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99건

"中수입박람회, 반쪽 행사지만 우리 기업에겐 기회"
  • [르포]"中수입박람회, 반쪽 행사지만 우리 기업에겐 기회"
  •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식품관에 마련된 CJ부스[사진=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상하이=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무역 갈등이 있는 걸 알지만 중국에서 수출하고 홍보를 해야 하는 우리 기업에는 엄청난 기회죠.”5일 상하이 홍치아오 국가회의전람센터에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가 한창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CJ, 롯데, 한미약품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이 부스를 차리고 오가는 글로벌 바이어들과 중국 관리들을 맞고 있었다. 식품관에 한 중심에 있는 CJ부스에는 산둥성 성장이 직접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같은 식품관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중국과 관계가 악화했던 롯데도 전시관을 내놓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273개에 달한다. 중국 정부에서 참여를 독려한데다 점점 중국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는 게 우리 기업인들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다. 중국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글로벌 기업들도 등장했다. 중국 특유의 방화벽인 ‘만리장화벽’에 가로막힌 페이스북 역시 부스를 내놓았다. 페이스북 부스 한 켠에서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의 의 발표 영상이 나왔고 중국 젊은이들은 잠시 발을 멈춰 지켜보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 재진입을 노리는 기업으로 저커버그 창업자는 시 주석에게 딸의 중국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공기 오염이 심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조깅하는 사진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검색 시장 재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구글 역시 부스를 내놓았다. 구글은 이번 박람회에서 검색이 아닌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여전히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으로선 이 자리가 절호의 기회일 수 밖에 없다는 것.물론 이번 행사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주요20개국(G20) 국가 중 정상급이 찾은 곳은 러시아 뿐이다. 미국은 커녕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정상급 인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라오스, 쿠바,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참여국의 정상만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한국 역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배석하려 했지만 실장급 참석으로 대체됐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에 참여를 독려하며 압박성 권유를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한 기업인은 “몇달 전부터 계속 연락이 오다가 갑자기 끊겼다”며 “우리 회사 외에 다른 회사로 참가 기업 수를 채운 게 아닐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악평 속에서도 이번 행사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라고 기업인들은 입을 모은다. 중국이 이번 행사를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으로 삼은 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매해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선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국내 기업인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이 있는 것도 알고,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기 곤란한 상황도 안다”면서도 “정치적 관계에 얽히지 않고 중국 지방정부나 공기업, 일반 기업이 엄청나게 오는 이번 기회를 잘 노리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번 행사에서 향후 15년간 상품, 서비스를 40억달러 어치 수입하고 지적재산권 침탈에 대해서도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불만에 대해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양보는 아니더라도 중국으로선 무역전쟁을 해소하기 위한 제스추어를 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외교관계자는 “미국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중국 나름대로 개혁개방 의지를 계속 보일 것”이라며 “중국이 수입 확대 의지를 보일 때를 우리 기업 역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따. [사진=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2018.11.05 I 김인경 기자
초겨울 면역력 높이려면... 추어탕 등 따뜻한 음식으로 양기 보충 필요
  • 초겨울 면역력 높이려면... 추어탕 등 따뜻한 음식으로 양기 보충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이 지나며 차츰 겨울이 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겨울을 방불케 하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월동준비가 필수다. 초겨울은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쉽게 발생하고 허리통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환자들의 통증도 심해지는 시기다. 따라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 체내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움츠러든 몸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 한기가 들어와 오래 머물게 되면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노폐물 배출이 더뎌지는 만큼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체온이 낮으면 관절과 근육도 경직되어 조그만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다.초겨울 제철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추어탕을 꼽을 수 있다. 따끈하고 진한 국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추어탕은 한의학적으로도 초겨울 건강관리에 유익한 음식 중 하나다. 예부터 추어탕은 양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보호하는데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에 대해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속을 보하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선조들은 미꾸라지를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물고기라는 의미의 ‘추어(鰍魚)’라 칭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즐겨 먹으며 추위에 대비했다.실제로 미꾸라지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소화가 잘 되며 불포화지방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및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이외에 대추와 무, 단호박 등 11월에 제철로 만날 수 있는 식재료를 즐기는 것도 겨울철 건강 관리에 좋은 방법이다. 이 식재료들은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1월 이달의 음식으로 선정했을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고 시중에서도 간단히 접할 수 있다.한약재로도 자주 쓰이는 대추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혈보충과 심신안정에 효과가 있다. 대추차를 끓여 마시면 몸이 차거나 기력이 약해 생기는 불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다. 무는 가래를 삭히는데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 무씨는 ‘나복자’라고도 불리며 진해거담제로 쓰일 만큼 기침 증상이 심할 때 애용됐다. 또한 무에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효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 단호박은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예방에 효능이 있고 이뇨작용을 유도해 원활한 신진대사에 효과적이다. 특히 단호박은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이 높아 호박죽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이형철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제철 음식이 몸에 좋다고는 해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햇빛을 자주 쬐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각종 겨울철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추어탕은 초겨울을 대표하는 보양식 중 하나다.
2018.10.31 I 이순용 기자
 오붓한 책방에서 즐기는 가을 사색, 원주 작은 서점
  • [작은책방③] 오붓한 책방에서 즐기는 가을 사색, 원주 작은 서점
  • 박경리 문학공원 가을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원주의 책방은 오붓하다. 작은 서점이 산골에, 골목 뒤쪽에 한적하게 둥지를 틀었다. 책방 주인의 정성이 담긴 책이 소박한 책꽂이를 채우고, 커피 향 그윽한 나무 탁자가 온기를 전한다. 터득골북샵, 스몰굿씽, 책방 틔움 등이 원주에서 만나는 작은 책방이다. 터득골북샵의 주인 이효담 작가◇산골에 터를 잡은 터득골북샵‘터득골북샵’은 산골에 터를 잡았다. 흥업면 대안리의 옛 지명이 터득골이다. 출판 기획자와 동화 작가 출신 주인 내외가 터득골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고, 2년 전에 문을 연 산골 책방은 도심을 벗어난 작은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찾아가는 길은 녹록지 않다. 시골길을 따라 굽이굽이 달린 뒤 비탈로 접어들어야 한다. 터득골북샵은 숲 속 산채 같은 투박한 외관으로 외지인을 반긴다. 텃밭을 지나 올라서면 햇볕에 기대 책을 볼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나오고, 그윽한 나무 향 너머 책방으로 이어진다.터득골북샵은 ‘마음과 닿는 책’을 지향한다. 명상, 자연 등 마음과 삶을 다독이는 책을 주제로 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도 있다. 시중에 회자되는 베스트셀러 대신 책방 주인이 엄선한 책이 따뜻하게 서가를 채운다.터득골북샵의 내부 서가차와 음식을 맛보는 공간은 아늑하다. 브런치샌드위치에 곁들이는 샐러드는 직접 재배한 채소를 사용하며, 드립 커피와 북인도 차이티(Chai tea), 오미자차도 향기를 더한다. 책방 가옥뿐 아니라 나무 탁자, 음식을 내는 그릇, 담에 걸린 새집 등에도 주인 내외의 지인인 예술가의 손길이 서렸다.터득골북샵에서는 북 스테이가 가능하다. 숲과 자연에서 책 향을 맡으며 여유롭게 가을밤을 즐기기 좋다. 책방에서 산길로 연결되는 뒤쪽에는 작은 공연장이 있으며, 책과 예술을 테마로 숲 속 강좌와 캠프가 열린다. 서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월·화요일에 쉰다.마당이 어우러진 스몰굿씽◇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 ‘스몰굿씽’판부면 매봉길에 자리한 ‘스몰굿씽’은 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서점 이름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 《대성당》에 실린 단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A Small Good Thing)〉에서 따왔다. 이곳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쉼터를 꿈꾼다.도심 변두리에 들어선 서점은 외관부터 살갑다. 뒷골목 3층 가옥에 낙엽이 내려앉은 마당이 있고, 골든레트리버 ‘감자’가 담장을 지킨다. 마당을 가로질러 나무 문을 슬며시 열면 스몰굿씽이다. 주인은 원래 회계사였다. 한때 귀농을 꿈꾸다 원주에 정착했고, 책이 좋아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하던 기억을 되살려 3년 전에 서점을 열었다.서점은 빈티지한 북카페 형식을 띤다. 한쪽에 긴 탁자가 있고, 오래된 책상과 의자가 책꽂이를 바라보며 성기게 놓였다. 책과 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는 주인장이 직접 내린 드립 커피와 홍차를 맛볼 수 있다. 붉은 벽돌이 드러난 서가에 꽂힌 책은 1000종이 넘는다. 오픈 초기에는 독립 서적을 다뤘지만, 최근에는 취향에 따라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갖췄다. 스몰굿씽에서는 책 애호가를 대상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도 한다. 드로잉 작가와 만남, 글쓰기 워크숍 같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한다. 서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며, 화요일에 쉰다.스몰굿씽 서가◇소장책 95%가 독립서적 ‘책방 틔움’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만나려면 ‘책방 틔움’으로 발길을 옮긴다. 원주역 인근에 자리한 서점은 소장한 책 95% 이상이 독립 서적이다. 손님 역시 홀로 책을 출판하려는 예비 작가와 동네 책방에 흥미를 느끼는 청년 애호가다.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에서는 보기 힘든 독립 서적이 대부분이며, 카페로 사용되던 공간을 개조해 지난 1월에 독립 서적 전문 책방으로 문을 열었다.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책방 틔움이 위치한 학성동 일대는 원주 구도심으로, 빈집이 많고 도심 재생의 수순을 밟는 지역이다.책방 틔움 입구책방 틔움의 책은 스펙트럼이 넓다. 여행기와 에세이를 포함해 사랑, 이별, 병상 일기 등 다양한 소재를 담는다. 한 달에 한 번꼴로 독립 출판물 관련 모임을 마련하고, 초보 작가와 디자이너가 품앗이로 작업하기도 한다. 서점에 붙은 엽서에는 책 쓰기에 입문한 작가의 감사 인사가 빼곡하다.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은 책방 틔움의 흥미진진한 시간이다. 책,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심야책방을 연다. 11월에는 ‘술의 인문학’을 테마로 술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책방에서는 이 지역 유자로 만든 유자차, 식혜 외에도 동네 한의사가 추천하는 쌍화차, 공정 무역 커피 등을 제공한다. 서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책방 틔움의 독립출판물◇가을의 운치를 더하는 원주의 예술공간문향 원주 나들이는 곳곳에 있는 예술 공간이 운치를 더한다. 박경리문학공원은 가을 산책로 따라 박경리 선생의 유작과 옛집을 만나는 곳이다. 선생은 소설 《토지》 4~5부를 이곳 단구동 자택에서 집필했다. 선생이 직접 가꾸던 텃밭, 고양이와 함께한 조각상에 기대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기 좋다.원주 반곡역사(등록문화재 165호)는 작은 갤러리로 단장한 간이역 역사이자, 근대 문화유산이다. 1940년대 초에 지은 역사(驛舍)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아픈 역사(歷史)를 겪었지만, 2009년에 실내와 마당을 회화 작품과 조각, 사진을 전시한 갤러리로 꾸몄다. 중앙선 개량 구간이 개통되면 반곡역은 기차가 서지 않는 추억의 간이역으로 남는다.뮤지엄 산은 원주를 상징하는 대표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안도 타다오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 한국의 가을 하늘과 어울려 멋스럽다. ‘한국 관광 100선’에 든 뮤지엄 산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워터가든, 국내 최초의 종이 전문 박물관 페이퍼갤러리 등이 인상적이다.뮤지엄 산에서 나서는 길은 원주의 새 명소인 소금산출렁다리로 이어진다. 원주소금산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200m) 산악 보도교로, 100m 높이에서 섬강 지류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출렁다리 입장료는 유료(3000원, 2000원은 원주사랑상품권으로 반환)로 전환됐으며, 다리 건너 소금산 정상까지 가을 산행도 즐길 수 있다.뮤지엄산 야외테라스◇여행메모△여행코스= 터득골북샵→원주 반곡역사→박경리문학공원→책방 틔움→숙박→스몰굿씽→미로예술원주중앙시장→뮤지엄 산→원주소금산출렁다리△가는길= 광주원주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남원주 IC→둔전길→터득골북샵△먹을곳= 계륜1길 치악산묵집에서는 묵밥·콩탕, 치악로 원주복추어탕에서는 추어탕, 고문골길 운채에서는 뽕잎황태밥, 매지회촌길 회촌농가맛집토요에서는 보쌈정식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미로예술원주중앙시장, 구룡사,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 거돈사지박경리 문학공원 생가와 조각상
2018.10.27 I 강경록 기자
3년째 만드는 미쉐린 서울편, 끊이지 않는 잡음
  • [미쉐린 가이드 2019]3년째 만드는 미쉐린 서울편, 끊이지 않는 잡음
  • 3년째 발간 중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사진=미쉐린 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평가의 공정성과 번역 오류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미쉐린 가이드가 2019년 에디션 발간과 관련, 올해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미쉐린 측에서 원론적인 선정 기준만 제시할 뿐 실제 평가를 어떻게 수행하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는 데다, 대부분 고급 음식점 위주로 선정하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단순 오탈자를 포함해 크고 작은 오류들이 무려 130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6년 11월 발간된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번역 등 총 34건의 오류가 발견됐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서는 꽃게의 영어 명칭이 ‘blue crab’임에도 ‘flower crab’으로 표기되거나, 추어탕이 ‘loach soup’(미꾸라지 탕)이 아닌 ‘autumn mudfish soup’(가을 이어 탕)으로 오역돼 있었다.지난해 발간된 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서는 이미 폐점한 프랑스 식당이 기재돼 있는가 하면, ‘famous’(유명한)’이라고 번역할 곳에 ‘infamous’(악명 높은, 오명이 난)를 써 유명한 맛집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한국관광공사와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사(社)가 계약을 맺고 5년간 20억원을 지원해 발간 중이다. 이 때문에 국민 세금을 들여 발간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과연 한국과 서울의 맛과 문화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선정 방식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여전하다. 미쉐린 측은 큰 평가 기준 5가지(△요리재료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적인 개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일관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를 제외하면 평가 진행 방식을 공개하지 않는 비밀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미쉐린 코리아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0년 이상 요식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원’(인스펙터)의 암행으로 스타 식당을 선정한다고 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미쉐린 측은 평가원들은 다국적으로 구성되며 해당 국가 국적을 가진 사람이 반드시 한 명 이상 포함되고, 평가 전 전문교육을 거친다고 설명한다. 잦은 오류와 실수에도 한국관광공사 측은 개선을 요구할 수 없는 처지다. 관광공사가 미쉐린사와 맺은 계약 내용을 보면 오류 수정 건의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계약 내용 4조에는 미쉐린 가이드에 대한 모든 내용과 지적재산권 포함 재산권 등 권한은 미쉐린사에 있다고 명기돼 불공정 계약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쉐린 코리아 측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받아 출간하고 있으며, 오류를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18 I 이윤화 기자
델리오, 美 MIT대 블록체인 시스템스 컨소시엄 참여한다
  • 델리오, 美 MIT대 블록체인 시스템스 컨소시엄 참여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로스체인테크놀로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델리오(Delio)가 미국 명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이하 MIT)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스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MIT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지식 생산 및 확산에 대해 실용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류를 위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경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MIT와 함께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협회인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네이션(Startup Nation)과 암호화 데이터의 자동화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도(Endor)가 공동 설립했고 그 외 IBM, NEC, 인튜이트(Intuit), 마스터카드(MasterCard), UBS, 액센추어(Accenture), 언스트영(EY), 메트라이프(MetLife)와 토킹데이터(TalkingData)가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 대한 초기 투자는 MIT Blockchain과 크립토 시스템스 얼라이언스(Crypto Systems Alliance)가 진행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델리오는 상거래 전용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된 페이먼트 PG를 개발, 소유의 공유와 수익의 분배를 실현하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가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H2B(Home to Business)` 생태계를 구축하며 그 동안 버려졌던 홈데이터를 기업과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또 가치 노동에 대한 보상도 지급하는 소셜 프로젝트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델리오 정상호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MIT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아 결정하게 됐다”며 “델리오는 MIT의 블록체인 시스템스 컨소시엄에 참여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구현을 통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 서는 델리오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18.10.16 I 이정훈 기자
아워홈, 수능 앞두고 영양 간편식 추천
  • 아워홈, 수능 앞두고 영양 간편식 추천
  • (사진=아워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대학수학능력시험 ‘D-30일’을 맞아 바쁜 수험생들에게 시간 절약과 함께 영양도 챙길 수 있는 간편식을 추천한다고 16일 밝혔다.먼저 기력보강에 좋은 제품으로 아워홈 ‘칼칼한 통장어탕’, ‘진한 추어탕’을 추천한다. 장어나 미꾸라지에 함유된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는 장시간 공부로 쉽게 지치기 쉬운 수험생들의 스태미너에 도움이 되며 특히 ‘칼칼한 통장어탕’은 여수식 조리법을 그대로 구현해 원물 그대로의 식감도 즐길 수 있다.또 DHA가 풍부한 제품으로는 ‘꽁치아삭김치찌개’와 ‘얼큰시원 대구탕’을 추천한다. 꽁치와 대구에 들어있는 DHA는 암기력이 절실한 수험생들의 두뇌회전에 도움이 된다.아워홈 ‘오곡 감초 삼계탕’의 경우 육질이 부드러운 국내산 영계가 통으로 들어가 맛과 양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몸에 좋은 찹쌀, 현미, 흑미, 율무, 보리 오곡과 수삼, 대추로 영양을 더했으며 감초추출물이 들어간 육수를 활용, 육수의 감칠맛도 일품이다. 수험생을 위한 고단백 한끼 식사로 손색없다.운동할 여유가 없는 수험생들이 부담없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아워홈 ‘Under 100’ 라인업 중 ‘치킨커리덮밥소스’, ‘김치참치 덮밥소스’, ‘미네스트로네스프’를 추천한다. 특히 ‘미네스트로네스프’의 경우 높은 토마토함량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등교길 아침대용식으로도 제격이다.오는 23일까지 아워홈 공식 페이스북에서 ‘수능 D-30! 널 위해 준비했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응원하는 취지의 이벤트로, 아워홈의 대표 보양식인 ‘진한 추어탕’ ‘시원한 통골뱅이탕’ ‘칼칼한 통장어탕’ 중 수험생들에게 추천하는 아워홈 가을 보양탕 제품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해당 제품들로 구성한 가을 보양탕 세트를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 진행한다.아워홈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건강 및 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큰 시기인데, 맛은 물론 영양면에서도 손색없는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수험생을 비롯해 겨울 시즌을 앞두고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하려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영양가 높은 제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2018.10.16 I 강신우 기자
"단장님~ 정지석이 FA 된답니다...男배구 사령탑의 애뜻한 러브콜
  • "단장님~ 정지석이 FA 된답니다...男배구 사령탑의 애뜻한 러브콜
  •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다른 팀 감독들이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정지석을 거론하자 ‘정지석은 대한항공 선수’라고 알려주는 듯한 제스추어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이날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23)이었다.이날 각 팀 감독들은 “다른 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대한항공을 제외한 여섯 팀 감독 가운데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등 네 팀 감독이 정지석을 지목했다.신 감독은 “정지석이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데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수 감독도 “정지석은 기본기와 공격력에서 월등하고 리시브도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권순찬 감독 역시 “정지석이 탐난다”고 했다.심지어 김세진 감독은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세진 감독은 ”나는 전부터 애정 표현을 해왔다”며 “단장님께서 보고 계시죠. 내년에 정지석이 FA라고 합니다”고 구단 관계자를 보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지석이 각 팀 사령탑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96cm의 장신 레프트인데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뛰어나 팀 내에서 리시브를 책임진다.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핵심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게다가 나이도 어리다. 1995년생으로 이제 겨우 만 23살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번 시즌이 끝나고 정지석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초대형 월척이 될 것이 틀림없다. 모든 구단이 ‘리그 판도를 바꿀 선수’로 점찍은 상황이다. 역대 최고 몸값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정작 당사자인 정지석은 자신에게 쏠리는 스포트라이트에 부담스러워 했다. 그는 고개를 숙인채 손을 내저으며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는 말씀인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정지석을 향한 구애가 이어지자 미리 블로킹에 나섰다. 박기원 감독은 “정지석을 데려가면 우리 팀 문 닫아야 한다”며 “우리 단장님도 보고 계시죠. 잘 부탁합니다”고 당부했다.
2018.10.11 I 이석무 기자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추석! 어디서 뭐먹지]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뜸으로 꼽히는 뉴욕통닭의 ‘프라이드 치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세 번째로 추천할 곳은 대구다. 대구는 최근 ‘푸드투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죽하면 요즘 20~30대 여행객들은 ‘대구’를 맛의 도시로 알고 있을 정도다. 전국 최대규모의 야시장 ’서문시장 야시장’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막창과 치킨을 먹기 위해 내·외국인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전통적인 대구의 먹거리촌이다. 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를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다사 보곡리 메기매운탕 먹거리촌◇다사 부곡리 메기매운탕먹거리촌= 부곡리는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낙동강변의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을 주민이 논에 메기를 기르다가 메기매운탕을 팔았다. 처음에는 허름한 무허가 메기매운탕집으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뒤 마을 전체가 본격적인 음식점 영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메기매운탕 전문 마을로 전국에 알려졌다. 평범한 농촌마을이 논메기매운탕의 명소로 변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 들어선 후 바로 지척에 있는 이곳 부곡리 음식점에는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과 공휴일엔 2~3천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파는 논메기는 말 그대로 일반 양식장이 아닌 논에 풀어놓고 키운 것이라 육질이 단단하고 차지다. 논메기매운탕을 주문하면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조리되지 않은 메기가 통으로 들어 있는 냄비가 나온다.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당면과 채소도 듬뿍 들어 있다. 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맛이 잘 배게 하려고 양념을 빨리 저어야 한다.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초피가루(제피가루)를 반드시 넣어주어야 한다. 초피가루는 추어탕에도 넣는 필수 재료인데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살짝 매콤하면서 톡 쏘는 향이 메기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깔끔하다.△맛있는 팁= 90년대 중반부터 논메기 양식을 하면서 매운탕을 개발하여 음식점을 내기 시작한 것이 논메기매운탕거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맛의 매운탕을 싼값에 먹을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식으로 최고다.동인동 찜갈비골목◇동인동 찜갈비골목= 사회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1997년 IMF를 지나면서 매운맛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매운 음식은 전국 곳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때 세상에 소개된 것이 대구 동인동 매운 찜갈비였다. 동인동 매운 찜갈비는 1960년대 초반부터 이미 매운맛으로 무장한 채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1963년 지금의 찜갈비골목에 첫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동인동 찜갈비골목은 100m 정도 되는 골목 양쪽으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동인동찜갈비의 효시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다. 찜갈비 음식점이 들어서기 전 골목에 막걸리와 국수 등을 팔던 가게가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조그만 공장 사람들이 단골이었다. 단골들은 할머니에게 다른 음식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게 찜갈비였다. 찜갈비는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았고 손님이 몰리자 찜갈비 음식점은 점차 늘어났다. 10년 정도 지나자 음식점이 꽤 들어섰고 그 거리가 매운 갈비찜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 매운 갈비찜은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고기와 함께 반주를 즐기고 고기를 다 먹은 뒤 밥을 볶아 먹는 게 순서다.△맛있는 팁= 찜갈비는 특유의 맵싸한 맛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아내는 음식으로 유명세를 더하였으며,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중리동 곱창골목◇중리동 곱창골목= 대구에는 유명한 곱창골목이 두 개가 있다. 중리동 곱창골목과 안지랑 곱창골목이다.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주로 구이를 한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전골 위주의 요리를 내놓는다. 이곳이 곱창골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나 돼지를 잡은 뒤 나오는 뼈와 내장 등 부산물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도축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에도 음식점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주로 소곱창전골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곱창전골 전문골목으로 특화되었다. 날마다 새벽에 도축장에서 직송되는 곱창 때문에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곱창 맛이 담백하며 고소하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육수에 잘 손질된 곱창과 두부, 호박, 버섯, 대파, 붉은 고추, 쑥갓이 수북하게 담긴 냄비가 나온다. 끓는 과정에 방심하면 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을 건져 먹는다. 곱창은 역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국물에 곱창 한 점과 채소를 함께 한입에 넣으면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된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도 볶아준다. 곱창구이는 고춧가루를 뿌려 굽는데 화끈한 매운맛이 고소한 곱창과 어울려 입맛을 돋우어 준다.△맛있는 팁= 곱창전골은 10가지 넘는 양념으로 만들어낸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비릿함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곱창전골은 끓일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국물이 다 졸아 곱창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을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 먼저 건져 먹는다.안지랑곱창골목◇안지랑곱창골목= 대구는 곱창의 천국으로 안지랑 곱창골목은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장 한쪽에 곱창집이 하나 생겼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손님이 모여들자 인근에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금은 거리 500m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들어서 있다. 해가 지면서 곱창골목은 식당 불빛으로 반짝인다. 곱창의 맛도 맛이지만 불빛 반짝이는 골목 자체만도 볼만하다. 메뉴판에 ‘곱창한바가지’라고 적혀 있고 가격은 1만원이다. 한 바가지가 500g이다. 둘이 먹기에 딱 좋다. 막창과 삼겹살, 염통구이 등 다른 메뉴도 있으니 곱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즐기면 된다. 화력도 집마다 다르다. 연탄불, 숯불, 가스불 등 다양하다. 화력의 종류에 따라 곱창요리의 맛도 약간씩 달라진다. 주인들은 더 맛있는 곱창요리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곱창 냄새를 잡기 위해 한약재를 써보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양념장 개발에 힘쓰기도 한다. 곱창을 찍어 먹는 장에 따라 곱창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맛도 집마다 약간씩 다르다. 곱창은 허약한 기운을 북돋워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전한다.△맛있는 팁= 안지랑 곱창골목은 30여 년의 전통과 맛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국내산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막창과 곱창을 이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 위에 올라오는 기본반찬은 매일매일 직접 요리한 것들로 곱창만큼이나 맛이 있다.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 평화시장은 1975년에 문을 연 평범한 동네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닭요리 전문골목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닭요리 중에서 닭똥집 요리가 유명해 흔히 닭똥집골목으로 불린다. 30여 년 전 이곳에는 통닭가게가 많았는데 항상 통닭을 튀긴 후 남은 닭똥집(모래집) 처리가 가게 주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가게의 주인이 닭똥집을 튀겨서 서비스로 내놓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닭똥집 요리가 값싸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어느덧 닭똥집 요리가 독립 메뉴가 되었고 하나둘 닭똥집만을 파는 음식점이 생기더니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었다.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리 방식도 개발되어 튀김닭똥집 외에 간장닭똥집과 양념닭똥집요리가 선을 보였다. 튀김닭똥집은 신선한 기름에 고구마와 함께 튀겨 향과 감칠맛이 좋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원조 닭똥집 요리다. 간장닭똥집은 기본 튀김닭똥집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것으로 짭조름한 맛이 그만이다. 양념닭똥집은 새콤,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밀가루에 버무리지 않고 그냥 튀긴 누드똥집, 간장과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 간장마늘 똥집까지 젊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도 속속 개발되었다. 한 가지씩 시켜 먹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똥집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맛있는 팁=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대표메뉴는 튀김닭똥집, 간장닭똥집, 양념닭똥집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닭똥집요리 외에도 신선한 채소, 버섯 등으로 조리한 찜닭과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도 맛볼 수 있다.
2018.09.26 I 강경록 기자
 붕장어·꼬막·갈치·전어…제철 산해진미 '추캉스'
  • [여행] 붕장어·꼬막·갈치·전어…제철 산해진미 '추캉스'
  • 충남 예산의 대표적인 가을 먹거리인 ‘붕어찜’. 성질이 따뜻해 오장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심신이 허약했던 인선왕후 장씨가 왕비가 되자 신하들이 권했다고 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가을은 추수기로 풍성한 먹거리들이 제철을 맞는 시기다. 이에 천고마비의 계절로도 묘사한다. 바다에는 살이 통통 오른 전어와 꽃게가 팔딱이고, 황금빛 들녘에는 오곡백과가 보기만 해도 원기를 채워준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가을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이제 막 수확한 제철 먹을거리와 이들로 만든 산해진미가 넘쳐난다. 휴가보다 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제철 먹거리를 찾아봤다.부산 서민 음식 중 하나인 ‘붕장어구이’◇일본에서도 소문난 ‘경남 사천 붕장어구이’=경상도에는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 사천 붕장어도 그중 하나. 사천 실안포구에서 잡히는 붕장어는 실안 앞바다의 거센 조류 덕에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을 정도다. 단백질 함량이 많으면서도 성인병 예방이나 원기회복 등에 좋아 일본에서는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인정한다. 고추장 양념을 고루 발라 돌판에 구워 먹는데, 삼겹살처럼 겉을 바싹하게 익힐수록 맛있다. 방아잎을 초고추장에 넣어 함께 먹으면 장어 비린내를 감쪽같이 없애주고 쫄깃한 살의 풍미를 더해 준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 영암, 보성 등에서는 보양음식으로 유명한 ‘짱뚱어탕’◇갯벌 영양분 간직한 ‘전남 순천 짱뚱어탕’=짱뚱어는 가을에 맛이 가장 좋다.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해서다. 순천·영암·보성 등에서는 보양음식으로 유명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한 달을 사는 짱뚱어는 스테미너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는데, 추어탕 솜씨가 유명했던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우거지·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4월부터 10월까지.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올린 ‘꼬막정식’. (사진=한국관광공사)◇데치고 무치고 부쳐 먹는 ‘전남 보성 벌교 꼬막정식’=보성 벌교에는 꼬막이 ‘징하게’ 많다. 오죽하면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란 말이 전해질 정도. 참꼬막·세꼬막·피꼬막 등 종류도 갖가지다. 특히 살이 통통한 참꼬막은 벌교에서만 자라는데, 살짝 데치기만 해도 맛이 좋다. 이렇게 꼬막이 차고 넘치다 보니 데쳐 먹고, 무쳐 먹고, 전으로 부쳐 먹고, 그래도 남는 건 다른 음식에 넣어 먹었다. 갖가지 꼬막요리를 한 상에 올리는 ‘꼬막정식’이 탄생한 배경이다. 벌교 회정리에 가면 꼬막정식을 파는 음식점이 몰려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삼겹살보다 맛있다는 전남 목포 갈치찜(사진=한국관광공사)◇삼겹살보다 맛있는 ‘전남 목포 갈치찜’=가을에 목포에서 잡은 갈치는 특히 맛있다. ‘10월 목포 갈치는 삼겹살보다 낫고, 은비늘은 황소값보다 비싸다’고 할 정도다. 9월 말부터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산란을 앞둔 은빛 갈치가 유난히 맛있어서다. 원래 목포에서는 말갛게 국을 끓여 먹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목포항으로 일본인들이 들어왔고, 달콤한 걸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호박을 듬뿍 넣고 달콤하게 조린 갈치찜을 선호했다. 이처럼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조한 것이 목포식 갈치찜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9월부터 10월까지 전북 임실군 강진면 일대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하다.◇쌉쌀하고 개운한 ‘전북 임실 다슬기탕’=섬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임실군 강진면 일대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사람들은 다슬기를 냄비에 넣고 동이 틀 때까지 팔팔 끓여 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도 전통방식대로 만든 다슬기탕을 즐겨 먹는다. 특히 임실 다슬기탕은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 묵직한 뚝배기에 담긴 맑은 국물은 다슬기와 부추의 초록빛을 그대로 투영해 푸른빛 물이 찰랑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국물은 특유의 쌉쌀함과 개운한 뒷맛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밥을 말아 먹어도 별미다. 다슬기국물은 헤모글로빈을 생성시키고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다. 9월부터 10월까지.◇뼈까지 통째 갈아 끓인 ‘전북 남원 추어탕’=미꾸라지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미꾸라지를 가리키는 한자 ‘추(鰍)’는 ‘가을’(秋)과 ‘물고기’(魚)를 합쳐 만든 글자니 오죽할까.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미꾸라지는 영양분을 고스란히 저장해두기 때문에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았다. 요리법은 지역마다 다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끓여 깔끔한 ‘서울식’, 매운탕과 비슷한 ‘원주식’, 뼈까지 갈아 끓이는 ‘남원식’ 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중 남원식 추어탕은 남원에서만 자란 미꾸라지만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고랭지 시래기와 푸성귀·젠피(산초) 등을 듬뿍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9월부터 10월까지.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전북 고창 풍천장어구이(사진=한국관광공사)◇단단한 육질·고소한 맛 ‘전북 고창 풍천장어’=고창 선운사 어귀의 인천강은 강물과 바닷물이 10㎞ 이상 드나드는 유명한 ‘풍천’ 중 하나다. 가을이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려던 장어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이때 잡은 장어들은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훨씬 고소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이 늘면서 고창에서도 자연산 풍천장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에 생각해 낸 것이 ‘자연산화 시킨 양식장어’다. 양식으로 키운 장어를 갯벌에 6개월 정도 풀어 키우는 방식이다. 갯벌에 풀어놓으면 활동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지방이 쏙 빠지고 중요한 영양분만 간직하는 것이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볍게 소금만 뿌려 구워 먹는 것이 좋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통통한 살과 담백한 장어의 맛이 혀에 착착 감긴다. 9월부터 10월까지. 태안만의 독특한 음식인 ‘박속밀국낙지탕’(사진=한국관광공사)◇선조의 지혜 숨은 ‘충남 태안 박속밀국낙지탕’=박속밀국낙지탕은 태안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박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넣어 살짝만 데쳐 먹는다. 한 아낙이 밀국을 끓일 때 세발낙지를 넣어 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전문음식점이 등장한 것은 30년 전 원북면에서부터다. 먹는 법은 이렇다. 일단 나박하게 썬 박을 넣고 시원하게 국물을 낸 다음 낙지를 넣고 살짝 데쳐 먹는다. 낙지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므로 낙지 특유의 색이 나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낙지를 다 먹고 나면 그 육수에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밀국’을 만들어 먹는다. 낙지는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타우린을 대량 함유해 ‘갯벌의 산삼’으로도 불린다. 요즘은 대표적인 ‘스테미너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전어구이’(사진=한국관광공사)◇집 나간 며느리 부르는 ‘충남 서천 전어구이’=가을이면 서천 바닷가 사람들은 고소하고 기름진 생선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다름 아닌 전어다. 예전에는 전어가 주로 남해안에서 잡혔지만 최근에는 서천 홍원항과 마량포구가 최대 전어 산지로 떠올랐다. 제철인 가을에는 하루에만 30t의 자연산 전어를 잡아들일 정도. 2000년 가을부터 서천에서 전어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도 전어어획량 덕이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하듯 전어가 가장 맛있을 때는 10월. 이때 전어를 구워 접시에 담으면 바닥에 흥건하게 기름이 고일 정도다. 이 전어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처럼 노릇노릇 구웠을 때 사방에 진동하는 고소한 냄새로도 유명하다. 9월부터 12월까지. 메밀전병과 메밀로 만든 부침개 요리(사진=한국관광공사)◇입에 달고 살았다는 ‘강원 평창 메밀전병’=평창사람들은 메밀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명절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면 메밀묵을 만들어 먹고, 차례상에 메밀전이 빠지면 헛제사를 지냈다고 했을 정도. 산업화 이후 궁핍했던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메밀전에 신김치·당면·볶은 돼지고기 등을 넣어 돌돌 말아 밥 대신 먹었는데, 총대처럼 길게 생겼다고 해서 ‘총떡’이라고도 불리는 ‘메밀전병’이다. 타지의 친·인척이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도 숭덩숭덩 썰어 별식으로 내놓았다. 요즘도 평창 봉평면에 가면 음식점마다 메밀전병을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9월부터 10월까지. 후루룩 목넘김이 일품인 ‘오징어물회’(사진=한국관광공사)◇후루룩 넘어간다 ‘강원 동해 오징어물회’=동해 묵호항 앞바다는 주문진과 함께 최대 오징어 산지다. 바다색이 마치 먹을 풀어놓은 것처럼 검다고 해서 묵호(墨湖)란 이름이 붙었는데, 이런 바다에 오징어가 많이 산다. 오징어는 밤이 되면 작은 물고기나 새우 등을 잡아먹으려고 수면 가까이 올라오는데 이런 습성을 이용해 어부들은 어두운 밤에 오징어잡이를 나섰다. 밤새 일하느라 허기진 어부들은 잡은 오징어를 즉석에서 채 쳐 초고추장을 푼 물에 말아 먹었다. 이렇게 뱃사람들 사이에서 별미였던 오징어물회는 쫄깃하고 비린내도 없어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9월부터 10월까지.
2018.09.21 I 강경록 기자
②젓갈·맵기 강도 취향대로…종가집은 무한 변신中
  • [식품박물관2]②젓갈·맵기 강도 취향대로…종가집은 무한 변신中
  • (사진=대상그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밥·국·탕·찜에 넣어 먹고 취향에 맞게 ‘소포장’ 주문하고 돼지고기와 버무리고…. 대상 종가집이 외연을 넓히고 있다. 김치를 통해 쌓은 발효 기술과 전통 한식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문화 및 간편식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다. ◇입맛에 따라 ‘소포장’ 주문 가능종가집은 점점 세분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소량으로 주문생산이 가능한 ‘나만의 김치’ 서비스를 작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김치’는 양념은 물론 용량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해 내 입맛에 맞는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를테면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정원e샵 홈페이지의 ‘나만의 김치’ 코너를 클릭해 들어가면 멸치액젓, 새우젓 등 젓갈뿐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 첨가 여부와 양을 고를 수 있다. 각각의 액젓, 고춧가루 양에 따라 어떤 맛을 더할 수 있는지 간략한 설명이 나와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양념을 선택해 젓갈의 강도, 매운맛 강도 등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3kg 용량의 제품을 필요한 수량만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종가집 철학 재해석, ‘종가반상’ 선봬최근에는 맛과 재료를 모두 고급화해 국과 탕류의 한식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종가반상’은 종가집의 오랜 노하우와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간편 한식 브랜드다. 밥, 반찬, 국으로 구성되는 우리 고유의 한식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골 김치찌개’, ‘사골 우거지들깨탕’, ‘버섯 들깨미역국’, ‘한우곰탕’, ‘남도추어탕’ 등 5종이 대표적이다. (사진=대상그룹)최근에는 냉동밥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종가집은 편의점 CU와 컵 밥 형태의 냉동밥 ‘종가집 깍두기볶음밥’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얼마 전인 지난달에는 ‘종가집 볶음밥 2종’을 선보이며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종가집 볶음밥’ 2종은 김치 볶음밥과 깍두기 볶음밥으로 구성됐다. 우선 주재료로 종가집의 비법으로 담은 100% 국내산 김치, 깍두기를 사용해 맛에 차별화를 뒀다. 같이 볶는 부재료도 중요한 만큼 고소하고 바삭하게 훈연한 청정원 베이컨을 큼지막하게 썰어 넣었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급속동결로 갓 볶아낸 볶음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김치만두에 짜글이까지…활용도 다양종가집 김치는 타제품의 레시피에도 강점으로 활용된다. 대상에서 운영 중인 종합식품브랜드 ‘청정원’의 ‘불고기브라더스 김치왕교자’와 ‘집으로ON 김치 짜글이’가 대표적이다. ‘불고기브라더스 김치왕교자‘는 15도에서 별도로 숙성시킨 종가집 김치를 사용해 집에서 정성스럽게 빚은 듯한 만두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삭하고 깔끔한 속재료와 쫄깃한 만두피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사진=대상그룹)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에서는 종가집 볶음김치로 만든 ‘돼지고기 듬뿍 김치 짜글이’를 출시했다. 자작한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가 매력적인 찌개류로, 갖은 재료가 어우러져 풍부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종가집 김치의 브랜드 파워와 맛에 대한 신뢰는 한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확장하는데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종가집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9.13 I 강신우 기자
화려한 도시… 깊어가는 가을속 미식 여행 떠나 볼까
  • [호텔in]화려한 도시… 깊어가는 가을속 미식 여행 떠나 볼까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 제공]서울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핫플레이스 명동. 그 중에서도 명동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화려한 도시의 풍경과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남산 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명동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호텔 19층에 위치한 La Table (라 따블) 레스토랑에서 이달 30일까지 ‘팔도 음식의 향연’을 진행 중으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매주 다른 각양 각색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기존 40여가지 요리에 더해 순서대로 충청도 도토리 묵국, 전라도 건우럭찜, 경상도 추어탕을 선보이니 맛과 건강은 물론, ‘추억’ 이라는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든다. 또한 이달 30일까지 뷔페 코너에 마련된 막걸리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라 따블을 방문하는 커플들을 위해 창가석 자리, 와인 또는 칵테일 2잔을 제공하는 ‘커플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으니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겠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예술작품을 접시에 담은 ‘아터눈 티 뷔페’[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갤러리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열리는 최정화 작가 전시전과 협업하여 디저트와 아트의 콜라보인 ‘아터눈 티 뷔페 첫번째 시리즈 -당신 마음이 곧 나의 예술’을 시작으로 진행중에 있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층에 위치한 카페 라운지이자 다양한 문화 생활을 아우르는 갤러리는 독특한 콘셉으로 진행 중이다.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예술과 디저트의 접목을 통해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먼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의 꽃, 숲’은 오늘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이어 갤러리에서 최정화 작가의 작품들을 테마로 개발한 마카롱, 무스 케이크, 쿠키와 같이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인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터눈 티 뷔페’는 셰프들이 최정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재해석하여 구현한 디저트를 전시하여 아직 국립현대미술관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더하며 전시회를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작품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최정화 작가는 전 세계 각종 비엔날레,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미술가 이외에도 디자인, 건축, 사진, 공연, 영화 미술감독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 직업이 ‘최정화’로 불린다.앞선 전시에서 최정화 작가는 평범한 소재로 예술을 만들어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깨는 작품관을 보여주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꽃과 숲을 주제로 다양한 개념이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착안하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패스트리 주방장들은 다양한 색감과 맛을 디저트에 담았다. 형형색색의 조형물을 표현하기 위하여 생동감 있는 색감을 디저트에 재현하여 단순히 디저트를 먹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모양도 예뻐 사진 찍기 좋도록 디테일에 신경 썼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가을날 오감을 만족시킬 ‘아터눈 티 뷔페’는 이달 30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서울에서 느끼는 제주의 맛[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제공]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가 제주의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맛’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Food Exchange)’에서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제주 청정 바다,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제주의 음식을 서울 도심에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대표적인 뷔페 메뉴로는 갓 삶은 흑돼지고기를 도마 위에 두고 그대로 썰어 먹는 제주 돔베고기, 제주산 흑돼지 앞다리 살로 만든 꿔바로우, 제주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부드럽고 달콤한 딱새우구이, 돼지고기와 뼈를 푹 삶아 소금으로만 간한 육수에 고명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고기 국수, 제주도에서 난 고둥살로 고소하게 끓여 만든 보말 죽, 전복을 계란에 만 전복 김밥 등이 준비된다. 이 외에도 제주 감귤로 만든 감귤라씨, 한라봉 타르트, 오메기떡 등이 디저트 코너에 준비되어 제주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09.05 I 정선화 기자
체력 비축 나선 암호화폐…비트코인 810만원대 `게걸음`
  • 체력 비축 나선 암호화폐…비트코인 810만원대 `게걸음`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짝 반등 이후 다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가적인 호재가 나오지 못하면서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비트코인이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블록체인 특허 취득이 늘어나는 등 시장 펀더멘털과 관련된 희소식은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02% 하락한 81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약보합권을 맴돌며 726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740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달 4일 이후 근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매물로 인해 다시 밀려나고 있다. 일단 심리적 지지선인 7000달러를 지켜낸다면 다시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이더리움도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32만원대로 물러나 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등이 하락하는 반면 에이다, 모네로 등은 각각 28%, 10%에 이르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 골드는 0.2% 하락하고 있는데, 지난 5월 51% 공격에 의해 해커의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 골드가 전송되는 사건이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대형 거래소인 비트렉스가 비트코인 골드를 더이상 거래하지 않기로 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올해말쯤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로 이더리움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나온 비트코인 선물 때처럼 선물상품이 상장될 경우 현물 매도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선물이 상장되면 비트코인에는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주요 정보기술(IT)업체와 금융회사들이 전세계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응용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중국내 지적재산권 관련 전문 미디어인 iPR데일리가 중국과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5개 지역 특허 데이터베이스와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의 국제특허시스템을 취합, 분석한 결과, 전세계 유수 기업들 가운데 중국 유통공룡인 알리바바가 가장 많은 90건에 이르는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바바는 최근 홍콩과 필리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국경간 금융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지급결제용 분산 네트워크를 출범한 바 있다. 또 블록체인을 이용해 음식료품들의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미국 IBM이 89건의 특허로 2위를 차지했고 최대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가진 마스터카드가 80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3건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엔체인(Nchain)과 코인플러그가 40건 이상의 특허로 블록체인 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액센추어(37건), 인텔(25건), 비자(24건), 소니(23건), 브리티시텔레콤(23건), 구글(22건), 중국은행(22건), 월마트(21건), 일본 후지쯔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월마트는 미국 특허청에 ‘자동화된 전자기기들간에 무선으로 상호 의사를 소통하고 식별과정을 거쳐 상대방과의 이동순서를 정하고 물건을 건네주는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월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내 드론 배송과 관련된 것으로, 드론들이 블록체인 키를 활용해 상호 식별코드를 교환해 하나의 드론이 특정 지역을 먼저 지나가게 해주거나 서로간에 동료임을 확인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을 건네주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드론은 월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배송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해 이동하도록 하는 식이다.
2018.09.04 I 이정훈 기자
美·中 공룡기업들, 블록체인 특허 주도…알리바바·IBM·마스터카드 `최다`
  • 美·中 공룡기업들, 블록체인 특허 주도…알리바바·IBM·마스터카드 `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주요 정보기술(IT)업체와 금융회사들이 전세계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응용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중국내 지적재산권 관련 전문 미디어인 iPR데일리가 중국과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5개 지역 특허 데이터베이스와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의 국제특허시스템을 취합, 분석한 결과, 전세계 유수 기업들 가운데 중국 유통공룡인 알리바바가 가장 많은 90건에 이르는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알리바바는 최근 홍콩과 필리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국경간 금융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지급결제용 분산 네트워크를 출범한 바 있다. 또 블록체인을 이용해 음식료품들의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미국 IBM이 89건의 특허로 2위를 차지했고 최대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가진 마스터카드가 80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3건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엔체인(Nchain)과 코인플러그가 40건 이상의 특허로 블록체인 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액센추어(37건), 인텔(25건), 비자(24건), 소니(23건), 브리티시텔레콤(23건), 구글(22건), 중국은행(22건), 월마트(21건), 일본 후지쯔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8.09.04 I 이정훈 기자
“보양식, 사시사철 드세요”…아워홈, 통장어탕 등 신제품 3종 출시
  • “보양식, 사시사철 드세요”…아워홈, 통장어탕 등 신제품 3종 출시
  • (사진=아워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귀한 보양식과 요리탕’이라는 콘셉트로 간편 보양탕 2종과 요리탕 1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귀한 보양탕은 ‘칼칼한 통장어탕’과 ‘진한 추어탕’ 2종이다. ‘칼칼한 통장어탕’은 국내산 바다장어에 숙주와 양배추를 넣고 푹 끓였다. 여수식 통장어탕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여수 여행 필수 맛집으로 통하는 통장어탕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칼칼한 통장어탕’ 가격은 9000원이다.‘진한 추어탕’은 국내산 미꾸라지에 국내산 시래기와 들깨 가루를 넣고 진하게 끓인 보양식이다. 남원식 추어탕의 걸쭉하고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기호에 따라 마늘, 청양고추, 산초가루 등을 추가하면 더욱 맛있는 추어탕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진한 추어탕’의 가격은 5580원이다.두 제품은 봉지째 중탕하거나 냄비에 부어 5~6분만 데우면 조리가 완성된다. 보양탕은 직접 재료를 준비해 끓여 먹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 하지만 아워홈 보양탕 2종은 몸보신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삼계탕이 아닌 색다른 보양식을 즐기고 싶을 때도 제격이다.귀한 요리탕으로는 ‘시원한 통골뱅이탕’을 출시한다. ‘시원한 통골뱅이탕’은 구수한 멸치육수에 쫄깃한 통골뱅이살과 맵싸한 청양고추를 더한 고급 요리탕이다. 특색 있는 요리탕이나 간편하고 시원한 술안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아워홈 관계자는 “국내산 바다장어, 미꾸라지, 시래기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여수와 남원 등 지역 특유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탕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27 I 강신우 기자
삼복 더위의 끝자락 말복, 삼계탕 등 따뜻한 음식으로 원기 회복
  • 삼복 더위의 끝자락 말복, 삼계탕 등 따뜻한 음식으로 원기 회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복더위 중 마지막인 말복에 접어들었다. 한방에서 말하는 여름은 ‘내실을 기하는 계절’이다. 여름에 양기를 흡수해둬야 겨울 나기가 수월하다는 의미다.폭염을 지내며 부족해진 기력을 채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말복을 맞아 삼계탕, 육개장, 추어탕 등 따뜻한 보양식을 통해 원기를 회복하는 것도 좋은 건강 관리법이 될 수 있다.많은 이들에게 널리 회자되는 건강법인 ‘이열치열’과 같이 여름과 관련된 사자성어 가운데 ‘두량복온(頭凉腹溫)’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는 서늘하게, 배는 따뜻하게’라는 뜻으로, 속 기운을 보호하되 머리로 열이 잘 소통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찬 기운은 올라가고 더운 기운은 내려가야 건강하다’는 한의학의 ‘수승화강(水乘火降)’ 원리와도 상통한다.여름철의 가장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은 닭의 따뜻한 성질로 원기를 더해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키운다. 부재료인 인삼, 황기가 기운을 보충하고 생강, 마늘이 속을 따뜻하게 덥혀 준다. 삼계탕이 훌륭한 여름철 보양식인 이유는 땀이 나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소모된 양기를 보충하면서도 속을 데워주는 효과를 발휘해 기력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육개장과 추어탕도 마찬가지다. 육개장의 주재료인 쇠고기는 소화를 편안히 도와주며 기운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사리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무더위로 인해 떨어진 기운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 파, 마늘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추어탕은 기력보충과 갈증해소에 좋으며 위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다.음식뿐 아니라 생활방식도 중요하다. 머리에 열이 많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다. 실제로 오랜 시간 어떤 일에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무겁고 몽롱해지거나, 화가 날 때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이 나기도 한다. 피가 머리로 몰려 열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머리가 과열되기 쉬우므로 늘 시원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이와 반대로 배는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배가 찬 기운에 노출되면 소화 불량으로 인한 복통, 설사가 나타나기 쉽다. 특히 여성은 자궁질환, 생리통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복부·허리에 냉기가 오래 머물 경우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더위를 피해 냉방은 하되 배를 드러내는 일을 피하고, 수면 시에는 복부에 이불을 덮고 자는 등 두량복온식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 이롭다.엄국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뱃속의 기운은 차가워져 소화기 계통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추려면 열기를 듬뿍 머금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더위를 식히겠다고 차가운 것만 찾다 보면 오히려 잔병치레를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
2018.08.16 I 이순용 기자
'저칼로리 여름 보양식' 훈제오리찜 정식 레시피는…
  • '저칼로리 여름 보양식' 훈제오리찜 정식 레시피는…
  • 훈제오리찜 정식. (사진=CJ프레시웨이)[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절기상 ‘입추’(立秋)도 지났지만, 여전히 찜통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은 줄줄 흐르고 기운은 한 없이 쭉쭉 빠질 듯하다. 사람들은 삼계탕, 추어탕 등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몸보신에 나서곤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계탕 한 그릇(1000g)의 열량은 917㎉다. 여기에 김치, 나물 등 밑반찬까지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1000㎉를 훌쩍 넘게 된다. 성인 1일 권장 칼로리가 남자 2700㎉, 여자 2000㎉인 점을 고려하면 한 끼 식사로 하루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 가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 또 지방과 나트륨 함량도 높아 평소 다이어트를 하거나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칼로리는 낮추면서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보양식은 없을까.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오리고기를 활용한 저칼로리 식단을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혜경 셰프와 알아봤다. 오리고기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 영양보충으로도 좋으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회복에도 효과적이다.김혜경 셰프는 “기름이 어느 정도 제거된 훈제 오리와 단백질 소화를 촉진하는 성분을 가진 연근과 마 구이, 새콤한 무생채와 과일로 입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며 “총 열량은 499㎉로 가벼우면서도 동시에 영양까지 든든하게 챙길 수 있는 식단”이라고 말했다. ◇499㎉로 완성하는 영양 만점 훈제오리찜 정식 △훈제오리찜재료: 훈제오리 60g, 영양 부추 15g, 양파 5g, 양념장(진간장 3g, 다진 마늘 2.5g, 식초 2g, 참기름 1g, 참깨 1g, 소금 0.5g, 후추 0.5g)만드는 법: 훈제오리는 팬에 살짝 구워낸다. 영양 부추는 깨끗이 씻어 3cm정도로 썰고 양파는 얇게 채를 썬다.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훈제 오리를 담고 부추와 양파를 장식으로 얹은 후 준비한 양념장을 곁들이면 완성된다.△무생채재료: 무 40g, 양념장(설탕 2g, 고춧가루 2g, 다진 마늘 1g, 대파 1g, 참깨 0.7g, 소금 0.2g)만드는 법: 무는 깨끗이 씻은 후 가늘게 채를 썬다.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준비한다. 채를 썬 무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연근&마&송이버섯구이재료: 연근 30g, 마 20g, 송이버섯 20g, 플레인 요구르트 5g만드는 법: 연근, 마는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썬다. 송이는 씻어서 썰어 놓는다. 연근, 마, 송이버섯을 함께 180도 오븐에 15분간 노릇하게 구워낸다. 그 위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뿌리면 완성된다.△북엇국재료: 북어채 5g, 두부 20g, 달걀 10g, 간장 2g, 대파 2g, 다진 마늘 1g, 참기름 1g, 소금 0.2g만드는 법: 북어채는 물에 살짝 헹군 후 물기를 짠다.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북어채를 볶다가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두부, 다진 마늘을 넣는다. 달걀물을 풀어 한소끔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하고 대파를 얹어 마무리한다. 훈제오리찜, 무생채, 연근&마&송이버섯구이, 북엇국과 함께 강낭콩밥 140g, 오렌지 50g, 멜론 50g을 준비하면 총 열량 499㎉의 영양 만점 훈제오리찜 정식이 완성된다.
2018.08.13 I 이성기 기자
지난해 ICO 대박 친 '테조스', 한국 진출..삼성전자 강연도
  • 지난해 ICO 대박 친 '테조스', 한국 진출..삼성전자 강연도
  • 캐슬린 브라이트만 테조스 공동창업자. 테조스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지난해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에서 ‘대박’을 쳤던 프로젝트 ‘테조스(Tezos)’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7일 테조스 한국 커뮤니티인 테조스코리아는 캐슬린 브라이트만 테조스 공동창업자가 오는 10일 방한해 삼성전자 대상 강연과 자체 밋업(Meet-up)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테조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ICO에서 2억3200만달러(약 2612억원)를 모금해 당시 ICO 역대 최고치의 투자액을 유치해 화제가 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며 카르다노(ADA), 이오스(EOS) 등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창업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분쟁을 벌였던 윙클보스 형제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운영하며, 하드포크(갈래)를 방지하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꾀한다. 또 설정한 조건에 맞으면 전송·거래가 이뤄지는 스마트 콘트랙트(계약)를 수학적으로 검증하는 장치(포멀 베리피케이션), 보유자(토큰 홀더)의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셀프 어멘딩) 등을 포함하고 있다.브라이트만은 남편인 아서 브라이트만과 함께 지난 2014년 테조스를 창업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금융업에 종사했으며 금융분야의 블록체인 실증사업 컨소시엄인 R3의 선임 전략가로 일했다. 액센추어,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그는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블록체인 디지털시티’라는 주제의 소규모 강연을 통해 삼성전자 직원에 프로젝트의 주요 사항을 소개한다. 앞서 아서 브라이트만도 지난해 4월 비슷한 강연을 진행한 바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내 벤처창업 프로그램인)C랩 관련 강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후에는 캐슬린 브라이트만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메리가든에서 테조스코리아 공식 출범 행사(밋업)를 개최한다.
2018.08.07 I 이재운 기자
해수부, 수산물 특별단속.."최대 4억 벌금·과징금"
  • 해수부, 수산물 특별단속.."최대 4억 벌금·과징금"
  • 수산시장 모습.[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수산물 특별단속에 나선다. 여름철 수요가 많아진 데다 최근에 광어에서 수은까지 초과 검출되는 등 수산물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는 1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40일간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전국의 음식점, 수산물 유통·가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특별사법경찰관, 조사공무원, 명예감시원 등 약 900여명이 투입된다. 대상은 뱀장어, 미꾸라지, 전복, 메기, 참돔, 가리비, 냉장명태, 냉장홍어, 냉장갈치 등이다. 정도현 유통정책과장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고 원산지 표시 위반 우려가 높은 수산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뱀장어와 미꾸라지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비슷해 원산지를 구별하는 게 힘들다. 갈아 만드는 추어탕의 경우 육안으로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해수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특허 등록된 유전자 판별법을, 관세청은 수입물품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로 적발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년간 2회 이상 거짓표시로 적발되면 벌금 외 최대 3억 원 범위에서 과징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최대 4억원의 벌금·과징금이 부과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세청, 경찰청과 지난해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뱀장어·미꾸라지 등 원산지 표시를 특별단속한 결과 89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들은 중국산 민물장어·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했다. 일반음식점 14곳, 유통업체 9곳, 재래시장 5곳, 횟집 3곳, 중소형 마트 1곳 등 34개 업체가 고발됐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원산지를 둔갑시켜 부당이득을 얻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국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제도 정착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18.07.15 I 최훈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