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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세진 외국인 '바이코리아'…"코스피 2900선 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2500선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최고치까지는 64포인트 가량 남았다. 2.5%만 오르면 이제껏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미국 대선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달러 약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감돌며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바이코리아’에 나서면서 증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8년에 세운 최고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한다. ◇ 돌아온 외인…8거래일 연속 매수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16포인트, 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8년 2월 1일(2568.54)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 역대 최고점(장중 2607.10)까지 64.07포인트 남은 상황이다.이같은 강세장의 핵심 동력은 외국인의 귀환이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힌 이후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크게 반영되고 있다. 세계경제 회복 기대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미국 달러지수도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날 원·달러 환율은 6.3원 하락한 1109.3원을 기록했다. 2018년 12월 4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상태다. 이같이 달러가 약세일 땐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매입이 두드러진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27조8016억원 어치를 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보름간 코스피시장에서 4조7973억원어치, 8거래일 연속 4조7478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으로 밀렸던 시장이 바이든의 당선으로 진정될 거라는 기대감에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600선까지 계속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여기에 동학 개미운동으로 대표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코스피 강세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553억원어치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와 낮은 금리의 대안으로서 주식시장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데다 대주주 양도세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말 수급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허재환 팀장은 “수급 균형에 있어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며 “이달 하반월로 가면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가 내년 전망치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9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예상범위 상단을 2800~2850선으로, KB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도 2700~2750선으로 제시했다. ◇ 외국인 대형株 선호…코로나19가 변수그 기저에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종목도 실적이 개선된 코스피 대형주 중심이다. 시총 상위 IT·자동차·2차전지 중심의 매수를 보이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3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보다 20% 이상 잘 나왔고 4분기의 경우 계절적 부침이 있겠지만, 내년 1~2분기까지 (실적이) 계속 좋을 거 같다”며 “최근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길게 보면 더 오를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매수 전략으로 가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25조5284억원이다. 올해 추정치(86조323억원)와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오르지 못한 경기 민감주들의 순환매 장세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디스플레이, 미디어, 건설이 트레이딩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임상 막바지에 진입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국면”이라며 “백신 치료제 개발에 따른 수혜가 분명한 백신 중화항체 치료제 CMO기업과 코로나 국면에도 실적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는 인터넷 게임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일각에서는 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 일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언제든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백신 개발과 관련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접종은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과 중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 김강립 신임 식약처장 "백신 유통 개선방안, 올해 안 초안 마련"
- 김강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올해 안에 백신의 콜드체인(정온배송) 유지 등 백신 유통 전반에 대한 개선책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김강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독감 백신 ‘상온 노출’ 등 허점이 드러난 백신 유통 체계와 관련, 이르면 올해 안에 콜드체인 유지 방안 등 개선책 초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6일 서울 모처 한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취임 후 첫 오찬 간담회를 열고 “가능하면 금년 내까지는 1차적 초안을 마련해 최종적으로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와 논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처장은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으로 전임 이의경 전 식약처장 후임으로 지난 2일 취임했다. 김 처장은 “질병청 중심으로 정부 TF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접종이 이뤄지는 시기 전에는 지금보다 (백신 유통 체계가) 완비돼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용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사태와 관련, 식약처, 질병청, 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TF를 구성해 유통과정에서의 콜드체인 유지와 백신 배송 및 배분 과정 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 처장은 백신 유통 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유통(관리)를 다 식약처가 해라’, ‘질병청이 해라’ 그러면 좋지만 둘 다 지방조직이 있지만 (식약처의 경우) 기껏해야 6개 지방청이 있다”며 “막상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독감 백신만 해도 보건소는 전국에서 200개 넘고, 민간 의료기관도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안 지게 했을 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현 체계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돌아가게 할지 고민하게 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독감 접종 대상과 접종 수량 등 국가예방접종 사업 전반은 질병청, 독감 백신 품질 검증은 식약처, 도매업체 선정은 조달청, 도매업체 허가 및 관리감독은 지자체가 맡고 있다.국내보다 먼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달리기하듯 1등으로 구매하는 게 목표가 되는 게임은 아니다. 무조건 골라인에 처음 골인하는 이가 우승이 아니고 5등이 우승자가 될 수도 있다”며 “(개발되는 백신마다) 장단점이 있고 효과, 가격, 효과 지속성, 접종 회수, 유통 체계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언급했다.코로나19 백신의 도입 원칙에 대해서도 “신속성과 안전성이라는 조화하기 어려운 두 가치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안전성을 양보하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안전성을 기반으로 최단 시간에 (백신의 효능을) 검증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는 것 또한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처장은 일러야 내년 연말에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외의 경우) 3상에 들어가 있는 게 몇 개가 있는데 우리는 2개 제품(제넥신, 국제백신연구소/이노비오)이 이제 (1상에) 들어갔다”며 “정말 여러가지가 잘 겹쳐지면 빨라야 내년 말쯤이라고 볼 수 있어 (해외와) 상당한 시차가 있다”고 했다.행시 출신으로 보건행정을 주로 담당해 의약품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많은 수의 전문가가 식약처 내에 있다”며 “전문가가 증거를 기반으로 맡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그 결과를 국민이 정책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처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행시 35회 출신으로 전통 관료(보건학 박사)다. 그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하고 따를 수 없다면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식약처 정책을 좀더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NH투자증권, 2021년 전망 ‘NH 인베스트먼트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17일부터 19일까지 ‘2021년 전망, NH 인베스트먼트 포럼(INVESTMENT FORUM)’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투자자가 2021년 금융시장에서 체크 해야할 총 20개의 분야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23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온라인 세미나로 진행하며, 첫째 날은 주식시장 전략과 산업별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둘째 날은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자산배분, 글로벌 기업 및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 글로벌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글로벌 은행 크레딧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은 채권·외환·상품(FICC) 투자전략으로 채권, 크레딧 뿐만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글로벌 리츠, 원자재, 외환(FX)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포럼 첫째 날에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감염내과 교수인 스테판 모스(Stephen Morse) 교수의 초청 강연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동향 등을 알아보고 향후 코로나19의 영향과 진행 상황을 예측해 본다. 둘째 날에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의 사회경제적인 영향을 강의한다.참가신청은 NH투자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QV, NAMUH)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한 고객에 한해 포럼 시작 30분전 등록된 휴대폰 번호로 문자메시지(SMS) 링크가 전달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은 글로벌 경기의 흐름과 미국 신정부 출범이 금융시장에 미칠 변화를 조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많은 투자자분들이 선진국의 코로나 2차 확산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국 신정부 출범이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NH증권 포럼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자기회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마켓인]아주IB투자, 3Q 역대 최대 분기실적…AUM 2兆 '눈 앞'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탄탄한 관리보수가 뒷받침됐고 최근 상장한 국내외 포트폴리오에서 우수한 회수 성적을 기록했다. 16일 아주IB투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누적으로는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영림원소프트랩(060850)과 박셀바이오(323990) 등이 코스닥에 상장하여 성공적인 회수성과를 냈고, 미국에서는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las) 등이 나스닥에 입성하여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4분기 전망도 밝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고바이오랩과 포인트모바일 등의 투자포트폴리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 포인트 모바일의 경우 아마존을 주 거래처이자 주요주주로 맞이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아주IB투자가 ‘아주좋은PEF’, ‘아주좋은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펀드’ 가 2018년 투자해 현재 지분 28.3%를 보유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회수성과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과 압타머사이언스, 젠바디, 카카오키즈 등 바이오·언택트분야 포트폴리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국 현지법인도 출중한 투자성과를 보이고 있다. 솔라스타벤처스에서 발굴한 포트폴리오인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als)는 지난 10월 30일 상장하여 공모가 상단으로 시가 형성 이후 현재 주당 32달러 선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지난 22일 글로벌제약사 로슈와 코로나 19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과 제조, 공급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약을 맺으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추후 회수에 따른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도 아주IB투자는 지난 8월 나스닥에 상장한 키메라 테라퓨닉스(Kymera Therapeutics)의 투자지분을 보유중으로 내년 지분 매각을 계획중이다. Series B와 C에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하였고,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만큼 높은 멀티플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자산 측면에서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연말까지 신규 벤처펀드결성이 예정되어 있고, 빠른 시일내에 운용자산(AUM)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관리보수의 증가는 벤처캐피탈의 가장 안정적인 수입원이기에 아주IB투자는 공격적인 펀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올 한 해 아주IB투자는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위기를 발판삼아 빠르게 성장했다”며 “선제적으로 바이오·언택트 업종에 투자를 단행해 개별 포트폴리오들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꾸준한 펀드 결성과 청산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의 홈런을 노리면서도 꾸준히 안타를 치는 예측가능한 성장성을 보이며, 벤처기업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쓰는 믿음직한 VC 맏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 하나이비인후과, 코로나-19 대응 방향 모색 임상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지난 11일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10회 하나 임상세미나를 개최해, 이비인후과의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약 200여명이 온·오프로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한의사협회 감염분과위원회 위원장인 이재갑 한림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이비인후과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전망에 대해 강의 했다. 이날 이재갑교수는 “치료제가 만들어지기는 3,4년 정도, 백신은 빠르면 내년 후반기 정도 만들어질 것 같다”면서 “이비인후과에서 의료진이 환자 진료시 코와 목을 진찰한다면 반드시 4종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역학조사 시에 의료진의 자가격리를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60대 이상에서 코로나19확진 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좌장을 맡은 동헌종 대표원장이 진료현장에서 느꼈던 애로사항과 궁금한 점을 이재갑교수와 토론하여 참석한 원장님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비인후과의 주요 수술인 축농증 풍선카테터 확장술, 내시경과 코블레이터 편도아데노이드 수술, 만성중이염 내시경 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또한 코로나-19 비대면 현지 조사에 대비한 대응방법과 사전 준비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서희경 이사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를 개최한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장기화되면서 이비인후과의 대응도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엄격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동국제약, 3Q 영업익 628억...전년비 32%↑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3분기 32%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을 비롯해 전 분야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동국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불어났다고 1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170억원으로 1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91억원으로 17% 늘었다.회사측은 “일반의약품 사업부, 전문의약품 사업부, 헬스케어 사업부, 해외 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가운데, 특히 수출과 헬스케어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기존 ‘포폴 주사’뿐만 아니라 항생제 원료의약품인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수출국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 수출이 3분기 두각을 드러냈다.또한, 히알루론산(HA) 피부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가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는 먹는 탈모약 ‘판시딜’과 먹는 치질약 ‘치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 등 성장동력들이 신수요를 창출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일반의약품(ETC)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신제품 출시, 헬스앤뷰티(H&B) 제품군 확대, 뷰티 어워드 수상, 중국 진출 등으로 국내외 더마 화장품(기능성 화장품)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또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동영제’, 혈행개선 슬리머 ‘센시안’(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압박밴드) 등이 신시장과 신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주력제품인 ‘파미레이’, ‘유니레이’ 등 조영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 이동형CT,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인공지능(AI), 체외진단 등 기타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동력도 확보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내년 겨울엔 일상으로? 코로나 백신에 주목하는 시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으나 시장은 코로나19 확산보다는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치료제가 올해 말, 내년 초에 나와 내년 겨울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코로나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도 조만간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코로나19 첫 발병지는 중국이 아니라 이탈리아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46대 대통령 선거에 승복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직원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내년 겨울엔 일상을 갈 수 있다”-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힘-전 세계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차 임상시험을 하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중간 평가 결과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었음-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인한다고 밝힘.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란 전망.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망-모더나도 곧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 ◇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세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하는 등 악화일로. 13일에만 하루 확진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섰고 14일에도 16만명 가까운 확진자 수가 생겼음. 그나마 15일엔 11만명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등에선 강화된 여행 자제 권고안 제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가 4~6주간 전국적 봉쇄 필요성 강조했으나 결론적으로 전국 봉쇄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짐◇트럼프 “그가 조작으로 이겼다” 트윗…“패배 인정 아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조작으로 이겼다고 트위터를 날림.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won)”고 밝혔음. 이겼다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미국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가 승복한 것이란 취지로 보도 -트럼프는 이런 보도를 의식했는지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나는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트위터를 다시 올림◇ 코로나 감염자, 이탈리아에서 작년 9월에 처음 나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INT(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서 퍼지고 있었다고 밝힘.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니라 그보다 일찍 확산됐다는 신호-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 사이에 폐암 검사에 등록한 959명의 건강한 지원자 중 11.6%가 2월 이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형성됐던 것으로 확인. ◇ RCEP 협정문 서명…세게 최대 규모 FTA 탄생-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15개국 정상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협정문에 서명-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이 대상.-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해. -참가국 정상들은 “RCEP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각국이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자”는데 공감대 형성.◇ 산경장 회의…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공식화하나-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참여. -이에 앞서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산업은행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하는 방식 유력-이에 대해 한진칼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는 이에 반대하며 주주연합이 우선 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힘.-주주연합 측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대한항공에 지원하면 되지 부채비율이 108%에 불과한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조원태 회장 측의 우호지분이 되기 위함이라고 반발◇ 뉴욕증시 일제히 1%대 상승..코로나 백신 기대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37% 상승한 2만9479.81에 거래를 마침-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6%, 1.02% 오른 3585.15, 1만1829.29에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는 지난 주 4% 가량 올랐고 나스닥은 0.5% 가량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 이 정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으나 시장은 백신 개발 상황을 예의주시-디즈니, 시스코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시장 상승에 영향 ◇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2%대 급락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 떨어진 40.13달러에 거래 마침-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각지에서 1차 유행 때보다 더 많은 감염자가 나와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 -주간 단위 미 원유 재고가 시장 전망치(91만배럴)보다 더 많은 43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과 리비아 원유 생산이 하루 121만5000배럴로 증가했다는 뉴스가 수급을 불안하게 함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떨어진 1886.20달러에 장을 마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3억명 새 시장..新남방정책 쾌속 질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3억명 새 시장..新남방정책 쾌속 질주-“바닥이 안 보이는 환율에 내년 사업계획 다 뒤집어”△줌인&-공산당 감투 거절하고 정책 비판..‘괘씸죄’ 마윈, 알리바바 시총 150조 날려-中정부 눈치 봤나..마화텅 텐센트 회장, 위챗페이 대표직 사임△세계 최대 FTA ‘RCEP’ 탄생-車-철강 관세장벽 철폐..현대차 ‘기회의 땅’ 동남아서 경제영토 넓힌다-거대 시장 열렸지만..인도 빠진 ‘메가FTA’ 한계도-“바이든, 對中 경제 압박 때..韓 몸값 높일 수단될 것”△원화 강세에..사업계획 뒤집는 기업들-피마르는 수출기업, 모니터링 강화..최악 실적 항공-정유업 환차익 기대-대기업보다 체력 약한 수출 중기 “마지노선 1100원 깨질라” 발동동△한진, 아시아나 인수 추진-코로나 뚫고 글로벌 항공사 흑자 유일..산은, 대한항공으로 마음 바꿨다-든든한 우군 ‘산은’ 업은 조원태..궁지몰린 3자연합-초대형 항공사 탄생 눈앞..공정위, 현대-기아차처럼 허용할까△정치-여야 ‘규제3법-예산안 처리’ 샅바싸움 막올라-文대통령, 日 스가와 첫 대면 美바이든 시대 ‘외교 시험대’-“바이든, 北을 깡패로 생각..북핵-인권 문제 집중할 것”△국제-최악 치닫는 美코로나..이 와중에 ‘5000만 대이동’ 추수감사절 온다-손 잡은 부시-오바마 vs 손 놓은 트럼프-바이든△경제-삼성發 상속세 개편 시동..세계최고 세율은 놔두고 할부기간만 늘리나-IMF “올해 韓 GDP 세계 10위 복귀” 코로나 선방에 작년보다 두계단 올라△금융-“친환경이 경쟁력”..신한금융 ‘탄소배출 제로’ 선언-당국-국회 동시 압박..내년 카드 수수료 또 내리나-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로 승진△산업&기업-GV80, 美돌풍..제네시스 1년치 판매량 돌파-바이든이 일으킨 녹색 바람 타고..K배터리, 美질주 채비△산업-바이오-“핵산 치료제 원료 ‘올리고’ 앞세워 CDMO 세계 1위 오를 것”-KCC-노루-삼화..불에 강한 기능성 페인트 3파전△소비자생활-집밥족 늘어나니 매출 껑충..수출 효자된 ‘K양념’-‘가맹점 살아야 회사가 산다’ 교촌 상장 흥행 비결△어선 뉴딜-지하실 같은 갑판 아래 선원실..6만5000척 ‘어선 현대화’ 첫발 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이든, 북핵보단 코로나 극복 급해..韓, 종전선언 등 재촉하지 말아야”-“바이든, 中 견제 위해 韓美日 공조 중시..한일관계 복원 나서야”△증권&마켓-외국인 ‘경기민감株’ 동학개미 ‘성장株’..누가 웃을까-美주식형펀드 자금 늘었지만..웃지 못하는 ‘환노출’ 펀드△증권-“美 다자주의체제 복귀..아시아 시장 탄력 받을 것”-‘이상직의 이스타’ 회계장부, 유착논란 이어질 듯△문화-달항아리만 바라본 숱한 밤낮 “잘난 척하지 않는 삶, 좋아보이더라”-명량대첩 작전회의 열렸던 ‘전라우수영’ 옛모습 되찾을까△스포츠-‘대상’ 최혜진, 드디어 우승컵 유종의 미-‘양의지 시리즈’가 열린다△피플-“아마존-넷플릭스처럼 충성고객에 더 집중하자”△오피니언-나는 희망한다, 국민 신뢰 받는 공수처를-“웰컴 투 더 뉴 월드”-‘尹 신드롬’..국민의힘이 가야할 길은△부동산-비강남권 중심, 공급난 해소 속도전..서울시-SH 갈등이 첫 장애물-전세대책 발표 임박..공공임대 수만 가구 나올까△사회-개천절엔 10명도 막더니..주말 도심 100여곳 ‘99명 집회’는 왜 허용?-돌봄 이어 급식대란 올라-‘낙태죄 폐지’ 놓고 여성단체 vs 보수단체 맞불집회-“정진웅 직무배제 요청 부적절” 대검 감찰부장, 尹 공개 비판
- 홍석준 “대구경북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설치 필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 지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설치를 위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홍석준 의원실)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 신종 및 고위험 감염병환자 등의 진단과 치료 및 검사 기능,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교육 및 훈련 기능, 대규모 감염병환자 발생 시 치료 등 위기대응 기능을 수행한다.현행법은 권역별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하거나 지정하여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7년 호남권역(조선대병원)에 이어 2020년 6월 영남권역(양산부산대병원)과 중부권역(순천향대 천안병원)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정했다.하지만 영남권 인구(1298만명)는 중부권(553만명), 호남권(512만명)의 2배를 초과함에도 정부가 영남권에 1개의 감염병전문병원만을 지정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 영남권의 인구를 고려해서 최소한 2개 이상의 감염병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감염병전문병원은 지역의 인구규모,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설치할 필요가 있음에도, 중부권과 호남권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인구를 가진 영남권을 하나의 권역으로 설정해 1개의 감염병전문병원만을 지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대구경북은 코로나19 최대피해 지역이면서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지역이다. 감염병 대유행에 맞서 드라이브 스루, 이동검진,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를 극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12개 종합병원 등 우수한 의료기관과 다수의 전문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첨단 연구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감염병 치료제 및 진단검사 키트 개발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이러한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별도의 권역으로 설정하여 감염병전문병원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다. 홍 의원이 대표발의 한 법안은 인구규모,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권역을 설정하도록 법률에 명시함으로써 합리적인 권역 설정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홍 의원은 “권역별 인구수를 고려하지 않고 지역적인 구분만으로 권역을 획일적으로 지정하고, 이에 따라 권역별로 하나의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하는 것은 합리적인 조치라고 할 수 없으며 감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주목!e해외주식]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확인한 실적 회복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맥도날드(MCD US)가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인다. 2분기에 쪼그라들었던 이익이 3분기에 개선세를 보였고, 일본 맥도날드 주식 매도를 통한 일회성 이익을 빼더라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전해지며 소비 회복 수혜도 기대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3분기 매출액은 54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억2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8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다.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맥도날드 재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맥도날드 주식(1억4000만달러) 매도로 맥도날드 EPS는 0.13달러의 상승효과를 입었다. 상반기에 임대료·로열티 수익 차질에 대비해 적립했던 대손충당금 가운데 약 3000만달러도 환입했다. 그 외 관리비 절감 노력, 유효세율 하락, 환차익 등도 순이익 상승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맥도날드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1억8300만달러)를 15.74%나 웃돌았고, EPS도 예상치(1.91달러) 대비 23.36%나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9억6100만달러)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264.32%나 증가했다.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미국 내 95%(약 1만4000개)의 매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 회복 요인”이라고 판단했다.미국 매장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4.6%로 2분기(-8.7%)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2019년 평균(3.7%)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규제 지속으로 유럽, 남미, 중국을 중심으로는 역성장세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북미 외 지역은 아시아가 선전했으나 유럽 지역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라며 “글로벌 대부분 지역이 3분기 매장 운영 재개가 완료됐음에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지역의 매장 운영은 여전히 제한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맥도날드의 3D 전략(디지털, 배달, 드라이브스루)과 마케팅 효과를 통해 4분기에는 매출액의 플러스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 세계 드라이브스루 지원 매장은 3분기 말 기준 65%까지 확대됐고, 미국에서 마케팅 효과로 9월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 초반대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정 연구원은 “맥도날드 경영진은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으로 맥도날드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소식으로 종식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맥도날드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 文대통령 “도쿄-북경 올림픽, ‘방역-안전 올림픽’ 위해 협력하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에 참석해 “2021년 도쿄, 2022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러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EAS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었던 것처럼 회원국들의 신뢰와 협력으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인류는 코로나 극복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는 EAS가 그간 다양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왔음을 평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지난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EAS는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관련국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 대화 포럼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이 속해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했던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를 다시금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방역 보건의료 분야 다자협력”이라며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나는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역내 국가들이 함께하는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를 제안했다.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북아 평화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인류가 백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코박스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해서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해양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 등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AOIP(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에서 우선 협력 분야로 제시한 ‘연계성, 해양, 경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한국 역시 해양국가로서,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를 되살리는 데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해양지속가능성 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하며 성명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EAS 회원국들은 전례없는 보건위기를 맞아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들 간 경제회복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EAS를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긴밀히 협력하며 수많은 도전을 넘어왔다”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그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 [주목!e스몰캡]백신 개발돼도 인공호흡기 성장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유일의 인공호흡기 생산업체 멕아이씨에스(058110)의 주가는 최근 고꾸라졌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세계 전염병 확산 속도는 여전히 가파르고, 동사는 홈케어 렌탈 시장 진출 등 코로나19 외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등으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걸로 전망됩니다. 1998년 설립된 멕아이씨에스는 설립 초기에는 환자감시장치를 판매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증 환자용 비침습 호흡치료기(간이 인공호흡기)부터 응급용 인공호흡기, 중증 환자용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외산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상급병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회사 실적은 급격히 개선됩니다. 지난해 매출 약 200억원에서 올해는 5배 이상 커진 1000억원을 기록할 걸로 전망됩니다. 이번 3분기 잠정실적도 매출액 23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19.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9억원을 기록,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폐 기능 손상을 막기 위한 인공호흡기는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동사의 판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국내의 파버나인(177830)과 씨유케미칼, 인도의 Allied Medical, 미국의 Biolase에 외주를 맡겨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46.0%에서 이번 분기 50.2%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매출 증대에도 지난 9일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해당일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인공호흡기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된 셈입니다. 주가는 10일 하루에만 13.77%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은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1일(현시지간) 미국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명, 사망자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염병 확산을 예상한 동사는 인공호흡기를 대규모로 비축해놨으며, 4분기 중 공장 증축도 완료됩니다. 커진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인공호흡기 매출은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추정한 바로는 당장의 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이 270억원으로 735.0% 늘고 영업이익도 12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이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국가별로 인공호흡기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국가별 방역체계 구축의 핵심장비로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11월 및 12월에 긴급 국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동사의 수주 또한 예상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장비와 함께 공급되는 일회성 소모품인 호흡기 마스크, 호스 등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실적 우려감은 해소될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호흡기 감염병증에 대한 대응체계는 확대될 것입니다. 고유량·비침습 호흡치료기기 시장의 확장으로, 동사의 HFT700등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자회사 멕헬스케어는 수면무호흡 환자 치료용 양압기 렌탈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백신 개발 관련 뉴스로 최근 급락했지만, 인공호흡기 수출 급증 및 건강보험공단 등 국내 매출 증가로 인한 수혜가 4분기부터 집중될 것”이며 “포스트코로나 시기에도 호흡기치료기기 시장 및 홈케어 렌탈 시장 확대로 인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백신, 치료제 개발 여부에 관계없이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