 빛날 시간”… 김정숙 여사, 베이징패럴림픽 韓선전 기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숙 여사가 22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여러분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희망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이뤄낸 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영상 격려사에서 “열흘 후 시작되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여러분이 빛날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4년전 평창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대회와 당시 활약한 선수들을 떠올리며 “여러분의 한 경기, 한 경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하게,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응원구호였던 ‘아리아리’(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가자)를 언급하며 “여러분의 땀과 눈물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김 여사는 지난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당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패럴림픽 특사’ 역할을 자임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식 축사와 장애인동계체전에 응원 편지를 보내는 등 장애인 체육에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왔다.결단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경선 선수단장,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박종철 이천 선수촌장 등 정부 관계자, 선수단원, 동계종목 가맹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동계패럴림픽대회는 내달 4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51개국 약 1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크로스컨트리를 포함해 전 종목에 걸쳐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단은 오는 25일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으로 출발한다. 동메달 2개 등 종합25위권이 목표다.
2022.02.22 I 이정현 기자
임종석 "피라미드 물고 늘어지는 국힘, 욕해주고 싶지만…"
  • 임종석 "피라미드 물고 늘어지는 국힘, 욕해주고 싶지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이집트 순방 기간 중 비공개로 피라미드를 관람한 것에 국민의힘이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야당의 천박함에 깊은 한숨이 나온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4일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방산, 글로벌 방산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김정숙 여사와 이집트 대통령 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가 지난달 20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대한민국은 올해 2022년 방산 수출 100억 달러에 도전한다. 이는 세계 5위권에 해당한다”면서 “현 정부에서 2월 1일 자로 이미 50억 불 이상을 매듭지어 뒀으니 다음 정부가 조금만 잘해도 현실이 된다”고 업적을 설명했다. 동시에 방산 수출 성과에 대해 “2018년 17억 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의 방산 수출이 2020년 30억 달러, 2021년 70억 달러로 급상승하며 2022년 1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문재인 정부는 자신의 몫을 다했다”면서 “오페라 하우스와 피라미드를 물고 늘어지는 야당(국민의 힘)의 천박함에 깊은 한숨이 나온다”고 비판을 이어갔다.끝으로 그는 “정말 욕을 해주고 싶지만 대신 진심으로 권고한다. 문 대통령에게 ‘수고했다’ 하기 싫다면, 국방과학연구소(ADD)나 방산기업들을 방문해서 격려하고 칭찬해주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뱉었다.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달 15~22일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 당시 UAE는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구매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집트도 2조 원 대 K-9 자주포 수입을 결정했다.하지만 전날 동아일보는 김 여사가 지난달 19일~21일 이집트 카이로에 머물 당시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피라미드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보도하며 해당 사안을 문제삼았다.이에 청와대 측은 “피라미드에 다녀온 건 맞다”면서 “관광 산업을 촉진하고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집트 측이 요청해 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제분석실장은 “김 여사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졸업여행이었다”면서 “공무원을 몸종처럼 부린 김혜경 씨나, 대통령 정상회담을 사적용도로 악용하는 김 여사나 개낀도낀”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까지 함께 언급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2022.02.04 I 권혜미 기자
靑 “K-9 이집트 수출 조건 공개는 ‘해국행위”
  • 靑 “K-9 이집트 수출 조건 공개는 ‘해국행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4일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을 두고 일각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영업비밀까지 까라 이런 얘기인데 이는 해국 행위”라 주장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박 수석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업 비밀까지 다 공개하라는 것은 다음 나라에 우리가 수출해야 할 그런 어떤 영업 이익을 전부 다 공개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한 언론은 K-9의 이집트 수출을 ‘수입국에 유리한 계약’이라 비판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이 이집트 대금의 80% 꿔주고 이집트가 그 돈으로 K-9을 수입하는 것을 문제삼은 것인데 박 수석은 “그게 왜 문제가 되나”고 반박했다.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킨 사례가 여러 건 있었던 만크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박 수석은 “이번 수출은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알린 계기”라며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은 세계 6대 군사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부했다.이어 “이는 꼭 문재인 정부만의 성과가 아니라 역대 정부가 누적해온 대한민국의 성과”라며 “이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왜 그러는지(계약조건을 문제삼는 보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문 대통령 내외의 이집트 순방 당시 김정숙 여사가 피라미드를 비공개 방문한 것에 대해 ‘비밀 관광’이라며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언론의 지적이 과해도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이어 “비공개이나 이집트 측 요청이 있었던 공식일정이었다”며 “비공개로 한 것에 대해서 비판받을 수 있으나 이 자체가 무슨 비밀관광이니 관람이니 이렇게 하는 것은 K-9 자주포의 자부심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022.02.04 I 이정현 기자
김정숙 여사, 이집트 피라미드 ‘비공개 관람’… 왜?
  • 김정숙 여사, 이집트 피라미드 ‘비공개 관람’… 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이집트 순방 기간 피라미드를 비공개 관람한 것을 놓고 3일 왈가왈부가 이어졌다. “외유성 순방이었다”는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김 여사의 관람을 외부에 비공개하기로 한데 “외교적 이유”라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자하드 딜라 알리 명예기자로부터 ‘K-문화, 나일강에 물들다’라는 문구를 한글과 아랍어 캘리그래피로 나란히 쓴 액자를 선물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지난달 19∼21일 이집트에 머무르는 동안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기자 피라미드를 둘러봤다. 경호팀 등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해 한 시간 가량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동행하지 않았다. 이같은 행사는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순방이 끝난 후 2주가량 지나 뒤늦게 전해졌다.야권은 김 여사의 피라미드 비공개 관람에 대해 ‘외유성 순방’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집트 방문이)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라 지적했다. 같은 당 조태용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집트 순방을 두고 버킷리스트성 방문이 아니냐는 비판에 청와대의 책임 있는 당국자는 ‘팔자 좋던 시절의 순방과 다르다’라며 부인했지만 그 말마저 며칠 가지 못한 채 진정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 배경에 대해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해 )이집트의 요청에 응한 것”이라 답했다. 이어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상징이며 자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외국 정상에 보여주고 싶은 건 당연하다”며 “이번 이집트 순방에서 문화유산 교류 협력 MOU도 체결한 만큼 순방 목적에도 직결되며 만약 이집트의 요청을 거절했다면 외교적 결례가 됐을 것”이라 말했다.하지만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 사실을 비공개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거듭된 질문에 “(김 여사의)피라미드 방문은 이집트 장관과 함께하는 공식일정의 하나이며 양국 협의에 의해 비공개로 한 것”이라고만 말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피라미드를 방문했다면)이집트에서의 유적지 방문에 대해 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되었기 때문”이라며 야권의 비판을 의식했음을 에둘러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의 비판을 “버킷리스트라하는 야당의 무식한 논평” “피라미드 방문이 못 갈 곳을 간 것처럼 호도하며 논란 만드는 매체”라며 힐난했다.
2022.02.03 I 이정현 기자
탁현민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방문이 버킷리스트? 애쓴다"
  • 탁현민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방문이 버킷리스트? 애쓴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집트 피라미드 방문을 비판한 야당과 언론에 “정말 애쓴다”며 비판했다.탁 비서관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우리는 해외 정상이 국빈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의 유적지나 정상 간 친교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제안한다”며 “해외 정상이 방문했을 때 우리 관광상품의 홍보를 위해서도, 경제적인 효과를 위해서도, 양국 간의 우의를 위해서도 어떻게든 일정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김정숙 여사님의 이집트 피라미드 방문도 같은 맥락”이라며 “이집트는 애초부터 대통령과 여사님이 함께 피라미드를 방문해 주길 강력히 요청했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우리 역시 해외 정상이 방문 시에 우리의 문화유적지나 현장방문을 늘 요청해왔던 터라 수용하려 했지만, 결국 거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통령께서는 정상회담 및 K9자주포와 관련한 중요 일정들이 있기도 했지만, 이집트에서의 유적지 방문에 대해 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하지만 이집트에서는 이제껏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 중에 이집트 문화의 상징인 피라미드 일정을 생략한 사례가 없으니 재고를 요청했고, 우리는 고민 끝에 그렇다면 비공개를 전제로 여사님만 최소인원으로 다녀오는 것으로 합의했고 이집트는 못내 아쉬워하며 문화부 장관이 직접 현장에 나와 안내를 해 주었다”며 “이집트는 대통령의 피라미드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국빈 방문한 국가원수가 상대국의 문화유적지를 왜 방문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여사님만 가는 것도, 그것도 비공개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의아해했다”며 “나는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없었다”라고도 했다.김정숙 여사와 이집트 대통령 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가 지난달 20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탁 비서관은 “우리는 해외 정상 방문 시에 어떻게든 우리의 유적지나, 경제현장이나, 하다못해 청와대 투어라도 하자고 요청하면서, 이집트의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그는 끝으로 “버킷리스트니 어쩌니 하는 야당의 무식한 논평이나, 양국이 합의한 비공개 일정도 호기롭게 공개하며 여사님의 피라미드 방문이 마치 못 갈 곳을 간 것처럼 호도하며 논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매체들에게 전한다”며 “정말 애쓴다”라고 꼬집었다.앞서 김 여사가 지난달 이집트 순방 때 피라미드를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이는 관광산업 촉진을 위해 이집트 측이 요청한 일정으로, 당시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동행하지 않았고 김 여사만 경호팀 등 소수의 수행원과 함께 이집트 문화부 장관의 안내로 1시간가량 피라미드를 관람했다.이에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전 정세분석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졸업 여행이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 의혹에 빗대 맹비난했다.김 전 실장은 “공무원을 몸종처럼 부린 김혜경 씨나, 대통령 정상회담을 자신의 버킷 리스트 채우는 사적용도로 악용하는 김정숙 여사나 개낀도낀(도긴개긴)”이라고 했다.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 피라미드 방문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에 “코로나19 상황 탓에 이집트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려고 했지만,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 양국이 협의해 비공개 일정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2022.02.03 I 박지혜 기자
팬카페 등장 `걸크러시` 김건희…등판 시점은?
  • 팬카페 등장 `걸크러시` 김건희…등판 시점은?[배우자 열전②]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어눌한 `한량`(閑良)이자 하급 관리였던 남편을 천하의 제왕으로 만드는 데 공이 큰 `여태후`(초한지 유방의 부인)일까, 전투력 `만랩`(최고 레벨) 장비와 같은 `여걸` 일까.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공개 석상 출현을 피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등판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 유튜브 매체가 공개한 7시간 통화 녹취로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된 데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덕분이다. `무속인에 의존한다``경력을 부풀렸다` 등 김씨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좀 달라졌다. 여당 측 지지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파렴치범` 수준은 아니라는 차원에서다. 남편에 의존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도 달랐다. 판세를 읽으며 윤 후보에게 직접 조언도 하는 `정치적 동반자`일 수도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김씨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단발머리에 베이지색 정장 차림인 김씨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페이스북 팬클럽 ‘건희 사랑’ 갈무리)◇막후 실세 `여태후`일까김 씨는 과연 어떤 캐릭터에 가까울까. 진의 시황제 이후 중국 천하의 패권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의 대결을 다룬 `초한지`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젊은 시절 `여치`로 불렸던 `여태후`다. 여태후는 한 고조였던 유방을 도왔던 조강지처다. 그는 유방의 맞대결 상대였던 항우 측에 인질이 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유방의 집안을 건사하며 항우의 압박을 견뎌냈다. 유력 집안의 딸이었던 여씨는 사십 가까운 나이까지 한량 생활을 하다 진나라 하급 관리를 하던 유방과 결혼을 하게 됐다. 이후 유방은 뜻하지 않게 반란 세력의 중심이 된다. 진나라 정부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하게 되자 내친 김에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 유방은 반(反) 진나라 세력의 기수가 됐지만 라이벌 항우와 비교해 용모와 언변, 무술 실력과 지략 어떤 것 하나 두드러진 게 없었다. 주변 인재들의 활약과 항우의 자멸적 실책에 따라 중원까지 통일하게 된다. 여씨의 면모는 한나라 황후로 권력을 잡게 되면서 드러났다. 한신 등 한 고조를 도왔던 유방의 측근 공신을 쳐내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토사구팽`이란 말이 이 때 유래됐다. ◇`만랩` 전투력 갖춘 장비일까 7시간 통화 녹취로 드러난 김 씨의 면모 중 하나가 `기가 센` 여자다. 그리고 `막강 전투력`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씨 본인이 기가 세 “굳이 무속인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열린공감TV 등 여당 측 인사들을 향해 “청와대 가면 가만 안 두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김 씨는 “우리는 원래 좌파였지만 조국(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면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 벌인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직접 지칭하면서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고까지 말했다. `쥴리` 의혹이나 양 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서는 `쿨하게` 넘겼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말이 안 된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거설을 두고 `다른 사람들과의 패키지 여행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사진 등이) 오히려 공개되면 더 좋지`라는 대범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씨가 녹취를 인지하고 계산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대를 안 할까 하다가 아주 적대적인 매체니까 어느 정도 좀 활용을 한 것 같다고 보인다”면서 “그 결과 체코 여행도 그렇고, 쥴리 의혹도 어쨌든 깔끔하게 해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하는 것, 캠프에서 하는 것 보다 본인의 육성으로(한 방에 해결해 버렸다)”고 평했다.사진=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공식 팬카페 ‘건사랑’.사진=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공식 팬카페 `건사랑`.◇프로필 등록…등판은 언제? 4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 관심의 초점은 김 씨의 등판 시점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그의 프로필 사진을 취재진에 배포했고 김 씨는 자신의 네이버 프로필을 업데이트 했다. 지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가장 유력한 시점은 설 연휴 혹은 그 직후로 보인다. 김 씨가 미술관 등에서 관람 활동을 하고 사후 이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에 조금씩 공개 활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씨의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 김 씨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윤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라는 인식 때문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알음알음 삼삼오오 얘기들이 되고 있는 건데 아직도 양론이 갈린다”면서 “주된 논의는 현재 등장하면 (여당에서)온갖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부분에 말려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9 I 김유성 기자
`탈당` 강권 앞서 `직무유기`부터 돌아보라
  • `탈당` 강권 앞서 `직무유기`부터 돌아보라[여의도 백드롭]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문제적 혹은 논쟁적`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21일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불교계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지만, 송영길 대표 등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간 것과 달리 그는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정 의원은 “지난 몇 달간 저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불교계의 고충과 억울한 점도 인식하게 됐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과 불교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오신 불교계와 스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미력하게나마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문화재 보호관리법, 전통사찰 보존관리법 등을 살펴서 불교계가 사랑과 존경을 받고 불교 전통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후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산 정 의원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서 사과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만 나눈 뒤 발길을 돌렸다.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이 거듭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던 것은 자신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탓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 당시 국회 회의록을 보면 정 의원은 문화재 관람료 징수 매표소 위치를 문제 삼으며 김현모 문화재청장에게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거리가 3.5km이다. 중간에 있는 곳을 보러 가려고 하는데 다 돈 내요, 그 절에 안 들어가더라도 내야 해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이런 것은 문화재청이 나서서 해결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불교계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을 쓴 것 자체는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때를 좀 놓치긴 했지만 정 의원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다만 국감에서 오래된 민원 대상인 국립공원 내 사찰 문화재 관람표 징수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 자체를 잘못이라 보기는 어렵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20곳 넘는 대형 사찰들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마다 국립공원을 찾는 수많은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불만을 토로할 정도다. 불필요한 충돌이 반복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급히 풀어야 할 차원의 문제라는 점을 환기시켰을 뿐이다. 말 그대로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한` 격이다. 정 의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하며 전국승려대회를 강행한 불교계 보다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행태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 하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표심을 의식한 `이핵관`(이 후보 쪽 핵심 관계자)이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존재 자체가 불분명한 `이핵관`으로 몇몇 의원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정 의원은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 탈당을 권유한 게 이 후보의 뜻인지 `이핵관` 본인 의사인지도 분명치 않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도 전날 정 의원이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솔직히 차마 말은 못 하지만 마음 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의원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입니까”라고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아무리 표심이 시급하다지만, 탈당을 강권하다시피 하는 것은 폭력적 행태나 다름 없다. 이제 와 부랴부랴 전통문화발전특위를 구성하고 전통사찰지원법 개정안 등 불교계 숙원 관련 입법 조치에 나선 것은 그간 입법부의 책임을 게을리했다는 방증이다. 불교계의 실력 행사 앞에 `탈당` 조치 운운할 게 아니라, 사회적 갈등 조정의 중재 역할을 소홀히 한 직무 태만부터 돌이켜보는 게 순리 아닐까.
2022.01.22 I 이성기 기자
김정숙 여사 “장애인 예술가 열정에 희망·위로 받아”
  • 김정숙 여사 “장애인 예술가 열정에 희망·위로 받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숙 여사는 7일 오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붓으로 틀을 깨다,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관람했다.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붓으로 틀을 깨다,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에서 작가의 어머니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국내 발달장애 예술인 43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Getting Close(다가가다, 가까워지다)’라는 주제를 통해 꿈을 향해 다가가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열정을 전하는 자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거리를 그림으로 가깝게 하며 코로나로 인해 멀어진 거리들을 좁히려는 취지를 담아 마련됐다.공식 전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작가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사전 공개행사에 김 여사는 “예술을 향한 꿈과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들에서 희망과 위로를 선물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100여 점의 작품들을 꼼꼼히 감상하며 작가들과 함께 작품의 의미와 작업 과정 등에 대해 소통하고 “발달장애인들이 가진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사회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욱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향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중점학교 대구 예아람학교 입학식 영상 축사,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 등을 통해 “비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장애인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며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도록, 꿈이 닿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무장애 사회’를 만들자”고 전했다.
2022.01.07 I 이정현 기자
특수학교 찾은 文대통령 내외 “다신 부모 무릎꿇는 일 없게 할 것”
  • 특수학교 찾은 文대통령 내외 “다신 부모 무릎꿇는 일 없게 할 것”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를 마친 뒤 표형민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대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는 장애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국내 첫 국립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이다.(사진=연합 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내에 자리잡을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 기공식을 찾았다. 이 곳은 국내 첫 국립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로 2024년 3월 개교 후에는 제과·제빵 분야는 물론 스마트농업·반려동물 관리 등 미래 유망산업들에 장애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한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직업은 자립의 토대이자 사회 속으로 나아가는 기반”이라며 “다양한 적성과 흥미, 꿈과 요구에 맞는 직업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질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립돼야 한다”며 “정부도 장애 학생들의 생애주기별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직업교육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다시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2017년 서울 강서구에 들어서는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 발생하자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며 학교 설립을 호소한 일을 말한다. 이 일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번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정부는 향후 5년간 전국에 특수학교 18개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5년이 지난 지금 현재 개교가 예정된 특수학교는 현재 문 대통령 내외가 찾은 공주대에 이어 국립대인 부산대(예술특화 특수학교, 2024년 개교),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체육 특화 특수학교, 2025년 개교)다.2021년 5월 5일 개봉한 영화 ‘학교 가는 길’ 포스터 일부. 2017년 주민설명회에서 장애학생의 학부모가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문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사실 국립대학교에 특수학교를 부설하고자 했던 생각은 지역사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거부하는 그런 안타까운 일 때문에 모색하게 된 것”이라면서 “실제로는 정말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원래 보유하고 있는 전문학과와 교수님 등 인적자원을 활용하면서 보다 특성화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국립대학뿐만 아니고 (사립) 대학교에 특수학교를 부설하는 부분들도 넓어지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간담회에 동행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학창시절 미담을 소개했다. 그는 “중학교 때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업고 소풍을 가는데 쉬다 가다 보니까 함께 친구들이 그 친구를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감명을 받았다”며 “지금은 그런 선한 마음이 선행으로 남지 않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2017년 서진학교 설립 토론회 당시 ‘무릎꿇은 엄마들’과 인연도 있다. 당시 학부모들을 포함한 장애인부모연대가 그해 11월 청와대 경내 관람에 나서자 김 여사는 직접 일행을 맞아 위로를 전한바 있다.이날 기공식에는 올해 3월 개교한 서진학교 학부모들과 현재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하영 학부모는 “지금도 주위에는 특수학교 보내는 것이 서울대 가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하며 저에 모두 로또 맞았다고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특별한 것은 맞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으면 그 특별함이 발달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특수학교 설립은 복지가 아닌 권리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2021.12.29 I 정다슬 기자
송영길 “민주당 얼마나 미웠으면…尹 지지도 높은 이유는 보복 심리”
  • 송영길 “민주당 얼마나 미웠으면…尹 지지도 높은 이유는 보복 심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잇따른 가족 비리 의혹과 당내 불화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두고 “우리(민주당)가 얼마나 미웠으면 `보복 심리`가 있는 것 같다. 윤 후보를 통해 `오만한 민주당` `문재인 정부를 혼냈으면 좋겠다`는 보복 심리가 큰 것인데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팀 공정의 목소리’ 입당식 및 당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역대 대선 후보 중 그만큼 준비가 안 된 후보, 아는 게 없는 후보, 평생을 검사만 한 분이 정치·경제·외교·사회·문화·종교 문제 등을 다뤄볼 시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준비 안 된 분이 대통령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윤 후보의 장모는 전국 24곳의 토지가 은폐·압류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검사 사위의 힘을 믿고 땅 투기를 했던 이런 사람이 사위가 대통령 됐을 때 어떻게 될지 걱정이 크다. 그럼에도 이렇게 지지도가 높다는 것은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을 보복 심리로 뽑을 수는 없고 5년의 국가 운명이 달린 문제인데 그 감정이 좀 수그러지고 가라앉다 보면 현재와 미래를 생각했을 때 소위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비리를 보면서 ‘준비가 안 된 후보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 주장했다.윤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한 것을 두고는 “정말 신빙성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항간에 실세는 (윤 후보의 부인)김건희씨로 알려졌고,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김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는데 집권하면 실권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 이상으로 흔들 것이라고 다 염려하지 않나”고 꼬집었다.송 대표는 “부속실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거 기간부터 후보자의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 이력, 주가 조작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 연예인도 그러는데 대통령 부인 될 분이 커튼 뒤에 숨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한편 정청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발언을 두고 거듭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송 대표는 “정 의원이 잘못된 비유에 대해서 사과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늦다 보니까 (불교계에서) 많이 감정이 상했다”며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위를 만들었고 불교계 현안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이다 보니 가톨릭 중심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바티칸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라서 외교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불교계의 서운함이 해소되도록, 오해를 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2.22 I 이상원 기자
대통령 별장 있는 저도, 외곽길 산책로까지 열린다
  • 대통령 별장 있는 저도, 외곽길 산책로까지 열린다
  •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저도 여름 휴가 사진. 대통령기록관 자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역대 대통령 휴양지로 유명한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 내 산책로가 추가로 개방된다.국방부는 저도 내 대통령 별장 건물 외곽길 산책로를 내년 2월부터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저도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시기 각각 일본군과 연합군의 탄약고로 이용되다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오면서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이곳에 별장을 짓고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를 담아 ‘청해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013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저도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저도는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유관시설이 있어 그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던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저도 개방을 공약사항으로 내걸면서 개방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개방을 거쳐 지난해 9월 이후 일반 국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애초 저도 내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유관시설은 개방 범위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을 최대한 수용해 군사보안 및 경호업무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시민도 대통령 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산책로 추가 개방으로 저도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들은 대통령 별장을 근접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통령 별장 인근에 지정된 장소에서 기념 사진촬영도 가능하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도 상생협의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저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도 신규 개방구간. (사진=국방부)
2021.12.20 I 김호준 기자
‘종횡무진' 김혜경 vs '등판고민' 김건희’…막오른 배우자 경쟁
  • ‘종횡무진' 김혜경 vs '등판고민' 김건희’…막오른 배우자 경쟁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차기 대선 이후 영부인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은 여야 후보 배우자들이 ‘극과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낙상사고’ 논란이 있었느냐는 듯 일정을 수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공식석상에 여전히 등장하지 않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생일인 지난 27일 전남 여수시 하멜로 여수 핫플레이스 낭만포차거리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방문, 지지자들에게 하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의 부인 김 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낙상사고를 당하면서 이 후보 지원 행보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상처를 치료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사격에 뛰어들었다. 김 씨는 지난 18일 이 후보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관람에 동행하며 부부애를 보여줬다. 낙상사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부부 불화설을 일축한 것이다. 19~21일에는 이 후보의 충청 일정에도 함께했다. 지역 시장에서 이 후보에 ‘백허그’를 하거나 팔장을 끼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전현충원의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면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23~24일에는 아예 이 후보 없이 홀로 광주와 전남 여수를 방문하며 적극적인 내조를 보였다. 이 후보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는 호남에 공을 들인 것이다. 25일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김장 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호남을 떠났다가, 다시 27일 이 후보의 호남 일정에 합류했다.민주당 선대위는 김 씨의 이같은 행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지난 24일 혜경 씨가 여수 특성화고 3학년생으로 요트업체 현장실습생으로 투입됐다가 숨진 홍정운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따뜻한 혜경씨’라고 태그하기도 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아직까지 공개행보는 없는 상태다. 여권에서 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선대위 출범 이후에도 등판을 미루는 것은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어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윤 후보 지원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6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 맞춰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장 먼저 나온다. 당 안팎에서 조만간 출범할 예정인 ‘배우자포럼’(가칭)을 통해 윤 후보 지원사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김 씨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국내에서 전시 기획 경험이 있고,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있는 만큼 관련 일정에 적극 나서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다. 윤 후보도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을 관람하고 “제 처가 이 자리에서 자코메티 전시회도 했었고 르 코르뷔지에 전시도 기획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부인을 언급하기도 했다.군소후보들의 배우자 행보도 관심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 씨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같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엘리트다. 김 씨는 안 후보의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남편 이승배 씨는 심 후보와 함께 서울대 노동운동을 했고, 스스로 ‘주부 남편’으로 칭해 주목을 받았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부인 정우영 씨도 최근 아동 보호 관련 일정에 남편과 동행하며 내조를 시작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는 항상 이목을 끌었고,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적극 내조해 일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21.11.28 I 김정현 기자
윤석열, `자신 사퇴` 김성태에 "사건 오래돼 기억 못 했다"
  • 윤석열, `자신 사퇴` 김성태에 "사건 오래돼 기억 못 했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27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본인(김 전 의원)은 억울해 하는데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결단하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그 뜻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게 “(선대위 합류) 발표되고 나서 (논란이 일자)`우리당의 정권교체과 선거 운동에 조금이라도 긴장을 초래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찾아 청년 작가들과 함께 전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원의 `딸 특혜 채용` 논란을 두고서는 “사건이 오래 돼 잘 기억을 못했다”며 실수를 시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러분이 기대하는 당 바깥의 많은 분들이 (선대위에) 동참을 해서 인사안이 (최고위에) 의결되고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발인한 고(故)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의 `대리 사과`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전두환 옹호` 취지 발언으로 논란이 생겼던 만큼,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이씨는 전씨의 발인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취재진에게 “(이씨가)5·18 관련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다”면서 “분명히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홍서윤 민주당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자녀 채용청탁 의혹 혐의로 2030대 유권자들의 공분을 샀던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이 임명된 지 이틀 만에 자진사퇴 했으나 인선 최종결정권자인 윤석열 후보는 채용비리범 인사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본부장 인선에 대한 사과없이 윤 후보는 청년의 삶을 직접 다루겠노라며 ‘청년 위원장’ 자리에 스스로 앉았는데 비상식적인 모순”이라며 “청년을 위해 ‘청년 위원장’ 으로 셀프 임명한 윤 후보가 정작 청년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본의 아니게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소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였던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11월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2021.11.27 I 이성기 기자
주말 내내 대규모 집회…줄어드는 위드 코로나 '자유'
  • 주말 내내 대규모 집회…줄어드는 위드 코로나 '자유'[주말거리에서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정부의 비상계획 발동은 일단락된 분위기지만, 주말 내내 대규모 집회로 방역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백신패스 적용 시설을 확대하거나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5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제주항 5부두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주말 동안 서울 도심에서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서울 상경 집회와 탄핵반발단체의 도심권 집회 등이 예정됐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면서 민주노총 집회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27일 총파업에 참여한 전 조합원 499명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화물연대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같은날 공공운수노조는 오후 2시부터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일요일인 28일에는 대규모 청년 노동자대회도 예정되면서 약 499명이 서울시청 앞에 집결한 후 청와대까지 행진한다.대규모 집회가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며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불법집회를 차단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은 “대규모 집회가 27일 예상돼 도심권·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임시검문소를 운영하고, 금지통고된 집회 참가 목적 관광버스·방송·무대차량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 불편이 예상되므로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한 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차량을 운행할 경우 정체 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첫 주말인 지난 7일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시민들이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위드 코로나를 철회하고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는 대신 백신패스를 확대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을 우선 진행해보기로 가닥을 잡았다.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면서 사실상 추가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백신 접종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6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18세 이하 청소년과 노래연습장·목욕장·100인 이상 행사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 많은 분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다”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백신패스의) 각국 사례와 우리나라 상황을 분석해 의사결정하고 있지만 유효기간 간격 문제나 적용 대상, 향후 어떻게 운영할지 등 세부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며 추가적으로 종합 대책을 만들어 29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당초 정부는 26일 방역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의견이 엇갈려 29일로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방안, 백신패스, 손실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2021.11.27 I 조민정 기자
"죄송하다" 눈물…김혜경, 이재명보다 먼저 호남 달려갔다
  • "죄송하다" 눈물…김혜경, 이재명보다 먼저 호남 달려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등진 고(故)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했다.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에서 열린 홍 군의 49재가 묵념과 추모사, 헌화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이날 49재엔 홍 군의 가족과 친구, 김씨, 주철현·이해식 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故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사진=연합뉴스)전날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홍정운군 49재에 김혜경 여사께서 함께 했다”면서 “억울한 죽음, 있어서는 안 될 죽음이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 김용균, 평택항 부두 이선호, 그리고 오늘도 어디에선가 산업현장에서 스러져가는 노동자를 생각하게 한다. 더욱이 홍정운군은 고등학교 졸업 전의 어린 학생이어서 더 큰 슬픔을 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어 김씨가 홍 군 어머니 손을 잡은 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말은 말로 기억되기보다 손에서 느끼는 체온으로, 얼굴에서 느껴지는 표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김혜경 여사가 말한 ‘죄송한 마음’은 우리 모두가 홍군에게서 느낄 수밖에 없는 빚진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끝으로 이 의원은 “오늘 함께 나눈 슬픔과 함께 흘린 눈물로 애석하고 비통한 죽음이 멈추기를, 특성화고 청년들의 분노와 번민을 해소하는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씨는 이 후보의 호남 방문 일정이 시작되는 26일보다 이틀 앞서서 호남 지역을 먼저 찾았다. 같은 날 홍 군의 49재뿐만 아니라 광주 소화자매원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해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를 만나기도 했다.오는 26일엔 이 후보와 함께 3박 4일간 진행되는 호남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한편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 군은 지난 10월 6일 현장실습을 나간 요트에서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이에 유가족들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 모임’이란 이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기 중 실시하는 현장실습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21.11.25 I 권혜미 기자
정부, BTS 특사 활동비 17억 중 7억만 지급… "협의된 사항"
  • 정부, BTS 특사 활동비 17억 중 7억만 지급… "협의된 사항"
  •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 활동으로 사용한 경비가 17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17억원 가운데 7억원만 지급, 나머지 10억원은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순방 비용은 약 17억원인데, 이 중 해외문화홍보원이 소속사에 지급한 돈은 얼마인가”라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박 원장은 “7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10억원은 방탄소년단 측에서 부담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라며 “(방탄소년단 측이) 자의적으로 하겠다고 돈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우리 실무진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또 “방탄소년단에게 특사 자격을 부여한 외교부가 아닌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비용을 지급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박 원장은 “특사 활동 중 문화공연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지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활동비 7억원은 지난 18일 지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박 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고, 박 원장이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해 활동비 미지급 논란이 불거졌다.김 의원은 “9월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SNS를 통해 “현재 지급결정 완료 상태”라며 “절차상 지급결정이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돈을 받을 곳이 입금요청을 해야 입금이 된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7억원 미지급건에 대해 “후속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 곧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과 소속사는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며 “그 이유는 만약에 이들이 어떤 비용이든 간에 그게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받으면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이 분명히 돈을 받고 대통령 특사를 했다고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비용을 지불한 이유는 “우리 입장에선 그게 말이 안 된다. 사실 여비를 줬다는 것도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2021.10.2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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